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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의 벽 허문 사랑의 바자회

    보건복지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유병률 2만명 이하 질병이며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 발생’으로 정의한다. 문제는 대부분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한정돼 있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서울 강북구가 오는 8일 인수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바자회’(종교연합 바자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지난해까지 9억 3582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과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 스님 수암)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뜻깊다. 이웃돕기 바자회라고 해서 결코 물건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각 종교계와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과 지역 특산품들로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즐거운 축제이니만큼 국수, 떡볶이, 전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또 난타공연, 성악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인기 초청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중간중간 펼쳐진다. 종교연합 바자회는 1999년 강북구가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의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됐다. 3대 종교가 그 취지를 이어받아 이듬해인 2000년부터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려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테이저건 사용을 두고 과잉진압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테이저건은 무엇일까. 테이저건은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형 진압 장비로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전기 침 두 개가 동시에 발사되기 때문에 전기 충격기라고도 한다. 침에 맞으면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유효사거리는 5~6미터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서울에서 강간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도중 경찰관이 숨지자 비장의 무기로 테이저건을 수입해 일선 경찰서에 7000여 대를 보급했다. 경찰은 직무집행법에 따라 징역형 이상에 해당되는 범죄자 진압 때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경찰 매뉴얼에 따르면 테이저건은 근거리일 경우 몸에 갖다 대 일시적으로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전자충격기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불가피할 때만 몸을 향해 쏘게 되어 있다. 얼굴을 향해 발사할 수 없고, 14세 미만 피의자와 임신부에게 쏴서도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가을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출근도 못 하고 온종일 끙끙 앓았다. 열이 나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기에 감기인 줄 알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튿날 40도를 웃도는 고열에 시달렸다. A씨처럼 젊은 사람은 독감에 걸려도 길어야 두 주 정도면 저절로 회복하지만, 고령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번져 자칫 건강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기’라고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전신증상 없이 단순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난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등 전신 증상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하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유행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려면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전신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 특히 심한데,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혈뇨·혈담 등 합병증 의심땐 전문의 찾아야 감기는 전신증상이 거의 없고 콧물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증상이 가라앉을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나중에는 목구멍이 붓고 아프기도 하다. 호흡기 증상도 감기보다 심하고 오래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합병증이 흔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이나 폐렴균·포도구균 등의 세균이 일으키는 폐렴이 올 수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한 번에 감염된 혼합성 폐렴에 걸리기도 한다”며 “이런 폐렴을 내버려두면 더 심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주는 라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염, 심근염,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장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호흡곤란, 혈담, 천명, 누런 객담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열, 혈뇨,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합병증이 온 것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로 호흡기 점막이 손상돼 마른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이 중 A형의 증상이 가장 심하다.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단시일 내 유행한다. 과거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H5N1)도 A형으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인데 변이가 일어나 사람에게 감염된 바 있다. B형은 A형보다 증상이 덜하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전염성이 있어 유행성 독감을 일으킬 수 있다. C형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고 사람에게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 방울)로 전파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 사람이 걸리면 다른 학생까지 단체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독감의 예방접종 효과는 일반적으로 40~70%라고 한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할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 만성질환이 있어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입원할 확률을 50%, 폐렴 위험을 60%, 사망 위험을 75~80% 줄일 수 있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항원형을 예측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항원형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모든 바이러스 유형을 약제에 담을 수는 없어서 독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할 균주를 예측하고 결과를 공지한 뒤 생산한다. 만 2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년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물 많이 마셔야 빨리 회복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4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같은 달 10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임신 12주 후 백신을 맞는 게 좋고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열이 있는 사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계란에서 키운 균을 죽여 백신을 제조해서다. 독감은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잘 먹고 잘 쉬고 물도 많이 마셔야 낫는다. 두통이나 열, 기침에는 두통약, 해열제, 기침약 등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에 좋은 약이지만 아이들에게서 매우 드물게 라이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 이외 치료제로는 타미플루가 있지만 임신부, 특히 태아의 발달과 성숙이 이뤄지는 임신 초기에 복용해선 안 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타미플루는 증상 초기에 복용하는 게 좋고 임신부에게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자나미비르’란 약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가야, 국악 듣고 건강하게 태어나렴

