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일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순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급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단체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업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65
  • “정치검찰 확실히 책임 물어야… 공수처 대상에 대통령도 포함”

    “정치검찰 확실히 책임 물어야… 공수처 대상에 대통령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정치검찰은 통렬히 반성해야 하며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검찰개혁 과정에서 인적쇄신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는 일군의 검찰 엘리트들이 국정농단을 방관하고 조력자나 적극 가담자로 나섰다는 현실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조직에 남아 있는 ‘정치검찰’들에 대한 인사를 포괄한 단호한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검찰개혁의 핵심 사안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방향성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위한 제3의 논의기구 구성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수사권 조정 논란이 처음 불거진 2004년 ‘수사권 조정 협의체’(검·경 5명씩 참여)나 이명박 정부 때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조정안 도출에 실패했다. 까닭에 검·경 외에도 법률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일반인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갈등 조정 모델을 중시하는 만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및 시민배심원단 같은 형식도 가능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제3의 논의기구’를 단정적으로 지시했다기보다 지혜를 모아 달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에 대해서는 “검찰만 견제하려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을 가진 고위공직자가 대상이고 그 중 검찰도 포함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두 가지 모두 검찰의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대통령 발언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문 총장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면 검찰이 보완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의)직접 수사와 특별수사로 사회 부정부패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공수처보다)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 여당 일각에서 개혁에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문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의 다양한 주문이 있었다면서 대만 학자 난화이진(南懷瑾·1918~2012)의 한시 주천난(做天難)을 인용, 눈길을 끌었다. 문 총장은 “‘하늘이 하늘 노릇하기가 어렵다지만 4월 하늘만 하랴. 누에는 따뜻하기를 바라는데 보리는 춥기를 바라네. 집을 나선 나그네는 맑기를 바라고 농부는 비 오기를 기다리는데 뽕잎 따는 아낙네는 흐린 날씨를 바라네’라는 선배가 가르쳐 준 시인데 청문회를 거치며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전해들은 취재진이 “총장과 대통령의 생각이 다르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묻자 임명장 수여식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5당(누에·보리·나그네·농부·아낙네)의 다른 목소리를 빗댄 것이었다. 문 총장이 대통령에게 ‘인사청문회를 해보니 한 시간도 힘든데 각계각층의 요구를 매일 충족시켜야 하느라 얼마나 힘드시냐’고 말했고, 대통령은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검·경 수사권 제3 기구서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치에 줄대기를 한 검찰은 통렬히 반성해야 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제3의 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도 검찰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겠지만, 검찰 스스로 중립 의지를 확실히 가져야 한다”면서 “정치에 줄을 대 혜택을 누려 온 일부 정치검찰의 모습이 있다면 통렬히 반성해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묵묵히 업무에 임해 온 검사들도 더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문 총장의) 인사청문회 답변을 보았는데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서도 “(검·경 수사권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조정 자체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제3의 논의기구 구성 등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검찰만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을 가진 고위공직자가 대상이고 그중 검찰도 포함이 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 기대가 크다”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대변화를 바라는데 검찰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한 애정이라 생각하고, 사회정의의 중추인 검찰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재연·박정화 신임 대법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대법원 구성이 다양화돼야 한다는 국민 기대가 있다”면서 “그런 국민 요구에 비춰 볼 때 적임자시다”라고 격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27~28일 ‘14대 그룹+오뚜기’ 만난다

