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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한숨만 푹푹…/“이보다 더 괴로울순 없다”

    ◎정부조직 대폭 감축 내년 몇명이나 뽑을지 방침 몰라 우왕좌왕/시험 관장 行自部선 “무슨일 있어도 뽑는다” 인원은 올수준 예상 ‘시험준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정부조직의 대폭 감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공무원을 얼마나 뽑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 공무원 채용규모는 IMF한파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행정고시는 220명에서 177명으로,외무고시는 45명에서 30명으로,기술고시는 75명에서 48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7급은 500명에서 250명으로,9급은 2,330명에서 1,100명으로 절반이나 감소됐다. 문제는 지난해 뽑힌 사람들 조차 완전히 임용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125명을 뽑았던 7급 행정직은 14일 현재 한 사람도 임용이 되지 않았다. 250명인 9급 행정직은 절반 정도만 발령이 났다. 지방직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올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진행하고 있거나 채용공고를 낸 시 도는 대전과 경북 2곳 뿐이다. 대전은 시험을 진행중이고경북은 지난 3월 일정을 공고했다. 그나마 이들도 9월까지 지방조직을 30% 감축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자 크게 후회하는 눈치다. 광주는 지방대 출신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이미 98년 채용계획분 109명을 뽑았다. 울산도 지난해 7월15일 광역시로 승격된뒤 11월30일 결원을 충원해 올해는 시험계획이 없다. 나머지 시 도는 하반기에 채용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채용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다. 올해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년에는 전망이 더욱 어둡다. 국가 공무원 인사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일단 “최근 공무원 공채에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 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정부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내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신진대사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각 부처로 부터 충원요청을 받아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내년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단 ‘현상유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짙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불구하고 수험생들은 “수많은 공무원이 퇴출되는 마당에 대규모로 새로 뽑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학 3학년인 한 수험생은 “민간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고 있지만 채용이 과연 있을지 없을지 몰라 막연히 공부하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 연구 안하는 교수 “좌천”/교육부 국공립대 대상

    ◎타시도로 전출 방침 교수도 연구를 소홀히 하면 해당 대학에서 퇴출된다. 교육부는 13일 대학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는 국·공립대 교수는 다른 대학으로 전출시키는 등 서울과 지방,대학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규모가 큰 국·공립대 교수의 다른 지방 전출은 사실상 좌천인사로 한번 임용되면 정년(65세)까지 보장받아 평생직장으로 여겨진 대학사회에 일대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에도 ‘대학 교원의 전보는 당해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대학장의 제청으로 교육부장관이 행한다’고 전보인사를 규정하고 있지만 좌천성 인사는 없었다. 대신 연구교수의 교환은 있었다. 우리나라 국·공립대 교수들은 연구결과에 관계없이 대부분 승진을 보장받는다. 96년의 승진탈락률은 15%에 이르고 있지만, 1∼2년 안에 다시 승급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탈락자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연구를 소홀히하는 교수는 승진에서 탈락함은 물론 자칫 지방으로 좌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연구성과가 좋으면 연령에 제한없이 승급해야 한다”면서 “젊은 나이에도 정교수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수사회의 인사문제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질은 교수들의 연구 업적에 달려 있다”면서 “교수들이 본업인 학문연구에 매달리도록 인사교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공립대 교수 1인 당 연간 발표 논문(95년 기준)은 2편에 불과하다. 90년의 2.69편보다 5년 사이에 오히려 0.69편이 줄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교수들이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미국의 과학인용색인(SCI)에 실은 논문수를 보면 세계 800위 권에 머물러 한국 대학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 재판 관련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표수리

    ◎피고 보석 대가 200만원받아 구속 피고인을 보석으로 풀어주고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온 광주지법 金銓根 판사(47·사시28회)가 사표를 제출,10일 수리됐다. 광주지검 특수부(姜永權 부장검사)는 10일 金판사가 지난 해 2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근무하면서 중학교 동창인 전주지검 통신계장 李鍾善씨(47·구속중)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李씨로부터 보석을 부탁받은 邊모씨(여)는 지난 해 2월6일 풀려났다. 검찰은 금품수수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李씨는 지난 해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鄭모씨(51·구속중)로부터 사건청탁을 받고 “담당판사에게 부탁해 邊씨를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었다. 金판사는 “중학교 동창인 李씨가 지난 해 설을 앞두고 마련한 선·후배회식 자리에서 동창들이 용돈으로 200만원을 모았다고 해서 받았을 뿐 보석을 조건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金판사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기소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金판사는 광고일고와 고대 법대를 나와 지난 89년 청주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 고위공무원 공모계약제 도입

