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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지금도 야근 강요당해 유산하는 현실… 열악한 노동환경 탓, 당신 잘못 아니죠”

    [단독] “지금도 야근 강요당해 유산하는 현실… 열악한 노동환경 탓, 당신 잘못 아니죠”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저희가 유산의 아픔을 겪고 그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노동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제도가 변하고 법이 제정됐지만 우리 사회는 10년 전 그대로입니다.” ●유산·선천성 심장질환자 출산 첫 산재 인정 2010년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의 당사자인 김선희(가명)씨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년 만에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는 2010년 해당 병원의 임신한 간호사 12명 중 4명이 유산하고 나머지 8명 중 4명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비극적 사건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임신 간호사들의 장시간 야간근무와 유독성 약품 분쇄 작업 투입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간호사들은 행정소송 끝에 각각 2014년과 지난 4월 유산과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산재 인정 판결을 행정법원과 대법원에서 받았다. 김씨는 첫 유산 산재 인정 판결을 이끌어 낸 4명 중 1명이다. 두 판결 모두 집단유산과 태아장애 산재가 인정된 국내 첫 사례다. ●동의서 내면 야근… 10년 지나도 여전한 현실 40대가 된 김씨는 “10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대형병원과 공공의료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출산 직전까지 야간근무에 투입되고 있다”며 “사업주에게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해도 압박에 의해 야간근무 동의서를 제출해 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 70조는 임산부의 야간노동(오후 10시~오전 6시)을 금지하지만 본인 동의서만 제출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야간노동 승인 인가를 내준다. 김씨는 임신한 여성 노동자들이 마주한 가혹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유산·조산, 불임·생식기질환 등을 개인의 책임 문제로 전가하는 사회적 압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2010년 유산했을 때 ‘내가 잘못해서 (유산)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피해 간호사들의 산재 신청을 주저하게 했던 건 ‘당신들이 처신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유산과 불임 등 잘못된 노동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들이 용기를 내길 바랍니다. 국가와 직장, 가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임신 여성의 잘못된 노동 환경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2019) 모성보호 관련 산재가 승인된 건 7건(유산 6건, 불임 1건)에 불과했다. 7건의 질병판정서를 분석한 결과 ‘공통 키워드’는 장시간 이어진 야간노동이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윤형빈 “지난 방송 이후 많이 반성...잘해야겠다 생각”

    윤형빈 “지난 방송 이후 많이 반성...잘해야겠다 생각”

    개그맨 윤형빈이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재출연해 지난 결혼 생활에 대해 반성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윤형빈가 정경미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양락은 윤형빈에게 “지난 방송 후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윤형빈은 “많이 반성했다”라며 “이제 잘해야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박미선은 “그동안에 우리 남편이 혼자 짊어졌던 십자가를 이렇게 나눠 지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정말 많은 응원의 글을 받았다”라며 “심지어 임신을 했는데 제2의 인생을 살라고 하더라”라고 방송 후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형빈은 “저한테는 ‘경미 언니랑 그만 헤어져주세요’라는 반응까지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이어 “사실은 저도 방송에 나와서 ‘내가 그랬구나’를 안 거다”라며 “서운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고, 바로 바뀔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노력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언젠가는 나도…엄마가 되지 않을까?” 난자 냉동한 이유[이슈픽]

    “언젠가는 나도…엄마가 되지 않을까?” 난자 냉동한 이유[이슈픽]

