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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서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카 바이러스란 무엇? “성관계로도 감염”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됐을 때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신생아 소두증이나 GBS 같은 신경마비 증세가 지카 바이러스와 연결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각종 임상 시험이나 전염병 관련 자료 등이 지카 바이러스가 이런 질병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두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등 신경학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병을 말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가 매개체이며, 인간의 경우 성관계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지난달 1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어 4번째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외교부 “브라질 등 국가+임신부 여행 자제”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외교부 “브라질 등 국가+임신부 여행 자제”

    외교부는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브라질 방문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발생국 공관을 통해서 지카바이러스 관련 재외국민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업무차 브라질 세아라주(州)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한국인 L(43)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카바이러스 주요 발생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해외 로밍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염 원인인 모기에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 방문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800만년 전 죽은 ‘임신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6800만년 전 죽은 ‘임신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6800만년 전 새끼를 가진 채 죽은 '임신부 공룡'의 화석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6800만년 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이하 티렉스)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공룡의 암수 구분을 할 수 있는 뼈를 찾아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동물처럼 공룡 역시 암컷과 수컷이 있지만 이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공룡의 경우 뼈와 이빨만 화석으로 남아있어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05년 발굴된 티렉스의 화석을 재분석해 칼슘질이 풍부한 골수뼈(骨髓骨)를 확인했다. 골수뼈는 암컷 새들이 알을 낳기 직전 골수 부위에 축적하는 특수 조직으로 이는 새의 조상이 공룡이라는 학계의 정설과 맞닿아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공룡의 암수 구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동물의 생물학적 특성을 알아내는데 있어 성별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구성과는 티렉스 같은 육식공룡의 성별 뿐 아니라 조류 산란(產卵)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도 된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메리 슈바이처 박사는 "화석의 화학적 분석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공룡의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 화석은 조류 산란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창(窓)"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임신한 공룡 화석은 많은 화학적인 '지문'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공룡의 암수를 구분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넷째 낳은 직원에 출산 축하파티… 100만원 양육지원금도 ‘도봉 따봉’

    [현장 행정] 넷째 낳은 직원에 출산 축하파티… 100만원 양육지원금도 ‘도봉 따봉’

    첫째 출산 땐 유아용품 패키지, 둘째 30만원·셋째 50만원 지급장애인 가정 출산 비용도 지원 8일 도봉구청 10층은 알록달록 꽃 풍선이 달리고 기저귀 케이크가 놓인 베이비샤워 장소로 변신했다. 지난달 16일 넷째딸을 낳은 여성가족과 김종환 주무관을 위한 자리였다. 베이비샤워는 원래 임신 축하 파티인데, 한국식으로 출산 축하 파티로 바뀌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청에서 넷째 아이가 태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구청에 있는 직장 어린이집의 확장을 빨리 진행해야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구청장은 김 주무관에게 직접 출산양육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도봉구는 2009년 조례를 제정해 출산양육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당초 첫째 10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30만원, 넷째 10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는 첫째는 제외하고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부터는 100만원으로 조금 바뀌었다. 이 구청장은 “첫째는 결혼하면 당연히 낳으니까 첫째 지원금을 없애고 대신 둘째와 셋째 지원 금액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구청장은 핀란드에서 임신하면 ‘머터니티 패키지’라는 유아에 필요한 용품을 제공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도봉구도 첫째를 낳았을 때 이런 현물 지원으로 출산을 축하하면 좋겠다고 담당 국장에게 조언했다. 핀란드 아기들의 침대는 대체적으로 같은 모양인데, 국가가 임신 5개월 이상의 임신부에게 나눠주는 머터니티 패키지다. 이 상자 안에는 현금 17만원 상당의 옷, 담요, 체온계, 기저귀 크림, 그림책, 딸랑이 등 갖가지 유아용품이 가득 담겨 있다. 이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지원금을 비롯한 출산장려정책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고민했다. 인구 약 35만여명의 도봉구에서는 매년 10여명의 넷째 아이가 태어난다. 구가 첫째 아이 출산지원금을 없애고 둘째와 셋째 지원금을 늘린 것은 둘째 이상 아이를 더욱 많이 낳으라는 신호였다. 그는 “국가 전체 복지 체계가 바뀌지 않는다면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출산장려책은 한계가 있다”며 “누리과정처럼 전 계층 무상보육이 아니라 맞춤형 보육지원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랑스는 소득에 따라 보육료를 내지만 아이를 더 낳을수록 양육수당이 많아져 보육료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이런 정책이 오히려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도봉구는 출산지원금뿐 아니라 장애인가정의 출산 비용을 지원하고, 임신 공무원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을 확장하면 다자녀 직원의 자녀가 먼저 다닐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날 이 구청장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베이비샤워 파티를 계기로 다른 직원들도 용기를 내 하나둘씩 더 자녀를 갖길 바란다”며 즐거운 파티를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남, 아기 울음소리 끊이지 않은 ‘4가지 비결’

