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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중단 사태 책임 KBL “임원 총사퇴”/SBS구단엔 벌금 1억… 역대최고

    프로농구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한국농구연맹(KBL) 상근 임원진이 총사퇴 의사를 표명해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영기 KBL 총재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안양경기에서 프로스포츠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김 총재와 함께 이인표 경기위원장, 박효원 사무국장 등 상근임원과 유희영 심판위원장 등도 사의를 밝혔다.그러나 이들은 시즌 중임을 감안해 차기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현직을 계속 맡기로 했다. KBL은 또 판정에 불만을 품고 KCC와의 안양 홈경기를 중도 포기한 SBS구단에 역대 최고액인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경기중단을 방치한 SBS 이충기 단장에게는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자격정지,정덕화 감독 퇴장 이후 선수들을 코트에서 철수시킨 이상범 코치에게는 세 시즌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이 단장은 “나에게 내려진 징계는 달게 받겠지만 벌금과 이 코치 자격정지는 너무 가혹하다.총재께 선처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당시 심판진에 대해서는 일단 배정에서 제외하고,추후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 경기 규정과 대회 요강에 따라 경기 결과는 KCC의 20-0 승리로 처리하고,그때까지의 개인기록은 모두 인정키로 했다. KBL이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재발방지에 대한 최고수준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 총재가 기자회견 동안 여러차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KBL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에선 “모두 물러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이나 KBL 박효원 사무국장은 “새 임원진이 구성될 때까지 차질없이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SBS가 68-75로 뒤진 4쿼터 중반 정덕화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면서 비롯됐다.이후 KCC는 자유투 3개를 던진 뒤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SBS 선수들은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고,몇차례 설득을 한 심판진은 5분을 기다린 뒤 규정에 따라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박준석기자
  • “에버랜드 前·現사장 CB 헐값 매각” ‘삼성 변칙상속’ 기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검찰이 회사에 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인정해 사법처리 수순에 본격 착수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칙적인 그룹 지배권 확보에 대해 사법처리를 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고발된 지 3년6개월 만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를 적용한 점에 비추어 볼 때,국내 재벌의 변칙상속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처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검찰은 1만쪽을 초과하는 방대한 수사기록을 통해 법적공방을 준비하는 한편 이 회장 등 피고발인 33명에 대한 공모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에버랜드 CB 96억원어치를 재용씨 남매(1남 3녀)에게 저가 배정한 당시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현 삼성석유화학 사장)씨와 상무 박노빈(현 에버랜드 사장)씨 등 2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허 사장 등은 지난 96년 11월 발행한 CB 99억원 가운데 실권한 96억원 어치를 이사회 결의로 재용씨 남매에게 주당 7700원에 배정,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용씨는 이같은 CB 배정으로 에버랜드 지분 25.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주식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삼성생명은 전자·물산·화재·증권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격이다. 검찰은 비상장된 에버랜드 주식이 93년 주당 8만 5000원에 거래된 사실과 삼성 계열사들이 주당 8만 9000원∼23만원으로 평가한 근거를 확보해 재용씨가 받은 125만 4000여주의 차액은 최소 96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고발인과 에버랜드 이사진 등 50여명을 조사하고 서류 일체를 입수해 분석했으며 이 회장과 재용씨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7월 SK그룹 주식맞교환 사건에 대해 법원이 비상장된 워커힐 주식의 가액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시효 7년)를 적용한 사례를 감안,공소시효 만료일(12월2일) 하루 전에 전격 기소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가 명백하다는 검찰의판단이지만 두 임원을 우선 기소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고 피고발인 전체를 보강수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삼성에버랜드 CB 발행관련 기소에 대한 삼성의 입장’을 내고 “당시 전환가격은 법과 관행에 따라 적법하고도 적정하게 결정했다.”면서 “검찰이 일부 시민단체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검찰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삼성은 또 “검찰은 사건 전체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분리 기소를 하는 것은 형평에 반하는 가혹한 결정”이라고 항변한 뒤 향후 법정공방에 주력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 사건은 곽노현 한국방송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이 2000년 6월 이회장과 당시 임원진을 변칙상속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고,그동안 주임검사가 6명이나 바뀌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unstory@
  • KT임원진 팔팔해졌다/39명중 30명 물갈이… 23명이 40대

    민영화 1년을 갓 넘긴 KT에 27일 인사태풍이 몰아쳤다.전체 임원 39명 중 30명이 40대로 바뀌거나 승진했다.최근의 대규모 명퇴에 이어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관련 인사 18면 KT는 이날 노희창 사업협력실장(상무보)을 기획조정실장에,자회사인 KTH 최문기 사장을 마케팅기획본부장(전무)에 발령했다. 그동안 KT를 이끌어온 정태원 수석부사장,송영한 부사장,최안용 영업본부장은 기술본부 연구위원으로 한발짝 물러섰다.이들 중 일부는 조만간 설립될 부동산 관련 자회사 임원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부사장 두 자리는 당분간 비워둘 예정이다. 인사의 특징은 이병우(47) 홍보실장 등 임원 23명이 40대로 채워진 것이다.새로 승진한 13명 중 12명이 40대다.특히 한동훈 기간망본부 인터넷통신팀장(상무보)은 44세로 최연소 임원이 됐다.KT는 주요 사업부서는 경륜을,지역본부장 자리는 현장을 중시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희도 사업협력실장의 영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노 실장은 전산관리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지문인식 벤처기업인 ‘패스21’의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주식 200주(4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파면됐기 때문이다.