    ◎변호사·박사 등 전문가에 공직문호 개방/陳예산위장 “경기부양책 쓰지않을것” 정부는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변호사,박사 등 외부전문가에게 공직의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9일 “공직에도 기업경영원리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도입,다양한 외부인력을 활용하는 개방형 임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고시에 의한 임용만으로 공무원을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고위 공무원에 대한 「공모계약제」를 도입,자율과 책임을 함께 부여해 탄력있는 행정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기관 및 업무성격에 따라 파트타임제,변형근무시간제,재택(在宅)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하는 등 정부부처의 기능조정문제가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은 전체적인 국정운용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전제한 후 지난 2월 정부조직개편이 취지대로 기능을발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전문경영인의 자문을 올 하반기중에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경기부양론과 관련,“경기부양은 오히려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구조조정이 빠른 시간내 원활히 이뤄지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 (서울신문 구독신청 721-5555)
  • 金 대통령 71년 장충단 유세 통해 본 국정철학

    ◎민주주의·대중경제 주창 30년 한결같이/부정부패 척결·금융개혁 추진 등 일관된 의지/노사정위 설치·여성지위 향상도 그대로 실천 金大中 대통령을 잘아는 사람들은 ‘오랜 야당 생활속에 굴곡의 역정을 겪었지만 일관성있는 정치 철학을 추구 해온 인물’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최근 입수, 공개된 지난 71년 야당 대통령후보 당시의 장충단 공원 유세 내용도 그 구체적인 사례의 하나라고 설명한다.그 때나 지금이나 국정 개혁의 구상은 수미일관(首尾一貫)한 확고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유세 내용과 대통령 취임후 각종 어록을 비교해 보면 이같은 일관된 국정철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당시 주장했던 민주주의와 대중경제 실현을 비롯,중앙정보부의 개편,노사위원회 설치,여성지위향상위원회 구성,은행 민주화,세제 개선,민주주의적 논의 절차,정치보복 반대 등은 현재 추진중인 국정운영 방향과 흡사하다. 쉽게 말을 바꾸거나 의지를 꺽는 일이 없다는 측근들의 얘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서울신문은 金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구상의 역정을 조망하기 위해 71년 장충단유세와 대통령 취임후 주요 발언 내용을 비교,점검해 봤다. ▷부정부패 척결◁ ­朴正熙씨는 말하기를 ‘중단하는 자는 승리가 없다’고 했습니다.이 나라의 부패는 중단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만일 중단없이 전진하는 부패를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을 면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경유착 속에서 관치금융이 횡행하고 부정부패가 판쳐왔습니다.기업들이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기 보다는 권력과 결탁해서 부를 축적하는 현실이 계속되었습니다.정부가 은행장을 마음대로 지명하고 또 한보의 경우처럼 부당한 대출을 허용해서 금융도 망쳐 놓았습니다.그래서 은행도 약화되고 기업의 경쟁력도 사라지니까 국제경쟁에서 패배하고 지금과 같은 IMF 체제의 관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정치보복 반대◁ ­정권을 잡더라도 누구에 대해서 보복이 없이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 ▲국민 여론에 따라 여당이 다수가 되려는 노력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더 이상 못하면 못했지 정치보복은 안합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 ­잡으라는 공산당을 잡지 않는 중앙정보부에 대해 우리는 일대 결심을 하겠습니다.중앙정보부는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에 대한 정보업무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 공산당을 잡는 일은 검찰이나 경찰이 하면 됩니다. ▲지금 안기부는 대폭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모든 역량을 국가안보,그리고 또 해외정보,예를 들어 경제·문화·외교의 정보입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국내에서는 법에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개입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금융개혁 추진◁ ­은행을 민주화해서 은행이 몇 사람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의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라를 망쳤습니다.은행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을 강요하지 않는 등 은행의 독립성과 함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금융기관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겠습니다. ▷불로 소득 및 탈세에 대한 단속◁ ­대기업체의 탈세와 감세를 막고 부유세와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탈세한 돈으로 잘 사는 일부 사치층과 권력층의 행위에 대해서는 고지서로 철추를 내릴 것입니다. 또 세금이라는 무거운 바윗돌에 짓눌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중소 상공업자들을 구제하기위해 세금의 일대 혁명을 단행하겠습니다. ▲불로소득자·사치생활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해서 사회정의에 알맞게 대처해야 합니다.고삐를 늦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잘못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견제를 해서 국민에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면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아들이 손가락에 물도 안 묻히고 부자가 되는 데 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 아닙니다.내가 벌면 내가 쓰는 것이지,자식까지 쓰는 것은 아닙니다.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대단히 잘못됐으며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점을 시정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습니다.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큰 몫을 차지하거나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하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거둘 것입니다. ▷노·사·정위원회 설치◁ ­노·사·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동자가 생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분배에도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것들을 이행해야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정리해고 문제인데,거기에 보면 반드시 2개월 전에 통고하게 되어 있고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지금 기업은 이것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습니다.과격한 노동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정부와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이런 점에 대해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보호 대책 강구◁ ­정권을 잡으면 즉시로 공해문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환경문제가 경제건설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소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문제 담당기구 설치◁ ­이 나라의 반이 넘는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지위향상 위원회를 두도록 하겠습니다.여성의 보건과 교육,취직,대우등 사회적 지위를 높이도록 하는 기구로 활용할 것입니다.여성으로서,아내로서,직업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여성 문제가 나왔는데,사실 지난번 지자제 때도 우리가 애를 썼습니다. 지금도 국무위원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고,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무위원 대우를 할 뿐만 아니라 여성특별위원의 수를 7∼8명으로 해서 이 분들이 여성문제에 계속 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여합니다. ◎테이프 27년 간직 尹善弘씨/그동안 이사때 마다 가보처럼애지중지 보관/당선후 그때 음성 다시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 쏟아져 “3번이나 강산이 변한 뒤에야 ‘장충단테이프’가 빛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71년 金大中 신민당 대통령후보의 서울 장충단공원 선거유세 녹음테이프를 간직해 왔던 尹善弘씨(60·당시 신민당 선전국 간사·현 한국마사회 계약직 직원).그는 27년 전의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감회가 새로온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인파가 장충단공원부터 동대문까지 가득 메웠습니다.시민들의 함성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尹씨는 27년 전의 광경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당시 金후보는 연설 끝부분에 ‘여러분,함께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말없는 청중 1만여명이 중앙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당시 장충단의 100백만명 인파는 ‘침묵하는 다수’였습니다.유세 다음 날 당시 중앙정보부는 간첩조작사건을 발표했습니다” 71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8대 국회의원 공천문제로 당내 파동이 일어났다.尹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이 테이프를 집에다 보관했다.그 뒤 7차례나 이사했지만 테이프만은 가보(家寶)처럼 소중히 간직했다. 尹씨는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테이프가 머리 속을 스쳤다.그러나 너무 깊숙히 보관한 탓에 집안 식구들이 1주일을 뒤져 겨우 찾았다.또 보존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4개월 동안 뒤진 끝에 구형녹음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녹음기에서 金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尹씨는 金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했던 안기부 개혁과 노사정위원회 구성 등 이 테이프에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사실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 尹씨는 “金 대통령의 일관성있는 정치철학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면서 “무엇보다도 테이프가 원 주인에게 돌아가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 지자체 파행인사 ‘비상’/6·4선거 봐주기·보복

