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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엄복태씨 모친상, 소정섭씨 모친상, 박태일씨 모친상, 이학성씨 장인상

    ●엄영태(전 오상고 교장)·엄태분·엄태희·엄정희·엄강태·엄복태(스타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씨 모친상, 3일 오전 8시44분께, 대구 수성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1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북 군위 선영. 053-200-6141 ●소정섭(알렉산드르드파리 한국지점 대표)·소 섭(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사무관)씨 모친상, 4일 오전 4시2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장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선영. 02-3410-6912 ●박태일(㈜fn이노에듀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윤정(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씨 시모상, 3일 오후 11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장지 성남 영생원. 02-3410-6902 ●백순이씨 남편상, 김대용·김성용·김혜경씨 부친상, 이학성(LS산전㈜ DT총괄 사장)씨 장인상, 4일 오전 1시51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장지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02-2227-7556
  • [제12회 교통문화발전대회-국무총리표창] 軍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제12회 교통문화발전대회-국무총리표창] 軍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육영인 예비군 면대장은 전북 순창군 일대의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역에 있는 군(軍)의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이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송병들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사고 자료 및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도 시행하는 등 선진 교통문화 확립에 기여했다. 면대장 부임 이후 순창군 예비군 지역대의 일원으로 순창군 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구조 및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실군에서 화물차 전복 사고가 발생하자 신속히 운전자를 구조하고, 추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임실 옥정호 습지보호구역 지정 전망

    임실 옥정호 습지보호구역 지정 전망

    호남평야의 젖줄인 전북 임실군 옥정호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27일 임실군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옥정호 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달, 삵,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줄납자루 등 10종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잠자리목과 하루살이목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 동물도 118종에 이른다. 고유어종 구성비도 31%나 됐다.특히, 참매 등 산림성 조류, 원앙 같은 월동성 조류와 태극나방 등 나비목 곤충 등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옥정호 습지는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인위적인 교란요소가 적고 생태경관이 우수할뿐 아니라 담수호 습지와 하천습지가 공존하는 곳이라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처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과학원은 주민 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옥정호는 1965년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면적이 26.3㎢이고 저수량은 4억 3000만t이다. 김제, 정읍, 부안 등 호남평야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한편 국내 습지보호구역은 45곳이고 전북은 고창 인천강 하구, 남원 섬진강 침실습지, 정읍 월영습지, 고창 갯벌, 부안 줄포만갯벌 등 5곳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떠나는 젊은이들

    전북지역 인구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19년 1분기 전북지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전북을 빠져나간 인구는 4878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유출된 인구 가운데 20대가 3318명으로 68%나 된다. 이어 10대 693명, 30대 616명, 40대 233명 순이다. 젊은층의 유출은 인구 규모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가져와 지역의 성장 잠재력 마저 악화시킨다. 지역별 유출 인구는 익산시가 2399명으로 가장 가파르다. 이어 임실군 1281명, 완주군 786명, 군산시 555명, 고창군 443명, 장수군 291명, 남원시 290명, 정읍시 288명, 김제시 253명, 순창군 215명, 부안군 201명, 무주군 42명 순이다. 반면 전주시는 2164명 늘었고 진안군도 2명 증가했다. 한편, 전북의 인구는 지자체의 각종 처방에도 불구하고 계속 감소율이 높아져 가까운 시일 내에 180만명 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 치즈팜 랜드 조성

    전북 임실군 체류형 종합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치즈 팜 랜드’를 조성한다. 임실군은 13일 치즈 팜 랜드 관광기반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밝혔다. 보고회에서 군은 오는 2022년까지 98억원을 들여 유럽형 테마공원(5만㎡)을 조성, 주민 소득과 접목하는 관광기반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마다 35만명가량이 찾는 치즈테마파크에 세계의 다양한 장미 2만주 이상을 심은 장미 정원을 추가하고 숙박 등 체류형 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조성한 국화 정원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장미 정원 계획은 임실지역이 지리적으로 남쪽에 있으면서도 겨울철 최저온도가 영하 20도 이하여서 추위에 강한 장미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와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를 열어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미용실 원장님이 누구시니?’

