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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 기능저하가 난임, 불임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가 난임, 불임 원인?

    최근 불임이나 난임 부부들이 자주 눈에 띈다. 불임과 난임의 원인이 늦어진 결혼연령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미국 연구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 갑상선 기능 저하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푸네 프라젤리 박사팀은 일반적인 신체기능은 정상인 부부에게서 나타나기도 하는 원인불명의 난임은 갑상선 기능저하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과 대사’ 19일자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15~44세의 가임기 여성 중 10%가 난임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10~3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0~2012년 하버드의대 부설 연구치료기관인 ‘파트너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불임 진단을 받은 18~39세의 여성 239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모두 생리주기와 임신능력이 정상이었지만 187명은 원인불명 난임, 52명은 정자 부족과 같은 배우자에게 원인이 있는 불임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인불명 난임 그룹의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하게 하는 수준인 2.5㎖U/L을 넘는 경우가 27%로 이유 있는 불임 그룹의 13.5%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필요할 경우 갑상선에 호르몬 분비를 늘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TSH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TSH 2.5는 갑상선 기능 저하 초기 단계로 분류되고 4.5~5 수준에 이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진단되고 있다. 프라젤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난임과 TSH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일 뿐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충제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조절을 할 경우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세계적인 과학저널이 선택한 올해의 과학사진들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세계적인 과학저널이 선택한 올해의 과학사진들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가 끝날 무렵이 되면 방송사는 올해 돋보였던 연예인들을 선정해 시상식을 갖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들은 올해 눈길을 끌었던 주요 뉴스들을 꼽습니다. 과학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는 올해 10대 과학 인물, 올해 10대 과학뉴스, 올해 10대 인포그래픽, 올해 10대 과학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계를 조망합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네이처 편집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14장의 과학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과학사진을 보다보면 다시 한 번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1.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 지난 8월 21일 미국 대륙 14개 주를 관통했던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는 올해 최고의 ‘과학 쇼’였습니다. 태양과 달, 지구가 나란히 놓여 달이 태양면을 가리며 생기는 일식은 월식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 천체현상이지만 대부분 바다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개기일식은 육지에서도 관찰이 가능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식과 정확히 같은 위치로 지나가며 발생하는 개기일식은 375년 만의 일이라고 하네요. 사진은 미주리주 페리빌에서 관측된 일식의 진행과정을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2. 지옥에서 온 벌레? 악몽에서나 나타날 듯한 이 생물체는 기생충의 하나인 ‘유구조총’(Taenia solium)을 200배 확대한 것입니다. 유구조충은 갈고리 촌충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갈고리 촌충은 돼지를 중간 숙주로 해 사람들에게 옮겨지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돼지가 지저변한 환경에서 키워졌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덜 익혀먹을 경우 갈고리 촌충에 감염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돼지들도 위생적으로 만든 사료를 주면 갈고리 촌충은 거의 멸종상태라고 합니다. 사진은 카메라 제조사인 니콘에서 주최한 ‘작은 세상 사진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작품입니다. 3. 오직 위로, 위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방해석 결정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방해석 결정 위에 새겨진 화살표 모양의 작은 부조물을 만들어 낸 것은 결정 표면에 달라붙은 단백질이고 결정이 성장함에 따라 특정한 패턴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4. 불빛 아래에서 미국의 사진작가 크레이그 버로우가 아네모네 꽃을 자외선 이미지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괴로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아네모네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에서 생겨난 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네모네는 빨간색, 흰색,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자주색으로 피는데 자외선을 이용해 사진을 찍자 아네모네의 숨겨진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5. 문어를 업고 있는 거북이 문어와 거북이라는 서로 다른 종들 사이에서 이처럼 어부바를 하고 있는 장면은 보기 드물다고 하는데 사진작가 마이클 하디가 하와이 앞바다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스미소니언협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스미소니언닷컴’ 사진전에서 본선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6. 지상 관제탑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서 낮게 깔린 태양이 안테나에 역광을 비춘 모습입니다. 이 안테나는 JPSS-1이라는 위성에서 데이터를 수신받는다고 합니다. JPSS-1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가 기후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기상환경위성으로 지난 11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JPSS-1은 기상학자들에게 대기권 온도와 수분, 구름, 지표면 온도, 대양 색깔, 해빙의 규모, 화산재는 물론 산불정보까지 제공해 날씨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 날리는 불꽃 전자방사 현상을 통해 만들어 낸 불꽃 모습이라고 합니다. 전자방사(electrospinning) 현상인데 고분자 물질에 고전압의 전기장을 걸어주면 물질 내부에 전기적 반발력이 생겨 분자들이 뭉쳤다가 나노 크기의 실 형태로 갈라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색깔을 보이는 불꽃놀이 장면처럼 보입니다. 8. 무시무시하게 생긴 화석 사진상으로는 엄청나게 크게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1밀리미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중국 산시성 지역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으로 벌레와 바다생물, 척추동물까지 모든 종류로 진화했던 후구동물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소 5억 2900만년된 것으로 보이는 이 화석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찍은 것으로 어류 아가미로 진화할 수 있는 부분과 소화기관으로 추정되는 작은 구멍 등을 발견했습니다.  9. 뱃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임신한 개구리 임신한 유리개구리의 알이 투명한 배를 통해서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주로 사는 유리개구리는 피부가 투명해 속을 훤히 볼 수 있는데 12속 152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 단일 세포 인간 세포 하나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 10월 스위스 연구자들은 세포의 무게를 잴 수 있는 외팔저울을 만들어 한 쪽에 세포 하나를 올려놓고 레이저를 이용해 저울을 흔든 뒤 출렁이는 진동수를 계산해 무게계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11. 다시 지구로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는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팰콘9이라는 로켓 1단이 태평양 위에 떠 있는 선박에 재착륙하는 장면입니다. 팰콘9은 위성을 궤도에 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는데 이처럼 재활용 로켓 시스템이 활발하게 사용될 경우 우주여행이나 우주운송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2. 격리구역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루나 팰리스-1’이라는 연구시설에 과학자들이 격리 생활을 자원했다고 합니다. 이 시설은 달기지 건설에 대비해 생명유지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13. 오렌지색깔 심연 멕시코 카리브해 연안 툴룸에 있는 ‘세노테 카워시’라는 해저동굴을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주변 숲에서 식물들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식물의 탄닌 성분이 녹아들면서 오렌지 색깔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연에서 보이는 오렌지 색이 약간 오싹하게 만드는 느낌을 주네요.  14. 산호양식장 미국 플로리다주 태버니어 앞바다에 있는 곳에서 400그루 이상의 산호나무가 양식되고 있습니다. 마치 굴을 양식하는 양식장의 느낌까지 줍니다. 사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해 산성화되면서 산호가 하얗게 변해 죽는 백화현상들 때문에 산호가 멸종위기에 처하자 산호를 인위적으로 양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올해 최고의 과학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개띠의 해’인 내년에는 어떤 신비한 자연의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군 비율 8.8%로 확대… 최전방 지휘관도 허용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여군 비율을 8.8%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개혁 2.0’ 과제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을 올해 1100여명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2022년에는 2450명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올해 5.5%인 여군 비율을 2022년 8.8%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여군 비율 확대는 병사를 줄이고 간부를 늘리는 군 구조 개혁과도 맞물린다. 군은 또 여군에 대한 보직 제한도 철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군도 최전방 일반전초(GOP)와 해·강안 경계 대대 지휘관 등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여군과 남군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휘관 임무 수행 자격 기준’을 마련해 여군도 차별 없이 전 부대에서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이 가정을 위해 군 복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는 ‘가족친화적 조직 문화’도 만든다. 이를 위해 현재 124곳인 군 어린이집을 2021년까지 172곳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18개 부대를 대상으로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두 딸 상습 성폭행한 50대 20년형 선고

