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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정세분석국장 정준희 ■문화체육관광부 ◇신규 임용△장관 정책보좌관 박철호(2급) 최철(3급)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최정호 ■공무원연금공단 ◇실장△감사 이재섭△총무인사 송진호△고객지원 이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단장 허대기 ■지디넷코리아 ◇국장급△미디어연구소장(국제IT분야 대기자 겸임) 김익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김용길
  • [열린세상] 고령사회와 장기 재정전략/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고령사회와 장기 재정전략/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우리 사회는 작년 내내 기초연금의 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을 두고 심한 사회적 갈등을 겪었다. 올해 들어와서는 재정부담 능력,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추진되면서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 7년 사이에 2.5배나 증가해 51조원에 달하는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 1인당 평균진료비는 국민 1인당 평균진료비의 3배가 넘고 있으니 고령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료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재정혜택과 조세부담을 둘러싼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은 이미 현실이 돼 버렸고 앞으로 더욱 첨예하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 세계는 인류 초유의 고령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중국, 아세아 및 동부 유럽도 고령사회를 빗겨갈 수 없다. 우리의 경우는 그 심각성이 어떤 나라보다도 크다. 고령화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준비는 미흡한 반면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LTE급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지난 50년간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기대수준은 높아진 반면 노후준비를 위한 개인투자나 사회자산은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700만명이 넘는 베이비부머들이 노인인구로 편입될 전망이고 보면 준비 안 된 고령사회는 축복보다는 재앙임이 분명하다. 고령사회는 노장년층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사회다. 이는 노장년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됨을 의미한다. 각종 사회보장제도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의 경우 베이비부머들이 청년이 돼 노동시장에 본격 유입되면서 1965년에 노인연금의 지급연령이 75세에서 62세로 대폭 낮춰졌다. 베이비부머들의 고용 확대를 위해 노년층에게 더 빨리 연금을 줘서 은퇴를 촉진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들이 노령화돼감에 따라 노인연금의 지급연령도 62세에서 65세로, 그리고 70세로 상향됐다. 급증하는 연금재정 적자를 줄이고 노인들의 일자리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도 사정은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기초연금 실시, 정년연장 등은 노장년층의 강화된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노장년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고령사회대책들이 지금 당장의 정치적 이해득실만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금 세대 내에서도 특정세대는 혜택만 받고 여타 세대는 재정 부담만 지게 돼 세대 간 갈등이 촉발되기도 한다. 당장 먹기에는 곶감이 달다고 재정적자의 족쇄를 미래세대에게 채우기 십상이다. 이런 이유로 고령사회대책은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긴 시계 하에서 윈윈 전략이 돼야 한다. 고령사회 대책과 같이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은 긴 시계(視界)를 갖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면 당장 노동력이 부족해 출산을 장려하더라도 지금 태어난 아이가 경제활동을 하려면 20년 이상이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견을 갖고 인구문제에 대응하다 보면 역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저출산 문제를 눈앞에 두고도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는 산아제한 정책이 1980년대 말까지 답습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더욱 악화됐다. 미국의 경우 1996년에 클린턴 행정부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공무원 인력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기존 공무원들은 그대로 둔 채 신규임용만 축소함으로써 공직사회의 급속한 노령화를 가져왔고, 불과 10년 후인 2007년에 베이비부머들이 62세 정년으로 일시에 대량 퇴직하자 공무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정년 연장자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현안 해결에 치중하다 보니 빨리빨리 문화에 매몰돼 있다. 5년마다 정부가 바뀌다 보니 정부계획과 비전 역시 5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가재정운영계획 역시 5년 단위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유례가 없는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긴 안목을 갖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최근 기획재정부에 재정기획국이 신설된다 하니 이 차제에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장기 재정전략이 수립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사육신 기 받자” 노량진 공시족에 역사관 북적