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비위공직자의 관련업체 취업을 5년간 금지한 부패방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다.노 실장의 영입은 대정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KT는 “자체적인 법적 검토를 거쳐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영입했다.”고 밝혔다.정통부는 관련법에 따라 올해 안에 이 사실을 부패방지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론스타·외환銀노조 대립 격화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에 매각된 외환은행이 최근 사표를 낸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고 10일 새 임원진을 선임했다.그러나 노조가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의 방송연설을 실력행사로 저지하는 등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규 부행장 등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고 현용구 충청영업본부장,민형식 서부기업영업본부장,전용준 경영전략본부장을 새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대행은 미리 녹음한 직원담화 방송을 통해 “한시적이나마 은행 경영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최근의 갈등과 진통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현재 대주주나 경영진 그 누구도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간부 20여명은 녹음 연설이 시작된지 3분여만인 오후 6시10분쯤 방송실에 유리문을 부수고 진입,방송을 중단시켰다. 노조는 “이번 인사가 이 대행의 친정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 플러스 / 하나로 임원 27명으로 축소

    하나로통신은 10일 임원 감원인사를 단행해 임원진 규모를 윤창번 사장을 포함해 49명에서 27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3부문 24실 108개 팀 체제를 4부문 22실 67개팀 체제로 바꾸고 책임경영 구현을 위해 부문장(Chief Officer)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이인행 통신사업 부사장과 김진덕 마케팅 전무 등 22명이 보직을 받지 못해 사표수리 절차에 들어가거나 자회사로 발령이 날 예정이며 이종명 부사장은 기술부문장(CTO)으로 유임됐다.
  • 하나로통신 임원 절반 줄인다/대대적 조직개편… 일반 직원 감원은 않기로

    하나로통신 임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하나로통신은 9일 체질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임원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일 오전까지 임원급 인사 46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보다 강도 높은 인력구조 조정 차원에서 10일 임원진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원 수를 절반 이하로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윤창번 사장이 외자유치가 확정된 뒤 약속한 대로 임원진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윤 사장은 주총 이후 친정체제구축과 그간 방만한 경영의 책임을 묻기 위해 임원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아 명예퇴직을 종용해왔으나 퇴직 신청자수가 10명에 그치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이 통과되면서 경영권을 장악한 뉴브리지 캐피탈이 윤 사장에게 물갈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강하게 요구해 온 점도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전했다. 주총에서 LG의 외자유치안을 좌절시키는 데 원동력이 됐던 소액주주위임장 모집으로 큰 공을 세운 노조도 임원진 대거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삼성 ‘디카’ 일류화품목 선정/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삼성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일류화 품목으로 선정,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이 주재하는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의 TFT-LCD,메모리,시스템LSI,정보통신 등 각 사업부와 삼성SDI의 2차전지사업부 등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삼성전자 등이 갖고 있는 초일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일류화 전략을 통해 올해 140만대인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2010년 1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젊은층을 주 타겟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320만 화소급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U-CA3)을 출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나로株總 ‘중복위임장’ 진위 새불씨

    하나로통신 임시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중복 위임장’ 진위여부가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자칫 법정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7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의 하나로통신 주총이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소액주주 확보 싸움으로 확대되면서 LG와 하나로통신이 확보한 중복 위임장의 진위여부가 핵심논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에 이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측이 소액주주들에게 주총일인 2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중복 위임장을 받아 놓아 공정한 처리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하나로통신의 주총 정관에는 위임장 날인 날짜가 늦은 것이 유효하게 돼 있다. LG는 이를 감안,하나로통신에 써 준 위임장을 다시 받을 때 ‘하나로통신에 발행한 위임장은 효력이 없으며 LG에 위임한다.’는 내용을 기재토록 하고 있다.LG측은 그러나 하나로통신 임원진이 위임장의 유·무효 결정 등을 주총을 관리해 무효처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LG측은 특히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총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말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측은 “주총 진행을 상법 등의 규정에 따라 하나로통신이 맡게 되지만 검표 과정에 양측 변호사를 입회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또 위임장의 유·무효 여부는 반드시 주주의 자필임이 인정될 때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양측의 상반된 주장을 들어 주총 당일 위임장 진위여부를 놓고 개표중단 등의 불상사를 우려하고 있다.LG측은 자신들의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하나로안이 통과되면 주총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정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가정붕괴 막으려 교수들 뭉쳤다/가정건강 시민의 모임 출범

