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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70년 끈질긴 사회복지 연구…출산·교육정책 바꾸다

    英 70년 끈질긴 사회복지 연구…출산·교육정책 바꾸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6년 3월 영국에서는 ‘더 라이프 프로젝트’(The Life Project)라는 이름의 장기간 추적조사가 시작됐다. 관련 연구진은 당시 1주간 태어난 아이 수천 명의 출생부터 이후 지금껏 살아온 과정을 관찰·기록했다. 이 조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후 1958년, 1970년, 1990년 등에도 같은 조사를 반복, 현재 조사 대상자는 5세대에 걸쳐 7만여 명으로 확대된 세계 최장 기간의 ‘코호트 연구’(추적조사 연구)라는 점이다. 사실 조사내용은 대부분 기밀이지만, 5년 전부터 이 조사에 참여 중인 헬렌 피어슨 박사(유전학)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그 일부를 공개하고 ‘무엇이 어떤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하게 하는지’ 그 실마리를 밝혔다. 이 조사는 대상자 자신은 물론 대상자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와의 인터뷰 등 청취 조사를 통해 인간 삶의 모든 사항을 추적 조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6000건이 넘는 논문과 책이 발표되고 있으며, 태아의 성장부터 사람의 만성 질환, 노화에 관한 사람들의 이해를 깊게 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 교육 등 영국의 다양한 정책에도 영향을 끼쳤고 현대 사회에 불평등과 비만 등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1946년 3월 초 1주간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시작했다. ‘아이에게 모유를 충분히 먹이고 있는가?’, ‘아기용품에 얼마를 쓰고 있으며, 자신에게는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가?’ 등 매우 세세한 질문에 따른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하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최상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률이 7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런 결과에 충격을 받아 1948년에 의료비의 자기 부담금을 거의 없애거나 무료로 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시작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항을 전부 무료화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 결과는 출산과 육아 휴가,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충실화하는데도 관련됐다. 그다음 이 조사가 영향을 준 부분은 교육이었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1944년부터 시험 결과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고전중등학교(secondary grammar school)와 기술중학교(secondary technical school), 근대중등학교(secondary modern school)라는 세 학교로 나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는 시험 결과를 중시해 명목상 출신이나 계급에 좌우 없이 성적이 뛰어난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노동자 계급층의 자녀는 중산층이나 상류층 자녀보다 시험 성적이 나쁜 것이 이 조사로 밝혀져 가난한 아이들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1965년 영국 노동당은 성적 순위에 따라 학교를 가리지 않게 하기 위한 않는 종합중등학교(comprehensive school)의 확대를 내세웠다. 사실 지금도 중등교육은 성적별로 나눠야 하는지 종합 교육을 해야 좋은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지만, 이 조사 연구 프로젝트는 영국의 교육제도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사진=더 라이프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총선 공약, 검증된 지자체 정책 베끼기?

    市 “정책 선순환 측면 긍정적… 필요할 때만 이용 행태 씁쓸” ‘찾아가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주택·차량 공유 경제’와 ‘공유도시 서울’. 이름은 다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비슷한 내용과 방향을 담고 있다. 차이는 추진 주체 정도로, 하나는 서울시이고 다른 하나는 새누리당이다. 서울시의 복지·경제 정책들과 비슷한 정책들이 이번 4·13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허브화’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해 온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와 닮았다. ‘찾동’은 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마을과 지역 주민 중심으로 복지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허브’도 현장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700곳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2018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국민의당도 주민센터를 주요 복지정보 창구로 삼고, 각종 사회보장급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사회보장카드’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최근 서울시가 도입한 환자안심병원도 새누리당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비슷하다. 서울시가 2012년 서울의료원에 처음 적용한 환자안심병원은 간호사가 다인병상의 간호와 간병을 24시간 전담하는 서비스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이 정책과 비슷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초 2018년으로 예정된 것인데, 오는 4월로 앞당기고 올해 말까지는 400개 병원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청년층 등 1인 가구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고시원·여관·모텔 등을 사회주택으로 만드는 구상은 새누리당에서 ‘매년 600호 수준의 빈집 리모델링 및 임대주택화’로 변신했다. 차량과 주택 등을 공유하는 서울시의 ‘공유도시’ 목표는 새누리당이 강조하는 ‘공유경제 서비스 신산업’과 맞닿아 있다. 새누리당이 대표적인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임신·출산·육아 통합서비스인 ‘마더센터’는 박 시장이 이미 2011년에 제시한 ‘마더센터’와 똑같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의 요구를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가 시험대로서 추진하고 안착시킨 정책을 정치권에서 빌리는 것은 박 시장이 늘 말하는 ‘정책 선순환’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정책들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인기 영합주의니, 포퓰리즘이니 매도하다가 필요할 때만 응용하는 정치권의 행태는 씁쓸하다”고 평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우님’ 고공행진… 3~5월 25% 뛸 듯

