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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9호선’ 이용 꿀팁 공개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9호선’ 이용 꿀팁 공개

    한국 최초의 지하철은 서울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7.8km 구간으로, 지난 1974년 8월 15일 개통했다. 이후 가장 최근 생긴 9호선은 개화역∼신논현역 27㎞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됐으며, 2015년 3월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까지 4.5㎞ 구간이 열렸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에 이르는 3단계 구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은 지난 45년간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서울 지하철 중 신설노선 격인 9호선은 ‘고객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기치로 내세우며 서울 시민의 발이 돼 주었다. 그렇다면 빠르고 편안한 9호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다 보면 지하철에 우산이나 핸드폰 등을 두고 내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출입문이 닫히는 찰나의 순간 분실 사실을 알게 됐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시계를 보는 것이다. 열차에서 내린 시간과 위치를 기억하면 유실물을 신고하는 일이 수월하다. 여기에 열차를 이용한 방향과 종류, 열차번호까지 기억하고 역사 직원이나 고객지원센터로 신고한다면 유실물을 찾을 확률은 높아진다. 소지품을 잃어버린 지 한참이 지났더라도 포기하지 말자. 9호선 홈페이지 유실물센터에서 유실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분실물을 찾았다면 9호선 동작역 안전관리실 옆에 있는 유실물 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유실물 센터는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년 내내 열려 있다. 지하철 2호선 및 3호선과 함께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9호선은 그 명성답게 이용객도 많다. 특히, 급행열차 선호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에는 이용승객들도 넘쳐나 안타깝게도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혼잡도 해소를 위해 9호선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6량 급행열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해왔고 현재 5편성 하루 62회를 운행하고 있다. 6량 차량 등 운행정보를 원한다면 승강장 내 전광판을 확인하자. 다음 도착 열차가 4량인지 6량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6량 열차를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순차적으로 6량 열차를 추가 도입한다고 하니 더욱 쾌적한 9호선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9호선은 비롯한 일부 지하철은 임산부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임산부 및 노약자 배려석 마련에서 더 나아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 초기 배가 나오지 않은 임산부부터 만삭 임산부까지 배려하고자 만든 좌석이다. 하지만 이곳에 일반 시민들이 먼저 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9호선은 2016년부터 임산부 배려석 관련 곰인형 캠페인을 도입했다. 벽면에는 ‘제가 바로 임산부입니다’라는 말풍선을 붙여 두고, 임산부 배려석에 방석과 인형을 비치한 것이다.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만이 아니다. 9호선에서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9호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기지를 견학하는 이 프로그램은 9호선 홍보전시관과 차량기지 검사고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지하철 안전이용 및 에티켓 교육, 모의운전 체험 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연령제한 없이 학생 등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지하철 9호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E.S 유진 공식입장 “90년대 걸그룹 도박 연예인 NO, 임신 중인데...”

    S.E.S 유진 공식입장 “90년대 걸그룹 도박 연예인 NO, 임신 중인데...”

    90년대 데뷔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수억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E.S 유진이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입장을 밝혔다. 3일 그룹 S.E.S 출신 유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다수 매체에 “90년대 걸그룹 도박 관련 기사에 언급된 ㄱ씨는 유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진은 원래 도박도 못하며, 현재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데 어떻게 도박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90년대 데뷔한 대표적인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 자금 명목으로 약 6억 원을 지인으로부터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연예인이 “37세에 외국 국적을 가진 ㄱ씨”라고 전했고, 이를 본 네티즌은 직접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해당 연예인을 찾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유진 본명이 김유진인데다 30대 후반인 점, S.E.S가 1997년 데뷔한 점 등을 이유로 해당 연예인이 S.E.S 유진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아기를 가졌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뜯어낸 여자가 완전범죄를 꿈꾸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온두라스의 한 여성은 아기를 사산했다며 범행을 숨기려 했지만 관에서 증거가 나오면서 사법처벌 위기에 몰렸다.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직업군인을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면서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았따. 이후 여성은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고 병원에도 다녀야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요구했다.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하기는 어렵지만 2세는 책임지겠다"면서 흔쾌히 승락했다. 이때부터 여성은 매달 남자친구로부터 돈을 받았다. 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면서 남자친구에게 초음파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임신은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벌인 사기극이었다. 여성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도록 가족들마저 철저하게 속였다. 문제는 임신기간이었다. 출산할 날이 다가오자 여성은 병원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혼자 아기를 낳겠다면서 아무도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 집에서 애타게 출산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여성은 아기가 사산됐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장례식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렇게 열린 장례식에는 작은 관이 놓였다. 여자는 관을 꽉 닫고는 아무도 열어보지 못하게 했다. 가족과 남자친구에게는 너무 슬퍼서 아기를 볼 수 없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예비 시아버지의 친구가 의심하면서 사건의 전말은 드러났다. 그는 "뭔가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관을 열어보라고 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관을 열어본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관에 누워 있는 건 죽은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었다. 남자친구는 곧바로 관과 인형을 들고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고발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친구가 (여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내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이 인지수사를 결정했다"면서 "여자가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푸블리메트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호캉스’ 행복한 예비 엄마

