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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林龍根씨 美 연방 상원의원 후보 당선

    ◎공화당 예비선거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연합】 미국 이민 1세인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62)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 임의원은 19일(현지시간) 주 전역에서 있은 예비선거에서 경쟁 후보인 존 피츠패트릭씨와 발렌타인 크리스천씨를 압도적 표차로 누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임의원은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11월의 미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출마해 이날 예비선거에서 역시 압승한 민주당의 론 와이든 현 연방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인다. 임의원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권인 오리건주에서 92년과 96년 연달아 주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저력을 보였다.
  • 조선국왕 이야기/임용한 지음(화제의 책)

    ◎태조∼예종 인간적 삶의 모습 조선을 건국한 태조에서부터 8대 예종에 이르는 역대 조선 국왕의 일대기.단순히 일화를 나열하거나 단편적인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당대의 시대상과 시대적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봉건시대를 살아간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복원해냈다. 그런 만큼 독자들은 지금까지 소설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친숙해진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왕들을 만나게 된다.태종은 두뇌회전과 상황판단이 빨랐지만 술수와 계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인물이었다.목적을 위해서라면 일가친척이나 심복을 희생시키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세종은 장점이 많았지만 그 장점이 지나쳐 단점이 되었던 인물.세종은 후기에는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인 경향조차 보여준다. 문종은 부드럽고 몸이 약한 선비와 같은 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종 못지않은 뚝심과 야망을 지녔다는 것.단종은 당돌하고 오기가 강한 소년이었으며,세조는 추진력 있는 왕이었지만 거칠고 단선적이며 자기도취가 심했다.예종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세조보다결코 덜하지 않았던 전제지향적인 군주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국왕 개인의 성격과 일생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태조부터 예종까지의 시기는 조선을 건국하고 국가와 사회제도 전반을 새로 만들어 가야했던 시기로 개혁의 목소리와 정치세력도 다양했다.여러 개성을 지닌 국왕들은 제각기 독특한 방법과 이상을 품고 조선의 역사를 만들어 갔다. 요동정벌론,태종의 쿠데타,태조와 태종의 대립,양녕대군 폐위와 민씨 일가의 숙청,세종의 개혁,문종의 숨겨진 야심,세조의 쿠데타,이시애의 난….이책은 국왕을 정점으로 숨가쁘게 벌어졌던 수많은 정치적 사건들을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구조와 연관지어 입체적으로 살핀다.맛깔스런 문체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혜안 9천원.
  • 순천대 임용비리 확인/무자격자 돈받고 채용/교육부 특감 결과

    교육부는 12일 순천대 교수임용 비리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崔德源 총장(63·구속기소)이 교수채용을 대가로 금품 3천만원을 챙긴데다 자격 미달인 지원자를 교수로 채용한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행정학과 尹鍾來 교수(59·불구속기소)는 행정학과 교수공채 때 金모씨에게 1억2천만원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냈다.尹교수는 金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1억2천만원을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쓰게 한 뒤 “집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라”면서 지불각서까지 쓰게 했다.교육부는 이날 崔총장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崔총장을 포함,4명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는대로 파면 및 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 군필자 고시가산점 “주자” “안돼”(쟁점)

