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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 라이프] 돌이키고 싶은 10년전 선택

    [싱글 라이프] 돌이키고 싶은 10년전 선택

    “그때 내가….” 돌이켜 봐서 후회되는 일 몇가지 없는 사람이 있을까. 현실에 100%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2010년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장인 82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희망했던 직업과 현재의 직업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릴 때의 꿈을 실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다. 또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31.1%가 ‘능력개발이 부족해서’라고 답했고, 27%는 ‘진로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하는 등 과거 자신의 노력이나 선택을 이유로 들었다.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잊고 싶은 기억을 돌이키고, 엇갈린 인연을 이루고 싶지 않을까.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싱글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들어 봤다. “그때 용기 낼 걸”… 접어버린 첫사랑·꿈 ●짝사랑했던 첫사랑의 결혼식서 축가 12일 서울 방배동. 송세혁(가명·30)씨가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대학 동기 P의 결혼식 피로연에서다. 이날 송씨는 결혼식장에서 축가까지 불렀다. 송씨는 10년 전인 2001년 대학에서 그의 첫사랑을 만났다. 같은 과 동기였던 P는 잘 신어보지 않은 듯 하이힐을 신고 힘겹게 계단을 올랐다. “약간 팔자 모양으로 걷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이면서도 귀엽고 매력적이었다.”고 그는 돌이켰다. 특히 노래방에만 가면 자신에게 “노래를 잘한다.” “목소리가 멋지다.”고 칭찬하던 P였다. 송씨는 혹여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한 음절 한 음절에 목소리에 혼을 담았다. P의 매력을 알아챈 건 송씨뿐만이 아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몇몇 동기와 선배들도 P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때부터 서로 말 못하는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승자는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이듬해 아직 고백을 못하고 끙끙대던 송씨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렸다. 3월 말년휴가를 나온 선배와 P가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백 한 번 못하고 마음 졸이기만 수백번, 수천번. 송씨는 학교 근처 하천에서 강소주를 마셨다. 학교에 다니는 둥 마는 둥 그는 학기를 마치는 대로 입대를 했다. 휴가 때마다 P의 소식을 물었지만, P는 여전히 그 선배와 열애 중이었다. 밤에 둘이 지하 매점에서 키스하다 경비아저씨한테 들켰다는 소문이며, 단둘이 인천 앞바다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파도가 세 며칠을 지내고 왔다는 친구들의 ‘디테일’한 진술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주잔을 비우는 일뿐이었다. 결국, P가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자신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송씨에게 축가까지 부탁했다. 낮부터 마신 술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송씨는 “그때 고백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기회가 있을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 마음은 놓이네요. 이렇게 말할 자격은 없지만….”이라면서 “저도 이제 제 사랑을 찾아야죠.”라고 말했다. ●“아버지 사업 망해 로커꿈 접어” “슈퍼스타 케이(K)를 보니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요.” 휘경동에 사는 김진수(31)씨는 10년 전 로커의 꿈을 접었다. 김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7년 여름 친구들과 밴드부를 결성하고 자신은 보컬을 맡았다.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연습공간도 빌렸다. 축제 때 그의 헤드뱅에 인근 학교 여학생들은 자지러졌고, 인기를 독차지한 그는 친구들로부터 시샘도 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사정 없이 곤두박질쳤다. “이 놈이 공부는 안 하고.” 성적표를 받아보고 화가 난 그의 아버지는 방에서 기타 줄을 튕기고 있던 김씨에게 와 기타 줄을 끊어놓기까지 했다. 그래도 김씨는 굴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몰래 밴드 연습을 하면서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았다. 재수 끝에 2000년 4년제 지방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김씨는 이제는 취미가 아니라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한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연예매니지먼트사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면서 스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망하게 돼 빚더미에 앉게 돼 가수의 꿈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그는 기타 줄을 튕길 수 없었다. 생활비와 학비를 손수 벌어야 했다. 김씨는 “엄한 아버지보다 무서운 게 ‘생활’이더라고요. 가끔 밴드활동을 계속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후회될 때도 있죠.”라고 말하며 애써 의연한 척 억지웃음을 지었다. 일탈을 모르던 ‘범생이’ 탈피하고파 ●“공부만 했더니 친구 안 남아.” “줄기차게 공부만해서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긴 한데….” 서울 서초동에 사는 오주연(가명·27·여)씨는 가끔씩 초·중·고교 동창생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9년이 지나 달라진 친구들의 모습을 보다 추억에 잠겨 혼자 배시시 웃기도 했다. 하지만 금세 요동치는 감정을 억누르기는 어려웠다. 친구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자신의 빈자리에 질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씨는 학창시절, 공부에만 몰두했다. 공부말고는 별다른 취미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고 그는 말했다. 딱히 친구들을 멀리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와서 보면 초·중·고교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거의 남지 않았다. 반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오씨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를 자랑스러워했고 그는 늘 어른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오씨는 모범생이기도 했다. 친구들이 밤에 야간 자율학습을 빼먹고 공원에 놀러가자고 할 때도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어제 진짜 재밌었지. 킥킥킥.”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눠도 강씨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내로라하는 명문대학에 입학했고 지금도 역시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친구는 거의 남지 않았다. 그는 “10년 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공부보다는 친구들하고 깔깔대며 웃고 떠들고 어울려 다닐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일상, 이젠 깨고 싶어” “부럽네요. 일탈할 수 있는 특권. 마음만 먹으면 하늘을 날 수 있겠다는 용기.” 경기 분당에 사는 권혜영(28·여)씨는 일본작가 이시다 아라가 쓴 포틴(4teen)의 책장을 덮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범한 14살 중학생들이 매일 모여서 일상을 깨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 자신이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날라리가 되지 않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곱 살부터 시작된 그의 학교생활은 대학졸업 후 그대로 직장생활로 20년 넘게 이어졌다. 장소만 바뀌고, 오전 7시 등교에서 오전 9시 출근으로 시간만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그때부터는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루틴”이 시작된다. 직장생활 5년차였던 그는 한참 회사생활이 지겹다고 느끼던 그다. 권씨는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면 “시간표대로 짜인 일상을 살지 않고 오늘은 어떤 기발한 것을 해볼까 하며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처럼 방학 때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친구들끼리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다든지 아니면 수업을 제치고 온종일 만화책을 읽고 돌아온다든지 어찌 보면 소소하지만, 그때만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어요.”라며 깔깔 웃었다. 만족감 없는 직업… 꿈을 좇았더라면 ●“고시공부할걸….” “고시공부했더라면 지금쯤….” 입사 8년차 대기업 과장인 김영섭(가명·35)씨는 대학생 때 고시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큰 후회로 삼는다. 법학과를 졸업할 2004년 그의 주변에는 사법시험·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친구들이 많았다. 그가 대기업에 취직을 했을 때 모두 부러운 눈으로 보던 친구들이다. 체육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친구들에 둘러싸여 우쭐해 했던 그다. 하지만, 이때로부터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역전됐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판검사가 되고, 정부 요직에서 근무하면서 그의 직장은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이 못돼 버렸다. 특히 이제 갓 마흔이 넘은 선배들이 줄줄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아직 장가도 못 간 김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그는 “친구들은 늦었지만 서른두세 살에 고시합격하고 선보고 해서 시집·장가도 잘 갔는데, 저는 일만 죽도록 하다 보니 장가도 못 갔네요.”라면서 “이제 남은 건 두둑한 뱃살하고 벗겨지는 이마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교사? 역사학자? 제주도에 사는 이정화(29·여)씨는 2007년부터 5년째 초등학교 교사다. 하지만 이씨는 10년 전인 2001년 대학 입학 원서를 쓸 때만 해도 자신이 교사가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의 꿈은 역사학자. 중·고등학교 6년 내리 한마음이었다. 하지만 원서를 쓰던 그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교대를 가라.”는 부모님의 권유에 처음엔 황당해 했고, 다음 순간 무서웠다. 처음이었다. 부모님께 진학에 대해 상의해 본 적이 이때말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씨는 부모님에게 설득됐다. ‘IMF’ ‘경기’ ‘취업’ 운운하시는 부모님의 논리에 설득된 것이 아니다. 그는 “막연하게 ‘역사 공부는 꼭 직업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어 시간 짧은 설득작업 끝에 그는 교대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대학 4년을 마쳤고, 삼수를 하긴 했지만, 임용고사에 합격했다. 최고의 교사는 아니지만 인기있는 교사가 됐다. 그래도 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붙들고 있다. 늘 새로운 역사 관련 서적이 그의 가방에 자리 잡고 있다. 역사공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사가 되길 잘했다. 천직이다.’라고 생각하는 이씨다. 그는 “수업 시간에 저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진한 표정을 보면 교사가 된 게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전히 제가 대학 때 한국사를 공부했다면 지금은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있어요.” 이씨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교대가 아닌 사학과에 지원했을까? 이씨는 “아마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女취업 1000만 눈앞