    여성 나이 들수록 난소 기능 떨어져저하된 난소 기능 거의 회복 불가능‘난자 냉동’ 가임력 보존하는 한 방법미혼여성 냉동난자 시술 건수↑2010년 14건→2019년 493건 최근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비혼 출산’을 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난소 기능을 점검해 건강한 시기의 난자를 동결·보관하는 ‘난자 냉동’이 가임력을 보존하는 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올해 41세인 사유리도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국내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비혼 상태에서 임신을 결심했다. 사유리는 출산만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고 싶지 않아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출산·육아 관련 카페에는 “내 난자 몇 개 남았지…나도 시술해야겠다”, “시술해보신 분 계신가요? 가격은 얼마일까요?”, “언젠가는 나도…엄마가 되지 않을까? 냉동 난자에 관심 있어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난자 냉동 시켜야겠다”등 ‘난자 동결 시술’ 관련 질문과 글이 올라온다. 차병원, 미혼여성 냉동난자 시술2010년 14건→2019년 493건 22일 차병원그룹에 따르면 차병원에서 미혼여성에 시행한 난자 동결보관 시술 건수는 2010년 14건에서 2019년 493건으로 10년 새 35배로 늘어났다. 이번 통계는 미혼여성에 한한 것이다. 기혼 여성은 난자를 장기간 냉동 보관하기보다는 인공수정 등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병원은 전했다. 이들이 냉동 보관하는 난자의 개수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이혜남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요즘에는 대부분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자의 냉동보관을 결정한다. 오히려 암 환자와 같은 사례는 드문 편”이라고 말했다.가임력, 젊은 나이에도 환경적 요인으로 저하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이로 인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 차병원에 따르면 냉동 난자 시술을 받은 여성의 70% 이상이 35세 이상이었다. 의료계에서는 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요인으로 난소 내 난자 개수를 지목한다. 여성은 태어나기 전부터 일정량의 난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난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일 때 보유하는 난자 수가 최대치에 이르렀다가 태어날 때는 100만∼200만개가 된다. 생리가 시작하는 사춘기 때 30만개로 줄어들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 감소해 폐경이 근접해지는 50세 무렵에는 약 1000개 미만만 남는다. 특히 35∼37세부터 본격적으로 난자의 개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쯤 난자 동결보관 시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난자를 냉동한 직장인 박아름(34) 씨는 “최근 사유리 씨가 자발적 미혼모를 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자를 냉동시키기로 했다”며 “혼자라도 아이를 낳고 싶지만, 아직은 사회적 시선도 무서워 엄두를 못 낸다. ‘언젠가는 나도 엄마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난자 냉동, 단순한 걱정보다는 신체적 조건과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전문가들은 단순한 우려나 걱정으로 인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보다는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상황에 맞춰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난소 나이 검사’로 알려진 항뮐러관 호르몬 수치 검사(AMH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을 가늠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검사는 남아있는 난자 개수를 측정해 난소 기능이 나이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항뮐러관 호르몬은 난포에서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는 것은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적게 분비된다는 것은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의미다. 자신의 AMH 수치가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면 또래보다 난자가 더 고갈돼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난소의 혹 등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의사와 난자 동결에 대해 상의를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집안에서 조기 폐경을 겪은 어머니 혹은 자매가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고위험군인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난소 기능 검사를 거쳐 난자를 동결 보관하기로 했다면 규칙적으로 검사를 받고 난자를 채취해야 하므로 2주 정도 여유가 있을 때 진행하는 게 좋다. 금연, 금주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난자를 냉동한 뒤 임신을 시도할 때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냉동된 난자를 이용한다고 해서 100% 임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냉동보관 하는 난자가 있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자연 임신이 가능하다면 보관한 난자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자보니 다시 임신하고 싶었다” 뉴질랜드 64세 출산

    “손자보니 다시 임신하고 싶었다” 뉴질랜드 64세 출산

    뉴질랜드에서 64세 여성이 아기를 낳아 국내 최고령 산모 기록을 세웠다. 뉴질랜드 여성은 5년 전 큰딸의 임신 과정을 보며 다시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고, 가족 몰래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21일 뉴질랜드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젊은 여성과 남성의 난자와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2월 동유럽 국가 조지아에서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한 뒤 8개월여 만인 지난달 중순 오클랜드 시티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다.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전문직으로 일했던 그는 가임기를 훨씬 넘긴 나이였지만 5년 큰딸이 첫 아이를 임신하자 다시 아기를 가지고 키우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로부터 2년쯤 지나 손자들을 돌보던 그는 적극적으로 길을 찾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있는 인공수정 클리닉들은 고령에 따른 위험 요인이 너무 크다며 모두 시술을 거부했고, 그는 지난해 12월 가족들에게도 스키 여행을 떠난다고 속이고 조지아로 건너가 인공수정 클리닉을 찾아갔다. 그는 지난 2월 유전질환이나 심각한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24세 여성과 31세 남성의 난자와 정자를 기증받아 단 한 번의 시도로 인공수정에 성공했고, 지난달 중순 몸무게 3.3kg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는 데 성공했다. 그는 조그만 생명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걸 안 순간 꿈이 이루어진 느낌이었다며 “정말 기적과도 같은 아기”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는 사유리는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사유리는 임신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일 공개한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사유리는 지난 3월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임신도, 임신이 아닌 것도 두렵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나는 내가 사람들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비혼모가 되기까지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신 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 사유리는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표정을 행복해보였다. 이어질 영상에서도 임신 과정과 출산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었고, 엄마가 된 지금 누구보다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다짐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혼외 출산율은 40%를 넘는다. 스웨덴의 경우 50%대다. 한국에서 법적 부부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혼외 출산율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이처럼 전통적 가족관이 변화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24일 난임 및 인공수정 관련 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침 개정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유리는 임신, 출산, 양육에 관한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유리 비혼 출산에 민주당도 관심…“다양한 가족의 형태 존중”

