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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총장직속 음대 성악과 특별위 구성

    서울대가 최근 교수 채용과 학력 위조 논란, 교수의 제자 성희롱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음악대학 성악과를 쇄신하기 위해 총장 직속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대는 5일 ‘성악 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임용 제도나 교원의 수 등을 검토해 학생들이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성악과(科) 국악교수/서동철 논설위원

    굵은 제목은 아니었어도 어제 아침 신문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잡음이 끊이지 않던 서울대 성악과에 결국 가야금 전공의 국악과 교수가 학과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교수의 임용을 놓고 의견이 갈린 이 학과 교수들이 파당을 지어 대립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교수 후보의 자격 시비는 물론 문서 절취와 학력 위조에 성희롱 논란까지 그야말로 ‘막장 오페라’를 만들면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 학과장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적지않은 매체가 약속이나 한 듯 ‘굴욕’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하지만 ‘막장’의 가장 큰 피해자인 성악과 학생들에게 국악 교수의 학과장 임명이 그저 굴욕적이기만 한 것일까. 교수들에게는 ‘낙하산’ 학과장이 분명 굴욕적일 것이다. 학과장이란 교수의 권위를 높이는 중요한 통과의례가 아닌가. 그러니 다른 학과 교수의 임명을 일종의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일련의 사건이 ‘서울대의 수치’로 인상지워지면서 성악과 폐과 논의까지 있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학과장을 시키려 해도 시킬 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한다. 학과장 후보였던 교수는 학력 위조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고, 다른 이들도 이런저런 범죄 행위에 연루돼 있으니 누구를 시킬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고육지책이었을 국악과 교수의 성악과 학과장 임명은 뜻밖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명인(名人)급의 가야금 연주자인 새로운 학과장의 노력에 따라서는 서양 클래식 음악 취향 일변도일 성악과 학생들의 음악적 시야를 크게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 클래식 음악과 국악의 벽은 학교 밖에서만 높은 것이 아니라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음악대학 내부에서도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회에 서양 음악을 ‘음악’이라고 부르고, 한국 음악은 ‘국악’이라며 구분짓는 우리사회의 태도부터 우리 음악에 대한 차별이 아닌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 국악과 교수의 성악과 학과장 임명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현상도 이렇듯 낡은 인식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서울대가 성악과 학과장에 국악과 교수를 임명한 것은 중요한 실험이기도 하다. 통섭이 화두인 시대라고 한다.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협업을 어색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런데도 서양음악이니 국악이니 하고 여전히 편을 가르는 것이 우리 사회다. 변화와 발전은 때로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진다. 이번 일을 임시방편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음악을 구분하는 음악대학의 과(科) 체제부터 혁신하는 단초로 삼았으면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서울대 성악과 학과장에 국악과 교수 임명 사태 왜

