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혹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지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반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모병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33
  •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 임산부 배에서 태아를 ‘훔친’ 여성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 임산부 배에서 태아를 ‘훔친’ 여성

    브라질의 40대 여성이 임신 8개월의 임산부 자궁에서 태아를 ‘강탈’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남동부의 한 마을에서는 복부가 찢어진 채 나무에 묶여 숨져있는 23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수사 끝에 체포한 용의자 중 한 명은 안젤리나 로드리게스(40)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현지의 한 산부인과에 갓 태어난 미숙아를 데리고 갔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당시 아기를 본 의사가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로 보이지 않는 용의자를 의심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평소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자, 임산부의 태아를 ‘훔칠’ 목적으로 피해자를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리게스는 웹사이트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가 친분을 쌓은 뒤,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취한 그녀를 나무에 묶었고, 그 상태에서 날카로운 도구 등을 이용해 여성의 복부를 찢고 자궁에서 태아를 꺼냈다. 체포된 로드리게스의 한 친척은 “그녀는 평소에도 여자아이를 매우 키우고 싶어했다”고 증언해 끔찍한 살인사건의 동기를 짐작케 했다. 경찰은 “로드리게스는 자신 혼자 벌인 범행일 뿐, 남편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남편뿐만 아니라 제3자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피해자의 아기는 사건 과정에서 머리에 자상을 입었으며,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만혼의 불임 부부, 아기천사 만날 수 있을까

    [TV 하이라이트] 만혼의 불임 부부, 아기천사 만날 수 있을까

    ■메디컬다큐-7요일(EBS1 금요일 밤 8시 40분)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도금이(43)씨는 방문객이 뜸한 시간이 되면 남몰래 배에 직접 주사를 놓는다. 한 달에 하나밖에 생성되지 않는 난자를 3~4배까지 생성하게 하는 과배란 유도 주사다. 서른여덟, 남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도씨는 결혼 1년 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년간 수차례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지만 실패했고 도씨와 남편 지종범(45)씨는 깊은 좌절감에 지난해 난임치료를 중도 포기했다. 아이 없이 둘이서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부부가 다시 시술을 결심하게 된 것은 10년간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한 동창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였다. 과배란 주사 투여 열흘 뒤 초음파 검사에서 성숙난포가 11개가 발견됐다. 이제 남은 것은 적당한 때에 난자를 채취해 수정시킨 후 자궁에 이식하는 일. 부부는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을까.
  • 앉고 화장실 갈 권리도 뺏긴 판매직…일반 노동자보다 질병률 최고 67배

    앉고 화장실 갈 권리도 뺏긴 판매직…일반 노동자보다 질병률 최고 67배

    무지외반증·방광염 등 특정 질병 심각 의자 비치, 권고에 그쳐 10년간 ‘제자리’“백화점과 면세점 직원들은 가까운 고객용 화장실을 못 쓰게 하니 방광염을 달고 삽니다. 생리대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서 피부질환도 심하고요. 임신을 해도 하루 7시간 이상 서있으니 자궁이 내려가 복대를 차고 일합니다.” (면세점 근무 15년차 최모씨) 백화점과 면세점의 판매직 노동자들이 하지정맥류, 방광염 등 각종 신체질환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비율이 질병에 따라 일반인의 2배에서 최대 67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니 유산도 많아 49.8%가 동료의 유산을 목격했고, 유산 경험이 있는 사람도 11%였다. 고려대 보건과학대 김승섭 교수팀과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화장품, 시계 등 68개 브랜드 판매직 2806명으로 96.5%가 여성이다. 이들은 같은 연령대 다른 직종 여성에 비해 엄지발가락 등이 크게 변형된 무지외반증 67배, 다리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 25.5배, 족저근막염 15.8배, 방광염 3.2배, 요통 5.3배, 상반신 통증 2.3배 등 특정 질병 유병률이 매우 높았다. 또 생리대 교체를 제때 못해 17%가 피부질환을 겪었고 유산 문제 등도 심각했다. 판매직 노동자의 질병 경험이 평균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화장실이나 휴게실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근무 수칙상 직원들은 고객용 화장실을 쓸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가 고객 화장실 이용 금지 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화장실에 가고 싶었으나 못 갔다는 응답도 59.8%였다. 직원용 화장실은 전체 건물의 1~2개 뿐인데 이마저도 매장에서 멀어 못 가는 경우가 많다. 이날 증언에 나온 백화점 근무 13년차 김모씨는 “직원 화장실은 지하에 있는데 매장을 오래 비울 수 없어 물도 잘 못 마신다”고 토로했다.앉을 공간이 없는 것도 하체 질환을 심각하게 하는 원인이다. 10여년 전 대형마트 등 서비스직의 ‘앉을 권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현장에서는 나아진 게 없다고 호소한다. 연구에 따르면 “매장에 의자가 아예 없다”는 응답이 27.5%, “의자가 있어도 앉을 수 없다”는 답이 37%였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의자를 비치하는 것은 사업주의 의무이지만 처벌 규정은 없다. 문제가 계속되자 고용노동부는 실태 점검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시정권고는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객과 사업장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갑질 고객’으로 인해 정신 건강도 적신호였다. 언어 폭력 경험은 일반 여성의 3.5배, 신체적 폭력 경험은 16.9배에 달했다. 그 결과 우울증과 공황장애 유병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3.5배, 12배 높았다. 김승섭 교수는 “진상 고객에 대한 지적뿐 아니라 노동자 보호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월드피플+] “환자가 위험해” 한마디에 한밤중 몰려든 의료진들

