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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나 알아? 퍽퍽” 대표님 폭행에 주가 30% 폭락…“美 본사 손절”

    “너 나 알아? 퍽퍽” 대표님 폭행에 주가 30% 폭락…“美 본사 손절”

    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 회사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뒤 대표직을 사임한 가운데, 총판 회사의 주가가 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호카의 국내 총판 회사인 조이웍스앤코는 이날 오전 10시 전 거래일 대비 30% 폭락한 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호카’ 본사 측이 조이웍스앤코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여파다. 전날 MBC는 ‘호카’의 미국 본사인 ‘데커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사 임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커스는 “대한민국에서 호카 브랜드의 독립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유통업체에도 본사 수준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발생한 행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성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고 MBC는 전했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MBC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폐교회 건물에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폭행했다. 피해자들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조 대표는 피해자들을 향해 “저 알아요?”, “나 아냐고. 나에 대해서 뭘 알아”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피해자들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울며 빌었으나 조 대표는 “나 알아 XX야?” “너 나 모르잖아 XX야”라고 폭언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들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에도 조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무실로 찾아와 위협을 가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 측은 “거래처 탈취 행위를 지속하는 하청업체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화돼 발생한 일”이라면서 “업체 측이 먼저 멱살을 잡고 목을 졸랐고 방어 차원에서 팔꿈치로 쳤다. 나 역시 전치 4주의 피해를 진단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로 파장이 일자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다. 조 대표는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튿날 조 대표는 조이웍스앤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신도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면서 맞고소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 “5만원 쿠폰 그냥 준다”더니 ‘대박’ 터졌다…“쿠팡, 봤지?”

    “5만원 쿠폰 그냥 준다”더니 ‘대박’ 터졌다…“쿠팡, 봤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쿠팡을 겨냥한 듯한 쿠폰 마케팅을 펼친 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일 5만원 상당의 ‘새해맞이 쿠폰’을 지급한 뒤 지난 5일까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1년 전 대비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바디케어는 거래액이 304% 급증했고, 스킨케어와 향수는 각각 156%, 141%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욕실용품(214%) 등의 급증에 힘입어 거래액이 34% 뛰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셀렉트숍 이십구센티미터(29CM)에서도 뷰티 소품과 바디케어 거래액이 각각 194%, 153% 늘고 생활·건강 부문에서는 주방용품 거래액이 74% 증가하는 등, 무신사가 주력으로 하는 패션 부문 외에서도 거래 증가 효과가 있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1일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했는데, 쿠폰 지급액과 지급 조건, 쿠폰의 색상 등이 쿠팡의 ‘5만원 보상안’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되며 화제를 모았다. 무신사의 5만원 쿠폰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을 비롯해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카테고리인 ‘무신사 슈즈 앤 플레이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화장품 카테고리인 ‘무신사 뷰티’에 적용되는 5000원과 중고 의류 카테고리인 ‘무신사 유즈드’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신규 회원은 ‘회원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 외에 5만원 쿠폰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신사머니를 충전한 뒤 1만원 이상을 구매하고 이를 확정하면 5000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제공된다. 쿠폰 색상마저 쿠팡 겨냥이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책으로 제시한 ‘5만원 쿠폰’과 대비된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오는 15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돼 ‘쪼개기’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5만원을 모두 쓰려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최소 수십만원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해야 한다. 정보유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만한 쿠폰은 1만원 상당에 그쳐, 사실상 보상 쿠폰을 미끼로 자사의 플랫폼을 홍보하고 고가의 소비를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무신사가 제시한 쿠폰은 쿠폰팩 이미지에 활용한 색깔로도 쿠팡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무신사는 쿠폰팩 4종을 각각 순서대로 빨간색과 귤색, 연두색, 청록색으로 디자인했는데, 이는 쿠팡 로고인 ‘COUPANG’ 가운데 ‘PANG’에 해당하는 알파벳의 색상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무신사 쿠폰팩이 쿠팡을 노린 게 아니냐는 업계의 반응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쿠팡 저격’ 마케팅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2030세대의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무신사는 최근 수년 사이 쿠팡과 대립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에서 재직하던 임원 두 명이 무신사 임원으로 이직한 뒤 쿠팡은 지난해 7월 이들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이 쿠팡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경업금지 약정을 위반했다는 게 쿠팡 측 주장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쿠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쿠팡은 이에 항고했다 취하했다. 무신사는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플레이’ 콘텐츠로 인한 이미지 훼손도 겪었다. 2023년 쿠팡플레이 코미디 시리즈 ‘SNL 코리아’에서는 한 신입사원이 무신사 옷을 입고 출근했다 ‘무신사 냄새 난다’는 뒷담화를 듣는 상황이 묘사됐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무신사 냄새’라는 표현이 일종의 밈(meme)이 돼 무신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 정의선·젠슨 황, 2차 ‘깐부 회동’… 자율주행 협업 확대

