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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검장 김진태씨 대전고검장 김학의씨

    서울고검장 김진태씨 대전고검장 김학의씨

    법무부는 5일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임용으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에 김진태(왼쪽·60·연수원 14기) 대전고검장을 오는 9일자로 전보 발령했다. 대전고검장에는 김학의(오른쪽·56·연수원 14기) 광주고검장이 부임한다.
  •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대학들 논문표절 교수 감싸기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대학들 논문표절 교수 감싸기

    2008년 전남 강진의 성화대에서는 교수 18명이 다른 사람의 논문 21건을 표절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교수들이 모두 파면 또는 해임됐다. 하지만 이들은 내부 소청심사를 통해 전원 복직돼 올 2월 학교가 퇴출되기 전까지 강의를 맡았다. 성균관대 A교수는 2009년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에서 논문 표절 13건, 데이터 중복 사용 2건, 중복 게재 4건 등 수십건의 연구 부정을 저질러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간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는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A교수는 지금도 버젓이 연구실을 운영하며 강의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불거진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강경선 교수 논문 조작 의혹 등 대학가의 연구 윤리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008년 이후 논문 표절로 적발된 국내 대학교수는 8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가벼운 징계에 그치고 있다. 연구윤리의 1차 감독기관인 소속 대학들이 제대로 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2 대학별 교수 논문 표절 사례 및 조치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대학교수 83명이 논문 표절로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이 중 24명은 해임·파면, 5명은 재임용 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54명은 서면 경고나 견책, 정직 등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경희사이버대 B교수는 연구 결과물을 3건이나 표절했다 적발됐지만 인사상의 불이익 없이 연구비를 환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전남대 C교수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그대로 베껴 자기 결과물로 제출해 놓고도 경고 조치만 받았다. 부산대 D교수는 자기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했는데도 정직 1개월로 유야무야됐다. 학계에서는 연구 윤리의 감독 권한 자체가 개별 대학에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연구재단이나 교과부가 연구비를 주지만 결과물 제출과 연구 윤리 준수 여부는 각 대학이 판단한다.”면서 “표절 여부와 징계 수위를 한솥밥 먹는 동료 교수들이 정하다 보니 대학마다 징계 수위도 천차만별이고 조용히 내부 경고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은 2008년 35명, 2009년 27명, 2010년 12명, 2011년 6명에 이어 올 상반기 3명에 그치는 등 외형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논문 표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나중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2009년 이후의 수치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뒤 구두 경고 등으로 조치하면 아예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브릭게시판은 지금…‘안철수 논문표절’ 공방