    [월드피플+] “환자가 위험해” 한마디에 한밤중 몰려든 의료진들

    대만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가슴 뭉클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인 타이완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국립대만대학병원의 한 수술실의 수술대에 올라 있는 사람은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였다. 늦은 밤 수술을 맡은 의사는 산모의 쌍둥이 태아 위치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 그대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가는 산모와 쌍둥이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다고 여겼다. 담당 의사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병원 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곧바로 수술실에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해당 의사가 긴급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음에도 각 과에서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술실로 달려왔다. 산부인과는 물론이고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마취과를 포함 간호사들도 포함돼 있었다. 늦은 시간 쌍둥이 태아와 산모를 살리려는 수술실에 의료진 30여 명이 가득 찼다. 이들은 좁은 수술실에서 태아들의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무사히 이들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결국 쌍둥이 중 한 명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산모의 남편은 “아내와 아이 한 명이라도 무사히 구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가장 처음 다른 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담당의사가 SNS에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서 퍼져나갔다. 그는 SNS에 “(한밤 중 많은 의료진이 달려와 중 것에) 매우 놀랐고 이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들은 우리에게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 장면은 대만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으며, 이들은 대만의 진정한 자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의 가상 2세 사진 공개

    英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의 가상 2세 사진 공개

    영국 서섹스 공작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결혼식을 올린 지 약 5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2019년 봄에 태어날 두 사람의 2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들의 2세 얼굴을 추정한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리-마클 커플 2세의 큰 눈망울과 뚜렷한 이목구비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리와 메건의 사진을 검토한 후 실물 크기 이미지를 만든 조 멀린스는 “딸이라면 갈색 눈동자와 검은색 머리카락, 아들이라면 파란 눈과 갈색 머리를 가질 것”이라고 2세를 예측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멀린스는 “미 워싱턴 DC에서 17년 동안 범죄 과학 수사 관련 일을 해왔다. 