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신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 바이러스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용노동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뉴라이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3
  •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홍대점:고글 쓰고 마이크로 대화…눈앞에 좀비가 으아악!”아악, 아악, 뒤에 봐봐, 좀비, 좀비.“ 지난 18일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의 가상현실(VR)방. 입구에는 ‘극한의 공포’, ‘좀비게임’, ‘호러게임’ 이라고 씌어있는 입간판과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이 행인을 이끌었다. 조도가 낮은 실내로 들어서자 ‘심약자, 임신부, 약자는 호러게임 이용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가 주도한 PC방 열풍, 뒤이어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이 주도한 플레이스테이션방(플스방) 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VR고글(HMD)을 쓰고 게임을 즐기는 VR방이 ‘뜨고’ 있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홍대, 부산 남포동 등 유행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게임별 난이도, 공포도, 조작난이도를 별점으로 표시한 메뉴판이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게임을 고를 수 있었다. 10여 종의 게임 중에는 1인용부터 최대 4인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까지 있었다. 가격은 10분당 3000원으로 PC방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다. VR방 손님 대부분은 20~30대 커플이었다. 안쪽 2평(6.6㎥)남짓한 방은 한 면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였다.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 남성은 고글을 쓴 채 쉴 새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양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나 다들 비슷한 동작을 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홍대 VR방은 다른 방에 있어도 마이크를 통해 친구와 대화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었다. 지하 1층에서 게임을 즐기던 한 여성은 1층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방향 등을 지시하며 게임을 즐겼다. VR방의 공통된 규칙이 있다면 한 방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 직원은 “팔을 휘젓는 등 동작이 크다 보니 옆 사람을 때릴 수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고글을 쓰자 낯선 저수지에 풍경이 펼쳐졌다. 좀비들이 들끓는 공간에서 생존하는 게 게임 목표였다. 양손에 쥔 컨트롤러는 어느새 손전등과 총으로 바뀌어 있었다. 좌우로 둘러봐도 저수지 풍경이 펼쳐졌고 뒤로 돌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좀비들이 걸어오는 소리나 총을 맞고 쓰러지는 소리가 소름 끼치도록 실감났다. 직원이 “시간 종료됐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까지 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기자가 착용한 고글은 대만 HTC사의 바이브(Vive)였다. 움직이는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고 110도의 시야각뿐 아니라 전용 컨트롤러가 있어 VR방 업계에서 선호한다고 관계자가 귀뜀했다. ●강남점:실제 같은 어트렉션…출출할땐 카페테리아로 ‘고고’지난 7월 24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된 강남 VR방의 경우 카페테리아와 겸업하고 있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중국 VR방이 대부분 카페와 같이 있어 VR게임도 즐기고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설명했다. 홍대와 마찬가지로 강남의 VR방도 통유리를 설치해 방을 나누고 밖에서도 안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남 VR방의 장점은 다양한 회사의 고글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바이브 등을 이용한 동작 체험형 방 3곳과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2대가 구비됐다. 한쪽에는 기어VR·LG VR360 등 모바일 VR장비들도 있었다. 강남 VR방은 홍보 등을 위해 현재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에는 VR과 동시에 진동, 음향 등을 한꺼번에 느껴 한층 더 실감이 나게 하는 ‘어트렉션 VR체험 기구’가 놓여있었다. 고글을 쓰고 빨간 의자에 앉았더니, 출발을 앞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기분이 들었다.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일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덜컹거림, 상승·하강 시 기울어지는 의자 등 모든 것이 현실 같았다. 심지어 꼭대기에서 아래로 떨어질 땐 바람까지 느껴졌다. 국내에 속속 VR방이 생겨나고 있지만, VR방이 활성화된 중국, 일본, 러시아 등보다는 출발이 늦은 편이다. 올해 초까지 전파문제, 콘텐츠 심의 등 문제로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해결되는 추세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7월 7일 전파인증을 통과했고 바이브의 경우 지난 10월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VR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기준이 없다 보니 규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끊임없이 접촉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며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글을 여러 명이 돌려쓰는 문제, PC방에 비해 비싼 가격 등 사업 경쟁력, 화재시 안전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화끈한 공포체험 추위가 싹~…홍대·강남 VR방을 가다

