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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출신 교수 임용/인천대 교수·학생 반발

    【인천】 학교법인 선인학원(이사장 심창유)이 안기부 간부출신을 인천대교수로 채용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 인천대(총장·박재규) 교수 학생들에 따르면 재단측이 지난8월1일 전 안기부 국장 정모씨(53)를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발령냈다는 것. 또 교수충원당시 교수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해당과목 역시 현직 담당교수가 있어 정씨의 충원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재단측이 묵살하고 교직경력이 없는 정씨를 부교수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 “제조업 경쟁력 강화”/노 대통령/재계인사 30명 초청,강조

    ◎“노사화합·경제안정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안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와 임금,이자율등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며 특히 노사화합의 정착과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이건희삼성그룹회장등 주요기업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소련사태등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국내적으로도 민주화와 자율화,그리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있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더욱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이 모든 변화에 대처해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성장애로 요인을 타개하며 중장기성장기반을 확충하기위해 교육제도개선등을 통한 인력공급체제개편,사회간접자본확충및 과학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면서 경제사회 각 부문의 제도와 관행도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상응하도록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대표는 다음과 같다. ▲이건희(삼성) ▲정세영(현대) ▲구자경(럭키금성) ▲최종현(선경) ▲김석원(쌍용) ▲김선홍(기아) ▲김승연(한국화약) ▲조중훈(한진) ▲조석래(효성) ▲정수창(두산) ▲이동찬(코오롱) ▲이임용(태광) ▲이재준(대림) ▲장상태(동국제강) ▲김준기(동부) ▲박성용(금호) ▲김현철(삼미) ▲임창욱(미원) ▲박건배(해태) ▲정인욱(강원산업) ▲정인영(한라) ▲유찬우(풍산) ▲현재현(동양) ▲장치혁(고려합섬) ▲김상홍(삼양사) ▲김중원(한일) ▲백욱기(동국무역) ▲최주호(우성건설) ▲서성환(태평양) ▲김인득(벽산)
  • 임기만료 법관38명/전원 연임 발령

    대법원은 오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법관 38명 전원에 대해 23일 연임 발령을 냈다. 이로써 올해 10년의 임기가 끝나는 법관 3백70명이 모두 재임용됐다.
  • 전문의 필기시험 공동관리/보사부,새 규칙 공포

    ◎선발과정의 부정막게 보사부는 현재 수련병원별로 시행하고 있는 전공의 임용시험중 필기시험을 보사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전문의 수련병원이 공동으로 실시할수 있도록 전문의 수련및 자격인정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을 개정,9일 공포했다. 보사부의 이번 조치는 전공의 임용시험중 하나인 필기시험이 수련병원별로 치러지는데 따른 부정의 소지를 없애고 전공의 선발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또 개정·공포된 시행규칙은 인턴임용시험의 경우에는 필기시험을 의사국가 시험성적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 국공립대 교수 재임용 경우 심사거쳐 정년 보장

    ◎각의,교육공무원 개정령 의결 앞으로 새로 임용되는 국·공립대 교수들의 임용기간이 직급별로 일정한 범위내에서 한정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심사를 거쳐 정년까지 임용이 보장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임용령중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올 여름부터 신규 임용되는 교수와 기존의 부교수들은 새로 개정된 임용령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 개정안은 교수·부교수는 정년(65세)까지 임용하는 것을 원직으로 하되 새로 임용하는 교수와 부교수의 경우 1차에 한하여 3년 범위내에서,기존의 부교수는 6∼10년 범위내에서 임용한 뒤 이 기간이 지나면 심사를 거쳐 정년을 보장해 임용토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초중고교 교장의 임기를 마친 뒤 원로교사로 임용된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시간 감축,당직근무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 법정증인 살해 공범/1명 1년만에 검거

    서울시경은 31일 지난해 6월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법정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임용식씨(당시 33세)를 살해한 공범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김대현씨(23)를 서울 도봉구 도봉동 모다방에서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직폭력배 보량파행동대원인 김씨는 지난해 6월13일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나오던 임씨를 사건직후 구속된 변운연 조유근씨등과 함께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 내일 경찰청 발족… 승격의 의의

