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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배 때려” VS “아이 넘어뜨려 뇌진탕”…누가 더 잘못?

    “임신부 배 때려” VS “아이 넘어뜨려 뇌진탕”…누가 더 잘못?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한 사건이 며칠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의 한 식당에서 한 여성이 일부러 한 남자아이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아이는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다. 아이 엄마는 소식을 접하고 억울한 마음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사건의 책임을 묻기가 난감해졌다. CCTV 확인 결과, 남자아이가 먼저 여성의 배를 내리쳤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아이는 식당에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들어와 뛰어다니다가 밥을 먹고 있던 여성의 배를 손으로 때렸다. 여성은 임산부였고 아이의 행동이 얄미운 마음에 아이가 나가는 것을 보고 일부러 발을 걸었고 결국 넘어지게 된 것이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무의식중에 배가 나온 사람이 신기해서 만진 것뿐이다. 어쨌든 내 아이는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찰 측도 무조건 발을 건 여성의 책임만 물을 수는 없다는 입장인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아이가 무슨 죄가 있느냐. 발을 건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뇌진탕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밥을 먹다가 임신한 배를 맞았는데 나 같아도 깜짝 놀라고 화가 날 것이다. 아이한테서 눈을 뗀 아이 엄마 잘못이다” 등등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다.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건강을 부탁해] 임신중 진통제, 아기의 생식능력에 악영향

    [건강을 부탁해] 임신중 진통제, 아기의 생식능력에 악영향

    임신중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훗날 태어날 아기의 생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5일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신부가 이부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을 경우 특히 여자아이의 미래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이 여자아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임신부의 진통제 복용은 훗날 남자아이에게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임산부 중 3분의 1가량이 임신중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태아에게서 채취한 고환 및 난소 세포 샘플을 채취한 뒤, 진통제 계열인 이부로펜과 파라세타몰에 노출시키고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동시에 실험용 쥐의 샘플 세포를 이용해 유사한 실험을 했다. 실험실에서 이들 샘플 세포에 진통제 약을 일주일간 노출시키자, 난자와 정자를 만들어내는 생식세포가 눈에 띠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남자아이의 고환 세포가 진통제에 노출될 경우 정자를 생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세포의 수가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산부의 난소가 파라세타몰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일주일간 노출될 경우 난자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40%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또 다른 계열인 이부로펜의 경우 같은 기간 노출됐을 때 세포의 수는 50%까지 줄어들었다. 쥐 실험의 경우, 연구진은 태아의 고환 조직 샘플을 생쥐에게 이식한 뒤 진통제 효과를 시험했다. 이 샘플이 자궁에서 발달하는 동안 고환이 어떻게 성장하고 기능하는지를 관찰했다. 사람과 동등한 용량의 파라세타몰로 치료한 지 하루가 지나자 이식한 조직의 정자 생성 세포수가 17% 감소했다. 1주일 후에는 세포 수가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이부로펜 또는 파라세타몰 등의 진통제 성분이 DNA 구조를 변형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 투여된 진통제는 암컷 자손의 생식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는 후대에 여성의 출산율과 출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여성이 임신 중 진통제를 먹기 전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하며 불가피할 경우 가능하면 단시간 적은 농도의 약을 복용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환경보건학연구소(NIES) 학술저널 ‘환경보건 국제학술지 ‘환경 보건 관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한 남성과 어띤 딸이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십여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3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2014년부터 여행이나 쇼핑 등으로 함께 외출할 때 남편과 딸의 뒷모습을 몰래 찍어왔다며 1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가 조금씩 자라는 딸 옆에 언제나 든든한 아빠가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아내이자 엄마인 그녀가 두 사람 몰래 이런 사진을 찍고 있는 이유는 딸이 성인이 되거나 결혼식을 올릴 때 그때까지 찍은 사진들을 하나로 모아 영상으로 보여줄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게시물에는 900건이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아이디어에 “결혼식까지 기다리지 말고 딸이 학교를 졸업할 때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난 임신부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해보고 싶다”, “딸이 그걸 보면 매우 기뻐할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언제쯤 자신의 비밀 이벤트를 공개할지 알 수 없지만 딸만 조심하면 성공할 듯싶다. 그녀의 남편은 SNS 계정도 없으며 커뮤니티 레딧의 존재도 몰라 계획이 드러날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에 그녀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기뻐할 딸과 남편이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MrsIronbad/Redd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OECD 회원국 25개 국가 임신중절 가능…한국 등 6개국 사회경제적 사유 낙태 불가

