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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놀이기구 타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자…유가족 소송

    美 놀이기구 타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자…유가족 소송

    유명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다 사망한 남자의 유가족이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과테말라 출신의 호세 칼데론 아라나의 유가족이 이달 초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2년 전인 지난 2016년 12월 10일 발생했다. 당시 38세의 호세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유니버설의 인기 놀이기구인 스컬 아일랜드(Skull Island: Reign of Kong)를 탔다. 그러나 탑승 후 몸 상태가 좋지않은 것을 느낀 호세는 벤치에 앉아 쉬었으나 곧 쓰러져 사망했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이번에 유가족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사전에 이 놀이기구에 대한 위험성을 영어를 모르는 관광객도 알 수 있도록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놀이기구에는 영어로 노약자나 임신부, 심장질환자는 탑승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 소송 대리인 측은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면서 "원고의 경우 스페인어만 알기 때문에 영어로 된 경고문구를 읽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충분한 사전 경고를 하지않은 유니버설 측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유니버설 측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약쟁이 존스 vs 즐라탄 절친 구스타프손 내일 UFC 232 대결

    약쟁이 존스 vs 즐라탄 절친 구스타프손 내일 UFC 232 대결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UFC 232은 여러 모로 화제만발이다. 대회를 닷새 앞두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지를 급변경했다. 약쟁이 존 존스(31)가 옥타곤에 돌아와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장 좋아하는 파이터로 손꼽는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31·스웨덴)과 대결한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브라질 동포 아만다 누네스와 페더급 챔피언을 다툰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KO로 쓰러뜨렸지만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복귀전을 치른다. 당시 그의 KO 기록은 무효 처리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존스가 “의도하지 않은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원래 LA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의 복귀 면허를 발급하지 않아 개최지를 지난 24일에야 급히 바꿨다. 구스타프손과는 2013년 처음 맞붙어 “UFC 역사에 위대한 대결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만장일치로 존스가 이겼지만 둘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많이 다쳤다. 존스는 그때 준비가 미흡했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5년 동안 기량이 많이 나아졌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존스는 사람들이 복귀 스토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할리우드에 먹힐 스토리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최연소 챔피언이었고 두 차례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나이키와 글로벌 후원 계약을 맺은 첫 종합격투기(MMA) 선수였다. 하지만 여러 번 타이틀을 강제로빼앗겼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도 여러 번이었다. 코카인에 중독될 만큼 많이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었다. 임신한 여성을 차로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그냥 달아난 일로 유죄를 인정했고 술기운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주만 해도 UFC는 지난해 양성반응이 나오게 했던 성분 잔존물이 그의 몸에 여전히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그는 두 형제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뛰고 있는 스포츠 가족이지만 그의 어머니는 당뇨병과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세상을 떴다. 구스타프손은 5년 전 존스와의 대결 때 심판 판정이 옳지 않았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진짜 승자는 자신이었다며 존스 때문에 네바다주에서 대결 면허를 내주지 않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소셜미디어에다 “이 빌어먹을 광대녀석”이라고 적었다. 그 역시 10대 시절부터 감옥을 드나들었다. 지난해 스톡홀름에서 글로버 테익세이라를 꺾은 뒤 옥타곤에서 이미 자신의 두 자녀를 낳은 여자친구 모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사이보그는 13년 동안 패배를 몰랐고 세 차례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반면, 누네스는 현재 밴텀급 챔피언으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이보그는 자신의 UFC 경력이 끄트머리에 가까워졌다며 복싱으로의 전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네스는 성적 소수자(LGBT) 커뮤니티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2016년 타이틀을 쟁취한 뒤 처음 커밍아웃을 선언한 UFC 파이터다. 파트너 니나 안사로프 역시 UFC 선수다. 누네스는 2016년 론다 로우지를 1회 TKO로 물리쳐 그녀의 MMA 경력을 끝장내고 여자로는 두 체급 타이틀을 따낸 첫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낮 12시 SPOTV ON과 SPOTV NOW가 생중계하고 언더카드는 SPO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SPOTV NOW에서 진행 중인 승부 예측 설문조사 결과, 존스의 승리를 점치는 팬들이 68.5%로 30.8%의 구스타프손보다 많았다. 사이보그 역시 73.1%의 표를 얻어 누네스를 압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환경유해물질과 소아기 성장 발달에 관한 코호트 연구 진행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환경유해물질과 소아기 성장 발달에 관한 코호트 연구 진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가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이 소아기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임신 중 산모를 모집해 출생한 아동들의 성장기 별로 신체적, 신경학적 발달에 영향을 주는 환경 위험요인을 찾기 위한 것으로, 인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질병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검증하는 방법 중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여겨지는 ‘코호트’ 연구로 진행된다. EDC 코호트 연구는 인과적 논증 과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적용하는 역학적 연구 방법으로,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서울 및 경기도 내 산모를 모집하여, 산모의 임신 중 소변 및 채혈 검사를 통해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모집된 약 726명의 아이를 2세, 4세, 6세, 8세 각 연령별로 추적 조사하고 있다. 추적률은 2, 4세에 추적된 726명의 어린이 가운데 80.9%가 8세에 추적되면서 상당히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적조사를 통해서는 각 연령별로 혈액 및 소변 샘플에서 측정된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 수준을 파악하며, 부모 설문으로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신경행동학적 발달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및 임상심리전문가가 국내외 검증된 도구를 이용해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인지기능 등을 평가하고 있다. 홍윤철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은 “본 연구는 임신 중부터 유아기 동안의 환경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 위험요인과 신체 및 신경학적 발달 수준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이러한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 수준과 유전학적인 요인의 연관성 분석 또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외 연구결과의 경우 생활 방식이나 유전적 요인의 차이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기에 이번 국내 EDC 코호트 연구를 통한 자료 수집이 매우 가치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 연구의 가설 및 진행의 개요는 유력한 국제 저널인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2018년 8월 자에 소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본명이 ‘메리 크리스마스’…페루 청년의 사연