    ‘호캉스’ 행복한 예비 엄마

    ‘프리미엄 시장 잡아라’ 업계 잇단 출시 숙박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부터 튼살 예방 크림·아기 타월 등 선물도 “해외여행보다 저렴하고 마사지까지”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7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해마다 출산율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육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아이를 적게 낳는 만큼 한 아이에게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관광업계에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이 늘어나는가 하면, 출산 전 산모가 떠나는 ‘태교여행´도 이제는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유모(29·여)씨는 임신 21주차였던 지난달 서울의 한 특급호텔로 2박 3일 동안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유명 여행지가 아닌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를 다녀왔다. 유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멀리 여행을 가면 외려 지칠 것 같았다”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까지 기다리면 몸이 더 무거워져 움직이기가 힘들 것 같아 미리 여름휴가와 태교여행을 겸해 호캉스를 다녀왔는데,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태교여행은 임신부의 정신적·육체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 떠나는 여행을 가리킨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한동안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만큼 예비엄마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의 의미기도 하다. 과거에는 임신을 하면 되도록 외부 활동을 피하고 몸을 조심하는 분위기였지만, 전문가들은 외려 적절한 운동이나 외부 활동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다만 비행기 등을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지나치게 격한 운동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나 만삭일 때를 제외하고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통 임신 12주부터 32~33주까지는 여행을 가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교여행지를 고를 때는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각 방문할 수 있는 산부인과나 의료 자문기관이 가까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태교여행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도심이나 가까운 국내 여행지를 찾아 호캉스를 즐기는 예비엄마도 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북적이는 피서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가까운 호텔에서 안전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호텔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저마다 태교여행과 관련한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힐튼 서울, 한정 ‘디어 마이 베이비 패키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은 최근 예비 부모와 태어날 아기를 위한 ‘디어 마이 베이비 패키지’를 1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이용권과 더불어 튼살 예방 크림인 ‘쏭레브 타이트닝 크림’, 프리미엄 아기 후드 타월과 호텔 슬리퍼 등으로 이뤄진 ‘밤밤 베이비 샤워 선물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들어오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을 하루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 50%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단순히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는 특별 상품도 나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은 예비엄마를 위한 숙박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비스타 워커힐의 ‘예비맘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임신 5~8개월차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집중적인 관리와 상담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운동 및 영양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임신부 특화 개인 트레이닝(PT) 및 그룹 트레이닝(GX),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GX, 산책 및 휴식, 트리트먼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롯데 제주, 입욕제 등 포함 ‘베이비 문’ 패키지 롯데 호텔 제주에서는 오는 9월 2일까지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 부모들을 위한 ‘베이비 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제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프리미어 오션뷰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태어날 아이에게 선물할 ‘몽슈레 오가닉 애착인형’, ‘비엘리츠카 스톤솔트’ 입욕제, 보디필로 대여와 호텔 발레파킹 무제한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아난티 남해는 가족전용 ‘패밀리 에디션’ 태교뿐 아니라 아기를 동반한 가족까지도 두루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아난티 남해는 가족 고객 전용 상품인 ‘아난티 패밀리 에디션’ 패키지를 내놨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중 운영되며, 예비 부모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퍼스트 에디션’과 아기 동반 가족을 위한 ‘세컨드 에디션’으로 각각 마련됐다. 두 패키지 모두 스튜디오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디럭스 플러스 스위트 3가지 객실 타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조식 뷔페 2인 이용권, 사우나와 찜질방으로 구성된 워터 하우스 입장권이 포함된다. 프리미엄 아동 스파 브랜드 ‘리틀마마’의 ‘3스텝 트라이얼 키트’를 베이비 어메니티(샴푸, 린스, 비누 등 객실 내에 비치하는 생활편의 용품)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호캉스 열풍이 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도 단순히 호텔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상황별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하려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핵잼 라이프] 쌍둥인데 다른 자궁에서 자라났다고?

    [핵잼 라이프] 쌍둥인데 다른 자궁에서 자라났다고?

    영국 콘월주 캄본에 사는 제니퍼 애슈우드(31)는 지난해 12월 남편 앤드루와 방문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기쁨과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애슈우드는 20주차 초음파 검사에서 자신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중복자궁으로 자궁이 2개 있으며,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특별한 쌍둥이를 얻게 된 애슈우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에 각각 아이가 생길 확률은 5억분의1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애슈우드처럼 중복자궁을 지닌 여성들은 대부분 한쪽 자궁에만 임신한다. 실제로 애슈우드 역시 첫아이는 한 명만 낳았다. 애슈우드는 “자궁 각각에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담당 의사는 중복자궁 사례도 드물지만 각 자궁에 한 아기씩 임신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중복자궁은 각각의 자궁이 정상적인 자궁보다 작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더 높인다. 애슈우드 역시 34주 만에 진통을 겪었지만, 다행히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55㎏의 아들 피란을, 2.35㎏의 딸 포피를 낳았다. 애슈우드는 “출생 직후 두 아기에게 황달 증세가 나타났으나 무사히 치료를 마쳐 2주 만에 집에 갈 수 있었다”면서 “나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서 아기들이 태어날 때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두 명이 늘어 매우 힘들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있지만, 사랑은 두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떼 주세요” 8개월 임산부에게 세제 섞인 음료 건넨 맥도널드

    “라떼 주세요” 8개월 임산부에게 세제 섞인 음료 건넨 맥도널드

    캐나다의 임신 8개월 차 임산부 새러 더글러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침 알버타주 레스브리지의 집 근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커피 라떼를 주문하고 컵을 받아들었다. 차를 운전하며 한 모금 마셨다. 컵에 담긴 갈색 액체가 커피와 우유를 섞은 것이 아니란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당황한 그녀는 차를 멈추고 입 속의 것들을 뱉어냈다. 맥도널드로 되돌아간 뒤 직원에게 관리자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직원은 새 커피로 바꿔주면 안되겠느냐고 했다. 그녀는 단호하게 관리자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댄 브라운 매장 관리인은 여느 아침처럼 커피 머신을 세척했는데 그녀의 음료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세제에 연결된 호스를 그대로 연결한 채였다며 사과했다. 나아가 적절한 세척 과정 매뉴얼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이미 두 아이를 가진 더글러스는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몸에 별 이상은 못 느끼지만 예방 차원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사회적 이슈·원심 결과 따라… 하고 싶은 재판만 골라 하는 상고심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사회적 이슈·원심 결과 따라… 하고 싶은 재판만 골라 하는 상고심