    [글로벌 인사이트] OECD 회원국 25개 국가 임신중절 가능…한국 등 6개국 사회경제적 사유 낙태 불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현재 본인 요청에 의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한 나라는 25개국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라트비아, 프랑스 등 7개국은 의사와 상담한 후 2~8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다. 이 외의 18개국은 별도의 제한 없이 본인 요청에 의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다. 단 통상적으로 12주 미만 태아의 낙태만이 허용된다. 아이슬란드, 영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인한 인공임신중절이 허용된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등 6개국은 사회 경제적 사유에는 낙태가 불가능하다. 엘살바도르, 몰타, 바티칸시국 등의 경우 근친상간, 강간에 의한 임신, 임신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도 낙태가 금지된다.
  •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1. “미안하지만 이곳은 가톨릭 국가입니다. 태아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38살 클레어는 결혼 10년 만인 2017년 간절히 바라던 아기를 가졌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유산될 확률이 높고, 낳는다 하더라도 아기가 바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클레어 부부는 낙태 수술을 받길 원했지만 병원은 매번 거절했다. 아일랜드에선 산모의 목숨에 이상이 없는 한 낙태를 금지한다. 이 외의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클레어는 9달이 지나 결국 아기를 사산했다. 이후 그는 몇 달째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여 심리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2. 지난달 19일 아일랜드의 12살 여중생이 영국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찬반 논쟁이 더욱 들끓었다.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15세 소년이었다. 소녀는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이런 경우조차 아일랜드에서 낙태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명확한 아동학대로 미성년이 임신했더라도 낙태가 어렵다.●역사적인 낙태 찬반 투표 유럽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강간 피해자에 대한 낙태도 금할 만큼 철통 같은 반(反)낙태 기조를 유지해 온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 찬반’에 대한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일랜드 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관련 국민투표에 관한 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마련했다.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국민투표는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전망이다.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는 “아일랜드 내에서 낙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는 안전하지 않고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불법인 상황”이라며 “우리 문제는 수출하고 해법은 수입하는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 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 조항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런 법률 탓에 해마다 아일랜드 여성 수천명이 이웃나라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다. 낙태율은 15~44세 여성 1000명당 4.5명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로 낙태 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낙태 약을 잘못 복용해 숨진 여성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표에서 낙태 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병원 낙태 거부로 임신 17주 산모 사망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골웨이대학병원에 입원한 그는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할라파나바르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낙태 수술 이후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확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 변화에 직면한 아일랜드 가톨릭 할라파나바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그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낙태 허용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수정 헌법 8조 아래 임산부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전조현상은 2015년 5월 동성애 결혼 찬반 국민투표였다. 세계 최초로 실시된 동성애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에서 아일랜드 국민의 62%가 찬성표를 던졌다. 낙태뿐만 아니라 동성애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톨릭 교리가 깨진 것이다. 이어 지난해 바라드카르 총리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인도계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동성애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아일랜드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2011년 이후 교통·보건·사회보호 등의 장관직을 두루 거치며 일찌감치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됐던 그는 당시 “내가 인도계 정치인, 의사 출신 정치인, 게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나를 정의하는 게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는 일부분일 뿐”이라며 투표를 앞둔 국민을 설득했다. 투표 이후 아일랜드에서는 낙태가 전면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는 낙태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에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가톨릭은 “굉장히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다. 성경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 할지라도 동등한 성스러움을 가진다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투표 이후 낙태가 합법화로 결정되면 동성애와 낙태까지 허용한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BBC는 “아일랜드와 가톨릭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였지만, 2010년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수장인 숀 브래디 추기경이 과거 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실에 대해 침묵해 줄 것을 어린이들에게 약속하도록 강요한 일이 폭로된 이후 멀어졌다”면서 “이번 투표는 아일랜드와 교회 관계 변화의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낙태수술이 가능한 나라는 25개국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라트비아, 프랑스 등 7개국은 의사와 상담한 후 2~8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다. 이 외 18개국은 별도의 제한 없이 본인 요청에 의한 낙태가 가능하다. 단통상적으로 12주 미만 태아의 낙태만이 허용된다. 아이슬란드, 영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인한 낙태가 허용된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등 6개국은 사회 경제적 사유에는 낙태가 불가능하다. 엘살바도르, 몰타, 바티칸시국 등의 경우 근친상간, 강간에 의한 임신, 임신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도 낙태가 금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리 동네 건강 비책] 태아·임신부 힐링 돕는 양천 숲태교