    해남, 아기 울음소리 끊이지 않은 ‘4가지 비결’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최고 합계 출산율 2014년 2.43명 미·일 등 국내외 취재 줄이어 촘촘한 출산친화정책 공감 2012년부터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남 해남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현재 해남군의 합계 출산율은 2.43명으로 전국 평균 1.205에 두 배 이상 웃돈다. 오는 8월 공식 발표될 지난해 출산율에서도 전년과 같을 것으로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전국 최고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에 800명 이상의 아이가 탄생했다. 하루 평균 2명 이상으로 3년간 신생아만 2469명에 이른다. 아기 울음이 사라지는 농촌 지자체에서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자 출산 정책을 보러 오거나 취재하러 줄을 잇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출산정책, 한국에서 결실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군의 출산 정책을 소개했다. 저출산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지난달 11일 아사히 신문 논설위원들이 찾아왔다.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 공영신문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출산 정책을 취재했다. 육지 최남단에 있는 인구 7만여명의 해남군이 저출산 시대에 획기적인 결실을 보는 비결은 뭘까. 우선 촘촘하게 만든 출산 정책이 성공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철환 해남군수의 출산 친화정책이 군민들에게 믿음을 준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주민복지과·보건소·행정지원과 업무를 통합한 ‘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해준다. 출산 장려금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다른 지자체들은 한해 3억~4억원이지만 해남군은 10배가량인 40억원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준다. 셋째 이상부터는 5년 납·10년 보장의 신생아 건강 보험도 가입해준다. 10년이 경과하면 환급해 자녀 교육비로 되돌려준다. 지난해 9월에는 1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세 번째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2주일 이용 비용이 154만원으로 대도시보다 20% 적다. 셋째 이상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70%를 더 깎아줘 46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담하는 간호사도 배치했다. 초음파 쿠폰 6만원, 기형아 검사비 7만원 등 세심하게 지원한다. 난임부부에게는 의료비를 실비 지원한다. 지난해 4400만원을 지원해줘 1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출생신고하면 소고기와 미역·내의(7만원 상당)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산모 아기 사랑 택배도 있다. 향교와 연계해 작명가의 재능기부로 신생아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지역 신문에 아기 사진과 부모의 바람도 내준다. 2011년과 2012년, 지난해 딸을 낳아 3자녀를 둔 김모(34)씨는 “철분도 주고, 임산부 건강교실로 서로 친분도 쌓고 정보도 교환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출산 장려금이 지속적으로 나와 아이 키우는 데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인천에서 남편 회사 때문에 이사 왔다는 손모(37)씨도 “2013년과 지난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면서 “출산 정책이 너무 좋아 나이가 조금만 적었으면 셋째도 낳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반 시설을 갖춘 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5년 전 100여명에 불과했던 억대 부농이 2014년 651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800가구 2000여명이 해남으로 내려왔다. 다문화 가정도 535가구다. 김충재 군 보건소장은 “70여개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고 한 자녀 더 낳기 운동을 한다”며 “지역 경제도 살아나면서 건강한 아이 웃음소리에 군민들 모두 뿌듯함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년 연속 출산율 1위 전남 해남군 비결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남 해남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현재 해남군의 합계 출산율은 2.43명으로 전국 평균 1.205에 두배 이상 웃돈다. 오는 8월 공식 발표될 지난해 출산율에서도 전년과 같을 것으로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전국 최고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에 800명 이상의 아이가 탄생했다. 하루 평균 2명 이상으로 3년간 신생아만 2469명에 이른다. 아기 울음이 사라지는 농촌 지자체에서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자 출산 정책을 보러 오거나 취재하러 줄을 잇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출산정책, 한국에서 결실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군의 출산 정책을 소개했다. 저출산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지난달 11일 아사히 신문 논설위원들이 찾아왔다.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 공영신문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출산 정책을 취재했다. 육지 최남단에 있는 인구 7만여명의 해남군이 저출산 시대에 획기적인 결실을 보는 비결은 뭘까. 우선 촘촘하게 만든 출산 정책이 성공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철환 해남군수의 출산 친화정책이 군민들에게 믿음을 준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주민복지과·보건소·행정지원과 업무를 통합한 ‘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해준다. 출산 장려금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다른 지자체들은 한해 3억~4억원이지만 해남군은 10배가량인 40억원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준다. 셋째 이상부터는 5년 납·10년 보장의 신생아 건강 보험도 가입해준다. 10년이 경과하면 환급해 자녀 교육비로 되돌려준다. 지난해 9월에는 1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세 번째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2주일 이용 비용이 154만원으로 대도시보다 20% 적다. 셋째 이상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70%를 더 깎아줘 46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담하는 간호사도 배치했다. 초음파 쿠폰 6만원, 기형아 검사비 7만원 등 세심하게 지원한다. 난임부부에게는 의료비를 실비 지원한다. 지난해 4400만원을 지원해줘 1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출생신고하면 소고기와 미역·내의(7만원 상당)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산모 아기 사랑 택배도 있다. 향교와 연계해 작명가의 재능기부로 신생아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지역 신문에 아기 사진과 부모의 바람도 내준다. 2011년과 2012년, 지난해 딸을 낳아 3자녀를 둔 김모(34)씨는 “철분도 주고, 임산부 건강교실로 서로 친분도 쌓고 정보도 교환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출산 장려금이 지속적으로 나와 아이 키우는데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인천에서 남편 회사 때문에 이사 왔다는 손모(37)씨도 “2013년과 지난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면서 “출산 정책이 너무 좋아 나이가 조그만 적었으면 셋째도 낳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반 시설을 갖춘 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5년 전 100여명에 불과했던 억대 부농이 2014년 651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800가구 2000여명이 해남으로 내려왔다. 다문화 가정도 535가구다. 김충재 군 보건소장은 “70여개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고 한 자녀 더 낳기 운동을 한다”며 “지역 경제도 살아나면서 건강한 아이 웃음소리에 군민들 모두 뿌듯함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연구)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연구)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어나기 전부터 노화 시작? 임신중 흡연의 영향 (연구)

