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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黨 총무회담·국회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27일 회기 연장을 통해 쟁점 법안을 둘러싼 이견 조율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대화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정부조직개편과 노사정위 구성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여야간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拉箕ト릿?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 자민련 강창희(姜昌熙)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기 연장을 위한회담에 들어갔다.국민회의는 오는 30일까지,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내달 4일까지 회기를 연장하는 안을 내놨다가 결국 내달 3일까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알려졌다. 손총무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없고 국회를 합의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타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만하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총무도 “회기 연장까지 한 마당에 여야가 단독 처리와 물리 저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정 파행은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퇴장 후 여당 단독처리’방식으로 ‘노사정위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통과를 묵인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총무회담을 통해 정부조직개편안과 함께 계속 논의키로 합의함에 따라 타협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조직개편안 가운데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 설치와 국정홍보처 신설 조항에는 여전히 강력 반대하고 있어 합의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개방형 임용제의 범위는 여당의 20%안과 야당의 10%안을 절충한 15%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예산처의 예산기능을 재경부로 이관해야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다소 신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傳言)이다. 한편 이날 총무회담 도중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결식학생 중식지원을 위해 280억여원을 이번 추경예산에 추가 배정해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회담장에 뛰어 들어가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김의원은 “예산청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3당 총무들이 꼭 반영해 달라”고 고함을 지르자 3당 총무가 이구동성으로 “총무회담중에 이게 뭐냐”“예의를 지켜라”“3당이 격식을 갖춰 회담을 하는데 무법자냐 뭐냐”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擥뽁맛?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이날 본회의는 예결위 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두차례씩이나 연기됐다.진통끝에 여야는 예결위에서 수정 결의한 안을그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천정배(千正培)의원,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김문수(金文洙)의원, 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 등이 5분발언을 통해 대한항공 사고와 지하철 파업,한일어업협정 관련 어민 피해보상 문제 등을 도마에 올렸다. 박찬구 추승호 박준석기자 ckpark@
  • 민간인 공무원 특별임용 범위 1∼3급 20%까지 단계적으로

    정부조직법의 최대쟁점인 ‘개방형 임용제’의 폭이 1∼3급 공무원의 ‘20%까지 단계적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국민회의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의견을 반영,당초 30%였던 정부 안에서 후퇴한 것이다. 국민회의 제 1정조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26일 오후 “개방형 임용제를 단계적으로 1∼3급의 20%까지 실시하기로 당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열린 수석부총무 회담에서 여야 3당은 개방형 임용제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다만 “일시 대량특채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당초 10% 개방을 주장해왔다. 이의원이 밝힌 국민회의의 입장은 정부안과 자민련·한나라당 의견의 절충인 셈이다. 또 개방형 범위도 과장급까지 포함시켰던 정부안을 수정,과장급은 일단 제외하기로 3당 수석부총무간에 합의했다.실무책임자인 과장급까지 포함시킬경우,여파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대통령의 인사권 집중과 장관의 위상 약화를 염려하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을 의식,단서조항을 달기로 했다.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장은 이날 오후 정부조직법 제 7조 5항에 “각부 장관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를 수 없는 경우,재심의를 요구하지 않고 중앙인사위가장관의 의견을 첨부,임용제청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삽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오전 수석부총무 회담에서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신설,장관 추천 승진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심사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부 구조조정이란 큰 방향에 어긋나 채택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중앙인사위의 소속 문제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 직속,한나라당은 총리실산하를 주장해 입장차가 여전하다.또 해양경찰청장의 차관급 격상과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재청 승격,청소년보호위의 청소년위로의 확대개편도 평행선을달리고 있다.국가홍보처 신설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해외홍보처로 이름을바꾼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정부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27일 정부조직법을 표결처리키로 했으며 한나라당은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승호 기자 chu@
