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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공무원단 제도’ 내년 도입/康奉均 경제수석 밝혀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14일 “고위공무원 계약임용제를 전제로 빠르면 내년부터 3급 이상 고위공직에 대해 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경신해가는 ‘고급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康수석은 이날 하오 경기 남한강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회의 지구당 당직자 연수에 참석,공공부문 개혁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장관과 산하기관장이 계약을 맺어 장관이 기관장에게 인사·조직 및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경영목표를 달성케 하는 ‘책임경영기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무원이 수행하는 것과 민간이 수행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 고객 만족도를 주는지 조사해 조직의 존폐를 결정하는 ‘시장 테스트 제도’도 함께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교 출신 교수 35% 이내로”/교육부 임용개선안

    ◎채용심사 공개 의무화/이달중 확정 내년부터 시행 각 대학의 전체 교수 가운데 본교 학부출신 비율이 35%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교수임용 심사결과 공개를 의무화하고 뇌물을 주거나 논문을 표절하는 등의 부정행위로 임용됐을 경우 직권면직토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교육부 자문기구인 교수인사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는 11일 동국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수임용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 뒤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임용령,사립학교법 등 관계법령을 손질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엘리트 산실 고시제도 흔들(대전환 공직사회:8)

    ◎공무원 과반수 “폐지·개선” 주장/“전문성 떨어진다” 비판에 직면/계약제 등 제도개선론 힘 얻어 고시제도가 흔들리고 있다.더이상 엘리트 공무원의 산실(産室)역할을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공직사회 안팎에서 거세다.고시 출신들은 개발독재 시절 고속성장의 견인차로서 숱한 정변(政變)의 격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행정·외무고시는 검·판사의 등용문인 사법고시와 더불어 공직사회 자존심의 대명사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고시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비판론이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다.변화하는 시대의 걸림돌로,정보화를 외면하는 낡은 제도로,심지어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더이상 기득권 수호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공무원사회 내부라 해서 비판의 강도가 약하진 않다.본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지금의 고시제도를 폐지 또는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고시채용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5급·행정고시 출신) “채용방법을 다양화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폭넓게 받아들여야 한다”(5급·비고시 출신) “한번의 시험으로 평생혜택을 누리는 것은 문제다”(7급·지방자치단체 근무) “계약제가 도입되면 고시제도는 전면 손질해야 한다”(6급·9급공채 출신)등 다양하다. 하지만 고시제도를 어떻게 고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고시제도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행정자치부 고시관리과 金洪甲 과장은 시험과목,출제경향,모집정원 등에서 사회변화에 걸맞은 변화노력이 계속돼 왔다고 말하면서 “아직 고시를 폐지하거나 크게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金과장은 출제경향을 예로 들며 “지금의 고시는 법전만 모두 외워서 답을 쓰던 낡은 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올해초 행자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행정·사법고시 출제지침을 보면 실제로 △지엽적인 문제,암기문제를 피하고 △사고력·창의력·판단력을 종합 검정할 수 있는 문제 △실제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문제를 출제할 것 등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아직 멀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실제상황을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진정한’주관식 문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들도 행정고시의 경우 1차시험 합격자가 2,000명 수준에 이르는 현실에서 완전한 주관식 출제는 채점의 어려움 때문에도 제대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한다. 고시 출신들이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할 말이 많다.행자부의 鄭男俊 교육훈련과장은 “고시로 선발된 우수공무원들 대다수가 일정 기간 실무를 익힌 뒤 국내외 연수를 통해 새 학문을 연마하고 있기 때문에 특채 민간전문가들보다 전문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79년 임용된 행자부 C과장의 경우를 보자.서기관 때인 93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로 유학,정책분석학 박사학위를 받아 지금 학계에서도 이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현재 각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1,600여명.이중 임용 후 학위를 받은 수가 5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통계에 대해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아무리 학위를받는다 해도 빈번한 순환보직,관료주의에 젖은 타성 등 때문에 민간전문가들이 보여주는 신선한 발상전환,전문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한다. 연세대 행정학과 金判錫 교수는 고시제도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효율성·공평성이라는 면에서 고시제도가 장점이 많은 점은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계약제·연봉제가 도입되는 마당에 공무원 채용방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金교수는 한가지 방안으로 공무원,학계 전문가들로 제도개혁단을 만들어 공무원 채용방법 전반에 대해 검토할 것을 제의했다.여기서 민간전문가의 채용범위,1∼3급 고급공무원의 계약제 도입,고시제도개선 등을 광범위하게 검토하자는 주장이다.
  • 옐친,총리에 프리마코프 지명/러 야당 즉각 환영