    [포토] ‘미용실 원장님이 누구시니?’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전북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에서 열린 제34회 오수 의견문화제에서 비숑프리제와 푸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전북 자연마을 1161곳 소멸 위기

    전북 자연마을 1161곳 소멸 위기

    전북도에 있는 자연마을의 17%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5일 자연마을 6888곳 가운데 17% 1161곳이 과소화 마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소화 마을은 정주인구가 20가구 미만으로 공동체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놓인 곳이다. 과소화 마을 가운데 654곳은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 자연 소멸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6년(2000~2015년)간 인구 감소율이 50% 이상인 마을은 301곳에 이르고 20~49%인 마을도 353곳이나 된다. 최근 16년간 인구 감소율이 25% 이상인 과소화 심각 마을이 가장 많은 시군은 고창군이다. 전체 자연마을 982곳 가운데 과소화 심각 마을이 183곳이다. 이어 김제시 86곳, 정읍시 56곳, 부안군 52곳, 진안군 47곳, 임실군 4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이다. 이 밖에도 익산 21곳, 남원 28곳, 완주 31곳, 무주 21곳, 장수 16곳, 순창 3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가 1명도 없는 무거주 마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16년간 무거주 마을은 204곳에서 49곳으로 76%나 감소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과소화 마을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자료를 수집·분석한 임승현 전북연구원 박사는 “이번 조사는 최초로 전북도 내 14개 시군 가운데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자연마을을 전수조사한 것”이라며 “무거주 마을이 감소할지라도 저출산과 이농현상, 노령인구 사망 등으로 과소화 마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연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시각이 많다. 전북도 내 농어촌지역 이장 3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3%인 1873명이 농촌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없어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24.8%인 925명에 그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자연마을 17% 소멸 위기

    전북도내 자연마을의 17%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연마을 6888곳 가운데 17% 1161곳이 과소화 마을로 조사됐다. 과소화 마을은 정주인구가 20가구 미만으로 공동체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놓인 곳이다. 과소화 마을 가운데 654곳은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 자연 소멸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6년(2000~2015년)간 인구 감소율이 50% 이상인 마을은 301곳에 이르고 20~49%인 마을도 353곳이나 된다. 최근 16년간 인구 감소율이 25% 이상인 과소화 심각 마을이 가장 많은 시·군은 고창군이다. 전체 자연마을 982곳 가운데 과소화 심각 마을이 183곳이다. 이어 김제시 86곳, 정읍시 56곳, 부안군 52곳, 진안군 47곳, 임실군 4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이다. 이밖에도 익산 21곳, 남원 28곳, 완주 31곳, 무주 21곳, 장수 16곳, 순창 33곳 등도 과소화 심각 마을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가 1명도 없는 무거주 마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16년간 무거주 마을은 204곳에서 49곳으로 76%나 감소했다. 이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과소화 마을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자료를 수집·분석한 전북연구원 임승현 박사는 “이번 조사는 전주시를 제외한 전북도내 13개 시군의 자연마을을 전수조사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무거주 마을이 감소할지라도 저출산과 이농현상, 노령인구 사망 등으로 과소화 마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연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시각이 많다. 전북도내 농어촌지역 이장 3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3% 1873명이 농촌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소멸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24.8% 925명이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간과 반려견의 공존-오수의견축제

    충직하고 의로운 개의 넋을 기리고 인간과 반려견의 공존을 모색하는 전북 임실군 오수 의견(義犬)문화제가 오는 5월 4∼6일 의견공원에서 열린다. 이 문화제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는 1000년 전 보은(報恩)의 개 설화를 배경으로 지난 1986년 시작돼 올해로 34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반려견이 참여하는 훈련 시범, 패션쇼, 운동회, 무료검진, 미용체험 등과 그레이하운드 경주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반려견 주인들은 뗏목 경기대회, 2판 4판 개판 콘서트(음악회),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 대상과 스토리 영상 공모전을 마련했다. 의로운 반려동물 대상 후보는 산사태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등 각종 위험현장에서 활약하거나 주인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움을 준 사례 등이 해당한다.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상장과 상금을 준다. 스토리 영상 공모전은 반려동물과 추억, 일화 등이 담긴 내용이면 된다. 공모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당선작은 4일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견문화제전위원회 홈페이지(www.osudog.com)나 사무국(☎063-640-52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춘향이 발그레하듯… 생기 도는 광한루, 몽심재·구룡폭포… 이몽룡 다녀간 듯