    [여기는 남미] 본명이 ‘메리 크리스마스’…페루 청년의 사연

    크리스마스 때마다 지구촌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구일까?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저요"라며 번쩍 손을 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페루에 살고 있는 27살 청년이다. 26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된 이 청년의 이름은 '메리 크리스마스'. 예명이나 별명이 아니라 주민증에 표기된 진짜 이름이다. 청년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건 웃지 못 할 실수 때문이다. 청년의 엄마 젠니 카를로스는 지독한 축구광이다. 미혼 시절 '크리스마'라는 축구선수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녀는 아들을 낳으면 '크리스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작정했다. 이후 결혼한 그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일찌감치 '크리스마'라는 이름을 선택해둔 그녀는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에게 이 이름을 주기로 했다. 스페인어권에선 아이들에게 이름을 2~3개 붙이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앞에 붙이기로 한 이름은 영어로 '즐거운'이라는 의미의 단어 '메리'였다. 쌍둥이가 태어난 후 젠니는 출생신고를 하러 주민등록청을 찾았다. 출생신고서에 성별과 생년월일, 태어난 곳 등을 기재하고 이제 이름을 적어 넣을 순서. 젠니는 쌍둥이 큰 아들의 이름(Merry Christmar)과 둘째의 이름(Merry Praia)을 또박또박 적어 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류를 받은 주민등록청 직원이 오타를 치면서 청년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Christmar의 마지막 자음 R 대신 S를 치면서 이름이 '크리스마'에서 '크리스마스'로 변해버린 것. 덕분에(?) 청년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살게 됐다. 연말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이름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을까? 청년 '메리 크리스마스'는 "낯선 곳에서 이름을 밝혀야 할 때 실명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분증을 꺼내 확인을 시켜주어야 하는 점이 불편이라면 불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름에 불만은 없다. 청년은 "이름 때문인지 크리스마스가 꼭 생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이름처럼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 때도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지금의 내 이름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진=신모르다사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걱정 말아요, 함께 키워요… ‘육아행복특구’ 성북의 약속