    KTX·쌍용차 사건 등 심불 원칙 어겨 ‘법리’ 아닌 ‘사실’ 판단해 파기환송도 “채증법칙 위반·심리미진 논리 동원 땐 사실상 사실심, 법률심으로 포장 쉬워”#1.2009년 정리해고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153명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소송 2심에서 승소했지만 2014년 대법원은 “사측 해고가 정당하다”며 결론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떨어져 매출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는 등 쌍용차의 긴박한 경영 위기가 인정된다”며 사측의 구조조정이 정당하다고 했다. 재무제표, SUV 선호도, 세계 금융위기 및 유가 등은 상고심이 심리할 대상인 ‘법리’가 아닌 실제 벌어진 ‘사실’에 가깝다. #2. 2011년 15세이던 여중생을 임신시켜 성폭행 혐의로 2심에서 징역 9년의 판결을 받았던 40대 연예기획사 대표는 2014년 대법원 판결 뒤 풀려났다. 여중생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을 근거로 대법원이 피고인의 행동을 성폭력 대신 “진정한 사랑”이라며 무죄로 봐서다. 법률심인 대법원에서 돌연 진정 사랑했는지, 안 했는지 ‘사실’을 판단한 사례다. 대법원에서 심리 없이 사건을 기각하는 심리불속행(심불) 처리 비율이 지난해 77.4%로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자 법원은 “법 적용이 적절한지 보는 법률심인 상고심에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청구가 남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호사들은 대법원의 심불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몇 주간 공을 들인 상고 이유서를 써도 단번에 심불 처리되는 이유를 알지 못할뿐더러 역으로 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거나 대법원이 원심을 바꾸고 싶어 할 만한 사건들은 심불 처리되지 않는지 기준을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사법농단 국면에서 재판 개입 의혹이 제기된 상고심들은 사실관계를 심리한 뒤 원심을 파기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해고 무효 청구 사건뿐 아니라 KTX 승무원 복직 소송, 갑을오토텍 해고 무효 사건 상고심 등에서도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들여다봤다. 법원이 내세우는 원칙대로라면 원심 그대로 심불 처리했어야 할 사건이란 뜻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상고심에서 ‘채증법칙 위반’과 ‘판단 누락’ 논리를 꺼내 들면 대법원이 실제 사실심 재판을 하면서 마치 법률심인 것처럼 꾸미기 쉽다”고 설명했다. 만일 원·피고가 제출한 증거 중 한쪽 증거의 신빙성을 더 높게 본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채증법칙 위반’이란 논리가 동원되고, 하급심이 여러 주장 중 배제시킨 증거를 되살리고 싶을 땐 하급심 판결에 ‘판단 누락’(심리 미진)이 있다고 꾸짖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법 조항을 잘 적용해서 판단한 2심 결과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몇 가지 증거를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니 잘못된 법리 적용’이라며 마치 법률심을 한 듯 분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논리는 상고심에서 원하는 사건을 모두 취급할 ‘만능키’로 불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대 국회에서 당시 정의당 의원이던 서기호 변호사는 ‘원심의 채증법칙 위반, 심리 미진 등을 이유로 상고심 파기를 금지’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냈지만 폐기됐다. 서 변호사는 “서민들에게 중요한 사건은 심불 처리해 버리고, 대법원에서 관심 있는 사건은 채증법칙 위반 등을 이유로 어떻게든 대법관 재판에 맡겨 원심을 깨버리니 하급심 재판이 힘을 잃는 점을 개선하고자 발의했던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K-핸드메이드페어 2018’, 11월 1일 코엑스에서 열려

    ‘K-핸드메이드페어 2018’, 11월 1일 코엑스에서 열려

    ‘K-핸드메이드페어 2018‘이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약 500개 업체 600여 부스 규모로 열린다. ‘K-핸드메이드페어 부산 2018’은 지난 7월 벡스코에서 개최되어 전시장을 찾은 3만 2천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현장은 다양한 제품을 관람하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처럼 뜨거운 인기 속에서 11월 1일에 개최되는 ‘K-핸드메이드페어 2018’는, 소비자들이 찾던 다양한 제품군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획 전시관과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 지원금 대상 작가를 선정 예정인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슈퍼끼어로’와 공방 입점 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동두천디자인아트빌리지센터’, 그 외 ‘광주디자인센터’, ‘광주마을기업’, ‘수원문화재단’ 등 출품 작가에게 부스비를 지원하는 재단 및 협단체가 단체로 참가하여 각기 다른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핸드메이드페어 2018’이 준비한 ‘특별 기획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K-핸드메이드 아트 기획전시’와 ‘F/W 시즌 기획전’, ‘업사이클링 기획전’, ‘니팅&위빙 기획전’, ‘퀼트 기획전’ 등 총 5개의 특별 기획전이 구성되며, 각 기획전마다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유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서는 우수작가를 선정하여 북촌 갤러리 초대전 입점 지원 및 비즈니스 관련 세미나 등 출품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또한, 관람객과 함께 하는 작품 경매행사, 원데이 클래스 등 관람객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계획 중이다. 행사 관계자는 해마다 품목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우수한 작품이 전시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며, 당분간 전시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핸드메이드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하여 행사 내용을 알차게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 참여하는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는 ‘슈퍼끼어로 시즌 5’를 통하여 자신만의 재능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사업을 하려는 참가자를 모집중에 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창작자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집중 구성했으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유통,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과 사업화 관련된 세미나는 물론, 우수 팀(10개 팀 내외)에게는 11월 1일에 개최되는K-핸드메이드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 참여하는 ‘동두천 디자인 아트 빌리지 센터’에서는 동두천 지역 문화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동두천 문화 예술 거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두천 문화 예술 거리에 입점할 작가들을 모집중에 있다. 또한, 동두천 공방 거리에 입점하여 있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에게 ‘K-핸드메이드페어 2018’ 참여 지원을 할 예정이다. ‘K-핸드메이드페어 2018’ 참가 신청 마감은 9월 14일까지이며, 소형 부스는 이미 마감될 정도로 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공식홈페이지 또는 이메일, 팩스 등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한편 ‘K-핸드메이드페어 2018’를 주최하는 (주)한국국제전시와 한국전시주최행사대행사업협동조합은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 구미코에서 ‘리빙&소품관 기획전’ 및 ‘임신 출산 & 아기 용품 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를 포함한 ‘K-핸드메이드페어 구미 2018’을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구민 복지 강화·석수역 일대 개발… ‘살맛 나는 금천’ 만들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구민 복지 강화·석수역 일대 개발… ‘살맛 나는 금천’ 만들 것”

