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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질까봐…4층에서 신생아 던진 20대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질까봐…4층에서 신생아 던진 20대

    출산 사실을 숨기려 신생아를 창밖으로 버려 숨지게 한 친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재판부(부장 권기백)는 28일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A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빼앗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단,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연하의 남자친구 B씨(24)와 교제 중이던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우려해 부모와 B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 산부인과 진료도 받지 않은 A씨는 올해 1월 16일 오전 6시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발리 자택에서 출산한 후 출산 사실을 주변에 계속 숨기기 위해 빌라 4층 창문 밖으로 신생아를 던져 숨지게 했다. 이 신생아는 이날 오후 1시 빌라 건물 사이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신생아의 사망 원인은 4층에서 추락하면서 발생한 척추와 두개골 골절 등 전신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직 경찰관, 연인과 영아유기치사 사건 연루

    현직 경찰관, 연인과 영아유기치사 사건 연루

    현직 경찰관이 영아유기치사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현직 경찰관 A씨와 그의 연인 B씨, B씨의 여동생이 영아유기치사 및 방임 혐의로 지난 3월 입건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연인 관계인 B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임신 32주만에 조기 출산했다. B씨는 동생과 함께 공업사에 맡겨둔 차량을 찾은 뒤 병원 산부인과로 갔지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망진단서를 받기 위해 간 인근 대학병원으로부터 사망 신고서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하면서 아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방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가 사망한 시점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 A씨의 근무지와 B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집에서 아이가 태어날 당시 산 상태로 태어났는지, 사산이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열린세상] 결혼의 목적/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결혼의 목적/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어느 날이었다. 부인과 검진을 받기 위해 동네 친구에게 산부인과를 추천해 달라 하니 “불임 증명서 때문에 나도 알아보는 중이야”라는 답을 받았다. 졸업, 재직, 가족관계, 국세 완납 등 다양한 증명서를 발부받은 적은 있으나 ‘불임 증명서’라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서티피케이트(Certificate)다. 그녀에게 사정을 물었다. 결혼 7년차인 친구 부부는 딩크족, 즉 비출산을 선택했다. 어떠한 이상 및 비정상 요인이 있어서가 아니다. 친구 부부는 두 사람만의 홀가분한 결혼 생활을 선택하고 가족 및 친지에게 설득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아 선험자들이 납득될 만한 최선의 방법으로 부부의 선택을 변(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역시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 개도 있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11살 연상의 남편과 암컷 갈색 푸들과 ‘동거동락’ 중이다. 두 생물과 함께 산 지 올해로 4년째다. 같이 밥을 먹고 대소변을 누고 산책을 하고 방귀 냄새를 맡고, 이렇게 푸닥거리며 사니 그새 서로 정이 제법 들었다. 세 식구는 매일 밤 산책을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이틀은 요리를 하거나 별식을 먹으며 주말엔 망원시장에 나가 장을 본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가족으로서 평안한 관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 양식이다. 우리 부부 역시 자녀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지대하다. 그래서 종종 ‘자녀 대신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데 아니다. 우리 부부는 그녀에게 엄마 혹은 아빠를 자처하지도 않는다. 두 발이 달렸든, 네 발이 달렸든 우리는 반려의 주체 혹은 대상 그 자체 그저 우리가 정한 가족일 뿐. 생물학적이든 의미로든 가족 내에 부모와 자식 관계가 꼭 존재해야 할 당위는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임신과 출산을 종용당하면 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핑곗거리를 둘러댄다. 결혼 전 우리 부부는 각각 결혼 적령기를 맞이하면서 결혼이 목적인 만남도 시도해 봤고, 각자의 연인과 결혼적합성 탐색을 위해 한 집에 같이 살아도 봤고, 결혼을 코앞에 두고 도망쳐 봤다. 이제 와 가족이라는 자가를 이루기 위해 셋방살이를 해 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소회를 말한다. ‘연애의 목적’이라는 영화 제목은 마치 ‘음식쓰레기’처럼 애초에 만나면 안 되는 단어의 조합이며, 연애의 목적에 흔히들 응답했던 결혼은 연애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연애는 사랑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으며 결혼을 목적으로 둘 수 없다고. 연애, 즉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건만, 우리는 관계를 정의하고 답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고. 그렇다면 결혼은 다를까. ‘결혼의 목적’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연애의 목적을 결혼이라 답해 버리는 것처럼 결혼의 목적은 부모가 되는 것일까? ‘아이가 없으면 대체 부부 사이에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누느냐’, ‘개를 키우는 것으로 자식의 자리가 위로되느냐’, ‘부부 사이 좋은 게 얼마나 갈 줄 아느냐,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 애를 낳아 부부 권태기에 대비해야 한다’, 심지어 ‘인간은 씨를 뿌리는 데 생의 의무가 있으며 OECD 국가 중 저출산 속도가 1위인 마당에 가장 손쉬운 애국 방법이다’ 등 가지가지의 질문과 훈계를 듣는다. 이토록 다채로운 오지랖을 종합하자면 결혼의 본질과 목적은 ‘애를 낳아 기르는 것에 있고, 이것은 부부 금실이 시원치 않을 때 리뉴얼하기에 좋은 수단일 뿐 아니라 번식을 통해 삶의 허무를 위로받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것’쯤이다. 이건 몹시 그럴듯한 공허한 헛소리가 아닐 수 없다. 결혼은 두 성인이 만나 애정을 가지고 부부생활을 해 나가는 것만으로 족하며, 출산도 비출산도 나름의 살 궁리 중 하나다. 아이를 낳아 봐야 어른이 된다면 나는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 비출산은 부정, 이상, 부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독립적 선택이다. 어느 노랫말처럼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며, 이후 부모가 되는 일 또한 선택이다. 삶은 이지선다, 사지선다의 객관식이 아니라 평생 써 내려가야 하는 논술시험 같은 것 아닐까. 가르쳐 주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며 사는 편이 덜 허무하지 않을까. 삶에서 겪으면 나쁘기만 한 경험은 없지만, 그렇다고 꼭 겪어야 하는 경험은 없다. 결혼도 출산도 그렇다.
  •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쉬쉬 말고 케겔운동 하세요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쉬쉬 말고 케겔운동 하세요