    전국 대학의 가정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가건모)’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김숙희(사진) 전 교육부 장관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단체는 각 대학의 가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돼 가정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할 계획이다. 백희영 서울대 교수,김성수 성공회대 총장,김재은 이화여대 명예교수,박기진 서울대 명예교수,송자 전 연세대 총장 등은 고문단으로 동참했다. 임원진으로 가입한 400여명에게 20만∼100만원씩 받아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이들은 자녀 교육 문제에 관해 상담해주고 관혼상제 등 각종 가정의례를 소개할 방침이다.김 전 장관은 “이혼율 증가와 원정출산,기러기 아빠 등 가정 붕괴 현상을 지켜보며 고민해 왔다.”면서 “가정학을 교실에서 커리큘럼으로만 다루지 말고 직접 사회로 나가보자고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리타분한 성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을 공유해 조화롭게 사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말말말˙˙˙

    경영 성적은 최악인데 임원진은 성과급 잔치에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재경위의 산업은행 국감에서 이 은행이 상반기에만 3천923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임원진 성과급 평가 점수가 90점 이상 나왔다고 지적하며-
  • 건설사들 이라크 복구사업 눈독 기대半 우려半

    미국이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라크 복구 사업에 눈독을 들였던 건설업체 등 국내 산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파병이 이뤄지면 답보상태에 빠진 이라크 미수금 회수나 복구공사 수주,상품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아랍권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경우 이라크 주변국 공사수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땐 미수금 회수·수출등 시너지 효과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서 제2 중동특수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 산업계가 들떠 있던 것과 달리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이라크 재건 관련 공사는 전무하다.현대건설이 이라크 나시리야 야전병원 공사를 따냈지만 이는 우리가 파견한 제마부대의 발주 공사이다. 1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상품 수출도 종전 뒤 이라크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주한 공사는 모두27억 3000만달러 규모.이 가운데 10억 3000여만달러는 미국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수주했고 17억달러는 할리버튼의 자회사인 KBR가 따냈다.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추가로 10억달러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하청공사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이는 미국이 자비로 발주한 공사여서 자국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다 하청공사도 직접 전쟁에 참여한 업체나 현지 여론을 고려,중동업체에 발주를 하기 때문이다.한국기업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라크 파병 요청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파병문제가 공사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파장을 정밀히 분석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수주가능성 미미·주변국 악영향” 현대건설은 이달 말 이지송 사장 등 임원진 7∼8명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11억 400만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공사 수주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 행보는 미국의 파병요구 이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탐색전의 성격도 짙다.파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등 두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벡텔이나 플루어 등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미수금 회수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파병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의 경우 단순공사 수주보다는 개발형 사업이나 미국·중동 등 업체와 제휴해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LG건설과 대림산업 등 중동에서 공사 중인 건설업체들도 파병여부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와 중동진출시 비용절감과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보고서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KOTRA 등 산업계도 이라크 시장 접근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파병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로 만약 파병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결정이 아닌 유엔의 결정에 의한 것이 무난하다.”면서 “이라크에서는 공사 수주에 보탬이 되겠지만 자칫 반한감정이 형성될 경우 주변지역에서의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청와대 관련 오보 폐기처분/불교신문 사장등 임원3명 사임

    불교 조계종의 기관지 불교신문의 임원진이 불교신문의 1면 톱 기사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돼 배포직전 전량 폐기 처분되는 소동을 빚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2일 사표를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불교신문 사장 현응 스님과 부사장 성관 스님,주간 현고 스님 등 3명은 이날 사직서를 냈다. 불교신문은 2일자에서 불교환경연대의 성명을 인용해 ‘청와대 고위직 인사가 총무원장 스님을 협박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1면 톱기사로 실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신문을 전량 회수하고 문제의 기사를 교체한 뒤 다시 발행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북한산 관통문제로 청와대의 뜻을 전달하고 심부름하던 여권의 한 정치인사가 청와대 고위책임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산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협조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정치적 보호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성명은 이어 “이는 만일 불교계가 청와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총무원장을 보호할 수 없다는 협박성 발언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현고 스님은 이날 해명자료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과 관련해 불교계가 협조하면 총무원장을 정치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청와대 고위인사가 운운했다는 불교신문 2일자의 기사는 확인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불교신문 배포직전 전량 폐기처분했고,이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3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흥銀 부·점장급 208명 인사

    조흥은행이 임원진을 교체한 데 이어 부·점장급 208명에 대한 대대적인 전보인사를 29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신한금융지주로의 편입 결정 이후 첫 인사로 조직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체(950명)의 20% 이상이 교체됐다.조흥은행은 부서장급 17명 가운데 상고 출신을 4명이나 발탁하고 종전에는 부서장급 인사에서 배제됐던 충북·강원은행 출신도 각각 1명씩 뽑았다.
