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원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몸무게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위법사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5선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2
  • 주가 조작·미술품·부동산 거래로 차익… CJ 3남매 ‘눈덩이 비리’

    주가 조작·미술품·부동산 거래로 차익… CJ 3남매 ‘눈덩이 비리’

    CJ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 일가의 비리 의혹도 연일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CJ그룹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와 해외 부동산 매입, 역외 탈세, 고가 미술품과 악기 구입 등 비리 의혹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CJ그룹 비자금 수사가 새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재계 수사’여서 이재현 회장이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02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4일 이 회장이 CJ그룹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부터 탈세,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2002년 이후 8개 CJ그룹 법인과 20여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회장,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오너 일가 3남매와 김성수 전 CJ E&M 대표, 정모 전 CJ㈜ 대표, 신모 CJ글로벌홀딩스(홍콩법인) 대표 등 10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어 머지않아 비자금 의혹의 전말이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와 국외의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이 회장은 해외에 특수목적법인 등을 설립, 위장·가공 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법인세 등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홍콩과 조세 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다시 국내로 반입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계열사 주식을 거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양도세를 내지 않은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명의의 차명 계좌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되파는 방식의 주가 조작으로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고가 미술품과 악기, 부동산 등을 비자금 조성에 이용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400억원대에 달하는 해외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며 가격을 부풀려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화성동탄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 외국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가장해 부지 일부를 사들인 뒤 더 비싼 값으로 양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 안팎에서 비자금 편법 증여, 누나·동생에게 거액 부당지원, 계열광고 대행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제기됐으나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J그룹을 둘러싼 의혹이 나날이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자금 흐름을 쫓아가며 연결되는 부분들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득액 탈세 의혹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면 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확인해 봐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CJ그룹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하며 CJ 임원진 및 실무진을 불러 연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밀어내기 파문’ 남양유업 매출 급감

    ‘밀어내기(강매)’와 폭언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제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조직적인 불매운동의 영향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남양의 기업문화에 실망한 나머지 제품 구매를 외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남양유업의 흰 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요구르트 매출은 34.7% 감소했다. 특히 액상 요구르트의 경우 매출이 22.9% 줄어든 가운데, 임원진의 대국민 사과 직전인 지난 8일 이후 최근까지의 판매율에서 남양유업이 한국야쿠르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B 대형마트에선 4일부터 15일까지 남양유업 제품의 전체 매출이 1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하락률은 유제품 14.3%, 분유 9.6%, 커피 17.5%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은 2.1% 늘면서 남양유업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주들이 동반 불매운동을 예고한 편의점에서도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감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C 편의점의 일별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남양유업의 매출은 논란 이후 8일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대국민 사과가 나온 9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10일 7.8%, 11일 3.2%, 12일 10.9% 등 매출이 줄었고, 14일에도 남양유업 제품의 매출은 9.9% 감소했다. 반면 매일유업 매출은 10일 1.7%, 11일 15.6%, 14일 14.9% 등 증가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소니 ‘엔저효과’ 5년만에 흑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소니는 9일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순이익 430억 3000만엔(약 474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1년 4566억 6000만엔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소니의 흑자 전환은 2007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매출액은 6조 8000억엔(약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지난 회계연도 4분기에 순이익 939억엔, 매출액 1조 7000억엔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함에 따라 그룹 내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소니가 도쿄와 미국 뉴욕 도심의 대형 빌딩 등 부동산을 매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소니는 올해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 가 순이익 500억엔, 매출액 7조 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삼성 및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TV 부문 매출이 떨어지는 등 최근 몇 년간 고전을 거듭해 지난해부터 인력을 감축하고 자산을 매각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히라이 가즈오 사장을 포함한 소니 임원진 전원이 주력 사업 부진을 이유로 상여금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토 마사루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회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전자사업의 흑자화를 도모하고 자산 매각이 아니라 사업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영업사원의 막말 구설수에서 비롯된 남양유업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유업계의 ‘밀어내기’(제품 강매) 관행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고, 남양 제품 불매운동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으로 번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8일 “회사가 망가질 지경에 놓여 있다”면서 “임직원 전체가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파문이 불거진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동안 11% 넘게 하락, 이날 기준 시가총액 1224억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웅 남양유업 대표를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임원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9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남양유업 측은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확대와 관련, “밀어내기가 일선 영업전략의 하나로 사용돼 왔는데 이번 사태로 식품 및 유업계 전체가 부도덕하게 매도당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밀어내기는 점유율을 높이거나 신제품이 출시됐을 경우 자주 이용되는 영업 수법이다. 그러나 남양유업이 문제를 겪는 이유는 그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보통 물건을 발주한 대리점에 10개당 2~3개 제품을 떠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양유업은 강제적으로 30~50개의 제품을 얹기 때문에 대리점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팽배했다. 관행과 다르게 재고의 반품을 받지 않아 대리점들만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1만 5000여 회원의 이름으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언과 제품 강매는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면서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대표이사의 형식적 사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朴대통령 개성공단 문제 시급성 고려… 심야 유감표명 입장 정리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 이후 3일 만에 ‘교활한 술책’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청와대가 ‘대화 제의 거부’로 평가한 것은 무엇보다 개성공단의 위중한 현실을 의식한 조치로 여겨진다. 이는 14일 밤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대부분 개성공단의 현실에 대한 언급으로 이뤄져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북한에 적극 촉구한 데서 나타난다. 북한은 이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 자르기 하고 내외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반응을 접하자 처음에는 대화의 불씨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북한이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하고 입주 기업들의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유감 표명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기업협회 임원진의 방북을 허용하느냐가 북한의 대화 의지를 가늠하고 향후 남북 관계를 진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비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가 사실상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한정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근본적 대화를 요구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요구해 온 핵 보유국 지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근본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한·미 당국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며, 선(先)개성공단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대목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에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요구함에 따라 당장 남북 간의 대화는 어렵게 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기만 살려준 꼴이라는 비판도 나와 정부의 부담이 가중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 제의가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밝히면서 “대화 여부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화의 여지는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조평통 대변인의 입장 표명에 대해 태양절을 앞두고 위기를 최고조로 높여 왔던 북한이 선뜻 손을 잡기에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중앙보고대회에서 “핵무력을 확대하며 전시 상황에 들어간 정세에 대처해 반미 전면 대결전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지막으로 14일 중앙보고대회까지 2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이 태양절에 앞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날까지 관련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다. 군 당국자는 “북한 동해안 지역의 무수단, 노동,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은 11일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 발사 카드를 손에 쥔 상태에서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과 우리 정부의 추가적 대응에 따라 발사 여부를 저울질하고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대신 단거리 미사일만 발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일단 개성공단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만나자고 구체적으로 제의해야 한다”면서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북측의 대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구체적 제안 안보인다” 불만…대화거부로 이어지나