    아가야, 국악 듣고 건강하게 태어나렴

    우리 음악과 춤, 먹거리로 태교를 돕는 특별한 태교 음악회가 마련됐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국악태교음악회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감사’다. 국악이 태교에 좋다는 건 옛 문헌에도 나온다. 1800년(정조 24년)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가 태교에 관해 쓴 책 ‘태교신기’(胎敎新記)에는 ‘시를 읽고 글을 읽으며 거문고나 비파를 타게 해 임신부의 귀에 들려줘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공연은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수제천’과 천년만년 행복을 기도하는 ‘천년만세’를, 2부에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아름다운 선율로 구성된 창작국악 ‘아이보개’와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들려준다. 국악 연주와 함께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좋은 궁중음식 조리법도 소개한다. 마지막 무대는 생명력 넘치는 화려한 무용으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꽃 중의 왕이자 위엄과 품위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꺾으며 각종 궁중연회 때 췄던 궁중무용 ‘가인전목단’과 새 생명이 태동하는 듯 화사한 부채로 화려한 움직임을 선사하는 ‘부채춤’을 선보인다.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객석 추첨으로 35명에게 고급 담요, 분유, 로션, 크림 등을 제공하고 관람 후기 공모를 통해 우수작 2명을 선정, 유모차와 놀이방 매트를 지급한다. 국립국악원은 “느릿한 박자와 차분한 선율, 아름다운 율동 등이 임신부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독버섯처럼 퍼지는 ‘초등생 성범죄’…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자