    이례적 만찬… 靑 “진솔한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14대 그룹 및 오뚜기 등 기업인들과 만난다. 진솔한 대화를 위해 27일 7곳, 28일 8곳 두 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주로 오찬행사를 가졌던 이전 정부들과 달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 때 일부 기업인과 차담회를 가진 바 있지만, 주요 기업을 망라한 기업인들과의 공식 간담회는 처음이다. 참석 대상은 총수이든, 전문경영인이든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1사 1인인데 대한상의에서 최종 조율을 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대 그룹과 대한상의 회장,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 우수 중견기업 오뚜기 등이 참여한다”면서 “향후 노동계 및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도 별도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기업은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한진·CJ·오뚜기이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중견기업으론 유일하게 포함된 오뚜기는 첫날 초대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뚜기의 참가와 관련, “올 1분기 비정규직 비율이 1.13%에 불과하고 여러 가지 미담 사례가 있는 모범기업이기 때문에 격려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아직 오뚜기 측에 의사 타진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 장관 6명, 실세 부처 꿰차다

    여성 장관 6명, 실세 부처 꿰차다

    여성장관 헌정 사상 첫 30%…역대 83% 여가·복지 등에 몰려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의 3선 중진 김영주(62) 의원을 지명했다. 조대엽 전 후보자가 낙마한 지 열흘 만으로, 고용부 사상 첫 여성 장관 후보자다. 이로써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현역 의원 중 5번째 입각이다. 문 대통령의 ‘여성 장관 30%’ 공약도 사실상 지켜지는 셈이다. 아울러 역대 정부 가운데 특정 시점에서 여성 장관급이 30%를 넘는 것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의원이 통과되면 (초대 내각에서) 여성 30% 비율을 넘기는 문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부·5처·17청의 장관급 기관장 19자리 가운데 6자리를 여성으로 하게 되면 32%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수차례 임기 내 남녀 동수 내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출발점으로 초기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선으로 하겠다고 밝혀왔다. 현행 정부조직법상 17명(중소기업벤처부 신설·국가보훈처장 장관급 격상을 포함한 정부조직개편안은 아직 국무회의 의결 안 됨) 가운데 5명(강경화 외교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은경 환경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및 김 후보자)으로 29.4%이지만, 25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17부 5처 16청→18부 5처 17청)이 의결되고 ‘장관급’까지 넓혀 보면 피우진 보훈처장을 포함해 31.6%(19명 중 6명)가 된다. 중기부 장관에 여성이 임명되면 33.3%(18명 중 6명), 장관급 비율은 36.8%(19명 중 7명)까지 올라간다. 다만 호칭상 ‘장관’으로 국한하고, 중기부 장관에 남성이 임명되면 18명 가운데 27.8%(18명 중 5명)로 30%에 조금 못 미친다. 1기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은 노무현 정부(21%) 이후 가장 높다. 이명박 정부가 6.7 %로 가장 낮았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는 정치권에서 민주당 박영선·윤호중 의원 등이, 학계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만든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최장수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여성 장관의 역할이다. 박근혜 정권까지 총 41명(중복 포함)의 여성 장관이 임명됐는데, 34명(83%)이 여가·복지·환경·문화부에 몸담았다. 여가부가 19명(46%)으로 제일 많고, 복지(8명), 환경(5명), 문화(2명) 순이다. 노무현 정부 첫 내각에서 강금실 법무장관이 임명되면서 비로소 ‘여성 몫 장관’에 대한 고정관념이 파괴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강 장관을 추천 한건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이다. 자서전 ‘운명’(2011)에서 “당시 판사를 거쳐 민변 부회장을 하고 있던 강금실 변호사를 추천한 건 나였다”고 밝혔다. 물론 당시 문 수석조차 강 장관에게 우선 환경부나 보건복지부를 맡겨 본 뒤 법무부 장관을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성 전유물처럼 생각됐던 자리에까지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은 문 대통령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게 참여정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안보실 문건 예민한 내용 많아” 공개 안 할 듯