주로 실종된 아이들의 연령 경과 모습, 두개골의 신원 확인을 위한 디지털 얼굴 복원 등으로 경찰 일에 합류했다”면서 “두 사람의 피부색, 우세한 유전자, 두드러진 특징과 외관을 감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상 2세 이미지들은 대체로 무섭게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나는 좀 더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그들의 아기가 어떤 모습일지 공개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의 가상 2세 이미지를 접한 사람들은 “해리 왕자의 연한 적갈색 곱슬머리를 닮으면 정말 귀여울 것”이라거나 “딸이 아빠보다 엄마를 더 닮은 것 같다”, “엄마 아빠보다 낫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밖에 “아기가 태어나려면 6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는데 불필요한 정보 같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이도 있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만주벌 호랑이’ 일송(一松) 김동삼. 평생을 만주 벌판과 밀림을 누비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은 이런 유언을 남겼다. 독립운동 연구가들은 김구, 안창호보다 김동삼 선생을 더 높이, 최고로 받든다. 선생의 호(號) 때문인지 ‘일송정(一松亭)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로 시작되는 가곡 ‘선구자’의 실제 모델이 선생이라는 설도 있다. 서간도 독립군기지 개척의 선구자이며 만주의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선생은 1878년 6월 23일 경북 안동 임하면 천전리(川前里) 278에서 태어났다. 행정 지명처럼 선생이 나고 자란 마을 이름은 ‘내앞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이 굽이쳐 흐른다.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강 두물머리처럼 안동에서 물길이 갈라지는데 북동쪽으로 안동호와 이어지는 강이 낙동강 본류이고 동쪽으로 임하호로 연결되는 하천이 반변천이다.경북독립기념관이 있는 마을 어귀에서 차를 내려 200여m 들어가니 선생의 생가가 있다. 원형을 잃었고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로서는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300m쯤 더 들어가 선생의 족숙(族叔)이며 석주 이상룡의 처남인 독립운동가 백하 김대락의 고택인 ‘백하구려’(白下舊廬)를 찾았다. 김대락의 후손인 김시중(81)씨가 기거하며 집을 돌보고 있었다. 김씨는 “김대락을 필두로 임신부와 아이들까지 의성 김씨 일족 150여명이 한꺼번에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났다”면서 “‘3000석 부자’였던 백하 선생이 멀리는 강원도까지 흩어져 있던 많은 토지를 50일 동안 처분했는데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삼은 일제의 침략과 만행이 본격화된 1907년 유인식, 이상룡과 3년제 중등학교 ‘협동학교’를 세웠다. 퇴계 이황의 학통이 면면히 내려오는 유학의 본고장에서 영어와 수학 등 신학문을 가르친 협동학교는 완고한 유림의 극렬한 반발을 샀다. 초대 교장 유인식은 부자 절연, 사제 절연을 당했다. 김대락 또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마음을 바꾸어 백하구려를 교사(校舍)로 내주었다. 보수 유림은 의병을 가장해 학교로 사용되던 백하구려를 덮쳐 교사 2명 등 3명의 목을 치는 사건을 저질렀다. 경술국치 넉 달 후인 1910년 12월 말 김대락은 65세의 나이에 일가를 이끌고 망명길에 올랐다.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건너고 만주에서는 수레를 타고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협동학교 1회 졸업생이 배출될 무렵인 1911년 초 김동삼도 애국청년 20여명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했다. 김동삼은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에 도착, 이회영, 이상룡, 이동녕 등과 서간도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그해 4월 군중대회를 열어 경학사라는 자치단체를 결성했다.김동삼은 한겨울에도 싸이혜라는 만주족의 여름 신발을 신고 어깨에 담요 한 장을 둘러멘 채 만주 전병으로 끼니를 이으며 광야의 모랫길을 매일 100여리나 걸어 동포들을 독려했다. 만주 생활은 초기부터 고난의 길이었다. 혹독한 추위, 참혹한 흉년, 목숨을 앗아 가는 풍토병, 중국 마적의 약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행이 이어졌다. 