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경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니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61
  • “신문개혁법 연내 제정”

    열린우리당은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포함하는 신문개혁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 또 로스쿨 제도 도입 등 법조인 임용 과정 개선과 법원 및 검찰의 연공서열 폐지 등 사법개혁법안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새정치실천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실천위에서 오는 22일까지 독자적인 언론개혁안을 마련하고,이어 국회에 언론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야당과 협의한 뒤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라면서 “총선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혁적 정치인이 대거 들어왔기 때문에 연내에 언론개혁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그는 “여기서 말하는 언론개혁은 신문에만 해당하는 것이며,신문개혁이 끝나면 다음은 방송법을 손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급변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으로 방송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밖에 잡지업계에서는 신문과는 별개의 잡지진흥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관련,신 위원장은 “어떠한 사심도 없이 여론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방송사주 소유지분 제한(30%) 수준으로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문은 방송보다 민감해서…”라고 답해 방송보다는 완화된 수준으로 소유지분 한도를 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 위원장은 사법개혁과 관련,“로스쿨을 졸업하는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고 그들 중에서 검사와 법관을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법조인 임용 및 양성 방식을 개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법원과 검찰의 뿌리깊은 연공서열을 철폐하기 위해 중견간부급 이상에 외부인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이날 새정치실천위 산하에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전담할 개혁과제준비기획단(공동단장 김재홍·이은영 당선자)을 설치했다.신 위원장은 “이런 개혁과제들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당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독학사도 교사 될수있다

    오는 2006년 1월부터 초·중·고교에 영양교사가 배치된다.현재 학교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영양사들은 대학에서 1∼2년 교육과정을 밟으면 영양교사로 임용된다. 독학사나 학점은행제,원격대학을 통해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도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면 해당 교직과정을 인정받게 되며 이에 따라 교직 진출이 쉬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자격검정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양교사는 관련 학과에 다니는 대학생 외에,현재 학교에 근무하는 대졸 출신의 정규직 영양사는 영양교육과 관련된 과목을 1년 동안 24학점을,전문대 출신은 2년 동안 36학점을 이수하면 영양교사 자격을 주기로 했다.자격을 취득한 영양사는 임용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사실상 모두 영양교사로 임용될 가능성이 크다. 영양교사는 교과과정에 영양 과목이 없어 정규수업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교장의 재량수업 시간이나 특별활동 시간에 영양교육을 할 수 있다. 현재 초·중·고교의 정규직 영양사는 전문대 출신 1196명,대학 출신 2758명,대학원 출신 197명 등 4151명에 이른다. 교육부는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교육대학원에서도 독학사나 학점인정제 등을 통해 딴 교직 관련 전공과목 등에 대해 대학원의 해당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독학사나 학점인정제를 통해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더라도 교직과목 이수학점이 부족해 교직 진출이 어려웠던 대학원생들에게 문호가 열리게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24년만에 산문집 ‘내가 만난‘ 펴낸 김승옥 소설가

    지난달 30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 문단 중진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평론가 김병익·김주연·김치수·곽광수·정과리,시인 최하림씨….‘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63)씨가 24년 만에 낸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1981년 4월 26일 새벽,하나님께서 내 영안(靈眼)을 여시고 그분의 하얀 손으로 내 명치를 어루만져 주시며,‘누구냐?’는 내 질문에 분명히 한국말로 ‘하나님이다.’고 대답하시는 체험을 했다.”(11쪽)는 표현으로 시작하는 산문집은 신과의 만남을 비롯,성장과정,문학 입문 계기,1960년대 초반 서울대 문리대생 중심의 동인 ‘산문시대’ 이야기 등을 싣고 있다.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어눌한 말투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좋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이에 문우들이 ‘김승옥과 그의 문학’을 들려주며 ‘빛나던 시절’을 추억했다.김씨와 함께 ‘산문시대’1호를 함께 낸 시인 최하림씨는 “김씨의 ‘건(乾)’을 보고 햇빛처럼 반짝이는 감성에 너무 놀랐고 그 때문에 문장공부를 새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회고한 뒤 10년 전 절필 중이던 김씨를 만나 “네가 소설을 안 쓰는 것은 내게 죄다.”라고 말한 일화를 들려주었다. 이어 평론가 김치수씨가 김씨의 대표작인 ‘무진기행’발표 시기의 추억을 더듬으며 김씨의 노래솜씨와 소설 낭독실력을 치켜세우자 주인공 김씨는 “그 때는 형편없다고 했잖아.”라고 반론을 펴니 좌중엔 웃음이 번졌다.평론가 김병익씨는 “‘서울,1964년 겨울’을 보고 깜짝 놀라 밤새 읽은 뒤 친구들에게 ‘김승옥이 누구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며 75년 세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겨울여자’ 등의 그림과 초기작품 장정을 맡아준 김씨에게 ‘문학적 채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른 모임에 갔다가 늦게 합석한 김지하씨는 반공법이 기승을 부리던 시절 자신을 위해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데 대한 고마움과 남다른 감회를 들려준 뒤 “언젠가는 빛나는 작품을 쓸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말도 좀 하고 얼굴을 보니 괜찮네,이제 써!”라고 격려했다.주인공 김씨는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답했다. 그는 1980년 신문에 연재소설을 쓰다 군부의 검열로 작품 일부가 삭제되고 광주 민주화운동이 터지자 절필했다.이후 신학공부에 몰두하며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1999년부터 세종대 교수로 임용돼 강의하다,지난해 2월 중풍으로 쓰러져 통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공무원 시험] 처우·승진소요기간