    교수 채용과 학력 위조 논란, 교수의 성희롱 의혹 등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대 성악과에 이번에는 학과장으로 국악과 교수가 임명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국악과 이지영 교수가 지난 1일자로 성악과 학과장에 신규 임명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과장 후보였던 박모 교수(테너)가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여 있고 다른 교수들 역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득이 음대 교무부학장인 이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칙상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지만 관례상 해당 학과 교수가 학과장을 맡아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8명 정원의 성악과 교수진은 2011년부터 정년 퇴임과 파면 등으로 3명이 물러난 이후 임용이 이뤄지지 않던 상태였다. 지난달 28일 학과장이던 윤현주 교수의 퇴임으로 정원의 절반인 4명밖에 남지 않았다. 120여명의 학생들도 학습권에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성악과의 잇단 파문이 교수 공채 과정 중 일부 교수들의 담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파트에 3명의 교수를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교수가 후임으로 지목한 특정 후보를 밀어주면 다른 파트 교수 채용 때 역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수 채용에서 특정 후보가 자격 요건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점수 몰아주기 등으로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다가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교수 공채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후보자들과 성악과 내부에서 투서와 고발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성악과 교수의 학력 위조, 불법 과외, 성희롱 문제 등이 불거지며 파행으로 치달았다. 외부 인사가 학과장에 임명됐지만 당장 쇄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우선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임명한 것”이라며 “시급한 교수 채용 문제부터 해결한 뒤 새로운 학과장을 모시는 등 성악과 쇄신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과 좋은 공무원 인센티브 강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정부3.0’에 따라 공공기관 조직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업무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안전행정부는 4일 ‘책임운영기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성과가 우수한 기관이나 성과 향상에 이바지한 공무원은 성과상여금이나 특별승급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부 기관장의 임기를 최대 5년에서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책임성을 강화했다. 임기제공무원의 임용 비율도 30%에서 50%로 늘려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책임운영기관이란 기관장에게 자율성을 준 공공기관으로 공기업과 유사한 형태지만 직원들의 신분이 공무원이란 점이 다르다. 현재 현대미술관, 국립극장, 중앙과학관, 국립서울병원, 경찰병원, 국립재활원, 특허청 등 39개 책임운영기관에 8919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일정기간 존속 후 자동 폐지되는 한시 조직의 존속기간도 최대 5년이란 제한을 없애고, 그 설계방식을 다양화했다.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 추진단’과 같은 한시 조직은 최대 5년까지 본부에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5년 이상 설치 가능하다. 또 필요하면 소속기관에도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국가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안행부 측은 설명했다. 각 부처 소속 기관장의 직위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기관장 직위는 3·4급이나 4·5급과 같은 복수직급 공무원 배정이 제한됐다. 복수직급 공무원이란 예를 들어 3·4급이라면 4급 과장급 직위에 3급 공무원이 임용될 수 있는 것으로 3급 또는 4급을 가리킨다. 앞으로는 복수직급 공무원도 기관장이 될 수 있어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해졌다. 중앙부처 소속 기관장은 고위공무원 또는 4·5·6급 공무원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3급은 물론 3·4급 또는 4·5급 기관장도 탄생할 수 있다. 또 국립병원이나 교도소의 의무직렬처럼 특수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무원의 직무 분야에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0대 여경, 술취해 성추행 당한 뒤 자기 차로…