    사유리 비혼 출산에 민주당도 관심…“다양한 가족의 형태 존중”

    방송인 사유리씨가 ‘비혼 출산’을 한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유리씨의 출산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며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아직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우리 실정”이라며 “비혼 출산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불법은 아니지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인식이라는 틀에 가둬서 여성의 다양한 선택이라든지 가구 형태의 다변화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은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불필요한 지침의 수정을 위한 협의 조치에 바로 들어주기 바란다”며 “지침의 보완과 더불어 제도 개선에 필요한 사항은 역시 국회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제30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제30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서울신문이 지난해 4회에 걸쳐 보도한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정치부 이하영, 사회부 김정화·이근아 기자)가 제30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19일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작을 발표하면서 “10대 청소년 미혼 부모들의 임신, 출산, 육아 문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이들에 대한 배려를 일깨웠다”며 “문제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 고민을 많이 한 기사로 청소년 출산에 대한 현황 분석만 한 것이 아니라 법적 문제, 성교육 문제 등 해결책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 아우슈비츠에서 만난 너무도 평범한 악

    아우슈비츠에서 만난 너무도 평범한 악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 독일은 일본과는 다르다. 적극 사과하고 가해자들을 처벌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를 보면 과거사 청산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싸움인지를 절감하게 된다. 책은 루마이나계 약사 빅토르 카페시우스(1907~1985)가 아우슈비츠에서 끔찍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평범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악마 같은 나치 장교로 변해 가는 모습에서 독일 정치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지적한 ‘악의 평범성’을 거듭 떠올리게 된다. 아우슈비츠 주임약사였던 카페시우스는 1965년 법정에서 ‘최소 8000명의 동료 시민을 죽게 한 책임이 있다’며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우슈비츠에서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실제로 일삼은 짓들은 경악할 만한 것들이다. 수감자들에게 치료약을 고의적으로 내주지 않는가 하면 임신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생체실험을 했다. 심지어 희생자 시체에서 거둔 금니를 빼돌리기까지 했다. 책은 유대인 격리와 군수물자 생산 노동력 확보를 위해 건설된 아우슈비츠가 이게파르벤이라는 독일의 거대 화학회사와 관련 있음을 들춰 놀랍다. 이게파르벤은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바이엘의 전신이다. 이게파르벤이 나치와 손잡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추가로 만들었고 생체실험 주도권도 나치 친위대가 아니라 이게파르벤이 쥐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종전 이후 전범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과 어김없이 죄를 은폐하려는 가해자들의 치열한 법정 싸움도 주목할 대목이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전범자들은 재판 내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내비치지 않았다. 카페시우스는 심지어 법정에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이 가해자 변호사로부터 무례한 질문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선 녹록지 않은 우리의 ‘친일 청산’과 포개져 씁쓸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의원 첩약 처방 오늘부터 건보 혜택

