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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순천대 총장, 현실적 선택 필요하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순천대 총장, 현실적 선택 필요하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가 신임 총장 임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2순위 임용 후보자인 박진성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한 뒤 교수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순천대는 총장 간접 선거를 통해 27표를 얻은 정순관 행정학과 교수와 20표를 획득한 박진성 체육학과 교수를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추천했다. 교육부는 뚜렷한 이유 없이 2순위인 박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2순위 후보를 총장에 임명한 첫 사례다. 교육부는 국립대인 공주대와 경북대, 방송대 등의 1, 2순위 총장 후보를 모두 부적격자라며 최대 2년 이상 공석으로 비워 둬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이례적 임명’에 대해 교육부는 행정 공백 예방 차원에서 2순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또한 “대학은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은 정부가 하는 것으로 이 모든 절차가 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도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총장 업무에 이미 착수했다. 임명장은 오는 11일에 받는다. 그러나 순천대교수회는 “1순위자를 수용할 수 없는 사유를 밝히면 정부 방침에 따르겠지만 교수들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쉽게 물러날 수 없다”며 “임명 철회와 대학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항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와 총동문회, 기성회는 교육부의 방침을 지지한다. “정부 지원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국립대학인 점과 총장 임명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유효한 대책이 없다는 한계 등을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교수회를 압박하고 있다. 순천대교수회와 나머지 학내 유관 단체들이 서로 이견을 보이는 배경으로 교수회의 출신학교 구성비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 교수 317명 중 서울대(54명)·전남대(62명) 출신이 35%를 넘고 박 총장을 포함한 부산대 출신은 4명에 불과하다. 대승적 차원에서 교수회가 양보할 것을 요청하는 배경에는 패거리 문화라는 오해가 발생할까 하는 우려도 깔렸다. “화합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박 총장도 반발 교수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등 탕평책을 펴고 소통의 스킨십을 발휘해야 한다. 지역 대학이란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화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총장 공석이었던 경북대는 지난 9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choijp@seoul.co.kr
  • 성폭력 묵인 군인 중징계… 민생치안 관리자 재직 2년 이상으로

    성폭력 묵인 군인 중징계… 민생치안 관리자 재직 2년 이상으로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등 치안 현장 관리자 재직 기간이 2년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군대 성범죄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으로 강화하고 성폭력을 묵인하거나 방관한 군인도 정직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인사혁신처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전문성 강화와 여성 인재 확대·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직 공무원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정직 공무원이란 담당 업무가 특수해 채용 등 인사관리에서 특별법이 우선 적용되는 공무원을 말한다. 약 49만명(군인 제외)으로 전체 공무원의 48%가량이다. 인사혁신계획에 따르면 교원에 대해서는 교원자율연수 휴직제를 도입하고 과도한 교무행정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기술 훈련과 군 복무를 연계하는 맞춤특기병을 대폭 확대하고, 여군 비율 확대 목표를 기존 2020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경찰대 졸업생과 간부후보생이 파출소 등 일선 기관에서 근무해야 하는 기간도 현행 2년에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특정직 공무원은 대부분 국민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인사혁신을 통해 공직혁신과 행정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혁신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잦은 순환근무로 말미암은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학교·성폭력 등 민생치안 분야 근무자들이 해당 직무에서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이다. 과장급은 현행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민생 분야는 2년에서 3년으로 재직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학교와 군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최 국장은 “임용 결격사유를 확대하고 징계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채용 단계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 임용 결격사유를 현행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와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성인을 포함한 일체의 형 혹은 치료감호로 확대했다. 징계기준 역시 연금 삭감을 병행한 최소 해임으로 강화하고, 수사 즉시 직위해제하도록 했다. 군 간부에 대해서는 간부 임용 결격사유를 벌금형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성범죄자뿐 아니라 이를 묵인하거나 방관한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 중징계로 강화했다. 고위직 인사관리 강화 방안도 나왔다. 군 간부로서 적합하지 않은 군인을 걸러 내기 위한 ‘복무 부적합 조사기준’을 강화하고 경찰 경무관, 소방준감 승진 절차에 역량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같은 계급’에서 두 차례 이상 보직 해임되거나 경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던 현역복무조사 대상자 기준을 ‘모든 계급’으로 강화했다. 이번 인사혁신안은 특정직 공무원 인사정책을 개혁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구체성이 결여된 선언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과 해양경찰 분야에서 ‘현장에 적합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채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만 답했다. 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신설 당시부터 외부전문가 채용을 강조해 왔지만, 윤순중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국장이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흡한 실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문] 특정직 공무원 인사혁신 추진 계획

