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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육부 감사로 확인된 김건희 ‘가짜이력’

    [사설] 교육부 감사로 확인된 김건희 ‘가짜이력’

    국민대가 2014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겸임교수로 임용하면서 김씨가 기재한 허위 학력과 경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학력은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경력은 한국폴리텍대학의 부교수로 적었으나 실제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였고, 부교수가 아닌 시간강사와 산학겸임교원이었다. 학교 측은 비전임 교원 임용 때 실시해야 하는 면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국민대에 기관경고를 하고 직원과 교수 13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주의, 경고 조치를 법인에 요구했다. 김씨 관련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식 30만주를 국민대가 취득하면서 제기된 배임·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당사자인 김씨는 허위 학력과 경력 기재 사실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지난해 말 김씨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 의혹에 사과했으나 단순한 실수나 과장에 불과한 것이라며 고의성은 부인해 제대로 된 사과로 보기 어렵다고 하겠다. 교육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비전임 교원이 거짓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됐을 경우 면직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고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김씨의 다른 허위 경력을 토대로 시간강사 등으로 임용한 서일대, 한림성심대, 안양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 국민대와 유사한 임용 심사 부실이 드러난 만큼 교육부가 감사해야 국민대와의 형평성이 맞을 것이다. 허위로 경력을 작성한 김씨의 행위 못지않게 대학들의 허술한 임용 심사 관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번 일로 인해 떨어진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들의 자괴감은 누가 보상할 것인가.
  • 부산시의회 “공무원 임용장도 모바일로”

    부산시의회 “공무원 임용장도 모바일로”

    “공무원 임용장도 모바일로”. 부산시의회가 최근 시의회에 배치된 공무원에게 임용장을 모바일로 대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3일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30년 만에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배치된 공직자들에게 모바일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회의실 등 특정 장소에서 종이로 만든 임용장을 교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임용장 이미지를 내려받도록 했다. 시의회는 최근 재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거리두기 준수에 공직사회가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언제든지 자신의 휴대전화기에서 임용장을 확인할 수 있어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신상해 의장은 “OOO 주무관님. 부산광역시의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지방의회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임용장을 전달했다. 모바일 임용장을 받은 부산시의회 한 주무관은 “휴대전화로 임용장을 받았을 때,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느꼈다. 임용장을 저장해두고 초심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추후 공식 임용장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 [인사]