김동삼은 농지를 개척해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한편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서간도 독립운동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이다. 1914년 무렵 선생은 극심한 재정난 등 시련을 견뎌가며 신흥강습소 졸업생들과 함께 백두산 서쪽 고원에 백서농장이라는, 사실상의 독립군 병영을 만들어 장주(庄主)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조소앙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됐다. 서명자 39명에 선생도 들어 있다. 그 무렵 남만주에는 이미 수십만명의 동포가 이주해 있었다. 경학사는 부민단, 한족회로 확대 개편됐다. 한족회는 독립군을 지휘할 군사조직으로 서로군정서를 설치했다. 독판(督辦)에는 이상룡을 추대하고 김동삼은 참모장을 맡아 반일 군사항전에 뛰어들었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과 백서농장, 서로군정서 출신은 봉오리·청산리전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서로군정서 독립군들은 국내로 잠입해 주요 기관을 습격하고 일제의 경찰과 밀정을 처단했다. 독립군과 맞붙어 대패한 보복으로 일제는 1920년 10월부터 적어도 3700여명의 무고한 한국인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경신참변을 일으켰다. 이때 삼원포 삼광학교 교장이었던 선생의 동생 김동만도 붙잡혀 말꼬리에 묶여 끌려다닌 끝에 살해당했다. 가족을 멀리하던 선생도 사흘 밤낮을 걸어 삼원포로 가서 애통해 마지않았다. 김동만의 부인은 충격을 받고 정신병을 앓았다. 임시정부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1922년 1월 3일 상하이에서 국민대표회의가 개최됐다. 김동삼은 의장에 선출됐다. 안창호, 윤해가 부의장이었다. 통합을 외친 김동삼의 노력에도 충돌은 수습되지 않았고 그는 의장직을 사임하고 만주로 돌아왔다. 김동삼의 통합 노력은 만주에서 빛을 발했다. 통합단체인 대한통군부에 이어 대한통의부를 출범시켜 김동삼은 최고지도자인 총장에 추대됐다. 통의부는 정의부로 재탄생, 김동삼은 참모장으로서 무장투쟁을 지휘했다. 초산, 벽동, 철산 등 함경도와 평안도 지역의 일제 경찰서와 주재소를 습격해 일경을 사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925년 7월 내각책임제로 바뀐 임정의 초대 국무령 이상룡은 김동삼을 국무위원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선생은 끝내 사양하고 만주를 떠나지 않았다. 김동삼은 정의부, 참의부, 신민부 3부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민족유일당 조직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31년 어느 날 김동삼은 하얼빈의 옛 동지인 의사(醫師) 정진영 집에 들렀다가 일경에게 체포되고 말았다. 항일운동의 거목에게 일제는 악랄한 고문을 서슴지 않았다. 전기고문을 하고 양팔을 등 뒤로 결박해 공중에 매단 뒤 코에 물을 부었다. 단식을 하자 영양주사를 놓으며 고문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동지들의 이름을 팔지 않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민족의 아픔으로 받아들였다. 가족을 동원한 회유에도 “이제 더 살아서 무엇 하겠느냐”고 단호히 말했다. 면회 온 맏아들 정묵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정한 자리에서 죽게 되는 것도 과분한 일이다. 독립군이라면 대개 풀밭이나 산 가운데서 죽는 것이다.” 선생은 1937년 4월 13일 59세의 나이로 싸늘한 감방에서 쓸쓸히 영면했다. 만주 독립운동 최고 지도자의 비통한 최후였다. 만해 한용운이 시신을 서울 정릉 심우장으로 옮겨 장례를 치렀다. 유해는 유언대로 화장해 한강에 뿌려졌다. 한용운은 단 한 번 눈물을 흘렸는데 선생의 장례 때였다. 후손들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장남 정묵의 큰딸은 북한에서 폭격으로 사망했고 큰아들, 즉 김동삼의 장손자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다 실종됐다. 셋째 아들은 정신 이상으로 사망했다. 정묵의 부인인 선생의 큰 며느리 이해동(1905~2003) 여사가 둘째 아들 김중생(2016년 사망)씨와 1989년 1월 근 80년 만에 조국 땅을 다시 밟았다. ‘만주생활 77년’이란 여사의 수기에 형극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여사는 “시아버지를 세 번 뵈었는데 결혼 2년 후, 첫 손자를 낳았을 때, 일제에 붙잡혀 감금돼 있을 때였다”고 썼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포토] 해리왕자 부부 첫 아이 가져…영국 왕위계승 서열 7위 예정