    ●홍대점:고글 쓰고 마이크로 대화…눈앞에 좀비가”아악, 아악, 뒤에 봐봐, 좀비, 좀비.“ 지난 18일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의 가상현실(VR)방. 입구에는 ‘극한의 공포’, ‘좀비게임’, ‘호러게임’ 이라고 씌어있는 입간판과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이 행인을 이끌었다. 조도가 낮은 실내로 들어서자 ‘심약자, 임신부, 약자는 호러게임 이용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가 주도한 PC방 열풍, 뒤이어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이 주도한 플레이스테이션방(플스방) 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VR고글(HMD)을 쓰고 게임을 즐기는 VR방이 ‘뜨고’ 있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홍대, 부산 남포동 등 유행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게임별 난이도, 공포도, 조작난이도를 별점으로 표시한 메뉴판이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게임을 고를 수 있었다. 10여 종의 게임 중에는 1인용부터 최대 4인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까지 있었다. 가격은 10분당 3000원으로 PC방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다. VR방 손님 대부분은 20~30대 커플이었다. 안쪽 2평(6.6㎥)남짓한 방은 한 면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였다.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 남성은 고글을 쓴 채 쉴 새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양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나 다들 비슷한 동작을 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홍대 VR방은 다른 방에 있어도 마이크를 통해 친구와 대화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었다. 지하 1층에서 게임을 즐기던 한 여성은 1층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방향 등을 지시하며 게임을 즐겼다. VR방의 공통된 규칙이 있다면 한 방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 직원은 “팔을 휘젓는 등 동작이 크다 보니 옆 사람을 때릴 수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고글을 쓰자 낯선 저수지에 풍경이 펼쳐졌다. 좀비들이 들끓는 공간에서 생존하는 게 게임 목표였다. 양손에 쥔 컨트롤러는 어느새 손전등과 총으로 바뀌어 있었다. 좌우로 둘러봐도 저수지 풍경이 펼쳐졌고 뒤로 돌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좀비들이 걸어오는 소리나 총을 맞고 쓰러지는 소리가 소름 끼치도록 실감났다. 직원이 “시간 종료됐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까지 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기자가 착용한 고글은 대만 HTC사의 바이브(Vive)였다. 움직이는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고 110도의 시야각뿐 아니라 전용 컨트롤러가 있어 VR방 업계에서 선호한다고 관계자가 귀뜀했다. ●강남점:실제 같은 어트렉션…출출할땐 카페테리아로 ‘고고’지난 7월 24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된 강남 VR방의 경우 카페테리아와 겸업하고 있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중국 VR방이 대부분 카페와 같이 있어 VR게임도 즐기고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설명했다. 홍대와 마찬가지로 강남의 VR방도 통유리를 설치해 방을 나누고 밖에서도 안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남 VR방의 장점은 다양한 회사의 고글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바이브 등을 이용한 동작 체험형 방 3곳과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2대가 구비됐다. 한쪽에는 기어VR·LG VR360 등 모바일 VR장비들도 있었다. 강남 VR방은 홍보 등을 위해 현재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에는 VR과 동시에 진동, 음향 등을 한꺼번에 느껴 한층 더 실감이 나게 하는 ‘어트렉션 VR체험 기구’가 놓여있었다. 고글을 쓰고 빨간 의자에 앉았더니, 출발을 앞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기분이 들었다.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일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덜컹거림, 상승·하강 시 기울어지는 의자 등 모든 것이 현실 같았다. 심지어 꼭대기에서 아래로 떨어질 땐 바람까지 느껴졌다. 국내에 속속 VR방이 생겨나고 있지만, VR방이 활성화된 중국, 일본, 러시아 등보다는 출발이 늦은 편이다. 올해 초까지 전파문제, 콘텐츠 심의 등 문제로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해결되는 추세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7월 7일 전파인증을 통과했고 바이브의 경우 지난 10월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VR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기준이 없다 보니 규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끊임없이 접촉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며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글을 여러 명이 돌려쓰는 문제, PC방에 비해 비싼 가격 등 사업 경쟁력, 화재시 안전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광명시 ‘최우선 정책’ 출산·육아에 내년 46억 편성

