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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사이버대학교, 직업별 특성 살린 5개 학과 신설

    숭실사이버대학교, 직업별 특성 살린 5개 학과 신설

    한국 최초의 대학 숭실대와 함께하는 최초의 사이버대학,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교육플랫폼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는 12월1일부터 2015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을 모집한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15년 이상의 온라인 교육 노하우와 안정적인 교육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러닝 등 기술적인 발전과 오프라인 대학의 명성을 더해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기초교육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융합연계전공을 창출하여 경제대국 통일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융합형 창조인을 육성하기 위하여 최첨단의 스마트 교육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반영한 융복합 인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치유상담’, ‘노인케어’, ‘생활안전지도’, ‘색채상담코디네이터’와 같은 학문간 융합을 통하여 본인의 전공분야에서 확장된 관련분야와 연관하여 융합형 실무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융합형 교육지도자 양성을 위한 ‘어린이 한자 지도사’, ‘어린이멀티미디어기획전문가’, ‘유아미술지도사’와 같은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 대학은 연계전공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학문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컴퓨터정보통신학과를 주관학과로 운영중인 ‘스마트폰 기술’ 연계전공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소속학과의 학위와 실무적인 연계전공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본 대학은 재교육과 실무중심의 융합형 특화과정을 강화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특화과정을 발굴하여, 융합형 연계전공 학위과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숭실사이버대학교는 2015학년도 모집학과 중 기독교상담복지학과, 뷰티미용예술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외식창업경영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하며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기독교상담복지학과는 폭넓은 지식과 따뜻한 감성을 갖춘 기독교상담복지사 육성을 목표로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목회상담사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해 개설됐다. 뷰티미용예술학과에서는 특정분야의 미용전문가를 양성했던 기존 학과와는 달리 헤어, 피부, 메이크업, 분장 교육을 통해 토탈 미용예술전문가를 양성한다. 무엇보다 뷰티스타일리스트, 두피전문가, 아로마테라피스트 등 직업 선택군의 폭이 넓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청소년코칭상담학과는 최근 수요가 늘어난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학습코칭지도사, 독서논술지도사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에 필요한 소년지도, 상담, 코칭을 동시에 육성하는 원스톱교육서비스로 취업과 연계된 자격증 중심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외식창업경영학과는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외식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해 외식산업 특성에 맞는 성공전략 교육, 지속 가능한 외식창업 노하우 전수, 외식 분야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상호교류를 지원한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는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과 선진화된 코딩교육으로 소프트웨어를 신규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학과로 ICT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신 성장동력인 빅데이터(Big Data)분석가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재학 중 개설 전 강좌, 졸업 후 개설 전공과목 평생 무료수강 시스템이 가능하고, 100% 온라인 수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출퇴근 시간 강의수강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신ㆍ편입생 전원 저렴한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 지원자 중 특별장학 대상자는 직장인, 개인사업자, 주부,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자,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방송통신고 출신자, 검정고시 출신자, 여성가장, 다자녀부모, 사회봉사, 학교장 추천자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도 산업체(안행부)ㆍ군ㆍ중앙부처공무원전형, 학사편입학, 기회균등ㆍ장애인ㆍ새터민ㆍ농어촌특별전형, 시간제등록에 따라 다양한 전형별 장학혜택도 제공한다. 군장학 제도는 현역 군인 뿐만 아니라 가족, 예비역에게도 장학혜택을 확대하여 군 관련 대상들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혜조건은 군인의 경우 복무확인서를, 가족의 경우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예비역의 경우 경력증명서를 제출함으로써 장학대상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교회 재직 및 소속 증명이 가능한 목사, 강도사, 전도사 및 그 가족들에게 교역자 장학제도를 마련하여 입학 시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입학전형 및 입학상담은 02-828-5501, 또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입학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의 창] 학생 절반 “찬성” 면학 분위기 쑥↑… 각 지자체 벤치마킹 나서

