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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형 직위 선정 핵심역할/박기준 중앙인사위 직무분석과장

    개방형 직위 선정의 실무팀장 격인 박기준(朴基俊)중앙인사위 직무분석과장은 15일 개방형 임용제 대상 직위 확정 후 “국민의 시각과 해당 부처의 실용성을 접목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어려웠다”며 “능력 있고 우수한 재직공무원들에게도 동등한 응모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직위가 개방됐다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방형 임용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올 연말까지 직위별로 직무수행 요건을 정하고,필요한 관련 법령 제정 및개정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임용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정된 개방형 직위에 현재 근무하는 공무원의 신분은. 한마디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의 신분은 보장된다.결원이 발생하여개방할 경우에도 경쟁 응시나 전보의 기회 등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 ■개방형 직위에 결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는가. 개방형 직위의 충원은 반드시 해당 직위의 결원 발생시에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동일 직급 또는 상위 직급에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개방형 직위를우선 충원토록 할 것이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신분(공무원의 종류)과 임용기간은. 임용되는 외부 전문가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하고,내부 공직자는 계약직 또는 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한다.다만 내부 공직자 중 해당직위에 전보나 승진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계약직 공무원으로만 임용된다.임용(계약)기간은 3년 범위 안에서 소속 장관이 정하도록 한다.재계약도 가능하다. ■해당 부처와 핵심 직위의 개방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핵심 직위를 고집한 이유는. 전문성뿐 아니라 효율적인 정책수립이 가능한 부서를 선정했기 때문이다.특히 정책 직위는 그 성격상 부처의 핵심 직위에 속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따라서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이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개방형 직위 도입으로 공직사회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 제도는 반드시 외부 전문가의 채용만을 위한 제도는 아니다.능력 있고우수한 재직 공무원에게도 동등한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재경부에 근무하다가도 기획예산처 자리가적성에 맞으면 나갈 수 있는 것이 이 제도다.또 공직자가 개방형 직위에 보임될 경우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사 운영에 철저를 기할 작정이다. 홍성추기자
  • 안도·우려·반발…술렁이는 관가