     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첫 번째 반응으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대담 형식을 빌려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이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은 북한이 우리 정부에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되며 북한의 추가적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대화를 완전히 거부했다기보다는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대한 불만과 이를 통해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남 선전기구인 조평통의 대변인은 격이 낮은 데다 형식도 성명이 아닌 기자와의 문답”이라면서 “사실상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고 단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화 제의에 대한 반응이 사흘 만에, 그것도 태양절 하루 전에 나왔으니 북측의 생각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 정부에 근본적인 대결 자세의 전환을 요구함에 따라 당장 남북 간의 대화는 어렵게 됐고 우리 정부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기업협회 임원진의 방북을 북한이 허용하느냐가 북한의 대화 의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대화 제의가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폄하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하려면 좀 더 구체적인 의제를 가지고 하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가 사실상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한정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제한적 대화가 아닌 근본적 대화를 요구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요구해 온 핵 보유국 지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근본적 요구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라고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태양절을 앞두고 위기를 최고조로 높여 왔던 북한이 선뜻 손을 잡기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지막으로 14일 오후까지 2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이 태양절에 맞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14일까지 관련 동향이 관측되지 않아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이를 발사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카드를 여전히 손에 쥔 상태에서 대북 대화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추가적 제의 내용에 따라 발사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며 이를 자제한다면 북한이 나름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 동해안 지역의 무수단, 노동,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은 11일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일단 정부 안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게 상황을 관리하고 개성공단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만나자고 구체적으로 제의해야 한다”면서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북측의 대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미사일 쏠라” 촉각… 방북대표단 구성 분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10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긴장 속에 대표단 방북을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협회 역대 회장 및 임원진 등을 주축으로 하는 범 중소기업계 방북 대표단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방북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대표단 구성 방식과 방북 시기 등을 놓고 조율 작업을 벌였다. 방북 시기는 빠르면 1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북을 위해 남북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로 북한에서 16일까지 휴일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대표단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정부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입주기업의 방북을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대표단 방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 3일부터 남측으로 귀환만 허용하고 우리 근로자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월급 지급을 위한 현금 수송차량의 진입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기업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에 내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북 관계가 위태위태한 상태에서 미사일 문제까지 겹치면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는 또 다른 국면을 맞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한 방으로 개성공단이 국제적 문제로 비화되면 사태는 더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이틀째인 이날 북한 근로자들은 전날에 이어 출근하지 않았다. 공장 가동도 여전히 멈췄다. 거래선이 끊어지는 사태가 속출하면서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의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으며 납품 계약 해지 등 피해를 입은 업체 수는 10여개 정도로 파악된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공장이 폐쇄되면 우리 업체와 일하고 있는 하청업체들에도 피해가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청와대가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등 임원진에 대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면서 ‘인사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청와대 각 수석실을 중심으로 ‘물갈이 리스트’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관장 공모에 통상 2개월여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에 공기업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장 인선은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외청장 등에 이은 새 정부 인사 작업의 마지막 수순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을 포함해 경영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과 이명박 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기관장들이 우선적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 원칙으로 국정철학 공유와 전문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가 전문성이 있는지, 낙하산 인사는 아닌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명박 정부 때) 낙하산으로 내려가 적자만 내고 경영도 못 하면서 자리를 보전하는 것은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과거 정권의 무능한 ‘낙하산 인사’가 최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에 대해 이미 현황 파악에 들어갔으며 인사위원회에서 적임자로 분류된 일부 인사들은 민정라인으로 넘어가 검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수는 140여곳이며 기관장과 감사, 임원까지 포함할 경우 인사 대상이 되는 자리는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에서 전문성을 중시할 경우 내부 승진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탄생에 일조한 정치권 인사들이 새 정부 실세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문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주요 기관장 및 감사 등 노른자위 직위에 중용될 경우 ‘신(新)낙하산 인사’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인사, 정부 인사 참사 답습 않으려면