    지방공무원의 처우는 점차 맑아지고 있으나 승진은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9급 지방공무원의 초임 평균 연봉(1호봉)은 1560만원이다.월 평균 129만 9000원을 받는 꼴이다.기본급(60만 2800원)에 상여금과 정근수당,명절휴가비,가계지원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물론 수당은 자치단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7급 1호봉은 월 161만 5000원(연봉 1938만원),5급 1호봉은 월 202만 1000원(연봉 2425만원)을 각각 받는다. 최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가 조사한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472만원,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분석한 정보기술(IT)업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1678만원이다.따라서 5급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7·9급은 중소기업 신입사원 수준의 급여다.2000년부터 추진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의 영향으로 기업체와의 급여 격차를 많이 좁혔다.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지난해 6.5%,올해 3.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진 적체문제는 심각하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급 지방직 일반공무원이 8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3년5개월,8급→7급 5년3개월,7급→6급 8년7개월이 각각 소요된다.또 6급에서 11년 6개월이 지나야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 소요기간은 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많다.제주시의 경우 5급 사무관이 되는데 9급 임용자는 37∼4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군복무를 마친 남성이 제주시에서 9급으로 임용된 뒤 정년(6급 이하 57세) 이전에 사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서울시도 9급→8급 5년4개월,8급→7급 7년2개월,7급→6급 8년6개월,6급→5급 10년7개월이 걸린다. 반면 울산시는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24년밖에 소요되지 않아 광역자치단체중 공무원의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24년 5개월,부산은 25년6개월이 걸려 승진이 비교적 빨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지방공무원 시험] 신분 보장·복지 만점… 신랑감으로 ‘1위’

    “공무원도 이제 먹고 살만 합니다.급여도 좋아졌고 신분보장은 어느 직장보다 확실해 자긍심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오규삼(53) 전북도청 보도지원계장은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던 공무원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류생활은 보장된다.”고 활짝 웃었다. 오 계장은 직업인으로서 공무원의 위상이 높아진 이유로 ▲처우개선 ▲신분보장 ▲승진확대▲학자금·주택자금 등 각종 복지지원 ▲꾸준한 교육을 통한 자기계발 가능 ▲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 등을 꼽았다.예전에 고졸이 주류를 이루던 공무원임용시험에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인 것만 보아도 공무원이 이제 최고의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응시자의 95%는 대학 재학중이거나 졸업 이상의 학력이다. 최근들어 실시되는 9급 지방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대부분 100대1을 넘어 ‘9급 고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돼 부부공무원들은 행복지수가 대단히 높다.전북 전주시의 경우 전체 직원 1829명 가운데 같은 시청에 근무하는 부부공무원이 80쌍이나 된다.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부부공무원의 경우 8·9급 하위직일지라도 두 사람의 연봉을 합하면 연간 소득이 4000만원을 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공휴일도 함께 쉬고 점심식사,출퇴근도 함께 하기 때문에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기도 쉬워 부부공무원은 유난히 금실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전주시 인사계장은 “같은 직장에 다니다 보니 서로 가까이 지낼 기회가 많아 맺어지기도 하지만 직업으로서 공무원이 괜찮다는 점을 서로 인정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공무원이 바라보는 공무원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북도청의 한 고참 과장은 “예전에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월급 얘기를 할 때는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제 떳떳하게 연봉을 밝힐 수 있게 됐다.”며 “일반 기업에 다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된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하는 것을 볼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난에 사오정,오륙도가 보편화되면서 60세까지 신분보장이 확실한 공무원이 신랑감으로도 인기직업 1순위다.월급봉투가 얇아 신랑감으로 무시되던 시절은 옛얘기가 됐다.신세대들에게도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최고의 배우자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예전처럼 공무원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뇌물을 받는 일도,받을 일도 없어지는 추세여서 순수한 직업공무원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방공무원 시험] 9급 필기 高3학력 수준으로 출제