    ‘한우님’ 고공행진… 3~5월 25% 뛸 듯

    연말엔 1만 9000원까지 전망 하반기 ‘수급 신호등제’ 도입 한우값이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우 도매가격은 ㎏당 평균 1만 779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267원)보다 24.8% 올랐다. 3~5월에도 최대 25%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사육 마릿수는 256만 마리로 전년(267만 마리) 대비 4.1% 줄었다. 2012년 한우 사육 수 증가로 인해 소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한우 감축 사업을 펼친 영향 탓이다. 암소 감축을 위한 장려금 지원 등으로 송아지 생산량도 줄었다. 그 결과 2014년부터 한우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산지 가격은 하향 안정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6월부터 소고기 수요 속도를 공급물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한우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한우 거래 가격은 600㎏ 기준 667만원으로 전년 동월(518만원) 대비 28.8% 높게 형성됐다. 3∼5월에도 한우 도축 물량은 전년보다 15.1% 감소한 18만 7000마리에 그칠 전망이다. ㎏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5% 상승한 1만 6500∼1만 8500원 정도로 예상됐다. 김상경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연말에는 이보다 더 오른 ㎏당 평균 1만 8000~1만 9000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 측은 “한우산업 특성상 임신·출하 기간이 40개월로 길어 수요·공급을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마릿수와 가격 등락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한우 고기 공급과 가격 유지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농협과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5∼6월 물량을 3∼4월에 조기 출하하고,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 마릿수를 조정하고 임신 가능한 암소 마릿수를 조절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우 수급 신호등제’를 도입해 한우 수급 상황을 ‘안정·주의·심각’ 단계로 나눠 각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임신여성 2시간 단축 근무 막으면 500만원

    임신여성 2시간 단축 근무 막으면 500만원

    예정일 3일 전까지 진단서 등 제출… 임금 삭감없고 사용방식 ‘맘대로’‘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하면 임신 모든 기간 근로 단축 지원 고용노동부는 25일부터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전국의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모든 여성 근로자가 임금을 종전처럼 받으면서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사업주가 근로시간 단축 신청을 거부하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이 제도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이미 2014년 9월부터 도입됐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24일 “아직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 사업장이 많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직장 내에서 임신이 축복이 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대한 일문일답. Q. 근로시간 단축은 어떻게 신청하나. A.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려는 근로자는 예정일 3일 전까지 사용 기간, 근무 개시 및 종료 시간 등을 적은 문서와 의사의 진단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Q. 임신 12주 이내에 사용한 근로자가 임신 36주 이후 다시 사용이 가능한가. A. 그렇다. 두 기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Q. 퇴근시간을 2시간 앞당겨서 사용하나. A.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고 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는 방식, 출근시간을 2시간 늦추는 방식, 중간에 휴게시간을 추가로 늘리는 방식 등 사용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Q. 하루 근로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나. A. 하루 근로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에는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단, 6시간 이하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업주가 6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해야 할 의무가 없다. Q. 전체 임신 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할 방법은 없나. A. 사업주가 반드시 허용해야 하는 기간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이지만 ‘전환형 시간선택제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임신 전 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는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기간에는 근로시간 단축에 비례해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 줄어든 임금에 대해서는 전환장려금을 통해 월 20만원까지 보전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은 최대 40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기업이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대체인력 인건비의 50%(대기업 월 30만원, 중소기업 60만원)를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빵을 훔쳐야 한 가장…그를 채용한 가게 사장

