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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순 없다. 경제·민생도 챙기겠다”

    문재인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순 없다. 경제·민생도 챙기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와와 관련, “길게 내다보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대한)이 동력을 어떻게 잘 이끌고 갈 것인가 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만, 긴 기간 역사교과서에만 매달릴 수 없다”면서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끝까지 다져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역사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 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한심하고 개탄스럽다”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살려내지 못한다면 야당으로서 자격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발언은 조만간 로텐더홀 농성과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접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대표는 “정부·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경제·민생을 걱정하고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민생과 아무런 상관 없는 역사 국정교과서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내는 것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을 함께 병행해서 성공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을 강행하자 야당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국회 본회의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처별 예산심사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등 모든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4일로 예정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연기됐고 같은 날 여야 2+2(원내대표·수석부대표) 회동과 5일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하다.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안 법정 처리 시한(11월 13일)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고시 강행은 자유민주주의의 파탄을 알리는 조종이며 유신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 긴급조치와 같다”면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불법행정을 강행하는 것이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도종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은 “사슴을 말이라고 우겨서는 안 된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담화에서 밝힌 ▲6·25전쟁 기술 왜곡 ▲천안함 누락 ▲검정교사 집필진 소송 남발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회 로텐더홀 농성도 이틀째 이어졌다. 법원에 확정 고시 효력정지 신청을 내는 한편 고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정교과서 금지 입법 청원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한편 민생기조 전환에 나섰다. 야당의 비협조로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처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여론전도 함께 펼쳤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과 노동개혁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을 외면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며 “역사 교과서는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 되고 어떤 세력도 부당하게 관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야당도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고려하지 않는 만큼 파행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좀더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이젠 민생·경제에 집중”… 野 “총선까지 반대 투쟁”

    與 “이젠 민생·경제에 집중”… 野 “총선까지 반대 투쟁”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행정예고 기간 종료를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는 찬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지지 여론 결집에 나섰다. 강은희 새누리당 당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는 2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 한국사 교과서는 폐기해야 할 불량품이다. 이런 불량품이 우리 학생에게 공급되고 있다”면서 “왜곡·부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비정상 역사교과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도 전날 수원 광교산에서 열린 경기도당 행사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번 역사전쟁에서 우리 보수우파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확정고시를 끝으로 국정화 공방에서 발을 빼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야권의 국정화 반대 공세에 맞서 민생·경제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강조하며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총선 체제로 먼저 전환해 승기를 잡겠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은 확정고시 전까지 반대여론 조성에 당력을 쏟아붓는 한편, 내년 총선까지 원내외에서 국정화 반대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산 등산로에서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이 검인정제를 부인하고 국정교과서를 꼭 해야 한다면 그것은 보수우파가 아니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친일과 독재의 후예들일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확정고시가 나더라도 굴하지 않고 집필거부와 대안교과서 운동, 반대서명 운동을 계속할 것이고, 헌법소원을 비롯한 법적 방법도 강구할 것”이라며 “총선에서도 중요 공약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이르면 내일 확정고시

    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모든 현안을 빨아들인 ‘역사전쟁’은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확정고시는 관보가 발행되는 5일(목요일)로 예정됐지만, 이르면 3일 전자관보를 통해 고시를 확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시 예고 기간인 20일이 끝나는 시점이 2일 자정이기 때문에 3일 전자관보를 통해 확정 고시를 하더라도 절차상 큰 문제는 없다”면서 “고시 확정을 당초 5일로 한 것은 예고 기간 동안 받은 찬성, 반대 의견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두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리하게 서둘러 불필요한 오해는 살 필요가 없다”면서 “조금 여유를 두고 5일에 확정 고시를 하는 것으로 우선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확정고시 직전까지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경제활성화법 처리 등 ‘민생 정국’으로 전환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는 2일 애국단체 총연합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3일에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예산안 처리 및 법안 처리 등을 협의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전국 집중 서명 운동의 날’로 정해 반대여론 극대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행정예고가 끝나는 2일에는 교육부를 방문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반대 서명 명부 및 의견 개진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로도 ▲반대서명 운동 ▲헌법소원 ▲집필거부운동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석현 부의장 “文대표 재보선 책임, 사퇴 할 일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4선 의원인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2일 10·28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문재인 대표 책임론과 관련, “문 대표가 평의원보다 책임을 더 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당장 대표한테 물러나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선거 때마다 대표한테 책임지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당해낼 대표가 하나도 없다”며 “과거에도 우리가 너무 여러 번 대표를 바꾼 것이 큰 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야권연대를 위한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당 밖에 계신 분들 한테 타진해보니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겠더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전당대회와 관련 “충분히 생각해볼 만 하다”면서도 “적어도 지금 상황은 아니다. 지금은 주류, 비주류 없이 다 뭉쳐 교과서 정국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재보선 패배 등 당 패착의 근본 이유로 계파갈등을 꼽은 뒤 “계파들이 좀 자중해야 한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계파갈등의 근본적 해법으로 꼽은 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보선 책임론에 몸 낮춘 文

