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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인하대 이사직 물러나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파문이 인하대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인하대 교수회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 재단 이사장의 직계 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족벌 경영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이사장이며 장녀 조 전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이사진이 구성돼 있다. 인하대 이사직은 조 전 부사장이 항공기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사퇴하지 않은 유일한 직책이다. 교수회는 이어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사태는 그간 쌓인 적폐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재단과 모기업 대한항공은 물론 우리 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하대 총장직은 연이어 3대째 파행적으로 유지돼 왔다. 홍승용 11대 총장은 2008년 12월 말 이사회에 참석한 뒤 갑자기 퇴진했다. 당시 조 이사장도 참석한 이사회에서 조현아 이사가 교수 임용과 관련해 홍 총장에게 막말하며 서류를 던진 직후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본수 12대 총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 총장 역시 이사진과 매끄럽지 못한 관계였다는 풍문이 돌았다. 박춘배 13대 총장은 공교롭게도 미국 뉴욕 공항에서 땅콩 회항 사태가 발생한 지난 8일 돌연 사직서를 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저부터 반성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천영길△산업기술개발과장 유법민△산업기술시장과장 김동주◇파견△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김현철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임용△신고심사심의관 이경만 ■경찰청 ◇총경 <경찰서장>△서울광진 반기수△서울강서 최호열△안산상록 신상석△김해중부 이정동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이종건△산림환경보호과장 김용관 ■농협금융지주 ◇부장△기획조정 허원웅△경영지원 김재기△홍보 여종균△리스크관리 허충회◇단장△IT정보전략 이원삼△투자전략 김익수 ■농협은행 ◇부장△감사 금순섭△영업추진 백태일△개인고객 신인식△투자금융 배영훈△국제업무 문영식△공공금융 서기봉△농식품금융 서상출△스마트금융 손병환△상품개발 이임훈△업무지원 최규식△신탁 최광수△종합기획 이기준△미래전략 임정수△총무 김훈△인사 이구환△리스크관리 박철홍△신용감리 이광석△카드신용관리 정강희△카드기관사업 권기수△정보보호 이정익△IT보안 연기현△IT전환추진 한정열△IT채널개발 서재원◇단·원장△자금운용지원단 심재현△인재개발원 황관순 ■농협생명 ◇본부장△경영기획 김정식△경영지원 김동일△자산운용 하정호△투자금융 소원형△마케팅전략 권용범△고객지원 원종찬
  •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악수하면서 장난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혔다고 성추행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를 텐데 전방에서 대대장이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성추행으로 간주할까요?”(A 육군 대령) “개인적으로 여군들과 같이 근무하면 불편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10여년 전 야간 당직표를 짰었는데 당시 사관학교 출신 첫 여군 장교들은 당직 근무를 세우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와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군들이 행정적 일 처리는 꼼꼼히 잘하지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1년 이상 자리를 비우면 민폐 아닌가요?”(B 공군 중령) 지난 9일 영관급 장교 2명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나온 일부 남성 장교들의 반응이다. 여군의 숫자는 9253명(올 9월 30일 기준)으로 장교의 6.7%, 부사관의 4.5%에 달한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혀 ‘여군 1만명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하지만 여군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은 남성 위주의 조직인 군이 ‘성장통’을 앓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인사 불이익 등 우려… 성폭력 피해 숨기면 안 돼 육군은 올해 포병, 방공 등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전투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다. 해군은 2017년부터 잠수함에 승선할 여군 장교를 선발해 3000t급 이상 잠수함에 태울 방침이다. 여군의 증가와 역할 확대에 따라 점차 부각되는 성(性)군기 위반 문제는 그동안 이에 둔감했던 군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군을 상대로 한 성범죄 건수는 59건으로 2010년 13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18일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10월 전체 여군을 대상으로 성범죄 피해 특별 신고를 받았지만 불과 3건이 접수됐다. 인사 불이익 등 보복이 두려워 숨겨진 피해를 감안하면 전투병과 확대에 따라 성범죄가 늘어나고 전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여성의 전투 임무 확대가 객관적 능력 검증이 아닌 정치·사회적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반발도 만만찮다. 전차나 잠수함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병들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다는 점에서 성범죄 위험 확산 등 논란이 돼 왔다. 포병의 경우 포를 발사할 때의 소음과 충격파로 임신을 앞둔 여군들의 모성보호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는 아직 포병·기갑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았고, 해군도 위험성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특수전 임무(UDT)·심해잠수구조(SSU) 대원은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실장(예비역 해군 대령)은 “잠수함의 경우 한 번 바다로 나가면 한 달 동안 육지로 돌아오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여성 승조원이 탑승하게 되면 화장실을 공유하는 문제 등으로 기존 승조원들이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며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는 전 세계적 추세다. 모병제 국가인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1만 4000여명(14.6%)의 여군을 운용하지만 근접 전투에는 여군의 배치를 허용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보병·기갑·전투공병 등 일부 병과는 제한해 왔고 여군은 정보 분석, 수송 임무 등에 주로 투입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2011년 여군의 잠수함 복무 금지 정책을 폐기했고 규모가 큰 잠수함부터 여군의 배치를 허용했다. 