    춘향이 발그레하듯… 생기 도는 광한루, 몽심재·구룡폭포… 이몽룡 다녀간 듯

    ‘이편에는 함양 저편에 담양/ 꿈에는 가끔가끔 산을 넘어/ 오작교 찾아찾아 가기도했소/ 그래 옳소 내 누님, 오오 누이님/ 해 돋고 달 돋아 남원땅에는/ 성춘향 아가씨가 살았다지요/ (김소월의 시 ‘춘향과 이도령’ 중)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은 로맨스는 전북 남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랑 이야기다. 춘향가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음악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으뜸으로 꼽히고, 이들의 사랑을 노래한 명시만도 여러 편이다. 춘향제가 열리는 매년 5월이 다가올 무렵이면 남원은 이팔청춘 춘향이처럼 생기가 돈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살랑이던 날 지리산 자락의 맑은 정취, 천년고찰의 운치, 민족의 문학혼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남원을 다녀왔다.●기왓장과 나무로 지어진 옛 서도역 수도권에서 남원으로 향한다면 남원 시내에 이르기 전 시 북동쪽에 자리한 옛 서도역에 먼저 들르는 것이 동선을 짜는 데 좋다. 임실군과의 경계에 위치한 옛 서도역은 전라선 철도에 놓인 기차역으로 일제강점기인 1931년 영업을 시작했다. 2002년 전라선이 정비되면서 도보로 5분 남짓 떨어진 곳에 새 역사가 생겼고 철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보존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남원시가 철도청으로부터 역사와 부지를 매입했고, 기왓장과 나무로 지어진 과거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거듭났다.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세월을 거슬러 서 있는 듯한 옛 서도역을 돌러보던 중 짤랑짤랑 방울 소리를 들었다. 할아버지를 따라 산책을 나온 생후 1개월 된 강아지가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뛰어다니고 있었다. 젊은 시절 군대에 가기 전 서도역에서 급사로 일했었다는 이길무(76) 할아버지는 지금도 서도역 맞은편에 살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기차가 다니던 시절엔 줄을 서서 표를 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때는 역 앞에 여관도 있었고 하루 한 마리씩 돼지를 잡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역 앞 벚나무는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도 컸고 수령 100년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소설 속 여러 장면 볼 수 있는 혼불문학관 최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중 한 곳으로 소개되며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있다. ‘혼불’은 1930년대 말 전라도의 유서 깊은 문중에서 무너지는 종가를 지키는 종부 3대를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설 속 종가집 효원이 마을로 시집을 오는 장면, 주인공 강모가 전주로 전학하는 장면 등에서 서도역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옛 서도역에서 차로 3분가량 떨어진 곳에 혼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문학관 내부에서는 소꿉놀이, 혼례식, 액막이연 날리기, 명혼식, 장례식 등 소설 속 여러 장면들을 디오라마(입체전시)로 볼 수 있고 각 장면마다 전통 풍속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생전 집필실이 재현돼 있고 자필 원고 등 여러 전시물을 통해 작가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 문학관 옆 최명희 가문에서 100여년 전 만들었다는 청호저수지는 둘레로 짧은 산책을 하기 좋다.●몽룡이 춘향이 보고 첫눈에 반한 곳,광한루 혼불문학관을 나서 차로 25분쯤 달려 남원 시내의 광한루원으로 향한다. 광한루에 올라앉아 있던 이도령이 단오날 그네를 뛰는 춘향이를 보고 첫눈에 반한 그곳이다. 보물 281호인 광한루는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인 1419년 남원으로 유배를 오게 된 황희 정승이 지은 누각으로 처음에는 광통루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인지가 이곳의 경치에 취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광한청허부’로 부른 것을 계기로 광한루라는 이름을 얻었다. 1461년에는 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보수하면서 남원 시내를 흐르는 요천의 물을 끌어다 둘레에 연못을 만들었다. 1582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연못 가운데에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따 섬을 만들고 정자를 세웠다. 