  • 與·野 정부조직법협상 막판 진통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여당은이번 203회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장담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27일이 회기 마지막 날이어서 여야간에 또 한차례 힘겨루기가 예상된다.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분야는 국정홍보처 신설,중앙인사위설치,기획예산처 신설과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 등 크게 4가지다.두 여당간에도 견해가 조금씩 다르며,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6일 오전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입장차이를 좁히려 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중앙인사위원회의 경우 두 여당이 청와대에 두기로 이미합의를 봤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인사문제까지 청와대가 일일이 관여하면공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없다”며 국무총리 산하에 둘 것을 주장했다.국정홍보처 신설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국정홍보처 대신 해외홍보만담당하는 해외홍보처를 총리 산하에 두자는 한나라당 주장에 자민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제의에 시큰둥했다.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는 문제 역시 ‘3당3색’을 드러냈다.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다소 물러나 기획예산처를 총리 산하에 두되,예산기능은 재경부로 넘기자고 주장했다.여기에 자민련은 검토의사를 비쳤으나,국민회의는 예산기능을 국무총리산하에 두자고 역(逆) 제의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강창성(姜昌成)부총재는 이날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청와대에 중앙인사위를 설치하고 고위공무원의 30%를 계약직으로 교체하려는 데 대해 공무원 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할 방침”이라고 회기내 처리를 거듭 천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중등교사 1,405명 채용 5월23일 1차 임용시험

    교육부는 23일 교원 정년단축에 따른 추가수요를 충원하기 위해 중등교사 1,405명을 채용키로 하고 오는 5월23일 1차 임용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시험은 필기 및 실기시험으로 원서는 오는 28일부터 5월4일까지 접수한다. 합격자는 오는 6월 하순 발표되며 7월 초순쯤 논술과 면접,수업실기능력 평가 등 2차 시험을 치른다. 구체적인 전형일정,응시자격,시험과목 등 전형요강은 시·도교육청별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각 시·도교육청 중등학사계로 문의하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결격사유 퇴직공무원 특별채용 논란 가능성

    해를 넘겨 끌어온 임용결격 퇴직공무원 문제가 본격적인 해결국면에 접어들어섰다.여야 합의안으로 만들어진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이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법사위원회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야 모두 퇴직자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었던 만큼 총선을앞두고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졌던 셈이다.따라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크게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의 핵심은 결격사유 퇴직공무원에게 퇴직보상금을 주고,요건에 따라 퇴직당시 직위로 특별채용하는 내용이다.수혜 대상은 임용결격이나 당연퇴직사유로 옷을 벗었지만 퇴직한 시점이 실형은 만료된 뒤 5년,집행유예는 2년이지난 사람에게 국한된다. 퇴직보상금은 특채 여부에 관계없이 이 요건만 맞으면 정상퇴직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준다. 특채는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과 10년 미만인 사람으로 나누어진다.10년 미만인 사람은 선별 특채한다.10년 이상인 사람은 공무원으로 요구되는도덕성을훼손한 범죄가 아닌 한 특채하도록 했다.적극적인 채용을 권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임용결격 퇴직공무원은 모두 4,300여명.87년 이전 퇴직자가 3,200명이 조금 넘고,지난해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일괄 퇴직한 사람이 1,000명을 약간 넘는다. 이 가운데 특채 요건을 갖춘 사람은 87년 이전 퇴직자가 500여명,지난해 퇴직자가 1,000여명이다.또 이들 가운데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이 900여명,10년 미만인 사람이 600여명이다. 그러나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할 것 같다.36년 전의 닭서리 때문에 30년 공직생활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지나치다.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사람이 공직구조조정 과정에서 잘려나간 자리에 크건 작건 결격사유가 있었던 사람이특채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립대학병원 7% 인력 감축