    “더 공개할 것 있는지는 충분히 검토”… 분석 작업 후 기록관 일괄 이관 관측 청와대가 최근 발견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문건을 공개하지 않거나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부터 3차례에 걸쳐 경내 민정수석·정무수석·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문건의 제목과 개요, 일부 메모를 공개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 예정됐던 국가안보실 문건은 외교·안보현안을 담고 있어 주변국과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야권에서 문건 공개의 위법성과 정치적 논란을 제기하면서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추가 공개에 부정적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예민한 내용들이 많아 공개했을 때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외교·안보는 상대국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 공개 안 한 800여건은 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보면 된다”면서 “일부는 앞서 발표한 것과 내용이 겹치는 것들도 많다. 전날 회의에서 말한 내용이 다음날 또 되풀이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말 공개는 없다”면서 “다만 추후 국민에게 알릴 게 있는지 내용 분석 및 법률 검토는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지정기록물이나 비밀기록물이 아닌 문건 가운데 누가 봐도 적법하지 않은 자료의 제목과 개요만 공개했음에도 야당이 반발하는 것은 마치 ‘잘못은 눈감아주고, 그 잘못을 지적하는 손톱 끝에 때가 끼었다’고 말하는 식”이라고도 말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는 과거 사초(史草) 논란처럼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방대한 해당문건들에 대한 분류·분석 작업과 함께 법리적 검토는 물론, 정무적 판단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작업이 끝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일괄 이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청년고용·실업 해결이 저출산 해법”

    “출산대책 10년째 토씨까지 그대로”… 육아휴직수당 3개월간 봉급 80%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년 고용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국 저출산의 해법이다.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노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틀째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2002년 대선 직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내게 민정수석을 맡아 달라고 말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정작 민정에 대한 언급은 안 하고 저출산 관련 얘기만 했다”며 인구절벽에 대한 위기의식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 극복 방안을 다룬 제2세션의 사회를 맡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2006년도의 1차 저출산 기본계획과 2016년의 3차 계획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면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전 부처가 전체 자원을 쏟아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직업별 출산율을 보면 1위가 교사, 2위가 공무원인데, 출산을 하고 돌아와도 직장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안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이 육아·보육을 위해 쉰다고 했을 때 대체근로자에 대한 임금 지원 등 실효성이 있어야 하고, 쉬고 돌아와도 불이익이 없도록 획기적 경력단절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늘리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또 복귀자 지원 제도와 월급의 40% 수준인 육아휴직 수당을 첫 3개월의 경우 80%까지 인상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36만명 수준인 출생아 수를 45만명대로 늘리기 위해 재정 투자와 연계한 인구절벽 극복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하고 가족 지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서 1.3%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재정 패러다임 전환도 논의했다. 앞서 4차 산업혁명 주제의 제1세션에서 이 총리는 “규제를 얼마나 풀어 주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연구자 주도형 기초연구 예산을 올해 1조 2600억원에서 2022년까지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 업무를 기획재정부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제3세션에서는 사회서비스 확충 및 전달체계 개선,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복지 활성화의 선순환 관계 구축 등 ‘민생 분야’가 다뤄졌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비율(아동돌봄), 공립 노인장기요양기관(성인돌봄), 취약지 거점병원(보건의료) 등 사회서비스 공공인프라 확충 방안이 논의됐다. 또 사회서비스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취약 지역 진단·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부자 증세 공식화… “서민·中企 제외”

    文대통령, 부자 증세 공식화… “서민·中企 제외”