    부처별 개방형 임용 직위가 확정,발표된 15일 해당 직위가 많은 부처에서는 직급을 막론하고 신분 불안과 승진 적체 등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개방형 임용제 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관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이와함께 일부 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 선정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온 중앙인사위원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등 민간인에게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공직사회의 진통이 엿보였다. ■행정자치부 핵심 보직인 인사국장이 포함된 데 대해 “중앙인사위가 너무모양새에만 신경쓴 것 같다”는 반응.한 과장은 “개방형 제도의 취지에는공감하나 합의가 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은 업무 성격상 개방할 수 있으나 획득실장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획득실장은 무기구매 업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의 목표와 야전상황 등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인물로는 업무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에 따라 1급 자리 하나를 개방해야한다면 기획관리실장을 내놓겠다며 버티고 있다. ■국세청 5개 자리가 확정되자 직원들은 “집행부처여서 직원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특성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외부 전문가는 원래 정책부처에 더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다른 부처에 비해 몇기나 승진이 뒤진 국세청 행정고시 출신들은 승진 적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이 개방형으로 지정된 데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부 관계자는 “영사업무는 각 공관마다 수행하는 외교부의 고유업무이기때문에 가급적 공관 근무 경험자가 와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경제심의관은 금융·환경 등과 관련한 국제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금융전문가가 오면 좋을 것으로 외교부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다. ■문화관광부 중앙인사위를 대상으로 집요한 설득작전을 펴 문화산업국장 자리를 개방형에서 제외시킨 문화부는 한편 안도하면서도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지정했다’ ‘선정작업에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반응.특히 10년,20년 일한 공무원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 ■건설교통부 보직 국장급 5자리가 개방형으로 확정되자 대부분 “할 수 없이 명단을 올리기는 했지만 과연 주요 정책과정에서 전문성을 요하는 토지국장과 국제항공협력관 자리를 외부 인사가 잘 수행해 내겠느냐”는 분위기.한관계자는 “기존 국장급들의 지원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국가 공무원 신분을 버려야 되기 때문에 선뜻 지원할 사람이 있겠냐”며 “이래저래 불안한공직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 ■법무부 검찰청 9개 자리가 개방형 임용 직위로 확정되자 근본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검찰 관계자는 “최근 법조비리로 민원인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마당에 검찰 수사관의 꿈인 사무국장마저 외부 인사로 충원하면 일할 의욕이 생기겠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기획예산처 정부 개혁을 주도해온 만큼 ‘예상된 결과’라고 담담해 하면서도 예산총괄심의관 자리를 민간에 내주게 된 것에 아쉬운 표정.한 관계자는 “예산총괄심의관은 나라 살림 전체를 읽고 부처간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한 자리”라며 “업무 특성상 민간 부문에서 적절한 인사를 찾기가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경부 원안대로 확정되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고위 관계자는 “이번에개방직으로 확정된 자리는 모두 외부 전문가들이 많은 분야로 조직에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국장급 세 자리가 개방됨으로써 정부 조직가운데 인사 적체가 가장 심한 재경부의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과 정보기반심의관,전파연구소장 등의 개방을수긍하면서도 일선 영업을 맡은 지방체신청장은 무리가 따르리라는 반응. ■통일부 교류국장과 함께 양대 주요 국장 중 하나인 인도지원국장이 개방형으로 분류된 데 몹시 불만스런 표정.그러면서도 중앙인사위에서 애초 거론하던 정책실장(1급),교류국장 등 노른자위 직위에 대해선 개방을 막아냈다는데 안도. [부처종합]
  • 공직사회 민관경쟁 체제로/내년부터 단계적 채용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5일 임시위원회를 열고 정부 중앙부처 1∼3급 고위직을 외부전문가에게 개방하는 개방형 임용 직위로 38개부처 725개 고위직 중 129개를 확정,발표했다. 개방형 임용 직위가 확정됨으로써 공직사회는 민간전문가와 공무원간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정보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등 민간분야의 발전이 가속화되면 될수록 민간전문가 유입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개방형 임용제는 지난 5월 정부조직 개편 당시 공직사회 활성화 차원에서중앙행정기관별로 1∼3급 실·국장급 직위 총수의 20% 범위 안에서 개방형직위를 지정,민간에 개방하도록 한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개방형 직위는 직급별로는 129개중 1급 19개(15%),2급 71개(55%),3급 39개(30%)이며 본부와소속기관으로 분류하면 본부 직위 66개(51%),소속 기관 직위 63개(49%)로 절반씩 비율을 안배했다. 개방형에 선정된 정부 부처의 주요 직위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1급),국방부 획득실장(1급),행정자치부 인사국장(2급),문화관광부 관광국장(2급),건설교통부 토지국장(2급) 등이 포함됐다. 부패방지 차원에서 외교부 행자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5개부처 감사관이 개방됐고,민생현안 관련 직위로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3심의관,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재경부 국민생활국장,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이 개방형 직위로 선정됐다. 개방형 임용제는 내년부터 실시되며 해당 직위에 결원이 발생했을 때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중앙인사위는 개방형 직위를 행자부에 통보,올 연말까지 직위별로 직무수행요건(채용요건)을 정하고 개방형 직위 운영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제정해 선발,임용 및 보수 등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
  • 개방형 임용직 확정 의미

    15일 발표된 개방형 직위는 공직사회를 상징하는 핵심 자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정부의 인사집행을 다루는 행정자치부 인사국장,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문화관광부 관광국장 같은 자리가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전문성만 강조할 경우 한직만 개방하게 되기 때문에 핵심 보직을 포함시켜 개방형의 의미를 부각시키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개방형 직위 선정과정에서 힘 있는 부처들이 주요 직책을 제외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던 터였다.따라서 핵심 보직 포함은 제도의 모양새를 갖추고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한 ‘의도적’인 조치라고 받아들여진다. 핵심 보직을 포함한 개방형 직위가 선정됨에 따라 공직사회는 자유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개방형 자리를 놓고 고위 공무원과 민간의 우수한 전문가가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현상은 내년이면 흔한 일이 될것같다.절대평가만 가능했던 공무원과 민간인간 상대평가의 시작이기도 하다.앞으로 민간 분야가 발전하면 할수록,개방형 임용제 성과가 좋으면 좋을수록 확대 실시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연공서열을 중시해온 공직사회의 인사제도가 무너져 유연성과 탄력성을 갖게 됐다는 장점도 있다.하지만 “개방형 직위제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안의 시대”라는 한 공무원의 말처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제도다. 공직사회에 전문성과 경쟁을 불어넣기 위해 이미 도입된 계약 공무원제도에 실효성 우려가 제기된 것처럼 개방형제도 자체에 예상되는 문제점도 적지않다.또 개방형제도 시행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적지않은 반발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도의 상징성만 강조한 나머지 실효성을 잃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정책직 제도를 본뜬 개방형 직위제는 공직사회를 줄서기나 배팅 여부에 따라 공직을 얻는 ‘경마장문화’로 바꿀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경력직 공무원과유능한 민간 전문가 가운데 기관장이 경력직 공무원을 선호한다면 개방형제도는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42)‘민중교육’지 사건

