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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사건 수사 지휘 수용, 회의에 고검장 참여”… 대검의 반격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1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에 대해 “미흡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재심의하도록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검찰 안팎에서 공정성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고검장들도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참여시킨다고 했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를 일단 수용해 정면충돌은 피하는 대신 ‘공정성’을 이유로 형식을 바꾸자고 역제안했다. 이에 대검은 19일 오전 부장회의를 개최해 결론이 날 때까지 ‘끝장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대검이 특정 사안을 두고 부장회의에 차관급인 고검장까지 소집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저의 책임 아래 ‘혐의 없음’ 의견으로 최종 정리됐다”면서 “합리적 의사결정 지침에 따라 공정성을 담보했다”고 했다. 박 장관이 전날 공개한 수사지휘서에 담긴 공정성 지적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그는 또 “전문수사자문단을 검토했으나 한동수 감찰부장의 반대로 부득이 ‘대검연구관 6인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했고, 임은정 연구관에게도 의견 표명 기회를 줬으나 참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어 “대검 부장회의에서 한 부장과 임 연구관 등으로부터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치겠다”면서도 “검찰 내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일선 고검장들을 대검 부장회의에 참여하도록 해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조 직무대행이 주재하는 부장회의는 검사장급 부장 7명에 고검장 6명 등 총 14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대검 결정과 관련, 이날 오전 대구지검 상주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 직무대행이 전화를 해서 통화했고, 관련 규칙에 부장회의에 고검장들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그리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남관 “박범계 장관 수사지휘 지적, 겸허히 수용”

    조남관 “박범계 장관 수사지휘 지적, 겸허히 수용”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와 관련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수사지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열어 재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조 직무대행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연구관 등 조사와 기록검토 관계자들로부터 사안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부장검사들 회의만으로 공정성을 담보하기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선 고검장들을 대검 부장회의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대검이 불공정하게 모해위증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며 기소 여부를 대검 부장회의에서 다시 판단하라고 수사지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소시효 코앞… 대검 뒤집은 박범계 “한동수·임은정 의견 들어라”

    공소시효 코앞… 대검 뒤집은 박범계 “한동수·임은정 의견 들어라”

    17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재심의하라고 지시했다. 한 전 총리의 뇌물 공여자인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 김모씨의 공소시효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자 대검의 무혐의 결론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정한 것이다. 다만 박 장관은 검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기소하라’고 지휘하지 않았다. 대신 대검찰청 부장회의 심의라는 절차를 거치라고 주문하는 등 검찰의 의견을 듣는 모양새를 택했다. 하지만 대검 부장 다수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임명돼 부장회의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이에 기소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은 기소하라는 취지의 수사지휘”라는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박 장관은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검사)을 수신인으로 한 수사지휘 공문에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김씨의 혐의 유무와 기소 가능성을 다시 심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의에서 지난 5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허정수 감찰3과장과 기소 의견을 낸 한동수 감찰부장,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사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충분히 토론하라고도 했다. 검찰청법 제8조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로 재소자들이 기소되면 교사범의 공소시효도 중단된다.법무부는 수사지휘권 발동 사유로 대검의 사건 처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해 결론의 적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검찰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재소자들이 검찰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전 장관은 2005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9월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임 연구관이 올 2월 의혹 연루 검사들에 대해 감찰 및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퇴 직전 허정수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고, 허 과장은 대검 연구관 회의를 거쳐 지난 5일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대검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혐의 결론을 뒤바꾸려는 취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기록을 살핀 검사 대부분이 혐의를 입증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면서 “기소한다고 해도 유죄가 나오긴 어렵고, 한 전 총리의 재심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시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지지자 결집을 위한 정치적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장관이 검찰의 수사 관행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다. 과거 검찰 수사의 부적절한 관행을 부각해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대법원 확정판결도 뒤집으려는 오기”라며 “정의를 지켜야 할 장관의 법치주의 파괴라는 일관된 집착을 느낀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발동은 역대 다섯 번째다. 추 전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채널A 검언유착, 라임수사 및 윤 전 총장 가족 의혹 수사 등 세 차례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명숙 구하기’ 박범계도 수사지휘권

    ‘한명숙 구하기’ 박범계도 수사지휘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역대 다섯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박 장관은 17일 오후 조남관(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위증한 재소자 기소 여부를 다시 심의하라”고 지휘했다. 박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한 감찰도 지시했다. 추미애 전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한명숙 구하기’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법무부 의정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 장관의 수사지휘 내용을 공개했다. 박 장관은 수사지휘서를 통해 “한 전 총리 사건은 검찰의 직접수사와 관련해 그간의 잘못된 수사 관행과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자의적 사건 배당,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 문제점이 드러나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대검이 지난 5일 무혐의로 종결한 이번 의혹 사건을 대검의 모든 부장이 참여하는 ‘대검 부장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고 무혐의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의 설명 및 의견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또 검찰의 위법·부당한 수사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며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에 합동감찰도 요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칼 빼든 박범계, ‘한명숙 모해위증사건’ 수사지휘권 발동…현 정부 3번째