    외출을 해도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고 한밤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해서 잠에서 깨는 이들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바람에 민망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요실금은 대체로 고령층에 자주 생기는 노화의 한 징표처럼 생각해서 ‘나이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물론 요실금이 노화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한 게 요실금이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숨길 일도 아니다.요실금은 치료하지 않는다고 생명에 위험이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질환이다.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7일 “요실금은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또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사회활동으로부터 고립되게 되며 지속적으로 속옷에 소변이 묻어 있게 됨으로써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없을까 봐 걱정 요실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소변이 마렵지도 않고 방광이 수축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요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으로 긴장성 요실금 혹은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부른다.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고 비만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3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에서 요실금을 보이지만 노년이 되면 40%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요실금 환자 가운데 병원을 찾는 이들은 20% 정도밖에 안 된다. 이하나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가장 많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 적출술 등 골반 부위 수술,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남성의 경우에는 골반근육이 강하게 지탱되고 있어 여성보다는 드물지만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비뇨기과는 남성을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비뇨기과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일류요실금 방광에 소변 꽉 차 넘쳐흘러 복압성 요실금은 몇 가지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가벼운 등급은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크게 웃는 등 갑작스러운 심한 복압 상승으로만 소변 누출이 생긴다. 중간 등급은 보다 약한 복압의 상승에도 소변이 새는 경우로 걷거나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또는 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 않을 때 옷을 적시게 된다. 가장 심한 등급은 복압의 상승과는 큰 관계없이 항상 소변이 새는 것으로 아주 심각한 상태다. 복압성 요실금 외에도 절박요실금, 복합요실금, 일류요실금 등이 있다. 절박요실금은 방광과 요도를 지배하는 대뇌,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뇌졸중, 척추 손상,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으로 인해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약 25%는 절박요실금이 같이 있는 복합요실금 형태를 보인다. 일류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 더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경우를 가리킨다. 방광 수축력의 상실이나 요도 폐색이 원인이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질환, 자궁 적출술 후에도 주로 발생한다. ●수술치료 ‘중부요도슬링’ 성공률 높아 요실금은 지속적인 골반근육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이 있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골반근육 운동은 장기간 지속했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행 도중 포기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대표적인 골반근육 훈련은 케겔운동이다. 5~10초 정도 지속적으로 골반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방법을 10번씩 하루에 8~1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다. 케겔운동은 요실금 예방뿐 아니라 치료법으로도 유용하다. 복압성 요실금 치료는 크게 행동요법과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행동요법 치료에는 골반근육 훈련,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 치료 등이 있다. 치료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바이오피드백은 골반에 있는 근육의 수축을 감지할 수 있는 작은 기구를 질 안에 넣고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는지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이다. 전기자극 치료는 질 내에 도구를 넣고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골반근육과 방광에 자극을 주면서 수동적이고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을 시키며 훈련하는 방법이다. 공미경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술치료인 중부요도슬링은 복압성 요실금의 표준 치료 방법”이라면서 “요도 아래 부분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인조 테이프로 요도를 지지해 주는 방법으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성공률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바른 배뇨 습관, 음식 조절, 다이어트,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이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코올, 커피, 차, 카페인 함유 제품, 매운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한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소변을 묽게 해 주고 변비를 예방해 요실금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리 꼬는 자세 방광 자극해 더 악화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수영이나 유산소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방광을 자극하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골반근육 긴장으로 인해 잔뇨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번씩 일어나 휴식시간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구 최초 임신부 무료 가사돌봄… 맘편한 성동

