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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머리 맞대 ‘저출산 걱정’ 줄인다

    지자체 머리 맞대 ‘저출산 걱정’ 줄인다

    아동전문 보건소 등 9개 사업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부산 사상구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보건소가 생긴다. 옛 동사무소(주민센터)를 고친 건물에 들어선 ‘아이러브맘 원스톱 센터’에서 부모들은 임신·출산부터 모유수유와 같은 신생아 돌보기 교육을 받고, 아이들은 태어나서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이유식, 이닦기, 식습관 등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저출산 극복 사업 아이디어를 모아 이 가운데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큰 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부산 사상구, 대구 남구, 광주 광산구, 세종시, 경기 오산시, 강원 삼척시, 충남 서천군, 전북 순창군, 경북 상주시 등 9개 지자체에는 평균 4억 5000만원씩 모두 39억원이 지원된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한곳에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 지역색에 맞춰 특색 있게 개발한 사업이라 실효성도 크다. 선정된 9개의 사업은 아동전문 보건소, 공동육아방, 원스톱 육아지원센터 등으로 대부분 기존 건물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고쳐 육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형식이다. 부산 사상구에 생기는 아동전문 보건지소는 지난 2월 문을 연 서울 성북구의 정릉아동보건지소를 본뜬 것이다. 아동전문 보건지소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한꺼번에 관리하며 어린이 아토피 예방교실 등 아동 성장단계에 따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신했을 때부터 아동전문 보건지소 ‘아이러브맘 원스톱 센터’를 방문하면 마치 친정을 찾은 것처럼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모든 행정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 광산구에는 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한 공동육아방인 ‘맘스리 센터’가 20곳 새로 생긴다. 육아방에서는 광주여대 등 지역대학 및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육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아동보호사를 육성하고, 보육교사 협동조합도 활성화한다. 세종시에는 새롬동에 있는 종합복지센터 3층에 ‘행복맘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가 생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건지소 운영시간을 오전 7시~오후 8시로 확대하고, 임산부 진료소와 운동교실 등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31개를 운영한다. 강원 삼척시는 전통시장 안의 상가건물을 빌려 일자리지원 상담과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통센터’를 조성한다. 전통시장을 찾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육아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재취업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아이를 받는 산부인과가 없던 경북 상주시에는 분만 산부인과가 생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태희♥비 신혼생활, 신혼집은 시월드? ‘어떤 생활하나 봤더니..’

    김태희♥비 신혼생활, 신혼집은 시월드? ‘어떤 생활하나 봤더니..’

    김태희 비 부부의 신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과거 방송된 E채널 ‘용감한 기자들3’에서는 ‘목숨 건 연애’라는 주제로 다양한 취재담이 다뤄졌다. 본 방송에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촬영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만난 김태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해당 기자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임신 여부를 물었고, 김태희는 “절대 아니다.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솔직함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희 비 부부가 결혼식을 진행한 가회동 성당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이들 부부는 원래 다니던 성당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여러 가지 이유로 불발됐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성당을 외국 팬들에게 홍보하고 싶다는 김태희 어머니의 바람에 따라 가회동 성당에서 식을 올렸다고. 결혼 이후 김태희는 비가 기존에 살고 있던 집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현재 비의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김태희는 “시집살이는 전혀 없다”고 밝히며, 가족을 위해 양배추 돼지고기 찜을 요리하는 등 평범한 신혼 라이프를 즐긴다고 고백했다. 또 세밀하고 꼼꼼한 비의 성격 탓에 오히려 외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몸짱 여성, ‘처진 살’ 자랑한 이유…사람들 열광한 이유