    흔히 공무원시험하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 등 국가직 시험을 떠올리지만,일정한 응시자격을 갖춰야 하는 교원을 제외한다면 가장 큰 공무원 채용시장은 지방직 시험이다.특히 지방직 시험은 거주지 제한규정이 있어 타 지역 수험생에게는 ‘족쇄’ 역할을 한다.그러나 해당지역 출신자에게는 취업의 문을 넓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출제문제로 자주 등장하는 해당지역의 이슈에 관심을 갖는다면 합격이 ‘넘기 어려운 산’은 아니다. ●배보다 큰 배꼽? 지난해 말 행자부가 발표한 올해 공무원 채용규모는 모두 4만 4276명.이 중 지방직이 1만 2963명으로 교원·경찰(2만 6237명)을 제외한 국가직 채용인원 5075명보다 2.5배 이상 많다.게다가 올해 국가직 시험의 원서접수는 모두 마감됐지만,지방직 시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취업 불경기’를 뚫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만 지난 99년부터 거주지 제한규정을 없앤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는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특히 경남도는 올해부터 도에서 일괄선발한 뒤 각 시·군에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 단위로 모집·임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 때문에 지방직 시험 경쟁률은 국가직·서울시 시험과 비교해 최고 10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다.올해 국가직 시험의 경우 7급(선발인원 468명)과 9급시험(선발인원 2121명)에 각각 6만 3296명,16만 1602명이 몰려 135대1,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서울시 시험에는 788명 모집에 8만 67명이 원서를 접수해 10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전문가들은 “거주지 제한규정이 있는 지방직 시험은 10∼3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출신의 응시가 어려운 만큼 해당지역 대학 출신자나 여성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매년 1월1일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을 공고하는 국가직 시험과 달리,지방직 시험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공고가 이뤄진다.규정상 원서접수 개시일 20일 전까지 채용공고를 내면 되고,통상적으로 한달 전후에 공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정기적으로 뜨는 채용공고를 놓치지 않으려면 인터넷 채용정보 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공무원 채용관련 정보는 ‘정부인사포털사이트’(www.hrm.go.kr)와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 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는 응시가 가능한 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관련정보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험전문가들은 “갈수록 취업경쟁이 치열한 만큼 특정시험에 지원해 한번에 붙겠다는 ‘올인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신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에 대한 체계적인 수험계획을 세울 수 있는 ‘수험 캘린더(달력)’를 만들어 봄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시·도 시험담당자들은 원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방직 시험에서도 나름의 관행이 있다고 말한다.울산시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낸 뒤 시험준비기간이 필요하고,여름철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 시험은 5∼6월에,하반기 시험은 9∼10월에 집중된다.”면서 “이 기간에 맞춰 수험계획을 수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의 이슈에 관심을 지방직 시험은 7·9급 국가직 시험처럼 필기시험이 문제은행방식으로 운영된다.각 시·도는 매년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과목별 출제위원들에게 출제를 의뢰,선정된 문제를 문제은행에 보관한다.물론 일정기간이 지난 문제나 출제됐던 문제는 자동폐기된다.이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이 합숙을 통해 문제를 선정한다.한때 출제위원으로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기도 했지만,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에 따라 지금은 대부분 대학교수들로 교체됐다. ‘지방공무원임용령’은 6·7급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능력·지식을,8·9급은 업무수행을 위한 기본능력·지식을 평가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9급시험 국어·영어·국사 등의 과목은 고3 수준으로,7급은 이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각각 출제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당지역의 교수들이 출제위원으로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현안이 문제로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제주도의 경우 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과 관련한 문제가 많이 나오는 식이다. 특히 시·도 시험담당자들은 수험생들의 실력향상으로 합격선이 4∼5년 전에 비해 5∼10점 상승했다는 게 중론이다.까닭에 직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합격선이 80∼90점대의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수험생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서울시공무원교육원 관계자도 “서울시 시험이 타 시·도 시험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지원자 증가와 응시생 실력 향상 등으로 난이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가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면접시험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최소한의 검증장치로만 역할하고 있다.즉 결정적인 결함이 없다면 필기시험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인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임용고사 폐지” 교대생 도심집회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30일 서울 지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전국의 교육대학·사범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전국예비교사총궐기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혜화동 대학로에서 1만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예비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교직이수제도 철폐,교원임용고사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행 임용고사제는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교사를 양산하는 부조리를 낳고 있다.”면서 “암기위주의 필답고사인 임용고사제와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육과정이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집회 직후 참가자들은 종묘공원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중앙대 노천극장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대회 전야제를 열었다.노동절인 1일에는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8000명이 참가하는 본 대회를 연뒤 광화문 교보빌딩 앞까지 4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부산·대구 등 전국 8개 도시에서도 노동절 행사가 열린다.한국노총은 1일 오전 임진각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임단투 승리와 평화통일 염원 마라톤 대회’를 연다. 또 타워크레인노조원 930명은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단체교섭 촉구집회를 열고 근로계약서 체결,일요휴무 실시 등을 요구했다.전국학생투쟁위 소속 대학생 500여명은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서 파병 철회,불완전노동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모두 53개 중대 55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경찰청은 1일 행사에 대해서는 ‘합법 보장,불법 필벌’ 원칙 아래 노동절 행사 주최측에 질서유지인을 동원해 자율 관리를 하도록 유도하고,검문검색을 강화해 일부 과격 노조원이나 학생들의 돌출 행동을 막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설] 교수 임용비리 제도적 차단을