     다음은 인사혁신처가 5일 발표한 특정직 공무원 인사혁신 추진 계획 보도자료 전문이다.  □ 현장에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특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혁신이 적극 추진된다. ○ 정부는 그동안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혁신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공무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정직공무원*의 인사관리는 개별법을 적용받고 있어, 인사혁신 추진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 * 담당업무가 특수하여 채용 등 인사관리에서 특별법이 우선 적용되는 공무원 * 특정직공무원 정원(군인 제외): 교원 32.7만, 외무 0.2만, 경찰(해경) 11.9만, 소방 4.0만 □ 5일 정부가 밝힌 ‘특정직공무원 인사혁신 추진계획 ’(이하 ‘인사혁신계획’)은 지난 2월 발표한 일반직공무원의 인사혁신 추진계획인 ‘범정부 인사혁신 실천계획’ 에 이어, 교원, 경찰, 소방, 외무 등 특정직 공무원의 인사혁신 추진을 위한 것으로, 공직사회 전반으로 인사혁신을 확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 이번에 마련한 ‘인사혁신계획’은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 3.0을 기치로 지난 6월 구성한 특정직인사혁신협의체를 통해, 6개 직종의 특정직공무원이 대국민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목표로, 함께 중지를 모아 이룬 성과로, 의미가 깊다.* 교육·외교·국방·경찰·소방·해경 국장급 공무원과 인사혁신처 차장, 인사혁신국장 등 8명으로 구성 □ ‘인사혁신계획’은 공직입문에서부터 승진, 보직관리까지 인사관리 각 분야를 망라한 종합계획으로, ①채용혁신 ②인재 양성 ③현장·직무의 전문성 강화 ④성과중심 인사관리 ⑤ 여성인재 확대·육성 ⑥ 비정상적 인사운영 개선 등 6개 분야 17개의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 (채용혁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인재를 공직으로 입문시키기 위해 채용의 혁신을 추진한다. ○ 공직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길거리 범죄·해상사고, 화생방·원자력 재난 등 국민 생활의 모든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민간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 교육의 현장책임자인 교장직위에 공직 내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초빙하는 ‘개방형 교장공모제’ 운영을 활성화하며, ○ 높은 도덕성과 군기가 요구되는 교원과 군인의 성범죄에 대해서 임용결격사유를 확대하고, 징계기준을 강화해 공직에서 배제하며, 채용단계 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 (인재양성 ) 유능하고 봉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 각 직무분야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해, 소방서장, 해양경비안전서장 등 현장지휘관에게 역량 전문교육을 실시, 재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 5, 10, 20년 재직 교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형 연수모형’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 국가정책에 대한 상호 학습을 위해, 일반직과 외무직, 중앙과 지방소방공무원간 인사교류 활성화 를 추진한다. ○ 이와 함께, 외교통상과 외무영사 직렬 통합을 추진해, 외교전반에 두루 전문성을 갖춘 융합형 외교인력을 육성, 양질의 외교서비스도 제공한다. □ (현장·직무 전문성 강화 )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 ○ 잦은 순환전보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경찰청 수사·형사·정보과장 등과 학교·성폭력 등 민생치안분야 근무자의 장기재직을 추진하고, ○ 신규 임용 경찰관은 파출소, 함정 등 현장 근무 기간을 늘려 수요적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며, ○ 고도의 숙련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수사 분야, 지역별 특화가 필요한 외교 분야 등에 적합한 특수전문가를 육성한다. ※ (경찰) 과학수사, 교통공학 등 분야의 교육성적 우수인력을 전문가형 인재로 분류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별도 인사관리 (외무) 심층어학연수를 통한 지역전문가 양성, 국외어학연수자 해당 언어사용 실국?공관근무 연계 제도화 □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성과중심의 인사관리로 경쟁력 높은 조직을 구현한다. ○ 경무관(지방경찰청·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부장급), 소방준감(시·도소방본부장) 승진 시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역량평가제’를 도입하고, ○ 군 간부로 부적합한 군인을 걸러내기 위한 ‘복무 부적합 조사기준’을?더욱 강화하며, ○ 실적 우수 경찰관은 특별승진 활성화 등으로 격려하고, 미흡 경찰관은 승진심사에서 배제하는 방안 등을 도입해 성과창출형 경찰조직으로 거듭난다. □ (여성인재 확대·육성) 우수 여성 인재의 공직 내 진출기반을 확대한다. ○ 여성 ROTC 선발인원 확대 등을 통해 여군비율 확대 목표를* 2017년까지 조기 달성하고, *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 조직 내 여군비율을 2020년까지 장교 7%, 부사관 5%까지 확대 ○ 전방근무 여군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임신·출산 고려한 보직 부여,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 등 특정직 내 여성인력의 증가 추세에 맞춘 인사관리 방안도 시행한다. □ (기타 )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운영 과제를 발굴, 개선한다. ○ 현재 21세인 소방사 채용시험 응시연령을 일반직공무원과 동일하게 18세로 하향 조정하고, ○ 교원이 교육지도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방안도 마련한다. □ 정부가 이날 발표한 ‘특정직공무원 인사혁신계획’은 제도적 시행이 가능한 과제는 각 직종별 인사운영 여건과 부처별 준비 등을 거쳐,?2016년부터 시행하고, 법률 개정 등의 절차가 필요한 과제는 2017년까지 체계적으로 실행 할 예정이다. ○ 인사혁신처는 특히, 개방형교장 공모제 활성화, 신임경찰관 현장근무기간 확대, 현역 군인근무부적합조사 기준 강화 등의 과제는 내년에 즉시 시행되도록 준비해 ‘특정직공무원 인사혁신’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특정직공무원 인사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특정직공무원 대부분이 국민과의 접점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추진하는 인사혁신을 통해 공직혁신과 행정서비스 수준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올해의 합격자] 국가직 9급 철도경찰직 김태훈씨

    [올해의 합격자] 국가직 9급 철도경찰직 김태훈씨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시험이 모두 끝난 지금은 수험 생활에 대한 피로감과 불합격으로 인한 무력감, 불안감이 엄습하는 시기다. 하지만 최근 인사혁신처가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개한 만큼 수험생은 이제부터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내년 시험에 대비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서울신문은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국가직·지방직 등 공무원시험 및 각종 자격증 시험 합격자 수기를 게재한다. 올해 국가직 9급 철도경찰직에 합격한 이태훈(28)씨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2년 3개월이라는 수험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는 저 자신이었어요. 나이가 많은 축에 끼지도 못하지만 26세에 시작한 수험 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직을 하기 시작했죠.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도 시험에 합격했고, 저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 사람도 합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누구 하나 ‘넌 왜 아직 합격을 못하냐’고 대놓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속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무력감과 제 능력에 대한 불신, 합격에 대한 압박감이 밀려오면서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머릿속이 오로지 그런 생각들로만 가득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드디어 이 지옥 같은 터널을 벗어나는구나’라는 해방감이 가장 컸어요. 무력감을 떨쳐 낸 건 절박함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수험 생활 중에도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어요. 교재, 학원비 등 수험 생활에 들어가는 돈은 시간에 비례해 늘어만 갔죠. 하루라도 빨리 합격해야 했어요. 수험 생활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단순화’예요. 하루 일과도, 이동 시간도, 공부법도 단순했어요. 오전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점심을 먹고 나면 조금의 휴식 시간 이후 다시 공부하고, 저녁을 먹은 이후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저녁 시간에 다시 공부했죠. 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은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날에는 하루 일과가 모두 공부였어요. 그리고 이동 경로도 ‘집→도서관→식당→도서관→식당→집’으로 이어졌어요. 학원, 집, 도서관 외에는 다른 장소로 웬만하면 이동하지 않았어요.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한자리에서 집중하기 위해서였어요. 물론 저와 사정이 다른 수험생도 많을 테니 무조건 이 방법이 좋다고 말할 순 없겠죠. 과목별 공부법도 ‘단순하게 접근하자’는 생각만 했어요. 국어는 ‘이해→반복 숙달→암기’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각종 어문 규정들, 표준어나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고전문법, 한자 어휘나 고유어 등 외워야 할 것들이 산더미예요. 영어는 가늘고 길게 공부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문법 강의 등으로 튼튼하게 이론을 쌓아야 하지만 그 후에는 매일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는 방법밖엔 없었어요.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죠. 한국사는 두꺼운 공무원시험용 교재를 바탕으로 기초를 쌓은 뒤 필기노트로 시대순 정리를 해 보는 게 필수적이에요. 철도경찰직은 필수과목 외에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공부해야 해요. 형법은 기초 이론을 쌓은 뒤에는 판례가 중요하고, 형사소송법은 범죄 인지부터 현행범 체포, 공소 제기, 형의 확정 및 집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판례는 눈으로 익히고, 조문은 암기하고, 흐름을 이해하니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 이후 면접시험도 만만치 않았어요. 게다가 철도경찰직은 다른 직렬과 달리 면접시험 이전에 체력시험을 치러야 했어요. 그래서 면접시험 관련 자료와 강의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면서 체력시험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 생활 동안 느낀 건 ‘양을 줄여 나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거였죠.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 시간이 짧은 강의나 얇은 기본서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짧은 시간 안에 합격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공부해야 할 분량은 늘어나게 되고, 체력적·정신적인 한계가 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멀리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도 처음부터 두껍고 내용이 풍부한 기본서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엔 방대한 학습량에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양을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도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시험을 준비하면서 참 무식하다고 할 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 터널을 지나 합격을 하게 되면 평생 다시 올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하게 됩니다. 합격 이후부터 임용되기 전까지의 시간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기죠. 한동안 멀리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거나 봉사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지금 당장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면서 남은 수험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탈북민 첫 7급 정규직 공무원 나왔다