    독버섯처럼 퍼지는 ‘초등생 성범죄’…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자

    성폭력 등 성범죄가 초등학생들에게도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3건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심의 건수는 2015년 439건으로 3.7배 가량 증가했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성 관련 콘텐츠 접촉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줄 체계적 성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는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다. 모범적, 혁신적 성교육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해외 사례들을 살펴봤다. 1. 미국 미국 내에서도 학생 간, 또는 학생 대상 성폭력 문제는 해가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미국에서는 ‘관계 중심적 성교육’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지난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안전한 관계 교육 법안’을 내놓았다. 해당 법안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공립 중고등학교 성교육 프로그램에 ‘동의’(consent), ‘정서적 안정성’(Emotional safety),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의(consent)란 성관계에 있어 상대방에게 동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성관계에 ‘동의’가 지니는 중요성과 그 표현 방식 등을 배우게 된다. 한편 ‘정서적 안정성’(emotional safety)은 안정적인 연인관계에서 양쪽이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학습할 수 있다. 2. 뉴질랜드 지난해 뉴질랜드 보건 당국이 발표한 성교육 개선 방안은 지역 공동체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성문화 실태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낸시 페고 솔로몬제도 보건부 보건계획 코디네이터는 “존경받는 지역 유지들이 젊은 세대의 조기임신, 성병 확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배워 인식하고 나면 종합적 성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청소년들의 피임수단 및 성 보건 정보 접근성을 확대해 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3. 영국 지난해부터 영국 PSHE(사회 및 건강 교육) 협회는 여성 대상 폭력근절(Call to End Violence Against Women and Girls) 운동의 일환으로 11세 여자 아동에게까지 ‘동의’ 개념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PSHE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동의’ 의사는 건강한 교제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구해야 하는 것으로, 어느 한 쪽이 처음 동의 의사를 밝혔더라도 이는 중도의 어떤 순간에든 철회될 수 있으며 상대방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 PSHE는 상대가 자신의 동의 없이 ‘안전한 거리’ 이상으로 접근했다고 느낀다면 언제든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4. 니카라과 국제 민간단체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팽배한 여성 멸시의 전통적 태도가 여성권위를 저해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남자 청소년들의 의식 개선에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랜 인터내셔널은 15~19세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자 청소년들에 대한 공감능력 및 존중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플랜 인터네셔널 니카라과 지부 대표 매튜 칼슨은 “가장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교육방식 중 하나는 가사노동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이다. 자신들이 하는 노동의 가짓수, 그리고 여성 청소년들이 하는 노동의 가짓수를 비교해보도록 하고, 그러한 차이가 (남녀)관계와 성 평등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의견을 묻는다”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는 일부 현지 여성들이 제공한 것이다. 칼슨은 “이 여성들은 불평등 문제를 자각하고는 있으나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상황을 바꿀 힘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며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청소년들도 함께 교육해 젊은 세대가 다 같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안”이라고 전했다. 5. 나이지리아 어린 학생들이 성에 관련해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국가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18세 여성의 무려 3분의 1이 임신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청소년들의 성 지식 부족 문제가 특히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현지 사설 교육단체 Eva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터넷 상담 서비스인 ‘마이퀘스천’(MyQuestion)을 창설했다. 마이퀘스천은 문자, 전화, SNS등을 통해 성에 대한 문답을 익명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7명의 직원이 상시 대기 중이며 성관계, 피임, 생리, 교제 등에 대한 모든 종류의 질문이 허용된다. 한 달에 12000~15000건 가량의 문자 문의가 들어오며, 정보의 정확성, 질문자의 행동을 평가하지 않는 태도, 기밀 유지, 익명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va 대표 아킨파데린-아카라우는 “나이지리아의 성교육은 교육 대상자들의 권리 신장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6. 과테말라 과테말라에서는 전체 임신부 인구의 5분의 1을 10~19세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청소년 임신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 성교육 전문가 겸 사회학자 아나 루시아 라마시니는 “과테말라에서의 성교육은 동의, 성폭행, 남녀 간 사회적 불평등과 역학관계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며 “또한 우리 문화와 미디어에 팽배한 성 고정관념, 그 중에서도 여성의 신체 자율권을 박탈하는 종류의 고정관념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성교육 프로그램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라마시니의 관점에 부합하는 진보적 성교육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총 9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길섶에서] 출근길/박홍기 논설위원

    출근 때 지하철은 붐빈다. 특히 월요일엔 더하다. 긴 좌석에 일곱 명이 앉아 있다. 여성 여섯, 남성 한 명이다. 남성이 한가운데 있다. 한 여성은 화장에 한창이다. 거울을 보며 눈썹을 그리더니 속눈썹도 세운다. 다른 이들은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았거나 카톡을 하는지 스마트폰에서 엄지손가락이 바쁘다. 남성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하철이 멈추고 출입문이 열렸다. 누군가는 내리고 누군가는 탔다. 또 다른 이들이 좌석 앞에 섰다. 지하철이 다시 출발하고 잠깐 지나서다.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앉으세요”라고 했다. 스마트폰에 빠져 몰랐던 거 같다.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볼록했다. 임신부였다. “괜찮습니다.” 사양했다. 남성이 일어나 지하철 손잡이까지 잡자 그제야 “감사합니다”라며 앉았다. 임신부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다. 앉은 이들은 그대로였다. 화장하고, 눈감고, 스마트폰을 보고…. 한참 가는 동안 앉은 이들은 번갈아 바뀌었다. 남성이 내리려 할 때 임신부도 일어섰다. 그리고 “감사했어요.”, “아! 네.” 두 차례의 인사는 스쳐 지나가듯 짧았다. 출근길이 여느 날보다 따뜻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부고] ‘광주 민주화 운동 대부’ 조비오 신부 선종