    [포토] 해리왕자 부부 첫 아이 가져…영국 왕위계승 서열 7위 예정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 윈저 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 후 마차를 타고 행진하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 해리 왕자 부부가 오는 2019년 봄 첫 아이 출생을 앞두고 있다고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이 이날 발표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에 이어 7위가 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마클 왕자비가 현재 임신 12주차에 있다고 전했다. 런던 AP 연합뉴스
  • 홍영기 혼전 임신 고백 “인생 망했다’ 생각했다”

    홍영기 혼전 임신 고백 “인생 망했다’ 생각했다”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결혼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홍영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영기는 이날 “남편이 만 17세, 내가 만 20세 때 혼전 임신해 결혼했다”며 “지금 내 나이는 27세다. 첫째는 6살이고 둘째는 4살”이라고 밝혔다. MC 박수홍이 “고등학생이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홍영기는 ”아이가 돌 때,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알렸다“며 ”임신 테스기에 두 줄이 나와서 ‘난 인생이 망했구나’ 했는데 남편은 되게 좋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 의견이 있었다. ‘축복한다’, ‘옳은 행동이다’ 한 분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어떻게 키울 거냐’,‘이 부부는 언젠가 헤어질 거다’ 하는 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께서 완전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남편이 고등학생이지 않나. 나도 아들이 있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더라. 그때는 내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 보니 말도 안 되는 말이다. 날벼락인 거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홍영기는 또 “당시 저희 엄마는 방에서 3일 동안 안 나오고 우셨다. 엄마도 엄마대로 슬프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힘들어서 남편이 집에서 쫓겨났었다. 고등학생 때 쫓겨나서 제 친구 집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편에게 ‘네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고 어머님께 말해라’고 했다. 그래서 10등 안에 들었다. 컴퓨터 일러스트 학원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해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영기는 지난 2009년 코미디TV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승준 쌍둥이 득녀, 2남 2녀 다둥이 아빠됐다 “사랑하고 감사하다”

    유승준 쌍둥이 득녀, 2남 2녀 다둥이 아빠됐다 “사랑하고 감사하다”

    가수 유승준 쌍둥이 득녀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에 “사랑하고 감사하다. 이보다 더 기쁘고 감사할 수 없다. 저는 이미 많은 것을 얻은 사람이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갓 태어난 쌍둥이 딸을 안고 있는 유승준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4월 웨이보를 통해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득녀로 유승준은 네 자녀의 아빠가 됐다. 한편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을 회피하면서 국내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법무부는 유승준에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현재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록기♥김아린 부부 임신,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새 생명

    홍록기♥김아린 부부 임신,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새 생명

    개그맨 홍록기, 모델 김아린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부모가 된다. 11일 홍록기 소속사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측은 홍록기 부부 임신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홍록기 아내가 결혼 7년 만에 임신했다”며 “그동안 정말 바라던 아이 소식이었는데 매우 기쁘다. 많은 분께 임신 소식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7년 만에 아빠가 된 홍록기는 “아내를 닮은 예쁜 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부모가 된다는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함께 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록기는 지난 2012년 11살 연하 모델 출신 김아린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극장의 역사(임석재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유럽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거쳐 18세기 산업혁명이 대두되기까지 극장 건축과 연극 예술의 변화상을 그린 책. 당대 유럽의 예술 사조와 그에 따른 극장의 건축 양식, 연극의 장르와 주요 작가 및 배우, 극장 무대 디자인, 극단의 경영과 관련 정책까지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가 쉽게 풀어썼다. 592쪽. 3만원.우리 몸 오류 보고서(네이선 렌츠 지음, 노승영 옮김, 까치 펴냄) 우리는 왜 툭하면 발목을 접질리고, 인간은 왜 이렇게 임신 기간이 긴 것인가. 이 모든 의문에 대해 ‘인체의 설계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뉴욕 시립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체 곳곳의 잘못 설계된 기관들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인지 편향 등에 대해 속 시원히 설명한다. 304쪽. 1만 7000원.우리가 추락한 이유(데니스 루헤인 지음, 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 등으로 유명한 범죄 스릴러의 대가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작가가 여성 시점으로 집필한 첫 로맨틱 스릴러다.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 발작을 겪고 있는 여성이 살인, 사기, 복수, 탐욕 등이 뒤섞인 사건에 휘말리며 거침없이 폭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500쪽. 1만 5000원.이상한 나라의 엘리트(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박솔바로 옮김, 민들레 펴냄)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엘리트 집단의 생태계를 ‘입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대중을 기만하는 그들의 행태를 고발한 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보다 자신의 직위 안전에 더 급급해하는 전문가들의 기만적인 화법을 파헤친다. 208쪽. 1만 2000원.예술의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갤러리스트(김영애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작가를 선별·후원하며 작품의 가격을 결정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갤러리스트. 미술사 전공으로 십여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한 저자가 직접 세계 미술 시장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일한 경력 10여년을 더해 20년의 관찰과 경험을 책에 담아냈다. 368쪽. 1만 8000원.감염된 독서(최영화 지음, 글항아리 펴냄) 국내 에이즈 최고 권위자인 최영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감염병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 쓴 서평 모음집이다. ‘닥터 지바고’ 속 발진티푸스, ‘데카메론’ 속 페스트, ‘삼국지’ 속 전염병의 실체를 전문 지식으로 풍부하게 풀어낸다. 308쪽. 1만 5000원.
  •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