    태어나기 전부터 노화 시작? 임신중 흡연의 영향 (연구)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D라인 임산부의 비타민D 섭취, 자녀 알레르기 줄여

    D라인 임산부의 비타민D 섭취, 자녀 알레르기 줄여

    임신 중 비타민 D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자녀의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인 여성 1248명과 그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기간 동안 꾸준히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섭취한 어머니들의 자녀는 추후 알레르기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낮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비타민 D는 햇빛에 노출될 경우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음식을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 특히 생선, 계란, 유제품, 버섯,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비타민 D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인체 면역력 강화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면역력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비타민 D가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에 따라 인체의 비타민 D 수치와 알레르기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는 과거에도 종종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특정 시점에 국한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대상의 태아시절부터 출생 이후까지의 비타민 D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 알레르기 발생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어머니들의 임신초기단계에서부터 자녀가 7세에 이르던 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이 기간 동안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어머니들이 평소 어떤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더 나아가 임신 중 어머니의 혈중 비타민 D 농도, 그리고 자녀들의 출생 직후 및 7세 시점의 혈중 비타민 D 농도 또한 조사했다. 이러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우유 240㎖에 함유된 만큼의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한 어머니들의 자녀는 다른 아동들에 비해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더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음식이 아닌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했을 경우 알레르기 발생확률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수핀다 부냐바니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산부들의 식단에 있어 어떤 영양소가 포함돼있는지 뿐만이 아니라 그 영양소의 ‘출처’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연구 이후로 임신부 식단 설계에 있어 비타민 D 함유 음식들이 더욱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예비 엄마·아빠의 ‘달달한 탱고’

    예비 엄마·아빠의 ‘달달한 탱고’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서 임신부들과 예비 아빠들이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뱃속 15kg 종양덩어리, 이제 뗄 수 있게 됐어요!”

    “뱃속 15kg 종양덩어리, 이제 뗄 수 있게 됐어요!”

