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개봉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내 동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3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25
  •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약혼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총리와 시먼즈가 약혼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초여름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다. 현직 총리가 자식을 얻는 것도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시먼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지난해 말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그녀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 역할을 했고 보수당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그는 1987년 옥스퍼드대 동창생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고, 이혼 12일 후에 지난달 초 이혼한 임신 상태의 마리나 윌러와 재혼했다. 존슨 총리는 윌러와 별거 상태에서 시먼즈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사이에서 혼외로 낳은 딸도 있다.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존슨이 미국 기업가 제니퍼 아쿠리와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총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뉴스”라고 축하했다. 루드 데이비드슨 전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도 “존슨과 시먼즈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3월 초까지 내다봤다. 이에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초까지가 코로나19 유행 (방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대한의사협회 또한 권고문을 통해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된 3월 첫 주에 모든 국민들이 마치 큰 비나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중요 기점으로 이번 주말과 3월 초를 내다보는 이유는 이달 1일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신천지 교단의 마지막 예배일(2월 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3월 초가 지나면 신천지 교단을 넘어선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이번 주말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 모임, 특히 종교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전파는 2m 이내의 밀접한 접촉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말에 여러 만남이 밀집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서는 (이런 만남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말이 지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되도록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및 각종 사업체에서도 가능한 한 재택근무나 온라인 근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신천지 2만8317명 조사해보니…유증상자 217명, 대구·경북 등 방문 2164명