    걱정 말아요, 함께 키워요… ‘육아행복특구’ 성북의 약속

    ‘아이를 낳으면 성북이 키운다.’서울 성북구의 ‘캐치프레이즈’다. 아이를 낳으면 지방자치단체에서 키워준다는 게 가능할까.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바지만 실현하는 건 쉽지 않다. 성북구는 이 어려운 과제에 과감히 도전해 중앙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현실화해나가고 있어 지역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출산 극복 대책과 노력이 인정을 받아 2016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저출산 극복 대응 선도 지자체’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온가족 행복지원센터’, ‘성북 온가족 행복망’, ‘아동보건지소’ 등 구의 다양한 저출산 극복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5일 “아이를 낳으면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출산을 피하거나 두려워하는 현실에서 아이를 낳으면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는 초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허브 시설로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연면적 382.14㎡, 4층 규모로 공동육아방을 비롯해 휴식 공간, 육아 상담과 교육을 위한 상담실과 강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서비스가 중복되는 ‘성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통합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일반적인 육아지원센터와 달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생애주기별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가 ‘라이프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공공·민간 자원을 망라해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한다. 예비부부교실, 부부성평등교육, 작은결혼식, 가족품앗이, 가족웃음교실, 진로탐색 일자리, 주거지원 설명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4층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양육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놀이터로 ‘성북형 돌봄체계’를 상징한다. 부모들이 재능을 나누며 이웃 자녀까지 돌보는 육아품앗이만 10여개가 활성화돼 있다. 지난달 19일 개통한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수요자 중심 저출산 극복 통합망으로 중앙정부, 서울시, 성북구가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가족행복서비스를 총망라하고 있다. 임신출산, 보육아동, 교육청소년, 청년일자리, 문화건강, 생활복지, 주거, 어르신 등 8개 항목으로 분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의 프로그램, 공동육아시설 대관, 온라인 자조모임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안내한다. 임신·영유아·아동청소년·약국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도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편의를 우선해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어떠한 기기로도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최소한의 정보 입력만으로도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접근 과정도 간소화했다. 구 관계자는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와 함께 성북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전초기지”라고 설명했다.‘정릉아동보건지소’는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보건소로, 지난해 2월 개소했다. 274.39㎡(약 83평) 규모에 교육실, 유희실, 검진실, 상담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건강교실,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주 양육자 건강관리, 성장 단계별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등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종합·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놀이 프로그램 중 ‘동화로 떠나는 퍼니쿠킹’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동요리지도사 지도로 3~6세 아이들 20명이 근사한 곰돌이 빵을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1인 1회 참여로 제한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활용한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과 황혼육아모임, 책 읽어주는 할마·할빠 되기, 육아놀이법 배우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딸과 사위를 대신해 다섯 살 손자를 돌보는 한 할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동네만 몇 바퀴 돌곤 했는데 보건소에 와서 재밌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어릴 적 놀던 놀이도 손자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황혼 육아를 하는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육아 스트레스까지 풀린다”고 했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 부모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카페는 엄마들의 육아 정보 교류의 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정릉아동보건지소의 호응에 힘입어 석관·장위 구역에 2호점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맘스 데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날로, 아이가 보채거나 울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도 된다. 구 관계자는 “아리랑시네센터는 2004년 가족이 즐기고 나누는 영화관이라는 콘셉트로 개관했다”며 “성북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 육아맘들도 즐겨 찾는다”고 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가정에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관내 아동보건지소, 아동청소년센터, 돌봄센터를 연계한 통합 과정을 개발, 가족 행복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 낙태의심 산부인과 다녀간 26명 조사에 여성단체 반발

    경찰이 경남지역의 한 산부인과를 다녀간 26명에 대해 낙태 여부를 확인에 나서 여성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24일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를 찾아 관계자를 면담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개인 의료정보 수집을 통한 경찰의 반인권적인 임신중절 여성을 색출하는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요구하며 낙태죄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는 사회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경찰이 시민 안전과 치안을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항의 방문은 최근 경남지역 내 한 경찰서가 해당 지역 모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낙태 여부를 조사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산부인과에서 낙태 수술을 한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달 영장을 발부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해당 병원을 이용한 26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죄를 둘러싼 사회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진정이 접수됐기 때문에 26명에게 낙태 사실을 물은 것은 맞지만, 낙태를 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을 뿐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한국여성민우회가 성명을 내고 “낙태죄 폐지에 대한 사회 요구가 뜨겁고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위헌성을 검토하는 이 시점에 낙태죄로 여성을 처벌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경찰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월드 Zoom in] 세쿠하라·모라하라·가스하라·마타하라… ‘괴롭힘’ 신조어로 표출되는 日사회문제

