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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으로 북핵 해법 찾는 靑… 북미 대화에 ‘마중물’ 기대

    평창으로 북핵 해법 찾는 靑… 북미 대화에 ‘마중물’ 기대

    백악관 입장 ‘해봐라, 두고 보겠다’ 요약 美, 남북 대화 지지 반면 선 분명히 그어 北에 대한 美 불신·의혹 최소화 선행돼야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문재인 대통령)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인 오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재개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하게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북핵·미사일 해법의 최종 관문 격인 북·미 대화까지 이르게 될지 주목된다. 2년여의 긴 잠에서 깨 막 걸음마를 떼려는 단계라 북·미 대화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 9~18일) 참가를 계기로 이 기간 북한이 도발을 멈춘다면 미국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60일간 도발 중단’이 충족된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 평창올림픽을 북핵 해법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청와대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대로 한·미 정상이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훈련 연기에 합의한 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도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대화가 잘되길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을 그대로 두면 이르면 3월쯤 핵·미사일의 실전 능력을 갖출 수도 있는데, 남북 대화가 핵·미사일의 잠정적 동결로 이어진다면 미국도 손해 볼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9일 회담에서 북·미 대화의 가능성까지 미리 상정하고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누누이 말했지만 남북 대화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찾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더 숙성되고 분위기가 흘러가야만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백악관의 입장은 ‘해봐라, 두고 보겠다’ 정도로 요약된다. 백악관은 정상통화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이어 가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청와대의 언론발표에선 언급되지 않은 대목이다. 남북 대화를 지지하면서도 선을 분명히 긋는 미국의 태도는 지난 20여년에 걸친 북·미협상을 실패의 역사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에서부터 “과거 북한과의 협상은 실패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북·미 대화까지 이어지려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의혹이 최소화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북한이 이번 남북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이나 대폭 축소, 대북 제재의 철회 등 한·미 동맹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요구를 한다면 대화 기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물론, 평창올림픽 폐막 후 재개될 한·미 연합훈련을 구실삼아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선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마주 앉는 남북… 관계개선 출구 연다

    한미 훈련중단 합의 12시간 만에 남측 제안 수정 없이 이례적 수락 조명균 “북핵 해결 작은 단초 마련” 文 “강한 국방력 기반 평화 추구” 우리 정부가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제안을 북한이 5일 수락하면서 2년여 만에 남북이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게 됐다.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넘어 남북 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6분쯤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북측의 회담 제안 수락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밤 10시 통화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한 지 12시간 만이다. 북한이 우리의 제안 내용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수락한 것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통문에서 “북남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북남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고 그 출로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북)의 제안에 호응한 데 대하여 환영한다”고 전했다.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이었다.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의 첫 당국회담에서 수석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남북은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향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키로 했다. 회담의 의제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잘 준비해 이런 기회를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이튿날 우리 정부가 화답하면서 불과 4일 만에 성사됐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마 (실무접촉이) 주말에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집권 2년차 구상 10일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 복원 움직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방안,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 개헌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여분간 신년사를 통해 2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 뒤에는 취임 100일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각본 없는 형식의 회견이 1시간쯤 이어진다. 사회자 격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손을 든 취재진 가운데 질문자를 지명했던 취임 100일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선택하게 된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회견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정치·외교·안보·남북 관계 ▲경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신년 기자회견 방식을 처음 도입한 것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때였다. 이전까지는 대통령이 연두교서 형식으로 국회 연설을 통해 국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신년 회견을 생략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각본에 따라 진행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자유로운 소통의 싹이 텄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분리 진행하는 등 파격을 선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만 배석시킨 채 국정연설을 진행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신년회견 형식만 살렸을 뿐 실질적 소통에 이르지 못했다. 보수정권 9년 동안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아간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위안부 합의 사과”…할머니 “후련하고 고마워 펑펑 울어”

    文 “위안부 합의 사과”…할머니 “후련하고 고마워 펑펑 울어”