    정부가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군필자에게 3%(2년 이하)또는 5%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본지 9일자 보도가 나가자 고시준비생은 물론 여성단체관계자,일반 시민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7·9급에 실시중인 제도를 5급고시에 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란 찬성론에서부터 ”군 미필자의 응시자격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란 비판여론까지 다양한 내용들이다.대표적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찬/인생 황금기 조국에 바쳐 젊은이 희생 인정받아야/고용형평성 논리는 단순/보상차원 도입해야 마땅/金德模 호남대 교수·신방학 이번 조치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의 시기를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환경에서 조국에 헌신한 우리 젊은이들의 노고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많은 국민들이 안정과 평화속에 자신들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군대에 갔다온 젊은이들에게 대학진학은 물론,취업 등에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주목해 보아야한다. 이번 조치는 시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얼마전 국방부에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신규채용시 군필자에 대해 군복무기간을 100% 산정하도록 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 시비의 강도도 매우 강하리라고 본다.병역미필 남성과 병역의무가 원천적으로 면제된여성의 불만들이 불거져나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의 취지가 신성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을 우대하겠다는 데 있는 것이지,정당한 미필자나 면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있지는 않다고 본다. 또한 고용 형평성의 원칙이라는 단순논리만 가지고 이번 방안을 문제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군복무를 정상적으로 한 사람은 단순히 그기간 만큼의 시간적 손해만 보았으니,거기에 해당하는 보상만 이루어지면 된다는 논리는 근시안적 접근 방법이다. 20대 초반의 30여개월의 기간은 한 젊은이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다.따라서 공백이 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공백기의 2배 이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헌법 제2장 39조에는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군복무 기간의 사회경력 인정과 공무원시험 가산점 제도는 군필자들이 그동안 유·무형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아왔던 것을 바로 잡아나가는 과정인것이다. 물론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여성에 대한 공직의 일정비율할애,여성차별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제제 등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병행될 때 군필자에 대한 우대정책도 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경력 산정·호봉승급 수궁/5급고시 가산점은 특혜/군에 못간 여성·면제자 임용기회 봉쇄 납득못해/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지난 해 말 치루어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하여 군복무 여부로 국가와사회에의 공헌도를 가늠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서인지 최근 들어 군필자에게 취업과 관련하여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한 논의가 부쩍 눈에 뜨인다.물론 인생의 전성기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시점에 국가의 부름에 응하느라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데 대해 국가적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마땅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그 정도가 보상의 차원을 넘어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 일주일전 국방부에서는 병역제도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내년부터 신규채용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국가기관이나 일반 기업체에 취업했을 때 근무 경력에 100% 산정되고 복무기간 동안의 호봉 승급도 인정한다는 내용이다.이는 형평성의 측면에서 볼 때 일면 수긍이 가는 조치로 생각된다. 그러나 며칠전 또다시 군필자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급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시험에서 2년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접했다.확인 결과 6급이하 공무원 채용시 그동안 적용되어오던 가점제도를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약간은 잘못 불거져나온 이야기로 판명되었다. 정부에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장기계획까지 세우고 일정비율 여성채용목표제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취업문호를 차단하게 되는 발상이 일각에서나마 거론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한다.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성 고시준비생들이 낙담해 여성단체에 이를 강력히 항의·대응해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몇 년전에도 이러한 논의가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기되어 정부의 각 부처에서 의견개진을 한 바 있었고,그 결과 가점 비율을 약간 낮추는 선에서 조정이 되었었다.공직시험시 군경력 가산 특전은 군복무가 원천적으로 제한되어있는 여성 또는 군미필자들에게 불리한 정도를 넘어 임용기회를 봉쇄하는 결정적 조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되어야한다고 본다.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수십점을 가산점으로 준다는 것은 채용의 기회를 제한하는것이나 마찬가지 결과이기 때문이다.채용후 보수 등에서 군 경력을 인정하여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군필자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채용시험에서까지 과다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은 이중의 혜택으로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 軍畢者 고시가산점/찬반 논쟁 뜨겁다