    ◎대치 정국 일단 진정… 루블화·주가 폭등 파국을 치닫던 러시아 정치권이 극적으로 방향타를 돌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안을 전격적으로 철회하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후임 외무장관에는 이고르 이바노프 제1외무차관을 지명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안을 놓고 옐친 대통령과 지난 2주간 극한 대립을 벌여온 공산당 등 야당 지도자들은 즉각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국가두마(하원)는 11일 하오 5시(현지시간) 프리마코프 총리서리의 인준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3일 옐친의 체르노미르딘 총리 재임용과 2차례에 걸친 의회의 부결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정치권 힘겨루기가 일단 진정됐다. 옐친과 의회의 대결이 빚은 정치 파국은 무정부 상태의 경제위기와 겹쳐 러시아를 ‘혁명 직전’의 상황까지 몰고 갔다. 옐친이 또다시 체르노미르딘을 지명할 경우 의회의 3차 부결과 옐친의 의회해산 및 비상사태 선포,유혈 쿠데타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프리마코프는 이같은 러시아 위기 해소 보장책으로 연방회의(상원)와 국가두마(하원)에 의해 지난 주부터 거명돼 온 인물. 옐친이 프리마코프를 지명한 것은 초읽기에 들어간 국가경제 붕괴의 압력과 의회의 압박속에 나온 고육책인 것이다. 그러나 현상황에선 대통령직을 보장해주는 최선의 선택이다. 하지만 프리마코프 총리인준으로 러시아가 정치·경제적인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정치권이 안정된 다음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망신창이가 돼버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를 총리로 지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루블화 및 증시는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다.
  • 갈곳없는 초등교 영어 보조강사

    ◎교육부 1,500명 선발… 일선학교 채용기피/학교측 “기존 교사와 불화… 능력도 의문”/합격자들 문의전화에 교육청 “기다려라”/과학실습·컴퓨터 강사 선발 차질우려 최근 전국 교육청별로 선발한 초등학교 영어교육 보조 강사들이 일선 학교들의 임용 기피로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대졸자 취업 지원과 영어 조기 교육 강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달 각 시·도교육청에 1,500명의 영어 보조강사를 임용하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렸다.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일정 수의 보조강사 채용 공고를 내고 선발을 마쳤거나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그러나 일선 초등학교들은 이미 채용한 기존 영어 강사들을 내보낼 수 없고 선발된 강사들의 능력을 믿을 수 없다며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등영어교육 자격증이 있는 1순위자 464명과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2순위자 444명 중에서 492명을 서류 심사로 합격시켰다.하지만 대부분은 임용 대기 중이다. 91년 서울 J대를 졸업한 趙모씨(30·서울 관악구봉천동)는 “지난 1일 교육청에서 1순위자로 합격 통보를 받은지 1주일이 지나도록 임용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합격자 朴모씨도 임용 여부에 대해 지역교육청에 문의해 보았지만 “합격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스스로 학교를 찾아다닌 끝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운이 좋은 경우다.지난 6일 강서구 K초등학교에 자리를 얻은 李모씨(28)는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임용을 부탁한 결과 여섯번째 만에 채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다. 성동구 K초등학교 鄭모 교장은 “영어 보조강사를 채용하라는 지시를 지난 1일에야 받아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너무 졸속 행정으로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영어 교육은 올해부터 3·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485개 공립학교 등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외부강사를 채용,교육을 시키고 있다.따라서 상다수 일선 학교들은 기존 강사들과의 마찰 가능성 때문에 보조 강사 채용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영어 보조강사의 보수는 한달에 50만원 가량으로 국고에서 지원된다. 영어 보조강사뿐만 아니라 과학실습 보조강사와 컴퓨터교육 보조강사들도 같은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교육부는 전국적으로 과학실습보조강사 1,500명과 컴퓨터교육 보조강사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과학실습 보조교사 123명과 컴퓨터 교육 보조교사 337명을 이번 주 중 선발할 예정이지만 임용에는 적잖은 마찰이 따를 전망이다.
  • 공·사립학교 교원 순환근무 제도화

    ◎李 교육 “사립 임용기준 강화” 앞으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원들이 서로 순환 근무하고,사립학교 교원의 임용 기준이 강화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6일 밤 KBS­2TV의 ‘정범구의 세상읽기’에 출연,“사립학교 교원은 재단이 교원자격만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임의 선발하고 있다”며 “사립학교도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객관적 기준에 따라 교원을 선발토록 하고 공립학교 교원들과 서로 순환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립학교 교사들이 소속 학교가 폐교되거나 학급수가 감소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립학교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그러나 20∼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공립학교 교사들이 사립학교로 전근되기를 원치 않는데다 사립학교 재단도 인사권 제한을 받게 돼 제도화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李장관은 또 “최근 고액과외 사건에 연루된 140여명의 교사 가운데 1명만 공립학교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립학교 교사라는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공립학교 교사는 몇년마다 학교를 옮기는 반면 사립학교 교사는 한번 임용되면 그 학교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고액과외 등 부정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과외 학부모 명단 공개와 관련,“수사자료를 넘겨받으면 이를 세밀히 검토한 뒤 상습적이고 고의성이 있는 학부모는 분명히 이름을 밝히되 개인의 명예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 넓어진 문호… 여성에 기회 온다(대전환 공직사회:5)

