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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반발 확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반대하는 전북 소상공인·시민단체·정당 등이 29일 시민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와 전북 중소상인연합회, 정의당·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20여개 단체·정당은 이날 전주시청 광장에서 ‘롯데로부터 우리 땅 지키기 시민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이들 단체는 발족식에서 “전주시가 성금으로 건설한 종합경기장을 롯데쇼핑에 장기임대하는 것은 사실상 (롯데에) 무상으로 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시민에 대한 배임이자 지역경제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경기장 부지를 50년 이상 최대 99년까지 롯데에 임대하는 동안 초토화한 지역 상권과 무너진 지역 경제는 땅을 돌려받는다고 해서 회복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롯데에 임대하는 부지는 현재 롯데백화점 전주점 규모의 2배 이상이어서 매출액도 현재 연간 3000억에서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 2000개 이상의 지역 점포의 폐업과 최소 8000명 이상의 실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시가 경기장 개발을 강행하면 전주시-롯데 협약에 관한 법적 소송과 김승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가 경기장 부지의 3분의 2에 정원·예술·놀이·미식을 주제로 한 ‘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롯데가 나머지 3분의 1에 국제 규모의 전시장과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와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 백화� ㅏ된?�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백화점이 들어서는 판매시설 부지만 롯데쇼핑에 50년 이상 장기임대해주고, 롯데쇼핑은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는 요지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김 시장은 지난 임기 때부터 공언한 ‘롯데와 경기장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전주시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전문병원·공립요양원 등 추가 설립 약속 어버이날 맞아 카네이션 만들기 참여도문재인 대통령은 7일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치매전문병원과 전문병동,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김 여사는 이미 세 번째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 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고 가족들의 노고를 얘기한 적도 있다. 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치료기구들을 직접 체험했다. 청각 자극을 주는 물방울 기둥을 끌어안고 문 대통령이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고”라고 하자 김 여사가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 시냇물 소리”라며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환자 가족과 함께 직접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달아드렸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어르신 700만명 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으로 치매안전센터 설치,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의장 방중 한국당 동행 거부 ‘반쪽 의원외교’

    홍일표·김학용·원유철 돌연 불참 패스트트랙 반발 장외집회 영향 文 “동물 국회, 꼴사납고 부끄러워”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의원외교를 위해 여야 일부 의원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동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반쪽짜리 의원외교가 됐다. 문 의장 등은 이날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데 이어 7~8일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한다.이번 방중에는 당초 한국당 소속인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 원유철 의원이 동행하기로 했지만, 돌연 당내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김진표, 한정애, 박정 의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동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은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한국당이 원내 협상을 보이콧하고 장외집회를 이어 가는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국회의장의 임이자 의원 성추행 논란도 있었고 국회사무처가 한국당 의원을 고발한 상황에서 동행하기가 편치 않았을 것”이라며 “당 방침으로 동행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불참 의원들은 기자의 전화에 응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리당략에 빠져 초당적으로 나서야 할 의원외교를 외면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격렬히 반대했지만 이번 방중에 동참했다. 문 의장은 이날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납고 부끄럽다. 동물과 다름없이 몸싸움하면 안 된다”면서 “(여야가) 싸워야 하지만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말과 논리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도록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했고 연말까지는 모두 정식 개소할 것”이라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이 어버이날이어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도 계셔서 치매안심센터를 찾았다”며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이 무려 700만명인데, 그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이고, 연세가 더 드실수록 (치매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가족이 감당하기 벅차기에 우리 사회·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치매국가책임제 선언 뒤 정책을 본격 추진해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되고 치매 환자의 본인 부담 치료비도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치매전문공립요양원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에 자원봉사자, 치매 파트너들이 78만명 정도 계신다. 제 아내도 올해 초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파트너가 됐다”며 “그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장모이자 김 여사의 모친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7년 서울 강북노인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이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가 치매안심센터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 행사까지 세 차례다.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직접 치매 치료기구를 체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리를 내면 반응해 빛이 나오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신체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물방울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기도 했다. 기포가 올라오는 원통형 수조인 ‘물방울 기둥’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직접 기둥을 끌어안고 소리를 듣는 등 치료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조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수경 금천구 보건소장에게 “이런 기구들이 치매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물방울 기둥을 체험 중인 문 대통령에게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라고 웃으며 조언하기도 하고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등 치료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치매 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달아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고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인숙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 생명의 은인”…논리 보니