    10년 가까이 엄청나게 큰 종양을 달고 산 여성이 극적으로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페루 보건부는 17일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여자가 복부에 자란 대형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곧 받기 위해 1차 검진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수술을 앞둔 여자는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공동체생활을 하는 탐시야쿠족 출신으로 올해 22살이다. 인생의 황금기지만 여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건 물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복부에 자란 커다란 종양 때문이다. 점점 커가는 종양이 아예 손에 잡히기 시작한 건 9년 전인 13살 때부터였다. 종양은 계속 커지면서 여자의 건강을 위협했다. 급기야 걸음을 떼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여자는 학업도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다. 바로 큰 병원에 갔어야 할 일이지만 경제형편도 여의치 않은 원주민 여자가 제때 치료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커다란 종양 때문에 여자는 임신부처럼 배가 불렀다. 통증도 갈수록 심해졌지만 지역에 있는 작은 병원에서 진통제를 처방받는 게 여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의 전부였다. 그런 여자에게 치료의 길을 열어준 건 최근 아마존 지역의 병원을 방문한 페루 보건부장관이다. 아마존지역 원주민 건강을 돌보기 위해 건립되고 있는 '아마존전략보건센터'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역을 찾은 보건부장관은 커다란 종양 때문에 고생하는 여자를 보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당장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덕분에 여자는 나흘 만에 페루 리마에 있는 아르소비스포 대형국립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여자의 배속에 자란 종양은 최소한 15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검진을 한 결과 제거수술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대형 종양을 떼어내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산 연제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부산 연제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부산 연제구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연제구는 다자녀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둘째 자녀, 셋째 이후 자녀, 이주여성 출산 가정 등에 출산지원금과 출산용품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다자녀 시책이 셋째 이후 자녀 지원에 집중했으나 그 대상이 적고, 점차 둘째의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둘째 자녀의 지원금을 늘렸다. 다음 달부터 둘째 자녀 지원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인상했다. 임산부의 건강관리를 위해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에게는 철분제를 무료 제공하고 모유수유 클리닉과 임산부 건강교실, 셋째 이상 자녀는 진료비 감면 등 보건소와 연계해 모자보건사업도 운영한다. 또 출산장려 분위기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결혼이민자 고국방문 지원사업, 다문화가정 출산지원품을 지원하는 행복만들기사업, 아이돌보미사업,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아기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과 이주여성 자녀와 셋째 이후 자녀는 첫돌 축하카드와 기념사진 촬영권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과 가족의 사회적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섭취한 비타민 D, 자녀 알레르기 막는다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섭취한 비타민 D, 자녀 알레르기 막는다

    임신 중 비타민 D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자녀의 알레르기 발생 확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인 여성 1248명과 그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기간 동안 꾸준히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섭취한 어머니들의 자녀는 추후 알레르기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낮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비타민 D는 햇빛에 노출될 경우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음식을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 특히 생선, 계란, 유제품, 버섯,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비타민 D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인체 면역력 강화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면역력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비타민 D가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에 따라 인체의 비타민 D 수치와 알레르기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는 과거에도 종종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특정 시점에 국한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대상의 태아시절부터 출생 이후까지의 비타민 D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 알레르기 발생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어머니들의 임신초기단계에서부터 자녀가 7세에 이르던 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이 기간 동안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어머니들이 평소 어떤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더 나아가 임신 중 어머니의 혈중 비타민 D 농도, 그리고 자녀들의 출생 직후 및 7세 시점의 혈중 비타민 D 농도 또한 조사했다. 이러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우유 240㎖에 함유된 만큼의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한 어머니들의 자녀는 다른 아동들에 비해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더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음식이 아닌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했을 경우 알레르기 발생확률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수핀다 부냐바니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산부들의 식단에 있어 어떤 영양소가 포함돼있는지 뿐만이 아니라 그 영양소의 ‘출처’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연구 이후로 임신부 식단 설계에 있어 비타민 D 함유 음식들이 더욱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외국서 모기 물렸다면 한달간 헌혈 금지