금실 좋은 원앙 한 쌍이 노니는 연못 위로 돌다리 오작교가 가로놓여 있다. 버드나무 가지가 수면에 닿을 듯 드리우고 그 너머 광한루가 고즈넉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가 된다. 여러 차례에 걸친 확장공사로 2만 여평 부지에 조성된 광한루원에는 수중누각 완월정, 춘향 어머니의 집인 월매집, 이도령과 춘향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 춘향전기념관 등이 있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한편에서는 춘향이 된 듯 커다란 그네를 타고 투호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춘향의 일편단심을 기리기 위해 1931년에 세워진 영정각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단아한 모습의 춘향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 사당에서 축원을 빌면 백년가약이 이뤄진다고 하니 광한루원을 찾은 연인이라면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을 떠올리며 소원을 빌어 봐도 좋겠다.●요천 따라 산책로 양옆으로 벚꽃 활짝 광한루원을 나서면 맞은편 도로변에 활짝 핀 벚꽃이 장관이다.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을 따라 숭사교에서 춘향교 부근까지 산책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빽빽이 심겼다. 사방으로 풍성하게 뻗은 가지마다 핀 벚꽃이 연분홍 장막을 드리운다. 군밤, 솜사탕 등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고, 엿장수의 구성진 입담에 지나가던 어르신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벚꽃으로 물든 요천변과 광한루원 일대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춘향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완월정 무대에서는 개막공연과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 공식행사가 펼쳐진다.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광한루각은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 동안 개방된다. 이 밖에 명인·명창·명무들의 국악 향연과 전국에서 온 버스커들의 거리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춘향테마파크 지나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요천 벚꽃길 남쪽의 춘향테마파크를 지나 춘향의 흔적에서 벗어나 본다. 춘향테마파크 남쪽 출구 부근에 옅은 회색의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서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공립미술관으로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가 남원시에 기증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문을 열었다. 입구로 들어서는 나지막한 오르막길 주위로 계단식 물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작품 감상에 앞서 잡념을 씻어 주는 듯하다. 1층에서는 김병종 작가의 상설전이, 2층에서는 기획전이 열린다. 약 2000권의 미술·문학·인문학 서적이 비치된 1층 북카페는 물의 정원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몽심재, 조선 후기 상류 가정 가옥 형태 그대로 시내를 벗어나 ‘숨은 보석’을 찾아 떠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15분가량 가다 호곡삼거리를 지나면 몽심재에 다다른다.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수지면 내호곡2길 19’로 주소를 입력하면 찾아갈 수 있다. 마을 입구 빨간 하트 모양 표지판이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몽심재’라고 길을 안내한다. 몽심재는 조선 후기 전북 지방 상류 가정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한 고택이다. 경사진 지형 위에 뒤로는 대나무숲을 두고 앞으로는 소나무가 병풍처럼 자란 낮은 언덕을 마주한다. 잿들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당 앞으로 흘러 연못을 이루고 배산임수의 명당을 완성시킨다. 솟을대문을 높게 세웠는데, 여인네들이 가마를 타고 마당 안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지은 것이라고 한다. 대문 오른편으로는 하인들이 기거하는 문간채가 있다. 