    ■대법원 <법원장 전보> ◇고등법원장 △사법연수원장 김용빈△광주고등법원장 윤준△특허법원장 김용석 ◇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장낙원△서울동부지방법원장 심태규△서울서부지방법원장 최성배△인천지방법원장 정효채△수원지방법원장 이건배△대전지방법원장 양태경△전주지방법원장 오재성 ◇가정법원장 △인천가정법원장 최종두△수원가정법원장 하현국△대전가정법원장 함종식△울산가정법원장 백정현 ◇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문석 황병하(사법연구) 배기열 배광국 이재영 ◇원로법관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승영(사법연구) ◇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박종택△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최병준△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손대식△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윤태식 <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 및 겸임>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윤성식△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윤성식△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오영준 박형준 권혁중 김경란 김복형 서승렬 이규홍△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강동명△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인규 백강진(전주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겸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윤승은(법원도서관장 겸임) <지방법원 부장판사 및 고등법원 판사 전보> ◇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오민석△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반정우 ◇고등법원 판사 <대구고등법원> △수석판사 김태현 <광주고등법원> △수석판사 김성주 <특허법원> △수석판사 문주형 <서울고등법원> △판사 김영진 송미경 이지영 송혜정 조진구 박선영 강문경 김승주 신용호 위광하 김봉원 조찬영 권순민 남우현 유동균 강효원 김진하 김광남 황승태(춘천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대전고등법원> △판사 이의석 이혜성 김형식(청주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대구고등법원> △판사 곽병수 <부산고등법원> △판사 김민기 최은정 김영환 추경준 반병동(울산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김종기(창원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박성준(창원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성언주(창원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조미화(창원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광주고등법원> △판사 김영훈 박혜선 이예슬(전주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이경훈(제주지방법원 소재지 근무) <수원고등법원> △판사 강선아 김건우 나청 박재우 이상호 오현규 김관용 남양우 신숙희 왕정옥 김도현 류희상 신동주 김대권 정기상 <특허법원> △판사 구자헌 이숙연 임영우 이지영 ◇고등법원 판사 겸임 △대법원장 비서실장 김상우 ■법무부 ◇법무부 △기획검사실 검사 김대현△국제분쟁대응과 검사 오흥세△검찰과 검사 이승주△형사기획과 검사 윤석환△공공형사과 검사 조현웅△국제형사과 검사 이진희△형사법제과 검사 장태형△인권조사과 검사 최현주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 정명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장성철(인권수사자문관) 김수홍 김은미 박향철 정가진 조재철 최수봉 국진 고영하 김동율 이한울△검찰연구관 조아라 한대웅 이윤환 양진선 전혜현 ◇서울고검 △검사 양요안 강종헌 이기영 ◇대구고검 △검사 심재계 신명호 서창원 ◇수원고검 △검사 정용수 배성효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단장 김영태△경제범죄형사부장 유진승△범죄수익환수부장 최대건△부부장 노선균 최선경 박건영△검사 권재호 김상문 정수정 고아라 김지은 박상희 박성진 구진미 김민정 김희연 박현규 선현숙 이창희 임아랑 황성아 권경호 권영주 김동규 김영식 박경화 이주현 최명수 강현욱 김춘성 김태호 은종욱 정정화 허정 허태훈 황재동 황호석 김대철 남재현 박기웅 이종광 김수길 송민주 신기창 임찬미 임현철 김세현 김형철 민은식 이용정 문태권 박성현 송성광 이정규 조지현 허윤행 고기철 김아연 김현경 송보형 ◇서울동부지검 △검사 임두환 윤효선 최수경 송명진 정윤식 김은정 서지원 이수행 김현곤 송현탁 조영주 조재익 김지혜 김마로 서민욱 ◇서울남부지검 △부부장 이승학△검사 이자경 장송이 이환우 고명아 신지나 이부용 반영기 조윤경 현승록 최영준 조혁 류수헌 신의호 오정헌 김원재 ◇서울북부지검 △검사 김가람 최혜경 이정호 양재영 우옥영 최은영 오재준 김승곤 이성화 이채훈 박동준 김용선 김가연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정성윤△검사 이주훈 최유리 조동훈 김나리 장준혁 박경남 박철량 장지철 하언욱 김지수 장기영 전유경 김동민 오광일 유승진 최예원 하보람 홍등불 김경회 이아람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김해경△검사 윤경 박수정 안재욱 이승철 정종원 진세언 임수민 손현진 신명은 유지혜 ◇고양지청 △인권보호관 정광일△검사 전수진 이근정 김한울 문종배 김희동 김은오 김시한 박선하 김지혜 ◇남양주지청 △지청장 구승모△형사1부장 이찬규△형사2부장 손정숙△검사 장대규 오자연 최재호 김신혜 김준영 김재현 최윤미 김규현 김의회 민경찬 안수진 이가희 이강천 전진표 ◇인천지검 △부부장 박준영(주미국대사관 파견)△검사 정원석 김정은 임홍주 김민정 김해밝은 홍성기 서소희 양찬규 오보미 장영준 김동직 박중화 김지혜 홍석원 최진우 안동찬 윤장훈 최희선 이명희 황종현 유소영 박연주 ◇부천지청 △검사 방지형 박수 신비나 이정아 박찬영 고현욱 정다미 신가현 조윤정 이인원 ◇수원지검 △공판부장 이상민△검사 김민구 신상우 김지은 한강일 고유진 설수현 이상미 최성규 오신환 박영수 장영롱 고건영 손재용 김유완 이수영 고두성 노영진 최선희 김태영 안덕중 정은경 ◇성남지청 △검사 김용제 김지연 박채원 윤기선 문재웅 박종현 정재연 이지은 차민형 ◇여주지청 △검사 조현욱 박지환 최예지 임주연 ◇평택지청 △형사3부장 박종민△검사 손명지 곽중욱 정경진 김효준전원영 이형철 이호진 신석규 안창보 조진희 ◇안산지청 △형사4부장 신혜진△부부장 김용식△검사 문하경 황선옥 황윤선 이종민 고려진 김슬아 박예주 오연택 박진아 이자희 임정빈 임병일 정혜라 박상희 이재연 정재훈 정지선 ◇안양지청 △검사 김석훈 조성윤 성대웅 황근주 전영경 이평화 최종윤 강다롱 ◇춘천지검 △부부장 이규원△검사 이경화 김진희 최성겸(특허청 파견) ◇강릉지청 △검사 안현선 김병채 남원석 황인혜 조아영 황호용 ◇원주지청 △검사 박형수 이동현 박유나 이수경 정성용 ◇속초지청 △검사 모형민 김종훈 ◇ 영월지청 △검사 이동헌 강가람 ◇대전지검 △부부장 장인호△검사 김금이 김승우 최형규 박영식 오대건 이은주 박신영 박한나 김혜주 손성민 장현구 조하림 홍영기 ◇홍성지청 △검사 신승헌 전종현 김은영 김한솔 ◇공주지청 △검사 유호원 김태환 ◇논산지청 △검사 조정연 안태영 ◇서산지청 △검사 김구열 서수정 ◇천안지청 △검사 정우석 송새봄 ◇청주지검 △형사3부장 박기태△검사 강명훈 임은정 안제홍 박은석 ◇충주지청 △검사 신건수 임헌준 정초롱 ◇영동지청 △검사 원현호 ◇대구지검 △검사 손지혜(국제지식재산기구 파견 유지) 이주용 김은정 이윤석 이희욱 권예리 ◇대구서부지청 △검사 이재연 유광선 염호영 최정훈 오승식 이상범 주은혜 이승재 ◇안동지청 △검사 김용석 허정훈 ◇경주지청 △검사 문성은 남연진 ◇포항지청 △검사 고형근 어원중 윤상훈 이경문 김대성 이경준 이윤정 최진석 ◇김천지청 △검사 노우석 이섬연 이준명 ◇의성지청 △검사 정민섭 ◇영덕지청 △검사 양경문 ◇부산지검 △검사 김준선 유관모 최수은 강진욱 이홍석 이거량 김정윤 김진호 ◇부산동부지청 △검사 구민기 이준희 문선주 민경원 강지원 김필수 성혜진 신충섭 전제희 ◇부산서부지청 △검사 김희영 이강우 이수진 이정현 김연재 안세영 ◇울산지검 △검사 김윤정 신은식 이은윤 유새롬 최우혁 한주동 양준석 최정훈 김청아 박지향 박선영 정고운 ◇창원지검 △검사 김진희 임홍석 신은정 임성열 김나연 안창인 이영훈 반동호 ◇마산지청 △검사 우희준 이희진 ◇진주지청 △검사 김다혜 염준범 이종옥 ◇통영지청 △검사 라혁 박효정 전여민 ◇밀양지청 △검사 정유정 ◇거창지청 △검사 손성훈 박진현 ◇광주지검 △검사 박지나 정혜승 강일민 조현일 홍석기 김보미 윤신명 홍민유 강현 박재성 원민영 원경희 박혜진 공소정 김주현 정성욱 최정수 ◇목포지청 △검사 윤용석 이광세 송동민 오혜림 ◇장흥지청 △검사 주재현 ◇순천지청 △검사 신승호 이윤구(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원) 황윤재 김현수 박성욱 이동원 이휘소 최서준 이가은 이동욱 김연중 박현우 김세윤 ◇해남지청 △검사 김한민 우승민 ◇전주지검 △검사 임풍성 박노산 구자원 ◇군산지청 △검사 류광환 구재훈 고영인 김광제 김태훈 전정우 정윤경 황지홍 ◇정읍지청 △검사 목찬수 박세진 ◇남원지청 △검사 김종원 ◇제주지검 △검사 변진환 장세진 김진영 권동욱 정혁 정덕채 정소영 최민혁 정세연 김남용 ◇타기관 파견 △주오스트리아대사관 파견복귀 김성원△UNODC 방콕 파견복귀 박진석△주오스트리아대사관 파견 신도욱△주LA총영사관 파견 신희영△한국거래소 파견 정선제△헌법재판소 파견 권영필△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이주현 ◇법무연수원 신임검사 교육 수료 검사 전보 △서울중앙지검 검사 경기수 윤재희△서울동부지검 검사 신용섭 이현정△서울남부지검 검사 이희윤 강윤제 이경민 전해창△서울북부지검 검사 조승우 박달재 심지원 유제일△서울서부지검 검사 왕규호 구민하 류미래 박성원 홍준기△의정부지검 검사 홍성표 김혜원 박진우 이현철△고양지청 검사 김현중 김명섭 김수영 민애리△인천지검 검사 이로운 서원준 신승재 전다솜 최소영△부천지청 검사 장우진 김효진 임송△수원지검 검사 신재욱 김동영 김민정 남정하 채용욱△성남지청 검사 한경우 김보민 박재형 변형기△안산지청 검사 김성훈 전진우 조아영 홍혁기△안양지청 검사 양정훈 윤세희△춘천지검 검사 유수미△대전지검 검사 서정효 권민정 이수호 전옥길△천안지청 검사 유선문△청주지검 검사 전은석 김동현 오소영△대구지검 검사 최영권 박세빈 유수빈 홍찬양△대구서부지청 검사 오나영 최문석 최은민△부산지검 검사 이승호 김다빈 김민수 박상현△부산동부지청 검사 김선형 박윤협 오희원△부산서부지청 검사 이승민 장진우 홍기영△울산지검 검사 도예진 임대현 정현혁△창원지검 검사 강희윤 손세희 송채은 한지현△광주지검 검사 박종현 심우석 김가현 노현선 조인태△순천지청 검사 권하늘 김용기 박창구△전주지검 검사 박근영 안형균△제주지검 검사 송진민 천의진 ◇검사 신규임용 △서울남부지검 검사 임지은△의정부지검 검사 신종식△춘천지검 검사 진인동(이상 2월 7일자)△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이상훈△서울남부지검 검사 송규영(이상 2월 26일자)△서울동부지검 검사 김기웅△서울북부지검 검사 홍광범(이상 4월 1일자)
  • “김건희 허위 학력 확인…국민대, 논문 심사 부실”