    ◎서울신문·보훈처 등에 확인·항의전화 쇄도/찬성­2년이상 공백 보상 마땅.사법연수원도 별도 사정.형평성 고려 혜택은 당연/반대­총점의 5%면 엄청난 비중.평등권·공무담임권 위배.또 다른 불평등 낳는 역차별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응시하는 군필자(軍畢者)에게 3%(복무기간 2년 이하) 또는 5%의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5월9일자 23면 보도)이 알려지자 고시 준비생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를 단독 보도한 서울신문사와 법령안 입법예고 부처인 국가보훈처에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고시 준비생들은 “2년 이상의 공백을 무릅쓰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크게 반겼다. 반면 여성이나 장애자를 비롯,여러가지 이유로 군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은 “군필자를 우대하는 제도가 아니라 군미필자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했다.‘5% 장벽’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고시준비생들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는 지난 9일부터 찬·반 토론이 잇따랐다.고시 전문학원과 서점 관계자들은 법령안이 통과됐는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민원실 등에도 문의가 빗발쳤으나 미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직원들로부터 “모르겠다”는 대답만 듣자 “졸속시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들도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여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위해 6급 이하 공무원시험에 부과하고 있는 가산점을 5급 및 사법시험에도 확대·시행하기로 방침을 했다”며 처음 방침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시준비생 朴宰亨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사법연수원에서도 군복무기간에 따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군필자와 미필자의 성적을 별도로 사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그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金道榮씨(30)도 “비슷한 과목을 보는 7·9급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5급 국가고시 응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겼다. 반면 시력 때문에 군복무를 면제받은 崔모씨(35·전남 목포)는 “7급 공무원시험에서 5%의 장벽 때문에 번번히 떨어져 아예 사법고시에 응시키로 결심하고 3년동안 준비해 왔는데 또다시 차별하면 어떡하냐”며 탄식했다. 金모씨(25·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1∼2문제가 당락을 결정하는 사법시험에서 총점의 5%라면 12문제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군에 다녀오지 않았으면 아예 응시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연세대생 金七求군(26·법학 4년)도 “군에 가지 않고 사법시험을 보는 상류층 자녀가 얼마나 된다고 형평성을 입법취지로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법령이 시행되면 평등권·직업선택권·공무담임권에 대한 위배 등을 따지기위해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성 사시준비생 金모씨(25·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는 “사법시험은 임용고시가 아닌 자격고시인데 군복무가 우대 조건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면서 “형평성을 찾는다면서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 ‘역차별’의 가장 적절한 예”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입법예고된 상태이지만 금명간 관련 부처끼리 다시 협의,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여야 지방선거 성명전 뜨겁다/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에 집중포화

    ◎대변인실 풀가동… 재사·병역문제 거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간에 강도높은 성명전이 시작됐다.여야는 4일에 이어 5일 5∼6건씩의 성명과 논평을 통해 상대당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에 나섰다.여야의 공방은 특히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집중돼 수도권 선거의 비중을 반증했다. 국민회의는 4일에 이어 5일에도 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이 총출동해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辛基南 대변인은 한나라당 金德龍 부총재의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 비난발언과 관련,5일 “환란을 일으킨 정당이 환란수습에 앞장선 林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앞서 金부총재는 4일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에 대해 金泳三 전 대통령이 인간적인 환멸과 비애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柳鍾珌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 후보의 재산을 공격했다.柳부대변인은 “崔후보는 지난 78년 신문기자 시절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에 연루되는 등 청렴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崔후보는 30억원에 이르는 재산의 내역과 형성과정을 명백히 밝히라”고 공격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될 高建 전 총리의 병역문제를 파고 들었다.한나라당은 “高 전 총리가 지난 62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근무중 보충역으로 면제된 경위와 차남이 제2국민역으로 소집면제를 받은 경위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高 전 총리측은 “62년 2월 5·16군정 하에서 공무원에 임용된 뒤 10월 병역법 개정으로 보충역에 자동편입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국민회의 柳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은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등 당지도부 가계가 병역기피자 일색인 ‘병역기피당’으로서 병역문제를 트집잡을 자격이 없다”고 반격했다.
  • “대학 구조조정 안하면 지원 삭감”/교육부

