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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교육분쟁 사전 조정한다/교육부/내년 「분쟁 조정위」 구성

    ◎재단과 불화·교수임용 마찰 등 대상/각계인사 참여… 구속력 갖게 교육 관련 분쟁 전반을 다룰 가칭 「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내년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최근 계명대 등 일부 사립대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재단과 교수들간의 실력대결 움직임 등 교육관계 분규를 사전 조정하기 위한 공식기구로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사립학교 법인분쟁과 교수 신규임용 및 재임용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제도적으로 조정·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없고 특히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분규의 장기화로 학사행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구성될 교육분쟁조정위원회는 사립대학의 법인분쟁과 교수임용을 둘러싼 분규 등 모든 교육관계 분쟁을 사전 조정 또는 해결한다.이해당사자간의 분쟁을 객관적 입장에서 조정·판단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준사법기관의 성격을 갖게 된다.따라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엄격한 절차에 의해 분쟁을 조사하며 위원회의 결정은 구속력을 갖는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위원장은 현재의 1급 상당에서 차관급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위원은 대학 행정에 밝은 교육계 인사를 비롯,법률가 등 각계 인사로 선정하고 교육부와는 별개의 독립기구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총무처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마치고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법인과 학교간의 분쟁을 포함한 모든 법인분쟁 외에 교수 신규임용,재임용,승진임용 관련 분규와 현재 교원징계재심위가 맡고 있는 교원징계 및 고충처리에 관한 사항도 관장한다. 특히 원활한 사전 조정을 위해 위원회에는 시정조치 및 시정명령 이행 확인권도 부여키로 했다. 분쟁 당사자들이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재단이사장 및 총장의 해임을 권고하거나 해당 대학에 관선이사를 파견하고 교수들에게는 학술연구비 지원대상에서 영구제명하는 등의 행·재정적 불이익을 가할 계획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지난 22일 국회 교육위 답변을 통해 『앞으로 학내분규 등 법인분쟁은 「교육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전 조정 또는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었다.〈한종태 기자〉
  • 7∼8급 일반직 공무원/승진연한 1년 단축/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과장급(4급 또는 3급)이하의 전보인사권과 경비·위생 등 특수직무 및 도서벽지 근무직종의 특별채용권을 장관에게 주도록 인사행정을 대폭 자율화했다. 정부는 23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임용규정,공무원임용시험령 등 3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4면〉 이와 함께 하위직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반직 7·8급및 기능직 8·9등급의 근속연수를 각각 1년씩 단축하고 기능직공무원의 근속승진대상을 7등급까지 확대,6천여명에 대해 승진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서동철 기자〉
  • 만화영화/동화의 세계로 어린이 팬 유혹

    ◎방학맞아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피노키오의 모험」 나란히 선봬/아기공룡 둘리­특유 유머감각으로 우리정서 표현/피노키오의 모험­살아 움직이듯 나무인형 표정 리얼 디즈니 만화영화 「노틀담의 꼽추」가 일찌감치 개봉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팬을 선점한 가운데 개성 강한 어린이영화 두편이 나란히 선보여 「노틀담의 꼽추」와 인기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번주 개봉하는 두 어린이영화는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든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24일)과 새로운 영상기술인 「애니마트로닉스」를 내세운 미국영화 「피노키오의 모험」(27일).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아기공룡 둘리」는 그동안 만화책·비디오·TV만화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지만 극장용으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내용은 둘리를 비롯해 고길동·희동이·또치·도우너·마이콜등 기존 캐릭터들의 등장 과정을 보여준 뒤 이들이 함께 우주여행에 나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둘리일행이 「영혼의 나라」얼음별을 무대로 무엇이든지 먹어삼키는 우주핵충,우주 암흑계를 지배하는 바요킹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일대 소동이 대형화면에 펼쳐진다. 총감독을 맡은 원작자 김수정씨가 원화를 직접 그려 캐릭터들의 매력이 생생하게 살아났고 우리 정서를 잘 표현하는 김씨 특유의 유머감각이 관객을 웃음짓게 만든다.다만 이야기 구성이 다소 느슨한 데다 컴퓨터그래픽·음향등 기술적인 면에서 뒤지는 것이 흠이다. 둘리나라·서울무비·한국종합기술금융 등 3사가 컨소시엄을 맺어 1년동안 제작했는데 제작비만 20억원을 들였다.제작사는 영화개봉에 맞춰 주제가 음반과 영화내용을 삽입한 게임용 CD­롬·플로피디스크를 함께 출시한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영상을 창조한 작품.이 영화가 내세운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s)」는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을 합성한 말로 만화와 전기장치로 움직이는 영상기법을 뜻한다. 나무로 깎은 인형이 피노키오 연기를 하고,귀뚜라미 페페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지만 일반배우들과 이질감없이 조화를 이루었다.특히나무인형의 뒤뚱거리는 몸짓이나 딱딱한듯 하면서도 다양하게 바뀌는 표정은 실제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 제작진은 피노키오의 미세한 움직임을 전기장치로 조정했고 미소짓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표정변화는 「쥐라기공원」에서 사용한 최첨단 인공피부를 활용했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리얼리티가 뛰어나면서도 동화의 세계를 생생하게 되살린 점이 돋보인다.「꼬마돼지 베이브」로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시각효과상을 받은 짐 헨슨 프로덕션이 참여했고 「닌자 거북이」의 감독 스티브 배런이 연출했다.〈이용원 기자〉
  • “보신·도박 해외관광 반드시” 처벌/이 총리(국무회의:23일)

