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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로 침수 위험 있으면 산지 건축허가 불허 정당”

    홍수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산지라면 주택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50년 만에 한 번 있을 만한 집중호우나 홍수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가 법령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산지 전용 허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 우면산 산사태 등에서 보듯 행정기관의 미흡한 관리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판결이 확정되면 지자체의 방재 업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고법 춘천행정부(부장 김인겸)는 유모씨가 “법규상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홍수 때 침수 위험’을 들어 산지 전용을 불허한 것은 위법하다.”면서 강원 홍천군수를 상대로 낸 건축신고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2009년 5월 홍천군의 임야 1800여㎡에 단독주택 6채를 신축하기 위해 산지전용 허가를 포함한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으로부터 “홍수 때 유수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는 곡선부는 침수의 위험이 있어 재해발생이 예상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유씨는 “홍수 때 침수 위험은 산지관리법상 산지전용허가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 처분의 근거가 될 수 없고, 150년 빈도의 홍수위를 기준으로 재해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전용을 신청한 땅은 홍천강 줄기의 곡선부에 위치하고 150년 빈도 기준 최대 홍수 위선보다 낮은 지역에 해당한다.”면서 “옹벽을 높게 설치한다고 해도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재산과 인명피해 등 재해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향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산지관리법이 규정한 산지전용허가 기준은 ‘토사의 유출·붕괴 등 재해발생 우려가 없을 것’인데, 세부기준으로는 ‘경사도, 산림 상태 등 농림수산식품부령이 정하는 산사태 위험지 판정기준표상의 위험요인에 따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되지 않을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산지 전용은 산지 관리 목적에 어긋나지 않을 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것이므로 관할관청의 재량행위”라며 “법령상의 산림훼손 금지·제한 지역에 해당하지 않고 명문 근거가 없더라도 공익상 필요가 인정될 때에는 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민원서류 집에서 받으세요

    구로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거동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 2급 중증장애인과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이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구 직원이 집까지 찾아가 전달한다. 신청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초본, 지방세 납부 증명서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민원사무 18종과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민원사무 8종이다. 긴급민원은 4시간, 그렇지 않으면 8시간 안에 배달된다. 대상자는 7907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자가 급증하면 우체국과 택배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구 민원여권과(860-2301)로 신청하면 된다. 독거노인은 동 주민센터 주민생활지원팀장에게도 신청할 수 있다. 배달은 무료이지만 수수료는 방문 민원인과 똑같이 징수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독자의 소리] 피서지 서리는 절도죄 될수도/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윤병억

    예전에 이웃이 심어 놓거나 기르는 과일이나 곡식, 가축 따위를 아이들이 훔쳐 먹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서리라고 했다. 아이들의 이런 짓은 말 그대로 장난으로 여겨져 주인에게 발각되면 약간의 꾸중을 듣고 넘어갔다. 피서철 피서객들이 인근의 논과 밭 또는 임야에 경작한 과일, 수박, 참외, 오이, 고추, 감자, 호박, 장뇌삼 등을 보고 옛 추억을 더듬어 한두개를 따거나 캐서 같이 놀러온 가족이나 동료들과 맛있게 나누어 먹는 일이 가끔 있다. 하지만 요즘은 서리가 형법상 절도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피서지에서 장난삼아 서리를 하는 사람이 자기 혼자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 명이 같은 짓을 한다면 농작물을 경작한 주인의 피해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농촌의 산간계곡으로 피서를 가서 재미삼아 인근의 농작물을 주인의 허락을 얻지 않고 서리해 먹다가 즐거운 피서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윤병억
  • “부산저축銀, 신안땅 10배 부풀려 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전남 신안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토지를 사면서 공시지가의 10배에 이르는 ‘뻥튀기’ 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20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6개사는 2005∼2009년 1205억원을 들여 신안군 일대 사업 예정지 2096필지를 샀다. 이는 임야를 비롯해 평소 거래가 잘되지 않는 토지로, 전체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213억원에 불과했다. SPC 대광은 공시지가 34억원인 329필지를 372억원에, 또 다른 SPC인 지도개발공사는 14억원짜리 131필지를 131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고 의원은 “2005년 이후 매입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공시지가 대비 10배가량 높은 가격을 지급한 ‘땅 사주기 프로젝트’”라면서 “당시 정권 실세들과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차명으로 토지를 사들인 뒤 거액의 시세 차익을 봤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부산저축은행은 SPC 6곳에 대출한 2298억원(지난해 9월 기준) 중 토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약 1100억원을 대출 이자, 투자 자문 수수료 등으로 다시 회수하는 ‘턴키’라는 신종 대출법을 통해 신안프로젝트를 고수익 사업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은 인천 효성지구 사업에서도 높은 배수로 토지를 사들였고, 캄보디아 사업도 3000억원어치 땅만 매입하고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국조특위의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도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신안군 개발 사업을 위해 대출한 3300억원 중 토지 매입 대금 등을 뺀 12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이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공식 방문 3개월 전인 2006년 8월 프놈펜 신도시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원화 대출은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전 정권 차원에서 비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평창 등 편법 토지분할 봉쇄