    정의선·젠슨 황, 2차 ‘깐부 회동’… 자율주행 협업 확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회동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세 사람이 소위 ‘깐부 회동’을 가진 지 두달여만의 재회다. 하드웨어가 강점인 현대차는 이미 진행 중인 구글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협업에 이어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발표한 자율주행 플랫폼까지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와 윈호텔 등을 찾았다. 정 회장은 퐁텐블로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전날 황 CEO가 발표한 엔비디아의 첫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에 대한 안내를 유심히 청취한 뒤, 황 CEO와 만나 약 3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트리,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이날 행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협업 파트너에 대해 선택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2024년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자회사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한 뒤,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에 투입해 운영하는 내용이었다. 실제 웨이모는 이날 CES 부스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테스트용 전시 차량 중 하나로 선보였다. 웨이모는 안내문에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은 로보택시에 최적이며,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VLA(비전·언어·액션) 모델에 따라 차량의 특정 주행 행위에 대해 인공지능(AI)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한 기술이다.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의 행보는 피지컬 AI 경쟁에서 모든 것을 내재화하기보다 글로벌 선도기업과 연합해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앞서 윈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도 약 20분간 머물며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AI 냉장고, 비스코프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을 두루 둘러봤다. 정 회장은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현대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함께 컬래버(협업) 해보시죠”라고 말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정 회장은 LG전자 부스도 찾아 디스플레이 등 차량용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임원 130여 명을 라스베이거스로 불러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연례 최고 전략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을 CES 현장에서 열었다. 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려는 취지다.
  • 檢 ‘홈플 사태’ 김병주 MBK회장 구속영장 청구

    檢 ‘홈플 사태’ 김병주 MBK회장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직무대리 김봉진)는 7일 김 회장과 김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규모로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MBK 측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에 82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고, 강등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2월 25일 이전에 이를 알고서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긴급 조치)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 본사와 MBK 본사 및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2일과 9일에는 김 부회장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등 MBK 임원진이 2023년 말부터 홈플러스의 경영 적자 상태를 직접 보고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는 제가 권한이 없다”며 “회사의 이사회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 4명 구속영장 청구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 4명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직무대리 김봉진)는 7일 김 회장과 김 부회장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규모로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MBK 측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에 82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고, 강등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은 2월 25일 이전에 이를 알고서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긴급 조치)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 본사와 MBK 본사 및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2일과 9일에는 김 부회장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등 MBK 임원진이 2023년 말부터 홈플러스의 경영 적자 상태를 직접 보고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는 제가 권한이 없다”며 “회사의 이사회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부산이라 싫었는데… 살아보니 괜찮더라”[경제블로그]

    “부산이라 싫었는데… 살아보니 괜찮더라”[경제블로그]