    칼 빼든 박범계, ‘한명숙 모해위증사건’ 수사지휘권 발동…현 정부 3번째

    “한명숙 수사 당시 위법 수사관행 합동 감찰”추미애, 작년 윤석열 상대로 2차례 발동역대 4번째…6개월 만에 또다시 檢 제동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17일 오후 검찰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지난 1월 28일 장관에 취임한 지 49일 만이자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를 5일 남긴 시점이다.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현 정권 들어 3번째, 역대 4번째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대검찰청의 지휘권을 박탈했었다. 박 장관은 “한명숙 사건 수사 당시 위법한 수사 관행에 대해서는 합동 감찰을 벌이겠다”면서 “대검 부장회의에서 혐의와 기소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같은 사건을 두고 전임자인 추 전 장관에 이어 박 장관까지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셈이 됐다. “대검 부장회의서 혐의·기소여부 심의”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모든 부장이 참여하는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재소자 김모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라고 지휘한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대검 감찰부장과 감찰3과장, 임은정 검사로부터 사안 설명 및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치라”고 지시했다. 이어 “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22일까지 김모씨의 입건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면서 “이 사건 관련 위법하고 부당한 수사관행이 있었다고 판단, 법무부와 대검 합동 감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기록을 자세히 살펴봤고 오랫동안 심사숙고했다. 오늘 중엔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사지휘권 발동을 시사했었다.대검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혐의 합리적 의사결정,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이번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하자, 당시 검찰 수사팀이 동료 재소자들에게 증언을 연습시켜 위증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검찰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에서 불거졌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금품 공여자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동료 재소자들을 사주해 한 전 총리에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진정을 법무부에 냈다. 진정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은 “한 전 총리의 재판과 관련해 증인 2명과 전현직 검찰공무원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검 감찰부에 소속돼 사건을 검토해온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이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박 장관은 사건 기록을 직접 가져가 불기소 처분 과정 및 사건 배당, 실체관계를 검토하는 등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을 예고해왔다.법무부-검찰 관계 다시 갈등 국면으로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관계가 급랭하면서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 직전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며 임기 중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과 윤 전 총장 가족 의혹 사건의 수사 지휘에서 빠지라는 수사지휘권을 추가로 발동했다. 추 전 장관 이전에는 2005년 당시 천정배 장관이 ‘6·25는 통일전쟁’ 발언으로 고발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은 지휘를 수용하고 사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 발동?… ‘법검 갈등’ 2라운드 뇌관될까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 발동?… ‘법검 갈등’ 2라운드 뇌관될까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이 법무부와 검찰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무혐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는데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직접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지휘권’ 발동을 고심하고 있어서다. 박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찰 기록을 가져다 11권째 보고 있다. 오늘 중에 기록 보는 것을 마치겠다”면서 “공소시효가 불과 며칠 안 남아 신속하게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한 트랙은 그동안의 감찰 혹은 수사 절차상 문제점을 보고 다른 트랙은 실체 관계를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수사지휘 여부를 이번 주 중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한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위증 혐의를 받는 재소자 김모씨의 공소시효는 오는 22일 만료된다. 앞서 대검 감찰부가 이달 초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불거졌다. 이 사건 조사에 참여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대검 지휘부가 자신의 ‘기소 의견’을 묵살하고 ‘형사불입건 의견’을 낸 허정수 감찰3과장으로 주임검사를 바꿨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대검은 부부장급 연구관 회의를 거쳐 재소자 2명과 당시 수사팀의 모해위증 및 위증 교사 의혹을 불입건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법무부 감찰관실은 대검으로부터 감찰 기록을 전달받아 검토에 나섰고, 박 장관도 6000쪽 분량을 직접 살피고 있다. 이 기록에는 위증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하는 임 연구관이 작성한 공소장 초안도 포함돼 있다.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 한 전 총리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재수사 과정에서 재소자 김씨를 22일 전에 기소할 경우 관련자들의 공소시효도 중지돼 추가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역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 두 차례 발동된 것을 포함해 모두 세 차례 발동됐다. 다만 검찰이 이미 사건 처분을 마친 사건에 대해 재수사하라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행사된 전례는 없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난 사안임에도 여권의 ‘한명숙 구하기’ 움직임에 박 장관이 화답하는 모양새라 추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소모적인 논란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명숙 사건’ 수사팀 vs 대검 감찰부 공방…박범계 ‘수사지휘권’ 발동할까

