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의제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 환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년층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5개 정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5
  • ‘이완구 돈 받았다’ 결론… 이번주 소환

    ‘이완구 돈 받았다’ 결론… 이번주 소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013년 4월 4일 오후 4~5시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나 돈을 받은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이 전 총리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조사실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이 전 총리 캠프의 사무장, 수행비서, 운전기사,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잇단 조사를 통해 4월 4일 이 전 총리가 홍성에서 열린 충남도청 개청식 뒤 청양 선거연락사무소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부여 선거사무소로 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양 방문설(說)’은 성 전 회장과의 접촉을 반박할 수 있는 알리바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전 총리 측 선거 사무장이었던 신모씨가 수사팀에 제출한 일정표에는 청양 방문이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의 시간’에 이 전 총리가 부여 사무소에 있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3000만원을 전달한 방법과 관련해서도 지난 주말 성 전 회장의 비서실장 이용기(구속)씨와 수행비서 금모씨, 운전기사 여모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총리 측의 회유 의혹에 대한 보강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수사팀은 부여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였던 한모씨와 이 전 총리의 운전기사였던 윤모씨 등을 조사하며 휴대전화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이 전 총리 측에서 전화가 걸려온 시간 등을 확인하고 통화 내용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다. 윤씨와 한씨는 금품 전달 시점으로 지목된 4월 4일에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만났다고 언론 등을 통해 증언한 인물이다. 이 전 총리 측 김모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김모 전 부여군 의원이 한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그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만간 김 비서관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비서관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확인하려 했을 뿐 회유한 적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일정관리 비서 부른 檢… 이완구·홍준표 ‘의혹의 그날’ 재구성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일정관리 비서 부른 檢… 이완구·홍준표 ‘의혹의 그날’ 재구성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9일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경남기업 워크아웃 당시의 금융권 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 중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소환 1순위로 놓고 있는 특별수사팀은 이들의 일정을 관리한 비서 노모씨와 윤모(여)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수사팀은 일정표를 임의제출받아 의혹이 제기된 시기를 중심으로 실제 소화한 일정 등을 확인했다. 노씨는 이 전 총리가 2013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전부터 당선 이후까지 일정을 관리했다. 윤씨 역시 홍 지사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2011년 이전부터 일정을 관리해 왔고, 현재는 경남도청에서 근무 중이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주변 인물들의 통화 내역과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도 확인하고 있다. 또 보좌관과 비서관, 운전기사 등의 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소환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전날 성 전 회장의 장남 승훈씨를 불러 성 전 회장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 원본을 돌려주기도 했다. 사본 1부는 밀봉한 뒤 사건 기록에 첨부했다. 앞서 수사팀은 리스트 의혹을 규명하는 데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족들로부터 유서를 제출받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유서에는 극히 사적이고 가족에 관한 내용만 있었다”며 정치인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스트’ 수사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들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속한 금융권 인사들의 휴대전화와 이메일 송수신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위원회와 경남기업 실무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과거 경남기업 워크아웃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금융권 관계자를 상대로 ‘구명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사원 감사 자료와 채권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성 전 회장의 생전 대외 활동을 기록한 일정표까지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일정표에는 경남기업이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직전인 2013년 9월 김진수 당시 금감원 국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채권은행장인 임종룡 당시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용환 당시 수출입은행장을 잇따라 만나는 일정이 적혀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成의 하이패스… ‘4·4 미스터리’ 푼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완구 총리 현금 제공’ 주장과 관련해 성 전 회장 측의 과거 동선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기존 경남기업 수사와 최근 성 전 회장 측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집중 분석한 뒤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17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 전 회장 측근 등 11명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특히 성 전 회장 차량에 장착된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기록을 복원·분석하고 있다. 정치후원금 관련 선관위 자료도 임의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라며 “복원이 끝나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 진술 등 핵심적인 증거가 없는 부분이 중점 복원 대상”이라며 “소환 조사는 자료 검토가 끝나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방대한 압수물 중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검토를 마무리했고, 디지털 자료 중 삭제 흔적이 있는 것은 과학수사 지원부서인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를 통해 복원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대 3년까지 기록이 남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용 기록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와 폭로 인터뷰 등을 통해 거론된 8명 가운데 2013년 4월 4일로 날짜가 특정된 이 총리 의혹과 관련해 당일 성 전 회장의 동선 파악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중남미 순방 출국 직전 귀국 직후 이 총리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남기업 워크아웃 금감원 특혜 외압 정황