지난해부터는 여군 장병 전장 배치 금지 규정을 일괄 폐지해 최전방에서의 전투 임무를 여군들에게 개방, 남성만 배치했던 보직 23만개를 2016년까지 여군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남녀 모두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병력 18만여명 가운데 여군이 33%인 6만 2000여명을 차지한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여군의 전투 직위 배치가 남군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무, 교육, 복지 지원 등의 임무를 맡겼고 2.5%만 전투병과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도 2000년부터는 남부 국경을 순찰하는 남녀혼성보병부대와 여군이 지휘하는 저격소대도 창설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포병 개방 제한해야 그럼에도 남녀의 육체·생리적 차이는 여전히 과제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예비역 육군 소장)은 “전방 사단장 시절 여군 보병들이 생리적 문제 때문에 행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군 입장에서 여군 전용 공간을 신설해야 하는 부담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전시에 여군들이 포로가 됐을 경우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여군은 행군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생리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해결하기 어려워 전술 행군 하루 전에 물이나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고 밝혔다.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에는 줄어드는 남성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한 여성 인력 확대 정책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래의 전쟁이 하이테크전으로 진화하면서 전통적인 군인의 남성다움과 완력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 전투병과(보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예비역 육군 준장은 “첨단화된 미래 전장에서의 전투력 발휘는 신체적 능력만이 아닌 정신력, 두뇌 등 종합적인 능력과 연관이 있다”며 “여군이 남군보다 약하다는 시각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근접 전투를 수행하는 데 여군을 배치하면 해당 부대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모성보호를 강화한다면서 전투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윤중기 안동과학대학교 의무부사관과 교수는 “여군이 지적 수준·감성 등에서 남군보다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병과와 보직을 개방하는 기본적 방향은 맞다”면서도 “포병도 육체적으로 힘든 구식 포는 여군이 다루는 것을 제한하는 등 남녀 구분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군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 멀어 여군들의 고충은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여군이 임신할 경우 출산휴가를 90일 받을 수 있다.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면 120일로 늘어난다. 군 당국은 지난 3년간 임신한 여군이 매년 400명 안팎이라고 추산한다. 이 밖에 육아휴직한 여군은 2010년 554명에서 지난해 987명으로 늘었다. 군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에 따른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시 예비역을 현역 군인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네 살 아들을 키우는 한 여군 대위는 “군부대 주위에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는 등 과거보다 육아 여건이 개선됐음을 느낀다”면서도 “육아휴직할 때 동료들이 뒤에서 수군거릴까 봐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군의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부 군인이 많은 여군의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 1.58명으로 한국 전체 평균 1.19명을 상회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2012년 실시한 여군 인권 상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군들의 45.2%가 현재 배우자와 같이 살지 못하는 별거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해군은 많은 여군이 부모나 친·인척에게 양육을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여군을 대상으로 연고지 선택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군들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남군들이 부담스럽다. 또 회식 자리에 동석을 요구받거나 술을 따르라는 지시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군은 최근 특정인을 지정해 술을 마시지 말고 회식 장면을 감시하라는 ‘회식지킴이’제도까지 도입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여군의 역할 확대와 이를 위한 사회적 비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평가된다. 여군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과 병영 고충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군 전체의 여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개별 부대 지휘관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장은 “여성 인력의 활용 문제는 지휘관의 능력과 의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과 사를 구분할 지휘권의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여군에 대한 성폭력 문제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은 현재 군에서 여군의 숫자가 소수이기 때문”이라며 “여군 인력을 2030년까지 7만 5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오징어와 신춘문예/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오징어와 신춘문예/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제자들이 신춘문예에 투고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대학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스승에게 앞으로 삼 년 안으로 신춘문예에 제자를 등단시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런 지가 벌써 15년이 흘렀건만 아직까지 한 명의 제자도 등단시키지를 못했다. 그래서 늘 스승 뵙기가 면구스러울 뿐이다. 그런데도 한 달 전 스승에게 지키기 어려울 듯한 약속을 또 했다. “선생님, 올해는 꼭 제 제자가 등단할 겁니다, 그때 선생님 모시고 제자 등단 축하 여행을 가겠습니다”라고. 올 일년 내내, 제자들에게 만약 등단 못하면 문학 때려 치워라 협박도 하고, 등단하면 일년 내내 밥과 술을 사 주겠노라고 어르기도 하면서 작품을 쓰도록 다그쳤다. 제자들은 지금쯤 아마 전화기에 목매고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아서 당선 취소가 되면 어떡하느냐라는 걱정 아닌 걱정으로. 내 제자만 그러겠는가. 이번 신춘문예에 응모한 모든 이들 또한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속초에 살면서 소설을 쓰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속초에 도착해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바닷가로 향했다. 한적한 겨울 바다를 거닐다 보니 후회가 밀려왔다. 올 초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말(馬)처럼 문학만을 향해 땀을 흘리며 달려갈 것을 결심했건만, 한 해를 보내는 자리에서 보니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오징어 가공 공장을 지나게 되었다. 바람막이도 없는 공장 마당 작업장에 생물 오징어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수십명의 사람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루 작업량이 한 사람당 수백 마리는 될 듯해 보였다. 