    재보선 책임론에 몸 낮춘 文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가 10·28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문재인(얼굴)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당초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뽑지 않는 ‘초미니 선거’인 데다 투표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어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비주류의 공세가 이어지자 “많이 부족했다”며 몸을 낮췄다. ●조경태 “죽어야 저승 맛 알겠나” 사퇴 요구 비주류 조경태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죽어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북 콘서트를 열어 “(재·보선 패배는) 예견된 것”이라면서도 “참패 후에도 아파하지 않는 우리 당의 풍토를 빨리 고쳐야 한다. 국민이 우리를 버리고 있다는 두려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많이 부족했다… 혁신·단합할 것” 당 지도부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혁신과 통합을 통한 수습을 다짐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많이 부족했다. 국민을 투표장으로 이끌 만큼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며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서 믿고 이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눈에서 레이저 광선 나왔다” 비판 한편 문 대표는 이날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거리 서명운동에 나섰다. 문 대표는 대전역 광장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7일 시정연설과 관련해 “기어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하겠다고 국민에게 선전포고하듯 했다. 정말 눈에서 레이저광선이 나왔다.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 아니냐”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과서 사회 논의기구 만들자” 문재인 제안… 與는 즉각 거부

    “교과서 사회 논의기구 만들자” 문재인 제안… 與는 즉각 거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해 역사 교과서 발행 개선 방안을 백지에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정고시 전에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역사 교과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드린다”면서 “정부·여당이 현행 검인정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니 역사학계와 교육계 등 전문가와 교육 주체가 두루 참여해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의 개선 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대통령은 국정화 확정고시 절차를 일단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사회적 논의 기구 결과에 따르는 것을 전제로 그때까지 정치권은 교과서 문제 대신 산적한 민생 현안을 다루는 데 전념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사회적 기구가 바로 집필진 구성”이라며 “문 대표께서 사회적 기구 구성을 필요로 느꼈다는 것은 곧 현행 역사 교과서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교과서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기구 구성 제안은 교과서 문제를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고 와 정쟁을 지속시키겠다는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문 대표의 부친이 친일 전력자이고 인민군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포된 글에는 “문 대표의 아버지가 일제시대 흥남 농업계장으로 친일 공무원이었고 6·25전쟁 때는 북괴군 상좌였다”고 적혀 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등 야권 유력 인사 선조의 ‘친일 행적’을 주장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자회동 이어 또 국정화 선언한 朴… 연말 정국 ‘가시밭’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정연설을 통해 청와대 5자 회동에 이어 또 한 번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함에 따라 남은 정기국회는 물론 연말 예산 정국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새달 5일로 예정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관보 게시) 이전까지 찬성·반대 여론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야의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운영위)과 황우여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교문위)을 상대로 교육부 TF의 청와대 보고 및 적절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태세다. 야당은 교육부의 주장대로 지난 5일부터 TF가 가동됐더라도 지난 8일 국감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할지 검정으로 할지 결정된 바 없다”는 황 부총리의 답변은 위증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국감에서 이 비서실장이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말한 것 또한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 ▲정기국회 내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조속 처리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 준수 등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대통령 말씀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민생 발목 잡는 야당”이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국회 일정 전면중단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외투쟁과 더불어 합법적인 틀 내에서 원내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안의 법정시한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외에도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누리과정 예산 등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뇌관’들이 수두룩하다. 야당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한 뒤 예비비 44억원을 책정하자 기본 경비 대폭 삭감 등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기술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KFX 사업은 물론 F35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 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예산안 심사가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파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비심사 기한을 넘기거나 아예 생략된 채 본심사로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근 정치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규정한 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4대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예산”이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노동개혁은 노·사·정 합의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지만 결국 이를 완성하는 것은 국회의 몫으로, 노동개혁은 반드시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진통 끝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예산에 대해서는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기초생활보장 4인 가족의 최대 생계급여액을 금년보다 21% 증가한 127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고 향후 3∼4년간 베이비부머 자녀들이 노동시장에 대거 진출해 청년 고용절벽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중 및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도 요청했다. 시정연설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께, 또 동료 의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대통령이 더 확실하게 말씀을 했다. 내용도 좋고,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목소리를 외면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무능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이 없었고 그저 상황 탓, 남 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인사 갔는데 막아서” 金 “누가 그런짓을 했노”