    ◎유사科 통폐합­공정 임용 등 유도/새달부터 평가작업 앞으로 대학들은 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교수 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다른 학교 출신 교수의 채용도 늘려야 한다. 교육부는 1일 대학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평가 방식’을 이처럼 체계적으로 개선,6월부터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실천하지 않는 대학은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개혁 전분야에 걸쳐 실시하던 종합평가방식에서 탈피해 구조조정 노력과 교원 인사제도 운영의 합리성,정보화 등을 공통필수분야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분야에서는 △구조조정 계획 수립과 추진 의지 △유사학과 통·폐합 △재정 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집중 평가한다.또 교원 인사제도에서는 △교수 임용의 투명성 △타교 출신 교수 채용 △교수 연구 실적 등을 평가받는다. 교육부는 96·97년에 걸쳐 40개씩 뽑아왔던 교육개혁평가 우수대학을 올해엔20∼30개로 축소,총 2백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별 등급·점수도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대학 교수 위주에서 경영진단 전문가·기업체 임원·중등 교사·학부모 대표 등도 참여시켜 수요자 입장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 가정형편 어려운 대학·전문대생/10만명에 대여장학금 준다

    ◎李 교육/저가 학습지 방문지도는 단속 안해 교육부는 24일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 및 전문대 학생 10만명에게 대학원 등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여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월2만∼3만원인 저가 학습지의 방문지도는 불법과외 단속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취업하지 못한 대학 졸업생들이 대학원에,전문대 졸업생이 일반 대학에 진학하거나 다른 전공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대여장학금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체에게 미취업자를 수습·인턴사원으로 받은 뒤 경기가 좋아지면 바로 채용토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李장관은 불법과외 단속과 관련,“현직 교사·교수의 교습행위 등 불법 고액과외를 근절하자는 것이지 단순히 저가의 학습지를 판매한 뒤 방문지도하는 행위까지 단속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실질적인 불법과외 단속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과급제 등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교사에 대한 평가는 교장 교감 학부모 동료교사가 함께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교수임용과 관련해서는 현행 정년보장제를 계약제로 바꿔 교수들이 연구업적을 쌓고 좋은 강의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釜山 동서대 교수 기부금 ‘물의’/前 교수 이혼소송서 드러나

    ◎채용과정 3천만원 받았다 말썽나자 반환 【부산=李基喆 기자】 부산 동서대 보직교수가 신규채용한 교수에게서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가 말썽이 나자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부산지법 제1가사부(재판장 李學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東西大교수 梁모씨(38·여)가 남편 金모씨(42·대학교수)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밝혀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梁씨는 지난 95년 3월 동서대 외국어학부 영문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된 뒤 같은해 6월 당시 외국어학부장이던 李모교수로부터 3천만원의 기부금을 요구받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 돈을 마련,같은해 8월 李교수에게 전달했다. 이후 李교수는 梁씨의 남편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폭로하겠다’며 돈을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3천만원을 梁씨에게 되돌려 주었으며 이 사실이 문제가 돼 대학측이 진상조사에 나서자 지난해 3월 사직했다.
  • 학부모가 교장·교감 평가/승진·임용자료로 활용/교육부 내년부터

    내년부터 교장과 교감에 대한 교사 및 학부모의 평가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21일 교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부터 교장·교감에 대해 교사 및 학부모 평가제를 도입,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결과는 교감의 교장 승진,교장의 중임 임용과 초빙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학교운영위원회와 별도의 평가단을 구성해 교장·교감의 지도력,교육자로서의 품성,예산관리의 투명성,의사결정의 민주성 등을 평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평가는 교장 교육장 부교육감 등 상급자들에 의해 실시돼 교원 상호간의 갈등을 낳고 있다”면서 “신뢰받는 교직사회를 만들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장·교감들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 공기업 구조조정­비효율적 경영사례