문간채 앞으로는 거북 모양의 큼직한 바위가 놓여 있어서 사랑채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하인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한 조경이라고 한다. 가옥 중심에 있는 사랑채는 정교하게 쌓인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해 고고하고 위엄 있는 인상을 준다. 사랑채 뒤편 안채에는 양편으로 다락이 있다. 다락방의 창을 열면 사랑채 지붕 너머로 집 앞 아미산의 눈썹 같은 능선이 내다보인다. 건물 주위를 둘러싸고 높낮이를 알맞게 조절해 완성한 배수시설에서는 몽심재의 세심한 건축기법을 엿볼 수 있다. 몽심재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묵어갈 수 있다. 사랑채와 안채 등의 일곱 칸을 묵어가는 방문객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지리산 자락 구룡폭포·회덕마을도 가볼 만 이번에는 남원 동남쪽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간다. 내비게이션에 ‘구룡폭포 주차장’을 찍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경사가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된다. 40분가량 달려 도착한 주차장에서 구룡폭포까지는 400여m. 가까운 거리지만 산길을 타고 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산을 오르다 작고 가파른 계단 400여개를 내려가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4월 초파일에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놀다가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구룡폭포는 굽이쳐 흘러내리는 물살을 보면 그 전설에 왠지 수긍이 간다. 작지만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폭포를 감상한 뒤 비폭동, 지주대, 유선대, 육모정으로 이어지는 절경을 둘러볼 수도 있다.구룡폭포 주자창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덕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 상에 놓인 이 마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오래된 샛집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시골마을인 회덕마을 경로당 뒤편에 자리잡은 덕치리 초가는 1985년 박창규씨가 지은 것이 시초로, 6·25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51년 재건했다. 억새풀로 지붕을 이은 샛집은 조선시대 일반가옥 형식을 따르고 있어 지리산 골짜기 마을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신라 흥덕왕 때 창건한 천년고찰 실상사 마지막 목적지는 경남 함양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천년고찰 실상사다. 회덕마을에서 40여분 차를 달리면 닿는다. 신라 흥덕왕 때인 828년 증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실상사는 신라 구산선문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만큼 유서 깊다. 이곳에는 국보 제10호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제33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 등 1000년 넘는 세월을 견딘 유물이 가득하다. 막상 절 문턱을 넘으면 글로 쓰인 거창한 역사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지리산 자락 봉우리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한가운데 너른 평지에 자리잡아 부처님 품에 감싸인 듯한 안온한 느낌이 든다. 절 오른편에 조성된 크지 않은 대숲에서는 마음을 툭 내려놓고 바람이 움직이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글 사진 남원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남원을 포함한 전북 여행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지리산허브밸리 등 남원의 유료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할 계획이라면 전북투어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관광형 카드 기준 1일권 8300원, 2일권 1만 3900원, 3일권 1만 9900원 등이 있다. 전북 14개 시·군의 60여개 주요 관광시설에 해당 기간동안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교통형 카드 이용 시 시내버스,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추가된다. 관광안내소 등 40개 판매점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국가가 나서야