    서울 신천지 2만8317명 조사해보니…유증상자 217명, 대구·경북 등 방문 2164명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2만 8317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217명이 코로나 19 유증상자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도 명단을 건네받고 하루만에 전화 상담을 마쳤다. 전체 2만 8317명 중 2만 6754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1485명과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 통화를 못 한 신도에 대해서는 문자를 발송했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조사 결과에도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경찰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응답자 중 217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고, 최근 2주간 대구나 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2164명이었다. 유증상자 217명 중 검체채취를 완료한 사람은 31명이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186명에게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이들이 실제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지 여부도 파악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2164명에 대해서는 구청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실시한 뒤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 시민 접촉이 많은 교사 등 고위험군 3545명에게는 자율적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스스로 검사를 받고 신도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응답하지 않은 약 1500명은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의 서울 법인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1년 11월 서울에 설립된 신천지 법인이 있다”며 “설립 목적 외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취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우리 국민들이야 인포데믹(infodemic)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단계에 있는 영국인들에게는 이 바이러스와 질환은 낯설기만 하다. 친절한 BBC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찾는 여러 나라 이용자들이 던진 질문에 건강 부문 기자들이 답하는 기사를 11문 11답으로 게재했다. 복습 차원에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옮긴다. 물론 천식 환자의 사례나 임산부의 사례,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제 등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않은 문답도 눈에 띈다. 영국건강보험(NHS)의 111 도움 전화 서비스는 우리 실정에 맞게 1339로 옮겼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은 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Q. 천식 환자에게 얼마나 위험한가? A.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은 천식 증상을 촉발할 수 있다. 영국천식협회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는 천식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따를 것을 권하고 있다. 처방받은 대로 매일 호흡기를 갈아주고, 증세가 악화하면 1339에 전화를 걸어라. 천식 발작이 시작되면 행동요령에 따른 단계를 밟고 필요하면 999에 전화를 걸어 앰뷸런스를 불러라. 자세한 행동요령은 여기를 꾸욱. Q. 부부가 감염됐으면 반려견들도 감염되나? A.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간과 반려 동물 사이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에서 발병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종 안에서만 발병하지, 종을 뛰어넘어 전염되는 일은 아주 예외적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털을 만진 뒤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E 콜리, 살모넬라 같은 박테리아와 이나 진드기 같은 것들을 인간에게 옮길 수 있어서다.(28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 등이 홍콩의 한 여성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반려견이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1차 검사 결과일 뿐이고 2차 검사를 받는 중이다, 기자 주)Q. 직장 상사가 자가 격리됐으면 나도 그래야 할까? A. 수많은 직장들에서 직원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염병이 빈발하는 나라를 방문하고 돌아와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이 있으면 심하게 그런다. 하지만 잉글랜드공중보건(PHE)은 다른 직원들 대다수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직장을 폐쇄하는 일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자가 격리 대상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자,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로 한정하고 있다. 상세한 지침은 여기를 꾸욱. Q. 폐렴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면? A. 아주 작은 사례들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특히 폐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페렴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이제 막 출현한 종류이기 때문에 누구도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다. 폐렴이나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앓았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나 그것이 발병시킨 폐질환에 대해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WHO는 백신을 개발해 임상실험 거쳐 상용할 수 있을 때까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Q.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데 내가 걸리면 아기는 괜찮을까? A. 과학자들은 임산부가 다른 사람보다 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한다. PHE 역시 영국에서 이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을 피하는 등 간단한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 방할 수 있다. 만약 스스로 감염됐다고 의심할 만큼 몸이 좋지 않으면 집안에 머무르며 1339에 도움을 청하라. Q. (미국의 겨울독감처럼) 독감이 훨씬 치명적인 것처럼 보이는데도 각국 정부는 이렇게 극단적인 격리 조치 등을 취하는가? A. 팬데믹을 막기 위해 여러 정부는 발병원을 가두는 전략을 구사한다. 도시를 봉쇄하고 사람들에게 집안에만 머무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처럼 보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다. 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없고 나이가 들었거나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런 봉쇄 전략은 먹혀 이제 확진자 증가세가 현저히 꺾였다.Q. 문고리 같은 물체에 달라붙어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할 수 있나? A. 감염자가 재채기를 해 침이 손에 묻거나 뭔가를 만진다면 오염될 수 있긴 하다. 문고리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생활용품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구나 생활용품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몇 시간은 가능하지만 며칠은 아니라고 짐작하고 손을 열심히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Q. 감염자가 조리하거나 배식한 음식으로도 전염될 수 있나? A. 위생 수칙을 어긴 감염자가 그랬다면 다른 이에게 옮길 수 있다.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역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Q. 한 번 감염되면 면역이 되나? A. 걸렸다가 나으면 여러분의 몸은 어떻게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겼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다만 면역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완전히 먹히는 건 아니어서 갈수록 줄어든다. 얼마나 면역력이 유지되는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Q. 마스크는 쓸모가 있는 건가, 또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가? A. 마스크를 쓰면 얼마나 달라지는지 증명하는 증거는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거나 입 근처에 손을 가져가지 않는 위생 수칙이 더 효과를 본다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한국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막 시작된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확산세 차단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자 주) Q. 완치되면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가? A. 그렇다. 완치된 이들 대다수는 증상이 경미하며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당뇨나 암에 걸렸거나 면역체계가 약한 기저환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경미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서 회복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모든 사진 게티 이미지 BBC 홈페이지 캡처
  • “임신했다”는 여성에 블룸버그 충격 답변 “Kill it”

    “임신했다”는 여성에 블룸버그 충격 답변 “Kill it”