    브릭게시판은 지금…‘안철수 논문표절’ 공방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갑자기 분주해진 곳이 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건,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유해성 논란, 강수경·강경선 서울대 교수 사건 등 논문 문제가 이슈화될 때마다 중심에 있었던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의 자유게시판 ‘소리마당’이다. 생물학·의학 전공자들은 안 후보가 참여한 논문을 두고 학술적 가치와 연구윤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3일까지 브릭 소리마당에는 안 후보의 논문과 관련된 게시글과 댓글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 특히 지난 2일부터는 비전공자들이 토론에 가세하면서 안 후보의 다른 논문에도 문제가 제기되는 등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릭 토론자들은 대부분 안 후보의 논문들이 흠결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인용이 생략되거나 동일한 오타가 발견되는 등 표절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해의 소지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 후보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이를 표절이나 연구윤리 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생물학도 A씨는 “문제가 되는 논문들에서 안 후보가 논문 작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공동저자나 제3저자로 표기돼 있다.”면서 “교신저자나 1저자가 아닌 상황에서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했다. 특히 안 후보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1990년대 초반과 현재 한국 학계의 연구윤리에 대한 기준 자체가 달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의 B교수는 “한국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이 아닌 명확한 연구윤리 및 논문작성 기준이 세워진 것은 2000년대 이후”라며 “특히 의학이나 생물학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같은 집단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안 후보와 같은 사례를 찾자면 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의 논문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여론을 업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의대 연구원 C씨는 “기존에 논문 문제로 공직 후보에서 낙마한 사람 상당수가 과거 논문으로 문제가 됐던 점, 안 후보가 해당 논문들을 교수 임용 등에 실적으로 냈던 점, 최근 논문 표절로 곤욕을 겪은 교수들의 문제가 안 후보 논문보다 심각하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단순히 관행이라고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브릭 게시판 ‘安 논문표절’ 공방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갑자기 분주해진 곳이 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건,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유해성 논란, 강수경·강경선 서울대 교수 사건 등 논문 문제가 이슈화될 때마다 중심에 있었던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의 자유게시판 ‘소리마당’이다. 생물학·의학 전공자들은 안 후보가 참여한 논문을 두고 학술적 가치와 연구윤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3일까지 브릭 소리마당에는 안 후보의 논문과 관련된 게시글과 댓글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 특히 지난 2일부터는 비전공자들이 토론에 가세하면서 안 후보의 다른 논문에도 문제가 제기되는 등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릭 토론자들은 대부분 안 후보의 논문들이 흠결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인용이 생략되거나 동일한 오타가 발견되는 등 표절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해의 소지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 후보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이를 표절이나 연구윤리 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생물학도 A씨는 “문제가 되는 논문들에서 안 후보가 논문 작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공동저자나 제3저자로 표기돼 있다.”면서 “교신저자나 1저자가 아닌 상황에서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했다. 특히 안 후보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1990년대 초반과 현재 한국 학계의 연구윤리에 대한 기준 자체가 달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의 B교수는 “한국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이 아닌 명확한 연구윤리 및 논문작성 기준이 세워진 것은 2000년대 이후”라며 “특히 의학이나 생물학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같은 집단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안 후보와 같은 사례를 찾자면 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의 논문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여론을 업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의대 연구원 C씨는 “기존에 논문 문제로 공직 후보에서 낙마한 사람 상당수가 과거 논문으로 문제가 됐던 점, 안 후보가 해당 논문들을 교수 임용 등에 실적으로 냈던 점, 최근 논문 표절로 곤욕을 겪은 교수들의 문제가 안 후보 논문보다 심각하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단순히 관행이라고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종시 소방공무원 경쟁률 12대1

    최종 40명을 선발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이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13일 실시하는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491명이 지원해 12.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20명을 선발하는 지방소방사 공개채용에는 163명이, 구급분야 15명과 소방분야 5명 등을 선발하는 특별채용에는 각각 235명과 93명이 지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채 필기시험은 국어와 한국사·영어·소방학개론·행정법총론 5개 과목을, 특채 필기시험은 국어와 영어 소방학개론 등 3개 과목으로 이뤄진다. 필기시험 합격자 결정은 매 과목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자 중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정해진다. 합격자 발표는 24일. 필기시험 이후에는 체력시험과 신체검사·서류전형·면접시험 등이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9일 발표된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40대 과학자, 두명에 ‘빛’ 선물하고…