    ◎안 법무 “소년원생 집단탈주 국민에 죄송” 23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최근 태국에서 일어난 곰사냥사건과 우즈베키스탄 공항활주로 농성 등 한국인의 잇따른 탈선 해외여행 사례를 개탄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외무부 법무부 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는 보신관광·도박관광 등 국위를 손상시키거나 불건전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상응한 불이익이나 처벌이 따르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조해령 총무처 장관은 『제51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제48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갖는 한편 시·도 단위의 경축식과 관련행사를 가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범국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고하고 국무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애국심이라는 것에 대해 요즘은 다들 진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와 내외정세를 볼 때 지금은 애국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최근 경기도 안양 소년분류심사원생의 집단탈주사건과 관련,『국민과 국무위원들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미안함을 표시했다.안장관은 『이 사건은 몇몇 조직폭력배의 사주로 그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늘 새벽 주모자 4명을 검거한 만큼 나머지 8명도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이어 심사원측의 가혹행위가 탈주의 원인이 됐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한듯 『심사원은 잠시 수용된뒤 가정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80%에 이르는 곳』이라면서 『따라서 분류원은 소년원과는 달리(원생들을) 엄하게 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 제4항에 의한 동원대상지역안의 토지의 수용·사용에 관한 특별조치령에 의하여 수용·사용된 토지의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영해법중 개정법률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제) ▲공무원임용령(개정안) ▲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에 관한 규정(개)▲공무원임용령(개) ▲폐광지역진흥지구 지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등.〈서동철 기자〉
  • 비 등 5국 돌며 두차례 국적세탁/「정수일 사건」의 특징