    전북 임실군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 학계, 지자체가 머리를 맞댔다. 10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섬진강댐 건설 이후 주변지역 고립 및 낙후현상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임실군 이원섭 농촌산업국장, 광주·전남연구원 김종길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1965년 섬진강댐 준공 이후 교통두절로 인한 주민불편 및 이로 인한 낙후현상을 재조명하고 수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저수량 4억 5000만t)은 호남평야와 전북 주요 도시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 댐 중 유일하게 수변도로가 반쪽만 개설돼 주민들이 50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임실군 이원섭 국장은 “국가 주도로 섬진강댐이 건설됐으나 수변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수십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해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연결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50년 전에 국가가 필요해서 댐을 건설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임실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은 만큼 부속도로인 옥정호 수변도로 만큼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댐을 건설해놓고 주변 도로는 먼 훗날 지방도로 지정해 국비예산 지원에서 발을 빼는 것은 국민을 배려하고 책임지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어 심 군수는 “옥정호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국보급 호수로 옥정호 종합개발이 추진되면 전국적인 명소로 급부상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고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되는 만큼 국비예산 반영은 지역균형발전과 댐 주변지역 주민 보상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항공대 부지에 미니 신도시

    전북 전주시가 송천동 옛 항공대대 부지에 생태 친화적인 미니 신도시를 조성한다. 전주시는 항공대대 부지 44만 3000㎡에 ‘에코 시티 2단계’ 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항공대대가 지난 1월 덕진구 송천·전미동 일대에서 도도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민자 961억원을 투입해 계획인구 7293명(2970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2021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민간투자자 모집 등 행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앞서 시는 이 일대에 있던 육군 35사단이 2014년 임실군으로 이전하자 17개 아파트 단지에 3만명(1만 3000 세대)이 입주하는 ‘에코 시티 1단계’ 사업을 2017년 마무리했다. 에코 시티 개발사업은 전주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호성·송천·전미동 일대의 35사단과 항공대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친환경생태도시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전주 북부권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자연환경을 활용한 도시 숲을 조성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 사전에 신도시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 옥정호 개발 수질에 큰 영향 없다

    전북 임실군이 옥정호 개발사업을 추진해도 수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임실 옥정호 수면 이용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임실군의 계획대로 옥정호에 수상 레포츠단지를 조성해도 2025년 기준 수질은 현재와 같은 ‘좋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동력 카누나 카약 등을 이용하면 오염물질이 0.005%, 동력 카누나 카약 등을 쓰면 0.08%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동력과 무동력 모두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지 않아 옥정호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계획에 대해 정읍시가 “상수원이 심각히 오염돼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지역 갈등으로 비화하자 지난해 1월 용역을 발주했다. 옥정호는 정읍시민이 하루 평균 5만t을 먹는 상수원이다. 앞서 임실군은 2016년 옥정호에 2022년까지 64억원을 들여 수상레저센터와 장비 보관창고, 계류시설을 만들고 카누와 카약 등을 즐기는 레포츠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임실군, 정읍시와 함께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국장은 “용역 결과와 상관없이, 상수원을 개발하는 것 자체에 대한 정읍시의 정서적 거부감이 강하다”며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토대로 논의를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읍시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해 상수원을 옥정호에서 진안 용담댐으로 바꿀 경우 최소 1204억원에서 최대 1685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권익위 권고에도… 의원 겸직·영리 거래 여전

    수천만원 수의계약도… 차단 장치 필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의원의 겸직과 영리 거래를 금지하라고 제도 개선을 권고한 지 3년이 지났으나 대다수 지방의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2015년 10월 이 같은 권고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방의회 중 84%인 204개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겸직 신고 ▲겸직 현황 공개 ▲수의계약 제한자 관리 ▲공공단체 관리인 금지 ▲징계 기준 마련 등 항목을 점검한 결과 권고 과제를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기관이 70.8%인 172개에 이른다. 17개 광역의회의 경우 울산과 강원 2곳만 이행했다. 부산 등 5곳은 부분적으로, 서울·인천 등 10곳은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는 충북 옥천군 등 37곳만 이행했다. 겸직 현황을 공개한 기관은 243개 지방의회 가운데 6.6%인 16개에 불과했다. 해당 지자체와 수의계약이 금지되는 의원 본인, 배우자, 의원·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을 신고하는 절차를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지자체가 이를 관리하도록 한 기관은 18.9% 46개였다. 전북은 14개 시군의회 가운데 4곳만 지방의원 겸직 금지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의회는 전주, 김제, 완주, 무주 등이다. 군산, 정읍시, 순창군 등 3개 시군의회는 일부만 완료했다. 익산시, 남원시, 진안군, 임실군, 장수군, 부안군, 고창군 의회 등은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A지자체는 지방의원 아들이 대표인 업체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3건 41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한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특권과 반칙을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세먼지 도시숲으로 대응한다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나무 심기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 피해 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선 곳은 전주시다. 시는 2026년까지 도심 곳곳을 숲으로 만드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단순히 도심 녹화수준을 넘어 도심 곳곳을 숲과 정원으로 만들어 전주를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든 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익산시도 올해부터 5년간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섰다. 첫 단계로 올해 5억 3000만원을 들여 축구장 77개 규모(55㏊)의 숲을 조성한다. 임실군도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올해 9억원을 들여 30만 그루를 심는다. 군 전체 면적의 4분의 3이 임야인 진안군도 올해 조림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2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가 선택한 나무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알려진 소나무, 편백 등이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장은 “거리마다 가로수가 늘어서고 동네마다 작은 정원이 들어서면 전주는 거대한 정원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숲은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와 폭염 피해 등을 줄여 대기의 질과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보배”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도시 숲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평균 25.6%, 40.9%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광주시에 토양정업화업체 등록 철회 요구