    “김건희 허위 학력 확인…국민대, 논문 심사 부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를 지원할 때 제출한 학력과 경력이 허위라는 판단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김씨의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국민대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김씨는 지원서 학력 사항 기재란에 ‘A대 경영학과 석사’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A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였다. 경력사항에 ‘2005년 3월~2007년 8월 B대학 부교수(겸임)’라고 썼지만 ‘2005년 3월~2006년 8월 B대학 시간강사, 2006년 9월~2007년 8월 산학겸임교원’이 맞다. 국민대는 비전임교원 임용 면접 심사도 국민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김씨의 학력·경력 사항이 사실과 다르므로 이를 재검증하고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허위 사실을 재확인하면 임용 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아울러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 과정도 부적정 판단을 받았다. 국민대는 박사학위 논문심사위원을 조교수 이상 교원으로 위촉해야 하지만, 전임강사 1명을 포함했다. 교육부는 국민대 직원과 교수 13명에 대해 주의·경고 요구하고, 국민대에 기관경고했다. 교육부는 또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취득·처분을 포함해 국민대의 법인 재산 관리의 문제점도 확인했다. 국민대는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등을 지급했다. 법인 이사회 심의·의결이나 관할청 허가를 거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6억 2300만원어치를 취득하고, 21억 1900만원 규모 주식을 처분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국민학원에 이사장 경고, 사업본부장 중징계를 요구하고, 관련 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 교육부 “김건희 국민대 겸임교수 지원 경력 허위”

    교육부 “김건희 국민대 겸임교수 지원 경력 허위”