    ◎채용할당제로 임용늘어 남성과 경쟁/구조조정 과도기 우선 퇴출 불안감도 새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에서 가장 혜택받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우선 여성공무원을 꼽을 수 있을 것같다.올해 15%인 여성채용 목표율은 내년엔 20%로 높아진다.당초 계획보다 1년이나 앞당겨진 수치다.그렇다면 공직구조조정 시대에 가장 불안에 떠는 사람은 누구일까.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질문의 정답 또한 여성공무원이다.채용 때는 혜택을 받지만,현직에 있으면 오히려 심각한 퇴출위기에 몰리고 있는 것이 여성공무원의 현실이다. 구조조정 시대 여성공무원에 대한 위협은 가위 전방위적이다.먼저 ‘공무원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국장급을 보자.국장급 여성공무원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 몰려있다.각 시·도가 가정복지국이나 여성정책국 등 여성관련국의 책임자로 여성을 임명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감축과 함께 기존의 여성관련국이 다른 국과 통합되면서 요지부동이던 여성국장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행정자치부가 여성국을 배려하라는 지침을 내렸음에도 최근 지자체의 인사를 보면 이른바 여성국이 남성들에게 점령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조직이 방대할 때는 여성을 배려할 수 있었지만 최소한도의 자리만 남겨진 상황에서는 여성도 남성과 경쟁할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것이 몇몇 지자체의 논리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여성특별위원회와 여성단체들은 여성할당제를 잠정적으로 승진이나 보직배치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반향은 별로 없는 형편이다. 기능직 여성공무원이 느끼는 위협은 더욱 심각하다.일부 간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공무원이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워드 프로세서 기능직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당연히 전체 여성공무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워드 기능직이 감축의 주요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여성기능직의 감축비율은 다른 직종에 비해 더욱 커지고 있다. 중앙행정부처의 한 산하기관장은 “여성기능직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감축기준이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기능직은 이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20년 근무가 사실상의정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공직퇴출 대상에 ‘부부공무원’이 올라있는 것도 우려할 만하다.대량퇴직시대에 한사람만 남아있어도 ‘생존’에는 지장이 없지 않느냐는 논리다.말이 부부공무원이지 사실상 부부가 공무원이면 여자쪽은 공직을 떠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같은 기준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의 구조조정 결과는 여성공무원들의 위기상황을 더욱 실감할 수 있게 한다.서울시의 남성공무원과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85.8% 대(對) 14.2%다.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사람 가운데 남녀의 비율은 74.2%대 25.8%로 나타났다.이같은 추세로 조직감축이 이루어진다면 꾸준했던 여성공무원의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분보장’이라는 현안만 벗어나면 여성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최근 행자부 여성담당관실이 실시한 ‘공직사회의 여성정책 및 남녀평등의식 조사’에서도 드러난다.여성공무원들은 공직사회에남녀차별이 있음을 불만스러워했지만,공직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50.4%로 남성의 38.4%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 만큼 공직구조조정이 여성공무원 개인에게는 위기지만,여성 전체에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행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여성공무원은 극소수 간부급이 상징적 차원에서 우대받는 반면 대부분의 하위직은 남성의 보조기능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성채용 할당제로 여성의 공직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여성공무원들이 남성과 경쟁하여 실력을 인정받는 시대가 그리 오래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무원 공채시험 정보 과목 신설/행자부 검토

    ◎電子정부 구현 2000년부터 빠르면 2,000년부터 국가공무원 선발시험에 정보화 관련 과목이 포함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4일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공무원 양성을 위해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과목에 정보화 관련 과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험과목 변경을 위해서는 공무원 임용시험령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혀 빠르면 2,000년 시험 때부터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행정고시의 경우,2차 선택과목으로 정보체계론이 들어 있으나 기술고시 및 7·9급은 전산직을 제외하고는 정보화 과목이 들어 있지 않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전자정부 구현이 국민의 정부 방침인 만큼 정보관련 과목이 시험과목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 관료조직 경쟁 부르는 민간전문가(대전환 공직사회:4)

    ◎지식·아이디어 활용 제도적 뒷받침 필요/공무원과 갈등 해소 임용·대우 탄력있게 요즘 정부 청사를 방문하면 가끔 낯선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가슴에 공무원증을 달고 있지만 공무원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민간 전문가들이다.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처음으로 공직사회에 들어온 이들이다. 기획예산위 13명,외교통상부 12명,공정거래위 1명,감사원 1명 등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들도 민간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따라서 민간전문가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공직사회의 변화의 물결이다. 일선의 민간전문가는 벌써부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들을 써본 부처는 ‘기대 이상’이라고 평한다.기획예산위는 전문가들의 진취적인 업무로 정부 및 산하기관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裵哲浩 재정개혁단장은 “경쟁이 없던 공무원 사회에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통상교섭본부 吳相式 법률팀장은 “기간에 비해 활약이 많다”며 “진작도입했어야할 제도”라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직업 외교관들이 제쳐두었던 통합 원산지 규정,뉴 라운드 대비책 같은 어려운 과제들을 통상전문가들이 척척 해낸다는 설명이다. 문제점은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행정력, 기존 공무원과의 갈등과 반목,제도적인 한계,또다른 별정직으로의 전락 가능성 등이다. 이런 탓에 일반 공무원들은 민간전문가 제도에 기대를 하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벌써부터 ‘민간전문가들의 목이 뻣뻣하더라’,‘민간전문가들과 일반 공무원들이 서로 욕하더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일반 공무원들이 민간전문가들을 곱게 보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소리들이다. 많은 공무원들은 “민간전문가들이 업무를 추진하는 행정력을 갖추려면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이디어만 갖고 행정업무를 추진하기 어려운 관료사회의 관행 때문이다.행정을 너무 빨리 이해할 경우에는 신선한 시각을 유지하기 어렵고,독창적인 시각만 강조한다면 관료들과 갈등이 명약관화하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이에 대해 기획예산위의 민간전문가 金玄錫씨는 “토론을 많이 하는 부처의 특성 때문에 갈등의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민간전문가 제도를 확대하고 정착시키려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사장으로 유능한 민간인을 모셔왔지만 권한이 없는 제도 탓에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裵哲浩 단장도 계약직을 확대하려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임용 대우 인사 등의 면에서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전문가들이 또 다른 별정직 공무원으로 자리잡는 것도 경계해야할 대목으로 꼽힌다.별정직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계약직이지만 어느새 공무원으로 자리잡았다.吳相式 팀장은 “민간전문가는 계약직을 철저히 지켜 제2의 별정직 공무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亨珍 외통부 통상전문관/“연봉 줄었지만 큰 보람”/자질 갖춘 공무원 선발 고시제도 장점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金亨珍 통상전문관은 급여가 미국에서 일할 때의 연봉 15만달러보다 9분의 1로 줄었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전문가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민간전문가제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공직사회와의 차이는. ▲외부에 있을 때는 공무원사회가 매우 경직됐다고 봤는데 실제로는 매우 개방적이다.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놀랐다. ­전문가들이 지식보따리를 공직사회에 푼다기보다 경력관리를 위해 공직에 들어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공직에 근무하는 것이 좋은 경력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해외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은 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반드시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관료사회와 고시제도에 대한 평가는. ▲고시제도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다고 본다.외국 공무원에 비해 열악한 근무조건이지만 고시출신들은 누구 못지않은 긍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 법인 이자소득 원천징수세율 22%로/국회 통과 30개 법안 요지