  • 조흥銀 임원 파격인사 / 상고출신 2명 발탁 학력파괴

    신한은행과의 합병 때까지 3년간 조흥은행을 이끌어갈 행장에 최동수(崔東洙·57)씨가 26일 공식 선임됐다. 조흥은행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어 최씨를 신임 행장에 선임하고,신임 사외이사에는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을 뽑는 등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특히 임원 인사에서 상고 출신 2명을 임원(부행장)으로 발탁하는 ‘학력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조흥은행은 당초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했던 이인호 신한은행 부회장 선임 안건을 취소하고,최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도록 했다. 최 신임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신한지주 입장에서는 돈을 잘 벌면 ‘적자(嫡子)’고,돈을 못 벌면 ‘서자(庶子)’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3년간의 경쟁우위를 통해 신한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조흥은행은 임시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집행 임원 수를 9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기존 임원들은 박찬일(朴燦一·55) 기획재무본부 부행장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다. 외부인사로 김재유(49) 전 서울은행 상무를 영입했다. 내부에서 개인고객본부 채홍희(蔡鴻熙·54·현 강서지역본부장),기업고객본부 원문상(元文常·55·현 강남지역본부장),자금국제본부 이재준(李在俊·51·현 제주지점장),상품본부 카드사업본부 장정우(張正雨·50·현 신천동지점장),종합금융본부 오용욱(吳用旭·51·현 신탁업무부장),운영지원본부 정광엽(鄭廣燁·55·현 영업부장)씨를 각각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채씨는 지난 69년 경덕상고(현 안동중앙고)를,장씨는 71년 대구상고를 각각 졸업했다. 김유영기자
  • 남성들이 본 역차별 /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아예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정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말할 만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이뤄졌을까.여성의 지위향상은 남성을 위협할 정도인가. 여성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거나 “남성들의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차별당한다.’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역차별이 사실이든 아니든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없다 해도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남성을 위해서,동시에 여성을 위해서도. “양성평등 의식이 확고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70년대생 남성 직장인 4명이 좌충우돌 자신들이 겪은 ‘역차별’을 털어놨다.사회는 여성부 최창행 차별개선기획담당관이 맡았다. 문성훈 29 휴펜션 홍보팀장 배기영 28 LG상사 사업부지원팀 대리 신용우 26 듀오 홍보팀 주임 주명일 27 디킴스 AD연구소 R&D 과장 최창행 41 여성부 차별개선기획담당관 사회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조건 여성편일 것이다.’는 편견입니다.반면 남성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명일 참 곤란하네요.이러다가 “남자가 조잔하다.”는 비난이나 듣지 않을까요.하지만 속을 툭 털어놓아야겠지요.전(前)직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남성이 불과 10명이었어요.임원진은 남성들이었으나 중간관리직은 여성들이었죠.그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여직원의 아이디어가 더 중간관리자의 감각에 맞게 마련이었고 반영되기도 쉬웠어요.정말 일하는데 스트레스 많았습니다.더욱이 그런 가슴앓이를 ‘남자가’ 티 낼 수도 없었죠. -신용우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여성이 250명,남성이 30명인 직장입니다.입사하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충고가 “입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직장내 소수자인 남자들에게 행동제약이 주어지는 것이지요.여성들이 겪었던 직장문화가 그대로 남성들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역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가부장적 의식 개선해야 -문성훈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대로 우리 세대 남성들도 대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를 본능이자 잠재의식이라고 할까요.그런데 대학시절,페미니즘을 알게 됐고 여성을 더 이해해야 남녀평등이 이뤄진다는 담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습니다.제 자신이 열린 의식의 소유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그런데 멀리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저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갈 수 있겠어?”라고 말하게 됩니다.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결국 남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를 답습하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지요.그런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여성에게 기회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성부 존재가 남녀차별의 방증 사회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표지판을 세우지요.즉 다른 나라에는 없는 여성부가 이 시대,이 땅에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방증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가 있겠지요.여성의 권한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신 결혼한지 두 달 됐는데 얼마 전 아내가 “우리 아기 낳지 말까?”라고 묻는 겁니다. 제가 장남인데.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과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무섭다는 겁니다.여성부는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수립해서 아무 걱정없이 일하면서 아이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배기영 저는 지난 시대 여성들이 차별당한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이 가부장적이라는 사실,그 아이러니를 짚고 싶어요.공무원과 교수 등 여성인력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30%라는 채용목표제로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것,그것이 바로 가부장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니까 여성들은 힘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이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실력을 쌓고 직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공감합니다.