    “사육신 기 받자” 노량진 공시족에 역사관 북적

    노량진 ‘공시족’들에게 ‘사육신역사관 공부방’이 수험명소로 떠올랐다. 6일 구에 따르면 사육신역사관 공부방을 이용해본 수험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매일 20~30명이 꾸준히 공부방을 찾고 있다. 구는 올 3월부터 사육신 역사관 내에 있는 40석 규모의 교육실을 노량진 수험생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개방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다 이용료를 받는 인근 공부방(스터디카페)과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와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노량진은 공무원, 경찰, 임용고시, 대학입시 등 수험생들이 몰려있는 전국 최대 수험가로 잘 알려졌다. 이에 구는 공공시설의 유휴시간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공부방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사육신역사관 공부방이지만, 구청 지하 식당도 점심시간 이후 비는 시간(평일 오후 2~6시, 사전예약제)에 수험생들의 스터디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강동원(25·경기 광양시)씨는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인데, 붐비는 학원에 비해 조용해서 좋다”며 “공부를 하다가 답답하면 사육신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시설도 편리해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육신역사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12.6㎡ 규모로 2011년 7월 문을 열었다. 조선 때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 등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공직 파워 열전]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여성 인력 개발과 양성평등정책을 총괄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남녀차별을 개선하는 이정표적인 법,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여성정책국의 아이디어와 땀이 밑거름이 됐다. 여성발전기본법 제정(1995년),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 수립(1997년), 남녀차별금지법 제정(1999년), 여성정책조정회의 설치(2003년), 호주제 폐지(2005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촉진법 제정(2008년),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제정(2011년),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실천 태스크포스(TF) 설치(2014년) 등 한국 여성정책 발전사가 곧 여성정책국의 역사다.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 지 20년 만에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돼 내년 7월 시행되면 정책 패러다임이 여성 보호에서 양성평등으로 전환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여성의 대표성 높이기 등 과제는 산적해 있다. 여성 관련 부처는 여성정책의 기획, 조정, 집행을 담당하기 위해 정무2장관실(1988~1998년)과 여성특별위원회(1998~2001년)를 거쳐 2001년 여성부로 출범했다. 그 후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 및 보육 업무를 2005년에, 청소년 업무를 2010년에 각각 넘겨받아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여성정책국은 여성과 관련한 범정부적 과제를 발굴해 실행 방법과 함께 제시하고 여성정책조정회의나 성별영향분석평가 등을 통해 다른 부처와 협의하고 조정하는 업무가 많다. 따라서 여성정책국장은 노동,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른 부처의 업무도 잘 이해하면서 아이디어가 많고 협상 조정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여성 및 시민사회단체, 국제사회와도 파트너십을 이뤄야 해 친화력과 글로벌 마인드도 필요하다. 부처와 국의 이름은 변동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 여성부 출범 이후 13년여 동안 9명이 앉았다. 장성자 전 실장은 개방형으로 임용된 여성정책연구원 출신 전문가로 양성평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김애량 전 실장은 서울시 출신으로 보육업무 이관 작업을 마무리한 뒤 명예퇴직했다. 윤영숙 한국여성경제진흥원 본부장은 여성 취업훈련 전문가답게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시범사업과 여성인력개발 종합계획 마련 등의 성과를 냈다. 정봉협 한국폴리텍1대학장은 유일하게 두 차례에 걸쳐 3년여 동안 이 자리를 맡았다. 2006년 여성인력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2008년 경력단절여성 관련 법 제정에 기여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설치도 이끌었다. 적극적이면서 개방적이다. 내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여가부 차관을 지낸 김태석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여성정책본부장으로서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예산 시범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 당시 정무2장관실 담당 과장으로 참여했다. 여성정책 초기 멤버로 온유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이기순 대변인은 2011년 성별영향분석평가법을 제정, 시행하는 데 한몫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여성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여성 관련 주요 국정과제의 틀을 짜기도 했다. 여성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여성정책 전문가로서 합리적이면서도 추진력이 강하다. 박현숙 현 국장은 올해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고 대기업 등이 참여한 여성인재활용TF를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1년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때 일자리 지원 정책 평가에서 우수 부처로 뽑히기도 했다. 꼼꼼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무성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문재인 지지율은?

    김무성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문재인 지지율은?

