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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에 병해충치료 ‘나무병원’ 생겼다

    충남도 나무병원이 18일 공주 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문을 열었다. 2층 규모의 나무병원은 연구실에서 곤충과 약초를 키우면서 소나무재선충, 붉은매미나방 등 각종 생태적 특성을 분석하고 방제 시험을 실시한다. 이뿐 아니라 나무병원에서는 진료기술 개발 보급, 병해충 업무자 교육, 나무병해충 피해 진단 및 처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주민을 상대로 한 무료 병해충 진단 서비스도 이뤄진다. 충남은 물론 대전시민이 밤, 감, 호두, 대추 등 유실수에 문제가 있을 때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내면 무슨 병에 걸렸는지,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학교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교내 및 단지 내 조경수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홈페이지에 ‘나무병원’ 코너를 마련해 주민들로부터 병충해에 대한 상세한 글과 사진을 받아 진단할 계획이다. 이것만으로 분석이 어려우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진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나무병원은 산림환경연구소장을 병원장으로 두고, 산림연구사 등 7~8명으로 이뤄진 진단반과 예찰반을 운영한다. 김영재 도 산림환경연구소 환경임업연구계장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농어촌지역은 물론 도시 내 나무 병해충 발생이 잦아 산림경영인들의 병해충 대처능력을 높이고 나무 진료 매뉴얼을 개발하는 기관이 필요해 나무병원을 개원했다.”면서 “연간 200건 이상의 진단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젊은 부자 100명중 19명 ‘자수성가’

    젊은 부자 100명중 19명 ‘자수성가’

    지난해에는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주식 폭락에도 ‘1조 클럽’ 가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재벌닷컴이 만 45세 미만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지난해 종가(지난해 12월 9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젊은 부호’ 상위 100명 명단에 자수성가 부자 19명이 포함됐다. 이는 2010년도의 10명보다 무려 9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코스피 폭락에도 1조원대 국내주식 부자는 16명으로 지난해(14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이들 자수성가형 젊은 부호들은 1990년대 중반 20대 나이에 벤처기업을 차려 10여년 만에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로 성공했다.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2조 94억원으로 대기업 총수의 부를 대물림한 재벌 2~3세를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오르며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의 선두에 올라섰다. 김 회장과 게임업계의 경쟁자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의 지분가치는 1조 6624억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4716억원으로 전체 순위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3428억원으로 18위에 올랐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에 힘입어 1324억원으로 증가했다. 송병준(35) 게임빌 사장은 1286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최연소’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로 기록됐다. 자수성가형인 19명을 제외한 81명은 대기업 2, 3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위)에 이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조 2031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비상장사 지분을 제외한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891억원으로 5위였다. 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8410억원),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570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5309억원)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594억원) 등 순이었다. 또 허용수 GS전무 장남으로 10세인 허석홍(385억원)군은 최연소 ‘젊은 100대 부자’로 이름을 올렸고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외아들인 구형모(25)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28)씨와 3남 동선(23)씨,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 딸 이민규(25)씨 등도 20대에 젊은 부자 반열에 올랐다. 또 김준일 락앤락 회장(1조 1135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조 101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 129억원)이 주식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 주가 하락 여파로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판다, 죽순 아닌 ‘쇠고기’ 뜯는 모습 최초 포착

    일반적으로 ‘판다’하면 둥글둥글한 얼굴과 눈, 푸근한 몸으로 죽순을 먹는 초식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울리지 않게’ 쇠고기를 마구 뜯어먹는 모습이 중국서 최초로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시두스바오 등 현지 일간지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핑우현 임업국 측은 지난 10월 말 핑우현 인근 산속에서 성체의 판다 한 마리가 소과의 포유류인 타킨(Takin)의 시신을 먹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판다의 나라’인 중국에서 판다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 실제로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업국 관계자들은 판다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타킨의 고기를 먹고 있었으며, 타킨 시체에는 여기저기 물어뜯은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새벽 1시부터 고기를 먹기 시작한 판다는 5시까지 4시간가량 ‘육식’을 즐기는데 집중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판다가 타킨을 잡아먹은 것은 아니며, 돌 등에 깔려 죽은 타킨의 시신을 발견한 후 이를 먹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판다가 고기를 먹는 과정은 인근 나무에 설치한 적외선카메라로 촬영됐으며, 그 분량이 600여 장에 달해 판다의 서식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왕랑 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국장인 천요핑은 “굶주린 상태에서는 물고기나 설치류 등을 잡아먹긴 하지만 완전 육식의 모습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판다의 소화기관은 육식동물과 유사하지만, 판다의 위장에서 죽순 등 초식동물의 먹이를 소화할 수 있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어 식물성 먹이를 소화 시킨다. 본래 육식동물인 판다가 왜 초식동물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핀란드 게임社 ‘프로즌바이트’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핀란드 게임社 ‘프로즌바이트’