    국립대 병원의 의사·직원 정원이 1만2,701명에서 오는 2002년까지 1만1,839명으로 862명(6.8%)이 감축된다.의사는 4,367명 가운데 113명(2.6%),일반직원은 7,663명에서 749명(9.8%)이 줄어든다.서울대병원이 554명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국립대 병원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서울대 및 국립대병원설치법 시행령 개정령이 지난 19일 공포됨에 따라 각 대학병원은 자체적으로 이같은 내용의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감축은 구조조정보다는 퇴직 등에 따른 결원보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대 병원의 총정원은 1만1,839명으로 묶이게 된다. 서울대가 부원장 5명 가운데 제2진료부원장을 없애고 관리부원장을 행정처장으로 개편하며,의사보직률을 18.1%(205개)에서 12.5%(142개)로 낮추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7개 대학도 의사 및 일반 직원들의 보직을 크게 감축할 계획이다.직원의 보직 감축으로 연간 8억1,9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대학 내부에서 충원되던 병원장은 외부에서 채용될 수 있게 된다.병원장은의사 인사권을 가질 수 있게 되며,병원의사는 대학교수 자격으로 겸직하던방식에서 병원 의사자격 임용후 교수 겸직으로 바뀜에 따라 급여를 국가가지급하지 않게 된다.이와함께 직원 정년도 1년씩 줄어든다. 치과진료 부문을 진료처로 통합하는 방안은 교수들의 반발을 감안,당분간치과진료처로 그대로 두고 궁극적으로 독립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립대학이 수익성만 노린다면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수가의 상승을 가져온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의료수가 상승 등의 부작용도 없지는 않겠지만대학병원에 만연한 비효율성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프로농구가 남긴것](3)격화된 판정 시비

    98∼99시즌에서도 편파판정 시비는 사라지지 않았다.판정시비 종식을 내걸고 프로농구를 출범시킨지 3년이 지났지만 공정하고 흔들림 없는 판정은 여전히 지향해야할 이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농구연맹(KBL)은 미국인 제시 톰슨을 심판부장으로 영입하고 심판위원장을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휘슬에 대한 불신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격화 일로를 치달았고 결국 제소와경기포기,폭력사태를 부르기까지 했다. 올시즌에 불거진 판정시비의 유형은 크게 두가지.첫째는 기량과 경험이 모자라는 젊은심판들에 의한 석연찮은 휘슬로 지난해 11월 11일 나산―대우의부천 개막전과 12월 30일 기아―SBS의 의정부경기 등이 대표적인 예.‘휘슬로 승패가 갈려서는 안된다’는 농구의 금언을 무색케 한 경우이다.KBL이 참신성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심판들이 지나치게 젊어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그러나 각팀이 미숙한 판정보다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특정팀 봐주기’ 또는 ‘특정팀 죽이기’.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시즌 내내 코트 주변에서는 덕 본 팀과 손해 본 팀에 대한 ‘설’이 무성했다.소문의 밑바탕에는 어김없이 학맥과 인맥 등이 얽혀 있었고 실제로 몇몇 팀은 ‘연고’가 있는 심판들이 등장한 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올리거나이변을 연출해 의혹을 더욱 부풀렸다.이와 함께 톰슨심판이 지나치게 중용되는 것과 심판배정이 원칙보다는 소수인의 입김에 의해 이뤄진 것 등도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유능한 아마추어심판 영입 ▲중립적이고 덕망있는 심판위원장 기용 ▲문제를 일으킨 심판에 대한 단호한 제재 ▲이사회의 심판 재임용권공유 ▲심판부의 독립성 제고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임용결격 퇴직자중 10년이상 근속한 경우 특채 허용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임용결격사유가 드러나 지난해 퇴직한 사람으로,10년 이상 근속자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특채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이나 경찰 출신 임용결격 퇴직공무원은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결원이 많은 만큼 특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일반직 공무원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도 공직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까지는 특채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법안은 특별채용 근무자는 승진과 호봉승급 대상에서 제외하며,특별채용 이후의 근무기간은 공무원연금법 및 군인연금법상의 재직기간에 합산하지 않도록 했다. 또 특별채용되지 않은 공무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등을 근거로 퇴직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별채용이나 퇴직보상금 신청은 오는12월31일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 李富營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8일 제8대 위원장에 이부영(李富榮·52·서울북공고교사)씨,수석부위원장에 김은형(金恩亨·42·서울당산중)씨를 선출했다. 이 위원장 당선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조합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일교원노조 추진위원회를 구성,교원조직과 교원단체의 통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은 나를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합법화 원년의 전교조를 이끌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합법화 이후 어떻게 전교조를 이끌어갈 것인가 우선 강력한 대정부 교섭력을 갖는 산별노조로서 교원들의 권익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쓸 생각이다.아울러 참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문제도 단체교섭에 포함시켜 진정한 교육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추진하게 될 구체적인 교육 개혁 정책은 교원들의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습교사제와 계약 임용제,성과급제 도입은 끝까지 저지할 것이다.또 해직교사 전원 복직과 교장·교감 보직제 도입,교무회의의법제화 등을 해결하겠다. 현재가입 회원수는 얼마나 되고 앞으로의 목표는 현재 3만명을 넘어섰으며 합법화 시점인 7월까지 10만명,올해안에 전체 교원의 과반수인 20만명을확보,교원의 대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 확대에 힘쓰겠다. 제2,제3의 교원노조에 대한 생각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단일노조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한국교총과 한노총은 강력한 대정부 교섭력을 갖기 위해전교조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89년과 91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서울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교조 결성과 집회 주도 혐의로 두차례 구속됐다.지난해 복직돼 지금까지 부위원장과 원상회복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입학-교수임용 비리 大 정원 동결-지원금 중단