    女취업 1000만 눈앞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지난해 여성 취업자가 1000만명에 근접했다. 여성 전문·관리직 종사자도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14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여성 취업자는 991만 4000명으로 전년(977만 2000명)보다 14만 2000명 늘었다. 2000년 여성 취업자가 876만 9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10년 만에 100만명 넘게 급증한 셈이다. 여성 취업자는 2002년 922만 5000명으로 900만명대에 올라선 뒤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09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탓에 977만 2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전문·관리직 종사자는 208만 3000명으로 전년(201만 6000명)보다 6만 7000명 늘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2009년 20.6%에서 지난해 21.0%로 늘어나 2년 연속 전체 여성 취업자의 20%를 넘었다. 1996년에 여성 전문·관리직 취업자가 12.0%(102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성의 사회 핵심 분야 진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여성 의회의원·고위 임직원은 1997년 2만 5000명에서 지난해 5만 3000명으로 늘었고, 전문가·기술공 및 준전문가는 1997년 103만 9000명에서 지난해 203만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여성 인력 채용 확대를 추진 중이어서 여성 취업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여성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지정을 기존 77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일센터는 여성 직업상담, 직원훈련, 취업 후 사후관리를 통해 여성의 구직을 돕고 있다. 정부는 또 여성의 전문·관리직 진출 확대를 위해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여성관리제 임용 확대 5개년 계획과 함께 여성 교수 채용 목표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전교조 교장임용 충돌

    체벌금지와 무상급식, 교원평가 등 교육 현안마다 충돌을 빚어온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교장 임용 제청 문제를 두고 또다시 대립하고 있다. 일부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이 제기한 심사 과정의 문제에 대해 시교육청은 “임용을 취소할 만한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교과부가 “법령 위반 시 임명 제청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지역 38개 초·중·고에서 진행한 교장 공모제에서 최종 임용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내부형 공모제를 시행한 노원구 상원초교와 구로구 영림중의 전교조 출신 교사 2명도 최종 후보로 포함됐다. 영림중의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된 김모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심사 집계에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고,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5명의 후보를 추가로 심사에 참여시키는 등 공모제 시행 지침을 명백하게 어겼는데도 교육청이 제대로 감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자체 조사를 거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부처 ‘장애인차별금지’ 나 몰라라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 시행에 따라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가 해당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와 상충하는 법률이나 자치법규를 시정할 것을 권고했지만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장차법과 상충하는 법률 조항은 21개 부처 201건으로, 이 중 시정 권고를 수용한 것은 75건(37%)에 불과했다. 자치조례는 16개 시·도 115건으로 시정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는 85건(73%)이었다. 장애인개발원은 ‘장차법 상충 법규 연구’를 통해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거나 무응답한 법률 126건과 조례 30건 등 156건에 대해 해당 기관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후 개정이 필요한 74건을 취합해 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이번 주 안에 해당 기관에 시정을 재권고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의 권고 수용률이 저조한 것은 “직무 특성상 (차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복지부는 “경찰공무원 임용 규정이 장애인을 차별한다.”면서 행정안전부에 법률을 바꾸라고 권고했지만, 행안부는 “경찰 직무 특성상 장애인 고용 의무 직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정작 자신들이 시정에 응하지도, 자료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11월 복지부는 입양 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의 ‘양친이 될 자격’ 조항이 장애인을 차별할 소지가 있다며 시정과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장애인개발원은 정부 부처 중에서 복지부가 유일하게 복지부의 시정 권고에 응답하지 않았고, 지자체로는 경북·부산·전남·충남 등 4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개발원은 장차법 상충 법규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법률이 장차법과 충돌할 소지가 있는지를 입법 이전에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무부의 시정 명령으로 이를 강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남, 올 공무원 384명 채용

    경남도가 올해 모두 384명의 지방 공무원을 채용하는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432명)보다 48명(11%) 줄어든 규모. 직류별로는 행정직 244명, 기술직 134명, 연구직 3명, 지도직 3명이다. 직급은 7급(일반행정·수의) 4명, 8급(간호직) 6명, 9급(일반행정·세무 등 14종) 368명, 연구사·지도사 6명. 9급 일반행정직은 시·군별로 거주지 제한 조건이 있다. 임용시험은 오는 3월 1회 시험과 7월 2회 시험으로 2차례 나누어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 등을 거쳐 오는 7월과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는 경남도 인사과 (055)211-3363.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로스쿨 위탁교육 첫 대상자 서울북부지검 조범석 수사관