    ◎정원초과·방만한 지출 부실 불러/연구사업비 기관장 판공비 전용/편법으로 인원늘려 인건비 낭비/이름뿐인 이사장에 고액의 연봉/수입적게계상… 출연금 타내기도 정부투자기관과 출자기관 출자회사 등 정부산하단체 552개가 개혁의 수술대에 올랐다.올해 정부산하단체의 예산만도 1백43조원을 넘어 정부 예산의 2배쯤 된다.정부산하단체는 공공성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취지에 맞지않게 운용되는 곳이 적지 않다.경쟁이 없다보니 주먹구구식 경영도 많다.경영에 따른 책임을 확실히 챙기는 주인이 없어 부실한 경영을 하는 곳도 많다.예산은 많이 쓰지만 눈에 띄는 실적이 없는 곳도 많다.새 정부가 공공성이 떨어지는 공기업을 우선 매각하고 경쟁력이 뒤지거나 사업성격이 중복되는 기관등을 과감하게 통합 또는 폐쇄하려는 것은 이들의 경쟁력을 높여 결국 국민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산하단체의 경영현황과 현주소,개혁의 당위성을 진단한다. 정부산하단체들의 방만경영은 대수술을 불러 온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되고있다. 감사원이 지난 96년 하반기부터 97년초까지 실시한 감사결과는 산하단체의 비효율성을 잘 보여준다.인건비 과다 지급과 편법집행은 좋은 예다.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3개 정부투자기관은 전직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수당이 있지만 특정업무 수행자에게 지급해야 할 출납,전산수당 및 외국어전화교환업무 수당 등을 일반 업무 종사자에게도 월 2만원 내지 10만원씩 일관 지급했다가 적발됐다.한국조폐공사 등도 연월차 휴가와 성격이 같은 체력단련비 및 결혼기념일 휴가 등을 유급휴가로 처리하다 적발당한 케이스.유급휴가기간이 평균 48일로 민간기업보다 4일 많아 예산부담이 많았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었다.한국수자원공사 등 8개 정부투자기관은 93년부터 포상비를 집행하면서 당초 포상비 취급 취지와 다르게 전직원을 상대로 근속연수에 따라 기본급의 50∼300%씩을 장기근속포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편법·불필요한 인력증원도 문제다.7개 정부투자기관은 대학원 연구기관 및 출자회사 등에 교육 및 업무파견을 하면서 93년 대비 96년 9월 현재최고 1천566%까지 증원시켜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방편으로 이용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25개 출연기관은 95∼96년 총 9백99억원 상당의 자체 수입을 적게 계상해 그만큼의 정부 출연금을 받아냈었다. 판공비는 기관마다 공통되는 문제점.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영수증으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기밀비가 판공비의 전부여서 판공비가 많은 것은 아니다”면서“월 2백만원선으로 안다”고 말했다.한전의 경우 기밀비가 월 1백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다른 예산이 판공비로 전용되고 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등 28개 출연연구기관은 기관운영판공비 등을 집행하면서 연구사업비를 기관장의 판공비로 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94년부터 96년까지 기관운영판공비 11억8천여만원,특별판공비 36억3천4백여만원을 집행한 게 대표적 사례다. 또 26개 연구기관은 수당 지급단가를 인상하고 지급범위를 확대하는 한편새로운 수당을 신설,95회계년도에 3백10억여원을 초과집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고액연봉은 이제 얘기거리도 안된다.한 공기업의 상무의 급여가 1억9백여만원에 달한다.가스공사 사장의 경우 현재 월급의 50%를 반납하고 있어 월 3백여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26개 출연기관은 행정 기능직 등 지원인력을 채용관리하면서 직종별로 최고 43%나 초과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감사원이 지난 해 연·기금 실태를 감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을 관리·운용하면서 국민연금연구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직제를 정한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연구위원 등 9명의 연구원을 임용,인건비 3억6천만원을 지급했다.한국수출보험공사는 수출보험기금을 분리하면서 정원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별정직 26명을 예산승인만으로 임명한 뒤 기금에서 인건비 4억5천여만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출자회사 설립도 경쟁적으로 이뤄졌다.14개 정부투자기관은 90년 이후 24개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40개 자회사 임원의 75.4%,직원의 11.9%를 모회사직원으로 충원,자회사 설립이 업무의 효율성보다는 모회사의 인사적체 해소방안임을 반증했다.
  • 과외비 매년 30% 줄여 대학·학과 평가제 도입/교육부 업무보고