    ‘김무성 지지율’ ‘박원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박원순 지지율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다. 6일 발표된 10월 1주차 리얼미터의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김무성 의원은 2.6%포인트(p) 상승한 18.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 5주 만에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세월호법 타결에 따른 국회정상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특히 중도성향의 30·40대 사무직 계층에서 지지율 상승이 컸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2.9%p 하락한 16.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새누리당으로부터 ‘서울시립대 측근 낙하산 임용’ 논란으로 집중공격 받은 영향이라는 평가다. 연령대별로 30대와 50대, 직업별로 자영업·학생층에서 낙폭이 컸다. 현재 1·2위 간 격차는 2.1%p다. 문재인 의원은 0.8%p 상승한 12.9%로 3위를 유지했다. 3위와 중위권 4위와의 격차는 지난주 3.6%p에서 1.4%p 벌어진 5.0%p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0.6%p 떨어진 7.9%를 기록했으나 다른 주자들이 하락하면서 4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준 전 의원(7.7%), 안철수 전 대표(6.3%), 홍준표 지사(4.0%), 안희정 지사는 (3.2%), 남경필 지사(3.1%)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유·무선을 병행해 조사했고,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5% 여성 50.5%, 20대 17.6% 30대 19.6% 40대 21.8% 50대 19.7% 60대이상 2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보니 2016년에 임용되는 7급·9급 신입 공무원이 현재 제시된 연금개혁안에 따라 30년 재직 후 받게 될 공무원연금이 각각 90만원·70만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2일 공무원연금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신규 임용 공무원이 30년 재직후 수령할 연금액을 추산한 결과, 2016년 임용되는 9급 공무원의 월수령액은 76만원이라고 3일 보도했다. 7급 공무원의 수령액도 96만원으로 100만원에 못 미쳤다. 반면 같은 개혁안을 적용하더라도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은 210만원, 9급 공무원은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016년에 임용된 7급·9급 공무원과 각각 114만원, 97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1996년, 2006년, 2016년에 임용된 7·9급 공무원(1호봉)이 30년을 재직하고 각각 4급과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을 가정해 계산한 예상 연금액(대표값)이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와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모두 적용해 수치를 냈다. 개혁안을 적용한 7·9급 공무원의 월 수령액이 100만원에도 못 미쳐 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준 것이다. 한국연금학회가 마련한 현행 연금개혁안은 2016년을 기점으로 기여금 및 지급률이 달라진다. 2016년 이전 입사 공무원은 2026년까지 기여금을 월소득액의 7%에서 10%까지 올리고 수령액을 1.25%로 낮추는 반면, 2016년 이후 임용자는 기여금 4.5%, 수령액 1%를 적용한다. 개혁안에 따라 깎이는 수준도 재직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의 경우 222만원에서 개혁안 적용 이후 210만원으로 12만원이 깎이고 9급 공무원도 현행 183만원에서 173만원으로 10만원이 줄어든다. 반면 신규 공무원은 50% 가까이 수령액이 깎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16년 임용될 7급 공무원은 현행 177만원이지만 개혁안을 적용하면 96만원으로 81만원 가량 깎인 금액을 받는다. 9급 공무원도 현행대로 하면 14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개혁안 적용 후엔 64만원이 깎여 78만원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급 30년 뒤 수령액 70만원대…조사결과 ‘충격’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급 30년 뒤 수령액 70만원대…조사결과 ‘충격’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9급 30년 뒤 수령액 70만원대…조사결과 ‘충격’ 2016년에 임용되는 7급·9급 신입 공무원이 현재 제시된 연금개혁안에 따라 30년 재직 후 받게 될 공무원연금이 각각 90만원·70만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2일 공무원연금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신규 임용 공무원이 30년 재직후 수령할 연금액을 추산한 결과, 2016년 임용되는 9급 공무원의 월수령액은 76만원이라고 3일 보도했다. 7급 공무원의 수령액도 96만원으로 100만원에 못 미쳤다. 반면 같은 개혁안을 적용하더라도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은 210만원, 9급 공무원은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016년에 임용된 7급·9급 공무원과 각각 114만원, 97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1996년, 2006년, 2016년에 임용된 7·9급 공무원(1호봉)이 30년을 재직하고 각각 4급과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을 가정해 계산한 예상 연금액(대표값)이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와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모두 적용해 수치를 냈다. 개혁안을 적용한 7·9급 공무원의 월 수령액이 100만원에도 못 미쳐 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준 것이다. 한국연금학회가 마련한 현행 연금개혁안은 2016년을 기점으로 기여금 및 지급률이 달라진다. 2016년 이전 입사 공무원은 2026년까지 기여금을 월소득액의 7%에서 10%까지 올리고 수령액을 1.25%로 낮추는 반면, 2016년 이후 임용자는 기여금 4.5%, 수령액 1%를 적용한다. 개혁안에 따라 깎이는 수준도 재직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의 경우 222만원에서 개혁안 적용 이후 210만원으로 12만원이 깎이고 9급 공무원도 현행 183만원에서 173만원으로 10만원이 줄어든다. 반면 신규 공무원은 50% 가까이 수령액이 깎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16년 임용될 7급 공무원은 현행 177만원이지만 개혁안을 적용하면 96만원으로 81만원 가량 깎인 금액을 받는다. 9급 공무원도 현행대로 하면 14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개혁안 적용 후엔 64만원이 깎여 78만원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9급 공무원,30년후 연금으로 받는 돈이..‘충격’