    ◎단체장에 전권… 중앙선 개입못해/전문가들 “독립 인사위 제도화해야” 민선 2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지방 공무원 인사의 공정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4 지방선거에서 극심했던 편가르기,줄서기가 단체장 취임 이후 파행인사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3일 “공정한 인사를 위해 지침을 내리는 문제를 검토했으나,인사권이 완전히 자치단체장에 맡겨진 상황에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간섭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선거참모 등에 대한 인사특혜를 위해 선임과장인 시의 총무과장이나 도의 내무과장을 면장으로 발령하려는 등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부단체장을 단체장이 임명하면서 부작용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부산의 한 초선 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신과 가까운 의정계장 등 의회사무국 직원 3명을 총무계장과 행정계장 진흥계장 등 핵심보직에 기용해 정실인사라는 구설수에 올랐다. 뿐 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현직 단체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초선 단체장이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복성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에 따라 지방 공무원들은 “보복성 인사가 자행되면 지방자치단체 전체의 인사원칙과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행자부 金丘炫 자치제도과장은 “정부로서도 별다른 대책은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자치단체장의 양식’을 일단 믿어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과거 임명직 기초단체장을 지낸 다른 관계자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법으로 독립성을 부여받은 인사위원회를 자치단체별로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한 때 있었다”면서 “高建 서울시장이 구성 방침을 밝힌 인사위원회를 다른 자치단체에도 제도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위원회란 서울시가 설치 방침을 밝친 인사위원회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임용권자로 부터 독립된 조직이다. 새로운 인사위는 5명 정도로 구성되며 법조계와 학계 등으로 부터 추천을 받은 사람을 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한다. 임기는 2년으로 1차례 연임할 수 있다. 학식과 인격을 갖추고,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비전이 있으며,인사행정에 식견이 있어야 한다. 법관 검사 변호사나 20년 이상 근무한 퇴직 공무원,법학 또는 행정학을 전공한 부교수 이상이 대상이다.
  • 대학 ‘예약입학제’ 도입/187개大 총장 결의

