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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2) 귀농으로 부자되기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2) 귀농으로 부자되기

    “농사일은 즐겁고 돈이 됩니다. 농촌으로 오면 행복과 성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하늘과 맞닿은 마을.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 3리에서 고추농사를 지으며 ‘배나들 크로바 고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문표(52)씨는 1995년 귀농한 뒤 지난해 고추 농사로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린 ‘억대 부농’으로 성장했다. 홍씨는 “좀더 일찍 농촌으로 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한때 대구와 구미에서 ‘잘나가는’ 사업가였다.20여년간 전자제품 대리점과 건설업 등으로 50억원이라는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평소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 이 여파로 가계수표마저 부도내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형제들에게 8000만원의 빚까지 졌다. 홍씨는 출소 후 가족과 함께 괴나리봇짐을 싸들고 전국을 정처없이 떠돌다 마침내 그해 10월 생면부지의 땅 봉화에서 봇짐을 풀었다. 마침 고추 수확철이었다.“속고 속이는 도시와 사람이 싫어 바깥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3∼4년간 땅이나 파며 쉴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건설업의 경험을 살려 마을 앞 계곡에서 돌을 주워 가족들이 거처할 10평 남짓한 돌집을 지었다. 지붕은 천막으로 덮었다. 이젠 먹고 사는 게 문제였다. 부부는 궁리 끝에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고추농사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홍씨는 이내 고민에 빠졌다. 결국 부부가 함께 품팔이부터 시작했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고추재배 교육도 받았다. 고추 관련 책자를 탐독하느라 밤을 지새운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당시 주민들은 우리가 정착할 수 있도록 먹거리 등을 챙겨 주었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사지식을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출장교육까지 해 줬어요.”이 같은 주위의 도움으로 어깨너머로 농사일을 익힌 홍씨는 귀농 이듬해 농사를 시작했다. 밭 2만 4700여㎡(7500여평)를 빌려 대부분 고추를 심고, 옥수수 감자 호박 등도 심었다. 몸 하나 믿고 겁없이 덤벼든 농사지만 그에겐 결코 녹록지 않았다. 새벽에 눈 뜨면 밭에 달려가기 바쁘고, 해거름 때 밭에서 돌아오면 물 먹은 솜처럼 몸을 누이는 일의 연속이었다. 비탈밭에서 익숙하지 못한 농기계를 다루다 넘어져 기계에 깔리는 등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고진감래였던가. 첫해 농사부터 대풍이었다.300평당 고추 1000근(한근 600g)을 수확해 일반 농가(300∼500근)보다 수확량이 최고 3배나 많았다. 주민들이 당시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을 정도였다. 책과 강의를 통해 배운 대로 실천하며 ‘죽기 살기로’ 농사를 지은 결과였다. 고추 판로도 문제가 없었다. 서울 등 외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에게 고추밭을 직접 보게 하고 홍보한 것이 수확기에 주문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입도 이들과의 직거래로 중간상인에게 넘길 때보다 30%가 많았다. 홍씨의 고추농사는 ‘행복’을 가져왔다. 농사 3년만에 형제들에게 진 빚을 모두 갚고, 양지바른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마련했다. 처음으로 밭 1만 9000여㎡(5800여평)도 장만했다. 농사 5년차부터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고추·콩 농사를 시작했다. 상류층 5%를 소비 타깃으로 삼았다. 그 뒤 2∼3년에 걸쳐 정부로부터 무농약인증 및 유기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았다. 홍씨의 유기농 고추는 일반 고추(근당 5000원)에 비해 5배 높은 2만 5000원에 서울 현대·롯데 등 유명 백화점에 전량 납품됐다. 콩도 ㎏당 8000원으로 다른 콩(1800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들 백화점은 지금까지 단골 소비처가 되고 있다. 웰빙 열풍 때인 2000년에는 3만여평에 기장 수수 율무 들깨 등 웰빙식품 11가지 농사도 시작했다.3년 뒤엔 노후연금보험으로 3200여평에 대추 700그루도 심었다. 지난해까지 어느새 경작지가 12만여평으로 부쩍 늘었다. 홍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안동 학가산 및 영양 일월산 일대 임야 4만평을 임차해 ‘황금알’을 낳을 밭을 조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씨는 “소천 중·고교에 다니는 딸(2명)들도 도와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등급 내에 드는 등 착실하게 잘 커 주고 있다.”며 자식농사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글 사진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홍문표씨의 성공 귀농 가이드 홍문표씨는 ‘귀농 전도사’다. 자신이 성공한 귀농인으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상담해 오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연간 귀농 상담자가 100명이 넘을 정도다. 무한한 자원과 희망을 가진 농촌이 성공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란다. 홍씨는 “도시에서 농촌을 볼 때는 고달프고 암울하고 빚만 지고 사는 줄 안다.”면서 “그러나 농촌은 무한한 자원과 돈이 널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도시민들이 ‘땅과 땀’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돈을 가져다 주니까요.” 그래서 그는 농촌에서 성공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을 주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한다. 홍씨는 귀농 때 최소한의 돈만 가져 올 것을 충고한다. 생산문화가 중심인 농촌에서 소비문화와 전원생활을 즐겨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집과 땅은 먼저 사지 말고 농사를 지어 돈을 번 뒤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농사기술은 품팔이와 교육, 귀농 성공자들에게 배우면 충분하단다. “농촌에서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확고한 정착 의지만 있다면요.” 자녀교육 걱정으로 귀농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재능보다 인성위주의 교육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FTA는 우리 농산물을 블루오션화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 농촌에서 절호의 성공 기회를 잡으라고 권유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게 맞는 작물·지역은 오랜 기간 숙고하고 준비한 귀농이 성공하려면 빠른 시일내에 농사일이 본 궤도에 올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여건과 적성에 맞는 작목 선택이 중요하다. 농사는 자금 회수 기간이 긴 데다 농지 구입과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데도 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게다가 고도의 기술도 필요하다. 먼저 자본이 넉넉지 않다면 무·배추 등 채소나 콩·옥수수·감자 등 식량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낙농, 양계, 화훼 등은 초기 시설 투자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 사람은 귀농후 밭 등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추, 참깨, 땅콩, 감자, 고구마, 마늘, 생강, 가을무, 배추, 파 등이 적합하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과수와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 축산 작목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동원 가능한 노동력을 감안해 적정 규모의 재배 면적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정보문화센터에 따르면 귀농자 부부 2명의 노동력으로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재배·사육 규모는 다음과 같다. 벼는 3000∼4000평, 무·배추는 1600∼1800평, 고추와 오이는 1000평, 마늘은 1200평, 대파는 600평, 사과는 5100평, 배는 6000평이 적합하다. 또 소는 170마리, 돼지는 2000∼3000마리, 닭은 1만∼3만마리가 적당하다. 이와 함께 눈높이에 맞는 귀농 지역을 물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향 등 기존 농지가 있는 곳이 낯선 곳보다 농촌생활에 적응하기 수월하다. 본격적인 귀농에 앞서 빈 집이나 노는 땅 등을 알선 받아 영농경험을 쌓은 뒤 정착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다. 특히 앞서 귀농해 성공한 ‘선배 귀농자’가 있는 곳은 실패 가능성을 줄여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속리산 문장대 팝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상징인 ‘문장대’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충북 보은군이 매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14일 보은군에 따르면 문장대(해발1018m)가 자리잡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 일대 3필지 417만 6238㎡의 임야 매수 여부를 두고 관련 부서 등에서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이 땅은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훨씬 전인 1951년 대구 소재 K학교법인이 취득,50여년간 보유해왔다. 보은 B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업계에 이 땅이 호가 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는 말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땅은 개발이 불가능한 국립공원이고 덩어리가 커 매수자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소유자인 재단측도 “10여년 전 매매가 진행되다가 성사 직전에 깨진 적이 있다.”면서 “그 뒤 매각계획을 접었지만 재단의 재산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이 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속리산의 상징’이라는 특별한 가치와 상주시와 경계 문제다. 현재 두 지자체간 경계가 문장대 바로 밑으로 그어져 문장대는 상주시에 속해 있다. 따라서 군은 이 땅을 확보하면 ‘속리산의 상징’을 손에 넣고 장기적으로 경계조정도 요구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간?신선? 33년째 무릉도원서 사는 노부부