    한국거래소가 인사철을 맞은 가운데, 본사가 있는 부산 근무에 대한 내부 인식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인사 이동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부서 이동으로 맡은 업무가 달라질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거주지도 옮겨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만난 거래소 한 임원은 “처음에는 부산 발령이 반갑지는 않았다”며 “막상 몇 차례 내려가 보니 ‘부산’이라는 점만 빼면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강제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는 거부감은 있었지만, 업무나 일상 생활에서 불편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서울보다 물가도 저렴하고 음식도 입맛에 맞았다며, 좋은 경험이었다는 감상을 덧붙였습니다. 서울·수도권 출신 직원들 사이에서도 부산 근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만큼 경직돼 있지는 않다는 말이 심심찮게 오갑니다.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출퇴근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자녀가 없는 젊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살기 괜찮다”, “본사 근무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의외로 본사 가기를 선호하는 직원도 많다는 겁니다. 거래소는 지난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 올해로 이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의 지방 균형 발전 정책과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다만 상징적인 행사인 증시 개장식은 서울에서, 연말 폐장식은 부산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 당국과 금융회사, 투자자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중심 기능은 여전히 서울에 둘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거래소의 중심이 부산으로 완전히 옮겨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순환 근무에 대한 내부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제 이전이라는 구조 속에서도, 조직 내부의 체감 온도는 서서히 조정되는 모습입니다. 인사철을 앞두고 오가는 이런 이야기들은, 거래소가 ‘부산 본사 체제’에 얼마나 적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 야욕 드러낸 트럼프 “18개월 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가동”

    야욕 드러낸 트럼프 “18개월 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가동”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 패권 장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면 18개월 이내에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할 수 있다”면서 “18개월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도 가능하지만, 그러려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를 갖는 것은 유가를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미 행정부는 석유회사들과 접촉해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이번 주 석유 회사 임원들과 만나 재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3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이 참석하는 골드만삭스 에너지·청정기술·유틸리티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셰브런은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미국 회사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후반 미국 석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석유 기업들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07년 석유 사업을 국유화하며 미국 주도의 에너지 사업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남미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주요 석유 기업들이 남미 시장에 재진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반면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 SK하이닉스, HBM4 16단 첫 공개… AI 메모리 신화 이어간다

    SK하이닉스, HBM4 16단 첫 공개… AI 메모리 신화 이어간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기업고객용 전시관을 열고 ‘고대역폭메모리(HBM)4 16단 48GB’를 처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HBM4 16단 48GB는 현재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초당 11.7기가비트)를 구현한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로 글로벌 초격차를 가속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전체 HBM 시장을 선도할 ‘HBM3E 12단 36GB’도 전시된다. HBM3E 12단 36GB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모델이다. 이번 전시장에는 GPU 모듈을 함께 전시해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36GB가 AI 시스템 내에서 하는 역할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해 보여 줄 예정이다. 곽노정 대표이사(사장),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등 SK하이닉스 임원진은 이날 오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특별 연설 직후 이곳을 찾아 엔비디아 측 인사들과 만났다. 엔비디아에 HBM4, HBM3E 등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행보로 보인다. 또 SK하이닉스 전시관엔 AI 서버에 특화돼 AI 서버 수요가 폭증할 경우에 대비한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도 전시된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LPDDR6도 선보인다. 낸드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용량 기업용 메모리 저장장치(eSSD)에 최적화된 321단 2Tb 쿼드레벨 셀(QLC) 제품도 공개된다. QLC는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개선해 데이터센터의 저전력 환경에 적합하다. 이런 솔루션들이 실제 AI 생태계에서 어떻게 연결돼 움직이는지 살펴볼 수 있는 ‘AI 시스템 데모존’도 마련됐다. 특히 데모존에서는 고객 요청 사항을 반영해 GPU 등에 있던 일부 기능을 HBM에 옮기는 고객 맞춤형 cHBM(커스텀 HBM)의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형 모형이 등장한다. 해당 전시는 AI의 경쟁 축이 단순 성능에서 추론 효율과 비용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대모산 한솔공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시무식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대모산 한솔공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시무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입구 한솔공원에서 열린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시무식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새해 인사를 전하고, 맨발걷기 운동의 지속적인 확산과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마련된 행사다. 김 의원을 비롯해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및 임원진과 회원, 시민들 약 6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강남구 한솔공원 흙길에서 시무식을 거행한 뒤 대모산 정상까지 맨발걷기를 실천하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맨발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회복적 관계를 실천하는 운동”이라며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시점에서 서울에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형 건강운동으로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맨발걷기 운동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계신 박동창 회장님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서울 곳곳의 공원과 녹지 공간이 맨발걷기 길로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공간들이 시민 치유의 장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더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맨발걷기 운동의 대중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 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2024년도 제1회와 2025년도 제2회 페스티벌은 서울숲에서 개최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제3회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을 오는 5월 10일경 용산가족공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박동창 회장과 신석원 사무총장, 명영호 용산지회장과 함께 제3회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 개최 준비회의를 열고 행사 방향과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제3회 대회는 서울시 예산 5000만원을 공모사업으로 편성해 추진되며, 맨발걷기의 과학적·의학적 효과를 알리기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와 함께 용산가족공원 흙길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맨발걷기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맨발걷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생활 건강운동”이라며 “제3회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과 용산구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서울이 맨발걷기 문화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협중앙회장 선거 5파전…인터넷은행·스테이블코인까지 ‘공약 경쟁’