    30대 여경, 술취해 성추행 당한 뒤 자기 차로…

    경찰관들이 회식을 했다. 멤버에는 여경도 끼어 있었다. 술이 거나하게 오른 상태에서 회식이 끝났고 동료 남자 경찰은 여경의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여경은 동승을 했다. 이 남자 경관은 자기 집으로 먼저 갔다. 그러나 차를 세운 뒤 여경을 신체를 접촉하는 성추행을 했다. 이후 여경 자신도 음주운전으로 차를 몰아 귀가했다. 한 사람은 파면됐고 한 사람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회식 자리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인생의 큰 낭패를 보게 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김모(41) 경위를 파면하기로 의결했다. 함께 술을 마시고 차에 동석한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송모(31·여) 경사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 처분을 했다. 한 계급 높은 경위 승진을 앞두고 있던 송 경사는 규정에 따라 승진 임용도 취소됐다. 김 경위는 지난달 4일 오후 송 경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음주 상태에서 송 경사의 차를 대신 몰아 자기 집 부근까지 데리고 온 뒤 송 경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경사는 성추행을 당한 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기 집까지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사는 음주 운전과 성추행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으며 송 경사도 음주를 방조하고 술을 조금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 권동태 ■산업통상자원부 △기후변화산업환경과장 최우석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용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손문기 ■국회 예산정책처 ◇임명△경제사업평가과장 진익 ■경기도 ◇부시장△광주 김대순△안양 심기보△시흥 최계동◇직무대리△팔당수질개선본부장 김건중△교통건설국장 신동복△문화산업과장 김재훈△교통정보과장 한인교△서비스산업과장 박승삼◇담당관△기획 예창섭◇과장△문화정책 최병갑△공공택지 안광현△하천 진광용 ■아시아투데이 △광고총괄 상무이사 이형일◇임용△광고마케팅국장(온라인마케팅국장 겸임) 정진선◇승진 <부국장대우>△편집국 사진부장 우정식△고객관리부장 이남우 ■디지털타임스 △생활과학부장 안경애△디지털뉴스부장 최영운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사업이사 서명범 ■서울과학기술대 △일반대학원장 이태근△대외협력본부장 박병규△평생교육원장 손기상△공학교육혁센터장 이수룡△창업교육센터장 성재용△현장실습지원센터장 박창용 ■한국방송통신대 △사회과학대학장 김엘림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장 차길수 ■동국대 ◇서울캠퍼스△학사지원본부장 공영대△연구진흥본부장(산학협력단장·산학기술협력센터장 겸임) 김삼동△국제어학원장(행정지원실장 겸임) 황경태△나노정보과학기술원장 강태원 ■인제대백병원 ◇서울백병원△내시경실장 문정섭△건강증진센터·비만센터소장 강재헌△내과부장 고행일◇부산백병원△교육수련부장 김응규△건강증진센터소장 이가영△장기이식센터소장 윤영철△장기이식센터간사 강선우△응급실장 김양원△심혈관센터소장 김대경△조직은행장 곽희철△감염관리실장 박성재△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신종범◇상계백병원△척추센터소장 김진혁◇일산백병원△학술부장 한상엽△노발리스방사선수술센터장 손문준△종합건강증진센터장 이준형△QI실장 류지윤△통증의학센터장 박장수◇해운대백병원△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최영균△기획실장 김양욱△수련부장 백무진△중환자실장 허찰스△장기이식센터소장 박종권△생체간이식센터소장 박정익△임상시험센터소장 김성은△건강증진센터소장 문영수△외국인진료소장 유선미△진료협력센터소장 김홍대 ■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 및 혁신제약사업부문 의학부 대표 이원식 ■KT&G ◇부사장 전보△원료본부장 이관주◇전무 전보△마케팅본부장 박정욱◇상무·상무급 전보△인니법인장 허남득△홍보실장 박경은<본부장>△영업 장정식△지원 김흥렬△남서울 남중범△대구 이순형△전남 김용덕<공장장>△영주 김태섭△천안 민경화◇1급 전보 <실장>△영업기획 이창효△해외기획 현길홍△부동산사업(물류혁신팀장 겸임) 변원균△지속경영 이상학△인사 조남웅△비서 조재영<본부장>△부산 이흥주△강원 송인철<지사장>△강남 최충헌△영등포 이승우△강동 김영숙△성남 이택동△종로 김대영△북인천 김진민△안산 양상범△수원 장한상△안양 이운재△서광주 박복수△서대전 한상진△청주 왕승재<신탄진공장>△생산실장 구계성◇상무 승진△마케팅실장 박광일△브랜드실장 방경만△영업관리실장 김만수△품질관리실장 맹경호△해외영업실장 도학영△사업관리실장 이정진△인재개발원장 전난구△경남본부장 정남식△신탄진공장 운영실장 주재경 ■홍익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양우석△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 이근△광고홍보대학원장 장동련△산업미술대학원장 금기숙△영상대학원장 김현석△문과대학장 이종우△법경대학장 박원암△사범대학장 김태식△과학기술대학장 황광진△상경대학장 육윤복△기획처장 오이석△산학협력단장 박희석 김기수(세종)△입학관리본부장 류춘호△문화·예술평생교육원장 이한순△정보전산원장 이준용△문정도서관장 민항기△세종캠퍼스 취업상담지원센터소장 윤구영△법제연구실장 황병돈△기획처 부처장 원종인△학생처 부처장 이정교△대학원 교학부장 김영민△PSM·산학협력발전위원장 박양호 ■하나금융지주 △CFO(부사장) 이우공△CHRO(상무) 김재영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최순웅△부사장 장상열 ■하나생명 △대표이사 김인환
  • 경남도 올해 7~9급 827명 채용

    경남도가 올해 지방공무원 827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경남도 32명(9급 24명, 연구사 8명), 18개 시·군 795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7급 12명(행정 2명, 수의 10명), 8급 39명, 9급 736명(행정 276명), 연구·지도사 40명 등이다. 채용시험은 오는 22일 제1회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로 나누어 실시한다. 1회 시험에서는 사회복지 9급 113명을 뽑고 제2회 시험에서는 6월 21일 필기시험 등을 거쳐 8급 간호직과 9급 행정직 등 모두 637명을 선발한다. 3회 시험은 10월 11일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7급 일반행정직과 수의직, 9급 선박항해와 운전직, 연구사, 지도사, 고졸구분모집 9급 등 모두 77명을 뽑는다. 경남도는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 인재들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은 법적 의무비율 3%보다 많은 3.6%(29명), 저소득층은 의무비율 1%보다 많은 2.2%(18명)를 뽑는다. 또 일자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선택제공무원 52명(3.5%)을 뽑고 2015년에는 임용 예정 인원의 5%, 2016년에는 7%, 2017년에는 9%로 해마다 늘려 갈 예정이다. 선발 인원과 시험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목불인견 교수 채용 파행 겪는 서울대 성악과