    인간?신선? 33년째 무릉도원서 사는 노부부

    “이곳이 바로 도연명(陶淵明)이 말한 유토피아인 ‘무릉도원(武陵桃源)’입니다.” 중국 대륙에 33년동안 세속을 등지고 첩첩산중 깊은 산속에서 부부가 신선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언스투자주먀오주(恩施土家族苗族)자치주 리촨(利川)시의 심심유곡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다이화(秦代華·67)·리차이메이(李才梅·65) 부부.이들 부부는 지난 1974년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첩첩산중 심산유곡에 너새집을 마련,세속의 일들은 까마득히 잊은 채 농사를 지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고 중경신보(重慶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기자가 찾은 리촨시 치야오산(七耀山)의 첩첩산중 심산유곡.이 깊은 산골짜기에는 천인단애(千*斷崖)의 절벽이 우뚝 솟아있었다.절벽을 쳐다보고 있으면 아찔한 현기증을 일어날 정도였다. 절벽으로 올라가는 초입에서부터 허위단심으로 험난한 조도(鳥道)와 잔도(棧道)를 30여분 따라 올라가면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수 있을 만한 동굴이 나타난다.동굴 안쪽으로 얼굴을 들이밀자 눈앞에는 햇빛이 쏟아져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니 험준한 산봉우리가 앞을 가로막았다.산봉우리에 난 좁장한 소로길을 이리 구불,저리 구불 한참을 걸어가니 좁은 동굴이 또다시 나왔다.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게 하는 개활지가 나타나고 그 앞에는 수백m 높이의 절벽이 기자 앞으로 몸을 던지듯이 맞는다. 이 절벽 앞에 난 자드락길을 따라가니 또다른 동굴이 나오고,동굴 속으로 발을 내딛자 싸리 울바자로 단장한 아담한 너새집이 기자를 가로막는다.싸리 울바자 너머로 집안을 슬쩍 엿보니,낯선 사람을 본 닭이 놀라 울기 시작하고 개가 짓는 등 너새집은 한바탕 야단법석이다.이곳이 바로 도연명이 염원하던 바로 그 이상향인 ‘무릉도원’이었다. 집안의 닭과 개짓는 소리를 들은 이들 부부는 농삿일을 준비하다말고 달려나와 손님들을 맞았다.하지만 33년만에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난 탓인지,어딘가 어색해 한참을 우두망찰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곳은 바로 청정무구한 세상입니다.특히 세사나 사람들과 다툴 일이 없으니 신선처럼 지낸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이 ‘무릉도원’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친씨는 “이곳에 온 사람은 당신들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이 이곳에 온 것은 지난 1974년.당시 리촨시 보양(柏楊)진에 살고 있던 이들은 문화혁명(文化革命)의 광풍이 불던 막바지 시기여서 세상이 피폐할대로 피폐한 데다 형제는 많고 땅은 별로 없어 먹고 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해서 이들 부부는 세상사를 잊어버릴 수 있는 곳으로 떠나 살기로 마음먹었다.부부 두 식구가 배불리 먹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낙토’를 찾아서…. 이들 부부는 괴나리봇짐을 메고 ‘무릉도원’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그러던중 첩첩산중 심산유곡의 해발 1200m의 고지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이 삶터를 발견했다.부부는 여기가 삶과 죽음,사랑을 만끽할 수 있는 ‘낙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부부에게는 마치 신선과 같은 생활 그 자체였다.두 사람이 먹을 만큼 농사짓고 세속을 등지니 마음이 정갈해지고,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부부는 6000여평의 임야를 개간해 농사를 짓고 양돈·양봉·양계 등으로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고 있다.이들은 이곳을 스스로 두 사람만의 자유공간인 ‘정인곡(情人谷·연인곡)’이라고 불렀다. 부인 리씨는 “우리 부부가 이곳에 정착한지 33년이 지났는데.아직 한번도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다.”며 “이곳 생활이 습관이 된 만큼 죽어도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친씨도 “그렇고 말고.”라고 아내의 말에 추임새를 넣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Zoom in 서울] 가판대 운영자 ‘알부자’ 많다