    대검찰청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위탁교육 대상자로 선발한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 조범석(33·7급) 수사관이 전남대 로스쿨 입학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수사관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제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12월 검찰 수사관으로 임용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6)세무행정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6)세무행정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시리즈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1월 10일 행정 분야 4명 소개를 시작으로 지난 7일 전기기계 분야까지 29명의 달인 가운데 16명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세정 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3월 7일 산업 분야 달인 소개를 끝으로 그간의 개별 달인 보도에 대한 독자반응 등을 토대로 임시 등급을 부여받은 달인들에 대한 최종 등급을 확정하게 된다. >> ‘체납 세금 완전 정복’ 서울시 세무과 세무관리팀장 김태호 사무관 대여금고 은닉 재산 추적… 세 추징 완벽 뭉칫돈을 은행 금고에 꼭꼭 숨겨 놓고도 상습적으로 세금을 떼먹던 얌체족들이 언제부턴가 발붙일 틈이 없게 됐다. 체납자들의 은행 대여금고를 열어 기어이 세금을 받아낸 주인공은 김태호(48·행정5급) 서울시 세무과 세무관리팀장이다. 세정 분야에서 ‘세무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그는 지방세제에 관한 한 최고의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세무행정이란 게 매 순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없는 업무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의 재산에 손을 대는 일이니까요. 달인이란 이름표를 달고 난 뒤부터는 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고요.” 1989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공직 생활 22년째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만 졸업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학구열이 발동했다. 22세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시 7급 세무 공무원으로 채용된다는 조건에 앞뒤 잴 것 없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원서를 냈다. 공직 이력에서 스스로 돌아봐도 가장 빛났던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체납자 대여금고를 압류하는 아이디어를 낸 2009년 가을. “어느 날 점심식사 자리에서 동료 직원이 그러는 거예요. 자기 친구는 예금통장을 만들지 않고 뭐든 돈이 되는 것은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둔다고.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관련 법규를 찾아봤죠. 은행의 대여금고는 법률상 얼마든 압류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는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융거래를 보호하게 돼 있으나, 대여금고는 보호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방세법 제64조에 의거해 시중은행들에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대여금고 보유 현황을 파악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은행권의 저항은 만만찮았다. “국세청에서도 대여금고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왜 서울시가 나서느냐며 은행연합회가 대책회의를 하고 난리였다.”는 그는 “하지만 체납자 대여금고 보유자료 제공은 금융실명법 위반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 은행들이 결국 꼼짝없이 자료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후 국세청을 비롯해 검찰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액 체납자 단속에 앞다퉈 대여금고를 열어 실효를 거뒀다. 그의 직업의식은 시도 때도 없이 발동했다. 2009년 5월에는 자동차세를 장기 미납한 도로 위의 무법자, 이른바 ‘대포차’를 무더기로 단속하는 성과도 올렸다. 대포차 운행자들이 사고에 대비해 대부분 책임보험에 가입하므로 주소지를 파악하면 차량 소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열흘간의 특별 단속 기간에 대포차 150대를 강제 견인해 공매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찰도 손대지 못했던 골칫거리가 해결되자 그의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대포차 상시단속 체제가 도입됐다. 체납자들한테 날 선 잣대를 들이대는 게 일이지만, 심상찮은 민원이 들리면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2008년 자동차세를 억울하게 내게 됐다는 장애인 부부의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그랬다. “장애인 차량 소유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만, 가족이 공동 등록했다가 세대 분가를 하면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세금을 추징하면 지하철에 불을 지르겠다고 서울시장 앞으로 협박편지를 보내오는데 어떡합니까?” 부인은 갑상선암, 남편은 몸의 반쪽이 마비된 장애인 부부를 만난 뒤 마음이 아파 세금 20만원을 대신 내줬다. 이후 지금까지도 부부는 명절마다 꼬박꼬박 감사 편지를 보내 온다. 시립대 세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현장 실무 경험을 녹인 책도 3권이나 냈다.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 ‘지방세 개론’, 세무공무원 수험서인 ‘객관식 지방세법’ 등이다. “조세 정의, 납세 편의, 효율적 세무행정. 달인 이름표를 단 이상, 앞으로도 삶의 초점은 변함없이 여기에 맞춰져 있을 겁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상계좌시스템 개발’ 부산시 부산진구 지방세무직 7급 신정길 주무관 납세자 불편 최소화… 오류·민원 0건 세정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 부산진구 신정길(44·지방세무직 7급 )주무관에게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겸비한 ‘창의 혁신맨·아이디어맨’이란 별칭이 따라다닌다. 그는 전국 최초로 ‘가상계좌 시스템’과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 안내시스템’을 개발, 납세자가 24시간 365일 편리하게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씨는 2007년 가상계좌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납세자의 불편을 덜어 주자는 작은 바람이 원동력이었다. 납세자들이 고지서를 분실하거나 은행에서 장시간 기다릴 때의 불편, 인터넷 납세의 불편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가상계좌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자료 수집 및 의견 수렴을 위해 광양시, 진주시, 서울시 등지로 수십여 차례 출장을 다닌 것은 물론, 시 금고인 부산은행 전산실과 접촉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새 전자납부 제도인 가상계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그가 개발한 가상계좌 시스템은 전자납부제도의 하나다. 자동차세 등 각종 지방세 납부 시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가상계좌를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제도이다. 2007년 8월 부산진구청의 균등할 주민세 16만건, 9월 재산세 14만건에 대해 가상계좌를 엽서식 고지서로 만들어 발송했다. 당시 단 한건의 오류나 민원 발생 없이 가상계좌가 성공리에 운영되자 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신씨는 가상계좌 시스템으로 2007년 부산시 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행자부 주관 전국 혁신평가에서 부산진구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다. 그는 “가상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등 고생이 많았으나 가상계좌 성공 사례 발표회에서 고생했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와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할 때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씨는 이어 2009년 2월 전국 처음으로 ‘ARS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 안내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1명이 20건을 체납할 때 20장의 독촉장을 각각 발송하는 것이 아니라 1장의 안내문에 모든 체납 내역을 표시해 통합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또 수신자 부담 ARS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가상계좌 안내, 과·오납 환불 신청 등 3가지 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부산진구가 처음 시행한 결과 고지서 용지와 우편요금 등 연간 8000만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올렸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연간 9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고질 악성 체납액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 통합 조회 시스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방행정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자격증 가점제도 활성화에 따른 직무능력 향상 및 고객만족도 제고’란 논문이 최우수상에 선정돼 장관 표창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2008년 생활공감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전국 공용 재래시장상품권 할인 발행 및 가맹점 확대’ 등 2건의 안을 제안해 수상하는 등 그동안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06년~ 2008년 3년 연속 부산진구 혁신마일리지왕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부산시가 주최한 ‘올해의 세정인’에 뽑히는 영예를 차지했다. 상사인 전문수(세무 6급) 세외계장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로 연구하는 등 추진력이 뛰어나고 업무처리에는 빈틈이 없다.”며 “매년 2~4개의 표창과 상장을 받는 모범 공무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씨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행정학박사에 도전할 계획이란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세정시책을 개발, 최고의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임용 △헌법연구관 박대규 ■여성가족부 ◇국장급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임관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장급 보직부여 및 전보 <감사실 부장>△감사총괄 노홍렬△행정감사 이재석△기술감사 소병로△청렴지원 우명수<기획조정실 부장>△기획총괄 오채영△예산기획 배재국△경영전략 김완희[재무개선단]△단장 장충모△재무기획부장 한병호△재무분석〃 백경훈<경영관리실 부장>△경영관리 서동근△조직관리 신숙진△성과관리 최기영△경영혁신 정운태<사업조정심의실 부장>△사업계획 이일상△사업운영 권창호△사업심의1 박계완△사업심의2 유수명<법무실 부장>△법무기획 주귀환△송무1 박상철△송무2 권헌재△법규 유한춘<보금자리총괄처 부장>△사업총괄 여철기△사업조사 윤상용△정책지원 박만영[영향평가단]△단장 송태복△환경재해부장 이강문△광역교통〃 장영수<보금자리사업처 부장>△사업1 한효덕△사업2 류동춘△사업3 정건기△보금자리전환 반한용△국민임대사업 이치훈<택지사업처 부장>△택지기획 조대현△택지개발1 고희권△택지개발2 정연직△도시개발1 윤재각△도시개발2 김필규<택지설계처 부장>△택지설계1 유연창△택지설계2 김형준△택지설계3 김욱환<녹색경관처 부장>△공간환경 안상욱△도시경관 조성원△녹색건축 유희재△이선국<녹색도시사업1처 부장>△사업총괄 박현영△사업1 최찬용△사업2 허정문△사업3 문봉현<녹색도시사업2처 부장>△사업관리 황재성△사업1 오인택△사업2 김성호△사업3 김원태△서남진 김철호<세종혁신도시처 부장>△세종시사업 조승용△혁신도시사업 이행수△혁신도시개발 이상곤<도시시설처 부장>△환경시설 노인경△전기통신 오일환△전력기술 김영호△도시정보화 배상훈[에너지사업부]△부장 박귀영△인천에너지사업단장 김동준△대전〃 서제우△아산〃 추성두<주거복지처 부장>△사업총괄 권만기△주택매입 장옥선△전세임대 이종급△주거지원사업 이도근<임대공급운영처 부장>△임대기획 이상호△임대공급 조남홍△임대운영 김수종<임대자산관리처 부장>△임대자산기획 부형근△주택시설관리 전종수△시설개선지원 장철오△유지보수기준 이윤재△임대자산개발 임승호<도시재생사업처 부장>△도시재생기획 임정수△주거환경개선 조명현△재개발재건축 주인돈△광역재정비 김경식[도시재생설계단]△단장 유병열△도시재생설계1부장 김정진△도시재생설계2〃 백승우[도시재생제도개선단]△홍한규 김용태 조용대<주택사업처 부장>△사업총괄 이민휘△사업관리 유진하△사업운영1 김상헌△사업운영2 김영철<주택설계1처 부장>△설계총괄 심방섭△건축설계1 조성학△건축설계2 김한섭△구조설계 하영배[주택견적단]△단장 이준혁△주택견적1부장 김성배△주택견적2〃 장가익<주택설계2처 부장>△건축설계1 김종우△건축설계2 윤채규△건축설계3 소승영△토목설계 김정석△조경설계 김호겸<기전설계처 부장>△기계설계1 양보흡△기계설계2 남상훈△전기설계1 김호식△전기설계2 양승옥<주택디자인처 부장>△주택개발 최정민△상품기획 엄정달△주택디자인 오주희<산업경제처 부장>△사업총괄 황정섭△단지개발 노성화△산업물류 채종탁[경제자유구역사업단]△단장 이재완△사업부장 이재구△개발〃 신인철<토지은행기획처 부장>△기획조사 이익수△공공비축 전상철△정책토지운영 이대호<남북협력처>△협력사업부장 권기철△북한센터장 김희엽△개성지사장 조성순<해외사업처 부장>△해외사업기획 구명준△아시아CIS 황필재△중동아프리카 선병수<총무인사처>△총무 남창현△인사기획 권석원△인사관리 이정욱△인재개발 김용구△복지후생 손수명△노사협력 박희현<재무처 부장>△자금기획 이정관△자금지원 이재혁△자산유동화 갈창훈△회계세무 황광수<조달계약처 부장>△계약 홍표학△조달 전유재△심사 위상욱△중소기업지원 이규해<정보지원처 부장>△정보기획 최화묵△사무정보 한기봉△기술정보 김치훈△시스템관리 장길호<판매기획처 부장>△토지판매기획 윤명호△주택판매기획 유대진△보금자리공급 서창원△통합마케팅 송주화△통합판매센터장 한명희<보상기획처 부장>△보상기획 김경기△지가심사 고해진△수탁보상 추교영<금융사업처 부장>△금융기획 김진태△PF사업1 배남진△PF사업2 서희석△리츠운용 문윤태<국토주택정보처 부장>△국토정보 서기식△주택정보 김우현△도시정보 이용범<홍보실 부장>△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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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정책협력실>△남북교역전문역 심남섭<국장>△물류사무 김규식<지역본부장>△대구경북 이동복△광주전남 백재선<사무소장>△제주 권도겸<지부장>△뉴욕 최정석△호찌민 홍성해 ■전남대 △기획처장 복문수△학무정책실장 박구용△재정관리본부장 이상호△교무부처장 김재윤△산학연구〃 전우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영지원본부장 권오응△학술진흥〃 김종윤△검사역 권광인 이창규△경영기획실장 윤호식
  • [고위법관 인사] 신임법원장 6명 프로필