    의전차량 지원해 국빈급 예우 “피해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절차·내용 모두 잘못됐다” “정부 믿어… 日사죄 받아달라” 할머니들, 文대통령에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한·일 간의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해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한 데 이어 전임 정부의 일이지만 국가 간 합의인 만큼 ‘대통령으로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머리를 숙인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용수·이옥선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고 “(12·28 합의 당시)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나라를 잃었을 때 국민을 지켜 드리지 못했고, 할머니들이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한도 풀어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양국 간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할머니들께서 편하게 여러 말씀을 주시면 정부 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심’ 해결이 가장 우선 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고, 위로하고, 보듬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할머니들을 뵈니 꼭 제 어머니를 뵙는 마음”이라며 “할머니들을 전체적으로 청와대에 모시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쁘다. 국가가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단독으로 청와대에 초청한 건 처음이다. 할머니들은 청와대에서 보낸 의전차량을 타고 ‘나눔의 집’에서 청와대까지 경찰의 국빈급 에스코트를 받으며 왔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본관 현관 입구에 서서 할머니들을 맞이했고, 늦게 도착한 한 할머니를 15분간 선 채로 기다려 함께 입장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할머니들은 문 대통령에게 긴 세월의 한을 호소하며 일본의 사죄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사과, 법적 배상을 26년이나 외쳤고 꼭 싸워서 해결하고 싶다”면서 “부담 드리는 것 같지만 이 문제는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옥선 할머니도 “해방 이후 73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사죄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 사죄만 받게 해 달라”며 “대통령과 정부를 믿는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문 대통령에게 ▲화해치유재단 해산 ▲일본 정부가 제공한 10억엔(약 95억원) 반환 ▲합의 파기 등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정부가 어떻게든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순 할머니는 특히 “우리가 살아 있을 때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지급한 10억엔을 할머니들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문병했다. 김 할머니도 오찬 참석자들과 같은 요구를 하며 “그래야 우리가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합의가 잘못됐고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과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사실이니 양국 관계 속에서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할머니들께서 바라시는 대로 다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정부가 최선을 다할 테니 마음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할머니는 “복잡한 시기에 어려운 일이고, 우리가 정부를 믿고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도 나이가 많으니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오찬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내외는 할머니들에게 목도리를 매어 드렸고 ‘대통령과 사진 찍기를 가장 하고 싶었다’는 할머니들의 요청에 한 분 한 분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12월 28일 합의 이후 매일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한스러웠는데 대통령께서 이 합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혀주어 가슴이 후련하고 고마워 그날 펑펑 울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평창올림픽 때 군사훈련 안 한다

    트럼프 “남북 대화 성공 희망” 文대통령 “대화 과정 美와 협의美고위대표단 가족 포함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의 복원 기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따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위기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은 탄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관한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더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 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 믿는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것 같다”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 군사 훈련이 없을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되겠습니다”라고 재확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번까지 8차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회담은 좋은 것”이라면서 남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10일 ‘각본없는’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취임 후 첫 신년사 발표 및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근 23개월여 만에 연락 채널을 되살리는 복원을 향한 급물살을 탄 남북관계 전반 및 북핵·미사일 등 한반도 안보위기 해법,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방안, 한·일 정부간 ‘12·28 위안부 피해자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 국회 논의단계에서 답보상태에 놓인 개헌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선 20여분간의 신년사를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적폐청산의 지속적 추진’을 골자로 한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국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1시간가량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특히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선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본없는 회견이란 측면은 지난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같다. 하지만, 당시 사회자 격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손을 든 취재진 가운데 질문자를 임의 지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선택하게 된다. 다만, 회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정� ㅏ倂끝ㅎ횐륫ㅃ껼構喚� ?경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신년 기자회견 방식을 처음 도입한 것은 1968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였다. 이전까지는 대통령이 연두교서 형식으로 국회 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신년회견을 생략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회견을 가졌지만 각본에 따라 진행했다.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자유로운 소통의 싹이 트기 시작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분리 진행하는 등 파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청와대 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국정연설을 진행했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신년회견 형식만 살렸을 뿐, 실질적 소통에는 이르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극 누빌 쇄빙 LNG선 오른 文 “해양·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할 것”