    청와대가 장·차관급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데 이어 다음 달 공기업 등의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는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교체 폭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현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공공기관을 합친 기관의 수는 140여 곳이며 자릿수만도 500여 개에 이른다. 새 정부 들어 6명의 장·차관급 후보자가 검증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낙마한 전철을 밟아선 안 될 일이다. 국정 철학에 맞는 인물을 찾되, 전문성을 우선시하고 도덕적인 흠결이 없어야 한다. 정부 부처의 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에서 중시되는 것은 전문성이다. 하지만 역대 정부는 정치인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로 채워 ‘낙하산 인사’란 오명을 떨치지 못했다. 오죽하면 공기업 기관장 자리가 대선 보은용이란 인식이 국민 머릿속에 자리하겠는가. 이런 점에서 “내부 승진이 많을 것”이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은 일면 수긍이 간다. 내부 승진은 유독 공직자 출신이 많은 새 정부 부처의 수장들과 국정을 큰 무리 없이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정부의 역점 정책인 ‘창조경제’와 연관성이 큰 기관장의 경우는 기업 등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정통한 외부 인재를 천거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새 정부는 장·차관급 인선에서 검증 부실을 드러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국정철학을 너무 강조하면 대선 캠프 출신 등 지근의 인물이 눈에 먼저 띄게 마련이다. 벌써 정권 창출에 일조했다고 떠벌리는 인사들의 ‘인사 줄대기’ 소문이 나돈다고 하지 않은가. 최근 공직자 성 접대 의혹 등을 교훈 삼아 인사 잣대는 가혹하더라도 도덕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첩경이다. 차제에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 점검도 필요하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인사위원회의 검증 체계는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낸 상태다.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반영됐을지 모르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독립 인사기구를 다시 만드는 안도 전향적으로 고려하길 바란다. 이명박 정부 때 없앤 중앙인사위원회 같은 기구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그 규모는 여건에 따라 결정하면 될 일이다. 전·현직 공직자와 민간 전문가 등 10만명가량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제대로 활용해야 ‘인사 참사’를 막을 수 있다.
  • 이철휘 본지 사장, 신문협회 감사에 선임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14일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과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을 감사로 선임하는 등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부회장에는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이사에는 김병수 세계일보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 경로당의 변신… 행복한 노후