    헬싱키 중심부에서 지하철로 10분 남짓 떨어진 반하탈 비티에 거리. 구로디지털 단지 격인 이곳은 지난 몇 년 새 세계적인 게임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핀란드 최대 전산 솔루션기업 티에토도 들어와 있다. 러시아풍의 빨간 아파트형 공장 건물들이 즐비한 속에 섀도그라운드란 게임으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업체 프로즌바이트도 이곳에 있다. 200여평 남짓한 사무실. 10여명의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편한 옷차림으로 컴퓨터작업을 하면서 게임프로그램을 만들고, 이곳저곳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난 2009년 10년 가까운 와신상담 끝에 섀도그라운드1이 미국 시장에서만 수백만 달러어치 팔리며 성가를 올렸다. 지금은 연말 연초를 겨냥해 버전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임대료와 인건비 말고는 나가는 돈도 거의 없다. 이 회사는 청년들의 도전을 사회가 어떻게 뒷받침해 꽃피울 수 있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스무살의 고졸 출신 로리 히베리넨이 1년간의 군대생활을 마치고 2000년 선택한 길은 게임 만들기. 히베리넨은 자타가 공인하는 게임광. 그는 “무작정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인 등 5명의 친구들이 뜻을 같이했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차고가 그들의 공장이자 모태였다. “실패만 거듭했다. 되는 게 없었다. 시장도 냉담했다.” 히베리넨과 친구들은 소소한 게임 소프트웨어로 얼마간의 돈을 손에 쥘 때마다 이를 몽땅 제품 개발에 퍼부었다. 2003년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기금 테케스가 개발 자금을 제공했다. 그러나 좌절은 계속됐고, 프로즌바이트는 창업자와 몇몇의 친구들로만 몇년 동안이나 유지해야 했다. “좋아하는 일을 했고, 사회보장 덕택에 굶어 죽을 염려는 없다.”는 생각이 히베리넨을 계속 게임 개발에 몰두하게 했다. 공공펀드의 청년창업지원과 테케스 등에서 받은 소프트론(떼이면 돌려줄 필요 없는 기술지원자금)도 버티는 데 한 힘이 됐다. 이 회사는 섀도그라운드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게임산업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히베리넨과 친구들은 영화 같은 느낌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스토리와 예술성을 중요시하고, 핀란드 전설이나 풍광을 넣어 게임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중년 및 노년층에까지 게임이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이들은 믿고 있고, 이런 확신과 기대감이 더 큰 힘을 준다. 프로즌바이트는 직업훈련을 위한 전문대학 폴리텍과의 정보 교류와 인적 충원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대외 담당 미카엘 하베리는 “회사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지역 폴리텍에 가서 학생 및 교수들과 프로그래밍 과정을 비롯해 게임 소재, 제작 방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을 교환한다.”고 소개했다. 지역 폴리텍에서는 매 학기 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내고 이들 가운데 채용이 이뤄진다. 사장은 고졸이지만 하베리는 네덜란드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친 인재다. 대기업들의 스카웃 제의도 마다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이유도 미래를 믿기 때문이다. 청년 인구 비율이 높고, 다양성과 유연함을 존중하는 문화, 긴 겨울 실내에서 지내야 하는 생활 조건도 핀란드 게임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조건이 됐고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지형 코트라 헬싱키 무역관장은 “핀란드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게임산업의 빠른 성장 뒤에는 실용적이고 단단한 중등교육의 성과와 도전을 북돋는 다양한 청년창업 및 벤처 지원 등 치밀한 지원시스템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헬싱키(핀란드)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엔씨소프트 “警 수사협조 못해”