    국토해양부가 평창 등 투기 예상지역에서 편법 토지분할을 막기 위해 법령을 강화한다. 국토부는 19일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의 무분별한 토지분할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부동산은 개발이 불가능한 가파른 임야 등을 잘게 쪼개 개발이 가능한 것처럼 속여 파는 경우가 많다. 최근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에서는 개발할 수 없는 임야나 맹지 등을 헐값에 매입한 뒤 개발이 가능한 토지로 속여 5~10배 높은 가격에 분할 매각하는 사기 분양이 기승을 부렸다. 또 경기 가평과 양평 일대에서도 비슷한 사기 분양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현행 법령 아래에서도 녹지지역이나 비도시지역에서 토지를 분할하고자 하는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분할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화해 등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기만 하면 관련 법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않고도 토지분할이 가능해진다. 이에 국토부는 기획부동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토지 분할 조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이 이를 악용해 토지분할을 목적으로 화해나 조정조서의 법원판결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아도 관련 법에 따라 다시 분할 허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YES 평창, NO 부동산 투기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한 기획부동산 투기를 조심하세요.” 강원 강릉·원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 단속이 강화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따른 투기 열풍을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강원지방경찰청과 강원지역 부동산 중개업체 등은 12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의 기대 심리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35)씨는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좋은 땅이 있다는 투자전화를 받고 이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전화는 십중팔구 기획부동산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지역에서는 특별법이나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을 빌미로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려 수십억원의 피해를 내는 사례가 수차례 적발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지검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접경지역 지원특별법을 이용해 가치가 없는 3.3㎡당 800원에 불과한 민통선 내 토지를 10만원 대까지 오른다고 속여 투자자 3100여명으로부터 57억원가량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업체를 적발했다. 지난 2009년에는 개발이 불가능한 임야를 속여 팔아온 기획부동산 업자를 구속하는 등 기획부동산 업자 9명을 적발하고, 이들과 유착한 공무원 4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복선전철 및 고속도로 개통과 리조트 개발을 빌미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김동혁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계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호재를 악용해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칠 공산이 크다.”면서 “환경침해사범 단속과 병행해 기획부동산업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플러스] 토지등급 무료 열람서비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부동산 양도소득세 등 국세산정 기준이 되는 토지등급에 대해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무료 열람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토지대장 등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아야 확인 가능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는 토지(임야)대장 5만 4479필지에 표기된 1975~1995년 필지·연도별 토지등급 39만 7574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었다. 현재 필지와 구획 정리폐쇄 등 토지 이동에 따라 말소된 것까지 전산화해 옛 지번으로도 토지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지적과 2670-3729.
  • [지적도 대수술 시급] “더 늦기 전에 땅주소 선진화 이뤄야…국민 재산권 지키고 국토 효율관리”

    [지적도 대수술 시급] “더 늦기 전에 땅주소 선진화 이뤄야…국민 재산권 지키고 국토 효율관리”