더욱이 여성들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요.직장에서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챙겨줘야 하지만,여성들은 힘들어하는 남자 동료를 이해하기는커녕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여성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을 거의 포기했다는 생각입니다.군가산점이 없어졌고 직장에서 군 경력을 호봉으로 책정해 주던 제도도 없어진 곳이 많지요.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없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문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직장 분위기 때문에 또는 생리적인 일이 회자되는 것이 싫어서 그럴 겁니다.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생리휴가는 자연스레 없어지는 추세지요.그러나 저는 몸이 좋지 않은 채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집중되지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휴가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남성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리프레시 데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여성에 대한 배려가 생길 때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느끼니까요. -주 여성들은 남성들이 생리휴가를 부러워하면 ‘성희롱’이라는 둥 발끈 화를 내면서 남성들의 예비군동원훈련을 “남자들은 좋∼겠다.”고 말하죠.또 실제로 여성들이 많은 회사에서는 텔레비전 CF에 나오듯 남성의 히프를 툭툭 치는 사례도 많아요.물론 그런 것으로 남성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요.오히려 회사 분위기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하는 편이지요. -신 저는 가사분담률을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하고 있어요.아내는 요리,저는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가정내에서는 양성평등이 이뤄져 있지요.물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그러나 제 가사분담은 결코 아내가 약하거나,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서로를 지지하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참,이런 이야기하면 좀스러운 남자로 찍힐지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왜 남자가 돈을 다 써야 하나요?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쓰긴 하지만 당연히 남자가 써야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이야말로 역차별이지요.결혼할 때에도 여성들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경제력’이거든요. -문 저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생일 때,아내는 직장인이었죠.그러니 당연히 평소에도 주로 데이트 비용을 아내가 썼지만 친구들과 만날 때,제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슬그머니 제 손에 돈을 쥐어주며 계산하라고 할 때는 배려하는 것임은 알지만 때론 씁쓸했어요.남자는 강하고,능력있고,재력도 있어야 한다는 전제야말로 남자들을 옥죄는 덫인 것같습니다. ●가정엔 이미 여성상위시대 사회 이 시대 남성들의 불만이 모두 터져나온 것같네요. -문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선배들의 경우도 “잡혀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이미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신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그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또한 저희가 ‘역차별’에 사무쳤다기보다는 장(場)이 펼쳐졌으니 속마음을 털어놓은 겁니다.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저는 사내커플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약혼녀의 입장에서 직장과 사회를 보게 됩니다.곳곳에 아직도 불평등이 남아 있어 여성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남성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의 말씀,귀하게 들었습니다.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여성적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연줄문화·강성노조 때문에 한국은 기업하기 힘든나라 / 다카스기 노부야 한국후지제록스 회장

    한국 특유의 연줄문화,강성노조,후진적 산업구조….한국 주재 외국 기업인들은 경영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다카스기 노부야(高杉暢也·62) 한국후지제록스 회장도 한국에서의 지난 5년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지금이야 한국후지제록스가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의 대표격으로 꼽히지만 다카스기 회장이 부임했던 1998년만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당시 한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위기에 빠져 있었고 한국후지제록스 역시 부도 직전까지 몰려 있었다.다카스기 회장을 더욱 당황케 한 것은 당시 노조의 입장이었다고 한다.“보너스를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나를 믿지 않았습니다.일본인 회장이 한국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보너스를 계속 요구했지요.”일본 기업문화에 익숙하던 다카스기 회장 역시 자기주장 강한 한국 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03년 현재 한국후지제록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3년 연속 무협상 임금타결의 성과를 자랑하는기업으로 거듭났다.비결이 없을 리 없다. 다카스기 회장은 “경영의 투명성” 덕분이라고 잘라 말했다.그외 비결은 없단다.외국 기업으로서 현지 토착화를 위해 일본후지제록스와 다른 특별한 경영방식을 도입하지도 않았다.단지 경영원칙의 첫째도 둘째도 ‘투명한 경영’이라는 소신대로 그는 부임 이후 회사 경영실적을 직원들에게 모두 공개했다.이후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사라졌다.임원진과 직원들간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결과 노사간의 불신을 신뢰가 대신하게 됐다.노사관계가 안정되자 실적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요즘 세간에 오르내리는 유럽식,네덜란드식,영미식 노사관계 모델 등은 다카스기 회장에게 현란한 말장난일 뿐이다.투명한 경영이 기반이 되면 노사갈등은 자연히 치유된다는 것이 그의 경험이다.다카스기 회장은 “부임 초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즐거웠던 시간이기도 하다.”