    깔끔한 일처리 ●김용덕 법원행정처 차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두루 거쳤다. 소송 당사자 이상으로 기록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하면서 구체적 사안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하는 등 원만한 재판 진행으로 당사자의 승복을 잘 이끌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법률이론 해박 ●박병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사법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해 사법행정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법학원의 법학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법률 이론에도 매우 해박한 법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양승태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받기도 했다. 조용한 리더십 ●조용구 울산지방법원장 판사로 임용된 이래 27년간 한번도 재판부를 벗어난 적 없이 민사·형사·가사·행정 등 각종 소송의 재판업무에 매진해 탁월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겸손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며, 조용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장 직무대리로 재직했다. 화합·공정 탁월 ●윤인태 창원지방법원장 부산지법·부산고법·창원지법·울산지법 등 대부분을 부산·경남 지역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지역 법관이다. 부산 지역 법조인들의 연구모임인 부산판례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원 구성원들 사이의 화합을 중시한다. 법정에서는 양측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의견을 최대한 청취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동법 최고수 ●심상철 광주지방법원장 서울고법·부산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노동법에 관심이 깊어 사법연수원 교수와 대법원 산하 노동법분야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노동법 분야의 법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재직 시 근대사법 100주년을 기념하는 법원사 편찬 작업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법원사 원고를 집필하기도 했다. 사법부 청백리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 전주지법·광주고법 등 전북·전남 지역의 각급 법원에서 재판업무에 헌신한 대표적 지역 법관으로 법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이다. 아파트 한채 외에는 재산이 없어 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중 매년 아래서 1, 2위를 다투는 ‘청백리’로도 유명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시론] 검사와 여교사의 시대는 갔다/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시론] 검사와 여교사의 시대는 갔다/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자격시험이란 말 그대로 국가가 자격만 부여하는 시험일 뿐 직장 자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격시험임에도 불구하고 황당하게도 국가가 강제적으로 합격률을 할당하는 곳이 있다. 변호사 시험이다. 변호사 업계의 로비에 밀린 정부는 최근 2012년 로스쿨 졸업생은 정원의 75%만 합격시키고 그 이후는 추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스스로 진입장벽을 높임으로써 시장논리를 훼방 놓는 조치나 다름없다. 현행 정원제 사법시험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정원제 선발시험이란 시험 때마다 정부가 선발 예정 인원을 미리 정해서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자격시험인 변호사 시험 법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 따라서 변호사 시험의 합격자 수를 미리 정하는 것은 법률 위반인 셈이다. 법무부 또한 ‘고시 낭인이 더는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변호사 시험을 순수 자격시험제로 시행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변호사 업계의 로비에 등 떠밀린 정부가 스스로 법률을 위반하는 자충수를 둔 셈이다. 우리 사회가 관대한 곳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변호사 업계에 대한 관대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심하다. 이는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언론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직업에는 더욱 상세한 소개가 따른다. 교수는 소속 대학이 따르고 의사도 전공분야가 반드시 소개된다. 그러나 유독 변호사만큼은 그냥 변호사라고 표기하고 또 그렇게 소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호사에 대한 특권을 허용하는 대목임을 짐작할 수 있겠다. 왜 그럴까. 사법시험은 개발시대, 신분상승의 절대적인 사다리였다. 그래서 ‘검사와 여선생’이라는 신파조의 연극도, 극적인 ‘모래시계 검사’도 등장한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사법시험을 지칭하는 메타포였다. 나도, 우리 집안에서도, 언젠가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이처럼 법조계에 대한 관대함을 키워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관대함과 선망은 역으로 그들만의 기득권을 키우는 데 한몫을 해 왔다. 감사원장 후보에서 사퇴한 정동기 변호사의 경우 매달 1억원을 챙겼지만, 자신이야말로 오히려 마이너리그에서 살아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검사에다 법무부 차관, 청와대 수석까지 지낸 사람이 마이너리그 운운하며 억울함을 토할진대 법조계의 특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회장자리가 바뀌었다. 두 회장의 당선 소감은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서울변호사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오욱환씨의 경우 변호사 시험 합격률 40% 유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어디에서도 국민의 권익에 대한 관심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들만의 기득권 지키기에 올인한 모습이다. 변호사는 그저 자격증에 불과하다. 변호사를 해서 떼돈 벌고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구시대적인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변호사 인원이 늘면서 신참 변호사 월급이 수백만원대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아예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운 ‘이태백 사오정’을 생각한다면 그들만의 배부른 투정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유능한 변호사는 나쁜 이웃’이라는 서양속담까지 있지 않은가. 아직도 억대 연봉자들이 즐비한 곳이 변호사업계다. 사법연수원 제도 또한 누가 봐도 문제가 많다. 1000여명이 넘는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자 중 재조에 임용돼 국가공무원으로 나가는 수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수원이 여전히 국민 세금으로, 그것도 급여까지 줘가며 모든 합격자를 연수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사법시험 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을 통한 양질의 변호사 배출은 아주 중요하고도 화급한 개혁임이 틀림없겠다. KDI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변호사 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83개 시·군·구에는 단 한 명의 변호사도 없다.
  • [인사]