    [월드 Zoom in] 세쿠하라·모라하라·가스하라·마타하라… ‘괴롭힘’ 신조어로 표출되는 日사회문제

    최근 일본에서 말끝에 ‘~하라’가 붙는 신조어들이 급증하고 있다. 성희롱을 뜻하는 ‘세쿠하라’에 이어 조직 내 윗사람의 갑질을 뜻하는 ‘파와하라’가 일상어로 굳어지더니 언제부턴가 일일이 따라잡기도 벅찰 만큼 다양한 ‘~하라’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라’는 영어단어 ‘해러스먼트’(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이다.젊은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태에 대한 불만이 커진 가운데, 새롭게 나타난 병리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들도 ‘하라’ 신조어에 농축돼 있다. 단어를 조합해 말 만들기를 좋아하는 일본 내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다. “별것 아닌 것까지 개념화해 외려 문제를 확대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고민이 말들 속에 담겨 있음은 분명하다.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세쿠하라’와 스포츠 지도자들의 잇단 선수 ‘파와하라’ 등 올해 일본에서는 양대 괴롭힘 관련 사건들이 자주 신문과 방송을 장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올해의 신조어·유행어 대상 최종후보 30개 중에는 ‘지타하라’가 눈길을 끌었다. 지타하라는 ‘시간단축’에서 각각 ‘시’(時)와 ‘단’(短)을 딴 뒤 여기에 ‘하라’를 붙인 조합이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널렸는데 빨리 퇴근하라고 괴롭힘을 가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고객갑질’과 비슷한 ‘가스하라’도 주목받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7일자에서 고객의 악질적인 불평불만에 따른 ‘가스하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비스업 종사자의 70%가 “카스하라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하라’ 중에는 직장에서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가리키는 것들이 많다. 임신·출산을 이유로 여성 직원을 원치 않는 자리로 보내는 ‘마타하라’,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업무상 차별 등을 뜻하는 ‘에이하라’, 회식 자리에서의 괴롭힘을 일컫는 ‘아루하라’(술)와 ‘가라하라’(노래), 직장 내 특정인을 무시하거나 따돌리는 것을 뜻하는 ‘모라하라’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교수의 학생에 대한 갑질을 지목한 ‘아카하라’와 기업이 취업 준비생에게 입사 내정을 미끼로 더이상 다른 회사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오와하라’는 대학에서 통용되는 표현이다.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너도 잘못이 있다”는 식의 2차 가해를 뜻하는 ‘세카하라’는 ‘세쿠하라’와 짝을 이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했던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유죄 선고를 면하려고 여자 판사와 기막힌 거래를 했다. 다름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을 자신의 쇼에 초대해 10분 동안 마이크를 넘기고 그의 얘기를 끊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명의 페미니스트를 초청해 이렇게 해야 하고 그의 발언이 끝난 뒤에도 일절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아야 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앙헬 에체코파르는 방송을 진행하다 페미니스트들을 “페미나치스”라고 하거나 “역겨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페데리코 비랄바 디아즈 검사는 라 나시옹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체코파르가 여성들을 공격하는 “존중감 없는, 중상적이며, 헐뜯으며, 차별적인” 행위로 기소됐다며 “하지만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심문에 응해 내가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인간과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에체코파르는 당국이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게 만들었다며 자신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벌칙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성문제 전문가 리스트를 만들어 제시했는데 젠더 폭력 전문 검사인 베로니카 가니뇨도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성차별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가톨릭 교회에 일정액의 기부도 약속했다. 물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기소돼도 괜찮다고 다짐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이달 초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같은 의회는 8월에 임신 초기 14주 안에 유산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거부했고, 이 바람에 필리버스터 등으로 16시간 이상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부터 수위 더 세진 담뱃갑 경고그림…아이코스에도 ‘암 덩어리’ 사진

    오늘부터 수위 더 세진 담뱃갑 경고그림…아이코스에도 ‘암 덩어리’ 사진

    23일부터 출고되는 담배에 수위가 한층 더 세진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덩어리 사진 등 흡연 위험을 알리는 사진이 붙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경고그림으로 인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경고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궐련담배용 경고그림은 총 10종이다.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장애, 조기 사망, 치아변색 등 10개의 흡연 폐해 주제를 담고 있다. 전자담배용 경고그림의 수위도 세졌다.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상징하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이 부착되고,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 가능성을 표현하는 암 덩어리 사진이 쓰인다. 경고그림뿐 아니라 문구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면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라는 기존 문구는 “흡연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로,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고 교체됐다.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기존 출고담배 유통량을 고려할 때 내년 1월쯤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05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신 중 오존 노출되면 태아 기형 위험↑