    유명 게임사인 넥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이례적으로 ‘수사 협조 불가’ 공문을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고객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서비스 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단방향 암호화’하는 조치를 실행, 더 이상 수사기관에 개인 신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초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보냈다. 대형 포털사이트·금융회사 등에서 해킹으로 잇달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른 자구책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정보 유출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방향 암호화란 회원 가입을 할 때 입력했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을 곧바로 신용정보확인 기관으로 보내 암호화시킨 뒤 원래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경찰이 아이디 도용이나 해킹, 아이템 절도 등 범죄 관련 수사를 할 때 게임서비스 업체 등에 특정 아이디를 알려주고 이름, 전화번호, 성별 등 개인정보를 받아 수사에 활용했다. 실제 지난 10월 대구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외국 신용카드 정보로 게임머니를 구입한 뒤 이를 돈으로 바꾼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경찰은 게임업체 등의 협조로 피의자를 검거했다. 메신저 ID 접속 기록을 토대로 접속 장소 등을 추적해 피의자 2명을 검거한 것이다. 경찰이 게임업체 등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개인정보를 받는 경우는 연간 50만건 안팎이나 된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사의 경우 앞으로는 특정 회원 아이디를 안다고 해도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어 경찰에 자료를 줄 수가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가 그만큼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기에 제2의 범죄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정주 넥슨회장 주식부자 3위로

    김정주 넥슨회장 주식부자 3위로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3) 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 부자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넥슨은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4억 2538만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는 1300엔(12일 기준 약 1만 9182원)으로 시가 총액만 8조원이 넘는다. 넥슨의 모기업은 NXC로 66.89%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과 부인인 유정현씨는 NXC의 지분 69.65%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유씨가 갖고 있는 넥슨 지분 0.68%까지 포함하면 김 회장 부부의 지분 가치는 3조 4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8조 5000억여원. 이어 2위는 정몽구 회장으로 지분 가치가 7조 1000억여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이들의 뒤를 이어 단숨에 국내 주식 부호 3위에 오를 전망이다. 넥슨 전·현직 임원도 주식 대박에 동참하게 된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지분 3.14%로 2200억원이 넘는 주식 평가액을 기록하는 등 이들의 지분 가치는 1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평가된다. 넥슨 상장으로 신흥 주식 부자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출시한 게임마다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게임 기업으로 부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노사갈등 철도공단 도넘은 ‘흠집내기’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노동조합이 8일 김광재 이사장의 퇴진 투쟁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일부 기능을 법인화한 한국임업진흥원 전환신청 공무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의 노사 간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7월 ‘201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무색케했다. 노조가 8일 과천청사 운동장에서 개최한 임금협약 체결 촉구 조합원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1100명)의 60% 이상이 참가했다. 사측이 불법집회임을 고지했지만 노조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특히 본사와 충청본부 조합원의 참가율이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임금협약은 명분에 불과하다.”면서 “임시총회를 왜 국토부가 있는 과천에서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조가 김 이사장의 소통 부재 및 독단적인 공단 경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 간부 3명은 이날 삭발을 감행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노조가 3차례 조정을 통해 중노위의 중재를 수용한 지난달 30일 전 직원에게 발송한 CEO 경영혁신레터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생각납니다. 열심히 일하며 겨울 식량을 비축하는 개미 옆에서 계속 놀다가 얼어죽는 베짱이”라고 노조 전임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노조 집행부의 막가는 행동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직원들은 무엇을 원하냐.”면서 “동물농장 빅브러더를 마지 못해 따라가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를 두고 ‘빅브러더’는 “김 이사장 본인”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사장이 존재감이 없는 노조를 자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CEO의 의중이 공개된 상황에서 속도조절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신설 임업진흥원 인력 전환 만만찮네!