    해외자원 개발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해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감사원은 경남기업의 세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도 비자금 조성과 탈세, 해외 돈세탁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해 1월 당시 워크아웃 중이던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으로부터 경남기업 실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은 두 차례 워크아웃을 거쳐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승인받는 과정에 있었다. 당시 실사를 맡은 A회계법인과 신한은행이 대주주 지분의 무상감자를 해야 한다고 보고했으나 금감원은 이를 거부한 채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성 회장 측 의견을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A회계법인 담당 이사를 이례적으로 호출해 면담하면서 “대주주와 기업 입장을 잘 이해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고 이후 A회계법인은 실사 보고서에서 ‘무상감자 필요 의견’ 문구를 삭제했다. 금감원은 또 다른 채권단인 B은행 담당자와 C은행 부행장에게 “주채권 기관이 아니니 크게 관여하지 말라”며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에 조속히 동의하도록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경남기업은 지난해 2월 채권단으로부터 무상감자 없는 6300억원대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당시 금감원 간부들은 감사원 감사에서 외압이나 윗선 지시 의혹은 부인한 채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경남기업이 하청업체에 줄 대금을 부풀리고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동원해 돈세탁을 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 국세청과 관세청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013년 국세청이 경남기업과 계열사 여러 곳에 대해 실시한 세무조사 자료를 임의제출받았다”며 “관세청에서도 경남기업 및 계열사들의 외환 거래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26일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안에 난색을 보이면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경남기업의 법정관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패와의 전쟁’ 열흘 만에 첫 영장 청구… 속도내는 檢

    ‘부패와의 전쟁’ 열흘 만에 첫 영장 청구… 속도내는 檢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부패와의 전면전’ 열흘 만에 검찰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는 이번 주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 조사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해외 자원개발 의혹과 관련한 경남기업 수사는 각종 특혜 의혹에 수사력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23일 베트남 현지업체 리베이트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중 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포스코건설 베트남 사업단장을 지낸 박모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돈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빼돌려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경영진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에 임원급을 본격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개발 부회장을 비롯해 박 상무와 그룹 최고 경영진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김모 전 부사장 등이 우선 소환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비자금 조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흥우산업의 임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흥우산업은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공사 등에 자재를 납품하면서 대금을 부풀려 그 차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비자금 조성을 도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흥우산업이 2008년부터 포스코건설로부터 따낸 공사가 급증한 대목이 석연치 않다는 입장이다.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경남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명목의 정부 융자금 유용과 이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과녁 정중앙에 올려놓고 있다. 이미 검찰은 경남기업이 석유공사로부터 지원받은 성공불융자 330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9년 2차 워크아웃 당시 계열사 체스넛을 분리해 각종 이권을 넘긴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최근 조모 체스넛 대표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특혜 의혹까지 샅샅이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경남기업이 2012년 10월 다른 건설사와는 달리 세 번째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진 과정에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채권은행(신한은행)의 금융거래 내역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유용 건 외에 경남기업의 재무 구조와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남기업 광산자금 130억도 비리 정황

    자원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석유개발사업 외에 광물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수사의 단초가 된 ‘성공불융자’와 관련해 해외자원개발협회의 융자 심의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자원개발에 참여한 기업 대부분이 사업 실패를 대비해 성공불융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경남기업이 2006년부터 진행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융자받은 130억원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 경남기업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지원받은 성공불융자 330억원 중 100억원가량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검찰은 압수한 회계자료 분석과 관련 계좌 추적 과정에서 또 다른 비리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광물공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경남기업이 니켈광산 개발과 관련된 융자금 13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광물공사는 경남기업이 자금사정 악화로 내지 못한 투자비 171억원을 대신 내주고, 2010년 경남기업의 사업지분을 계약조건과 달리 투자금 100%를 주고 매입해 특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베트남 건설 사업에서 조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현지 발주처 리베이트가 아닌 다른 용도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 이 회사 동남아사업단장 출신 박모 전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입건·영장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입건·영장