    광명시 ‘최우선 정책’ 출산·육아에 내년 46억 편성

    경기 광명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출산정책을 본격 펼친다. 광명시는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위원회’(이하 아이 위원회) 각 분과에서 열띤 논의 끝에 2017년 추진할 출산·육아와 관련한 19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2030 광명시 도시계획’에 세부 전략도 반영한다. 광명시는 내년 출산정책에 46억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4월에 임신부터 출산, 육아, 교육, 일자리, 주거까지 총망라하는 ‘아이와 맘 편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신·출산 지원 분과에서는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출산장려금 지급과 임산부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시간제보육과 야간보육을 추진하고 시립어린이집을 확대운영해 보육·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사교육비를 줄이고자 공교육을 강화했다. 현재 광명에는 46개 초·중·고교 가운데 15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한다. 취업이 어려운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잡 스타트’정책으로 일자리와 주거를 지원한다. 인턴으로 6개월간 일하는 동안 월 140만원을 지원하고 인턴이 끝나면 해당 기업은 최소 1년 이상 고용해야 한다. 광명동굴과 KTX역세권 개발 등으로 1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위원회를 체계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자”면서 “예산과 인력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노산(老産)’, 산모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 (연구)

    ‘노산(老産)’, 산모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 (연구)

    결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여성의 출산 연령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지금까지 우려와 달리 노산(老産)이 산모에게 장점을 가져다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폐경기를 맞은 여성 830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출산한 시기 및 문제해결능력과 추론능력, 기억력 등 다양한 항목의 뇌 기능 상태를 분석했다. 이들에게 단어를 읽고 기억하기,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기억했다가 다시 설명하기 등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첫 아이를 24~34세에 낳은 여성은 24세 이전에 낳은 여성에 비해 문제해결능력과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의 경우 34세 이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에 비해 인지능력 및 언어적 기억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를 2명 출산한 여성이 1명 출산한 여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뇌 기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호르몬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타고 호르몬이 몸 곳곳으로 빠르게 전달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이 뇌의 화학적 성질과 기능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렇게 활성화된 뇌 기능은 나이가 들어서까지도 영향을 미치며, 늦게 아이를 가진 여성의 경우 뇌 활성화가 가장 최근에 발생했기 때문에 특정 부분에서는 20대에 출산한 여성보다 뇌 기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가 출산 시기와 산모의 뇌 건강을 집중적으로 다뤘을 뿐, 노산과 태아 건강의 연관관계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 출산으로 고령출산으로 보고 있으며, 고령 임신부는 조산이나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태아 발육 지연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늦게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노년의 인지능력 감소 저하를 막아준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첫 출산과 연령관의 정확한 연관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임여성이 출산 고통 더 커…감정적 지원 필요”