    교육부는 16일 대학입시나 편입학,교수임용 과정 등에 부정 비리가 있었거나 대학 설립 인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22개대에 정원동결 등 행·재정 제재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99년도 공대 교수 임용 때 교수 2명이 지원자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된 안동대에 대해 5억여원의 공대 특성화 지원비 및 공대교수연구비 지원을 중단하고 2000학년도 공대와 대학원 정원을 동결시켰다. 부속병원을 짓거나 의료 취약지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설키로 약속하고 의대 설립인가를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가천의대,관동대,을지의대,포천중문의대는 1년간 대학 및 대학원 정원이 각각 동결됐다.교원 확보율을 채우지 못한 탐라대는 정원 65명 감축 조치를 당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초등교사·전담교사 갈등 ‘불보듯’

    올 2학기 초등학교 교원행정의 난맥이 예상된다. 최근 초등교사의 무더기 명예퇴직사태로 교육현장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어 초등 교과전담교사 채용을 둘러싸고 일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불만이 각각 폭증하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이다. 초등교사들은 중등자격증 소지자가 3개월 연수만 받고 ‘초등’에 입성하는 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데 이어 중등자격증소지자들이 앞으로 정식초등교사가 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등자격증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3개월 보수기간 동안 80∼100만원의 연수비용을 본인에게 부담케한 것에 대해 교육청을 상대로 항의를 하는 한편,교과전담교사의 신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다. 문창초등학교 L씨(31)는 “교사간에 알력이 충분히 예상된다”면서 “일선교사와 교대생의 피해가 없도록 기간제(계약직) 교사로 복무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과전담교사를 희망하는 Y모씨(30)는 “정부의 교원정년단축으로 모자란 교사자리를 위해 교과전담교사를 채용하면서 ‘실업자에게 자격증을 주는 것’이니 자비로 연수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또 “평생 기간제로 근무하면서 학교에서는 발언권도 없이 근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신분불안을 우려했다.이들은 사법연수원은 물론 공무원 임용시 실시되는 각종 연수가 무료에다가 월급까지 주면서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수비를 내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 사이버공간에서 “중등 임용고시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이 초등을 기웃거린다” “실력없는 교대출신” 등 자극적 표현으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이처럼 초등과 중등자격증 소지자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일부 교사들은 “교육부가 철저한 사전 대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교육행정을 펴 교육의 혼란만초래한다”고 비판한다. 이들간의 갈등은 가뜩이나 공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초등 교육현장에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국정개혁 보고]교육부·여성특위

    - 교육부 교육부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요약한다. ? 대학교육개혁 ‘두뇌한국 21 사업단’이 이달말 발족돼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차세대 고급인력을 집중 양성한다.집중 육성분야는 정보기술·생명공학·기계재료 등 응용과학분야,한국학·문화학 등 인문·사회과학분야,물리·화학 등 기초과학분야,한방·생약·발효식품 등 고유산업분야,디자인·영상애니메이션 등 신산업분야 등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2005년쯤에는 3∼4개의 세계적 연구수준을 갖춘 대학원을확보하게 되며 학문연구 수준도 높아져 지난해 연간 1만편으로 세계 17위 수준이던 과학학술지 인용색인목록(SCI) 논문발표 건수도 2만편으로 늘어나 세계 10위권 안에 들게 된다. ? 지역우수대학 육성 지역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한다.우수대학 지원은 대학간 연합·기업·자치단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기본단위로 이뤄진다. ? 세계우수대학과 교육·연구네트워크 구축 MIT(기계공학분야)·스탠퍼드대학(정보통신분야) 등 세계수준의 대학원과 교육·연구프로그램을 공동운영,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한다.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과 미국 MIT간 첨단소재 제조공정기술 등 5개분야에 걸쳐 추진중인 공동연구 학점교류 등의 국제협력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 엄정한 학사관리와 평가제도 확립 학사관리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학사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공개한다.교수계약임용제·연봉제 등을 적극 도입한다. ? 새학교문화 창조를 위한 교직사회 활성화 교직풍토를 쇄신하기 위해 교장의 교원인사권을 확대한다.