겨울 해풍이 몰아치는데도 아주머니들은 난로 하나 없이 쪼그리고 앉아, 연신 차가운 물에 오징어를 씻어가면서 칼로 오징어 배를 가르고 내장을 분리하고 있었다. 그 손놀림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가히 오징어 손질의 달인이라 할 만했다. 나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잠깐 휴식을 취하는 한 분에게 다가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말을 걸었다. 연세가 무척 든 할머니였는데, 추위 탓인지 얼굴이 몹시도 꺼칠꺼칠하고 푸르죽죽했다. 힘들지 않느냐고 여쭙자, 할머니는 뭐가 힘드냐며, 평생을 해 온 일이라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저녁 무렵 친구를 만나 시원한 맥주 한 잔에 마른오징어 구이를 뜯어 잘근잘근 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겨울 밤바다와 친구와 한 잔의 술에 가슴이 확 트였다. 자리를 옮기기 위해 일어서는데 접시에 남은 오징어 다리 몇 개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그냥 두고 나왔겠지만 나는 그것을 소중한 보물인 듯 싸서 들고 나왔다. 친구와 방파제에 앉아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으로 반짝이는 밤바다를 보다가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제자들에게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놈만 연락하고 떨어진 놈은 일절 연락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그럴 것이 아니었다. 당선되든 떨어지든 제자 모두를 데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속초 바다를 다시 찾아 달인 할머니를 뵙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들은 깨달을 것이다. 평생을 바쳐 맛있는 오징어를 만든다는 의식으로 살아온 저 할머니처럼, 삶의 전부를 바쳐 인간다운 삶을 갈망하는 작품을 쓰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치열하게 문학을 할 때, 작가가, 그것도 달인의 경지에 오른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런데 내 얼굴이 먼저 확 달아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종일 쪼그리고 앉아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오징어 손질을 하는 저 할머니처럼, 나는 그렇게 올 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소중한 문학과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삶의 귀중한 시간을 저 멀리 내팽개쳐두고 마냥 늘어져 있었다. 스승 뵙기가, 또 제자들 보기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바닷바람이 자꾸 내 볼을 세차게 때렸다. 친구는 연말에 소설집을 낸다면서 내게 해설을 부탁했다. 소설책을 내는 친구와 문학을 멀리한 나. “이 친구가 한 수 가르쳐주려고 나를 부른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아까 가지고 나온 오징어 다리를 씹었다. 단물이 입안에 가득 고였다.
  • “친척 유관순 얘기 듣고 자라… 외교관 꿈 품었어요”

    “친척 유관순 얘기 듣고 자라… 외교관 꿈 품었어요”

    ‘외교관 후보자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은 유미진(26·여)씨의 얼굴에는 다양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교관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외교관 후보자 과정은 대학원 2년 수업을 1년에 압축해 놓았다고 할 정도로 빡빡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유씨가 외교관을 선택한 것은 집안의 영향이 컸다. 유씨의 할아버지는 유관순 열사의 사촌동생이었다.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을 펼쳤던 충남 천안 병천면 아우내 장터 근처에는 아직도 유씨의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다. 유씨는 “어릴 적엔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나 유관순 열사 친척이다’라고 자랑했지만 철이 들면서는 ‘그럴수록 내가 조심히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면서 “친척 어르신들로부터 유관순 열사 이야기를 많이 들어 어려서부터 나라와 국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던 것도 외교관의 꿈을 품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이날부터 외교관 후보자가 아닌 ‘유미진 외무사무관’으로 양자경제진흥과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중국과 동남아 분야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역량을 쏟고자 한다. 유씨는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처음으로 생긴 외교관 후보자 1기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도 많지만 지켜보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렇지만 외교관으로 임용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1년 동안 휴가 2주를 제외한 나머지 날은 무조건 오전 7시에 일어나 밤 11~12시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외교원에서 과제와 수업에 몰두해야 했다. 성적에 따라 43명의 동기 중 10%가량인 4명이 외교관 임용에 탈락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씨는 “10여개의 정규과목과 영어·제2외국어 시험이 연달아 이어져 1년 내내 시험기간 체제로 살아야만 했다”면서 “특히 교수님들께서 ‘진짜 외교관이 되면 이것보다 힘들다’고 겁을 주셔서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 덕분이었다. 동기들은 서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자료를 수시로 공유하거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시험준비에 몰두했다. 동기들과 끈끈하게 지냈던 유씨는 지난달 있었던 수료식에서 동기들이 뽑은 ‘베스트 동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씨는 “힘든 시기에 있는 동기들의 마음을 잘 공감해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경쟁 안에 격려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시 플러스]

    서울시 7~9급 2061명 합격 올해 서울시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에서는 모두 2061명이 최종 합격했다. 서울시는 7급 129명, 8급 103명, 9급 1812명, 연구·지도사 17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의 66.0%가 여성일 정도로 여풍이 거셌지만 올해는 여성 합격자가 1057명(51.3%)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운전직 등 기술직 채용 규모가 지난해 160명에서 올해 699명으로 늘어나면서 남성 응시자가 대폭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합격자 연령대는 20대가 1065명으로 전체의 51.7%를 차지했으며 30대 724명(35.1%), 40대 149명(7.2%), 10대 95명(4.6%), 50대 28명(1.4%) 순이었다. 장애인·저소득층 구분 모집으로 장애인이 전체 채용인원의 8.9%인 183명, 저소득층은 118명(9급 선발인원의 7.7%)이 채용됐다. 실업계 고졸자는 채용 가능 9급 기술직렬 인원의 29.7%인 94명, 경력 단절자 및 일자리 공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시간선택제에는 110명(5.3%)이 뽑혔다. 지방직 7급 합격자 발표 마무리 올해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가 지방자치단체별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올해 공무원시험 일정도 끝났다. 지자체별로 일반행정직렬은 전남 34명, 세종 4명, 경기 15명, 경남 2명, 광주 5명, 대구 11명, 대전 5명, 부산 10명, 충남 6명, 경북 21명 등을 선발했다.