    ◎6개 국어 능통… 입국 6년만에 교수로 필리핀인으로 위장,12년간 「무하마드 칸수」로 국내에서 암약해온 정수일은 대학교수와 아랍문화 전문가 등으로 행세하며 나름대로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온 엘리트 간첩이었다. 정은 국내 상류층에 안정적으로 침투하기 위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고 대담한 수법을 썼다.그동안 북한 공작원들이 조총련의 지원 아래 일본인의 신분을 도용한 적은 있었지만 외모가 확연히 구분되는 동남아인으로 출생지와 생년월일을 조작한 것은 정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정은 레바논·튀니지·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을 5년간 돌며 두차례에 걸쳐 국적을 바꾸는 등 치밀한 국적세탁 과정을 거쳐 84년 필리핀 유학생 자격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90년 단국대 사학과 교수자리를 따낸 것을 비롯,신문·잡지기고와 저술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아랍 및 중국어는 물론,영어·독어·불어 등 6개국어에 능통한데다 평양에서 교수생활까지 했던 전력을 살려 안전한 「상아탑」을 거점으로 삼았다. 정은 북한의 「대외정보 조사부」소속으로 남파됐다.드문 경우다.지난해 10월 충남 부여에서 붙잡힌 김동식처럼 대부분의 간첩은 「사회문화부」소속으로 민심동향을 수집하거나 지하당 등 대남공작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주임무이다.반면 정은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정보가 아니라 북한의 대남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치·군사부문의 고급정보를 수집,중국 북경의 공작거점을 통해 평양에 보고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의 지령에 따라 5차례나 팩스로 정보를 보내는 대담성을 발휘했다.기존의 음어통화나 암호조립,무선보고와 달리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제공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안기부는 『위험부담이 큰데도 팩스보고를 평양에서 요구한 것은 정의 보고가 매우 중요했으며,북의 대남정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엄격한 신원확인이 요구되는 교수임용에 정이 통과하고 남한에서 12년동안이나 활동해 온 점 등 공안분야의 허술한 대목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안기부의 설명처럼 정이 팩스를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정은 상당기간 활동을 계속하면서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갈수록 수준 높은 정보를 북으로 보고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기부는 『상류사회에 진출한 「제2의 칸수」가 우리 사회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가려내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안기부의 검거작전/올 3월 단서 포착… 추적 돌입/호텔 24시간 감시… 팩스보내다 붙잡혀/철저한 신분위장에 수사초기 어려움 남파간첩 정수일의 검거작전은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어눌한 우리말,완벽한 외국인 외모,교수라는 사회적 신분 등 일반인들이 간첩이라고 여길 만한 요소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때문에 그를 체포한 국가안전기획부도 수사초기에는 진짜 간첩인지의 여부를 예단하지 않고 비밀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가 국내의 정치·군사동향 등이 서울 중심지에서 팩시밀리로 중국 북경의 북한 공작거점으로 새 나가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정이 남한에서 간첩활동을 시작한 지 꼬박 12년만이다. 송신자의 위치와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팩시밀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호텔 밖에 없다고 판단한 안기부는 국제통신망을 갖춘 시내 롯데·플라자·웨스틴 조선·프레지던트 등 4개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호텔 비즈니스센터 및 프런트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켰다.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폐쇄회로 등에 찍힌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이를 숙지토록 했다.마침내 정의 신분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3일 하오 1시20분쯤 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수집정보를 북경으로 보내려던 정이 수신자의 번호중 한자리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팩시밀리에 에러가 생겼다.이를 목격한 호텔 직원이 도와주겠다고 하자 송신내용을 감추려는 정의 얼굴에는 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호텔 직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안기부에 연락했고 정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지난 2월 북경의 북한지도원으로부터 정보의 신속,대량전달이 요구되고 있으니 암호를 이용한 국제우편,단파방송 대신 팩시밀리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정은 결국 수집정보의 전달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10여년동안 감춰왔던 베일을 벗게 됐다.〈박준석 기자〉
  • 부경대 초대총장 한영호 교수 임명

    정부는 22일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개방대)를 통폐합해 신설한 부경대 초대 총장에 한영호 교수(59)를 임명했다. 신임 한총장은 지난 62년 서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부산수산대 교수로 임용돼 대기과학과장과 해양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 악덕채무자 사회활동 제한/대법 민사집행법 추진

    ◎직권 파산선고… 공무원 임용금지 돈을 갖고도 빚을 갚지 않는 악덕 채무자는 정상적인 경제·사회활동을 하기 어렵게 된다. 대법원은 19일 소송과정에서 재산내역을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재산공개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빚을 갚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무자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파산선고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칭 「민사집행법안」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파산선고 즉시 본적지 시·군·구청에 파산선고자라는 사실을 통보한다.따라서 파산선고를 받은 채무자는 신원조회 과정에서 「추정 파산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공무원,후견인,유언집행자,변호사나 공인회계사,주식회사 이사,합명·합자회사 사원 등이 될 수 없다.〈관련기사 3면〉 대법원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최종안을 마련,7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대법원의 이러한 방침은 국민경제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급증하는 각종 금전거래 사고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선의의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채무자가 재산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면 법원이 해당 금융기관등에 명령,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조회토록 하고 결과를 채권자에게 알려준다.지금까지는 채권자 스스로 찾아내야 했다. 재산공개를 거부하거나 능력이 있는데도 1천만원 이하의 빚을 갚지 않는 채무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30일 이내의 구금에 처해진다. 1천만원 이하의 소액채권자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채무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면 우선적으로 채권액의 20%를 배당받도록 했다. 한편 대법원은 경매에 올려진 부동산에 전세권이 있는지 여부를 응찰인에게 미리 알려줘 안전하게 경매에 참여토록 하는 내용으로 민사소송법의 관련 조항을 대폭 개정키로 했다.〈박홍기 기자〉
  • 독학 고시합격자 89년 이후 사라져/총무처발표 95년 공직사회상