    한국당 “반대”… 국민·바른정당 ‘신중’ 증세 법안 국회 문턱 넘을지는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이 ‘증세’를 공식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부자 증세’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틀째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일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이 제기한 증세 논의를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다음주부터 당·정·청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증세 대상을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함으로써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문 대통령은 “원래 재원대책에 증세가 포함돼 있었지만 방향과 범위를 정하지 못했다”며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인데, 어제 (여당이) 소득세와 법인세 증세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셨다. 대체로 방향은 잡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충분히 반영해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가 재정전략과 부처별 재정전략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도 마무리 발언에서 “어제 과표 2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해 세금을 더 내도록 고통 분담을 호소한다고 말씀드렸고, 오늘도 그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것은 증세가 아니라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과표 500억원 기준을 말씀하셨지만, 당은 2000억원으로 대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격적으로 증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의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여유 있는 계층에서 같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초대기업,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좀더 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며 “확대재정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세수 기반도 확보돼야 하는데 간접세로 하면 민생에 또다시 고통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경제는 거의 회복하고 살아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국정농단과 국정공백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세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세법개정안이 새달 2일 국회에 제출되면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조세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야 3당은 속내가 제각각이다. 자유한국당은 법인세·소득세 인상을 포함한 증세에 모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일뿐더러 법인세율 인상분이 근로자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증세를 통해 포퓰리즘 공약의 재원을 조달하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에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각론에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증세 논의에 국민적 저항감이 큰 만큼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법인세 실효세율 정상화가 필요하고 고소득자 최고세율도 인상하자는 공약을 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논의가 본격화하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하는 방안 및 소득세 구간 조정이나 최고구간 신설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결정 받아들여야”

    “전력 이상 없으면 월성 1호기 중단 가능… 원전, 60년간 서서히 감소 감당 못하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한) 공론조사에서 가부 결정이 나오면 받아들여져야 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한 세간의 우려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는 원래 전면 중단한다는 게 제 공약이고 부산·경남 지역사회 요구도 그랬다”면서 “그럼에도 지난해 6월 공사가 승인됐고 건설 공정률이 이미 28%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일자리 타격 등 반대 의견도 있어 우리 공약이었지만 밀어붙이지 않고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합리적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 신고리 5·6호기 중단, 공론조사 등을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있다”며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대한 야권 및 보수 진영의 공세를 적극 반박했다. 이어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에 이어, 전력 수급계획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월성 1호기도 중단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몇 개 더 폐쇄할 수도 있으며 탈원전 공약이 아니더라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도록 정책 방향이 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 설계수명이 60년이고 건설 중인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모두 수명이 60년이다. 이것만으로도 원전은 62년 후(2079년)까지 가동된다”며 “앞으로 60여년 (동안)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탈원전 문제는 이날 회의 안건이 아니었지만 문 대통령은 “어제오늘 논의한 의제는 아닌데”라며 작심하고 발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를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부처 간 칸막이”라면서 “일자리와 양극화 해소,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까지 모두 한 부처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혁신과제들로 협업체제 구축이 꼭 필요하며, 총리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청년수당 강행 땐 불이익 조치’…박원순 서울 시장 견제 문건도 내주 초 안보실 문건 공개 땐 ‘캐비닛 문건 파문’ 분수령 될 듯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 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에는 보수이념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방안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카카오톡의 ‘좌편향’ 연관검색어 기능 개선 주문까지 국정 현안과 민간을 아우르는 ‘깨알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밝히면서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를 담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선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의 주체와 문건 작성자 등이 드러나지 않은 터라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정치·사법적 후폭풍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문건 중 상당 부분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아 보인다. 보수논객과 단체, 특히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센 청년·해외 보수세력 확산 방안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2014~2016년 전경련 등에 특정 보수단체 재정 지원을 요구했고 전경련은 2014년 24억원(22개 단체) 등 총 68억원을 지원했다. 실제 지원을 받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친정부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은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 발표 즈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 삼성은 지배구조 재편에 고비를 맞았다. 같은 해 7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됐는데 10%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찬성이 결정적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 의도가 엿보이는 문건도 주목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계획 관련 논란 검토’ 문건에는 “청년수당 지급을 강행하면 지방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 조치를 하라”고 적시됐다.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이 공개되는 시점이 ‘캐비닛 문건 파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보다 양이 많다”며 “분류와 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기존 정무수석실 발견 문건과 함께 다음주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에 의해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변인은 “문건 개요를 일부 공개한 것은 발견된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니라 일반기록물이라 판단했다”며 “공개 문건에는 비밀 분류 도장이 찍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보수단체 지원 직접 주도”…국민연금 의결권행사 문건도