    전북·전남·경남지역 11개 기초단체가 오염된 토양을 전북 임실에 밀반입한 업체의 토양정화업 등록을 철회해달라고 26일 광주시에 촉구했다. 섬진강 환경 행정협의회 소속인 11개 지자체는 곡성·광양·구례·순천(이상 전남), 남원·순창·임실·장수·진안(이상 전북), 하동·남해(이상 경남)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광주시가 허가를 내준 A 업체가 오염된 토사를 정화해 되팔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임실군 신덕면의 한 폐공장을 인수한 뒤 12월 대구의 한 버스 정비업소에서 나온 토사 350t(25t 트럭 14대분)을 몰래 들여온 데 따른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제37차 정기회의를 갖고 “오염 토양으로부터 섬진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토양정화업 변경등록 취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 광주시장의 토양정화업 등록 즉각 취소 ▲ A 업체의 오염 토양 350t 즉각 회수 처리 ▲국회에 계류 중인 토양환경보전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 “섬진강댐과 주암댐 등 여러 댐이 건설되면서 하천 유지 수량이 급격히 줄어 하류 지역의 염해뿐만 아니라 수생생태계 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각종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광주시가 옥정호에서 불과 2km 떨어진 임실군 신덕면에 토양 정화업을 허가해 준 것은 궁극적으로 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업체가 정상 가동되면 폐수배출과 집중호우 시 오염 토양의 유출로 섬진강댐 및 하류 수계에 악성 오염물질이 유입돼 식수원의 오염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옥정호에는 멸종위기 법정 보호종 Ⅰ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멸종위기 Ⅱ급인 삵·잿빛개구리매·새호리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323-8호), 원앙(327호) 등이 서식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인 심민 임실군수는 “진안군 데미샘에서 광양만으로 흐르는 섬진강이 오염된 토양 유입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자연적 가치를 보전,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임실군민과 정읍시민 800여명도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시에 토양정화업 변경등록 취소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시설이 들어선 옥정호는 전북의 중심으로 임실, 정읍, 김제 등 30만명이 먹는 식수원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3대 습지 중 하나”라며 “해당 업체가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청정 지역이 오염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광주 전남의 식수원인 주암호 상류에 전북도지사가 오염 토양 처리시설 업체를 등록허가 해줬다면 광주시민들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광주시가 부당한 행정행위로 갑질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광주시는 해명 자료를 통해 “토양정화업체가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변경등록을 신청할 경우 특별히 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 등록을 수리해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정화시설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직선거리 15㎞ 이상 떨어져 있는 등 입지 불가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임실군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환경부 의견과 법률 자문 등을 받았다”며 “그 결과 등록요건에 맞다고 판단돼 변경등록을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학관 전 임실군의회 의장 집행유예

    김학관(64) 전 임실군의회 의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20일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현직 군수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전 임실군의회 의장 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임실군 오수시장에서 특정 군수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면서 허위사실이 기재된 인터넷 기사를 인용, ‘재선에 도전한 심민 군수가 여비서를 추행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위기사를 작성한 모 인터넷매체 기자는 지난해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임실군수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선거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그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건·사고 많은 설 연휴-강력 사건 이어져

    기해년 설 연휴 기간에 전북에서는 존속 살인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살인 2건, 성폭행 1건, 절도 21건, 폭력 55건 등 79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택에서 아내 B(45)씨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익산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빨랫감 사이에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 등)로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7시쯤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빨래통에 시신을 넣고 뚜껑을 덮어놓기까지 했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3일 오전 7시 1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5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영아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 19분께는 임실군 지사면 한 도로에서 K5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외지업체 오염토양 반입…임실 “통행교량 철거 불사”