    임신 중 오존 노출되면 태아 기형 위험↑

    임신 중 오존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환경보건센터 교수팀은 2008∼2013년 태어난 0∼6세 선천성 기형 아동 15만명을 대상으로 태아 당시 오존 노출에 따른 기형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모의 임신기간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대기 오존농도가 높아질 때마다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확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중기(4∼7개월)에는 오존농도가 0.018ppm 증가할 때, 태아의 비뇨기계 기형이 발생할 확률은 11.7% 높아졌다. 또 근골격계 선천성 질환 발생 확률은 7.1%, 심장을 비롯한 순환기계 기형은 5% 증가했다. 임신 후기(8∼10개월)에는 순환기계 기형이 4.2%, 근골격계 기형은 3.6% 높아졌다. 또 오존은 출생 후 내분비와 대사질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 중기에서 대기 오존농도가 0.018ppm 증가할 때 대사질환 관련 선천성 기형 발생 확률이 11.7% 높아졌고, 임신 후기에는 8.2% 증가했다. 홍 교수는 “대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임신부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섯 차례 육상 올림픽 챔피언 펠릭스 “임신한 사실 숨긴 이유는요”

    여섯 차례 육상 올림픽 챔피언 펠릭스 “임신한 사실 숨긴 이유는요”

    여섯 차례나 육상 올림픽 챔피언을 지냈고 11차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앨리슨 펠릭스(33·미국)가 지난달에 예정일보다 8주나 앞서 딸을 출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한 번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지난달 28일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딸 캠린을 낳았으며 여전히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래도 아기 상태가 “괜찮아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펠릭스는 “매일 NICU에서 딸과 나란히 앉아 그애가 싸우는 것을 지켜본다. 매일 그애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예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200m 금메달을 비롯해 이어달리기 종목에서 다섯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지난 6월에도 두 차례 대회에 나가 400m를 뛰어 각각 51초와 52초를 기록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펠릭스는 23차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했을 때 임신 초기였던 사실을 들며 “나만 이 소식을 간직하고” 열심히 훈련하면 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런 모험을 감수했다고 했다. 이어 “순수하고 예쁜 소녀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임신 사실을 공표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또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선수 커리어를 해칠 수 있으며 늘 내가 가장 빨리 달려야 한다고 믿는 모든 이들을 실망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임신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으나 아기의 심장 박동이 너무 미약해 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캠린은 1.5㎏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펠릭스는 올림픽 메달만 9개로 메를린 오테이와 나란히 여자 트랙과 필드 선수로는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다섯 번째로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시 트랙을 뛸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애가 괜찮아지길 기도드릴 뿐이다. 복귀했는데 예전 같지 않으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지 않으면 계속 싸울 것인지, 결정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신 16주 만에 아이 떠나보낸 여성의 사연

    임신 16주 만에 아이 떠나보낸 여성의 사연

    임신은 축복이라고들 하지만, 세상 모든 아이가 무사히 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주 퍼스에 사는 한 여성도 최근 둘째가 생겨 누구보다 기뻐했지만 임신 16주 만에 아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일을 겪고 말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8월 임신 중단을 선택해야만 했던 28세 여성 저스틴 잠포냐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게시물에 따르면, 임신 14주 검진 때 뱃속 아이가 뇌가 자라지 않는 무뇌증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임신을 중단할지 아니면 임신을 계속해 출산할지 선택해야 하고 만일 만삭 출산을 하더라도 아이가 살 수 있는 시간은 몇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담당의사가 말했다는 것이다.지난 2016년 1월 첫 아이로 아들 체이스를 얻었던 그녀와 남편 타이는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담당의사에게 여자아이라는 말을 듣고나서 지아라는 이름까지 정해놨었지만,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부부는 고심 끝에 임신 중단을 선택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저스틴은 임신 16주에 들어서는 동시에 태반 기능을 막는 약을 복용해 출산을 유도하는 조치를 받기로 했었다. 그러던 지난 8월 27일, 부부는 아이와 헤어지는 날을 맞았다.자연 분만에 가까운 형태로 임신을 끝낸 부부는 이 세상에서 살지 못한 딸과 이별의 시간을 보냈다. 그때의 모습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거기에는 니트 모자를 쓴 작은 지아에게 다정하게 키스를 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이 같은 사연에 많은 사람이 눈물짓고 말았다. 사진=저스틴 잠포냐/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자 기증으로 18명 아버지 된 20대 男… “더 노력할 것”