    ◎「홀로서기」 새출발… 경찰이 달라진다/예산편성·인사권등 부여,운영 쇄신/기구 개편으로 민생분야 대폭 강화 우리 경찰이 마침내 독립을 성취,그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이던 치안본부가 1이루터 내무부의 외청인 경찰청으로 분가하는 것이다. 29일 경찰위원회(위원장 허정훈)가 구성되고 경찰청(청장 김원환) 수뇌부의 인사가 단행되는등 조직을 새로이 가다듬고 기구 또한 민생치안분야를 보강하는등 대폭으로 개편,명실상부한 새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50년대부터 틈틈이 제기돼온 경찰의 독립문제는 그동안 정파간의 정치적 견해차이와 관계기관간의 이해상충 등으로 논의에 논의만을 거듭하며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국립경찰 창설 45주년에 즈음하여 노태우대통령이 『내년 안에 경찰청을 발족시킬 것』을 천명함에 따라 발족작업이 급속히 추진됐다. 물론 다소의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난 5월10일 경찰청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치안본부는 기구와 조직을 개편,경찰청으로일대 변신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난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에 의해 경무부로 발족한 우리경찰은 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내무부 치안국으로 편입됐고 74년 치안본부로 승격하면서도 결국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에 머물렀었다. 일부에서는 경찰청의 위상이 보다 격상돼 완전한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도 있기는 하나 이번 외청으로의 독립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는 경찰의 중립화를 보다 가속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경찰청의 독립으로 경찰은 우선 지휘체계를 일원화 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경찰은 법제상으로 제1급 경찰행정관청인 내무부장관에서 제2급 경찰행정관청인 특별시장·직할시장·도지사를 거쳐 제3급 경찰행정관청인 경찰서장으로 연결되는 지휘감독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치안본부장→경찰국장→경찰서장으로 이어진 명령체계를 준수,이원적인 지휘감독체계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새 경찰청법은 지방경찰을 각 시 도지사 소속아래 두되 경찰청장의일원적인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치안행정과 지방행정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는 신설되는 치안행정협의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 경찰법은 이와 함께 경찰업무의 특성을 감안,경찰청을 기본적으로 독임제로 하되 합의제와의 절충형으로 경찰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비상임위원장 1명 및 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경찰위원회는 경찰조직의 개편,업무발전 및 인권보호에 관한 사항,인사·예산 등 주요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등의 권한을 갖고 경찰청의 독주를 견제하게 된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경찰청장의 권한 또한 매우 넓어졌다.그동안 실제로는 어떠했든 법령상으로는 경감이하의 승진·전보는 시 도지사가 발령하고 경정이상의 임용·승진·전보는 내무부장관이 발령하도록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경정이하의 임용·승진·전보와 총경의 전보인사권이 모두 경찰청장에게 돌아간 것이다. 또 치안본부장은 내무부를 통해 경제기획원에 제출해오던 예산안도 이제부터는 경찰청장이 독자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으며 예산과목변경이나 전용도 단독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의 발족으로 두드러진 현상은 특히 중앙경찰기구가 축소되는 대신 일선 경찰관서의 인력이 크게 보강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본부장,5차장(치안감),16부(경무관),46과(총경)로 돼있던 치안본부 직제가 경찰청장 밑에 차장(치안정감)을 두고 7국4관 5심의관 41과로 통합된다.치안정감이 1명 는 대신 6부5과가 축소되므로 경무관 6명과 총경 5명이 감축된다. 이에 비해 지방경찰청은 서울의 경우 치안감급 차장직이 신설되고 5담당관 13과가 7부17과로 강화되며 대구·경남 지방경찰청의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면 치안정감 1명,치안감 4명이 늘고 경무관은 1명이 준다. 인원으로는 경찰청에서 96명,지방경찰청에서 2천2백84명이 일선경찰조직에 재배치된다.올해 증원할 4천4백22명을 포함하면 모두 7천1백88명의 경찰인력이 일선에 증강배치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증원은 중앙조직을 기획·조정쪽으로 축소시키고 일선 경찰력을 보강함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민생치안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고 경찰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민생치안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이같은 바람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의 자질향상과 예산의 뒷받침 등이 절실하다는 견해들도 무시할 수 없다. 자질향상이 따르지 않는 단순한 인력증강만으로는 그동안의 갖가지 부조리와 사고등에 따른 국민들의 선입관 때문에 민생치안에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움은 물론이다. 또 상대적으로 위축된 경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생활급의 보장은 물론 위험한 직무에 상응하는 각종 후생복지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충분한 시설과 장비의 확보가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경찰내부에서는 비록 일시에는 이뤄지지 않더라도 경미한 사건부터나마 점진적으로라도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이 주어져야 하며 경찰관직무집행법 등도 고쳐 다른 기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과중한 업무에서도 해방돼야 할 것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꼽고 있다.
  • 경찰청/민생치안분야 조직 강화/수뇌부 26명 이동의 언저리