    ■대법원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송우철△〃 선임재판연구관 한승△서울고법 황찬현(수석) 권순일(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겸임) 윤준(대법원장 비서실장 〃) 정종관 임성근(양형위원회 상임위원 겸임) 김용빈 최규홍 김용섭 김의환 노태악 김인겸 임종헌△대전고법 김용대 민유숙 정형식 김흥준△대구고법 홍승면 이진만△부산고법 김신(수석) 이규진 황적화 정용달 허부열 구남수△광주고법 장병우(수석) 권기훈 박병칠 이창한△특허법원 권택수(수석) 문영화 배기열◇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인천지법 김기정△수원지법 김용석△대전지법 이승훈△부산지법 박효관◇직무대리△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안철상◇파견△헌법재판소 김동오◇파견복귀△서울고법 부장판사 최완주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감사청구조사국장 신언성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최영해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교육과학기술부 편경범(파견복귀) 정봉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장 손재영△외교통상부(OECD대표부 공사) 정일용◇서기관△운영지원과장 박경수△이러닝지원〃 허재용△대학원지원〃 임요업△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 과학기획팀장 오대현△교육과학기술부 이봉로 임승철△외교통상부 권석민 이창윤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유동훈◇국장급 교육훈련 파견△외교안보연구원 문영호△중앙공무원교육원 박영국◇과장급 교육훈련△외교안보연구원 김길명◇과장급 전보 △장관실 장관비서관 김재현△콘텐츠정책관실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이기정△종무관실 종무2담당관 강태서△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장경근△예술정책관실 공연전통예술과장 임병대△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고객지원팀장 박종달△미래기획위원회 신은향 ■소방방재청 ◇과장급 전보 △유엔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김용균△재난상황실장 윤용선◇서기관 전보△예방전략과 이종수△민방위과 안규호 라엄용△방재대책과 김선태△복구지원과 황선업△재해경감과 이상권△국립방재교육연구원 남성현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 △산업경제국 희망일자리추진단장 강인수△철원군 부군수 서경원△투자유치사업본부 기업유치과장 전대경△DMZ박물관장 김보현(승진) ■한국석유공사 △이사회의장 이춘성 ■CSTV △전무 장윤택△콘텐츠본부장 김현준△보도〃 강효상△편성실장 윤석암△보도본부 준비위원 박종인 ■한양대 <전문대학원장>△법학(법과대학장 겸임) 오영근△의생명공학 김진혁△기술경영 최경현<대학장>△제1공과 정진국<처장>△입학 오차환<법학전문대학원>△교무부원장 이호영△학생〃 박찬운 ■한림대학교의료원 △부의료원장 이근영 ■새마을금고연합회 ◇승진 △기획관리실장 민경직△경북지역본부장 김정규◇전보△감사실장 조홍래△콜센터장 허종일△연수원 부원장 안보기<부장>△총무 손병선△경영지원 윤병기△사업지원 최형문△일상검사 박승한△자금관리 이선규△공제관리 서재영△공제마케팅 이재경<지역본부장>△인천 권오엽△강원 백명춘 ■롯데그룹 ◇대표이사·단위조직장 승진 <대표이사 부사장>△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최영수△롯데정보통신 오경수△롯데자산개발 김창권△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김천주△롯데상사 스카이힐C.C. 이승훈<대표이사 전무>△대홍기획 최종원△롯데루스 송용덕(내정)<대표이사 상무>△기린 김철기△FRL코리아 안성수△케이피켐텍 서동배<대표이사 이사>△마이비 김종효◇대표이사·단위조직장 선임 <대표이사 전무>△롯데로지스틱스 이재현△롯데알미늄 알미늄사업본부 유원태<대표이사 상무>△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최하진△롯데인재개발원장 박송완<대표이사 이사>△롯데제이티비 노영우◇대표이사 겸직△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BG·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내정) 사장 이재혁△롯데삼강·롯데햄 대표이사 전무 김용수◇이동△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Inc.부사장 정황◇승진 <롯데제과>△상무 이정우 박동진△이사 오철 오승훈 박명선 문순동△이사대우 김승희 이학수 장노수 문순갑 임병호 정연학 조정훈<롯데칠성음료>△이사 이영구 김칠성△이사대우 방형탁 김상태 곽재억 황원담 안병일 이선장<롯데삼강>△상무 정동호 우경준△이사 조경수 홍선택<롯데쇼핑>△부사장 이원준△전무 강희태 윤종민△상무 박호성 이갑 권경열 김경환 문영표 이성관 이일민 장선욱 차원천 박현철 임병연 이충익△이사 고광후 노윤철 김세완 김규성 박종두 남창희 홍승복 김승희 김기석△이사대우 홍성호 전형식 박대훈 황범석 백인수 정윤성 황영근 황규완 김종환 정병화 류병호 조도행 홍평규 서재형 정원호 유승철 김태현 오일근<호남석유화학>△전무 이홍렬 김교현△상무 최창수△이사 최남식 전명진 조재용△이사대우 강상모 배성수 양홍주 허광식 김언철 이동우 임동희<케이피케미칼>△이사 김영학△이사대우 황진구 김정년<롯데햄>△상무 이상률△이사대우 김차현<롯데주류BG>△이사 이석환△이사대우 우창균 이원표 이종훈<롯데리아>△상무 황의돈 노일식△이사대우 김대현<웰가>△이사 박경우<파스퇴르유업>△상무 남석우<코리아세븐>△이사 박정우 김영환△이사대우 홍강표 전동석<우리홈쇼핑>△이사대우 김영택 우정욱<호텔롯데>△이사 이영재 맹경호△이사대우 박재홍 명노훈 김현식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사 최병록 심우진△이사대우 김준수 이종환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상무 김정래△이사 조병선△이사대우 장성국 <부산롯데호텔>△이사대우 김성한<롯데로지스틱스>△이사대우 박영진<롯데정보통신>△상무 김인제△이사대우 최진선<대홍기획>△상무 정상철△이사 김영규△이사대우 김경남<롯데자산개발>△이사대우 박창연<롯데알미늄 알미늄사업본부>△이사 이경돈 엄임용△이사대우 이한섭<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이사 김정원<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사 이희권△이사대우 윤식 윤중원<한국후지필름>△이사 최성종<롯데카드>△이사 박희수 김성우 이정호 고원석△이사대우 김종극 강승하 이상규 김윤호<롯데손해보험>△상무 임병희 김진익△이사 김동호△이사대우 김도한 김성도 김동진<롯데캐피탈>△이사 박광필 김남걸△이사대우 이남두 이경우<롯데중앙연구소>△전무 여명재△이사 이규영△이사대우 박상현<롯데인재개발원>△이사대우 김윤호<롯데복지장학재단>△이사대우 허병탁
  • “로스쿨, 이대로 가단 ‘집단자살’ 변호사 합격률 40%로 낮춰야”

