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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아버지’ 동커볼케 사장 승진… ‘창의’ 택한 현대차

    ‘제네시스 아버지’ 동커볼케 사장 승진… ‘창의’ 택한 현대차

    GV80 등을 디자인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확립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네 번째 외국인 사장이다. ‘재무통’으로 꼽히던 이규복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내고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동커볼케 사장은 푸조·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 등을 거친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활동하고 있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디자인 경영’의 퍼즐을 맞출 인재로 영입 당시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한다. 2020년 4월 향수병을 이유로 사직했던 그에게 현대차그룹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라는 독특한 직책을 주며 7개월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회사는 “동커볼케 사장은 콘셉트 디자인 제시 등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브랜드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했다”면서 “최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포함한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 방향을 이끌었으며, 미래항공이동수단(A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 경험 디자인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현대글로비스의 대표이사로 깜짝 내정된 이규복 부사장은 재무를 비롯해 해외판매 등을 거친 실무형 전문가로 꼽힌다.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그룹 전반은 물론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대표로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가속화를 통해 회사를 스마트 물류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20.0%)이 높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가 될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를 부양시킬 ‘키맨’으로서 이 부사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홍보실장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공영운 사장, 삼성전자 출신으로 영입돼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지영조 사장, 기존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던 김정훈 사장은 일선에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둘러싸고 급박하게 굴러갔던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그룹 내 핵심 사업 간 연계를 높이는 컨트롤타워를 맡을 ‘GSO’라는 새로운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 등을 맡을 예정이다.GSO 각 부문 및 부사장 이하 인사는 12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 오너 4세 승진·주요 계열사 대표 유임… ‘안정’ 추구한 GS

    오너 4세 승진·주요 계열사 대표 유임… ‘안정’ 추구한 GS

    GS그룹의 ‘오너가 4세’가 임원에 합류했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30일 단행된 그룹 인사에서 각각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GS의 재무팀장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와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신임 허태홍 대표는 그룹 창업주 허만정 회장의 손자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GS퓨처스는 주로 벤처 발굴과 투자를 한다. 허진홍 상무는 허명수 회장의 형인 허진수 전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의 둘째 아들로, GS건설의 신사업을 맡게 됐다. 또 신임 이 부사장은 그룹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M&M(모빌리티앤드마케팅) 본부를 이끌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GS는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등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다수는 유임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 관계자는 “내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며 위기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취지의 인사”라고 말했다.
  •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에 문진호 현 이사회 사무국장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에 문진호 현 이사회 사무국장

    수협중앙회는 금융담당 부대표에 문진호(사진) 현 이사회 사무국장이 임명됐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부대표는 중앙회 금융사업 부서를 총괄하며 임원급 대우를 받는 금융담당 집행간부다. 강신숙 전 금융 부대표가 수협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다. 문 부대표는 상호금융사업, 생명·손해보험 등 공제보험사업, 어업인 정책보험사업 등 중앙회 내 금융사업 부서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년간이다.
  • 서울시, 이강택 TBS 대표 사표 수리

    서울시, 이강택 TBS 대표 사표 수리

    서울시가 이강택 TBS 대표이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지난 15일 서울시에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냈다. 서울시는 이 대표에 대한 비위사실 조회 등을 한 결과 사표 수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의원면직 처리하기로 했다. TBS 임원인사 규정에 따라 임명권자인 서울시장은 비위 행위 관련 조사 또는 수사 중인 임원에 대해 의원면직을 제한해야 한다. 이 대표는 2020년분 내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대표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관심은 차기 대표에 쏠린다. TBS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 중 서울시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울시장(2명)과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가 추천하는 위원으로 구성한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2월쯤 새 대표이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 “제네시스 정체성 확립” 루크 동커볼케, 사장으로 승진