    종로구는 고령화 시대 노인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소일거리 위주로 운영하던 경로당을 생산적인 활동공간으로 바꾸는 ‘경로당 운영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종로구에는 구립경로당 38개와 사립경로당 17개 등 총 55개의 경로당이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은 26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기존 경로당은 노래교실, 안마서비스 등 소일거리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노인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일부는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는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봉사나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로당을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구는 구연동화와 예절교실, 한문교실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밑반찬 만들기, 종이봉투 접기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세대 간 어울림을 위해 아동을 초청해 옛날이야기 들려주기, 노인에게 안마하기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의 특기를 살려 상자 텃밭에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활동도 도입한다. 이 밖에 경로당 2곳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꽃차 만들기 공동작업장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7일 회장, 총무, 감사 등 경로당 임원진을 대상으로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도 한다. 색채 전문가인 최경애 전문상담사가 자연의 색을 통해 아름다운 노후 설계와 여가생활 인식 전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축구협회 집행부 인선 조만간 마무리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7일 취임식을 치른다. 집행부 인선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홍보국장은 “정 회장의 취임식을 7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로비에서 열기로 했다”며 “취임식을 전후해 부회장단과 이사진 등 집행부의 인선 작업도 끝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정 회장이 집행부 구성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며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데 적합한 조직으로 개편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8일 제52대 축구협회장에 뽑힌 정 회장은 지난달 22일 안기헌 프로축구연맹 전 사무총장을 협회 전무이사로 임명하는 소규모 인사만 단행했다. 정 회장은 당초 지난달 27일 취임식을 하려고 했지만 부회장단 개편과 더불어 주요 보직의 인선 작업이 늦어지면서 축구협회장 당선 38일 만에 뒤늦은 취임식을 치르게 됐다. 전임 조중연 회장 시절에는 회장 1명과 부회장단 4명, 이사 20명, 감사 2명 등 총 27명으로 임원진을 운영했다. 특히 회장을 보좌하는 부회장단은 전원 축구인 출신으로 뽑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의 영입도 점쳐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PR협회 정기총회

    한국PR협회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회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상국 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 산골마을 영월, 스포츠마케팅으로 100억 경제효과

    ‘박물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산골마을 강원 영월군이 좋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영월군은 21일 동강 등 청정환경과 아울러 설립한 스포츠파크를 활용해 지난해 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4만명 남짓한 영월이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효과를 얻게 된 것은 2009년 620억원을 들여 하송면 동강변에 대단위 스포츠파크를 조성하면서부터다. 이곳에는 체육관(1동)과 테니스장(12면), 인조축구장(2면), 수영장(1동), 족구장과 론볼경기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집약적으로 들어서 있다.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각종 스포츠 관련 선수들이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찾고 대회도 많이 유치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 대회 15개, 도 대회 12개, 국제 대회 1개 등 31개의 대회를 개최해 5만 756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태권도, 씨름, 럭비 3개 종목의 전지훈련으로 8700여명이 영월을 찾는 등 지난해에만 6만여명이 넘는 선수단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40여억원의 경제 직접효과와 80여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새달 20일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실업테니스연맹전, 동강기 전국족구대회, 탁구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 대회 16개, 도 단위 대회 11개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해 100억여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백 군 체육진흥계장은 “청정 자연경관과 더불어 복합체육시설인 스포츠파크 등 첨단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영월이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동강시스타 개장으로 숙박 등 걱정도 없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카드’ 없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 재추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정기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현 허창수 회장의 연임 및 정병철 상임 부회장 등 상근 임원진의 교체 여부가 결정된다. 새 정부에 대한 어젠다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재계 4대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허 회장의 유임 여부와 상근 임원들의 교체에 대한 논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전경련의 최대 관심사는 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허 회장의 연임 여부다. 전경련 회장단은 대안 부재를 이유로 허창수 현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그동안 GS칼텍스 세무조사와 GS건설 담합 행위 적발 등 계열사 비리가 불거진 데다 허 회장의 ‘무색무취’ 스타일이 전경련의 위상 약화에 영향을 줬다는 비판도 있어 그의 연임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대안부재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GS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GS칼텍스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다. GS칼텍스 대주주의 친족이 보유한 국외 자회사와의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 소식도 전해진다. 여기에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사건’에 연루된 GS건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전경련 회장이 오너로 있는 회사가 담합을 주도해 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입장이 난처해진다. 정병철 상근 부회장과 이승철 전무 등 이른바 ‘양철’이 계속 남느냐도 관심거리다. 그간 이들은 전경련의 ‘입’으로 통했지만, 경제민주화 등의 조류에 편승한 ‘기업 때리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여기에 전경련 불통 이미지가 가해져 ‘새 시대의 소통’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와 관련, 정병철 부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계에서는 허 회장이 유임할 경우 정 부회장 교체를 주저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 부회장이 분가 전 LG그룹 출신인 데다 허 회장의 업무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이슈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5위 이내의 회원사인 H사의 J 사장 등 하마평도 나돌고 있다. J 사장의 경우 힘 있는 부회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지만, 모(母)기업이 그를 놔줄 리 없어 재계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H그룹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는 J 사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재계 안팎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다. 이 밖에 또 다른 J 전 L그룹 부사장, S그룹 K 부사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경련이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어떤 ‘카드’를 내놓고 관계 설정에 나서려 할지도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전경련이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박 당선인과 우호적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아직 삼성 등 주요 그룹들이 올해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통합’을 명분 삼아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물일곱의 합창단 지휘자 엄마 또래 단원들과 하모니