    [세계의 창] 학생 절반 “찬성” 면학 분위기 쑥↑… 각 지자체 벤치마킹 나서

    일본 아이치현의 가리야역에서 차로 15분쯤 가면 나오는 가리가네중학교는 논과 주택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시골 학교다. 지난 17일 학교를 방문했을 때 다음날 시작되는 여름방학 준비로 교내 전체가 분주했다. 3학년 교실로 올라가니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학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었다. 일부 잡담을 나누는 학생은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꺼내 든 학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학교 오하시 후시토시 교장의 주도로 가리야시 전체의 21개 초·중학교는 학기 첫날인 지난 4월 1일부터 학부모회(PTA)와 함께 오후 9시 이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각 가정에 권고했다. 오하시 교장은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라인(스마트폰 메신저)을 하다가 다음날 수업에서 졸리다고 하거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지역 내 교사 모임이자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리야시 아동·학생 애호회’에서 ‘밤 9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제안했고 이것이 큰 호응을 얻어 지난 2월 시 학부모협회 등과 함께 세부안을 추진해 4월부터 시행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각 학교가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오하시 교장은 말한다. “예전 학생들의 오락 생활이 TV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이다. TV와 달리 스마트폰은 방에 가지고 들어가면 학생들이 무엇을 하는지, 누구와 통화하는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걸 제한하거나 아니면 온 가족이 보는 곳에 스마트폰을 놓고 쓰게 하자는 대안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사들의 반응은 예상한 대로였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시행 한 달 후인 지난 5월 가리가네중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해 보니 재학생(850명)의 48.6%가 사용 제한을 찬성한 것이다. 오하시 교장은 “이 시기의 청소년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채팅방을 여러 개 만들어 놓는데 메시지를 읽어 놓고 금방 답변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 그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밤늦게까지 붙들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이 사용 제한에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독 수준이 아닌 평범한 학생들도 친구들과 공유하는 수십 개의 그룹채팅방에서 날아오는 메시지가 하루에 1000건 정도 되는데 여기에 일일이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 또래 문화다. 그런데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밤 시간에 사용 제한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왕따 걱정 없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하시 교장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까지 학교에서 간섭하느냐는 비판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학생들로부터 이런 반응이 나와 의외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제도를 통해 얻은 최고의 성과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은 문제’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양호교사인 나카노 에미는 “지난해에는 양호실에 오는 학생 중 ‘어제 밤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몸이 무겁다’는 말을 하는 학생도 있었는데 사용 제한을 권유한 뒤로는 ‘저녁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문제’라는 인식이 생겨나서 그런 말을 입 밖에 꺼내는 학생들이 없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학년 남학생도 “사용 제한을 지키는 아이들은 일부이지만 다들 약속이니까 지키려 한다. 학급 내에서 공부하려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실제로 제한한 학생은 전체의 39.5%에 그쳤지만 이를 계기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모와 얘기를 했다는 학생은 69.4%나 됐다. 학부모들 중에는 “아이와 갈등을 빚을까 봐 스마트폰을 그만 쓰라는 얘기를 하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이런 권고안을 마련해 줘서 아이를 자제시키기가 수월해졌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가리야시에서 시작된 실험은 일본 각 지자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 지난 14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 신시로시, 도요하시시, 효고현 다카초도 4월 이후 스마트폰과 라인의 이용 제한을 각 가정에 권유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도 모든 시립학교의 학부모에게 ▲가족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 ▲식사 중에는 사용하지 않기 ▲밤 9시 이후 메시지 송수신 자제하기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지 32만부를 배포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 인터넷, 게임 등을 하는 시간이 길수록 성적이 나빠진다’는 도호쿠대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1일 1시간 이내 사용”을 학생들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문부과학성 역시 가리야시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하시 교장은 지난 5월 22일 중의원 청소년문제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니시카와 교코 문부과학성 부대신은 자신의 연구회에 오하시 교장을 초청해 따로 얘기를 듣기도 했다. 가리야시의 움직임에 일본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가리야(아이치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 온 외빈들 “누굴 만나지?”

    한국 온 외빈들 “누굴 만나지?”

    “한국에서 누굴 만나야 하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가 돌아간 차이밍자오(蔡名照)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한국 체류 기간에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예방하려고 했지만 이 모두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지난 13일 내정된 몇몇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늦어지면서 일부에서 국정 공백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차이 주임은 장관급이지만 중국 공산당 선전부 부주임이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도 겸임하고 있는 중량급 인사. 우리로 따지면 문체부 장관에다 방송통신위원장,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겸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차이 주임 방한의 표면적인 목적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 고위 언론인 포럼의 참석이지만, 이면에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최고위급으로서 사전 답방하는 목적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측에선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중 고위 언론인 포럼에 신문판공실 주임이 아닌 부주임이 참석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대응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국가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외빈이 와도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기 어렵게 된 것은 현재의 어정쩡한 정국 탓이다. 후임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도 안 되고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역사관 등의 논란으로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정홍원 현 총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자제의 의미에서 총리실 및 정부 주요 회의를 제외한 대외 행사에 참석하지도, 행사를 만들지도 않고 있다. 주한 외교사절의 이·취임 예방도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차이 주임의 카운터파트 격인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후임 장관이 이미 지명된 데다 해외 출장 기간이 겹치면서 차이 주임과 면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러갈 총리와 장관들은 외빈이 와도 만나기 멋쩍은 상황이다. 또 주최 측이 요구했던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면담은 국회 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복잡한 상황에서 정 의장의 개인적인 선약 등을 이유로 끝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차이 주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하루 전인 지난 15일 순방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가까스로 잠시 만났을 뿐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그와 수시로 대면하는 중국의 핵심적인 정책결정자를 우리 정부 인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어야 마땅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개각 대상이었던 부처들의 경우 새 장관 후보자만 쳐다보며 사실상 일에서 손을 놓은 상태라 업무 공백이 두드러진다”며 “아울러 정부의 대외 활동도 보이지 않게 축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문창극, 친박 맏형 서청원도 손 놓았는데...”어쩔거나”

    문창극, 친박 맏형 서청원도 손 놓았는데...”어쩔거나”

    여야 지도부의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날선 공방은 쉴 새 없다. 지금껏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드라이브와 맞물려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당운까지 거는 강경 모드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단속까지 나섰다.  하지만 17일 새누리당 안의 기류가 달라졌다. 변화의 조짐은 친박(친박근혜)의 맏형격이자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으로부터 불거졌다. 당 내부 단속이 사실상 물건너 간 듯싶을 정도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회견을 자청해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면서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흔드는 폭발력있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힘써왔던 일부 소장파 또는 비주류 의원들의 반대 기류 누그러뜨리기도 약발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가능성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 시기도 미뤄지거나 아예 보류될 수도 없지 않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드리자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문 후보자 사퇴 요구에 대해 “적정 여부를 가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적 판단을 구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느냐는 이 정부가 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아니면 비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비상식의 통치를 할 것이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새누리당은 17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주장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배째라당’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문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불만 목소리를 ‘톤다운’ 시키는데도 주력했다. 그러나 비주류를 중심으로 문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여진은 계속됐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정 여부를 가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국회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의원 모임인 ‘약지회’ 조찬 회동에 참석,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헌법기관으로서 본인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정당이라는 하나의 결사체에 몸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자 인준을 위한 당론 결집에 착수한 셈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안하겠다고 버티니까 세간에서 ‘BJR당’, ‘배째라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장상, 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잇따라 낙마한 사례를 들며 “당시 국회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본회의 표결을 거쳤다.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이고 의회의 기본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재 문창극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이라면서 “박 의원은 인사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정상적으로 특위를 운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분(문창극) 말씀이 문제가 정말 있다고 생각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청문회 절차는 꼭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주류인 김성태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국민 비판여론이 이렇게 거센데 무턱대고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진지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심각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판단해야 되는 문제”라면서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내 초선의원 5명과 함께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던 김상민 의원은 ‘약지회’ 조찬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가 정치공방이 될 것이고, 표결에서 분열될 것이 뻔하다”면서 “이런 것을 걱정하는 초선들의 마음을 ‘반란’, ‘몇몇 소수의견’이라고 하고 이렇게 강행하는 것을…”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강행이 아니다. 저는 강행했거나 강요했거나 심지어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저도 할 얘기가 많지만 절제된 처신, 절제된 말씀이 집권여당으로서 입장이 아닐까 말씀 드린다”고 언급,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명철 의원도 “대통령이 행사하는 인사가 만사가 되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보이는 듯하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 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병역,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일본 국가대표 마스코트는 ‘피카츄’