    “제네시스 정체성 확립” 루크 동커볼케, 사장으로 승진

    ‘GV80’ 등을 디자인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확립한 루크 동케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네 번째 외국인 사장이다. ‘재무통’으로 꼽히던 이규복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내고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동커볼케 사장은 푸조·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 등을 거친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활동하고 있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디자인 경영’의 퍼즐을 맞출 인재로 영업 당시 엄청 공을 들였다고 한다. 2020년 4월 향수병을 이유로 사직했던 그에게 현대차그룹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라는 독특한 직책을 주며 7개월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회사는 “동커볼케 사장은 콘셉트 디자인 제시 등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각 브랜드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했다”면서 “최근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포함한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방향을 이끌었으며, 미래항공이동수단(A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 경험 디자인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표이사로 깜짝 내정된 이규복 부사장은 재무를 비롯해 해외판매 등을 거친 실무형 전문가로 꼽힌다.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그룹 전반은 물론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대표로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가속화를 통해 회사를 스마트 물류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20.0%)이 높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가 될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를 부양시킬 ‘키맨’으로서 이 부사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홍보실장을 거치고 현대차그룹의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공영운 사장, 삼성전자 출신으로 영입돼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지영조 사장, 기존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던 김정훈 사장은 일선에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둘러싸고 급박하게 굴러갔던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그룹 내 핵심사업 간 연계를 높이는 콘트롤타워를 맡을 ‘GSO’라는 새로운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 등을 맡을 예정이다. GSO 각 부문 및 부사장 이하 인사는 12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8년에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와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를 나눠 발표한 적이 있다.
  •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첫 배출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첫 배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기업·공공기관 최고경영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OASIS AMP) 제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OASIS AMP과정은 산업안전 분야를 특화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운영됐다. 교육대상은 기업 최고경영자·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장·공공기관장 등 안전 관련 고위 임원진이며, 안전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관리와 재해 시 위기관리 능력 등의 실질적인 산업안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성기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국책대학으로 국가 정책목표와 산업사회의 수요에 대응해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펜타브리드, 캄보디아 기업 ‘HSC 그룹’과 협력의향서 체결

    펜타브리드, 캄보디아 기업 ‘HSC 그룹’과 협력의향서 체결

    펜타브리드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기업 HSC 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캄보디아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펜타브리드 사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박태희 펜타브리드 대표이사와 HSC그룹의 SOK CHEN부회장 등 관련 임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9월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펜타브리드 측에서는 이달 초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현지 답사 및 HSC 사업장 방문을 통해 현지 시장상황과 마케팅 현황에 대한 파악을 마친 상태이다. 양사는 올해 내 합작법인에 대한 계약을 마치고, 내년부터 캄보디아 현지에 사업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펜타브리드는 “지난 21년간 축적된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와 전문 인력들을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레퍼런스를 쌓으며 착실히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는 현재까지 쌓아온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타브리드와 LOI를 체결한 파트너사 HSC 그룹은 캄보디아 내에 ‘파리바게트’, ‘버거킹’을 비롯해 중국음식전문점 체인 ‘크리스탈제이드’, 면세점 ‘디에프에스(DFS)’를 운영하며 식음료·유통 산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은 기업이다. 펜타브리드 박태희 대표리더는 “이번 협약을 통해 HSC그룹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펜타브리드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펜타브리드가 다년간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이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HSC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캄보디아 최고의 마케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안미현 칼럼] 이재용 회장은 10년 전 왜 ‘미드’를 나눠줬을까/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이재용 회장은 10년 전 왜 ‘미드’를 나눠줬을까/수석논설위원