    토양환경보전법과 환경부 예규를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31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토양환경보전법 제23조 7항은 토양정화업을 하려면 시·도지사에게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환경부 예규 제593호 ‘토양정화업 등록·관리 업무 처리지침’은 법령에 근거한 시·도지사를 시설이 아닌 사무실 소재를 관할하는 광역단체장이라고 명시했다. 따라서 특정 지자체에 토양정화업 사무실을 등록한 업체가 다른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지 않고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황당한 결과를 낳았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시설이 들어서는 지자체엔 아무 권한이 없어 부작용이 크다. 실제로 광주시 북구에 토양정화업을 등록한 ㈜삼현이엔티는 임실군 신덕면에 부지를 매입해 오염물질을 대량 반입했다. 해당 지자체인 전북도나 임실군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업체는 전남 지역에 여러 차례 정화시설을 신축하려다 허가를 받지 못하자 인접한 임실군에 설치했다. 협의기관일 뿐인 임실군은 광주시에 불가 의견을 전달하고 합동점검을 요구했으나 묵살됐다. 이에 따라 임실군과 군민들은 주민청원서 제출,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광주시를 규탄하고 있다. 또 전북지사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광주시장을 상대로 변경등록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급기야 심민 임실군수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양정화업 허가권이 시설이 들어서는 지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사무실이 있는 광역단체장에게 주어진 것은 법의 맹점”이라며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배제된 토양정화업 등록·관리 지침으로 지역·주민 간 갈등을 빚는 만큼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토양정화업체가 반입한 오염물질(350t)을 즉각 반출하지 않으면 공장 진입로 하천 교량에 대형 트럭이 운행하지 못하도록 통행제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교량을 철거하는 방안도 불사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은 “임실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악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법을 손질할 방침”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이용호(무소속, 임실·순창·남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토양환경보전법 일부 개정안‘은 이달 상임위에 자동 상정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낼 때 사람의 장례만큼 마음을 쓴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반려동물 890만 마리(개 660만, 고양이 230만) 시대인 지금, 키우는 과정은 물론 마지막인 장례까지 잘해서 보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 듯하다. 전국 동물 장묘 시설은 27곳. 반려동물 숫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민간·공공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광주 광산구 송학동을 비롯한 곳곳에서 동물 장묘시설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공공 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김해시와 함께 선정됐다. 땅부터 사들여야 하는 김해와 달리 임실군은 오수면 금암리에 군유지 8680㎡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에 응모했다. 시설이 들어설 땅이 산골짜기에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없지는 않았다. 군청은 주민 설득을 위해 경기 광주와 용인의 민간시설을 견학시켰다. 처음 생각과 달리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민들의 긍정적 사고를 이끌어 냈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 설화의 발상지다. 옛날 옛적 개를 기르던 사람이 장터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담배를 피우다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나게 됐다. 잠이 깨 일어나니 자고 있던 자리의 잔디만 빼고 다 검게 타 있었다. 기르던 개가 타 죽어 있었는데 개울에서 몸을 적셔 주인이 있는 자리가 타지 않도록 젖은 몸을 뒹굴며 잔디를 적셔 주인을 살린 것이었다. 충견 설화를 지닌 임실군은 장묘시설과 주변의 오수 의견(義犬) 관광지를 연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장묘시설이 완성되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한 해 1000건 이상 화장에서 장례식, 수목장 혹은 납골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물 놀이터, 캠핑장, 오수의 개 연구소를 갖춘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거점 지역이 된다.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처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동물 장묘시설에서 화장을 해야 한다. 매립은 허용되지 않는다. 법이 이렇다면 장묘시설을 늘려야 하는데 여간해서 쉽지 않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세워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제주도이지만 장묘시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육지로 나가 장례를 치러야 하는 실정이다. 동물 화장(火葬) 기술이 발전해 냄새나 분진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골도 키우던 사람들이 가져가거나 납골을 해서 오염 우려도 적은 편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인간들의 슬픔, 동물복지 차원에서 장묘시설을 고민할 때가 왔다.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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