    ‘한명숙 사건’ 수사팀 vs 대검 감찰부 공방…박범계 ‘수사지휘권’ 발동할까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 2명이 자발적으로 수사팀을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한 전 대표의 동료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강요할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다. 수사팀 관계자는 재소자 2명으로부터 첫 제보를 받았을 때 상황이 기록되 파일을 대검 감찰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검 감찰부는 “당시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한 전 대표와 서신을 주고받은 재소자를 편지 수발 내역에서 확인하고 소환했다”며 이를 반박했다. 증언 협조 요청을 받았다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한 재소자는 검찰의 출정 조사 요구를 거부했다가 재판 대기실까지 찾아온 수사관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대검 감찰부는 전했다. 수사팀이 밝힌 재소자 진술 중에는 법정 증언과 다른 부분도 있다. 수사팀이 대검 감찰부에 제출한 자료엔 재소자 A씨가 한 전 대표가 한 전 총리 측근에게 돈을 건넸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단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한 전 총리 재판에서 “한 전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검찰 진술이 맞지만 법정에서 뒤엎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수사팀은 또 재소자의 조사 과정을 녹화한 파일이 담긴 CD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지만, 대검 감찰부는 수사팀이 CD를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대검이 한명숙 수사팀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사실상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관련 기록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지휘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선 “(결론을) 정해놓고 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할 경우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이 되풀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의 모해위증 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로 불거졌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금품 공여자인 한 전 대표의 구치소 동료 재소자들을 사주해 재판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진정을 법무부에 냈다. 이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은 사건을 사실상 무혐의 처분 내렸으나, 대검 감찰부에 소속돼 사건을 검토해온 임 연구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배제했다며 감찰 조사 결과 일부를 페이스북에 공개해 공무상 기밀누설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밀누설’ 고발 당한 임은정 “숙명처럼 감당…살아남을 것”

    ‘비밀누설’ 고발 당한 임은정 “숙명처럼 감당…살아남을 것”

    ‘한명숙 정치자금 수수’ 검찰 수사팀의 강압수사·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진행해 온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 당한 가운데, 자신의 “숙명”이라며 내부고발자로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사 고발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신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모친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염려가 크다면서 오히려 그들을 걱정했다. 그는 “검찰에서 최전선에 있다보니 오해와 누명이 적지 않다. 악의적인 의도가 엿보여 속상하긴 하지만, 숙명처럼 감당해야할 제 몫이다. 담담하게 견딘다”면서 “내부고발자로 10년째 살아오며 위태위태하게 사는 듯 보여 조마조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안전하게 싸우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징계를 또 받고 싶지 않기도 하고, 안에서 싸우려면 살아남아야 하니 책잡히지 않으려고 살얼음판 걷듯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법세련은 “임 연구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주임검사 교체’ 사실, ‘신병 처리에 대해 수사 책임자의 의견’을 올려 수사기관의 범죄수사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달아 그를 고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임 부장판사는 “제가 담당하던 사건이 워낙 사회적 이목을 끈 사건이라 국민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주임검사 교체 사실을 공개하기로 하고 감찰부는 대변인실에 매우 간단한 알림글을 1차 보낸 후 오보 대응문건을 2회에 걸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페이스북) 담벼락에 쓴 관련 글들은 감찰부가 언론 배포를 위해 대변인실에 보낸 문건 내용을 그대로 옮기거나, 이를 쉽게 풀어쓴 글들에 불과하다”며 “오보 대응한 것뿐인데 공무상기밀누설 운운하는 분들을 보니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밀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임 연구관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검찰 측 재소자 재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하여 공소 제기하겠다고 했지만,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은 불입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총장님(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차장님(조남관 대검 차장),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덮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대검은 5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법세련 측은 임 연구관이 검사들의 형사 입건 관련 의견을 공개한 건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8일 그를 고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무혐의… 法·檢 충돌 불씨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무혐의… 法·檢 충돌 불씨

    대검찰청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모두 무혐의로 마무리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건 배당부터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대검 감찰부 내 갈등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법무부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는 2011년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팀의 재소자 최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불입건 처리로 마무리했다. 최씨와 김씨의 공소시효를 각각 하루, 17일 남겨둔 상태였다. 대검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소자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처리를 두고 주임검사인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갈등을 빚어왔다. 허 과장은 형사 불입건을 주장한 반면 임 연구관은 공소제기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대검은 부부장급 선임 연구관 회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냈다. 이에 대해 임 연구관은 “정해진 결론이었으니 놀랍지는 않다만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는 알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법무부와 대검은 사건 배당을 두고도 마찰을 빚었다. 이달 초 대검이 허 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자 임 연구관은 “부당한 직무이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임 연구관을 수사하지 못하게 하는 건 그간의 대검 입장과는 상반된 것 아니냐”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든 제 식구 감싸기와 관련된 수사든 검사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고, 수사하게 하는 게 맞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반면 대검은 애초 임 연구관에게는 사건이 배당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최근 감찰부가 제출한 진상조사 보고서 등을 토대로 사건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사건을 재배당하거나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소자 김씨의 모해위증 건은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어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공수처에 고발된 한 전 총리 위증교사 사건을 대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공소시효 임박 등 사정에 비춰 대검이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명숙 사건 무혐의 처분에 추미애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 비판