또 직무수행기준·표준수업시수 등 교사의 역할과 직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해 직무에 충실한 교원이 더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사임용고사의 개선,수습교사제 도입 등 교사채용제도를 개선하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교사양성체제를 개편한다. ? 평생 공부하는 사회조성 학점은행제 운영기관 및 인정과목을 181개 기관(1,319과목)에서 300개 기관(2,500과목)으로 확대하고 노령화사회를 대비해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인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 - 여성특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개혁주요과제는 다음과 같다. ? 남녀차별적인 제도 및 관행의 개혁 7월1일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위해 시행령을 제정,4월말 입법예고하고 분야 별로 남녀차별 금지기준 및 개선지침을 수립해 5월 중 공청회를 개최한다.‘남녀차별신고센터’를 운영,차별 사안을 조사·시정하는 등 성차별로 인한 어려움을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남녀차별 예방과 구제절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민간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설명회와 관계자 교육을 실시한다. 남녀평등의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분야별로 남녀평등상을 제정해 시상하고남녀평등의식을 제고하는 내용의 TV드라마와 캠페인 광고를 제작,방영한다. 교육부와 공동으로 초·중등교원용 ‘남녀평등 의식교육’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남녀평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아울러 여성에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가정폭력 수사요원의 교육을 지원하고 직장 및 교육현장에서의 성희롱 방지지침을 개발한다. ? 지식기반사회의 여성인력 육성 전업주부·여성농업인 등 분야마다 여성신지식인을 발굴한다.11월에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공모전’과 ‘여성창업 및 여성벤처기업 박람회’를 열어 우수한 여성정보인력을 찾아내고 여성창업의 저변을 넓힌다. ? 여성의 대표성 제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정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필요성에 대한 영상물을 제작·보급한다.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목표율 23%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부처별 위원회 규정에 이를 명시하고 각 부처의 여성위원 참여율을 평가,매년 2차례 국무회의에 보고한다. ? 생활·의식개혁을 위한 여성계 역량 결집 21세기를 앞두고 범국민생활 의식개혁운동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여성단체들이 ‘생활의식개혁 범여성협의회’(가칭)를 발족하도록 지원하고 환경보호·허례허식절차 철폐 등에 관한캠페인과 토론회도 갖는다.국민이 지켜야할 생활 의식개혁실천수칙을 제작,배포하고 자원봉사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성비불균형 개선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
  • 현직공무원 ‘연금불이익’ 안받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현직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할 때 연금 기금부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예산으로 공무원연금에 기금을 출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12일 교육부 국정개혁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으로부터 “연금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불안감때문에 교원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교직사회가 동요하고 있어 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교원이 동요되지 않도록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12월 연금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공직에 몸담은 일반공무원,교육공무원은 종전대로 퇴직연금 또는 일시금 및 명예퇴직수당을 받을수 있게 됐다.특히 교육공무원은 오는 2000년 8월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종전 65세 기준으로 명퇴수당을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향후 공무원 연금제도를 개선하더라도 현직 교원을 포함한 기존 공무원에 대해서는 현행의 기득권을 유지해 줄 방침이다. 현행 연금제도는20년 이상 재직하다 그만두면 연령에 상관없이 사망 때까지 퇴직연금을 받거나 일시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다만 96년1월1일 이후 임용자에 대해서는 연금불입기간 20년을 채우지 않고 퇴직할 경우 60세에 미달하는 연수만큼 연금이 일정비율 줄어든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적립액은 지난 96년말 기준으로 5조6,805억원에서 97년 6조2,015억원으로 늘었으나 지난 해 4조7,844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말에는 1조6,807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 교육부,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3,245명 선발 확정

    교육부는 8일 다음달 5일 치르는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선발인원을 3,245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시·도별 인원은 서울이 900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350명,경기 450명,강원·충북 230명 등이다. 과목별로는 체육이 975명,영어 942명,음악 669명,미술659명이다. 모집대상은 부전공을 포함해 영어 음악 미술 체육과목의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이며 응지제한 연령은 지역에 따라 35세 또는 40세다. 시험과목은 전공 및 면접(수업실기 포함,음악·미술·체육은 실기시험 포함)이며 출제난이도는 중등임용고시에 준하되 문제는 객관식이다. 합격자는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교육대에서 초등 교육과정 보수교육을 받은 뒤 해당 전공과목에 대한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자격증을 얻게 되며 1년단위로 3년까지 연장 가능한 계약제 교사로 채용된다.