    정자 기증으로 18명 아버지 된 20대 男… “더 노력할 것”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정자를 기증한 결과, 미국 전 지역에 무려 18명의 아이를 둔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27세 남성 카일 고디는 2014년 처음 정자를 기증한 뒤 지금까지 총 18명의 아버지가 됐다. 20대 초반이었던 4년 전, 일반적인 사회·인간관계에 지루함을 느꼈던 그는 일종의 탈출구 또는 감정의 분출구로 정자 기증을 선택했다. 첫 번째 ‘고객’은 한 커플로, 현재 이 커플은 각각 4살, 생후 14개월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 아이 모두 고디의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났다. 그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나이는 18~42세 정도이며, 더욱 건강한 정자를 기증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카페인 섭취 등을 완벽하게 제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이 기증한 정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여성들이 보내는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꾸준히 공개해 온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를 통해 유명해졌으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고디는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정자를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달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페이지 구독을 신청한다. (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한 달에 2~5명의 사람들에게 정자를 기증하고 있으며, 모든 기증은 무료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 63% “건보 보장성 확대 찬성하지만 보험료 인상은 반대”

    국민 63% “건보 보장성 확대 찬성하지만 보험료 인상은 반대”

    건보 만족 72점… ‘선진국보다 좋다’ 35% 보장성 강화 정책 방향 ‘80점’ 좋은 평가 ‘국가 지원금 확대 통해 재원 확충’ 37% ‘담배·술 건강증진 부담금 강화·신설’ 37%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에 8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반대했다. 대신 국가 지원금 확대와 담배에 대한 건강증진 부담금 인상 등을 통해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답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시행한 ‘2018년도 건강보험제도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보제도 종합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1.9점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8~9월 만 19~69세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제도가 좋다는 응답은 35.7%, 나쁘다는 응답은 11.8%로 격차가 3배였다. 건보 만족도는 60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 농·어촌지역 거주자 등 취약계층일수록 높았다.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0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책이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첫 성적표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다. 일부 의사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치매국가책임제(82.5점), MRI·초음파 건강보험 적용(82.3점), 노인 틀니·임플란트 부담 완화(81.4점),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확대(80.5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80.9점),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80.2점) 등 대부분의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데 대해서는 거부감이 컸다. 국민들은 올해 기준 62.8%인 건보 보장률을 72.8%까지 대폭 높여야 한다고 봤지만 ‘보험료를 더 낼 의사가 있다’는 의견은 소수였다. 실제로 ‘보장성 확대에 찬성하지만 보험료 추가 부담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63.7%나 됐다. ‘보험료 추가 납부가 가능하다’는 응답은 16.6%에 그쳤다. ‘현재 보장성을 유지하고 나머지 진료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9.7%였다.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월보험료는 1인당 평균 1만 3589원이었다.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방안으로는 ‘국가 지원금 확대’(3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건강보험에 법적으로 지급해야 할 지원금을 덜 지원하는 방식으로 11년간 18조 455억원을 주지 않았다. ‘담배 건강증진 부담금 강화와 술 건강증진 부담금 신설’(37.2%)도 같은 수준이었다. 다음은 ‘조세 방식의 의료보장세 신설’(19.6%)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에 휴일업무 지시 땐 ‘갑질’ 징계