    7·9급 공무원,30년후 연금으로 받는 돈이..‘충격’

    공무원연금 9급 70만원대, 7급 90만원대 ‘충격’ 2016년에 임용되는 7급·9급 신입 공무원이 현재 제시된 연금개혁안에 따라 30년 재직 후 받게 될 공무원연금이 각각 90만원·70만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2일 공무원연금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신규 임용 공무원이 30년 재직후 수령할 연금액을 추산한 결과, 2016년 임용되는 9급 공무원의 월수령액은 76만원이라고 3일 보도했다. 7급 공무원의 수령액도 96만원으로 100만원에 못 미쳤다. 반면 같은 개혁안을 적용하더라도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은 210만원, 9급 공무원은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016년에 임용된 7급·9급 공무원과 각각 114만원, 97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1996년, 2006년, 2016년에 임용된 7·9급 공무원(1호봉)이 30년을 재직하고 각각 4급과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을 가정해 계산한 예상 연금액(대표값)이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와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모두 적용해 수치를 냈다. 개혁안을 적용한 7·9급 공무원의 월 수령액이 100만원에도 못 미쳐 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준 것이다. 한국연금학회가 마련한 현행 연금개혁안은 2016년을 기점으로 기여금 및 지급률이 달라진다. 2016년 이전 입사 공무원은 2026년까지 기여금을 월소득액의 7%에서 10%까지 올리고 수령액을 1.25%로 낮추는 반면, 2016년 이후 임용자는 기여금 4.5%, 수령액 1%를 적용한다. 개혁안에 따라 깎이는 수준도 재직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의 경우 222만원에서 개혁안 적용 이후 210만원으로 12만원이 깎이고 9급 공무원도 현행 183만원에서 173만원으로 10만원이 줄어든다. 반면 신규 공무원은 50% 가까이 수령액이 깎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16년 임용될 7급 공무원은 현행 177만원이지만 개혁안을 적용하면 96만원으로 81만원 가량 깎인 금액을 받는다. 9급 공무원도 현행대로 하면 14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개혁안 적용 후엔 64만원이 깎여 78만원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최대 672곳 국감… 3대 핵심 키워드