    “주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불문율을 실천하며,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의 다짐이다. 유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현장 중심 구정을 통해 ‘살맛 나는 금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청장이 되기 전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구민들에게 다가가 금천 발전을 이끌고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것.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지방선거 때 유권자들은 어떤 당부를 했나. -소통하는 구청장이 돼 달라고 하셨다. 선거 기간에도 항상 소통을 강조했다. 소통을 통해 ‘나(주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 →선거 당시 현장에서 접한 민심은 어땠나. -지역 발전과 생활 안전 등 구체적인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예산이 없어 대규모 개발 플랜은 희망고문이자 헛공약일 뿐이다.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이 구청장의 기본 임무다. 거창한 것보단 주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라도 더 발굴, 추진하겠다. 민선 7기는 어느 때보다 공직자들의 치열한 노력이 요구될 것 같다. →구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뭔가. -복지다. 금천구엔 서민들이 많다. 가산동은 1인가구가 많고, 독산동엔 맞벌이 부부와 노년층이 많다. 이들은 추상적 복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복지지원 체계를 원한다. →구민들 바람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건가.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 달라. -‘태아부터 행복한 금천’을 만들려 한다. 태아부터 영유아, 초등학교까지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산·양육비 절감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겠다. 임신부 건강과 태아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친환경 식재료를 제공하고, 자연 친화적 태교 프로그램인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를 운영해 엄마와 태아가 안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온종일 돌봄 체계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주민 속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골목길 구청장’이 되려 한다. 금천은 서민 주거지 밀집지역이라 꼬불꼬불한 옛길부터 소방차도 못 들어가는 좁은 길까지 골목이 굉장히 많다. 골목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구청장이 돼 주민들과 호흡하며 소통하겠다.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건 개발 아닌가. -민선 5·6기 8년간 교육·복지 쪽을 강화하다 보니 개발이 좀 느슨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개발에 방점을 두고, 도시 디자인을 재설계하려 한다. 금천구는 준공업지역이 많다. 서울 자치구 중 상업지 비율이 최하위다. 이걸 재설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이 살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게 민선 7기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도시 디자인 재설계, 청사진은 있나. -금천구는 1번 국도와 석수역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 관문도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실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1번 국도’라고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지역을 개발해 서남권의 명실상부한 서울 출입구로 만들어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 한다. 주민들 최대 숙원인 공군부대 이전도 속도를 내려 한다. 3만평 정도 되는데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미개발지다. 공군부대는 금천구 정중앙에 위치하며 구를 남북으로 나누고 있다. 크게 시흥동과 독산동이 공군부대로 나뉘어 있다. 공군부대는 지(G)밸리와 연계, 일자리 창출과 경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향후 금천의 미래를 열어 갈 곳이다. 공군부대를 이전하고, 이곳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산업 스마트 융·복합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공군부대 부지는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군부대 이전 방식, 개발 구상안 마련 등을 협의하고 있는데 임기 내에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 →요즘 자영업자들의 힘들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소상공인들 지원책은 있나. -소상공인은 생산하는 ‘소공인’과 장사하는 ‘소상인’이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묶어 ‘두루뭉수리 정책’을 펴고 있는데, 소공인과 소상인을 분리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천엔 패션봉제업체들이 많다. 봉제는 고용창출 효과도 다른 업종에 비해 크다. 1인 기업도 적지 않지만 하청기업까지 합쳐 최대 40~50명이 일하는 업체도 있다. 봉제업 종사자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떠나버렸는데, 서울에서 봉제업을 한다는 건 생산력이 검증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분들이 요즘 어렵다. 최근 소공인지원센터를 만들었는데 더욱 확대하려 한다. 이런 식으로 소공인들에 대한 정책을 특화하려 한다. 그리고 지벨리엔 소매업 아웃렛몰이라고 해서 소매상가는 잘 형성돼 있지만 도매상가가 없다. 앞으로 ‘생산-소매-도매’ 체계를 만들려 한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 소상인들 공동체인 재래시장 활성화도 중요하다. 재래시장을 관광형 문화시장으로 만들거나 주차장·화장실 같은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정비하려 한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지자체 간 교류 논의도 활발하다. 구청장께선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예전 정보기술(IT) 분야 남북교류업체인 ‘북남교역’ 대표를 6개월간 한 적이 있다. 당시(2004년) 북한이 기획·개발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를 수입해 와 국내에 선보였다. 해당 게임은 독도를 침입하는 왜구를 막아내는 슈팅게임인데, 1년여간 북한 기업인들과 채팅을 하면서 북한의 경제관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밸리에 산업단지관리공단(산단공)이 있는데, 산단공에서 개성공단을 관리한다. 지밸리 기업인들 중에는 북한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과거 북한 기업과의 교역 경험을 살려 산단공 및 지밸리 기업단체와 협의해 지밸리 기업인들이 북한에 진출할 때 일조하고 싶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소통·참여민주주의 중시하는 ‘서민 대변인’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민들의 대변인이자 변호인으로 통한다.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 유 구청장에게 금천구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워 온 동네다. 오랜 세월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냈기에 누구보다 금천구 생활 전반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늘 금천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여러 번 문을 두드렸다.  소통 참여민주주의를 늘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구민과 항상 소통하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모든 일을 이해하고 해결하려 한다.  20대 중반 평화민주통일연구회 활동을 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18대 대선 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었다.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하며, 그들의 경륜을 보고 배웠다. 청와대 행정관 재임 시절 대통령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 ‘실력파 행정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오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내 금천구를 발전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은평구 임신·출산교실 참여자 모집