    박인숙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 생명의 은인”…논리 보니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한국당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문 의장과 임 의원은 지난달 24일 패스트트랙 정국 상황에서 성추행 논란이 제기되는 등 매우 곤혹스러운 사이다.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은 임 의원을 생명의 은인으로 모셔야 한다”며 “문 의장이 받은 시술은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것인데, 판막의 경우 모르고 살다가 급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 의원 때문에 판막 문제를 발견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심장전문의 출신으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심장 분야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관상 동맥 아니면 판막 문제”라며 “관상동맥의 경우 바로 스탠트 치료를 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달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 문제를 놓고, 사보임 불허를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하던 도중 임 의원의 양볼을 만지는 등 성추행 논란을 겪었다. 문 의장은 당시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26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고, 30일 심장 혈관 확장 긴급 시술을 받았다. 한편 한국당은 문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목 깁스하고 나타난 자유한국당 의원들

    목 깁스하고 나타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왼쪽)과 최연혜 의원(오른쪽)이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뒤에는 임이자 의원 2019.4.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민주 -한국 36명 `맞고발전’…홍영표 “흐지부지 없을 것”…나경원 “민주 계획된 도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 나흘째인 28일 동료 의원에게 고발당한 국회의원 숫자가 36명으로 늘었다. 300명 현직 의원 8명 중 한 명꼴로 피고발인 신분이 된 셈이다. 이는 2008년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때 폭력사태로 불거진 맞고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쇠사슬과 전기톱, 해머, 소화기까지 등장했던 당시 검찰 소환 또는 서면 조사를 받은 피고발인은 70명이 넘었다. ●2008년 이후 최대… 의원 8명 중 1명꼴 고발 자유한국당은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5명, 4·3 보궐선거로 불과 3주 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여영국 정의당 의원, 성명 불상자 등 17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2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한 앞서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하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8명 등 20명을 무더기 고발한 데 대한 맞고발이다. 민주당은 이은재 한국당 의원에 대해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빼앗아 파손한 혐의(형법 제141조)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채증 자료를 정리해 29일 2차 고발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별도 고발했다. 하지만 대치 국면이 끝나면 협상으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관례에 따라 ‘없던 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과거처럼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신속처리안건 절차가 끝나면 저부터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고 해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전자문서 효력 문제없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된 공수처법·형사소송법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호권 발동에 따른 경찰 파견 요청 가능성에는 “운영위 동의를 얻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며 “검토한 바조차 없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성단체들, 한국당 규탄 “해프닝을 성추행으로…‘미투’ 훼손”

    여성단체들, 한국당 규탄 “해프닝을 성추행으로…‘미투’ 훼손”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26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신의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문 의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의전화 등 30여 개 여성단체는 연대성명을 내고 “미투 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해프닝을 성추행 프레임으로 만들고, 미투 운동의 상징인 하얀 장미를 사용해 집단행동에 나선 한국당 여성위원회는 여성들의 용기로 주도된 미투 운동의 정신과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실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문 의장과 임이자 의원의 신체 접촉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임 의원이 문 의장 앞으로 이동한 것은 ‘여성의원들이 막아야 해’라며 부추긴 한국당 동료 의원들의 계략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문 의장의 행동은 모욕감과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처였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는 문 의장이 공식 행사 발언에서 지속해서 드러낸 낮은 수준의 성 평등 인식의 결과라는 점에서 본인 언행에 대한 심각한 자기반성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건) 지정에 반발해 문희상 의장실에 항의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임이자 의원이 팔을 벌려 나가려는 문 의장을 막았다. 임 의원은 “의장님 이거 손대면 성희롱이에요”라고 말했고 문 의장은 임 의원의 볼을 감쌌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임 의원을 옹호한다며 “키 작은 사람은 좀 열등감이 있다. 결혼도 포기하면서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인데,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은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는 표현을 해 또 한번 논란이 됐다. 임이자 의원은 “이채익 의원님께서 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저려서 저를 위로하려는 선한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1차적인)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제가 경고를 했음에도 제 얼굴로 향하던 의장님의 손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다. 문 의장에게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이 입원 중인 병원 쪽으로부터 수술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입원을 ‘할리우드 쇼’라고 한 의심을 섭섭해 할 마음도 없다. 의장께서 ‘수술을 잘 이겨내고 거뜬히 일어나시라’는 응원의 촛불을 마음에 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 “폭력 의원 18명 검찰 고발”…한국 “폭행피해 맞고발”