    ◎金 대통령 “교수임용제 개선” 올해부터 대입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대를 비롯 전국 대학 및학과에 대한 평가제가 도입돼 등급이 매겨질 전망이다. 또 교수를 임용할 때다른 대학 출신을 일정 비율 뽑는 쿼터제가 실시되고 지방대와 수도권 대학의 교류가 의무화된다. 金大中 대통령은 13일 하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심사를 통해 대학을 등급화해야 경쟁이 생기고 일류대학에 안주하는 일이 없다”면서 “우리 대학이야말로 평가 등급제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또 “교수가 한번 임용되면 실력이 있건 없건 정년까지 가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교수임용제도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대학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면서 “국내외 전문기관 각 1곳에 의뢰해 올해 안에 국내대학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를 실시,결과를 공개하겠다”밝혔다. 李장관은 이어 “앞으로 교수 임용시는 자기대학 출신을 얼마 이상 못 뽑도록 하고 임용과정에서 제3자의 객관적인 심사를 받도록 해 공정한 임용이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李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2002년 대학입시 면접과 논술시험에서는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 유리하도록 대학입시제도를 개선하고 초·중·고교에 양서(良書)·고전 중심의 권장도서 목록이 보급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李장관은 사교육비와 관련,“연간 10조원에 이르는 국민들의 과외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교육비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입시과외비 부담을 해마다 20∼30% 정도 줄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별 본고사를 계속 억제하고 현 중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02학년도에는 폭넓은 독서와 사고력에중점을 둔 입시개선방안을 사교육비 대책과 연계해 강구하기로 했다. 또 오는 5월부터 초·중·고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사교육비 경감을 비롯,범국민적인 교육개혁의 추진을 위해 5월 중으로학부모·시민단체·학계·기업체 대표 등 40명으로 구성되는 가칭‘교육개혁추진 중앙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 기획예산위의 공공부문 개혁 방향/외청장 민간인 공채…경쟁력 제고

    ◎자치경찰 운영 중앙­지방 협조 중요/예산집행 성과따라 장관능력 평가/국민편익 고려… 행정단계 축소 시급 기획예산위원회는 13일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통제중심의 국가운영을 성과주의의 국가경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공공부문에서의 독점체제를 민·관 경쟁체제로 바꾸기 위해 특허청을 필두로 외청장들을 민간인으로 채용하고 공무원 교육도 민간부문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지방정부 조직을 현행 3∼4단계에서 2∼3단계로 줄이고 중앙정부의 직접적 통제를 받지 않는 자치경찰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5년 내에 두배로 키우겠다는 것이다.이들 청사진의 구체 내용과 실현가능성을 점검해본다. □외청장들을 민간인으로 뽑는다=능력이 있다면 공무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말자는 것이다.장·차관까지는 곤란해도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외청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민간인으로 채우자는 얘기다.먼저 특허청 운전면허시험장 식품의약안전청의 기관장을 올해에 공개채용할 계획이다.모두 계약제로 임용하고 인사·예산권을 일임하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내년부터는 조달청관세청 통계청에 이어 국세청까지도 대상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국세청장까지 민간인으로 채용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장기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국민재산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요직’을 민간인에게 넘기기는 쉽지 않다.회계기준과 공시제도가 투명해져 국세청의 특권이 사라지면 논의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국세청이 안될 경우 다른 청의 반발도 예상된다.정부는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적 성격이 짙은 기관은 위탁경영까지 포함해 민간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방행정조직 단순화된다=농산물을 직거래해야 하는 이치와 같다.행정의 생산자는 정부이고 소비자는 국민이다.중간단계를 줄여야 국민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간다.행정의 중간단계는 지방자치단체의 시·군·구,읍·면·동 등이다.이중에서 한단계만 단순화해도 행정 서비스가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어느 것을 줄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반발이 거셀 수도 있다.자기 몫을 그만큼 잃기 때문이다.행정구역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감수해야 한다.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주저하고 있지만 늦출 수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자치경찰제도가 도입될까=경찰은 정부의 ‘귀’와 ‘손발’이다.경찰망에서 빠져나가는 정보는 거의 없을 정도다.때문에 지방자치제가 도입됐어도 경찰은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하에 놓여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려면 지역치안은 지자체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金大中 대통령도 자치경찰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기획예산위도 지방정부 개혁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문제는 민생치안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업무협조다.현행 경찰조직하에서도 지방경찰청끼리 업무를 떠넘기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일반행정과 달리 치안공백이 생길 경우 국민들의 피해가 엄청나다.병무 노동 복지 등 일부 중앙정부 기능도 지방정부에 위임할 생각이다. □재정운용 틀이 바뀐다=지금까지는 부처별 예산배정에 관심이 모아졌다.배정받은 돈을 어떻게 쓰는 지 해당부처 장관을 이외에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그러나 앞으로는 예산집행 결과에 따라 장관들은 평가를 받게 된다.일종의 비용·수익 분석으로 투입에 비해 산출이 떨어지면 장관직에서 물러나는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세금의 세목별 내용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국회에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산하단체 대대적 정비=큰 방향은 세가지다.▲폐지 및 축소 ▲민영화 ▲강도높은 경영혁신.특히 공기업은 외국자본의 참여를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매각도 병행할 방침이다.주요 기관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하고 인사·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준다.대신 계약제로 임명,기관과 개인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면 임기전이라도 물러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모든 직원들에 대한 연봉제 및 성과급제를 도입한다.그러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누가 마련하고 평가하느냐와 정부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성공의 관건이다.고객의 평가를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이를 객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미지수다.
  • 보타 철권 11년 법의 심판대에/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주역