    또 대학교수 임용 비리사건이 터졌다.이번에는 대학총장이 1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받고 2등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 준 혐의다.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니 또 어떤 썩은 내막이 드러날지 모를 일이다.지성의 전당인 대학사회가 이래서야 어디에다 개혁을 요구하고 누구에게 부패추방을 말하겠는가.철저하게 파헤쳐 엄벌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식의 사후 처벌만으로는 비리가 뿌리뽑히지 않는다는 것이다.교수직 지원자 중 16.5%가 대학측으로부터 금전적 요구나 발전기금 기부를 요청받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는 교수직 매직이 얼마나 광범위한 현상인가를 짐작케 한다.작년 국립대학 감사에서 실상이 드러난 학맥·인맥에 의한 ‘눈가리고 아웅’식 공채는 또 어떠한가. 역시 해결책은 비리의 제도적 차단이라 하겠다.때마침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수 신규채용 때 심사기준을 미리 공고하도록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내놓았다.공채형식만 갖추고 심사기준을 멋대로 조정해 내정자를 낙점시키는 폐단을 막자는 취지다.그러나 심사기준만 밝혔다고 비리가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이다.장막 속에서 이뤄지는 심사는 또다시 의혹을 자아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공고뿐만 아니라 선발 과정의 투명화와 사후 검증이 보장된 선발제도의 투명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타대학 출신 외부인의 심사 참여,심사결과 공개 등이 필요하다.교육부의 개정안은 이런 의미에서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또한 중요한 것은 대학사회의 자세다.대학은 더이상 문제를 감추려 하지 말고 선발제도의 투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외국 교장임용 어떻게

    영국·프랑스·미국·독일 등 외국의 교장임용제는 다소 차이가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근무평정·연수 등 점수경쟁에 의해 승진 임용하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 ●영국 학교운영위원회는 지역교육청의 자문과 협의 아래 교장의 임용·평가·연봉까지 결정한다.학운위가 모든 책임을 가진 셈이다.교장이 되려면 국가교장자격증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최근 교장직의 공모 교원수가 감소,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임용은 ‘공모·추천제’를 채택하고 있다.교장의 결원이 생긴 학교는 지역교육청에 신고,중앙 일간지에 채용공고를 낸다.이때 봉급수준·주요 역할·학교 특성·학교의 성적수준 등을 적시해야 한다.이어 학운위 위원 중 3명 이상으로 채용전형위원회를 구성한다.전형위원회는 서류전형을 통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채용 업무의 전권을 위임받는다.다만 전형위원회는 면접대상자의 신상명세 등 정보를 받아 지역교육청에 제공,적합 여부를 판단케 해야 한다.전형위원회는 지역교육청으로부터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학운위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인받아 지역교육청에 추천한다.지역교육청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학운위가 추천한 후보를 임용한다. ●독일 교장의 임용은 감독관청인 교육청의 고유 권한이다.공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교사는 원칙적으로 같은 학교의 교장으로 뽑힐 수 없다.교장 선발은 교육청이 주관하되 교사위원회·학부모위원회·학생위원회·학교운영위원회·학교설립자·감독관청 등 학교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도록 길을 터놓고 있다.이들 단체는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의견 제시 및 거부권 행사,후보자 추천·선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장 임용과정에 참여한다.물론 세부적인 선발절차에서는 주(州)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프랑스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교장의 역할을 나눈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장은 교원,중·고교의 교장은 관리직이다.교장의 시험 응시 연령은 30세 이상 50세 이하다.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장은 2년 이상의 교사 경력,중·고교는 5년 이상의 교사·교육상담사·직업심리상담사 경력을 가져야 한다. 임용 절차는 채용 공고 뒤 경력·능력·계획 등을 서술한 지원서를 검토하는 서류심사를 거친다.이어 장학관과 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위원회의 인터뷰를 실시한다.합격지원자는 3년간 유효한 교장 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교장 임명은 선발된 후보자 가운데 교사·직원 대표자들의 직원인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관리자로 임용된다. 교장의 임기는 한 학교에서 9년 동안 근무하며 7년째부터 다른 학교에 지원서를 낼 수 있다.특히 교장은 해마다 직무수행결과보고서를 지역 교육장에게 제출해야 하며,교육장은 3년차부터 직무수행계획서에 적시된 목표들을 기준으로 교장을 평가한다. ●일본 2001년부터 일부 현에서는 교사자격증과 상관없이 민간인도 교장으로 채용하고 있다.민간인 교장은 2003년 4월 현재 58명이다.임명권자는 국가나 지방공공단체의 교육위원회이다.일반적으로 교장 자격은 교직 경력 10년 이상,학교 사무직을 포함한 교육 관련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미국 교사와 달리 행정가로서 별도의 교육이나 연수과정을 밟아야 한다.주(州)교육부에서 자격을 준다.교장 임명은 대부분 지역의 학교구(School district)에서 책임진다.최근 교장 자격기준에 대한 주 사이의 연계 강화와 함께 표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법적으로 정년은 없다. 절차는 교장 공모-교직경력·연수 등에 대한 서류심사-학교구에서 학부모·지역사회인사·다른 학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인터뷰-복수 후보자의 교육감 추천-교육감 인터뷰의 과정을 거친다. 박홍기기자˝
  • 교원단체 힘겨루기