    두 친딸을 수년 간 상습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20년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차문호 부장)는 20일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륜은 물론 자녀를 보호·양육해야할 아버지가 오히려 성욕 충족 도구로 삼은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재범 위험도 높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이 같이 선고했다. 1심에서도 A씨는 징역 20년, 신상정보 10년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아내 없이 두 딸을 양육하면서 지적장애를 앓는 큰딸을 24세부터 29세 때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둘째 딸을 16세 때부터 4차례 성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성폭행으로 임신한 큰 딸이 수개월이 지나 낙태수술을 받았는 데도 성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60·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입법적으로는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당일 채택했다.안 후보자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배당받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산업기능요원이라든지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사건화돼 대법원에도 있기 때문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안 후보자는 “논란이 많지만, 현재도 적용하고 있고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과도하게 처벌하는 부분이 논란의 대상인데 지금은 여러 차례 개정을 통해서 대부분 정리됐다”고 말했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임신부의 권리와 태아의 권리 충돌 문제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시기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자녀 문제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후보자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세 차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부산에서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딸이 나이가 어리고 약해서 집에서 차로 태워다 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랬다”면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것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민유숙(52·18기) 후보자와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후보다. 대법관 퇴임 이후 행보와 관련, 안 후보자는 “공익 활동 이외에는 개인적 수입을 얻는 변호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메리 크리스마스”…英 윌리엄 왕세손 가족 사진