    ‘저격수’ 워런, 블룸버그 임신 여성 차별 주장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의 ‘저격수’로 부상한 엘리자베스 워런(70) 매사추세츠주 상원 의원이 블룸버그가 임신한 여성을 차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워런은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대선 제10차 토론회에서 블룸버그의 성차별적인 발언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서 “가장 위험한”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워런은 이 자리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했던 과거 자신을 보호할 조합이나 연방 법률도 없었다고 언급하며 블룸버그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블룸버그가 임신한 직원들 가운데 한 명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진 방식, ‘지워버려(Kill it)’라고 나에게 말한 상사는 없었다”며 “사람들은 블룸버그를 위해 일했던 여성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싶어 한다”고 이어갔다. 블룸버그 “그런 말 안 해”… 증거는 “그녀 발언”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즉시 그런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녀가 뉴욕시 교사였다면 결코 그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토론회 진행자인 게일 킹(65)이 워런에게 블룸버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증거 제공을 요구했다. 워런은 간단히 “그녀 발언들”이라고 답했다. 워런이 언급한 사건은 블룸버그 통신사 직원 세키고 사카이 개리슨 사건을 말한다. 1997년 소송 기록에 따르면 1995년 4월 11일 오전 11시 20분쯤 블룸버그는 그해 9월 출산 예정인 개리슨에게 ‘지워버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사내에서 16명이 임신과 관련된 것이 불쾌한 듯 “대단해, 16명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1989년 1월 채용된 개리슨은 1995년 5월 해고됐다고 뉴욕타임스 1997년 6월 19일자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송 당시에도 이 발언을 부인했고, 사건은 유죄 인정없이 합의로 종결됐다. 소송 여성과 비밀유지 협정… 침묵 매수 개리슨 사건은 블룸버그 통신사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당한 40건의 소송 가운데 하나다. 대다수 사건은 성차별·인종 차별·임신 차별· 업무 능력 차별사건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블룸버그는 차별 소송에서 화해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이들 여성과 비밀유지 협정을 맺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여성들의 침묵을 돈으로 샀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자궁이 없다고요?”…자신도 몰래 ‘절제’ 당한 남아공 여성들

    “자궁이 없다고요?”…자신도 몰래 ‘절제’ 당한 남아공 여성들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궁이 절제되었다는 사실을 1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 거주하는 본게카일 음시비(32)는 17살이던 2005년, 하우텡주 소웨토에 있는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복부에 붕대가 감겨 있었고, 간호사는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며 복부 붕대는 제왕절개 수술로 인한 흉터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당시 출산한 지 5일 만에 병원을 퇴원했고, 이후 약혼자를 만나 다시 임신을 고려하기 전인 11년 동안 별다른 의심없이 지내왔다. 이후 상당기간 임신을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하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이 보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진단을 받았다. 11년 전 딸을 출산한 그녀에게 애초부터 자궁이 없었을 가능성은 ‘0’이었다. 이 여성은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 딸을 출산한 병원의 의료진이 제왕절개 수술과 함께 동의 없는 자궁절제술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궁이 사라진 그녀는 11년간 월경을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수소문 끝에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찾았지만, 의사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사과는커녕 이 여성에게 “당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궁절제술을 시행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 더 큰 충격은 이 같은 황당한 일을 겪은 피해자가 음시비 한 명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성평등을 위한 독립기관인 CGE(Commission for Gender Equality)에 따르면 동의 없는 자궁절제술을 당한 피해 여성은 확인된 것만 47명에 달한다. 음시비는 “당시 일을 겪으며 약혼자와도 헤어져야 했다”면서 “난소는 아직 살아있어서 배란이 가능하지만,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들여 대리모를 구해야 한다.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 동의도 없이 잔인한 행동을 한 의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성은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전문직 협의회(HPCSA) 등을 상대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밀렵에 스러진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美 동물원서 새끼 출산