    ◎유능학생 학년 상관없이 입학보장/총장직선제 폐지·획기적 개선 추진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0년부터 특정분야의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학력 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뛰어난 능력이 있는 고교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대학입학을 미리 보장받는 ‘예약입학제’가 도입된다. 대학과 학생간의 입학 예약은 내년 초부터 가능하다. 고교장이 추천한 학생과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무시험 입학전형 선발인원도 크게 늘어난다. 대학 총장 직선제는 폐지되거나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 187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은 3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玄勝一 국민대 총장) 주최로 열린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개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르면 특기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뽑는 무시험전형 선발인원을 2000년에 20% 이상 선발하고,연차적으로 40%까지 확대키로 했다. 99학년도 입시에서 무시험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전체 입학정원 30만9,800여명의 11.3%인 3만4,900여명임을 감안하면 2000학년도 입시에서는 무시험전형 선발인원이 3만여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총장 직선제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학내·외 인사로 총장초빙(추대)위원회를 구성, 해당 대학에 꼭 필요한 총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또 교수들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형식적으로 적용하던 업적평가제를 엄격히 실시한 뒤 결과를 승진·재임용, 보수에 반영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체계도 바꿔 교수연봉제의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
  • “능력없는 교사 교단 못선다”/李 교육

    ◎수습교사제 도입… 자질 사전 검증 앞으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능력이 없는 교사는 수업을 거의 맡지 못하게 되는 등 교단에 서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1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추진실적 및 계획’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교사임용 과정에서 수습교사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연수과정을 강화해 교사로서의 자질을 검증한 뒤 부적격자로 판단되는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을 제한하는 방법을 통해 교실수업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질이 떨어지는 교사는 담임 및 수업을 맡기가 어려워지고,결과적으로 교단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될 것 같다. 그러나 부적격 교사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 모든 공무원 공채시험/여성 20% 선발 의무화

    ◎내년부터 목표제 적용 행정자치부는 1일 공무원 시험 여성채용 목표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자의 20%는 무조건 여성으로 채우게 됐다. 지난 96년 도입된 여성채용 목표제는 첫해 10%를 시작으로 97년 13%,98년 15% 등으로 확대적용됐으며 99년 18%,2000년 20%로 선발비율을 높이기로 방침이 서있었다. 행자부는 또 내년부터 국가 및 지방직 9급 행정,공안직군 공개경쟁 채용시험 등에도 여성채용 목표제를 적용한다. 지금까지는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지방고시,국가 및 지방직 7급 행정·공안직군,외무행정직 공개경쟁 채용시험 등에만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9급 공채시험은 전체 합격생 가운데 30% 이상이 여성이어서 적용을 대상을 확대하는 데 따른 실익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 채용 목표제란 여성채용 목표제란 공무원 공개 임용시험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여성 응시자들을 일정 비율 이상 합격시키도록 의무화하는제도이다. 여성 합격자가 목표인원에 미달하면 성적순에 따라 그 인원 만큼 추가로 합격시킨다. 그러나 인원이 모자라도 5급은 합격선에서 3점 이내,7·9급은 5점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 점수안에서 벗어나면 합격시키지 않는다.
  • ‘풀뿌리 민주’ 지자제 2期 오늘 출범