    ◎「중립화」고려,위원회에 민간 기용/인사관행 중시… 간부후보출신 중용 29일 김원환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부 26명의 인사가 오는 8월1일자로 단행됨에 따라 새로 발족하는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경찰사상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경찰청발족인사의 첫 발령이며 곧이어 경무관급이하 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임은 물론이다. 이번 인사는 사상최대규모이면서도 그 내용은 서열을 중시하는 과거의 관행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우선 신임 경찰청장에 김원환서울시경국장이 승진 임용된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며 으레 서울시경국장이 치안본부장으로 기용되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경찰서열 3위인 허진원해경대장이 퇴임 한것 또한 과거의 관행을 따른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상당한 주목거리였던 경찰위원회에는 허정훈전사법연수원장을 위원장으로,경남도경 국장등을 역임한 강두현단국대학교수가 상임위원으로 발탁됐으며 그밖에 학계·언론계 인사들이 골고루 기용돼 「국민의경찰행정 참여」가 간접적으로나마 충족되도록 배려된 셈이다. 경찰청의 발족과 경찰위원회의 신설은 정부수립후 치안국·치안본부 등 내무부장관의 보조기관에 머물러 오던 경찰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에 틀림없다.조직상 외청으로 독립한다는 것만해도 커다란 변화라 할수 있다.다만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경찰의 보다 폭넓은 중립화와 실질적인 독립을 바라는 경찰내부의 희망을 충족시키기에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어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경찰인사는 앞으로 1년 남짓한 기간에 3차례의 선거가 예정돼 있는 등 치안수요가 적지 않을 것을 고려해 경찰조직이 크게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인사권자의 희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또 하나의 특징은 간부후보생 14·15·16기및 고시출신이 경찰조직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김청장이 지난 60년 경찰역사상 단 한차례있었던 학사경사출신이고 이인섭신임서울지방경찰청장이 간부후보생 13기일뿐 김효은 신임경찰청차장,박노영대구지방경찰청장,구본우서울지방경찰청차장,여관구청와대치안비서관,안윤희경기지방경찰청장,최재삼충남지방경찰청장(유임),정진규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이 간부후보생 14기출신이다. 간부후보생 15기로는 유상식경찰청정보국장,박수영경남지방경찰청장이 포진하게 됐으며,재직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16기 출신 이강년부산시경국장이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박일용신임부산지방경찰청장,김화남경찰청 경비국장등 행정고시 출신들도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치안본부의 정보·대공·외사분야 6개 부가 정보국과 보안국으로 통합된 반면 방범 형사 교통등 민생치안 분야는 현재의 부가 그대로 국으로 확대 개편되므로 경찰청의 차원에서는 일단 민생치안분야에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교원 노동·정치운동」 논란에 종지부/사립학교법 합헌결정의 의미