    文 “인사 갔는데 막아서” 金 “누가 그런짓을 했노”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오른쪽) 대표가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에서 조우했다. 둘의 만남은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 이후 4일 만이다. 김 대표는 초청간담회에서 “지난 대선 때 (박근혜·문재인) 양당 후보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 상향식 공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같은 질문을 받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당론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 법 개정에 실패해 뜻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선거에 이겨서 다수당이 된다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수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두 대표 간 상호토론은 없었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도 없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 대표가 대기 중이던 VIP실에 인사하러 갔던 문 대표는 취재진과 관계자 등에게 막혀 발걸음을 돌렸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김 대표가 쫓아가 이미 승합차에 올라탄 문 대표를 불러 세워 악수를 나눴다. 문 대표가 “인사하러 갔었는데 다 가로막아 가지고…”라고 말하자 김 대표는 “어떤 놈이 그런 짓을 했노”라며 웃었다. 앞서 두 대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날 선 공방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장외투쟁은) 좌편향적인 민중사관의 가치인 ‘외눈박이 역사관’만큼이나 시대착오적이고 후진적인 행태”라면서 “야당의 사고와 행태가 30여년 전 반독재투쟁 시절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 대표는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만 옳다고 믿는 역사관을 국민 모두에게 강요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국민이 (대통령)시정연설에서 기대하는 것은 역사전쟁 선전포고가 아니라 역사 국정교과서 포기 선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군일까? 적군일까? 때려맞혀!

    [커버스토리] 아군일까? 적군일까? 때려맞혀!

    “유해와 함께 북한 신분증이 발견됐는데 그냥 뒀습니다. 지금도 산속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간부는 ‘어차피 여기서 나오는 건 다 아군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갔습니다.”(2009년 경북 칠곡 유해발굴 참여 국유단 전역 A씨) “중국군이 썼던 모신나강 소총탄과 ‘별모장’(중국 전투모에 붙이는 배지)이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던 간부가 ‘제거해’라고 딱 한마디 하더군요. 두 가지 유품을 빼니 아군이 썼던 M1 소총 탄피만 남았습니다.”(2014년 칠곡 유해발굴 참여 국유단 전역 B씨) 서울신문 취재팀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국유단의 6·25 유해 발굴 현장에 참여한 전직 감식관·전역병 등 3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 발굴 현장에서 적군 유품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아군 유품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국군 유해 숫자를 늘리기 위한 조작이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0년 이후 발굴된 6·25 전사자 9800여구의 피아 판정에 오류가 있거나 국립현충원과 파주 적군묘지에 아군·적군이 뒤바뀐 채 묻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증언이다. 전직 국유단 감식관은 23일 “태생적으로 보여주기식 사업이었고, 아군을 많이 찾아야만 존재가 입증되는 구조”라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인류학)는 “성과를 내야 해서인지 서두르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문화재 발굴하듯 해야 신뢰성이 높은데 기간을 정해 두고 몰아치니까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국유단 측은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조직적인)유품 바꿔치기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국유단 설립) 이전에는 우리가 하지 않았던 부분이고, 이후 자리를 잡으면서 실수나 잘못된 부분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국군 전사자들을 모시기 위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충원에 적군 유해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신원 확인 유해는 현충원에 2100여구, 국유단 유해보관소(국선재)에 6400여구가 있다. 국유단 출신 C씨는 “현충원 현충탑 무명용사실에 화장된 유해는 당연히 아군이어야 하는데 기록에 적군이라고 나온 걸 내가 본 것만 4구”라면서 “‘적군이 왜 이곳에 있냐’고 물었더니 간부들이 답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이 관련 기록 공개를 요구했지만 국유단 측은 이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신원이 확인됐거나 100% 아군 유해로 확신할 수 있는 유해만 현충원에 봉안하고, 불확실한 경우에는 ‘6·25전쟁 합동전사자묘역’ 등을 만들어 안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미 사이에 간헐적으로 이뤄진 유해 송환을 남북한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한은 443구의 미군 유해를 미국에 인도했다. 국유단 관계자는 “북한 쪽에서 안 받겠다고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그들을 조국 품으로’라는 부대훈 아래 활동하는 국유단이 성과주의에 매몰됐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현충원의 미신원 확인 유해의 유품·기록에 대한 전수조사 등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커버스토리] M1탄피 등 유품 조작…아군 유해로 ‘바꿔치기’, 軍 간부가 “유해 개체 수 늘릴 수 없냐” 제안도