    ◎여성공무원 24만6천명… 전체 27%/교직 명예퇴직 86% 늘어 “세대교체” 지난해말 현재 우리 공직사회의 모습을 수치로 나타낸 1996년 「총무처 연보」가 16일 발간됐다.정부조직과 공무원임용,임용시험 현황 등 총무처 주요업무에 관한 모든 통계자료가 망라된 이 연보를 통해 공무원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전체 공무원수=지난해 현재 90만5천3백90명으로 94년에 비해 2천2백8명이 줄어 0.2%가 줄었다.절대 숫자가 줄어든 것은 62년 이후 두번째이다.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로 국가공무원이 지방공무원화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별도 정원으로 책정된 9천3백67명을 포함하면 사실상 0.84%가 늘었다는 것이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무원의 고학력 추세=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89년 이후 합격자 전원이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외무고시와 기술고시도 각각 77년,88년 이후 전원이 대학 재학 이상이었다.지난해 1백45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일반행정직은 합격자 1백명 가운데 전문대 재학 이상이 94명으로 고졸학력자는6명에 불과했다. ▲여성 공무원=24만6천4백68명으로 전체공무원의 27.3%를 차지한다.절반이 넘는 13만5천8백68명이 교육부문이다. 채용시험의 여성합격자는 91년 33.1%를 고비로 지난해에는 22.7%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하락추세다.선발인원이 적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90년 4%와 1.7%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8.8%와 10.4%로 늘어났으나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은 7급과 9급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명예퇴직=지난해 5천1백9명으로 94년 3천3백46명에 비해 52.7%,1천7백63명이 늘었다.특히 교육공무원이 2천1백3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6.4%가 급증,「교단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장애인 임용=90년 75명,91년 42명,92년 40명,93년 28명,94년의 27명으로 감소추세다.지난해는 특히 행정직 5명,세무직 15명 등 모두 20명에 그쳤다.9급공채 인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 기준은 충족시키고 있다는게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직자 선물신고=일정액수 이상으로 지난해 공직자윤리위에 신고된 선물은 3백97건이다.93년에는 3백73건,94년에는 1백42건이었다.신고제도가 도입된 82년 이후 신고건수는 모두 1천4백30건으로 대통령비서실이 1천46건,국무총리실이 1백93건,외무부가 50건,건설교통부가 21건,국가안전기획부가 20건을 차지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 공무원 시보임용제 도입/총무처/합격후 1년6개월간 발령 못받으면

    정부는 앞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뒤 1년6개월이 지나면 정규발령을 받지 못해도 시보로 일괄임용,공직적응 교육 등 실무수습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총무처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장기 미발령 해소대책을 마련,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는대로 시행키로 했다. 총무처는 『지난 94년 정부조직의 대규모 감축개편의 영향 등으로 잉여인력이 발생,최근에는 시험에 합격해도 2년 또는 3년 가까이 발령을 받지 못한채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7급이 94년 합격자 가운데 19명,95년이 1백5명이고 9급은 93년 합격자가 46명,94년이 2백13명,95년이 4백19명이다.〈서동철 기자〉
  • 고려원 「서울을 읽자」 출간

    ◎“정도 600년” 한성판윤에서 서울시장까지/1,500여명의 시장 발자취 소개/인사부장·환경문제 등 시정 숨김없이 파헤쳐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가 잡혀 19년이란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소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은 훗날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고 메르 시의 시장이 돼 자유와 정의,휴머니즘이 넘치는 시정을 펼쳤다.이같은 「장발장」으로 이상화된 시장상,부침과 영욕의 상징으로서 시장의 모습은 비단 소설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조선조이래 현재까지 6백여년동안 1천5백여명의 서울시장이 거쳐갔고,그들중엔 연극보다 더 극적인 일화를 남긴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출간된 「서울을 읽자」(고려원 펴냄,여현덕·임용한 지음)는 「한성판윤에서 서울시장까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서울 정도이후 6백여년간 역대 시장들의 발자취를 통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살핀 흥미있는 역사책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성의 터전을 닦았던 조선조 초대 서울시장(한성부사) 성석린으로부터 현재의 조순시장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변모해온 서울의 모습이 스케치되어 있는 이 책은 서울시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감당하기 힘든 자리인가를 일깨워준다. 서울시장은 시대에 따라 한성부사,한성부윤,한성판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다.어전회의(국무회의)에 참석자격이 주어질 만큼 핵심요직으로 그 업무는 더없이 복잡하고 광범위했다.오죽하면 「영의정 하기보다 한성판윤 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런만큼 역대 서울시장의 주변엔 늘 일과 관련된 숱한 일화와 화제가 뒤따랐다.영조때 한성판윤을 지낸 암행어사 박문수는 그 두드러진 예다.당시 시정의 난제였던 청계천을 준설한 그는 양산 군수가 촌민이 키우는 닭까지 수탈할 정도로 뇌물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농부 차림으로 닭을 들고 찾아가 확인한 후 그를 파직시켰다고 한다.영남지방에서는 해방 직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박문수의 제사를 지내 그의 업적을 기렸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역대 시정의 부정적인 단면,특히 구한말의 인사 난맥상을 숨김없이 보여줘 눈길을 끈다.1890년(고종 27년) 한햇동안 한성판윤은 무려 25명이나 바뀌었으며,20년동안 민영규 민영환 민영소 민영목 등 민씨 일족의 「영」자 돌림 8명이 서울시장 자리를 독차지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한편 이 책의 후반부는 「몸집은 크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퇴화한 공룡의 모습」을 한 서울을 해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신생활운동」을 펼친 윤보선,재정쇄신을 이룬 허정,과도정부의 관리시장 장기영,카이젤 수염의 투사시장 김상돈.의전시장 윤치영,잠실벌 뽕나무숲을 도심화한 양택식,서울 포청천 조순 등….건국초기에서부터 개발독재시기를 거쳐 문민시대에 이르는,해방이후 30여명의 서울시장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서울공화국」「국방력만 없는 정부」로 불릴만큼 거대해진 서울의 현안,이를테면 환경·교통·인구·행정서비스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이 책은 지방자치 1년을 결산하는 의미로도 읽힐 만하다.〈김종면 기자〉
  • 박사학위 없어도 교수된다/2학기부터