    20일부터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질환은 최대 5분의1 저렴한 가격으로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방안을 제안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첩약은 여러 약재를 섞은 뒤 달여 약봉지(첩)에 싼 한약을 말한다. 한번 먹는 양을 1첩으로 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평가심사원은 19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의원 9000여곳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년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9000여곳은 전체 한의원 1만 4000여곳의 60%에 해당하는 숫자로, 첩약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건 처음이다. 1984년 약 2년간 충북 지역에서 실시된 적은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대상 질환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생리)통 등 세 가지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한의원을 방문해 첩약을 먹으려면 10일(20첩) 기준으로 약 16만원~38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진찰비를 포함해 10만 8760원~15만 880원(시범 수가)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여기서 환자는 절반만 부담한다. 결과적으로 본인 부담이 5만~7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혜택 적용 기간도 환자 1인당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 5일씩 복용하면 2회까지로 제한된다. 산(散), 환(丸) 등 다른 제형은 시범사업에서 제외다. 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에서는 한의사 1인당 하루에 최대 4건, 한 달에 30건, 연간 300건까지 첩약 시범 수가 적용을 신청할 수 있다. 조민호 의협 기획이사는 전날 의정협의체 운영을 위한 2차 실무협의에서 “과연 첩약이 3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안전성을 해치는 부분은 없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가장 좋은 방안은 국민들 안전을 위해서라도 당장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 관계자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이미 (의료계도 참여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고 단순히 정부와 의협의 합의로 중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9월 의정협의체 합의문에 따라 향후에 발전적 방안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의협 주장에 대해 서울 도봉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신혁 한의사는 전화통화에서 “한의학이 검증이 안 됐으니까 제도권에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도 반대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獨, 임신중절 병원 등 안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

    獨, 임신중절 병원 등 안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

    “편안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임신중절 수술을 한 이주영(28·가명)씨는 당시 경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생리가 조금만 늦어지면 ‘큰일 났다’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독일은 한국과 너무 다르더라”며 “원치 않은 임신이 당황스러웠고 수술도 힘은 들었지만 필요한 정보와 해결 방법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임신하면 ‘프로파밀리아’(일종의 가족계획부)라는 정부 기관에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이씨가 이곳에서 초음파 검사로 주수를 확인한 후 ‘임신 유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권역별 의사 이름과 병원 전화번호, 수술이나 약물 사용 여부까지 자세히 적힌 안내문을 내줬다. 그는 “수술과 약물 비용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황에 따라 어떤 방법을 선택하면 좋은지 상세히 알려 줬다”며 “병원 목록을 보고 전화를 돌려 가장 빨리 수술이 되는 곳을 찾아갔다”고 했다. 병원은 친절했고 수술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했다. 이씨는 “외국인이라 의학용어 사용 등 의사소통이 약간 서툴렀지만 임신중단 과정상의 어려움은 없었다. 병원은 임신에 대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며 “내 선택에 아무런 단서도 달지 않아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임신중절이 합법적으로 가능한 독일에서도 ‘함부로’ 낙태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에서도 임신중단 논의를 둘러싸고 여전히 논쟁이 계속된다”면서 “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한 뒤에도 3일간의 숙려기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합 수술을 앞두고 일부러 발을 부러뜨리거나 뼈를 맞추는 사람은 없지 않으냐. 저도 누구보다 낙태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계획되지 않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끔 하는 건데 이를 ‘남용’이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미투 운동 당시 많은 여성이 호응한 이유는 여성으로 자라며 성폭력 상황을 겪어 봤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것도 그만큼 합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임신중절이 필요한 여성이 마치 마약을 구하듯이 암암리에 수술할 병원을 찾고 죄책감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며 “여성들이 더 빨리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병원에서 합당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낙태를 죄로 보는 제도와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축복기도로 정력생겨” 신도 성폭행한 목사

    “축복기도로 정력생겨” 신도 성폭행한 목사

    전북의 한 교회 목사가 지적장애 신도를 12년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목사는 “축복 기도와 함께 정력이 일어났다”며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KBS뉴스는 전북에 있는 목사 A씨가 지적장애 여성 신도를 대구의 모텔로 데리고 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A씨가 ‘축복 기도’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불러낸 뒤 강제로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축복 기도라고, 안 만나면 집안에 사건 같은 거 일어나고, 사탄·마귀가 나타난다고 했다. 땀이 뻘뻘 나서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전북에 살던 피해자는 2009년부터 대구로 거처를 옮긴 최근까지 지난 12년 동안 목사 A씨가 지속해서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임신했을 당시와 출산한 직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지인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최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목사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딸을 잘 돌봐달라고 이야기했다. 돌봐주면서 축복 기도를 해주는데, 그 축복 기도와 함께 나한테 정력이 일어났다. 만약에 저쪽에서 나를 용서해주면 3000만 원을 가지고 주고 합의를 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함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벌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107명… “106명 백신 인과성 없다”(종합)

    벌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107명… “106명 백신 인과성 없다”(종합)