    서울 은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31일 임신·출산교실 ‘소중한 만남, 설레는 기다림’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신·출산교실 프로그램 참여자를 원하는 자는 31일까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9~10월 총 3회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9월 10일 첫 프로그램으로는 여성과 부부 15명을 대상으로 ‘임신준비’에 필요한 준비와 전략을 진행한다. 9월 29일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임신·출산 준비 중인 배우(남성) 15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임신과 임신 중인 부인에 대해서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 11일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출산 준비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출산 준비’와 아름다운 가슴 관리를 배울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영국 콘월주(州) 캄본에 사는 제니퍼 애슈우드(31)는 지난해 12월 남편 앤드루와 방문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8살 된 첫째 딸 밀리가 동생을 원해 둘째를 갖기로 했던 애슈우드는 계획보다 아이 한 명이 더 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애슈우드는 20주차 초음파 검사에서 자신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그녀가 중복자궁으로 자궁이 2개가 있으며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자라고 있던 것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이런 사연을 지닌 애슈우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에 각각 아이가 생길 확률은 5억 분의 1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애슈우드처럼 중복자궁을 지닌 여성들은 대부분 한쪽 자궁에만 임신한다. 실제로 애슈우드 역시 첫 아이는 한 명만 낳았었다. 애슈우드는 “이전에도 아이를 가졌지만, 이번에 내가 자궁을 2개나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에게 중복자궁 사례도 드물지만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임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중복자궁은 각각의 자궁이 정상적인 자궁보다 작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좀 더 높인다. 애슈우드 역시 34주 만에 진통을 겪었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 피란을 2.55㎏, 딸 포피를 2.35㎏에 낳았다. 두 아이에게는 황달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2주 만에 집에 갈 수 있었다. 애슈우드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 훨씬 더 아팠다”면서 “나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서 아이들이 태어날 때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두 명이 늘어 매우 바쁘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있지만, 사랑은 두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지용 아내 허양임 “승재는 과분한 아들, 요즘 외로움 타” 둘째 언급

    고지용 아내 허양임 “승재는 과분한 아들, 요즘 외로움 타” 둘째 언급

    고지용의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둘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개그우먼 김지선, 코요태 신지,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 FT아일랜드 이홍기, SF9 로운이 출연했다. ‘다산의 여왕’ 김지선은 이날 둘째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음을 털어놨다. 김지선은 “아이가 남자 셋, 여자 하나인데 집에 들어가면 첫째는 괜찮은데 둘째가 사춘기다. 방에 들어갔더니 벽에 ‘죽고 싶다’라고 써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첫째가 오더니 ‘나도 중1 때 그랬어’라고 하더라.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번째 고민 사연자로 오는 9월 출산을 앞둔 24세 여성이 등장했다. 만삭으로 몸이 무겁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여성은 남편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밤마다 스크린 골프를 치러 나가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임신하면 다 힘든 것 아니냐”고 말해 출산 경험이 있는 김지선과 허양임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특히 허양임은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하는데 굉장히 큰 변화이고 힘들다”며 아들 승재를 임신했을 당시에 대해 “(만삭이) 8월에 엄청 더울 때였는데 너무 더워서 잠도 잘 못잤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허양임은 아들 승재가 힘들게 하지 않는지 묻는 MC들의 질문에 “승재는 감사하게도 과분한 아들”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요즘 컸는지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 동생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둘째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불편함’, 한국 사회의 경쟁력/이창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불편함’, 한국 사회의 경쟁력/이창구 사회부장