    ◎임용제한 없애고 승진 연수도 자율화/영화감독 등 전문직 종사자에 문호 개방 오는 2학기부터 박사학위 취득자 등 특별한 연구경력이 없더라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교수임용이 가능해진다. 교수의 승진임용 소요연수와 승진·신규임용시 연구실적물 인정기준 등도 대학자율에 맡겨진다. 교육부는 7일 박사학위취득자 등 특별한 연구경력이 있는 경우를 뺀 일반사회 경력만으로는 조교수 이상의 직위에 임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대학교원 인사관리지침」 중 일부 관련지침을 없애고 오는 9월1일부터 대학자율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감독이나 프로선수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사회활동경력을 쌓은 사람이면 박사학위 취득 여부와는 관계없이 대학이 정한 기준에 따라 교수·부교수·조교수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립대의 경우 현재 전임강사→조교수 2년→조교수→부교수 4년,부교수→교수 5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승진 소요연수도 각 대학의 실정에 따라 자율화된다. 국립대는 예산 문제 때문에 현행 지침을적용하되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획일화돼 있는 승진·신규임용시 연구실적 심사기준도 국·공·사립대학이 자체 기준을 설정,학문별·계열별 특성에 따라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연구실적은 저서(출판에 한함),학회지,논문집,정기간행물,석·박사학위 취득논문 등에 발표된 것만 인정토록 못박고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각 대학이 교원임용시 직급결정에 관한 사항,승진 소요연수,연구실적 심사기준 등을 자율적으로 학칙이나 정관 등에 규정토록 하는 한편 기준을 지나치게 하향조정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펴나갈 방침이다.〈한종태 기자〉
  • 퇴임 총장·학장/교수 자동복직/교육부 추진

    내년부터 국·공립대교수가 재직중인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으로 취임한 뒤 정년전에 임기가 만료되면 교수로 자동복귀한다. 교육부는 4일 교수가 총장에 재임하는 동안은 휴직처리해 총장임기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법 등을 개정,97년에 임기를 시작하는 총장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교수가 총장에 선임되면 교수직이 의원면직처리돼 총장임기가 끝난 뒤 교수직에 복귀하려면 신규임용절차를 거쳐 특별채용형식으로 복귀해야 했다.〈한종태 기자〉
  • 시정 시민감사청구제 도입/서울시 「민선 1년 백서」 요지