    정치권이 2일 본격적인 국정감사 모드로 전환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2014년 국정감사 대상 기관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대상 기관 수는 역대 최대인 672곳으로 확정됐다. 여야도 국감 종합상황실을 개설하는 등 국감 체제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국감의 3대 핵심 키워드로는 ‘세월호 사고’ ‘증세 논란’ ‘대권 전초전’이 꼽힌다. 여야도 국감에서 치열한 정치 대결이 펼쳐질 것을 예상하고 공방 논리 마련에 돌입했다. 세월호 사고의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은 청와대를 상대로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해양경찰청 폐지, 국민안전처 신설 등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 성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관련 상임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을 챙기는 모습을 더 보여준 뒤 여기에서 얻어낸 지지를 세월호 후속 입법 처리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증세 문제도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기획재정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이 담뱃값 인상을 ‘서민 증세’로 보고 있다는 점이 뇌관이다. “흡연율 감소를 위한 담뱃값 인상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서민 증세’ 이전에 ‘부자 감세’부터 철회하라”는 게 야당 의원들의 기본 입장이다. 또 정부의 지방세, 자동차세 인상 방침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여당은 “지방정부 재정 확충을 위한 결정이며 22년 동안 물가는 5배 올랐는데 주민세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증세가 아닌 현실화”라며 증세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은 “증세는 없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약속을 깨트리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차기 대권을 둔 여야의 사전 기 싸움도 예상된다. 여당은 여야 통틀어 대선 후보 1위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야당은 박근혜 정부 성공 여부를 결정할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에 공격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차기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핵심 공격 포인트이자 각 진영의 심장부로 여겨진다. 서울시 국감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시장을 향한 대량 포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세의 초점은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 8명이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되면서 불거진 ‘낙하산 보은 인사’ 논란과 박 시장이 2012년부터 진돗개 3마리를 키운 비용 2346만원을 세금에서 전용했다는 의혹 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초이노믹스가 서민 경제를 악화시키고 재벌만 배부르게 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마다 제기돼 온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개혁 등의 현안도 국감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핵심 변수로 언제든지 등장할 채비를 갖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보니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보니

    공무원연금 9급 30년 뒤 70만원대…충격적 조사결과 보니 2016년에 임용되는 7급·9급 신입 공무원이 현재 제시된 연금개혁안에 따라 30년 재직 후 받게 될 공무원연금이 각각 90만원·70만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2일 공무원연금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신규 임용 공무원이 30년 재직후 수령할 연금액을 추산한 결과, 2016년 임용되는 9급 공무원의 월수령액은 76만원이라고 3일 보도했다. 7급 공무원의 수령액도 96만원으로 100만원에 못 미쳤다. 반면 같은 개혁안을 적용하더라도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은 210만원, 9급 공무원은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2016년에 임용된 7급·9급 공무원과 각각 114만원, 97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1996년, 2006년, 2016년에 임용된 7·9급 공무원(1호봉)이 30년을 재직하고 각각 4급과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을 가정해 계산한 예상 연금액(대표값)이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와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모두 적용해 수치를 냈다. 개혁안을 적용한 7·9급 공무원의 월 수령액이 100만원에도 못 미쳐 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준 것이다. 한국연금학회가 마련한 현행 연금개혁안은 2016년을 기점으로 기여금 및 지급률이 달라진다. 2016년 이전 입사 공무원은 2026년까지 기여금을 월소득액의 7%에서 10%까지 올리고 수령액을 1.25%로 낮추는 반면, 2016년 이후 임용자는 기여금 4.5%, 수령액 1%를 적용한다. 개혁안에 따라 깎이는 수준도 재직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199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의 경우 222만원에서 개혁안 적용 이후 210만원으로 12만원이 깎이고 9급 공무원도 현행 183만원에서 173만원으로 10만원이 줄어든다. 반면 신규 공무원은 50% 가까이 수령액이 깎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16년 임용될 7급 공무원은 현행 177만원이지만 개혁안을 적용하면 96만원으로 81만원 가량 깎인 금액을 받는다. 9급 공무원도 현행대로 하면 14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개혁안 적용 후엔 64만원이 깎여 78만원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스쿨 탐방]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로스쿨 탐방]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로스쿨 탐방’이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인터뷰를 끝으로 13회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한다. 신 이사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중간평가하며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로스쿨이 2009년 첫걸음을 내디딘 뒤 현재까지 성과를 총평해 달라. -현재 3기까지 변호사 자격증 취득자 4500여명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이 내년도 3년 경력법관 임용의 첫 대상자가 된다. 100명 정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로스쿨 도입이 된 이후 첫 단계 성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고시 낭인’을 비롯해 폐쇄적인 법조문화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로스쿨은 법조 제도를 개혁하자는 사회적 토론과 고민의 산물이다. 성과를 총평하기엔 아직 이른 점이 있지만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으로 치면 일어나서 첫걸음을 내디딘 정도랄까. 외풍을 이겨내고 잘 뛰어가도록 하는 게 과제다. →로클럭 필기시험 논란 등 여전히 수준 저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법관 임용과 관련해 필기시험을 보는 건 실력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법관 임용에 지원하는 사람은 사법고시와 군 법무관, 로스쿨 1기생 등이다. 현실적으로 로스쿨 출신은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가 안 되기 때문에 사법연수원과 같은 평가지표가 없다는 고민이 있어서 필기시험을 보는 것으로 이해한다. 차별로 보진 않는다. 임용 공정성을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수준 저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 실력 차라는 건 어느 집단이나 존재한다. 물론 1년에 1500여명의 변호사를 배출하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법시험 출신인데도 소장 하나 제대로 못 쓰는 변호사가 있는 것 또한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냉정한 현실이다. 솔직히 실력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은 선입견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그건 법조인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 →일부에선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자고 주장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이해한다. 특히 취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 나오는 지방대 로스쿨 쪽에서 그런 주장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성적 공개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별 서열화와 과열경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지금도 개인 성적은 본인 열람이 되고, 변호사 모의시험을 전국 단위로 할 때 본인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본인은 다 알지 않느냐. 취업할 때는 그 정도 요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스쿨’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사법시험 준비부터 합격과 연수까지 과정을 사회 전체적으로 따진다면 사법시험만큼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어디 있겠는가. 합격한 사람만 놓고 보면 비용이 얼마 안 들지 모르지만 10년 넘게 시험준비에만 매달리다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등록금 문제로 돈스쿨 비난을 받지만, 사법시험 준비하는 사람 중에 국가에서 장학금 받으면서 하는 사람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오히려 등록금 대비 43%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게 로스쿨이다. 그 비용까지 감당하려면 높은 수준의 등록금이 불가피하다는 사정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인가. -그렇다. 차라리 경제적 취약계층에 로스쿨이 전액 지급하는 장학금을 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로스쿨 등록금 인하도 가능하다고 본다. 로스쿨은 사법연수원이 하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예산이 현재 370억원가량인데 그 정도만이라도 로스쿨에 지원해 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로스쿨 제도가 지속가능하려면 불합리한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를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맞다. 지금과 같은 합격률 방식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력 없는 사람까지 변호사 자격증을 주자는 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일정한 기준 이상이면 자격증을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 현재는 입학정원 대비 75%(약 1500명)로 합격자 수를 제한하는 방식인데, 그렇게 되면 시험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이듬해 시험에 재응시하는 숫자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합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응시자 기준 최소 75% 정도로만 고쳐도 상당한 개선이 될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 →서울-지방대 로스쿨 취업률 문제를 비롯해 차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존재한다. 해법 혹은 대안은. -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변호사시험 합격률 문제가 자격시험화한다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지금처럼 합격자를 정하든 자격시험화하든 취업 등은 경쟁에 맡길 수밖에 없으니까. 자격시험으로 하면 왜 좋아질까. 지방 로스쿨에서도 나름대로 특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걸 봐야 한다. 그럼 자생력이 있는 법조인 양성학교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지금 같은 구조에선 변호사시험 합격률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학교별 특성화 과정이 껍데기만 남게 되고, 그럼 변호사들끼리 변별력이 약해진다. 그런 구조에선 학교 졸업장을 우선 쳐다보게 된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 졸업장이 아니라 실력을 먼저 봐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내년부터 7급도 적용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내년부터 7급도 적용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실시 중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내년 시험부터 7급 공채에서도 실시된다. 정부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내년도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007년 도입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지역 대학 출신이 전체 합격 인원의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예정인원을 초과해 합격시켜주는 제도다. 내년부터 7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도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확대한다.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 시행되고 있는 저소득층 구분 모집은 현행 ‘1% 이상’에서 내년부터 ‘2%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3차(면접)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은 다음 연도 PSAT, 영어, 한국사 등 1차 시험이 면제된다. 한편 개정안에는 공무원채용 체력검사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금지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를 부정행위로 명확하게 규정해 향후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더 신속한 시험 진행을 위해 원서접수 취소기간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테니스 男복식 임용규·정현 28년 만에 金…이형택은 잊어라