    40대 과학자, 두명에 ‘빛’ 선물하고…

    순수 국내 출신 박사로 ‘포스텍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젊은 과학자가 사람들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포스텍은 미세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강관형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 1일 오전 9시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펼쳐 온 그의 나이는 불과 44세였다. 고인의 안구는 평소 뜻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식됐다. 강 교수는 1987년 포스텍 1회 입학생으로 학사, 석사, 박사의 모든 과정을 포스텍에서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1년간의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쳐 국내 기업체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3년여간 근무한 뒤 2005년 ‘포스텍 졸업생 1호 모교 교수’라는 영예를 차지하며 부임했다. 그는 교수 임용 이전부터 미세유체역학 연구의 응용기술인 ‘전기습윤’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휴대용 해수담수화 장치, 신개념 전기수력학적 펌프, 미세수술로봇의 손가락 정확성 능력 향상 등이 주요 성과다. 거칠 것 없던 강 교수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해 2월. 강 교수는 두 차례에 걸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 초 액체를 3차원적으로 조작해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랩온어칩’(칩 위의 연구실)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응용물리학적 분야 권위지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투병 과정에서 강 교수는 “앞만 보고 연구에 매달리느라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몰랐다.”면서 “사후에 안구를 기증해 달라.”고 밝혔다. 그의 안구는 2일 두 명의 환자에게 하나씩 이식돼 새 빛을 찾아줬다. 포스텍의 직원은 “긴 시간 투병하면서도 좋은 연구 성과를 시시때때로 환한 얼굴과 함께 알려 오는 모습을 보면서 곧 완쾌하리라 믿었다.”면서 “그 얼굴을 캠퍼스에서 볼 수 없게 됐다니 좀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 부인과 초등학생 딸이 있다. 빈소는 경북 포항 죽도동 에스포항병원(054-613-7444). 발인은 4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은 오전 9시 포스텍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포항 기계면 소재 대명공원.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과장△운영지원 조영호△장애차별조사1 정혜웅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공영민△지식경제국장(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 겸임) 오태문 ■예금보험공사 ◇신규 임용△이사 정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글로벌전략센터장 노태호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장 최옥영◇대학장△문화 이은희△과학기술 이상돈 ■한국방송통신대 △부총장(대학원장·프라임칼리지학장 겸임) 이동국△교무처장(경영대학원장 겸임) 한복연△교무부처장(교양교육원장 겸임) 고성환△학생처장 윤병준△학생부처장 장미경△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안병국△기획부처장 강상규△중앙도서관장 손미영△DMC원장 김보원△원격교육연구소장 정민승△학보사 주간 문병기△서울지역대학장 이효원 ■MBC △보도국 국제부 도쿄특파원 유상하 ■코리안리 ◇신임△상무대우 강성범△준법감시인(상무대우) 황찬◇승진△특종보험부장 이대우△기획관리실 경영혁신팀장 전현수△동경사무소장 신현호△경리부장 정필원△차세대지원팀장 이기성△손사위험부장 송영흡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경영지원본부 김종환◇상무△기업고객사업본부 박주황 오찬주◇이사△컨슈머사업본부 김진환△경영기획실 유영석△서비스사업본부 김성배△기업고객사업본부 박성혁 조정호△일반고객사업본부 오유열△기술지원본부 송매리
  • [고시 Q&A]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선택과목 검정시험으로

    Q:내년부터 시행되는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자격시험은 무엇인가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를 뽑는 1차 시험은 응시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사, 영어, 외국어 선택과목(제2외국어)을 검정시험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과목의 경우, 일정 점수 또는 등급을 취득한 응시자만이 1차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므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발표된 기준 점수 이상의 유효한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돈만 챙기는 부실대들… 교수·학생들만 ‘죽을맛’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재학생과 교수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부실대’에 다닌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억울한 상황에서 상당수 학교들이 구조개혁에 손을 놓고 있어서다. 전임교원이 없어 매 학기 강사가 바뀌는가 하면 휴강한 채 학생들의 구직 활동에만 매달리는 교수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이어 올해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에까지 포함된 경북 A대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조정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A대의 재학생 충원율은 올해 65.1%에 불과하다.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난해 일부 학과를 통폐합해 정원을 줄였지만, 올해 다시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고 정원을 늘렸다. 신설된 학과는 공연뮤지컬학과·실용음악학과·방송연예학과 등 1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재학생 충원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11일 접수를 마감한 2013학년도 1차 수시모집에서 공연뮤지컬학과는 20명 정원에 지원자가 6명, 실용음악학과는 40명 정원에 19명만 지원했다. 낮은 전임교원 확보율도 문제다. 이 대학 특수체육교육학과의 경우 전임교원이 단 한 명이다. 교직 담당 전임교수는 한 명도 없어 모두 시간제 강사가 맡고 있다. A대는 지난해에도 전임교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무자격 외국인을 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재학생인 박모(20)씨는 “학교는 쓸데없는 공사에 돈을 쓸 게 아니라 그 돈으로 학생 수업권을 위해 교수들을 뽑아야 한다.”면서 “매 학기 바뀌는 강사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올해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경남 B대 역시 “대기발령이나 연수과정을 거치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을 고려하지 않아 낙인이 찍혔을 뿐”이라며 대책마련에 소극적이다. B대학의 한 학생은 “학생회 차원에서 개선안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개선 의지가 없어 문을 닫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재정지원 제한대학인 경북의 C대학은 학교가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 학교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수들은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산단 등을 찾아 구직활동을 하느라 휴강하는 일도 자주 있다. 교과부는 뚜렷한 개선 의지가 없는 일부 대학들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난 대학들은 대부분 학교 주도 아래 교수와 학생들이 모두 일치단결한 경우”라면서 “결국 재단과 학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정지원 제한대학들의 문제는 적립금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사립대 교비회계 누적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제정지원 제한대학인 4년제 대학 23개 중 자료가 있는 19개 대학의 지난해 누적적립금은 5771억원에 달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몹쓸 아빠’ 중학생 딸 2년간 상습 성폭행