    “메리 크리스마스”…英 윌리엄 왕세손 가족 사진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크리스마스 카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공식 트위터(@KensingtonRoyal)를 통해 올해의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있는 가족사진에는 윌리엄 왕세손(35)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35), 그리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지 왕자(4)와 샬럿 공주(2)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에서 왕세손 가족은 하늘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었으며 조지 왕자는 왕실 전통에 따라 반바지를 입었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윈저 왕세자(69) 등 영국 왕실은 크리스마스와 연하장 용도로 지인들과 단체에 보내는 카드를 만드는데 이 안에 가족사진이 담긴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과 3위 조지 왕자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올해 초 켄싱턴궁에서 촬영됐으며 내년 가족사진에는 한 명 더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가 셋째 자녀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마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마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전신마취제 폐·간 등 통해 배출 전신마취로 못 깨어나는 일 없고 산소 등 원인으로 뇌 기능 손상 마취는 마취제를 투여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하거나 특정 부위의 감각을 없애는 의료행위입니다. 1846년 미국의 치과의사 모튼이 최초로 에테르 가스를 이용해 치아를 뽑는 무통 수술에 성공하면서 확산됐습니다. 이제 현대 의학에서 마취 없이 시행하는 수술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300여곳을 분석한 결과 마취 시행 환자 172만 5000명, 진료비 6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하지만 마취가 크게 늘어도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이에 대해 마취통증의학 권위자인 신양식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그야말로 오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교수는 “흡입마취제는 폐를 통해 뇌까지 전달된 뒤 다시 폐를 통해 거의 100% 배출된다”면서 “정맥마취제도 시간에 따라 차이가 일부 있지만 심장을 지나 뇌에 갔다가 간이나 신장에서 대부분 배출되는 것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전신마취제도 전문가가 사용하면 일정 시간 뇌기능을 억제한 뒤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입니다. ●사용 뒤 배출돼 뇌기능에 영향 안 줘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인 김동원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설명도 같습니다. 김 교수는 “전신마취에 사용하는 정맥마취제, 근이완제, 흡입마취제는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금방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대사된다”며 “수술 뒤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약효가 미미하게 남아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억력이 감퇴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에테르는 깨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고 건망증과 기억력 저하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마취제 가운데 해로운 약제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환자는 수술 기억이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합니다. 김 교수는 “환자가 수술받는 동안은 인위적으로 약제를 사용해 기억을 못 하게 유도한다”며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신마취로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 교수는 “수술 뒤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마취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뇌세포가 기능을 잃은 것”이라며 “산소 부족 시간이 많았거나 혈중 산도나 전해질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뇌의 생리적 기능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상실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에서 폐에 산소가 적게 보내질 때나 폐 자체 부종으로 혈액으로 산소 전달을 못 하는 경우, 심장기능이 떨어져 뇌혈류가 줄어든 경우 등입니다.간혹 전신마취 중에 의료진이 환자의 의식을 깨울 때가 있습니다. 신 교수는 “심각한 환자 상태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마취 수준을 낮추거나 수술 중 특정 기능을 검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잠시 깨우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감시장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기 때문에 수술 중 우발적으로 마취에서 깨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술 전 금식하는 것은 마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에 위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를 막을수 있어서입니다. 신 교수는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성인은 8시간 내외이고 소아는 연령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생후 6개월 미만은 4시간 정도만 금식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맑은 물은 반 컵가량 소량이면 수술 2~4시간 전까지 섭취해도 됩니다. 신생아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울고 보챈다고 모유를 먹이면 치명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위에 모유가 들어가면 위산 분비가 많아진다”며 “전신마취를 유도할 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해 폐로 들어가면 폐부종이 생겨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위 내용물은 산성도가 높아 폐에 화학적 화상을 입히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챈다고 수술 전 모유 먹이는 것은 금물 임신 첫 3개월은 전신마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 교수는 “태아의 세포 분화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마취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기형아 발생 위험이 보고됐다”면서 “임신 중기 이후에는 이미 분화가 다 이뤄지고 발육하는 시기여서 기형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술하기 전 환자는 평소 먹는 약물을 주치의나 마취의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약제는 마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약물이나 식품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김 교수는 “노인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잘 조절한 뒤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항응고제 와파린은 수술 4일 전에, 플라빅스는 1주일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금연도 필수입니다. 흡연은 폐기능과 마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 1주일 전에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없애는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한의 용량만 사용하고 투여 횟수도 줄여야 합니다. 신 교수는 “전신에 작용하는 진통제는 대부분 뇌의 통증 감각을 억제하는데, 단순히 통증 감각 부위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기능도 함께 억제하기 쉽다”며 “전형적인 예로 마약성 진통제는 호흡을 같이 억제하고 혈압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필요한 절차는. A. 국민건강보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진료 시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려면 의원이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응급환자나 분만해야 할 임신부, 혈우병 환자, 치과·가정의학과 진료를 받는 사람은 진료의뢰서가 없어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예비 엄마’ 배우 이시영, 태교 여행 모습 포착...“겨울 바다, 이제 마지막 달”