    민주 “폭력 의원 18명 검찰 고발”…한국 “폭행피해 맞고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와 관련해 전날 ‘육탄전’으로 충돌한 데 이어 26일에는 본격적으로 ‘고소·고발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 폭력행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25일)와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 및 사법개혁특위 회의장을 불법 점거하고 의안과를 봉쇄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의원들을 우선 고발조치 한다”고 말했다. 고발 대상은 나 원내대표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진석·김학용·윤상현·김명연·김태흠·이은재·이장우·장제원·강효상·곽상도·민경욱·송언석·이만희·정유섭·정태옥·최연혜 의원 등이다. 또 이은재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의안과에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직원에게서 빼앗아 찢는 등 ‘공용서류 무효죄’를 저질렀다며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당 보좌관과 비서관 각 1명도 고발했다.한국당도 맞고발로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당 일부 의원 등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를 폭행한 정황이 있다며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한 것이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저희도 (고소·고발을) 안 할 수가 없다. (민주당에게) ‘전부 다 잡아가서 마음대로 해보라’고 할 결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충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채증 자료와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해 법리검토를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의원이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의장실 항의방문 자리에서 자신의 양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이날 대검찰청에 고소장 제출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할 방침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를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 의장 등이 국회법을 위반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불법 사보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영표·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회의실 및 사무실 점거와 관련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국회 차원의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이자 “문 의장 쾌유 빈다. 떨치고 일어나 맞짱뜨자”

    임이자 “문 의장 쾌유 빈다. 떨치고 일어나 맞짱뜨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 논란’ 당사자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떨치고 일어나 제게 줬던 모욕감 그대로 맞짱뜨자”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24일 한국당 의원들의 문희상 국회의장 항의방문 자리에서 문 의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의장은 항의하는 임 의원의 얼굴을 양손으로 접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 입원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선 임 의원은 “지난 30여년 동안 노동운동에 앞장섰지만, 그저께 같은 모욕적인 순간은 없었다”며 “문 의장은 사과 없이 오히려 저를 ‘자해공갈’로 몰아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1차적인)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제가 경고를 했음에도 제 얼굴로 향하던 의장님의 손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다”며 “문 의장에게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또 이채익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도 했다. 이 의원은 “이채익 의원님께서 제가 고군분투해 온 삶과 고난의 연속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 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저려서 저를 위로하려는 선한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의적인 보도와 아주 지독한 악성 댓글로 인해 이 의원님과 제가 2차적인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 있다. 매우 유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한편 지난 24일 쇼크 증세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이 입원 중인 병원 쪽으로부터 수술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 입원을 ‘할리우드 쇼’라고 한 의심을 섭섭해 할 마음도 없다. 유승민·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면담 신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의장께서 ‘수술을 잘 이겨내고 거뜬히 일어나시라’는 응원의 촛불을 마음에 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운동화 신고 무전기 찬 한국당 의원들…‘장인상’ 황교안 “조문 오지 말고 투쟁”

    운동화 신고 무전기 찬 한국당 의원들…‘장인상’ 황교안 “조문 오지 말고 투쟁”

    한국당은 지난 22일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데 합의하자 ‘20대 국회는 없을 것’이라며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 합의를 “자유민주주의의 몰락”으로 규정한 뒤 지난 23일 청와대 앞 규탄 기자회견 이후 국회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당은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국당 관계자 70여명은 사보임 허가 권한을 지닌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가 설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 쇼크,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성추행 논란 등이 터졌다.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데드라인으로 정한 25일이 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운동화를 신고 무전기를 소지한 채 물리적 투쟁에 나섰다. 문 의장이 병상에서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허가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내 회의실을 미리 점거한 채 무력 저지를 예고했다. 최근 대여투쟁의 선봉에 섰던 황교안 대표는 25일 장인상으로 인해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 황 대표는 대표 비서실장인 이헌승 의원을 통해 “가족과 함께 조용히 상을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라며 “조문은 오지 말고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키 작고, 못난, 결혼도 포기”…임이자 두둔한다며 디스한 이채익