    ◎시설물 안전점검 예산 52% 증액/버스회사 대형화·공동배차 추진/시장이 3급이상 임용권 가져야/성장위주 개발정책 지양…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자치를 위한 자율권도,목적달성를 위한 수단도 없는 민선 자치1년」.서울시가 1일 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펴낸 「자치 서울 1년,새로운 출발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민선1년 백서」에 함축된 내용이다.백서는 지난 1년동안 달라진 시정 모습과 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21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특히 앞으로의 추진과제는 중앙정부차원에서 법령개정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풀어야할 문제들을 요약한 것으로 중앙접부와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자치를 완성할 수 없다는 일종의 대정부 메시지이다.자칫 중앙정부와 서울시,나아가 지방정부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도 걱정되고 있다. 백서에 담긴 지난 1년간 시정 성과 및 앞으로의 과제를 간추린다. ◇시정성과 ▲시정운영의 기본 틀 정비=시정 사상 최초의 중기계획인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을 신설했다.여성정책보좌관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했다.시정에 대한 시민감사청구제를 도입했다. ▲도시안전=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위해 예산을 95년 대비 52% 증액하고 지하철 레일 탐상장비 등 안전장비를 대폭 보강했다.119특수 구조대를 창설하는 등 구조·구급능력을 보강했다. ▲환경=도시계획·교통 정책 등에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서울시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했다.서울환경헌장을 제정,선포하고 녹색서울시민위원회·녹색서울시민감시단을 발족해 시민들의 참여속에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펴고있다. ▲교통=승용차이용억제와 대중교통활성화정책을 기본방향으로 교통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버스회사의 대형화·공동배차제를 추진하고 있다.버스전용차선을 대폭 확충했으며 모든 버스에 버스카드판독기를 설치했다.주행세의 도입을 추진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복지=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수요 기초조사를 실시중이며 서울가정도우미제·소규모 노인공동주택운영·노인 단기보호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문화=1구1도서관 확충을 위해 공공도서관이 없는 10개구에 도서관을 99년까지 건립하고,연극문화의 향상을 위해 시립극단을 올 10월 창단한다. ▲도시계획=성장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지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균형잡힌 도시건설에 역점을 두고 5대 거점 개발계획을 수정했다.주택에 최저주거기준 개념을 도입,97년부터 시행한다. ◇앞으로의 시정 과제 ▲자치행정분야=조직의 설치 및 공무원 총 정원에 대한 인력 운영을 위해 시장은 3급이상 국가직 공무원의 전보 및 직위해제·정직·복직 등에 대한 제청권이 아닌 임용권을 가져야 한다.4급이상 국장급 국가공무원의 임용권과 별도 정원 승인권을 위임받아야 한다.지방공사·공단 설치에 대한 인가권과 지방채발행 승인권도 지방정부의 업무다.중앙부처 등에 대한 중복감사제를 개선한다. ▲재정·예산분야=예산 편성지침 작성권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각종 부담금제를 개선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부부장관이 정한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따라야 하는 것은 잘못됐다.또 각종 부담금을 정부에서 50∼90%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서울시민은 국가 전체 지방양여금의 17%를 부담하면서도 양여금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있다.5조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시의 입장에서 모순이다.공단·조합·단체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대상을 축소하고 상속세와 증여세에도 일정 비율의 주민세를 부과해야 한다. 교육세 징수교부금을 신설해야 한다.교사들의 봉급도 전액 시에서 부담하면서 국세인 교육세 징수에 대한 징수교부금 6%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행정=지방자치는 실시됐으나 행정사무의 기능은 중앙집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시,시와 자치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교통안전관리 시설 설치 및 관리권,불법 주·정차 단속권을 시 업무로 이관하며 장기적으로는 교통운영사업소나 교통공단을 설치,운영해야 한다.서울지역의 제조업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도시형공장의 경우,공장건축면제 규모를 2백㎡ 이상에서 1천㎡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대도시 주거난 해소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택지개발사업 시행자 범위에 도시개발공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강동형 기자〉
  • 파행국회/유노무임·무노유임

    ◎정책연구원 공무원자격 못얻어 실직상태… 6월 봉급 못받아/전임의장단 정책보좌그룹 34명 위분 퇴임불구 월급은 계속 나와 「유노무임」 「무노유임」.파행국회가 낳은 이상현상의 하나다.일하는 사람은 봉급을 못받고,일하지 않는 사람이 봉급을 받는 비정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노무임의 대상은 국회 정책연구위원.평상시 이들은 각 정당에 속해 있으면서 국회 공무원 신분이다.그러나 임명권자인 국회의장이 선출되지 못해 국회 공무원의 신분이 아니다.때문에 국회 사무처로서는 실직상태에 있는 이들에게 6월치 봉급을 주지 않았다. 이들은 신한국당 19명,국민회의 12명,자민련 5명 등 모두 36명이다.1급 6명,2급 25명,4급 5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급은 6월분 기말수당 3백50만2천6백80원과 본봉 1백63만8천8백원을 받지 못했다.2급은 기말수당 2백96만7천3백10원과 본봉 1백35만2천1백원,4급은 기말수당 2백38만3천8백30원과 본봉 1백30만5천3백원 등을 못 받았다.생계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액수다. 이들은 다음달 신임의장에 의해 정식임명되더라도 6월치 봉급은 받지 못한다.공무원 임용령은 소급인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노유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전임 국회의장과 부의장 2명의 정무직 보좌그룹 34명이다.차관급인 의장 비서실장과 1급 4명,2급 2명,3급 7명,4급 8명,5급 2명,9급 12명 등이다. 이들은 거의 모두 전임 의장단과 자리를 함께 한다.따라서 전임 의장단이 퇴임한 만큼 아무런 할 일이 없고,사실상 실직상태다.그러나 후임 의장단의 보좌그룹들이 임명될 때까지 공무원 신분은 유지한다.이 때문에 이달부터는 근무하지 않으면서도 모두 봉급을 받았다.『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게 국회주변의 이야기지만 국회정상화가 되지않고서는 시정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박대출 기자〉
  • 민생의 걸림돌 「파행국회」/2주째 공전…입법·의전 곳곳서 부작용