    ◎대규모 인사·조직개편 ‘술렁’ 민선 2기 단체장 시대가 1일 본격 출범하는 데 따라 지방 행정조직 구조조정 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지방관가의 관심이 온통 이에 쏠리고 있다.지방공무원들은 ‘우리 부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으로 술렁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많은 지방공무원들이 ‘살아남기’차원에서 단체장 눈치보기 및 줄대기에 목을 매 한동안 파행행정이 우려된다. ◇조직개편 방향=경북도는 3국5과 484명을 줄이기로 하고 대상 부서 선정에 나섰다.감축대상자로는 특채자와 징계를 받은 사람,근무성적이 나쁜 사람을 먼저 골라내고 다음으로 고령자와 갓 임용된 사람을 꼽고 있다. 부산시는 현행 14국58과 6,485명 중 업무가 비슷하거나 겹치는 3국8과 716명을 줄인다.우선 민방위재난관리국을 해체하고 문화관광업무를 신설되는 교통관광국에 넘긴다.또 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을 통폐합하고 수산관리관과 하수관리관도 합칠 방침이다. 대구시도 3국5과 24개 사업소를 없애 서기관(4급)과 부이사관(3급) 10명을 줄인다. 지난달 18일 조직개편 지침을 지방에 내려보냈던 행자부는 이달 중순쯤 최종 감축안을 확정한다. ◇감축안에 대한 반발=모두 4,644명(총정원의 12.2%)을 줄이도록 된 경기도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인구 850만명의 거대 도(道)를 다른 시 도와 같은 선상에 놓고 ‘획일적’으로 금을 그은 결과란 지적이다.행자부의 지침에 따르면 인구 380만명인 부산시는 11실·국 50과가 되는 반면 경기도는 10실45과가 된다.인구 70만명인 일산의 경우 오히려 부천(인구 65만명),안양(58만명)보다 공무원 수가 780∼220명 가량 적어진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구수가 비슷한 서울시와 같은 규모로 조직을 유지할 것을 행자부에 건의했다. 대구의 각 구는 정부의 지침이 지역실정을 무시하고 있어 형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87명을 줄이는 달성군은 정년퇴직자가 68명으로 실질감축자가 19명인 반면 북구는 감원자수 134명에 정년퇴직자가 80명이어서 실질감원자가 3배나 많은 54명에 이른다. ◇부작용=지방공무원의 불안감 확산과함께 ‘복지안동(伏地眼動)’등 각종 역기능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최근 조직개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각 부서에 담당업무를 보고하도록 지시하자 상당수가 다른 부서의 업무를 자기 업무라고 거짓보고 한 일도 있다.광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 심심챦게 오르고 있다.광주시 吳炫燮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줄을 대거나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사람은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과와 환경과 등을 통폐합할 것을 검토중인 부산 모구청에서는 폐지 대상 부서의 직원들이 국회의원등을 동원,인사청탁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 컴맹선생님 교단서기 어려워진다/정보활용능력 올부터 인사 반영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컴맹교사’는 교사 능력평가 때 불이익을 받게 되며,교사 신규 임용 때 정보활용 능력도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또 2002년까지 교사 34만여명에게 컴퓨터 1대씩 보급된다.이에 앞서 2000년까지 학교마다 1∼2개의 컴퓨터 실습실이 설치된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정보화 연수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사의 정보활용 능력 평가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승진 임용 및 근무지 전출·입을 조정하는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또 정보화를 선도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40% 안팎인 정보 주임교사와 전산보조원의 배치비율을 올해 안으로 60%까지 높이기로 했다.특히 컴퓨터 관련 국가자격을 취득한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4월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 1,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5%가 컴퓨터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사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 퇴직 30일내 재임용 외무공무원 시험 면제(입법예고)

    외교통상부는 25일 외무인사위원회 위원에 통상교섭 조정관을 포함하고 통상교섭본부 소속 2급 이상 일반직 국장도 외무인사위원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인사위원의 자격요건을 바꾸는 외무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다른 종류의 공무원이 되기 위해 퇴직한 외무공무원을 퇴직한 날부터 3년 이내에 퇴직시에 재직한 직급에 재임용할 때 30일 이내에 한정해 시험을 면제하도록 했다. 또 대명퇴직기간 산정에 산입되지 않는 특수임무의 범위 가운데 교육훈련의 명을 받은 경우를 없애고 특정과제 수행의 명을 받은 경우에도 특별히 기간을 명시한다.외무인사기획 담당관실 720­3580.
  • 제2금융권 개혁 착수 선언/고위당정회의 논의 내용