    ◎흑인 판사 주재 오늘 역사적 재판 금세기 인류가 저지른 최대의 수치라 할 수 있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이 마침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백인이 지배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손가락 하나로 흑인인권을 좌지우지하던 P.W.보타 전 남아공대통령(89)이 14일 자신이 저지른 죄값을 따지기 위해 재판대에 서게 된 것이다. 그것도 지난 시절 흑인에 대해 판사임용을 거부했던 그가 빅터 루가주라는 흑인 판사 앞에 서게 돼 그에 대한 재판은 판결 자체보다도 더 극적인 시대상황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보타는 1978년 백인통치시대의 남아공대통령직에 오른 뒤 무려 11년동안 자유를 부르짖는 흑인에 대해 무자비한 철권을 휘둘렀던 인물. 아파르트헤이트를 끝내고 흑백 공동정권 창출을 담당했던 데 클레르크 대통령에 의해 1989년 국민당수직에서 물러났던 보타는 남아공의 자유화 물결이 최고조에 달했던 80년대말 흑인들에 대한 폭행과 살인,고문 등 갖가지 만행을 저질러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남아공이 각종 제재조치를 받게 만들었었다. 그를 재판정에 세운,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이끄는 진실화해위원회는 보타가 지난 시절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자행한 갖가지 폭거를 묶어 3가지 혐의를 적용,개별적인 소환장을 발부했었다. 그러나 보타는 은퇴한 2명의 의사를 내세워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이 소환에 응할 수 없으며 “위원회가 백인들에 대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1천700쪽에 달하는 답변서를 내면서 소환에 불응했었다. 검찰측의 프랭크 칸 검사는 “그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는 재판을 받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결국 심판대에 서게 만들었다. 혹독한 통치스타일로 ‘거대한 악어’(Big Crocodile)로 불리던 보타는 이제 세월의 흐름 앞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가운데 만년을 보내던 고향에서 멀지 않은 케이프타운 동쪽 385㎞ 떨어진 조용한 도시 ‘조지’시에서 죄값을 받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영어회화 능해야 졸업/박사예정자 교수임용 제외/서울대