    몸짱 여성, ‘처진 살’ 자랑한 이유…사람들 열광한 이유

    에밀리 스카이(32)는 호주의 피트니스 몸짱 스타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곡차곡 13kg을 찌웠다. 그냥 날씬하기만 했던 자신의 몸을 근육질로 바꿔낸 이 과정을 담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포스팅 ‘당신의 몸을 사랑하세요’ 시리즈는 수만 명을 열광하게 했다. 늘상 다이어트 욕망을 자극하는-물론 때로는 좌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글과 사진으로 2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그랬던 그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최근 자신의 비키니 사진 속 터진 살과 함께 처지고 울퉁불퉁해진 허벅지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물론 그럼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 및 환한 얼굴 표정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긴 했다. 오히려 더욱 기쁨에 찬 듯한 표정이 역력하다. 실제 사진 속 스카이의 몸은 다분히 인간적이다. 급격히 몸이 커지는 사춘기, 혹은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 직후의 여성이라면 필연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살 터짐과 살 늘어짐, 울툴불퉁해지는 피부 등 이른바 ‘셀룰라이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는 곧바로 ‘진실’을 밝혔다. 그는 “8년 동안 운동해오면서 의도했던대로 몸을 유지해왔다”면서 “최근 임신한 이후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얻었고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온 몸의 근육을 잃게 됐다”고 적었다. 또한 “어떤 여성들은 임신했음에도 셀룰라이트가 없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임신한 몸매조차 날씬하고 지방이 없는 경우도 봤다”면서 “굳이 누구와 비교하거나 경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생애에 있어) 완벽할 수는 없음에 주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지금도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나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배 속 아이의 건강”이라고 엄마로서 가장 우선되는 것을 강조했다. 스카이는 마지막으로 임신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해서 말해왔던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당신을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은 대단히 비현실적인 일이고, 대단히 건강하지 않은 일입니다. 각자의 결점까지도 껴안고, 우리 모두 각자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몇 달간 성폭행 당한 19세 소녀, 징역 30년형 받은 황당 이유

    몇 달간 성폭행 당한 19세 소녀, 징역 30년형 받은 황당 이유

    엘살바도르의 한 10대 소녀가 성폭행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징역 30년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 사는 19세 소녀 에벨린 베아트리스 에르난데스 크루스는 18살이었던 지난해 4월, 엘살바도르 동부의 한 시골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사산한 뒤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었다. 쓰러진 딸을 발견한 크루스의 엄마는 아기를 화장실에 그대로 놔둔 채 딸만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크루스는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낙태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크루스에게는 아이를 사산한 것만큼이나 아픈 상처가 있었다. 아이를 사산하기 전 몇 개월에 걸쳐 조직폭력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것. 문제는 보복이 두려워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 임신으로 인한 간헐적인 하혈과 복부 통증을 월경으로 오인해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현지 검찰은 크루스가 임신 사실을 알았음에도,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이유로 산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출산 후 아기를 화장실에 유기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사산아를 부검했지만, 태아가 임신부의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 사망한 것인지, 출산 후에 사망한 것인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엘살바도르에서 1988년에 제정된 관련법에 따르면 낙태와 관련한 범죄를 저지른 여성은 징역 최대 4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크루스가 이미 뱃속에서 사망한 태아를 출산한 것이 아니라, 출산 전 생명이 붙어있는 태아를 죽였다는 명백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사법부는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크루스의 변호인 측은 “의뢰인은 반복적인 성폭행으로 임신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다”면서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18남매 한번에 낳은 달마티안… 주인은 반나절 조산사 노릇

    [반려독 반려캣] 18남매 한번에 낳은 달마티안… 주인은 반나절 조산사 노릇

    호주에서 새끼 달마티안 18마리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굳이 호주 사람이 아니라도 전 세계 애견인들이라면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들 소식이다.지난 1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월 18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밸러랫에서 암컷 달마티안 마일리(3)가 13시간 30분의 산고 끝에 강아지 18마리를 낳아 호주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달마티안이 평균적으로 낳는 새끼의 수는 8~10마리다. 이번 경사는 2008년 말 영국에서도 18마리의 달마티안이 태어난 적이 있어 세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마일리는 지난 3월 19일 임신해 출산 예정일보다 4일 빠른 5월 18일에 암컷 12마리, 수컷 6마리를 낳았다. 이 강아지들은 4시간마다 젖을 먹이는 어미의 헌신과 인내심 덕분에 무럭무럭 성장해 이제는 집안팎을 뛰어다니며 어지럽히느라 소유주가 꽤 고생하고 있다. 아비 개 아스트로(4) 역시 갑자기 늘어난 강아지들 탓에 어리둥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로의 소유주이자 달마티안 브리더인 세실리아 랑톤벙커와 마일리의 소유주이자 조산사인 제이드 마틴은 꼬박 반나절 동안 마일리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랑톤벙커는 “마일리가 새끼를 16마리까지 낳았을 때 끝난 줄로 알았지만 2마리가 더 태어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 강아지들은 지난달 27일 지역 동물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하고 실종 방지를 위해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의 발, ‘희망의 가시밭길’ 내딛다