    빵을 훔쳐야 한 가장…그를 채용한 가게 사장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 대표가 매장에서 도둑질을 한 남성을 처벌하는 대신 오히려 일자리를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부킷 메르타잠 시 테스코 매장 대표 라드주안 마아산이 생활고에 몰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된 31세 남성을 고발하는 대신 일자리를 내 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문제의 남성은 한화로 약 7700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하다가 매장의 경비원에게 붙잡힌 뒤 매장 대표인 마아산을 만나 범행 이유를 추궁 당했다. 그러나 이 남성에게 딱한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아산은 경찰을 부르지 않는 것은 물론 일자리까지 내준 것. 두 아이와 임신한 아내를 부양하며 살아가던 남성은 지난 주 아내가 난산 중에 혼수상태에 빠지자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다니던 계약직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아내는 여전히 혼수상태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아기 역시 안타깝게도 결국 사산되고 말았다 절도사건 발생 당일에 남성은 아들과 함께 아내의 병문안을 갔다가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들 부자는 집으로 돌아갈 버스비조차 마련할 수 없어 한 시간 넘게 걸어서 이동하던 중이었다. 테스코 매장을 지나치던 아들은 오래 걸어 배가 고프다고 말했고 이에 남성은 그만 매장에 들어가 몇 가지 음식물을 훔쳤다. 남성은 음식 코너로 직행해 사과, 배, 음료수 몇 병을 훔쳤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남성의 서툰 도둑질은 곧 경비원들에게 적발됐고, 남성은 마아산을 만나게 됐다. 남성을 추궁하던 마아산은 곧 가슴 아픈 그의 사정을 알게 됐다. 마아산은 “남성의 사연은 우리 직원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이후에) 남성이 기거하고 있는 친척의 집을 방문해봤는데,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으며 정말 허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23년 동안 소매업계에서 일했지만, 이 남성처럼 자신의 범죄를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보통은 온갖 변명을 늘어놓기 마련”이라며 “그는 다른 절도범과는 달랐다”고 전했다. 결국 마아산은 경찰을 부르지 않았으며, 다시는 절도를 벌이지 않을 것을 약속받은 뒤 남성을 자기 매장에 취직시켰다. 사진=더 스타 온라인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회사 눈치 보느라 못 받는 태아검진

    회사 눈치 보느라 못 받는 태아검진

    태아검진 시행 기업 18% 불과 연간 이용한 직원 평균 2.9명 “국민행복카드 연계 관리 추진” “아기를 가졌다는 기쁨과 함께 고민도 시작됐죠.” 지난해 10월 임신 6주 차 진단을 받은 직장인 박모(33·여)씨는 회사에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 여자 선배들이 임신 후 회사로부터 배려를 받기는커녕 눈총만 받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박씨는 “여직원이 많은 대기업이지만 모성보호 제도는 별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배를 보면 임신한 것을 알 것 같아 12주 차쯤에 알렸는데 여전히 야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태아검진은 말도 못 꺼낸다”고 말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여성의 육아를 위한 출산휴가 연장이나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7가지의 모성보호 관련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각각의 제도를 실제 도입한 기업은 5개에 1개꼴도 안 된다. 고용부가 지난해 실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1000개 기업 조사)에 따르면 ‘태아검진시간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504곳(50.4%)이었지만 실제 시행하는 기업은 188곳(18.8%)에 불과했다. 연간 제도를 이용한 직원은 업체당 평균 2.9명이었다. 직장인 곽모(31·여)씨는 얼마 전 누군가에게서 태아검진시간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부장에게 말했지만 “사규에 없다”며 허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곽씨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부서 눈치를 볼 일이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차 휴가를 내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은 임신한 직원의 경우 4주마다 1회씩 태아검진을 위해 근무시간 중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신 29~36주 차에는 2주마다 1회씩, 37주 차 이후는 1주일에 1회씩 태아검진시간을 낼 수 있다. 태아검진시간 제도 외에 임신부에게 적용되는 6가지 모성보호 제도도 시행 비율이 20%를 넘지 못했다. 임신 중 시간외 근로 금지 18.0%, 야간·휴일 근로 제한 15.5%, 유해·위험 직종 근무 금지 13.9%, 임신 중 쉬운 근로로 전환 11.8%,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11.6%, 유산·사산 휴가 제도 11.2% 등이다. 근로자 입장에서 법적인 해결책은 노동청에 회사를 제소하는 것이지만 퇴직할 게 아니라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태아검진시간 제도의 경우 기업이 허용하지 않아도 법적인 처벌 조항이 없다. 고용부 관계자는 23일 “모성보호제도에 대해 상시 점검을 하지만 200만개의 기업을 전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임신부에게 지급하는 국민행복카드와 연계해 임신부가 많은 기업을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보건당국이 만성 피부병인 건선·습진 치료제 등 7개 성분의 약을 먹고 헌혈한 피를 임신부가 수혈하면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이 있어 일정 기간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복용 후 일정 기간 헌혈 금지가 필요한 7개 성분의 약과 금지 기간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 복용 환자의 혈액을 임부에게 수혈하면 이른바 ‘기형유발 독성’을 야기할 수 있어 복용 중단 시점부터 3년 동안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기형유발 독성은 태아의 정상적인 기관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건선은 팔다리의 관절 부위나 엉덩이, 두피 등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난치성 만성 피부병을 말한다. 남성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도 기형유발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고려해 복용 중단 후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간, 피나스테리드는 1개월간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항암제 성분 ‘비스모데깁’과 ‘탈리도미드’는 태아에게 선천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탈리도미드를 복용한 환자는 투여 중단 후 1개월간, ‘비스모데깁’은 7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손 습진 치료에 사용하는 ‘알리트레티노인’과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복용 중단 후 1개월간 헌혈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식약처는 의·약사가 임부에게 처방하거나 조제하지 말아야 할 625개의 금기 성분도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 의약품안심서비스(D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이집트숲모기가 매개체… 임신부 감염 땐 신생아 소두증 유발