    “우리나라가 첨단 정보기술(IT) 강국이지만 아직도 후진국보다 못한 면도 있습니다. 바로 지적 분야가 그렇습니다.” 김영호(57)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지적관리 실태를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가 100년 전인 1910년대 일제가 만든 지적도를 쓰고 있는 것을 두고 한 이야기다. 김 사장은 “우리 지적 측량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우리 지적도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해 지적선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적공사는 아제르바이잔과 모로코에서 지적도 작성 시범사업을 완료했고 자메이카 등에서 같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 디지털 지적도를 만들어 주면서 정작 우리는 100여년 전 지적도를 쓴다는 사실이 해외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지적도를 다시 만드는 비용은 1조 2000억원, 2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 오는 22일 임시국회에 ‘지적 재조사에 관한 특별법’ 상정이 확정됐다. →지적(地籍)이란 말이 어렵다. -지적은 물, 공기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연재’이다. 땅의 크기와 모양, 위치, 경계, 소유자 등 물리적인 현황과 법적인 권리 관계를 표시한, 한마디로 ‘땅의 주민등록증’(토지장부)이다. 국가 토지행정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사회·경제 인프라’다. →‘지적재조사’는 꼭 필요한가. -전 국토를 세계측지계와 첨단 디지털 측량기술로 정밀하게 재측량해 기존의 아날로그 땅 지도를 디지털 입체 지도로 바꾸는 것이 ‘지적선진화’의 핵심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적도나 임야도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세금 징수를 위해 도쿄(東京) 원점을 가지고 아날로그식 측량으로 만든 종이 지적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과다 지출, 국토의 효율적 이용·관리 미흡, 국민 재산권 행사의 제약 등 많은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의 진행 상황은. -지난 4월 김기현(울산 남구을) 한나당의원이 입법발의했으며 두 달 만인 6월 임시국회에 특별법안 상정(22일)이 확정됐다. 오는 28일 법안소위 심사, 29일 상임위 의결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잘될 것도 같다. 국격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적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적재조사 사업을 하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우선 우리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밖으로는 세계표준과 464m 차이 나는 영토의 위치를 바로잡음으로써 영토분쟁을 막을 수 있고, 안으로는 필지단위로 지표·지상·지하정보를 통합 관리해 공평과세 실현, 국공유지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음은 국민의 재산권이 확실하게 보호된다는 것이다. 토지의 경계가 반듯하고 분명해짐에 따라 지적불부합으로 인한 불편·비용부담·갈등 요인이 근본적으로 해소된다. 세 번째로는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스마트폰 등 각종 IT기기를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와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디지털부동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로는 3차원 디지털 국토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국토공간정보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 공간정보산업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지적공사는 21세기 최고의 블루오션 산업인 공간정보사업을 공익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 토착비리 백태…하수관사업 따내고 환경소장에 돈주고

    지방에서도 공직을 둘러싼 각종 유형의 ‘토착비리’가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다. 돈 냄새가 나는 곳이면 업자와 공무원 간 결탁, 민간인과 개발업체 간 뒷돈 거래, 공무원 간 공모 등이 서슴없이 이뤼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의 산지개발 허가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주고받은 지역 개발업자와 공무원 등 17명을 사법처리했다. 토지개발업자 박모(48)씨는 토목 엔지니어링 대표 계모(39)씨와 함께 개발이 불가능한 임야를 헐값에 매입한 뒤 개발 허가 요건인 입목본수도를 48%로 하향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중구청 공무원 최모씨 등 4명이 1억 5800만원을 받고 이들의 불법행위를 도왔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3월 충남 태안에서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를 조직, 활동하며 관련업체로부터 6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최모(6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업체가 지급하기로 한 마을공동발전기금을 주민들이 요구한 것보다 낮춰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았고, 업체 측은 이들을 이용해 골프장 조성과 관련된 민원을 해결했다. 충남 천안시환경사업소장 최모(51)씨는 2007년 5월 하수도관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P건설 상무 김모(53)씨로부터 “협상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 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됐다. 천안동남경찰서 수사과장 홍모(55)씨는 이런 비리를 묵인하는 대가로 최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6300만원을 뜯어냈다가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지방에서 힘깨나 쓰는 집단끼리는 대개 커넥션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연결고리는 돈과 이권이라는 먹잇감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비리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부동산 장부 18종 하나로 통합

    2014년까지 토지대장과 지적도, 등기부등본 등 18종의 부동산 정보가 하나로 통합된다. 국토해양부는 난립한 부동산 공적 장부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토론회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3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부터 2012년까지 기존 토지대장, 임야대장, 대지권등록부, 공유지연명부, 지적도, 임야도, 경계점좌표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11종의 부동산 서류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어 2013년까지 개별공시지가확인서, 개별주택가격확인서, 공동주택가격확인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등을 합치기로 했다. 2014년까지는 토지등기부등본, 건물등기부등본, 집합건물등기부등본 등이 추가로 통합된다. 예컨대 2014년에는 개별 부동산 장부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하나의 ‘종합 공부’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가 정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부동산 관련 장부들이 국토부와 대법원 등 2개 기관에 분산돼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낭비한다는 판단에서다. 관련 하위 법령도 5개나 된다. 연간 1억 100만건의 부동산 관련 서류가 발급되고 비용만 1000억원이 넘는다. 또 행정 시스템 분리로 인한 중복 업무는 연간 579만건, 중복 정보 처리 건수는 8826만건에 이른다. 양근우 국토부 지적기획과장은 “공부가 통합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지자체의 행정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3) 대구수목원 & 울산대공원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3) 대구수목원 & 울산대공원