    이철국 교사는 ‘한국 교육운동의 실천적 고찰’에서 우리나라에서 교원 노조운동이 1958년부터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지만 법무부의 불허방침으로 중단되었다가,4.19혁명 직후인 1960년 4월29일 60여 교사가 모여 대구시 교원조합 결성 준비위원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1961년 초에는 약 4만명의 회원이 가입했다고 실증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교육운동의 깊이와넓이를 더하기 위한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시인 이재무는 ‘교원 임용 이대로 좋은가’에서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아래와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교사 채용 금액은 다음과 같다. ①시 단위 700∼1,000만원 ②읍 단위 250∼500만원 ③면 단위 150∼500만원전국에 있는 모든 사립 중고등학교가 다 이런 것은 아니다.”이 사실을 뒷받침하듯이 강병철의 단편소설 ‘비늘눈’은 은사 교수의 추천으로 이사장의 아들과 만나 운 좋게도 150만원만 만들어 오면 교사로 채용하겠다는 제의를 거절하는 청년상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시인 조재도는 ‘너희들에게’란 시에서 “싹수 있는 놈은 아닐지라도/공부잘 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은 아닐지라도/나는 너희들에게 희망을 갖는다”고 교육의 평준화 이념을 노래한다. ‘민중교육’이 투옥과 해직으로 치닫는 가운데서 이 잡지에 ‘야학 일지’를 썼던 송대헌 교사는 파면 즉시 단신으로 법정 투쟁을 전개하여 1987년 12월11일 대구 고등법원으로 부터 “잡지 전체의 성격이 피고 주장과 같이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반체제적인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승소판결을 받아냈다.그는 1988년 10월1일자로 복직하여 그간 못받았던 봉급까지도 모두 받아 ‘민중교육’의 명예를 되찾기도 했지만 다른 교사들은 긴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야만 되었다. 실질적으로 이 잡지를 주도했던 김진경은 출옥 후 계속 교육운동에 투신하여이 사건이 있었던 만 2년뒤인 1987년 4월 실천문학사에서 교육시선집‘내 무거운 책가방’을 펴내어 다시 문단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생·학부모·전 현직 교사 43인의 작품을 모운 이 시선집이 나왔을 때는박종철 고문치사(1.14) 사건으로 반독재투쟁이 극한으로 치닫던 시기였다. “문학이 당대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인식을 목표로 한다면 그 총체성은 어떤초점을 통해 포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본 김진경은 “우리사회의 이념적향방을 결정짓는 인텔리겐차 70만 중 30만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교사집단을 대상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부각시켰다.그는 “가르친다는 것은/싸우는 것이다”(‘교과서 속에서’)고 80년대 교육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다. 이 시선집에는 “난 1등 같은 것은 싫은데…/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은 싫은데,/난 꿈이 따로 있는데,난 친구가 필요한데…/이 모든 것은 우리엄마가 싫어하는 것이지”로 시작되는 유명한 ‘O양의 유서-H에게’란 시도실려 있다. 분단 이데올로기와 통일,민족 민주주의 문제,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중산층학생 학부모,지식인 문제 등 5부로 나뉘어진 이 시집은 발간 즉시 판금 당했지만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任軒永·문학평론가]
  • [발언대] 중등교사 자격자 초등교원 임용 허점 많아

    춘천교육대학 수학교육과에 다니는 학생이다.현재 우리학교에서 시행중인보수교육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현재 초등교육 현장은 경제논리에 입각한 갑작스런 정년단축과 명예퇴직 사태로 교사들이 부족하다.교육부는 부족한 교사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임용하는 보수교육정책을 내놓았다.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들에게 768시간의 교육을 일주일에 36시간씩 할당해 약 4개월(10월부터 2월까지)동안 교육시키고 현장에 기간제 담임교사로 내보내는 제도이다. 총 1,008시간 교육을 받게 돼 있으나 실제로는 4개월간 다 받지 못하는 시간은 방학기간중에 교육할 계획이다.그리고 1년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후 2001년 1월 임용고사를 거쳐 정식교사로 임용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보수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상태인데,그 운영에 있어서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첫째,책정된 교육시간과 실제 교육시간이 차이가 난다.문서상에는 768시간으로 되어 있으나 학사일정에 의해 수업을 받지못하는 128시간은 재택수업(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것)을 한다.재택교육이 보수교육시간중 무려 20%를 차지하고 있다. 둘째로 실기교육이 미약하다.교육대학에선 1학점을 이수하는 실기(음악,미술)에 대해 2시간의 강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보수교육에서는 1학점인 경우에 1시간으로 시간을 축소해 교육하고 있어 실기교육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셋째 보수교육과정에서의 실습은 참관실습으로 겨우 3일이다.이것은 교육대학에서 9주동안 이루어지는 실습(참관실습 1주,수업 4주,실무 4주)과 비교해너무 짧다. 넷째로 보수교육생들에 대한 평가기준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보수교육생들의 평가점수는 최하 80점부터 10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그래놓고 두 과목에서 40점 미만인 경우 수료과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해두고 있다.그런데 이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최하점수가 80점인데 어떻게 해서 40점을 받을 수있겠는가? 또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위해 치러져할 시험은 시간이 부족해 과제형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과제형 평가를 필요로 하는 강의도 있겠으나 문제는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강의평가 방식이 과제형으로 대체된다는 점이다. 강경호 kangkyungho@hanmail.net
  • 행시 최종관문 면접요령