    “키 작고, 못난, 결혼도 포기”…임이자 두둔한다며 디스한 이채익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을 주장하면서 임이자 의원을 두둔하려고 한 말이 되려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건) 지정에 반발해 문희상 국회의장실에 집단으로 항의방문을 했다. 한국당은 의장실을 빠져나가려는 문 의장을 가로막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볼을 감쌌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장은 저혈당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갑자기 키 얘기를 꺼내며 임이자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저도 좀 키가 좀 작습니다”라며 “키 작은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좀 열등감이 있다고요. (임이자 의원은) 정말 결혼도 포기하면서 오늘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문 의장은 좋은 집안에서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오고 승승장구했으니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은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가자 다른 의원들은 “적당히 하세요”라며 말렸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결혼 여부가 이번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지적했다.MBC는 문희상 의장이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피해 의장실을 빠져나가는 순간 “여성의원들이 막아야 돼”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면서 현장에서 녹음된 소리를 공개했다. 1여분 뒤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 앞에 나타났고, 팔을 벌려 자신을 손대면 안 된다고 하면서 “의장님 이거 손대면 성희롱이에요”라고 말했다. 이후 문희상 의장은 임이자 의원의 볼을 감쌌다. 임이자 의원은 옆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손짓으로 비켜주라고 하자 벌린 팔을 제자리에 하고 길을 터줬다. 임이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여러모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면서 “현재 이슈화된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유승민계 사보임 신청 막고 오신환 엄호 어제 이어 오늘도 의사국 접수 막을 듯 劉 “문 의장 허락 안하도록 메시지 전달” 吳 “사임계 제출 요구 동의한 적 없었다” 긴급 의총 소집 요청… 지도부 퇴진 논의 한국당 “국회법상 임시회 중 교체 불가” 文의장 “관행 검토 후 결정할 것 약속” 한국당 “성추행 文, 의장직 사퇴해야”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4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자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고 이에 반발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지도부가 충돌하면서 국회는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다.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사개특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 간 긴장감은 지도부가 오후 5시쯤 국회 의사국에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극도에 달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만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입장 변화를 설득했지만 오 의원이 완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설득이 어려워 채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사보임 시도 소식을 들은 바른정당계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국회 본관 7층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이혜훈, 오 의원 등이 도착해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의사국 업무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까지 사무실 입구를 지키고 제출을 막았다. 25일에도 일과 시작과 동시에 문서 접수를 막을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서류 제출을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의장이 허락 안 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저는 동의한 적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을 비롯한 10명은 긴급 의총 소집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보임과 지도부 퇴진 등을 논의하는 의총이 48시간 내에 열린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에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지만 유 의원 등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일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재로선 관례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 의장의 결정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성패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최고회의 뒤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오 의원의 사보임 움직임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허가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48조 6항에는 ‘위원을 개선(사보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보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당 반발에 문 의장은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거친 설전이 오갔고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은 대치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복부를 손으로 접촉하고 양볼을 만져 성추행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문희상 의장, 한국당 항의에 쇼크…임이자 “모멸감” 병원행

    문희상 의장, 한국당 항의에 쇼크…임이자 “모멸감” 병원행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쇼크를 받아 병원으로 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문 의장을 찾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받아주지 말 것을 요구하며 의장실을 점거했다. 문 의장이 의장실을 빠져 나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며 실랑이를 벌였다.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와 탈진 증세로 국회 의무실을 찾았고 ‘병원에 가는 게 좋겠다’는 의무진의 소견에 따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당은 임이자 의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임이자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입니다’고 (문 의장에게) 강력 항의하자 (문 의장이)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냐’며 다시 두손으로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차례나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이 심각한 모멸감에 정서적 쇼크를 받아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문 의장이 이동하는데 임 의원께서 정면으로 막아서서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이를 성추행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밀치고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렇게 하는 건 일종의 자해공갈”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상] 자유한국당 “문희상 의장, 여성의원에 신체접촉…고발할 것”

    [영상] 자유한국당 “문희상 의장, 여성의원에 신체접촉…고발할 것”