    “로스쿨, 이대로 가단 ‘집단자살’ 변호사 합격률 40%로 낮춰야”

    “로스쿨생들, 이대로 가면 ‘집단 자살’밖에 안 됩니다. 변호사 합격률을 낮추는 것이 로스쿨생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10일 만난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오욱환(51) 회장은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임기 동안 청년변호사 일자리 확보와 변호사 합격률을 40%로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같은 합격률은 법무부가 밝힌 75%와는 큰 차이를 보여 로스쿨 재학생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고문변호사 中企 확대” 오 회장은 변호사 과잉 배출을 염려했다. 그는 로스쿨 문제를 ‘만원 버스’에 비유했다. “만원 버스에 사람이 가득 차 있는데, 사람들이 계속 타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일단 탄 사람은 ‘그만 태우라’고 난리를 칩니다. 더 타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닌가요?” 합격률 40%를 유지하면 한 해 800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는데, 이 정도 수준이 현재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범위라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나중에 취업 안 된 변호사들을 정부와 로스쿨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 변호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서석호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청년변호사지원특별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변호사 수사관 제도’도 추진하기로 하고 법무부에 변호사의 수사관 특별채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수사기법 등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어 변호사들 수요가 많을 것”이라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검사로 임용될 수도 있고, 형사담당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판담당검사 일부를 변호사로 대체하는 것과 각 부처에서 법안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법무담당관제도 구상 중이다. 법무담당관이 늘어나면 법규들 간에 상충되는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김황식 총리께 직접 찾아가 요청하겠다.”면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밖에 기존에 상장회사, 공기업에만 국한됐던 고문변호사를 우리나라 기업 90%에 해당하는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心月相照…국민에 봉사” 오 회장은 끝으로 국민들과 변호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심월상조’(心月相照)를 강조했다. 심월상조는 마음의 달을 서로에게 비춘다는 뜻으로 오 회장이 국민들과 변호사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변호사들은 도둑놈’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마시고 변호사가 갖고 있는 법률 지식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달라.”면서 “기업과 국민이 법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변호사 역할”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 수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오 회장은 사시 24회로 연수원 17기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와 사무총장, 서울변호사회 총무이사 등을 지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초등임용고사 불공정” 집단반발 파문