    9년 전인가, 10년 전인가.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드라마 ‘보스’를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 임원들에게 나눠 줬다고 한다. 치매에 걸린 시카고시장이 권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보스가 말 한마디만 툭 던져도 그 함의를 해석하느라 법석을 떠는 게 기업의 풍토다. 하물며 드라마를 추천했으니 어땠겠는가. ‘정주행’은 말할 것도 없고 보스의 ‘보스’ 추천 의도를 간파하느라 갑론을박이 불붙었다. 이 부회장 자신이 권력을 확실하게 잡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다, 아니다, 임원들더러 집요하게 권력의지를 갖고 내 기업처럼 임하라는 주문이다…. 어느 쪽이 진의인지는 이 회장만이 알 것이다. 그는 지난달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오래전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난 것은 진의가 궁금해서가 아니다. 이 일화를 전하던 임원의 걱정이 떠올라서다. 그의 걱정은 이랬다. “USB를 받아들 때만 해도 삼성이라는 거함을 이끌어 갈 능력자로서의 JY(이 회장 이름의 영문 약자)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 의욕이 넘치고 도전적이었다. 그런데 감옥에 다녀온 다음부터는 어딘지 모르게 축소 내지 안정 지향적인 느낌이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017년 2월부터 1년간 수인(囚人) 생활을 했다. 이후 대국민 사과도 하고 “자식에게 절대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4세 경영까지 공개 포기했지만 지난해 재수감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광복절 때 특별사면됐음에도 그가 한사코 회장 승진을 부담스러워한 데는 아직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탓도 있겠지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앉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회장직을 받으면서도 등기이사는 맡지 않은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79조원이다. 삼성전자의 1~3분기 매출 증가액만 30조원이 넘으니 올해 처음으로 ‘400조 클럽’에 진입할 게 확실시된다. 2012년 300조원 돌파 이후 딱 10년 만이다. 딸린 임직원만 20만명이고, 소액주주도 600만명에 이른다. 대만 기업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반도체 분야의 삼성 존재감은 굳건하다. 그러나 삼성에게는 반도체 다음이 필요하다. 선친인 이건희 회장이 휴대전화로 창업주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갔듯 이 회장도 스마트폰을 넘어설 ‘게임 체인저’를 내놔야 한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는 삼성의 ‘보스’가 됐다. 이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하고 국적과 성별에 상관없이 세상을 바꿀 인재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러자면 넓게 봐야 한다. 때로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이 회장의 시선은 삼성전자에 집중된 느낌이다. 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는 들러리로 여긴다는 불안감이 그룹 안에 괜히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인수합병도 5년 전 멈춰선 상태다. 이런 수성 전략으로 그가 공언한 “100년 가는 기업”(2019년 창립 50주년 기념사)을 만들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는데 취임식도, 취임사도 없는 것은 어떻게 포장해도 삼성의 현주소를 말해 주는 씁쓸한 단면이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전자를 시작으로 사장단 인사가 시작된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분위기는 ‘안정’ 쪽이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갈음한 내부 메시지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구내식당에서 밥 먹고 ‘셀카’ 찍는 모습도 좋지만,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우는 모습”(취임사 갈음 메시지), 그래서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는” 이 회장을 보고 싶다. 기억에서 희미해졌겠지만 ‘미드’를 나눠 줄 때의 마음가짐을 이 회장이 떠올려 봤으면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으면 한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 현대모비스, 글로벌 고객 취향 저격… 온·오프 모빌리티 미래 소통

