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948
  • 롯데마트·롯데슈퍼, 공동 비전 선포…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향한 서막 올린다

    롯데마트·롯데슈퍼, 공동 비전 선포…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향한 서막 올린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새로운 공동 비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사업부 간 통합의 서막을 올린다. 롯데마트는 지난 8일 롯데슈퍼와 함께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파트너사 초청 비전 선포식 ‘2024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100여개의 주요 파트너사 CEO와 담당 임원을 초청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올 한해 원팀으로 이뤄낸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고, 다가오는 2024년 하나의 회사로서 목표하는 통합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트와 슈퍼의 상품 소싱 업무 통합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파트너사들에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새로운 통합 비전 아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건설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No.1 Grocery Market)을 선포했다. 최고의 먹거리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롯데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의 즐거운 식생활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고객이 가장 좋아하고 추천하고 싶은 쇼핑 브랜드로 거듭나는 한편, 파트너사와 투자자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11월부터 통합 운영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상품 소싱 업무의 통합은 그로서리 상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핵심 요인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신선 식품 품질 개선을 위해 생산부터 진열까지 유통 전 과정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와 오프라인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충성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스노우 플랜’, 가성비 극대화 상품 ‘온리원딜’ 단독 출시 등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며 올해 롯데마트를 방문한 고객수가 12년만에 증가하는 성과도 창출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더해 20여년간 이어온 종합 할인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 목표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소싱의 확대와 그로서리 상품 혁신, 통합 시스템 구축, 점포 유형 재정립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사업부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영업 활동의 수익 증대와 그 수익이 투자로 이어지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그로서리 마켓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소프트웨어 산업 대축제 ‘소프트웨이브 2023’ 29일 코엑스에서 개막