  • 교사수급 불균형 심각

    ‘초등 임용고시는 땅짚고 헤엄치기,중등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기’. 올초부터 시행된 교원정년 단축으로 활짝 열린 초·중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예비교사들의 엇갈린 처지를 빗댄 말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초·중등 임용고시를 치른데 이어 올들어 추가 임용고시와 교과전담교사(초등) 등 다양한 형태로 교사수급에 나서고 있지만 양극화 현상의 심화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시된 초등학교 임용고사 경쟁률(1.3대 1)과 중등학교 경쟁률(9대 1)은 무려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는 모집인원이 계속 늘어난 반면 응시인원은 모자라는 형편이고,중등학교는 응시인원은 늘어나지만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돼 교사수급에 더욱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 예로 지난달 말 초등학교 추가 임용고시 원서접수 마감결과,1,501명 모집에 1,108명만이 지원해 393명이 미달됐다.반면 중등학교는 1,977명 모집에 1만7,695명이 몰려들었다.특히 중등학교 임용고시를 통과한 뒤 발령을 기다리는 대기자도 줄잡아 5만3,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안으로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 가운데 초등교과전담교사 3,000명,올해 발령예정자 3,000명 등 7,000명 가량은 발령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충북 전교조 출신 姜聖豪씨“해직10년, 교단에 서고 싶다”

    “해직 10년,저는 언제쯤 교단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충북도내 유일의 전교조 출신 미복직교사 姜聖豪씨(38·전교조 충북지부 사무국장)는 6일 아침에도 여느날과 같이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으로 출근했다. 전공과목인 일본어 책을 들고 수업을 하며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姜씨가 이처럼 ‘출근투쟁’에 나선 것은 이번 학기에 복직이 될 것이라는당초의 기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姜씨는 전교조 결성이 추진되던 지난 89년 5월 24일 제천시 제원고교 3교시 일본어 수업 도중 ‘6·25는 미군의 북침으로 일어난 전쟁이었다’는 이른바 북침설 교육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받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하지만 姜씨의 북침설 교육을 증언했던 학생은 4명에 불과했고,똑같은 강의를 들은 수백명의 학생들은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姜교사는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NIE(newspapers in education) 교수법으로 신문에 게재된 북한관련 사진을 일어로 설명했고 민통련에서 제작한‘보고싶은 산하’라는 백두산 사진첩을 활용했을 뿐이다. 교단에서 쫓겨난 姜씨는 그후 전교조 활동을 계속하며 복직을 기다려 왔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해직됐다는 이유로 복직대상에서 제외됐다. 姜씨는 “전교조의 결성을 저지하고 전교조의 이적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북침설 수업을 날조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그것이 전교조 활동이 아니라는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姜씨를 포함,시국사범으로 낙인찍혀 임용되지 않은 19명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공안부처와의 협의하에 빠르면 내년에 이들에게교사발령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 부처 외신대변인 산자부 李銀衡씨

    경제부처 외신대변인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수개월째다.정부조직개편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민간인 출신이 포함된 이들이공무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외신대변인제의 도입으로 과연 대외경제홍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또 이들의 공무원 생활은 어떤지 짚어본다. 봄볕을 머금은 미소가 따뜻하다.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 李銀衡씨(35). 지난해 12월 낯선 직함으로 과천 정부청사 3동의 산업자원부에 들어온 지석달을 조금 넘겼다.몇해 전 기자 신분으로 드나들며 만나던 관료들이 지금은 상사,동료,그리고 부하가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외신대변인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다는 게 산자부의 평가다. 올해 들어 朴泰榮 산자부 장관이 가진 외국언론과의 인터뷰만도 4차례에 이른다.미국의 블룸버그,프랑스의 르 피가로,영국의 더 타임스,미국의 CNN 등등,모두 李대변인의 ‘작품’이다.지난달 9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50여명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도 가졌다. 李대변인은 최근 일을 하나 만들었다.산업자원부를 소개하는 50쪽짜리 영문책자 1,500부를 제작,주한 외국상무관과 외신기자,국내의 외국경제인들에게돌렸다.한국의 통상정책과 산업현황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안내자가 되자는 생각에서다. ‘굴러온 돌’로서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처음 생긴 자리라 결재단계나지휘계통이 두서가 없어 곤란을 겪기도 했다.처음 받은 월급명세서에는 ‘일용잡급직’으로 분류돼 있었다.2년간 4급 서기관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기로계약하고 들어온 그가 펄쩍 뛰어 다음달부터는 ‘전문직’으로 바뀌었다.