    현대모비스, 글로벌 고객 취향 저격… 온·오프 모빌리티 미래 소통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 현대모비스는 현지 거점에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영업·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와 마쓰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 영업과 수주를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 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에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유럽에서 3명, 북미에서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 1명 등이 현재까지 영입 완료됐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업, 수주 강화 활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디지털 공간에 기술 홍보관을 본격 운영하고 있는데, 입장하면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마치 전시관에 온 것처럼 자세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현지 영업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 ‘은마’ 재건축추진위·입대의 행정조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적정성을 감독하기 위해 합동 행정조사에 나선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 은마아파트 주민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면 행정조사나 사법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29일 은마아파트 추진위에 행정조사를 사전 통지했으며 용역 계약, 회계 처리, 정보 공개 등의 적법성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장기수선충당금 유용 등의 문제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 등이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공금을 GTX 반대 집회와 시위 등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는 또 한 가구의 1만분의1밖에 안 되는 소규모 지분만 가지고 추진위 임원이 돼 국책사업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GTX C 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해 6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한다는 게 문제가 됐다. 추진위 측은 재건축 아파트 지하를 GTX가 통과하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회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과도한 우려라고 지적한다. 서울 지하철의 평균 심도는 30m 정도이고, 가장 늦게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은 50m 안팎이다. GTX A~C 노선은 40m 이상의 대심도에 들어서며 은마아파트를 지나가는 구간은 지하 60m 깊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서고속철도(SRT)는 최고 시속 350㎞로 심도 36~40m를 지나지만 GTX는 시속 100~200㎞로 SRT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더 깊은 곳에서 달린다. 추진위는 지난 12일부터 한남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국토부나 현대건설이 아닌 일반 주택가에서 장기간 시위를 지속해 애꿎은 인근 주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GTX 관통반대 은마주민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주민에게 참가비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전단까지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강남구, 한국부동산원, 변호사, 회계사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30년 전문가가 전하는 브랜드 관리 노하우는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30년 전문가가 전하는 브랜드 관리 노하우는

    30여년간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아 온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오랜 현장 경험으로 일궈 온 브랜드 관리 이론서를 펴 냈다.29일 SK그룹에 따르면 노찬규 그룹 부사장(전 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브랜드 관리 개념과 정체성 정립, 광고, PR 등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등 브랜드 관리를 전방위로 아우르는 ‘결국! 브랜드’를 출간했다. 노 부사장은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32년간 그룹의 브랜드 관리와 대외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고 현재 ‘행복 날개’로 널리 알려진 새 브랜드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저자는 많은 경영자가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브랜드 관리를 광고나 언론 대응 역할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브랜드 관리가 최고경영자(CEO)의 주요 의제가 되지 않으면 기업의 브랜드 관리는 파편적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고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노 부사장은 “기업의 오너십이 바뀌거나 심지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 자산인 브랜드가 실제로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측정되고 또 거래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대다수 기업이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관계 등으로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짚는다. 때문에 그는 “성공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마케팅, 홍보 등 관련 부서의 활동과 의사 결정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236쪽. 1만 5000원.
  • 차기 광주은행장에 고병일씨

    차기 광주은행장에 고병일씨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고병일(56)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은행 모기업인 JB금융지주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송종욱 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고 부행장을 광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고 부행장은 1966년 광주에서 태어나 금호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지점장,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고 부행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2023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광주은행은 현 송종욱 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송 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 제14대 광주은행장 후보에 고병일 부행장 확정

    제14대 광주은행장 후보에 고병일 부행장 확정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56·사진)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은행 모기업인 J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송종욱 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고병일 부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고 후보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 후보로 확정된 고 부행장은 1966년 광주시에서 태어나 금호고등학교,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지점장,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고 후보는 향후 개최될 주주총회를 거쳐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2023년 1월 1일부터 임기 2년의 공식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광주은행은 고 부행장이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현 송종욱 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한편 자행 출신 최초 은행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송 은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간담회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간담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김현기 회장(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위해 28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기 회장을 비롯해 허식 부회장(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국주영은 부회장(전라북도의회 의장), 김기환 부회장(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권혁열 사무총장(강원도의회 의장), 상병헌 정책위원장(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등 협의회 임원진 6명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김현기 회장의 요청으로 지방의회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고, 김 회장은 ‘협의회 주요정책 건의내용’을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주요 건의내용은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에 지방의회 참여보장 ▲지방의회 조직권 및 예산권 확립 ▲정책지원관 제도 실효성 강화 ▲지방의회기본법 제정 ▲자치입법권 확대 등이다. 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 자율성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방의회 조직권·예산편성권을 보장하고 근거법인 ‘지방의회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 지방의회의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도록 19년째 동결된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창섭 차관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도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건의 내용은 협의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3일에는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지방의회 현안 사항을 건의했고, 25일에는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지방의회 현안을 설명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등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6조원대 철근 담합 의혹,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임직원 구속영장