    “중국은 어때요?”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3년 4개월을 중국에서 살다가 지난달 초 귀국했다. 아직 한국이 낯선 걸 보면 중국 생활의 ‘뒤끝’이 제법 오래가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과일 껍질을 검정 비닐에 담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경비원한테 야단을 맞았다. “그렇게 버리면 어떡해요. 당장 꺼내세요.” 뭐가 문제지? 분명히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한국에는 음식물을 담는 쓰레기 봉투가 따로 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도 오래전부터 분리수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쓰레기통이 한국처럼 일반, 재활용, 음식물 등으로 구분돼 있지만, 문구만 그렇게 쓰여 있을 뿐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모든 쓰레기를 아무 봉투에나 담아 ‘편하게’ 버리면 청소부가 돈 되는 재활용품만 따로 추리고 나머지는 몽땅 한 차에 싣고 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한국이 훨씬 ‘불편’하다. 차가 오지도 않는데 푸른 신호등이 켜지기 전까지는 누구 하나 건널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중국에선 신호등 점멸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차가 오는지만 살펴 요령껏 건너면 된다. 가장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는 방법은 푸른 신호등이 켜졌을 때 건너는 게 아니라 중국인들이 건널 때 같이 건너는 것이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4차선 이상의 대로를 제외하고는 좌회전 신호가 없는 교차로가 많은데, 이는 반대편에서 직진해 오는 차량이 없으면 눈치껏 좌회전하라는 뜻이다. 지하철도 중국이 편하다. 노약자 배려석이 있긴 하지만, 역시 문구로만 지정돼 있을 뿐 아무나 먼저 앉으면 그만이다. 중국에서도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가 가끔 있다. 그러나 양보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 하나 눈치를 주지도 보지도 않는다. 한국에 와서 보니 객차 양끝의 노약자 배려석 외에 임신부를 위한 2개의 ‘핑크 카펫’ 좌석도 새로 생겼다. 세어 보니 객차 한 칸에 54개 좌석이 있는데, 이 중 배려석이 무려 14개나 됐다. 더 놀라운 것은 한국 젊은이들은 배려석 주변을 얼쩡거리기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무실이 광화문 근처에 있다 보니 온갖 소음도 ‘불편’하다. 중국에 가기 전에는 노동자 집회에서 울려 퍼지는 투쟁가가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정권이 바뀐 지금은 태극기 부대가 틀어 놓은 군가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는 확성기 집회는 고사하고 1인 시위조차 엄두를 낼 수 없다. 카페에서 자기가 마신 커피잔을 스스로 정리하고, 길게 늘어선 수십 대의 자동차가 텅 빈 버스 전용차로를 탐하지 않고, 공중화장실 앞에서 한 줄로 서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것도 중국적 시각에서 보면 꽤 ‘불편’한 풍경이다. 눈치를 챘겠지만, 한국 생활의 불편함을 나열한 이유는 이 불편함들이 실은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중국이 앞으로 십수 년 동안은 따라올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약속이자 질서다. 지하철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노약자와 임신부에 대한 자리 양보는 우리가 쌓아 올린 배려의 문화다. 시끄러운 집회는 중국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유가 공기처럼 퍼져 있다는 징표다. 중국 시장이 제아무리 크고, 중국 자본의 힘이 제아무리 막강하다고 해도 한국 사회의 질서와 배려, 자유와 민주 같은 ‘소프트 파워’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직 한국은 그리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window2@seoul.co.kr
  • “야, 다문화”… 담임쌤은 내 친구를 이렇게 불러요