    통일부는 3일 북한이탈주민 5명을 일반직 7급(2명) 등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공개채용했다. 통일부가 탈북민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9급 일반직으로 공채한 경우는 있지만, 7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뽑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민 공직진출 확대 차원에서 지난 9월 채용을 결정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늘 최종적으로 5명을 선발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공채에는 모두 104명의 탈북민이 응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명씩을 뽑는 행정주사보(7급)와 행정서기보(9급)는 각각 13대1과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탈북민 정착지원 및 상담 등 업무를 하는 7급 행정주사보는 인문사회과학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예산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9급 행정서기보는 임용 예정 직위 관련 직무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했거나 근무한 탈북민이 지원 대상이었다. 1종 대형 운전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었던 9급 운전서기보(1명)도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채 합격자들은 신원조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최종 임용되며, 소양·직무교육을 거쳐 각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폭력 범죄 300만원 이상 벌금 땐 퇴출

    성폭력 범죄 300만원 이상 벌금 땐 퇴출

    공직사회의 3대 비위(사회적 약자 상대 성폭력, 금품·향응 수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이 크게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징계 및 소청규정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별 자체 규칙으로 운영되던 징계양정 기준을 통합한 ‘지방공무원 징계에 관한 시행 규칙’도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곧 국회에 제출될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받아도 퇴출되며 2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된다. 현재 횡령·배임 관련 범죄에 대해서만 벌금형이 퇴출요건이다. 정직(1~3개월)이나 강등(3개월 정직 가중)의 징계 처분을 받아 근무하지 못하는 기간에 대한 보수 감액분도 현행 ‘3분의2’에서 ‘전액’으로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령으로 제정되는 ‘지방공무원 징계 시행규칙’에 따르면 성폭력 관련 중징계 사유도 미성년자 대상에서 업무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경우와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폭력으로 확대된다. 또 성폭력 비위 공무원은 고의 유무나 죄의 경중과 무관하게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받게 된다. 고의적 성희롱의 경우 비위 정도가 약해도 파면, 해임이 가능해졌다. 상사, 동료 등의 부패행위를 적극 은폐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최고 파면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직무 관련 금품수수 비위의 지휘감독자와 제안·주선자도 엄중 문책한다.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공직에서 퇴출된다. 100만원 미만이라도 직무 관련자에게 먼저 요구하는 등 능동적으로 수수했다면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새내기 공무원’ 상처에 무지개를 칠하자

    ‘새내기 공무원’ 상처에 무지개를 칠하자

    “동료랑 같이 컬러테라피(color therapy)를 받으며 입사 초기의 초심을 되찾았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 후 서울 종로구청 근무 8개월 차인 민원 업무 담당 김모(30)씨. 친절한 응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등의 이유로 욕설하는 민원인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그러나 컬러링북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통해 그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김씨는 “공직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는데 생각과 다른 일들이 많아 회의감도 들고 지쳤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마음을 색으로 표현하고 동료들과 공유하니 심리적 안정감도 들고 내적인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신규직원들의 조직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정서조절 프로그램’을 3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규직원을 상대로 한 심리치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사 1년 내외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구 총무과의 신규직원 담당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김씨처럼 공직생활에 대한 기대와 실제 업무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후배들의 고충을 알게 된 뒤 제안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오후 두 차례 구청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컬러링북을 바탕으로 ▲자기소개 ▲나의 계란화 작업 ▲감정 탐색 ▲긍정 마무리 등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새내기 직원들은 그림책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색 등을 칠해 나갔다. 겸손, 배려, 사랑 등 나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카드를 선택해 자신의 별칭으로 삼고 계란이 깨지면 나의 어떤 모습이 나올지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어색해했던 직원들은 점차 자신의 책을 채우고 완성해 나가면서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과도한 업무나 악성민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신규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토한 뒤 내년 정례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청사시설기획관 임호철△서울청사관리소장 조소연△방호안전과장 조성배△청사수급기획과장 황승진△시설총괄과장 정효직△시설지원과장 황동훈△서울청사관리소 관리과장 이강옥△서울청사관리소 시설과장 오정호 ■국민안전처 △복구총괄과장 최명규△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파견 우성현△홍보담당관 전담직무대리 지만석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통령비서실 직무파견 김유미△규제개혁법무담당관 명경민◇신규임용△대변인실 강영준 ■통계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경인지방통계청장(책임운영기관장) 김남훈◇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현애△경인청 조사지원과장 한희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 김세원△국제협력담당관 성인철△전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유용규△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허복행△국가기상위성센터 차세대위성개발팀장 백선균△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기획팀장 정종운◇과장급(개방형 직위) 신규 임용△지진화산정책과장 이성태 ■경북도 ◇승진△경제부지사 정병윤△의회사무처장 이병환△문화관광체육국장 전화식△환경산림자원국장 김정일△도청신도시본부장 직무대리 김상동◇전보△일자리민생본부장 장상길△자치행정국장 김중권 ■한국석유관리원 △사업이사 신성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연구단장△시냅스뇌질환연구단 정민환△분자활성촉매반응연구단 백무현△나노구조물리연구단 이효영 ■브릿지경제 ◇국장대우△편집국 산업부장 박운석 ■EBN ◇부국장△편집국 경제부장(겸 소셜미디어부장) 송남석 ■OBS △경기총국 서부권취재본부장 고영권 ■고려대 △KU-MAGIC연구원장 김진성 ■한성대 ◇처장△교무 홍정완△기획협력 전주상△학생 지준△총무 조자연△입학홍보 김승천 ■한국휴렛패커드 △상무 김성철 유충근 이경근 이승국△이사 김희준 박영준 신민재 윤준근 윤호석 이도순 이창현 차희준 신흥일
  • [인사]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한국석유관리원, 통계청, 한국휴렛패커드, EBN