    ◎근로자신분 내세워 교육의 본질 침해는 부당/“사립교사에도 「공립규정」준용은 타당”/전교조 정당성 상실,입지·활동에 타격 헌법재판소가 22일 사립학교법 제55조와 58조1항에 대해 합헌(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교육계에서 큰 논란이 돼왔던 사립교원의 노동운동문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립학교법 제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대해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해 노동운동·기타 공무이외의 일에 집단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규정이며,제58조1항은 정치운동 또는 노동운동을 하거나 집단행위·정당지지행위·학생선동행위 등을 할때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심판의 쟁점은 국·공립교원과 사립학교교원의 신분상 차이,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의 한계와 노동기본권과 학습권의 관계 등에 관한 한계를 분명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대 다수인 6명이 합헌의견,1명은 한정합헌,2명은 위헌의견을 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우선교육의 목적과 교원의 의의,그리고 직무의 특수성을 전제로 이같은 합헌결정을 내렸다. 즉,교원이 교육활동이란 노동을 대가로 수입을 받는 근로자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는 하나 장기간 훈련을 받고 이에 필요한 지식·소양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직무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교원들이 국·공립교원과의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갖는 사립학교재단에 속해 있음을 주장하는데 대해 『교원은 공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목적·교육과정 등에서 차이가 없으며 교원임용에서 사립교원은 교육공무원과 비교해 임용절차만 다를 뿐 그밖의 자격요건·복무·연수의무·신분보장 및 사회보장 등의 모든 부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돼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헌재는 이같은 전제에 따라 이 두가지 규정이 노동3권을 규정한 헌법 제33조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존중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된다는 일부 주장을 잘못된 해석으로 결론지었다. 사립학교교원도 직무상 공무원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 국·공립학교교원의 노동운동금지조항을 준용,집단운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헌재는 이에 대한 법해석에서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헌법 제33조가 정한 근로3권의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들 교원이 가지는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그 제한이 공공의 이익인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적정하게 결정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는 『교원의 노조활동은 최종적으로 수업거부와 학내외에서의 시위농성을 수반,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이같은 결과를 부를 노동권은 교육자에 있어서 제한돼야 한다』는 합헌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그동안 교원의 집단행동을 주장하며 일부 교사들의 동조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교육법에 규정된 유일한 교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지난 89년5월 설립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전교조」는 법률적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교조」는 설립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 첫해에 모두 1천5백여명의 교사들이 해직됐고 현재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위헌심판도 「전교조」활동과 관련,지난 89년5월 학교법인 선일학원의 선일여자중에 근무하다 해직된 정순남·최금숙교사 등 2명이 해직무효청구소송과 함께 낸 신청에 따라 그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제청한 사건 등 같은류의 사건 1백건을 단일사건으로 묶어 결정된 것이다. 「전교조」는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이는 최근 국가보안법의 합헌결정,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조항 합헌결정 등과 같은 맥락으로 교원의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주장,앞으로도 헌재결정에 불복,법외노조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사법권 최후의 해석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의해 그 활동에 정당성을 같지 못하게 된 「전교조」로서는앞으로는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내세울 방법이 없게됐다. ◎사립학교법 합헌결정문 /“교원은 특수신분… 고도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녀” ▷교원의 특수성◁ 학교교육의 수행자인 교원은 학생을 지도·교육한다는 노무에 종사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소양과 지식을 갖출 수 없으며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는 직무상 특성을 가진다.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교원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교육법제는 교원의 소속여하를 묻지 아니하고 교원을 일반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국·공립학교 교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가리지 아니하고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헌법 제33조제1항◁ 헌법 제31조 제6항은 단순히 교원의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 아니고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것까지 포함하여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교원의 신분보장,경제적·사회적 지위보장 등 교원의 권리에 해당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저해할 우려있는 행위의 금지 등 교원의 의무에 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다.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하는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인 근로자의 근로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3권에 관한 헌법 제33조 제1항의 규정을 내세워 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적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보수 및 근무조건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한 위 헌법조항이 헌법 제33조 제1항에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제37조제2항◁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제정된 여러 법률의 규정들은 결국 일반근로자에게 보장된 근로3권의 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갈음하여 직접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와 신분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인 교육회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수 없고 그 제한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비추어 보아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도 위반되지 아니한다. ▷평등의 원칙◁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제한하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며 사립학교법의 규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 대하여 적용되는 규정보다 반드시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에 정한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아니하고,나아가 헌법전문이나 헌법 제6조 제1항에 나타나 있는 국제법존중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 의대교수 내년부터 공채/교육부 국회자료