    신협중앙회장 선거 5파전…인터넷은행·스테이블코인까지 ‘공약 경쟁’

    첫 경선 직선제로 치러지는 차기 신협중앙회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이사장 대 현직 중앙회 임원 구도가 나타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등 공약 싸움도 치열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신협중앙회 이사(삼익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 34대 신협중앙회장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신협은 지난 2021년 12월 33대 회장을 뽑을 때 첫 직선제를 도입했다. 당시 연임을 노린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의 단독 출마였기 때문에 여러 후보가 경쟁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후보는 중앙회비를 낮춰 개별 조합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이사장 처우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투표권을 가진 전국 862명의 조합 이사장을 겨냥한 공약이다. 부실채권 관리기구를 확대하고 위기극복 대응팀을 신설하겠다는 리스크 관리 계획도 밝혔다. 고 후보는 고 후보는 가칭 ‘CU뱅크’라는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카카오·토스뱅크에 대항할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요양병원, 실버타운 등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후보 역시 임원 처우를 개선하고 중앙회 이익금 환원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정보기술(IT)·비대면 거래 대응 전담조직 신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평가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양 후보는 중앙회와 조합의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은행 ‘신협은행’을 설립해 수익원은 100% 조합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회비 전면 폐지도 그의 공약 중 하나다. 윤 후보는 “입법 전쟁을 시작해 신협의 사업구조를 뒤바꾸겠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인터넷은행 진출 등을 공약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30% 이상을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선거운동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오는 7일 대전 유성구 신협 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다.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한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까지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이다.
  • ‘인술제세 정신 캠퍼스에 새기다’ 인제대,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

    ‘인술제세 정신 캠퍼스에 새기다’ 인제대,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

    인제대학교는 백병원을 설립해 인제학원 기틀을 마련한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전민현 총장,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일재 이사, 인제대 총동창회 송재석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주요 보직자·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백인제 박사는 일제강점기와 격변의 근현대사 속에서도 ‘의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신념 아래 평생을 의료와 인재 양성에 헌신한 인물이다. 이러한 정신은 인제대 설립 이념의 근간이 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흉상 제막은 지난해 11월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흉상 기증과 12월 인제대 총동창회의 주변 시설·영상정보시스템 기증을 계기로 추진됐다. 대학과 법인, 동문이 뜻을 모아 설립자 정신을 캠퍼스 중심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백인제 박사의 인술제세 정신은 인제대가 지향하는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임의 출발점”이라며 “흉상 제막을 계기로 대학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미래 세대를 향한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백인제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류에 이바지하는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등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경무관급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의혹 집중 수사 TF팀을 구성했다.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기 위해서다. TF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86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TF팀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고가 식사 의혹으로 고발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사건도 담당한다. 다만 박 전 대표 등 쿠팡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하며,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별도로 이뤄진다. 경찰의 쿠팡TF팀이 출범하면서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이곳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세종로의 아침] 이차장, 박대리에게도 희망을