    여성의 발, ‘희망의 가시밭길’ 내딛다

    발 이야기 그리고 또다른 상상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지음/정희경 옮김/문학동네/432쪽/1만 5500원 불행한 세상에 내던져졌지만 굴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 곳곳을 헤매는 굳건한 의지. 단단한 의지의 표상인 두 발로 척박한 땅 위에 제 자신을 가누고 꼿꼿이 서 있는 존재. 바로 억새처럼 유연하지만 강인한 여자라는 이름.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3년간 집필한 작품을 모은 이 소설집에는 생을 향한 여성들의 강렬한 목소리들이 가득하다. 프랑스에서 2000년에 출간한 ‘타오르는 마음’ 이후 11년 만에 펴낸 이 소설집에는 단편 9편과 수필 1편이 담겼다. 작가는 전작 ‘황금 물고기’, ‘사막’, ‘허기의 간주곡’ 등에서 여성 화자를 통해 남성이 지닌 권력 아래 억압받는 여성의 초상을 주로 그려 왔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결핍 속에서 태어나 불행을 겪지만 자신에게 닥친 역경에 불굴의 의지로 맞서는 젊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야망과 교만에 사로잡히고 폭력적이거나 위선적인 남성들에 비해 작가가 바라본 여성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위태로운 모험을 감행하는 의지를 지닌 존재다. 표제작 ‘발 이야기’에서 주인공 유진은 남자친구였던 사뮈엘이 떠난 뒤 그를 그리워하고 힘들어하지만 그와 함께 갔던 장소들을 다시 방문하고 자신의 현실과 똑바로 마주하며 자아를 찾는다. ‘야마 나무’에서 마리는 피의 다이아몬드 때문에 벌어진 전쟁 속에서 병사들로부터 친구 에스메를 구하고 할머니의 영혼이 깃든 나무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시련의 시간을 견딘다. ‘바르사, 아니면 죽음을’에서는 바르셀로나로 가는 여정에서 만난 파투와 시타를 통해 여성 사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다. 작가는 여성들의 사회적인 위상을 증언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내밀한 정서도 파고든다. ‘발 이야기’에서 유진이 임신 후 겪는 신체의 변화와 처음으로 12센티미터짜리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느낌은 작가 스스로 체험한 듯 정교하다. 작가는 또 프랑스 파리, 아프리카, 모리셔스, 서울과 영국 런던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여성, 난민, 종족 전쟁 등 세계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에 상상을 덧입힌다. ‘아무도 아닌’에서 테러에 희생된 여인의 뱃속 태아의 눈으로 황막한 사막 도시를 묘사하고, ‘우리 거미들의 삶’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소외된 이들의 다층적인 삶을 거미의 눈으로 바라본다. 2007~2008년 작가가 머물렀던 서울의 풍경과 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 곳곳에서 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산모 출산 돕던 산부인과 의사, 자신은 유산

    산모 출산 돕던 산부인과 의사, 자신은 유산

    이집트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산모의 출산을 돕던 중 정작 자신의 아이를 유산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알 아라비아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룩소르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는 베르바트 모하메드 탈라트는 얼마 전 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이 한참 진행됐을 무렵, 탈라트는 갑작스런 하혈과 함께 복통을 느꼈지만 끝까지 자신이 맡은 산모의 수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대에 누운 산모에게서 무사히 신생아를 꺼낸 뒤에야 다른 의사를 불러 뒷마무리를 부탁한 뒤 수술실을 빠져나왔다. 이후 자신의 건강 상태 역시 심상치 않다고 느낀 탈라트는 해당 병원에 입원해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자궁 외 임신 중이던 그녀가 태아를 유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궁이 아닌 난관에 수정란이 착상하는 자궁 외 임신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요법과 수술 등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흐를 경우 자궁 외 임신이 된 부위, 특히 난관 등이 태아의 크기를 견디지 못해 파열될 수 있다. 이 경우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출혈이 생기면서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탈라트 역시 갑작스러운 다량의 출혈을 보였으며, 곧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태아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었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은 환자를 돌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칭찬이 쏟아졌다. 현지의 룩소르 의사연합회 역시 그녀의 희생정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조종 실수