    서울 양천구는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양천구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임신 안정기에 접어든 임신 16~32주 임신부와 가족 20팀을 모집한다”며 “11일부터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전했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계남근린공원에서 오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오감으로 함께하는 숲태교, 숲속 음악회 등 태교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하기 때문에 태교가 정말 중요하다”며 “자연 속에서 태아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복중 태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범인은 아이없는 부부

    복중 태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범인은 아이없는 부부

    복중 태아를 노린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 멕시코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실종된 임신부를 살해하고 복중 태아를 적출한 혐의로 부부를 체포했다. 임신 8개월이던 제시카 가브리엘라(20)가 실종된 건 지난달 27일. 약속이 있다며 잠시 집을 나간 가브리엘라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바로 실종신고를 냈다. 지체없이 수색에 나선 경찰은 1일 타마울리파스주 탐피코란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특히 충격적인 건 시신의 훼손 상태였다. 누군가 배를 가르고 복중 태아를 훔쳐간 뒤였다. 배가 열린 채 버려진 시신은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가브리엘라가 실종 당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가브리엘라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그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누군가와 약속을 잡은 사실을 확인하고 탐피코에 사는 부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디아와 오마르로 이름만 공개된 부부는 SNS에서 가브리엘라를 알게 됐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가브리엘라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출산을 앞둔 그에게 아기옷을 선물하고 싶다며 약속을 잡은 것도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경찰은 "가브리엘라를 만난 부부가 바로 살인을 하고 배를 갈아 복중 태아를 적출했다"고 말했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바로 숨이 끊어졌다. 부부는 그런 아기를 데리고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소생하지 않았다. 부부는 "아기를 출산했는데 바로 죽어버렸다"면서 장례식장을 빌려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용의자(부인)의 동생도 범행에 가담한 의혹이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용의자들의 엽기적인 행각에 경찰들마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임신 중 피살된 가브리엘라 (출처=라포르물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버스에서 임신부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 모욕한 60대

    버스에서 임신부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 모욕한 60대

    시내버스에서 임신부 승객을 모욕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부산 남부경찰서는 공인중개사 A(65)씨를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쯤 술에 취해 부산 수영구 광안역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에 탄 뒤 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 2명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라며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 1명이 112에 신고한 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자, 주먹으로 피해자의 오른쪽 손목을 3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두 여성은 각각 임신 10주차(쌍둥이)와 22주차로, 함께 아기 옷을 사러 가던 길이었다. 이들은 임산부석에 앉아 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당한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임산부석에 앉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줄 알고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잦은 외식,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 키운다”(연구)

    “잦은 외식,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 키운다”(연구)