    외국서 모기 물렸다면 한달간 헌혈 금지

    가까운 중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아니어서 환자가 발생해도 확산할 가능성이 작지만 설 연휴를 전후로 해외여행객이 늘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해외 유입 감염병 연도별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입 감염병은 최근 5년간 2100건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말라리아 등으로 사망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은 2011년 357건, 2012년 352건, 2013년 494건, 2014년 400건, 2015년 497건으로 증가 추세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은 568건이 발생했고 추석 연휴가 있는 9~10월에는 437건,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 324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이 92건, 세균성이질 66건, 말라리아 45건, 장티푸스 27건 등이 발생했다. 명절 연휴 기간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2년 8만 6512명에서 2015년 18만 4385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에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다녀온 여행객을 상대로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과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릴 것을 권고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최근 1개월 이내 외국을 여행했다면 한 달간은 헌혈하지 말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등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국, 영국, 홍콩은 발생 지역 여행 후 28일간, 캐나다는 21일간 헌혈을 보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증상이 가볍고 감염돼도 10명 중 8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공항 검역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게 어렵다. 따라서 병원과 환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길어야 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을 다녀오고서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되 2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데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위험도가 매우 낮다고 본다. 영국 보건부는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온 남성의 경우 돌아온 뒤 무증상이더라도 28일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 증상이 있거나 확진을 받았다면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진 않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확진되더라도 격리 치료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질병관리본부는 “자택에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직장에서 업무를 보되 모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모기 활동 시기에는 1주일 동안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흰줄숲모기는 영상 10도 이상에서 활동한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아직 태아로의 수직 감염을 막을 방법은 없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小頭症)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태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바보’가 남기고 간 숙제 “여러분도 사랑하세요”

    ‘바보’가 남기고 간 숙제 “여러분도 사랑하세요”

    일기·강론·편지 등 모아 자취 좇아 불평등한 현 사회가 가야할 길 제시 아, 김수환 추기경 1·2/이충렬 지음/김영사/1권 568쪽, 2권 564쪽/각 권 1만 6500원 2009년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병세는 폐렴 증세로 급격히 악화됐다. 문병 온 정진석 추기경과 염수정 주교, 명동성당 주임신부 박신언 몬시뇰 등에게 “나는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사랑하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오후 6시 12분, 명동성당 종탑에서는 열 번의 조종이 울렸다. 그의 나이 87세였다. 세례명은 스테파노. 다음날, 두 명의 시각장애인이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눈에서 붕대를 풀었다. 조심스럽게 눈을 뜨자 빛이 보였다. 그가 세상에 남기고 간 ‘사랑’이었다. (2권 529~530쪽) 오는 16일은 김 추기경의 선종 7주기다. 기일에 맞춰 세상에 나온 전기 ‘아, 김수환 추기경’은 1권 ‘신을 향하여’와 2권 ‘인간을 향하여’로 나눠 초고 원고만 8000여장, 전권 1132쪽의 장서로 김 추기경의 삶을 가감 없이 그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인한 첫 전기이기도 하다. ‘간송 전형필’ 등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저자는 김 추기경의 개인 일기와 미사 강론, 강연, 언론 인터뷰, 편지,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과 남다른 인연을 가졌던 이들까지 모두 찾아내 김 추기경의 자취와 삶을 좇았다. 특히 수록된 360여장의 사진 중에서 100여장이 처음 공개될 정도로 김 추기경의 삶의 궤적을 묵직하고도 새롭게 재조명했다. 김 추기경은 30세에 대구 계산동에서 사제로 서품됐고, 1969년 전 세계 추기경 134명 중 최연소인 47세에 추기경이 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이자 한국 민주화 운동의 버팀목이었다. 그러한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몇 장면을 소개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성탄 미사 생중계 중지 명령 1970년대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다. 김 추기경은 1971년 성탄 자정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나라는 독재 아니면 폭력 혁명이라는 양자택일의 기막힌 운명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며 박정희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는 내용이었다. 청와대에서 생중계되던 성탄 미사를 지켜보던 박 대통령은 즉각 방송 중단을 지시했다. ●“하느님이 두렵지 않느냐”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하자 김 추기경은 같은 달 26일 추모 미사 강론에서 “이 정권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느냐’고 묻고 싶다”며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고 꾸짖었다. 앞서 1980년 12·12 사태 후 예방한 전두환 장군에게 김 추기경은 “전 소장 쪽이 총을 뽑았기 때문에 군대의 실권을 잡은 것 아니오”라고 일갈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릴 권력자의 표정이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스테파노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김 추기경은 평생을 주님께 나아갈 때 부끄럽지 않은 영혼이 되고 싶다고 기도하고 갈구했다. 감당할 수 있는 육체의 고통을 달라고도 했다. 김 추기경은 자화상 ‘바보야’ 전시회에서 “안다고 나대고 어딜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고 보면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것 같다”고 고백하는 등 늘 스스로를 낮췄다. 왜 김 추기경에 대한 전기를 이 시점에서 세상에 선보이는 것일까. 저자는 머리글에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의 불균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김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준 삶과 정신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가치관에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과 방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카 감염된 태아, 소두증 연결 고리 확인”