    ◎내년 예산 中企·실업대책 최우선 지원/이산가족 재결합 관련법령 정비 추진 정부와 여당은 22일 4차 고위 당정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지방공무원의 10% 감축과 제2 금융권 구조조정 등 ‘총체적 개혁’의 착수를 선언했다. ▷경제부문◁ 2002년까지 지방공무원(29만명)의 30%를 줄인다는 장기계획 아래 우선 연말까지 10%(2만9천여명)를 감축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을 2년 앞당긴 것이다. 은행 개혁에 이어 제2금융권 개혁에 착수,대주주의 책임하에 증자를 통한자체 경영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급 불능사태에 직면하거나 회생 불가능한 금융기관은 과감하게 정리할 방침을 천명했다. 자본 잠식된 리스사는 원칙적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주주의 증자 의사 및 능력이 확실한 기업은 정상 영업을 보장하지만 부실리스사는 임의 청산 또는 가교 리스사를 설립,정리 절차를 밟게된다. 99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금융구조 개혁과 중소기업 지원,실업대책 등 3대 과제를 최우선 지원키로 했다. 부족한 재정수요를 메우기 위해 공공자금 활용과공기업 주식매각 및 민영화를 적극 추진키로 할 방침이다.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1조원 규모의 ‘부채경감 경영자금’을 마련,상호금융자금 등의 고리자금을 저리 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 산하기관 경영혁신을 위해 관련부처 및 당정협의를 통해 7월 중 경영혁신 방안을 최종 확정한다. 책임경영 행정기관 제도를 도입,기관장의 계약제임용과 예산·인사·조직 관리의 자율적 운영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기능의 민간위탁을 추진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청사관리와 전산운영 등 96개 사업을 검토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과 관련,직거래 비중을 오는 2001년까지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생활협동조합법’을 조기 제정하는 등 법적 뒷받침에 나서기로 했다. ▷비경제부문◁ 이산가족 문제를 대북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올 하반기에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령 이산가족 방북절차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이산가족 재결합과 관련된 법령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부대 탄약고의 효율적 통합으로 8개 지역 297만평의 군사보호구역과 금촌·일산 2개 도시 30만평의 도시계획을 해제하기로 했다. 해병 2사단 민통선북방지역을 통제 보호구역에서 제한 보호구역으로 완화한다. 아래로부터의 학교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개혁의 추진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직속의 ‘새교육공동체 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교원과 학부모,학계·언론계·산업계,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 40명 내외의 위촉 위원이 참여하게 된다.
  • 결격 공무원 구제법 올 정기국회때 제정/고위黨政회의 결정

    정부와 여당은 공무원 임용기준을 어겨 자격을 상실한 임용 결격 공무원들을 구제하기 위해 가칭 ‘결격 공무원 구제에 관한 특별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하기로 했다.또 구제가 안되는 결격 공무원에게는 퇴직금 명목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22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李揆成 재경·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자민련 朴泰俊 총재 등 당·정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현행 공무원 임용기준이 가혹할 정도로 엄격해 억울한 공무원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특별법 제정으로도 구제가 안되는 결격 공무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은 임용결격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국가의 과실을 인정한 때문이다.
  • 지방고시 합격자 광역단체 우선 배치/行自部 무보직사태 대책

    속보=행정자치부는 22일 지방고등고시 합격자가 시 군 구에 먼저 배치되는 바람에 보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이들을 광역자치 단체에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행자부는 이를위해 현행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있는 지방고시 임용후보자 추천권을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바꾸기위해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李萬儀 자치지원국장은 “이들을 시 도에서 실무 행정경험을 쌓게한 뒤 연고지를 고려,기초 자치단체와 인사교류를 시키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국장은 이와 함께 1·2회 지방고시 합격자 가운데 아직 보직을 받지못한 사람은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게 다시 한번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초·중·고교 교사 임용 자격증 소지자 우대/교육부 입법예고

    앞으로 자격증 소지자는 초·중·고교 교사로 보다 쉽게 임용된다. 교육부가 21일 입법예고한 교육공무원 임용시험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복수 전공 교사자격증과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 현재 1차시험 성적(교육학 30점,전공 70점)의 15점 이내의 가산점을 주던 것을 20점 이내로 올렸다.다양한 자질과 소양을 갖춘 우수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조치다. 이에 따라 이들 자격증 소지자들은 지금까지 1차시험에서 자신이 얻은 성적에 최고 15점의 가산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20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 뽑아 놓고 보직은 안주고…/인재 울리는 ‘지방 苦試’