    지금 관악산 기슭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불협화음은 더 이상은 참고 듣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른 듯하다. 때 이른 상춘객의 술 취한 노랫가락이라면 그저 웃으며 무시해 버리면 그뿐이다. 하지만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는 곳이 서울대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도 누구보다 정신 차리고 노래를 가르쳐야 할 성악과 교수실이라니 심각한 일이다. 몇 사람 되지 않는 교수들이 파당을 지어 대립하는 바람에 퇴직이 잇따랐음에도 교수 임용은 2011년 이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특정 파벌이 미는 후보의 임용을 반대하는 상대 파벌은 학장실에 들어가 서류를 조작하는 일도 있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투서가 줄을 이으며 학력 위조에 불법 고액 과외, 나아가 제자인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참다못한 학생들이 “교수를 빨리 채용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청원하자 “음악 인생 끝날 줄 알라”는 협박까지 가해졌다고 한다. 서울대 성악과가 우리나라 음악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일원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은 ‘세계적 성악가’라는 평판을 듣기도 한다. 당연히 학생들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학교에서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무엇보다 하나 하나의 사안이 체면손상에 그치는 수준의 단순한 추문이 아니라 사법적 책임을 져야 마땅한 행위라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대학교수에 과거처럼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이제는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범죄조직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타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성악과와 음대 대신 학교당국이 수습에 나서야 한다.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마주친 현실에 망연자실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겠는가. 하루빨리 교육을 정상화하되 대학당국이 마련하고 있다는 ‘학과 폐지안’(案)도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는 방편에 그쳐서는 안 된다. 대학교육을 퇴행시키고, 음악을 모독한 사람들에게도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 70대 男교사, 성욕 못 참아 학교 복도서 여학생을…충격

    70대 男교사, 성욕 못 참아 학교 복도서 여학생을…충격

    70대 남자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학생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네티컷 주 웨스트 힐 고등학교에서 대리교사로 재직해 온 마이클 루크(71)가 미성년자성희롱 및 공공외설 혐의로 기소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찰 측이 설명한 사건 내용에 따르면, 지난 26일 루크는 오전 7시 30분 경 학교 복도계단 쪽에서 신체 하복부를 움켜쥐고 안절부절 서성이고 있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이 광경을 본 학교 여 조교는 루크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혹시 어딘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다가갔다. 하지만 곧 여 조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세히 보니 루크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던 것. 여 조교는 소리를 질렀고 여기에 놀란 루크는 교실로 달아났다. 곧 학교 대책위원회가 소집됐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루크가 음란행위를 벌였던 복도 CCTV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루크는 복도를 지나가던 학생 6명을 보며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루크는 즉시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확정돼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보석금은 2만 5000달러(약 2,600만원)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해 웨스트 힐 고교 측은 현장에서 루크의 행위를 목격한 학생 6명에 대한 정신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네티컷 교사 임용체계는 무척 엄격해 지원자의 폭행, 성 관련 범죄전력은 물론 사소한 과거이력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여기에 까다로운 면접까지 더해지는데 루크는 이 모든 것을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루크가 처음 학교에 부임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이후 5년간 한 번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적이 없어 지역사회와 교사들이 받은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이미 성형외과 원장에 수사정보 귀띔 경찰 파면