    ‘예비 엄마’ 배우 이시영, 태교 여행 모습 포착...“겨울 바다, 이제 마지막 달”

    배우 이시영이 출산을 앞두고 태교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됐다.18일 배우 이시영(36)이 만삭의 몸으로 태교 여행을 떠났다. 이시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여행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울 바다, 이제 마지막 달”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장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시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화이팅! 순산하세요”, “저도 막달인데 예쁜 아기 낳으세요”, “산모 맞나요? 화보네요~”, “몸조리는 잘 하고 계신거죠? 마지막까지 힘내시길”이라며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7월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14주 차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 9월에는 9살 연상 요식업 사업가 조승현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영아 사망사고로 육아커뮤니티는 들썩들썩

    이대목동병원 영아 사망사고로 육아커뮤니티는 들썩들썩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이 병원을 다니는 임산부는 물론 영아 부모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더군다나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이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은 치명적인 그람음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까지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 엄마와 영유아 엄마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주말이 지난 뒤에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대기실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산 및 육아경험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8개월 차 임산부인데 병원을 옮길까요”라는 질문에 “저같으면 바로 옮긴다” “옮기는게 좋지 않을까요” 등 댓글이 수 십개가 달렸다. 또 이대목동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한 산모는 다음달 아이의 심장수술이 예정돼 있는데 수술 후 아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데 믿고 맡길 수 있냐며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 동안에는 계속 진료를 받아온 의사가 경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또 지난 주말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당장 병원을 옮기거나 환자 수가 빠져나가는 등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 병원측 과실이 확인될 경우는 산모들의 이탈이 실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 가망 없는 태아 낳으려는 산모…눈물겨운 결정