    브라질 월드컵 일본 국가대표 마스코트는 ‘피카츄’

    일본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할 공식 마스코트에 ‘피카츄’를 지정했다. 일본의 유명 비디오게임이자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인 그 피카츄다. 유로스포트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축구 관련 매체들은 15일(현지 시간) 일본 국가대표팀이 유니폼 제작업체인 아디다스와 포켓몬스터 게임 제작업체인 닌텐도 등과 협의 후 피카츄를 포함한 포켓몬스터 캐릭터들을 브라질 월드컵 관련 각종상품 등에 이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피카추가 월드컵 마스코트로 이용된다는 것에 대해 SNS에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농담이 아니냐?”는 식으로 반신반의하는 팬들도 있지만, 오히려 “일본 팀을 응원해야겠다” , ”다 살 테니 팔기만 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팬들도 쉽게 눈에 띈다.(사진 참조) 한편, 유로스포트는 이탈리아가 또 하나의 유명캐릭터인 마리오와 루이지(이탈리아인 배관공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사용할지 고려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전 프로게이머가 자신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 창고 바닥에서 천모(22)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창고 지붕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천씨는 온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인 천씨가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이 아파트에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천씨는 투신 전 롤의 게임사이트 게시판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승부 조작을 폭로하는 글을 남겼다. 천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소속됐던 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 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씨는 또 나중에 승부 조작 사실을 알게 됐으며 감독이 승부 조작을 권유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승부 조작 외에도 천씨가 1년 전 신경쇠약 약을 복용하고 우울증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파문 이후 또다시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협회는 천씨가 소속됐던 팀이 협회 공인 프로팀이 아니라 아마추어팀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을 그으면서도 “e스포츠 전체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협회의 공적 책임이자 의무”라며 전담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조사 결과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공갈, 협박, 사기 정황을 확인했다”며 고발장을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국내에 도입돼 저변이 넓어진 롤 게임은 1년 전부터 프로팀이 생기고 아마추어와 프로가 격돌하는 오픈 리그 등이 활성화됐다. 현재 롤 리그에는 12개 프로팀 외에 스폰서가 있는 아마추어팀이 5개 정도 있으며 소속 선수들은 프로팀 가입을 목표로 게임에 매진해 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음산’ ‘신비’ 두얼굴…日도쿄 사진 화제

    ‘음산’ ‘신비’ 두얼굴…日도쿄 사진 화제

    유명 공포게임이자 영화로도 개봉해 인기를 끈 ‘사일런트 힐’ 속 도시처럼 음산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일본 도쿄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을 찍은 이는 영국 윌트셔 주 맘스베리 출신 웨딩 촬영 전문 사진작가 케빈 뮬린스(40)다. 뮬린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첫 번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828m)인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653m)에서 해당 풍경을 촬영했다. 당시 그는 웨딩 촬영 종료 후 남은 시간을 활용해 스카이트리 타워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해당 광경을 포착했다. 비가 내린 후 구름이 뒤덮인 도쿄 도심 한가운데 푸른 햇빛이 살며시 비치는 게 매우 인상적이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누군가 인공조명을 비추는 것 같다”, “적막에 휩싸인 모습이 암울한 세기말 풍경을 연상시킨다”, “SF영화의 한 장면 같다”, “비인간적인 미래도시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뮬린스는 “비가 온 후 구름이 낀 도쿄 모습을 바라보다 좋은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셔터를 눌렀고 이는 적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도쿄 풍경 사진은 영국 저명 사진작가 공동체인 ‘The Societies’ 주최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뮬린스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000파운드(약 180만원)을 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청소년 자살과 청소년 비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청소년 자살과 청소년 비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청소년기를 10세에서 19세로 정의하고 있으나, 우리는 사회적 통념상 중고등학교 학생을 말한다. 청소년기는 소아에서 어른으로 이행하는 시기로, 빠른 신체 발달을 정신적인 성장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사회정신의학적인 문제가 중요한 건강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기에 두 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이 자살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자살률은 성인 자살률보다도 높다. 증가율도 성인 자살률이 10년간 50%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해 청소년 자살률은 약 57% 증가하였다. 이 증가율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고 청소년 자살률은 전 세계 5위까지 높아졌다.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장차 세계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이들이 꽃다운 청춘을 제대로 펴보기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너무도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무엇이 우리 젊은이들을 자살로 몰고 간 것일까? 성인의 주된 자살 요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질병의 고통에 의한 것이 많은 반면에 청소년의 자살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와 이에 따른 가정불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성인 자살자의 대부분이 우울증 병력이 있던 반면에 청소년 자살자에서는 아주 일부만이 우울증을 갖고 있어 우리 청소년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우리 교육이, 세계 과학 올림피아드를 석권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국제 공인 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우리 학생들이, 자살률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그리고 세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학업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으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문제아로 낙인 찍어 버리는 학교 교육과 그에 암묵적으로 동조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애정과 진실한 격려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 세계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사회이기에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다름을 인정하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리더로 커갈 수 있는 교육의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자살만큼 심각한 건강 문제가 청소년 비만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율은 세계 1위라고 한다. 청소년기에 비만하거나 중학교 때 키가 부쩍 자란 여학생이 어른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서도 보듯이 청소년 비만은 성인이 된 이후에 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 비만은 신체 에너지 불균형의 산물로 고열량 음식의 과다한 섭취와 운동 부족의 복합적 결과이다. 중고생의 하루 일과는 청소년 비만의 위험 요인을 모두 갖고 있다. 종일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받고 고열량 패스트 푸드로 허기를 때운 후 대여섯 시간 잠을 자는 것이 대부분 청소년의 일과이다.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수면 부족, 거기에 학업 스트레스 등 비만을 조장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모두 다 들어 있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열량 음식을 더욱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악순환의 연속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부모의 소득이 낮거나 학력이 낮은 집안의 청소년 비만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건강 민주화의 첫 번째 과제로 청소년 비만을 해결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흩어져 있는 청소년 건강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야 한다. 청소년 건강식단의 개발·보급 및 체육 운동 교육 강화 등과 더불어 공부나 학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학업 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을 스스로 배우고 체화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쇄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거듭나려면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건강해져야 한다.
  •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문화 활성화 선도’ 대구·경북 유류회사 경북광유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문화 활성화 선도’ 대구·경북 유류회사 경북광유