    앞으로 유산(流産)한 가정의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을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복지부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따르면 종일반은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조손가족과 더불어 임신 중이거나 산후관리 중인 어머니가 있는 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유산으로 자녀의 종일반 이용이 꼭 필요한 가정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녀의 종일반 이용 문제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3주 이상 지속된 하혈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퇴사한 여성 A씨는 맞춤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15개월 된 아이를 종일반으로 변경하려다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A씨는 “‘출산하거나 1개월 이상 입원한 것이 아니어서 종일반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어린이집의 설명을 듣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권익위는 유산한 가정의 영아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유산한 가구의 영아’를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한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년간 난임부부서 태어난 신생아 10만명

    보조시술 부담·연령 제한 완화 목소리도 최근 5년간 난임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난임부부가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한 신생아 수는 10만 32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3년 1만 4346명, 2014년 1만 5636명, 2015년 1만 9103명, 2016년 1만 9736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는 2만 854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도 1만 654명으로 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신생아 대비 난임시술 신생아의 비율은 2013년 3.3%에서 지난해 5.8%로 5년 만에 2.5%포인트 높아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난임시술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본인부담률은 30%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체외수정 7회, 인공수정 3회 등 총 10회의 시술을 지원한다. 또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인 가구와 의료급여 수급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비를 1회당 50만원씩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빈곤층이 아닌 가정은 배란주사제와 이식시술비 등 필수적인 시술 외에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보조시술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크다. 만 44세 이하로 제한한 난임시술 연령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 의원은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난임시술 지원 횟수, 시술방법에 따른 건강보험 차등 적용과 같은 문제점을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의사 낙태수술 중단 뒤 ‘풍선효과’…낙태약 불법판매 적발 9.2% 급증

    낙태죄 폐지 찬반 속 여성 건강권만 침해 “조속한 실태조사 마무리·사회적 논의를” ‘낙태유도제’의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낙태 수술(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려 하고 의사들이 낙태 수술 중단을 선언하자 오히려 음성적으로 낙태가 이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게 실제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실적’에 따르면 낙태유도제 적발 건수는 2013년 514건(전체의 2.8%), 2014년 176건(0.9%), 2015년 12건(0.1%)으로 줄어들다가 2016년 193건(0.8%), 2017년 1144건(4.6%), 2018년 9월 현재 1984건(9.2%)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전체 적발 건수 중 낙태유도제는 발기부전·조루치료제(7732건·35.8%), 각성·흥분제(2107건·9.8%)의 뒤를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적발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다름 아닌 낙태유도제였다. 이처럼 낙태유도제의 음성적 거래가 급증한 데는 2016년부터 시도된 보건복지부의 낙태 행정 처분 강화와 의사의 낙태 수술 거부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973년 개정된 모자보건법은 임신 24주 이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범죄에 의한 임신에 한해 제한적 낙태 수술을 허용하고 있고 그 외에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6년 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고 의사 처벌을 강화하려다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급기야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낙태 수술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러자 조국 민정수석은 8년 만에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재개해 낙태죄 폐지에 대해 열린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다. 2012년 형법상 낙태죄가 태아의 생명권 보호 등을 이유로 합헌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올 2월 다시 한번 헌법 소원이 제기됐지만 현재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정부와 헌재가 낙태 문제에 대해 미적거리는 동안 여성의 건강권이 크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 의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낙태유도제가 정식 의약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여성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 문제를 사회적·법적으로 활발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록기 아빠 된다..모델 김아린, 결혼 7년 만에 임신 “감사+책임감 느껴”

    홍록기 아빠 된다..모델 김아린, 결혼 7년 만에 임신 “감사+책임감 느껴”