    살 가망 없는 태아 낳으려는 산모…눈물겨운 결정

    태아가 세상에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질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끝까지 아이를 출산하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헤일리 마틴(30)은 넷째 아이를 임신한 지 20주가 지났을 무렵, 태아가 희귀한 유전질환에 걸려 출산 후에도 살기 힘들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들었다. 의료진은 유전적 결함으로 태아에게 신장이 없는 ‘양쪽 신장무발생증’인데다, 양수의 양이 부족해 폐가 기형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출산 후에도 생존이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산모와 가족은 수술을 통해 태아를 산모의 몸 밖으로 꺼낸 뒤 장례식을 치르지만, 마틴 부부의 선택은 달랐다. 부부는 태아가 최대한 오랫동안 뱃속에서 머물게 한 뒤,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온 아기의 장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하기로 한 것. 헤일리 마틴은 “뱃속 아이에게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아이가 이미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면서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물론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부부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길거리에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볼 때마다, 넷째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미래를 슬퍼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부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 노력했고, 결국 태아의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임신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은 아이가 태어나면 심장과 간세포, 췌장 등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틴은 “아이가 뱃속에 있는 동안 만큼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내 아이는 세상에 나온 뒤 누군가의 몸 안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틴의 출산 예정일은 내년 1월 25일이지만, 다음 주 앞당겨 제왕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수술 직후 아이가 숨지지 않는다면, 단 몇 분 만이라도 마틴 부부가 아이를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이젠 여성도 숙직” 공감대… 몇 살 자녀 엄마까지 제외죠?

    [스포트라이트] “이젠 여성도 숙직” 공감대… 몇 살 자녀 엄마까지 제외죠?

    공직사회에 여성 공무원이 늘면서 여직원도 숙직을 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성 공무원 수가 절반을 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여성 숙직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숙직 제외 여직원 선정 기준과 야간 안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6년 27.7%에서 2011년 30.0%, 지난해 34.9%로 높아지고 있다. 17개 시·도별 여직원 비율은 부산(38.9%), 서울(37.9%), 경기(37.2%), 울산(36.8%), 광주(36.2%) 등의 순으로 높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이미 ‘여성 숙직제’를 도입했으며 도입에 적극적인 기초단체도 많다. 울산 남구는 2002년 7월부터 여성 공무원 숙직제를 도입했다. 현재 남구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54%에 이른다. 남구의 경우 2002년 시행 당시 ‘남성 직원 숙직 과부하’를 우려한 여성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뤄졌다. 다만 임신부와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여직원은 숙직에서 제외된다. 부산 사상구와 해운대구도 각각 2015년 1월과 지난 7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등도 여성이 숙직한다.# “동참 불가피하지만… 출산·육아 배려 있어야” 여성 숙직제 도입은 남성 직원들의 숙직 피로감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이다.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는 지자체의 경우 남성 직원이 1개월에 한 번꼴로 숙직을 선다. 내년부터 여성 숙직제를 도입하는 부산 연제구와 북구의 여성 비율도 각각 57%와 54%에 이르면서 남성 직원의 피로감이 높다. 연제구는 지난 7월 직원 설문조사 결과 71%가 여성 숙직제 도입에 찬성해 내년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 북구도 내년 3월부터 여성 숙직제를 도입한다. 미취학 아동을 둔 여성 공무원은 빼 주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남성 직원의 숙직 피로도가 높아져 나온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도 내년 상반기 내 여성 숙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48.2%인 울주군의 경우 남성 공무원이 2~3개월에 한 번씩 숙직을 서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내년 초 설문조사를 거쳐 상반기 중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성 숙직제가 확정되면 야간 안전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 숙직제 도입과 관련해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둔 직원 등 숙직 제외 대상자 선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기준이 달라 형평성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외 대상에는 24개월 이하 영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를 둔 직원까지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르다. 직원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결정하고 있지만, 공직사회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의 야간 당직 근무에 따른 근무 조 편성과 안전 대책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 “女간부 비율 불평등한데 숙직만 평등?” 불만도 한 지자체 관계자는 “여성 숙직제 도입이 쉽지만은 않다. 당사자인 여성들의 협조가 이뤄져야 하고, 대상 가운데 제외해야 할 사람 등도 선정해야 하는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며 “또 여성 간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숙직 같은 힘든 일만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들은 “여성들도 숙직할 수 있다”면서 “다만 근무 평점 등 인사에서도 남녀 불평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재호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성 공무원도 숙직을 서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면서 “여성인 만큼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한 충분한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면서 이들의 사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료계에서도 미숙아 4명이 한 병원에서 치료중 잇따라 숨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사인 예측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를 조산아, 이른둥이, 미숙아라고 부르는데 미숙아가 태어나면 신생아 중환자실이라고 불리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한다. 국내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 미숙아 등 신생아를 30~50명까지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대 목동병원은 16개 병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인큐베이터 1개에 1명의 아이를 두고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고 미숙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한편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원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폐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 중에 폐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폐렴은 대개 치료후 회복되지만 갑자기 기흉이 생겨 폐가 터져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미숙아의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패혈증 쇼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혈액배양검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사망원인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호스를 통해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영아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것이다. 괴사성 장염은 미숙아들에게 급성 복막염이나 패혈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밖에도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두개골 내 출혈, 혈관손상, 색전증, 혈전증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숙아 사망은 급성인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원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을 수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4명이 4시간도 안 돼 한꺼번에 숨진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경찰 부검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 중에서도 병원측 과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학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초유의 사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숙아와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학계에서 조산아, 이른둥이 등으로 불리는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가르키는 용어다. 출생 체중 기준으로 2.5㎏ 이하인 경우 저체중출생아, 1.5㎏ 미만은 극소저체중출생아, 1㎏ 미만은 초극소저체중출생아라고 한다. 미숙아 출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모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35세 이상 고령 임신인 경우, 임신 중 산모가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급성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 분만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 자체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체구가 작고 피부는 얇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열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폐도 미성숙해 있기 때문에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 뇌도 만삭아들보다 성숙하지 못해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손상이나 감염에 취약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숙아가 태어나면 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라는 중환자실로 옮겨 인큐베이터에서 맥박과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면서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심할 경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하기도 하지만 발달 상태를 보고 의료진에서 결정한다.미숙아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짧고 출생시 몸무게가 작을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미숙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은 뇌실 내 출혈이나 두개골 출혈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성장하면서 뇌성마비나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미숙아는 위장 등 소화기 계열도 미숙하기 때문에 황달도 자주 나타난다.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신부전을 겪기도 하며 인공호흡기 치룔르 오래 받을 경우는 망막혈관이 상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고 의료계에 보고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05년 2만 498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에는 전체 6.9%인 3만 408명으로 48.3%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치료기술 향상으로 국내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1.5㎏ 미만 미숙아의 경우 2007년 83.2%에 머물던 생존율이 2015년에는 87.9%로 향상됐다. 또 1㎏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하는 동안 임신은 금지”라는 기관장 결국은...