  • 김우빈의, 김우빈에 의한, 김우빈을 위한 ‘기술자들’

    김우빈의, 김우빈에 의한, 김우빈을 위한 ‘기술자들’

    김우빈의, 김우빈에 의한, 김우빈을 위한 영화. 영화 ‘기술자들’은 한 마디로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는 초반부터 모델 출신답게 188㎝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지닌 김우빈의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극중 김우빈이 맡은 역할은 어떤 금고든 척척 열어내는 명석한 두뇌의 금고털이범 ‘지혁’. 혼자 고층 건물을 누비며 5억원대의 봉황상을 훔쳐 낸 지혁은 도주 과정에서 봉황상이 깨져 버리자 아예 3D 프린터로 가짜 봉황상을 만들어 경매에 출품한다. 지혁은 조금 더 판을 키워 업계 마당발인 친한 형 ‘구인’(고창석)과 함께 동료 뒤통수 치기로 소문난 천재 해커 ‘종배’(이현우)를 끌어들여 보석상털이에 나선다. 경찰의 눈을 속이고 30억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를 훔쳐 낸 지혁의 활약이 마음에 든 ‘조사장’(김영철)은 자신의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업계에서 악명 높은 조사장이 벌일 판은 다름 아닌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인천세관에서 정치인들이 비자금으로 꽁꽁 숨겨 놓은 현금 1500억원을 몰래 빼돌리는 것. 지혁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0분. 현금 5만원권 300만장은 무게가 무려 3t. 지혁은 제한 시간 내에 금고의 문을 열고 1500억원을 빼내 “구린 돈을 퍼다가 좋은 데 쓰겠다는 생각”을 실현할 수 있을까. ’기술자들’은 오롯이 김우빈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영화 속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봉황상을 훔치기 위해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세관에서 경찰을 피해 자동차 질주극을 벌이고 심지어 바다로 뛰어들기까지 한다. 김우빈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학교 2013’·’상속자들’ 등에서 보여준 반항기는 다소 빠진 대신 쿨하고 때로는 능글맞기까지 한 지혁을 여전히 강렬한 눈빛과 살인 미소로 소화했다. 김홍선 감독이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김우빈이라는 사람이 가진 능력과 매력을 캐릭터로 대입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실제 김우빈과 비슷하게 바꿨다”고 밝혔듯 극중 지혁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영화는 아쉽게도 김우빈의 몸매처럼 썩 매끄럽게 잘 빠지지는 않았다. 전형적인 범죄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탓에 중간 중간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다. 고층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며 작전을 설계하는 김우빈의 모습에서는 ‘감시자들’(2013)의 정우성이 연상되고, 서로 속고 속이는 모습도 ‘도둑들’(2012)만 못하다. 영화 초반부터 촘촘히 후반부 반전을 위한 장치를 심어놓았지만 전반적으로 김우빈의 매력을 너무 강조한 탓에 영화가 꽉 짜인 느낌은 오히려 덜 해 영화 후반부에 숨겨진 반전이 그다지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빠른 속도감과 감독 스스로 ‘상업신’이라고 밝힌 김우빈의 샤워신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가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이끌고 가 연말 킬링타임용 팝콘무비로는 손색이 없을 듯하다. 영화의 또 다른 발견은 드라마를 통해 주로 ‘순정남’ 캐릭터를 선보준 임주환의 변신이다. 극중 ‘조사장’의 오른팔인 ‘이실장’ 역을 맡은 임주환은 “무미건조하다 못해 퍼석거리고 눈물 한 방울 없을 것 같은” 악역을 소화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16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고충민원심의관 안준호◇과장급 전보△위원장 비서관 정재창△국제교류담당관 김남두△주택건축민원과장 이재구△청렴총괄과장 허재우△청렴조사평가과장 김상년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고낙훈 ■국세청 ◇지방국세청장△대전 김형중△광주 신수원△대구 남동국◇원장△국세공무원교육원 나동균◇국세청△국제조세관리관 서진욱△징세법무국장 심달훈△개인납세국장 최진구△법인납세국장 최현민△자산과세국장 엄선근△김용준 김창기 김명준◇서울국세청△조사3국장 양병수◇중부국세청△세원분석국장 이은항△조사3국장 최정욱△조사4국장 김현준◇부산국세청△조사1국장 유재철◇파견△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강민수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공동대표(JTBC 공동대표 겸임) 홍정도△대기자(大記者) 부사장대우 박보균△논설주간 상무 이하경△경영총괄(디지털기획실장 겸임) 박장희△논설실장 국장 이철호◇JTBC△편성실장 조인원△광고전략실장 김시래◇제이콘텐트리△m&b 대표(콘텐트본부장 겸임·전무) 윤경혜△허스트중앙 대표 김소영△m&b 라이프스타일사업본부장 오구석◇중앙미디어네트워크△경영총괄 반용음△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제찬웅△신사업추진단장 이창섭△법무담당 강종호◇관련 회사△미주본사 사장(LA 사장 겸임) 임광호△중앙디자인웍스 대표 이택희△코리아중앙데일리 경영총괄(편집인 겸임·상무보) 유권하△JMnet 방송지원센터 방송기술부문장 상무보 송영국△JMnet 방송지원센터 채널사업부문장 상무보 장경진 ■강원대 △창업교육센터장 김윤 ■교보생명 ◇임원 신규 선임△상무 권현섭 박재동 조혁종 김기영 이용석 최순호 김기환◇임원보△박성주 김남수 조재수 박성희 이광승 박영준 김병렬 ■농협중앙회 ◇상무 임용△교육지원 채원봉 강석률△농업경제 김원석 김병문 김창수△축산경제 남인식△상호금융 하승봉◇지역본부장△경기 오경석△강원 조완규△충남 조권형△전북 박태석△전남 강남경△경북 최규동△대구 안홍기△인천 최인태△대전 박송현△울산 김재철 ■농협경제지주 ◇임용△상무 박종수 ■농협금융지주 ◇임용△상무대우 오병관 ■NH농협은행 ◇임용△부행장 허식 박석모 조재록 윤동기 김호민◇영업본부장(부행장보)△경기 이대훈△강원 김건영△충북 김태진△충남 이강신△전북 소성모△전남 이인기△경남 김형열△제주 전정택△서울 문점규△대구 이탁구△대전 안병서△울산 김상국 ■NH농협생명보험 ◇임용△부사장 이윤배 ■대신증권 ◇부사장 신규 선임△IB사업단장 정태영 ■KDB대우증권 ◇승진 <전무>△WM사업부문대표 조익표△IB사업부문대표 김상태△채권운용본부장 오종현◇전보△전략기획부문대표 수석부사장 이삼규 ■현대엘리베이터 ◇승진△전무 김병효△상무 최석규 문완기△상무보 강병용◇신규 선임△상무보 김경섭 최돈 하현기 손승수 ■현대산업개발 ◇승진△부사장 이종식△상무 육근양 조희동 조태제 이형기△상무보 이형재 표완규 손정길 한경훈 강신봉 김태훈◇전보△상무보 이만희 조영환 ■현대아이파크몰 ◇승진△상무 조관형김회언 △이사대우 서일엽 ■현대EP ◇승진△상무 채규대△상무보 변경우 ■아이서비스 ◇승진△부사장 김종수◇전보△상무 이사흥△상무보 권순호 ■아이앤콘스 ◇전보△상무 안승호 ■아이콘트롤스 ◇승진△상무보 최익훈 ■EY한영 △부회장 이희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문의약품 영업총괄 상무 이진행