    [Zoom in 서울] 가판대 운영자 ‘알부자’ 많다

    ‘부동산 12억원, 월 순이익 1000만원….´ 국내 중·상류층 자영업자의 자산 및 소득 현황이 아닌 길가에서 로또나 껌, 담배, 신문 등을 파는 가로가판대 운영자의 재산 목록이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내 보도상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 운영자 3625명의 자산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도 놀란 자산가 조사 결과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인 6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가진 가로판매대 운영자(노점상)가 28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이 7명,10억∼6억원은 21명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동작구에서 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는 A씨로 집 두 채에 공시지가로 12억 6000만원대였다. 송파구에 가판대가 있는 B씨는 본인이 거주하는 6억 9000만원짜리 아파트 두 채와 부인명의의 2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와 임야, 상가 등 모두 11억 8000만원대의 자산가였다. 중산층으로 부를 만한 6억∼4억원대의 노점상이 93명,4억∼2억원대는 390명이었다. 물론 2억원 미만의 부동산 소유자가 2725명(75.1%)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의외의 부동산 자산가에 서울시도 놀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재산조회에 동의하지 않은 390여명을 추가로 조사하면 ‘부자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자격기준 없이 주먹구구식 운영 가판대는 1980∼1990년대 시에서 불법 노점상을 없애고, 규격·합법화하면서 생겼다. 부자가 많은 것은 일정한 자격기준 없이 시에서 운영권을 주고, 이를 매년 연장하면서 비롯됐다. 실제 조사결과 3625곳의 가판대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23곳), 국가유공자(68곳), 장애인(645곳) 등은 20.3%에 불과했다. 가판대 운영에는 비용이 거의 안든다. 구청에서 거둬들이는 임대료는 14만∼51만 8000원선. 일부 점용료를 걷지만 최고 70만원이다. 둘을 합해도 최고액은 120만원이다. 가판대의 수익은 천차만별이다. 월 몇만원에서부터 도심에서는 월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전대나 전매도 적지 않다. 지난해 폐쇄된 55곳 가운데 상당수는 불법 전대·전매한 곳이다. 가판대 운영이 문제가 되면서 서울시는 2001년 ‘보도상영업시설물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올해 말까지를 허가갱신만료기간으로 정했지만 당시 가판대 영업자들의 민원 등으로 인해 운영자 자격은 만들지 못했다. ●점포 수 줄이고 기준 만들기로 서울시는 다음달 중 가로판매대 불법양도 등 규정을 위반한 곳을 찾아내 우선 정비한다. 또 4월에는 운영자 대표와 시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운영자 자격기준과 최대 점용 허가기간 등을 규정한 개정 조례안을 마련, 올 상반기 중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는 가판대 영업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부 반발이 있더라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가판대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새달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인하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다음달부터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더 싸진다.‘수수료 징수조례’ 개정안이 이달 안에 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다음달부터 인하된 수수료가 적용된다. 수수료는 기존보다 30∼46% 할인된다. 주민등록등·초본은 1통당 200원, 건축물대장 300원, 토지(임야)대장 300원, 호적등본 400원, 호적초본은 3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무인민원발급기도 추가 설치된다. 신도림역, 오류동역, 대림역 등 지하철역과 구로 1·3·4·5동사무소, 고척1·2동사무소, 개봉3동사무소에 모두 10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배치된다. 민원여권과 860-2219.
  • ‘공공의 적들’