    “초등임용고사 불공정” 집단반발 파문

    초등교원 임용고사에서 불합격한 일부 응시생들이 전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시험 무효를 주장하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해당 시·도교육청은 시험감독관 등을 상대로 실태파악에 나섰다. ●경기·충북교육청 실태파악 나서 10일 초등교원 임용과 응시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21일 치러진 경기교육청의 초등임용고사 3차 전형에서 감독관이 대기실에 있던 뒷 번호 응시생에게 면접관들이 제시할 수업실연(實演) 과목명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임용고사 3차 시험은 심층면접과 수업실연, 영어면접과 영어수업실연으로 치러진다. 때문에 먼저 시험장으로 들어간 앞 번호 응시생들은 문제 유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대기실에 있던 한 응시생은 “감독관이 복도에 나갔다 오더니 ‘국어 과목 실연을 하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한 불합격생은 “다른 고사장에는 비치돼 있는 수업실연 교과서가 우리 고사장에는 없어 머릿속으로 교과서 장면을 떠올리며 수업실연을 해야 했다.”면서 “옆 고사장에서는 10번 응시생까지는 없던 교과서를 그 뒷번호부터는 새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생은 “우리 고사장은 면접 시간이 10분인데 반해 옆 고사장은 13분이나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불합격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은 7일부터 경기 의정부 경기교육청 제2청사에서 농성을 벌이며 시험 무효와 추가합격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방송 시스템의 문제로 종이 울리지 않아 일부 수험생에게 3~4분의 시간이 더 주어지기는 했지만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충북교육청 주관으로 지난달 18~19일 진행된 초등임용고사에서도 허술한 관리 감독이 문제가 됐다. 일부 고사장에서는 대기하던 응시생들이 수험표 뒷면에 예상문제를 써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다른 고사장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등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시생은 “영어면접을 보던 중 면접관이 일부 응시생에게 올바른 답변 방향을 제시해 주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줘 다른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험에 불합격한 A씨는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좌우되는 시험에서 수험생마다 면접방식과 감독 기준이 다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0.1점차로도 떨어지는데… 억울” 전문가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관리 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해마다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강문봉 경인교대 교수는 “한꺼번에 1000명이 넘는 인원을 뽑는 초등학교 임용고사의 특수성을 감안해 전형 및 관리·감독 체계가 마련돼야 하는데 인력과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교육과학부 교직발전기획과 사무관은 “제도보다는 사람의 문제”라면서 “현재 시험 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는 감독관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공정성 시비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남학생의 호소 “이화여대 입학시켜 주세요”

    [생각나눔 NEWS] 남학생의 호소 “이화여대 입학시켜 주세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여성만 뽑는다. 그러면 남성을 차별하는 것일까. 2009년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던 남성 3명이 이대 로스쿨이 헌법상 기본권과 평등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1년 5개월 만인 10일 오후 2시 ‘이대 로스쿨 사건’ 공개변론을 연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과학기술부가 여성만 입학을 허용하는 이대 로스쿨의 인가신청을 받아들인 것이 헌법상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 등을 침해한 것인지다. 헌법소원을 낸 엄모씨 등 3명은 “이대 로스쿨 정원 100명은 전국 로스쿨 총정원(2000명)의 5%에 해당한다.”며 “이대로 인해 남성은 사실상 1900명의 정원을 두고 경쟁하는 등 여성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40%에 육박하고, 판사·검사 임용 비율은 남성보다 오히려 높다.”면서 “여성을 위한 적극적 평등 조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이대 측은 헌법소원을 낸 남성들이 이대가 아닌 다른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는 만큼 기본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대는 또 “충분한 자격이 있음에도 여대라는 이유로 로스쿨을 설립할 수 없다면 이것이야말로 차별”이라면서 “법조계는 여성 진출이 현저히 적은 직역인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대 로스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과부 또한 “이대의 로스쿨 신청이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해 인가를 해줬을 뿐이고, 남녀평등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학계의 시각도 엇갈린다. 헌법소원을 낸 남성 측 참고인인 한국외대 전학선 교수는 “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변호사 자격이 있어야 하고,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을 졸업해야 하는 만큼 로스쿨 교육은 단순히 ‘사인’(私人)의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로스쿨에 여성만을 위한 합격자 정원을 별도로 둔다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비례 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다. 반면 고려대 김하열 교수는 “이대 로스쿨의 모집 요강은 법조인과 여성지도자 양성이라는 사학의 교육이념을 조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 범위 내의 것”이라는 의견을 헌재에 냈다. 이들은 공개변론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헌재 관계자는 “공개변론을 한다는 것은 조만간 선고를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상반기에 헌법재판관 인사가 있는 만큼 3~4개월 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이대 로스쿨은 남성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 이대는 2003년 기혼자에게 입학과 졸업 및 편입학 자격을 주지 않는 금혼(禁婚)학칙이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한 바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교사 1만명 해외파견 탁상행정 아닌가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사들의 전문성·국제역량 강화와 교원 임용 적체 해소를 위해 현직 교사와 미임용 예비 교사 1만여명을 해외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5년까지 예산 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직 교사 5620명을 뽑아 미국·영국·유럽연합(EU)·동남아시아 등에 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3~6개월인 파견 기간을 1년으로 늘린다. 교육·사범대 재학·졸업생의 해외진출 기회도 확대시키겠다고 한다. 예비 교사들의 해외 교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해외취업 박람회 개최도 추진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계획이 혈세만 낭비하고 실효성은 약한 탁상행정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지금도 교사들의 해외연수제도는 부지기수다. 머릿수 채우기나 포상 형식이 대부분이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교사들조차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교사연수자들이 단기간 돈벌이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 새로운 연수제도를 만들려 하지 말고 있는 제도라도 제대로 하라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요망이다. 예비 교사를 연수 보내겠다는 발상은 더 한심하다. 그들은 연수를 다녀오면 결국 임용고시를 치러야 한다. 현실적으로도 언어와 문화는 물론 법률적인 장벽 때문에 외국에서의 교사 취업은 대단히 어렵다. 예비 교사 개인의 해외 취업을 혈세로 지원하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임용되지 못하는 예비 교사는 올해 27만여명, 5년 뒤에 33만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중 일부를 해외 취업시킨다고 해도 교원 적체 해소는 요원하다. 투명한 기준에 따라 선발이 이뤄질지 벌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계획은 교육·사범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불만을 의식한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 교과부는 나랏돈 가지고 선심 쓰는 행정을 더 이상은 말아야 한다. 근본적인 교원 적체 해소책 마련이 급선무임을 빨리 깨닫길 기대한다.
  • 중·고생들 전용교실 이동 ‘수준별 수업’