    ■행정자치부 ◇ 국·과장급 전보 ▲ 정부청사관리소 청사시설기획관 임호철 ▲ 정부청사관리소 서울청사관리소장 조소연 ▲ 정부청사관리소 방호안전전과장 조성배 ▲ 정부청사관리소 청사수급기획과장 황승진 ▲ 정부청사관리소 시설총괄과장 정효직 ▲ 정부청사관리소 시설지원과장 황동훈 ▲ 정부청사관리소 서울청사관리소 관리과장 이강옥 ▲ 정부청사관리소 서울청사관리소 시설과장 오정호■국민안전처 ◇ 과장급 전보 ▲ 재난관리실 복구총괄과장 최명규 ▲ 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파견 우성현 ▲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전담직무대리 지만석■한국석유관리원▲ 사업이사 신성철■통계청 ◇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 ▲ 경인지방통계청장(책임운영기관장) 김남훈 ◇ 과장급 전보 ▲ 기획재정담당관 김현애 ▲ 경인청 조사지원과장 한희석■한국휴렛패커드 ◇ 상무 ▲ 김성철 ▲ 유충근 ▲ 이경근 ▲ 이승국 ◇ 이사 ▲ 김희준 ▲ 박영준 ▲ 신민재 ▲ 윤준근 ▲ 윤호석 ▲ 이도순 ▲ 이창현 ▲ 차희준 ▲ 신흥일■EBN ▲ 편집국 경제부장(부국장) 겸 소셜미디어부장 송남석
  •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일까지 개방형 직위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을 공개 모집한다. 외식산업진흥과장은 한식·음식관광 활성화, 외식산업 육성·지원, 식재료 가공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임용 예정 직급은 서기관 또는 기술서기관이며 임용기간은 3∼5년이다. 자격 요건과 시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www.gojobs.go.kr)나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2일 불법 현수막을 수거한 시민에게 장당 2000원씩 보상한다고 밝혔다.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는 시민이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면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확인하고 자치구에서 보상 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상금은 현수막 한 장당 2000원이고 하루 10만원, 월 200만원 한도다. 20세 이상 신청자 중 동별로 3∼5명을 선정해 불법현수막 구분 기준과 수거 방법, 안전수칙 등을 교육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3일까지 ‘강남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에 참가할 지역 내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구는 2011년부터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5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에는 2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기업 선정 시 우대, 청년 인턴십 참여기업 선정 시 우대, 외국 전시(박람)회 및 통상촉진단 참가(파견)기업 선정 시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2년 면제 등 인센티브를 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3일부터 11월6일까지 중국 베이징시 중심가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등지에서 ‘제3회 부산 단독 마이스(MICE) 해외 로드쇼’를 연다. 로드쇼는 참가자 사전 회의와 사전 세일즈 콜(3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부산 마이스 나이트, 관심업체 사후 방문 상담(5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는 중국 인센티브 여행단 등 중국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한 것으로, 부산시는 현지 주요 기업 마이스 책임자,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거 초청했다. ●서울시립대가 주최하는 도시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시립대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도시영화제 사무국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 18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26편과 특별상영 1편, 도시의 공간과 일상을 담은 국가기록원 등 영상 26편을 상영한다고 2일 소개했다. ‘도시의 공간’ 프로그램에선 ‘위로공단’, ‘고양이 춤’, ‘청계천 메들리’, ‘범전’ 등 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산의 한 도시명에서 따온 범전은 미군 부대 폐쇄와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공간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거주민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연세대는 이달 3∼4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경영관에서 경영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일 오전 9시30분 정갑영 총장, 서경배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한국기업 경영모델 연구’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심포지엄, 미국 코넬대, 워싱턴대 등 외국 대학 경영대학장들이 참석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개최된다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헤드헌팅’ 1호 공무원 탄생