    “야, 다문화”… 담임쌤은 내 친구를 이렇게 불러요

    ‘대한민국은 단일 민족’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2000년대 이후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들은 여전히 ‘우리’가 아닌 ‘그들’이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또 다른 ‘낙인’이자 ‘차별’로 인식되고 있다. 서양인과의 결혼은 ‘글로벌 가정’으로, 아시아인과의 결혼은 ‘다문화 가정’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제도적인 차별보다 더 무서운 게 인식의 차별”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던진 편견과 차별은 송곳이 되어 그들의 가슴을 후벼 판다. ●학교는 차별 조장…어린이집은 문전박대 “야, 다문화!” 중학교 국어교사 A씨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얼마 전 전학 온 베트남 학생을 찾았다.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를 둔 이 학생의 이름은 ‘김전일’이었지만 A교사는 항상 ‘다문화’라고 불렀다. 한국어가 서툴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책상에 엎드려 있던 이 학생은 이유도 모른 채 앞으로 나갔다. A교사는 한국인 학생들 앞에서 “숙제를 엉터리로 해 오면 어떡하느냐”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는 일본인인 김진영(15·가명)군은 역사 수업 시간마다 괴롭다고 했다. 역사 선생님이 ‘우리나라’, ‘우리 민족’을 얘기하는데 김군에게는 ‘아빠 나라’, ‘엄마 나라’만 있을 뿐이어서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같은 반 친구들의 눈치를 봤다. 친구들이 평소 “넌 한국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고 묻는 것도 남모를 괴로움이다. 이정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은 “화합과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우리’라는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소외감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로잡아 줘야 할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에게 보내는 가정통신문이 한글로만 쓰여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교사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학생 어머니의 출신 국가를 공개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내라”고 했다가 오히려 아이를 놀림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다문화 가정과의 ‘만남의 장’이 ‘갈등의 장’이 돼 버리기도 한다. 충남 홍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이 부쩍 늘자 좋은 취지로 이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인 학부모들은 이주민 가정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응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외국에서 온 친구랑 가까이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거나 학부모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메신저 방에 외국인 학부모를 초대하지 않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이주민들은 보육교사와 한국인 자녀들에게 차별을 당해 자녀가 상처를 입을까 봐 어린이집에 선뜻 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아이와 싸움이 나면 한국인 학부모들이 집단대응에 나서는 때도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온 초은레이(26)는 “어린이집에 모인 학부모들이 나를 곁눈질로 보더니 아예 말도 안 걸고 인사도 안 한다”고 호소했다.●병보다 의사 불친절에 더 아프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에리카(32·가명)는 최근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불친절한 행동에 몸서리를 쳤다. 서툰 한국어로 증상을 얘기한 뒤 의사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듣던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다시 한 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의사는 다짜고짜 “다음요. 나가서 간호사한테 물어보세요”라며 진료실 밖으로 내쫓았다. 중국 출신 결혼 이주여성 이모씨는 장기간의 불임 끝에 산부인과를 찾아 시험관 아기 시술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어눌한 한국어 탓에 전달이 잘 안 됐는지 병원 직원은 “한국어 되는 사람 데리고 와”라고 쏘아붙였다. 이씨는 ‘시험관 시술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종이에 적어 다시 보여 줬다. 이에 직원은 “시험관 엄청 비싸요. 당신 돈 있어?”라고 말했다. 직원의 목소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외국인 차별 실태를 조사한 이경숙 경기외국인인권지원센터 팀장은 “병원에서 이주민에 대한 모욕과 불친절한 행위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일상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막을 법, 제도 정비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인과 결혼한 뒤 혼인신고까지 했는데도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이주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남성들이 외국인 부인을 결혼비자 대신 관광비자로 한국에 데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체류 기간(3개월 이상)에 관계없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결혼비자와 달리 관광비자(C3)는 아예 건강보험 가입이 안 된다. 불법체류자 등 건강보험 자격에서 제외된 이주노동자들은 라파엘클리닉 등 무료 진료 봉사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기도 한다. 김창덕 라파엘클리닉 대표는 “이주노동자들이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다 보니 어깨, 허리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면서 “동남아에서 온 환자들은 과일을 많이 먹어서인지 당뇨도 꽤 많다”고 말했다.●비수로 꽂히는 말 “돈 때문에 결혼했냐” “형진이가 욕설을 많이 하고 친구들을 자주 때려요.” 9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베트남에서 온 쯔엉(29)은 얼마 전 학교에서 “아들이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쯔엉도 집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구타당하며 살았기에 더더욱 놀랐다. 아들이 아빠와 할머니의 폭력성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였다. 쯔엉은 술에 찌든 남편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으로 맞는 일이 다반사였고 시어머니도 “너 돈 때문에 한국 왔지.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면 잔말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며 쯔엉을 하인처럼 여겼다. 쯔엉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직장 다니는 것 맞느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쯔엉은 결국 지난해 남편과 갈라섰다. 그는 “형진이의 장래 꿈이 경찰관이래요. 할머니, 아빠 같은 사람들을 잡고 싶다고 하네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 외국인 여성’의 혼인 신고 건수는 1만 4869건으로 집계됐다. 2000년 694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중매’ 역할을 하는 국제결혼 중개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국제결혼 커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인 남성들이 중개업체에 돈을 내고 개발도상국 등에서 부인을 데려오다 보니 그들을 ‘배우자’로 바라보기보다 ‘시부모를 모시면서 애를 낳고 키우는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결혼 이주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그 서운함이 극에 달한다고 한다. “고향 음식이 먹고 싶다”, “과일이 당긴다”고 아무리 말해도 남편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이주민 친구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이다. ●외국인들은 왜 3D 업종에서만 일하나 세네갈 출신인 삼(40)은 모국에서 사업을 했지만 4개월 전 한국에 온 뒤로는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다. 하루 11시간 일하고 월 170만원을 번다. 리본 제작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출신의 제릴린(34)은 월수입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그는 “모국에서 교육을 많이 받고 전문직으로 일했던 사람도 한국에만 오면 꿈을 펼칠 기회가 없어 일용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주노조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일해도 연장근로수당이나 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받는 이주노동자는 많지 않다.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4년 10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2시간씩 일한 이주노동자 B씨는 퇴직금을 못 받아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냈다. 고용주의 불만도 만만찮다. 일을 제대로 하는 이들이 드물고 일 좀 할 만하면 떠난다는 것이다.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이주’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생활과 노동 두 가지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고용허가제 안에서 허락된 4년 10개월 동안 생활과 노동에 동시에 적응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출신 한가은(본명 레티마이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직장에서 결정권을 지닌 이주민이 많지 않다 보니 한국인 팀장과 함께 밖에 나가면 한국인들은 일단 팀장하고만 얘기한다”면서 “이주민은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임신중독증 유전? “한밤 중 찾아온 고통”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임신중독증 유전? “한밤 중 찾아온 고통”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의 위기일발 ‘실신 1초 전’ 현장이 포착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조보아는 급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방황했지만 스스로 아기를 낳기로 결정한 후 연약한 듯하면서도 꿋꿋하게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정효 역을 맡아 엄마가 탄생되는 과정을 섬세한 열연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극심한 고통의 임신중독증이 유전될까 정효의 출산을 말렸던 아버지 정수철(정웅인)과 아빠가 되는 현실을 두려워했던 남자친구 한민수(이준영)가 마침내 아기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함께 단란한 가족으로서 서로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조보아가 어두운 밤, 급작스럽게 찾아온 고통에 머리카락까지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위기감을 드리우고 있는 것. 극중 정효(조보아)는 본능적으로 배를 움켜쥐며 진정하려고 했지만 이내 다시 찾아온 고통에 그만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만다. 이에 곁에 있던 김옥자(양희경)가 정효를 붙들어 부축하려 하지만, 정효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헉헉 거리는 상황. 이제 막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예비 엄마의 삶을 살기 시작했던 정효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보아가 고통에 차 신음하는 이 장면은 7월 21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촬영됐다. 극심한 통증을 온 몸으로 표현해야하는 조보아는 리허설 직전부터 현장 구석에 조용히 앉아 차분히 몰입을 시작했다. 오전 6시부터 촬영이 시작돼 밤까지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캐릭터가 겪을 위기를 제대로 연기하고자 집중하는 조보아의 열정으로 인해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조보아는 꼼꼼히 준비해 온 공부를 토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는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는 모습, 두려워하면서도 아기를 지키고자 배를 부여잡는 모습 등 섬세한 열연을 통해 정효의 아픔을 완성했다. 곁에 있던 양희경이 응원할 정도의 열연이 자정까지 무려 3시간 내내 펼쳐졌다. 제작진 측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조보아의 열연이 대단했다”라며 “한밤 중 찾아온 고통에 두려워하는 초보 엄마의 앞날이 어찌될 것인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40년 전인 지난 1978년 7월 25일 세계적인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부른 여아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루이즈 브라운(40)으로 바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은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IVF)을 통해 태어난 브라운이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40번째 생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전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 아기가 800만 명이 넘어설 만큼 보편화됐지만 40년 전 만 해도 이는 윤리적으로 큰 논쟁을 불렀다. 인간 존엄성을 파괴한다는 비난을 필두로 난자 공여와 매매, 대리모 등 여러 논란이 일어난 것. 실제로 루이즈의 부모는 지구 반대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온 붉은 물감이 피처럼 발라져 있는 저주의 편지를 받았을 정도다. 당시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루이즈의 부모는 난임 부부를 위한 체외 수정을 연구하던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루이즈가 태어났고 이는 전세계 불임 부부에게 큰 희망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이후 수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서도 루이즈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 두 아들을 자연 임신으로 낳았다. 루이즈는 "IVF는 아이가 없어 절망에 빠져있던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지금은 일반화됐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루이즈는 현 시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간배아를 사용한 유전자편집 연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루이즈는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40세 기념 기자회견에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유전자 편집 아기도 도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의사들은 필요한 만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학자는 거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면 의학회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부모가 되니 더 빨리 늙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 말이 옳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연구에서는 여성은 아이를 낳을수록 생물학적인 나이가 6개월~2년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워싱턴대 공동 연구진이 필리핀에서 20~24세 여성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호트 연구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얻은 것이다. 즉 여성은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23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텔로미어 길이’와 ‘DNA 메틸화 수준’(후성적 나이)이라는 두 가지 바이오마커(생물표지)를 조사했다. 두 마커는 모두 독자적으로 사망률 예측에 쓰인다. 연구를 이끈 칼렌 라이언 연구원은 “두 마커는 모두 더 많은 임신을 한 여성일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임신 횟수가 여전히 가장 크게 관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신 중 나타나는 세포 변화는 어머니의 면역체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것일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제 연구진은 지난 2005년부터 세포 노화를 측정해온 여성들에게서 얼마나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적 연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사진=evgenyatamanenko / 123RF 스톡 콘텐츠(위), 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열매트를 ‘기적의 침대’로 속여 22억 챙긴 일당 적발