    초등학생 때부터 2년간 친딸을 수차례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임용규)는 20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김모(47)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檢, 친딸 성폭행한 40대 친권 상실 청구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연천군 자신의 집에서 식구들이 잠자는 틈을 타 중학생인 딸(14)을 5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딸이 초등학생이던 2010년부터 딸을 5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딸이 지난 7월 자살을 시도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 치료와 경제적인 지원을 의뢰했다. 검찰은 김씨가 친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고 의정부지법에 김씨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한편 가정과 직장을 가진 평범한 가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동작구, 서초구 등지에서 여성 7명을 연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모(35)씨는 주로 오전 2~4시에 술을 마시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성범죄가 3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광주선 사장이 알바생 성폭행 광주에서는 바를 운영하는 김모(28)씨가 20일 오전 7시쯤 자신의 업소 아르바이트생인 A(21·대학2년 휴학)양의 자취방(고시텔)에서 A양이 잠든 사이 손발을 스타킹으로 묶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상봉·명희진기자 hsb@seoul.co.kr
  • 학폭 ‘상담교사 1000명 증원’ 없던 일로

    정부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문 상담교사를 내년에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단 한 명도 증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초 학교폭력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급한 김에 전문 상담교사 확충안을 내놓았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백지화한 것이다. 전문 상담교사는 지역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 교우관계, 학업성적 등과 관련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 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교사들이다. 2005년 처음 제도가 도입됐다. 지난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낸 2013학년도 전문 상담교사 가배정 인원은 총 1211명이다. 학교 배치 교원이 903명이고 지역교육청 배치 순회 교원이 308명이다. 현재 공립학교에 배치된 전문 상담교사 정원 1211명에서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신규교사 선발 정원의 기준이 되는 가배정 인원이 동결되면서 내년까지 1000명을 증원하겠다던 교과부의 계획은 불과 반 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교과부는 당초 ‘9월까지 500명의 상담교사를 증원해 모두 1383명을 배치한다.’고 했지만 신규 채용은 25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전직 교사들로 채워졌다. 또 선발된 전문 상담교사 가운데 500여명만 일선 학교에 배치됐고 나머지 인력은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위(Wee)센터에 소속돼 순회 상담을 하고 있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 대표는 “정부는 무슨 일이 터질 때만 전문 상담교사 임용을 늘리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전남의 한 지역에서는 교사 1명이 수백 개의 섬을 담당해 하루에 배를 네 번씩 갈아타고 학교를 돌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의 교사 증원 추진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데 반대하기 때문이다. 전문 상담교사 1000명 증원은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포함된 내용이었지만 행안부는 이후 최대 500명까지만 선발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만 더 뽑을 수 없다.”면서 “상담 자격증을 가진 현직 교사를 전문 상담교사로 전환하는 등 교과부가 스스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2020년까지 정규직 전문 상담교사 4200여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무원 정원을 늘리기 어렵다면 사립학교에서라도 상담교사를 많이 채용하도록 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 대표는 “사설 교육기관에서 상담 과정을 수료해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사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질 문제는 물론 학교를 전전하는 떠돌이 상담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고시 Q&A] 봉사활동 가산점 없어… 면접 때만 참고

    Q: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면접시험을 앞두고 봉사활동에도 신경을 쓰던데, 실제 봉사활동에 대한 가산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공무원 면접시험 시 응시자의 공직관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공익에 대한 봉사, 헌신, 윤리, 준법의식 등을 검정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서 별도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시험 평정요소 중 하나인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등에 참고될 수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봉사활동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면접과정에서 면접위원이 봉사활동 경험에 대한 동기, 구체적 장소, 시간, 느낀 점 등을 심층적으로 질문해 예비 공직자로서 사회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응시자는 면접에 대비한 스펙 쌓기 식의 형식적인 봉사활동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평소에 경험을 쌓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씨줄날줄] 구로 디지털단지/임태순 논설위원