    공무원 시험가에 본격적인 면접철이 찾아왔다.9∼10일 제43회 행정고시,23∼24일 제41회 사법시험,12월14일 제5회 지방고등고시 면접 등 합격을 향한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이어진다. 직렬별로 몇명의 낙방생이 나오곤 하는 행시면접은 특히 수험생들을 긴장시킨다.행시의 면접위원은 각 직렬별 관련 기관의 1·2급 실·국장 1명과 대학교수 1명으로 구성된다.실·국장급 면접위원은 기본적인 공직자상에 관한 질문을,대학교수는 전공분야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게 보통이다. 면접은 오전에는 개별 면접,오후에는 집단토의식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개별 면접은 보통 10분,집단토의 면접은 40∼50분이 소요된다. ■판단기준 공무원 임용시험령은 면접시험을 통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및 적격성을 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국가관 및 사명감에 대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정확한 의사발표와 논리성 ▲예절바른품행,성실성 ▲창의력과 의지력, 발전가능성 등이 기준으로 열거된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공무원 자질 파악,전문지식,응용능력을 알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면접위원도 있지만 질문의기본유형은 사명감,국가관,가치관 등을 묻는 것들로 거의 일정하다.공직을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은 기본 메뉴.‘민간기업에 비해 보수가 낮은데도 공무원을 지원한 이유’‘국민이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것’‘업무에 있어 상사와 의견이 다를 때 대처방안’ 등이 자주 등장하는 질문들이다.전문지식에 대한 질문은 전공분야나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답변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가 까다롭다고 생각되면 일단은 긴장하는 것이 좋다”고 면접위원들은 말한다. 같은 점수대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때 잘 모르면서 둘러대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금물.모르더라도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이 점수를 따는 지름길이다. ■주의할 점 공무원 면접에서는 튀는 생각보다는 겸손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유창하게 말하는것도 좋지만 약간 더듬거리더라도 소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한다.외래어,전문용어를 연발하거나 사족(蛇足)을 다는것은 일을 그르치는 원인이 된다. 한 면접위원 경력자는 “면접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질 검증,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평가”라면서 “당락에 대한 지나친 부담은 버리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변호사 판사 임용확대’반응과 전망

    법관 임용제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가.변호사들을 대폭 법관으로 발탁하려는 대법원의 복안이 공개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일 법관 증원계획과 함께 이 방침을 밝혔다.우선 내년 3월정기인사에서 법관으로 50명선의 변호사를 임용한다는 계획이었다. 물론 윤관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해 은퇴 법관 등 원로변호사를 ‘시·군법원 판사’에 임명하는 등 간헐적으로 유사한 시도가 있긴 했다.그러나 최근10년간 변호사중에서 법관으로 임용된 인사는 겨우 45명에 그쳤다. 변호사를 대폭 법관으로 영입하겠다는 방안은 사법개혁의 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법조일원화’가 본 궤도에 올라가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점에서다. 법조일원화란 검사·변호사로서 법조계 경력을 쌓은 사람중에서 덕망과 능력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사를 임명,종신 또는 정년까지 근무케 하는 제도다.미국은 이 제도가 이미 정착됐다. 그러나 변호사를 법관으로 기용하려는 제도의 착근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변호사는 고수입,판사는 격무’라는 한국적 ‘이원 연립방정식’을 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변호사 업계에선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대한변협의 공보이사인 오욱환(吳旭煥)변호사는 “변협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전제,“법조일원화나 경험있는 변호사를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들 가운데 지망자가 많이 나올 것이냐는데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오변호사는 “업무량이 적은 시·군 지방법원에서 노년에 마지막으로 봉사해 보려는 변호사들이 더러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대법원측도 지원자 가운데 10∼20명은 원로변호사 중에서 선발,‘시·군법원 판사’로 임용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역량있는 부장급 판사들조차 법복을 벗고 있는 마당에 과연 우수한변호사들이 재조(在朝)로 들어올 것인가다.자칫 경쟁력없는 변호사들을 영입할 경우 재판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굴지의 로펌중의 하나인 율촌의 한만수(韓萬洙)변호사는 “젊고 유능한 변호사들중에서 새삼스럽게 법관이 되려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판사가 되면 엄청난 송무건수 등 업무가 만만찮은 데 비해 실속은 적기때문이다. 한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판사의 수입이 웬만한 변호사들의 수입과 비슷하다”고 귀띔한다.미국에서 법조일원화가 정착된 비결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수입이 비슷하다면 우수한 법조인들이 명예까지 따르는 법복을 입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考試플라자] 지방고시 지자체 푸대접에 존폐위기