    ◎시급한 법안처리 뒷전… 국민피해 심각 파행국회가 민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원구성이 되지 않아 15대 국회의 입법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법정 개원일로부터 벌써 2주째.국회대표기관의 부재로 입법과 인사,의전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원구성의 차질로 인해 헌법상 규정된 입법·행정·사법부 가운데 입법부 기능이 정지되는 상징적인 폐해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입법기능으로는 법률안 등 접수된 의안의 결재와 상임위 회부가 불가능하고 의원의 서면 질의를 정부에 이송하는 작업도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접수된 법률안은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7건이다. 여기에 배타적 경제수역법 제정안,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 개정안,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를 통과한 6건의 법률안과 1건의 동의안이 이 달안에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군사시설보호법과 병역법 개정안,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 등 7건의 법률안도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후 국회로 보내진다. 그러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이들 의안들은 발이 묶일 수 밖에 없다.이미 접수되거나 이달 안으로 접수될 의안들은 민생개혁과 서민생활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것이 대부분이다.국회파행으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오는 셈이다. 이밖에 2건의 의원 서면질문이 의장의 결재도장이 없어 공중에 떠 있고 국회청원에 대한 처리도 불가능하다. 인사상으로는 임명권자인 의장의 부재로 각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36명이 실직상태에 놓여 있다.마찬가지로 3급 이상의 국회공무원도 임용할 수 없다. 의전상 문제도 심각하다.지난 10일 네덜란드 빈 콕총리의 국회 방문예정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외빈 접대와 초청외교가 공백이다.국회의장이 주최하는 각종 의전행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박찬구 기자〉
  • 이견 못좁히는 개원쟁점 뭔가(정가초점)

    ◎여·야/「검·경 중립」 싸고 첨예 대치/야 “인사청문회 등 도입” 여 “절대 불가”/정치자금법·방송법 개정서도 난항 여야협상의 걸림돌은 단연 제도개선특위 구성에 있다.이 가운데 검·경의 중립보장과 정치기탁금 폐지,방송법 개정등이 가장 팽팽한 쟁점이다. 먼저 검·경의 중립보장은 자민련 보다 국민회의측의 목소리가 훨씬 강하다.자민련은 각론보다 『제도적으로 개선한다』는 총론 수준에 가깝다.반면 여권은 현행 제도상으로도 검·경의 중립은 철저히 보장돼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관권선거와 편파수사의 시발점이 검·경 총수들의 퇴직후 특정직위 보장에 있다고 본다.따라서 검경의 중립을 위해서는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이 퇴직후 일정기간(1∼2년)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또 자의적인 정실인사를 막기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도입,공직임용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고발의 당사자가 직접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수사기관이 선거과정중 야당 후보자에게 불리한 피의사실을 유출할 경우 피의사실공표죄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무원법등 관련법을 통해 검·경의 중립성은 이미 보장돼 있으므로 인사청문회나 퇴직후 공직제한등의 요구는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불필요하다고 본다.여권의 이같은 시각에는 검경의 중립보장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여권의 부정선거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절대 불가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은 지정기탁금이 관건이다.야권은 여당이 독식하는 지정기탁금제는 사실상 정경유착의 통로에 불과하기에 일정비율을 야당에 나눠주든가 그렇지 않으면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권도 지정기탁금 제도를 전향적으로 개선할 용의가 있음을 비치고 있다.다만 여당의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며 전면 폐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여야간 절충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방송법 개정은 방송사 사장의 선임과 연계돼 있다.야권은 대통령이 사장선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자연히 집권여당의 편을 드는 편파보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공영방송의 사장선임은 순수민간기구인 방송위원회가 결정하고 방송위원은 국회에서 여야동수로 국회의장이 임명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입법·행정·사법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유권한이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 한탄강 또 폐수방류 9명 구속/비오는 틈 타 또 몰래 버려