    ◎「부조리」막게 대학별로 시험/“박사도 최소 5천만원 있어야/교수끼리 금품수수·청탁 관례화”/일부 사대/인턴·레지던트 선발 개선책도 검토 앞으로 의과대학의 교수는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채용되게 된다. 또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대학에 「채용인사위원회」가 구성된다. 교육부는 17일 이번 제1백55회 임시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각 대학이 교수를 채용할 경우,이에대한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의과대학의 인원 및 레지던트 선발과정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보사부가 선발시험운영등에 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계획은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의대교수 채용방법과 절차를 강화시킨 것은 최근 이화여대부속병원 피부과장 국홍일교수(54)의 뇌물수수 사건을 계기로 의학계에 만연돼 있는 뇌물수수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교수는 지난달 29일 레지던트 및 조교수임용을 둘러싸고 임용희망자들로부터 1억5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혐의로 서울지검에 전격 구속됐었다. 지금까지 레지던트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인턴성적을 합산해 선발해온 반면 조교수 이상은 공개경쟁시험을 치르지 않고 각대학에 설치된 인사위원회에서 연구논문과 면접시험만으로 뽑아온게 관례였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같은 교수들끼리도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의 금품을 주며 특히 교수를 채용할 때에는 억대의 뇌물이 오가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으로 굳어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수채용과정에서의 금품수수사례는 당사자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 밝혀지기 어려우나 인문사회계열보다 의학계와 예체능계의 비리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과 지방대학사이에도 뇌물성금액이 현격한 차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사립대에서는 재단측이 교수를 채용할때 공공연히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씨(32)도 『올해 초 지도교수에게 세배를 갔다가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사립대학의 교수가 되려면 최소한 5천만원 이상 들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선 2천만∼3천만원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경쟁대열에 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곳 저곳 손을 벌려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총·학장 재추천」조항 삭제/교육부 확정

    ◎「교수정년 보장」은 현행대로 교육부는 13일 최근 입법예고를 하면서 논란이 됐던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 가운데 교육부장관이 국공립대학의 총·학장후보에 대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총학장재추천조항과 함께 논란이 됐던 교수 및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에 대해서는 해당대학이 희망할 경우 부교수는 6년에서 10년의 범위안에서 기간을 정해 임용할 수 있도록 한 현재의 조항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 “「금세기통일」목표,남북교류 확대”/9일 본회의(의정중계)

    ◎“전대협정책위 배후에 반국가단체”/답변/“인플레 우려 감안… 추예안 재조정을”/질문 ◇유준상의원(신민)=총리는 광역의회선거 당시 선거에 악용하기 위하여 신민당의원에 대한 피의사실을 유포한 검찰책임자를 의법처리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 대통령과 총리간에 권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변형된 형태의 대통령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는 그 내용과 추진일정을 공개하라. ◇정동성의원(민자)=시국불안과 사회적부조리·병폐에 대한 국민의 불신요소를 해소하고 국민의 국정개혁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가. 전대협의 실체는 무엇이며 용공·좌경세력에 대한 실상과 대책은 무엇인가. ◇허탁의원(민주)=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기위해서는 철저한 선거공영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국회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해야 선거과열과 지역감정을 해소할수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을 밝혀달라. 인플레우려등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추경예산안을 전면재조정할 용의는. ◇김홍만의원(민자)=금세기안에 통일을 희망적으로 예단하는 판단의 근거는.우리의 통일비용을 마련하기위한 통일세신설등 정부의 사전준비작업현황은.2백만호 주택건설정책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가.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권력구조개편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용의는. ◇이수인의원(신민)=정총리가 1년전 문교부장관 재직시 세종대와 부산대에서 봉변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외대진입시 경호조치가 전무했다는 점을 볼때 계획된 도발유도가 아닌가. ◇조만후의원(민자)=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거시적 비전과 국정운용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 특별지시」를 실현하는 구체적 시기·절차를 밝히라. ◇정원식국무총리=국무총리서리제도는 총리경질과 국회동의간의 시차로 인한 국정공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우리헌정사의 오랜 관행으로 이해된다. 일부 야당의원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고 다만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본다. 현재 남북간에는 평화공존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기 어렵고 북한이 대남적화통일노선을 분명히 포기하지 않는이상 최소한의 법질서유지를 위해 국가보안법의 존속이 필요하다.「서사련」연구원 구속사건은 학위논문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출판물의 불온성에 그 원인이 있었기에 불가피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남북한최고당국자간의 회담만이 남북통일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미국이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에 협력키로 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멀지많은 장래에 북한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제조업경쟁력강화,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이번 추경안의 처리는 불가피하다. 신도시부실공사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시정조치를 해나가겠으나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책임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경부고속전철관련 커미션수수설이나 정치자금관련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지방자치단체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게 되어 있지만 국가기본법의 테두리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것이다.따라서 필요한 최소기능으로서 국가의 제한적 통제나 자치사무감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호중부총리겸통일원장관=국제적으로 냉전질서가 종식되고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성숙됨으로써 통일을 위한 외적 여건은 조성됐다고 할 수 있다.북한도 체제모순이 심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남북유엔동시가입을 수용하고 핵사찰에 응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등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흐름으로 미루어 정부는 금세기안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판단,남북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에 대비한 통일세신설문제는 일부 연구기관에서 거론된 적이 있으나 정부는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북한방문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건전한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를 적극 허용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전국 시도의회 사무국직원은 총5백1명이며 이중 4백24명이 행정직이며 나머지 77명은 전문위원등 행정및 별정직이다.현재 시도의회개원준비등으로 3백88명이 임용됐으며 나머지 사무국직원도 단체장과 시도의회의장이 협의,임용토록 하겠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대협정책위원회는 형식상 전대협산하기구로 돼 있으나 실제로 배후조종하고 있으며 반국가단체인 「자민통」으로부터 투쟁지침을 지시받고 있다.정책위는 비노출조직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이 있으나 핵심간부의 신원파악과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억대 사례비 받고 레지던트 선발/이대병원 국홍일과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김영철 부장·차유경 검사)는 29일 레지던트 선발시험 및 조교수 승진임용 추천과정에서 모두 1억5천여 만 원을 받아 챙긴 이화여대부속병원 피부과장 국홍일씨(54·서초구 양재동 73 양정빌라 12호)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국씨에게 돈을 준 이대 의대 조교수 최혜민씨(34·여·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2동 414호)와 학부모 김연수씨(55·사업·대구시 남구 대명9동 356의5) 등 2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 교수는 지난 88년 12월 병원 사무실에서 이 병원 피부과 레지던트에 임용되기를 원하는 김 모씨(28·여)의 아버지 김연수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이 들어 있는 예금통장과 도장을 받고 김씨를 임용시켜주는 등 지난 86년 12월부터 88년 1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3명으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모두 1억2천8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순경이 대낮 날치기/인천/용돈 궁해 범행… 행인에 잡혀