    산업자원부 A팀장(서기관·서울 송파구)은 지난 2003년 경기도 고양시 밭 1048㎡를 누나와 함께 샀다. 고양시로 위장 전입하고, 직접 경작하겠다는 내용의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 그 땅은 산자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제종합전시장(KINTEX)사업부지로 편입됐다. 시세는 당연히 급등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비리를 대거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5월 건교부, 고양시 등 12개 기관 대상으로 ‘주택공급제도 운영 및 토지거래 허가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다. ●길까지 내서 제땅값 올려 이에 따르면 주요 부처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공기업 직원, 교사 등 61명이 위장 전입하거나 직접 사업을 할 것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아 토지를 매입했다가 적발됐다. 대전과 경기 화성시 주택담당 공무원 2명은 미분양·미계약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취득했다. 안산시 B공무원은 자신이 사들인 임야에 시 예산을 들여 없던 길까지 내서 땅값을 올렸다. 개발이 제한된 이 임야를 부당하게 토지분할까지 하는 과감한 수법을 사용하다가 걸려들었다.4억 3400만여원의 부당 이득이 예상된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한국국방연구원 C차장은 화성시 팔달면 임야를 공장부지로 개발, 토지 가치를 높여 매도하는 방법으로 15억 4000만여원의 매매 이익을 얻었다. ●미분양 아파트 공무원 등에 특혜 공급 대전시 유성구 D공동주택계장과 화성시 공동주택담당자 E씨는 자신이 입주자 모집 승인을 한 아파트 분양업체로부터 아파트 로열층 분양권을 불법으로 취득했다. 분양업체들도 미분양·미계약된 아파트를 빼돌려 3000만∼4500만원의 웃돈을 받고 속칭 ‘물딱지´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담당공무원, 분양업체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에게 특혜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주택공급관련 전산시스템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2003∼2005년 투기과열지구내 28개 주택단지 2만 6000가구를 표본조사한 결과 332명이 유주택자이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자인데도 당첨이 취소되지 않았다. ●한 사람이 19차례 당첨… 주택전산망 엉망 서울 송파구 F재건축조합원 6명은 투기과열지구 내 1순위로 당첨됐는데도 부적격 당첨자로 검색되지 않아 주택을 공급받았다. 장애인 G씨는 장애인에 대한 주택특별공급제도를 악용,71차례에 걸쳐 위장 전입해 19번이나 특별공급을 받은 뒤 분양권을 전매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발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2명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부당 또는 불법 분양받은 471명은 당첨 취소토록 했다.”면서 “건교부에는 주택당첨자 검증시스템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설] 부동산 투기에 앞장 선 공직자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주택공급제도 운영 및 토지거래 허가 실태’ 감사결과는 실로 충격적이다. 투기억제책으로 도입한 무주택자 우선공급제와 투기과열지구 내 2주택 이상 소유자 1순위 청약제한제에 숭숭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한 352개 주택단지의 80.5%가 주택전산검사를 하지 않고 입주자를 확정했다. 표본조사한 28개 주택단지에서는 332명이 1순위 청약자격이 없는데도 주택을 공급 받았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제대로 주택소유 확인을 하지 않았을뿐더러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시·군·구나 건설교통부는 3년간 실태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투기를 방조하고 부추긴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부동산 투기를 막아야 할 공무원들이 미계약 주택이나 부적격 당첨자 주택을 특혜분양 받거나 위장전입으로 토지를 사들이는 등 투기에 앞장섰다. 산업자원부 서기관은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위장전입해 사들인 농지가 사업부지로 편입되자 막대한 차익을 올렸다. 안산시 계장은 개발행위가 제한된 임야를 사들여 진입도로를 시 예산으로 포장하고 불법으로 분할해 부당이득을 올렸다. 이렇게 부동산 투기를 하다 적발된 공직자들이 63명이나 된다. 이번에 감사를 받은 12개 기관에서만 이 정도가 적발됐으니 나라 전체로 감사를 확대하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투기 공직자들은 개발 정보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심지어 인허가권을 손에 쥐고 땅을 사들이고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데 세금까지 쓰는 뻔뻔한 짓을 했다. 쥐를 잡으라고 길렀던 고양이가 집 안 생선만 꿀꺽 삼킨 꼴이 됐다. 뒤늦게라도 중징계하고 개선책을 세운다지만 정권 말기 공무원들 기강이 바로 설지 정말 걱정스럽다.
  • 국유지 사기 의심 14건 수사

    검찰이 서류를 위조해 국유지를 가로채려 한 소송 사기범들에 대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서울고검 송무부(부장 박영렬)는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관련 국가 소송 기록 620건을 분석, 전씨 일당을 포함해 서류 위조와 위증 등의 혐의가 의심되는 사안 14건 33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등 8개 검찰청은 이같은 사건들에 대해 수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사기 혐의가 밝혀지면 검찰은 국가 패소 소송에 대해 재심을 청구해 토지를 되찾을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소송 사기범들은 ▲한국전쟁 때 공문서가 소실됐다며 자신의 조상이 토지조사부나 임야조사서에 등재된 소유자 등으로부터 토지를 매수했다고 하거나 ▲일본인 명의로 등기됐다가 광복 뒤 국가에 귀속된 토지가 사실은 창씨개명한 조상의 땅이었다며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eoul In] 종이 지적도 전면 전산화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00년간 사용해 오던 종이 지적도를 완전 전산화했다. 종이 지적(임야)도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변형될 수 있고, 사용 빈도에 따라 훼손·마모 등이 일어난다. 또 토지 경계가 부정확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이번 전산화로 지적(임야)도를 발급받기 위해 15분 정도 기다리던 대기 시간이 1분 이내로 단축됐다. 특히 종이 지적도의 도면 복사에 따른 훼손, 마모 등이 없어지게 됐다. 지적과 860-2800.
  • 중구 ‘원스톱 민원증명 발급 서비스’