    소프트웨어 산업 대축제 ‘소프트웨이브 2023’ 29일 코엑스에서 개막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산업박람회 ‘소프트웨이브 2023’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행사는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통신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서울특별시 등 관련부처 및 지자체와 SW관련 협단체가 공동 후원하는 SW분야 최대 비즈니스 축제다. 소프트웨이브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성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성장동력을 확충할 목적으로 2016년 개최된 이래 올해 8회차를 맞이한다. 글로벌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온 소프트웨이브는 올해 320여 참가기업이 총 557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행사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 IT서비스, 보안, 모빌리티, 헬스케어, 스마트 금융/교육/국방/행정/제조/도시 등 미래 혁신기술이 총 망라된다. LG CNS,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아이티센, 티맥스, 포시에스, 비투엔, 가비아, 알서포트, 지멘스 등 국내외 SW 대표기업이 출품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W융합클러스터, 벤처기업협회 등 국가 R&D 및 산업지원을 관장하는 공공기관 및 단체들도 각각 우수기업 공동관 형태로 대거 참여한다. 아울러, 인도, 중국이 국가관을 마련하고 미국, 독일, 베트남 등 5개국 40여 해외기업들도 전시회에 참가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미래지향적 국가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을 시상하는 ‘지식과 혁신 의정대상’ 시상식이 29일 오전 소프트웨이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며 수상의원 6명이 참석한다. SW글로벌 기술·시장 트렌드를 전망하는 소프트웨이브 서밋 콘퍼런스는 30일 코엑스 401호에서 열린다. 김종수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영업대표, 표창희 IBM 상무,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저스틴킴 아발란체 아태총괄, 한만수 티맥스소프트 전무,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등이 미래를 주도할 SW혁신기술과 시장동향,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와 온라인 수출플랫폼도 마련된다.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엄선‧초청된 5개국 20여 바이어가 참가기업들과 대면 미팅을 진행한다.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참가기업 임원(C-레벨)급을 한정·초청하여 조찬과 특강 등 비즈니스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김한진 3프로TV 이코노미스트 등이 2024년 경제를 전망하고, 소프트웨이브 참가사중 130여 기업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전시관람 사전등록만 해도 추첨을 통해, 애플 워치, 문화상품권,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트롬 스타일러, 그램 노트북, 갤럭시 워치 등이 추첨 경품으로 제공된다. 소프트웨이브 서밋 컨퍼런스 참관객에게는 삼성 50인치 TV, 갤럭시 워치 등의 별도 경품행사가 진행되며, 서밋 참관객 모두에게는 시중 도서를 연중 25%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인스타페이 멤버십이 무료로 증정된다. 행사 관람은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요 인수 후보의 입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하고 23일 본입찰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공고에서 내놓은 주식은 총 3억 9879만 156주로 전체 지분의 38.9%에 달한다. 1억 9879만 156주에 1조원 규모의 영구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로 보유하게 되는 2억주를 더한 물량이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쳐 5조~7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예비입찰에 나섰던 LX, 하림 그리고 동원그룹이 거론된다. 업계는 물동량 세계 6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했을 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금력 있는 업체가 인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이 과연 자신보다 몸집이 큰 HMM을 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HMM은 현재 세계 8위의 해운기업으로 컨테이너 선복량이 79만 TEU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9%다. 세계 1위 선사인 MSC가 컨테이너선복량 540만 TEU로 시장점유율이 19.5%에 달한다. LX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2조 5000억원 규모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 가운데 가장 재무 상황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해운업 불황 등을 근거로 본입찰을 포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해운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 시절 5000을 넘었지만 최근 900~1000 사이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HMM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익도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8%, 97%씩 하락했다. 인수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다.LX가 실사과정에서 사장급 대신 임원급이 나서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단행된 LX그룹 인사에서 관련 업무를 주도했던 인물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에서 발을 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LX는 “기존대로 HMM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본입찰 전까지 참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하림의 경우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이 최근 한진칼 주식 390만 3973주를 1628억원에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김홍국(66) 하림 회장은 지난 1일 HMM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며 인수의지를 다졌다. 하림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모두 1조 6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88)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동원 역시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 동원은 지주사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미국 참치캔 1위 업체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브리지론을 통해 1조 5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도 일으키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림과 동원이 완주하더라도 LX가 불참한다면 유찰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림과 동원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을 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도 최근 감사원이 대우건설 헐값 매각을 둘러싼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뒷날을 생각해 적정한 가격을 받으려 할 텐데 입찰자가 가격을 후려치면 차라리 유찰시키는 편이 낫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채권단이 계획대로 HMM 전환사채를 순차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의 전체 발행 주식이 늘면서 인수 기업은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현금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1조 7000억원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를 더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경영권 인수에 최소 10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일단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올해 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낙찰자가 없을 경우 아예 새판이 꾸려질 수도 있다. 강석훈(59)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유찰을 시사해 파장을 일으켰다.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산은의 생각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만일 낙찰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이 지연되면 해운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2001년 워크아웃으로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낙하산 인사와 적자 수주, 과도한 판공비 지출 등 21년간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0년 물류자회사를 설립했다가 해운업계 반발로 물러섰던 포스코그룹이 인수전에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MM은 한진해운 파산 후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보유한 초대형 선사”라며 “HMM이 쌓아 둔 현금성 자산이 14조원이나 되는 만큼 중견기업에는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지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8년째 ‘서초동 출근’ 이재용… 사법 리스크, 조직 안정화로 돌파하나

    8년째 ‘서초동 출근’ 이재용… 사법 리스크, 조직 안정화로 돌파하나

    3년 넘게 진행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총수 공백’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삼성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원이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준다 해도 검찰이 항소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어 사법 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부의 첫 판단은 내년 1월 26일에 나온다. 2020년 10월 첫 번째 공판 준비 기일을 시작으로 3년 1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 공판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 둔 셈이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장고에 들어간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예측이 어려워 삼성 내부에선 선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파격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로 조직을 추스르며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힘을 실어 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총수의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때부터 이 회장은 햇수로 8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농단과 불법승계 의혹 등으로 특검과 검찰에 소환된 것만 총 10차례다. 국정농단 1심부터 파기 환송심까지 83차례 법정을 다녀갔고 106차례 열린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도 95차례 출석했다. 재판 출석 횟수만 178차례로 ‘서초동(법원)’에 한쪽 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도 이틀 전 최후 진술에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 생활을 겪었다”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으며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이 자리에 섰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한 뒤로도 1년째 이렇다 할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필요한 이사회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첨단 기술 경쟁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회장이 법정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36주기인 이날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에 앞서 하루 일찍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용진의 신세계… 컨트롤타워 강화