    테니스 男복식 임용규·정현 28년 만에 金…이형택은 잊어라

    “한국에선 아직도 테니스 하면 이형택을 떠올린다. 그보다 더 높은 걸 일구겠다.” 28년 만에 한국을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정상에 올려놓은 임용규(23·당진시청)는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삼일공고), 임용규가 29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의 사케즈 미네니-사남 싱 조를 2-0(7-5 7-6<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대회 김봉수-유진선 조의 우승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우승이 아니었다면 한국 테니스는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할 뻔했다. 남녀 단체전 등 앞서 열린 6개 종목에서 한국은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둘은 또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끊겼던 금맥도 다시 이었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정현은 “기쁘다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한 뒤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고 싶다. 군 문제가 해결돼 2년이라는 시간을 벌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용규는 “(정현과) 조를 이룬 건 작년 10월부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통해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인생 최대의 모험을 해 보자고 다짐했다. 단식뿐 아니라 복식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낮 12시에 시작할 계획이었던 결승전은 우천으로 오후 3시 30분이 돼서야 겨우 시작됐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싱은 광저우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파트너 미네니는 194㎝의 거구에서 내리찍는 서브로 한국을 위협했다. 정-임 조는 때로는 끈끈한 협동 플레이로, 때로는 정면 승부로 점수를 쌓았다. 1세트 두 팀은 각자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이어 갔다. 결국 게임 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한 한국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게임 스코어 5-5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경기는 1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또다시 접전이 이어졌다. 한 게임씩 주고받은 뒤 6-6 타이브레이크. 그러나 정현이 패싱샷과 포핸드를 상대 코트에 잇달아 꽂아 넣어 5-1로 달아난 뒤 인도의 추격을 7-2로 막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시립대에 낙하산 인사” 김태호, 박원순 정조준

    “시립대에 낙하산 인사” 김태호, 박원순 정조준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김태호 최고위원이 29일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서울시립대가 박 시장 최측근들의 낙하산 임용 문제로 큰 논란이 일고 있다”며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권오중씨와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씨가 연구 목적 초빙교수로 임용됐고 초대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형주씨는 서울 지하철역사 사업 건과 관련해 뇌물수수죄로 1심에서 실형 1년을 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여전히 월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 목적의 초빙 교수는 출근하지 않아도 월 500만원 정도의 급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박 시장이 벌써부터 야권 차기 1위 주자로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시립대를 자신의 인력을 관리하는 합숙소로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며 “서울시립대의 총장 임명권과 예산 지원 등에 서울시장이 절대적 영향권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 사죄하고 원상복귀를 해야 된다”며 “감사원에 서울시립대의 초빙교수 운영에 관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서울시립대 연구 초빙교수는 현장경험을 학생들에게 강의하기 위해 1996년 만들어진 제도”라며 “연구소장 추천을 통해 대학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월 500만원 급여는 규정에 의한 것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무원연금 수령 5명 중 1명이 60세 미만