    [커버스토리] M1탄피 등 유품 조작…아군 유해로 ‘바꿔치기’, 軍 간부가 “유해 개체 수 늘릴 수 없냐” 제안도

    # 2014년 강원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6·25전쟁 당시인 1951년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국군 5사단과 북한군 12사단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이곳에선 76구의 유해가 수습됐다. 양측 모두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격전지임에도 3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군 유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발굴 당시 적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띠가 유해의 허리춤과 가슴 부근에서 함께 나왔는데도 73구는 아군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소속으로 발굴에 참여했던 A씨는 “이 지역 내에서 아군 유해만 찾아 돌아다닌 게 아닌데 적군이 10%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의아했다. 판정을 자의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 2009년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중국군이 주로 사용했던 소련제 모신나강 소총 탄피가 무수히 나왔다. 탄피는 총을 쏜 유해 근처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군 유해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발굴에 참여했던 전역병 B씨는 “발굴병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인데 주머니 속에 (아군이 사용했던) M1 탄피를 몇 개씩 넣고 다닌다. 유해와 함께 발견된 모신나강 탄피는 땅속에 놔두고 M1 탄피를 유해 주변에 꽂아서 아군 유해를 만들었다”며 “적군 유품은 우리에겐 쓰레기이고 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 2010년 강원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철원·화천 접경 지역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곳에서 30여구의 유해가 쏟아져 나왔다. 한자로 쓰인 수첩이 나왔고, 낱장으로 된 (국군이 투항을 권유하며 만든) 삐라와 모신나강탄이 발견됐다. 현장에 있었던 국유단 전역병 C씨는 “간부들도 ‘사실 여기는 다 중공군 진지’라고 했다. 하지만 유품으로 ‘컨트롤’했다”면서 “원래 전투기록에는 ‘아군과 적군이 접전을 벌였다’고 돼 있는 것을 발굴보고서에는 ‘아군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식으로 슬쩍 고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했던 국유단 전·현직 관계자 3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 ‘실적’과 직결되는 아군 유해 숫자를 늘리고자 유품을 조작하는 관행은 국유단 설립 직후인 2007년부터 최근까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0~2011년 발굴병으로 복무했던 국유단 전역자 D씨는 “2010년 강원 화천 쪽이었다. 팔뼈랑 다리뼈가 함께 나왔는데, 누가 봐도 한 사람의 것이었지만 사단 간부가 와서 유해를 흩뜨려 놓고 개체 수를 늘릴 수 없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아군 유해 숫자를 늘리려고 유품을 조작하는 수법이 가장 빈번했다. 제대로 된 감식이 이뤄지기 전 현장 단계에서 왜곡이 일어난 것이다. 3~4단계에 걸친 피아 판정체계도 무용지물인 셈이다. 올 들어 전역한 E씨는 “휴대하기 쉬운 탄피로 유품을 바꿔치기해서 아군 유해 숫자를 늘리는 일은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미숙련에서 비롯된 유해 훼손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2010년 복무했던 또 다른 전역자 F씨는 “1차 발굴은 해당 지역 주둔부대에서 함께하는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발굴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국유단 소속 병사들이 사학과나 고고학과 전공자들이라곤 하지만 숙련도를 자신 있게 말하긴 어렵다. 한 국유단 병장은 뼈인지 나뭇가지인지 구분을 못 해서 부숴서 확인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외부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일 텐데 말이다. 나중에 보니 정강이뼈였다”고 밝혔다. 국유단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6·25전쟁 당시 전투화뿐 아니라 추위를 견디기 위해 군복까지 빼앗아 입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면서 “피아 판정의 결정적 단서로 등장하곤 하는 M1 소총 탄피도 곱씹어 봐야 한다. M1 소총은 아군이 주로 썼지만 과거 미국이 중국의 국민당 정부에 지원한 것을 중공군이 가져다 쓴 기록도 있다. 유해 근처에서 M1 탄피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아군은 아니란 얘기”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서 비롯된 정국 대치가 해소될지 관심을 끌었지만 회동이 ‘빈손’으로 끝남에 따라 남은 19대 정기국회는 험로가 예고됐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48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성과를 자세히 설명한 뒤 노동 개혁 입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전체 회동 시간의 3분의1가량인 30분여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격론이 이어졌다. 예상대로 정부·여당과 야당은 평행선을 달렸다. 박 대통령은 “(현행 검정교과서가)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패배주의를 가르쳐서 되겠나.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결국은 하나의 좌편향 교과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국정교과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현행 교과서에 김일성 주체사상 관련 내용이 게재된 실례를 들어 가며 논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친일과 독재 미화를 (국정 교과서를 통해) 시도한다고 하는데 집필진도, 교과서도 아직 안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대표는 “대통령과 김 대표의 역사 인식은 상식과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공식 회동은 지난 3월 3자 회동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野 5자회동 ‘대변인 배석’ 심야 신경전