    “靑, 보수단체 지원 직접 주도”…국민연금 의결권행사 문건도

    박근혜 정부가 보수논객 육성 및 관련단체 재정 지원, 청년 및 해외 보수세력 육성 등 진보 진영과의 ‘이념대결’을 전방위로 지원한 정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문건 중에는 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과정에 대한 청와대 개입을 암시하거나, 민간기업 다음카카오의 메신저프로그램 카카오톡의 ‘좌편향 연관검색기능’을 개선하라는 주문도 포함됐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이전 정부 문건이 발견된 후 민정·총무비서관실에서 일제 점검을 한 결과 현재 국정상황실과 안보실 등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됐다”면서 “이 가운데 이전 정부 정책조정수석 기획비서관실로 사용됐던 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총 504개로 2014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작성됐다”고 밝혔다. ‘2015년 4월부터 6월 국정환경 진단 및 운영기조’ 문건에는 보수논객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등 홍보역량 강화, 보수단체의 재정확충 지원 대책, 청년 및 해외 보수세력 육성 방안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같은 해 7월 ‘(이병기)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 문건에는 신생 청년보수단체 관련기금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 대변인은 “특정 이념 확산 방안을 청와대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방향’ 문건과 ‘해외 헤지펀드(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대한 국내기업(삼성)의 경영권 방어 대책 검토’ 문건도 발견됐다. 박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개입할 것인지, 개입한다면 의결권 방향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관한 것과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적 경영권 간섭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등을 적극 활용하되 정부가 대기업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지지 않도록 위원 구성을 신중하게 하고 관계부처는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표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처 현안 관련 정책참고’ 문건에는 ‘카카오톡 샵(#) 검색 기능과 관련 좌편향적 자동연관 검색어 논란이 있으니 이를 개선토록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포털 뉴스 서비스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문건에는 포털에 언론사 위상을 부여할지, 수익 환류 제도화를 추진할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文정부 ‘국민의 시대’ 명명…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든다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文정부 ‘국민의 시대’ 명명…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든다

    개개인이 권력 생성 과정 참여…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복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대국민 발표 행사에서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를 강조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5대 국정목표-20대 국정전략-100대 국정과제’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향후 5년을 ‘국민의 시대’로 공식 규정하고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촛불민심은 보수정권 9년의 적폐를 심판해야 한다는 염원으로 문재인 정부를 ‘호출’했다. 보수정권 9년 동안 철저하게 간과됐지만, 국민은 더이상 통치 대상이 아닌 나라의 주인이며 정치의 실질적 주체라는 민주주의 기본원리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촛불혁명을 거치며 시대정신으로 부각됐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중심에 자리잡은 것이다. 국민의 시대란 명명은 문재인 정부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과거 문민정부(김영삼 정부)→국민의정부(김대중 정부)→참여정부(노무현 정부)→국민성공시대(이명박 정부)→국민행복시대(박근혜 정부) 역시 당대의 시대정신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공과를 함께 남겼다. ‘국민의 시대’에서 ‘국민’은 자신을 대표하지 못했던 기존의 정치 한계를 넘어 개개인이 권력의 생성과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실질적 주권자를 뜻한다는 게 국정기획위의 설명이다. 1987년 체제가 민주주의의 제도화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엘리트 정치와 국가 중심의 국정운영은 한계에 직면했다. 정치의 본래 목적인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는 문제인식이 ‘국민의 시대’ 밑바닥에 깔렸다. 국정자문위는 국민 개개인이 주권자인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내가 만들고 스스로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늘 행사되는 국민주권을 포괄한 ‘일상의 민주주의’,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인 ‘과정의 민주주의’, 자치분권과 생활정치인 ‘풀뿌리 민주주의’ 등을 주권자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5대 요소로 꼽았다. “이번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민참여형으로 이뤄졌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광화문1번가’ 등을 통해 16만여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감축을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주재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적폐와 부정부패 청산을 위한 조치를 시작했고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청신호를 켜는 등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구체적 실천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관계의 변화 모색과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 그간의 대외정책 성과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곧 새 정부 국정운영의 얼개를 완성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면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염원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면서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앞으로 가겠다”며 ‘국민의 시대’를 열 것임을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완전한 적폐청산, 文정부 1호 과제로