    한명숙 사건 무혐의 처분에 추미애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 비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재소자들의 위증을 사주했다는 모해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이 5일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사건에서 배제됐다고 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의 발언과 함께 이미 무혐의 처분이 예견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검은 이날 “한 전 총리 재판과 관련해 증인 2명과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소자 편의 제공과 잦은 출정조사 등 수사팀의 비위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검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재판 당시 법정 증언을 한 재소자 2명의 모해위증 의혹에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공소시효 내 기소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공소시효는 각각 오는 6일과 22일이다. 이에 임 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과정인지는 알겠다”며 대검의 결론에 이견을 드러냈다.그는 전날 “총장님과 차장님, 불입건 의견을 이미 개진한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이대로 덮일 것”이라며 무혐의 결론에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5월 당시 ‘한명숙 수사팀’이 재소자들을 사주해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임 부장검사는 한동수 감찰부장 지시로 주무 연구관을 맡아 이 사건을 검토했고 당시 증인들을 모해위증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불기소 의견을 제시한 허정수 감찰3과장을 사건 주임검사로 전격 지정했고 기소 절차는 중단됐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SNS에 “총장님이 무엇을 지키다가, 무엇을 지키려고 저렇게 나가시는지를 저는 알 수 없다”며 ‘한명숙 수사팀’에는 윤 전 총장이 아끼는 검사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임 검사를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대검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위증 교사한 검사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또 한번 노골적으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해버렸다”면서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의 위력”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은정 검사 “한명숙 강압 수사 의혹, 결국 덮일 것”…윤석열 사퇴 비판

    임은정 검사 “한명숙 강압 수사 의혹, 결국 덮일 것”…윤석열 사퇴 비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무엇을 지키려다가 저렇게 나가시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임 연구관은 윤 총장이 사의를 밝힌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장님의 사의 표명 기사를 뉴스로 접했다”면서 “대검 1층 현관에서 총장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는데, 출력해둔 총장님의 직무이전 관련 전자공문을 바라보며 참 씁쓸하더라”고 운을 뗐다. 임 연구관은 이어 “차장검사에게 직무이전 지시권한이 없다고, 차장검사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지시하라고 전자공문 다시 결재 올리고 정정당당한 지휘 요청한다는 부전지를 붙여 총장실에 반려된 서류를 다시 들이밀었다”면서 “직접 나서시지는 차마 않겠지 하는 기대를 아주 아주 조금은 했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연구관은 검찰의 한명숙 전 총리 수사에서 검사들의 허위 진술 강요가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무배제됐다고 밝혔다. 직무배제 권한은 총장에게만 있다며 항의한 결과 실제 윤 총장의 서면지휘로 자신이 직무에서 배제됐다는 게 임 연구관의 주장이다. 임 연구관은 “직무이전 지시 서면 한 장 저에게 남겨두고 황망히 떠나시니 총장님이 지키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저는 이제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임 연구관은 또 “검찰 측 재소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하여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하는 게 맞다는 감찰3과장,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총장님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며 “만약, 기사대로 내일 처리된다면, 총장님과 차장님, 불입건 의견 이미 개진한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이대로 덮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실제 당시 검사들의 위법·부당한 수사가 확인됐다며 임 연구관은 검사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불입건 의견을 밝힌 감찰3과장이 주임검사로 지정돼 사건 역시 무혐의로 종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연구관은 끝으로 “총장님이 무엇을 지키다가, 무엇을 지키려고 저렇게 나가시는지를 저는 알 수 없다”며 “저는 제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리하고, 해야 할 바를 계속 감당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국세청, 기획재정부, EBS