  • ‘잃어버린 1년’ 피해 학생들 집단소송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에 따른 성적 재산정 결과 추가 합격 대상자가 모두 629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학생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잃어버린 1년’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해 점수를 다시 산정한 결과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모두 629명이 추가 합격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추가 합격자는 지난해 수시에서 수능 세계지리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해 떨어진 학생 중 변경된 수능 등급으로 기준을 맞춘 학생들이다. 또 정시 추가 합격자는 변경된 점수로 전형을 다시 실시해 합격선을 넘긴 경우다. 4년제 대학은 모두 121개교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경기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단국대가 15명, 홍익대가 1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 고려대는 1명이다. 이들이 추가 합격한 대학에 입학 또는 편입하려면 내년 2월 13∼16일 해당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내년 신학기에 추가 합격한 대학에 정원 외로 입학하거나 편입할 수 있다. 편입하는 학생은 다니던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추가 합격한 대학에서 최대한 인정받는다. 하지만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문과에서 이과 등으로 계열을 바꿔 편입할 때, 교양이 아닌 전공을 이수했을 때는 학점을 모두 인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교육부는 가능하면 다른 대학의 학점도 인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피해 학생 360여명은 추가 합격자 발표가 끝나는 이달 말쯤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추가 합격 대상자는 소송에서 2000만원 이상, 그렇지 않은 학생은 1000만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인 김현철 변호사는 “문항 오류로 입시에서 떨어졌던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특별법이 통과돼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며 “피해 학생은 1년 동안 재수를 하면서 들어간 비용 또는 다른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피해를 종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교대처럼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진 경우에는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시간이 늦춰진 점 등을 고려해 2000만원 이상을 산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와 관련, “재판부가 학생들의 손을 들어준다면 1차 소송 이후 추가로 소송을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남자 선생님 어디 없나요

    [단독] 남자 선생님 어디 없나요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여자 교사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남자 교사의 부족에 따른 것으로, 남학생에게 ‘남성 롤모델’이 부족하고 학생 지도 등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 교원임용시험에서 남성을 일정 비율 할당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시행하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제기되는 군 가산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597개 초등학교 중 남교사가 1명뿐인 학교가 모두 1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초등학교 교원 중 남교사 비율은 14.1%다. 교단에서의 여교사 초과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그 정도가 심했다.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초등 교원 성별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10년 73.5%였다가 올해 76.9%로 높아졌다. 서울은 같은 기간 83.1%에서 85.9%로 전국 평균보다 9% 포인트 높았다. 교단에서 여교사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는 여성들의 교직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교육대와 사범대에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이 대거 몰리면서 남학생의 입학 비율이 낮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이런 현상이 심각해지자 2000년부터는 교육대에서 입학생 성별 비율을 학교별 60~75%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임용시험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없다 보니 여성들의 교단 진출이 훨씬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 교사가 부족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에 따라 상담 업무 등은 여교사가, 엄격한 생활 지도 등은 남교사가 더 잘하지 않겠느냐”며 “특히 체육을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많은데 여교사가 많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관리자 입장에서는 남교사가 일을 시키기 편해 중요한 업무를 우선적으로 부담시키게 된다”며 “남교사가 다양한 학교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서 여겨지면서 잡무를 맡는 사례도 흔하다”고 말했다.