    밀렵에 스러진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美 동물원서 새끼 출산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인도코뿔소가 새끼를 낳는 경사가 났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텐싱’(13)이 생애 첫 출산으로 암컷 새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덴버동물원 측은 “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인도코뿔소”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번에 새끼를 출산한 코뿔소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11차례나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다 12번째 시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과 초음파 검사를 거듭할 때마다 예민한 코뿔소를 진정시키느라 꽤 애를 먹었다”라면서 코뿔소의 임신과 출산까지 엄청난 인내심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새끼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다른 동물원의 10살짜리 수컷이다.22일 태어난 새끼 코뿔소는 현재 어미와 함께 격리 중이며, 앞으로 6~8주간 면밀한 관찰 속에 어미와 유대를 쌓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수컷의 경우 목 부위에 있는 주름이 갑옷처럼 보여 ‘갑옷코뿔소’라고도 불리는 인도코뿔소는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지에 분포한다. 과거에는 중국 중부와 남동부에도 널리 서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880년까지만 해도 중국에는 세계 5대 코뿔소 중 자바코뿔소와 수마트라코뿔소, 인도코뿔소 등 3종이 살았지만, 1962년을 끝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는 코뿔소 뿔이 고급 약재로 거래되면서 밀렵이 횡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때문에 인도코뿔소는 한때 200마리까지 개체 수가 급감하는 등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다행히 현재는 3500마리까지 개체 수가 회복된 상태이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인도 카지랑가 국립공원에는 1800여 마리의 인도코뿔소가 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보호 대상에 속한다. 덴버동물원 측은 “이번에 태어난 새끼를 포함해 북미 지역 동물원에는 모두 83마리의 인도코뿔소가 서식 중”이라면서, 앞으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민환♥율희, 쌍둥이 딸 출산 ‘벌써 또렷한 이목구비’ [종합]

    최민환♥율희, 쌍둥이 딸 출산 ‘벌써 또렷한 이목구비’ [종합]

    최민환, 율희 부부가 쌍둥이 딸 출산기를 끝으로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하차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최민환, 율희 부부의 쌍둥이 출산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출산 당일, 두 사람은 새벽부터 병원을 찾았다. 대기를 하며 최민환은 “심장이 아플 정도로 긴장되고 떨린다. 이제 우리는 다섯 가족이 된다”면서 무척 긴장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율희는 출산 예정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율희가 수술실로 들어갔고, 떨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던 최민환은 1분 간격으로 쌍둥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따. 최민환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신기하기도 하면서 벅차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믿기질 않고 너무 감사하다. 율희한테 너무 고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날 공개된 쌍둥이 딸의 모습은 최민환, 율희의 훈훈한 외모를 물려받은 모습이었다. 고생했다는 최민환에게 율희는 “오빠도 내 수발 들어주느라 고생했다”고 답했다. 쌍둥이들을 바라보던 최민환은 “가장의 무게가 더 무거워졌다.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환은 24일 군입대를 하면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하차하게 됐다. 율희는 마지막 방송에 대해 “실감이 안 되고 너무 아쉽다. 쌍둥이들 돌잔치까지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인데”라며 “저희 가족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들과 함께 임신 기간을 보낸것 같아서 힘이 많이 났다. 세 아이들 잘 키우겠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최민환 또한 “저희가 미숙한 부분도 많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는데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이겨낸 것 같다. 감사 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방송 이후 율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서 쌍둥이 출산을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힘차게 회복하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율희는 “많은 분들께서 주신 사랑과 응원, 그리고 조언들 모두 잊지않고 앞으로도 힘차게!!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쌍둥이 딸의 사진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화그룹,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 기부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면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기부하는 마스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의료진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된다. 한편 한화 계열사들은 사업장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신부에게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을 권장하고 있다.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를 모니터링하고 단체 행사 및 집합교육 취소, 회식 등 불필요한 모임을 금하고 있다. 한화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고통을 받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 컷 세상] 진정한 배려가 생활화되기를…

    [한 컷 세상] 진정한 배려가 생활화되기를…

    한 남성이 지하철 임신부 배려석인 핑크카펫에 버젓이 앉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자리에 앉는다고 벌금을 물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약자, 임신부, 장애인에 대해 사회적으로 강요된 배려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생활화됐을 때라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한 컷 세상] 진정한 배려가 생활화되기를…

    [한 컷 세상] 진정한 배려가 생활화되기를…

    한 남성이 지하철 임신부 배려석인 핑크카펫에 버젓이 앉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자리에 앉는다고 벌금을 물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약자, 임신부, 장애인에 대해 사회적으로 강요된 배려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생활화됐을 때라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대기업은 재택근무 한다는데…” 中企 워킹맘은 오늘도 출근중