    중구청이 새해부터 업그레이드된 민원 행정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구청 및 동사무소의 조직 개편은 물론 구청장의 집무실까지 옮긴다. 2일부터 한 창구에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증명민원 발급’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호적 민원실에 ‘통합증명 발급기’를 설치한다. 증명민원은 주민등록등·초본, 호적(제적)등·초본, 지방세(납세·과세)증명, 자동차등록원부 등이다. 올 상반기에는 지적과에도 통합증명 발급기를 설치해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지적(임야)도, 공시지가 확인원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진후 민원행정팀장은 “여권 발급으로 증명 민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원스톱 증명민원발급 서비스가 시행되면 어느 창구에서나 증명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이 대폭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급 단계도 간소화된다. 기존 ‘신청→접수→발급→편철→천공→인증→교부’ 등 7단계에서 ‘신청→접수→발급(편철·천공·인증)→교부’의 4단계로 바뀐다. 중구는 또 주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주기 위해 남산 초등학교와 황학동사무소 등 8곳에 ‘건강 게시판’을 설치한다. 생활습관성 질환 예방 및 치료,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행정 조직도 1일부터 ‘맞춤형’ 생활지원 서비스 조직으로 확대 개편된다. 생활복지국을 주민생활지원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주민생활지원과’와 ‘가정복지과’를 신설했다. 또 주택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주택과를 신설하고, 도시관리국 소속으로 뒀다. 주민생활지원과는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안전망과 긴급복지 지원, 푸드마켓 사업, 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다룬다. 사회복지과는 기초생활보장과 차상위계층 지원, 노숙인 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중구는 동사무소에도 주민생활지원담당을 신설했다. 자활 및 노인 일자리 관리, 공공근로 생업자급 융자, 전세자금 안내 등을 처리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3일 투명하고, 친근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기존 3층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긴다. 특히 벽면을 투명유리로 설치해 누구나 쉽게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동사무소의 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해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정 구청장은 “문턱없는 구청과 매일 만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제야 지키게 됐다.”면서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게 3층 집무실 방문은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동투자 제주땅, 지적분할 불허 정당”

    ‘제주 땅 투자 조심하세요.’ 제주 영어타운 조성 등으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중산간 임야를 여러개로 쪼개는 지적분할을 불허한 행정행위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고충정 수석부장판사)는 최근 서모(경기 인천시)씨 등 534명이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분할신청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 1심 선고공판에서 서씨 등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서귀포시가 2일 밝혔다. 서씨 등은 기획부동산업체인 K사를 통해 제주 중산간 지역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재 임야 9필지 37만6800㎡를 일정 비율로 매입, 전체토지에 대해 각자의 지분만큼 등기를 마쳤다. 서씨 등은 이어 지난해 7월 서귀포시에 자신들 지분만큼 토지분할(지적공부 정리)을 신청했으나 서귀포시가 이를 불허하자 8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관리보전지역내 토지분할을 금지하고 있다며 원고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제 307조)은 제주도내 관리보전지역에서 도로예정선 등을 그은 뒤 택지조성 목적 등으로 토지를 분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투자가치가 높다는 말만 믿고 제주에 땅을 구입했다가는 이같은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 토지 매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수원 이전 놓고 경주 핵분열

    중저준위방사성폐기장(방폐장) 유치 1년을 맞은 경북 경주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유치를 놓고 둘로 갈라졌다. 방폐장이 들어설 경주 양북·양남면, 감포읍(동경주) 주민들은 방폐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도심권 주민들은 경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각기 자신들이 주장하는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동경주 주민 2000여명은 28일 오후 5시부터 2시간여 동안 감포읍 시가지 일대에서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촉구하며 나흘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방화로 보이는 산불도 잇따랐다. 이날 28일 오전 2시45분쯤 경주시 양남면 서금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으며, 지난 25∼27일 3일간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모두 임야 3.6㏊가 불에 탔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대책위’ 배칠용(53) 집행위원장은 “백(상승) 시장이 당초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약속하고도 결국은 도심권 이전을 추천해 1만 9000여 주민에 대한 배신을 저질렀다.”며 “한수원 본사가 도심권으로 갈 경우 공공건물 및 원전 관련 시설에 대한 파손 및 방화 등 폭동에 가까운 강경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폐장 백지화 ▲신월성 1·2호기 건설 저지 ▲고준위 폐기물 임시저장고 추가 건설 반대 ▲월성 1·2호기 연장 가동 반대 및 영구 폐쇄 등 ‘4대 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5일부터 양북면사무소 유리창 수십여장을 깨고 승용차와 폐타이어를 쌓아 놓고 불을 지르는가 하면 경운기와 차량으로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양상으로 치닫자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공공시설 곳곳에 30개 중대 병력 3000여명을 배치, 경비를 펴고 있다. 27일엔 양남면 월성원전 사택 앞에서 폐타이어를 불태우며 원전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한 김모(38)씨 등 6명을 연행한 한편 지금까지 극렬 가담자 16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주동자를 엄벌하기로 했다. 반면 경주 도심지역 26만명은 경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수원 본사 도심유치를 당연시하고 있다. 도심권 5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도심위기대책범시민연대’ 소속 주민들은 한수원 도심권 이전을 요구하며 동천동 경주시청 앞에서 19일부터 천막농성 중이다. 이들은 10월부터 경주역앞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열고 10만명 시민서명운동을 벌였다. 도심위기범시민연대 최태랑 공동대표는 “한수원이 동경주로 갈 경우 구성원들이 교육·문화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울산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주 이전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따라서 경주 전체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내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수원 본사는 10만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며 건설 및 이전 사업비가 1200억원에 이른다. 본사와 유관기관 상근 직원 2000여명에 그 가족까지 다 이주하면 연간 600억∼700억원에 이르는 소비지출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협력회사가 2만여 업체에 달해 원자력 유관산업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운동 당시 “(동경주) 찬성률이 경주 전체 평균을 넘으면 한수원 본사를 동경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투표결과 동경주 주민들의 찬성률은 58.2%로 전체 평균치 89.5%에 비해 크게 낮았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론] 토공·주공도 분양가 인하 동참하라/김남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변호사