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은 “남학생들은 남자 선생님의 남성적인 면을 보고 일종의 롤모델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남교사의 부재는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남성들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교육적 차원에서 교원임용시험에서의 군 가산제 도입 등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성의 비율을 늘리고자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면 반대로 여성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교직에서 이를 시행해 남성의 비율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여성가족부나 여성단체들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교원 단체 등과 충분히 논의해 남성 교사 적정 비율을 정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전북대 총장에 이남호 교수

    전북대 총장에 이남호 교수

    전북대는 이남호(54) 농업생명과학대학 목재응용학과 교수가 제17대 총장에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된 이 교수에 대한 임명제청안이 최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됐으며 교육부는 이날 공문을 보내 이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오는 14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 [고시 Q&A] 지방인재들 공직 임용 확대 위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 추가 선발

    Q) 지역인재를 우대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인데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인가요? A) 국가직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다양한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지역별 구분모집, 장애인 구분모집, 저소득층 구분모집이 있습니다. 여기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시행 중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해당합니다. 지방인재의 공무원 임용 기회 확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합격시키고 있죠. 올해까지는 5급 공무원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만 적용됐지만 내년부터는 7급까지 확대됩니다. 지방인재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나 최종적으로 지역 소재 대학을 중퇴하거나 재학, 휴학 중인 사람을 말합니다. 시행 초기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일었지만 선발예정인원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지역인재를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로 합격시키는 방식입니다. 추가 합격 인원도 선발예정인원의 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5·7·9급 공무원 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적용되고 있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남성·여성 가운데 어느 한 성이 선발예정인원의 30%(검찰직은 20%)를 넘지 못할 경우 미달 인원만큼 추가로 합격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람에게 공직 입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직 공무원은 구분모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서울·경기)’와 같은 지역별 구분모집은 일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한 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됩니다. 전국모집과 다른 것은 해당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고 합격선이 지역마다 다르며 구분모집 지역 내 시·도나 국가기관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7급 이하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애인 구분모집제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행정직과 기술직에서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따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정직,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등에서는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전체 선발인원의 6% 이상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선발예정인원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뽑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로 확대 시행됩니다. 응시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에 해당하는 기간이 응시원서 접수일(또는 접수마감일)까지 2년 이상인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 공직사회,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 등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월·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문대영<사무국장>△대구고법 양희선△부산고법 이용선△특허법원 유영선◇법원부이사관△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김종영△서울중앙지법 등기국장 김재환<사무국장>△사법정책연구원 김주완△서울행정법원 이만석△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병석△춘천지법 정성희△대전가정법원 정태진△울산지법 이용<사법보좌관>△부산지법 이진호◇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최선호 홍금표 박성암△법원공무원교육원 김범일△양형위원회 한승범△서울고법 윤승도△대구고법 김태원△특허법원 김연승△서울중앙지법 이왕용 김정중 노영수 최진호 김상원 김여일 김진택△서울남부지법 정곤△서울북부지법 김병환△의정부지법 이의봉 이창우△인천지법 강희창 이상수 한기철△수원지법 