    2002년 4월과 5월에 나란히 개장한 울산대공원과 대구수목원은 지역의 ‘명소’가 됐다. 도시숲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롤모델이다. 울산대공원은 기업이 숲을 조성해 지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공해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해준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이라는 기피시설을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숲이 조성된 지 9년, 수목이 울창한 푸른 도심공원을 시민의 품에 안겨준 ‘선견지명’(先見之明)’이 놀라울 뿐이다. ■대구수목원 - 매립장 ‘과거’는 잊어줘 “환자의 아픔과 이웃의 기쁨을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넉넉한 그늘이고 싶다.” 대구수목원에 세워진 표지석의 글은 수목원이 지향하는 바를 담고 있다. 수목원 부지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사용된 쓰레기 매립장으로 410만t의 쓰레기가 묻힌 곳이다. 다양한 식물원과 울창해진 수목원 곳곳에 있는, 가스를 빼는 배출구가 아니라면 과거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라는 이유로 10년간 방치된 이곳에 수목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지하철 공사장에서 나온 150㎥의 흙을 위에 덮는 등 복토 높이만 18m에 달한다. 이곳에 1750종 45만 그루의 목본류와 초본류를 심었다. 침출수나 가스는 9년 만에 정상수준이 됐다. 놀라운 숲의 복원력을 보여준다. 국비 42억여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3억원이 투입됐지만 수목원이 현재 모습으로 완성된 데는 시민의 참여와 정성이 있었다. 총 21개로 구성된 수목원 중 분재원(400여점)과 선인장 온실(2000여 그루)은 시민 기증으로 꾸며졌다. 흙길과 산책로 주변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은 나무로 울창하다. 최근 수목원에는 어이없는 고민이 생겼다. 나무가 너무 많아 생장에 지장이 생긴 것. 결국 단체 식재한 기관과 협회 등에 양해를 구해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내고 있다.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공동사업으로 인접한 천수산 국유림(13.7㏊)에 산책로도 조성했다. 지난해 대구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은 172만명으로 설계 당시(45만명)의 3.8배에 달했다. 10월 수목원에서 키운 국화를 전시할 때에는 하루 평균 8만명이 방문한다. 화장실 물이 부족할 정도다. 대구수목원은 졸업앨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견학코스가 됐다. 도시숲을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요양객이 많다는 것도 눈에 띈다. 일주일에 5회 정도 수목원을 찾는다는 신진영(45·여)씨는 “수목원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곡동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서 “집 가까이에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대구수목원은 원칙을 고수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고 있지만 아침 운동을 원하는 ‘얼리 버드’의 민원에 개장 시간을 오전 5시로 앞당긴 것이 유일한 변화다. 휴지통이 없고 자전거나 운동기구 반입은 여전히 불허다. 초기엔 불만이 많았지만 이젠 완전하게 정착됐다. 김희천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수목원은 식물이 우선이기에 야간에는 가로등도 켜지 않는다.”면서 “원칙이 무너지면 수목원이 아니라 공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울산대공원 - 공단에 ‘사람꽃’ 피었네 시설 정비와 청소 등을 위해 시설이 문을 닫는 월요일 오후지만 울산대공원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울산대공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한다. 동문~정문~남문을 둘러보는 데 최소 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풍부한 녹지와 쉼터, 풍부한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춘 ‘도심공원’을 컨셉트로 설계됐다. 서남공원과 삼호산을 연결하는 울산의 허파이자 울산에 도시숲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기존 산림과 경관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수용된 임야 등을 활용해 ‘용의 형상’으로 시설물을 배치했다. 랜드마크인 풍차가 있는 풍요의 못과 호랑이발 테라스는 격동저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단장,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비식물원과 노인들을 위한 파크골프장, 수영장, 어린이동물농장 등 89개의 다양한 시설물이 있다. 울산대공원은 오는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인 장미원에는 94품종, 1만 7000여그루에서 울산시 인구를 보여주는 110만여 송이가 만개한다. 6회째지만 입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는 일평균 25만명이 방문했다. 울산시는 2009년부터 축제를 무료로 전환해 호응을 얻고 있다. 2002년 1차 개장에 이어 2006년 2차 개장한 울산대공원은 164㏊에 달한다. 총 사업비 1552억원 중 1020억원을 SK가 부담했다. SK가 울산에 엄청난 돈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한 것은 고 최종현 회장의 뜻과 울산시의 구상이 일맥상통했다. 여기에 이익을 지역에 환원 시키 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의지, 환경과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SK에너지 장지욱 과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1차 개장한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2차 조성에 반영했다.”면서 “대공원은 SK가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심전심이랄까? SK가 외국계 투자회사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2004년 울산 시민들이 주식을 매입하며 향토 기업 지키기에 나섰다. 도시숲을 매개로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대공원은 2009년 세계조경가 협회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계획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대공원이 위치한 울산시 남구 옥동은 공단 인접 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주거 최적지로 부상했다. 고영명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대공원은 시민들에게 정주(定住)의식을 심어준 울산의 자존심”이라며 “SK가 투자 의사를 밝혔을 때 대학과 병원 등 다양한 요구가 있었지만 도시숲을 조성한 것은 미래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울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추진