    “대기업은 재택근무 한다는데…” 中企 워킹맘은 오늘도 출근중

    사장은 “日규제 엎친 데 코로나 덮쳐…재택근무? 아예 공장 문 닫으란 소리” 직원은 “출퇴근 버스만 타도 공포 엄습…임신해도 재택은커녕 겨우 단축근무” 자율에 맡긴 기업들은 팀원 간 눈치만“공장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9할인데 재택근무요? 중소기업은 아예 문 닫으란 얘기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차제, 임신부 재택근무 등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이 같은 조치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직원이 40명 남짓 되는 금형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일본 쪽 수출 물량이 전체의 70%였다가 일본 수출 금지로 타격을 입은 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까지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사무직은 전체의 10% 정도고 전체 인력의 90%가 쇠를 깎고 다듬는 공장 근로자들인데 재택근무, 특별휴가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18만개 회원 기업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기업의 90%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은 이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규모 인력으로 맡은 일이 모두 달라 한 사람만 빠져도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직원 20여명을 둔 한 철강업체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생산 라인에서 원자재를 가지고 특정 장비를 이용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직종처럼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면서 “공장 근로자들뿐 아니라 납품 등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회사가 멈춰설 위기라 대기업들과 같은 조치를 취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그룹은 25일 어린이집 휴원,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초등학교 이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이나 임신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임신 16주차에 접어드는 중소기업 직장인 이수정(가명)씨는 “출퇴근길 만원 버스를 탈 때마다 감염 공포가 엄습해 온다”면서 “임신 중이지만 재택근무는커녕 단축근무도 겨우 쓰고 있는 실정이라 큰 기업이나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을 배려해 주는 시스템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근무를 권고한 기업에서도 직원 개인 판단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직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직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 한 정보기술(IT)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재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팀장과 팀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애매하게 공지하면 눈치가 보여 누가 손들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도 팀원 전원이 출근한 상태인데 다들 뒤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증상자 등교·출근 말고 나흘간 경과 관찰해야

    유증상자 등교·출근 말고 나흘간 경과 관찰해야

    당뇨·암환자 등 기저질환 고위험군 특정 국내 유행지역, 타지역 방문 자제 권고도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단순 외출을 자제하는 차원이 아닌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아 달라는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집에서 증상을 지켜보는 기간도 기존 1~2일에서 3~4일로 늘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을 일괄 개정해 배포한다”면서 “외출 자제를 넘어서 유증상자들에게 새롭게 권고한 부분이 들어갔고, 경과 관찰에도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고 보건소 등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그동안 일반 국민과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 등 두 경우로 나눠 제시했던 코로나19 행동수칙도 일반 국민, 고위험군, 유증상자 등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고위험군은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로 분류했던 것을 65세 이상, 임신부,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만성폐쇄성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또 고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방문이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이전보다 자세한 권고를 했다. 이전 행동수칙에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만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행동수칙에도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이라는 카테고리가 새롭게 생겼다. 여기에는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격리자는 의료인,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개정된 행동수칙에는 증상이 없는 일반 국민도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전 수칙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수칙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소기업은 서러워...대기업 재택근무 도미노에도 출근길 올라