    체외수정 등 난임시술로 어렵게 임신한 산모는 출산과정에서도 일반 임신부보다 불안감과 통증을 더 많이 느낀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점미 강남차병원 간호부 외래간호파트장은 지난해 3~10월 체외수정시술으로 임신한 난임 부부 50쌍과 자연 임신한 부부 50쌍을 대상으로 출산 시 느끼는 불안과 통증을 비교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분만실에 입신했을 때부터 자궁경부가 점차 벌어지는 분만진행 정도에 따른 대상자의 불안과 통증을 측정했다. 불안과 통증 정도는 0점(전혀 없다)에서 10점(매우 심하다)까지의 범위에서 산모가 느끼는 점수와 산모의 표정과 자세 등을 관찰한 배우자가 지각한 점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체외수정 시술로 임신한 산모의 출산 당시 불안과 통증 모두 자연 임신한 산모보다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실 입실 시점에서 난임시술산모의 불안점수는 6.3점으로 자연임신산모 4.56점보다 높았다. 자궁경부가 3~7㎝, 7~10㎝로 벌어졌을 때도 난임시술산모가 느끼는 불안점수는 7.12점, 7.5점으로 자연임신산모 5.46점, 5.28점보다 모두 높았다. 분만 때 느끼는 통증 점수 역시 난임시술산모는 자궁경부가 3~7㎝ 벌어졌을 때 8.06점으로 자연임신산모 6.08점보다 높았고 자궁경부가 7~10㎝ 벌어진 상태에서도 난임시술산모 8.32점, 자연임신산모 6.44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우자의 경우 난임시술과 자연임신에 따른 불안과 통증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파트장은 “선행연구에서도 난임시술로 임신한 산모는 자연 임신했을 때보다 불안하고 우울한 경향이 보고된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며 “이런 불안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자궁근육에 긴장을 초래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런 증상이 다시 긴장과 불안감을 높이는 악순환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난임부부의 불안과 통증을 줄이려면 난임시술에 성공한 이후에도 의료진의 상담 및 교육 등을 통해 출산까지 산모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박 파트장은 “대다수의 난임부부는 임신에 성공한 이후에도 혹시나 아이가 유산되지는 않을지 등 자연임신한 부부보다도 걱정이 많다”며 “불안은 물론 산모가 느끼는 통증 역시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만 전 호흡법과 출산과정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제공, 의료진과 면담 등을 통해 감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변비로 꽉 막힌 속, 대건중탕으로 뚫어 보자

    현대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소화기계 질환이 변비다. 변비는 여성과 소아, 고령자에게 더 많다. 여성호르몬이 대장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변비는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어야 하고 배변해도 잔변감이 있으며 대변이 딱딱하고 항문 직장에 폐쇄감이 느껴지거나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변비는 기질성, 약제성, 증후성, 기능성 변비 또는 급만성 변비로 나뉜다. 신경계 작용 약물, 항정신질환약, 마약 등의 약물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고 변비가 대장암 등의 징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변비는 대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인 경우가 많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먼저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변비 치료에 침과 한약을 사용한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기능성 변비 환자 67명에게 침 치료를 한 결과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는 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시행한 연구에서도 침 치료가 기능성 변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약은 ‘대건중탕’을 사용한다. 이 약은 자극성 사하제나 합성약을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은 소아와 임신부에게 주로 처방한다. 특히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발생한 변비에 사용한다. 일본에서 임신부 2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건중탕은 임신 중기에 발생한 변비에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없었다. 파킨슨병 환자의 변비, 뇌졸중 환자의 변비에도 효과가 있었다. 대건중탕에 들어가는 산초 등은 위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내장 혈류순환을 돕는다. ‘대황’이 든 대황감초탕, 을자탕 등도 변비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공병희 사랑채움한의원 원장
  • “임신 우울증, 콩 많이 먹으면 안 걸려”(연구)

    “임신 우울증, 콩 많이 먹으면 안 걸려”(연구)

    콩으로 만든 식품을 많이 먹는 임신부일수록 임신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고 일본 에히메대와 도교대 등 일본 연구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인터넷판 10월 15일자로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신부 1745명을 대상으로, 평소 어떤 식생활을 하고 있는지 설문 조사했다. 또한 두부와 두부 제품, 콩조림, 된장국, 낫토 등 콩 제품에 초점을 맞춰 섭취가 많은 순서대로 4가지로 분류하고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콩 제품을 하루에 93g 정도 먹은 ‘최다’ 그룹은 21g 정도 먹은 ‘최소’ 그룹보다 유병률이 3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대두에 포함된 아이소플라본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며 여성 건강과 미용 등을 돕는 측면이 있는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콩 제품에서도 두유의 경우에는 섭취량이 달라도 우울증의 유병률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된장만을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섭취량이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KP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마다 전세계 어린이 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해마다 전세계 어린이 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31일(현지시간)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60만명이 매년 대기오염과 연관된 질병으로 숨진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앤서니 레이크 상임이사는 이날 내놓은 ‘어린이를 위한 대기오염 해결’ 보고서의 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기오염에 따른 유아 사망자 수가 말라리아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숨지는 사례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레이크 이사는 “대기오염원은 어린이의 폐 발달에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다”라면서 “혈액 뇌관문을 지난 오염인자는 뇌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권고기준보다 나쁜 환경에 있는 어린이 수가 약 20억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남아시아(6200만명), 아프리카(5200만명), 동아시아 및 태평양국가(4500만명) 등 주로 가난한 국가들이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3억명은 대기오염 정도가 국제 정상기준보다 6배 이상 나쁜 곳에 살고 있었다. 전 세계 어린이 7명 가운데 1명꼴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는 얘기다.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의 과중한 사용, 먼지, 쓰레기 소각 등이 대기질을 나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빈곤국가에선 음식 등을 만들 때 고형 원료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집안 공기도 나쁜 경우가 많다.  대기오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임신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임신부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산,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  유니세프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니세프는 화석연료 사용 자제와 재생에너지 투자, 어린이들의 의료시스템 지원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등을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짓고 가정에서 깨끗한 연료를 사용한 조리가 이뤄지도록 돕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 감시를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유니세프의 보고서는 다음 달 7∼18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청소년 숲 활동부터 임신부 숲 태교까지… 산림교육 무한 발전