    ◎외국기업의 법인·소득세 10년간 감면/투신사 특정인에 수익증권 판매 허용/단기고용 근로자 범위 1개월로 단축/공무원 특별임용땐 면직자 우선 채용/경찰 계급정년 총경 11년·경정 14년 196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2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30개의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소관 상임위별 통과법안 요지. ▷재경위◁ ▲소득세법(개)=이자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20%에서 22%로 인상. ▲교통세법(개)=휘발유에 대한 세율을 리터당 455원에서 691원으로,경유에 대한 세율을 ℓ당 85원에서 190원으로 인상. ▲법인세법(개)=법인이 지급받는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20%에서 22%로 인상조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양도소득세 또는 특별부가세의 감면대상 구조조정대상 부동산을 99년 12월31일 이전에 취득한 후 이를 양도할 경우 5년간 양도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특별부가세를 감면.부실금융기관의 보유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특별부가세를 면제.예금보험공사 및 정리금융기관이 취득부동산을 취득한 날부터 5년 내에 양도하는 경우 특별부가세의50%를 감면. 신축주택을 98년 5월22일부터 99년 6월30일까지 취득 후 이를 양도할 때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 ▲외국인투자촉진법(제)=고도의 기술을 수반하는 사업 등을 영위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소득세를 10년 동안 감면하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은 5년 동안 전액을,그 다음 3년 동안은 100분의 50을 감면하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전체 감면기간을 1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하고 감면비율을 100분의 50 이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환거래법(제)=대외거래에 대한 제한은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함.외국환거래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의 발동요건을 국제규정에 맞도록 조정.외환 위기시 외국에서 유입된 단기외화자금 일부를 한국은행 등에 강제 예치시키는 가변예치의무제도를 실시함. 외국환업무 취급 기관을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환전상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대외지급에 대한 신고제는 폐지하고 허가제도 제한적으로 운영,외국환거래의 편의를 높이고 은행의 업무부담을 경감하도록 함.자본거래에 대한 허가제는 대상을 최소한으로 축소하여 자본거래를 대폭 자율화하되 일부 제한도 한시적으로 2000년 말까지 효력을 가짐.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개)=거액의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의 발생으로 인하여 채무가 재산을 초과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도 부실금융기관에 포함시킴. 금융기관의 합병 및 감자의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주주총회소집통지기간·대차대조표공시기간·주주명부폐쇄공고기간·채권자이의 제출기간 등을 상법 및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기간보다 짧게 함. 부실금융기관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금융기관에 대하여 금융감독위원회가 합병,경영의 양도,계약의 이전 등을 권고·요구 또는 명령할 수 있는 시정조치제도를 도입.금감위가 금융기관을 지정하여 부실금융기관과의 합병,영업의 양수 등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권고를 받은 금융기관에 대하여는 예금보험공사가 자금지원의 금액과 조건을 미리 제시할 수 있도록 함. ▲증권투자신탁업법(개)=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신탁회사로 하여금 기관투자자 등 특정인을 상대로 수익증권을 판매하여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함.수익증권 판매회사를 금감위에 등록하는 금융기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함. 투자신탁회사로 하여금 신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되,합병·임원선임 등의 경영권변경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공시토록 함. ▲예금자보호법(개)=거액의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 발생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게 되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게 될 것이 명백한 금융기관과 외부의 자금지원 없이는 예금의 지급이나 차입금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금융기관도 부실금융기관의 범위에 포함.예금보험기금 확충을 위해 예금보험요율의 상한을 모두 예금 등의 잔액의 1,000분의 5로 조정함. 보험금의 계산시점을 보험사고 발생일에서 보험금지급공고일로 변경,예금자가 예금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보험지급공고일까지 이자를 더 받도록 함. 정리금융기관을 설립할 때에는 정관의 작성,주식인수대금의 납입,현물출자 재산의 인도 등에 관하여 상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함. ▲공공차관 도입·관리에 관한 법률안(제)=공공차관의 범위를 정부 도입의 공공차관과 정부 외의 자가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도입하는 공공차관으로정함.공공차관을 도입하는 자는 미리 재경부장관에게 신청하도록 하고 재경부장관은 공공차관도입계획안을 작성,국회이 의결을 얻도록 함. ▲자산유동화법률안(제)=자산유동화업무는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회사와 자산유동화 업무를 전업으로 하는 외국법인이 취급할 수 있도록 함.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은 자산유동화계획을 금감위에 등록하도록 함. ▲한국수출입은행법(개)=자본금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한다. ▲증권투자회사법(제)=자산을 주로 유가증권 등에 투자,그 수익을 주주에게 배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증권투자회사는 주식회사로 설립토록 하고 본점 외의 영업소를 설치하거나 직원을 고용할 수 없도록 한다. ▷산업자원위◁ ▲석유사업법(개)=자가(自家)소비용 천연가스의 수출입·수송 계약에 대한 사전승인제를 2001년부터 사후신고제로 전환한다. ▲한국전력공사법(개)▲한국가스공사법(개)▲특허법(개)▲실용신안법(개) ▲산업기술단지지원 특례법안(개) ▷환경노동위◁ ▲고용보험법(개)=종전 3월 이내의 기간 동안 고용되는 단기 고용근로자를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앞으로 그 기간을 1월로 단축, 단기고용근로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고용보험 적용 제외 사업은 사업의 규모,산업별 특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이 정하도록 한다.실업자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지급하는 실업급여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이직시 퇴직금 등으로 고액의 금품을 지급받은 자에 대해 직업안정기관에 실업을 신고한 날부터 3월간은 구직급여의 지급을 유예한다. ▷건설교통위◁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1999년 12월31일까지 인가등을 받아 시행하는 모든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면제하고 2000년 1월1일부터 부담률을 개발이익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25로 인하한다. 개발부담금의 납부의무자가 부담금을납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될 때 종전에는 1년의 범위 내에서 납부기일을 연기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3년의 범위 내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한다. ▲택지개발촉진법(개)=종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후 5년 내에 사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지정을 면제했으나 앞으로는 예정지구 지정 후 2년 내에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택지개발계획이 승인된 날로부터 3년 내에 실시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면제토록 한다. ▷행정자치위◁ ▲지방공무원법(개)=공무원을 특별임용의 방법으로 신규임용하는 경우에는 직권면직된 공무원을 우선 임용한다.5급 이상 기술직공무원및 6급 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하고 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의 정년 연장 기간은 1998년 12월31일 종료되도록 한다. ▲경찰공무원법(개)=계급 정년을 총경은 2년,경정은 3년씩 각각 연장해 총경은 11년,경정은 14년으로 하고 경감 이하의 계급정년은 폐지한다. ▲소방공무원법(개)=소방공무원의 연령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연령 정년연장 제도를 폐지한다. ▷교육위◁ ▲유아교육진흥법(개)=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하고 무상 교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 또는 보조하도록 한다. ▷문화관광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취약한 관광여건의 개선,관광관련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실업대책사업 실시에 필요한 경비 조달과 관광산업개발의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확충을 위해 개발기금의 납부금 부과대상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체신위◁ ▲체신예금·보험법(개) ▲전기통신사업법(개) ▷법제사법위◁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법(개)
  • ‘기회와 불안의 시대’ 능력이 좌우(대전환 공직사회:1)