흔한 고시출신이 아닌 탓에 뿌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았다.“처음엔 부초(浮草)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지런히 터를 닦고 밭을 간 덕분일까.재정경제부 노동부 등 6개 부처 외에 조만간 정보통신부와 농림부 등도 외신대변인을 두려한다는 소식이다.“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국가정책을 올바로 해외에 알리는 외신대변인의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 않아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돼외신대변인이 전문직종으로 자리잡을날도 오겠죠”.‘내가 잘해야 외신대변인이라는 자리가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각오다. 陳璟鎬 kyoungho@
  • [특별기고]정부조직개편의 功過와 과제

    이번 김대중정부의 제2차 정부조직개편안이 지난 3월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오랜 기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행정부의 안은 확정이 된 셈인데 그동안의 과정은 비판의 소지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결과만 보면 46억원의 진단경비를 쓰고 나서 겨우 중앙인사위원회와국정홍보처를 신설하고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하는데 그쳤으니 비용에 비해 효과가 너무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을만 하다.거기에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었던 부처 공무원들의 근무의욕 상실로 인한 손실까지 감안하면더욱 그러하다. 원래 이번 작업은 부처개편보다는 정부의 기능과 운영 전반을 진단하여 조정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그래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모두 19개의 민간전문기관들이 4개월여에 걸쳐 경영진단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세부 기능별로 폐지,민간 혹은 지방에 이양,이관·통합,책임운영기관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그리고 각 부처가 계속 담당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적합한 조직편제와 인력소요까지 제시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경영진단에서는 각 부처 및 하부조직이 수행해야 할 과업(mission)에 비추어 업무를 분석하였고 이해관계자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고 한다.그러한 접근방법은 범정부적인 조직개편작업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어서 학계에서는 그 내용에 대해 큰 관심을갖고 있다. 경영진단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도 조직개편방안과 더불어 운영시스템 혁신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그러나 언론이나 공직사회 및 일반국민의 관심은조직개편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과 운영개선 방안들은 소홀히 평가된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작업을 주관한 기획예산위원회는 경영진단보고서를 조속히 발간·배포하여 해당 부처는 물론 학계와 전문기관들이 참고하면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그렇게 작업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예산낭비라는 비난에 당당히대응하는 길이며 행정기관의 정보공개 의무를 준수하는 자세일 것이다.물론보안을 지켜야 할 사항은 제외하더라도 무방하다. 경영진단위원회가 제시한 정부조직개편안이 대부분 수용되지 못한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지만 경영진단팀과 주관 부서의 책임도 있다.작년 조직개편시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왜곡된 예산기능의 이원화 체제를 기획예산처로통합하고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진단팀에서 건의하지도 않은 국정홍보처를 신설하기로 한 것은 타당성이 의문시되며 야당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의욕적인 부처 통폐합방안 중에서 해당부처와 관련 이해관계 집단의 저항,그리고 두 여당간의 상충되는 입장에 의해 좌절된 부분이 적지 않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집단 이기적인 태도를 보인 몇몇 부처나 정당의 행태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러한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고 당위적인 방안을 제시한 진단팀이나 그것을 안일하게 수용하여 추진한 기획예산위원회도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작 어려운 과제는 이제부터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첫 과제인데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을 떠나 대국적인 견지에서 심의해 주기를바라마지 않는다.그리고 기능의 지방이양과 외부위탁 및 민영화,그리고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agency)화 작업은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치면서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른바 운영시스템 개선방안은 방향만 제시된채 아직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부패방지제도와 고객헌장제도,국민권리 구제절차 등이 그 전형적인 예다.또 개방형 임용제도나 성과관리제도처럼 취지는 좋으나 실제 운영상 한계와 부작용이 예상되는 사항들도 적지 않다.이러한 방안들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타당성은 물론 우리 행정문화와 국민들의 의식구조에비추어 적합한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규제개혁 현장점검]교원 임용규제 폐지