    [부고] ‘광주 민주화 운동 대부’ 조비오 신부 선종

    광주 시민사회 대표 원로 인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세례명 비오) 신부가 21일 오전 선종했다. 78세. 조 신부는 1938년 4월 1일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나 1969년 12월 16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전남 나주·진도, 광주 계림동 등 성당의 주임신부,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5·18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했다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내란음모 핵심 동조자로 찍혀 신군부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등 억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8월 31일 38년간 사목 생활을 퇴직하고 나서도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통일과 민족 화합, 사회복지운동에 주력했다. 2008년 1월 16일에는 국내에서 28번째로 고위 성직자 품위이자 교황의 명예 사제인 ‘몬시뇰’에 임명됐다. 고인은 최근 전신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다. 고인은 23일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된다.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조화 대신 쌀 화환을 받아 농민과 생활이 어려운 시민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 조비오 신부 타계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 조비오 신부 타계

    광주 시민사회 대표 원로 인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세례명 비오) 신부가 21일 오전 선종했다. 향년 78. 조 신부는 1938년 4월 1일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나 1969년 12월 16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전남 나주·진도, 광주 계림동 등 성당의 주임신부,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5·18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했다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내란음모 핵심 동조자로 찍혀 신군부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등 억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8월 31일 38년간 사목 생활을 퇴직하고 나서도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통일과 민족화합, 사회복지운동에 주력했다. 2008년 1월 16일에는 국내에서 28번째로 고위 성직자 품위이자 교황의 명예 사제인 ‘몬시뇰’에 임명됐다. 고인은 최근 전신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다. 고인은 오는 23일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된다.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조화 대신 쌀 화환을 받아 농민과 생활이 어려운 시민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에서 또다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 5.8 본진 탓에 일어난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대구 수성구와 경산 압량면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경주 주민 이소순(82)씨는 “우르르 우르르 세 번 울리고 재난 대피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또 이우순(76)씨는 “가다가도 땅에 주저앉게 된다”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교실에서 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점심시간 직전 발생한 지진에 전 학년 학생들이 급식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있다. 3학년 김승철군은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워서 먼저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지진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학년 이장호군은 “자주 겪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나왔다”며 “책상 밑에 숨어 있다가 방송을 들으며 나왔다”며 불안해했다. 한 여교사는 “원전은 괜찮은가 걱정이다”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지진에 대한 막연한 예측도 주민들을 공포로 몰고 있다. 경주 한 주민은 “이달 말에 대지진이 온다는 괴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임신부나 노약자 등 당분간 다른 도시 친인척 집으로 피신하는 주민이 있다고 전하는 주민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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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I-want 유학생 송금 페스티벌’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유학생 송금으로 7000달러 이상을 거래한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I-want 유학생 송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3명), 정관장 선물세트(9명), 여행용 가방(30명),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300명)을 준다. 최대 70% 환율 우대하고, 원화계좌에서 출금해 인터넷·모바일로 송금하면 수수료가 면제다. ●삼성화재 ‘임신부 안심 버스벨’ 설치 삼성화재는 자녀보험 고객인 임신부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위험을 느낀다는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안심 버스벨’을 서울 버스에 설치했다. 서울 우이동과 흑석동을 오가는 동아운수 소속 151번 버스의 임신부 전용석에 부착된 이 벨을 누르면 기사석에 표시등이 들어와 임신부의 하차를 알린다. ●한국투자증권, 연 5% 수익 목표 ELS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22일까지 홍콩H·S&P500·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트루 주가연계증권(ELS) 7730회’를 8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으로 6개월마다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5.0%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년 만기에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신한카드, 해외여행 즐기는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체크카드에 마일리지 적립과 해외 현금인출 혜택을 강화한 ‘신한카드 YOLO Triplus’(트리플러스)를 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형 등 2종으로 발급되며 해외 온라인 여행사(Hotels.com, Expedia, agoda, airbnb, HOSTEL WORLD)와 국내외 스타벅스 이용금액에 대해 아시아나는 2500원당 1마일리지, 대한항공은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J씨(34)가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J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귀국 후인 9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11일부터는 발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3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현재 J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J씨는 일행 7명과 함께 필리핀에 체류했으며 다른 동행자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 운전자는 가급적 피해야