    ◎대기업 안부러운 보수 정년 사라져 경쟁·긴장/백화점 직원같이 친절/전문 지식은 교수처럼 공무원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개혁의 중심에 서서 21세기를 맞는 새시대 공직상(像)정립을 위한 몸부림이다.조직과 제도의 개편에 걸맞는 개개인의 의식 변화 없이는 공무원도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여기저기 감지된다.서울신문은 전환기 공직사회의 현황과 문제점,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시리즈로 진단한다.이번 시리즈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2∼9급 공무원 100명을 직접 인터뷰,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담당 공무원 A서기관.12월이 다가올수록 불안하다.올해 업무는 그런 대로 해냈지만 국제변호사 출신 동료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기분이다.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연봉도 오르고 2∼3년 내 부이사관으로 승진이 가능하다.그는 어려운 고시를 통과해 공직에 들어왔다.그러나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민간인 전문가에게 대응하기는 역부족이다.퇴근 후에 따로 업무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종로구청 민원창구의 7급 공무원 C씨.민원인이 제출한 서류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아침에 한시간이나 일찍 출근했다.민원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다.C씨는 요즘 목감기로 고생이다.하지만 민원인과 마주할 때는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옛날 같으면 지금 일을 3명이 맡았지만 지금은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한다.이제 업무가 늘어나도 인원을 늘리지 않는다.구(區)예산이 제한돼있어 일이 많다고 증원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연봉이 올라 신나는 것도 사실.하위직 공무원의 박봉에 불만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기업 회사원 부럽지 않은 연봉 덕분에 어디가도 당당하다. 행정자치부 B국장은 옛날이 그리울 때가 많다.때가 되면 승진하고 호봉이 오르던 ‘좋은’ 시절이었다.지금은 고급공무원단제도(SES)에 따라 연초에 자신이 제출한 업무계획에 대한 평가에 따라 재계약을 하느냐,물러나느냐가 판가름난다.평가를 나쁘게 받아 퇴출당하면 갈 곳이 없다.산하단체니 공기업들도 없어진지 오래다. 이상 세 공무원의 모습은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하는 기획예산위원회가 그리는 21세기 공무원상(像)이다. 위원회의 구상은 한마디로 ‘긴장하고 경쟁하는 공무원’으로 압축된다.위원회는 올해까지 공무원 개혁의 제도적 틀을 완성한 뒤 점차적이고 계속적으로 시행에 옮길 계획이다. 위원회의 청사진대로라면 2003년을 즈음한 시점의 공무원은 교수같은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으면서도 백화점 직원처럼 친절한 모습이다. 조직·인원의 대폭 감축과 공직사회 경쟁체제 도입이 이같은 개혁작업의 두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재 55%에 육박하는 공공부문을 40% 이하로 떨어뜨리고 매년 부처의 시장성 테스트에 따라 정부조직을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방정부 조직의 대폭 감축과 함께 읍·면·동사무소의 전면 폐지 대신 지역마다 주민복지센터가 신설돼 민원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한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목표관리제와 성과급제도가 실시되며 민간인들이 쉽게 공직사회에 들어올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가 도입된다.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는 ‘고급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고 사업성 정부조직은 책임경영기관(Agency)으로 지정된다. 공무원들의 임금은 생산성이 하락하는 50세 이후에는 생산성에 비례,임금도 하락하는 ‘임금피크제’,성과급이 주어지는 인센티브제 등이 실시된다.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에 뿌리박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추진력에 대한 믿음을 줘야 한다.정권이 바뀌면 현정부의 개혁작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안이한 발상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 공직사회 경쟁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부처나 공무원의 평가가 절대적 기준이 되는 점을 감안,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툰 평가방식으로 평가제가 악용될 가능성을 최대한 예방하지 않고서는 ‘개악(改惡)’이 될 소지도 크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위원회 南相德 공보관은 “이제 공무원의 정년시대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면서 “능력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자의든,타의든 변화의 물결을 헤쳐가는 공무원의 모습에서 한국사회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직 개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 ‘노는 교수’ 승진·정년 보장 안된다/서울대