    [세종로의 아침] 이차장, 박대리에게도 희망을

    지난해 말 인기를 모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꽤 몰입했다. 직급은 다르지만 직장인의 고민과 걱정에 공감했고, 김부장은 물론 그의 아내와 아들에게도 감정이입을 했다. 그러다 ‘난 부장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빠져드나’ 했다. 정신을 가다듬으니 역시 동질감보다는 거리감이 컸다. 사실 드라마 제목부터 부럽다. 서울 자가, 대기업, 임원 승진을 눈앞에 둔 만년 부장. 드라마는 그를 자존심 세고 시류에 뒤처진 ‘꼰대’처럼 묘사했지만 그는 가진 게 많다. 세후 1억원 중반쯤의 연봉과 15억~20억원대 서울 강동구 ‘국평’ 아파트가 그렇다. 상가 투자에 실패했지만, 그것을 마련할 수 있는 퇴직금 5억원도 있었다. 성실과 정직으로 쌓아 올린 25년에 대한 김부장의 자부심이 비록 아들 세대에겐 해묵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는 충분히 가졌다.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지켜온 것을 잊을까 봐 두려워할만 했다. 외려 김부장 아래 차장, 대리, 사원 세대에는 ‘쌓는다’는 개념조차 낯설다. 아무리 성실하고 정직하게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도 이렇다할 ‘부’나 ‘재산’을 마련하기 힘들다. 김부장이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던 ‘서울 자가’의 가격 상승 속도는 월급 인상 속도나 성실하게 모은 저축액의 증가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원을, 중위가격도 11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의 연간 상승률은 8.71%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3.9배였다. 14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부 모아야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 전월세 부담도 무겁다.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 가운데 소득 대비 전셋값 비율(J-PIR)은 5.45배였다. 5년은 족히 월급을 모아야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는 건데, 돈 모으는 동안 전셋값은 더 뛴다. 최근 매매가 위축되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진 데 이어 이젠 월세 상승도 무섭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3.29%)은 처음으로 3%대를 넘겼고,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3.06%)도 뛰어넘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보증금은 1억 9479만원에 평균 월세는 147만 6000원이다. 올해 전국 4인 가구 중위소득이 약 610만원임을 고려하면 소득의 20%를 들여야 서울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 수 있다. 2018년과 2021년의 부동산 가격 급등, 2020년 1400선에서 바닥을 쳤던 코스피 지수의 빠른 최고점 경신, 8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값의 순간적인 급등은 ‘차근차근 자산을 늘려가겠다’는 신념을 잃게 했다. 자칫 한순간에 ‘벼락 거지’가 되거나 눈앞에서 돈 벌 기회를 놓쳐 따라갈 수 없다는 두려움에 압도된다. 김부장이 지키려 한 자가는 자존심의 상징이었지만, 후배 세대에겐 절벽 앞에 선 불안감을 줄이려면 기필코 매달려야 할 동아줄이다. 한국은행의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가계 대출의 58%를 30대와 40대가 짊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46.2%) 비중이 가장 컸다. 김부장은 저축으로 사다리를 이어갔다면, 저축은 커녕 ‘영끌’에 매달렸던 후배들은 대출 규제로 영끌도 불가능하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성인 남녀가 가정을 이뤄 두 사람의 힘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자녀가 커감에 따라 집 규모와 살림살이를 늘려가는 당연한 욕망은 이제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보인다. 조부모의 재력과 부모의 자산 소유 여부가 자식들의 부동산 소유 가능성을 정하는 척도가 된 상황에서, 후배들은 부동산 계급을 따라잡을 길이 없다. 정부는 새해에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내년에도 집값 상승이 계속될 거란다. ‘김부장의 후배들’에겐 땀 흘려 일하고 성실히 모으면 집 한 칸은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이 간절하다. 숫자에 집착하는 정책을 넘어 세대 격차를 포함한 구조적 통찰이 필요하다. 허백윤 산업부 기자(차장급)
  • [기고] 대기업집단 규제 합리화 시급하다