    자치구 최초 임신부 무료 가사돌봄… 맘편한 성동

    영유아 부모 등 50여명 비대면 참여정 구청장, 불편사항 즉각 검토 약속이달부터 ‘육아톡톡’ 전화상담 지원‘아이맘건강센터’서 원스톱 서비스“둘째 임신 중에 첫째 아이 돌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임신 중, 또 출산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생겼으면 합니다.”(금호동 장지희씨) “성동구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신부 가사돌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산 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지난 22일 열린 ‘온라인 육아토크쇼’ 현장. 두 아이를 키우는 장씨의 제안에 정 구청장이 답하자 화면 너머로 박수가 쏟아졌다.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아이 돌봄에 지친 영유아 부모들과 육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육아토크쇼를 개최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영아를 둔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 등 50여명이 화면을 가득 메워 현장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유아차를 끌고 다니기 힘들다”, “놀이터가 부족하다”, “행당동 어린이꿈공원에 아이들이 뛰놀 때 엄마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 또는 햇빛 가리개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정 구청장은 “불편함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즉각 검토를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구는 다양한 육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이번달부터 임신·출산·보육 등 다양한 육아정보를 한 번에 상담할 수 있는 ‘성동 육아톡톡(TALK TALK)’을 운영 중이다. 흩어져 있는 육아정보를 통합해 상담해주는 서비스로, 전화 한통으로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전화(070-7178-9224) 또는 홈페이지(ccic.sd.go.kr) 게시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임신·육아 관련 방대한 정보들을 문서로 정리된 안내문이 아닌 친절한 육아전문상담원의 목소리로 안내한다. 게시판 질문답변 코너를 만들어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2019년 문을 연 ‘성동아이맘건강센터’를 통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1일 4시간, 총 4회 임신부 가정에 방문해 청소와 세탁 등 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나 여성가족과로 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다양한 생활밀착 서비스를 제공해 육아가 행복한 보육 특별도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임산부 배려 정책 부족 지적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임산부 배려 정책 부족 지적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둘째날인 지난 23일 보건건강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정현 위원(고양 3)은 보건건강국에 대한 질의에서 임산부 배려에 대한 부족한 시책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는 엽산제를 결혼증빙시 언제든 지급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임신을 확인한 후에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엽산제를 자부담으로 구입하는 산모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신의원에 따르면 엽산제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임신 초 태아의 건강에 필요한 영양제이다보니 임신 전에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신 의원은 산모 90%가 입덧증상으로 인해 산모 대부분이 입덧완화제를 처방받고 있으나 해당 의약품이 건강보험의약품 대상이 아니어서 산모들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입덧완화제는 개당 2000원 정도 하는 고가의 의약품으로 하루 2~4알씩 4~6개월가량 복용하는 산모가 상당수이며 이에 대한 비용 역시 6개월 복용시 150만원에 이르는 만큼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임산부의 부담이 커져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난 예결위부터 지적했던 사안으로 이번 추경에 이러한 부분이 세심히 담기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보건건강국장은 31개 시·군의 엽산제 지급기준을 파악하고 각 시군이 차별없이 결혼증빙 확인 후 엽산제를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재 입덧완화제는 건강보험대상은 아니지만 임산부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예산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정현 위원은 지난 12월 1일 출산과 동시에 출산휴가를 신청했으며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를 사용한 남성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휴직·탄력근무 있어도…‘오지 군부대’ 여군에겐 그림의 떡