    6조원대 철근 담합 의혹,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임직원 구속영장

    ‘6조원대 철근 담합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7대 제강사 임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신병이 확보되면 7대 제강사 대표 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28일 담합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7대 제강사 임직원 7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7개 사가 2012∼2018년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합의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공공기관용 1년 치 철근 130∼150t을 놓고 과거 조달청 계약 물량 등을 기준으로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짬짜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합 규모는 약 6조 8442억원으로, 조달청 관급입찰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이들에게 총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7개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담합 과정에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제강사 임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을 요청했다.
  • 군사장비·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 유출한 317명 검거

    군사장비·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 유출한 317명 검거

    군사장비와 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을 유출한 일당들이 대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10월 실시한 ‘산업기술 유출 사범 특별단속’을 통해 모두 317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결과 영업비밀 유출이 75건(74.2%)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 배임(14.8%), 산업기술 유출(10.9%)이 뒤를 이었다. 정보 유출의 주체는 내부자가 91%에 달했고, 국내 기업 간 유출(89건)이 국외 유출(12건)보다 많았다. 기술 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규모별로 중소기업이 85건, 대기업은 16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사례를 보면, 경남경찰청은 군사 장비를 외국으로 허가 없이 수출하고, 핵심 부품과 도면 2종을 해외로 유출해 606억원을 챙긴 일당 1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울산경찰청은 자신이 임원으로 일하던 회사의 드론 관련 기술 자료를 빼돌려 경쟁 업체를 설립한 50대 남성 A씨, 그에게서 기술을 넘겨받아 국책과제 수행에 사용한 40대 남성 대학교수 B씨를 검거했다. 또 디스플레이 관련 개발 업무를 하다가 해외 동종 업체에 이직할 목적으로 기업의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50대 남성 C씨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경력직 채용 면접 과정에서 기술 발표,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다른 회사의 핵심 기술을 취득한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35명도 단속에서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 기술 유출이 의심되거나 피해를 봤다면 경찰청 홈페이지의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서 방문·전화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윤수 부산교육감 공선법 위반 불구속 기소

    하윤수 부산교육감 공선법 위반 불구속 기소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 6월 교육감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국제범죄수사부(부장 임길섭)는 하 교육감을 선거 사무소 유사기관을 설치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 교육감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교육 관련 포럼을 설립해 교육감 당선을 위한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활동을 하는 등 선거사무소 유사기관처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하 교육감이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11개월 전부터 선거사무소 유사기관을 설치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포럼의 공동대표 등 임원진 5명도 이날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하 교육감 선거 공보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 한 단체에 자신의 저서 5권(8만원 상당)을 기부한 행위도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하 교육감은 후보시절 선거 공보물에 자신이 졸업한 남해종합고등학교와 부산산업대를 현재 교명인 남해제일고, 경성대학교로 기재했다. 선거법은 후보자 학력을 기재할 때 졸업 당시 교명을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교명을 기재하려면 괄호 안에 병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선관위가 지난 6·1 지방 선거를 나흘 앞두고 하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소에 하 교육감의 학력 기재를 바로잡는 공고문이 붙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판례를 검토한 결과 졸업 당시 교명이 아닌 현재 교명을 기재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하루 1만 5000명 복구에 온 힘… 포스코 ‘4개월의 기적’ 이룰까