    피감기관의 부당 지원·과잉 의전 금지 외국인 6개월 국내 체류해야 건보 가입 앞으로 공무원이 직무 권한을 남용해 민원인, 하급기관, 부하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면 ‘갑질’에 해당돼 징계를 받는다. 또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최소 6개월을 국내에 체류해야 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률공포안 83건, 법률안 20건, 대통령령안 35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공무원의 갑질 유형을 구체화한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은 다음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공무원의 갑질 행위를 ‘공무원이 직무권한 또는 지위·직책 등의 영향력을 행사해 민원인이나 부하직원, 산하기관·단체 등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거나 의무가 없는 일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과장급 공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산하기관 임·직원에게 휴일에 업무 지시를 내리거나 급식실 영양사에게 음식을 교장실로 가져오도록 하는 행위가 해당된다. 또 감독기관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낡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피감기관의 부당 지원이나 과잉 의전을 금지하고, 피감기관은 이를 반드시 거부하는 규정도 담겼다. 정부는 지방공무원 부부가 모두 첫째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하면 이 기간 전체를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담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는 분만예정일 이후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분만 예정일 이후 1년까지 쓸 수 있다. 아울러 외국인이 고가의 건강보험 진료를 받고 출국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건보 지역가입자 체류기준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악의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발병원인 찾아냈다

    최악의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발병원인 찾아냈다

    최악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는 얼굴에 나비모양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마치 늑대에 물린 것과 비슷해 늑대를 의미하는 라틴어 ‘Lupus’로 불린다. 루프스의 원래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로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서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루프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700가지 이상이며 루프스 발병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만도 60개 정도로 정확히 루프스를 유발시키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루프스가 발병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 수준의 치료만 가능할 뿐 근본적 치료는 어려운 상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루프스를 유발시키는 발병 유전자를 찾아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 포스텍 생명과학과, 아주대병원 류머티스내과 공동연구팀은 ‘Ets1’라는 유전자의 변이나 결실이 루프스 발병에 핵심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면역’ 19일자에 실렸다. 루프스는 단순히 피부에 홍반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피부, 신장, 폐, 혈관, 뇌 등 신체 각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2만 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아시아계 루프스 환자에게서 Ets1 유전자 변이가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Ets1 유전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생쥐들의 경우 루프스 환자처럼 비장이 커지고 임파선염,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면역T세포의 일종인 Tfh2 세포가 루프스 증상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Tfh2 세포의 증가는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인터루킨4 단백질의 증가에도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Est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Tfh2 세포가 급격이 증가하고 인터루킨4 단백질 생성이 많아지면서 건강한 장기를 외부에서 침입한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루프스 증상이 나타난 생쥐에게 인터루킨 4 활성을 저해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루프스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팀은 루프스 환자의 혈액 내 T세포에서 Ets1 단백질 발현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Ets1 유전자 변이가 루프스 환자의 중증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임신혁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Est1 유전자와 Tfh2 세포의 관계를 밝혀냄으로써 Tfh2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창희 아주대의대 교수도 “동물실험 결과가 실제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비슷한 병리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신규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英왕실 ‘골칫거리’ 마클 왕자비 부친 “결혼식 이후 딸 연락 못했다”

    英왕실 ‘골칫거리’ 마클 왕자비 부친 “결혼식 이후 딸 연락 못했다”

    영국 해리 왕자(34)와 결혼한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7) 왕자비의 부친인 토머스 마클(74)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연락이 끊긴 딸과 다시 관계를 회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토머스 마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영국 ITV와 인터뷰를 갖고 “왕실로부터 ‘서식스 공작부인’이라는 지위를 부여받은 딸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나는 딸을 매우 사랑하며 딸은 이점을 알아야 한다. 딸이 나에게 전화를 하면, 단지 연략을 해도 정말 고맙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의 TV 인터뷰는 메건이 지난 10월 임신한 이후 처음이다. 토머스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앞두고 파파라치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결혼식 참석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다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왕실의 골칫거리였다. 이후 딸과 연락이 끊겼고, 잇따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국 왕실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른바 파파라치 사진 사건과 관련해 “수백여 차례 딸에게 사과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매우 실망스럽다. 계속해서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파라치 사진으로 인해 자신이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토머스는 “사위인 해리 왕자와 딸이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면서 “기자들이 자신과 인터뷰를 한 뒤 얘기를 덧붙이거나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여성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마클 왕자비는 결혼한 지 5개월만인 지난 10월엔 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현대판 신데렐라’로 잇단 화제를 몰고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격이 까탈스럽다’, ‘왕실에 들어가더니 페미니즘을 버렸다’는 등 왕자비를 향한 불편한 시선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를 들어, 마클 왕자비가 결혼식장이었던 15세기 윈저성 세인트 조지 채플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려고 공기 청정제 비치를 요구했다가 버킹엄궁에 의해 거절당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에메랄드가 박힌 티아라를 쓰고 싶어했지만 ‘티아라는 여왕이 정해주는 대로 써야 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등 사소한 소문들도 입방아에 자주 올랐다. 일각에서는 마클 왕자비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여성 문제 등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결혼 이후 활동가로서 침묵을 지키거나, 왕실에 의해 정해진 발언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결혼 후 첫 해에 유산..내년엔 새 식구 생겼으면”