    ■ 보건복지부 △ 주 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상희 △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신꽃시계 ◇ 국장급 △ 건강정책국장 임인택 △ 보건산업정책국장 이강호 △ 노인정책관 정경실 △ 첨단의료지원관 정윤순 ◇ 과장급 △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우경미 △ 통합돌봄추진단장 지원 근무 송준헌 △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과장 임은정 △ 인구정책실 인구정책총괄과장 김충환 △ 보건의료정책실 질병정책과장 한상균 ■ 국세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세청 소득자료관리준비단장 김지훈 ◇ 과장급 전보 △ 국세청 소득자료기획과장 윤순상 △ 국세청 소득자료신고과장 김휘영 ■ 기획재정부 ◇ 과장급 인사 △ 홍보담당관 김문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정민 △ 예산총괄과장 박창환 △ 예산정책과장 김태곤 △ 예산관리과장 강병중 △ 고용환경예산과장 장보영 △ 교육예산과장 권중각 △ 문화예산과장 남동오 △ 총사업비관리과장 김장훈 △ 국토교통예산과장 허승철 △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김위정 △ 농림해양예산과장 이성원 △ 연구개발예산과장 정유리 △ 정보통신예산과장 박정현 △ 복지예산과장 장윤정 △ 연금보건예산과장 박재형 △ 안전예산과장 김유정 △ 법사예산과장 박호성 △ 행정예산과장 한재용 △ 지역예산과장 강준모 △ 국방예산과장 장승대 △ 방위사업예산과장 정동영 △ 조세분석과장 최영전 △ 조세법령운용과장 황인웅 △ 금융세제과장 양순필 △ 신국제조세규범과장 김태정 △ 환경에너지세제과장 조용래 △ 관세제도과장 이호섭 △ 관세협력과장 염경윤 △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김영현 △ 물가정책과장 김승태 △ 지역경제정책과장 박지훈 △ 인구경제과장 나윤정 △ 계약정책과장 손창범 △ 혁신조달기획과장 정기철 △ 재정전략과장 임영진 △ 재정건전성과장 이지원 △ 민간투자정책과장 김준철 △ 공공정책총괄과장 고재신 △ 평가분석과장 유형선 △ 경영관리과장 김정애 △ 국제금융과장 김동익 △ 외화자금과장 오재우 △ 외환제도과장 심현우 △ 금융협력과장 조현진 △ 다자금융과장 이준범 △ 대외경제총괄과장 최지영 △ 국제경제과장 이종훈 △ 통상조정과장 서규식 △ 경제협력기획과장 장의순 △ 개발금융총괄과장 지광철 △ 국제기구과장 윤정인 △ 복권총괄과장 최병완 △ 발행관리과장 이종수 △ 기금사업과장 허진 △ 재정정보과장 임헌정 ■ EBS △ 방송제작본부장 남선숙
  • ‘임은정-윤석열’ 충돌?…직접 오보 대응 나선 임은정 검사

    ‘임은정-윤석열’ 충돌?…직접 오보 대응 나선 임은정 검사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임은정 검사가 3일 오보에 대응한다며 직접 입장문을 내놓았다. 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는 자신이 맡은 사건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위반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아니라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주었다고 증언한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법정 증언을 탄핵하는데 동원된 검찰측 재소자 증인들에 대한 ‘검찰의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지난해 9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인사 이후 자신을 주무연구관으로 지정하여 전날까지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검찰공무원들에 대한 수사 착수에 대한 내부 결재 절차를 진행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수사권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었고, 결국 검찰총장의 서면 지시로 감찰3과장이 주임검사로 새로 지정되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이 사건은 감찰3과장이 재소자 증인들의 모해위증 형사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하여 내부 결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임 검사는 밝혔다. 또 “국가의 사법기능을 해치는 모해위증 범죄가 있었는지, 당시 검찰의 위법하거나 무리한 수사 및 공소유지 활동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진상 조사와 수사”라고 강조했다. 임 검사는 그동안 수사권이 없어 수사관, 실무관 없이 혼자 일했고, 공문을 보낼 때도 자신의 이름으로 할 수 없어 공문을 보내 달라고 부탁해야 했다고 했다. 한 전 총리 관련 사건에 대해 과거 특수통 검사들의 무리한 수사를 입건하겠다는 취지이고, 특수통으로 알려진 윤 총장이 매우 아끼는 후배로 널리 알려진 검사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이 자신의 직무배제와 관련있다고 임 검사는 봤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감찰대상인 검사는 이른바 윤사단이라 불리는 특수통이었으며, 이 사건을 편법으로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역시 윤석열 총장과 과거 중수부 시절 대기업 비자금 수사를 함께 했던 사람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임은정 싸움에서는 임은정이 이긴다”라며 “임은정이 더 열정적이고 더 당당하니까”라고 임 검사를 응원했다. 반면 전여옥 전 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한명숙 무죄만들기’에 임은정에게 수사권까지 쥐어주면서까지 올인하는 이유는 좌파의 대모라는 한명숙이 ‘뇌물총리’로 실형까지 산것이 그들에게는 치욕이기 때문”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돈이면 환장하는 좌표의 자화상’을 그녀가 적나라하게 보여줘서”라고 일갈했다. 한편 대검은 “임은정 대검 검찰연구관이 언급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임 연구관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며 “금일 처음으로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고 전날 반박했다. 대검은 임 연구관에게 애초에 사건을 배당한 적 없기 때문에 직무 배제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임 연구관과 대검 사이의 공방이 이어지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소위 대검이 얘기하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든 제 식구 감싸기와 관련된 수사든 검사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고 수사하는 게 맞다는 원론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법무부는 대검의 법령해석 요청에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것은 적법하며, 별도의 총장 지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루만에 윤석열 공격으로 돌아선 민주당