    문희상 의장이 여성의원인 임이자 의원의 신체를 만졌다고 24일 자유한국당 측이 주장했다. 한국당은 법률검토 후 문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 답변을 거부한채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이 사보임에 대한 입장표명을 재차 요구하자 문 의장이 임 의원의 복부를 두 손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 의원이 ‘이러면 성희롱’이라고 강력항의하자,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되겠냐’며 임 의원의 얼굴을 두차례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임 의원이 이에 대해 재차 항의하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의장은 거침없이 또다시 양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을 한뒤 항의를 받자 급하게 의장실을 빠져나갔다”며 “임 의원은 국회 파행 관련 의장에게 정당한 요구를 했는데도 말로 표현하기 임든 성적표현으로 모멸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도 여성으로서 성적수치심,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의 이같은 행태는 임 의원 개인뿐 아니라 모든 여성의원, 나아가 여성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또 성희롱을 넘어 성추행까지 가는 문제인지 법률을 검토한 후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문 의장을 비난하며 성토했다. 정용기 당 정책위의장은 “설령 남성의원이라 하더라도 국회의장이 그런 행동 한다는 건 동료의원에 대한 존중은 고사하고 헌법이 정하는 우리 국민 개인의 인격과 자유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라는 걸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 수치의 날”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동료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며 “국회 수장으로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사과가 아니라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 의장 측은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을 막아선 상황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일어났을 뿐 성추행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문 의장이 이동하는데 임 의원께서 정면으로 막아서서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이를 성추행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밀치고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한국당 의원들이) 만들어 놓고 이렇게 하는 건 일종의 자해공갈”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환노위, 탄력근로 합의 불발… 3월 국회 처리 빨간불

    최저임금법 개정안 두고도 평행선 내일 본회의… 소위 일정도 못 잡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 간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고용노동소위는 이날 오전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다 결국 파행했고 오후 5시로 예정된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환노위는 고용노동소위와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및 최저임금 관련 법안의 3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 보인다. 3월 임시국회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된다. 여야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패키지로 묶어 처리하려 했지만 첫 쟁점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문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합의안에 따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섰다. 다만 여야는 앞으로 열릴 고용노동소위에서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를 주 52시간제 관련 보완 입법으로 논의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여야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두고도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정부 안대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할 것을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최저임금 산입에서 주휴수당을 삭제하는 방안을 거듭 요구했다. 고용노동소위 위원장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회의 종료 뒤 기자들에게 “계속 논의를 해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여기서 마무리했다”면서 “각 당 원내대표가 일정을 다시 잡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년 단위 탄력근로제 도입땐, 일자리 감소분 40만개→11만개로 완화

    1년 단위 탄력근로제 도입땐, 일자리 감소분 40만개→11만개로 완화

    ‘주52시간’ 보완 추가때 일자리·임금 늘어 정부의 ‘일자리 쪼개기’ 유도와 결과 상반주 52시간 근로제를 보완하는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주 52시간제로 사라질 일자리 약 29만개, 임금소득 약 4조원, 국내총생산(GDP) 약 7조 40000억원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기존 노사합의인 6개월보다는 1년으로 늘릴 때 일자리와 임금소득에서 모두 이득이라는 것이다. 탄력근로제란 계절·프로젝트별 특수성 때문에 일정 기간 장시간 근무가 필요한 업종에 대해 정해진 단위 기간 동안 몰아서 일하고 장기간 쉬는 기간을 부여해 평균 주 52시간 근무를 맞추게 한 제도다. 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종석·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탄력근무제 도입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주 52시간 도입 자체가 ‘일자리 쪼개기’를 유도해 일자리와 근로소득을 늘릴 것이란 정부 의도와 상반된 연구결과이다. 이번 연구가 주 52시간 도입 정책이 일자리·임금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1차 결론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주 52시간제 도입이 일자리와 임금소득을 줄인다고 김 연구위원이 본 근거는 이렇다. 업무가 몰릴 때 숙련근로자가 주 52시간을 준수해 근로량을 줄여도 대체 신규인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자는 숙련근로에 따른 제품·서비스 공급량을 줄이게 된다. 일감이 연중 일정하게 있지 않으니 숙련근로자는 때를 놓치면 초과근무를 통한 추가 임금 확보를 꾀할 수 없다. 역으로 비숙련근로자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사용자는 새 인력을 뽑기보다 기계로 대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숙련도를 막론하고 모두의 근로시간이 단축되니 근로자별 임금소득이 줄고,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근로자들은 소비를 줄인다. 이는 GDP 감소로 연결된다. 김 연구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만 적용할 경우 일자리가 40만 1000개, 임금소득이 5조 7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6개월 내 평균 주 52시간 근무를 맞추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면 일자리 감소분은 20만 5000개, 임금소득 감소분은 3조원이 되고 1년 단위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면 일자리 감소분은 11만 4000개, 임금소득 감소분은 1조 7000억원으로 조정된다고 김 연구위원은 추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탄력근로·최저임금 합의 불발…3월 국회 처리 무산 우려