    지방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95년부터 5년째 시행되고 있는 지방고시제도가 지방자치단체들의 외면으로 존폐위기에 처했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방고시 합격자 배정 요구가구조조정 이후 급감하고 있다.95년 93명,96년 88명,97년 89명을 선발했으나98년에는 43명,올해에는 27명을 선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고시 합격자 충원계획을 시·도로부터 받고있으나,지방정부가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지방고시 충원을 꺼리고 있어 내년의 충원요청 숫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지방고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험선발 인원을 늘려줄 것을 시·도에 당부하고 나섰다. 지방고시에 합격해 이미 임용을 받은 공무원들도 보직을 제대로 받지 못해‘찬밥신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자부에 따르면 11월초 현재 250명의 지방고시 출신 현역공무원 가운데 시·군 과장은 128명이고,시·도 계장은 25명에 불과했다.읍·면·동장을 맡은 고시출신은 31명이고 무보직에해당되는팀장을 맡은 사람도 50명이었다.시·도별로는 울산이 10명의 지방고시 출신 가운데 8명을 팀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전남은 17명 가운데 9명,충남은 14명 가운데 6명,전북은 18명 가운데 5명,인천은 12명 가운데 6명을팀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지방고시 출신들은 “고시에 합격했다는 자부심과 의욕은 간데없고,보직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푸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기존지방공무원 조직의 배타성과 선출직 단체장들의 지방고시 출신에 대한 무관심에 기인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뿌리 못내리는 계약직 공무원제](하)+α의 보수규정 제정 추진

    계약직공무원들의 이런저런 문제는 행정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국회 등에서도 거론될 정도로 공론화되고 있다.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현재의 계약직 공무원 보수규정으로는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어렵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방의원은 또 “공직을 경력관리에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의 그릇된 생각으로 계약직공무원들의 조기퇴직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계약직공무원 제도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했다.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다루는 중앙인사위원회도 이런 계약직의 반발과 외부의 비난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공무원의 채용 및 보수규정을 연말까지 대폭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개방형임용제가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결국 현재의 계약직공무원들을 위한 보완책이라기보다는 개방형 임용제 시행을 앞둔 대책의 성격이 더 짙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헬기조종사같은 특수계약직과 정책업무를 맡는 일반계약직 공무원을 구분해 수당과 임용규정을 만든다는 것이다.특수계약직은 월급에 따라 가∼마급의 구분을 두고,정책 업무 계약직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든다는 얘기다.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계약직 공무원에게는 기존 공무원의월급에다 α(알파)를 얹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의 고민은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끌어들이면서도 일반공무원들과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데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우수한 외부전문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많은 월급도 줘야 하겠지만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속사정을 털어놓는다.계약직공무원들에게 훨씬 많은월급을 주면 그러잖아도 바닥을 맴돌고 있는 공직사회의 사기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자치부의 한 과장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업무내용과 역할이 같다면 월급도 같아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공무원은 “계약직공무원들은 한두해 공직에 몸담았다가 경력만 쌓고 몸값만부풀려 민간기업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계약직공무원들도 경력쌓기라는 측면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기획예산처의 계약직 K씨는 “이력서에 한줄 보태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사명감이 없다면 굳이 월급도 낮은 공직에 들어올 까닭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정부가 계약직 공무원들에게 줄 α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하지만 α가 개방형 임용제와 계약직공무원제도의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임은 틀림없는 것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시국사건 연루 해직교사 내년 3월 추가 특별임용