    ◎인사권 가진 民選단체장 선거 도울 기존 직원 우대/중앙정부·市道 임용 요구 듣는둥 마는둥 계속 방치 지방 고등고시 합격자들이 보직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보직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당분간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정도다. 무보직인 사람들은 대부분 정책팀이나 기획단 등 비공식 기구에 적을 걸어놓고 있다.출근은 하지만 특별히 할 일이 없고,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초기에는 고시에 합격했다는 자부심이 높았으나 이제는 의욕도 사라졌다. 지방고시 합격자는 1년 교육을 거쳐 시 군 구에 배치된다.이들의 인사권은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다.중앙정부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민선 시장 군수 구청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오랜 공무원 생활로 지역기반이 두터운 기존 직원들을 우대한다.자리가 나도 나이가 많은 6급을 승진 발령하고 고시 출신은 방치하기 일쑤다. 대전 한 구청의 인사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은 그동안 가깝게 지낸 직원들을 인정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임용 초기에 업무능률이 기존 직원에 떨어져 보직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단체장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정부와 시 도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 군 구에 고시 출신의 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쇠 귀에 경읽기’다. 상황이 이렇지만 오는 10월이면 3회 합격자 89명이 교육을 마치고 또 다시 일선 시 군 구로 쏟아져 내려온다.또 지난 5월 17일 치른 제4회 시험의 합격자 발표도 다가온다.설상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8월까지 기구를 대폭축소해야 한다.사람은 갈수록 흘러 넘치고 보직은 갈수록 줄어든다. 지방 고등고시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느냐 대폭 ‘수술’해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시 합격자 보직 실태/총 245명 배출… 大田·忠南선 한명도 보직 못받아 지방 고등고시는 지난 96년 2월 1회 합격자를 냈다.이어 같은 해 10월과 97년 10월에 각각 2·3회 시험을 봤다.4회 시험은 지난 5월 17일 치러 채점이 한창이다. 1회 합격자는 93명,2회는 88명이나 행정고등고시 등과 중복합격해 1년 과정의 교육을 마친 사람은 1회 84명,2회 81명이다.3회는 89명이 교육받고 있다. 1회 합격자 가운데 보직을 받은 사람은 60명.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광주 울산 제주도는 전원이,서울은 12명 가운데 11명,전북과 경남은 6명 가운데 5명이 보직을 받았다.대전과 충남은 보직을 받은 사람이 1명도 없다. 2회는 사정이 더 나쁘다.보직을 받은 사람은 25명. 서울은 12명 가운데 9명,충북은 3명 가운데 2명,부산 대구 강원은 각각 4명 가운데 2명이 보직을 받았다.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제주는 아직 전원이 무보직이다.대전과 충남은 1·2회 통털어 1명도 임용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다. ◎1회 합격 李康爀씨의 심정/소속감 잃어 의욕 상실/인사관리 지침 지켜져야 李康爀씨(36·5급)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등고시에 합격한 인재다.‘대전시 동구 기획감사실 자치기획단장’이란 번듯한 명함도 찍었다.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부평초(浮萍草)신세다. 그는 96년 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뒤 1년 동안의 연수를 거쳐 지난해 4월1일 사무관으로 임용됐다.그러나 1년 2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인사권을 가진 구청장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빈 자리는 종종 생기지만 내부승진한 실 과장을 우선 보임한다.구청장과의 인간관계에서 신출내기인 지방고시 출신이 불리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나. ▲업무를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현재의 신분은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책임감과 소속감이 떨어진다.자연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진다. ­공직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직이 정체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은. ▲5급 직위에 결원이 생겼을 때 우선적으로 지방고시 합격자를 보직임용토록 하는 인사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청와대,TJ 달래기 부심/朴 총재 빅딜·지역연합 문제로 격노

    ◎정무수석·비서실장 보내 적극 진화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최근 심기가 불편했다.일련의 ‘사건’들이 그를 자극했다. 청와대측이 진원지다.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의 ‘빅딜(대기업 업종교환)’ 발언부터 그랬다. 朴총재는 자신이 개입하는 것으로 비쳐지자 ‘격노’했다. 이는 이틀 뒤 金실장의 朴총재 자택 방문으로 일단락됐다. 金大中 대통령의 ‘뉴욕 발언’도 朴총재를 곤혹스럽게 했다. 金대통령의 지역연합식 정계개편 구상은 朴총재 입지와 맞물린다. 朴총재는 대구·경북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경북 세력과 연합이 이뤄지면 그자리를 내줘야 한다. 또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金滿堤 전 포철회장을 한전 해외담당 상근고문으로 위촉했다. 金전회장은 金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청와대측에 경제자문 역할을 가끔 해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朴총재와의 관계는 불편하다. 金전회장의 중용을 朴총재가 몹시 못마땅해 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청와대측은 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이 형인 張榮植 한전사장을 대신해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朴총재측 기류가 심상치 않자 취소했다는 것이다. 결국 金전회장은 이틀만에 임용이 백지화됐다.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측 ‘결단’으로 관측된다. 金대통령은 지난 18일 李康來 청와대 정무수석을 국회 의원회관으로 급파해 ‘朴총재 달래기’에 나섰다.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하고,양해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朴총재는 “참모들이 대통령을 잘 모셔야 한다”고 ‘질책성’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양쪽 간의 이상 기류는 서서히 걷혀가는 인상이다. 金대통령과 朴총재의 19일 주례회동도 한결 밝아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 서기관 적체 심각하다/복수직급제 부작용