    지난 5월 15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9988 문화나눔의 밤’ 행사였다. 9988은 대한민국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의미다. 행사에서 경북광유 KK합창단이 포스코PCP합창단과 함께 ‘사랑으로’를 부르면서 상생분위기를 연출해 청중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근로자들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축제였다. KK합창단원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서로 대립구도로 인식됐지만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화합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KK합창단은 2011년 3월에 창단됐다. 회사의 특성상 대부분 직원이 남성이다 보니 조직이 다소 경직돼 있었다. 회사 동호회라야 등산이나 조기 축구와 같은 활동적인 것들이었다.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고민 끝에 만든 게 KK합창단이다. KK합창단은 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경영 사업에 참여하면서 더욱 활동에 탄력을 받았다. 문화경영은 경영과 조직운영에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가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먼 얘기였지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문화경영을 적극 지원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문화경영을 시도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말이다. 2011년 문화경영 지원사업이 추진된 이후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모두 70개 업체를 지원했다. 직장 내 동호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에게 문화예술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기업의 스토리를 만들어 그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같이 문화경영을 지원한 결과 중소기업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문화경영을 한 36개 중소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1년엔 전년도에 비해 17.1%, 지난해엔 2011년 대비 2.7%가 늘어났다. 이직률은 2011년 0.3%포인트, 지난해에는 27.2%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 이러다 보니 종업원 수도 늘어나 2011년에는 전년도보다 10.8%, 지난해에는 9.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경영을 접목한 기업들은 조직문화가 유연해졌고, 기업 내 소통이 활성화됐다”면서 “이로써 직원 이직 감소와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KK합창단은 창단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창단 첫해인 2011년 전국 환경노래경연대회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았고, 같은 해 여성경제인협회 환경경영 선포식에도 축하무대로 초대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경북광유 전 직원과 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정기음악발표회를 갖는 등 사내 행사와 지역 행사에 단골손님이었다. 합창단 창단으로 경북광유의 사내 분위기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합창단을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로 거듭났다. 임직원들 간에도 소통이 원활해지는 게 눈에 띌 정도였다. 이와 함께 가족 같은 사내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족을 초청하는 가족의 날이 생겼다. 또 창립기념일에는 직원 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해 직원과 가족이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직원 가족체육대회에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과 경기들을 준비했다. 86년 역사를 가진 경북광유는 대구·경북지역 21개 직영사업장을 보유한 유류회사이다. 대구 중앙주유소와 맞붙어 있는 경북광유 본사에는 손때가 붙은 나무 벽장과 의자들로 경북광유의 오랜 역사를 실감 나게 한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벽장형 금고들이 복도에 있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흡사 1970~80년대 면사무소를 연상케 한다. 현관 옆에는 국내 최초의 ‘수동식 주유기’가 전시돼 있다. 주름 깔때기를 돌려 기름이 나오게 하는 이 기계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국내에 사용됐다. 경북광유는 사회공헌사업으로도 지역에 잘 알려져 있다. 박윤경 대표는 “회사의 우선 목표는 이윤 창출이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는 지역에 기반을 둔 경북광유의 사회적 책임이자 존립 이유”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럭비선수 출신인 박윤경 대표의 아버지 고 박진희 회장이 1987년 설립한 송화럭비진흥회는 럭비 꿈나무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 국제규격의 전용럭비구장인 송화럭비구장을 2009년 경북 경산에 건립했다. 또 럭비진흥회설립 이후 지금까지 24차례에 걸쳐 중고등학교 럭비팀과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중증 장애인 재활복지시설인 경산 루드비꼬의 집에 2008년부터 6년째 물적 지원은 물론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 학교인 대구선명학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연계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2009년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이재민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인도적인 사업을 협의 추진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금 기탁과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직원들이 수리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장밋빛 꿈에 부풀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5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뭘까.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더라면 아파트나 빌딩 등의 분양 전망이 밝아 투자자가 몰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됐겠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필두로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표류를 부동산 경기 침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이 사업에 참여한 기관이나 경영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린 것은 개발 방식과 자본 조달 등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목에다 무능한 경영진, 책임의식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일부 주주들의 욕심 때문이다. 4일 용산역세권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 주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방식이나 자본 조달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전체 사업이야 어떻게 되든 자사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이기주의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로 부동산시장 꽁꽁 자본 조달과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의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의 1대 주주 코레일(25%)은 자본금을 1조 6000억원 늘리는 안을 지난 6월부터 드림허브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현재 1조 4000억원 규모인 수권 자본금을 3조원대로 확충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증자 계획은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 예정인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5조 60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증자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자 이후 자신들의 지분이 감소해 소액주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드림허브에 1500억원 이상을 출자한 롯데관광개발은 추가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업 진행 방식에서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016년까지 일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사업계획을 2020년까지 늘려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코레일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2010년 삼성물산이 코레일과의 갈등으로 용산역세권개발에서 발을 빼면서 지분 45.1%를 내놓자 롯데관광개발은 ‘투자자가 나설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이 주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은 70.1%로 늘어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45.1%를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개발의 1대 주주임을 앞세워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의 무능도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의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2010년 10월 용산역세권 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초 화교 등의 자본 유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가 약속한 외자 유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 경영인으로서 실력을 발휘해 양대 주주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사업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박 회장에 대해 “외자 유치를 위해 부른 구원투수가 등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허가권 쥔 서울시도 ‘불구경’ 다른 투자자들과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4.9%의 드림허브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시는 사업에 필요한 각종 허가권을 손에 쥐고 있다. 재무·건설 투자자들도 나무 아래서 홍시 떨어지기만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1兆 용산개발 또 표류