    최순실 부정축재 재산 환수 추진연내 공수처 설치·檢개혁 마무리사병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형사판결 확정 시 최순실 부정 축재 국내외 재산의 환수 추진 등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를 존재하게 한 마중물인 ‘촛불민심’은 권력의 사유화와 부정부패, 민주주의 파괴와 각종 사회경제적 적폐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의 설계도이자 로드맵 역할을 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19일 발표됐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가 담겨 있다. 연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 마련(2018년 시행) 등 검찰개혁을 속도전으로 일단락 짓는 한편 사병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고 50만명으로 군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2020년 새로운 비핵화 합의 도출을 위한 포괄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대선 전부터 ‘임기 내 전환’으로 못박았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는 최종 단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조기 전환’으로 수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공동성명을 보면 조건에 기초한(Conditions-based) 전작권 전환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돼 있다. 조건이 이행되면 임기 내가 됐든 후가 됐든 환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라며 ‘공약 후퇴’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고조된 한반도 안보위기와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한발 물러선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그간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60일간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토대로 완성,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모든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5대 국정목표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적폐 청산, 반부패 개혁, 과거사 해결, 권력기관 개혁), 더불어 잘사는 경제(일자리 창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재벌총수 전횡 방지 및 소유·지배구조 개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료공공성 확보, 교육 공공성 강화, 미세먼지·탈원전 정책),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도시재생뉴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전작권 조기 전환, 국방 문민화, 방산비리 척결, 북핵 평화적 해결)를 제시했다.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총력 대응할 과제를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추렸다. 불평등 완화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교육·복지·노동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부각할 수 있는 과제라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광복절 특사 올해는 없다

    올해 ‘광복절 특사’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8·15 특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특사의 주체는 법무부이고 사면을 준비하려면 시스템상 3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법무장관 공석… 대통령도 제한 입장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8·15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청와대가 공식 부인한 셈이다. 우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데다 관련법상 사면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는 법무부 장관이 공석이란 현실적 이유 때문이다. 검찰총장이나 교정시설의 장(長) 등도 법무부 장관에게 특별사면 상신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또한 특사 명단을 대통령에게 상신하는 주체는 법무부 장관이다. 청와대 정무·경제수석 등이 정치권과 재계 등의 ‘민원’을 듣고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이 조율해 법무부에 ‘지침’을 전달하는 방식도 있지만, 전방위적 개혁·사정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부적절하다. 게다가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면권 행사에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경제공약을 발표하면서는 “재벌의 중대한 경제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세우겠다”면서 “법정형을 높여 집행유예가 불가능하게 하고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을 통해 재벌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에선 특별사면을 언급할 계제가 아니란 얘기다. ●추석·연말 특사도 소폭 그칠 가능성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재판도 당분간 사면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 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직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출범을 공약한)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일”이라고 말하자 “구속되자마자 돌아서서 바로 사면이니 용서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게 참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론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특별사면으로 ‘추석 특사’가 가능하겠지만,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크리스마스 특사’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설 평화비서관 최종건 교수 내정

    신설 평화비서관 최종건 교수 내정

    청와대는 18일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통일정책비서관에 이덕행(오른쪽·57·행시 32회) 통일부 대변인을, 1차장 산하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에 최종건(왼쪽·4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포괄 추진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은 국방개혁비서관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새로 생긴 자리다. 대북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뜻하는 시그널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포괄적 추진으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서 남북 간 군비통제 및 군축, 비핵화 협상 등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대북정책 기조 전면 전환 시그널 최 내정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발탁으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축으로 부각된 ‘연정(연대·정외과) 사단’의 막내 격이다. 문 특보, 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 등과 함께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 내정자는 우신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때 정동영 통일부 장관 당시 장관 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통일부 교역지원과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통일정책협력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다. 남북대화 업무에 정통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정부 문건 1361건 또 나왔다