    [시론] 토공·주공도 분양가 인하 동참하라/김남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변호사

    서울 은평과 파주발 고분양가 논란에서 촉발된 2006년 11월 집값 폭등사태의 교훈으로 이제 정치권까지 환매조건부 분양, 토지임대부 분양 등 분양가를 낮춰 서민들에게 싼값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묘안짜기에 나섰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8년만에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에까지 부활하겠다며 분양가 인하행렬에 동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어떻게 분양가를 내리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반시설 비용의 20%를 정부가 지원해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것은 분당의 기반시설 비용이 3조 5000억원에 이르렀던 점에 비춰 매년 신도시 2개의 기반시설 비용만으로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어서 실현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당장 2007년의 신도시개발은 실시계획이 완료되어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용적률이 200%만 넘어도 교통난, 학교난, 주차난 등 생활여건이 극심해지는데, 용적률을 400%로 높여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것은 다음 세대의 삶의 질을 희생해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것으로 묘안이 될 수 없다. 환매조건부 분양이란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아 분양주택이 투기의 대상이 될 때 주변시세와 분양가와의 차액이 분양받은 사람에게 이전되지 못하도록 환수하는, 일종의 투기방지 장치일 뿐 분양가 인하방안은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환매조건부 분양특별법에서 제시한 분양가 인하방안은 ‘주택공급원가’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것이다. 즉, 분양원가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지비와 건축비 원가를 투명하게 검증하는 분양가 검증시스템이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 물론 표준건축비 평당 288만원과 비교해볼 때, 건축비 상한선인 ‘기본형 건축비’는 평당 372만원에 가산비용을 합치면 평당 500만원이 넘어 건축비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따라서 건축비도 원가수준으로 낮추어야 하지만, 분양가의 60∼70%를 차지하는 택지비를 낮추는 게 분양가 인하의 최대 관건이다. 원가 수준으로 택지비를 산정한다면 토지보상비에 도로, 상·하수도, 공원 등의 기반시설 비용을 더한 가격으로 택지비가 산정되어야 하지만, 택지공급 당시의 감정평가금액으로 택지비가 산정되다 보니 택지비에도 택지 조성원가에 비해 엄청난 많은 폭리가 내재되게 된다. 토지수용 당시 논·밭·임야이던 땅이 아파트용 대지로 용도변경하는 서류작업만으로 몇배 뛰고 택지개발사업으로 개발기대감으로 주변 땅값이 상승한 것을 그대로 감정평가금액에 반영하니 택지비에 폭리구조가 내재될 수밖에 없다. 경실련의 발표처럼 주공과 토공이 판교 1,2차 분양을 통해 1조 5429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것은 이런 폭리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인천 삼산, 파주 교하, 고양 풍동 등에서 분양가, 택지비 조성원가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도 있었지만 주공, 토공은 공기업인 자신들이 취한 이익을 임대아파트 건설 등 좋은 취지(?)로 사용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버티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서울 도시개발공사가 은평뉴타운에서 터무니없는 분양가를 제시해 주변 집값을 폭등시켰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철저한 분양가검증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새해에는 공기업들도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소망에 부응하여 분양가 인하대열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남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변호사
  • [Seoul in] 지하철역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주요 지하철역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18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1단계로 온수역, 개봉역, 구로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디지털단지에 총 4대를 배치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무휴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기초생활수급자증명, 개별공시지가확인원, 자동차등록원부, 건축물대장, 의료급여증명, 병적증명서 등 12가지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민원여권과 860-2219.
  • 제주 영어타운 예정지 투기조짐