차기화 박종재 손락상 최재희 허준배 김광태 김종국△춘천지법 박영광 진종우△대전지법 정진안 정병희 노천숙 오승주 정기운 공인엽△청주지법 손동복△대구지법 문창도 경순표 한상호 김종관△부산지법 조형규 정보영△울산지법 송삼영 임형순△창원지법 이선우 정연수 팽휘식 한채구<사법보좌관>△서울남부지법 조경애 장균민△의정부지법 허명호△인천지법 김치호△수원지법 박정윤 엄익현△춘천지법 나한백 한순이△대전지법 손병천△부산지법 정광철△창원지법 제용환△광주지법 이진산 오충헌<사법보좌관 후보자>△서울고법 김민정 신홍기△서울중앙지법 김진남 정정민△서울가정법원 박영희△서울남부지법 고병석△의정부지법 윤수종△청주지법 권순성△부산지법 김진아▶전보 ◇법원이사관△서울고법 사무국장 임용모◇법원부이사관 <법원행정처>△사법지원심의관 김동민△사법등기심의관 정일섭<법원공무원교육원>△사무국장 김영남△연구심의관 강경래△이정준<사무국장>△서울가정법원 강기호△서울북부지법 모경필△서울서부지법 이래홍△의정부지법 곽재순△인천지법 박도철△수원지법 심재금△수원지법 안양지원 이재석△부산지법 동부지원 이재열△창원지법 김은숙◇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신진섭 이상신△사법연수원 김상현△법원공무원교육원 이성민△서울고법 이현규 김명식 유영도△부산고법 이종철△광주고법 최용민△서울중앙지법 김정태 김형호 문형수 백수옥△서울가정법원 조용인 도형기△서울동부지법 김현석 권광주△서울남부지법 김용필 조순희 최제록 최근묵△서울북부지법 육기수 박상재△서울서부지법 추천엽 김윤복△의정부지법 권영민△인천지법 정동린 박용석 김종문△수원지법 박상우 조봉원 김진국 이해운 원경섭△춘천지법 김정원△대전가정법원 김윤석△대구지법 정호길△부산지법 박상섭△창원지법 옥동건△광주지법 노덕생 하승호 민병식 조지훈 손윤식△광주가정법원 김정권△제주지법 고태진<사법보좌관>△서울중앙지법 이종언△서울북부지법 김영문△인천지법 서태석△수원지법 박영호 김형수△대전지법 이병배△부산지법 허진규 김성훈△울산지법 박종일<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심재화△부산고법 김남필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인력개발국장 김진수◇과장급△성과복지국 균형인사과장 유승주 ■아주경제 △국제담당 대기자(국장급) 정원교 ■MBC △정책홍보부장 이주훈 ■서울보증 ◇전무이사 선임△경영지원총괄 김상택△영업지원총괄 강병세 ■풀무원 ◇임원 승진△바른마음경영실장 유원무△이씨엠디 부산지사장 이동훈 ■KT ◇부사장 승진△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비서실장 구현모◇전무 승진△커스터머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편명범△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상무 승진△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 채널지원담당 김경일△커스터머부문 업무지원CFT장 박경원△커스터머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성수지사장 오만수△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 무선판매담당 김영호△마케팅부문 디바이스본부 무선단말담당 이현석△G&E부문 기업사업컨설팅본부 ICT컨설팅담당 이선우△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구축본부 액세스망구축담당 정현민△IT부문 IT시스템개발단장 우정민△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홍경표△경영기획부문 장지호△경영지원부문 경영지원실 노사협력1담당 이성규△CR부문 CR협력실장 이승용△윤리경영실 경영진단센터 경영진단2담당 신금석△비서실 2담당 마스터PM 문정용 ■KT에스테이트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최일성 ■KT링커스 ◇전무 승진△대표이사 박헌용 ■KT파워텔 ◇전무 승진△대표이사 엄주욱 ■스카이라이프TV ◇상무 승진△대표이사 김영선 ■KT엠앤에스 ◇상무 승진△마케팅총괄 안상근△경영전략실장 윤경근
  • [줌 인 서울] 市 새 공무원 45% 경기도민… 서울 거주자는 29%

    올해 서울시 직원 최종합격자 거주지는 서울보다 경기도가 더 많았다.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016명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7급 129명, 8급 103명, 9급 1812명, 연구·지도사 17명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1345명, 기술직 699명, 연구·지도직 17명이다. 거주지별로는 경기도가 898명으로 서울(584명)보다 많았고, 인천 거주자도 84명이었다. 성별 구성은 남자가 1004명(48.7%), 여자가 1057명(51.3%)으로 여성 합격자가 지난해 66.0%에 비해 14.7% 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운전직 등 기술직 채용 규모가 지난해 160명에서 올해 699명으로 증가하면서 남성 합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5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724명(35.1%), 40대 149명(7.2%), 10대 95명(4.6%), 50대 28명(1.4%) 순이었다. 이번 공채에는 필기시험에만 12만 9744명이 지원해 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필기 점수보다는 봉사정신과 청렴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필기성적과 나이, 학력 등을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하고 면접 전에 인성검사를 했다. 내년 7∼9급 공채시험은 6월 13일에 있을 예정이며 직렬별 채용 인원을 포함한 세부 일정은 내년 2월 공고된다. 사회복지직과 연구·지도직은 조기 충원을 위해 내년 3월 14일 먼저 시험을 치른다. 일정은 이달 중 공고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임용△산업통상미래정책관 박기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신규 채용△장관정책보좌관 임유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차장 장기윤 ■신용보증기금 ◇임원 승진△전무이사 한종관△상임이사 권장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혁신정책연구 배용호△산업혁신연구 김석관◇센터장△글로벌정책연구 이우성△미래연구 박병원△국제기술혁신협력 조황희◇연구단장△사회기술혁신 송위진△인재정책 엄미정△융합 이광호△기업가정신 김선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M&A지원센터△센터장 한홍규△부장 오택근 ■우리은행 ◇부행장 <전보>△개인고객본부장 남기명△중소기업고객본부장 채우석△경영기획본부장 박기석◇상무 <신규선임>△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외환사업단 최정훈△스마트금융사업단 조재현△연금신탁사업단 김홍희△마케팅지원단 박형민△기업금융단 장안호△고객정보보호단 정영진◇영업본부장 <승진>△강남2 정채봉△광진성동 조수형△송파 오형주△중부 임영남△인천 박인좌△부천 마호웅△호남 경은배△서울시청 김용석△본점 김종득△본점2기업 신현창△삼성기업 하태중△트윈타워기업 도충호△중앙기업 권덕재△남대문기업 이원덕<전보>△강동강원 김정기△강서양천 이상채△서초 강병모△성북동대문 정영자△용산 이해만△경기서부 양승태△부산중부 김두호△종로기업 김민성◇영업본부장대우 <승진>△외환업무센터 김창연△ICT지원센터 이영섭△중기업심사부 이낙준△여신업무센터 이동연△수신업무센터 최홍식△홍보실 정희경△검사실 이대진<전보>△전략기획부 신현석△고객정보보호부 허정진△홍보실 권광석 ■대신저축은행 ◇신규 선임△기업금융본부장 박경제△대구지점장 김현우△해운대센텀지점장 김영국◇지점장 전보△서면 지종수△남포동 양재달△명동 박상묵△잠실 지규성 ■코닝정밀소재 ◇부사장 승진△경영지원실장 이수봉◇전무 승진△신사업추진실장 류제춘◇상무 승진△영업1팀장 이성욱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정춘돌△보령화력본부 기술지원실장 임오식△서울화력본부 경영지원실장 김기창△세종천연가스발전소 경영지원실장 이영조