    공무원연금 수령 5명 중 1명이 60세 미만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급자 5명 중 1명꼴로 나이가 60세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40세 미만의 젊은 층 중에서도 148명이 공무원연금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60~65세 이후부터 수령하도록 이미 제도가 바뀌었지만 공무원연금은 조기 수급자가 상당수 존재하는 데 따른 것으로 이 부분도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 수급자 36만 3017명 중 60세 미만은 18.5%인 6만 7330명이었다. 40세 미만은 148명(0.04%), 40세 이상~50세 미만 9611명(2.6%), 50세 이상~60세 미만 5만 7571명(15.9%)이었다. 현행 공무원연금제도상 1996∼2009년 임용된 공무원은 60세부터,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1996년 이전 임용자는 2000년 기준으로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이면 나이와 관계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퇴직자도 56세부터 수령할 수 있다. 연금 수령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연금 수급자는 올해 6월 기준 37만 5069명으로 10년 전인 2004년(19만 3553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80세 이상은 2만 2194명(6.1%)으로 2012년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다. 조 의원은 “수급자 증가, 국민 부담 가중 등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현실화되면서 교원들의 ‘명예퇴직 신청’도 늘고 있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퇴 신청 교원은 지난해 5946명에서 올해 1만 3376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한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거리집회를 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임용고시 7년 뒷바라지 남편 배신한 女교사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남편을 배신하고 외도한 여교사가 거액의 이혼 위자료를 물어주게 됐다.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 B(38)씨와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A(41)씨는 2011년 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겨울방학이 됐는데도 집에 오지 않는 데다 종종 누군가와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혼을 제안하는 아내의 이메일을 받자 심증은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A씨는 2012년 3월 지방의 아내 집에 불쑥 내려갔다가 간통 현장을 목격했다. 아내는 주말부부 생활을 하며 자주 이용했던 기차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 결혼 뒤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아내가 교사 자격증을 따겠다며 교대 편입시험을 준비한 2004년부터 임용시험에 합격해 교사가 되기까지 7년간 뒷바라지한 A씨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A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김용석)는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女검사 天下

    女검사 天下

    지난 7월 24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 앞 주차장. 한 ‘사내’가 승용차에 올라타자 건장한 남성 6명이 일시에 차량을 에워싼 뒤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석에 올라탄 사내를 제압했다. 사내는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결국 그의 두 손엔 수갑이 채워졌다. 6개월에 걸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 수사관들의 잠복수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사내는 수도권 최대 필로폰 판매 조직을 결성한 마약사범 마모(47)씨였다. 마씨는 필로폰 공급 사슬의 최고 윗선으로 마약 시장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유리천장’ 허물어져… 女검사장 시대 열려 같은 시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는 원지애(41·사법연수원 32기) 검사가 실시간으로 수사관들과 호흡하며 그들을 지휘했다. 검사실에는 원 검사 외에 한 명이 더 있었다. 바로 원 검사의 12살 된 아들이었다.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된 아들에게 선물을 함께 골라 주겠노라 굳게 약속했지만 일주일째 미뤄 오던 터였다. 이날만큼은 약속을 지키려고 오후 7시에 아들과 만났지만 마씨의 행적을 포착했다는 수사관들의 보고를 받고 부리나케 아들과 함께 발길을 검찰청사로 돌렸다. 원 검사는 체포된 마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아들과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여성 검사는 고달프다. ‘거악 척결’이라는 검사로서의 사명과 화목한 가정을 꾸려야 하는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도 맞서야 한다.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도 여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검찰 내 여성 검사는 소수였고, 검찰은 여전히 남성 위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검찰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선배 여성 검사들이 부딪히고 깨지면서도 소임을 수행해 온 덕에 검찰이 ‘금녀의 기관’이라는 말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됐다. 우선 여성 검사가 대폭 늘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9월 현재 전체 검사는 1982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6.8%인 532명에 이른다. 검사 4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2004년 103명에서 10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부장검사급 이상 간부는 아직 18명(3%)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조희진(52·19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오르며 검찰 창설 65년 만에 여성 검사장 시대를 여는 등 굳건하던 ‘유리 천장’도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1990년 임용된 그는 여성 최초 부장검사, 여성 최초 지청장 등 각종 ‘1호 여검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 ‘마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강력부와 특별수사부, 공안부 등도 이젠 더 이상 ‘남성 검사만의 영역’이 아니다. ‘여성 칼잡이’가 더 무섭다는 얘기도 나온다. 원 검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부 검사’다. 2004년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근무한 정옥자(45·29기) 부부장검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력부에 배치됐다.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2009년 대구지검에서 최초로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 배치된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올 때까지 줄곧 강력부에서 뛰고 있다. ●강력부 원지애 검사 ‘자타 인정 강력 전문’ 어릴 적 꿈이 ‘조폭 잡는 검사’였다. 그만큼 강력부 업무 자체를 좋아한다. 과학고에 진학했지만 검사가 되고 싶어 일반고로 전학했을 만큼 소신도 뚜렷했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강력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직 폭력배가 미화되는데 초임 검사 시절 조폭이 가담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들의 악함을 알게 됐다”면서 “수사를 통해 그들의 폭력성과 실상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업무에 집중할수록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줄어드는 건 피할 수 없으면서도 늘 안타깝다. 원 검사는 이른 새벽 출근해 자정 무렵 퇴근하는 날이 다반사다. 일요일도 쉬는 날이 거의 없다. 마약사범을 검거하면 구속시킬 때까지는 집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깨어 있는 아이를 볼 기회는 토요일이 유일하다. 이마저 몸이 피곤해 놀아 주기가 쉽지 않다. 원 검사는 “검사를 꿈꾸던 아들이 돈도 못 벌고 힘들기만 한 일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그냥 돈 많이 버는 변호사로 개업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일부 일보다 가정 우선… 檢수뇌부 ‘고민’ 그러나 죄질이 나쁜 거물급 피의자들을 구속했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한다. 특히 마약사범은 자신의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해 공범을 꼬드기거나 증거를 없애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철저히 파고들어 응분의 처벌을 받게 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마씨를 검거했을 때도 그랬다. 원 검사는 “잠복수사가 많고 피의자들이 거칠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관들과 함께 고생한 끝에 범죄자들을 검거하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동료 의식과 성취감이 강력부 검사로서 갖는 자부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같은 검찰청 공안2부의 서경원(36·35기) 검사도 일이 즐겁다. 공안업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서 검사는 2011년 2월부터 대구지검 공안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판부를 거쳐 공안2부로 자리를 옮겼다. 본인이 원한 길이다. 서 검사는 “노동자와 사용자 등 사회집단 간 갈등이라든지, 국가관이나 인생관의 갈등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면서 “직책이 주는 무게와 어려움이 있지만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그 역시 바쁘기는 원 검사와 마찬가지다. 6살짜리 딸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부모 스스로 자기 일에서 보람을 찾고 즐거워야 자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대신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에는 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는 등 검사에서 엄마로 변신한다. 물론 모든 여성 검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검찰 수뇌부의 고민도 깊다. 업무 능력에 다소 편차를 보이거나 일보다는 가정을 더 챙기려는 경우도 일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 검사장은 “일부 여성 검사들이 야근을 힘들어하거나 수사력이 부족해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선도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수사력 강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진숙(50·22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대검찰청 검찰미래기획단은 기획, 특수, 공안, 강력 분야를 먼저 경험한 여성 검사를 연사로 초청해 후배들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검찰 릴레이 포럼’을 열고 있다. 원 검사는 새내기 검사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기업 수사는 회계나 계좌 분석 등을, 국제조직과 연계된 범행이 많은 조직폭력이나 마약 분야는 어학을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 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면서 “돌파력과 장악력 등은 성격이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실력만 갖추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심 분야 꾸준한 공부를… 실력이 우선” 여성 검사 근무 환경 개선은 검찰의 숙제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여검사는)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여성 검사들이 역량을 강화해 능력을 발휘하는 일은 개인뿐 아니라 검찰 조직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월부터 ‘모성 보호에 관한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 미만인 여성 검사 등은 당직업무에서 빼 주기로 했다. 변사체 검시업무나 변사 사건 수사 지휘업무 등에서도 제외시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모로 유명한 ‘마약·조폭’ 女검사,실제로 보니…