    경남 고성군 공립어린이집과 인천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유치원 교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성경찰서는 5일 원생들을 수시로 때리거나 꼬집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신체·정서 학대)로 K(29·여)씨 등 고성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보육교사들의 원생 학대행위 책임을 물어 원장 J(39·여)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44)씨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고 가지고 논다는 이유로 책 모서리로 세 살된 아동의 손등을 때리는 등 7명의 보육교사들이 4~25차례에 걸쳐 모두 26명의 아동에게 신체나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지난해 11월 23일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한다”고 신고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16대에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5일 사이에 찍힌 전체 영상을 분석했다. 경찰은 영상분석자료를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자문을 의뢰한 결과 아동학대 의심 횟수 113건 가운데 72건이 아동학대 행위로 판정돼 해당 보육교사들을 조사한 뒤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보육교사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서 다시 먹이거나 양볼 꼬집기, 아동을 향해 분무기로 물 뿌리기, 엉덩이와 등·이마 때리기, 귀신 흉내 내 울리기, 화장실이나 놀이방에 격리 등 여러 방법으로 원생들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교사들은 원생들이 율동을 하면서 틀린다는 이유로 꿀밤을 때리거나 세게 잡아당겨 율동을 강요하고, 놀이방 밖으로 쫓아내거나 나무젓가락으로 때리기도 하고 두 귀를 잡고 끌고 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8명(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1명 포함) 전부를 아동학대행위 책임을 물어 지난달 24일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도 이날 이모(25·여)씨 등 인천 서구 오류동 D유치원(사립) 교사 2명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상습학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아동을 발로 걷어차거나 손으로 잡아채 넘어뜨리고, 뺨을 때리고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5세반 아동 19명을 127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한 남자아이는 이 기간 거의 날마다 학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 학부모 10여명은 지난 1월 19일 유치원을 찾아가 CCTV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원장 임모(56·여)씨가 거부하자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치원 측으로부터 CCTV를 임의제출받아 분석, 아동학대 혐의로 보이는 영상자료 127건을 확인했다.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아이들이 장난이 심해 버릇을 고쳐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원장 임씨는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 ‘경악 폭행’에 “폐쇄할 각오로 수사할 것”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 ‘경악 폭행’에 “폐쇄할 각오로 수사할 것”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모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인천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 50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인천 모 어린이집 CCTV 동영상을 보면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김치를 남긴 것을 보고 먹게 하다가 A양이 매워하며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친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다른 원생 10여명은 겁에 질려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 B씨는 1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이 아이들의 습관을 고쳐주기 위한 훈계의 일종이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가르치려고 했을 뿐이라며,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폭행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원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학생 부모가 이를 전해 들으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해당 교사에 대해 아동 학대 혐의로 이번 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CCTV 화면을 통해 이미 확인된 폭행 혐의만으로도 영장을 신청해야 할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모 어린이집 사건에 대해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14일 “인천 어린이집을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상습성을 증명해내면 가해자 엄벌이 가능하다”면서 “이번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폭행이 또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CCTV 동영상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어린이집에 어느 정도의 압박을 줘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충격이다”,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어떻게 자식 맡기나”,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저런 사람이 교사를..”,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당연하다”,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기업 직원도 ‘靑 문건’ 유출 연루

    대기업 직원도 ‘靑 문건’ 유출 연루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9일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 A(44)씨가 문건 유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건물에 수사관을 보내 A씨의 노트북컴퓨터와 개인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A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문건 입수 경위와 문건을 다른 곳에 유출했는지, 그룹 경영진 등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그룹과는 관련없는 직원 개인의 문제”라면서 “경찰관들의 문건 유출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를 이날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룹 대외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최 경위를 비롯한 정보 경찰관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에서 해제된 뒤 자신이 작성한 문건 등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로 옮겼을 때 최 경위 등이 일부를 빼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청와대로부터 외부 유출 정황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건을 임의제출 형태로 모두 건네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관련 문건을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소환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과 박 경정, 문건 내용 제보자인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 대해 3자 대질을 포함해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2시쯤 모두 돌려보냈다. 김 행정관은 “회동은 당연히 허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과 박씨를 다시 소환, 문건 작성 경위 등에 대한 마무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0일 정씨를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사실상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해 잠정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화 직원, 수개월간 ‘靑문건’ 받은 듯… 檢, 찌라시 겨누나