    국민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2014년 겸임교수로 임용하면서 김씨의 학력·경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07년 김씨의 박사논문을 과정에서의 부정도 드러났다. 국민대는 또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비롯한 재산도 부적정하게 관리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국민대에 기관경고를 비롯해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고, 도이치모터스 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5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에서 결정한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감사에서 김씨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절차와 과정, 김씨가 국민대 겸임교수로 임용된 절차 등을 살폈다. 또 국민대 재단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하게 된 과정을 들여다보고자 지난해 11월 국민대 특정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김씨가 서일대, 한림성심대, 안양대에 초중고 교사를 했다는 허위 이력서를 제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김씨는 겸임교원 지원서 상 학력과 경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고, 국민대는 심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원서 학력 사항 기재란에 ‘A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A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였다. 경력사항에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B대학 부교수(겸임)’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B대학 시간강사,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산학겸임교원’이었다. 국민대는 또 비전임교원 임용 시에는 규정에 따라 면접 심사를 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김씨를 포함한 2명을 국민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비전임교원이 임용 시 진술한 내용 및 제출한 서류에 허위사실이 발견될 시에는 발령 일자로 임용을 취소한다’는 ‘국민대 비전임교원 임용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민대에 김씨에 대한 임용취소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대가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 과정에서도 부적정이 드러났다. 박사학위 논문심사위원을 조교수 이상 교원으로 위촉해야 하지만, 국민대는 전임강사 1명을 포함해 위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논문심사와 비전임교원 임용 과정 부적정에 대해 국민대 직원 및 교수 13명을 주의·경고 요구하고, 국민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했다. 교육부는 또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처분을 포함해 국민대의 법인 재산 관리 부적정 사실도 확인했다. 감사 결과 국민대는 금융투자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와 법인재산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등을 지급했다. 법인 이사회 심의·의결이나 관할청 허가를 거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30만주를 26억 2400만원에 취득해 21억 1900만원에 처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학교법인 국민학원에 이사장에 대한 경고 및 국민학원 사업본부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무자격자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를 지급한 데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다만, 김씨가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처분에 연루됐는지는 이번 감사에서 살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 감사의 한계상 직접적인 연계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감사결과에 대해 국민대는 1개월 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이를 검토해 2개월 내에 감사 결과를 확정한다.
  • 교육부 “김건희씨 지원서 경력 사실과 달라”...국민대에 조치요구(종합)

    교육부 “김건희씨 지원서 경력 사실과 달라”...국민대에 조치요구(종합)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 발표교육부가 국민대 감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겸임 교수 임용 지원서상 학력·경력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교육부는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비롯한 재산 관리 과정이 부적정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5일 제23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민대 감사요구가 나오자 지난해 11월8일~12일, 12월7~8일 두 차례에 걸쳐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지원서의 학력 사항 기재란에 ‘A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라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A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였고, 경력사항에는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B대학 부교수(겸임)’이라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B대학 시간강사,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는 산학겸임교원’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1학기 비전임교원 임용 시에 규정에 따라 면접심사를 실시했어야 하지만 김씨 등 2명은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다.교육부는 “김씨의 비전임교원 임용심사 부실과 관련해 국민대 임용 규정에 따라 학력·경력사항을 검증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비전임교원 임용에 관한 규정 제18조를 보면 “비전임교원이 임용 시 진술한 내용과 제출한 서류에 허위사실이 발견될 시에는 발령일자로 임용을 취소한다”고 규정돼 있다. 국민대는 지난 2007년 1학기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심사 시에 논문심사위원으로 조교수 이상 교원을 위촉해야 하지만 전임강사 1인을 포함해 위촉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는 또 국민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국민학원이 법인 재산 관리를 부당하게 해온 점도 적발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김씨가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를 국민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는 국민대 학교법인이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 허가를 거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등 유가증권을 취득하고 처분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항을 두고 교육부는 국민대 이사장에게 경고를 내리고 국민학원 사업본부장을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무자격자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등을 지급한 사항은 배임·횡령 의혹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 ‘호른’ 유해리, 獨 명문악단 합격

    ‘호른’ 유해리, 獨 명문악단 합격

    호르니스트 유해리(27)가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수석으로 선발됐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유해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올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1년간 연수를 거친 후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해리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금관 연주자 최초로 입상했다.
  • 위험직무 등 45명 순직, 세월호의 상흔… 기억해야 할 ‘서해의 눈물’

    위험직무 등 45명 순직, 세월호의 상흔… 기억해야 할 ‘서해의 눈물’

    위험직무 순직 1번 故 박경조 경위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희생전체 순직 중 4분의1 서해청 소속 2개 광역구역·2277개 섬 등 관할해양 안전·생태계 보호 최일선에세월호 참사로 조직의 역할 재편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 목포해양경찰서는 목포 노을공원 내 고(故) 박경조 경위 흉상을 참배하는 것으로 신년 업무를 시작했다. 고인은 1990년 순경으로 임용된 후 2008년 9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안타깝게 순직했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의 추모관을 보면 순직자 188명 가운데 위험직무 순직자 15명을 별도로 분류하는데, 고인은 위험직무 순직자 연번 1이다. 현행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5조는 위험직무 순직공무원의 요건에 해당하는 재해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위험직무 순직자 연번 7, 8, 9, 10은 2015년 3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남쪽 부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후송 헬리콥터가 추락해 순직한 고 최승호 경감, 고 장용훈 경장, 고 백동흠 경감, 고 박근수 경사다. 연번 14는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고 박영근 주무관이다. 그는 2018년 9월 해상종합훈련 도중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뒤 과다 출혈로 사망했는데, 공무원재해보상관련 제도가 개선된 뒤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된 첫 사례다. ‘해양오염 확산방지’와 ‘이와 관련한 실기·실습훈련 중 재해를 입은 경우’를 위험직무 순직 요건으로 추가한 데 따른 것이었다. 위험직무 순직자를 포함한 전체 순직자 188명 가운데 서해청 소속은 앞의 위험직무 순직자 6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이다. 2015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해상경비 임무 수행 중 추락사한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고 김성원 경위(순직자 연번 177), 2011년 11월 군산해경서장으로 1001함 경비함에 탑승해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35마일 해상에서 중국어선 단속 현황을 격려하다 발을 헛디뎌 유명을 달리한 고 정갑수 경무관(순직자 연번 162) 등이다.중국어선 단속, 응급환자 헬기 후송, 해양오염 방제, 해상경비 등 다양한 갈래의 사인은 서해청의 지정학적 위치와 연관돼 있다. 서해청은 한국과 중국이 경계를 획정하지 않아 한중어업협정에 설정한 한중 잠정조치수역을 서해광역1구역(군산광역)과 서해광역2구역(목포광역)으로 나눠 관할한다. 관내에 유인도 305개, 무인도 1972개 등 모두 2277개의 도서와 복잡한 해안선,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전북 고창 등의 갯벌을 두고 있다. 안전한 통항질서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곳이다. 해양경비·해상치안 활동, 급증하는 해양레저활동 수요에 따른 안전사고 대응, 어족자원·해양생물자원, 그리고 생태계 보호 및 보전의 최일선에 위치한 서해청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도 그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2014년 4월 15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다음날 전남 진도군 근처 바다에서 침몰한 사건은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의 사망자와 미수습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였다. 일반인에게 생소하기만 했던 해상교통관제(VTS) 시스템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사고이기도 하다. 침몰 원인 확인 및 그 책임 여부와 관련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도 하다. 세월호 선체는 침몰된 지 3년 뒤 인양돼 목포신항만에 올려져 거치된 상태이며 추모·기억 및 안전교육 체험 복합관이 주변에 건립될 예정이다. 선체는 인양됐지만 유가족의 상흔은 치유되지 못했다. 유가족의 상흔에 비길 바가 아니지만 세월호 참사의 여파는 해양경찰에도 큰 상흔을 남겼다. 당시 해양수산부 외청이던 해경은 해체돼 신설된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됐다. 그 뒤 국민안전처가 폐지되자 해경은 다시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복원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시 무너진 지휘체계, 경찰이라는 직업 정체성의 손상, 제복조직의 리더십 실추, 국민의 신뢰와 자부심 손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충격은 해경 조직 내부에 온존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순직자와 사상자가 발생한다. 모두 해경의 존립 이유인 선박교통관제 등 해상질서 유지, 해양수색·구조 및 연안안전관리, 해양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활동과 관련된 일이다. 예방할 수 있었던, 줄일 수 있었던 숫자이지 않을까. 순직자와 사상자 유가족의 상흔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까. 목포 노을공원을 굽어보는 고 박경조 경위 흉상과 목포신항만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 세월호 선체는 해경의 어제와 오늘이며, 미래이다.
  • [인사]