    하루만에 윤석열 공격으로 돌아선 민주당

    정세균·이상민·정청래·홍영표 ‘공격모드’  당 지도부는 불편한 심기 속 확전 자제  윤석열 ‘부패완판’ 발언에 격앙 “언급할 가치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청 반대 입장에 대해 하루 만에 ‘공격 모드’로 돌아섰다. 당 지도부는 여전히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 중심으로 윤 총장에게 비판의 날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이 대구고검을 방문하면서 수사청을 ‘부패완판’이라는 등 강도높게 비판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며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며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책망했다. 이날 아침 정 총리는 tbs 라디오에서 “행정 책임자인 검찰총장인데 어제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만 해도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민주당은 윤 총장이 작심한 듯 반대 여론의 중심에 서서 공개 반발을 이어가자 ‘윤석열 때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청을 공개 반대했던 이상민 의원은 “윤 총장, 과유불급이다.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역겹다. 악취 풍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1년간 잠시 빌린 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자의 뒷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꼬았다.  윤 총장이 대구고검에서 한 부패완판 발언이 공개되자 한 강성 의원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며 “검찰주의자의 환상에 가득찬 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민주당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윤 총장에 의해 한명숙 전 총리의 모해위증 사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중심으로 임 검사를 엄호하며 윤 총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임 검사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명이자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장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과 갈등이 재보궐선거에 악재가 될 수있는만큼 수사청법 발의 시점을 선거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한 의원은 “검찰이나 학계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청회, 의원총회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발의 시점은)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명숙 재심 위해 임은정 엄호 나선 민주당

    한명숙 재심 위해 임은정 엄호 나선 민주당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전날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서 강제 배제됐다고 주장한 것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의 기소를 기다리는 여당으로서는 임 연구관이 문제를 풀 열쇠이기 때문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총장은 임은정 검사의 사건을 돌려주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사 관련 검사들이 증인들을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친정권 성향 검사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사건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 전 장관은 “한명숙 총리 수사 검사의 혐의는 단순히 물적 증거 조작이 아니라 인적 증거를 날조한 매우 엄중한 혐의에 대한 것”이라며 “상당한 기간 감찰을 통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임) 검사에게 사건을 뺏어 다시는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태도일까요?”라고 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싸움에서는 임은정이 이기고 윤석열이 패한다”고 내다봤다. “윤석열은 지는 해고 임은정은 뜨는 해”라며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낸다”고 밝혔다. 친문 핵심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임은정 직무배제, 차규근 영장청구의 본질은 하나다. 일부 정치검찰이 검사 관련 범죄를 축소, 은폐하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강경파 김용민 의원도 “대검은 말장난 그만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직권남용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검사에 대한 수사는 다 막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만 성역 없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임 연구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수사권을 부여받은 지 7일 만에 공소시효 각 4일과 20일을 남겨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남관 차장검사의 지시로 ‘한명숙 전 총리 모해 위증 사건’에서 직무 배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범계 “윤석열 반부패수사청 제안, 참고할 만한 의견”

    박범계 “윤석열 반부패수사청 제안, 참고할 만한 의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대안으로 수사·기소권을 가진 반부패수사청 등을 제안한 데 대해 “충분히 참고할 만한 여러 의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 산하에 둬도 좋으니 수사·기소권을 가진 반부패수사청·금융수사청·안보수사청을 만들어 중대 범죄 수사 역량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선 아직 이런 생각이 주류적 흐름이나 담론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여러 다양한 의견 중 하나인데 검찰 총수께서 하신 말씀이니 상당히 무게감을 갖고 참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해선 “이 문제는 소위 검찰권의 남용, 특히 직접 수사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주제”라며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나 반부패 수사 역량이 충분히 보장되고 재고되는 건 중요한 화두”라고 전제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그 또한 적법절차와 인권 보호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총장께서 수사권 남용의 측면도 한 번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직접 만나서 얘길 나누면 좋을 텐데 이렇게 언론을 통해 대화하니 조금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며 “좀 부드럽게 말씀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한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의 감찰업무 배제 논란에 대해선 대검에 유감을 표했다. 박 장관은 “그간 대검은 ‘수사를 못 하게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해왔고, 그것이 법무부에 대한 일종의 요구나 항의 아니었느냐”고 반문하며 “그런데 임 부장검사를 수사하지 못하게 하는 건 그간의 대검 입장과는 좀 상반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쪽에 유리하든 불리하든, 그게 소위 대검이 말하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든, 제 식구 감싸기와 관련된 수사든 검사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고 수사하게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명숙 사건 배제’ 임은정 검사 “우리 총장님 뒷모습 가슴아파”(종합)

    ‘한명숙 사건 배제’ 임은정 검사 “우리 총장님 뒷모습 가슴아파”(종합)