    스물일곱의 합창단 지휘자 엄마 또래 단원들과 하모니

    “어머니 또래 단원들을 이끌어 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엄마와 딸 같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립여성합창단 신임 지휘자로 선발된 이나래(27)씨. 14일은 그가 서초구에서 여성합창단을 이끈 지 2주째 되는 날이다. 40~50대 단원들이 합창단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20대 나이의 이씨가 어머니뻘 되는 단원들을 이끌게 되면서 벌써 구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구청 합창단에서 20대 여성 지휘자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이씨 선발 과정에는 단원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됐다. 지휘자와 단원들의 호흡이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진익철 구청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진 구청장은 주무관, 팀장, 국·과장 등이 한데 모여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방식인 ‘서초구 현안회의’를 지휘자 선발 과정에도 적용했다. 합창단원들은 1차 서류 전형부터 2차 실기, 3차 최종 면접 단계까지 합창단 임원진, 구청 간부들과 함께 참여하고 의견을 냈다. 이씨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연세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단원 한은숙(52)씨는 “함께할 지휘자를 뽑는데 우리가 직접 참여했으니 서로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씨도 “단원들이 직접 선발했기 때문에 제가 어리지만 거부감 없이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초구립여성합창단은 20 07년 4월 창단된 이래 꾸준히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1년에는 제2회 울산 전국여성합창대회에서 대상과 지휘자상, 지난해에는 환경노래 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 대통령배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 오는 22일까지 신규 단원을 접수받아 합창단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특별사면 강행] 임기 말 관행화…DJ때 122명 최다