    ■국회 사무처 ◇부이사관 전보 △의사국 의안과장 김민재 ◇서기관 전보 △감사관 윤리심사자문담당관 박철△감사관 윤리심사자문담당관실 노유정 ■교육부 △대변인 최성부△대학학술정책관 신문규△중앙교육연수원장 홍민식△교육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오성배△교육부(국방대 파견) 배동인△교육부(국립외교원 파견) 유지완△교육부(국립외교원 파견) 박주용△제주도 부교육감 오순문△한국교원대 사무국장 권성연△교육부(세종연구소 파견) 최수진△경상국립대 배정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조선학△국립외교원 교육파견 김경만△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전영수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실장 서정배△남북회담본부장 추석용△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오대석△남북출입사무소장 강종석 ■법무부 ◇고위 임용 △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성우제 ◇고위 승진 △서울소년원장 이영호△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윤태영 ◇3급 승진 △법무부(국방대 파견) 이정민△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이법호△법무부 보호관찰과장 권기한 ◇3급 전보 △대전보호관찰소장 이형섭△대구보호관찰소장 이영면△광주보호관찰소장 안병경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지역경제정책관 박종원△통상협력국장 김종철△원전산업정책관 박동일△교육훈련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대자△교육훈련 파견(국립외교원) 제경희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이상훈◇부이사관 전보△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장 정세희◇과장급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곽경림△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장 이경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권오상△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 홍헌우△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승용△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명호△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균△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성도△식품안전인증과장 손영욱△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신영희△마약관리과장 최희정△화장품정책과장 김정연 ■통계청 ◇국장급 인사 △통계서비스정책관 송성헌
  • 檢 반발에 한 발 물러난 박범계, “중대재해 검사장 외부공모 중단”