    중소기업은 서러워...대기업 재택근무 도미노에도 출근길 올라

    “공장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9할인데 재택근무요? 중소기업은 아예 문 닫으란 얘기죠.” 코로나19(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차제, 임신부 재택근무 등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재택근무 등의 조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직원 40여명 남짓의 금형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일본 쪽 수출 물량이 전체의 70%였다가 일본 수출 금지로 타격을 입은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까지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사무직은 전체의 10% 정도고 전체 인력의 90%가 쇠를 깎고 다듬는 공장 근로자들인데 재택근무, 특별휴가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18만개 회원 기업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 자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기업의 90%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은 이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소규모 인력으로 맡은 일이 모두 달라 한 사람만 빠져도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직원 20여명을 둔 한 철강업체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생산 라인에서 원자재를 가지고 특정 장비를 이용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직 직종처럼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면서 “공장 근로자들뿐 아니라 납품 등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회사가 멈춰설 위기라 대기업들과 같은 조치를 취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어린이집 휴원,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초등학교 이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이나 임신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임신 16주차에 접어드는 중소기업 직장인 이수정(가명)씨는 “출퇴근길 만원 버스를 탈 때마다 감염 공포가 엄습해 온다”면서 “임신 중이지만 재택근무는커녕 단축근무도 겨우 쓰고 있는 실정이라 큰 기업이나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을 배려해주는 시스템을 보면서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근무를 권고한 기업에서도 직원 개인 판단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직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직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 한 정보기술(IT)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재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팀장과 팀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애매하게 공지하면 눈치가 보여 누가 손 들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도 팀원 전원이 출근한 상태인데 다들 뒤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 최초 ‘인공수정’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 공개 (영상)

    세계 최초 ‘인공수정’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 공개 (영상)

    세계 최초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새벽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암컷과 수컷 등 총 두 마리의 새끼 치타가 태어났다. 이들 새끼 치타는 세계 최초로 체외 수정을 통해 태어난 치타로서 동물원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 &보존 생물 연구소와 콜럼버스 동물원 공동 연구진은 해당 동물원에 서식하는 생후 6년의 암컷 치타 ‘키비비’가 유전적 이유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암컷으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생후 3년의 수컷 치타로부터 채취한 정자를 체외 수정했다. 지난해 11월,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배아를 대리모 격인 생후 3년의 암컷 치타 두 마리에게 이식했고, 같은 해 12월 23일 이중 한 마리가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 최초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수컷 치타는 몸무게가 0.45㎏, 암컷은 0.34㎏이며, 두 마리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들 치타가 성체가 될 경우 최대 66㎏까지 자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과학적인 경이로움”이라며 자축했다. 연구를 이끈 콜럼버스 동물원의 랜디 융 박사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업적은 치타의 생식과 관련한 과학적 지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아마도 미래에 치타의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외수정) 기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에 능숙해진다면 체외 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를 아프리카로 옮겨 개체수 보존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치타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NS 활용 대구 등 피해지역 상품 사주고 임대료 30% 낮추거나 소상공인 금융지원