    ‘헤드헌팅’ 1호 공무원 탄생

    인사혁신처가 처음으로 민간 스카우트를 통해 고위 공무원을 영입했다. 인사처는 국내 기상예보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동규 서울대 기상학과 명예교수를 만나 영입을 설득한 끝에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에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인사처는 이 교수 임용 과정에서 직접 헤드헌팅 업체 역할을 처음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도입한 민간 스카우트 제도는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 인재를 임용하는 제도다. 이 부장은 32년 동안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등 기상 수치 모델 연구의 국내 선구자이자 핵심 과학자로 활동해 왔다. 앞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현재 대기 상태에서 앞으로의 대기 상태를 예측하는 한국형 수치 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업무를 맡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임용△국립과천과학관장 조성찬◇국장급 승진△지식재산전략기획단 지식재산정책관 이태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신준호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임수석△중남미협력과장 김병준△직무연수과장 여소영 ■보건복지부 △대통령비서실 전출 임숙영△사회서비스자원과장 박재찬 ■국토교통부 ◇4급 승진△홍보담당관실 유삼술△감사담당관실 김보현△운영지원과 박진열△기획담당관실 조세기△창조행정담당관실 김영혜△국토정책과 안재각△국토정책과 하창훈△도시정책과 임월시△토지정책과 김은정△항공정책과 오공명△교통정책조정과 정연호△철도정책과 김상호△철도특별사법경찰대 도정석△국토교통부 양희관△기획담당관실 배성호△산업입지정책과 김은영△도시재생과 김태형△기술정책과 조기재△친수공간과 최영택△공항정책과 이보영△운항정책과 민풍식△한강홍수통제소 김현세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직위 승진△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왕일상◇서기관 전보△업무지원팀장 서창현 ■한국환경공단 ◇1급 승진△환경인증검사처장 최진규△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지사장 강동규△충청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방현홍△호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서형석△악취관리센터장 이형규◇1급 전보△제도운영처장 정재웅 ■강원도 ◇국·과장급△총무행정관실 손창환(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정일화△비서실장 최정집△개발사업부장 김명식△에너지과장 이정기△교통과장 엄기홍△기업지원과장 전재섭△농정과장 이종근△환경과(설악산삭도추진단장) 변정탁 ■한국석유관리원 △사업이사 신성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승진△기획조정본부장 김중보△에너지절약연구실장 이욱현△에너지저장연구실장 연순화△기획실장 조종길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입자대외협력실장 김근범△중입자임상연구부장 정원균
  •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정부가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고 방위사업청 퇴직자의 민간업체 취업 제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리에 연루된 방산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입찰을 제한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지난 7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비리의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방부, 방사청은 29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위사업 비리 근절 우선 대책’을 발표했다. ●계약 체결·연구 개발 등 감독관 승인 거쳐야 정부는 우선 주요 방위사업의 착수, 진행, 계약 체결 등 전반적인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방사청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은 개방형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사업 착수 및 제안서 평가, 구매 결정 등 주요 단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사업의 적정성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계약 체결, 연구 개발 및 구매 등도 방위사업감독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자리에는 현직 검사나 감사원 감사관 등 법률 전문성을 갖춘 감찰 전문가가 임용될 예정이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오균 국무1차장은 “지금까지 사후 감사위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 계약이나 원가 검증 등 단계마다 하나하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방위사업감독관실 규모는 70명 수준으로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들이 포함돼 계약 단계의 적정성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사청 내에 감사2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하는 등 자체 감사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방사청이 집행하고 있는 방위사업 규모는 현재 445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데 감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해 비리를 색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0차례의 자체 감사가 있었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감사1담당관은 함정·항공기 사업 등을, 2담당관은 유도무기 사업 등을 담당하게 하는 등 전담 사업분야를 지정해 감사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에서 방사청으로 파견되는 현역 군인들에 대해 군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업무의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따라 방사청으로 보임되는 장군과 대령은 방사청에서 정년을 마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령이 대령으로 승진한 경우에도 군과의 인사 교류 없이 방위사업 업무만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방위사업비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상급자의 의도가 곧 명령’이라는 군 특유의 폐쇄적 계급문화와 이에 따른 상명하복식 의사결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방사청 내 중령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무기소요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육·해·공군 본부와의 인사 교류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방사청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현재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취업을 제한했던 것을 퇴직 이후 5년까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전역 군인 및 퇴직공무원의 취업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직속으로 취업심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방사청 출신 군인과 공무원이 퇴직 후 방산업체에 취업해 비리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취업 제한 대상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직무 관련 업체에 취직했을 때 해당 업체도 방사청의 입찰 참가가 제한되는 등 제재를 받게 된다. 특히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이 비리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고자 방위사업법에 무역대리점이 조달원으로 등록하고 중개수수료를 신고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정부는 또 불법 로비나 금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된 업체는 최대 2년 동안 입찰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납품업체가 비리 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 그 부당이득금의 2배까지 가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 독립성 유지에는 의문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방위사업감독관이 방사청장 휘하라 업무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국무1차장은 이에 대해 “방사청 내부에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한 것은 내부 조직의 프로세스에 들어가야 절차마다 실시간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사청장이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업무 범위를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가직 9급’ 1월 25~29일 원서 접수… 4월 9일 필기 시험

    ‘국가직 9급’ 1월 25~29일 원서 접수… 4월 9일 필기 시험

    2016년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이 공개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지방직 7·9급 시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시험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내년 4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6월 지방직 9급, 8월 국가직 7급, 10월 지방직 7급으로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를 준비해야 한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에 따르면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시험은 내년 1월 25~29일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필기시험은 4월 9일 치러지고,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시험은 7월 11~16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는 모두 19만 987명이 지원해 5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직군 중 일반행정직(전국)이 394.78점, 세무직 368.09점, 검찰직 367.50점으로 나타났다. 기술직군은 공업직(일반기계) 80.00점, 시설직(건축) 85.50점이었다. 내년 국가직 7급 시험은 6월 8~13일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필기시험은 8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면접시험은 11월 9~12일 실시된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는 3만 3877명이 응시해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77.74점이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재 부처별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초 발표될 최종 공고문에는 시험별·직렬별 선발예정 인원을 비롯해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구체적인 시험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다. 신설된 정보보호직의 선발 규모와 올해 처음 실시된 방재안전직의 선발 규모 등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최근 공무원임용령 개정으로 신설된 인사행정직의 선발 여부와 규모, 올해 단일직렬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던 세무직의 선발 규모가 그대로 유지될지 등이 주목된다. 한편 국가직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은 1월 12~15일이고, 1차 시험인 PSAT(공직적격성검사)는 3월 5일 치러진다. 국가직 5급 행정직은 6월 28일~7월 2일 2차 시험(필기시험), 10월 21일부터 이틀간 3차 시험(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국가직 5급 기술직은 8월 2~6일에 2차 시험, 11월 25일부터 이틀간 3차시험이 치러진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5월 12일부터 이틀간 2차 시험이, 9월 9일부터 이틀간 3차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예정보다 앞서 일정을 공개했다”며 “시험과정과 시험장, 다른 시험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험은 수험생의 빠른 진로선택을 돕고,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해 채점기간을 현재보다 13일 정도 단축해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육부 2순위 후보 임명, 순천대 총장 내홍