    청와대와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을 하루 앞둔 21일 밤까지 대변인 배석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회동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변인 배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가 ‘대변인 배석은 곤란하다’는 뜻을 전해 왔고, 우리는 ‘최종 통보니까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거부되면 회담 성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 현안의 국회 처리를 논의하려면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대변인이 배석하면 낱낱이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3자 회동 당시 대변인이 배석했지만, 양쪽에서 각자 브리핑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경험도 청와대가 대변인 배석에 부정적인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당시 새누리당은 러프하게 설명한 반면, 우리는 세세하게 설명했고 나중에 컴플레인(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정확하게 어느 선까지 설명할지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될 일이지 배석조차 못 하게 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야 원내대표가 결과를 발표할 것을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는 회담 당사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김 대표는 10·28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군에서 최평호 후보 지지 유세에 힘을 쏟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별도 전략을 숙의하지는 않았지만, 야당의 화력이 집중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2013년부터 당내 ‘근현대사 연구교실’을 주도했던 김 대표가 앞장서 방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전’을 벼르는 새정치연합은 전략 마련에 부산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팀플레이’를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회동 시간이 ‘90분+α’로 길지 않고, 그동안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더불어 민생 문제를 최대한 부각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여권에서 ‘민생(청와대·여당) 대 이념(야당)’ 구도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내일 靑서 5자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 간 3자 회동으로 이뤄졌다. 5자 회동이 진통 끝에 성사됨에 따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이후 여야 갈등을 넘어 국론분열 사태로 치닫던 정국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회동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여야 지도부와 5자 회동을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만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양측이 전격 합의에 이른 것은 양측 모두 소통의 필요성을 공감한 데다 한 발씩 물러섰기에 가능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과 박광온 새정치연합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수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의제와 형식을 조율했다. 결국, 청와대는 5자 회동의 형식을 챙긴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생경제와 역사교과서 논란을 포함한 국정 전반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의제의 제약을 푸는 데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가 포함된 5자 회동이 성사된 데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의제를 국회 입법 현안으로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입법안과 경제활성화법, 내년도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한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것을 회동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노동개혁도 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야당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5자 회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도종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과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다. 회동 결과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방미 성과와 각종 법안처리,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예산안 처리를 나열한 뒤 “기타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수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경제 현안을 최우선 순위로 강조했다. 양측의 우선순위가 다른 만큼 서로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관계자는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논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노동개혁과 예산안 처리까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돌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청와대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겠지만 민생 경제와 역사교과서, 노동개혁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제3자를 거치지 않고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 결과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co.kr
  • 문재인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답 내놔야”

    문재인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답 내놔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22일 청와대 5자 회동과 관련,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분명히 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와 새정치연합은 청와대 5자 회동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건 지난 3월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문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회동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도대체 누구 때문에 한국에 갑자기 평지풍파가 일어났는가”라며 “야당만 반대하는 게 아니라 학자들도,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반대한다. 유엔도 반대하고 심지어 여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어린 충언을 드린다. 누구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앞장서서는 안된다. 중단하십시오”라며 “무슨 말로 포장해도 국민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집착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사사로이 쓰는 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며 “국민이 더는 신뢰하지 않게 되며, 그러면 국정을 제대로 끌고갈수 없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 “역사전쟁” vs 야 “수능부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 “역사전쟁” vs 야 “수능부담”