    홍남기 실장 “재임 때 일부 작성”… 靑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 포함” 문건 내용 안 밝혀… 후폭풍 클 듯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책조정수석(현정택·안종범)실에서 작성한 삼성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등과 관련된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된 다량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54차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도 포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와 관련, “(발표한 문건)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당시 비서관 등 지시 내용 정리 박 대변인은 “문건들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과 관련한 언론 활용 방안,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적법하지 않은 지시’의 주체는 비서실장이거나 다른 수석비서관일 수도 있다”면서 “기획비서관은 수·비회의의 단순 배석자로 지시 내용을 정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건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문건·메모 중 공개된 부분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가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후폭풍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행 중인 국정 농단 재판과 별개로 ‘적법하지 않은 지시’가 명백하게 드러난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5년 초~2016년 말은 이병기·이원종 비서실장 시절로 세월호 1주기와 12·28 위안부 합의, 국정교과서 추진, 4·13 총선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최순실 관련 보도가 본격적으로 나오던 때다. 게다가 수·비회의 문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생산 시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시절 문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朴측·야권 일각 잇단 문건 공개 의구심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야권 일각에선 문건이 순차 공개되는데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문건들은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문건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정무수석실에서 잠겨진 캐비닛 등을 점검하던 중 과거 이 사무실을 썼던 정책조정수석 기획비서관실 소속 행정요원 책상 아래쪽에 잠겨진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문건과 관련해 추가로 발견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때그때 즉시 보고·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불필요한 오해를 덜기 위해 수석실별로 일제히 캐비닛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달청장 박춘섭·병무청장 기찬수

    조달청장 박춘섭·병무청장 기찬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조달청장에 박춘섭(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 기상청장에 남재철(58) 기상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산림청장에 김재현(52)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60)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국립외교원장에는 조병제(61) 전 말레이시아 대사를,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배기동(65)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이철성 경찰청장, 무리하게 국산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려 검찰에 수사 의뢰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학동기(서강대 전자공학)인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최순실씨의 천거 구설에 휩싸인 천홍욱 관세청장의 후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청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답할 입장이 아니다. 방사청장과 관세청장은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장·특허청장·문화재청장 인선도 아직 진행 중이다. 현행 정부직제(17부 5처 16청) 중 6개 청장 인사가 남은 셈이다. 박춘섭(행정고시 31회) 신임 청장은 정통 예산 관료다.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의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예산실장들의 승진 코스인 기재부 2차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경남 김해 태생인 기찬수(3사관학교 13기) 청장은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과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거친 예비역 소장이다. 5·9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기무사 출신 예비역 대령·장성들과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라승용 청장은 9급으로 입직해 농진청 차장(1급)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조병제(외무고시 15회) 국립외교원장은 대선 경선 국면부터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간사로 활약했다. 외시 선배이자 국민아그레망 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임명되기 전까진, 국가안보실 2차장(옛 외교안보수석 역할) 물망에도 올랐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민주당 48.2%·한국당 12.5%·바른정당 5.1%·국민의당 4.9%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국민 10명 중 8명(80.4%)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5·9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은 유권자 2명 중 1명꼴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29.2%), ‘잘하고 있는 편이다’(51.2%)를 합친 긍정평가는 80%를 넘어섰다. 호남에선 무려 95.3%로 조사됐다. 5·9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고전했던 대구·경북(TK)조차 후한 점수(74.2%)를 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선 90% 안팎으로 압도적이었다. 50대에서 72.6%, 60대 이상에서도 65.6%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에서 홍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50.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 중 78.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75.6%가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점도 주목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8.2%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12.5%)과 바른정당(5.1%), 국민의당(4.9%) 순이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도 이 지역 기반 정당인 국민의당을 한 자릿수(9.1%)로 밀어낸 채 69%의 지지를 얻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文대통령, 19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홍준표는 불참 의사