    내년 1월 26일 발족하는 임업진흥원이 34명으로 출발하게 된다. 산림청이 전환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38명이 접수했으나 자격 미달 및 철회, 심사 탈락자 등이 나오면서 최종 34명이 선발됐다. 행정은 본청과 지방청에서 7명, 연구직 22명과 기능직 5명은 업무폐지에 따라 과학원에서 전환했다. 진흥원은 첫해 66명(공무원 전환자 51명)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전환자의 급여 인상 및 4대 보험 개인 부담이 늘면서 34명만 충당할 수 있게 됐다. 부족 인력은 발족 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진흥원은 상암동에서 둥지를 튼 후 장기적으로는 국유지에 사옥을 신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조직이 마무리되면서 원장과 총괄본부장 등 임원 2명을 공모할 계획”이라며 “외부 전문가 영입방침이나 내부 신청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 게임산업 쑥쑥

    대구 게임산업 쑥쑥

    대구가 게임산업도시로 변신한다. 지역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진출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역 게임업체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42개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연 800억원에 이르고 이 중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600여명이다. 대표적인 게임업체는 ‘그랜드체이스’로 유명한 ‘KOG’다. ‘그랜드 체이스’는 온라인 액션 장르를 개척한 게임으로 지난 2003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8개 국가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게임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달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1’에서 중국의 퍼블리싱 업체인 창유와 ‘그랜드 체이스’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창유는 중국의 선두적인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로 ‘천룡팔부1, 2’, ‘녹정기’ 등의 대표 게임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게임 기업 매출 기준 5위 안에 든 메이저 게임 업체다. KOG는 연 매출액만도 400억원에 이르고 내년 1월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 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커뮤니케이션과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게임업체의 온라인게임 ‘란 온라인’와 ‘테일즈런너’ 등도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JCR소프트가 올해 출시한 ‘다크 블러드’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 3만~4만명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이 대구지역 게임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대구시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2004년부터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와 대구공업대학교 등에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게임업체를 집단 입주시킨 뒤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들 업체에 투입한 금액만도 450억원에 이르며 내년에는 게임기업 추가 유치를 위해 6억원의 예산까지 반영했다. 여기에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있는 대구디지털산업 진흥원에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40여명의 게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지역에 제2의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학에 디지털 콘텐츠학과 등 신규학과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화산업 예산의 전체 33%가 게임 관련”이라며 “지역 게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뒷북 넥슨…메이플스토리 털리고 글로벌 관제센터 구축

    지난 25일 유명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해킹당해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글로벌 보안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비번 바꾸면 유료 아이템 제공” 그러나 전체 가입자가 2800만명에 이르는 넥슨의 보안 전담 인력이 30여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사후약방문’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올 7월 발생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싸이월드 대규모 해킹 사건 후에도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넥슨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정보 대량 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넥슨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사용자뿐 아니라 넥슨의 모든 게임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면 유료 아이템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안 투자를 강화해 북미·아시아·유럽 지역에 ‘글로벌 보안 관제센터’를 구축, 24시간 보안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휴먼 계정 보호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 접속이 거의 없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강제 변경하는 방안과 해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로그인 보안 강화를 위한 통합 멤버십 구축 등은 모두 내년 4월 이후 도입되는 조치로, 당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민 넥슨 대표는 “최신 보안 기술과 솔루션 등을 신속히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려고 노력했지만 해킹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넥슨은 지난 21일 메이플스토리 백업 서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사흘 뒤인 24일에야 유출 피해를 확인하고 늑장 대응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허위 결제 등 2차피해 우려 넥슨 측은 해킹 수법에 대해서는 SK컴즈에 적용된 지능형 지속공격(APT)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PT는 기업 내부망에 악성코드를 심어 은밀하게 정보를 빼 가는 기법이다.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게임 아이디, 사용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암호화된 개인정보이며 계좌번호와 신용카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가의아이템 탈취나 허위 결제 등 추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넥슨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 제기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셧다운제 이행실태 점검