    청소년 숲 활동부터 임신부 숲 태교까지… 산림교육 무한 발전

    산림교육은 산림복지 서비스 중 가장 활성화된 분야다. 2011년 산림교육법 제정을 통해 공식화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학교와 학원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는 숲에서의 활동이 심리적 안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근간이다.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숲에서의 활동이 청소년의 불안감을 5.2%, 공격성을 6.8% 각각 감소시키는 등 숲을 통한 활동이 부정적인 정서 완화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숙박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아동(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심리·자립 역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울 수준은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청소년 불안감 5.2% 감소 효과 산림교육엔 탄생기~유아기~아동·청소년기에 숲 활동을 통해 인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계돼 있다. 숲 태교에서 숲 유치원, 산림교육 등으로 체계화도 갖췄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부정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또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 등을 위해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 자연휴양림에 숲태교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지난해 1030명이 숲태교를 경험하는 등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프로그램에 참가한 임산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생체지표 측정 방법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전국 104곳 등록 유아숲체험은 정서장애와 아토피 피부염 같은 유아들의 환경성 질환을 줄이고 정형화된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체험·놀이 활동이다. 2008년 국유림에서 도입 당시 1만 3000명이던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 83만 4000여명에 달했다. 2012년 유아 대상 숲교육과 안전을 고려한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됐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에서 104곳이 등록, 운영되고 있다. 산림청은 4곳을 민간 위탁운영해 교육의 다양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림교육은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소통·배려·생명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서를 숲 생태계를 이루는 관계에서 인식·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 운영한다. 여고생 대상 숙박형 프로그램인 그린캠프 참가자 조사에서는 숲 체험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대인관계의 개방성이 상승한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매년 40만명의 청소년이 산림교육에 참여하는데, 학교폭력·집단따돌림 등 심각해지는 청소년 사회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자유학기제 운영과 학교폭력피해 학생 숲교육, 교원 연수 등을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인성교육 종합계획에 산림교육이 반영됐고, 아동정책기본계획(2015~2019)에서도 ‘숲’을 창의·인성교육 등 아동기의 교육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통해 2만명의 중학생이 체험을 겸한 교육을 받았다. ●산림청 “교육센터 9곳으로 확대” 산림청은 체계적인 산림교육을 위해 현재 6곳인 산림교육센터를 내년까지 9곳으로 늘리는 한편 지자체의 설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숙박·체류형 등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접촉면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늘린다. 교육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프로그램 인증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산림교육 수요 증가 및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설 참이다. 2013년 산림교육 전문가제도 도입 후 현재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등 9427명이 배출됐다. 하시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연구사는 “대도심은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숲 유치원이 적어 도시숲에 유아숲 체험원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재 사람 중심에 집중된 교육효과를 산림으로 확대하고 사람과 산림을 연계시키는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득남, 출산 전 만삭 화보 보니 “믿기지 않는 미모+몸매”

    배용준 박수진 득남, 출산 전 만삭 화보 보니 “믿기지 않는 미모+몸매”