    교원단체가 교원인사 체제의 개혁 방안을 둘러싸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교장임용 다양화와 교원평가제 개선은 한마디로 ‘학교의 권력’을 바꾸는 것으로 비유될 만큼 교육계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교육당국은 물론 교장·교사·학부모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특히 단체간의 이해관계도 제각각인 탓에 크게 전교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으로 대변되는 교원단체의 힘겨루기도 만만찮다.예컨대 전교조는 교장선출보직제를,교총은 수석교사제를 고집하며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교장직 개방,‘동상이몽’ 지난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원인사 혁신방안’에 대한 공청회 무산은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놓고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교육계에서는 “교원인사 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봉합하기보다는 밖으로 드러내 옳고 그름을 따지고 주장에 대한 한계와 현실성을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교장임용제는 승진평정에 따라 교사-교감-교장으로 이어지는 승진제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교사에서 교장으로 건너뛸 수도 없고 외부인사가 교장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초빙교장제는 대체로 4년씩 두차례만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된 교장중임제 때문에 일부 교장들의 정년 62세를 맞추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교육개발원은 교장직의 10% 범위 안에서 교육경력 15∼20년 정도의 평교사를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추천하는 ‘공모·추천제’를 제시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교육 경력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학교 CEO’로서 선임이 가능한 ‘개방형 공모제’도 내놓았다.공모·추천제는 교육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안이다.전교조가 내세운 선출보직제와 승진제도의 절충안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승진체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두고 성격조차 불분명한 공모·추천제의 부분적 도입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초빙교장제도 폐지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전국 교장단협의회는 “현재 교장자격자들이 모두 임용된 이후 공모·추천제가 시행돼야 한다.”면서 “무자격자에게 교장직을 주는 방안은 반대”라고 밝혔다. ●교장선출보직제와 수석교사제 도입 이종재 교육개발원장이 기조강연에서 ‘자율적인 학교운영이 보장된 새 유형의 자치학교에서 실험적으로 교장선출보직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은 모든 교원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교총은 “당초 논의되지도 않았던 ‘교장선출보직제의 실험적 시행’을 갑자기 넣은 것은 교원인사제도를 투쟁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전교조의 억지 주장에 영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역시 “전면적인 교장선출보직제의 시행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자치학교의 전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반면 교원자격제도의 개선과 관련된 수석교사제에 전교조가 발끈했다. 수석교사제는 교총이 과열된 승진구조의 완화를 위해 줄곧 제기해왔던 사안인 까닭이다. 전교조는 “수구 보수적,반개혁적인 입장을 수용,교육개발원이 교원인사 혁신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은 교사의 수직적 다단계 체계를 위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수석교사(3단계)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4단계) 등 2개안을 제안했다. ●교원평가제 도입,시기상조?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교사 다면평가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단체들도 교원평가,즉 교원의 검증은 학교의 개혁을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고 교사 사회에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자는 취지이다.교육개발원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교장·교감에 의한 교원평가에 동료교사를 참여시키는 다면평가 방안을 마련했다.학부모와 학생의 교사 평가는 우선 교사의 자율에 맡겼다. 교사가 필요하면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를 받아 자기 계발에 참고토록 권장한 것이다.교육개발원측은 “평가제도는 교직사회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면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이 타당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는 필요하긴 한데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인다.전교조는 “현행 근무평정과 새로운 평가제도는 공존할 수 없다.”면서 우선 승진의 도구일 뿐인 근무평정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학생의 교사 평가에서는 교원단체가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생들은 감정적인 평가에 치우치기 쉽고,학부모는 교사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교육개발원이 제안한 교장에 대한 교육청의 평가 부분도 시끄럽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평가주체를 학교구성원이 아니라 교육청에 두는 것은 교장의 지위를 교육청의 말단관료로 보는 시각”이라고 비난했다.물론 교장단협의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보는’ 클래식 오디세이 벌써 200회

    베토벤의 음악을 눈으로 즐길 수 없을까? 2000년 7월 닻을 올린 KBS코리아의 클래식음악 전문프로그램 ‘클래식 오디세이’(진행 정세진,연출 민승식)가 새달 23일 200회를 맞는다. ‘보는 클래식’을 표방해온 ‘…오디세이’의 지난 4년간의 여정은 파격과 실험으로 가득 차 있다.대중가수들처럼 거장들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찍어 내보내고 애니메이션과 클래식의 만남을 시도했다. “클래식 음악은 점잖은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처음엔 펄쩍 뛰었죠.” 시작부터 연출을 맡아온 민승식 PD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음악교재로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아이들이 이걸 보면 눈이 동그래진대요.” ‘…오디세이’가 이뤄낸 또다른 성과는 국내 음악가들의 재발견.지난 1월 전파를 탄 ‘일본이 사랑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그의 음악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시청자들은 200회 기념 앙케트에서 ‘…정명훈’을 최고의 테마로 꼽았다.