    붉은털원숭이 혈액서 첫 발견 10명 중 8명 감염돼도 증상 없어 194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 지카 숲의 붉은털원숭이를 조사하던 연구진은 이 원숭이의 혈액에서 지금껏 인류가 몰랐던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듬해에는 지카 숲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흰줄숲모기(Aedes africanus)에게서 동일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연구자들은 ‘지카숲’의 이름을 따 이 바이러스를 ‘지카바이러스’라고 불렀다. 당시만 해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그저 붉은털원숭이의 병이었다. 하지만 5년 뒤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최초로 보고되고서부터 사람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지카바이러스처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부른다. 동물의 몸에만 살다 사람에게로 옮겨 온 바이러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독해진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사람에게로 옮겨 와 붉은털원숭이에게는 없었던 신생아의 소두증을 일으키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면서 신경마비 증세인 길랭바레증후군도 함께 증가해 현재 두 병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 사람에게선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10명 중 8명은 감염돼도 증상이 없다. 붉은털원숭이가 숙주인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아프리카흰줄숲모기 등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 모기들의 ‘사촌’인 흰줄숲모기(국내 서식)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숲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흡혈하는 속도가 빠르다. 흡혈량도 큰 만큼 혈액 속 바이러스를 더 잘 빨아들인다. 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려면 먼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를 물어 감염돼야 한다. 감염된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물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지카 감염자 첫 발생, 제2 메르스 사태 안 되게

    세계를 소두증(小頭症) 공포로 몰아넣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브라질을 방문한 남성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에서 사람 사이에 감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혈이나 성 접촉으로 전파가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악명을 떨치고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 해도 소두증은 감염된 임신부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만큼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과 그 가족이라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한 사람의 감염자 발생이 사회적 불안감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에서 시작돼 북미와 유럽, 아시아까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에서도 중남미를 여행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올해 하계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선수와 임원, 보도진을 비롯해 반드시 가야 하는 인원부터 적은 숫자가 아니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지구촌 축제인 만큼 응원단을 포함한 관광객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가 사람에게 전파하니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감염자 역시 브라질 현지에서 모기 기피제를 쓰고 긴 옷을 입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앞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귀국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방역 및 의료 체계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보듯 외래 감염증에 크게 취약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순식간에 전염되는 메르스와는 성격이 다른데도 감염자 발생 소식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의 감염증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되고 역학조사관도 증원이 추진되는 등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차단 대책만큼은 제대로 세워 메르스 사태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체계의 효율성을 증명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는 정부 조직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 구순구개열 막는 필수품 엽산, ‘천연’으로 섭취해야 더욱 효과