    【인천】 현직 경찰관이 대낮에 손지갑을 날치기 해 달아나다 행인들에게 붙잡혔다. 25일 정오쯤 인천시 남구 주안1동 478 앞길에서 인천시경 특수기동대 김재청 순경(23·남구 도화1동 AID아파트 8동302호)이 이 마을 황영선씨(51·여)의 현금 9만5천원이 든 손지갑을 날치기해 5백여m 달아나다 뒤쫓아간 청년 2명에게 붙잡혀 인천 동부경찰서 주안1동 파출소에 넘겨졌다. 황씨에 따르면 전화요금을 내려고 주안전화국으로 가던 중 김 순경이 갑자기 등을 치면서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손지갑을 빼앗은 뒤 길건너 골목으로 달아나 『도둑 잡아라』고 소리치자 30대 남자 2명이 김 순경의 뒤를 쫓아가 붙잡았다는 것. 인천 동부경찰서는 김 순경을 절도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김 순경은 지난 90년 8월6일 순경에 임용됐는데 이날 비번을 맞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날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수정년보장제」 내년 시행/교육부,입법예고

    ◎「총학장후보추천위」도 신설 교육부는 14일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교수정년보장제도와 총학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그 동안 국·공립대의 총학장을 임명할 때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던 것을 앞으로는 대학의 의견을 보다 존중,대학별로 교외인사까지 참여할 수 있는 총학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뒤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수재임용제를 부분적으로 폐지하고 교수와 부교수의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하되 부교수는 대학사정에 따라 6∼10년의 범위안에서 기간을 정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조교수는 4년,전임강사는 2년,조교는 1년의 범위 안에서 총학장이 임용하게 된다. 각 대학은 이를 위해 정년보장교원임용심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7월중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대학교원의 새 임용제도는 각 대학에서 충분한 사전준비를 할수 있도록 92년 3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전국 대학총학장 학원안정책 논의/새달 4일 제주서

    전국 1백35개 대학의 총학장들이 오는 7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서 최근의 학원사태와 관련한 임시총회 및 최초의 세미나를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특히 거의 대부분의 총학장들이 참석,보다 적극적인 학사지도방법을 강구하고 학사징계제도를 부활시키는 학칙개정 문제 등을 협의해 학원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 전국대학총학장 긴급간담회에서 학원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협의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한 「학원정상화 위원회」의 구성방안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학원의 핵심과제인 ▲총장직선제 ▲교직원임용 ▲대학구성원간의 갈등 ▲학생들의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그 지도를 위한 이론과 실태 등을 집중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교수들 나서 「좌경의 환상」 부숴야(학원폭력:하)