    5일 만에 3명 더 숨져접종 후 24시간 내 사망 19명발열·국소반응 이상신고 1964건정은경 “접종 후 의료기관서 반드시 15~30분간 이상여부 관찰해야”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인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 수가 현재 107명이라고 19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숨진 107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06명에 대해 “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낮다”고 발표했다. “남은 1명은 역학 조사 중” “백신 접종과 인과성 낮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0시까지 신고된 104명과 비교하면 3명 늘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107건 가운데 106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 접종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1건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70대 이상 사망 88명… 82%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연령대 별로는 80대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40명, 60대 미만 10명, 60대 9명이다. 70대 이상 사망자는 총 8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2.2%를 차지했다. 사망 신고가 이뤄진 시점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접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에 총 60건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7명(62.6%)이고, 24시간 미만은 19명(17.8%)이다. 사망 사례를 포함해 올해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반응 등의 여러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총 1964건으로,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무료접종 완료 1305만명…66.7% 정은경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해야”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933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장애인연금·수당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총 1957만 8009명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305만 6065명이다. 접종률을 계산하면 약 66.7%이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할 것을 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며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오후 ‘안심하고 독감 백신을 맞으라’는 정부 취지에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세종시의 한 병원을 찾아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4월 출산” 강소라,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알려 [전문]

    “내년 4월 출산” 강소라,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알려 [전문]

    배우 강소라가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19일 강소라가 첫째 아이를 임신해 내년 4월 출산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소속사 플럼에이앤씨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강소라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강소라는 현재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태교에 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소라 배우는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복귀 후에는 배우로서도 더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소라는 지난 8월 연상의 한의사 남편과 결혼했다. 예식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소 후 직계 가족만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대체했다. 당시 강소라는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해 영화 ‘써니’, ‘파파로티’, ‘해치지 않아’, 드라마 ‘닥터 이방인’, ‘미생’,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하 강소라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럼에이앤씨입니다. 플럼에이앤씨 소속 배우 강소라에게 찾아온 따뜻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강소라 배우에게 감사하게도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강소라 배우는 현재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태교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소라 배우는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뿐만 아니라 복귀 후에는 배우로서도 더 활발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 외의 사항은 소속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 더욱 상세히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기자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함께 축복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인도] 미신 탓에…성폭행 당한 뒤 시신 훼손된 7세 소녀

    [여기는 인도] 미신 탓에…성폭행 당한 뒤 시신 훼손된 7세 소녀

    인도의 7세 소녀가 현지 갱단에게 강간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소녀의 시신에서는 장기 일부가 사라져 있었다. 현지에서 암암리에 믿어지는 미신 때문이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열린 인도 힌두교 축제 디왈리 기간 중 동북부 칸푸르에 살던 7세 소녀가 실종돼 가족이 찾아 나섰다. 실종 하루가 지난 15일 아침, 가족과 현지 경찰은 집 인근에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고, 근처 나무 아래에는 소녀의 옷이 버려져 있었다. 이후 남성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조사 초기 당시 소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용의자들과 몸 다툼을 버리다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진실은 이보다 훨씬 끔찍했다. 소녀의 시신에서는 성폭행 흔적뿐만 아니라 간과 폐 등 주요 장기가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용의자 중 한 명은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믿어서는 안 되는 미신을 믿었다. 아이를 희생시키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미신이었다. 실제로 용의자 중 한 명은 소녀의 시신에서 적출한 장기를 아내와 함께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폭죽을 사러 나온 소녀를 칼로 공격한 뒤 성폭행하고, 간과 폐 등 주요 장기를 적출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이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자 미신을 믿고 벌인 범죄”라면서 “남성 용의자 두 명 뿐만 아니라 용의자 한 명의 아내까지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끔찍한 미신 탓에 아이들이 희생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결혼 후 12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가 11명의 아이를 희생시키면 임신할 수 있다는 사이비 종교인의 말을 믿고 이웃집에 사는 4~12세 남자아이 5명에게 독초를 먹여 살해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정애 “비혼모 출산 불법 아냐…병원서 법에도 없는 금지 시행”