     교육부가 2순위 임용 후보자를 순천대 총장으로 임명, 내분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총장 선거에서 1순위 후보인 정순관 행정학과 교수를 제치고 2순위인 박진성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박 교수는 임명 날부터 총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7일 순천대에 따르면 교수회는 수용 여부를 전체 교수들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고 26일부터 이틀간 찬반투표를 했다. 전임 교원 309명 중 21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9.7%를 보였다. 박 총장 임명 반대 190표(88.8%), 찬성 23표(10.7%), 기권(무효) 1표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투표는 구속력이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립대학 총장 후보자 2인 이상을 대학에서 추천하면 교육부가 임용 제청을 거쳐서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결정하게끔 돼 있어 법적 문제가 없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 설령 박 총장이 용퇴해도 재선거를 하는 것이지 1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순천대 총동문회와 총학생회는 “1순위 추천후보가 임명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고 유감이지만 2순위 추천후보였던 박 교수의 총장 임명도 합법적인 정부의 행위다”며 “박 신임총장은 대학행정의 안정 발전을 위해 서둘러 총장의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순천대가 남해안권 선도대학으로서 대학의 운영과 발전, 구조조정에 정부의 지원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국립대학인 점을 감안해서라도 정부의 총장 임명을 수용해야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동사연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날 순천대 정문 앞에서 “비민주적 강제 임용에 대해 대학 내 혼란과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에 미치는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박진성 교수의 용퇴와 대학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공동 법적 소송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박호석(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전 농협대 교수)씨 부인상 태우(한겨레신문 사회부문 24시팀 기자)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2)2072-2011 ●김백수(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62)250-4413 ●박조원(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경아(모범약국 대표약사)영준(현대건설 차장)씨 모친상 이귀옥(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시모상 황상용(게임스페이스 대표)씨 장모상 24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90-9457 ●황대연(전 경성학원 학원장)씨 별세 인천(전 외한은행 런던지점장)인뢰(드라마 감독)근(재미비디오시티 대표)씨 부친상 김진홍(자영업)이영하(단국대 교수)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한철영(유성씨앤아이 대표)주영(SK네트웍스서비스 과장)씨 부친상 김종운(코오롱 감사)나정수(한울플래닝 대표)박상현(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최동규(LG하우시스 부장)씨 장인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낮 12시 30분 (02)2650-5121 ●김영래(전 외환카드 부사장)씨 모친상 임용환(전 두산그룹 이사)주성완(전 세양기업 사장)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위준(부산 연제구청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1)464-5831 ●김경석(전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2지구대장)씨 별세 25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2)220-9870
  • [생각나눔] 내년 정년퇴임 ‘59세 신입’… ‘1년짜리 공무원’ 괜찮은가요?

    [생각나눔] 내년 정년퇴임 ‘59세 신입’… ‘1년짜리 공무원’ 괜찮은가요?

    올해 1월 서울시 A구청에는 한국 나이 60세, 만 나이 59세인 9급 신입 공무원이 들어왔다. 이 신입 공무원은 내년 상반기에 퇴직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대중가요가 유행이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용기를 북돋우는 광고도 인기를 끌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무원 조직에서 임용 1년 만에 퇴직하는 노령 신입 공무원의 존재는 서울시 공무원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는 정년이 10년도 남지 않은 50대 7~9급 신입 공무원이 크게 늘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공무원시험 나이 제한을 폐지한 2009년부터 해마다 임용했다. 2009년 3명, 2010년 7명, 2011년 1명, 2012년 2명, 2013명 8명 등 10명 미만이었다. 그러다 2014년에 28명으로 급증했다. 50대 이상 신입 공무원의 비율은 지난해 1.4%로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40대 신입 공무원 비율도 7.2%로 높아졌다. 장년층 신입 공무원이 늘면서 10~30대 신입 비율은 2012년 98.2%에서 지난해 91.4%로 6.8% 포인트 하락했다. 노령 신입 공무원이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임용된 뒤 공무원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2개월 만에 사임하는 등의 사례 탓이다. 지난해 1월 B구청에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왔던 이모(56)씨는 10개월 만에 사직했다. 구는 전직 학원 강사였던 이씨를 배려해 업무 난도가 높지 않은 민원 부서에 배치했다. 하지만 동료 공무원들과도 어울리지 않았던 이씨는 2개월간 간병 휴직을 했고 이후 사직서를 냈다. 긍정적인 사례도 있다. 올해 말 정년인 9급 행정직 공무원 권호진(59)씨는 외국계 화재보험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경험을 살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업무에 자원했다. 동료 직원은 “성남시 동주민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며 공직을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현장에서 확인하는 부지런한 자세가 여느 젊은 공무원 못지않다”고 말했다. 김희갑 시 인사기획팀장은 “50대 신입 공무원은 오히려 열정이 높다”며 “민간의 경험과 지혜를 공무원 시스템으로 융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노년층 신입 공무원의 등장은 1차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은퇴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금융업계, 광고업계에서 일하던 전문직이나 대기업 간부 출신들이 제2의 인생을 공무원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한 구청 인사 담당자는 “자영업을 해도 퇴직금만 날릴 뿐이고 국민연금 개시 시점이 만 60세 이상인 탓에 수입을 확보하려는 중·장년층 퇴직자들의 공무원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무원 육성의 직간접적인 비용이다. 정윤택 전 광진구 부구청장은 “헌법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고 또 공무원 조직의 폐쇄성을 깨기 위해 필요하다”며 “다만 공무원에 임용되면 ‘시보’라고 해서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1개월간의 연수를 포함해 공무원의 자세 등을 익히기 위해 6개월간 수습 공무원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 일부는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최소 3~5년 이상 근무하고서 퇴직할 수 있어야 시민이나 정부가 ‘본전’이 될 것”이라며 “연금은 없더라도 신입 공무원이 1~2년만 일하고 그만둔다면 그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큰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생각나눔] 내년 정년퇴임 ‘59세 신입’… ‘1년짜리 공무원’ 괜찮은가요?

    [생각나눔] 내년 정년퇴임 ‘59세 신입’… ‘1년짜리 공무원’ 괜찮은가요?