    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가 이뤄진 이후 첫 주말 새누리당은 ‘역사 전쟁’ ‘꼭 이겨야만 하는 전쟁’ 등의 표현을 쓰며 강공을 이어 갔다. 반면 야당은 교과서 문제에 가장 민감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역사 교과서를 단일화하면 수능 부담이 훨씬 더 커진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등 맞춤형 여론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18일 “야당이 법안 처리와 국가 살림살이인 예산안 심사에 역사 교과서를 연계한다면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단일 역사 교과서’ 홍보 동영상에 등장해 “이제는 아이들이 먹는 급식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를 구성하는 지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제 역사 전쟁이 시작됐으며 우리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꼭 이겨야만 하는 전쟁”이라고도 했다. 야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외연 확대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강남·서초 엄마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분(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의 선대가 친일·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고 했다. 이어 “검인정(역사 교과서)이 8가지나 되는데 단일화하면 아이들 시험이 쉬워지지 않을까, 수능 부담이 낮아지지 않을까, 그런 것 때문에 찬성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한 권으로 배우면 변별력을 위해 지엽·말단적이고 시시콜콜한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고 했다. 국정화가 수능 부담을 줄여 준다는 정부·여당 논리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문 대표가 여당 지지 기반인 강남 학부모들과의 대화에 나선 것은 결국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30~50대 학부모의 여론 향배가 ‘역사 교과서 정국’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 이 대변인은 “매사를 편 가르고 정쟁화하려는 것인지, 휴일에 학부모들을 만나서 야당 대표가 할 소리냐”며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는 허위 선전·선동을 한 데 대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함께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 첫 회동을 19일에 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與 ‘강동원 의원직 사퇴’ 결의문…文 “姜 제명·출당 요구는 정략적”

    여야는 15일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강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에도 ▲사과와 공식 의견 표명 ▲강 의원 출당 ▲의원직 제명 협조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결의문을 통해 “강 의원의 ‘개표 부정’, ‘부정 선거’ 발언은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에 대한 철저한 모독과 명예훼손”이라면서 “대통령과 정권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시키며 허위 사실로 국론 분열을 책동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강동원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부심했다.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원내부대표 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서 당력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당에서는 의혹 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의 제명·출당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해서 출당시키라든지 제명시키라든지 하는 건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외부와 접촉을 끊고 두문불출해 온 강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당이 역사교과서 투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차질을 빚게 해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선관위가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많으며 그 부분은 해명돼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는 않았다고 이 원내대표는 전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국정화 당론 추진” 野 “친일·독재 미화”

    與 “국정화 당론 추진” 野 “친일·독재 미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통합 올바른 교과서’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상임대표를 초청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고교에서 수업시간에 40대 교사가 “박정희를 (남로당 사건 때) 죽여버렸으면 대통령 될 수 없죠. 우리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 보지도 못하는 거였는데”라고 주장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튼 것을 학교 현장의 ‘좌편향 수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각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일성을 민족의 영웅으로 치켜세운 김일정 추종자, 종북 좌파의 발언이 교실에서 여과 없이 횡횡하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은 “역사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은 고쳐야 하지만 국정으로 바꾸는 것은 시대에 완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해 나흘째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인혁당 사건 유가족과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등 유신독재 피해자들을 만났다. 문 대표는 “아직도 독립운동이 제대로 다 발견되지 못하고, 친일역사가 다 규명되지 못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진상도 다 규명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박근혜 정부는 역사 국정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편성해서 의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매일 퇴근 시간 서명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종걸 원내대표 등의 삭발을 통해 국정화 저지에 대한 결의를 보여주자는 의견도 논의됐지만, 역풍을 우려해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강동원 의원직 사퇴’ 결의문… 文 “姜 제명·출당 요구는 정략적”

    여야는 15일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강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에도 사과와 공식 의견 표명 강 의원 출당 의원직 제명 협조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결의문을 통해 “강 의원의 ‘개표 부정’, ‘부정 선거’ 발언은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에 대한 철저한 모독과 명예훼손”이라면서 “대통령과 정권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시키며 허위 사실로 국론 분열을 책동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강동원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부심했다.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원내부대표 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서 당력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당에서는 의혹 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의 제명·출당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해서 출당시키라든지 제명시키라든지 하는 건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외부와 접촉을 끊고 두문불출해 온 강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당이 역사교과서 투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차질을 빚게 해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선관위가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많으며 그 부분은 해명돼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는 않았다고 이 원내대표는 전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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