    탄력근로·최저임금 합의 불발…3월 국회 처리 무산 우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간 입장차가 커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고용노동소위는 이날 오전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다 결국 파행했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환노위는 추후 고용노동소위와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및 최저임금 관련 법안의 3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불투명해 보인다. 3월 임시국회는 오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된다. 여야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패키지로 묶어 처리하려 했지만, 첫 쟁점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문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합의안에 따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섰다. 다만 여야는 향후 열리는 고용노동소위에서 업종별 다양성을 고려해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를 주 52시간제 관련 보완 입법으로 논의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여야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두고도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정부안대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할 것을 주장했고, 한국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주휴수당 산입을 삭제하는 방안을 거듭 요구했다. 고용노동소위 위원장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 논의를 해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각 당 원내대표가 만나 일정을 잡던가 해서 계속 논의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개월이냐 1년이냐…여야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불투명

    6개월이냐 1년이냐…여야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불투명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얼만큼 확대할지와 최저임금을 어떤 식으로 결정할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의장 밖에서는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하지만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소위는 이날 오전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결국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는 소위 종료 이후로 연기됐다. 탄력근로제란 일이 많을 때는 법정 노동시간을 넘겨 일하는 대신 일이 적으면 노동시간을 줄여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52시간(주 40시간+연장노동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현행 제도에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최장 3개월 안에서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그런데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 2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사노위 합의안에 따라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견해차는 결국 좁혀지지 못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로 제자리걸음 상태다. 민주당은 정부안대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둘로 나눠 구간설정위는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률 구간을 제시하고, 결정위가 최저임금액을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에 덧붙여 지역별·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개정안에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위원장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탄력근로제와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를 잠시 내려놓고, 최저임금법과 관련한 쟁점을 압축한 상태”라면서 “당마다 첨예한 부분이 있어서 오늘 쉽게 합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가 열린 이날 “노동법 개악 저지”를 외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조합원 1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연장은 정부 스스로 추진해 온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고, 연장수당 등을 삭감해 과로사를 부추기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종헌 “자신 향한 검찰 수사는 가공의 프레임이자 미세먼지”

    임종헌 “자신 향한 검찰 수사는 가공의 프레임이자 미세먼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법정에서 검찰의 수사와 공소사실을 ‘가공의 프레임’이자 ‘검찰발 미세먼지’라고 주장했다. 임 전 차장은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임 전 차장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그는 자신의 ‘재판 거래’ 혐의에 대해 “지난 사법부가 재판 거래를 통해 정치 권력과 유착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닌 가공의 프레임”이라며 “검찰이 수사와 공소장을 통해 그려놓은 경계선은 너무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사법부 독립이라고 해서 유관 기관과의 관계를 단절한 채 유아 독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정치 권력과 유착하는 것과 (유관 기관과) 일정한 관계를 설정하는 건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항변했다. 임 전 차장은 ‘재판 관여’ 혐의에 대해서도 “법원행정처는 다양한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일선 법원의 주요 재판을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일선 법관의 양심을 꺾거나 강제로 관철한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법원행정처에서 작성한 각종 보고 문건에 대해서도 “브레인스토밍하듯 아이디어 차원에서 작성한 것으로서 이슈를 확인하고 적절한 방안을 찾아가기 위한 내부 문서였다”며 “그것이 바로 직권남용으로 연결된다는 검찰 논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펼친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일방적인 여론전은 이제 끝났다”며 재판부에 “공소장 켜켜이 쌓인 ‘검찰발 미세먼지’로 형성된 신기루에 매몰되지 말고 무엇이 진실인지 충실히 심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임 전 차장이 ‘가공의 프레임’이나 ‘미세먼지가 만든 신기루’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검찰을 비판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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