    올해 1월 서울시 A구청에는 한국 나이 60세, 만 나이 59세인 9급 신입 공무원이 들어왔다. 이 신입 공무원은 내년 상반기에 퇴직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대중가요가 유행이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용기를 북돋우는 광고도 인기를 끌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무원 조직에서 임용 1년 만에 퇴직하는 노령 신입 공무원의 존재는 서울시 공무원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는 정년이 10년도 남지 않은 50대 7~9급 신입 공무원이 크게 늘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공무원시험 나이 제한을 폐지한 2009년부터 해마다 임용했다. 2009년 3명, 2010년 7명, 2011년 1명, 2012년 2명, 2013명 8명 등 10명 미만이었다. 그러다 2014년에 28명으로 급증했다. 50대 이상 신입 공무원의 비율은 지난해 1.4%로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40대 신입 공무원 비율도 7.2%로 높아졌다. 장년층 신입 공무원이 늘면서 10~30대 신입 비율은 2012년 98.2%에서 지난해 91.4%로 6.8% 포인트 하락했다.  노령 신입 공무원이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임용된 뒤 공무원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2개월 만에 사임하는 등의 사례 탓이다. 지난해 1월 B구청에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왔던 이모(56)씨는 10개월 만에 사직했다. 구는 전직 학원 강사였던 이씨를 배려해 업무 난도가 높지 않은 민원 부서에 배치했다. 하지만 동료 공무원들과도 어울리지 않았던 이씨는 2개월간 휴직을 했고 이후 사직서를 냈다. 긍정적인 사례도 있다. 올해 말 정년인 9급 행정직 공무원 권호진(59)씨는 외국계 화재보험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경험을 살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업무에 자원했다. 동료 직원은 “성남시 동주민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며 공직을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현장에서 확인하는 부지런한 자세가 여느 젊은 공무원 못지않다”고 말했다. 김희갑 시 인사기획팀장은 “50대 신입 공무원은 오히려 열정이 높다”며 “민간의 경험과 지혜를 공무원 시스템으로 융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노년층 신입 공무원의 등장은 1차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은퇴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금융업계, 광고업계에서 일하던 전문직이나 대기업 간부 출신들이 제2의 인생을 공무원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한 구청 인사 담당자는 “자영업을 해도 퇴직금만 날릴 뿐이고 국민연금 개시 시점이 만 60세 이상인 탓에 수입을 확보하려는 중·장년층 퇴직자들의 공무원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문제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무원 육성의 직간접적인 비용이다. 정윤택 전 광진구 부구청장은 “헌법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고 또 공무원 조직의 폐쇄성을 깨기 위해 필요하다”며 “다만 공무원에 임용되면 ‘시보’라고 해서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1개월간의 연수를 포함해 공무원의 자세 등을 익히기 위해 6개월간 수습 공무원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 일부는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최소 3~5년 이상 근무하고서 퇴직할 수 있어야 시민이나 정부가 ‘본전’이 될 것”이라며 “신입 공무원이 1~2년만 일하고 그만둔다면 그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큰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적과 싸우다…일과 싸우다…시대 변해도 계속되는 ‘숭고한 희생’

    적과 싸우다…일과 싸우다…시대 변해도 계속되는 ‘숭고한 희생’