    SNS 활용 대구 등 피해지역 상품 사주고 임대료 30% 낮추거나 소상공인 금융지원

    출퇴근 시간 조절 산업 현장 피해 최소화 현대차·LG전자는 외부인 출입도 통제 SKT는 새달 1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배달음식을 자주 시킬 생각입니다.”(서울 서대문구 직장인 A씨) 24일 일상적 경제활동이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민관이 힘을 합쳐 위기 상황을 버티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빛나고 있다.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해 지역 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대구에선 과일가게에 재고로 쌓인 귤 80박스(박스당 5㎏)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이 SNS로 직구한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알려 주는 코로나나우(CoronaNOW) 사이트는 광고 수익으로 마스크를 구입해 기부하고 있다.기업들도 팔을 걷었다. IBK기업은행은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해 3월부터 3개월간 보유 건물 입주사 55곳의 월세 30%를 깎아 주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25일부터 대구·경북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전통시장에서 1억원가량의 물품을 구매한다. 우리은행은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또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게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등을 우대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 중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환 연장과 여신 분할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사상 최대인 20조 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하고, 상반기 집행률을 지난해(23%)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34%(7조원)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주요 기업들은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진환자 발생 시 대규모 자가격리 사태 등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은 사업장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고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1~2주간 재택근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전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통보했다. 삼성은 전 계열사 임신부 직원이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임신부 직원 300여명에게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정부도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포함한 세제와 재정 등을 포괄하는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1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이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과 관련해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속도감 있게 검토를 진행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선전 공항서 발열 중국인 동승 30명 대상 웨이하이 등서는 5~7일 강제 격리 시행 모리셔스·베트남, 신혼부부 등 병원으로 입국 금지국 6개국으로… 홍콩 오늘부터 韓정부 사전통보 없어… 현지서 발묶여 외교부 제한 완화 요청 수용여부 불투명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과 자국민의 한국행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지기도 해 우리 관광객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발이 묶이고 있다. ●마카오·카타르도 입국절차 대폭 강화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출발해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한국인 30여명이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으로 인해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이 중국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됐으나 여객기 내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탑승객 170여명 중 그와 인근에 앉은 40여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격리했고 이중에는 한국인 30여명도 포함됐다. 베트남 당국은 대구와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승객도 격리 대상이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날 대구를 출발해 베트남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항공 VJ871편의 한국인 관광객 20명 등 탑승객 전원도 시내 병원에 일시 격리됐다. 모리셔스에서도 전날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이자 현지 당국이 전원 입국을 보류했다.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부부 2쌍은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는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모리셔스와 베트남 정부는 한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두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지린성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바이러스 역유입을 우려, 지난 23일 밤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24일 보도했다.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을 5~7일 격리시킨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24일, 카타르는 전날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마카오와 카타르를 포함해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미크로네시아 등 13개국으로 늘었다. ●이스라엘,한인 관광객 조기귀국 전세기 투입 한국 체류·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요르단이 23일 추가돼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었다. 홍콩도 25일부터 한국에서 들어오거나 한국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5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14일간 의무 자기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이스라엘은 23일 한국행 재고와 한국 체류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24일 자국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 중 400여명을 조기 귀국시키고자 전세기 두 대를 투입했으며, 이들은 2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며 이번 주 내로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킬 전망이다. 외교부는 각국에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며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특히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한국의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구 처가 다녀온 부천 30대 경찰관 코로나 확진

    대구 처가 다녀온 부천 30대 경찰관 코로나 확진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이 대구에 있는 처가를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이다. 임신 4개월째인 경찰관의 아내는 감염이 의심됐으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A(35)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부천시 소사본동 소라아파트 거주자로 지난 15∼17일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23일 오후 1시 부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서 근무지인 시흥경찰서를 자신의 차량으로 오간 것 외에는 추가 동선이 없었다. 시흥경찰서는 A씨와 접촉한 모든 직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전달했다. B씨가 근무하던 경찰서 민원동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부천시는 A씨 아내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검체 검사를 시행했으나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B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14일간 지켜보며 미열과 기침 증상을 지켜볼 예정이다. 부천시는 A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 처가 부모의 감염 여부를 확인중이다. 동선은 역학조사 결과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이들 중 5명이 신천지 집회 참석과 친가 방문 등 이유로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중대본 “집에서 휴식하며 경과 관찰해야”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주민, 외출 등 자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국민 예방수칙이 개정된다. 개정된 수칙에는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새롭게 담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정 수칙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지침이 담긴다.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않는 편이 좋고,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 밖에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개정 수칙에 포함된다. 정 본부장은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하거나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와 방문자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 1339 콜센터 등에 문의한 뒤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와 싸우다 임신 6개월 아내 남기고 숨진 ‘영웅’ 의사