    “일하는 동안 임신은 금지”라는 기관장 결국은...

    “꺼져”“말하는데 토달지 마”“일하는 동안 임신하는 것은 절대 금지”“여직원은 치마 입고 다녀라”직원들에게 이런 정신나간 발언들을 해 징계를 받은 기관장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13부(김동빈 부장판사)는 김모(53, 여)씨가 경기문화재단을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2년간 경기도의 한 박물관에서 관장으로 근무할 당시 직원들에게 “박물관에서 일할 동안에는 임신하지 말라” “치마를 입어라” 등 성차별적 발언은 물론 “꺼져” “토 달지 마” 등의 폭언을 하는 것은 물론 남자직원들의 엉덩이 부분을 토닥거리거나 치는 등 성희롱을 했다. 이에 문화재단은 감사를 실시하고 김씨가 그 같은 언행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해 지난 4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했다. 김씨는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징계가 변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김씨는 법원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적은 없고 재심 당시 처음 인사위원회에 참여했던 위원들이 그대로 참여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았다. 재판부는 “한 직원의 고충상담 민원으로 감사가 시작된 점, 감사과정에서 다수의 직원이 성차별적 발언과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한 점, 원고가 엉덩이를 친 남자 직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취지의 확인서를 작성했지만 원고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재심의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재단 내부의 징계절차와 재심절차를 심급의 이익이 엄격히 보장되는 형사재판과 동일시하기는 어렵고 재심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에 관해 재단이 특별한 규정을 두고 있지도 않아 재심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생아 집중치료실 깜짝 방문한 산타