  • 교육감 선거 폐지 여야 또 정면충돌

    교육감 선거 폐지 여야 또 정면충돌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직선제로 뽑고 있는 현행 교육감 선출 방식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8일 제시했다. 헌법에는 시·도지사가 교육사무를 포함해 총괄적인 권한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이 취지에 부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교육감 후보의 교육 관련 경력을 3년에서 5년 이상으로 늘리고 정당 가입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해 ‘정치색’을 배제하도록 했다. 또 교육장 임용 방식을 추천제나 공모제 방식으로 바꿔 교육감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사실상 교육감 직선제 폐지 추진으로 받아들이고 강력히 반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교육감 선출 제도 개선은)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추진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권경석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어떤 선출 방식이냐 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를 거쳐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여건이 성숙되면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간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이날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국회 관련 특위에 그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군 의회를 폐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자치구·군은 의회를 구성하지 않는 행정구·군 형태로 개편하도록 추진하되 국민적 합의를 거쳐 개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기관 구성 형태도 현행 단체장 중심형 외에 단체장 권한 분산형, 의회 중심형 등으로 다양화해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지방자치를 구현하도록 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은 또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에 자치경찰단을 설치해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자치단체가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세-지방세 비율을 다시 조정하는 한편 지자체 재정위기관리제도를 ‘정상, 주의, 심각’ 등 현행 3단계에서 국가가 개입하는 ‘긴급’ 단계를 추가해 4단계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사혁신처 민간 개방직위 경쟁률 22대 1

    인사혁신처가 조직 출범과 동시에 추진한 민간 개방직위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5년간 개방형직위 평균 경쟁률(5.8대1)의 3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인사처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재정보기획관(국장급) 등 모두 10자리에 대한 국민인재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220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 전문가 출신과 내외부 공무원이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인 인재정보기획관에는 18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민간 출신은 17명이었다. 인재정보기획관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직 후보자를 발굴하는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아울러 같은 업무를 맡게 될 인재정보담당관(과장급)에는 21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민간 출신은 18명이었다. 민관 유착 근절과 관련해 공모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취업심사과장에는 민간 출신 1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지원했다. 취업심사과장은 퇴직 공직자의 민간기업 재취업 여부를 심사하는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민간 출신이 취업심사과장에 임용되면 ‘제 식구 감싸기’식 심사나 관피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의 임용 절차는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담당한다. 4급 이하 직위인 정보통계담당관실 정보화 및 정보보호 분야에는 1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했다. 이 밖에 대변인실 광고 전문가와 언론 전문가는 각각 17대1과 26대1, 법무감사 담당관실 변호사와 회계사는 각각 26대1과 3대1, 인재정보담당관실 인재발굴 및 조사 전문가는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처는 이들에 대해 오는 10~11일 서류전형, 18~19일 면접시험을 거쳐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황산테러, 대학교수가 검찰청사에서 제자에게 “전신 40% 화상”

    수원 황산테러, 대학교수가 검찰청사에서 제자에게 “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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