    과학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 창원에 ‘창원과학기술원’이 설립된다. 창원시는 16일 조선·해양과학·메카트로닉스·자동차·신소재융복합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을 국립법인 형태로 설립하기 위해 ‘창원과학기술원법안’의 국회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창원과학기술원 법안’을 작성했다. 창원시는 국회 입법을 거쳐 내년에 법인이사회 구성과 설립 등기, 부지매입 등 설립 준비를 마친 뒤 학·석·박사 과정을 2016년 개원할 예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설립 비용 추계서에 따르면 창원과학기술원은 시 외곽 임야 등 적정한 곳에 33만㎡의 부지를 마련해 본부동, 연구동 등의 시설을 갖춘다. 설립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3259억 6000여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매입·조성비와 건물 완공 때까지 임시사무실 임대료 등 194억 4000만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시설공사비 2262억 8000만원과 인건비·연구비 등 3065억 2000만원은 국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친일파 송병준 후손 ‘땅찾기’ 패소

    친일파 송병준(1858~1925)의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낸 2500억원대의 토지 환수 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3일 송병준의 증손자 송모(66)씨가 인천 부평구 미군 부대 일대 땅 430만여㎡를 반환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등기 말소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상 귀속 조항 등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음을 전제로, 해당 부동산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송병준이 조선총독부로부터 받은 친일 재산에 해당돼 국가 소유라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이 된 땅은 부평 미군 기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시지가로 따져도 가치가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송병준의 소유였던 이 토지는 1921년 강모씨, 1922년 동모씨에게 넘어갔다가 1923년 국가 소유로 귀속됐다. 송씨는 2002년 미군 기지 반환이 결정되자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이 국가에 있음을 입증하는 구 토지대장과 임야대장이 위조되거나 사후에 허위 작성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땅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송병준은 1904년 러·일전쟁 때 일본군 통역을 하고, 친일단체인 ‘일진회’(一進會)를 조직했으며,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 당시 고종 황제의 퇴위를 요구하는 등 친일 활동에 앞장섰다. 한일 합병 공로를 인정받아 일제로부터 자작·백작 작위를 받았으며, 총독부 중추원 고문 자리에까지 올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액 배당챙긴 대주주 돈 빼돌린 박연호회장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올리기 위해 분식 회계를 일삼으며 수조원대의 부실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주주들은 조작된 경영지표를 활용해 고액 배당과 연봉까지 챙기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 줬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감독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난이 따른다. 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저축은행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년 동안 모두 2조 4533억원을 분식 회계한 것으로 2일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이 다른 시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자를 연체하는 대주주의 시행사에 신규 대출을 해주고 그 돈으로 이자를 갚게 해 부실을 감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이자수익을 과다 계상하고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을 허위로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않기 위해서다. 분식은 각 계열 저축은행의 대표이사, 회계팀·영업팀 임직원은 물론 감사까지 참여해 조직적으로 자행됐다. BIS 비율이 8%에 이르지 못하면 동일인에게 80억원 이상 대출할 수가 없고, 5% 미만인 경우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아 감독관이 상주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BIS 비율이 낮을수록 고액 예금 예치나 후순위채 발행에 불리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을 5.13%라고 자체 보고했으나, 금감원 검사 결과 무려 마이너스 50.29%로 조사됐다. 나머지 계열 저축은행도 실제 비율이 마이너스 10%~마이너스 40%대까지 급락했다.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부산·부산2저축은행은 최근 6년 동안 640억원을 배당했고, 329억원이 박연호 회장 등 대주주 경영진 몫으로 돌아갔다. 같은 기간 박 회장 등 4명은 연봉·상여금으로 191억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2009~2010년에는 4000억~900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배당은커녕 은행 존폐가 문제되는 상황이었는데도 2800억~8600억원 흑자를 본 것처럼 꾸며 배당금과 연봉·상여금으로 63억원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도덕적 해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 회장은 부산·부산2저축은행이 제3의 업체에 2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44억 5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았다. 특히 검찰은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임원진들이 영업정지 전후 예금을 인출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정황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영업정지 며칠 전 배우자 명의의 정기예금 1억 7100만원을 중도해지했고, 영업정지 다음날에는 자신 소유 부동산에 친구 명의로 10억원의 근저당설정을 했다. 다른 임원진은 주식계좌에서 수억원을 인출해 친척에게 줬으며, 계열 저축은행 대표는 영업정지 며칠 뒤 자신 명의의 임야를 부인에게 증여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사상 초유의 대규모 비리 사건을 미리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 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금감원이 포괄적 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육아에서 장묘까지 숲에서