    신생아 집중치료실 깜짝 방문한 산타

    예상치 못한 시련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깜짝 방문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에이프릴 닐은 최근 그런 위안을 받았다. 지난 달 초, 닐은 첫 아이 와이어트를 낳았다. 엄마가 됐다는 행복함을 느껴보기도 전에 그녀는 큰 걱정에 빠졌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이 있던 닐은 부득이하게 응급 제왕절개술로 와이어트를 낳았고, 예정보다 13주 일찍 태어난 아들이 저체중, 호흡 곤란, 심장 잡음 등을 포함해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었다. 닐은 “아이를 잃을까 무서웠다. 몸에 갖가지 호스와 모니터가 연결돼 있는 아들을 지켜보는 건 매우 괴로웠다. 의사들은 아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못했다. 언제 집에 갈 수 있을지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아들의 건강문제도 스트레스였지만, 남편과 함께 셋이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은 그녀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닐은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을 꿈꿔왔기에 병원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어린 아들이 안쓰러웠다. 하지만 그 순간 깜짝 손님이 기습 등장했다. 바로 산타클로스가 텍사스 어린이 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NIU)을 찾아온 것이었다. 산타는 닐과 와이어트뿐 아니라 그곳에 입원한 각 가족들을 일일이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는 치료실을 떠날 수 없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병원 측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닐은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겼다. 이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중요한 기억이자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9살 때 콜롬비아 반군에 납치… “12년 삶은 지옥”

    9살 때 콜롬비아 반군에 납치… “12년 삶은 지옥”

    9살 때 콜롬비아 무장반군(FARC)에 끌려갔던 여성이 14년 만에 지옥 같았던 삶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제는 자유의 몸이 돼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은 반군에 끌려간 뒤 11살 때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3번이나 아기를 가졌지만 그때마다 강제로 중절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잔인하게 인권을 유린한 반군 사령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반세기 이상 계속된 내전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연이다. 14년 전인 2003년 콜롬비아 남부 발시야스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바네사 가르시아(23)는 동네에 들이닥친 무장반군에 끌려갔다. 반군은 이런 식으로 어린이들을 반군으로 징병했다. 이후 3년간 가르시아는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했다. “집에 가고 싶다”는 호소에 반군은 “돌아가는 길은 없다. 계속 고집을 피우면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것”이라며 위협할 뿐이었다. ‘뜨거운 맛’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된 건 얼마 후였다. 한 남자어린이가 병영을 이탈해 도주하자 반군은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다. 추적대는 도주한 아이를 발견하자 수류탄을 터뜨려 살해했다. 가르시아는 “추적작전에 아이들을 모두 참가시켰다”면서 “겁을 먹은 아이들은 그때부터 집에 가겠다는 말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살 때 가르시아는 반군 사령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가르시아는 사령관의 성노예로 전락했다. 사령관은 “다른 남자보다 우선적으로 나와 있어야 한다”면서 가르시아를 농락했다. 가르시아는 3번이나 임신을 했지만 그때마다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 가르시아는 “비록 성폭행으로 임신을 했지만 아기를 낳고 싶었다”며 “반군은 그때마다 규정을 들어 낙태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처음으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후 죽은 태아를 알코올에 넣어 보관했다. 시간만 나면 태아의 시신을 들여다 보면서 혼잣말을 하는 게 위안이 됐다. 하지만 군에 쫓겨 도피하면서 그 유일한 위안거리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2년 전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과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탈출에 성공한 가르시아는 현재 재활을 위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자유의 몸이 된 가르시아는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와 인터뷰를 가졌다. 탈출 후 처음으로 언론과 만난 가르시아는 “반군에 잡혀 있을 때는 도움을 주지 않는 신을 많이 원망했다”면서 “지금도 무기력하게 당하던 시절이 떠오르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반군 사령관을 고발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방인’ 서민정, 음식으로 달랜 외로움 “결혼 초 30kg 이상 쪘다”

    ‘이방인’ 서민정, 음식으로 달랜 외로움 “결혼 초 30kg 이상 쪘다”