    [기고] 대기업집단 규제 합리화 시급하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경제형벌 체계 정비를 중요한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그와 관련하여 배임죄 폐지 등에 관한 논의 정도만 들릴 뿐 정작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피터팬 증후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기업집단 규제 전반에 대한 개선 논의는 별로 들리지 않는 듯하다. 다른 나라에서 그 예를 별로 찾기 어려운 대기업집단 규제제도는 1980년대 경제력집중 억제 명목으로 공정거래법에 신설된 이래 지난 40년 동안 유지돼 왔다. 이 제도는 ‘동일인’(총수)과 그 친족 등의 ‘동일인관련자’를 합해 그들이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들을 동일한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로 묶은 다음, 그들 회사 또는 총수에게 각종 공시의무를 부과하고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등을 금지하며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규제하는 제도라 할 수 있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규제에 대하여는 그동안 규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많은 비판이 있었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친족 동일인관련자의 범위를 일부 축소하는 등의 변화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대기업집단 규제가 시행된 지 40년이 흐르는 동안 경제 환경이나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등이 많이 변했음에도, 그러한 현실의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다 보니 현행 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본래 대기업집단 규제는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 주요 상위 대기업집단만을 선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제도였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소위 30대 그룹만이 공정거래법상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재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하면 92개(소속 계열회사는 3301개)에 이른다. 이는 기업집단 지정 기준 자체가 경제규모의 성장에 맞춰 제때 상향 조정되지 못해 생긴 결과인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이 얼마 전 국내총생산(GDP)의 0.5%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개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 대기업집단 규제는 말 그대로 재벌, 즉 초대기업만을 규제대상에 편입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 대기업집단 규제는 동일인과 동일인관련자(친족, 임원 등)를 경제적 동일체로 보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러한 시각은 창업 1세대들이 독보적인 권위를 인정받던 1980년대에는 설득력이 있었을지 모르나, 경영권 승계를 거치면서 총수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은 오늘날에는 맞지 않는다. 최근 총수 일가의 형제자매 사이는 물론 부자지간에도 경영권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상속을 거치면서 총수 개인의 주요 계열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사모펀드의 성장과 인수금융의 발달 덕에 친족이나 임원들이 총수와 지배권 다툼을 벌일 여지도 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4촌 이내의 혈족과 3촌 이내의 인척 등을 포함해 동일인관련자를 넓게 설정하고 규제 대상 기업집단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현행 법제는 현실에 뒤떨어져 있다. 1980년대와 비교해 오늘날에는 상법, 자본시장법, 세법 등에서 지배주주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법제도가 많이 구비된 상태다. 총수 일가의 부정과 편법 행위를 감시하기 어려웠던 40년 전에 도입된 이후 저성장을 넘어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하는 오늘날에도 대기업의 손발을 묶고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대기업집단 규제는 대수술이 시급하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금융권 ‘순혈주의’ 옛말… 부행장·은행장까지 외부서 수혈

    금융권 ‘순혈주의’ 옛말… 부행장·은행장까지 외부서 수혈

    전북은행장 ‘비정통 은행원’ 출신회계·컨설팅·저축銀 거친 박춘원우리銀 부행장엔 ‘삼성맨’ 정의철KB금융 핵심 보직 외부 발탁 많아 ‘순혈주의’가 강한 국내 금융권에서 외부 영입 인사가 주요 보직을 맡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 승진이 당연시되던 은행장·부행장 자리까지 외부 출신 인사가 잇따라 발탁되는 흐름이다. 디지털 전환과 수익 구조 다변화 압박 속에서, 금융지주들이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사 원칙부터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박춘원 전북은행장은 회계·컨설팅·저축은행을 두루 거친 비정통 은행원 출신이다. 1990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거쳤고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재임 3년간 당기순이익을 처음으로 2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전북은행 수장에 올랐다. 4대 금융지주에서도 외부 영입 인사가 핵심 보직을 맡는 흐름이 뚜렷하다. KB금융지주는 외부 영입 임원 비중이 가장 높다. 대표적으로 최근까지 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다 연말 인사에서 지주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영서 부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맥킨지·베인앤컴퍼니 등에서 금융사 디지털 컨설팅을 도맡았다. 2017년 신한금융을 거쳐 2021년 KB금융에 합류했다. 인공지능(AI)과 디자인 부문에도 외부 인사들이 입원급에 포진해 있다. 국민은행의 금융AI센터를 총괄하는 이경종 상무는 NC소프트에서 10년 넘게 AI 업무를 맡았고,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삼성SDS 출신 이현정 센터장이 책임지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1일자로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 부행장에 선임된 정의철 부행장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제조·빅테크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금융권 경력이 없는 인물을 디지털 영업 수장으로 앉힌 것이다. 정 부행장은 WON뱅킹을 포함한 우리은행의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책임진다. 또 지주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옥일진 부사장은 EY컨설팅과 AT커니코리아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22년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삼성전자와 SK C&C를 거친 김준환 상무를 그룹 디지털파트(CDO)에 배치해 디지털·데이터 전략을 맡기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1년 이베이코리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임원을 지낸 김소정 전 디지털그룹 부행장을 영입한 사례가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내부 승진만으로는 플랫폼 경쟁에서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처럼 외부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로축구 제주 SK, 조자룡 제6대 대표이사 선임