광복절에는 국내 클래식계의 대부인 피아니스트 한동일을 조망하는 특집을 내보낼 예정이다. 생일을 맞아 새달 7일 KBS홀에서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홈페이지에서 실시한 리포트 수준의 설문조사에 꼼꼼히 응해준 ‘골수 시청자’ 200명을 초대한다.특별 음악회에서는 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KBS교향악단 연주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감상할 수 있다.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서울대 음대의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피아니스트 최희연도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한다.이날 녹화분은 새달 16일 오전 9시(재방 오후 5시)와 같은 날 새벽 1시30분 KBS1 TV를 통해 방영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7월부터 교수채용 심사기준도 공개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교원의 신규 채용때 심사기준을 미리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마련,27일 입법예고했다.이르면 7월부터 시행된다. 지금껏 교수를 새로 뽑을 때 채용 분야 및 인원·지원자격 등은 공고했으나 심사기준은 사전 공개 사항에 포함되지 않아 대학측이 특정 지원자를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절차만 거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원마감일 1개월 전까지 채용 분야나 채용 인원,지원자격뿐만 아니라 심사항목과 항목별 배점 등 심사기준까지 공고하되 심사기준을 채용심사가 끝날 때까지 바꿀 수 없도록 했다. 또 국립대 총·학장의 임기 만료일 30일 전까지 교육부 장관에게 임용 후보자를 추천토록 한 규정도,행정공백을 없애는 차원에서 임용추천위원회에서 60일 전까지 뽑고 대학은 이후 일주일 안에 교육부에 추천하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기대 손종국총장 사전영장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東滿)는 26일 교수임용 조건으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경기대학교 총장 손종국(5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서초구 자택으로 찾아온 경기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임용지원자 이모(41)씨로부터 임용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다.이씨는 지난 25일 1억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손씨를 조사했으나 손씨가 혐의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일단 귀가시켰다.검찰은 그러나 경기대학교 사무처와 손씨 집 등을 압수수색,교수채용 심사과정의 채점서류 일체를 확보하고 과거 채용 과정에서의 비리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처 국장급 10% ‘전문직위’ 지정

    올해부터 중앙행정기관의 국장급 직위 가운데 10%가량이 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해 임용하는 ‘전문직위’로 지정된다.전문직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직위공모를 거쳐 공직 내에서 최적격자를 선발,임용한다.더불어 과장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 제한기간도 이런 맥락에서 현재 1년에서 1년 6월∼2년으로 강화된다. ●최소 2년간 임기보장 중앙인사위원회는 26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하위직 중심으로 실시하던 전문직위제를 국장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통상·환경·법률·과학기술 등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정책수립 또는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국장급 직위를 중심으로 선정된다.전문직위제는 전문가를 발탁한다는 점에서 ‘개방형’과 유사하지만,개방형은 민간에서 수혈하고,‘전문직위제’는 공직 내부에서 발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앙인사위 김동극 인사정책과장은 “올해부터는 국장급에 대해 (전문직위제를)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해당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국장급 직위 가운데 10% 정도를 전문직위로 지정토록 조만간 지침을 내리는 한편 법개정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현재 중앙행정기관의 국장급은 1500여명에 이른다.따라서 150여개 직위가 전문직위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인사위는 지정된 국장급 ‘전문직위’는 반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위공모’ 절차를 거쳐 정부내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임용하기로 했다.또 적합자로 선정된 인물은 최소한 2년간 임기를 보장해 주기로 했다.아울러 국장급 전문직위를 복수직급으로 해 근무에 편의를 제공하고 우수성과자에 대해서는 우선 승진을 배려하는 등 인사고과에도 반영키로 했다.현재 최고 10만원인 전문직위 수당도 올릴 계획이다. ●하위직 전보제한기간도 늘려 전문직위는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돼 왔다.하지만 한 곳에 오래 근무하면 경력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이 제도의 정착과는 거리가 멀었다.공직 부조리 등을 막기 위해 순환전보 인사를 자주 한 것도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전문직위로 지정된 것은 37개 중앙행정기관에서 510개 직위이다.국제전문직위로 294개,핵심직위로 216개가 각각 지정됐다.하지만 실제 임용된 것은 국제전문직위 156명,핵심직위 170명 등 326명에 그쳤으며 대부분 4급 이하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직위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민·관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전문직위제의 확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인사위는 보고 있다.과장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제한권을 강화키로 한 것도 이런 흐름과 맥이 닿아 있다. 이와 함께 공직 초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고,점차 자신의 특기와 역량에 맞는 전문분야를 찾도록 하는 ‘경력개발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순경의 모든것] 새내기 순경의 하루