    구로 디지털단지만큼 한국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도 없다. 도시 팽창, 공업화·산업화, 노동운동, 디지털화 등 시대상이 투영됐기 때문이다. 옛날 아홉명의 노인이 정착해 사이좋게 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구로(九老)는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 서울로 편입된 뒤 개발시대에는 수출의 전진기지가 된다. 수출 진흥을 위해 공업단지 조성에 나선 정부가 1964년 이곳에 최초로 수출산업공단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시골에서 상경한 여공들이 고되게 일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우던 구로공단은 1980년대 이후에는 노동운동의 진원지가 된다. 압축·고도성장에 따른 저임금, 착취 등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학력을 낮춰 공단 근로자로 위장취업해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자들과 함께 반정부 유인물을 뿌리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1970년대 후반 11만명이던 근로자는 1995년 4만 2000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쇠락의 길을 걷던 구로공단은 2000년 정보기술(IT) 시대를 맞아 정보서비스·영상·방송통신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 물류업 등이 어우러진 디지털단지로 변신, 활로를 찾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엊그제 구로 디지털단지를 찾았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그로선 첫 행선지로 이곳이 적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국립묘지를 참배하면서 경제성장을 통해 취업난을 없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지나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만 인사를 했다. 그 자신 유신 시절 시위로 저항하고, 또 이런 전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도 판검사로 임용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선거는 고용 창출이 제일의 화두가 되고 있다. 대학교 9학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하니 당연하다. 산업화 세력을 대표하는 박근혜 후보, 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는 문재인 후보, 비제도권 세력을 대변하는 안철수 교수 등 모두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세계화, 정보화 시대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화라는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그 대신 민주, 자유 등은 억압을 받아온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맹자는 ‘항산(恒産)에 항심(恒心)’이라며 일정한 물질적 기반이 있어야 염치, 양심 등 정신적 기반이 유지된다고 했다. 풍요의 시대에 태어난 젊은 유권자들은 항산과 항심을 함께 거둘 수 없었던 우리의 과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기회 확대

    내년부터 지방공무원들의 6급 근속승진 기회가 확대되고, 7·8급으로의 근속승진 기간이 단축된다. 근속승진제란 실무직 장기 재직자의 승진적체를 없애기 위해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승진할 수 있는 제도다. 행정안전부는 18일 6급 지방공무원의 근속승진 인원 상한선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지방공무원 임용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실질적인 승진기회 확대를 위해 6급 공무원 정원의 15%로 제한한 근속승진 인원 상한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6급 공무원으로 근속승진하려면 7급으로 12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 가운데 근무성적이 상위 20% 안에 들어야만 한다. 지난해 지방직 6급 근속승진자는 일반직 1898명, 기능직 181명이었다. 행안부는 이번 6급 정원의 근속승진 인원 상한선 폐지로 2020년까지 2만 1000여명이 추가 승진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8급 이하 공무원들의 승진기회를 확대하고자 7·8급 근속승진 기간을 현재 8년과 7년에서 각각 6개월, 1년으로 단축했다. 행안부는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는 국적 취득 또는 가족관계등록부 개설 이후 3년이 지나면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발방법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야 한다. 또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촉진하고자 종전 상대평가 방식의 필기시험을 절대평가방식(과목별 40점 이상, 전체 평균 60점 이상)으로 개선했다.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은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승진적체를 해결하고 사기를 높여 국민에게 높은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문재인은 누구인가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문재인은 누구인가