    구순구개열 막는 필수품 엽산, ‘천연’으로 섭취해야 더욱 효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과 초기 임신부들에게는 엽산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의 구순구개열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보통 임신하기 세 달 전부터 매일 400㎎의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구순구개열은 얼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신생아 10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 임신 초기 태아의 입술(구순)과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히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지면서 생기는 기형이다. 구순구개열은 임신부의 혈중 엽산 수치가 부족할 때 발생할 위험이 크다. 그러나 시중에 다양한 엽산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합성’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어 임신부들이 엽산제를 선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합성 엽산제의 경우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주의가 당부되기도 한다. 노르웨이 헤우케란(Hauleland) 대학병원의 마타 에빙 박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합성 제품 엽산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발표한 바 있다. 에빙 박사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 6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합성 제품(비타민B 12 포함)을 복용하게 한 결과, 이를 섭취한 그룹의 암 발생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 무려 21% 증가했다. 특히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25%나 높았다고 에빙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저서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에서 “2004년 미국에서 태어난 10명의 아기 탯줄에서 287종에 달하는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이 발견됐다”면서 “이는 화학물질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해 100% 천연 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판되고 있는 엽산 제품에는 뒷면에 영양 성분 및 함량을 확인할 수 있으니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이고,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신부 “지카, 메르스 악몽 떠올라” 불안

    임신부 “지카, 메르스 악몽 떠올라” 불안

    육아 커뮤니티에 관련글 ‘우르르’ “일반 모기도 위험” 가짜 소문도 지자체 일정대로 방역 체제 가동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임신부들을 중심으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낮다며 동요하지 말라고 하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며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임신 8개월째인 박모(35·여)씨는 22일 “어렵게 얻은 아기인데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해 너무 불안하다”며 “정부가 메르스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제대로 대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신 4개월째인 김모(29·여)씨는 “초기 임신부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데 감염자를 엄격히 격리해서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육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에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된 글이 100여개가 올라왔다. ‘공기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건 확실치 않다’, ‘일반 모기로도 전파된다더라’ 등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도 눈에 띄었다. 한 임신부는 “태교여행을 국내로 바꾸었는데 아예 취소했다”고 전했다. 첫 확진자의 거주지가 전남 광양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거주 임신부들의 걱정이 컸다. 광양시는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개인위생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직장인 박모(40)씨는 “메르스처럼 공기 중 감염이 안 된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분간 나들이는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강모(28·여)씨도 “남의 나라 얘기인 줄만 알았다. 가뜩이나 출산율도 낮은데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첫 환자가 나온 수준이어서 이날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는 큰 변화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국제적인 이슈가 된 1월 이후로 5명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면서 문의를 했다”며 “첫 환자 발생에도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도심에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서식하지 않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도림천을 중심으로 모기 방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정화조에서 서식하는 모기 유충을 잡는 구제약을 이번 달과 오는 8월에 모두 2만 2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여행사 모두투어 관계자는 “브라질 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3월 300여건에서 올해 3월 180여건으로 40%가량 줄었지만 다른 국가나 국내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됐을 때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신생아 소두증이나 GBS 같은 신경마비 증세가 지카 바이러스와 연결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각종 임상 시험이나 전염병 관련 자료 등이 지카 바이러스가 이런 질병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두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등 신경학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병을 말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가 매개체이며, 인간의 경우 성관계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달 1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어 4번째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외교부 “브라질 등 국가+임신부 여행 자제”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외교부 “브라질 등 국가+임신부 여행 자제”