    전남 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교사 1명이 퇴직했다.다른 교사 1명이 퇴직한 지 보름여만이다.학교측은 교사 1명자리만 그럭저럭 충원을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도서 벽지 등 지방 학교에서 올들어 종종 생긴다.이달11일 초등학교 임용고사에 응시,도회지 학교로 옮기기 위해서다. 철원초등학교 尹응모교장(65)은 “서울에 주거지를 가진 교사들이 빠져나가겠다고 하면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지방과 서울의 교원인사교류를 통해해소하는 방법외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경북 예천 동부초등학교 金정린교장(62)은 “3월들어 그만 둔 교사는 충원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더 빠져나가면 학생들의 수업도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지난달 29일현재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임용고사 준비를위해 올초 초등학교를 떠난 사람은 모두 82명.전남이 41명,경북이 27명,강원이 12명이다. 시골학교 교사들이 초등임용고사를 앞두고 줄줄이 떠나게 된 것은 지난해말 교육부가 규제개혁의 하나로 현직 교원은 퇴직한 후 1∼3년이 경과돼야 교육공무원 신규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격’(고시)을 폐지한 것과 공무원 연금이 고갈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규제개혁의 완화로 교사들의 권익은 보호됐지만 학생들의학습권이 침해당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지난 달 교육부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지방의 한교육감은 지방 교사들의 동요를 심각하게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퇴직교사의 임용시험 응시제한은 법적 근거가없는 고시였다”면서 “법령근거가 없는 규제는 없애든지 아니면 근거를 만들든지 하라는 지시에 따라 교육부측에서 철폐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교사가 절대 부족한 실정에서 내년부터 5년동안 교사를 지속적으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문제는 심각해진다. 교육부 담당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퇴직교원의 응시제한규정이 헌법소원으로 무효가된 적도 있는만큼 다시 부활시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교육부가 정비하기 시작한 규제개혁은 무려 203건.이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1월까지 정비를 완료했으며 일부는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있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물론 규제개혁이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게 더 많다.‘2종도서의 유효기간 폐지’가 대표적인 사례다.3년마다 한번씩 형식적인 검증을 받도록 돼 있는 검인증교과서의 유효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헌책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다.
  • 문익주·양성원 듀오콘서트…베토벤·쇼팽곡등 연주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문익주(44·서울음대 교수)와첼리스트 양성원(32·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자연과 함께 하는 작은 문화공간을 사랑하는 이들 두 연주가는 2일 오후 8시 양수리의 ‘두물워크샵’(150석 규모·0346-592-3336)에서,7일에는 서울여의도 영산아트홀(02-598-8277)에서 피아노와 첼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연주곡목은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5’ 졸탄 코다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4’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작품 65’와 슈베르트의 ‘서주,주제와 변주곡 작품 82’.이중 코다이의 작품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곡이다. “문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서면 편하다.서로 의견을 존중을 해준다”는 양씨의 말처럼 두사람은 96년 첫만남이후 여러차례 연주회를 가졌으며 지난달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함께 ‘세남자이야기’로 한차례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양씨는 야노스 슈타커의 제자로 뉴욕의 카네기홀,파리의 가보홀 등 세계 굴지의 연주홀에 선 경력을 자랑한다.준수한 외모와 감성적인 연주로 신세대청중에게 인기가 높다.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으로 발탁돼 서울에 정착했고 지난 2월에는 4년동안 호흡을 맞췄던 금호현악4중주단에서 독립했다. 문익주는 미 UCLA 피아노과 주임교수를 지내다 97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귀국했다.연주자로서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에서 폭넓은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는 5월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姜宣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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