    배우 배용준 박수진의 득남 소식이 전해지며 박수진이 최근 공개한 화보에 눈길이 쏠린다. 박수진은 득남 3일전인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위기 있게”, “촉촉하게”, “또렷하게”, “그윽하게” 등의 글과 함께 하이컷과 진행한 화보 4컷을 공개했다. 화보 속 박수진은 만삭의 임신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살 없는 늘씬한 몸매와 고혹적인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24일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박수진이 지난 23일 득남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결혼했다. 사진=하이컷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두 번 태어난 美 아기…수술 뒤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재출산

    두 번 태어난 美 아기…수술 뒤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재출산

     임신 6개월 무렵 엄마 뱃속에서 나와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 다시 뱃속에 들어갔던 아기가 12주를 마저 채우고 성공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베일러 병원 아동태아센터 수술팀은 텍사스 플레이노에 사는 임신부 마거릿 뵈머를 초음파 검진하다 임신 16주가 된 태아에 ‘천미골 기형종’이라는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  천미골 기형종은 태아 3만∼7만 명 중 한 명꼴로 생기는 것으로 대개 출산 뒤 제거 수술을 하지만 이번 경우는 태아의 혈액 흐름을 막아 태아가 숨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수술을 진행한 대럴 캐스 박사는 설명했다.  종양의 크기가 태아 크기만큼 커진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임신 24주가 됐을 때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산모의 자궁을 절개해 태아를 꺼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태아가 엄마 뱃속 밖으로 ‘외출’한 시간은 20분가량이었다. 캐스 박사는 “전체 수술은 5시간가량 걸렸고 양수가 거의 다 쏟아졌다”면서 “태아에 대한 수술을 매우 신속히 진행해 20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시 태아를 자궁에 넣어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종양 제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태아의 심장박동은 거의 멈췄지만 전문가들은 태아의 생명을 유지했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무사히 나머지 석 달을 채운 뒤 지난 6월 6일 제왕절개로 다시 무사히 세상에 나왔다. 수술 당시 몸무게가 1.14㎏이었던 태아는 몸무게 3.41㎏의 건강한 아기가 됐다.  캐스 박사는 “자궁을 절개한 다음 다시 봉합해 출산케 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산모 마거릿 뵈머는 “아기를 살리고 싶었던 만큼 수술 결정이 어려운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린리 뵈머로 이름 지은 이 아기는 태어난 지 8일 뒤 잔여 종양 제거 수술을 다시 받고 나서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공사 이달 착공”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공사 이달 착공”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민주당, 성동제4선거구)이 2014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15회계연도 예산안 심의시 발의하여 최종 반영된 도시철도공사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 설치공사(14억원)의 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2016년 10월 설치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되어, 2017년 9월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은 2014년 제9대 의회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15회계연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서울시도시철도공사의 승강편의시설 공사 계획에 5호선 마장역을 이용하는 성동구민과 마장축산물시장을 방문하시는 시민들 그리고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필요예산 14억원을 수정 발의하여 확보한 바 있다. 서울시도시철도 공사는 박양숙 의원의 예산 확보에 따라 5호선 마장역 편의시설 예산 지원에 힘입어 2015년 ‘마장역 승강편의시설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설계용역 결과에 의거하여 2016년 5월부터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엘리베이터 위치 변경과 관련한 민원 처리로 인하여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도시철공사가 공개한 5호선 마장역 엘리베이터 사업개요는 다음과 같으며, 2017년 9월에 완공하여 11월부터 개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5호선 마장역 엘리베이터 공사는 임신부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양숙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가 첫 출발할 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성동구민을 비롯한 서울시민의 교통시설 접근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하여 서울시장이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 발의함으로써 ‘성동구 마장역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예산액 14억’을 관철시켰다”라고 상기하면서 “공사가 예정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계획대로 안전사고 없이 준공되어 어르신과 장애인, 임신부 등 교통약자들과 마장축산물시장을 이용하시는 시민들 그리고 성동구민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용준 박수진 득남, 일주일 전 근황보니 “만삭 맞아?” 여리여리 몸매