    하루 1만 5000명 복구에 온 힘… 포스코 ‘4개월의 기적’ 이룰까

    “중국 ‘황허’를 보신 적 있습니까. 저도 실제론 보지 못했습니다만 ‘힌남노’가 덮친 그날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던 이곳은 분명히 황허였습니다.”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만난 ‘초대 포스코명장’ 손병락 EIC기술부 상무보는 지난 9월 6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수마가 할퀸 상처가 선연했다. 벽 곳곳 사람 허리춤만 한 위치에 찍힌 흙 자국에서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친 지 79일째 되던 이날 포스코는 주요 미디어에 복구 현장을 공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업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열연공장에선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350만t의 제품 중 무려 500만t이 통과한다.제철소가 물에 잠기면서 반세기(49년) 만에 처음으로 쇳물 생산이 멈추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나흘 만에 3고로 재가동을 이뤄 낼 정도로 빠른 수습에 착수했다. 현재 모든 고로가 정상적으로 쇳물을 뿜어내고 있으며, 압연공장 18개 중 7곳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해 4개월 만인 연말까지는 2열연공장을 포함해 총 15곳이 재가동에 돌입해 제품 대부분을 정상적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부소장은 “침수 이전으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것도 내년 2월쯤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가동되기 시작한 3고로는 이날도 오렌지빛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안정적으로 쇳물을 쏟아냈다.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시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제철소·협력사 직원 등 하루 약 1만 5000명이 복구에 나선 덕에 빠른 정상화가 가능했다. 특히 고졸 출신 임원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손 상무보는 전기설비 전문가답게 고장 난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직접 수리하기도 했다.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제작사의 말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모험이었지만 최대 170t에 달하는 모터를 포함해 총 47대 중 33대의 모터를 척척 고쳐 냈다. 포스코는 “이번 수해 상황과 복구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 분석하고 기후 이상 현상에 대응한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 체계를 빠른 시일 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올투자證 희망퇴직… 증권가 칼바람

    다올투자증권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케이프투자증권이 리서치와 법인 본부 운영을 접은 후 나온 소식이라 증시 불안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증권가의 인력 감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입사원을 제외하되 근속 연수 제한은 두지 않았다. 신청자 중 입사 1년 미만(경력 입사 후 정규직 전환)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청 직원 중 경영 상황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규모는 정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계약직 직원에 대해서도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529명이며 이 중 346명이 계약직이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은 재신임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업황 부진을 이유로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한 바 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중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중소형 증권사를 시작으로 올 연말과 연초에 증권가의 인력 감축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증시 불안 등으로 증권사의 수익원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흔들리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부실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 “LG 미래설계 속도”… ‘신성장 동력’ 배터리·전장 등 인재 대거 발탁

    “LG 미래설계 속도”… ‘신성장 동력’ 배터리·전장 등 인재 대거 발탁

    “위기 뚫고 미래 설계에 속도 낸다.” 24일 이뤄진 LG그룹의 내년도 정기 인사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번 인사에서 4명의 부회장단 가운데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명이 유임됐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재신임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할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동시에 신사업 분야의 핵심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며 미래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번 인사에서는 160명이 승진했다. 신규 임원 규모는 지난해 179명, 2021년 168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미래차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의 전장·가전 사업,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핵심 사업 부문에서 승진자가 집중됐다. LG전자에서는 ‘생활가전 전문가’인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배터리 전문가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완성차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신규 임원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최연소 임원은 우정훈(39)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이다. 우 위원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며 스마트 가전, 씽큐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 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진행한 사업 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의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최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은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당초 그의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18년 만에 대표가 교체되며 그룹 첫 여성 사장인 이정애 CEO를 새 수장으로 맞게 됐다. 2005년 1월 LG생활건강 대표에 취임한 차 부회장은 매년 불어닥친 인사 태풍 속에서도 오너 일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7연임에 성공해 왔다. 코카콜라음료, 피지오겔 등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LG생활건강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중국 사드 보복, 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17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 가며 ‘차석용 매직’이란 수식어까지 만들어 냈다.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 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 ‘1호’ 타이틀을 꾸준히 이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뚫고 시장 1등 지위를 굳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왔는데, ‘후’가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이번에도 1호 여성 사장이 됐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이 사장과 박애리 지투알 부사장 등 두 명의 여성 임원을 CEO로 선임하며 인재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LG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해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에 따라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임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 29명에서 이번에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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