    개그맨 홍록기(49)가 아빠가 된다. 11일 홍록기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홍록기 아내가 결혼 7년 만에 임신했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그동안 정말 바라던 아이 소식이었는데 매우 기쁘다”며 “많은 분께 임신 소식을 자랑하고 있다. 아내를 닮은 예쁜 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가 된다는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함께 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록기는 지난 2012년 11살 연하인 모델 김아린과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발기부전약보다 올해 급증한 낙태약 불법구입 왜

    [단독] 발기부전약보다 올해 급증한 낙태약 불법구입 왜

    ‘낙태유도제’의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낙태 수술(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려 하고 의사들이 낙태 수술 중단을 선언하자 오히려 음성적으로 낙태가 이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게 실제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실적’에 따르면 낙태유도제 적발 건수는 2013년 514건(전체의 2.8%), 2014년 176건(0.9%), 2015년 12건(0.1%)으로 줄어들다가 2016년 193건(0.8%), 2017년 1144건(4.6%), 2018년 9월 현재 1984건(9.2%)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전체 적발 건수 중 낙태유도제는 발기부전·조루치료제(7732건·35.8%), 각성·흥분제(2107건·9.8%)의 뒤를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적발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다름 아닌 낙태유도제였다. 이처럼 낙태유도제의 음성적 거래가 급증한 데는 2016년부터 시도된 보건복지부의 낙태 행정 처분 강화와 의사의 낙태 수술 거부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973년 개정된 모자보건법은 임신 24주 이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범죄에 의한 임신에 한해 제한적 낙태 수술을 허용하고 있고 그 외에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6년 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고 의사 처벌을 강화하려다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급기야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낙태 수술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러자 조국 민정수석은 8년 만에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재개해 낙태죄 폐지에 대해 열린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다. 2012년 형법상 낙태죄가 태아의 생명권 보호 등을 이유로 합헌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올 2월 다시 한번 헌법 소원이 제기됐지만 현재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정부와 헌재가 낙태 문제에 대해 미적거리는 동안 여성의 건강권이 크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 의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낙태유도제가 정식 의약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여성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 문제를 사회적·법적으로 활발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해진다

    유산 가정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 가능해진다

    앞으로 유산(流産)한 가정의 아동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을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복지부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따르면 종일반은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조손가족과 더불어 임신 중이거나 산후관리 중인 어머니가 있는 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유산으로 자녀의 종일반 이용이 꼭 필요한 가정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녀의 종일반 이용 문제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실제로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3주 이상 지속된 하혈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퇴사한 여성 A씨는 맞춤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15개월 된 아이를 종일반으로 변경하려다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A씨는 “‘출산하거나 1개월 이상 입원한 것이 아니어서 종일반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어린이집의 설명을 듣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권익위는 유산한 가정의 영아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사업지침의 어린이집 종일반 이용기준에 ‘유산한 가구의 영아’를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한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저출산 직격탄에 폐원 위기… 제일병원도 “일반 임신부 못 받아요”

    [단독] 저출산 직격탄에 폐원 위기… 제일병원도 “일반 임신부 못 받아요”

    경영난 못 이겨…간호사 30% 퇴사·휴직15일부터 응급 분만만…산모들 “막막해”국내 최초 여성 전문병원인 서울 중구 제일병원이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고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병원이 문을 연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5일부터 분만실을 축소 운영한다. 출산율 저하로 분만환자가 급감하는 등 경영난이 악화되며 간호사 인력이 대거 병원을 그만둬 병동뿐만 아니라 분만실도 정상 운영이 어렵게 된 까닭이다. 10일 제일병원에 따르면 15일부터 분만실은 응급 임신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반 임신부는 경영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제일병원에서 자연분만 또는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1963년 문을 연 제일병원이 분만실을 축소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이 산모들에게 연락을 하거나 진료를 보면서 ‘전원’(병원을 옮기는 것) 조치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병원 측 결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임신 초기부터 줄곧 다니던 병원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원정 출산’을 하러 가는 게 산모 입장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병원은 고령 임신부(만 35세 이상)가 전체 산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김모(38)씨는 “저와 아이 상태를 잘 모르는 의사에게 몸을 맡기라고 하니 화가 안 날 수가 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임산부 카페’에는 “어디에서 출산할지 고민이다”, “병원 찾기가 막막하다” 등 제일병원에 다니는 산모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제일병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분만을 하려면 대기를 해야 될 정도로 임신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 55년 동안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만 25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저출산이 가속화되면서 분만 건수는 2012년 6808건에서 지난해 4202건으로 5년 사이 38.3% 줄었다. 낮은 분만 수가에 분만 횟수마저 급감하면서 경영난은 심화됐다. 결국 지난 5월 병원 측은 ‘급여 삭감’이라는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 실패로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경영이 더 어려워져 간호사 월급이 70%가량 깎였다. 이에 간호사들도 더이상 못 버티고 휴직 또는 퇴사하면서 인력은 지난 3월 대비 약 30% 줄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정상화를 위해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으로 유산’ 김현중 전 여자친구, 항소심도 패소…김현중 명예훼손 피해 인정