    외교부는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브라질 방문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발생국 공관을 통해서 지카바이러스 관련 재외국민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업무차 브라질 세아라주(州)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한국인 L(43)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카바이러스 주요 발생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해외 로밍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염 원인인 모기에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 방문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력단절여성 205만명…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등 국비 직업교육 확대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총 205만 3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942만명) 중 21.8%에 이른다. 경단녀를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결혼, 육아, 임신 및 출산, 가족 돌봄, 자녀 교육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올해 3703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탄다. 일할 사람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이다. 이미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25~49세는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이후부터 총인구(5216만명)도 점점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대에 진입한다. 지금의 인구 추세와 산업 구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노동력이 줄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여성의 사회 참여율을 높여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정부와 지방자체단체도 여성 취업을 위해 지원을 적극 늘리고 있다. 취업을 하고 싶지만 교육비 부담 등으로 직업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단녀의 경우, 국비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쉬워진다. 서울시도 중부여성발전센터 등에서 경단녀와 비취업 여성의 취업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4~6월 진행되는 101기 정규 교육과정의 경우 창업과 취업의 기초가 되는 ‘직업기초’, 기술을 배우는 ‘직업교육’, 재직자를 위한 ‘직무능력 향상’, 취미와 여가 활동을 위한 ‘생활문화’ 섹션 등이 운영된다. 다음달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더십&스피치, 각종 정보화 기술, 방과후지도사 양성, 피부미용, 취업 및 창업공예, 의상, 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근로자카드를 이용하면 출판편집디자인 및 기초 경리실무, 오피스실무 등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산업으로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 과정도 열린다. 전담 상담사가 직업적성, 취업능력에 맞춰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50세 이상의 구직자를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과 무료 알선을 지원하는 ‘고령자인재은행’, 여성가족부의 국비지원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수강자도 모집 중이다.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경단녀, 미취업 여성, 재직 여성 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에 정부 및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단독/안철수 인터뷰]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 수권 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단독] 이사회 비판 성명 냈다고… 원로 교수 해임한 건국대
  •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러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장이 사고가 난 비행을 끝으로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사연이 밝혀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두바이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보잉 737-800(FZ981편)이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 중 한 명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으로 플라이두바이 소속으로선 이날 비행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신문인 키프로스메일에 따르면 아리스토스 소크라투스(37)는 이날 비행이 끝나면 아일랜드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는 아일랜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계약하기로 돼 있었다. 소크라투스는 플라이두바이 이전에 지금은 없어진 키프로스 저가항공사 헬리오스 에어웨이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이 항공사는 2005년 이 항공사의 여객기 보잉 737이 키프로스의 항만도시 라르나카에서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로 가는 도중에 추락해 탑승자 121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문을 닫았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조종사의 실수인지 기술적인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플라이두바이 측에 따르면 소크라투스 기장은 5,700시간의 비행 기록을 가진 경험 많은 조종사다. 스페인 출신의 부기장도 이날까지 5,699시간 비행했다. 키프로스 대통령은 한편 소크라투스를 비롯해 사고가 난 플라이두바이 희생자 가족들, 러시아 국민들과 러시아정부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생활고에 물건 훔친 가장… ‘처벌’ 대신 ‘채용’한 쇼핑몰