    임은정, “한명숙 사건은 윤 총장 아끼는 후배 관련돼”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배제당했다고 주장하는 임은정 검사가 3일 “우리 총장님의 뒷모습을 가슴아프게 본다”는 심경을 밝혔다. 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는 전날 한명숙 전 총리의 모해위증 사건 감찰 업무에서 강제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검찰청은 처음부터 임 부장검사에게 해당 사건을 맡긴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의견은 낼 수 있게 한 만큼 직무 배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임 검사는 이날 “차장님 지시서 말고 총장님의 직무이전 지시 서면을 가져오지 않으면 내가 조사한 사건 기록을 내어줄 수 없다고 했지만 ‘검찰총장 윤석열’이란 서면 앞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수사관, 실무관 없이 혼자 일했지만 정작 자료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때는 임 검사 자신의 이름으로 할 수 없어 공문을 보내 달라고 부탁해야 했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에서 저주 받을 조사이니 혼자 감당해야 할 제 몫이었다”면서 “결국은 이렇게 직무배제되어 제 손을 떠날 사건이란 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직무배제를 염두에 두고 직무대리 발령 요청과 거부되는 과정도 사건기록에 남겼다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한 총리 사건에 대해 과거 특수통 검사들의 무리한 수사를 입건하겠다는 취지이고, 특수통으로 알려진 윤 총장이 매우 아끼는 후배로 널리 알려진 검사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이 자신의 직무배제와 관련있다고 봤다. 추미애, “검찰총장이 사건 뺏는 것은 수사방해” 앞으로도 자신에게 내부에 대한 수사와 감찰이 허락될리 없을 것이라며 공복으로 밥값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한편 임 검사를 감찰연구관직에 임명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찰총장은 임은정 검사의 사건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해 4월 17일 법무부는 대검감찰부로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위반 사건의 수사검사들이 모해위증교사 등 위법한 수사를 하였다는 민원사건을 이첩하였다고 설명했다. 진정인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동료였고, 한 전 대표는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뒤집었다. 진정인도 당시 검찰이 강요한 진술이었다면서 진상을 밝혀달라고 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감찰대상인 검사는 이른바 윤사단이라 불리는 특수통이었으며, 이 사건을 편법으로 배당 받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역시 윤석열 총장과 과거 중수부 시절 대기업 비자금 수사를 함께 했던 사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 사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모해위증교사의 공소시효가 이 달 하순으로 임박한 시점에서, 검찰총장이 사건을 뺏는 것은 지휘권의 부당한 남용이자 노골적인 수사방해라고 추 전 장관은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시 나선 추미애 “윤석열, 지휘권 남용·노골적 수사방해”

    다시 나선 추미애 “윤석열, 지휘권 남용·노골적 수사방해”

    추미애 “검찰총장이 인권 침해 비호하나”대검 “애초에 임은정에 배당 안했다”임은정 “혐의 포착해 수사 보고하니 배제”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박탈하고 징계까지 내렸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의 ‘한명숙 사건 감찰’ 직무배제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이 지휘권을 남용하는 노골적인 수사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대검찰청은 처음부터 임 부장검사에게 해당 사건을 맡긴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의견은 낼 수 있게 한 만큼 직무 배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명숙 수사’ 검사 혐의 매우 엄중”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모해위증교사의 공소시효가 이달 하순으로 임박한 시점에서 검찰총장이 배당권이건 직무이전권이건 어떤 이유로도 사건을 뺏는 것은 지휘권의 부당한 남용이자 노골적인 수사방해”라고 직격했다. 최근 법무부로부터 수사권을 부여받은 임 연구관은 전날 자신이 한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교사 사건에서 윤 총장의 지시로 직무가 배제됐다고 주장했었다. 임 연구관은 “수사권을 부여받은 지 7일 만에 직무배제 됐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직무배제를 고려해보면) 사본 편법 배당으로 감찰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내린 징계위 결론도 아쉽다할 것”이라면서 “한 총리 수사 검사의 혐의는 단순히 물적 증거 조작이 아니라 인적 증거를 날조한 매우 엄중한 혐의”라고 말했다. 또 “감찰 대상인 검사는 이른바 ‘윤사단’이라고 불리는 특수통”이라면서 “지난번 사본 편법 배당으로 감찰을 방해한 (윤석열 총장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내린 징계위 결론도 아쉽다”고 밝혔다. 또 “상당한 기간 감찰을 통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검사에게 사건을 뺏어 더 이상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태도인가”라면서 “수사 검사의 인권침해 여부와 불법.위법한 수사를 감독해야 할 검찰총장이 오히려 이를 비호하고 나선다면 과연 그 ‘법과 원칙’은 어디에 두고 쓰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대검 “임은정에 사건 배당한 적 없다” 한편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임 연구관을 직무배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대검은 측은 전날 “임 부장검사에게 한 전 총리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면서 “처음 감찰 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임 부장검사를 포함해 사건 조사에 참여한 검사들 전원의 의견을 취합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가 그동안 정식 사건 배당도 받지 않은 채 조사를 한 만큼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한 것을 직무이전 지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임 부장검사가 감찰3과장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직무에서 배제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2월 임은정에 수사권 부여“검찰총장 지시 필요한 일 아니다” 이에 대해 임 부장검사는 “감찰부장 지시에 따라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조사한 지 벌써 여러 달”이라면서 “제가 직접 조사한 사건에서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전환하겠다고 보고하자 ‘이제부터 감찰3과장이 주임검사’라는 서면 지휘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 수사권을 박탈하고자 한다면 검찰총장님이 역사에 책임지는 자세로 검찰청법 제7조의2에 따라 직무이전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해 이렇게 서면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22일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이 나면서 수사권을 부여받았다. 이에 대검이 법무부에 수사권 부여의 법적 근거를 질의하자, 법무부는 이날 “수사권 부여에 관한 검찰총장의 별도 지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회신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의 감찰3과장 배당은 이날 법무부 회신 직후 이뤄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대검 감찰부에 배당됐으나, 주임검사 지정은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나서 이뤄진 셈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은정 “한명숙 사건서 직무 배제”…대검 “애초 사건을 배당한 적 없다”