    청년 실업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공무원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경찰직.경찰관이 되는 길은 다양하지만 보통 젊은이가 접근하기에 가장 쉬운 코스는 역시 순경 공채에 합격하는 것이다.시험 준비에서 임용 후의 일과,직업인으로서의 행로 등 순경의 모든 것을 알아 본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코미디 영화’의 제목이 아니다.빠듯하게 하루를 보내는 순경의 일상이다.기본 업무인 순찰 활동에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주민들을 뜯어 말리고 화해시키는 일,게다가 납치·강도 등 각종 강력사건에 온몸을 던지는 것까지 모두 순경의 몫이다. ●순찰,취객,음주단속…밤은 짧다 지난 21일 오후 8시30분 서울 청량리경찰서 소속 장안지구대 안.“밤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이 많으니 더욱 꼼꼼히 순찰하라.”는 지구대장의 지시와 함께 새내기 김민섭(24) 순경의 일과가 시작됐다.경찰에 입문한 지 7개월 된 김 순경은 야간조로 일한다.순찰 파트너는 아버지 뻘인 30년 경력의 김학수(49) 경사.까마득한 선배와 한 조가 되면 김 순경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김 순경의 부친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음주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은 그는 부친의 못다한 꿈을 이어받았다.의경에 지원,복무를 마친 뒤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순경 시험에 합격했다.오후 11시가 지나자 무전기를 통해 장안1동 주택가로 출동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술에 취해 쓰러진 40대 남자는 한동안 횡설수설하더니 ‘돈이 없으니 집까지 태워달라.’고 배짱을 부렸다.순찰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넋두리와 주정을 들어주는 것도 익숙한 일상이 됐다. ●목숨 건 추격전,팔뚝을 물리고 꽃을 먹는 남자를 만나다 5년차인 동대문경찰서 창신지구대 조상열(31) 순경.그는 얼마전 3살 여아가 버스에 실려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추격전에 나섰다.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는 버스를 발견한 조 순경은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다 경미한 충돌사고를 냈다.사고 수습을 동료 경찰관에게 맡긴 조 순경은 달리던 버스를 가까스로 세웠다.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혼자 앉은 여아를 발견한 조 순경은 겨우 한숨을 놓았다.납치범을 잡기 위해 승객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다행히 납치사건이 아니었다.어떤 남자가 여아의 버스 탑승을 도와주는 것을 본 시민이 납치로 잘못 알고 신고한 것.조 순경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 박민규(32) 순경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참이다.박 순경은 지난달 ‘알몸의 30대 남자가 화단에서 꽃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알몸의 남자를 발견한 박 순경은 그에게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고 물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제 정신이면 여기서 이러고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지구대에 요청,담요 한 장으로 몸을 가리고 집에 데려갔지만 황당한 경험이었다. 박 순경은 또 며칠 전 술집 여자 종업원들의 싸움을 말리다 봉변을 당했다.두 여성의 엉킨 머리채를 풀다 “왜 말리냐.”며 한 여성이 박 순경의 왼쪽 팔뚝을 물은 것.상처는 아물었지만 팔뚝에는 아직도 이빨 자국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경찰의 꽃’강력계 형사를 꿈꾸며 이들은 순경 계급장을 달고 경찰관의 꿈을 이루긴 했지만 경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접하면 때때로 회의에 빠져든다.김 순경은 “사건을 조사하는데 한쪽에서 내가 다른쪽 편을 든다며 ‘돈을 받은 게 틀림없다.’고 우길 땐 기가 막히다.”고 했다. 12시간 근무가 끝난 오전 8시 30분.김 순경은 체육관으로 직행했다.강력계 형사가 되기 위해서는 ‘몸만들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김 순경은 “경찰 업무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강력계 형사가 ‘경찰의 꽃’ 아니냐.”면서 “정말 시민을 위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영규 서재희기자 whoami@seoul.co.kr˝
  • ‘교원인사혁신’ 공청회 무산

    교장 공모추천제 도입 및 교장선출보직제의 시범운영 등을 담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원인사제도 혁신방안’에 대해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를 비롯,교장단·학부모단체 등이 각자 제 입장을 내세우며 강력하게 반발,혁신방안이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개발원(원장 이종재)은 23일 오후 1시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교원인사혁신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려 했으나 전교조 소속 교원 등의 거센 항의로 기조강연조차 들어가지 못한 채 정회를 거듭하다 1시간50분 만에 무산됐다. 전교조 교사 서너명은 공청회 단상에 올라간 데다,30∼40명은 피켓을 들고 단상 아래서 “의견 수렴이 안된 공청회는 필요 없다.이종재 원장은 물러나라.”는 등의 고함을 지르며 진행을 방해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의뢰를 받은 교육개발원은 교원인사혁신협의회를 구성,논의한 끝에 혁신방안에 ▲현행 교장 승진임용제 개선 ▲교장 공모추천제 도입 ▲교장선출보직제의 제한적 수용 등 교장임용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켰다.(서울신문 4월17일 19면 보도) 현행 교장임용제 개선안은 자격요건을 현행 25년에서 22년으로 단축한 반면 연수기간은 현행 180시간에서 6개월로 확대했다.새로 도입하는 교장공모추천제는 시·도 교육청의 전체 교장 가운데 10%를 교육경력 10∼15년 된 교사의 지원을 받아 임용하도록 했다.공모제 교장은 임용전 1년간 연수를 받으며,임기가 끝나면 이전 근무지·직위로 돌아간다.교장선출보직제의 경우,인사·재정권을 가진 새로운 학교 형태의 ‘자치학교’를 만들어 제한적으로 실시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 교원평가제에서는 교원의 근무평정 활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더 확대할 뿐 아니라 교장·교감의 권한이던 교원평가에 교사들도 참여,다면평가를 실시토록 했다. 특히 학생·학부모의 교사평가는 교사 개인이나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참고토록 했다. 혁신방안은 전교조·교총 간의 입장 차이로 처음부터 난항을 예고했다.전교조는 학교자치와 학부모·교사 등이 교장을 뽑는 교장선출보직제를 주장한 반면 교총은 교장선출보직제를 반대하며,현제도 보완과 함께 교사 중 우수교사를 뽑아 ‘수석교사제’로 임용하는 제도의 도입을 내세웠다. 박홍기 고금석기자 hkpark@seoul.co.kr˝