    바람 많은 제주에 ‘부동산 투기 바람’이 일고 있다. 17일 제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제주 영어 전용타운 건설 추진 발표 이후 제주도에 땅을 사겠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제주시 J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등지에서 영어타운 예정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땅을 구해 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땅값은 상관없이 예정지 부근에 무조건 땅을 구해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의 S부동산 관계자는 “대정읍과 인근 지역은 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개발예정지여서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이라면서 “영어타운 조성 발표 이후 추가 땅값 상승 기대 등으로 땅 주인들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여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회사원 박모(40·제주시 연동)씨는 “영어타운 조성 발표 이후 서울에 근무하는 동료직원들로부터 제주에 땅을 사겠다는 전화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일부는 지난주 말 제주도를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주 부동산뱅크 114 관계자는 “영어타운 예정지 부근 밭과 임야 등은 그동안 평당 7만∼15만여원선에 거래돼 왔다.”면서 “매수자는 대기하고 있지만 땅값 상승 기대 등으로 매물은 자취를 감춰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 농지매매에 대해 감면된 세금을 추징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직접 경작할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으나 2년 이상 경작도 하지 않고 매각한 65명에 대해 취득 당시 감면해준 취·등록세 4500여만원을 추징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세금을 감면받고 농지를 구입한 후 되파는 투기성 매매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세무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盧대통령 ‘봉하집’ 내년 1월 착공

    노무현 대통령이 2008년 2월 퇴임 이후 생활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주택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지난 6일 김해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공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매입한 봉하마을 생가 뒤편의 진영읍 본산리 산 9의1 일대 1297평 부지에다 지상 1층, 지하 1층의 연건평 137평 규모로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준공일은 내년 10월 말이다.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평소 뜻대로 흙과 나무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전통 주거형식으로 지어진다.”고 설명했다. 방은 3개를 만들 계획이다. 건축비는 주택부지 매입비 1억 9455만원, 설계비 6500만원, 건축비 9억 5000만원 등 모두 12억 1000만원이다. 부지가 임야인 탓에 대지조성 작업과 옹벽공사에다 사무용 통신ㆍ전기 등을 설비해야 하기 때문에 평당 건축비가 693만여원이나 된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분의 가용재산은 6억원 정도”라면서 “부지매입비와 설계비 2억 6000만원이 이미 지출됐으며, 건축비 부족분 6억 1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 위원이자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인 건축사 정기용씨가 맡았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토지대장 ‘일제잔재’ 털어냈다

    토지대장 ‘일제잔재’ 털어냈다

    서울 광진구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소축적(3000분의1)의 임야대장을 대축적(1200분의1)의 지적대장으로 통합하는 토지등록 변경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해당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서류상에서 땅이 줄어들거나, 늘어도 과세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했지만 자치구가 의지를 가지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은 것이다. ●일제가 만든 엉터리 토지대장 광진구는 소축적을 사용한 임야대장을 없애고 대축적으로 작성된 지적대장으로 통합하는 등록작업을 3년 만에 모두 끝냈다. 대상은 임야대장에 등록된 347필지(239만 6277㎡)이다. 이를 토대로 지적도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민원인들은 지적도를 발부받을 때 복사본 대신에 인쇄된 원본을 받게 된다. 일제는 1910년부터 16년 동안 우리나라 토지수탈을 목적으로, 세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과 농지는 지적대장에 등록하고 조세가치가 없는 임야 등은 임야대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대장에 등록했다. 지적대장의 지도는 보다 정밀한 축적을 사용했고, 임야대장의 지도는 경계선도 불분명한 축적을 사용했다. 지적도 한쪽 구석에 선을 대충 그은 지도가 덧붙여 있는 꼴이다. 문제는 행정기관이 도로를 내거나 소유주가 토지를 매매할 때 특정한 지역의 축적이 서로 달라 차질을 빚거나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광진구는 2004년부터 9662만원을 들여 대한지적공사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면적을 측량했다. 토지측량의 기준이 되는 측량기준점 185개도 땅에 묻었다. ●힘겨웠던 주민 설득 작업 명분과 취지가 훌륭해도 일부 주민들은 작업을 반대했다. 사업 첫 해에는 능동, 모진동 22필지(1만 7355㎡)에 대해 정리작업을 했다. 실제 땅 면적이 39㎡ 늘었다. 지난 해에도 구의동, 자양동, 광장동의 땅이 6312㎡ 늘었다. 그러나 올해 중곡동 용마산 등에서 작업할 때에는 사유지 6618㎡를 포함해 7504㎡가 줄었다. 광진구청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들을 찾아가 지적대장 정리에 대해 동의를 구했으나, 땅이 줄어든 소유주들은 “괜한 짓을 한다.”며 반발했다. 땅이 늘어난 소유주들도 “재산세만 더 내게 생겼다.”면서 등을 돌리기 일쑤였다.“측량을 믿을 수 없다.”는 말도 쏟아졌지만, 결국은 납득을 했다. 광진구청 지적과 신강희씨는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다 나중엔 애원을 했다.”면서 “나이든 소유주라면 젊은 자녀나 며느리를 통해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정부도 1996년에 토지 재조사 사업을 하다 중단한 상태다. 광진구의 모범 사례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6행정혁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일제가 만든 임야대장은 구청 창고로 옮겨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AI 방역 비상] “돼지·개까지 왜 죽이냐” 농가 반발