    ◎54명 승진심사 탈락… 평생보장시대 끝나/국제학술지에 논문발표 의무화 등 기준 강화 국·공립대 교수=평생 보장.이 등식도 이젠 성립하지 않게 됐다. 98학년도 2학기 정기 승진 심사대상자 113명 가운데 54명을 탈락시킨 서울대의 조치는 ‘시간만 때우면’ 자동 승진하던 교수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했다.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승진과 정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였다. 그동안의 승진 탈락률은 매년 20∼30% 정도였다.지난해 2학기 심사에서는 101명 가운데 26.2%인 32명이 탈락했었다.올해는 탈락률이 47.5%로 절반이 고배를 마셨다.교수들에겐 쇼킹한 소식이었다. 탈락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승진 심사 기준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단과대학들은 일정 편수의 논문을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엄격해졌다. 이번 심사에서는 18명이 연구실적 등이 모자라 단과대학 인사위원회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나머지 36명은 대학본부의 기준에 미달해 승진하지 못했다.대학측의 기준도 역시 강화돼 연구를 게을리했던 교수들은 여지 없이 쓴잔을 들었다. 공대에서는 그동안 조교수 승진 때 국내외 학술지에 1편,부교수 승진 때 2편,정교수 승진 때 4편을 발표하면 승진 자격을 인정해왔다.논문의 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새 규정은 단계마다 승진 기준이 되는 논문 수를 1편 이상 늘렸다. 조건도 까다롭게 바꾸었다.권위있는 국제 학술지에 실려야 할 뿐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과학인용목록(SCI) 등 외국의 유명 학술 목록에 포함돼야 한다고 규정했다.논문의 양도 중요하지만 남이 인용할 만큼 우수한 논문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승진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는 의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공대도 10명이나 됐고 인문대 자연대는 5명,사회대 농업생명과학대 치대는 4명,약대 음대 3명 등 거의 모든 단과대학에서 탈락자를 냈다.젊은 교수들은 물론,근무 기간이 꽤 오래되는 교수들도 있었다. 승진 만큼 신규 임용의 문도 더욱 좁아졌다. 서울대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교수 신규 임용에서는 논문 등 연구실적을 심사하는 것과 아울러 공개 발표도 하게 하고 면접도 보는 등 임용절차가 까다로워졌다.지원자는 서울대가 주관하는 학과 또는 대학 단위의 공개 발표회에서 10∼20분 동안 전공과 연구 실적 등을 소개한 뒤 별도의 면접시험도 치르고 세미나도 진행해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해당 학과의 심사위원이 논문을 심사하고 임용 후보자를 추천하면 단과대와 대학이 승인하던 종전의 임용 방식에 비하면 큰 변화다.같은 학과 출신들에게 일종의 ‘특혜’를 베풀어 ‘학문의 동종 번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임용 관례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연구중심대학에 걸맞는 연구수준을 확보하기에는 개혁의 강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년 혜택을 부교수 이상에서 정교수 이상으로 높이고 ‘모교 출신 교수 쿼터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논문의 질을 평가하기 어려운 인문대 등에서도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또 일정기간 승진하지 못한 교수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3급 이상 공무원 매년 재임용/陳稔 기획예산위장