    외식이 집밥보다 건강에 좋지 않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편하고 즐거워 좀처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보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데 좀 더 신경 써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외식을 자주 하면 집에서 먹을 때보다 인체에 해로운 영향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프탈레이트’라는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30% 더 높아진다는 점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줄리아 바르샤브스키 박사팀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미 건강영양연구(NHANES)에 참가한 6세 이상 아동·청소년·성인 1만253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온라인판 29일자에도 공개됐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전날 무엇을 어디서 먹었는지 등을 조사한 식사 관련 설문 자료와 함께 소변 검사에서 나온 프탈레이트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검사 전 24시간 동안 집 밖에서 식사한 참가자는 60%가 넘었고 이 중 패스트푸드를 먹은 청소년들은 프탈레이트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에서 식사한 이들보다 무려 55%나 더 높은 수치였다. 일부 기존 연구에서도 샌드위치와 치즈버거 같은 특정 음식이 다른 음식보다 더 많은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연구는 집밖에서 온 어떤 음식이든 프탈레이트 수준을 높였음을 보여줬다.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집이 아닌 어딘가에서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사 먹었다면 프탈레이트 수치는 30%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바르샤브스키 박사는 “왜 이런 경향이 집 밖에서 산 음식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지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프탈레이트는 외식 업계에서 쓰이는 포장이나 식기와의 접촉에서 나오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런 오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며 음식이 오염될 확률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로서는 호르몬을 교란하는 독성 물질에 더 취약한 임신부와 아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이런 물질의 노출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탈레이트는 여러 플라스틱 제품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 물질은 생식기 발달을 저해하거나 성조숙증 등을 일으키며 인지발달장애까지 초래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플라스틱은 오랫동안 식품업계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여왔고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도 식품 포장지 등으로 쓰인다. 물론 모든 제품에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제품에 들어있다고 관련 연구자들은 말한다. 플라스틱이 깨지지 않고 구부러지거나 늘어날 수 있으면 거기에는 ‘가소제’로 불리는 프탈레이트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프탈레이트에 속하는 다양한 물질은 곳곳에 존재한다. 칫솔부터 의류는 물론 식당에서 쓰이는 비닐장갑, 포장지, 일회용 식기 등 다양하다. 프탈레이트는 이런 플라스틱 소재가 열을 받거나 거기에 오랜 기간 보관된 식품을 통해 배출될 수 있다. 우리는 외식할 때 따뜻한 음식이 나오는 걸 좋아하지만 그 열기 때문에 프탈레이트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일단 프탈레이트가 나오면 피부나 입을 통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smua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 날치기 강도, 잡고 보니 만삭 임신부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 날치기 강도, 잡고 보니 만삭 임신부

    "그 몸으로 어떻게 그런 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했는지 참 이해하기 힘들다." 강도를 잡은 순찰대는 이렇게 말하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날치기 행각을 벌이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부인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였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졌다. 남편이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고, 부인은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던 날치기 부부는 걸으면서 통화하던 한 여성을 발견했다. 부부는 먹잇감을 포착한 맹수처럼 여성을 향해 돌진했다. 남편이 여성에게 바짝 다가가자 부인은 순식간에 핸드폰을 낚아챘다. 피해자는 핸드폰을 빼앗기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날치기 부부가 쏜살같이 도주한 가운데 기적처럼 현장에 경찰이 나타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오토바이 날치기가 극성을 부리자 특수부대를 편성, 가동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에 나선 경찰에게 날치기 부부는 결국 검거됐다. 용의자를 연행한 경찰은 깜짝 놀랐다. 부인은 임신 8개월이었다. 경찰은 "임신한 무거운 몸으로 날치기를 했다는 게 경악스럽다"면서 "여죄가 많을 것 같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근래 들어 오토바이 날치기, 오토바이 권총강도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1분기에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오토바이 권총강도와 날치기 4612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25건꼴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최근 오토바이 순찰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회에는 오토바이 날치기와 권총강도를 가중처벌하자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임신 38주에 폴댄스 즐기는 만삭 임신부 화제

    임신 38주에 폴댄스 즐기는 만삭 임신부 화제

    불룩한 배를 안고 자유자재로 폴댄스를 추는 임신부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엘리슨 사입스(35)는 2005년부터 취미로 폴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폴댄스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미국 폴댄스스포츠협회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영역을 확장시켰다. 최근에는 4월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으로 폴댄스를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임신 6개월까지는 평소처럼 폴댄스를 즐겼지만 체중이 늘어나면서 힘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전한 범위 안에서 꾸준히 노력했고, 임신 38주인 현재까지도 폴댄스를 즐기고 있다”면서 “출산 직전까지 폴댄스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신 중 폴댄스를 즐기는 것이 안전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의사와 나의 체력에 대해 상의했으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충분히 즐겁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폴댄스와 같은 운동이 보다 원활한 출산 및 출산 후 빠른 회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슨은 임신 중 독특한 취미 생활이 보다 건강한 임신 기간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줬다고 믿고 있다. 만삭인 현재까지 임신성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포함해 임신 중 어떤 질환도 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의사들도 내가 하는 폴댄스에 아주 멋지다고 말해줬으며, 내가 원하는 만큼 운동을 계속 하도록 격려해줬다”면서 “다만 임신 중 폴댄스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려인 전국 네트워크 구축… 국내 적응 적극 돕는다