    생활고에 물건 훔친 가장… ‘처벌’ 대신 ‘채용’한 쇼핑몰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 대표가 매장에서 도둑질을 한 남성을 처벌하는 대신 오히려 일자리를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부킷 메르타잠 시 테스코 매장 대표 라드주안 마아산이 생활고에 몰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된 31세 남성을 고발하는 대신 일자리를 내 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문제의 남성은 한화로 약 7700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하다가 매장의 경비원에게 붙잡힌 뒤 매장 대표인 마아산을 만나 범행 이유를 추궁 당했다. 그러나 이 남성에게 딱한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아산은 경찰을 부르지 않는 것은 물론 일자리까지 내준 것. 두 아이와 임신한 아내를 부양하며 살아가던 남성은 지난 주 아내가 난산 중에 혼수상태에 빠지자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다니던 계약직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아내는 여전히 혼수상태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아기 역시 안타깝게도 결국 사산되고 말았다 절도사건 발생 당일에 남성은 아들과 함께 아내의 병문안을 갔다가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들 부자는 집으로 돌아갈 버스표조차 마련할 수 없어 한 시간 넘게 걸어서 이동하던 중이었다. 테스코 매장을 지나치던 아들은 오래 걸어 배가 고프다고 말했고 이에 남성은 그만 매장에 들어가 몇 가지 음식물을 훔쳤다. 남성은 음식 코너로 직행해 사과, 배, 음료수 몇 병을 훔쳤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남성의 서툰 도둑질은 곧 경비원들에게 적발됐고, 남성은 마아산을 만나게 됐다. 남성을 추궁하던 마아산은 곧 가슴 아픈 그의 사정을 알게 됐다. 마아산은 “남성의 사연은 우리 직원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이후에) 남성이 기거하고 있는 친척의 집을 방문해봤는데,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으며 정말 허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23년 동안 소매업계에서 일했지만, 이 남성처럼 자신의 범죄를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보통은 온갖 변명을 늘어놓기 마련”이라며 “그는 다른 절도범과는 달랐다”고 전했다. 결국 마아산은 경찰을 부르지 않았으며, 다시는 절도를 벌이지 않을 것을 약속받은 뒤 남성을 자기 매장에 취직시켰다. 사진=더 스타 온라인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6800만년 전 죽은 ‘임신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6800만년 전 죽은 ‘임신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6800만년 전 새끼를 가진 채 죽은 '임신부 공룡'의 화석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6800만년 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이하 티렉스)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공룡의 암수 구분을 할 수 있는 뼈를 찾아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동물처럼 공룡 역시 암컷과 수컷이 있지만 이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공룡의 경우 뼈와 이빨만 화석으로 남아있어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05년 발굴된 티렉스의 화석을 재분석해 칼슘질이 풍부한 골수뼈(骨髓骨)를 확인했다. 골수뼈는 암컷 새들이 알을 낳기 직전 골수 부위에 축적하는 특수 조직으로 이는 새의 조상이 공룡이라는 학계의 정설과 맞닿아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공룡의 암수 구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동물의 생물학적 특성을 알아내는데 있어 성별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구성과는 티렉스 같은 육식공룡의 성별 뿐 아니라 조류 산란(產卵)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도 된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메리 슈바이처 박사는 "화석의 화학적 분석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공룡의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 화석은 조류 산란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창(窓)"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임신한 공룡 화석은 많은 화학적인 '지문'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공룡의 암수를 구분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여성들이 일생에서 단 몇 차례, 다이어트의 압박에서 ‘해제’되는 시기가 있다. 바로 임신 기간이다. 이 기간이 되면 상당수의 여성들은 뱃속의 아기를 고려해 ‘2인분’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태어날 아기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엑서터대학 공동 연구진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 3만 명과 이들이 낳은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18건의 연구에 활용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자료에 기록된 여성들은 1929~2013년 아이를 출생했으며, 유럽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거주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연구 대상 여성들의 임신중 체질량지수(BMI)와 혈당, 체지방량과 혈압 및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몸무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음식 섭취량이 많은 여성은 혈당이 높고, 혈압이 낮은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보다 몸집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혈당 섭취가 높은 경우 몸집이 큰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임신 중 고혈압인 여성은 평균보다 몸집이 작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혈중 지질(혈관에 쌓이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 역시 과체중 신생아 출산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엑서터대학의 레이첼 프리시 박사는 “지나치게 크게 혹은 작게 태어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제2형 당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시기와 국가를 망라한 이번 연구는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면서 “임신 중에도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저널인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연연들 “여성 인력 유출 막아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임모(31)씨는 지난 1월 출산휴가에 들어가면서 자동으로 육아휴직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터 정부출연연구소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임씨는 출산휴가가 끝나더라도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까지 쓸 수 있게 됐다. 갑작스러운 육아 문제로 16년이나 쉬었던 류모(47)씨는 2012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개발(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을 통해 전 직장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재취업했다. 류씨는 복귀 후 1년 만에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주 저자로 논문을 싣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들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여성 연구원은 임신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게 당연시되는 풍토 탓에 경력 단절이 심했지만 최근엔 여성 인력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실력 있는 여성 연구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발간한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분야 공공연구기관의 정규직 여성 연구원 비율은 2012년 13.4%, 2013년 14.7%, 2014년 15.0%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유능한 여성 연구원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여성 연구원이 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한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달 중 연구원 안에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출연연구소 중 유일하게 출산장려금제도가 있다.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을 준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모성보호실을 말끔하게 고쳤고, 임산부 주차구역도 새로 만들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출연연구소별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내 25만 4000여명의 경력 단절 여성 과학기술인이 일터로 복귀하면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 아산의학상 수상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 아산의학상 수상

     카이스트 오병하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이 올해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서 오병하(55) 카이스트 생명의학과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서는 로베르토 로메로(64)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조승우(40)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준범(40)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선정됐다.[사진:순서대로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조승우·김준범 교수]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2007년 제정했으며, 특히 올해는 의학발전에 기여한 해외 의과학자를 처음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병하 교수는 세포분열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낸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DNA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분열되는 세포가 유전정보를 받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이 작용원리를 활용하면 이후 콘덴신 기능을 제어하여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는 1970년대까지 초기 임산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자궁외임신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해 초기임산부 사망률을 크게 낮췄으며, 조산과 선천성 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 년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주산의학(Perinatology)이란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의학적 연구를 말한다. 특히, 로메로 교수는 주산의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산과학 의학자들과 77건의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해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는 조승우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김준범 교수는 심장혈관질환 및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 부문 3억 원, 임상의학 부문 25만 달러,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재단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해 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2년 3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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