    단군 이래 최대 사업(31조원)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1·2대 주주 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토지주인 코레일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에 2010년 약정에 따라 지분을 모두 내놓고 사업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라고 통보했고,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용산역세권 개발 출자사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에 따르면 코레일 측 이사진 3명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편안’을 논의하겠다며 30여 개 전 출자사에 소집을 통보했다. 코레일은 이사회에서 롯데관광개발이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 지분 45.1%를 다시 넘겨받을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코레일이 25%로 1대 주주, 롯데관광개발이 15.1%로 2대 주주로 있으며, 드림허브가 설립한 용산AMC는 롯데관광개발이 70.1%를, 코레일이 나머지 29.9%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지분이 25%에 불과했던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 10월 삼성물산이 내놓은 지분 45.1%를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자산관리위탁지분 관련 합의서’에서 ‘향후 제3의 투자자(외부투자자)가 선정될 때까지 대상주식(삼성물산이 내놓은 주식)의 소유권을(롯데관광개발이) 잠정적으로 취득한다.’는 내용에 다른 주주 몰래 합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증자에 반대하는 등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합의서에 따라 믿을 만한 기업이 나올 때까지 주식을 환수해 한시적으로 AMC 경영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17일 이사회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5년여 동안 개발을 기다려온 서부이촌동 등 지역주민의 어려움만 가중될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주주 증자 갈등… 용산개발 법정 공방 갈 듯

    대주주 증자 갈등… 용산개발 법정 공방 갈 듯

    용산역세권개발(용산 AMC)의 두 주체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갈라선 데는 증자와 보상안 확정 과정에서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이 이번에 롯데관광개발에 사실상 결별 통보를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 개발 출자사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 1대 주주인 코레일(25%)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갈등은 사업 추진을 위한 증자에서부터 비롯됐다. 코레일은 우선 증자를 하자고 주장했고, 롯데관광개발은 증자 대신 먼저 보상계획의 확정을 요구했다. 코레일은 “재원 마련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보상안만 확정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난 6월 11일 이사회에 증자안을 상정했으나 롯데관광개발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7월 4일 이사회에도 이 같은 안건을 제출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절충을 벌여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1조원 규모의 주민 보상을 추가하는 내용의 보상안을 확정하되 1조 6000억원도 증자하는 내용도 같이 통과시켰다. 하지만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또 격돌한다. 지난 10일에도 코레일은 1조 6000억원을 증자해 현 1조 4000억원인 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자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롯데관광개발 등이 외부투자자 증가에 따른 지분 감소와 발언권 약화를 우려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대주주이면서도 증자도 발목이 잡히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인 용산역세권개발(대표이사 회장 박해춘·AMC·자본금 50억원)에서도 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 때문에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6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자본 유치 등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경영진 교체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자 최후의 카드로 용산역세권개발의 주식 회수에 나선 것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당초 코레일이 29.9%, 롯데관광개발이 25%였으나 2010년 삼성물산이 손을 떼면서 45.1%의 지분을 받아 70.1%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45.1%의 지분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당시의 합의서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에 건네받은 지분 45%는 나중에 사업을 이끌만 한 곳이 나타나면 양도하도록 돼 있고 그 대상에 코레일도 포함되는 만큼 이를 회수하겠다.”고 주장한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삼성물산에서 AMC 지분 45.1%를 넘겨받을 당시 코레일과 맺은 사업합의서엔 “향후 외부투자자 등에게 양도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어 코레일이 회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대주주들이 다투면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애매한 주민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지방시대] 도시재생특별법 제정을 기대하면서/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도시재생특별법 제정을 기대하면서/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저성장, 노령화, 금융자본의 한계 등은 오늘날 도시의 성장을 제한하는 주요 변수이다. 특히 이 변수들은 도시 외곽 신도시 개발, 도심 내 고층 주거지 개발, 자본투입 중심의 고밀도 상업개발 등 성장시대의 개발 패러다임과 정책을 더는 유효하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왜냐하면, 신도시로 확장될 만큼 토지도 더 이상 없거니와, 늘어나는 노령인구들은 장거리의 이동 동선을 감내하기에는 무리다. 도심 내 고층 주거지 개발은 도심 내 공간의 인위적 파편화를 가져와 도시의 조화로운 개발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투입 중심의 고밀도 상업개발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수익구조를 맞추기 쉽지 않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지속적인 도시의 성장 동력을 찾아낸 것이 바로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자 정책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계·융합·참여가 도시 재생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도시공학적으로 보자면 원도심과 주거밀집공간, 공동체는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느 한 공간만의 별개의 재생전략은 의미가 없게 되었다. 또한, 사회학적으로 보자면 도시 재생은 단순한 물리적 개발이나 경제적 수단으로만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융합적 처방이 있어야 한다. 윤리적으로도 주민이나 구성원이 배제된 일방적 개발방식은 더 이상 수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재생정책은 사회갈등을 부추길 뿐이다. 지난 2010년 말부터 지금까지 정치권, 국토부, 지자체, 전문가 그룹 등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어 온 도시 재생에 관한 법안이 최근 발의되었다. 19대 개원과 동시에 3개의 유사한 법안이 발의되었는데, 하나는 구도심 활성화를, 다른 하나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가장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 법안에는 위에서 언급한 재생의 키워드인 연계·융합·참여의 키워드를 충실히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도시 재생 특별법안이 충분한 법안 심의를 거쳐 올해에는 제정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여전히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 기법을 통한 도심활성화가 가능할 정도의 투자기회와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도시의 경우 공공의 적극적 개입을 통한 도시 재생의 정책적 수단 말고는 원도심이나 서민밀집지역의 재생이나 활성화는 난망하다. 따라서 지방도시들이 이 법안을 학수고대하고 있음을 수도권 의원들과 중앙정부는 헤아려 주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최소한으로는 주거복지의 실현이자, 적극적으로는 주거 정의의 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특히 부산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한국전쟁 피란 시절의 열악한 주거지인 산복도로 일원, 활력을 잃은 역세권 및 원도심 상업지역을 어떻게 활성화하느냐가 재생의 관건이다. 또한, 도시 내 20여곳에 이르는 정책이주촌의 벌집 같은 주거환경 재생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도시의 경쟁력을 논한다는 것이 허망한 일이기에, 도시재생특별법안에 거는 기대는 여느 도시에 비해 남다를 수밖에 없다.
  • [생명의 窓] 심전 계발/손흥도 원불교 교무