    檢 반발에 한 발 물러난 박범계, “중대재해 검사장 외부공모 중단”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을 외부 공모를 통해 임용하려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서류 접수 마지막 날 돌연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공개 반발을 비롯해 검찰 안팎의 우려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21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대재해와 노동인권 전문가 발탁을 위한 대검찰청 검사급 신규임용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김 총장과 긴급 만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 외부인사 공모 형식으로 중대재해 및 노동인권 분야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인력 1명을 선발한다며 임용 지원 공고를 냈다. 공고의 서류 접수 마감은 이날까지였다. 공모절차 종료 직전 이를 중단키로 한 만큼 사실상 김 총장의 반대 입장을 수용한 셈이다. 김 총장은 검사장급 인사의 외부 공모가 검찰청법 등 인사 관련 법령과 직제 규정상 맞지 않고, 내부 구성원 사기 저하와 정치적 중립성 침해 우려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는 정책부서가 아닌 수사라인의 검사장을 외부 인사로 뽑은 전례가 없는 만큼, 중대재해 전문가 발탁을 빌미로 특정 인물을 내정한 ‘알박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쏟아졌다. 박 장관은 이같은 검찰의 반발을 고려해 한 발 물러난 모양새다. 내부 여론을 반영하기로 한 만큼 절충안 합의에 나선 셈이다. 더군다나 대선 일정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인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날 법무부는 “대검에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 관련 자문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효율적 초동수사 방안과 실질적 양형인자 발굴, 새로운 위험에 대한 법리 연구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재해와 노동인권 분야에 있어 검찰의 획기적 역량 강화와 근본적 인식 변화를 위해 노동인권의 전문성과 감수성이 높은 검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승진 유리한 자리만 지원 몰려… 취지 겉도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의회가 1991년 6월 출범 이후 31년 만에 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행사하는 등 단체장으로부터 인사권 독립을 이뤘지만, 기대 만큼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승진에 유리한 일부 광역시도의회의 자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희망자가 적어 미달 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인사권 독립에 따른 지방의회 직원의 전문성 강화로 의정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는 당초 취지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13일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일에 맞춰 직원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다. 발령 전 의향 조사 결과 의회 잔류 희망자는 33명, 시에서 의회로 전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47명이었다. 의회 사무처 정원 77명을 겨우 채우기는 했으나 의회 근무에 대한 적합성, 의원들과의 융합 문제 등에 대한 검토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대전시의회도 6급 자리 5명 모집에 9명이 왔을 뿐 7급과 8급은 각각 3명·4명을 모집했지만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결국 의회와 집행부에서 공무원들에게 사정을 해 겨우 빈 자리를 메웠다. 기초 시군의회는 의장이 정상적으로 인사를 하지 못하는 등 더 심각한 모습이다. 전남 순천시의회는 속기사 3명을 제외한 직원 26명에 대해 시청 공무원들이 의회에 파견가는 식으로 인사교류를 겨우 마쳤다. 8~9급 직원들 사이에선 의회행을 희망한 이들이 있었지만, 6급 이상에서는 신청자가 적어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인사 발령을 미뤘다. 여수시의회도 정원 37명 중 시 공무원이 8명만 넘어 왔다. 반면, 2급 자리가 있는 등 승진 요소가 많은 전남도의회는 인기를 끌었다. 김한종 전남도의장은 지난 13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회 사무처 직원 121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다. 도청 집행부에서 희망한 115명과 기존 의회 잔류 희망자 78명 등 193명이 몰렸다. 의회에 사무처장(2급) 1명과 서기관 11명, 사무관 17명 등 사무관급 이상 자리가 30여개나 돼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경남도의회도 94명 모집에 231명이 지원했다. 한 지방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는 한 번 의회에 갔다가는 쉽게 다시 집행부로 올 수 없고 전입·전출시 적용되는 강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관망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5차례 공모 끝에 겨우 모신 양평군 보건소장님

    경기 양평군은 보건소장으로 한윤석(56) 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한 소장은 양·한방 의사 면허를 모두 갖고 있으며 대전지방교정청 의료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군은 전임 보건소장이 지난해 7월 1일 이웃 지자체인 강원 홍천군 보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후임자 공모에 나섰다. 보건소장은 개방형 직위라서 보건·간호·의무 등 직렬의 공무원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데 4급 서기관 조건에 맞는 직원이 양평군에는 없어 의사면허를 소지한 외부 인사를 채용해야 했다. 이후 7월∼8월에 3차례에 걸쳐 모집 공고를 냈는데 1∼2차 공모엔 지원자가 없었다. 3차에 1명이 지원해 합격했지만, 부임을 하지않고 서울시 감염병 관련 부서로 이직했다. 군은 다시 보건소장 영입에 나섰고 11월∼12월 두 차례 추가 공모 끝에 단독 지원한 한씨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게 됐다. 한 소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년간이며 최대 3년 연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 군은 전국 시·군·구 의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며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과중과 책임 문제 등으로 보건소장 모시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신임 한 소장이 공직 경력도 있는 만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인사권 독립에 소속 공무원 첫 임용장 교부

    성남시의회, 인사권 독립에 소속 공무원 첫 임용장 교부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지난 13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의회사무국 전입 직원 32명에 대한 임용장을 교부했다. 이번 임용장 교부는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에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면 권한의 효력이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창근 의장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시의회 인사권 독립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하면서“인사권 독립이 조기 정착되고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법무부,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 외부서 뽑는다

    법무부,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 외부서 뽑는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7일에 앞서 법무부가 소문만 무성했던 ‘중대재해 전문가 검사장’을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법무부는 17일 검사장급 경력 검사 1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공고했다. 21일까지 지원을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광주고검과 대전고검의 차장검사 자리를 각각 승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영입 1명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기류, 승진 대상(사법연수원 28~30기) 중 중대재해 전문가가 마땅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검사장’이 광주·대전고검에 배치될지도 미지수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검 검사급 인사는 한 자리에 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어디로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머릿속에 두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 법무부,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 외부서 뽑는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7일에 앞서 법무부가 소문만 무성했던 ‘중대재해 전문가 검사장’을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법무부는 17일 검사장급 경력 검사 1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공고했다. 10년 이상 재직한 법조인 중에서 중대재해·산업재해·산업안전·노동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대상이다. 21일까지 지원을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광주고검과 대전고검의 차장검사 자리를 각각 승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영입 1명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기류, 승진 대상(사법연수원 28~30기) 중 중대재해 전문가가 마땅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검사장’이 광주·대전고검에 배치될지도 미지수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검 검사급 인사는 한 자리에 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어디로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머릿속에 두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 ‘알박기 인사’ 논란 의식했나…‘중대재해 검사장’ 외부서 모셔온다

    ‘알박기 인사’ 논란 의식했나…‘중대재해 검사장’ 외부서 모셔온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7일에 앞서 법무부가 소문만 무성했던 ‘중대재해 전문가 검사장’을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법무부는 17일 검사장급 경력 검사 1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공고했다. 10년 이상 재직한 법조인 중에서 중대재해·산업재해·산업안전·노동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대상이다. 21일까지 지원을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광주고검과 대전고검의 차장검사 자리를 각각 승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영입 1명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기류, 승진 대상(사법연수원 28~30기) 중 중대재해 전문가가 마땅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검사장’이 광주·대전고검에 배치될지도 미지수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검 검사급 인사는 한 자리에 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어디로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머릿속에 두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자리를 외부 인력으로 채운 적은 없었다”면서 “중대재해 전문가를 뽑아 법무부나 대검에 배치한 뒤 광주나 대전고검에는 검사장급 전보 인사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짧은 언어, 여백, 절제 & 삶