    정용진의 신세계… 컨트롤타워 강화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9월 신세계그룹 임원 인사 이후 두 달 만에 후속 조직 개편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따라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과 장악력이 대폭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기존 그룹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기능과 규모를 확대하면서 8년 만에 경영실장을 교체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앞선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른 조직 개편이라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지만 재계에서는 ‘정용진 체제 강화’를 이번 개편의 주된 목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규모 프로젝트 전문가로 꼽히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임 대표는 지난 8년간 이명희 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던 권혁구 전략실장을 대신해 신임 경영전략실장까지 맡아 그룹 컨트롤타워를 조율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경영총괄, 경영지원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과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승진, 발탁됐다. 신세계는 이번 전략실 개편을 총해 ‘최고경영진 보좌라는 본연의 업무 강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임원 인사와는 달리 정 부회장을 뒷받침할 조직 강화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앞서 신상필벌 등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한 달가량 앞당겨 진행됐던 신세계그룹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경질됐다. 이 외에도 계열사 대표이사를 40% 가까이 물갈이하면서 이 회장이 전면에서 문책성 인사를 주도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복합몰 ‘스타필드’ 사업을 비롯해 청라 돔 야구장 사업, 화성국제테마파크 등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부사장은 삼성물산, 호텔신라에서 경영관리, 경영지원 등을 맡았던 인사로 전략실 기획총괄, 지원총괄을 거쳐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신세계 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김 부사장은 2011년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 CJ ENM 상무 등을 지낸 이후 2020년 신세계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겨 2021년 전무 발령에 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3년 넘게 진행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총수 공백’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삼성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원이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준다 해도 검찰이 항소를 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어 사법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부의 첫 판단은 내년 1월 26일에 나온다. 2020년 10월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3년 1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 둔 셈이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장고에 들어간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예측이 어려워 삼성 내부에선 선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파격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로 조직을 추스르며 계열사 대표이사에 힘을 실어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총수의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이때부터 이 회장은 햇수로 8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국정농단과 불법승계 의혹 등으로 특검과 검찰에 소환된 것만 총 10번이다. 국정농단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83차례 법정에 다녀갔고, 106차례 열린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도 95차례 출석했다. 재판 출석 횟수만 178차례로 ‘서초동’에 한 쪽 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도 이틀 전 최후진술에서 “제가 40대 중반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을 겪었다”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이 자리에 섰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재판이 길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한 뒤로도 1년째 이렇다 할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필요한 이사회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첨단 기술 경쟁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회장이 법정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36주기인 이날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에 앞서 하루 일찍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대규모 정기임원인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후속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의 ‘전략실’을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경영전략실장(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략실은 백화점과 이마트 등 전체 계열사를 연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임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도 겸한다.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진주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8월 신세계건설로 입사해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이듬해 12월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직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2015년부터 8년간 그룹 전략실을 이끈 권혁구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2026년 3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됐으나, 2년 반 정도를 남겨두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경영전략실 지원본부장인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인 신동우 상무는 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 등 일부 기능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추가해 각 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그룹 인사] 현대모비스 이규석·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 인사] 현대모비스 이규석·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내용의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에 따라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로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와 관련해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그룹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시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당시 주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완성차와 차량 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를 이끌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이 신임 시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중인 현대모비스의 신사업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사장은 현대차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때마다 전면에 등장한 그룹 재무 분야 전문가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로 이끄는 등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서 신임 사장은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하며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신임 사장이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위촉됐다. 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내년부터 2년간 맡을 예정이다.
  • 산하기관 임원 일괄사표 강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도 징역 5년 구형