    프로축구 제주 SK, 조자룡 제6대 대표이사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는 제6대 대표이사에 조자룡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본사부 임원이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SK에너지에 입사해 마케팅, 전략, 글로벌 사업개발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SK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SKIET에서 전략기획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비즈 파트너링(Biz Partnering)팀장, 신규고객개발담당 및 시장개발실장을 거쳐 최근에는 마케팅실장으로 재직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구단 측은 “조 신임 대표이사는 창의적 경영 혁신 역량은 물론, 수평적 리더십과 다층적인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로서 2026시즌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제주에 ‘행복날개’를 더해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일성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과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 재편과 인재 발굴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직원 1명당 21억 원 파격…실리콘밸리도 놀란 오픈AI 보상

    직원 1명당 21억 원 파격…실리콘밸리도 놀란 오픈AI 보상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직원 보상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존 기준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자료를 분석해, 이 기업이 직원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 6600만 원)의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약 4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수치는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개한 직원 주식 보상 수준보다 7배 이상 높다. WSJ는 보상 전문 컨설팅 업체 에퀼라 자료를 토대로 지난 25년간 주요 기술기업의 상장 전 보상 사례를 분석했고, 오픈AI의 직원 1인당 주식 보상 규모가 다른 대형 기술기업 평균의 약 3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는 물가를 반영해 2025년 가치로 환산했다. ◆ AI 주도권 지키기…주식 보상으로 인재 붙잡다 오픈AI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연구자와 엔지니어에게 파격적인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 결과 일부 직원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부유한 기술 인력으로 떠올랐다. 이 전략은 비용 부담도 키운다. 오픈AI는 대규모 주식 보상으로 영업손실을 확대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을 빠르게 희석시킨다. 오픈AI 측은 보상 구조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저커버그의 ‘초대형 스카우트’가 불 붙였다 올해 여름 AI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하자 보상 경쟁은 한층 격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경쟁사 연구자와 임원에게 수억 달러, 일부 사례에서는 10억 달러(약 1조 4440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오픈AI 인력 20명 이상을 영입했으, 여기에는 챗GPT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자오성자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일부 연구·개발 인력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일부 직원은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 ◆ 2030년까지 연 30억 달러…보상 부담 더 커진다 투자자 자료는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2030년까지 연간 30억 달러(약 4조 332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에게 ‘입사 후 최소 6개월 근무해야 주식이 확정된다’는 기존 지급 확정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알렸다. 이 조치는 향후 보상 총액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 ◆ 매출의 46%를 보상에…이례적 수치 오픈AI는 2025년 주식 보상을 매출의 46%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WSJ가 분석한 18개 기술기업 가운데 이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한 곳은 상장 직전 매출이 거의 없었던 리비안뿐이다. 상장 전 보상 비중을 보면 팔란티어는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 수준에 그쳤다. 알파벳, 메타, 앱러빈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은 매출의 6% 정로 나타났다. WSJ는 “AI 시대의 핵심 인재 경쟁이 실리콘밸리의 보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오픈AI 사례가 향후 기술기업 보상 구조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오픈AI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 직원 한 명당 21억 원 파격…업계 보상 기준 뒤집은 오픈AI [월드&머니]