    [AI 방역 비상] “돼지·개까지 왜 죽이냐” 농가 반발

    닭과 병아리의 살처분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은 한 마디로 ‘망연자실’이다. 행정 당국은 당국대로 살처분 인력과 묻을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오후 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 함열면 매곡리. 군인과 경찰이 진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 곳에서 닭을 살처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조용하던 마을에 오후 1시쯤 하얀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과 인부 30여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닭장에 있던 닭들을 한쪽으로 몰아넣고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했다. 가스를 주입한 지 30여분이 지난 뒤 인부들은 질식사한 닭을 부대에 담아 트럭에 실었다. 농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는 중장비가 3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깐 다음 바닥에 생석회를 뿌렸다. 그 위에 죽은 닭이 겹겹이 쌓였다. 가슴을 조이며 이 관경을 지켜 보던 농민들은 모든 가축을 도살해야 한다는 소식에 일손을 놓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병아리를 들여온 지 겨우 20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식보다 더 정성들여 키웠는데….” 익산시 함열읍 매곡리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해 단행된 살처분을 바라 보던 양계농가 이의택(62)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돼지를 기르던 농민도 날벼락을 맞았다.3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 마을 황대지(64)씨는 돼지를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펄쩍 뛰었다. 황씨는 “네발 달린 짐승과 닭이 무슨 연관이 있다고 돼지까지 살처분하는지 모르겠다.”며 강력 항의했다. 전북도는 가축의 살처분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작업 인력과 매몰할 토지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살처분에서 개, 돼지 등 다른 가축도 도살할 방침이어서 해당 농가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25일부터 AI가 발생한 농가를 시작으로 살처분에 돌입했지만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작업인부를 구하기가 힘들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는 오염지역 내 닭 18만 6000마리를 3일 이내에 살처분할 방침이지만 필요인력 500여명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25일에는 6500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는데 30여명의 작업인부를 구하지 못해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투입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부대에서도 경계병력은 투입할 수 있지만 살처분작업에는 동원할 수 없다고 밝혀 인력시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처분한 닭을 묻을 땅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신의 토지가 있는 농가는 다행이지만 일부 농가는 논이나 밭, 임야를 소유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사슴 등 가축사육농가는 살처분 자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살처분 대상 농가에는 종계와 육용계, 종란 등으로 나뉘어 시가에 준한 보상을 해준다. 종계는 산란용과 육용에 따라 1만 2000∼1만 3000원대, 종란은 병아리 가격의 50% 가량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살처분에 대한 농가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액을 추가로 지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농가들 입장에서는 살처분 이후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최소 한 달 이상 병아리를 새로 입식할 수 없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가축사육농장주는 “쥐꼬리만한 보상을 받아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원발급 ‘티머니 결제’ 큰 인기

    민원발급 ‘티머니 결제’ 큰 인기

    “구청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교통카드 티머니(T-money)로 결제합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민원봉사과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때 잔돈을 낼 필요가 없다. 티머니 카드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머니 카드란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스마트카드로 버스·지하철 이용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초 관악구 민원봉사과 직원들은 토론회를 열어 민원인의 불편사항을 논의했다. 많은 직원들이 새로운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결제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종 세금이나 과태료는 카드결제·지로용지·전자납부 등으로 납부수단이 편리하게 바뀌고 있지만,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는 현금 징수만 고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통카드·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동전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줄어 구청 직원들이 잔액을 거슬러 주기도 힘들었다. 토론 결과 지하철·버스처럼 발급 수수료를 교통카드로 받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해 7월 ‘민원서류 발급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예산 305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단말기 6대를 민원봉사과와 지적과에 설치했다. 호적등·초본,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개별공시지가 확인서 등 민원서류 발급수수료 350∼1000원을 티머니 카드로 결제받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주민 김인자(33)씨는 “수수료 몇 백원에 1만원짜리를 낼 때면 난감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니까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행정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서울시, 부산시,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겠다고 자료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남구를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 덕분에 지방행정이 한걸음 발전했다.”면서 “더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전 민원부서와 동사무소로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공시설도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법원(등기소)무인민원발급기·서울역사박물관·지하철역 환승주차장·서울시티투어버스 등을 이용할 때도 티머니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를 발급하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대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로 등 서울시 유료 시설 등으로 티머니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신도시 인천 검단지구 유력

    신도시 인천 검단지구 유력

    정부가 이달말 발표할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인천 검단지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확대 개발되는 기존 신도시는 파주가 확정 단계에 있다. 시장에서는 인천 검단은 강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가 될 수 없어 강남 수요를 흡수하기는커녕 땅값만 올려 놓을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절차상 문제로 후보지를 밝힐 수 없지만 기존에 추진 중인 곳 가운데 북측에 있다.”며 후보지로 검단지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달말 개발 위치와 면적을 확정 발표하면 2008년 개발·실시계획을 거쳐,2010년 분양,2013년 입주가 시작된다. 검단지구는 인천 서구 검단 당하동 일대 457만평으로 일산신도시 크기다. 인천시가 지난 6월 건교부에 신도시 지구지정을 신청하고 두 기관이 협의 중이어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주택 7만 가구, 인구 20만명 수준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검단지구가 강남 대체 신도시로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전문가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조성되어야 실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데 인천 검단은 거리가 멀고 교통도 불편하다.”면서 “입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강남 수요자들이 인천 쪽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주신도시는 주변지역이 대부분 임야여서 비교적 싸게 수용할 수 있고 배후에 LG필립스 LCD공장과 하청업체 등 산업단지가 있다는 점에서 확대 개발이 유력하다. 파주신도시 개발면적은 285만평이지만 200여만평이 추가되면 일산신도시(485만평) 규모가 된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토지공사가 지난해부터 면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대상에서 빠지더라도 내년 이후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관련기사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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