    미모로 유명한 ‘마약·조폭’ 女검사,실제로 보니…

    지난 7월 24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 앞 주차장. 한 ‘사내’가 승용차에 올라타자 건장한 남성 6명이 일시에 차량을 에워싼 뒤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석에 올라탄 사내를 제압했다. 사내는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결국 그의 두 손엔 수갑이 채워졌다. 6개월에 걸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 수사관들의 잠복수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사내는 수도권 최대 필로폰 판매 조직을 결성한 마약사범 마모(47)씨였다. 마씨는 필로폰 공급 사슬의 최고 윗선으로 마약 시장에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유리천장’ 허물어져… 女검사장 시대 열려 같은 시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는 원지애(41·사법연수원 32기) 검사가 실시간으로 수사관들과 호흡하며 그들을 지휘했다. 검사실에는 원 검사 외에 한 명이 더 있었다. 바로 원 검사의 12살 된 아들이었다.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된 아들에게 선물을 함께 골라 주겠노라 굳게 약속했지만 일주일째 미뤄 오던 터였다. 이날만큼은 약속을 지키려고 오후 7시에 아들과 만났지만 마씨의 행적을 포착했다는 수사관들의 보고를 받고 부리나케 아들과 함께 발길을 검찰청사로 돌렸다. 원 검사는 체포된 마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아들과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여성 검사는 고달프다. ‘거악 척결’이라는 검사로서의 사명과 화목한 가정을 꾸려야 하는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도 맞서야 한다.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도 여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검찰 내 여성 검사는 소수였고, 검찰은 여전히 남성 위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검찰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선배 여성 검사들이 부딪히고 깨지면서도 소임을 수행해 온 덕에 검찰이 ‘금녀의 기관’이라는 말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됐다. 우선 여성 검사가 대폭 늘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9월 현재 전체 검사는 1982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6.8%인 532명에 이른다. 검사 4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2004년 103명에서 10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부장검사급 이상 간부는 아직 18명(3%)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조희진(52·19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오르며 검찰 창설 65년 만에 여성 검사장 시대를 여는 등 굳건하던 ‘유리 천장’도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1990년 임용된 그는 여성 최초 부장검사, 여성 최초 지청장 등 각종 ‘1호 여검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 ‘마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강력부와 특별수사부, 공안부 등도 이젠 더 이상 ‘남성 검사만의 영역’이 아니다. ‘여성 칼잡이’가 더 무섭다는 얘기도 나온다. 원 검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력부 검사’다. 2004년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근무한 정옥자(45·29기) 부부장검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력부에 배치됐다.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2009년 대구지검에서 최초로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 배치된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올 때까지 줄곧 강력부에서 뛰고 있다. 능력 못지 않게 뛰어난 미모로도 유명하다. ●강력부 원지애 검사 ‘자타 인정 강력 전문’ 어릴 적 꿈이 ‘조폭 잡는 검사’였다. 그만큼 강력부 업무 자체를 좋아한다. 과학고에 진학했지만 검사가 되고 싶어 일반고로 전학했을 만큼 소신도 뚜렷했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강력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직 폭력배가 미화되는데 초임 검사 시절 조폭이 가담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들의 악함을 알게 됐다”면서 “수사를 통해 그들의 폭력성과 실상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업무에 집중할수록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줄어드는 건 피할 수 없으면서도 늘 안타깝다. 원 검사는 이른 새벽 출근해 자정 무렵 퇴근하는 날이 다반사다. 일요일도 쉬는 날이 거의 없다. 마약사범을 검거하면 구속시킬 때까지는 집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깨어 있는 아이를 볼 기회는 토요일이 유일하다. 이마저 몸이 피곤해 놀아 주기가 쉽지 않다. 원 검사는 “검사를 꿈꾸던 아들이 돈도 못 벌고 힘들기만 한 일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그냥 돈 많이 버는 변호사로 개업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일부 일보다 가정 우선… 檢수뇌부 ‘고민’ 그러나 죄질이 나쁜 거물급 피의자들을 구속했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한다. 특히 마약사범은 자신의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해 공범을 꼬드기거나 증거를 없애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철저히 파고들어 응분의 처벌을 받게 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마씨를 검거했을 때도 그랬다. 원 검사는 “잠복수사가 많고 피의자들이 거칠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관들과 함께 고생한 끝에 범죄자들을 검거하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동료 의식과 성취감이 강력부 검사로서 갖는 자부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같은 검찰청 공안2부의 서경원(36·35기) 검사도 일이 즐겁다. 공안업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서 검사는 2011년 2월부터 대구지검 공안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판부를 거쳐 공안2부로 자리를 옮겼다. 본인이 원한 길이다. 서 검사는 “노동자와 사용자 등 사회집단 간 갈등이라든지, 국가관이나 인생관의 갈등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면서 “직책이 주는 무게와 어려움이 있지만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그 역시 바쁘기는 원 검사와 마찬가지다. 6살짜리 딸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부모 스스로 자기 일에서 보람을 찾고 즐거워야 자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대신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에는 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는 등 검사에서 엄마로 변신한다. 물론 모든 여성 검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검찰 수뇌부의 고민도 깊다. 업무 능력에 다소 편차를 보이거나 일보다는 가정을 더 챙기려는 경우도 일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 검사장은 “일부 여성 검사들이 야근을 힘들어하거나 수사력이 부족해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선도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수사력 강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진숙(50·22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대검찰청 검찰미래기획단은 기획, 특수, 공안, 강력 분야를 먼저 경험한 여성 검사를 연사로 초청해 후배들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검찰 릴레이 포럼’을 열고 있다. 원 검사는 새내기 검사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기업 수사는 회계나 계좌 분석 등을, 국제조직과 연계된 범행이 많은 조직폭력이나 마약 분야는 어학을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 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면서 “돌파력과 장악력 등은 성격이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실력만 갖추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심 분야 꾸준한 공부를… 실력이 우선” 여성 검사 근무 환경 개선은 검찰의 숙제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여검사는)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여성 검사들이 역량을 강화해 능력을 발휘하는 일은 개인뿐 아니라 검찰 조직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월부터 ‘모성 보호에 관한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 미만인 여성 검사 등은 당직업무에서 빼 주기로 했다. 변사체 검시업무나 변사 사건 수사 지휘업무 등에서도 제외시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도 정규직 인정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정규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창근)는 25일 기아차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99명이 기아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468명에 대해 “기아차 근로자 지위가 인정되고, 기아차에 고용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임금 및 손해배상금 청구에 대해서는 111억원 중 16억원을 인용했다. 기아차에 신규 임용된 28명의 청구는 각하되고 고용기간 입증이 부족한 1명의 청구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기아차가 이들의 작업 장소·시간·속도 등을 결정하고 작업 내용을 지휘·감독했다”면서 “기아차와 사내협력업체 사이의 도급계약은 실질적으로는 근로자 파견계약”이라고 판단했다. 선고 뒤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가 한국전력 부지 매입을 위해 내던진 돈 중 1조원만 가지고도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도 남는다”면서 “즉각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전 사회적 비난과 질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베 교사 초등생 제자에 “로린이” 부르며, 성매매 경험담까지 ‘경악’

    일베 교사 초등생 제자에 “로린이” 부르며, 성매매 경험담까지 ‘경악’

    일명 ‘일베교사’가 지역을 옮겨 교사로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A교사는 경남도교육청의 초등교사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뒤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과거 A교사는 2012년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임용고시 합격증과 함께 기간제 교사로 일할 당시 초등학교 제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올리고 ‘로린이’라며 제자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글을 올렸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부르는 말이다. A교사는 이밖에도 다양한 성매매 경험담을 쓴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파문이 일자 A교사는 사과문을 올리고 2013년에 임용포기서를 제출했었지만, 지역을 옮겨 다시 교사로 임용됐다. 이 같은 소식에 학교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A 교사에 관해 반발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교사는 3주간 병가를 낸 상태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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