며 성공한 자만의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한 외국계 기업인으로 꼽히는 다카스기 회장도 여전히 한국에서의기업 경영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어서 무엇보다 마케팅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또 “한국 사원들의 노동력은 우수하지만 개성이 강한 편입니다.”그는 사원들의 조직력이 약하다는 말을 이같이 표현했다.정부의 노사정책도 노조편향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 내 일본기업인들의 모임인 ‘서울재팬클럽’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른 외국 기업인들도 공통적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직속 경제자문위원회에도 몸 담고 있는 다카스기 회장은 이달 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 한 통을 보냈다.현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과 관련된 일종의 건의서였다. 다카스기 회장은 서한에서 3가지를 강조했다.국가이미지 개선이 그 첫째로 개발과 생산을 일체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할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중국보다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과 일본보다 저렴한 생산비의 장점을 살리면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두번째로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던 ‘일자삼배(一字三拜)’의 정신을 살려 고품질 국가로 발돋움할 것을 주문했다.공학적인 품질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정치나 경영에 있어서도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세번째로는 강경노조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경노조와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항상 전하는 말이 있다.투명한 경영이 노사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한국 재벌이 그동안 경제발전을 이뤄온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기업경영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다카스기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투명한 경영을 위해 소유와 경영을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지난 5년이 힘들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다고 한다.보람된 일도 많았다.다카스기 회장은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서 동행했던 일을 꼽았다.당시 한국과 일본간의 FTA체결 당위성을 피력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그는 자부한다.체결 시기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이는 있었지만 공동성명서에 FTA추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다카스기 회장은 FTA 필요성을 역설했다.“한국은 FTA 체결 이후 증폭될 무역수지 적자와 중소기업이 받을 타격으로 FTA 체결에 소극적입니다.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근시안적이지요.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동향을 파악해야 합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유럽연합(EU)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일본과 한국 등 인접국가가 하루빨리 하나의 마켓을 이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후지제록스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다카스기 회장에게 혹시 여가시간은 있는지 물었다.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타국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낄 만도 한데 다카스기 회장은 후지제록스회장,서울재팬클럽이사장,경제자문위원의 1인3역을 소화해내느라 운동할 시간도 없다며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까불지마” 잇단 괴전화… 가스총 무장/계약자協 임원들 신변보호 비상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가 최근 외부의 협박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직원의 신변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계약자협의회 임원진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오는 등 ‘압력’이 들어오는 데다 ‘굿모닝시티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사회적인 파장이 커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임원들에게는 ‘자제’를 당부하는 전화가 한두 통씩 걸려오고 있다.한 임원은 “며칠 전 휴대전화를 받았더니 누군가 ‘까불지 말라.’,‘설치지 말라.’고 말하고는 그냥 끊었다.”면서 “낯선 목소리라 잔뜩 긴장했다.”고 말했다. 조양상 계약자협의회장은 “전화를 받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뚝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일이 계속되자 회장단과 함께 움직이는 젊은 실무진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스총 등 호신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30대의 한 실무자는 “임원 중에 가스총을 구입한 사람이 벌써 3명이나 된다.”면서 “지금 당장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자협의회는 23일 굿모닝시티가 작성한 내부문건을 한 건 공개했다.‘11월 종합보고’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A4 한 장 분량으로 지난해 11월 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이 문서에는 모 경제일간지가 굿모닝시티 목포점 분양시기에 맞춰 기사를 게재하고 1층 1계좌를 예약받기로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실리는 모 월간지 2003년 1월호에 윤창렬 회장의 인터뷰가 들어가 기사효과가 극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문건의 작성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정치권과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연세대에 장학금 5억원을 기탁할 때 사업과 연관시키지 말고 순수한 의미로 전달한 것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건에서 거론된 월간지 관계자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 대표와 인터뷰를 하는 조건으로 어떤 식으로든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1월호 기사를 본 굿모닝시티측이 월간지를 1240만원어치 구입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 나길회기자 anne02@