    “차기 대선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여권과 야권의 단일 대결구도입니다.” 지난해 7월 말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에세이집 ‘운명’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열었을 때 청중에게 이같이 말했다. 정치인 입문을 고민하던 지난해, 그는 이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구도를 예견했던 것일까. 문 후보는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피란살이 도중 태어났다. 부모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으로, 문 후보는 ‘가난했지만, 교육열이 높은 분들’이라고 회고한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 한 해 전인 1958년 가족과 함께 부산 영도로 이사했다. 문 후보는 경남중·고등학교 시절 술과 담배를 하는 ‘문제아’였다고 고백한다. 그로 인해 재수 끝에 1972년 경희대 법대에 입학했다. ‘반유신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5년 문 후보는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제적당했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로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지만 부마항쟁과 ‘서울의 봄’을 겪으며 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다. 그 길로 부산으로 가 인권변호사를 하게 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운명적 만남의 시작이었다. 당시 변호사였던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정계에 진출했지만, 문 후보는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계속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출범 뒤 노 전 대통령의 설득 끝에 청와대로 들어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네팔 여행 도중 귀국해 탄핵 변호인을 맡았다. 민정수석 시절 과로에 시달리다 치아가 10개나 빠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문 후보의 정치 입문은 ‘운명’이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 앞서 열린우리당 출마 요구를 받고도 “정치는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던 그였다. 하지만 ‘30년 지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노 진영의 ‘문재인 대망론’을 타고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12월 정계에 입문한 뒤 지난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 ‘정치인 문재인’으로 거듭났다. 문 후보는 ‘원칙주의자’다.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맺은 한 지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만큼 원칙을 중시한다.”고 평가한다. 겸손과 배려, 외유내강 등도 문 후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또 그는 지역에서 ‘소송의 달인’으로 불린다. 변호사 시절 맡았던 민형사 소송 가운데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 있다고 한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유연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공직 인사권 독단 막을 독립기구 필요하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대통령의 제왕적 인사권을 제한하는 방안의 하나로 옛 중앙인사위원회의 부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특위 위원인 박민식 의원은 그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등 국가원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인사권을 골고루 나눌 필요가 있으며 인사권을 상당 폭 제한해야 잘못된 인사로 말미암은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친인척이나 실세들의 비리를 감시하고 조사하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현실인식이다. 우리도 현재의 인사시스템 아래서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소지가 다분한 데다 측근이나 실세들이 인사권을 빌미로 뇌물을 받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정권에 대한 불신의 대부분이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문제인식이기도 하다. 과거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반면교사로 삼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권이 행사된다면 이러한 비리사슬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의중과도 간극이 없어 보이고, 야당 대선후보로 그 누가 나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안대희 쇄신위원장도 인사제도 개선이 핵심 어젠다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해 지역정권, 편파인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독립적 인사기구의 유력 모델로 검토되는 옛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정실 임용을 방지하고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1999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건국 이래 최초의 인사전담기관이었지만 2008년 유사·중복 기능의 폐지를 통한 공직인사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행정안전부로 통합됐다. 중앙인사위의 공과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며 부활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줄잡아 6000개가 넘는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지원할 독립적 성격의 인사기구의 필요성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무쪼록 올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 관련 쇄신안을 통과시켜 차기 대통령은 인사 구설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내년 첫 시행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어떻게