    [생명의 窓] 심전 계발/손흥도 원불교 교무

    주요 일간지 기자를 하다가, 나라의 중요 요직을 오래 담당했던 한 분이 얼마 전 자신이 쓴 ‘세상, 어떻게 돌아갑니까’라는 풍자화문집 한 권을 보내 왔다. 그림을 곁들여 출판한 내용이라 눈에 띄었다. 그 책의 머리말에 저자의 진솔한 소회가 나타나 있었다. 그간 여러 권의 저서를 내면서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놀고, 노래 부르고 하는 것은 잘하지만 책 읽는 호흡은 짧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독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그림과 글을 함께 묶어 ‘화문집’을 펴내기 위해 뒤늦게 그림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 칠순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문화센터’에 등록해 스스로 스케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부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안 이런저런 집안 이야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었음도 진솔하게 고백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 것은 건강이었고, 건강관리를 위해 최근에는 수영을 배우러 다닌다고 근황을 밝혔다. 칠순이 넘은 연세인지라, 그냥 건강관리하며 편히 쉰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인데, 그분은 이러한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노년기에 들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배우는 것으로 자신을 가꾸며, 새로움을 향해 도전해 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워 절로 존경의 마음이 생겼다.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척해 가는 것이라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 원불교의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가 당시 전주에 사는 교도 한 사람이 조물주에 대해 천주교인과 문답한 내용을 들으시고, 말씀하신 내용 중에 ‘너의 조물주는 곧 너이며, 나의 조물주는 곧 나이며, 일체생령이 자기가 자기의 조물주’라고 하신 말씀이 있다. 천주를 조물주라 하나 천주를 보지 못했다면 그것은 알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으냐는 뜻을 담아 전한 법문이다.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하는 근원적인 요소, 나에 대해 죄를 주고 복을 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추구해 보면 나 자신이라는 말씀이다. 곧 조물주란 만물을 초월해 있는 절대자가 아니라, 각자의 조물주는 원력과 정성 여하에 따라 운명을 결정짓는 각자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근래 주말농장을 관리하는 손길이 산책길 주위에 돋보인다. 바쁜 도시인들이 분양받아 주로 주말에 텃밭처럼 가꾸는 모습이 참 생산적이고 보기에도 좋다. 이런 일은 크건 작건 일을 해야 하니 좀 부지런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건강관리에도 제격이어서 거기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은 한번 시작하면 계속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가꾸는 사람에 따라 밭의 모양새가 다르다. 어떤 사람의 밭은 참 가지런하게 정돈되고, 채소 또한 무성해 길가는 우리의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데, 어떤 밭은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것이 어찌 주말농장의 밭뿐이겠는가. 예로부터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혜복의 근원처를 마음 밭 곧 심전(心田)이라고 했다. 밭에서 온갖 식물이 자라나듯이, 사람의 마음에서도 온갖 선악의 싹이 난다고 해 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 받고 복 받는 것이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자신의 심전 계발을 잘하고 못 하는 데 있는 것이다. 부지런한 농부는 묵은 밭을 잘 개척해 좋은 밭을 만들듯 우리의 마음바탕을 잘 단련해 혜복을 갖춰 얻어가는 것이 자기 자신 조물주로서의 가장 우선되는 책임이자 의무요, 자기관리의 가장 요긴한 길로 보인다. 지금 나는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 것인가 박토로 만들 것인가. 건강도, 행복도 자기 마음을 가꾸어 가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이 지금의 이 모습이라면, 지금 이 순간에 성심껏 가꾸어 가는 자신의 모습이 지금 이후의 모습이요, 나아가 1년 뒤 아니 미래의 자기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 시대에 찾아온 고령화시대를 맞아 우리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자기를 만들어 갈 것인가. 이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몫이다.
  • [열린세상] 종교 없는 사회가 가장 도덕적이라니/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종교 없는 사회가 가장 도덕적이라니/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종교 문제로 달아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동성 결혼’ 지지 선언을 하자,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오바마와 각을 세웠다. 보수 기독교계와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들도 ‘오바마 규탄’을 외치며 행동에 나섰다. 그동안 모르몬교도라는 이유로 롬니에 거부감을 보이던 보수 기독교계는 ‘동성 결혼’을 계기로 롬니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진작부터 오바마의 종교를 의심하고 검증하려 했다. 얼마 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 교회 담임이자 멘토로 유명한 라이트 목사가 “오바마 부부는 교회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었다. 최근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남녀 1004명 중 44%는 오바마의 종교가 무엇인지 몰랐고, 대통령을 이슬람교도로 알고 있는 사람도 11%나 됐다고 한다. 오바마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을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적극적으로 소개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오바마의 타종교에 대한 개방적 태도가 빌미를 준 셈이다. 종교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는 미국 사회를 보노라면, 같은 서양 문명권이면서도 종교성이 지극히 약한 덴마크와 스웨덴을 떠올리게 된다. 미국의 사회학자 필 주커먼은 2005년 5월부터 14개월 동안 덴마크에서 살았다. 아내와 두 딸이 함께했고, 그곳에서 아이가 하나 더 태어났다. 아이들은 덴마크 학교에 보내 교육시켰다. 그는 수백명의 덴마크인·스웨덴인과 인터뷰를 진행해 두 나라의 종교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물이 ‘신 없는 사회’(마음산책)다. 주커먼에 의하면, 정치인과 공무원의 청렴도에서 덴마크는 세계 4위, 스웨덴은 6위며, 상위 20개국 중 대다수가 비교적 종교성이 약한 나라다. 지니계수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 평등 면에서 덴마크는 세계 2위, 스웨덴은 4위다. 소득 평등이 가장 잘 이루어진 상위 20개국 중 대다수는 종교의 영향력이 약한 곳이다. 세계 경제포럼에 따르면 스웨덴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3위, 덴마크는 4위다. 20위권 국가 중 종교의 세력이 강한 곳은 미국(6위)뿐, 다른 나라들은 모두 종교성이 약한 곳이다. 가난한 나라를 위한 자선 행위를 살펴보면 덴마크는 2위, 스웨덴은 3위고, 세계 최빈국들에 가장 많은 원조를 하는 20개국 중 많은 나라가 확연히 비종교적이다. 독일의 싱크탱크인 한스-뵈클러 재단은 사회적 정의의 확립에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기준으로 각국의 순위를 매겼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종교적인 나라인 덴마크·스웨덴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주커먼은, 만약 이 세상에 가장 ‘안전하고 견실한’ 사회가 있다면 덴마크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단언한다. 흔히 기독교는 ‘빛과 소금’으로 자처한다. 그런데 종교성이 가장 약한 덴마크·스웨덴이 공무원의 청렴도, 경제적 평등, 사회적 정의, 최빈국 원조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대단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그뿐인가? 2011년 1인당 국민소득 순위를 보면 덴마크와 스웨덴은 각각 7위와 8위였고, 미국은 15위였다(한국은 31위). 두 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자 나라이기도 한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후기산업사회 중에서도 가장 불평등한 나라에 속하며, 부자 나라임에도 경제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예수는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 안다.”고 했다. “말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고도 했다. ‘열매’와 ‘실천’을 놓고 보면 미국보다 덴마크·스웨덴이 예수의 기준에 훨씬 더 부합하는 모범국가인 셈이다. 기독교의 굴욕이다. 매사에 미국을 준거로 삼는 우리에겐 충격이다. 미국 기독교는 동성 결혼이나 오바마 신앙 검증 같은 지엽적 문제로 바람몰이를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와 경제적 평등 같은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목표에 매진해야 하는 것 아닐까? 미국 기독교를 빼닮은 한국 기독교 또한 빈약한 ‘도덕적 열매’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 [현장 행정] 송파구 전국 첫 ‘트위터 반상회’ 가보니