  • “女공무원 초기 주요보직 임용 필요”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에 따른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입직 초기에 3∼4개의 주요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이 없는 자치단체는 여성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해야 하며,여성공무원들의 인사 고충을 해결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사행정 개혁과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경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 공무원이 결혼·출산 이후에도 주요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입직 초기부터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보직을 미리 경험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보직에 있어 결혼·출산·육아 등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을 고려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중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기 대구대 교수는 “여성이 전체공무원의 3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관리직 1명 이상 배치를 의무화하고 부단체장에 여성을 임명토록 하는 등 여성의 1∼5급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우철 상명대 교수는 여성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담당관제도가 공직사회의 양성평등을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여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 등과 연관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민수교수 복직 길 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2일 연구논문 부실을 이유로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전 서울대 미대 조교수 김민수씨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교수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청구 각하 결정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용기간이 끝난 국·공립대 조교수는 합리적 기준에 의한 공정한 심사를 요구할 법규상의 신청권을 가진다.”면서 “따라서 임용권자가 교원의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일종의 행정처분으로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이는 교원의 재임용 결정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지난 97년의 대법원 판례를 스스로 변경한 것이다. 이 대법원 판결에 비춰볼 때 김씨는 향후 서울고법에서 열리게 될 파기환송심에서 승소,복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4년부터 서울대 산업디자인과 조교수로 재직해온 김씨는 98년 7월 교수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미달’이라는 이유로 탈락되자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서는 97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원고청구 각하 판결을 받자 상고했다. 한편 서울대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교원재임용 문제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되면 서울대의 전임교수 임용규정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민수씨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교원 지위와 대학민주화를 앞당기는 전향적인 결정”이라고 환영하고 “하지만 지난 6년간 이 문제를 방치해 학문의 자유를 훼손한 서울대는 사회적·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투쟁 수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충식 김효섭기자 chungsik@˝
  • 경찰간부후보생 합격자 회계사 출신등 50명 발표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 간부후보생 합격자 가운데 공인회계사와 해외 유학파 등 고급인력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종합학교(교장 이희경 치안감)는 20일 2004년도 경찰간부후보생 합격자 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 가운데 세무회계직에 합격한 송상훈(30)씨는 공인회계사 출신이고,외사직에 합격한 강선봉(29)씨는 일본 나고야대를 졸업했다.또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올해 간부후보생 모집에는 모두 2514명이 지원,평균 50.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2.6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장택동기자 taecks@˝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③정부가 나서라- 벤처·대기업·학계 휩쓴 KAIST 인맥

    ‘NHN,새롬기술(솔본의 옛이름),핸디소프트….’ 코스닥시장의 황제주이거나 한때 코스닥의 샛별로 군림했던 벤처 기업이다.하지만 이들 업체의 창업주가 카이스트 출신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해진,오상수,안영경씨는 모두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NHN 이 전 대표는 국내 최대 검색엔진 회사로 키워 청년 재벌이 됐다. 부도는 났지만 국내 벤처기업의 ‘원조’로 불리는 메디슨의 이민화씨도 이 학교에서 1986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최대 과학기술단지인 대전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가운데 상당수가 카이스트 출신이고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 핵심 연구원도 이 학교 출신이 많다.이문용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연구소장과 임형규 삼성전자 전사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는 77년,78년 이 학교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은 벤처기업협회장으로 벤처기업계를 이끄는 수장이다. 카이스트는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설령 다른 대학을 나왔더라도 우수 인재들이 카이스트 석·박사과정을 밟을 정도로 국내 이공계의 대표라는 데 이견이 없다.학부과정은 85년 개설됐다. 최고의 화제를 불러온 카이스트 출신은 지난 3월15일 SK텔레콤 상무로 발탁된 윤송이(28)씨.국내 최연소 박사기록 보유자로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카이스트를 7학기 만에 수석 졸업한 천재소녀로 유명하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윤씨는 과거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이나영이 열연한 천재공학도의 실제 모델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상천 영남대 총장,카이스트 총동창회장인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김대욱 전 공군참모총장 등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다. 또 실험실습을 통해 내공을 쌓아온 이 대학 출신들은 국내 이공계 대학교수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과학분야를 이끌고 있다. 외국에서도 카이스트 박사출신들이 지난해에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영국 워릭대 등 명문대 교수로 4명이 임용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창선 총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이공계는 전국체전이 아닌 올림픽에서 1등을 하는 것처럼 국제적인 스타들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대학은 전 세계의 이공계 대학에서도 톱에 드는 수준으로 국내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많이 알아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