    한화 직원, 수개월간 ‘靑문건’ 받은 듯… 檢, 찌라시 겨누나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로서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속 내용이 사실무근으로 가닥이 잡혀 가자 문건 유출 부분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9일 문건 유출 혐의로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체포하고,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 A(44)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전날에는 외부 유출 정황이 뚜렷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건을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문제가 된 ‘정윤회 문건’ 외에 다른 문건까지 폭넓게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설 정보지(찌라시)를 강하게 성토한 점을 감안하면 ‘찌라시’에 대한 대대적 수사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건 유출 수사를 특정 지점, 특정 문건에 한정 짓지 않겠다는 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곳의 언론사로 해당 문건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보도를 했든 안 했든 (문건을 빼돌린 경찰관은) 모두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경위 등이 올해 2월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로 옮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문건들을 복사해 여러 경로를 통해 언론사 등 외부로 유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작성자가 공직기강비서관실 또는 민정수석실(공직기강)로 돼 있는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 비서관 비위 연루 의혹보고’ 등은 유출 정황이 확인된 문건들이다. 검찰은 올해 이러한 문건에 담긴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놓고 최 경위 등이 이를 유출했는지, 또 다른 연루자는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화 직원인 A씨가 최 경위 등으로부터 수개월에 걸쳐 ‘정윤회 문건’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들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 분석 과정에서 또 다른 문서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업무 특성상 정보 담당 경찰관과 교류가 잦은 대기업 대관 업무 담당자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검찰은 A씨 외에 다른 대기업의 대관 업무 담당자들이 경찰 정보관 등과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 이 과정에서 청와대 문건이 대거 유포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 박 경정 3자대질 등을 통해 문건 속 ‘십상시 모임’이 실제로는 없었다고 잠정 결론이 내려진 만큼 검찰의 칼끝이 ‘찌라시’ 시장까지 겨냥할 수도 있다. 문건의 근거가 풍문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관련 소문이 처음 유포된 때부터 확대 재생산되기까지의 과정을 검찰이 파헤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럴 경우 경찰과 대기업 대관 업무 담당자의 유착 정도나 정보지 생성·유포 과정에서의 대기업 및 증권사의 관여 등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등과의 오찬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거론하며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건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낙연 전남지사 ‘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조사

    민선 6기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과 경찰에 줄줄이 소환되면서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오후 7시쯤 전남 순천경찰서에 출두해 3시간 30여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9일 순천시 조곡동의 한 식당에서 순천시 의정동우회 회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대체로 선거법 위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경선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학적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가 지난달 초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검찰이 면죄부를 줄지 판단이 주목된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사전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윤 시장은 지난달 21일 광주지검 공안부(양중진 부장검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수사의 관건은 지난해 10월 광주 지역 한 유권자 대표의 주도로 결성된 ‘윤장현 시장 만들기 선거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윤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윤 시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 개입 내용을 입증할 만한 연락 내용이 있었는지 분석했다. 윤 시장은 위법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유권자 대표의 집 압수수색, 9월 윤 시장 소환 등의 행보로 미뤄 이달 안에는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기초단체장 3명도 재판이나 수사를 받고 있다. 노희영 광주 동구청장은 자문단체의 타이완 연수 과정에서 위원 4명에게 200달러씩 준 혐의로 기소돼 13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자형 선거 공보물에 전과 기록 소명 내용을 허위로 기재하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중 공약을 발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부 승인이 나지 않은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허위 발표를 했다고 고발당해 지난 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병언 총기’ 지문 감식 않고 맨손으로 막 다뤘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확보한 유씨 관련 총기 5정에 대해 뒤늦게 지문 감식을 의뢰했다. 하지만 확보 당시 지문 감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기를 맨손으로 마구잡이로 다뤄 감식이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씨 변사체 초동수사 부실로 이성한 경찰청장,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했음에도 또다시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13일 전남·인천지방경찰청, 순천경찰서 지문감식요원 5명의 협조를 얻어 총기 5정에 대해 지문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전날부터 감식 여부에 대해 취재하자 서둘러 경찰에 감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헌상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전날과 이날 두 차례 통화에서 “총기 지문 감식 의뢰는 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유씨 측근인 ‘김엄마’ 김명숙씨의 친척 집에 있던 가스총 2정, 구식권총 2정, 사격선수용 4.5㎜ 공기권총 1정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다. 이후 지난 11일 경찰청 산하 특수법인인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를 찾아 감정을 의뢰했다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듣고 총기를 수거해 되돌아갔다. 협회 관계자는 “원래 총기를 다룰 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데 당시는 영문도 모른 채 보게 돼 협회 측 2명이 장갑을 끼지 않고 그냥 만졌다”면서 “수사관들도 총기를 꺼내거나 옮길 때 모두 맨손으로 만졌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전날 언론 브리핑 때도 총기를 맨손으로 다뤘다. 총기 확보 때부터 검찰 안팎의 여러 사람이 맨손으로 만졌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검찰이 “총기는 유씨의 것”이라는 김씨의 진술만 믿고 총기 사용자나 사용 흔적, 사용 기간, 재질, 살상·파괴력 등 객관적으로 입증된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증거물을 훼손했다는 점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중첩 지문을 분리하는 기술이 있어도 여러 사람이 만져 지문이 섞여 버리면 지문 자체를 제대로 뜰 수 없어 증거로서의 가치가 사라지고, 누가 처음 만졌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초동수사를 허술하게 해 증거 가치가 훼손되거나 멸실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수사에 정통한 경찰 관계자도 “지문 감식을 통해 제3자 지문을 확인하게 된다면 수사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데 증거를 훼손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병언 벤틀리 아니지 차량 검찰 압수…유병언 벤틀리 그간 행적과 최종 도착지는?