    연예인 에이미(32·이윤지)를 성형수술 해준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43)씨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씨에게 수사 정보를 귀띔해준 경찰관이 파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 중이던 성폭행 사건의 수사 정보를 평소 친분이 있던 피내사자에게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고 있는 해당 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에 대해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 경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경사는 병원장 최씨가 직원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 7일 최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2012년 12월 말 연예인 프로포폴 사건을 수사하면서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최씨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경사는 최씨와의 친분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최씨의 성폭행 사건을 내사 단계부터 수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맡아왔다. 경찰은 김 경사가 수사관으로서 적절히 처신하지 못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 처분의 하나로, 파면을 당한 공무원은 향후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퇴직급여액의 절반만 받는 불이익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친분이 있는 사람의 수사를 맡아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은 엄격히 다스려야 할 큰 잘못”이라며 “형사입건까지 됐기 때문에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 최씨의 병원을 지난 26일 압수수색해 프로포폴 관리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프로포폴 관리 대장과 진료 차트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교원복지연수과장 최성유△지역대학육성과장 구연희◇부이사관 전보△학술진흥과장 정병익△대통령비서실 구연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장 권혜진△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윤창현 ■조달청 ◇서기관 승진△시설총괄과 노배성 ■통계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한희석△통계정책과 이두원△조사기획과 성기도△산업동향과 홍성희△소득통계과 심상욱△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장 조창희 ■특허청 ◇과장급 임용△특허심판원 심판관 민경신 ■서울대 △사범대학장 전태원 ■아주대 △IT융합대학원장 윤원식△법과대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최진안△기초교육대학장 김태승△총무처장 김경래△약학대학장 이범진 ■아주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유희석△보건대학원장 전기홍△간호학과장 현명선△간호과학연구소장 송미숙
  • 서울예술전문학교 ‘연극영화과’, 배우 윤주상 석좌교수로 임용

    서울예술전문학교 ‘연극영화과’, 배우 윤주상 석좌교수로 임용

    “이론에서 벗어나 실전에 강한 인재 키울 것” 소감 밝혀 서울예술전문학교(이하 서예전) 방송연기연예학부 연극영화과는 배우 윤주상(66)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주상은 40여 년의 연기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로 다수의 영화와 연극,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며 고유의 색깔을 가진 연기를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나은진(한혜진 분)의 아버지 나대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화제작인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도 ‘학교 2013’, ‘싸인’, ‘대물’ 등 다수 드라마와 연극, 영화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작품 완성도에 기여했다. 1987년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1997년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1998년 서울국제연극제 연기상, 2009년 KBS 연기 대상 남자조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주상은 “연기학과는 연극은 물론 방송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라며 “이론만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무대, 실전에서 강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서예전 연극영화과 교수 임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주상의 석좌교수 임명식은 서울예술전문학교 권혁중 이사장을 비롯해 부학장 장승원, 교수부장 김나연, 학생처장 김재덕, 방송연기연예학부 학부장 윤병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1일 진행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다른 경력자들 ‘민중의 지팡이’로 첫발

    남다른 경력자들 ‘민중의 지팡이’로 첫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경찰에 투신한 ‘경찰 패밀리’, 태권도와 합기도 등 무술이 도합 20단인 무도인, 전산자격증 21개를 보유한 전산의 달인. 21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제278기 신임 경찰관 1343명 중에는 다양한 경력을 소유한 졸업자들이 적지 않았다. 졸업생 가운데 박용재(왼쪽·23)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형과 본인이 경찰에 투신해 가문 3대가 경찰관이다. 할아버지는 전북 군산에서 근무했고, 아버지는 군산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다. 형은 파주경찰서 적성파출소 소속 순경이다. 늦깎이로 경찰특공대에 특채된 이진오(가운데·38)씨는 태권도 5단, 국술 5단, 합기도 4단 등 무술이 도합 20단에 이르는 종합 무술인이다. 유도와 쌍절곤 등도 수련했다. 사이버수사관으로 특채된 이진호(오른쪽·34)씨는 정보처리기사, 리눅스마스터 2급, 네트워크마스터 등 21개 전산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증권투자상담사, 심리상담사, 위기관리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한 이색 경력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 국어·한문·역사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와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 자격증을 가진 교육생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졸업식 및 임용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졸업생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학습하고 체력을 단련했다. 이들은 실습 위주의 체험식 교육과 경찰관서 현장 체험 교육 등을 받았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일선 경찰관서에 배치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아주대 초빙교수 임용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아주대 초빙교수 임용

    아주대는 19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을 대학원 NCW(Network Centric Warfare·네트워크 중심전)학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 [인사]