    31개 의료기관 지카 데이터 공유 “감염자 낙태 허용” 교황에 요구도 소두증 증상을 보인 태아의 뇌에서 다량의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연결고리가 확인됐다고 세계 3대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이 최신호에서 공개했다. NEJM은 슬로베니아 연구팀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낙태한 태아를 부검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부검한 태아의 뇌에선 일반적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에서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증상을 보였고, 뇌에선 신경주름이 적어 기억력과 지능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했다. 뇌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선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 보고서를 검토한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병원의 마이클 그린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의 뇌는 황폐화됐다”면서 “이번 발견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 공동전선도 구축됐다. 네이처·사이언스 등 세계 정상급 학술지와 미국 국립보건원,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파스퇴르연구소,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 국경없는의사회(MSF) 등 31개 기관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와 지식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AFP는 전했다. 참여 기관들은 지카 바이러스를 다루는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 낙태를 허용하도록 교황에게 청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고 타임이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중남미 지역은 가톨릭 국가들로 낙태를 금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침·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 처음 발견

    침과 소변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드 크루즈 의료재단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두 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표본을 검사한 결과 침과 소변에서도 활동성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그러나 침과 소변에서 발견한 지카바이러스가 실제로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울루 가델랴 재단 이사장은 “모기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침과 소변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기존의 연구 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임신한 여성은 다중이용시설을 자세하고 신체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임신부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 브라질은 이날부터 카니발 축제를 시작했다. ‘삼바의 본고장’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을 개최한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거리에 보건 인력을 파견하고 카니발 참가자들이 긴 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럽서도 임신부 지카바이러스 첫 감염

    발생국 방문자 헌혈·난자 기증 금지 유럽에서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관련 당국은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만연한 중남미 방문자의 헌혈이나 정자·난자 기증도 금지시키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카탈루냐 지방의 40대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사례다. 임신 13~14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남미 출신으로 여행 뒤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발병국인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등에선 보건 당국이 최대 2년간 가임 여성에게 임신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보건 당국은 이날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길랭바레증후군 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길랭바레증후군 환자는 지난달까지 100명을 넘어섰다. 한편 브라질에서 수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보고된 가운데 WHO는 발생국 방문자들의 헌혈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과 캐나다의 보건 당국은 중남미 여행 뒤 각각 28일, 21일간 헌혈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성 접촉을 통한 감염 불안이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정자은행, 불임병원들은 중남미 방문자의 정자나 난자를 기증받지 않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지카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종교가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종교가 있다?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는 중남미 국가들의 가톨릭 문화가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시민사회에서 낙태 관련 약품의 보급에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남미 각국이 임신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여성단체 '위민 온 웹'이 원하는 임신부에게 낙태약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위민 온 웹'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신부가 원한다면 안전한 낙태를 위해 무료로 낙태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단체가 낙태약 공급에 발벗고 나서기로 한 건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중남미의 종교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가톨릭 문화가 뿌리 깊은 대다수 중남미국가에선 낙태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걱정해 낙태를 원해도 안전한 낙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위민 온 웹'의 설명이다. '위민 온 웹'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르베카 곰퍼츠는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국가는 낙태가 매우 제한적인 국가들"이라며 "안전하지 않은 낙태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곰퍼츠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낙태로) 여성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안전한 낙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민 온 웹'에서 특히 우려하는 국가는 가톨릭 대국 브라질이다. 가장 많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기도 하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보수적 가톨릭 문화가 뿌리 깊은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150만 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지만 안전한 낙태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위민 온 웹'의 설명이다.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보수적 법 규정 때문이다. 개인이 해외에서 낙태약을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원칙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브라질은 해외에서 소포로 발송한 낙태약을 수취인에게 전달하지 않고 압수한다. '위민 온 웹'은 "지카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만이라도 규정의 효력을 잠시 보류하고 낙태약이 임신부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브라질 정부에 호소했다. ⓒ AFPBBNews=News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부, 지카 위험국 입국자 모니터링 강화

    정부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제2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국 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입 동식물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모기에 대한 전국 일제조사를 1년 앞당겨 올해 실시하고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목재나 묘목을 통한 모기 유충의 유입을 막기 위해 수입 원목이 국내에 도착하면 전량 훈증소독하고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임신부 ‘진료가이드라인’도 제작해 배포한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도 2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10개 권역 22곳의 감시센터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2.7마리로, 2013년(71.5마리)의 6.8배나 됐다. 전체 모기가 평균 1만 7964마리에서 1만 4382마리로 준 것과 대비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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