    [현장 행정] 송파구 전국 첫 ‘트위터 반상회’ 가보니

    1917년 일제의 주민 통제 수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상회는 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는다. 이때는 전국적으로 매월 25일이면 주민들이 모여 지역 현안과 풍속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 시절 반상회는 행정자치 모임이자 공동체 소통의 자리였다. 그러나 2000년대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개인화되면서 반상회도 쇠락의 길을 걷는다. 그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게 된 최근 반상회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기존 반상회에 SNS를 접목시킨 ‘트위터 반상회’를 열어 새로운 주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첫 트위터 반상회 시연회가 열린 27일 송파구청 대회의실은 ‘비상대기 상황’을 방불케 했다. 박춘희 구청장 이하 각 국·과장 등 20여명이 회의실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끊임없이 구정 관련 질문을 담은 트위트들이 올라오고 해당 간부들이 즉석에서 답변을 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부서졌는데 교체는 어떻게 하나요?”(@kookak520)라는 질문에는 이한일 클린도시과장이 “원인 제공자가 바꾸는 게 원칙인데, 일단은 청소업체에 교체를 요청하시면 됩니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박 구청장도 직업능력 계발을 하고 싶다는 한 주민의 요청에 “구에서 운영하는 참살이실습터에서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네일 아티스트 등의 과정을 국비로 배울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반상회 참가 주민들은 각 트위트 뒤에 검색을 위한 해시태그 ‘#송파반상회’를 붙였다. 이날 첫 반상회 한 시간 동안 해시태그가 붙은 트위트는 무려 204개나 올라왔다. 송파구는 또 구 인터넷방송을 통해 반상회를 실시간 중계해 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트위터 반상회를 위해 구는 지난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별도 시연회도 개최했다. 반상회에 참여하는 간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트위터 활용 기초교육을 받았다. 반상회 트위터엔 소통을 중시해 온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돼 있다. 박 구청장은 “과거 반상회는 이웃과의 만남의 장이었는데 최근에는 반상회를 폐지한 곳까지 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서 나아가 주민 소통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시도인 만큼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거여1동, 삼전동 등 6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트위터 반상회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각 동에서는 동장 및 팀장, 통장들이 주민센터에 모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답변을 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양 지배하는 ‘禮’ 어떻게 이해할까