    육아휴직·탄력근무 있어도…‘오지 군부대’ 여군에겐 그림의 떡

    “지휘관이 탄력근무제를 안 좋게 생각하거나 제가 진급 시기면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눈치가 보이죠.” (30대 여군 대위 A씨) “육아휴직을 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고들 했지만, 당연히 불이익이 있다고 항상 인지하고 있고···.” (40대 여군 소령 B씨) 국방부가 군인의 일·가정 양립을 보장하겠다며 3년 전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을 대폭 개정했지만 여군들이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자녀 돌봄을 위한 제도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지 ‘여성연구’에 실린 논문 ‘출산과 양육을 경험한 여군의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질적 연구’는 군인 남편과 자녀가 있는 여군 5명을 인터뷰해서 이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군부대가 산부인과나 소아과 이용이 어려운 도심 외곽에 주로 있고 업무 특성상 시간 활용 제약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군에서도 훈령에 탄력근무제(1~2시간 안의 범위에서 30분 단위로 출·퇴근 시간 조정)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휘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A씨는 “임신 초기(12주 이내)와 중반기(36주 이후)인 여군은 한 달에 하루 2시간씩 단축 근무가 가능하지만, 먼저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지휘관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 참여자들은 또 진급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장기(1년 이상) 육아휴직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1년 이하 단기 육아휴직을 쓸 경우 군에서 후임자를 뽑아 주지 않아 조직과 동료에게 부담되는 탓이다. 계급 정년제가 있는 군에는 장기 복무를 위해 진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만 양육자 역할을 요구하는 문화는 여군의 장기 복무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30대 여군인 중사 C씨는 “배우자가 장교인 여군 부사관은 혼자 아이 둘을 돌보고 있다”면서 “저 역시 신랑이랑 똑같이 일하는데 (육아를 위해) 왜 여자만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논문은 “이와 같은 여군들의 고민을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아이 돌봄은 사회적 문제이고, 또한 앞으로 여군은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육에 대한 군의 제도적 지원 확충과 함께 남성은 가정을 부양하고 여성은 아이를 양육한다는 성별 역할을 타개하는 데 있어 남군의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우뉴스] “저는 임신한 27세 아빠입니다” 트랜스젠더 출산 초읽기

    [나우뉴스] “저는 임신한 27세 아빠입니다” 트랜스젠더 출산 초읽기

    스페인 사상 최초로 아빠의 복중에서 자란 아기가 탄생한다. 아빠가 아기를 낳는 것도 공식적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출산을 앞둔 스페인의 트랜스젠더가 최근 스페인의 한 방송에 출연,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삶을 선택한 루벤 카스트로(27)가 바로 그 주인공. 카스트로는 스페인 TV 텔레싱코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는 27살 루벤입니다. 지금 임신 중이구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TV 카메라 앞에 선 루벤은 얼굴만 보면 영락없는 남자였다. 특히 귀 밑으로 수염까지 기르고 있어 우연히 마주치면 그의 성별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이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했다. 루벤은 “아기를 갖고 싶어 생물학적 (가임) 능력을 제거하지 않았다”며 “덕분에 꿈꾸던 아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여자에서 남자로 변신한 트랜스젠더의 임신은 루벤이 최초다. 적어도 공개적으로 알려진 트랜스젠더의 임신은 그가 사상 처음이다. 루벤은 이에 대해 “스페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모르긴 해도 나 같은 경우가 더 있지 않을까 싶다”며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워 임신이나 출산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트랜스젠더)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벤이 특별한 조명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현재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트랜스젠더의 임신을 주제로 한 다큐다. 루벤은 “남자가 임신을 하고 보니 병원에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 어려운 점과 곤란한 점이 한둘이 아니더라”며 “다큐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사회에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임신 39주차인 그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신은 정말 놀라운 경험인 것 같다”며 “정말 예쁜 나날, 믿기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큐에서 그는 이런 심경도 그대로 풀어낼 생각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선 뚜렷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루벤은 “(비록 내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지만) 태어나는 아기에게 나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라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성적 정체성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승무원 생리휴가 거부” 아시아나항공 전 대표 벌금형 확정

    “승무원 생리휴가 거부” 아시아나항공 전 대표 벌금형 확정

    김 전 대표 “휴일 전후 휴가 몰려 의심” 법원 “생리휴가 소명 요구는 인권 침해…생리현상 며칠 걸쳐 나타날 수 있어” 승무원들이 신청한 생리휴가를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시아나항공 전 대표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대표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승무원 15명이 138차례에 걸쳐 낸 생리휴가를 받아주지 않은 혐의로 2017년 기소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할 때 매달 하루의 보건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김 전 대표 측은 “생리휴가 청구가 휴일이나 비번과 인접한 날에 몰려 있고, 생리휴가가 거절되자 여러번 다시 청구하는 등 생리 현상 존재가 의심스러운 사정이 많다”면서 “당시 근로자에게 생리 현상이 존재했는지 검사가 증명해야 하는데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생리휴가를 청구하면서 생리 현상 존재까지 소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 등 인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이며 생리휴가 청구를 기피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청구 절차를 어렵게 해 생리휴가 제도 자체를 무용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임신 등 생리 현상이 없다는 점이 비교적 명확한 정황이 없는 이상 청구에 따라 생리휴가를 부여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생리 현상이 하루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서 나타날 수 있고, 기간이나 주기가 일정한 것이 아니어서 휴일이나 비번과 인접한 날에 몰려 있거나 여러 차례 다시 청구한 사정이 생리 현상이 없다는 정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업무의 특수성과 여성 근로자 비율을 고려하더라도 보건휴가를 부여하지 못한 점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항소를 기각했다. 김 전 대표는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 또는 이유 모순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죽음, 불행 속에 꽃피는 인간애