    고려인 전국 네트워크 구축… 국내 적응 적극 돕는다

    저소득층 임신부 태교·출산 돕고 탈북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 포함 ‘국민행동’ 등 우익단체는 빠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가 ‘전국 고려인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올해 진행한다. 연해주 등에서 우리나라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우려는 취지다. ‘고려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이들의 소통을 돕고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한다.행정안전부는 올해 위와 같은 비영리민간단체 218곳의 공익활동 사업에 정부보조금 7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1624개 단체 가운데 367곳이 이번 지원 사업에 공모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공익사업선정위원회가 3단계의 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지원 사업을 정했다. 사업선정 기준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올해는 민간단체가 내실 있게 공익사업을 추진하도록 전년도보다 사업을 한 달가량 일찍 시작할 수 있게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월드휴먼브리지는 저소득층 임신부의 출산을 돕는 ‘모아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미혼모 등 사회 취약계층에 속하는 임신부들에게 필수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물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태교음악 등 심리적 지원도 이뤄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방이나 분유, 젖병, 배냇저고리 등 필수 출산용품 12개를 지원한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의 ‘근육장애인 가족, 마음근육 키우기 프로젝트’는 근육장애인 또는 근육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심리상담 사업이다. 부모를 대상으로는 자녀의 근육병(점진적 근력 감소로 보행능력 상실과 호흡 근력 약화, 심장 기능 약화를 가져오는 질환) 진단 이후 찾아오는 상실감을 집단상담으로 치유하며, 근육장애인 청소년에겐 학업·연애·미래 등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는 형식이다.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거나 민생경제 증진, 생태·환경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도 다수다.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창업 등을 통해 사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남북한기업가 ‘ENM’(교육·네트워크·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단법인 자원순환연대는 소형폐가전제품의 분리배출수거·재활용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을 맡는다. 반면 국민행동본부와 블루유니온 등 우익성향 보수단체들은 사업을 신청했지만 지원대상 명단에서 빠졌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올해 사업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모두 대북전단을 살포한 단체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도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비 회계관리 등 비영리단체의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회계집행 처리상황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상] 미세먼지 마스크 꼭 써야하는 이유

    [영상] 미세먼지 마스크 꼭 써야하는 이유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깔렸다. 미세먼지는 27일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짙은 미세먼지농도가 대기정체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전날까지 이어진 미세먼지가 유지되며 심해졌다고 분석했다.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은 물론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부정맥,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불러 일으킨다. 또,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다. 임신부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로 산모 몸속에 생긴 염증과 끈적끈적한 혈액이 태아에게 그대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출 시 KF(Korea Filter) 인증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로 상하기 쉬운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킹, 뉴턴·다윈 곁에 잠든다

    호킹, 뉴턴·다윈 곁에 잠든다

    올 가을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치 주임신부 “호킹 당연히 이곳에” 지난 14일(현지시간) 76세로 타계한 세계적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과 나란히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다. 근대 과학의 선구자로 불린 뉴턴과 진화론을 창시한 다윈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게 된 셈이다.웨스트민스터 사원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킹 박사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시기로 했다”면서 “호킹 박사의 유해가 화장된 뒤 올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역대 영국 군주 17명, 총리 8명을 포함해 영국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마지막 휴식처로 꼽힌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물리학자 뉴턴이 1727년 이곳에 안장됐다. 진화론을 창시해 당시 신으로부터 특별한 권위를 부여받았던 인간을 생물학적 대상으로 내려놓는 사상의 혁명을 일군 ‘종의 기원’ 저자 다윈도 1882년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잠들었다. 가장 최근에 안치된 유명 인사는 영국의 세계적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1989년)이며 최근 안치된 과학자로는 핵물리학의 선구자 어니스트 러더퍼드(1937년)와 전자를 발견한 조지프 존 톰슨(1940년) 등이 있다. 호킹 박사는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1세부터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을 앓으며 평생 휠체어 생활을 했지만 이를 극복한 위대한 인간으로서도 평가받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존 홀 주임신부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가 이곳에 잠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과학과 종교가 삶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의 유족들은 이에 앞서 오는 31일 케임브리지대의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비공개 장례식을 거행한다.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만 초대될 예정이다. 교회는 호킹 박사가 50년 넘게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앤드케이스 칼리지 인근에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곧 태어날 아기 넘겨요”…17세 임신부의 사연