    ◎방관적 자세는 「체제부정」 돕는 꼴/입시부정의 재단비리 척결,빌미주지 말도록/공산권 연수등 「현장교육」 바람직 교육의 「3요소」는 학교·스승·학생이라 할 수 있다. 이 3자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교육이 영글고 학원의 안정을 되찾게 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학원문제는 이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게 많은 교육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학원폭력이나 교권침해 등 우리 대학의 문제도 모두 여기에서 파생되고 있다. 교육정책의 부재,즉 정부의 안일한 학원대책이 오늘의 사태를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학원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학인 스스로가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5일 전국대학 총학장들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학원의 안정 및 교권수호에 교수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총학장들이 지적한 대로 학원의 문제는 일부 과격학생들의 극렬성에 기인하는 것과 함께 재단의 비리,입시부조리,부정편·입학,교수임용과 관련해 얼키고 설킨 학내 비리가 빌미를 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타도의 대상」이 되는 그 어떤 빌미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점에서 총학장들이 『학교행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학교행정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모든 사항은 학교측이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접한 교육부도 『학원 안에서 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각종 불법폭력행위와 반민주적인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원을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의 소굴로 만드는 행동을 일삼는 이들을 더 이상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대하게 대할 수 없다』면서 『단호히 대처해나가겠다』는 원칙론만 밝혔을 뿐이다. 운동권문제와 관련 총학장들은 운동권의 집결체라 할 수 있는 「전대협」에 대해 『이미 학생자치기구로서의 순수성을 잃은 지 오래』라고 분석하고 『재야와의 연계를 끊이지 않고서는 학원폭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 단체의 해체를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교수폭행·기물파괴·수업방해·총장실점거 등을 예사로 하는 이들은 더 이상 학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평가였다. 이들은 총학생회와 각종 서클·학보사 등을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보직교수들마저 되도록이면 이들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학원의 실정이다. 기성세대는 모두 부패하고 타도되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이들을 순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국 총학장들은 말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공산권 국가조차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고 있는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더 이상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8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공산권 국가 연수에 이들을 보내 상당한 이념교육의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정치인을 비롯한 기성세대도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아낌없는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학교관계자들은 주문하고 있다. 최근 학원분쟁의 핵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등록금 인상문제는 등록금책정이 대학자율에 맡겨진 뒤 걸핏하면 학생들의 인상반대투쟁을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관계자들은 『신입생들이 입학하기 전 4년 동안 계약을 맺는 「등록금예고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하고 있으며 교육부도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정입학과 교수채용 등과 관련한 사학의 재단비리는 대부분 열악한 재정으로 빚어지고 있다. 전국 1백35개 대학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와 관련,『일부 대학에서 학기초마다 악순환을 계속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등록금인상 반대투쟁은 대학재정과 경영이 확고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들이 안고 있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각 대학은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학교발전위원회」 등을 구성해 동문들을 상대로 직접 모금에 나서거나 학교채를 발행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사학에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대신 감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사학의 부정입학사실 등을 알고서도 교육계에 미치는 파문 등을 우려해 형식적인 감사에 그치거나 덮어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학원폭력예방과 근절대책은 학교당국과 교수·학생 등 3자가 합심해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교직원 집단구타에 교수 삭발까지(학원폭력:상)