    죽음, 불행 속에 꽃피는 인간애

    사랑하는 아들이 갑자기 사고로 죽게 되고(‘허물’), 6년 만에 어렵게 임신한 아이를 유산한다(‘하얀 바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어느 시인의 죽음’). 이상욱 작가의 소설집 ‘기린의 심장’ 속 등장인물들은 이처럼 예기치 못하게 죽음을 맞닥뜨린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불행을 겪으며 공허함과 고독, 절망을 느낀다. 작가는 SF와 순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종합선물세트’처럼 기발한 상상력으로 한데 묶어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불행은 사회 부조리와 연결돼 있다. 수록작 ‘연극의 시작’에서 지하철 화재로 딸을 잃은 노인은 자식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을 납치해 복수한다. 영준은 공장에서 과도한 연장근무와 팀장의 폭력으로 왼손을 잃고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하지만 새로 시작한 일이 지하철 화재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이유로 노인에게 납치된다. 영준은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받고 가해자는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는 연쇄적으로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느 시인의 죽음’에서는 외계인 가브족이 등장하고 지구인들은 그들에게 백기 투항한다. 가브족이 인류를 멸종시키지 않는 대신 일부 인간만 식재료로 사용하기로 하자, 지구 대표는 인육 공급 시스템을 만들었다. 제물이 되는 대상은 자신을 방어할 수단이 없는 계층이다. 하지만 작가는 적자생존의 시대에도 인류애를 포기하지 않는다. 공무원 대수는 가브족의 식재료로 선택된 고등학생 용천의 시를 읽고 감동해 대신 제물이 된다. “죽음이 주는 안식은 절대 돌아올 수 없는 비가역성을 담보로 합니다”(153쪽)라는 고백처럼 죽음은 되돌릴 수 없고 모든 것이 끝처럼 여겨진다. 그럼에도, 작가가 설정한 죽음은 이처럼 무언가 변화를 가져온다. 단편 9편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읽으면서 계속 불행을 되새기게 되지만 그 끝에선 그것을 견디는 힘과 희망으로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저는 임신한 27세 아빠입니다” 트랜스젠더 출산 초읽기

    “저는 임신한 27세 아빠입니다” 트랜스젠더 출산 초읽기

    스페인 사상 최초로 아빠의 복중에서 자란 아기가 탄생한다. 아빠가 아기를 낳는 것도 공식적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출산을 앞둔 스페인의 트랜스젠더가 최근 스페인의 한 방송에 출연,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삶을 선택한 루벤 카스트로(27)가 바로 그 주인공. 카스트로는 스페인 TV 텔레싱코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는 27살 루벤입니다. 지금 임신 중이구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TV 카메라 앞에 선 루벤은 얼굴만 보면 영락없는 남자였다. 특히 귀 밑으로 수염까지 기르고 있어 우연히 마주치면 그의 성별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이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했다. 루벤은 "아기를 갖고 싶어 생물학적 (가임) 능력을 제거하지 않았다"며 "덕분에 꿈꾸던 아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여자에서 남자로 변신한 트랜스젠더의 임신은 루벤이 최초다. 적어도 공개적으로 알려진 트랜스젠더의 임신은 그가 사상 처음이다. 루벤은 이에 대해 "스페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모르긴 해도 나 같은 경우가 더 있지 않을까 싶다"며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워 임신이나 출산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트랜스젠더)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벤이 특별한 조명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현재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트랜스젠더의 임신을 주제로 한 다큐다. 루벤은 "남자가 임신을 하고 보니 병원에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 어려운 점과 곤란한 점이 한둘이 아니더라"며 "다큐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사회에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임신 39주차인 그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신은 정말 놀라운 경험인 것 같다"며 "정말 예쁜 나날, 믿기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큐에서 그는 이런 심경도 그대로 풀어낼 생각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선 뚜렷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루벤은 "(비록 내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지만) 태어나는 아기에게 나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라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성적 정체성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우뉴스] “애들 두고 못간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나우뉴스] “애들 두고 못간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눈물겹다. 16일 중스신원왕은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주인에게 매달린 어미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모씨 집에 경사가 났다. 2년 전부터 키운 개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얻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끼 중 2마리가 숨을 거두면서 어미개는 깊은 상심에 빠졌다. 현지언론은 먼저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정상이었으나, 뒤이어 나온 새끼 2마리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전했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어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가워진 새끼들의 사체를 품에 안았다.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죽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려 애를 썼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씨의 가슴도 찢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인은 차라리 어미개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새끼들을 한시라도 빨리 묻어 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판 그가 새끼들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 안에서 어미개가 뛰쳐나와 그 앞을 가로막았다.구덩이 앞에 주저앉은 어미개는 마치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눈물을 떨궜다. 털을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주인의 손길도 소용없었다.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다. 어미개가 좀처럼 죽은 새끼들 곁을 떠나려 하지 않자 주인은 어미개가 새끼들과 작별할 수 있도록 한동안 자리를 비켜주었다. 주인은 “새끼들을 묻어두고 갈 수 없다는 듯 구덩이를 지키고 앉았다.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이 죽었으니 어미된 심정이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새끼들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어미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주인은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고,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며 어미개를 다독였다. 현지인들은 사람 못지않은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개에게 응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서, 엄마되고 싶다면… 난임치료 한약 지원