    ‘뉴욕댁’ 서민정이 남편과의 연애사와 미국 생활 초창기의 어려움을 공개한다.16일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서민정-안상훈 부부의 알콩달콩 브루클린 데이트가 공개된다. 신혼 초에 살았던 브루클린에 방문한 서민정과 안상훈은 딸 예진을 임신했을 당시 자주 갔었던 피자집을 방문했다. 서민정은 결혼 초 임신 당시 30kg 이상 살이 쪘던 과거를 떠올리며 “사람을 잘 만나지 않아 살이 찐지도 몰랐다”며, 음식으로 달랬던 외로운 시절을 밝혔다. 남편 안상훈 역시 초기 정착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야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서민정과의 추억과 힘들었던 시절의 감정을 공유했다. 또한 딸 예진에 대한 부부의 애틋한 감정도 드러났다. 특히 안상훈은 “초보아빠 시절 예진에게 했던 행동이 정말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펑펑 쏟아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어 첫 소개팅을 하던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그 때의 기분을 회상했다. 남편 안상훈은 서민정과 처음 만났던 장소, 옷차림, 서민정의 표정까지 모두 기억해 달달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사랑’을 선택해 낯선 땅으로 떠난 서민정의 ‘뉴욕라이프’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몸 밖 심장 가진 아기의 기적같은 생존

    몸 밖 심장 가진 아기의 기적같은 생존

    태어날 때부터 심장을 몸 밖에 노출하고 태어난 아기가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생후 3주차 바넬로페 윌킨스는 레스터 글렌필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앞서 바넬로페의 부모는 임신 9주차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바넬로페가 가슴뼈 없이 심장이 몸 밖으로 나오는 ‘심장전위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심장전위증은 100만 명 중 8명밖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드문 병이다. 대개 사산되거나 태어난 직후 사망한다. 바넬로페의 부모는 병원으로부터 낙태하는 게 유일한 방안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를 거부했다. 의료진은 바넬로페가 태어나자마자 약 1시간 동안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바넬로페의 몸을 멸균 비닐로 감싼 후 일주일 후 가슴을 열고 심장이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등의 수술이 이뤄졌다. 또 베넬로페는 흉골이 없어서 인공 뼈를 만들고 겨드랑이 쪽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바넬로페는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아버지 딘 윌킨스(43)는 “아기를 낳기로 한 건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영상=Business Insider U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상에는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 조윤희 득녀, 이동건 “커다란 떨림과 감동, 행복이었다” 소감

    조윤희 득녀, 이동건 “커다란 떨림과 감동, 행복이었다” 소감

    조윤희의 득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남편 이동건이 득녀 소감을 전했다.지난 14일 이동건은 팬카페에 “오늘 새벽, 처음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호빵이의 아빠가 되었답니다”라며 조윤희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 이동건은 “안쓰러울 만큼 작은 손과 발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떨림이었고 감동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제 아내와 사랑스러운 제 딸과 지켜보시는 분들마저 행복하게 만들 만큼 예쁘게 또 열심히 살아볼게요. 삶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행복인지 오늘에야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동건 조윤희 부부는 1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득녀했다. 양측 소속사는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지난 5월 임신 소식과 함께 혼인신고 소식을 알렸다. 지난 9월 29일에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은 이동건 팬카페 글 전문. 호빵이 아빠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만났던 것 같은데 다시 차가운 겨울이 되어서야 안부를 전합니다. 무심하고 부족한 저를 늘 그랬듯이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며.. 오늘 새벽, 처음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호빵이의 아빠가 되었답니다. 빽빽 힘차게 울어대는 모습도 감긴 눈을 힘겹게 힘겹게 아주 조금 뜨는가 싶더니 그 작은 눈으로 뚫어지게 제 눈을 바라봐주던 순간도, 안쓰러울 만큼 작은 손과 발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떨림이었고 감동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제 아내와 사랑스러운 제 딸과 지켜보시는 분들마저 행복하게 만들 만큼 예쁘게 또 열심히 살아볼게요. 삶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행복인지 오늘에야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줌스님들도 저희 세 사람, 저희 가족으로 인해 한번 더 웃는 오늘이었기를 간절히 바라며. -윤희의 남편 호빵이의 아빠가 사진=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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