    교육부는 5일 전교조·사학민주화 등 시국사건으로 해직된 교사들을 추가로특별 채용,내년 3월 임용하기로 했다. 대상자들은 오는 30일까지 시국사건과 연루돼 해직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및 복직신청서 등을 교육부 교원정책과(02-720-3318)에 제출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 “코오롱 마라톤팀 재건”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이 마라톤팀 재건 결심을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2일 오후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서울 무교동 코오롱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뜻을 알렸고 연맹은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겠다는입장을 전달했다고 배석한 연맹 고위관계자들이 3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명예회장은 “이번 파동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선수들이 복귀할 의사를 전해 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코오롱은 지난 31일자로 선수들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발표했다. 송상수 단장은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는 관계로 사표수리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선수 8명 모두 다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임상규 오인환코치는 회사명예를 훼손시킨 책임이 커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해 사태해결에 실마리를 풀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남녀 마라톤기대주 지영준(18·충남체고)과김옥빈(18·이리여고)을 스카우트해 놓은 상태이며 내년초 정식 입단시키기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시급한 판사 충원대책

    대법원이 내년 3월 정기인사때 변호사 50명 이상을 법관으로 임용하고 앞으로 5년간 400명을 추가로 확보키로 한 것은 심각한 법관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 하겠다.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취임후 한달만에 이같은법관보충 방안이 나온 것은 법관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판사의 수적 확보는 사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정원은 1,644명이나 현인원은 1,359명으로 17.3%나 모자란다.형사담당 판사의 경우 1주일에 100여건의 재판을 진행시키고 50여건의 판결을 내려 정확하고 충분한 심리보다는판결문 작성에 매달린다는 지적이다.지법판사가 맡는 민사본안사건은 하루 2.5건,연 900건이 넘는다.과다한 사건 심리는 재판의 질을 떨어뜨려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온다. 최근 법관의 이직(離職)은 위험수준을 넘어 섰다.법관 이직은 97년 65명에서 지난해 80명,올들어 이미 95명에 이르고 있다.폭주하는 업무량,열악한 처우에다 올초 대전법조비리 사건 이후 추락한 명예가 법관퇴직 러시를 불러왔다. 대법원의 이번 조치는 사법연수원 수료자 중에서 성적순에 따라 법관을 선발해 온 기존 법관임용제도의 골간을 변화시키는 조처라고 하겠다.일정 수준의 법조 경력을 충분히 쌓은 사람 중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사를 임명해 활용함으로써 ‘법조일원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사법개혁 핵심과제의 목표와 일치한다. 그러나 기존의 우수한 법관이 대거 옷을 벗고 있는 상황에서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변호사를 영입하는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선발 과정에서 어떻게 인품,적성,능력,청렴성 등을 고려해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선발하느냐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판사 보충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것도 이때문이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로스쿨이든 법학전문대학원이든 법조인 양성제도를 빨리 확정해야 하겠다.법조계의 이해로 법조인 양성제도를 확정 못하고 재야에서 법관을 임명하는 것이 근본대책이라고 할 수 없다. 이밖에 최근 법복을 벗은 판사 중 ‘봉급으로 생활 할 수 없다’는 생계형퇴직이 많다는 데도 주목해야 한다.15년차 판사의 경우 각종 수당을 포함한연봉이 대기업 차장급인 4,700만원 안팎이어서 이들은 법률회사인 로펌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국민감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법관 처우와 인사문제가 개선되어야 사법부가 안정되고 국민이 제대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공무원 특채 명퇴자 응시 가능할까

    최근의 구조조정으로 퇴직 공무원들이 공무원 특채시험에 몰리면서 공무원들의 자리옮김이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교정직 9급 2차 특채시험에서 선발된 150명 가운데 2명은 전직 공무원이다.법무부에서 일하다 최근그만둔 기능직공무원 A씨와 군무원 출신 B씨이다. 법무부가 지난 4월 실시한 교정직 9급 250명 1차 특채에서는 교정직 9급 출신의 C씨가 지원했다가 합격됐으나 임용이 취소됐다.경력직 공무원은 퇴직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28조) 규정때문이다. 공무원들이 마음대로 공직을 들락날락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C씨의 경우 최근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의면면직 형식으로 공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년 기간’을 채우지 못해 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C씨의 경우 법규정의 명백한 대상이지만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이 몰려오자법무부는 최근 행자부에 임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행자부는 기능직의 A씨와 군무원 B씨는 교정직 9급으로 임용이 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일반직·특정직·기능직 가운데 다른 종류의 경력직 공무원으로 직종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는 공무원임용령(16조) 규정에서다.9급공무원으로 근무하다 7급 공채에 합격하거나 7급으로 근무하다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임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행정직으로 근무하다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지 2년이 되지 않아 일반직 내의 전산직으로 지원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복잡해진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법 해석을 면밀히 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박정현기자jhpark@
  • [뿌리 못내리는 계약직 공무원제] (상) 박봉에 인기 ‘썰렁’