    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조종 실수

    일생에 최고 기쁨 중 하나일 결혼식을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던 한 신부가 깜짝 이벤트로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예식장까지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추락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글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32세 여성 로즈메어 두 나시멘투 실바는 헬기를 타고 결혼식장에 가던 중에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헬기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의 남동생과 헬기 조종사, 그리고 그 순간을 촬영하던 임신한 여성까지 모두 사망했다. 당시 신랑 우딜리 다마세노는 결혼식장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신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브라질 공군 출신 항공기 전문가 루이스 루폴리는 공개된 영상은 헬기 조종사 페테손 피녜이루가 비행 마지막 순간에 저지른 실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신부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하고 흥분한 듯하다. 하지만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며 기내가 흔들리자 신부를 비롯한 승객들이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후 헬기가 추락하며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기록은 계속된다. 상파울루 경찰은 항공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들은 비와 안개, 그리고 구름으로 시야가 나쁠 때 헬기가 나무에 부딪혔을 것이라고 보고했었지만, 이번 영상의 공개로 조종사의 실수가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글로보 G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빠 품에 안긴 7세 아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아빠 품에 안긴 7세 아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아빠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아이의 평범해 보이는 사진에 어떤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살던 브레이든 스리스콧은 2살 때부터 신경아세포종을 앓았다. 주로 신경계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신경아세포종은 5세 미만 소아에 주로 발생하는 희귀성 소아암이다. 아빠인 웨인 스리스콧(38)과 엄마 스테픈(26)의 정성 어린 간호에도 브레이든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7살이었던 지난해 9월 어느 날, 브레이든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당시 병원에는 브레이든의 부모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와 있었는데, 아빠 옆에 있던 브레이든이 내뱉은 큰 소리에 병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브레이든은 큰 소리로 ‘지금 사진’(Picture now)라고 외쳤고, 이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재빨리 나서서 아빠의 품에 안긴 브레이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브레이든은 사진을 찍기 전 이미 상태가 매우 악화된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며칠 동안 단 한 마디도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과 아빠의 모습을 남기고자 했고, 사진을 찍은 뒤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빠의 품 안에서 숨을 거뒀다. 브레이든의 엄마는 “새벽 3시가 됐을 때, 아들의 숨소리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는 곧장 의사를 불렀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웠다. 나는 남편에게 아들을 안아주라고 말했고, 나는 그 곁에서 손을 잡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아들이 갑자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향해 지금 사진을 찍으라고 소리를 쳤다. 종양이 턱 근처에까지 번져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던 아이였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이 소리를 듣고 놀라 곧바로 카메라를 켰다. 사진을 찍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의 마지막 숨결이 담긴 사진 덕분에, 가족들은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 브레이든의 부모는 신경아세포종에 대한 정보와 이 병을 앓는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길 바라는 뜻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브레이든의 엄마는 “아들이 없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을 때에는 매우 힘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 여전히 망연자실한 상태였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브레이든은 여전히 우리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임신 18주의 임신부인 그녀는 “배 속 딸은 브레이든이 보내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브레이든은 언제나 여동생을 가지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국 초등학생 277만명 내년부터 독감 무료 접종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은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5일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10~11월에 전국 초등학생 277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명과 만 6세 미만 영유아 210만명 등에 대해 독감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매년 1800억원가량의 예산이 영유아와 노인 독감 무료 접종에 쓰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무료 접종 예산 67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초등학생을 포함해 무료 예방접종 예산은 내년에 25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고위험군 임신부와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아와 유치원생 등에도 단계적으로 무료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배만 나왔네” 서지영, 만삭의 D라인 공개

    “배만 나왔네” 서지영, 만삭의 D라인 공개

    혼성그룹 샵 출신 서지영(36)이 만삭의 근황을 전했다. 서지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못쁜이 엄마는 요즘 더워서 죽을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숏컷 헤어스타일의 서지영이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가녀린 팔과 날렵한 턱선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지영은 2011년 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2014년 5월 딸을 출산했다. 지난 3월 둘째 임신을 알린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탁현민 저서에서 ‘성매매 극찬’ 발언…정현백 “사직 요구 적극 검토”

    탁현민 저서에서 ‘성매매 극찬’ 발언…정현백 “사직 요구 적극 검토”