    내년 첫 시행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어떻게

    “미국과 중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수입 제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각각의 자유무역협정(FTA)상 의무를 모두 위반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쟁 해결 절차 발동을 시도하는 경우 WTO와 FTA 분쟁 해결 제도 제소 시 제기되는 장단점을 비교·설명하시오.” 내년 4월에 치러질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1차 선발시험의 학제 통합 논술시험 예제다. 미국과 중국의 국제 분쟁 처리 성향을 설명한 시나리오인 참고 지문과 이 같은 예제 4문제, 그 예시 답안이 함께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실려 있다. 학제 통합 논술시험은 기존 외무고시(5등급 외교통상직 공무원 공개 경쟁 채용시험)에는 없던 것으로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 범위에서 출제된다. 예제와 답안은 외무고시가 2014년 폐지하고 내년부터 치르는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 국립외교원은 여러 차례 국립외교원 후보자 선발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내년 4월 말, 2차 시험은 8월 초, 3차 면접시험은 11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로 이뤄지고 이 중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는 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2차 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을 통합하는 학제 통합 논술시험과 약술형 전공 평가 시험으로 구성되고 3차 시험으로 인성·역량 면접 등을 실시한다. 약술형 전공 평가 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에서 출제된다. 2013년에는 외무고시와 국립외교원 선발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외무고시 1차는 내년 2월 초에, 2차는 3월 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의 외교관 후보자로 선발됐다고 해서 모두 외교관에 임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내년에는 선발인원의 150%를 후보자로 선발해 이 가운데 30여명 내외를 내후년에 최종적으로 외교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 수업료는 전액 무료다. 시험에 합격해서 입교하면 공무원 신분이 아니므로 급여는 없지만 사법연수원생과 비슷한 수준의 교통비와 식비 등이 보수로 매달 지급될 예정이다. 보수 기준은 5등급 외무공무원 1호봉의 80% 수준으로 15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새누리당 친인척비리 근절책 실천이 관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대통령의 친인척은 물론 권력실세 등을 특수관계인으로 지정해 특별감찰하는 방안을 입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역대 정권마다 되풀이돼 온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 및 권력 농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핵심은 ‘무관용의 원칙’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권뿐 아니라 인사 관련 등 모든 청탁행위가 금지된다.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에 준해 가중처벌된다. 특히 대통령 친인척은 공개경쟁 임용 등 법령으로 정해진 공직 이외에는 선출직을 포함해 공직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선임될 수 없고, 승진이나 승급에서도 제한이 가해진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족쇄를 채우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역대 정권 출범 때마다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척결을 외치다가 임기 말엽이면 비리로 정권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을 경험했다. 경찰과 검찰, 국가정보원, 국가권익위, 감사원,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감시기관이 수도 없이 많음에도 이들의 비리에 침묵하거나 외면한 결과 빚어진 일이다.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조차 2년 1개월에 걸친 재임기간 동안 권력실세 비리에 대해서는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새누리당은 새로운 감시기구로 박근혜 대선후보가 공약한 ‘특별감찰관제’를 들고 나왔다. 대통령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립적으로 친인척과 권력실세 등의 비리를 감시하겠다는 뜻이다. 명칭이야 어찌 되었든 권력형 비리의 악순환 고리만은 반드시 끊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다. 그러자면 약속이나 다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과거에도 관련기관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비리가 원천적으로 발 붙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측근이나 권력실세는 정부가 시스템에 따라 작동되지 않고 각종 연(緣)이 우선시되면서 생겨난 용어다. 지금 대선 주자들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친인척이나 측근, 실세 비리의 1차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짊어져야 한다.
  • 27일 화재조사관 자격시험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는 오는 27일 충남 천안시 천일고에서 ‘제8회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시험은 소방교육기관 또는 국내외 화재 조사 관련 기관에서 12주 이상 화재 조사 전문 교육을 이수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시험 과목에는 화재 조사론, 화재학, 화재 원인 판정이 포함되며 2차 시험 과목은 화재 감식학, 화재 조사 실무로 이뤄진다. 합격자는 1·2차 시험에서 매 과목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자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앞서 7회 자격시험의 1차 시험 합격자는 이번 1차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또 소방기관에서 2년 이상 화재 조사 업무를 한 경력자도 화재 원인 판정과 화재 조사 실무 과목이 면제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화재 관련 법적 분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인 화재조사관 자격 시험 제도는 2005년 12월에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1334명이 합격해 일선 소방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경기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 제도 구멍 ‘숭숭’

    경기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 제도 구멍 ‘숭숭’

    10일 경기 평택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후 지도교사로 근무하던 공익근무요원 A(22)씨가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아동센터 업무가 끝나는 밤이 되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인 음란물은 물론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유포자로 이중생활을 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방과후 학습도우미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 어린 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데도 엄격한 자격 기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아동센터의 생활지도사나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보조역인 학습도우미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필요치 않다. 이 때문에 선발 기준도 없고, A씨와 같은 공익근무요원들이 학습지도 보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31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학습도우미는 632명(여성 530명, 남성 102명)이다. 학습도우미는 경기도가 2006년 아동서비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학습도우미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아이들을 상대로 기초학습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 임용 대기자, 우수자원 등을 자격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일선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주부에서부터 대학생,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까지 필요에 따라 고용하고 있다. 특별한 자격 심사는 없다. 지자체와 아동센터가 까다로운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임금 때문이다. 매달 30여만원에 불과한 인건비로는 우수 인력을 고용할 수 없고, 생활지도사 등이 상주하기 때문에 범죄의 위험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A씨 사건이 발생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이들 지도는 생활지도사가 전담하고, 학습도우미는 보조 역할만 한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낮은 임금으로 인해 자격을 갖춘 우수 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초적인 학습지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모(34·수원시 매탄동)씨는 “그렇지 않아도 최근 강력범죄가 너무 많아 불안한 상황인데 아동센터에서 지도교사를 하는 사람까지 믿지 못하면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냐.”며 “아이들과 접촉하는 기관에서는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학습도우미들의 자격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인력을 고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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