    내년부터 3급 이상 국장급 자리의 20%를 민간전문가에게 내주는 개방형임용제 시행을 앞두고 4일 정부의 관련 부처회의가 열린다.개방형 직위 선정을위한 자리이다.개방형임용제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계약직공무원제가 시행된 지 1년6개월.기획예산처,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등의 부처에서 일하고있는 계약직공무원들의 현주소와 불만,그리고 정부의 대책 등을 3회로 나눠알아본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계약직으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K씨.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공직에 발을들여놓았던 K씨의 기분은 예전같지 않다. 그는 “갈 곳이 있다면 옮기고 싶다”고 말한다.1년 정도 일하면 업무를 배우고,2년 근무는 경력에 보탬이 되지만 3년 이상 근무하면 오히려 손해라는생각 때문이다.K씨는 “통상교섭본부에 들어온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외교관 여권이 나오는 것”이라며 계약직의 인기도 떨어졌고,계약직공무원제는 서서히 없어질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외교통상부가 지난 5월 외부의 통상전문가를 모집했을 때 경쟁률은 5 대 1. 4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했다.자격요건 강화도 작용했겠지만 지난해 12명 모집에 100여명이 몰린 데 비하면 경쟁률은 뚝 떨어진 것이다. 계약직공무원의 인기가 ‘썰렁’해진 것은 외교통상부뿐 아니라 기획예산처도 마찬가지이다.14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지난해 과장급 팀장이나 사무관 등 중간간부로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예산위)에 들어갔지만 팀장급 5명 가운데1명을 남기고는 모두 공직을 떠났다.한 자리는 민간 전문가로 채워졌고,나머지 3자리는 공무원들이 메웠다. 외국에 우리나라의 경제를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맡았던 외신대변인 6명 가운데 송철복(宋喆復)공정거래위 외신대변인도 최근 훌쩍 공직을 떠났다.외신대변인의 대우를 당초 약속보다 낮춘 데다 박봉을 이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남아 있는 다른 외신대변인들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재 업무에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외신대변인 L씨도 “이 정도의 월급을 받으려고 전에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웠다라는 생각이 들어 후회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통상교섭본부에서 1년여 동안 일했던 K변호사는 “돈도 좀 벌어야 할 것같아 계약직공무원 자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그는 연봉 10만달러를 벌던 시절에 벌어놓은 돈에서 한달에 100만원 정도를 까먹으면서 간신히 1년여 동안의 공직생활을 했다. 변호사·회계사 같은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전문직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공직을 새 출발로 삼는 외부전문가들로서는“생활이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법원, 임용신청 공고

    대법원은 2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현직 변호사를 법관으로 임용,2005년에는 전체 법관의 정원이 현재보다 300∼400명 많은 2,000명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우선 내년 3월 정기인사에서 변호사 가운데 50명 이상을 법관으로임용키로 하고 대한변협과 전국 지방변호사회를 통해 임용신청 공고를 냈다. 임용대상 변호사의 기수는 현재 동기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인 사시 23회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지원자 가운데 10∼20명은 원로 변호사 중에서 선발,일반 법관이아닌 ‘시·군법원 판사’로 임용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오는 20일까지 희망자 신청서를 받아 사법고시 및 연수원 성적을비롯,인품·적성·능력·청렴성·경력·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1차 선별작업을 한 뒤 면접고사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변호사의 법관 임용시 사법고시나 연수원 성적을 중시하기보다는 법관으로서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부운영시스템 혁신안 내용