    잘못된 성 인식과 여성 비하 의식을 버젓이 드러내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성공회대 겸임교수)의 과거 저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탁 행정관이 2010년 4월 발간한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제목의 책을 언급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이 책에서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탁 행정관은 또 책에서 “아름다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서울. 그렇게 이 도시는 유흥의 첨단과 다양함을 갖춘 거대한 유흥특구로 완성됐다”면서 “8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종목과 코스는 실로 다양하고, 그 안에 여성들은 노골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진열되어 스스로를 팔거나 팔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가 지면 다시 해가 뜨기 전까지 몰염치한 간판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향락이 일상적으로 가능한. 오! 사무치게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된다”면서 “그러니 이 멋진 도시의 시민들이여, 오늘도 즐겨라. 아름다운 서울의 유흥시민이여!”라고 적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은 여성을 남성의 성욕 해소를 위한 성적 도구로 여기는 그릇된 성 의식과 불법행위인 성매매와 성매매업소에 대한 무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 공동저자로 참여한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으로 지탄을 받았다.정현백 후보자는 탁 행정관의 사직을 요구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에서는 탁 행정관의 즉각 퇴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이다. 여세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43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여세연은 “탁현민은 강간 문화 실천을 옹호하는 사람으로 성 평등과 여성 혐오를 해결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에 어긋나며, 앞으로 진보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탁현민을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호주서 달마티안 18마리 탄생…세계 타이기록

    호주서 달마티안 18마리 탄생…세계 타이기록

    호주에서 새끼 달마티안 18마리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월 18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벨러랫에서 암컷 달마티안 마일리(3)가 13시간 30분의 산고 끝에 강아지 18마리를 낳아 호주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2008년 말, 영국에서도 18마리의 달마티안이 태어난 적이 있어 세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마일리는 지난 3월 19일 임신해 출산 예정일보다 4일 빠른 5월 18일에 암컷 12마리, 수컷 6마리를 낳았다. 이들 강아지는 4시간마다 젖을 먹이는 어미의 헌신과 인내심 덕분에 무럭무럭 성장해 이제는 집안팎을 뛰어다니며 어지럽히느라 소유주가 꽤 고생하고 있다. 아비 개 아스트로(4) 역시 갑자기 늘어난 강아지들 탓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로의 소유주이자 달마티안 브리더인 세실리아 랑톤-벙커와, 라일리의 소유주이자 조산사인 제이드 마틴은 꼬박 반나절 동안 라일리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랑톤-벙커는 “라일리가 새끼를 16마리까지 낳았을 때 끝난 줄로 알았지만 2마리가 더 태어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달마티안이 평균적으로 낳는 새끼의 수는 8~10마리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한편 이들 강아지는 지난달 27일 지역 동물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하고 실종 방지를 위해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윔블던] 맨디 미넬라 임신 4개월 몸으로 단·복식 출전

    [윔블던] 맨디 미넬라 임신 4개월 몸으로 단·복식 출전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호주오픈에 임신한 몸으로 출전한 지 5개월 만에 또 한 명의 여자 테니스 선수가 임신 4개월의 몸으로 다른 메이저대회 코트를 누비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1회전에서 프란세스카 시아보네(이탈리아)에게 0-2(1-6 1-6)로 완패한 맨디 미넬라(31·룩셈부르크). 임신 4개월 반이 됐다고 털어놓은 미넬라는 임신복처럼 아래가 헐렁한 옷을 입고 나와 간간이 볼록한 배가 비치는 가운데 백전노장 시아보네에게 당했다. 마침 세레나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에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놓은 이날 단식 세계랭킹 82위인 미넬라는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와 짝을 이뤄 출전하는 여자복식 준비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5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하는 여자복식에서 이펙 소일루-바라트차야 옹테안차이 조와 첫 대결을 치른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미넬라는 2014년 코치인 팀 솜머와 결혼했으며 아이를 연말에 출산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출산 직전 아기 잃은 임신부…가정용 태아 심박기 과신 탓