    임은정 “한명숙 사건서 직무 배제”…대검 “애초 사건을 배당한 적 없다”

    법무부 “수사권 부여 주체 尹 아냐” 직후대검, 주임검사 첫 지정… “직무이전 아냐”林 “공소시효 임박… 수사권 박탈에 답답”윤석열(61·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반대에도 최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수사권을 얻게 된 임은정(47·30기)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위증교사 의혹’ 수사에서 빠진다. 법무부가 “수사권 부여에 검찰총장 지시는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은 직후 윤 총장이 다른 검사에게 사건을 넘기면서 대검과 법무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임 연구관은 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권을 부여받은 지 7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남관 차장검사의 지시로 한 전 총리 사건에서 직무 배제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가 매우 임박한 방대한 기록에 대해 총장님의 최측근 연루 의혹이 있는 사건에 대한 총장님의 직무이전 지시가 사법 정의를 위해서나, 검찰을 위해서나, 총장님을 위해서나 매우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안타깝고 한숨이 나오면서도 달리 어찌할 방도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애초 임 연구관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한 전 총리 관련 사건은 주임검사 지정 없이 입건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존재했고, 이날 처음으로 허정수(54·30기)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기 때문에 직무이전이 아니라는 게 대검 측 설명이다. 다만 임 연구관은 “내가 조사한 사건이고 수사권을 박탈하고자 한다면 검찰총장이 서면으로 직무이전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해 지시 서면을 받게 됐다”고 맞섰다. 이미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달 22일 임 연구관의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발령을 두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날 법무부는 임 연구관에 대한 수사권 부여 조치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무부는 “검찰청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인사 발령으로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이 부여됐다”면서 “수사권 부여에 대해 검찰총장의 별도 지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25일 “겸임발령이 났다고 해서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법적 근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법무부에 보냈다. 이날 법무부가 회신한 공문에는 “대검은 다른 검찰연구관과 달리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이 부여되는 직무대리 명령을 내주지 않아 임 연구관이 비위 관련 범죄혐의를 엄정하게 대응하는 데 권한상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담겼다. 임 연구관은 공소시효가 오는 22일로 만료되는 한 전 총리 사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배당으로 당시 수사팀 기소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법무부 “임은정 검사 수사권은 적법, 총장 지시 필요없어”

    법무부 “임은정 검사 수사권은 적법, 총장 지시 필요없어”

    법무부가 임은정 대검 연구관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것은 적법하며, 검찰총장의 지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2일 대검찰청이 지난달 25일 요청한 법령해석에 대해 “검찰청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인사발령으로 임은정 검사에게 수사권이 부여되었으며, 수사권 부여에 관한 검찰총장의 별도 지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먼저 “검찰청법 제15조상 검찰연구관은 검사로 보하며 고검이나 지검의 검사를 겸임할 수 있고, 검찰사무에 관한 기획·조사 및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법무부는 2020년 9월 10일 임 검사를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인사발령하면서 ‘감찰부장이 지시하는 사안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대검은 비위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검찰연구관들과는 달리 그동안 임 검사에 대하여 수사권이 부여되는 일선청 검사 직무대리 근무명령을 내주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임 검사가 감찰부장의 지시에 따라 감찰 관련 업무를 수행해오면서도 비위와 관련된 범죄혐의를 밝히고 엄정하게 대응하는데 권한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법무부는 감찰기능 강화 차원에서 임은정 검사에 대하여 검찰청법에 명시된 검사 겸임 인사발령을 함으로써 담당하는 감찰업무와 관련해 수사권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2일 단행한 인사에서 임 연구관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내며 수사 권한을 부여했다. 법무부는 “임 연구관에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의 수사 권한을 부여해 감찰 업무의 효율과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지만, 대검은 법무부에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것에 대한 법적 근거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수사팀의 위증 교사 의혹의 공소시효가 22일로 만료돼 임 연구관이 강제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일선청 검사들은 다 수사권이 있지않나. 그게 법률에 정해진바 라 생각한다”고 임 연구관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 연구관의 수사·기소권 남용을 우려해 수사권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임 검사의 수사권에 대해 “검찰을 팔아서 검찰을 때려서 검사인 그녀는 승승장구한다”면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란 없던 직책도 만들어 한자리하고, 본인에게는 ‘등산화’지만 남들은 ‘망나니 칼’이란 수사권도 손에 넣었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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