    강서, 엄마되고 싶다면… 난임치료 한약 지원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4명으로 초저출산 시대가 현실화 된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해 ‘2021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 한의약 방법을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출산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강서구는 올해 난임부부 8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강서구에 주소지를 둔 만 41세 이하(여성 나이 기준)의 원인불명의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다. 구는 사실혼 부부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시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국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과 동시 지원은 안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첩약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먼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seoul-agi.seoul.go.kr/smom)에 접속해 지원 대상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정된 한의원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바란다”면서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은경 “AZ백신 ‘30세 미만 제외’ 남은 물량 60~64세에 배정”

    정은경 “AZ백신 ‘30세 미만 제외’ 남은 물량 60~64세에 배정”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면서 남게 된 백신 64만명분을 60∼64세 접종에 이용할 계획이다. 60∼64세 접종은 당초 3분기 접종 대상자로 예정돼 있었으나, 접종 계획이 바뀌면서 이르면 5월 중순 이후 65∼74세 고령자와 함께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3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남은 백신 64만명분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물량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65세 이상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연령층을 좀 더 확대하려고 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이상반응 보고가 고령층에서 가장 낮고, 1차 접종만으로도 코로나 예방효과 및 중증 또는 사망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희귀 혈전’이 포함되자, 해외에서 희귀 혈전이 주로 발생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단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이르면 5월 중순, 늦어도 5월 하순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고령층과 기존 접종자의 2차 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명분(700만회분)은 5∼6월에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회분을 우리나라에 보내기로 되어 있으나, 아직 배송 날짜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11∼12주가 지난 시점에 2차 접종을 시행하는데 국내에서는 5월 14일경에 2차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2차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도입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백신 수급 불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백신 확보를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는 물론 내년과 그 이후에 대한 확보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보 전략에는 ‘부스터 샷’(booster shot) 등 추가 접종에 필요한 물량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전략, 임신부와 18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 확대에 따른 세계적인 백신 수요 증가에 대한 계획 등이 다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 뒤에 추가로 한 번 더 접종하는 것을 말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추가 접종이 늘면 백신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 수급에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 단장은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들이 백신을 맞은 지 1년이 지나는 올해 여름이나 초가을 정도에는 항체 유지에 대한 결과가 나오고, 이를 근거로 추가 접종 필요성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그 부분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접종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영현, ‘33kg 감량’ 다이어트 후 5년 만에 신곡 발표

    이영현, ‘33kg 감량’ 다이어트 후 5년 만에 신곡 발표

    가수 이영현이 자신이 작사 작곡한 신곡으로 5년만에 음원 컴백을 알렸다. 이영현의 이번 신곡 ‘내게 올래’는 고되고 힘들기만 한 혹독했던 ‘어제’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불안한 ‘오늘’ 속에서도 ‘내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이를 기다리는 설렘을 담은 발라드 곡으로 알려졌다. 신곡 발표에 앞서 이영현은 비만으로 인한 임신성 당뇨 진단으로 인해 임신 기간 중 힘든 시기를 보내며 둘째 아이는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갖고 싶어 다이어트를 결심한 후 33kg 감량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어 더욱 그의 노래가 기대 된다. 이영현은 이번 ‘내게 올래’에서 곡의 주제인 ‘간절함’의 대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점과 클라이맥스를 지나 간절함의 끝에서 결국 원하게 되는 것을 이루는 듯한 벅찬 멜로디로 많은 대중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자신과 빅마마의 곡 외에도 거미, 세븐 등의 히트곡을 만들며 히트곡 메이커로 존재감을 인정 받았던 이영현이 5년간의 침묵을 깨고 직접 만든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 ‘내게 올래’는 19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차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들, 임신 미루는 게 좋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하는 브라질