    ◎학내문제에 불만,보직교수 칼로 위협/폭언은 예사… 「총장사진밟기」 운동도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발생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운동권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은 국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로서의 공무를 마친 뒤 교수자격으로 고별출강을 나갔다가 당한 어이없는 일이어서 사태수습에 나선 정부의 각 부처도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처럼 비통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우리의 학원은 과연 병들고 말았는가. 그 동안 계속된 학원폭력의 실상과 배경,문제점,대책 등을 점검해본다. 우리 사회에서의 학원폭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이번 사건 말고도 총장사진밟기운동,교수폭행사건 등 신성해야 할 대학구내에서 반인륜적,반도덕적 행위가 서슴없이 자행돼 왔다. 이와 함께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총학장실 점거는 이제 다반사가 되었으며 또 이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게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차원을 넘어 군사부일체의 정신을 중시해온 전통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지난 3월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차량통행 문제로 시비를 벌인 끝에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사건으로 김정탁 교수(36)는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 등 3명을 고소했으며 검찰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김 교수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 3명 가운데 김군을 일단 구속했다가 얼마 뒤 기소유예로 석방했었다. 이때의 국민 여론 또한 일반적으로 스승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제자가 불손한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 교수와 멱살을 맞잡고 폭언·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행위는 어떤 전제와 명분을 내세워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4월에는 광주 호남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쇠파이프와 각목·화염병 등으로 무장을 하고 학교 숲속 등지에 숨어 있다 교직원들이 나타나자 쇠파이프 등을 마구 휘둘러댔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본관 1층에 있는 재단이사장실과 학생회장실 등 10여 곳의 보직교수실에 들어가 집기류와 유리창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같은달 대구 계명대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교수폭행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교권이 유린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건국대에서는 신규 임용교수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던 일부 학생이 학교측과 학생대표 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불만을 품고 학과 조교를 구타하는가 하면 학생처장을 칼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또 부산대에서 한동안 계속됐던 「총장사진 밟기운동」은 그 뒤 동문들의 권유와 학생회측의 결정에 따라 철회되기는 했지만 폭력행위나 진배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뜨거운 지탄을 받았었다. 지난해 대전 목원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장을 볼모로 붙잡아두고 협상을 벌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그 교수를 삭발까지 시킨 적도 있었다. 사태가 이처럼 계속 악화되고 대학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의 소리가 높아지자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지난 4월16일 「전국대학총학장 간담회」를 갖고 교권침해방지대책을 숙의했다. 총학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교수폭행이나 총장모욕 등 일련의 사태들이 최고의 지성사회이며 가르침과 배움의 장인 대학에서 발생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집단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대학의 교권확립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대학인 모두가 바람직한 사제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학원폭력이 계속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이번 집단폭행사건은 수사결과 명명백백히 드러나겠지만 학생들이 계획적으로 정 총리를 「목표」로 삼고 폭행을 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국공립대학 총학장 후보 추천/학부모·동창회등도 참여

    ◎빠르면 7월부터 시행/학생·교직원은 배제 국·공립대학의 총·학장 후보를 선정할 때 학부모와 동창회원·지역유지 등 교외인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총·학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 교육부는 28일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시안」을 확정하고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부교수 이상의 교원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되 위원은 10∼50명으로 정하고 교원이 아닌 학부모와 지역유지,동창회원 등도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학생과 조교수 이하의 교직원은 이 위원회에서 배제시키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국·공립대학의 총학장을 임명해 왔으나 앞으로는 교육부 장관이 대학으로부터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받게 된다. 총·학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학장후보의 자격기준을 정하는 한편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직접 선정하거나 후보자선출에 관한 모든 사항을 관장하게 된다. 추천위원회는 그러나 상설기구가 아니라 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가 총·학장으로 임명되는 날 자동적으로 해산된다.
  • 교수 연구논문 “연 0.9편”/오풍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가 폐지된 데 이어 국·공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도도 폐지되어 교수와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가 도입될 것 같다. 교수들이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상아탑에서의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대학교육발전지표」를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든다. 이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선진국의 3분의1에도 채 못 미치는 1년에 겨우 0.9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수치가 대학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능력을 바로 재는 유일한 척도는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어쨌든 교수들이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과학문명세계에서는 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신사고」와 새로운 원리를 익히고 널리 전파해야 하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공부하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에 잠시 들른 신 모씨(32)는 우리 대학교육의 일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한토막을 소개한 일이 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기금속화학도로 반도체분야를 집중 연구해온 신씨는 세미나에서 최첨단소재인 「Thin Film」(부막)에 대해 설명하다가 한 화학교수로부터 그것이 코닥필름인지,비디오필름인지를 질문받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빌리지 않더라도 이것이 우리 대학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교수재임용제」의 폐지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단견」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막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선 우리로서는 교수재임용제가 비민주악법의 잔재로 남아 행세한다면 몰라도 일정기간 연구논문의 발표 등과 관련지어 교수의 능력을 재심사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더라도 기왕에 교수재임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면 대학교수들 스스로가 신분보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래 역할인 학문연구에 보다 정진해 이 같은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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