    출산 직전 아기 잃은 임신부…가정용 태아 심박기 과신 탓

    영국의 한 20대 여성은 첫 아이의 출산 직전 황망하게 태아를 잃었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태아용 의료기기에 대한 잘못된 사용 때문이었다. 2년 전인 2015년 벌어진 사고였다. 임신 10개월 차였던 비키 맥넬리(29)는 예정일이 일주일 무렵이나 지났을 때 태아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곧장 태아의 맥박을 확인하는데 쓰는 가정용 초음파 기기인 도플러 기기를 이용해 배 속 딸의 심장박동을 확인했다. 그 결과 태아의 심장박동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이에 안심한 맥넬리는 다시 잠을 청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태아의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느낀 그녀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이내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태아가 이미 사망했다는 것. 사건의 발단은 도플러 기기에 있었다. 당시 의료진은 맥넬리가 자신의 안정적인 심장박동을 태아의 것으로 착각해 병원에 바로 들르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판단했다. 맥넬리가 구입한 도플러 기기는 현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30파운드(약 4만 5000원)에 구입한 것이었다. 해당 기기를 구입했을 당시, 구입처에서는 “임신 10주 이상부터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맥넬리 부부는 이 기기를 이용해 배 속 딸의 심장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고, 들을 때마다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로부터 직접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사용법을 배우는 영국 대다수의 가정용 도플러 기기 구매자들과 마찬가지로 맥넬리 부부 역시 동영상 등을 통해 직접 사용법을 익혀야 했다. 맥넬리는 “사고가 있었던 그날, 도플러 초음파 기기를 이용했을 때 약간의 소음이 있긴 했지만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면서 “내가 도플러 기기의 소리를 잘못 알아들었다는 것을 알아챘다면, 아마 딸은 지금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넬리처럼 아이를 사산한 엄마들을 위한 현지의 한 자선단체는 “조산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몇 년을 교육 받아야 태아의 각기 다른 심장박동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용 도플러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유튜브 등을 통해서 본 사용 방법에 의존한다. 도플러 기기는 엄연히 의료용 기기이며, 단순히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는 오락기구라고 볼 수 없다”며 정부가 해당 기기의 일반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왕립조산사학회(Royal College of Midwives) 역시 해당 기기가 태아의 심장 박동 모니터기기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맥넬리는 “다른 임산부들에게 해당 기기의 사용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첫 딸을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면서 “임신한 여성이라면 반드시 태아의 움직임에 평소 주의를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에는 홈케어 기기가 아닌 곧장 병원으로 향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친부모 학대 받던 소년 구해준 뒤 입양한 경찰

    [월드피플+] 친부모 학대 받던 소년 구해준 뒤 입양한 경찰

    부모의 학대를 받던 8살 소년을 구출한 뒤 자신의 아들로 입양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남부 오클라호마주의 경찰관 조디 톰슨은 2년 전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그곳에서 존을 처음 만났다. 당시 8살이었던 존은 친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극심한 영양실조 및 트라우마를 앓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존은 손이 묶인 채 온 몸이 흠뻑 젖어있었고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톰슨은 “존을 처음 봤을 때, 이보다 더 끔찍할 수는 없다고 느꼈다. 매우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고, 아이를 위해 그 다음날 아침까지 병원 침대 맡에 앉아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아이는 내가 곁에 있어야만 안전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상의도 없이 존의 양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톰슨은 존이 병원에서 퇴원하자 곧장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아내인 제니와 그들의 자녀들은 존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톰슨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톰슨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동학대죄로 감옥에 간 존의 친어머니가 존의 친동생을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아이까지 입양하기로 결심한 것. 지난해 8월, 존의 친부모가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서명한 뒤 존은 정식으로 톰슨의 아들이 됐다. 그리고 감옥에서 태어난 존의 동생에 대한 입양 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다. 톰슨은 “존은 전 과목 성적이 모두 A인 우수한 학생이자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바르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만난 아이 중 가장 강건하고 놀라운 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타는 듯한 가슴 통증 요즘 야식 좀 하셨죠?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시원한 맥주와 야식에 대한 유혹이 강렬해진다. 그렇지만 야간에 음식을 먹고 곧바로 잠드는 날이 반복되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끔씩 심장질환으로 의심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 식도 역류질환, 심장질환 오해도 2일 인제대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가슴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힘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통증과 더불어 목에 이물감이 생기고 목 삼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마른 기침이 계속되거나 목이 심하게 쉬는 것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임신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카페인, 청량음료, 술, 과식, 기름진 음식,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 최정민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런 음식은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지적했다. 야간에 과식이나 과음을 반복하면 위 기능이 떨어져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위에 계속 남아 위액이 역류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가슴뼈 뒤쪽이 타는 듯 아픈 증상을 의미한다. 일부 환자는 이것을 ‘화끈거린다’고 표현한다. 가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눕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진다.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완화된다. # 발병 확인은 식도 산도 검사로 발병 여부를 확인하려면 24시간 식도 산도(pH)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센서가 있는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고 24시간 동안 휴대장치를 통해 산도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는 일상생활도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환자의 절반은 식도염이 없어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병을 완벽히 진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를 4~8주간 복용하면 역류증상이 호전되고 식도염도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식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고 식후 복용하면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별별톡쇼’ 김태희, 남편 비에 애교 가득 문자 “아빠가 보고싶어요”