    예로부터 이 땅이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린 데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중국이 우리를 상대적으로 낮추어 부르는 폄하와 무시의 개념이고 또 하나는 수준 높은 윤리 예의의 높임이자 존중이다. 요즘이야 이 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지만 한 사회를 지탱하는 관계와 질서의 높임으로 빛이 난다면 굳이 외면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禮). 사전적 정의를 볼 때 이 말은 사회의 질서를 위해 만들어진 유교적 윤리규범을 겨눈다. 본래 고대 사회에서 복을 염두에 두고 신과 절대자를 섬겼던 일에 기원을 둔다지만 그 개념은 다양하게 외연을 넓혀 가며 사회와 조직의 관계를 에두르는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동양의 사상과 세계를 3000년간 지배했다는 이 예를 지금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박종천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이 낸 ‘예, 3천년 동양을 지배하다’(글항아리 펴냄)는 자칫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예를 촘촘히 따져 눈길을 끈다. 앞서 말한 대로 기복적 개념의 제사에서 출발해 사회·국가적 조직의 규범 틀이며 개인 관계를 규정짓고 교육으로까지 편입된 예의 점검이다. 저자가 정의한 예의 역사는 책의 부제에서 드러나듯 ‘질서와 억압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궤적’이다. 적어도 저자의 관점이라면 근본에 보답하는 의례에서 출발한 예의 순기능은 사람끼리의 좋은 관계와 조직·공동체의 원활한 유지며 운영이다. 반면에 규범과 윤리의 틀에 사람과 조직을 가두는 억압은 그 역기능으로 작용한다. 저자가 책에서 일관되게 천착한 예는 역시 순기능과 역기능이 혼합된 기제이다. ‘시(詩)에서 감흥이 일어 예(禮)에서 자립하며 악(樂)에서 완성한다’는 논어의 태백편을 인용한 것도 그런 혼합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예를 둘러싼 대립은 오랜 논쟁의 역사를 갖는다. 예를 들어 노자가 예를 상실과 퇴화의 산물로 봤다면 장자는 ‘도를 잃은 뒤에 덕이 있고 덕을 잃은 뒤에 인이 있으며 인을 잃은 뒤에 의가 있고 의를 잃은 뒤에 예가 있다.’며 예를 도의 꽃이요 혼란의 근원이라 여겼다. 그런가 하면 루쉰은 ‘광인일기’를 통해 “예교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비판을 남겼고 순자는 욕망을 충족시켜 준다고 했다. 결국 저자는 예에 얽힌 숱한 논쟁을 소개한 끝에 이렇게 매듭짓는다. “우리가 예의 근원을 알고, 그것을 추구한 인간의 사유의 역사를 안다면, 그것이 왜 소통과 억압의 양극단을 왕래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예를 움직이는 주체의 문제이며 동시에 그것을 조절하는 정도의 문제이다. 1만 35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金 “뜻밖의 감사원장·총리… 팔자 꼬여”

    “‘고소영 내각’이라고 해서 감사원장도 울면서 갔는데, 무슨 팔자가 이러나 싶습니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29일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총리직을 고사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이 “대법관 임기 3년 4개월, 감사원장 임기 2년을 남기고 직위를 옮기는 결단을 내렸는데 소회를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을 명예롭게 마치는 것이 소임이자 소망이었는데, 뜻밖에 감사원장과 총리직 제의가 왔고 이 두자리는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자리였다.”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속된 말로 무슨 팔자가 이러나(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장직을 제의 받았을 당시 ‘고소영 내각’이라고 했을 때이고, 제가 호남 출신에 강단 있는 법조인으로 평가받는 시점에서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울면서 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부동시’ 문제를 몸소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이 만들어 온 자료판을 제시하자 “잘 안 보인다.”면서 코앞까지 가서 보는가 하면, 본인의 안경 두개를 가리키며 “멀리 볼 때와 가까이 볼 때 쓰는 안경이 다르다. 부동시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안경 두께를 보는 것인데, 간단히 봐도 양쪽 알의 두께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고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 군에 피살된 다음날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드러나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적도 달게 받겠지만, 행정부 공무원이었으면 안 갔다. 사법부는 조금 달리 움직인다.”고 답했다. 현안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군 가산점 부여에 대해서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최소한 부분에서 반영시키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제도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성,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단히 잘못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청문회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 궁금증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 관련 안과 진료 기록, 자녀 해외유학 송금 자료, 증여세 탈루 의혹 해소 자료 등을 전혀 제출하지 않아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켰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강주리·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일병 붐, 소속사 사장님 토니안 전역에 ‘깍듯 배웅’

    일병 붐, 소속사 사장님 토니안 전역에 ‘깍듯 배웅’

    가수 토니안의 전역 배웅을 위해 모인 후임 연예사병들의 각양각색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1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식을 갖고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토니안은 후임이자 소속사 직원인 붐과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그룹 신화 멤버 앤디, 배우 이동욱 이준기,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 등과 껴안으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토니안의 팬뿐만 아니라 군생활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붐과 앤디 이동욱 이준기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이들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특히 최근 SBS ‘강심장’에 보낸 편지를 통해 군복무 중에도 여전한 자신의 예능감을 발휘해서 화제가 됐던 일병 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붐은 국방홍보원 서문을 빠져나가는 선임이자 소속사 사장님 토니안에게 부러움에 가득 찬 눈빛을 보내며 깍듯하게 박수를 치는 모습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토니안은 2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오는 15일 신곡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공개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이민정, ‘여신’의 입술 터치…"손가락이 부러워"▶ 엠넷, 4억 명품녀 김경아 조작설 반박 "4가지 증거 확보"▶ 유재석, 김태희 매력에 시크남 변신 실패한 사연▶ 이선균+최강희, 빗속에서 ‘벼락키스’…’쩨쩨한 로맨스’▶ ’30대’ 김나영, 사람들이 ‘20대’로 알고 있는 사연 공개▶ ’쪼쪼 브라더스’ 뇌구조 공개…김현중 머릿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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