    짧은 언어, 여백, 절제 & 삶

    최근 한국 시가 너무 길어지고 소통이 어려워진 데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이들이 제법 많다. 모든 장르는 변화하는 것이고 예술에는 특유의 난해성이 잠복하게 마련이라는 견해에 비추면 이 또한 변화의 와중에 있는 불가피한 현상이겠지만, 모국어의 순수 절정을 서정시의 기율로 삼았던 쪽에서 보면 우려 섞인 판단을 내놓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정통 서정시의 흐름 가운데 최동호 시인의 행보는 단연 우뚝하다. 그는 첫 시집 ‘황사바람’(1976) 이후 가장 짧은 언어 안에 고도의 정신세계를 아우르려는 서정시의 범례를 반세기 이상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고도로 정제된 정신적 차원을 담아낸 짧은 시를 ‘극(極)서정시’라고 명명한 이후 시인은 절제와 무욕을 지향하는 여백과 극소의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단형의 명징성과 함께 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긍정의 미학을 성취해 온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지향을 지난해 말 펴낸 아홉 번째 시집 ‘황금 가랑잎’에서 확장적으로 성취하여 ‘시인 최동호’로 돌아왔다.●‘시인 최동호’의 탄생과 성장 그는 1948년 수원에서 태어났다. 남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중학교에 입학한 1960년에 4·19혁명을 경험했는데 이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남창동에서 골목길 두 개쯤 걸어 나오면 종로거리였는데 휴교 상태여서 무언가 궁금해 거리로 나왔어요. 거리를 질주하면서 유리창을 부수고 인파를 향해 외치던 당시 서울농대 학생들의 외침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남창동에 관한 추억을 말하는 데 빠트릴 수 없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중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종로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데, 누군가 등을 치고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모자를 벗겨 쏜살같이 달려갔다. 소년은 쫓아갈 생각보다는 무언가 망연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묘한 것은 이때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모자를 벗겨 달아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는 제 분신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을 와락 받았어요. 때로는 그 모자가 진정한 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상상하기도 하고 그때 잃어버린 모자를 찾는 것이 문학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는 수원중학교를 일년 마치고 다음해 봄 아버지와 함께 계신 어머니가 그리워 목포 유달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첫 일년은 친가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으로 행복하게 지냈으나 5·16이 일어나고 부친이 강제 퇴직을 당한 다음 중학 시절 내내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중3이 되자 입시가 눈앞에 다가와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집안의 어려움으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했다. 2학기가 되어서야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하여 선망했던 양정고등학교로 진학한 ‘소년 최동호’는 그곳에서 ‘청년 최동호’로 자랄 지적, 정서적 축적을 해 가게 된다. 수많은 역사와 철학 서적을 읽는 데 열중했고 문학에 눈을 뜬 것이다. “다른 급우들은 법과나 경영학과를 지망했지만 저는 무언가 뜻 있는 길을 가고 싶었어요. 고2 어느 가을날 국어시간에 동급생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암송하는 것을 듣고 이상한 전율에 사로잡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는 시가 주는 감동의 가능성을 경험한 후 가족들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으로 진로를 정해 버렸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시인 최동호’는 이때 탄생한 셈이다. ●바보가 아닌 길에서 바보의 길을 찾다원하던 대로 국문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3학년 봄날 조지훈 선생이 타계하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시인의 소망이 한꺼번에 무너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시집들을 수백권 읽어 나갔다. 교내 독서서클 ‘호박회’ 회장이 되어 매주 한 권의 고전을 선후배들과 함께 읽었고 습작시도 열심히 썼다. 1970년 2월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하여 최전방부대에서 근무하였다. 제대 후 대학원으로 진학했고 정한숙 선생을 지도교수로 모셨다. “직선적이며 다혈질적인 평안도 기질을 가진 분이어서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자 선생님은 저를 친자식같이 사랑해 주셨어요.” 그로부터 시인은 신춘문예 당선, 전임교수 임용 등 제도권 내에서 주목받는 문인이자 교육자로 출발을 하게 된다. 경남대, 경희대를 거쳐 모교인 고려대 국문과 교수로 1988년 부임하였는데, 이로써 그는 조지훈 선생 이후 20년 동안 공석이었던 현대시 교수의 계보를 이어 간 것이다.2000년 무렵 그는 가을이 짙게 물든 어느 날 설악산 백담사에서 무산 조오현 스님을 만난다. 오래전 부탁한 당호(堂號)를 받기 위해서였다. 부푼 마음으로 설악산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죽비 한 방을 크게 얻어맞았다고 한다. 스님이 벽에 붙여 놓은 칠언절구를 가리키는데 그중에 ‘치인’(癡人)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바보라니. 마음속으로 부러워하던 전설적 명호들이 머리를 스쳐 갔습니다. 선뜻 좋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 당호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임을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시인은 다음날 아침 법당 앞을 걸으면서, 되다 만 바보는 진정한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때로부터 바보가 아닌 길에서 바보의 길을 찾아온 것이다.●존재의 근원과 보편성을 담은 시세계 최근 상재한 ‘황금 가랑잎’은, 보잘것없지만 소중한 존재자들을 ‘가랑잎’의 심상으로 비유하고 거기에 ‘황금’이라는 보편적 생명의 본질을 부여한 독특한 시집이다. 표제작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탁발 나가 빈 절에 밤새 천둥치고 비바람 불었다/성난 물살이 산간 계곡 바윗돌들 다 쓸어갔는데/댓돌 아래 흙 묻은 흰 고무신에 담긴 맑은 물살/비바람에 문 두드리다 떠 있는 황금 가랑잎 부처.” 법당에만 모셔 놓았다고 생각한 부처가 밤새 천둥 치고 비바람 불 때 바깥에서 문을 두드리다 댓돌 아래 고무신에 담긴 빗물에 가랑잎으로 떠 있다고 노래한 것이다. “가랑잎 같은 존재자들에 대해 깨달아야 새롭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본질은 자신을 중심으로 보게 마련인데 ‘나’라는 것이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존재의 근원과 보편성을 동시에 사유하면서 시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시집에 많이 들여놓았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구체성으로부터는 한 발 비껴가게 마련인데 그는 그네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 있는 셈이다.시인의 시는 안이한 서정시, 필연성 없는 난해시를 동시에 뛰어넘으면서 개성과 구체성을 통해 시적 형이상학을 개척해 가려는 의지로 충일하다. 그는 특유의 겸허하고 낮은 시선과 목소리로 약하고 오래된 사물과 기억을 옹호해 왔고 또 그러한 시심을 열정적으로 일구어 왔다. “그동안 동양의 전통적 사유와 방법을 통해 어떤 대안을 찾아 나섰는데, 그것을 ‘도(道)의 시학’으로 제안한 바도 있지요.” 이는 동양정신이라는 광맥에 한국 서정시의 실체를 접목시키려는 의지의 산물인데 그가 강조해 온 정신사적 독법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삶의 전체성을 다루는 실천적 명제로서의 시쓰기를 지향하면서, 그것을 내용적으로는 ‘정신주의’와 형식적으로는 ‘극서정시’와 결합시켜 간 것이다. ●남창동 초등학생으로 돌아오다 정년 후 시인은 고향 수원으로 돌아와 몸도 마음도 다시 초등학생이 되었다. ‘수원 남문 언덕’(2014)은 그러한 성과를 담아낸 빛나는 시집이다. 거기서 그는 “낮은 담장과 굽은 성터에서 풍겨오는 푸근한 흙냄새가 어머니 젖가슴처럼 나를 반긴다. 담장 아래 토닥거리는 다람쥐 같은 햇빛과 오밀조밀한 거리를 걷는 수원 사람들의 느리고 뒤끝이 흐린 말소리가 들려온다”라고 노래하였다. “남창동 공방거리 길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 골목길을 걸어가던 제가 있고 나이든 지금 제 모습이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또 다른 저의 모습도 있습니다.” 근원으로 돌아오면서 그의 시도 한층 깊어졌다. 오는 29일 수원의 문화인물 조명 시리즈로 최동호의 시세계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그는 정말 수원 남창동의 초등학생으로 돌아온 것이다.
  • 민주 “김건희 수원여대 겸임교원은 공채”… 지원서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지원서 등을 공개하며 김씨가 공개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씨의 허위이력 논란과 관련해 ‘공채가 아닌 교수 추천 방식이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재차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김씨의 교수초빙지원서,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 등을 제시하며 “김씨는 수원여대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교원 신규임용 지원서를 제출했고, 수원여대가 서류접수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수원여대가 제출한 교수초빙 면접 대상자 명단 등을 제시하며 “(당시) 수원여대 광고영상학과 면접 대상자는 총 3명이었는데, 김씨 외 면접 대상자 2명은 2007년 1월 4일 수원여대 인제캠퍼스에서 임용 면접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 지원서류에는 이력서뿐만 아니라 12장의 증빙서류가 포함됐다”며 “‘공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 쪽짜리 이력서를 냈다’는 국민의힘 해명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원 TF단장은 “김씨를 추천한 교수를 밝히든지, 공개채용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대표는 교수 추천을 받고 이력서를 냈고 교수 면담을 거쳐 수업을 배정받았을 뿐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경쟁하는 면접을 본 사실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혜리 기자
  • 안양시 공무원 ‘모바일 임용장’ 받는다