    산하기관 임원 일괄사표 강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도 징역 5년 구형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강요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부산고법 2-2형사부가 진행한 오 전 시장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오 전 시장과 함께 기소된 박태수 전 정책특별보좌관에게는 징역 2년, 신진구 전 대외협력보좌관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던 이들 3명에 대한 검찰의 구형량은 1심과 같았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임직원들이 전임 시장 재임 중 임명됐다는 이유만으로 물갈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사직서를 일괄 징구했다”며 “임직원들이 사직을 거부하거나 사직서 반환을 요구했음에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범죄사실이 사직 대상자별로 일시, 장소,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며 “오 전 시장의 승인이 있어야 사직서 일괄 수리 절차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 등은 시장 취임 이후인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임기가 남은 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임직원 9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오 전 시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보좌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신 전 보좌관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1월 10일 예정됐다.
  •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상환기간 통일’ 개미에 역풍 우려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상환기간 통일’ 개미에 역풍 우려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놓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의 핵심은 공매도 거래 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개인과 기관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일원화해 형평성 논란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공매도는 여전히 개인에게 불리하다는 일부 투자자 비판을 대폭 수용한 결과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 등을 개정해 개인과 기관의 주식 차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서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갚아 차익을 내는 주식 매매 기법을 말한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관의 대차 상환기간을 개인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마찬가지로 ‘90일+연장’으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관은 대차를 통해, 개인은 증권사 대주를 통해 주식을 차입한 후 공매도를 할 수 있는데 기관의 대차는 상환기간에 특별한 제약이 없었다. 기관은 대여자가 요구하면 중도에 상환해야 하는데 기간 제한이 생기더라도 해당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개인은 중도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의 대주 담보비율은 기관 수준으로 낮춘다. 현금의 경우 120%에서 105%로 기관과 동일하게 만드는데 이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피200 주식은 120%로 유지하는데 이는 기관의 담보비율(135%)보다 낮아 개인에게 보다 유리하다. 당정은 또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내부 전산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완전히 차단하는 전산시스템도 가능하면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당 전산시스템은 2020년 국회 논의 당시 외국인 투자자와 증권사의 반대 등으로 구축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무차입 공매도로 부과한 과징금만 105억원에 달하는 만큼 정부는 반드시 전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처벌도 강화된다. 주식 거래 최대 10년 제한, 국내 상장사·금융사 임원 선임 제한 등 제재 수단을 다양화한다. 공매도 공시도 확대한다. 현재는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5% 이상인 투자자가 공시되는데,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차입공매도 거래 보고기준 수준으로 강화해 ‘0.01% 또는 10억원 이상’이면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매도에서 개인과 기관의 차이를 완화하는 이번 안을 놓고 업계 내에선 “사실상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의 상환기간이 제한되면 시장 참여 저조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결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불이익은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국민의힘과 정부는 현재 1년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90일로 통일하고, 현행 120% 이상인 개인 공매도 투자자의 담보 비율을 기관·외국인과 동일하게 105%로 낮추기로 했다. 현행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도상환 요구가 있는 대차거래에 대해 기관의 상환 기간을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담보비율은 기관·외국인과 같게 105%로 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연계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발 시 엄정 제재하도록 했다”며 “주식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처럼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고 처벌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중단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내년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제도 개선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때 연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공매도 상환, 기관도 개인처럼 90일로 한정

    국민의힘과 정부는 현재 1년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90일로 통일하고, 현행 120% 이상인 개인 공매도 투자자의 담보 비율을 기관·외국인과 동일하게 105%로 낮추기로 했다. 현행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중도상환 요구가 있는 대차 거래에 대해 기관의 상환 기간을 개인과 동일하게 90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담보비율은 기관·외국인과 같게 105%로 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와 국내 수탁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연계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발 시 엄정 제재하도록 했다”며 “주식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처럼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고 처벌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중단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내년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제도 개선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때 연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경영권 불법승계·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재판 출석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이 창업주의 손자인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직후 열린 첫 추도식에는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인 지난달 27일에 이어 추도식 날에도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이 회장은 법정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재판은 선고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결심 공판이다.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이 회장 입장에서는 최후진술을 통해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20년 12월 국정농단 재판 최후진술에서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아들로서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메시지를 내놓았다면, 창업주 추도식 날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선 재계를 이끄는 기업 총수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삼성의 투명경영,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1심 결과는 이 회장의 경영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수사 기록이 방대하고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다보니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1심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만큼 경영 활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되면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하면서 “미래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 (사내이사 선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주주들도 주주 이익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미등기임원으로 남았다. 사법리스크부터 해소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재계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총수가 등기임원을 해야만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장애인, 갈 곳 잃어…한국소아마비협회 특정감사 실시해야”