    온열매트를 ‘기적의 침대’로 속여 22억 챙긴 일당 적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일반 온열매트·침대를 만병통치 효과가 있는 치료기기로 속여 8년여간 22억여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로 김모(57)씨 등 3명을 불구속으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도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0년 8월 안산시 단원구에 무료체험방을 차린 뒤 온열매트, 온열침대, 알칼리이온수생성기 등이 치매, 중풍,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노인 750여명에게 22억여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인들에게 간장, 비누 등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오락시간을 함께하며 환심을 산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근육통 완화 등에 사용되는 온열매트를 중풍, 암,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불면증을 치료한다며 540여명에게 16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온열침대는 임신을 못하는 사람이 임신을 할 수 있고, 척추디스크와 협착증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속여 170여명에게 5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또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와 알칼리이온수생성기를 암, 중풍, 치매 및 심장마비 등을 예방한다며 40여명에게 약 5500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노인은 자녀들것까지 사준다며 1000만원어치를 구매한 사례도 있어 안타까운을 더했다. 이병우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은 “김씨 등은 건강에 걱정이 많은 노인의 심리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단의 어르신 단원들이 한 달여 간 잠입해 녹취하는 등 힘든 노력 끝에 불법행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지혜 “태동, 처음에는 장 트러블인 줄 알아..새로운 경험”

    이지혜 “태동, 처음에는 장 트러블인 줄 알아..새로운 경험”

    방송인 이지혜가 태동을 처음 느낀 소감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방송인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는 “임신 5개월”이라고 밝히며 “오늘 처음 태동을 느꼈다. 처음에는 장 트러블인 줄 알았는데 배가 볼록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임신인데도 몸이 붓지 않는다”고 말하자, 이지혜는 “아침, 저녁으로 식단관리를 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그러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지혜는 “갑자기 살이 확 찌면 아이와 엄마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관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아그라 성분’ 복용한 임신부의 신생아 11명 사망···복용 임부들 ‘공포’

    ‘비아그라 성분’ 복용한 임신부의 신생아 11명 사망···복용 임부들 ‘공포’

    태아의 성장 촉진을 위해 비아그라 성분 약제를 복용한 임신부들의 출생아 11명이 사망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암스테르담대학 메디컬센터 등 네덜란드 11개 병원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 실험이 중단됐다. 또 아직 출산하지 않은 임신부들은 공포와 충격에 휩쌓였다. 임상시험에서는 산모 93명을 상대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복용하게 했고, 다른 90명의 산모에게는 플라시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가짜 실데나필을 복용하도록 했다. 성장이 느린 태아의 성장을 촉진해 미숙아 출산을 막기 위한 약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실데나필의 효과로 산모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태아의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려 한 것이었다. 실데나필을 복용한 산모들의 출생아 가운데 17명에게서 폐에 문제가 발견됐고, 결국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가짜 약을 먹은 산모들의 출생아 가운데서는 3명에게서 폐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5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실시될 계획이었다. 주로 태반의 성능이 좋지 않고, 태아의 성장이 제한된 여성들이 이 임상시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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