    서울대는 9일 앞으로 외국인과 자유롭게 영어회화가 가능해야만 졸업을 허용하고 신규 교수채용 응모자격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규교수 공채제도 개선방안 및 실용영어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99학년도 신입생부터 ‘실용영어’강좌를 신설,이 강좌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거나 교내 어학연구소가 자체개발한 ‘영어능력검정시험(SNUCREFT)’에서 2급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토록 했다. 또 신규 교수 채용방안은 어느 정도 연구경력을 쌓은 사람을 임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그동안 응모자격이 주어졌던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이력서 등 기존에 내던 서류와 함께 대학원 이후의 총괄 연구목록과 교육·연구계획서 자기소개서를 함께 제출토록 함으로써 총체적인 교육·연구능력 뿐 아니라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 등도 임용심사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2년 이내 연구실적을 제출토록 해 박사학위 논문만 내도 임용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으나 앞으로는 이 논문 외에도 최근 3년간 다른 연구실적이 없으면 임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 순천대·외대 특감/교수 임용·편입학 비리 의혹

    교육부는 9일부터 교수 임용 비리로 물의를 빚은 서울대 치대,광주여대 등 6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순천대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또 불법 편입학 의혹 등으로 문제가 된 한국외대에 대해서도 9일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 공무원 승진­임용 중지/행정자치부 각부처에 시달

    공무원들의 승진 및 신규임용이 당분간 중지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2급 이하 공무원의 승진을 동결하고 공무원 신규임용을 중지하는 내용의 인사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2급에서 1급으로의 승진을 제외하고는 공무원의 승진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는다. 또 정년퇴직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부처내에 남는 인원(과원)으로 보충하고 과원이 없을 경우에는 다른 부처의 남는 인력을 충원한다. 다만 행정고시 합격자 등 이미 뽑아놓은 인력은 신규임용 중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이같은 인사지침은 정부조직 개편이후 각 부처별로 발생한 초과인원이 해소될 때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의 인사적체가 심화될 전망이다.
  • 초·중학생 12명 대상 납치협박 금품 요구/30代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사은품을 미끼로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받아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납치협박 전화를 해 금품을뜯으려 한 李鍾卓씨(32·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갈미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는 지난 달 30일 하오 2시쯤 서울 강남구 S초등학교 6학년 교실앞 복도에서 李모군(13)에게 설문지를 주며 “전화번호와 가족사항 등을 적어주면 게임용CD를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속여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李군 집에 “3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납치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하는 등 지금까지 강남 일대 초·중학교를 돌며 학부모 12명으로부터 금품을 뜯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전력시비 공무원 선별 구제/金 총리서리 지시

    정부는 2일 공무원 임용법상 결격사유가 발견돼 뒤늦게 임용취소 대상이 된 2천여명의 공무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능한한 구제키로 했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정부가 신원조회를 해서 임용해놓고 수십년씩 근무한 사람을 지금와 내쫓는다면 개인적 불이익이 대단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용취소대상 공무원 가운데 부당하고 억울한 사람을 가려내야 한다”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구제조치 검토를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진행중인 임용취소 대상 공무원 심사과정에서 일부를 구제하거나,임용취소가 결정돼 퇴직금을 못받는 공무원에 대해 적절히 보상하는 방법 등을 강구중이다.
  • 클린턴 아칸소대 시절 제자/라이트 판사는 누구

    ◎화이트워터 사건땐 ‘악연’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폴라 존스의 성희롱 제소를 기각한 아칸소주(州) 리틀록 소재 미 연방지법의 수잔 웨버 라이트 판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제로서 만난 적이 있는 여성 법조인. 그녀는 원칙주의자이며 보수주의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70년대초 아칸소대학 법과대학원 시절 당시 교수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해양법 시험을 실시하지 못해 모든 학생들에게 B+를 주겠다고 제의하자 이를 거부하고 끝내 시험을 고집해 A학점을 받아냈다.90년 현직에 임용된 라이트 판사는 94년부터 폴라 존스의 성희롱 소송을 담당해 왔다.라이트 판사는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토지거래 문제가 초점인 화이트워터 스캔들 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부와 이 회사를 공동 창설한 수잔 맥두걸에게 스타 특별검사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8개월 이상의 금고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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