    “여성들, 임신 미루는 게 좋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하는 브라질

    브라질 임신부·산모 코로나 사망 급증‘P.1’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변이 바이러스, 임신부에 더 공격적” 브라질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임신부와 산모가 올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보건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기혼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미루라고 권고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산부인과 관측소’의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임신부·산모 코로나19 사망자 주간 평균치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임신부·산모는 453명으로 주간 평균치가 10.5명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일까지 289명이 사망해 주간 평균치가 22.2명으로 늘었다. 관측소는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주간 평균 사망자는 전체적으로 61.6% 늘었으나 임신부·산모 사망자는 145.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P.1’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시에서 처음 발견된 ‘P.1’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뿐 아니라 남미 인접국으로 빠르게 번지는 상황이다. 브라질 보건부의 하파에우 파렌치 국장은 “의학계에 따르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 더 공격적이라고 한다. 가능하면 상황이 좀 더 나아질 때까지 임신을 미루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390만 91명, 누적 사망자는 37만 1678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만삭 아내 고의사고 무죄’ 보험금 95억원 민사소송 재개

    ‘만삭 아내 고의사고 무죄’ 보험금 95억원 민사소송 재개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 아내를 사고로 가장해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의 보험금 지급 소송이 5년 만에 재개됐다. 삼성생명 31억원, 미래에셋 29억원 등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내 살인 혐의와 보험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끝에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남편 이모(51)씨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속행됐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동승한 캄보디아 출신의 만삭(임신 7개월) 아내(당시 24세)를 죽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아내가 사망하면 총 95억원에 이르는 거액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나 보험사기 혐의도 함께 받았다. 2016년 이씨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등에 제기했으나, 당시 형사소송이 진행되면서 소송이 중단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 13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이씨의 살인·보험사기 혐의에 모두 무죄가 확정되자, 민사소송이 곧바로 속행된 것이다. 이씨가 각각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은 지난달 변론이 재개됐으며, 다음날에도 변론 기일이 잡혔다.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과 이씨가 계약한 보험금은 각각 31억원과 29억원이다. 이씨가 승소한다면 보험금 원금에 7년치 지연 이자까지 더해서 받게 된다. 이씨와 교보생명 간 소송도 변론 기일이 지정됐다. 한화생명도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소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가입에 ‘부정한 의도’ 있었는지 관건이씨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사소송 결과에서도 승소하리란 보장은 없다. 이씨의 유무죄와 무관하게 보험 가입에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법원에서 인정된다면 계약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지인의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은 피고가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도 사망 직전 가입된 보험 계약은 인정되지 않은 서울고법의 판례가 있다. 2012년 발생한 ‘의자매 독초 자살 방조 사건’이 바로 그런 사례다. 피고 오모씨는 의자매 장모씨를 사망 3주 전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보험사기, 자살방조 등)로 기소됐으나 2014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장씨의 자살이 입증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민사법원(서울고법)은 제반 사정을 종합해 볼 때 오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이 있었다고 ‘추인’(推認·미루어 인정함)하면서 장씨가 사망 3주 전 가입한 종신보험 계약을 무효로 인정했다. 이처럼 이씨 사건에 대해서도 보험 가입 시기, 가입 당시 이씨의 경제 여건, 보험의 종류 등을 고려해 민사법원이 각 보험의 지급 여부를 달리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험사의 판단이다. 지난해 3월에는 보험금 부정 취득 의도를 입증하는 직접 증거 없이 정황만으로도 보험계약을 무효로 판단하는 대법원 판례도 나왔다. 대법원은 ‘부정한 목적’을 판단한 정황으로 ▲과도한 보험계약 체결 ▲단기간 집중적 계약 체결 ▲거액 보험금 수령 ▲기존 계약 및 보험금 수령 관련 알릴 의무(고지 의무) 위반 ▲입·퇴원 횟수와 기간 등을 열거했다. 법원 “고의사고 직접증거 없다” 무죄 확정재판 과정에서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여러 정황 증거가 제시된 바 있다. 사고 전 3개월간 경제 형편이 나빠진 상태에서도 수십억원을 주는 보험에 추가로 가입했고, 사고 직전 주행 형태(상향등 조정, 기어 변경, 핸들 조작, 브레이크 사용 추정)가 졸음운전으로 보이지 않으며,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됐다. 사고 전 이씨의 아내는 안전벨트를 풀고 좌석을 젖힌 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이씨는 처음 도착한 견인차 기사에게 자신의 몸이 운전석에 끼었으니 빼달라고 요청했을 뿐 조수석에 아내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화물차 운전자가 동승자에 대해 수차례 물었을 때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아내가 사망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장장을 예약했고, 한국에 갈 것이니 화장을 미뤄달라는 캄보디아 유족의 요구도 거부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을 맡은 대전고법은 지난해 8월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봤다. 