    김영옥 서울시의원 “장애인, 갈 곳 잃어…한국소아마비협회 특정감사 실시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증인으로 출석한 박근상 한국소아마비협회(이하, 협회) 대표이사에게 ‘협회 및 산하시설 관련 문제와 공금 횡령·채용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특정감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마스크 사업 실패로 인해 촉발된 협회 문제가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3년 협회 산하시설의 운영자금뿐만 아니라 보조금, 후원금 통장까지 압류되며 종사자들 임금이 체납되고, 수영장 강습·체육프로그램들이 운영을 중단하며 이용장애인들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 작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정상화가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 산하시설인 정립전자는 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장애인 기업으로, 한때 ‘장애인 자립의 상징’이었으나, 2020년 졸속으로 추진한 마스크 사업 실패로 경영이 악화돼 2023년 폐업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정립전자 사업 실패와 관련해 ‘시·구 합동 특별지도점검’을 2020년과 2022년에 2차례 실시하고, 협회에 여러 차례 ‘법인 임원 해임명령, 대표이사 해임명령 및 시정요구’를 하였으나 충분치 않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5000만원에 불과한 마스크기계를 6억 4000만원에 계약했고, 이미 사직한 시설장 명의와 직인을 이용한 계약서가 발견됐다”라며 “관련 사항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존속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복지서비스 향상’, ‘투명한 법인 및 산하시설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또한 별도의 이사장 선출 절차 없이 법인의 대표이사로 등록했다”며 “이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채권 압류·추심을 피하기 위해 2022년 협회 예금(보통재산)을 인출, 현금화해 협회 금고에 보관한 것과 2023년 후원금을 협회 이사 개인 통장으로 이체한 것이 ‘공금 횡령’이 아닌지 질의하고, 시설회계 자금을 법인으로 이전 강요 의혹과 임직원 징계와 고소·고발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채용 비리 의혹 등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너무나도 많은 문제와 의혹들을 협회와 산하시설에 종사하는 임직원과 이용장애인들이 호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사회복지법인 지도·감독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조치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감사 시행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협회의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7일 관할 구청과 합동으로 협회에 대한 사회복지법인 지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명 영화감독, 아내 살해 후 시신 훼손…‘영화계 충격’

    유명 영화감독, 아내 살해 후 시신 훼손…‘영화계 충격’

    유명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사무엘 해스켈(35)이 엽기적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됐다. 13일(현지시간)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6시쯤 LA 웨스트밸리 지역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여성 시신의 몸통 부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몸통 이외의 추가 신체 부위는 발견되지 않아 시신의 신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메이 리 해스컬(37)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남편인 사무엘 해스켈(35)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해스켈 부부와 함께 지내던 메이 리의 부모 가오샨 리(71)와 엔샨 왕(64)도 실종된 상태다. 수사 당국은 해스켈이 아내와 장인·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사무엘 해스켈은 공포 장르를 주로 연출하는 미국의 영화 감독이다. 과거 할리우드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임원이자 영화 제작자였던 샘 해스컬의 아들이다. 샘 해스컬은 우피 골드버그,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부사장으로, 2012년부터는 TV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며 지난 2021년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 김영섭, KT 자회사 수장·사외이사 ‘새판 짜기’

    김영섭, KT 자회사 수장·사외이사 ‘새판 짜기’