    ‘동상이몽2’ 한고은 “결혼 후 첫 해에 유산..내년엔 새 식구 생겼으면”

    ‘동상이몽2’ 한고은이 유산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한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한고은은 “내년엔 식구가 늘 수도 있잖아”라며 2세 계획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영수 또한 “언제나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건강함을 확인하지 않았냐”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신영수는 “사람들이 종종 물어보더라. 아기는 왜 안 가지냐고. 그러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유산이 한 번 됐잖아. 그래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엄마 돌아가시고 경황이 없었고 집에 너무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영상으로 보던 한고은은 “많이들 궁금해 하시더라. 그런데 결혼하고 첫 해에 임신이 됐다가 유산이 됐다. 그 때 ‘우리도 나이가 있으니까 병원을 다니면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병원에서는 자연임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경황이 없어 1년이 넘게 흘러왔던 것 같다. 이제 조금 안정되고 있는 순간이라 저희들도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축복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이어 남편에게 “내년엔 식구도 한번 들여보자. 딸이었으면 좋겠냐, 아들이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신영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민간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여성 3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브라질 남자가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자수했다.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민간치료사 주앙 데 뒤오스(76)가 고이아스주 경찰에 자수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이아스주 경찰은 15일 낮 12시까지 주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처벌을 피해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급된 지 24시간이 경과했지만 주앙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를 '도망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치료사인 주앙이 곤경에 빠진 건 그의 성범죄를 주장하는 고발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서다. 불을 지핀 건의 그의 친딸 달바 테이시에라(49)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10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살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집을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 빗발쳤다. 브라질 27개 주와 독일, 호주, 벨기에, 볼리비아,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335건 고발이 검찰에 접수됐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주앙은 지난 12일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의 출두명령이 내려지자 잠적했다. 현지 언론은 "주앙이 자수하기 전 자신 명의 은행계좌에서 3500만 헤알(약 102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가 법적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앙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치료사로 꼽힌다. 그를 찾은 거물급 인물도 많다. 2012년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그를 찾아 화제가 됐다. 최근의 3명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그를 찾았다. 루이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재임)과 지우마 호세프(2011~2016) 전 대통령은 지난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주앙을 만났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전립선 치료를 위해 주앙을 찾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된 아기 5주 만에 퇴원하는 ‘기적’

    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된 아기 5주 만에 퇴원하는 ‘기적’

    태어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살아 남아 퇴원했다. 1979년 첫 발견 이후 에볼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도시 이름을 따 ‘베니의 기적’으로 불린다. 베네딕트는 지난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곳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임신 중 감염돼 출산 과정에 세상을 떠났다. 이 센터에서 가장 나이 어린 환자였던 베네딕트는 5주 동안 집중 치료 끝에 12일 아빠 토마스와 이모의 품에 안겨 퇴원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첫딸이라 토마스가 무척 감격스러워한다고 보건부 대변인이 전했다. 보통 에볼라 감염자의 절반이 희생되는데 아이들은 훨씬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 최근 에볼라 감염 사례 515건 가운데 27명의 어린이 가운데 첫 돌을 맞지 못한 채 21명이 숨을 거뒀다. 이미 303명이 세상을 등져 197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희생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매주 33명 정도가 신규 감염 진단을 받고 있으며 어린이와 여성이 훨씬 더 감염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만 5000명 가까이가 에볼라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현재 다양한 에볼라 치료약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종족 분쟁 때문에 100만명이 피난 길에 오르고 난민들이 이웃 나라로 넘어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무장 정파들은 보건 분야 관리들이 감염자를 추적하지 못하게 막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기에다 세 가지 종류의 소아마비, 콜레라, 말라리아 전염과도 싸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웃 나라들은 난민이 국경을 무더기로 넘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간다는 보건 분야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남수단도 준비에 착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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