  • CEO에 듣는다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느끼는 기업현실은 어떨까?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불투명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CEO들은 일반인들보다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CEO로부터 기업 경영의 ‘현실’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시장 “국내에 국한된 이슈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닙니다.정부는 정책방향이 기업활동의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윤우(李潤雨)삼성전자 반도체(DS·디바이스 솔루션)총괄 사장은 우리 경제 여건상 정부정책은 기업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정부측에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기술력,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당장 정부와 기업,국민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10∼20년 뒤 국내 산업계의 장래를 기약할 수없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 반도체 신화의 산증인’이다.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해 76년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로 옮긴 뒤 줄곧 외국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경쟁을 주도해 왔다. 반도체 전문가답게 반도체산업의 미래에 대한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현재는 전체 소비시장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2.5%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먹고 마시는 것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반도체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활용 범위가 오락·자동차·의료장신구 등 일상생활 분야로 확대되면서 2020년이면 세계 시장 규모가 현재의 20배에 이를 것입니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600억달러였으니 17년 뒤에는 3조 2000억달러로 불어나게 되는 셈이다. 그는 또 “전체 산업에서 신규 이머징산업(새로 떠오르는 산업) 분야를 빼고 두자릿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산업은 반도체밖에 없다.”면서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10년 이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이라고 반도체 예찬론을 폈다. 세계 IT(정보기술)경기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세계 IT산업을 견인할 기업체들의 정보기기 수요와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었다.하반기에도 미국 등 주요 시장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다만 하반기 IT경기는 크리스마스 수요 등 계절적 요인 덕분에 상반기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아직 수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중국은 이미 0.25㎛(마이크로미터) 분야 기술을 확보했고,곧 0.18㎛ 미세공정까지 진입하는 등 기술발전 속도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첨단기술의 연구·개발과 우수인력의 조달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특히 인재육성과 관련,“한때 세계 메모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던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은 인재 육성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며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려면 창의성 있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단순한 것이 최고(Simple is the best)’라는 경영소신을 갖고 있다.서글서글한 외모만큼 호탕한 성격과 거침없는 업무처리 방식으로 유명하다.기술적인 호기심도 대단해 새로 나온 디지털 카메라나 PDA 등 첨단제품을 보면 직접 써봐야 직성이 풀린다.그래서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 ‘상품 뜯어보기’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성격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흑자경영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낮은 원가에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평소 직원들에게는 “품질만은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고 강조한다.한 달의 절반 정도를 외국에서 보내느라 많은 업무를 임원진에게 위임했지만 품질만은 지금도 직접 챙긴다. 이 사장은 향후 한국 반도체산업의 유망 분야로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재료를 꼽았다.특히 “반도체장비는 국산화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노후기술을고집하는 한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인수·합병(M&A) 등 장비업계의 구조조정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우남균 LG전자 사장 - 디지털 TV 글로벌 톱 “10년 내지 2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욱 강화된 디지털 사회가 될 것입니다.새로운 산업구조가 형성된다는 얘기지요.”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앤미디어(DDM)사업본부장인 우남균(禹南均) 사장의 미래 진단은 ‘디지털’로 요약된다.그는 10∼20년 후 세계는 기존 산업사회의 패러다임과는 다른 디지털에 의한 지식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연히 국내 산업계도 이런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새로운 IT와 제조업의 시너지 창출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LG전자에서 디지털TV 등 각종 디지털제품군(群)을 총괄하고 있다.IT경기와 연관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전세계 IT 경기는 컴퓨터 기기와 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점차 회복세를 보여주는 미국의 IT 및 경기지표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수출환경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IT 경기를 기반으로 2005년 전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달성,디지털TV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또 디지털TV 및 AV기기 그리고 통신기기가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그리고 ‘유비쿼터스 네트위킹’을 사업환경의 ‘키워드’로 설정,이를 적극적으로 준비중이다. 그는 전세계 디지털산업 시장을 리드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국제표준 기술의 확보를 내세웠다.국제 표준 기술의 확보가 해외시장 진출 및 향후 기술개발에서도 국제적인 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가 역설적으로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으며 업종과 성격이 다른 기업,심지어는 경쟁 관계의 기업과 함께 어떻게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만들어 가고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경영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난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글로벌 무한경쟁체제,과격한 노동운동….