    이달 말 KT 임원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8월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자회사 수장은 물론 사외이사를 포함해 전면 새판 짜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KT의 주요 자회사 12곳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모두 17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선임됐다. 구현모 전 KT 대표의 임기였던 지난해에 임명된 ‘친야권’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KT 자회사 중 가장 ‘알짜’로 알려진 위성방송 회사 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3월 한꺼번에 선임한 유승남(58)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정영무(63) 전 한겨레신문 대표, 김용수(60)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친문·친명 인사들의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유 변호사는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500만원을 공개 후원한 적이 있다. 정 전 대표도 2019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를 구제하기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T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KTCS 사외이사인 최재왕(61) 전 대구신문 사장도 같은 시기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KTCS와 사업 분야가 겹쳐 ‘한 지붕 두 가족’이라 불리는 KTIS는 지난해 양재원(64) 고령화사회희망재단 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보좌역 출신으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 부대변인을 지냈다. 양 이사는 KTIS 사외이사가 되기 직전 2년은 KT투자운용의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콘텐츠 회사인 케이티알파가 지난해 임명한 신영식(55) 사외이사도 내년 초 임기 만료 예정이다. 변호사인 신 이사는 2021년과 2022년 11월 구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그는 구 전 대표를 변호한 뒤에 자회사 사외이사 자리에 올랐고 사외이사 신분으로 다시 구 전 대표를 변호했다는 사실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52개 KT 계열사 사장단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니뮤직, KT서브마린, KTCS, KTIS,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이니텍 등 KT 계열 9개 상장사의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1년 임기로 선임된 만큼 모두 이번 정기 임원인사 대상자다. 김 사장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외부에서 계열사 사장단 후보들을 물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 ‘쇄신’ 외친 김범수 檢 송치… 사법 리스크 커지는 카카오

    ‘쇄신’ 외친 김범수 檢 송치… 사법 리스크 커지는 카카오

    SM엔터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홍은택·김성수 등 임원 7명 송치공동체 경영회의부터 차질 예고모빌리티 사업 개편 등 과제 산적글로벌 콘텐츠시장 진출도 난관카카오뱅크 경영권까지 위기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가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김 센터장이 주도하는 경영 쇄신 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공동체(그룹) 전체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의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적용해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법무법인 변호사 2명 등 모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과 홍 대표, 김·이 각자대표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벌이다 이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검찰에 송치된 카카오 임원만 7명(김 센터장,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홍 대표, 김·이 각자대표, 강모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으로 늘었으나 이게 끝이 아니다. 앞서 금감원은 이번 건의 피의자를 법인 포함 총 18명으로 특정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추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김 센터장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며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또 당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매수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87%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변호사 2명은 카카오에 범행 수법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을 한 혐의다. 당장 김 센터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우선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던 공동체 경영회의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영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은둔의 경영자’에서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로서 직접 쇄신의 칼을 잡겠다는 의미였다. 최근 1기 위원 명단을 발표한 준법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경영쇄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쇄신의 주체가 수사 대상이 돼 버린 꼴이다. 경영쇄신위원회엔 위원장인 김 센터장 외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데, 김 센터장이 수사를 받다 추후 구속되면 위원회엔 쇄신의 대상이기도 한 CEO들만 남게 된다. 게다가 홍 대표와 김·이 각자대표도 함께 기소된 터라 주요 CEO 20여명이 참여하는 위원회에 확정된 수사 대상자만 4명이 됐다. 카카오 공동체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핵심 문제로 지적받으면서 4인 총괄(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 배 투자총괄대표) 체제로 강화했던 그룹 중심 경영 기구인 ‘공동체얼라인먼트(CA) 협의체’는 지난달 김 센터장의 ‘오른팔’인 배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면서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 센터장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컨트롤타워는 다시 구심점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밖에 가맹택시 사업인 카카오모빌리티 체제 개편을 비롯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와 신사업 계획 수정 등의 과제 해결도 속도를 내기 어려워졌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유치한 3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은 이들 회사 IPO가 사실상 무산돼 1~2년 뒤 거액의 빚이나 분쟁으로 돌아올 우려가 높아졌다. SM엔터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려던 카카오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엔터 사업은 웹툰, 웹소설과 함께 그동안 ‘내수형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 늘리기 전략의 핵심 축이었다. 카카오 법인도 기소돼 카카오뱅크 경영권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카카오 법인이 법원에서 벌금형 이상의 유죄를 확정받으면 법에 따라 27.17%의 카카오뱅크 지분 중 10%를 제외하고는 매각해야 해서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