     장시간 이동으로 멀미가 걱정되는 사람들은 출발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단 부작용으로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가급적 복용을 피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영유아에게도 투여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신부, 녹내장 혹은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추석 연휴 내내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한다면 운전대는 잡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기간 과음했다면 복용을 미뤄야 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나타나 파스를 붙일 계획이라면 증상에 따라 제품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보통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나뉜다. 관절을 삐어서 부으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동일한 부위에 오랜 시간 부착하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계획한다면 진드기기피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연휴 기간 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때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일반상비약 13개 품목은 집 근처 24시간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근로시간 단축 임신부 月40만→60만원 지원

    근로시간 단축 임신부 月40만→6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사업주 지원금을 근로자 1인당 월 최고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임신, 육아, 학업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다. 지원금 확대로 근로자 1인당 연간 지원액은 최대 48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대상도 시간선택제 전환 기간이 최소 1개월 이상인 근로자에서 ‘최소 2주 이상’인 근로자로 확대했다. 입덧이 심한 임신 초기나 자녀의 학교 적응이 필요한 개학 초기처럼 짧은 기간만 전환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지원 확대로 사업주 비용 부담이 줄면서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부가 올해 상반기 종업원 500명 이상 기업 989곳을 조사한 결과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직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이 절반 이상인 560곳(56.6%)에 달했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법적 권리조차 활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직적인 근로 관행과 사내눈치법 같은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모든 기업으로 확산하고, 여성이 버티기 힘든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지원 실적은 올 들어 8월까지 391개 기업 1005명 수준이다. 지난해 242개 기업 556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원을 받으려는 사업주는 사업장 관할 고용센터에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으면 된다. 문의 전화는 국번 없이 ‘1350’으로 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확산… 싱가포르·태국 감염자 추가 발생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확산… 싱가포르·태국 감염자 추가 발생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14명의 지카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 지역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보름 만에 누적 감염자 수는 318명이 됐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 가운데 9명이 기존 감염자 집중 발생지역에서, 4명은 그동안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은 지역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1명은 과거 감염자 1명이 나왔던 잘란 라야와 서킷 로드 지역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지역을 감염자 집중 발생 가능 지역 목록에 추가했다.  싱가포르의 감염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대만 보건당국은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20세 여성이 자국 내 7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귀국 이후 지속해서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4일 병원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인접한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이날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각급 학교에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목적지로 한 수학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도 21명이 추가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현지 일간 타이 랏에 따르면 환자 21명은 모두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사톤 중심업무지구에서 발생했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임신 37주였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와 펫차분, 붕칸, 찬타부리 등지에서 모두 20여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美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9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대 의료진들은 전날 열린 ‘지카 바이러스 대책’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출산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은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소두증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뒤 하루 만에 열렸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만 임신부 1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반영을 보였다고 크리스틴 커리 박사가 전했다. 의료진들은 또 포럼에서 현재 플로리다 주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60명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 수는 604명,자생적으로 감염된 환자 수는 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카 바이러스의 창궐 지역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 시 포함)을 비롯해 팜비치 카운티, 피넬라스 카운티, 브로워드 카운티 등 4곳으로 플로리다 주 남부에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에서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 2일에는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전날 마이애미 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모기 살충제 ‘날레드’(Naled)의 공중 살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려 살포 시기를 늦췄다. 주 정부는 날레드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임신부 구급차서 여아 출산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신부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8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6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임신부 A(35)씨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하던 구급대원들과 전화통화에서 “복통이 계속되고 있어 출산이 임박한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출산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급히 A씨를 구급차량에 태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오던 중 아기의 머리가 보이자 분만세트를 이용해 아기를 받았다. 이어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스스로 숨쉬는 것을 확인하고 A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임신 38주로,출산을 10여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구급 차량 출발 1분 만에 여아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임산부에게 더욱 치명적…기형아 출산 우려