    직원 한 명당 21억 원 파격…업계 보상 기준 뒤집은 오픈AI [월드&머니]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직원 보상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존 기준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자료를 분석해, 이 기업이 직원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 6600만 원)의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약 4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수치는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개한 직원 주식 보상 수준보다 7배 이상 높다. WSJ는 보상 전문 컨설팅 업체 에퀼라 자료를 토대로 지난 25년간 주요 기술기업의 상장 전 보상 사례를 분석했고, 오픈AI의 직원 1인당 주식 보상 규모가 다른 대형 기술기업 평균의 약 3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는 물가를 반영해 2025년 가치로 환산했다. ◆ AI 주도권 지키기…주식 보상으로 인재 붙잡다 오픈AI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연구자와 엔지니어에게 파격적인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 결과 일부 직원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부유한 기술 인력으로 떠올랐다. 이 전략은 비용 부담도 키운다. 오픈AI는 대규모 주식 보상으로 영업손실을 확대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을 빠르게 희석시킨다. 오픈AI 측은 보상 구조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저커버그의 ‘초대형 스카우트’가 불 붙였다 올해 여름 AI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하자 보상 경쟁은 한층 격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경쟁사 연구자와 임원에게 수억 달러, 일부 사례에서는 10억 달러(약 1조 4440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오픈AI 인력 20명 이상을 영입했으, 여기에는 챗GPT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자오성자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일부 연구·개발 인력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일부 직원은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 ◆ 2030년까지 연 30억 달러…보상 부담 더 커진다 투자자 자료는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2030년까지 연간 30억 달러(약 4조 332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에게 ‘입사 후 최소 6개월 근무해야 주식이 확정된다’는 기존 지급 확정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알렸다. 이 조치는 향후 보상 총액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 ◆ 매출의 46%를 보상에…이례적 수치 오픈AI는 2025년 주식 보상을 매출의 46%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WSJ가 분석한 18개 기술기업 가운데 이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한 곳은 상장 직전 매출이 거의 없었던 리비안뿐이다. 상장 전 보상 비중을 보면 팔란티어는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 수준에 그쳤다. 알파벳, 메타, 앱러빈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은 매출의 6% 정로 나타났다. WSJ는 “AI 시대의 핵심 인재 경쟁이 실리콘밸리의 보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오픈AI 사례가 향후 기술기업 보상 구조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SJ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오픈AI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 광주은행, 임원 신규 임용·조직 개편..“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

    광주은행, 임원 신규 임용·조직 개편..“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

    광주은행은 30일 부행장보 5명을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강지훈, 김홍화, 김원주, 박성민, 박대하 등 내부 인재 5명이 부행장보로 새롭게 선임됐다. 기존 임원인 이강현, 박성우, 김재춘, 임양진, 김은호 부행장보는 퇴임한다. 광주은행은 현장 영업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내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조직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이번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여성 임원을 추가 발탁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제고했다. 이에 따라 여성 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기능 재편이다. 광주은행은 ‘신성장전략본부 신설’ ‘투자금융본부 확대’ ‘인공지능(AI) 혁신부 신설’ ‘자산관리본부 통합’ 등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과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신설된 ‘신성장전략본부’는 전략 대출, 자산 담보대출, 외국인금융 기능을 통합한 핵심사업 전담조직으로, 전문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본부도 신설하고 카드·WM·신탁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 기반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과 비이자수익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BNK금융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 수장을 교체하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BNK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로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를 선정했다.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은 임기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BNK캐피탈 대표 최종 후보로는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두 인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박일용 BNK시스템 대표 등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4곳 대표는 모두 유임됐다. 이들 4명의 임기는 1년이다. 김성주 후보는 은행·지주·비은행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BNK맨’으로 평가된다. 다만 빈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던 방 행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3연임을 노렸던 만큼, 이번 교체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집중 점검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이후, 회장과 핵심 자회사 수장을 동시에 연임시키는 데 대한 부담이 BNK금융 내부에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6개 자회사는 31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들의 적격성을 검증한 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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