    중·고교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수업이 이뤄지는 교과교실제가 2014년까지 전면 도입된다.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우수 교원 확보가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현재 중·고교의 15%(806개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과교실제를 2014년까지 100%로 확대하는 ‘교과교실제 전면확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사가 학급을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기존 ‘학급교실제’와 달리 학생들이 과목별 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듣는 방식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과목은 상위권·중위권·하위권 학생 전용 교실이 마련돼 수준별 수업이 이뤄진다. 과학은 각종 실험 기자재를 갖춘 대형 전용 교실에서 수준별 그룹 수업이 실시된다. 각 전용 교실에는 과목 담당 교사 외에 보조 교사가 투입된다. 그렇다고 학급이나 담임교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자신이 속한 교실로 등교해 담임교사의 조회와 출석상황 확인을 거친 뒤 해당 교과의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고 담임교사의 종례를 받는 식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내년까지는 우선 1400여개 일반고 전체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며 “교과부는 올 상반기 중에 국어와 영어, 수학 등 7개 교과의 과목별 수업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를 통한 수준별 수업을 통해 공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미 교과교실제와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정했다. 올해 고교 1학년이 적용받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1학년은 공통필수, 2~3학년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이던 것을 1학년 때부터 선택교육과정으로 운영하게 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이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또 수학과 영어 선택과목에는 아예 ‘기초수학’과 ‘기초영어’를 만들기도 했다. 문제는 필요한 교원의 확보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를 대폭 확충해 문제를 풀 계획이다. 또 근무 실적이 우수한 기간제 교원과 시간 강사는 정규 교원을 임용할 때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과부가 우수 정규 교원의 확보에는 소극적이면서 기간제 교사를 통해 이를 대체하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교과교실제의 정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뇌물수수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 징역 4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교육청 간부들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 등으로 기소된 공정택(77)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 4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 전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05∼2009년 교육청 간부 9명에게서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1억 4600만원을 받고 승진 순위가 아닌 장학사나 교사를 장학관이나 교장으로 승진시키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서울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져야 함에도 후배 교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임용권을 부당하게 행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최정호·정진홍·신용하 울산대 석좌교수 임용

    국내 인문학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2011학년도 봄학기부터 울산대학교 강단에 선다.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미래에 대한 예지력으로 언론계·학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최정호(78) 교수와 종교문화 연구의 대가인 정진홍(74) 서울대 명예교수를 인문대학 철학과 석좌교수로, 민족주의 사회학자로 명성을 쌓은 신용하(74) 서울대 명예교수를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석좌교수로 각각 임용한다고 9일 밝혔다. 최 교수는 ‘독일현대사’ 강의를 통해 1·2차 세계대전과 동서냉전, 분열과 통합의 유럽 현대사를 개괄하고 21세기를 전망한다. 정 교수는 ‘종교문화의 이해’ 과목을 통해 종교가 야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법을 제시한다. 신 교수는 ‘현대사회학의 사상과 이론’ 강의를 통해 현대사회학 대가들의 사상과 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시 Q&A] 행안부 외에 선관위·기상청·통계청도 공채 시행

    Q: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시험 외에 공채시험을 주관하는 부처는 어디인가요? A:행안부를 제외하고,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주관하는 부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행정직렬), 기상청(기상직렬), 통계청(통계직렬) 등입니다. 다만, 공채시험의 실시 여부는 해당 부처의 인력상황에 따라 결정되므로, 연도별로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국회사무처에서는 입법고시 및 8·9급 국회공무원을, 법원행정처에서는 법원·등기직 공무원을 공개채용하고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특정직공무원(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교육공무원, 군무원 등)은 해당 기관별로 채용시험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능직 공무원 채용시험은 결원수요 발생 시 시험실시기관에서 직무성격을 고려해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모집요강을 정해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직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관에서 발표하는 시험 공고문을 직접 확인해야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교사 1만명 해외파견 실효성 논란

    교육과학기술부가 적체된 미임용 예비 교사를 줄이고 교사들의 전문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원 1만여명을 해외에 파견하기로 하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임용자까지 연수 대상에 포함시킨 데다 연수 프로그램도 ‘관광성 연수’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 ●파견 기간 12개월로 늘려 교과부는 8일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교대·사범대 졸업생의 임용난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모두 1만여명의 교사에게 외국 파견, 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주는 ‘우수 교원 해외 진출 지원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교사들이 일정 기간 외국의 교육 현장을 체험하면서 현지에서 직접 수업도 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규모를 확대함과 함께 파견 기간도 기존 3~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파견 대상국도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중국, 일본, 유럽연합, 몽골, 동남아, 중동 지역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뉴욕과는 수학·과학 교사 30명씩을 교환 파견해 현지 교수법을 체험하도록 했다. 교대·사범대 재학·졸업생, 기간제 교사, 학습 보조교사 등 예비 교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30명 등 2015년까지 250명의 예비 교사를 선발해 외국에서 교사 활동을 하거나 현지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교과부의 계획에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대·사대 졸업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라면 국내 교사 정원을 늘리거나 이들을 기간제 교원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발상이 잘못됐다.”면서 “우리도 영어 등 일부 과목에 대해서만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있는데 외국 학교에서 얼마나 한국인 교사를 필요로 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포상 형식 관광 연수 우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우수 교사를 해외로 내보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인지, 우수 교사를 외국에 수출해 한국 내 교사 취업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인지 불명확하다.”면서 “특히 예비 교사의 경우 외국에서 연수를 한다 해도 다시 임용시험을 거쳐야 한다.”면서 “임용마저 불확실한 인력에 예산을 쏟아붓는 것은 국고 낭비”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우수 교원의 해외 파견이 포상 형식의 관광 연수인 경우가 적지 않아 국고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 국제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교원연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1주일간의 견학 프로그램이 전부인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해외에서 교사들이 근무하고 돌아오면 기본적으로 국내에서의 교육 역량도 강화된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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