    [여기는 남미] “곧 태어날 아기 넘겨요”…17세 임신부의 사연

    출산을 앞둔 10대 소녀가 모바일 장터에 아기를 넘긴다는 글을 남겼다. 처음엔 비난이 쇄도했지만 말못할 속사정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타깝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0대 임신의 심각성도 새롭게 지적되고 있다. 아기를 넘기겠다고 한 임신부는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17살 소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최근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오픈 장터(단체 채팅방)에 "태어날 아기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소녀는 "진심으로 신생아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을 알고 있는 분은 내 번호로 연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소녀로선 입양 희망자를 찾는다는 취지로 남긴 진솔한 글이었지만 하필이면 장터에 글을 올린 게 오해를 부를 만도 했다. 장터엔 "아기를 팔아넘기려 하느냐"는 질타가 쇄도했다. 소녀에겐 비난 메시지가 빗발쳤다. 비난이 커지자 소녀는 다시 장터에 글을 올렸다. 소녀는 "아기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오게됐는지 모른다면 비난을 자제해달라"면서 "비난 메시지는 아예 읽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녀는 "모든 건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경찰은 인지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미시오네스주 오베라라는 곳에 사는 주민으로 현재 임신 8개월이다. 경찰은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시키기로 한 건 공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장터에 글을 올려 오해를 샀지만 소녀가 아기를 팔 생각은 아니었다"면서 "소녀가 정상적인 입양을 위해 변호사의 자문을 받고 있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렇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여론은 동전론으로 급반전했다. 누리꾼들은 "원하지 않은 아기를 갖게 된 것 같다. 충격이 크겠다" "구체적으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기를 보낼 때 마음이 아플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10대 임신은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매년 평균 만 19세 미만의 여성 10만여 명이 임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는 원하지 않는 아기를 가진 경우다. 출산하는 10대의 나이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15세 미만 엄마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매년 평균 3000여 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0대 임신을 줄이기 위해 피임도구 보급을 늘리고 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사진=17살 소녀가 "아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는다"며 남긴 메시지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를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는 아일랜드의 한 10대 소녀가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은 사실이 들통 나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이리시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일랜드 경찰은 지난해 한 12세 소녀가 영국을 방문해 낙태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당시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5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일랜드는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일랜드는 1983년 개정된 법을 통해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한다. 때문에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러한 법률 탓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가까운 영국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으로 추정된다. 타국으로 낙태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실제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지난 1월 “2000명이 넘는 여성이 (낙태)약을 먹고 비극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여성이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여성이 12살의 소녀라는 점에서도 당국의 우려가 쏟아졌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문제는 미성년 임신과 관련해 아동학대가 인정될 경우에도 임신 시 낙태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된 12세 소녀 역시 15세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낙태가 허용되지 않자 현지 단체의 도움을 받아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및 태아의 인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아일랜드 정부는 낙태금지를 규정한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유권자들은 오는 5월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금지를 규정법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국민투표에서 낙태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신 중 운동하면 진통 짧고 출산 순조롭다”(연구)

    “임신 중 운동하면 진통 짧고 출산 순조롭다”(연구)