    ‘폭행 유산’ 사건을 놓고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가 공방 중인 민사소송 2심도 김현중의 승소로 결론났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상재)는 10일 최모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처럼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김현중이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소송에선 1심처럼 최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씨는 ‘김현중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 8월 김현중을 고소했다. 당시 김현중 측은 최씨에게 6억원의 합의금을 건넸고, 최씨는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2015년 4월 다시 김현중과 갈등을 겪다가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김현중 측도 맞서서 최씨의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하라고 맞소송을 냈다. 진실 공방이 오갔고, 1심 재판부는 2016년 8월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의 병원 방문 기록 등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최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하고, 김현중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현중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피해에 대해서는 “김현중은 입대 바로 전날 최씨가 언론 인터뷰를 해 제대로 반박하지도 못했고, 이 때문에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면서 최씨가 위자료를 일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산토리니섬 명물 당나귀…100㎏ 넘는 관광객 탑승 금지

    산토리니섬 명물 당나귀…100㎏ 넘는 관광객 탑승 금지

    이제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체중이 100㎏을 넘는 관광객은 당나귀를 탈 수 없다. 이는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는 관광객이나 무거운 짐을 실어 가죽이 벗겨지거나 심지어 척추를 다치는 등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당나귀들의 실태가 동물 보호단체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뒤 현지 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농촌진흥·식품부가 지난 7월 말 언론 보도에 이어 수차례 불만이 접수되고 나서 대책 마련에 나선지 두 달여 만에 당나귀 복지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요 규정은 산토리니섬의 당나귀는 한 번에 짊어질 수 있는 관광객이나 짐의 무게가 자기 체중의 20%나 100㎏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나귀는 대형과 중형으로 나뉘며 대형 개체의 경우 체중은 보통 350~450㎏이다. 따라서 이들 당나귀가 태울 수 있는 관광객의 체중은 70~90㎏ 사이가 된다. 간혹 체중이 500㎏이 넘는 개체가 있고 또한 비만한 관광객의 급증으로 이런 개체를 만들기 위해 이종 교배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제기됐지만, 당나귀의 체중이 500㎏을 넘더라도 실을 수 있는 짐의 무게는 100㎏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체중이 100㎏을 넘는 사람은 절대로 당나귀에 탈 수 없다. 물론 이번 규정에는 당나귀의 나이 역시 고려했다. 따라서 나이 든 당나귀는 규정에 따라 짐을 덜 실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산토리니섬의 일부 당나귀가 일주일 내내 관광객이나 짐을 실어나르느라 숙소나 휴식 시간, 또는 마실 물조차 없이 장시간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와 관련한 조항도 새롭게 만들었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산토리니 섬의 당나귀와 같이 일하는 말과동물의 소유자는 동물의 건강 수준이 높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들 동물의 거처와 일하는 곳에는 소독제가 반드시 배치돼 있어야 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일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동물 즉 병든 동물이나 다친 동물, 임신한 동물, 또는 발굽 유지·관리가 부족한 동물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런 동물에게는 매일 적절하고 충분한 먹이와 신선한 마실 물을 오염 물질이 없도록 적어도 하루 한 번 세첵한 용기에 담아 제공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편 산토리니에서는 언덕이 많아 오래 전부터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당나귀가 운송 수단으로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