    안양시 공무원 ‘모바일 임용장’ 받는다

    경기 안양시 5급 이하 공무원들은 앞으로 휴대폰으로 임용장을 받게 된다. 안양시는 전보발령을 받은 공무원들에게 종이 임용장이 아닌 모바일 임용장(사진)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임용장을 직접 수여하던 것에서 벗어나, 직원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발송된 URL을 확인, 개인 식별정보를 입력해 임용장 이미지를 내려 받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에 공직사회가 솔선하는 것은 물론, 언제든 자신의 휴대폰에서 임용장을 확인할 수 있어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들어 전보발령자에게는 임용장을 수여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부터는 거리두기 차원에서 6급 이하 승진자에 대해서도 임용장을 제작하지 않고 있다. 한 직원은 “임용장은 인사이동 때만 반짝 쥐어보고 어디에 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휴대폰에 쏙 담아 그럴 걱정이 없을 것아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6급 신임 팀장과 신규임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언택트 시대, 공무원 교육프로그램에 변화를 기할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모바일 임용장이 공직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부여하고 나아가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스마트도시 안양 답게 비대면 디지털행정 서비스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의회 인사위원회’ 출범 및 독립적 인사권 운영 선언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의회 인사위원회’ 출범 및 독립적 인사권 운영 선언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시행된 지난 13일, ‘서울특별시의회 인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독립적인 인사권 운영도 본격 시행됨을 선언하였다. 이날 의회 직원의 임용권자가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됨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독립적인 인사 및 조직 운영방안과 관련해 법규 제‧개정을 심의하는 데 돌입하기로 하였다. 서울특별시의회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게 된 김상인 시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하여 인사・행정・법률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원들로 구성되었으며, 13일 오후 위원 선임 및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였다. 인사위원회 임기는 3년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는 자율적인 인사운영을 시작으로 정책지원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공정하고 청렴한 인사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높이고 실력을 갖춘 서울시의회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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