    북극 누빌 쇄빙 LNG선 오른 文 “해양·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조선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올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것은 조선업 부활의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신(新)남방정책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의 또 다른 축인 신북방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때 신북방정책과 관련, 북극항로와 조선 등 ‘나인 브리지’(9개의 가교) 정책을 강조했었다.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선사가 발주한 대우조선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현장에서 이렇게 밝힌 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년간 수주 감소로 많은 인력이 조선 산업을 떠나는 등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 조선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LNG 연료선 중심 일감 확보 지원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 발주 증대 ▲19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발주 프로그램 및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한 민간선사의 LNG 연료선 발주 유도를 약속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며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야말 LNG 수송선은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전진할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작된 해빙…23개월 만에 남북 통화

    시작된 해빙…23개월 만에 남북 통화

    北 조평통 “평창 참가 실무 논의” 고위급회담 수락 여부는 안 밝혀 靑 “상시 대화 가능” 긍정 평가정부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인 3일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면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이)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를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다”고 밝혔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남북 접촉은 북한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신선 이상 유무 등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된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리 위원장은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남한)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이라면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갖고 실무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실무적 대책을 지시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면서 “다시 한번 평창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복원된 것과 관련, “연락망 복원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9일 판문점서 열자”

    北 평창 참가·관계개선 등 논의 “회담 제안도 美와 긴밀히 협의” 정부는 2일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전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힌 지 28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북측이 호응한다면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남북회담인 것은 물론,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2년여 만에 당국회담이 재개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도 평창올림픽을 한 달 남짓 남기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당국회담 개최와 관련해 판문점 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수석대표의 격과 관련,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이렇게 해서 오픈해 놓은 상태”라며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의제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의 북측 참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마주 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까지 불과 38일 남은데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나 개폐회식 공동 입장, 응원단 파견 등 대회 참가를 둘러싼 문제뿐 아니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 중단, 민간교류,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실무 수준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사안까지 다뤄질 수 있는 만큼 ‘고위급 회담’ 형식으로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만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직접 평가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의인’ 6명과 북한산 일출맞이… “평창 성공·한반도 평화” 페이스북에 글

    文대통령, ‘의인’ 6명과 북한산 일출맞이… “평창 성공·한반도 평화” 페이스북에 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에서 무술년(戊戌年) 첫날 일출을 맞이했다.문 대통령은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박노주·박정현씨, 김지수·성준용·최태준군 등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으로 해돋이 산행을 했다. 최현호씨는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일가족 4명을 구조했고, 박노주씨는 교통사고 차량 화재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했다. 박정현씨는 성폭행 위기의 여성을 구하다가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강원체고 수영부 소속인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군은 차량이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에 뽑혔다. 문 대통령은 “그 사람들이 진짜 천행이다. 딱 근처에 이렇게 수영 잘하는 젊은 분들이 있어서…”라며 김군 등의 희생정신에 감사함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 뒤 페이스북에 “새해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는다. 새해엔 국민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재해·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각계각층 13명과 전화통화를 하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가장 먼저 지난달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전농중?1학년 엄창민·신세현군, 2학년 정호균군과의 통화에서 “장하고 대견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씨, 탄도미사일 현무2 개발 및 전력화를 주도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개발본부장, 나주시 조류인플루엔자(AI)상황실 장은영씨, 포항 지진 피해자인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 김대명씨, 비혼모시설 입소자, 남수단 지역에서 재건지원 및 민군작전을 수행 중인 한빛부대 김창윤 병장 등과 차례로 통화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평창 대표단 파견 용의” 전격 제안