    [특별사면 강행] 임기 말 관행화…DJ때 122명 최다

    역대 정부에서도 관행처럼 임기 말 특별사면이 이뤄졌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마지막해 12월 차기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 어김없이 특사를 강행했다. 임기 말 특사로만 한정시키면 2002년 김대중 정부 때가 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2003년 재임 중 8차례에 걸쳐 7만 321명에 대해 특사 및 복권을 실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12월 ‘5공 비리’ 관련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 김종호 전 내무부 장관 등을 사면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난을 받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특사로 석방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구속했지만 결국 임기 말 스스로 면죄부를 줬다. 이 밖에 12·12 사건 및 5·18 관련자와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 연루자들도 사면됐다. 2002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에서는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꼽힌 거물급 경제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 대우그룹 임원진 등이다. 이용호·최규선 게이트 연루자인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사면 발표 9일 전 항소심을 포기해 사전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정권의 사면권 남용을 비판했지만 그 역시 마지막 특사에서 측근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신건·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풀어줬다. 특히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형이 확정된 지 나흘 만에 사면돼 비난을 받았다. 사면 대상에는 현 민주통합당 의원인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포함됐다. 대통령의 특별사면권이 ‘측근 구하기’에 활용되면서 사면법 개정 및 사면권 통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사면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률안은 대통령 친·인척,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의 특별사면 및 감형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논평을 통해 이번 특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민변 소속 이혜정 변호사는 “사법정의와 국민화합 실현을 위해 마련된 특사가 밀실에서 추진되며 사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특사권 남용은 법치주의와 삼권분립까지 훼손할 수 있다. 특사권도 제3기관의 동의를 거치는 등 일반사면권 같은 견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제 프리즘] ‘신한 사태’ 이미지 추락·제재 후폭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제 프리즘] ‘신한 사태’ 이미지 추락·제재 후폭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1심 판결로 ‘신한 사태’는 일단락됐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는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애초에 은행 측이 신 전 사장에 대해 고소한 내용 상당수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무리하게 기획 고소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반목 구도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10년 9월 신한은행은 전직 행장이자 지주사 사장인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 전 사장의 부당대출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횡령에 대해서도 대부분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서 혹은 이 회장을 위해 사용됐을 것이라며, 교포 주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만 유죄로 판단했다.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기획된 고소’라는 신 전 사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신한금융 측은 “과거 경영진의 일”이라며 선을 긋는다. 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한동우 회장이 요즘 유행어인 ‘대탕평책’을 일찌감치 썼다며 “어느 정도 상처가 치유됐다”고도 강조한다. 하지만 조직 안팎의 목소리는 다소 다르다. 고소를 주도했던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인맥들이 주요 요직을 꿰찬 반면 신 전 사장 측 인사들은 ‘평가절하’됐거나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경영진과 재일동포 주주들과의 돈 거래는 얼마 전 뒤늦게 적발된 모 지점장의 재일동포 고객돈 2억원 횡령사건 등과 중첩되며 신한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혔다. 은행 측의 부인에도 아직도 일본 ‘도쿄(지점)파’와 ‘오사카(지점)파’ 간의 알력이 존재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신한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조직 안정과 화합 차원에서 진정한 탕평인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한다”고 전했다.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오랜 내분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심하다”면서 “확정판결이 나오면 당시 사태를 주도한 임원진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전 회장이 치매를 이유로 재판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도 뒷말이 많다. 골프를 치거나 직접 운전을 하는 등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측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데 기억력 등에 문제가 있는(그래서 법정 증언은 어려운) 가벼운 치매”라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곧바로 징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라 전 회장에 대해서는 업무집행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2~3년 걸리는) 최종판결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1심 판결문을 검토해 (제재)당시와 달라진 상황이 있다면 확인검사 후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행장끼리 치고받는 초유의 사태도 모자라 ‘권력 실세 뒷돈설’까지 얽히면서 신한금융의 이미지는 크게 추락했다. 조직원 사이에 깊게 파인 갈등의 골과 제재 후폭풍 등도 넘어야 한다. ‘신한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기업 부정이익 ‘징벌적 손배제’ 범위 확대

    대기업의 부정이득에 대해 3배까지 물어내게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지금은 기술 탈취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고 있지만 앞으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인력 빼가기·부당 반품·계약서 미발급 등에도 적용된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진과 만나 언급한 ‘10배 징벌적 손배제’에 대해, 공정위는 “기업활동을 지나치게 위축할 수 없어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소비자 보호 방안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도 관련 법 개정으로 제재를 강화한다.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거둬들인 과징금의 10% 정도를 소비자 피해 구제에 쓸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기금’도 조성한다. 지난해 과징금이 1조원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1000억원대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공정위가 독점해 고발하도록 하는 ‘전속고발권’은 약화된다. 지금은 검찰청만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청·감사원·조달청·국민권익위원회 등 5곳으로 확대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누구나 고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는 덕분에 영세한 중소기업은 고발을 면제받기도 한다”면서 “전속고발권 전면 폐지는 오히려 중소기업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 “협력업체서 경조금 안 받는다”

    LG그룹 임직원은 협력업체로부터 경조금을 전혀 받지 않기로 했다. LG는 모든 임직원이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받지 않도록 사내 윤리규범을 변경, 올해부터 전 계열사에 엄격히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경제민주화 분위기에 따라 ‘윤리경영’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5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는 경우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해야 했으며,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5만원 이내는 별도의 신고 없이 받았다. 그러나 윤리규범 변경에 따라 금액의 크기에 상관없이 아예 한 푼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LG의 각 계열사는 이런 취지를 담은 공문을 모든 협력업체에 전달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LG는 또 전무급 이상 임원진부터 ‘작은 결혼식’을 실천하기로 했다. 결혼식 장소로 특급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피하고 하객 규모와 예물도 최소화해 검소하게 치르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임원 자녀의 결혼식을 사내 게시판에 공지하는 것도 전면 중지했다. LG 관계자는 “예식장을 이미 예약한 경우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조사 관련 규정의 강화와 작은 결혼식 실천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LG 측은 전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정도 경영과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면서 “협력회사가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반응은 엇갈린다. LG 계열사 관계자는 “경조사 금지라는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으면 협력업체 사람들이 아무래도 부담을 덜 느끼지 않겠느냐”고 환영했다. 반면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는 좋지만, 잘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혼의 한 직원은 “뜻에는 공감하지만 규정을 잘 모르고, 성의라며 건네주는 적은 액수의 경조금이라도 받았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어떡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