    ◎내년부터 실적 반영… 연공서열 폐지 정부는 내년부터 중앙부처 3급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매년 재임용을 실시하는 ‘고급 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향후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공무원 사회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가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200명에 달하는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연공서열에 의한 호봉승급 및 승진이 폐지될 전망이다.민간기업 임원처럼 매년 재임용되거나 퇴출되는 것이다. 정부는 올 안에 이뤄지는 2차 정부 조직개편시 신설될 예정인 중앙인사위원회에서 3급 이상 공무원의 임용과 보직배정 등을 종합관리하기로 했다. 陳위원장은 이어 “다음 달부터 4개 부처에 대해 민간 경영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평가는 필요없는 과(課)를 없애 쓸데없는 간섭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업 경영자의부실경영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영혁신 과정에서의 정치적 압력은 확실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기업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공기업 관리기본법을 연내 제정,주무부처의 간섭을 없애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고위공무원 신분보장 안된다/복수직 확대 안팎

    ◎정책담당국장 사실상 정책직화 효과/필요땐 언제든지 퇴출·외부충원 가능 1급은 물론 2급 공무원도 신분보장이 되지않는 시대가 닥쳐오고 있다.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26일 “국장급 이상을 복수직으로 넓힐 방침”이라고 천명한데 앞서 국민회의 관계자는 23일 “1∼2급을 정책직(職)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국민회의 정책직안(案)이 3일만에 기획예산위의 복수직안으로 선회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책직화 방안에 비해 복수직화 방안은 정책기능이 없는 고위공직자들이 느낄 수 있는 신분상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민회의안(案)이 보도된뒤 제기된 공직사회의 의견이 기획예산위안에서는 상당 부분 수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직화 방안은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1∼2급의 정년을 폐지하는 대신 대기업의 이사들처럼 2∼3년의 임기를 두겠다는 것이다.이것도 국민회의 일부 당직자들은 논의 과정에서 “아예 언제든지 물러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방안은 국가공무원 가운데 1급 180명과 2급 517명(지난 3월31일 현재)이 모두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복수직급화 방안은 2∼3급이 맡고 있는 중앙부처의 국장을 1급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현행 국가공무원법은 1급은 신분을 보장하지 않는다.또 1급은 임용할 때도 자격요건에 대한 아무런 심사기준이 없다. 따라서 중앙부처의 핵심 정책 담당자인 국장을 1급으로 보할 수 있게 되면,언제든지 기존의 국장을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킨뒤 외부에서 충원할 수 있다.필요하면 2급 국장을 1급으로 승진시킨뒤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예기다.이 방법을 택하면 정책과는 관계가 없는 연구소나 병원 등의 1∼2급 관리직에게는 신분상 불안을 덜어주면서,정책담당국장들을 대상으로는 사실상 정책직화하는 방안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국무회의/金 총리 “정부 개혁추진 과정 적극 홍보하라”

    ◎李 노동 “현대自 실제 정리해고는 1만명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꼭 6개월 되는 25일 제39회 국무회의가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金大中 대통령은 호남지방 방문으로 불참했다. ○…회의에서는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주된 토론 대상이었다. 먼저 개정안을 꼼꼼하게 검토한 듯 高建 서울시장이 문제를 제기했다. 高시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소·출장소 장(長)의 직급 기준을 2,3급으로 낮춘 데 대해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올해 1조3,000억원,상수도사업본부가 7,000억원의 방대한 예산을 쓰기 때문에 2,3급이 맡기에는 버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高시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관련 직급이 1,2급으로 환원됐다. 지난 7월1일 취임 뒤 국무회의에 두번째 참석하는 高시장은 이날 발언이 많았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부원장·과장을 보건·환경 연구원으로만 임명하도록 한 개정안을 보건·환경·농업·축산 연구원으로 확대하도록 건의했다. 이 건의도받아들여졌다.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과(課)를 설치하려면 16명 이상의 정원이 필요하다는 규정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장관이 과 이하 단위는 창의적으로 개편할 수 있는 현행 정부조직법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문제를 제기,관련 조항이 삭제됐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 파업사태 해결 과정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정치권과 정부의 개입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지만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국제신인도와도 관련돼 정부가 나서서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 규모는 이번에 노사가 합의한 277명만이 아니고 이전의 희망퇴직 6,800명,무급휴직 1,600명을 포함해 모두 1만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李장관은 외국 언론은 1만명 전체를 정리해고(lay­off)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金鍾泌 국무총리는 “24일 개회된 국회를 통해 정부의 개혁추진 과정을 국민에게 잘 홍보할 수 있도록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답변에 임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개혁·민생 관련 법안이빠짐없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金총리는 또 “118개 사업자단체의 독점,위탁업무 개혁 과정에서 기득권 집단의 반발이 예상되니 의지와 노력을 갖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개정안 △직업훈련촉진기금법 폐지법률안 □대통령령안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시행령 개정안 △지방자치법시행령개정안 △지방공무원임용령개정안 △선박직원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청소년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 운영경비,고학력 미취업자대책 추진경비)
  • 법관 152명 인사

    대법원은 24일 전국 지법 부장판사 이하 법관 전보와 신규 임명 등 법관 152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9월1일자로 단행했다.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재야 변호사와 현직 검사 등 11명을 신규 임용,全忠煥 변호사(59·고시 13회)와 제주변호사회장 玄榮斗 변호사(54·연수원 5기) 등 원로변호사 7명을 시·군법원에 배치했다.尹章源·吳文基검사 등 2명이 판사로 변신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지법 부장판사 39명을 비롯해 모두 83명의 법관을 전보하고 38명을 시·군법원 판사로 지명하거나 지명 해제했다.
  • 청소년 선도·보호용 기부금 손비로 인정(법령공포)