    ◎3명 수배·18명 입건 【의정부=박성수·조덕현 기자】 폐수 무단방류로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비가 오는 밤을 틈타 또다시 폐수를 버린 업자 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무단으르 폐수를 버린 업자 10명이 검찰에 구속됐었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의정부경찰서는 16일 비오는 틈을 타 한탄강 상류인 신천으로 폐수를 버린 용호물산 대표 임용빈(46),세원실업 대표 임현동씨(41) 등 9명을 수질환경보존법 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또 폐수의 오염도를 낮추기위해 폐수를 지하수와 섞은 뒤 하천에 방류한 TJ 섬유가공(주)대표 김복순씨 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 회사 환경관리담당 김은영씨(24) 등 18명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호물산대표 임씨는 인근 4개 제조업체와 동두천시 상봉암동 90 남양상사 폐수처리장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이날 상오 3시쯤 비가 오자 시간당 24t의 피혁 폐수 등을 신천에 버리는 등 지난 3월부터 매주 평균 2회씩 모두 5백여t의 폐수를 배출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임씨 등 업자 4명은 정승호씨(41·환경관리1급기사·구속) 등을 공동으로 채용해 폐수처리장을 운영했으나 규정대로 폐수처리를 할 경우 약품처리비 및 전기료가 많이 들게 되자 한밤중이나 비가 올 때마다 1차침전조에서 최종방류구로 곧바로 폐수를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 “재단이사회 승인없는 직선총장 효력없다”

    ◎교육부 계명대 사태 유권해석 교육부는 14일 계명대의 「1대학 2총장」사태와 관련,『교수협의회가 뽑은 직선총장은 재단이 임명하지 않은 만큼 법적 효력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사립학교법에는 재단이 총장임용권자로 돼 있으며,재단이사회가 공식절차를 거쳐 총장을 선출한 뒤 교육부에 보고만 하면 된다』며 『계명대 재단측은 신일희 현총장을 차기총장으로 선출해 이미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단의 총장선임에는 아무 법적 하자가 없으며 신총장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수협의회는 법적 단체가 아니고 임의단체인데다 직선총장을 재단이 승인하지 않은 만큼 지난 13일 선거에서 뽑힌 이형득 교수를 총장으로 인정키 어렵다고 덧붙였다.〈한종태 기자〉
  • 3군 사관학교 민간교수 임용/국방부,내년부터

    국방부는 14일 오는 97년부터 2000년초까지 육해공군 3군사관학교에 민간인 교수를 매년 10여명씩 임용키로 했다.
  • 「초등교육의 발전」 세미나/김종철 전주우석대 총장 기조강연

    ◎“전인교육 지향 초등교과 개편 바람직”/교원 정서적 능력 함양·대학원교육 강화해야 서울교육대 초등교육연구소(소장 유한구)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3일 「한국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육대학교의 역할」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김종철 전주우석대총장의 기조강연을 요약한다. 교육대학은 초등교육의 전문양성기관으로서 제도화되고 정착되기까지 많은 곡적을 거쳐왔으나 초등교원을 위한 직접양성제도의 틀과 국공립학교로서의 기본성격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며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오늘의 시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초등교육의 주요문제점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초등기초교육의 단계에서 전인교육이 절실함에도 항상 미완성의 과업으로 남아 있으며,둘째,운영위원회의 설치운영등 교유개혁의 차원에서 새로운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나 경험의 부족과 사회적 합의의 미흡등으로 방황을 면치못한다는 점,셋째,교육과정의 개편과 교육과정운영의 개선은 새로운 대응과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넷째,새로운재정수요의 증대와 재정배분의 우선순위 및 재정효율화의 방식에 관하여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등이다. 초등교원양성에 있어서도 지난 20여년동안 11개 교육대학을 핵심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몇가지 논의의 초점이 될 만한 문제는 있다. 초등교원의 수급과 관련하여 교육대학의 증설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다.또 수급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한 현실적 방편으로 실시되고 있는 임용고시제도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교육대학의 학생중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육과정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통합성을 강조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초등교육의 특성에 맞는 교과교육이 소홀한 것으로 보이며 대학원교육이 강화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 초등교육과 교육대학의 양면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도전의 과제를 나름대로 전망해본다면 우선 교원양성교육에 대한 구체적 정책의 구현이 있어야 한다.교원교육은 다른 모든 특수영역의 교육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과 논리는현실적인 뒷받침이 결여되어 있다. 임용고시제는 당분간 존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나 가급적 속히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초등교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는 단순한 지능보다도 정서지수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초등교육에 대한 연구의 심화와 새로운 교육수요의 창출을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 등 새로운 발전을 지향하기 위해 교육대학의 대학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또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과 관련하여 초등교육분야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조직과 운영문제,환경교육의 강화문제 등 정책적으로 더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정리=이순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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