    [여기는 중국] 코로나19와 싸우다 임신 6개월 아내 남기고 숨진 ‘영웅’ 의사

    중국 우한(武汉) 장샤취(江夏区)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 중이던 30대 의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31세의 펑인화 씨. 지난 20일 우한시 장샤취 인민병원(人民医院) 측은 코로나19 격리 병동에 파견됐던 호흡기과 펑인화(彭银华) 씨가 코로나 감염 증상을 호소한 지 27일 만에 순직했다고 밝혔다. 펑 씨의 순직이 알려진 직후 그의 아내 자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남기 보다는 많은 사람을 돕다가 순직한 남편은 이제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그의 유일한 혈육을 임신한 지 6개 월 째로, 그가 없더라도 출산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남편의 순직 소식을 접한 아내 자오 씨는 “배 속 아이의 아버지이자, 나의 남편은 ‘영웅’”이라면서 “비록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아이에게) 아버지의 순직은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펑 씨와 자오 씨는 지난 2018년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두 사람의 정식 결혼식은 지난달 30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우한 시 일대에 퍼졌던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봉사에 지원한 남편 펑 씨 탓에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시기 자오 씨는 남편 펑 씨와의 사이에서 5개월 차의 자녀를 임신한 상태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펑 씨가 후베이과기대학교 임상의학과를 졸업하던 당시 지인의 소개로 시작됐다. 당시 펑 씨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등 대학 시절부터 무수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오 씨와의 첫 만남에서 “어릴 적 건설 현장에서 큰 부상을 당한 아버지는 이후 줄곧 경제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아버지를 대신해 대학 때는 학자금 대출과 정부 지원금 등을 활용해 공부를 했고, 졸업 이후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야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 펑 씨는 우한 시 소재의 장샤취 인민병원에 취업, 의사로의 첫 발을 딛였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같은 병원의 호흡기과 중증의학 입원 병동에 배치됐다. 펑 씨와 함께 의료 활동을 했던 호흡기과 입원 병동 주임 의사는 “같은 병동 내에서도 유독 어려운 일을 맡아했던 활력 넘치는 의사였다”면서 “때때로 환자가 급증하는 등 의료진들이 식사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때에는 동료들을 위해 그가 직접 구내 식당에서 도시락을 챙겨다 주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동료 의료진의 진술에 따르면, 펑 씨가 처음으로 고열과 호흡 불안을 호소한 것은 지난달 25일 무렵이다. 같은 병동 호흡기과에 재직 중인 진 모 박사는 “우리 병동에는 총 13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보살피고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은 34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펑 씨가 고열을 호소하기 시작했던 당시 일선 현장의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저항력은 매우 낮은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펑 씨가 잦은 기침을 하며 호흡 불안을 호소했는데, 그의 증상이 마치 코로나 환자 증상과 같았다”면서 “하지만 첫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내려졌고, 그는 이후에도 줄곧 해당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서 진행된 펑 씨의 CT 촬영 검사 결과, 그는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 모 박사는 “펑 씨는 지난달 30일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인근 진인탄 격리 병동으로 이송됐다”면서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그는 의료진의 치료 활동에 적극 협력했고 매일 아침 아내인 자오 씨와 SNS를 통해 통화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펑 씨의 치료를 담당했던 동료 의사 구이모 박사는 “그는 병마에 쓰러져 있던 순간에도 매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회진 중에 만난 펑 씨는 의료진들에게 하루 빨리 회복해서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펑 씨는 약 27일 간의 투병 끝에 순직했다. 그의 책상 서랍 속에는 아내 자오 씨와의 결혼 청첩장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현재 펑 씨의 아내 자오 씨는 후베이성에 소재한 고향에서 펑 씨의 유가족들과 함께 거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펑 씨의 유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코로나19 감염자 치료 연구소에 기증키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펑 씨의 순직에 대해 우한시 장샤취 인민병원과 시위생건강국은 그에게 ‘열사’ 호칭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열사’로 등록된 펑 씨의 유가족들은 향후 정부 당국이 제공하는 배상금과 위로금 등을 지불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그가 재직했던 장샤취 인민병원 측은 그의 유가족에게 지난 22일 약 80만 위안(약 1억 3600만 원) 상당의 위로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샤취 인민병원 관계자는 “펑인화 의사의 죽음은 그가 많은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의로운 의료 행위 중에 비롯된 순직”이라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행위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