    게임 셧다운제의 효용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이행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여성가족부는 22일 “다음 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넥슨, 네오위즈, 한게임, 엔씨소프트 등 50여개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게임 셧다운제’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면서 “게임별 차단방법, 셧다운 관련 공지사항, 게임물 등급표시 여부, 본인인증절차 등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이용에 관한 종합적인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취업했다는 사람이 120명 중 3명밖에 없어요. 불안하죠. 3년이나 투자하고 나서 실업자가 될 수도 있는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강모(30)씨는 아직 2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지만 졸업 이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내년 2월 첫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2235명 가운데 판·검사 350명을 뺀 1885명이 신규 변호사로 뛰는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1만 6215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법률 인적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홀로 서기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로스쿨 졸업생들은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서울과 지방,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취업 양극화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이 19일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는 로스쿨의 ‘적자생존’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은 2학년을 대상으로 ‘제2회 SNU Law 인재마당’을 열기로 했다. ‘인재마당’에는 김앤장, 태평양, 세종, 광장, 율촌, 화우, 바른, 원, 로고스 등 대형 로펌 13개 로펌과 인터넷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로스쿨 학생들은 해당 로펌에 서류를 제출, 면접을 통과하면 인턴십을 밟는다. 엔씨소프트도 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 측은 “지난여름에 3학년을 대상으로 인재마당을 개최했는데 호응이 좋았고 좀 더 일찍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2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전에 개최하게 됐다.”면서 “인턴십에 합격한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80~90% 정도는 해당 로펌이나 기업에 취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한 재학생도 “미국에서는 2학년 때 면접을 보고 인턴십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 취업에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대 로스쿨의 인재마당에 대한 다른 대학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형 로펌의 자리를 ‘입도선매’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 로스쿨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서는 인턴십 비용을 줄이고 서울대 입장에서는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 제도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이라지만 1회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로스쿨 재학생도 “서울대 측에서는 다른 대학도 하라고 이야기하겠지만 대형 로펌들을 모아 취업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서울대라는 간판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안 그래도 취업에서 양극화가 우려되는 판에 양극화를 더 부채질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로스쿨의 발 빠른 조치를 탓할 게 아니라 공공기관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지막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나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쏟아지는 1400~1800여명의 신규 변호사를 정부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즉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에서 변호사들의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로스쿨의 한 교수는 “서울대가 2학년생을 대상으로 취업 행사를 갖는 것보다 공공기관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플스’ 청소년 전면 차단

    대표적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이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자사 게임망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이용을 전면 차단키로 했다. 오는 20일 시행되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를 앞두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6일 “청소년보호법 준수를 위해 18일 오전 11시부터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한 PSN 접속 및 신규 가입을 차단한다.”면서 “현재 시스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 등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셧다운제’의 규정대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만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지 않고 전면 차단을 선택한 이유는 시스템 적용 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PSN은 전 세계적인 서비스망이므로 특정 지역의 특정 사용자만 특정 시간대에 차단하는 기능을 마련하는 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엑스박스(XBOX) 360을 판매·서비스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도 아직 셧다운제와 관련한 구체적 대응책을 결정하지 못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령 식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청소년들만 차단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심야 시간에 한국 서버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1 등의 게임은 지난 8일 발표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서 셧다운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다른 게임업체들이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셧다운제를 추진해 온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셧다운제 대상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것인 만큼 당장 적용 대상이 변경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하)이복실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 인터뷰

    [셧다운제 게임중독 구원투수 될까] (하)이복실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 인터뷰

    “게임 셧다운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 또한 익히 들었습니다. 다만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에 대해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산고(産苦)는 상상 이상이었다. 뭐 하나 손쉬운 것이 없었다. 이복실(50)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후련하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듭됐던 논란을 의식한 듯 곧바로 “게임 셧다운제는 학교와 가정, 게임업계 등 사회 전체가 청소년의 게임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최소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논란과 우려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강제로 게임 접속을 차단하도록 한 게임 셧다운제 관련 시행령은 8일 오전 법 시행을 고작 열흘 남짓 앞두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5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역시 4년에 걸친 지루하고 소모적인 논란의 반복, 17대 국회에서의 자동폐기, 그리고 18대 국회 들어서 국회의원 8명의 팽팽한 찬반 발언을 거친 뒤에 간신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게임산업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산업을 규제하는 제도를 놓고 벌이는 협의도 힘겹기만 했고, 외국의 한 게임업체는 아예 심야시간에는 한국의 네트워크 접속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놓고 반발했다. 국내 게임업계도 당연히 반발했다. 시민사회 역시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이 실장 역시 게임 셧다운제 반발에 대한 피로감이 컸다.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접하고, 현장 주변 등을 직접 조사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부처 간 합의나 게임업체와의 협의, 사회적 반발 등 난관 앞에서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부산의 사건을 보면서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가정을 깡그리 파괴할 수도 있는 게임 중독이라면 어떤 형식으로든 규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다시 추슬렀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 제도가 여전히 완벽하지 않기에 평가자문단을 꾸려 2년마다 셧다운제 적용 대상을 정하는 등 적절성을 평가할 것이며 게임업계 등과 함께 민·관합동 협의체를 꾸려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면서 “게임산업 진흥과 셧다운제의 실효성이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중독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은 최소 1조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정보통신강국으로서 어느 나라보다 먼저, 더 아프게 겪고 있는 현상”이라면서 “산업으로서 발전시키는 것인 만큼 폐해를 최소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도 절실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물론 아직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지난달 28일 게임 셧다운제를 규정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행복추구권 및 교육권, 평등권이 침해 받았다며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내놓았다.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고된 상태다. 여가부 또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는 단순히 이익만을 좇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됐다고 자부합니다. 의미있는 변화죠. 학부모들 역시 가정에서 좀 더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PC방 사장님들 또한 한 번 더 주의하실 것이고요. 제도의 실효성은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비로소 담보되는 것이지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게임갑부’들이 달갑지 않은 이유/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게임갑부’들이 달갑지 않은 이유/박상숙 산업부 차장