    2일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정부운영시스템 혁신계획은 정부조직개편이라는 하드웨어의 개혁에 대비되는 정부부문의 소프트웨어 개혁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5월 정부조직개편 때에도 강조됐듯 정부운영체제의 개선은 단순히 몇몇 부처를 통폐합하는 것 이상으로 정부기능을 선진화하는 데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날 정부운영시스템 개선방안으로 ■공직자의 신지식인화 ■고객지향 행정구현 ■일하는 방식 개선 ■정부의 투명성 제고 등 4개 부문에 걸쳐 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기획예산처는 연말까지 연구용역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이들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직자의 신지식인화 인사제도 혁신과 교육훈련제도 개선,전자정부 구현등 3개 과제별로 추진된다.인사제도에 있어서는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개방형 임용제 확대 등을 통해 민간부문과의 인사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직위분류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교육훈련제도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공무원들이 교육기관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공무원교육정보센터’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지향 행정구현 민생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민원업무를 혁신하는 한편 행정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된다.정부는 이달 중 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협의,위생·환경·건축·세무 등 주요 대민부서를중심으로 핵심민생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각 부처의민원 가운데 60%가 단순질의성 민원인 것으로 파악하고,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개설해 민원건수를 절반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평가를 활성화해 2001년부터 이를 성과주의 예산과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행정서비스의 질과 투명성,일하는 방식 등을 종합평가할 행정품질지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우선 보고·결재·회의를 간소화해 불필요한 업무를 대폭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나아가 행정업무에도 민간과의 경쟁을 도입,정부부문의 비효율성을 줄일 계획이다.기획예산처는 이와 관련,내년부터 ‘시장성테스트 제도’를 도입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부 기관과 민간부문간에 공개경쟁입찰에 참여시켜 보다 효율적인 공급자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부처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내년까지 ‘지식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의 투명성 제고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재정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두축으로 추진된다.내년부터는 ‘행정성과 및 비용공시제도’를 도입,행정기관의 성과와 비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재정운영에 있어서는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통합재정수지를 작성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 국회 지적 행정입법의 문제점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입법 및 심사활동을 하는 국회사무처와 법제처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국회사무처가 ‘행정입법 분석사례집’을 통해 행정부가 만드는 법령들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으며,법제처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상위법의 근거 없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상위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경우,상위법령과 모순·저촉되는 사례 등 8가지 기준에 따라 90건의 잘못을 지적했다.다음은 사무처가 지적한 문제점 요약. ■상위법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경우 항공법은 항공소음 피해예상 지역으로지정·고시된 지역 안에서는 시설물의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에위임하고 있다.반면 시행령은 시설물의 설치제한뿐 아니라 용도제한까지 제한하도록 규정해 위임범위를 넘어섰음. ■체계상의 문제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 보호하고 청소년의재활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청소년보호센터 및 재활센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부처간 미합의를 이유로 아직도 구체적 사항이 대통령령에 규정되지 못해 청소년보호센터,재활센터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음.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미비된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상 국민체육진흥투표권의 종류,투표방법,대상투표경기,위탁운영과 경비 등의 구체사항을 하위법령에 위임하고 있으나 하위법령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음. ■하위법령에 포괄적으로 재위임한 사례 교육공무원법 11조2항은 교원공개전형의 실시에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시행령은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교육부령인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선정 경쟁시험규칙에 포괄적으로 재위임해 위임의 한계를 넘어섰다. ■상위법령과 모순·저촉되는 사례 한국사학재단진흥법 시행령은 사학진흥기금의 운용결과로 발생하는 기금운용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의 운용·관리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모법에는 이같은 규정이 없어 시행령은 모법의 근거 없이 운용되고 있는 것임. 박정현기자
  • 서울대 正교수만 정년보장

    서울대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 범위가 현행 정교수와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좁혀진다.이에 따라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의 숫자도 전체 전임 교수 정원의 90% 이내에서 80% 이내로 줄게 된다. 서울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대학교 전임교수 및 조교 임용규정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 정년은 만 65세이다.서울대는 부교수를 정년 보장 대상에서 제외하되,학문적으로 커다란 연구업적을 남겼거나 학교발전에 큰 공헌을 한 부교수는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미 정년 보장이 확정된 현직 부교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쟁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년 보장 대상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서울대 정교수 임명권자는 지난 1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 임용령이 발효됨에 따라 대통령에서 총장으로 바뀌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시위진압 노하우’ 수출…전문경관 3명

    우리나라 경찰의 해외파견이 늘고 있다. 경찰청은 27일 “시위진압·대(對) 테러,태권도 전문경찰관 3명이 오는 11월 1일부터 1년동안 중동의 오만에 교관요원으로 파견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동티모르 주민투표 UN지원단 요원으로 5명을 파견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 파견은 오만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지난해 8월 방한한 오만경찰청 차장이 기동대와 특공대의 시범훈련을 보고는 ‘원더풀’을 외치며 파견요청을했다는 것이다. 오만은 한 때 영국 식민지였던 관계로 영국교관으로부터 특수훈련을 받았으나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보고는 교관 ‘수입선’을 다변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79년부터 88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국가에 태권도교관을 파견한 적은 있으나 특수분야 전문 교관요원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 경찰관은 시위진압분야의 임용환(林龍煥·36) 서울 청량리서 경비과장,대 테러분야의 황병관(44) 인천 서부서 경비과장, 태권도 분야의 김경섭(金炅燮·44)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경사 등 3명.지원자 12명 가운데 해당분야 경력이 7년 이상인데다 영어가 능통해 선발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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