    유병언 벤틀리 아니지 차량 검찰 압수…유병언 벤틀리 그간 행적과 최종 도착지는?

    ‘유병언 벤틀리’ ‘벤틀리 아니지’ 유병언 벤틀리가 검찰에 압수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31일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행원으로부터 받은 도피자금 7000만원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지난 5월 3일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유씨를 태우고 순천으로 도피할 당시 이용한 벤틀리 아니지 차량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압수했다. 김씨의 통장과 유씨의 장남 명의 벤틀리 차량 모두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A씨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은신처를 마련하라는 유씨의 지시에 따라 유씨의 수행원으로부터 현금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씨는 순천 별장에 은신처를 마련하기 전 경기도 안성의 한 단독주택을 은신처로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신엄마로부터 유씨 은신처로 사용할 단독주택 매매 대금으로 1억 5000만원가량을 받았다”면서도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 일부를 유씨 수행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김씨의 7000만원이 수행원 신씨에게 돌려주고 남은 돈의 일부러 보고 있다. 수행원 신씨는 유씨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 경찰에 “유병언 회장이 도피 초기에 김엄마와 양씨에게 돈을 주라고 해서 줬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순천지역 핵심 신도 추모(60·구속기소)씨에게도 2억 5000만원 가량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추씨는 이 돈으로 송치재 인근 땅과 부속 건물을 매입했다. 도피 기간 제 2은신처로 사용할 목적으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받은 돈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며 “7000만원은 유씨 측으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러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7000만원을 뺀 나머지 수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을 뒤늦게 재수색하다가 유씨가 숨어 있었던 2층 비밀 벽장에서 현금 8억 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든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돈가방에는 순번을 나타내는 숫자 ‘4’와 ‘5’가 씌어 있었다. 이에 나머지 1∼3번 돈가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동안 유씨의 도피 차량으로 이용된 벤틀리의 행방도 묘연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유씨는 지난 5월 3일 밤늦게 벤틀리 차량에 유씨, 신씨,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태우고 순천 별장으로 갔다. 김씨를 비롯해 순천지역 핵심 신도 추모(60·구속기소)씨 등이 탄 또 다른 차량도 동행했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씨가 유씨를 순천 별장에 내려주고 경기도 안성으로 되돌아 온 직후인 지난 5월 4일 A씨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2일 오후 일어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와 사고 현장인 성동구 상왕십리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쯤 서울메트로 본사에 도착했으며, 약 30분 뒤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건물로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운행일지, 무전 교신 내용, 사고 차량의 안전 점검 일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 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약 1시간 뒤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어 사고 현장인 성동구 상왕십리역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사고 당시의 CC(폐쇄회로)TV 화면 영상을 입수했으며, 이날 추가로 확보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상왕십리역에 정차해 있던 2258 열차 차장 황모(27)씨와 이 열차를 뒤따르다 들이받은 2260 열차 기관사 엄모(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엄씨는 오른쪽 어깨가 탈골돼 국립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고, 황씨 역시 사고의 충격으로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또한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대피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2258 열차 기관사 박모(49)씨와 2260 열차 차장 곽모(55)씨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와 차장 2인이 탑승하며,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맡고 차장은 출입문 개폐, 스크린도어 확인, 안내 방송 등을 담당한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열차 블랙박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해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허영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정해 기관사 과실 여부, 열차의 기계적 결함, 지하철 신호등 운영시스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사고현장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지수사팀, 中측서 원본 받아 국정원측 문서와 대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협력자에 이어 국정원 비밀 요원까지 구속하면서 국정원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대공수사팀원들을 수사할 국내팀과 증거 조작이 이뤄진 중국 현지 수사팀으로 나눠 사건을 입체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이날 새벽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블랙요원(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모 과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김 과장은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에게 1000만원을 주며 간첩 사건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측이 법원에 제출한 출입경기록을 반박할 수 있는 문서를 가져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과장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면서 “위조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한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김 과장이 김씨에게 문서 위조를 지시했거나 위조 사실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김 과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김씨가 먼저 전화를 해서 (변호인 측 자료에 대한) 반박 자료를 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울중앙지법은 