    ‘별별톡쇼’ 김태희, 남편 비에 애교 가득 문자 “아빠가 보고싶어요”

    비, 김태희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2011년 한 광고 촬영지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 백은영 기자는 “비가 첫 눈에 김태희에게 반해서 1년 동안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2년 9월부터 교제하기 시작했다. 비와 김태희는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데이트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5년 간 교제한 두 사람은 2017년 1월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데 이어 5월 임신 소식도 전했다. 시사문화평론가 최영일은 “비가 촬영장에 있으면 김태희가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어 해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언니 집 벽면의 이상한 낙서?

    ‘그것이 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언니 집 벽면의 이상한 낙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인숙씨 실종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씨는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다. 그날 이후 김인숙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김씨는 호텔에 연인 남씨와 함께 투숙했다. 남씨는 김씨와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한 상태였다. 출국 당일 오후 1시쯤 남자와 호텔방에 들어간 김씨. 1시간 후 방을 나선 남씨는 방청소를 거절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남씨를 지목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3일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회사도 집도 정리하고 와서 모든 것을 실토하겠다고 했다. 시간을 줬다. 증거가 없어 체포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자기가 죽인 것은 사실인데 시체를 원효대교에 버렸다, 탄천에 버렸다, 심지어 토막을 내서 버렸다. 계속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씨는 경찰 강압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남씨가 김인숙 씨의 통장을 마음대로 쓴 혐의로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남씨는 김인숙씨가 먼저 중국으로 갔을거라 생각했다 주장했다. 남씨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을 홀로 중국에 보냈다는 것이다. 김씨는 두 딸을 둔 유부남인 남씨와 실종 당시까지 근 7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김인숙씨의 출입국 기록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보냈다는 그녀의 여행가방은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짐가방을 맡긴 이는 김인숙씨가 아니라 남씨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직접 남씨와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내가 김인숙을 죽였느냐가 궁금한거 아니냐. 그 이후에 김인숙이 나타났다는 증거가 있지 않냐. 우체국 직원이 증언하지 않았냐. 김인숙이 그 언니한테 편지를 보냈지 않냐”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치밀하고 기억력도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 기억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입장을 피력해야 할 땐 열성적으로 기억해서 진술하고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남씨에 대해 조사하던 중 그가 김인숙씨 실종 4년 전 또다른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다. 남씨의 차에서 남씨의 의붓어머니가 사망한 것. 부검 결과 사망 이유는 경추 7번뼈 골절이었다. 이수정 교수는 “진범이라면 첫 사건에서 얻은 지식으로 두번째도 빠져나갔다. 어떤 빈틈이 있을 경우에 지금 사건을 진행할 수 없는지 매우 잘 알고 있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실종사건이기 때문에 살해 방법을 범인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는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회유나 협박에 의해서 거짓으로 진술을 하고 있을까.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탄천, 한강, 성수대교, 원효대교 이런 식으로 진술이 바뀌는데 바뀌면서도 일관된 지점은 결국 한강다리 근처”라며 남씨의 최초 진술에 대해 분석했다. MC 김상중은 “사라진 김인숙 언니 집 현관문 바로 옆 벽면에서 이상한 글씨를 발견했다”며 “‘김인숙 549-1734, 금강빌라 C-302’. 김인숙씨 가족이 이사온 후에 생겼다는 이 낙서는 우연이라 하기엔 이상하다. 작은 기억과 단서라도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5년에 발생한 ‘김인숙씨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1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을 다룬다. 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 씨는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다. 그날 이후 김인숙 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그녀는 그날 저녁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 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김인숙 씨. 당시 그녀는 임신 5개월 차,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었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인숙 씨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 이른바 생활반응은 확인된 바 없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김인숙 씨가 실종된 지 43일 만에, 유력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용의자는 김인숙 씨와 연인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 씨다. 그는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남 씨는 앞서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 사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남 씨의 의붓어머니로 같은 해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 상속문제로 남 씨와 갈등을 빚는 중이었다. 정황상 살해 동기는 충분했으나 남 씨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남 씨의 근황을 수소문하던 도중 그는 뜻밖에 제작진과 만나도 좋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 날의 일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저는 기꺼이 희생양이 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했어요. 저한테 유리한 장소도 많았지만 제가 여기 온 거예요. 제가 하고 싶은 말 하려고.“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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