급격한 환율변동도 그중 하나다.그러나 이를 헤쳐나가야 할 방도를 제시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기도 하다. 우 사장은 특히 환율변동으로 인한 기업경영의 불투명성을 ‘기술력’으로 정면돌파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 전형적인 수출업체입니다.대부분의 수출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환율변동이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것이 사실이지요.그러나 제품의 첨단 기술력,기업의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율변동이라는 수출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고언’도 잊지 않았다.그는 “정부가 북핵 위기와 금융시장 혼란 등에 따르는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및 가계,그리고 외국인 투자가의 불안정한 심리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의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각종 규제완화 등의 제도적 조치들도 시급히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턱밑까지 파고든 중국의 추격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PDP,LCD TV 등 첨단 디지털분야 제품군에서 중국은 아직 기술격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중국의 무서운 추격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위협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현재 중국에 비해 앞서 있는 사업적,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큰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에 ‘화두’가 된 우수인재 발굴과 관련해서는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성품과 직업관을 더 중시한다는 견해다.그는 “중요한 일을 하고 그 일에 열정과 재미를 느끼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만족이 아닌 타인과 조직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을 우수인재로 볼 수 있다.”면서 “미래의 경영자 자질이 있는 재목들을 미리 발굴해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하면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동작 자원봉사은행 법인화 / 예산·실무인력 특별지원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자원봉사은행 법인화 및 센터 건립으로 전국에서 가장 앞선 ‘자원봉사 특구’임을 다시 한번 과시한다. 구는 최근 사당동 구립 자원봉사은행(대표 함세웅 상도동 천주교회 주임신부)이 사단법인으로 서울시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동작 자원봉사은행은 사회복지사 등 자원봉사 활동에 필요한 전문가로 실무 인력을 우선 충당할 수 있게 됐다.‘특별기구’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도 책정된다.이사 10명과 감사 2명으로 이뤄진 임원진을 새로 갖추고 7명뿐인 직원도 늘려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운영에 한층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인화를 계기로 업계,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당동 1019의 30 문화복지센터 1층에 더부살이 중인 자원봉사은행은 새 건물도 갖는다.동작구는 노량진동 325의 5 일대 일반 주거지역에 건평 716㎡의 부지를 마련하고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이르면 다음 달 중순,늦어도 9월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연면적 1418㎡에 지상 4층인 이 건물은 내년 9월 안에 마무리돼 동작구 ‘자원봉사의 메카’로 자리잡는다.시비 20억원과 구비 7억 8000여만원 등 모두 27억 8000여만원을 들여 다목적실,자원봉사 자료실,물리치료실,탁아소 등을 입주시킨다. 구는 자원봉사자 자신이 도움을 필요로할 때 봉사한 시간만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 사랑의 통장’을 운영 중이다.자원봉사자들은 경기도 용인 ‘영보자애원’을 비롯해 관내·외를 막론하고 사회복지 시설 등을 방문,목욕·나들이 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칼’ 빼든 김정태 / 국민은행장, e메일 투서 지점장 대기발령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화났다. 김 행장은 1일 은행 월례조회에서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CEO(최고경영자)와 다른 가치관을 보이거나 조직을 혼란시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필요한 만큼의 조직 구조조정이나 인사를 통해 은행이 통합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옛 주택·국민은행의 통합 후유증 극복 차원에서 조직내 갈등을 가급적 봉합하려고 애썼던 것과는 달리 조직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이다.금융계는 김 행장이 처한 내부적 역학 관계를 들어 김 행장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데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초부터 김 행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퇴진론’이 떠돌았고 최근 감사원 결과가 나온 뒤에는 도덕성 시비가 일었다.특히 입원에 따라 병상에 있는 동안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이 김 행장을 비난하는 투서를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금융계 안팎에서는 김 행장의 ‘조직 다잡기'는 어차피 한 번은 넘어야 할 고비라는 시각이 많다. 3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현 임원진 16명은 주택은행 출신 5명,국민은행 출신 5명,외부 인사 6명으로 고르게 포진하고 있다.그러나 외견상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공동지분’을 공평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중요 보직이나 업무영역을 둘러싼 출신 은행별 갈등이 내연하고 있어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김 행장의 판단이다. 김 행장은 이날 “통합은행 초대 행장으로서 은행 역사에 불행한 전통을 만들지 않겠다.”면서 “불행한 역사를 만드는 것은 먼 훗날 후배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악재를 딛고 행장직을 완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행장은 e메일 투서를 뿌린 지점장을 지방본부로 대기발령내면서 조직내 ‘반(反) 김정태 세력’을 뿌리뽑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을 인사조치한 것에 대해 ‘제왕적 CEO’라는 역풍도 있을 것으로 보여,이제 막 병상을 박차고 나온 김 행장이 어떻게 난국을 타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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