    임신했을 때 규칙적으로 운동한 여성들이 진통을 더 짧게 하는 등 아이를 순조롭게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과 캐나다 공동 연구진이 임신 초기(9~11주)에 있는 여성 508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운동 여부에 따라 출산했을 때까지 추적 조사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유럽산부인과생식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and Reproductive Biology)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산전 상담을 통해 임신부 508명 중 255명에게 일주일에 3일은 1시간씩 중등도 에어로빅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고, 나머지 253명은 통제군으로 평소처럼 지내도록 했다. 이후 모든 여성 중 절반이 넘는 여성이 자연 분만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그런데 이 중 규칙적으로 운동해온 여성들과 운동하지 않은 여성들 사이에는 평균 진통 시간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정기적으로 운동한 여성들의 진통 시간은 평균 7시간 30분이었지만, 운동하지 않은 여성들의 진통 시간은 평균 8시간 30분이었다. 두 그룹의 차이는 한 시간가량 차이가 났던 것이다. 이는 여성이 출산할 때 진통 시간과 규칙적인 운동 여부의 관계가 명확함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를 분석한 미국 아이오와대학의 캐라 휘터커 박사는 “이제 우리는 임신부들에게 편히 쉬라는 생각을 조장하지 않는다. 진통과 분만은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만일 당신이 신체적으로 더 튼튼하다면 더 많은 근육이 있어 푸싱(분만을 유도 촉진하기 위해 산모의 자궁저부를 산도 쪽으로 누르며 미는 동작) 단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를 이끈 루벤 바라캇 스페인 마드리드공과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임신 과정에서 이상 징후와 질병이라는 예외적인 요소를 예방해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신체적 운동의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tonobalagu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입식 테이블 유감/김성곤 논설위원

    어릴 적 아랫목은 항상 할머니 자리였다.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그 곁을 내어주시곤 했다. 아랫목은 기름 먹은 장판이 구들장 열기에 익어서 짙은 갈색으로 바뀌고, 윗목으로 갈수록 색은 옅어진다. 그 노르스름한 색깔은 바닥의 온기와 어우러져 아늑함을 선사했다. 조리도 하고, 난방도 하는 온돌은 동북아 문화권의 상징이었다. 이런 온돌은 고려 중기에 아궁이를 밖에 두는 방식으로 진화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온돌과 함께 우리에게 자리 잡은 것이 좌식 문화다. 좌식 문화는 서로의 친밀도를 높여 주고, 열 이용 효율도 높은 편이다. 또 빗자루질과 함께 물걸레질은 필수다. 실내 공기질 측면에서 위생적이다. 다만, 허리와 다리 관절에는 무리가 간다. 외국인은 물론 노인과 장애인, 임신부에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요즘 많은 음식점이 입식 테이블로 바꾸고 있다. 방안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집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지자체가 입식으로 바꾸는 업소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바닥의 온기를 느끼며 어깨 부딪쳐 가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음식점이 생각난다. sunggone@seoul.co.kr
  • 갑자기 거꾸로 돈 리프트…임신부 포함 10여명 부상

    갑자기 거꾸로 돈 리프트…임신부 포함 10여명 부상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 중 하나인 조지아에서 스키장 리프트가 오작동하면서 탑승객 10여 명이 크게 다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 구다리브드 스키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스키 리프트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꾸로 돌며 발생했다. 리프트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내동댕이쳐졌고, 순식간에 리프트들이 겹겹이 쌓이며 스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탑승객 8명이 다쳤고, 이중 임신부 등 중상자들은 헬기로 이송됐다. 스키장 이용객들은 이 리프트가 일주일째 수리 중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당국은 스키장 측이 안전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태아 시절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집중력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7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시절부터 어떤 대기 환경에 노출된 채 임신기를 보내는지 꾸준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어린이들의 엄마들은 임신기에 이산화질소에 유독 많이 노출됐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로, 특히 디젤 차량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태아시절 다양한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재 뇌 상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오염이 태아 및 성장기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 참가 어린이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 자기 통제와 관련된 영역의 뇌 피질이 보통수준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안전한 대기 환경에서 태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태아 성장 발달 및 능력 저하를 포함하는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참가한 임산부 중 유럽연합의 기준으로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단 0.5%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태아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독소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이 없어 대기 오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국제저널인 ‘생물 정신의학저널’(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jekol / 123RF 스톡 콘텐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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