    2013년 3월 1일 밤 11시 24분. 인천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옥성 경위는 외포선착장에서 바다 쪽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를 전력을 다해 뒤쫓았다. 그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었다. 정 경위는 물가에서도 발을 멈추지 않았다. 거친 물살에 발이 묶여 앞으로 넘어지며 풍덩 빠졌지만 자꾸만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남자에게 손을 뻗으며 한 발, 한 발 따라 들어갔다. 잠시 후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밤바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커멓게 출렁였다. 정 경위는 그렇게 밤바다의 별이 됐다.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경찰관이 매년 수십명씩 나온다. 서울신문은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청으로부터 순직 경찰관 1만 3542명의 사망 경위가 담겨 있는 명단을 23일 입수, 분석했다. 70년간 순직한 경찰관들의 이야기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굴곡을 보여 준다. ●광복 후 극심한 좌우 대립… 1562명 잠들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부터 6·25전쟁 직전까지 경찰 순직자는 1562명이었다. 이들 중 90% 이상이 ‘폭도’, ‘반도’, ‘좌익 불순세력’, ‘공비’와의 교전이나 작전 중 사고로 숨졌다. 미국과 소련이 남과 북을 나눠 점령했던 시기, 북쪽에서 들어온 무장공비와의 잦은 교전 탓이었다. 1946년 10월 1~3일 대구, 경북 영천시, 칠곡군 등에서 44명이 순직한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대구에서는 10·1사건이 일어났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10·1사건은 미 군정의 친일관리 임용과 강압적인 식량 공출 정책에 반발한 민간인과 일부 좌익 세력이 경찰, 행정 당국과 충돌한 사건이었다. 1948년 제주에서는 4월 3일 5명, 4월 12일 1명, 5월 13일 8명, 5월 22일 4명, 6월 16일 2명의 경찰관이 공비와 교전하다 사망했다. 이들은 ‘제주 4·3사건’의 초기 경찰 사망자들이다. 제주 3·1절 기념집회에서 경찰의 발포로 6명이 숨지고 민심이 들끓자 남로당은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경찰을 공격했다. 미 군정은 제주도민 토벌 작전에 나섰고, 이로 인해 2만 5000~3만명으로 추정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4·3사건 당시 진압을 위해 출동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명령을 일부 부사관이 거부하면서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 사건’이 일어났다. 20~24일 전남 여수, 순천, 고흥, 장흥 등지에서 270명의 경찰이 숨진 것으로 기록됐다. 반란은 10여일 만에 진압됐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교전으로 이 지역에서 수백명의 순직자가 더 나왔다. ●6·25전쟁 발발부터 휴전까지 8823명 순직 1950년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까지 8823명의 순직자가 명단에 올랐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전투로 가장 많은 경찰 희생자를 낸 것은 1950년 7월 19일부터 치러진 강경 전투였다. 83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다. 휴전협정 뒤에도 전사자는 속출했다. 휴전 직후부터 1955년까지 469명 중 60.3%에 해당하는 283명이 크고 작은 교전 중에 숨졌다. ●1962년 간첩 수색하던 25명 한꺼번에 숨져 1960년 4월 19~20일에는 6명의 경찰관이 4·19혁명 현장에서 진압 중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간첩을 체포하거나 수색하는 과정에서 습격을 받거나 폭발물이 터져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1962년 4월 1일에는 울산에서 간첩 수색을 위해 출동하던 경찰관 25명이 자동차 사고로 한꺼번에 사망했다. 1963년 6월 25일엔 장승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61명이 사망했다. 이때 18명의 경찰관이 주민 대피를 돕다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3명의 목숨 앗아 간 김신조·실미도 사건 1966년부터 1975년 사이 순직자 중 주목되는 사람은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검거 작전 중 적탄에 전사’라고 기록된 최규식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1971년 8월 23, 24일에 인천에서 각각 순직한 두 명의 순경이다. 1968년 1월 21일 게릴라전 특수훈련을 받은 김신조 등 북한 124군부대 무장간첩 31명이 당시 서울 세검동 자하문초소까지 진입해 경찰과 교전을 했다. 현장을 지휘하던 최 서장이 전사하고 경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 뒤 우리 군은 124군부대와 똑같은 규모로 북파 부대를 창설했다. 인천 중구의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실전과 똑같은 훈련을 받은 북파 부대원들은 1971년 8월 23일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향했다. 인천의 경찰관 두 명이 이 과정에서 희생됐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압하다 스러진 순경 4명 1979년 10·26사건으로 박정희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민주화운동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1980년 5월 18일 시작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91명이 숨지고 852명이 부상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기간 중 전남 함평경찰서 소속 순경 4명이 사망했다. 순직자 명단엔 ‘80년 5월 20일 데모 진압 중 자동차에 밀려 사망’이라고 적혀 있다. 1989년 5월 3일에는 ‘동의대 사건’이 일어났다. 시위대로 위장한 사복경찰 5명이 학생들에게 발각돼 도서관에 감금됐다. 경찰은 도서관에 진입했고 학생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4명이 사망했다. 공식 서류에는 ‘동의대 학생들에게 납치된 전경 5명의 구출 작전을 벌이던 중 학생들이 석유 등을 뿌리고 화염병을 투척, 화재로 인한 화상 및 질식하여 사망’이라고 나와 있다. ●시간 지날수록 경찰 ‘과로사’ 점점 늘어 전쟁과 휴전 직후엔 교전으로 인한 전사자가 많았지만 이후 과로로 순직하는 경찰이 크게 늘었다. 시기별 순직자의 사망 경위 중 과로·졸도 사망은 전쟁 직후에는 1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56~1965년엔 전체 사망자의 28.9%로 급증했다. 1966~1975년에는 42.3%로 껑충 뛰었다. 1976~1985년 37.1%, 1986~1995년 40.1%에 이어 1996~2005년에는 과로 순직이 58.4%로 급등했다. 최근 10년간은 경찰 149명이 순직한 가운데 53.7%인 80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로로 숨진 경찰관들의 사망 경위를 살펴보면 밤새 당직을 서거나 잠복근무를 한 뒤 충분히 쉬지 못하고 다음날 다시 근무에 투입된 경우가 많았다. 1998년 말엔 탈옥수 신창원 검거를 위한 특별근무 등으로 업무가 과중돼 간경변이 재발한 순직자가 있었다. 2000년엔 전년도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뒤 유해업소 특별단속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철야 근무를 계속한 경찰관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숨지기도 했다. 2010년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을호 비상근무 등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이송범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2명의 경찰관이 쓰러져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 경남 거제시청 앞마당. 짙은 회색 경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더니 직원용 주차장에 멈춰 섰다. 운전석 쪽 문이 열리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내렸다. 재선인 권 시장은 출퇴근 때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5년간 택시를 타고 출퇴근하다 지난해 말 사비로 경승용차를 사 손수 운전해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시청까지는 15분쯤 걸린다. 권 시장은 “단체장이 출퇴근을 위해 운전직 공무원과 관용차를 집까지 오고 가게 하는 것은 관행으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거제시청에는 시장이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것 외에도 다른 시·군에서 볼 수 없는 게 두 가지 더 있다. 시장실이 없다. 시장은 민원실에서 직원들과 ‘근무복’을 입고 함께 근무한다. 권 시장은 2010년 시장에 취임한 뒤 7개월쯤 지나 시장실을 없앴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시장을 보고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민원실에 열린 시장실을 마련했다. 시장실이 없어지면서 국장실도 없어졌다. 국장들도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놓고 근무한다. 권 시장은 “공무원이 근무복을 입고 있으면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고 근무복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권 시장의 출근은 평소보다 30분쯤 빨랐다. 한 달에 한 번 오전 8시에 간부회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근 신설된 부서로 발령이 난 직원들에게 임용장을 줬다. 이어 오전 결재를 마친 뒤 10시 30분쯤 권 시장은 운동화로 갈아 신고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장으로 향했다. 거제면 농업개발원 옆에 조성하는 생태테마파크에는 30m 높이의 돔형 첨단유리온실을 비롯해 세계 각국 난 테마관, 생태조각공원, 희귀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월 착공해 2017년 개관 예정으로 26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권 시장은 “행정기관에서 발주해 이뤄지는 이런 큰 시설 공사는 감리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감리인에게 감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권 시장은 ‘거제섬꽃축제’ 준비가 한창인 인근 농업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거제농업개발원은 9만 3000㎡의 부지에 각종 식물 온실과 야외 식물원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거제섬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꽃 축제로 지난해 축제 때 25만여명이 관람했다. 권 시장은 섬꽃축제에 국화분재 전시행사를 지원하는 국화연구회 회원 10여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오후 첫 일정으로 시청을 방문한 한화 관계자들을 만나 장목면에 추진하고 있는 2500억원 투자 규모의 한화리조트 건립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거제 경제의 주축은 관광과 조선산업”이라고 밝힌 권 시장은 “대명리조트에 이어 한화리조트가 들어서고 지난 8월 착공한 학동케이블카가 2017년 완공되면 거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지심도는 동백숲을 비롯해 자연을 보존한 관광휴양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관광문화해설사대회 행사장을 찾은 권 시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저는 경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고 시장실과 수행비서도 없다. 선출직의 특권처럼 비치는 기득권은 내려놓아야 한다. 국회의원도 보좌관이 9명이나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혀 450여 해설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해양산업도시로 인구는 26만 9058명이며 해마다 5000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권 시장은 조선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사등면에 있는 성내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이 “대우·삼성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시가 나서 달라”고 건의하자 권 시장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5시 20분쯤 시청으로 돌아온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선 도의원을 거쳐 시장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남의 집 머슴을 하고 고기잡이 배를 타는 등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낸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행비서를 없앤 권 시장은 서울 출장도 업무 관련 부서 직원이 동행할 필요가 없을 때는 혼자 간다. 출장을 간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할 때는 찜질방이나 모텔에서 잔다. 호텔은 이용하지 않는다.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권 시장은 “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다른 선출직은 잘난 체한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국민은 좋아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11년 장인상을 치르면서 부조와 조화를 받지 않았다. 2012년 장녀 결혼식도 몰래 치렀다. 권 시장은 “시장이 청렴함을 실천하면 직원들도 따르고 시민들도 시정을 신뢰하게 된다”며 단체장은 누리는 자리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거제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 내 1위,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은 3.3㎡당 300만원대 서민아파트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장기임대주택사업으로 내년에 착공한다. 권 시장은 “거제의 먹거리인 관광과 조선해양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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