    성사되면 현 정부 들어 첫 청와대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 14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만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협치’를 위해 얼굴을 맞대자는 취지다. 회동이 성사되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대표가 청와대를 찾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가졌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 지도부에게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추경과는 무관하게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현안을 놓고 만나는 ‘영수회담’이 아니며 “초당적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의 모양새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홍 대표는 불참 의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홍 대표는 들러리 서는 영수회담이 구시대 산물인 데다 이슈가 추경이나 인사청문 정국 등이 될 수 있어 가더라도 원내대표가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이번 회동을 국회 운영을 논의하는 자리로 오해해 (부정적으로) 그런 건데, 초당적 외교·안보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란 점을 얘기했고 잘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흔쾌히 회동 제안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靑시절 작성된 문건들… 국정농단 ‘스모킹 건’ 될 듯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靑시절 작성된 문건들… 국정농단 ‘스모킹 건’ 될 듯

    청와대가 14일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전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문건과 메모 등이 300종에 육박한다고 밝히면서 ‘매머드급’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건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것이다.특히 해당 문건과 메모가 생산된 시점이 눈길을 끈다. 2013년 3월~2015년 6월은 현재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2014년 5월~2015년 1월)과 민정수석(2015년 2월~2016년 10월)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시점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문서 공개가 우 전 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청와대는 그러나 문건과 메모를 공개한 시점과 의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청와대 여민2관(비서동)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비서관실’에서 ‘한 캐비닛’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내용을 지난 3일 발견했는데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있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 법리적, 내용적 검토가 필요했다”면서 “시간이 걸렸고 해외 순방으로 많은 (청와대의) 인력이 해외에 나가 발표를 오늘에야 할 수 있었다. 전부 내용 파악이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그중에는 굉장히 현 상황들과 맞물려 국민이 궁금해할 사안이 있어 (내용을 전부 밝힐 수는 없지만) 제목이라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가 부분 공개한 내용 가운데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검토 내역’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 메모 등은 물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예술 융성 기반 정비’,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건 등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올 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완강한 반대에 막혀 실패했던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문건에 적지 않은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우 전 수석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한편으론 문건의 증거능력과는 별개로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두 달여가 지나면서 시들해진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청와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렇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정부 ‘삼성 경영권 지원’ 문건 나왔다

    박근혜 정부 ‘삼성 경영권 지원’ 문건 나왔다

    문건에 “삼성 경영권 승계 도와줘야” 국민연금 의결권·블랙리스트 문건도 정치적 파장… 국정농단 재판에 영향청와대는 14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포함한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도 다수 발견됐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일부 인사들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암시하는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특히 300종에 육박하는 문건·메모는 2013년 3월~2015년 6월 만들어졌다.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적 파장은 이미 만만찮다. 청와대는 자료 원본은 국가기록원에 이관하고 사본은 특검에 제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3일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과정에서 캐비닛에서 300종에 육박하는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 등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문건은 ▲2014년 6월 11일~2015년 6월 24일 수석비서관회의 자료 ▲장관 후보자 등 인사자료 ▲국민연금 의결권 등 현안 검토자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2013년 1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자료도 1건 확인됐다. 박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문건에는 관련 조항과 찬반 입장, 언론보도, 의결권 행사지침이 들어 있다”면서 “직접 펜으로 쓴 메모 원본과 또 다른 메모의 복사본이 담긴 청와대 업무용 메일을 출력한 문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이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민주화 관련 법안 대응, 금산분리 원칙 규제 완화 지원’이라는 대목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등도 들어 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자료도 있다”면서 ‘대리기사 남부(지검)고발 철저 수사 지휘 다그치도록’ ‘교육부 외 애국단체·우익단체 연합적으로 전사들을 조직’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