    배용준 박수진 득남, 일주일 전 근황보니 “만삭 맞아?” 여리여리 몸매

    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득남 소식을 전한 가운데 박수진의 최근 모습이 눈길을 끈다. 24일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배용준의 아내 박수진이 지난 23일 득남했다고 전했다. 득남 일주일 전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김성은과 찍은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수진을 김성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미소를 짓고 있다. 원피스를 입고 있는 박수진은 임신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배용준 박수진은 지난해 7월 결혼했으며, 올 4월 임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임신 이후에도 박수진은 O‘live ’옥수동 수제자‘ 출연과 화보 촬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미국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TV 토론에 나섰다. 케인은 민주당, 펜스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정치인이다. 낙태 문제는 미국에서 이념 성향을 재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가톨릭 신자인 케인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적극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를 믿는 펜스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노선과 같다. 토론은 ‘펜스의 밤’으로 불릴 만큼 펜스의 우세로 끝났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케인의 소신 발언은 인상적이었다. “공직자는 자신의 종교관 때문에 타인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가 강조한 ‘생명의 신성함’을 반대하지 않지만 “여성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주장했다. 가톨릭은 낙태를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1973년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낙태 권리를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시켰다.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이다. 이전까지 낙태는 법으로 금지했다. 대법원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임신 3개월 이전에는 낙태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가 여성에게 있으며, 임신 4개월이 지났을 경우에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낙태하지 못하도록 주정부가 규제할 수 있다. 임신 7개월부터는 자궁 밖에서도 생명체로 존중될 수 있는 기간으로 인정해 낙태를 금지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논쟁이 컸던 대법원의 판례다. 아직도 공화당에서는 낙태 합법화 저지를 위한 공세가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의 국가는 임신부의 요청이 있을 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낙태에 대해 엄격하다.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유전적·정신장애·신체질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인정될 뿐 나머지는 불법이다. 형법 제269조에는 낙태한 여성을, 제270조에는 낙태를 도운 의료진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들이 최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낙태 금지 법안을 폐기한 폴란드의 ‘검은 시위’를 본떠 검은 옷을 입었다. 보건복지부가 불법 낙태수술을 시행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강화하는 의료 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이다. 낙태를 강력하게 처벌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개정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미국의 판례조차 검토하지 않은 듯싶다. 권위적인 행정의 전형이다. 낙태 논의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분만취약지 거주자가 임신·출산 진료비를 추가 지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분만취약지 거주 임신부에게 2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분만취약지에 30일 이상 거주한 임신부가 대상입니다. 내국인 임신부는 추가 서류를 별도 제출하지 않아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나 외국인 임신부는 거주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추가지원 신청서를 공단 관할 지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 [서울 플러스]

    은평 일대일 무료 입시상담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오는 12월 31일까지 지역 입시평가기관인 1318대학진학연구소와 함께 일대일 입시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유선전화(02-389-1318) 및 인터넷(http://cafe.naver.com/epjinhakproject)으로 가능하며 상담은 평일 오후 3~7시 사이 진행된다. 장소는 불광역 3번 출구 1318대학진학연구소. 금천 구민 한마음체육대회 15일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오는 15일 오전 10시 문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구민 한마음체육대회’를 연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10개 동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과 주민이 참가한다. 10인 11각 달리기, 단체 줄넘기, 협동 제기차기, 줄다리기, 물풍선 받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광진 광나루 어울마당 13~14일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오는 13~14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열린 무대와 숲속의무대, 인근 능동로 일대에서 문화예술 한마당인 ‘2016 광나루 어울마당’을 연다. 가요 콘서트와 주민화합 장기자랑, 인기가수 축하공연, 체험과 전시, 먹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주민 화합의 장으로 꾸몄다. 강동 어린이옷 공유사업 진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지난 7월 어린이집연합회, ㈜키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어린이옷 공유사업에 지역 어린이집 290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옷을 내놓으면 포인트가 적립돼 키플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필요한 옷이나 책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9월에는 상일동 어울마당에서 ‘아이 옷 공유 벼룩시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노원 ‘수락산 자락길’ 준공식 노원구(구청장 김성환)12일 오후 3시 30분 노인과 장애인, 임신부 등 보행 약자들이 숲을 쉽게 거닐 수 있도록 ‘수락산 자락길’ 준공식을 연다. 수락산 자락길 구간은 수락골 입구 미주동방벽운아파트 앞에서 시립수락양로원까지 670m 길이로 목재 데크와 휴게공간, 의자,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완경사라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카드뉴스] 지하철 ‘핑크좌석’ 그저 이쁘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카드뉴스] 지하철 ‘핑크좌석’ 그저 이쁘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매일 오르는 출퇴근 지하철. 누가 봐도 다른 색의 자리가 있는데요. 임신부를 배려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 과연 의도대로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나우! 지구촌] 버스에서 출산한 산모…세심한 운전기사 도움 덕