    한정애 “비혼모 출산 불법 아냐…병원서 법에도 없는 금지 시행”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국내에서도 비혼모 출산이 불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이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장은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사유리씨의 출산 후 오해가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자발적인 비혼모의 출산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이 아닌 병원과 학회의 윤리지침이 비혼 여성의 체외수정 시술을 어렵게 하고 있고, 법상 세부 규정이 없어 혼선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 정자·난자 공여 시술의 경우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기준이 명시돼있다면서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생명윤리법상 배우자가 없는 경우 (체외수정에 따르는) 배우자의 서명동의가 필요 없고, 모자보건법도 자발적 비혼모를 규제하거나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복지부는 불필요한 지침 수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18일 보건복지부 또한 한국에서 비혼 상태로 정자를 기증 받아 임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다양한 가족의 등장, 한국 사회는 준비돼 있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그제 ‘비혼 출산’을 일본에서 알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는 기증받은 정자로 출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불가능하다. 생명윤리법 등에 따라 여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를 기증받으려면 법적 배우자와 정자를 기증하는 남성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등은 미혼 여성에 대한 정자 기증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은 법적 부부의 출산에 법적·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의 혼외출산 비중은 2.2%, 일본은 2.3%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혼외출산 평균은 40.7%이다. 40.7%의 비중은 동거커플도 결혼한 부부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법체계를 갖고 있는 덕분이다. 스웨덴의 ‘동거법’(1988년), 네덜란드의 ‘동반자 등록법’(1998년), 프랑스의 ‘시민연대협약’(1999년), 독일의 ‘생활동반자법’(2001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족 형태를 감안한 꼼꼼한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은 58.2%인 반면 여성은 44.4%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7%,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7%였다. 사회적 인식은 이미 다양한 가족의 등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법적부부와 자식으로 구성된 근대적 가족도 중요하지만 한부모가족, 동거가족, 동성가족 등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가족의 변화를 방치한다면 법적 보호 밖에서 경제적 불평등 확대나 성평등 지체 등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의원발의됐으나 폐기된 ‘생활동반자법’ 등을 소환할 필요가 있다. 국회와 정부여당은 너무 늦기 전에 다양한 가족의 존재를 포용할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쓰길 바란다.
  • [임효진의 입덕일지]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임효진의 입덕일지]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관통하는 대사다. 출산 직전 과정부터 출산 직후 산모들의 모습을 그린 ‘산후조리원’은 생생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 엄마를 처음 겪는 딱풀이 엄마 오현진(엄지원)의 서툴면서도 매사 솔직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현진은 출산 과정에 대해 ‘굴욕기, 짐승기, 대환장파티기’라고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이를 유쾌하게 풀어냈음에도 주변 지인들이 평온하게 전달하던 ‘그 상황’은 꽤나 힘든 과정이었음을 알게 됐다.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엄마는 온 힘을 다해 진통과 분만의 과정을 겪는다. 드라마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짚는다. 오현진은 그토록 원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미역국’을 먹어야 했다. 달라진 몸 상태에 적응하기도 바쁜 와중에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른다. 드라마는 우왕좌왕하는 오현진의 모습을 통해 산모의 어려움을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게 한다.드라마에서 보듯 출산을 겪는 산모의 모습은 상상만큼 평온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출산 후 복귀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사뭇 까다로운 잣대를 대곤 한다. 연예인들은 출산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시각에 대해 ‘산후조리원’은 한효린(박시연)의 에피소드를 꺼낸다. 톱스타였던 그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급격히 체중이 늘어났고,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런 한효린에게 루다(최리)는 “몸 풀고 있는 산모가 말라깽이인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 드라마는 산모에게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연예인이든 아니든, 모두에게 모두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바로 ‘모성애’다. 자식에 대한 엄마의 본능적인 사랑을 모유를 먹이냐 분유를 먹이냐의 문제로 구분한다. 사랑이 엄마(박하선)는 모성애가 가득 찬 엄마가 되려면 ‘완전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내가 모유를 안 줘서 그런 건 아닐까,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엄마가 느낄 죄책감까지 말한다. 하지만 루다는 “진짜 구시대적이고 별로”라며 분유를 먹이겠다고 선포한다. 사실 모유와 분유를 먹이는 것은 수많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결정되며, 한 가지만이 정답이라 할 수 없다. 드라마는 이를 모성애와 죄책감으로 연결 지었던 그간의 편견을 유쾌하게 깨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산후조리원’은 그 안에서 남편들이 겪는 고충 등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출산 에피소드를 다룬다. 모두가 알지만 대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재치와 더해져 공감과 이해를 얻었다. 3a5a7a6a@seoul.co.kr
  •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비대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적용·합법적 처방전 판별 시스템 갖춰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주문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전화로 약사에게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송해 준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회원들이 서비스 대상이며 제외된 5개 주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아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아마존 파머시에 보낼 수도 있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사기는 아닌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과 도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약국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온라인 약국 진출을 위해 관련 시스템 등을 갖춰 왔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제약 소프트웨어와 배송센터, 의료보험사 등 필팩의 사업 인프라 위에 구축했으며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주정부들을 상대로 인허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3000억 달러 약국시장 재편 불가피 미국의 약국 시장은 30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의약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워낙 강세여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활성화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진출로 전통 약국 및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온라인 의약품 구매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CVS 등 대형 약국 체인과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기업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 우편으로 약을 타는 미국인들도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 파머시의 TJ 파커 부사장은 “사람들이 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처방약을 받는 것을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창궐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며 “미국 약국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복지부 “‘정자기증’ 비혼 임신 불법 아냐”…허수경도 있었다