김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유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과장에 대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모해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과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번 주중 이모 팀장 등 대공수사팀 ‘윗선’과 함께 법원에 제출한 3건의 위조문서 전달에 모두 관여한 국정원 소속 이인철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도 다시 불러 구속된 김 과장과의 관계 및 업무 시스템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김 과장이 구속되면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과장의 직속상관인 이 팀장과 대공수사단장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유씨 사건이 검거 당시와 1심 간첩혐의 무죄 판결 때 언론에 크게 보도된 만큼 국정원이 항소심 진행 과정을 ‘주요 사건’으로 지정해 서천호 2차장은 물론 남재준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에서 압수한 대공수사팀의 수사기록과 내부 문건, 선양 총영사관에서 임의제출받은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며 중국 공안당국과의 사법 공조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날 중국에 도착한 수사팀은 유씨의 출입경 기록 등 위조문서 진위 확인에 필요한 원본과 인영(도장이 찍힌 모양), 발급 경위에 관한 자료 등을 넘겨받아 국정원 측이 제공한 문서와 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법공조를 통해 중국 측의 공식 답변서를 받아 유씨의 출입경 기록과 선양 총영사관을 통해 받은 허룽(和龍)시 공안국의 출입경기록 발급 사실확인서 등 총 3건의 문서에 대한 문서 위조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가름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6일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김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권은희(40)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공정한 수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전 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대선 개입 의도가 있었는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지만 검찰은 김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대신 이 사건을 폭로한 권 전 과장의 진술을 가장 유력한 간접근거로 제시하며 공소사실을 입증하려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이 ‘김 전 청장이 압수수색영장 신청 보류를 종용했다’고 진술한 부분과 ‘국정원 직원이 분석 과정에 개입하는 문제로 수사 2계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부분은 기록이 없거나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권 전 과장을 제외한 다른 증인들은 피고인이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특정 결론이 도출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이 진술들은 폐쇄회로(CC)TV나 분석 결과물이 든 하드디스크 등 객관적인 자료와도 부합한다”면서 “다른 증인들의 진술을 모두 배척하면서까지 권 전 과장의 진술이 진실이라고 볼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자료 분석 범위를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도 “증인들의 진술과 CCTV 영상, 분석 결과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등을 종합해 보면 분석의 범위는 분석관들이 김 전 청장의 지시나 관여 없이 임의제출자의 의사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국정원 개입 의혹에 관한 단서가 발견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분석 범위를 제한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청장이 증거 분석 반환을 늦춰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거 분석 결과물이 다소 늦게 반환된 것은 맞지만 분석관들이 분석 종료 이후에 기자간담회 등의 후속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고, 증거 분석 결과 회신 같은 단순한 절차 업무는 통상 보고 없이 실무자 선에서 처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김 전 청장은 그런 사정을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사 축소를 위해 수서경찰서가 제시한 100개의 분석 키워드를 4개로 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00개의 키워드 중에는 대선과는 무관해 보이는 군복무, 아이패드 등도 들어가 있어 분석 시간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키워드를 축소한 것이 불합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내용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며 “브리핑 당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더라면 오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고가 끝난 뒤 김 전 청장은 “진실을 밝혀 저와 경찰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게 해 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도 당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던 게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오영·조이제 구속영장… 檢 ‘제3 인물’ 수사 본격화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조오영(54) 전 청와대 행정관과 조이제(53)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가족부)를 불법 열람·조회한 조 국장과 이를 요청한 조 전 행정관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및 가족관계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채군의 개인정보를 지시한 ‘제3의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9월 채군의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시민단체들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조 국장이 지난 6월 11일 조 전 행정관의 부탁을 받고 채군의 가족부를 열람 및 조회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검찰이 조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청와대는 지난 4일 조 전 행정관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안전행정부 김모(49) 국장의 부탁을 받고 열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 전 행정관은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김 국장이 아닌 다른 인물의 요청을 받았다”고 애초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이 진술을 번복했고, 제3의 인물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동안 검찰은 안행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 전 행정관과 김 국장 간의 11차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조사했지만 김 국장이 조 전 행정관에게 열람을 부탁한 정황을 찾지 못해 김 국장을 사실상 수사선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자료와 조 전 행정관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가족부 열람을 지시하거나 부탁한 제3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과 조 국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정보 조회 요청 사실과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수사로 청와대가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 조오영 행정관 직위해제…“채군 가족정보 불법 열람” 인정