앞서 사건을 돌려보낸 대법원도 명백한 동기가 입증되지 않았고 고의 사고를 뒷받침하는 직접적 증거도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지급받게 돼 있다”며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이 가입했던 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 살인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성분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감정이 있다”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성분인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파기환송심의 판단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곁을 70여년간 지킨 남편 필립공의 가는 길을 홀로 지켜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에 영국이 함께 슬픔에 잠겼다. 이날 장례예배가 거행된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성조지 성당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듯 긴 의자 끝 쪽에 구부정하게 앉은 여왕의 사진은 영국 주요 매체의 1면을 장식했다. 신문들은 ‘가장 외로운 작별인사’라거나 ‘홀로 견디는 슬픔’, ‘신이여, 여왕을 살피소서’ 등의 헤드라인을 달았다. 검은색 모자와 외투에 검은 마스크까지 쓴 여왕의 몸에서 반짝이는 것은 왼쪽 어깨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유일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약혼 시절 자주 착용했던 브로치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왕립 해군대학에서 필립공을 만나 사랑에 빠진 여왕은 21세이던 1947년 7월 약혼하고 넉 달 뒤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해군장교 이력을 쌓아 가던 필립공은 결혼 5년 뒤 아내가 여왕에 즉위하자 외조에 전념했다. 여왕이 홀로 외딴 자리에 앉은 이유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이었다. 장례예배 참여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됐고, 동거가족이 아니면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했다. 유일한 동거가족 필립공을 보내는 자리였기에 여왕은 홀로 앉았고 네 자녀인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루·에드워드 왕자의 일가는 여왕과 떨어져야 했다.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세손은 왕실의 진주 초커 목걸이를 착용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였다. 케이트 미들턴이 4년 전 여왕의 결혼 70주년 행사 때 했던 같은 목걸이이자, 고 다이애나비가 1982년 고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70번째 생일 파티 때 착용했던 목걸이다. 지난해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도 예배에 홀로 섰다. 임신 중 여행이 어려웠던 부인 메건 마클은 화환과 필립공을 애도하는 손편지를 전했다. 예배에 앞선 운구 과정에서도 여왕은 홀로 움직였다. 직계가족 9명이 군용차 색으로 도색한 랜드로버 영구차 뒤를 따라 걸었고, 여왕은 차량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날 장례식의 기획자는 지난 9일 99세로 영면한 필립공 본인이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는데, 그의 기획엔 왕실에서의 삶이 켜켜이 녹아 있었다. 이를테면 필립공의 관을 감싼 그의 개인 깃발에는 덴마크, 그리스, 에든버러, 마운트배튼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졌는데 상징 모두에 여왕과의 결혼으로 인해 일어난 삶의 변화가 반영됐다. 덴마크와 그리스는 결혼하면서 필립공이 포기한 자신의 혈통을, 에든버러는 결혼과 함께 주어진 작위를 상징한다. 마운트배튼은 영국 왕실과의 결혼 때문에 필립공이 선택한 어머니 쪽 성이다. 운구되는 관 위에는 해군 모자, 칼, 화환이 놓였다. 예포 발사와 영국 전역의 1분 묵념으로 시작된 장례식은 운구와 예배를 끝낸 고인을 지하 왕실 묘지에 안치하며 마무리됐다. 장례식 전 과정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고, 코로나19 봉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윈저성 주변에 모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필립공 관련 콘텐츠가 너무 많다며 영국 BBC에 10만건 넘는 항의가 답지하는 등 ‘21세기 현존 왕실’에 호오가 갈리는 모습이다. 왕실의 화합, 왕실과 국민 간 소통을 강조해 온 필립공의 장례식에서 해리 왕자와 왕실 간 극적 화해 여부도 주목받았다. 해리 왕자는 이날 운구 중 윌리엄 왕세손과 여러 사람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걸었지만, 식이 끝난 뒤 형 부부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슈플릭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이슈플릭스] 죽은 새끼 묻지말라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애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눈물겹다. 16일 중스신원왕은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주인에게 매달린 어미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모씨 집에 경사가 났다. 2년 전부터 키운 개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얻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끼 중 2마리가 숨을 거두면서 어미개는 깊은 상심에 빠졌다. 현지언론은 먼저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정상이었으나, 뒤이어 나온 새끼 2마리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전했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어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가워진 새끼들의 사체를 품에 안았다.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죽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려 애를 썼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씨의 가슴도 찢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인은 차라리 어미개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새끼들을 한시라도 빨리 묻어 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판 그가 새끼들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 안에서 어미개가 뛰쳐나와 그 앞을 가로막았다. 구덩이 앞에 주저앉은 어미개는 마치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눈물을 떨궜다. 털을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주인의 손길도 소용없었다.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다. 어미개가 좀처럼 죽은 새끼들 곁을 떠나려 하지 않자 주인은 어미개가 새끼들과 작별할 수 있도록 한동안 자리를 비켜주었다. 주인은 “새끼들을 묻어두고 갈 수 없다는 듯 구덩이를 지키고 앉았다.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이 죽었으니 어미된 심정이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새끼들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어미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주인은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고,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며 어미개를 다독였다. 현지인들은 사람 못지않은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개에게 응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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