    경북도에 국내 첫 국립 산림복지단지가 생겨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국민들이 숲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생애(生涯) 주기별 산림복지단지 조성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2014년까지 국비 1500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인근 상주 일원 임야 50여㏊에 조성될 이 단지는 출생기에서 노년기까지 산림을 통한 휴양·문화·보건·체육·교육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우선 산모와 태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관련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출생의 기쁨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탄생목’ 심기 사업도 병행한다. 또 영유아들이 숲을 통해 감성과 창의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숲 유치원’도 마련한다. 초·중·고교생과 청년들을 위해서는 산림학교와 녹색교실, 백두대간 생태 탐방, 산림 치유 캠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자연 생태·문화·역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트레킹 숲길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중·장년기, 노년기, 장애인을 위한 산림 휴양, 치유, 요양 및 장묘 서비스도 펼친다. 산림 휴양·치유 시설로는 수(水) 치료실, 수면 치유실, 허브식물원, 테라피 숲길, 피톤치드 피크닉장 등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기 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상주에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테라피단지(영주·예천) 및 국립 고산수목원(봉화) 등과 연계돼 산림산업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건조한 4월… ‘火병’난 산림

    건조한 4월… ‘火병’난 산림

    청명(5일)·한식(6일)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산림 210여㏊와 민가 20여채를 태웠다. 연례행사처럼 산불이 반복되고 있으나 산불 예방 활동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명·한식 앞두고 비상 경계령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2일 전남 보성, 경북 예천·안동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주말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불씨가 꺼졌다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지난 2일 보성군 미력면 녹차터널 부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노동면 학동리 방면 야산까지 번지며 임야 1.8㏊를 태웠다. 전날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야산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22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서는 지난달 30일 났던 산불이 1일 오전 다시 살아나 강한 돌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밤새 임야 20㏊와 가옥 13채, 창고 3채를 태웠다. 경남 하동과 거제에서 1일 각각 발생했던 산불도 메마른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이곳저곳으로 옮겨 붙으며 밤새 번지는 바람에 진화 헬기 11대, 인력 1200여명이 동원된 끝에 2일 오전 9시에 꺼졌다. ●파주 시립묘지서 불… 25기 태워 수도권에서도 원인 모를 불이 났다. 3일 낮 12시 41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서울시립묘지 200구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묘지 25기를 태운 뒤 5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대원 등 4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객이 피워 놓은 향불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82건으로 194.5㏊의 임야를 태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의 산불로 19㏊를 태웠던 것에 비해 발생 건수로는 2배, 피해 면적으로는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3일에도 경남, 경북, 전남 남해안, 충북 남부, 강원 동부 해안 지역 등에 건조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산불 빈도가 높아지자 산림청은 6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산림청과 지자체 공무원을 비상근무에 동원했다. 산림청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은 “4월 초순은 1년 산불 발생의 14%가 집중되는 때”라면서 “등산객이나 나들이객 등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각종 농산물의 종자 생산과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북 등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시드밸리 사업은 지난 24일 마감 결과 충북 음성, 전북 김제와 무주, 전남 장흥, 경북 군위 등 4개 지역에서 5곳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충북이 신청한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일대 임야 100㏊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국내 최대 종묘회사인 흥농종묘 연구소와 