    미세먼지, 임산부에게 더욱 치명적…기형아 출산 우려

    초가을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서해상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한동안 한반도에서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날씨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름 10㎛ 하의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 2.5㎛ 하의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을 높여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임산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와 일부 대기오염 물질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텔아비브 대학 (Tel Aviv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1997년에서 2004년 사이 태어난 이스라엘의 신생아 21만 673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신생아 가운데 20만 7825명은 자연 임신이었고 8905명은 인공수정 같은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받고 태어난 아기였다. 연구팀은 산모들이 있었던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와 보고된 기형아 출생 빈도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들이 검증한 대기 오염 물질은 이산화황(sulfur dioxide (SO2)), 미세먼지(PM10), 산화질소(nitrogen oxides (NOx)), 오존(ozone (O3))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와 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기형아 출산, 특히 순환기 기형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산화질소 농도 증가는 생식기 기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생식술을 받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이산화황 및 오존 농도가 기형의 위험성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었다. 이 연구의 리더인 텔아비브 대학의 리아트 러너-제바 교수(Prof. Liat Lerner-Geva)는 이 연구에서 모든 임신 시기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의 노출이 기형아의 위험과 상관이 있었다면서, 현재 저출산 추세와 보조생식술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임신부의 대기오염 노출에 대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와는 별도로 작년에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내 50개 주 간호사 11만6000 명이 참가한 대규모 역학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II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자녀의 자폐증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 역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대책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의 노력과 국제 공조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고속도 휴게소 보행자 중심으로 보행통로·안전지대·교통섬 설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 방향) 광장 이용시설을 대폭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지정된 차로 이탈을 막기 위해 교통섬을 설치, 대형차와 소형차의 진입로와 주차장을 분리했다. 주차장에는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게 주차 유도 안내 시스템을 설치했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건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전용 주차 공간을 만들어 이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주차 구역별로 색상을 달리해 주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보행안전지대’를 마련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도로공사는 기흥휴게소를 표준 모델로 삼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광장을 모두 바꿀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신부, 말레이시아 여행 금지

    임신부, 말레이시아 여행 금지

    말레이시아가 지카바이러스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최근 발생국가’로 지정되고, 2014년 이전 발생 국가는 ‘과거 발생국가’로 분류한다. 최근 발생국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몰디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10개국을 포함해 모두 63개국이다. 이밖에도 중남미 대부분 국가와 미국 플로리다주, 사모아 등 오세아니아 지역도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에게 이 지역 방문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가 해당 국가에 방문했다면 귀국 후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검사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고, 본인부담금은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불할 수 있다. 최근 발생국가의 방문자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귀국 후 2달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또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와 모바일 사이트(m.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 절두산성지서 특별미사

    서울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 절두산성지서 특별미사

    서울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회장 양준욱)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 제1선거구)을 비롯한 김제리, 김영한, 김혜련, 박양숙, 오경환, 우미경, 유동균, 최영수 의원 등 총 9명의 의원들이 지난 9월 4일(일) 천주교 대표성지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절두산성지(주임신부 원종현)를 찾아 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절두산성지 미사는 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출범과 더불어 서울특별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가 중심이 되어 참여한 첫 미사로, 서울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슬로건인 ‘서울속으로 한발 더! 시민곁으로 한볕 더!’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미사에서 원종현 절두산성지 주임신부는 우리에게 소중한 신앙을 물려주신 순교자들의 뜨거운 신앙을 본받아 보다 순수하고 열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는 절두산 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 등을 둘러봤다. 서울시의회 가톨릭 신자의원회는 2012년 10월 발족된 이후 분기1회 정기미사(원종현 절두산성지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 부위원장 겸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를 개최하고 있으며 양준욱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등 총 35명의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염수정 추기경도 특별미사를 집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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