    재정경제부는 법인이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지역협의회 및 전국연합회에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하여 내는 기부금도 손비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인세법시행규칙 개정령을 22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법인이 1999년 12월31일까지 구조조정을 위하여 부동산을 매각하거나,다른 법인 또는 개인이 구조정을 위하여 매각하는 부동산을 취득하면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증권투자 신탁업법에 따라 위탁회사 및 증권거래법에 의한 증권회사의 접대비 손비인정한도의 기준이 되는 수입금액 범위를 각각 수익증권 매각대금의 20%에서 10%로,유가증권 매각대금의 30%에서 15%로 내렸다.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중국산 페로실리코망간에 대한 덤핑방지 관세부과에 관한 규칙(제정)=덤핑가격으로 수입되어 국내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중국산 페로실리코망간에 5년 동안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한다.(재정경제부 24일) ▲외무공무원 임용령(개정)=외무인사위원회에 통상교섭조정관을 추가하고, 통상교섭본부의 2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도 외무인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외무부 21일)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대학원생에 대한 실비지급 규정(개정)=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연수원생이 공무로 국내여행을 하는 때는 5급 공무원의 여비에 상당하는 금액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법무부 21일)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제대군인이 채용시험에 응시할때 가점대상 범위를 공무원은 6급 이하 및 기능직의 모든 직급으로 하고,민간업체는 취업보호실시기관의 신규채용 사원의 모든 직급으로 하며,가점비율을 2년 이상 복무자는 5%,2년 미만은 3%로 한다.(국가보훈처 21일)
  • 원로 변호사 일선 판사로

    ◎고시 13회 全忠煥씨 등 7명 시·군법원 발령 원로 변호사들이 오는 9월부터 변두리 시·군 법원의 판사로 뛴다. 대법원은 24일 단행한 법관인사에서 전충환 변호사(고시 13회·59) 등 40∼50대 변호사들을 시·군법원의 판사로 임용했다. 전 변호사 이외에 신영길(사시 8회·56),조병길(사시 8회·53),정경걸(사시 14회·59),현영두(사시 15회·55),윤여달(사시 17회·59),박경보(사시 23회·46) 변호사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지역을 지원했다. 경기도 용인시 법원 판사로 임용된 전 변호사는 현재 천경송 대법관 등 최고참 대법관들과 고시 동기이다. 전변호사는 81년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로 법복을 벗은 지 17년만에 다시 법관으로 복귀한다. 김포시가 임지인 조변호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재직때 ‘박상은양 살인사건’을 처리했다. 서울 제주변호사회 회장직인 현변호사도 서귀포시 법원 판사로 변신한다. 경남 양산시 법언 판사로 부양할 신변호사는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91년 개업했었다. 정변호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평군 법원 법관으로 부임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원로 변호사들은 임시에서 정년인 63세까지 전세금 소송이나 협의이혼사건 등을 전담하면서 경륜과 포용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논문 표절·뇌물 제공 교수 ‘퇴출’

    ◎신규임용 ‘본교출신 비율’ 제한/국공립대,교포학자 임용 가능/교육부,공청회 거쳐 국회 제출키로 앞으로 임용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했거나 학위논문을 표절하는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교수는 적발 즉시 곧바로 퇴출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금품수수나 학위 허위기재, 논문표절 등 임용 결격사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대학이 절차를 밟아 즉각 임용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지금까지는 임용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금품수수의 경우 사법당국에 의해 형이 확정돼야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를 내릴 수 있었고,가족 등 제3자가 금품을 전달했을 때는 해당교수가 법적 책임을 면하게 돼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학위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논문내용을 표절당한 당사자가 직접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교수직 박탈등의 조치는 거의없었다. 교육부는 특히 신규교수 임용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업적 심사위원회에 외부인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조항을 대폭 손질하고 본교출신 비율을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공립대도 외국인을 전임교수로 임용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신설,저명한 외국인이나 교포학자들이 안정적으로 강단에 설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 檢事 221명 전보·임용

    법무부는 21일 신설된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崔孝鎭·송무부장에 金永珍 서울고검 검사,공판부장에 朴淙烈 서울지검 1차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재경 지청장급 이하 검사 21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자로 단행했다. 또 변호사 9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李廷洙 서울지검 3차장이,서울지검 3차장에는 金圭燮 대검 수사기획관이,대검 수사기획관에는 金鍾彬 인천지검 차장이 임명됐다. 또 부산지검 1차장에는 鄭鎭圭 대구지검 1차장,대구지검 1차장에는 蔡秀哲 서울고검 검사,인천지검 차장에는 車澈淳 대구고검 검사가 각각 자리를 옮겼다. 대검 중수1과장에는 李承玖 중수2과장,중수2과장에는 申相圭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장이 임명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에는 朴相吉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서울지검 특수2부장에는 金仁鎬 대검 중수1과장이 기용됐다. 경성그룹 비리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文永晧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 특히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 蘇秉哲 대검 연구관 등이 임명되는 등 전국 20개 지청가운데 14개 지청을 사법고시 25회가 차지했다. 한편 柳明建·安承軍·李東根·李相樹 등 서울고검 검사와 盧玉基 군산지청장,金周德 서울지검 공판부장 등 17명이 인사에 앞서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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