    ■법무부 ◇검찰직 <고위공무원 승진>△춘천지검 사무국장 김정옥△제주지검 사무국장 전용학<고위공무원 전보>△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이길형△인천지검 사무국장 김환영△청주지검 사무국장 양승각△부산지검 사무국장 구자익△법무부(중앙공무원교육원) 정연익<검찰부이사관 승진>△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김태원△부산고검 총무과장 최준용△안산지청 사무국장 박규종<검찰부이사관 전보>△법무부(통일교육원) 박상욱△광주고검 총무과장 양흥수△부천지청 사무국장 장영관<검찰수사서기관 승진>△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전라남도 협력관) 명관호△의정부지검 총무과장 김태현△여주지청 사무과장 이도영△춘천지검 사건과장 임창빈△춘천지검 수사과장 이영철△대전지검 집행과장 조의곤△홍성지청 사무과장 임승철△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중철△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무선△포항지청 사무과장 이홍태△김천지청 사무과장 최영근△부산지검 사건과장 변해근△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장문찬 구공회△울산지검 집행과장 이규석△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묵진△창원지검 사건과장 이동은△창원지검 집행과장 이연성△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김형관△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문해식△전주지검 사건과장 정훈구△제주지검 총무과장 임승조△제주지검 집행과장 송우섭<기술서기관 승진>△대검찰청 정보통신과 고성순<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국가송무과(법조인력과) 전덕진△법무부 검찰과 강성식△법무부 형사기획과 박대균△법무부(국무총리실 파견) 백종동△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정순철△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실(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최동순△대검찰청 관리과장 이해근△서울고검 소송사무제1과장 최완식△대전고검 사건과장 김영창△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장 이정범△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임원주△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문정수△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양희천△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과장 최상환△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 김동석△서울중앙지검 조사과장 권영준△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양문호 이홍룡△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김근모△서울동부지검 수사과장 김성수△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조동규△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이용철△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이성범△서울북부지검 집행과장 유정민△서울북부지검 수사과장 윤억배△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문병대△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인석△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유정우△고양지청 총무과장 강갑진△인천지검 조사과장 장동준△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영일△부천지청 총무과장 김재섭△수원지검 사건과장 이세규△수원지검 공판송무과장 장병인△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이강윤△성남지청 총무과장 곽명규△안산지청 총무과장 조성현△안양지청 사무과장 김정호△대전지검 총무과장 강귀형△대전지검 사건과장 윤보희△대전지검 수사과장 오영남△대구지검 집행과장 권상일△대구지검 조사과장 박천홍△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원길△부산지검 집행과장 윤석봉△부산지검 조사과장 서정호△부산지검 공판과장 노봉근△울산지검 공안과장 남궁기운△광주지검 수사과장 박성익△군산지청 사무과장 윤권호 ■고용노동부 △대변인 임서정△노동시장정책관 정형우△고용서비스정책관 문기섭△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황보국△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이주일 ■한국조폐공사 ◇2급 임용△홍보협력실장 이용백 ■한겨레신문사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구본권 ■대신증권 ◇신규 선임 <부서장>△알파리서치부 양지환△기업분석부 최정욱△리서치기획부 안상희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재복
  • ‘서남대 설립자에 굴종 거부’ 교수들… 이사회, 교협 회원 57명 재임용 거부

    900억원대 교비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 남원시 서남대학교 이사회가 교수 57명의 재임용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학교 설립자에게 굴종을 거부하는 교협 회원 교수 57명에 대해 이사회 측이 최근 재임용 거부를 통보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재임용이 거부된 사람은 교수협의회의 취지와 활동에 적극 참여한 교수들이다. 반면 이사회의 요구에 순응한 교수 25명은 모두 조건부로 재임용됐다고 교수협의회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교수협의회는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와 법인이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교수와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행정법원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교비 900억원을 횡령해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서남대 설립자 이씨는 별도의 횡령 사건으로 징역 6개월이 추가돼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형법·형소법 선택과목 변경 찬·반 논란