채종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충북도는 “충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인접한 덕에 산·학·연 연계가 쉬워 종묘연구를 위해선 그야말로 적정지역”이라고 뛰어난 입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은 김제시 백산면 축산시험장 부지 53㏊와 무주군 안성면 안성향토테마단지 48㏊를 시드밸리 적지로 판단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북지역은 종자 생산에서 식품가공까지 연관산업을 두루 갖추고 있고, 새만금과의 연계성, 낮은 재해 빈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농진청 육종기술지원센터와 농업유전자원센터, 정읍방사선육종센터, 새만금농업용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풍부한 연관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 유치 대상 부지가 모두 완만한 구릉지이고 토질이 좋아 공사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유리하다. 최근 10년간 재해 발생 빈도 역시 83회로 전국 평균 120회보다 훨씬 낮고 경쟁 지역 가운데 가장 낮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대학교수, 육종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장흥군 안양면 일대 100㏊를 적지로 신청했다.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부지와 인근에 우수한 종자 업체가 들어서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중 풍부한 양질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북이 신청한 군위군 일대 30㏊는 경북대 농지 실습부지로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대구시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9일부터 현장 실사를 시작해 이달 초 시드밸리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드밸리에는 국비 270억원 등 560억원이 투자된다. 20개 종자업체는 물론 종자가공과 정선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침도 없고 부지도 부족…탄소배출권 조림 출발부터 ‘삐걱’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에 필요한 조림을 서두르고 있으나 정부의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국내 조림지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와 신세계, 신한은행 등 지난해 산림탄소상쇄 시범사업에 참여키로 협약한 3개 기업이 올해 본격적인 조림에 나섰다. 지난 25일 한국공항공사가 경기 화성시 6.8㏊에 소나무와 자작나무, 왕벚나무 등 1만 그루를 심었다. 31일에는 신세계가 경기 연천군 10㏊에 소나무와 자작나무 등 2만 5000그루 조림행사를 가졌다. 신한은행과 하이닉스도 각각 강원 평창군(7.7㏊)과 경기도 여주군(3㏊) 등에 조림 의사를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산림을 통해 흡수한 탄소량 만큼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부가 최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기업(468곳)을 지정한 데 이어 조림을 외부감축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기업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지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2005년 이후 나무가 없는 지역과 수간울폐율(임야 중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 지역을 사업지로 정했으나 산림녹화가 이뤄지면서 대상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지난해 국·공유지 27.5㏊를 지정했으나 올해 이미 수요를 채웠다. 한 대기업은 산림청에 탄소배출 조림을 신청했으나 사업지가 없어 자체적으로 확보한 후 재논의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UNFCC)에 신청한 탄소배출권 조림지는 현재 강원도 고성군 일대 85㏊가 유일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올해 조림지로 인정을 받은 후 내년부터 기업 등을 참여시켜 뒤늦게 본격 조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의 조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사유지 활용, 도시숲 등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증기준 마련 등 탄소상쇄 제도의 유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획부동산업자에 뇌물 수수 이진용 가평군수 등 12명기소

    기획부동산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송삼현)는 기획부동산 업자들로부터 토지 분할매매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이진용(52) 가평군수 등 전·현직 공무원 5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지었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업체 대표 한모(51·여)씨 등 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한씨 등 업자들은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평군 일대 임야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른바 ‘지분 쪼개기(분할매매)’를 통해 5~10배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1) 전국 도시숲 현황과 과제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1) 전국 도시숲 현황과 과제