    복지부 “‘정자기증’ 비혼 임신 불법 아냐”…허수경도 있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 출산 이후 한국에서도 비혼 임신·출산이 가능한지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18일 보건복지부가 한국에서 비혼 상태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이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설명에 따르면 생명윤리법은 임신을 위한 체외수정 시술 시 ‘시술 대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배우자 서면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배우자가 없는 경우’는 서면동의가 필요 없으며 불법도 아니다. 동의서에 있는 ‘해당 배우자’ 부분은 공란으로 두면 된다.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 밖의 반대급부(反對給付)를 조건으로 배아나 난자 또는 정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거나 이를 유인하거나 알선해서는 안 된다’는 법 조항 등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비혼자의 체외수정은 불가능한 것도, 불법도 아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산부인과학회 내부 지침 등에 의해 기증된 정자를 이용한 체외수정이 힘들 수는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2017년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만들면서 “정자공여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정한 바 있다. 법이 비혼 여성을 위한 시술을 제한하지도 않지만 보호하지도 않다 보니, 혹시 모를 분쟁 등을 우려해 일선 병원에서는 시술을 꺼리게 되는 것.과거 국내에서 방송인 허수경도 비혼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바 있다. 허수경은 두 번의 이혼 후 정자를 기증 받아 세 번째 도전 만에 2008년 딸을 얻었다. 당시 허수경은 현재 사유리에게 쏟아지고 있는 응원과 달리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는 2017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남편 없이 혼자 낳아 기른 딸이기 때문에 떠들썩하게 아기를 낳아 길렀다. 당시 논쟁거리였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주변에서 챙겨주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공공정자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영국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법적 부부뿐만 아니라 미혼모와 동성 부부도 정자를 기증받을 수 있다. 반면 프랑스와 중국은 법적 부부만 기증받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간호사 실수로 피임 대신 백신”…美정부 110억 배상

    “간호사 실수로 피임 대신 백신”…美정부 110억 배상

    피임약 대신 독감백신 맞고 임신태어난 여아 선천적 뇌 기형“병원 지원하는 연방정부에 책임” 미국에서 피임 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간호사 실수로 독감 주사를 대신 맞고 임신한 여성에게 정부가 1000만달러(약 110억700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방법원은 최근 연방정부가 이 여성의 아이에게 750만 달러, 여성과 아이 아버지에게 250만 달러를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엘살바도르 난민으로 16세 때 미국에 건너온 이 여성은 2011년 ‘데포프로베라’라는 피임 주사를 맞기 위해 시애틀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 주사는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맞아야 피임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병원 기록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그에게 데포프로베라 대신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여성은 두 달 뒤 다음 처방을 예약하려고 병원에 연락했을 때야 자신이 주사를 잘못 맞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원치 않는 임신 끝에 여아를 출산하게 됐다. 현재 8살인 이 아이는 ‘양측성 실비우스고랑 주위 다왜소회뇌증’이라는 희귀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양측성 실비우스고랑 주위 다왜소회뇌증’은 뇌 기형의 일종으로, 아이는 지능지수(IQ)가 70이고 인지 지연, 뇌전증,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 해당 병원은 저소득층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인 만큼 법원은 연방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여성 측 변호인은 “딸아이의 천문학적인 의료, 교육비를 지원받게 돼서 아이의 부모가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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