    김정은 “평창 대표단 파견 용의” 전격 제안

    靑 “환영… 시기·장소·형식 불문 北과 대화 의사”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청와대는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2016년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이후 북측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드러낸 가장 전향적인 메시지다. 북측에서 평창올림픽 성공이나 대표단 파견을 밝힌 것도 처음이다. 그가 밝힌 대표단은 선수단은 물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의 고위급 대표단(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당시 실세 3인방) 형식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만들고, 북핵의 항구적 해법을 도출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군사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그것(평창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 상태에 있는 북남 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장했던 ‘전제조건’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향해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고 미국 핵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중지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서가 있든 없든 새로운 국면 시작의 시그널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했다”면서 “어떤 핵 위협도 봉쇄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간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해 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계속 바뀐 靑 ‘UAE 해명’…경제 보복설까지 키웠다

    계속 바뀐 靑 ‘UAE 해명’…경제 보복설까지 키웠다

    최태원 회장·대기업 관계자 만나 MB정권 비공개 군사협력 수습說 靑 “사실무근… 후속조치 곧 발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목적을 둘러싸고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속시원하게 밝혀진 게 없다. 야권을 중심으로 설(說)이 난무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은 그때그때 달라 궁금증만 키웠다. 당초 “해외파견 부대 격려”(12월 10일 박수현 대변인)라더니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진 양국 관계 복원”(2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 “이전 정부에서 UAE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28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라며 말이 계속 바뀌었다.임 실장이 출국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을 각각 면담한 사실이 31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추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 방문이 확정된 건 임 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 이후”라면서 “UAE 민원을 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 회장의 요청으로 청와대 밖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며 기업이 요청하면 애로사항을 듣는 것도 비서실장의 역할”이라면서 “기업인의 격과 일정에 따라 비서실장이 만날 수도,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임 실장은 물론 장하성 정책실장도 재계 인사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만나지 않는 게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뒷거래’를 위해 청와대로 불러 독대했던 박근혜 정부와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원전을 수출하면서 끼워 판 ‘군사협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당시 우리나라와 UAE는 병력 파견, UAE군 특수전 훈련, 탄약과 장비 등 병참 제공, 방산 협력을 포함한 비공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박근혜 정부 시절 양국 관계가 삐걱대면서 ‘탈’이 났다는 것이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지난 5월쯤 UAE 측의 문제 제기로 사실을 인지한 현 정부는 처음에는 ‘국방 분야 적폐’로 인식했다. 하지만 ‘당시 UAE에 걸려 있는 기업들의 이익이 너무 커서 (이면 합의를 일단) 덮기로 했다’고 고위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송영무 국방 장관에 이어 임 실장이 UAE행에 나선 것도 ‘수습’을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사협력 MOU 등 이면 합의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 정부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지 않았다. 바라카 원전도 순조롭고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크부대의 존재로 방산 수출 등 전략적 협력관계가 단단한 상황에서 굳이 들춰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 왕세제의 최측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신년 초 방한해 특사 방문의 후속 조치들이 발표되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임 실장의 UAE 특사 방문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슬그머니 발을 빼려던 야권은 공세를 재개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과 사실이 생기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면, 최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믿는 국민이 많지 않다.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 원안위원장에 강정민… ‘탈원전 주장’ 在美 학자

    새 원안위원장에 강정민… ‘탈원전 주장’ 在美 학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강정민(52) 미국 NRDC(천연자원보호위원회)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강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원자핵공학자”라며 “원자력 안전기술 규제 기준과 현장규제 역량 강화 등 원자력 안전 정책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독립기구로서 원안위의 위상을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 출생으로 김해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후 일본 도쿄대에서 시스템양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를 지냈다. 강 위원장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쪽 전문가로 참여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태성(56)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부산 출생으로 혜광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29회로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권익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봉주 ‘나홀로’ 사면… 노원병 출마설 들썩