    인간은 녹색과 친숙하다. 녹색은 자연과 생명, 평온함을 상징한다. 급속한 개발과 숨가쁜 일상에 쫓긴 도시민들이 숲을 찾고 있다. 마천루(摩天樓) 경쟁이라도 하듯 높고 화려한 빌딩과 고층 아파트 사이에 녹색 공간이 들어섰다. ‘참살이’(Well-being)가 생활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시숲은 바람길이 되고, 도시가 호흡할 수 있는 허파 역할을 한다. 서울신문이 도심에 녹색 정원을 만드는 ‘도시 재건’에 뛰어들었다. 총 8회에 걸쳐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자로 ‘도심 속 허파’를 찾아간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 국토의 64%(637만㏊)를 차지하는 산림국가다. 지난 30년간 치산녹화로 민둥산이 사라진, 세계 유일의 산림 복원국이기도 하다. 2009년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93%인 4481만여명이 도시(읍·동지역 거주자)에 거주한다. 도시 인구가 늘면서 고밀도 개발이 이뤄졌고 도심 속 녹지는 사라져 갔다. 도시숲 조성은 황폐해진 회색 도시에 녹색공간을 확충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적 안정성을 높이려는 사업이다. 산림 녹화와 목재생산을 위해 산에 집중됐던 조림정책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로 내려왔다. 2009년 기준 면 지역과 자연공원법에 의한 공원구역 및 공원보호구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도시림은 전체 산림의 17.3%인 110만 2118㏊나 된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기후 조절 같은 직접적 환경기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생활권 숲은 3만 5000㏊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평균 7.76㎡로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9㎡에 미달한다. 9개 도가 평균 8.77㎡인 반면 7개 특별·광역시는 6.78㎡로 더욱 열악하다. 서울의 경우 3.05㎡에 불과하고 대구(5.27㎡)와 대전(8.92㎡)도 권고기준을 충당하지 못했다. ●숲은 대기 정화·기후 조절 역할 세계 주요 도시인 파리(13㎡)와 뉴욕(23㎡), 런던(27㎡) 등과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산림청은 2017년까지 대도시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7년간 1만㏊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숲은 도시공원과 학교숲, 마을숲, 가로수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녹색네트워크는 외곽숲과 도시숲을 연결하는 녹색축이다. 공원 같은 숲은 ‘핵’, 학교숲과 자투리숲는 ‘거점’, 가로수와 하천 녹지 등은 ‘선’으로 설정해 연계시키고 있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도시숲은 100년 후에 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투자”라며 “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정원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무와 숲의 대기 정화 능력은 탁월하다. 도시에 숲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도시숲 기능 및 효과에 따르면 느티나무 1그루가 연간 이산화탄소 2.5t을 흡수함과 동시에 산소 1.8t을 방출한다. 이는 성인 7명의 연간 필요 산소량이다.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1그루는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효과가 있다. 도시숲의 기후조절 역할도 주목된다.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도심에서 열섬(Heat Island)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열섬이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자동차 배기가스와 냉·난방에 의한 열 발생 등으로 습도가 떨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서울의 아까시나무 개화시기가 땅끝마을인 전남 해남, 부산과 비슷한 것은 열섬현상 때문이다. 홍릉숲의 경우 여름철 한낮 기온이 서울 평균보다 3∼7℃ 낮고, 습도는 9∼2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별 도시숲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속성지수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공원 및 가로수 조성 시 기능을 고려한 수종 선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숲 기부 세제 혜택 확대 필요 도시숲 사업은 2005년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 본격화됐다. 2005년 이후 조성한 도시숲은 1600㏊에 그쳤다. 왕실이나 수도원 정원을 간직한 유럽과 달리 개발된 도시에 인공 숲을 만들다 보니 사업비가 많이 들고 대규모 숲 조성에 한계가 있다. 폐선부지나 국·공유지, 학교숲, 자투리땅 등으로 대상이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도시계획단계에서 녹지나 임야를 밀어버리고 새로 만드는 개발 방식도 균형 잡힌 도시숲 조성을 불가능하게 했다. 2005년 시민 참여로 서울숲이 만들어지고 2006년 SK가 울산대공원을 조성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올해 산림청에 기업참여 도시숲 조성 사업기금 2억원을 후원키로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도 시작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도시숲 기부가 활발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토지를 조성하고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이 참여해 숲을 조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뉴욕시는 도시숲을 가꾸는 시민조직이 500개나 있으며 연간 5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참여로 새마을운동과 치산녹화라는 성공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광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도시숲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높은 데 반해 숲 조성이나 관리에 민간 참여가 매우 낮은 편”이라며 “도시숲 기부에 대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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