    지난해까지 모든 순경 일반공채 응시생들이 마주해야 했던 형법, 형사소송법(이하 형소법), 경찰학개론은 올해부터 선택과목으로 바뀐다. 경찰 직무 수행에 필요한 법률 과목을 시험 응시 단계에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두고 학원가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순경 일반공채 과목체제 변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수험생 이모(31)씨는 “치안 현장 최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는 순경들의 자질 부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순경시험 합격을 위해 법을 공부하는 것과 합격 후 중앙경찰학교에서 형법, 형소법을 단시간에 배우는 것은 엄청난 차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른 수험생은 “고교 과목 도입 영향으로 다른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이 모의고사 응시 차원에서 순경시험에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시험에 붙더라도 임용 포기를 신청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순경만을 바라보고 어렵게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경찰청은 법률 과목을 선택하지 않고 시험에 합격한 예비 순경들을 감안해 순경시험 최종 합격자가 법률·실무·인성 교육을 받으면서 8개월 동안 머무는 중앙경찰학교에서의 법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한 예비 순경들을 대상으로 법률지식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반, 심화반으로 나눠 법률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최종 법률 평가에서 60점 미만을 받는 합격자는 퇴교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사후교육 강화 조치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것 역시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수험 전문가는 “학원에서 형법, 형소법 관련 내용을 모두 살피는 데에만 약 두 달(약 80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공부하고 시험을 보면 각 과목 점수가 30점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경찰관 고유의 전문성을 간과하고 고교 과목을 도입한 것은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순경 업무가 초동 조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순경시험을 보기 전 뚜렷한 법률적 지식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수험생은 “객관식 시험인 순경 일반공채 필기시험을 잘 본다고 해서 법을 잘 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 “법은 사전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후에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습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향후 경찰관 승진시험 준비과정에서도 법 공부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 지구대에서 순경 업무를 수행한 경찰 관계자는 “직무를 수행할 때 물론 형법이나 형소법을 전혀 모르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순경은 주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 뒤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 경우 경찰서의 형사과나 교통과, 여성청소년과 등에 해당 사건을 인계하면 된다”면서 “기본적인 형법, 형소법 지식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순경 업무를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순경이 되기 전 형법, 형소법 관련 내용을 많이 알아도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근무를 통해 경험을 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납세자보호관 이재락 변호사

    납세자보호관 이재락 변호사

    국세청은 납세자보호관에 이재락(48)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은 국세와 관련된 민원 제도 및 납세 절차 개선, 국세심사위원회 운영 등을 총지휘하는 자리다. 2009년 개방형 직위로 신설됐고 4회 연속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이번 공모에는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 총 11명이 응모했다. 이 납세자보호관은 사법시험(34회)에 합격한 뒤 1995년 인천지방법원을 시작으로 5년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등의 판사로 근무하다 200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법원행정처장에 박병대 대법관 임명

    법원행정처장에 박병대 대법관 임명

    양승태 대법원장은 다음 달 3일 퇴임하는 차한성(59·사법연수원 7기)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박병대(56·연수원 12기) 대법관을 17일 임명했다. 차 법원행정처장은 오는 24일자로 처장직에서 물러나 대법관 업무에 복귀했다가 다음 달 퇴임한다. 박 대법관은 24일부터 처장 업무를 맡게 된다. 박 신임 처장은 198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용돼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기획담당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송무국장·기획조정실장,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그는 재판 실무에 능통하고 법률 이론에 해박하며 법원행정처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해 ‘사법행정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사법행정에도 탁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행정처 실·국장 시절에 민사재판 신모델 구성·도입, 형사재판 공판중심주의 도입 등 각종 사법제도 개선 작업을 이끌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단 결근·막말 교사 해직 정당”

    학생에게 막말을 하거나 무단결근을 일삼은 ‘안하무인’ 교사가 복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경란)는 A씨가 자신이 교사로 근무했던 B학교를 상대로 “해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A교사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상당히 침해했으며 여러 차례 제기된 학생들과 학부모의 민원에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학교가 폐교되고 자신이 인수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임 처분은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983년부터 충남 청양군 소재 B학교의 수학 교사로 임용된 A씨는 2012년쯤부터 학교 측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A씨는 학교장의 결재를 받지도 않은 채 수차례 조퇴하거나 결근했다. 심지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수업에서 무단으로 조퇴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B학교 학생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A씨는 45분의 수업 시간 중 15분 정도만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적인 전화 통화를 하거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어차피 미달되는 학교에 갈 거면서 뭐하러 공부하냐’, ‘얼굴 생긴 대로 성적이 나온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특정 학생을 지목하며 ‘저런 찌질이랑 놀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다못한 학생회는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결국 B학교 측은 2012년 12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이에 반발해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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