    정봉주 ‘나홀로’ 사면… 노원병 출마설 들썩

    靑 “상당기간 피선거권 제한 등 고려” 野 “코드 사면… 여야 형평에 안 맞아”문재인 정부가 29일 발표한 첫 특별사면 대상에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이명박(MB) 전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정봉주 전 의원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가 현 정부 첫 사면 대상에 정치인과 기업인을 배제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정작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정 전 의원 사면에 대해 ‘선거사범의 원칙적 배제’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7대 대선(2007년) 관련 사범들이 사면됐지만 정 전 의원만 그동안 배제됐기 때문에 형평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대 대선 사건으로 1년을 복역한 뒤 2012년 만기 출소했고 형기 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했다”면서 “상당 기간 피선거권을 제한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 민정라인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을 이번 사면 대상에서 배제하자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을 1명만 포함하면 야권 등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나 뇌물죄로 복역한 한명숙 전 총리와 달리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처벌받아 범죄의 성격이 다르단 점이 감안됐다고 한다. 특히 여권 중진들의 구명노력이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사면 관련 비공개 브리핑을 하며 부정부패나 비리 연루 여부를 정치인 사면의 기준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은 ‘코드 사면’이라며 정 전 의원의 복권을 비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정 전 의원의 혐의 내용에 대한 잘잘못 시비를 떠나 MB정부 때의 일은 모두 다 뒤집어야 속이 시원한 이 정부의 삐뚤어진 속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또 정치인 중에 유일하게 정 전 의원만 복권돼 “여야 간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왜 혼자만 (사면 대상에)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폐청산 드라이브가 진행 중인 가운데 MB 정권과 대립했던 정 전 의원에게만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준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특별복권으로 재·보궐 선거 출마는 물론이고 내년 6·13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도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그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노원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노원에 살고 있으며 2004년 노원갑에서 금배지를 처음 달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권,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통령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는 현재 가족들과 동남아를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새달 2일 靑서 신년인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각계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연다. 재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4대 그룹 대표가 초대받았다. 청와대는 29일 “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계, 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18 기념식 참가자를 비롯해 초등학생, 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초대한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단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대신 다음달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정부 첫 특별사면] 중대범죄 얽힌 친노·재계 빼고… 소시지 17개 절도는 봐줬다

    [文정부 첫 특별사면] 중대범죄 얽힌 친노·재계 빼고… 소시지 17개 절도는 봐줬다

    일반 형사범 6396명으로 99.3% 차지 靑 “생계형 초점… 정치인은 분열 불러” 친노 핵심 한명숙·이광재도 예외 없어 강정마을·밀양 등은 형 확정 안 돼 배제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서는 과거와 다르게 유력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이름이 빠졌다. 대신 일반 민생사범과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점거농성으로 처벌을 받은 철거민들이 포함됐다. 29일 발표된 사면 대상을 살펴보면 대선 기간 ‘선심성 특사’에 비판적 견해를 밝히며 5대 중대범죄(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와 반시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대신 소시지 17개와 과자를 훔쳤다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이 등 일반 형사범 6396명으로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청와대가 이번 사면을 ‘장발장 사면’으로 지칭하는 이유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민·생계형 사범의 사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하고 “정치인과 경제인은 사회통합을 촉진하기보다는 분열을 촉진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특사 명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들은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점거농성 참가 등으로 처벌된 철거민 25명이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용산재개발 4구역 남일당 4층 건물에서 농성을 진행하던 철거민들이 경찰 진압에 맞서 불을 질러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정부는 “사회적 갈등 치유 및 국민통합 차원에서 수사 및 재판이 종결된 공안사건 중 대표적 사건인 용산 사건 철거민들의 각종 법률상 자격 제한을 해소시키는 사면·복권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법무부가 검토 대상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경남 밀양 송전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세월호 집회 관련자들은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 사건의 경우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공범이 아직 재판 중”이라면서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사면하는 것도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인 중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17대 대선사범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사면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정 전 의원이 배제됐고 제18대·19대 대선, 19대·20대 총선, 5·6회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공민권 제한을 받았던 점 등을 감안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이번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125명이 사면을 탄원한 것도 작은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면 논의 초기부터 이름이 거론되던 한명숙 전 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약한 5대 중대범죄에 포함됐거나 돈과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돼서다. ‘친노’ 핵심도 예외는 없었다는 뜻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면은 그런 원칙에 부합하는 사면”이라고 밝혔다. 민중총궐기 시위 주도 혐의로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배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안사범과 노동사범은 생계형 사범이 아니어서 배제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이번 사면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면의 목적이 사회 통합에 있는 만큼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인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기업인이어서가 아니라 5대 중대범죄에 속하는 횡령 또는 배임죄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휴가… 연차 57% 소진