    아직도 개천에서 용이 나오나 보다. 며칠 전 재벌닷컴은 1조원이 넘는 부자 25명 중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거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6명이나 있다고 발표했다. 19명의 재벌 패밀리들 사이에서 자수성가형 부호들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놀라움과 동시에 희망도 줬다. 특히 8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게임갑부’들의 약진은 더 반가웠다. 오로지 상상력 하나만으로 용꿈을 이뤄낸 주인공들이니, 우리 사회가 그래도 열려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것 같아서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 두 ‘게임갑부’를 바라보는 심정이 그다지 편치 않다. ‘부자 하나가 나려면 세 동네가 망한다’는 속담처럼, 이들의 막대한 부에는 수많은 사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심각한 부작용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게임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이 10만 8774명으로 3년 새 32배나 급증했으며,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성인의 2배가 넘는 12.4%에 달한다.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이 약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게다가 게임을 말리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은 늘어가고 심한 경우 부모를 살해하는 극단적 패륜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임갑부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청소년들이 게임의 부작용으로 희생되는 작금의 현실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이들의 게임에 빠져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상상력을 죽이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있을까. 물론 쏟아지는 비난에 업계도 움찔하고 있긴 하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마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건전한 오락거리를 제공한다며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설했다. 나쁘진 않지만 “왜 하필 야구단?”이란 의문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예방과 치료라는 부분에서 더 할 일이 많을 텐데 말이다. 게임중독으로 뭇매를 맞을 때마다 김택진 대표는 종종 “우리 게임의 주 이용자는 20~30대”, “PC방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건 부모들도 책임”이라며 항변한다. 이런저런 사정을 다 참작하더라도, 게임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는 청소년들과 가정들을 배려하는 진지한 마음 씀씀이가 아쉽다. 게임은 지난해 8조원 규모에 육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수출 역군으로 인정받으며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커진 몸집에 맞게 이제 사회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때가 됐다. 복권, 카지노, 경마와 같은 사행산업 사업자는 중독예방·치유센터 운영비를 50% 범위에서 부담하게 돼 있다. 도박중독이라는 사회 문제를 유발하면서 돈을 벌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다 큰 어른들을 대상으로도 이렇게까지 하는데, 감수성 예민하고 특별히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게임업체는 왜 두손 두발 놓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다음 달부터 청소년들의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시행된다. 일각에서 효과가 없으리라는 무용론도 제기하지만, 문제는 이렇듯 업계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갈수록 외부의 손길을 타게 되리라는 것이다. 한때 게임업계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미국 담배회사처럼 앞으로 온라인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한 소송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게임업체에 묻는 사회적 압력이 가중될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자본주의 4.0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맹목적인 이윤 창출이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잡는 덫이 되고 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대로 기업의 목적은 바로 기업이 속한 사회의 가치 창출에 있다. 게임산업도 어엿한 하나의 산업군이고 게임갑부의 영향력도 재벌급으로 커진 이상 할 일은 해야 한다. 큰 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alex@seoul.co.kr
  • 삼성 “SW연구 인력 70%로 확대”