    [나우! 지구촌] 버스에서 출산한 산모…세심한 운전기사 도움 덕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일터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가 진통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북부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사는 한 여성은 출산이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가 갑작스럽게 진통을 겪었다. 당시 버스 운전기사였던 크리스티안 루나 가르실라조라는 남성은 한 여성승객이 진통이 시작돼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알아챈 뒤 곧장 버스를 멈추고 여성의 출산을 돕기 시작했다. 우선 경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뒤 다른 승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는 버스를 갈아타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병원이 아닌 버스에서 생명을 출산하는 임산부의 가족에게 출산의 기적을 전달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이를 기록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이 도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은 길거리에 멈춰 선 버스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고, 산파 역할을 한 경찰은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산모에게 “축하한다, 예쁜 남자아이다”라며 희소식을 전했다. 아이가 무사히 세상에 나온 뒤 임산부는 경찰이 건넨 물을 마시며 버스 좌석에 앉아 휴식을 취했고 이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버스를 멈추고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여성 승객의 출산을 도운 버스기사는 “아이의 출산을 도운 일은 나에게도 매우 큰 축복과 같다”고 전했다. 무탈하게 아이를 출산한 임산부는 “출산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임산부와 신생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문제 위험 약물’ 돔페리돈, 산부인과서 무차별 처방…얼마나 위험?

    ‘심장문제 위험 약물’ 돔페리돈, 산부인과서 무차별 처방…얼마나 위험?

    모유 수유 산모가 복용하면 산모뿐 아니라 신생아에게도 심장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는 약이 의약품안전당국의 경고 후에도 산부인과에서 7만 8000건이나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민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산부인과 돔페리돈 처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대해 7일 이같이 밝혔다. 돔페리돈은 오심, 구토 증상의 완화에 사용하는 먹는 위장관운동촉진제(기타 소화기관용용약)다. 이 약을 투약 후에 모유 수유를 하면 산모와 신생아에게 부작용, 특히 심장 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초 임신부나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 금지했고, 이 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수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2015년 1월에는 허가사항을 변경해 돔페리돈은 모유를 통해 분비돼 신생아에 전달되는 만큼 모유 수유로 아이가 얻을 이익과 산모가 이 약으로 치료받아서 얻을 이익을 고려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중단하도록 했다. 사실상 모유 수유 산모는 이 약을 먹지 말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전국의 산부인과에서는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돔페리돈 7만 8361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돔페리돈은 이미 2004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아예 생산 및 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98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10월 현재 59개 업체에서 79개 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약 74개 품목, 일반약 5개 품목)을 제조, 판매하는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의 벽 허문 사랑의 바자회

    3대 종교 연합…기부 10억 돌파 보건복지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유병률 2만명 이하 질병이며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 발생’으로 정의한다. 문제는 대부분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한정돼 있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서울 강북구가 오는 8일 인수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바자회’(종교연합 바자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지난해까지 9억 3582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과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 스님 수암)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뜻깊다. 이웃돕기 바자회라고 해서 결코 물건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각 종교계와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과 지역 특산품들로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즐거운 축제이니만큼 국수, 떡볶이, 전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또 난타공연, 성악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인기 초청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중간중간 펼쳐진다. 종교연합 바자회는 1999년 강북구가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의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됐다. 3대 종교가 그 취지를 이어받아 이듬해인 2000년부터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