    文대통령 오늘 휴가… 연차 57% 소진

    올해 연차 14일 중 8일만 사용 중국 순방(지난 13~16일) 이후에도 이어진 격무로 최근 목이 쉬는 등 피로가 쌓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연차 휴가를 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30·31일과 휴일인 1월 1일까지 나흘을 쉴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휴가를 포함한 연휴 기간 외부 일정은 없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과 새해를 맞이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29일 연가를 쓰면 올해 8일의 휴가를 소진하게 된다. 대통령의 연가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6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낼 수 있다.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올해 14일의 연가가 발생하며,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의 57%(8일)를 소진하는 셈이다. ‘근로자들의 휴식 있는 삶’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고,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연가의 70% 이상을 소진하도록 독려해 온 문 대통령이지만 정작 본인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주 사흘가량 쉬면서 70%를 넘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올해 안에 출범시켜야 될 대통령 직속 자문회의 일정이 몰린 데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직속 위원회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전원회의에서 “국민과 동떨어진 과학기술은 발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명·안전·사회경제 문제에 대해 체감도 높은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과학장학생과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초청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를 갖고 “연구자가 주도하는 기초연구에 대한 국가투자를 임기 내 2배 수준인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위안부 합의 중대 흠결” 사후조치 지시

    “위안부 합의 중대 흠결” 사후조치 지시

    재협상 시사… 한·일 관계 파장 “외교관계는 회복” 투트랙 기조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한·일 위안부 합의(12·28 합의)에 대한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종적·불가역적 합의’로 규정됐던 12·28 합의를 정확히 2년 만에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를 두며 사실상 재협상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한·일 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의 급속한 경색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재협상 여부를 포함한 최종입장을 늦어도 내년 1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때쯤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TF의 발표를 보면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고, 유감스럽지만 피해 갈 수는 없는 일”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프다”면서 “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로,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동시에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로 양국 관계가 전면 경색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분리대응(투트랙) 기조를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 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최종입장 발표가 내년 1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시점을 넘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대통령이 회견 때 밝힐지 그전에 정부가 발표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새 대입제도, 공정하고 단순해야”

    文대통령 “새 대입제도, 공정하고 단순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고교체계 개편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 방향을 수립할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했다.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가교육회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새로운 대입제도가 갖춰야 할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무엇보다 공정하고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확정하려다가 1년 유예한 수능 개편안을 언급하며 나온 말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교육회의가 치열하고 신중하게 공론을 모으는 과정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은 온 국민이 당사자이자 전문가이며, 국민 이해관계가 가장 엇갈리는 분야이기도 하다”면서 “그런 까닭에 교육개혁의 성공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들을 비롯한 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내용에 대한 공감과 함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교육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모으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와의 사이에 역할 분담을 분명하게 하면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며 “특히 사회적 공론과 합의를 모으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에 관해서는 공론과 합의를 모으는 방안과 과정에 대해 두 기구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교육개혁을 이끌기 위해 만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의장을 맡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9명과 학계·교육계 위촉직 위원 11명 등 21명이 참여한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 방향, 유보(유아교육·보육) 통합 계획, 고교체계 단순화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또 법적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창설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회의는 긴 호흡으로 교육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기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위원 구성 과정 등에서 우려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민간위원 중 현직 교사와 학부모 등이 없어 다양성이 떨어지고 대부분 진보 성향이어서 이념을 뛰어넘은 중장기 교육정책을 짤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교육정책만큼 중요하고 기대와 관심이 많은 정책도 없다”며 “그만큼 논쟁과 갈등도 불가피하므로 이를 해소하고 국민적 공감을 이뤄 내는 게 교육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는 새 비전과 미래 교육정책 방향 제시가 교육회의에 주어진 과제”라며 “그간 추진돼 온 모든 교육정책을 엄정하게 진단하고 개혁 추진 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미래사회 교육을 위한 실천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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