    ◎部處마다 편법 ‘위인설관’ 복수직급제 실시로 이른바 ‘유휴 서기관’이 늘고 있다.과장 자리는 일정한 데 서기관 수는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직제상에 없는 부서를 새로 만드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일 구성된 중고설비 활용촉진반을 비롯,산업진흥반과 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설비 활용촉진반은 서기관 2명과 사무관 1명,6급 1명,여직원 1명으로 구성된 ‘가분수’조직이다. 그나마 사무관과 6급 직원은 소속 과에서 일상 업무를 보고 있어 사실상 촉진반은 서기관 2명이 운영하는 셈이다. 재정경제부의 경제홍보 기획단과 교육부의 학생복지 지원팀과 행정자치부의 공무원 직장협의회 준비팀 등 직제에 없는 반,팀 등의 조직을 상당수 부처가 1∼2개씩 갖고 있다. 산자부 鄭泰信 총무과장은 “이들 조직은 관련부서의 특정 업무를 집중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의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도 “솔직히 서기관 적체를 해소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존폐논란 복수직급제/94년 도입… 인사적체 해소에 큰 도움/“조직 가분수化·구조조정 외면” 비판 복수직급제는 성공한 제도인가,실패한 것인가.이 제도는 4급(서기관) 자리인 과장 직위에 3급(부이사관)도 앉히고,5급(사무관) 계장 직위에 4급(서기관)도 임용하는 제도.딸서 국장이 아닌 부이사관과,과장이 아닌 서기관이라는 새로운 임용형태가 선을 보였다. 현재 3급으로 보직과장이나 팀장 등을 맡은 사람이 모두 498명,4급으로 보직계장인 사람이 1,716명,지난 93년까지만해도 없던 3·4급이 이만큼 늘어난 것이다.과거에는 3급은 모두 국장,4급은 과장이었다. 이렇게 상위 직급이 늘어나자 지난 93년 10.3년이 걸리던 4급에서 3급으로의 승진기간은 96년에는 8.1년으로 줄었다.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2.4년에서 10.8년으로 앞당겨졌다.해당 공무원들의 사기를 적지 않게 높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불만은 승진한 공무원 자신들로부터 나온다.승진이 됐지만 정식으로 국 과장 보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승진한뒤 2∼3년 안에 보직을 못받으면 후배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시 출신이라면 직급이 같아도 서열이 있어 갈등은 덜하다.그러나 비고시 출신은 사실상 서기관이 진급의 종착역인 경우가 많아 보직이 없으면 업무에 적극성을 보일 이유가 없다. 복수직급제가 실시되지 않는 지방공무원의 불만도 크다.이들은 이 제도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교류하는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인 제도라고 비판한다.지방에서도 실시하거나,아니면 아예 폐지하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은 정부가 경제여건 등이 달라졌음에도 이 제도를 통해 직급이 높은 공무원을 양산하는 것은 구조조정 한파에 시달리는 민간부문과 비교할때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 직장잃은 박사들 연구자금 지원/학술진흥재단

    ◎자유공모과세 심사때 10% 가산점 ‘IMF로 실직한 박사급 고급인력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문을 두드려라’ 교육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올해 각 대학 등으로부터 자유공모과제와 신진교수·연구원과제를 신청받아 심사할 때 실직한 시간강사와 연구원,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들에게는 10%의 가산점수를 주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李海瓚 교육부장관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으로 자의든 타의든 강단과 연구소를 떠난 고급 두뇌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학문 전 분야이다.자유공모과제에 200억6,400만원,신진교수·연구원과제에 32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독 연구의 지원상한액은 인문·사회분야가 1,200만원,자연분야가 1,500만원이다.공동연구는 인문·사회분야 2,400만원,자연분야 5,600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초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대학의 전임교원이나 연구원으로 임용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졌지만 박사급 실직자들에게까지 문호가 넓어졌다.마감은 오는 26일.진흥재단 연구지원2팀(02­3460­555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박사학위를 받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우수 연구인력들은 박사후 연수과정(Post­Doc.) 연구지원사업에 응모할 수 있다. 37억9,000만원을 250여명에게 준다.1인 당 지원액은 1,300만원 꼴이다. 93년 1월 이후 국내·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과 올 8월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 가운데 현재 취업이 안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대학의 시간강사는 신청이 가능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수 연구인력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도 제공한다.250여명에게 14억원을 배정했다.연구장려분야는 500만원,해외지역분야는 1,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오는 30일 마감한다.문의는 국제학술 1팀 (02)3460­5584. 학술진흥재단의 인터넷(www.krf.or.kr)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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