    청와대는 4일 조오영(54·부이사관급)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열람을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국장에게 요청하고, 이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해 직위해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49) 국장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시설담당 행정관 조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 국장에게 채군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채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확인 경위에 대해 “조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 국장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 쪽이어서 조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라며 “조씨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파악하고 있고, 그 외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씨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날 조 행정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앞으로 청와대는 검찰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수석이 거론한 김 국장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으로 근무하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기발령 상태로 있다가 5월 초 안행부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직위해제가 ‘꼬리 자르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국장은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조씨는 집안의 먼 친척”이라면서 “당일 주말 행사 때문에 통화를 여러 차례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군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조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 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자녀 정보 유출’ 청와대 행정관 휴대전화 확보

    검찰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가족부 열람 관련,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모(54)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조 행정관은 가족부 무단 조회를 서초구청 측에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최근 조 행정관의 전화기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수사팀은 통화내역과 관련 증거 자료 등을 분석할 조사요원 2명을 파견받아 컴퓨터 파일 및 스마트폰 데이터 등 자료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가족부를 무단 조회·유출한 정황이 포착된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을 지난달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국장은 3일 기자들에게 “조 행정관으로부터 지난 6월 11일 채모 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는 부탁을 문자메시지로 받아 가족부를 열람했다”면서 “검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뒤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조 행정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조 국장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RO 녹음파일 원본 일부 없지만 국정원서 녹취록 왜곡 안 했다”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 제보자로부터 녹음파일 등 핵심 증거물을 작성한 국가정보원 직원이 14일 녹취록 작성 과정에서 수정이나 편집 등 왜곡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에게 식비 등 최소한의 경비만 제공했을 뿐 별다른 경제적 도움은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국정원 직원 문모씨는 이른바 ‘지하혁명조직 RO’ 모임의 녹음파일 입수 배경과 녹취록 작성 경위에 대해 증언했다. 문씨는 이 사건 제보자로부터 2011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RO 모임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47개를 넘겨받아 녹취록 12개를 작성한 수사관이다. 문씨는 제보자를 만나 녹취록을 작성하게 된 경위에 대해 “제보자가 국정원 홈페이지에 제보를 해 만나게 됐으며 이후 녹음파일을 제출하겠다고 해 녹음파일을 건네받았고 들리는 대로 녹취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녹음 파일은 용량이 너무 커 녹음기가 꽉차 지웠을 뿐이고, 5·12 모임 녹취파일은 녹음기 자체로 원본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은 (동료)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량을 들은 뒤 작성해 내가 마지막에 취합하고, 최종적으로 두 세번 들으면서 작성했다”며 녹취록의 왜곡 가능성을 부인했다. 제보자에게 녹음기를 제공한 경위는 “제보자가 갑자기 연락을 해서 RO의 핵심 인물을 만나는데 녹음기를 구해 달라고 해 구해 준 것”이라며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제보자 매수설’을 부인했다. ‘제보자에게 녹음파일 제출을 사전에 요청하거나 대화의 일시·장소, 상대방을 지정해 특정 대화를 유도하라고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특정 대화를 유도하면 상대방이 의심할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씨는 제보자에게 통신제한 조치 허가서가 나온 후에도 임의제출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녹음하라고 요청한 게 아니냐는 변호인 신문에서도 “제보자는 강직한 사람이다. 우리가 하라고 해서 할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게 본인 스스로 판단해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경제적인 대가를 제공한 적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형사사건을 수사할 때 수사 협조자에게 식사값 명목의 비용을 실비로 제공하는 등 통상적인 수준에서 이뤄졌지 경제적인 큰 도움은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심문은 국정원 직원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국정원 직원법에 따라 증인석과 방청석 사이에 가림막이 놓여진 채 진행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