    삼성 “SW연구 인력 70%로 확대”

    삼성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연구·개발(R&D) 인력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의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여러 차례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을 강조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12일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경우 R&D 인력 가운데 50%가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인데, 이 비중이 장기적으로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인력은 5만명가량이며,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은 2만 5000명에 이른다. 최근 이건희 회장은 향후 그룹의 명운이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틈나는 대로 임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과 휼렛패커드(HP)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움직임과 삼성과 애플 간 특허분쟁 역시 소프트웨어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와 대학과 기업 간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과 수요에 대한 미스매치(불균형) 문제와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학생들이 ‘대기업에 가면 푸대접을 받는다.’는 인식이 강해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이나 게임업체 입사를 선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인도 등지에서 인력을 대거 데려오지만 애로점도 적지 않다. 언어 소통 등에서 국내 인력과 비교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별도의 식단까지 만들어야 할 정도로 신경 쓸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공채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소프트웨어 직군을 별도로 뽑고 있으며, 여러 대학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미흡한 이유에 대해 ‘활용과 투자가 저조하다.’는 점을 들며 사회의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IT 인프라 강국임에도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소프트웨어 사용권만 사놓고 제삼자에게 배포·대여하는 일이 일상화돼 있다는 것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게임 갑부’

    ‘게임 갑부’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 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여원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25명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른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게임갑부’ 국내 부자 지형도 바꾼다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 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와 FTA 국가 ‘절반의 성공’… 농업·금융업 대책 시급

    美와 FTA 국가 ‘절반의 성공’… 농업·금융업 대책 시급

    4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을 미국 의회에 제출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17개 국가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개 국가 중 9개국은 FTA를 발효한 해 대미무역수지가 적자였고, 8개 국가는 흑자였다. 절반의 성공이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사례를 교훈 삼아 손익을 더 세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일 통상교섭본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따르면 바레인·칠레·코스타리카·니카라과·이스라엘·요르단·캐나다·멕시코·오만 등 9개국은 미국과 FTA가 발효된 해의 대미무역수지가 전년도에 비해 악화됐다. 1994년 FTA가 발효된 캐나다는 그해 대미무역수지 적자가 177억 100만 달러로 전년(134억 26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43억 달러 늘었다. 수입이 1130억 달러에서 1310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FTA가 발효된 멕시코의 대미무역수지도 1993년 890억 달러 흑자에서 484억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감소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FTA가 발효된 연도의 대미무역흑자가 전년보다 각각 1000만 달러, 1억 2600만 달러씩 줄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농업 비율이 낮고 서비스업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우리나라 산업은 농업 3%, 공업 39.4%, 서비스 57.6%으로 이뤄져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업과 목축업, 임업, 다수 중소기업이 산업기반을 잃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유리한 분야의 이득을 불리한 쪽으로 어떻게 나누어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FTA를 통해 대미무역수지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둔 국가도 적지 않다. 2004년 FTA를 발효한 싱가포르는 2008년까지 대미무역 수지가 해마다 개선됐다. 2003년 14억 달러 흑자에서 2008년에는 1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116억 달러 흑자를 냈다. 호주와 페루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17개 국가의 FTA 발효 직전 3년간 대미무역 증가율은 연 8.2%였지만 발효 후 2010년까지 연평균 10.8%씩 증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축산업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제조업에서 이익을 얻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개방도가 높은 금융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만큼 외국 자본을 규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사서비스업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노동력이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산업 위주로 인력의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자들이 퇴직에 앞서 새로운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 ‘제2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가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고령인력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변화’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력 비율이 50%를 넘는 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을 비롯해 금속광업, 농업, 어업, 임업, 부동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 가죽 및 신발제조업, 담배제조업 등이었다. 반면 인력 고령화 정도가 낮은 산업들은 전자부품 빛 통신장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 등 대체로 첨단기술과 정밀성, 집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었다. 특히 가사서비스업은 50세 이상 전체 고용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35.10%에서 2010년 72.05%로 36.95% 포인트나 늘어 그 속도가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가사서비스업의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고령자를 쓸 수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다수 산업에서 고령화는 지난 10년 동안 2000년 이전의 20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2001년 이후 일부 산업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력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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