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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방송인 랄랄(33)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한 뒤 “정말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 임신 전후 흡연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랄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정말 반성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숭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86만여 쌍의 모자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출산 전 2년 이내 산모의 흡연 여부를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으로 구분한 뒤 자녀를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보다 지적장애 발생 위험이 21%, 자폐스펙트럼장애는 29%, ADHD는 18% 높았다. 현재 흡연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지적장애 44%, 자폐스펙트럼장애 52%, ADHD 35%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서도 비흡연군과 비교해 지적장애 위험은 35%, 자폐스펙트럼장애는 55%, ADHD는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지 않더라도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흡연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신경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적은 양의 흡연 경험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은 태아의 신경발달뿐 아니라 임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력이 있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중증 임신성 당뇨병(A2형)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특히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초기까지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그 위험이 약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졌다. 연구에서는 하루 한 갑을 1년간 피운 양을 의미하는 ‘갑년(pack-year)’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누적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중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임신 중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성의 흡연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가 56만여 쌍의 부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 기형, 신경관 결손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전 금연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뿐 아니라 배우자도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태아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 트럼프, 출생시민권 패소하자 ‘임신부 입국 금지’ 검토

    트럼프, 출생시민권 패소하자 ‘임신부 입국 금지’ 검토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원정 출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임신부 입국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액시오스·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후 보좌진과 핵심 지지층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부터 출생시민권을 제한할 수 있는 다른 조치를 제안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들은 원정 출산에 연루된 단체나 개인, 이미 미국에 체류 중인 여성들을 사기 혐의로 기소하는 것부터 임신부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자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제 누가 미국에 들어오는지를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이 미국 땅에서 아기를 낳기 위해 오고, 그 아기는 평생 시민권을 갖게 될 가능성 때문”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인 임신부 입국 금지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측근은 대법원 판결을 우회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검사들에게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원정 출산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엑스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의회는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를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남기자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테네시주 하원의원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임신부의 입국을 금지하는 ‘앵커스 어웨이’(Anchors Away)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글스 의원은 “대법원이 미국을 배신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케이티 오코너 전미여성법률센터 연방 낙태정책 담당 선임이사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임신부 입국 금지에 대해 “임신 정보를 연방정부 등에 제출해야 할 수 있다”며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임신하면 미국 못 간다?”…트럼프, 외국인 여성 입국 차단 ‘만지작’ [핫이슈]

    “임신하면 미국 못 간다?”…트럼프, 외국인 여성 입국 차단 ‘만지작’ [핫이슈]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출생시민권 제한이 막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을 입국 단계에서 걸러내겠다는 구상이어서 사생활 침해와 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과 지지자들은 대법원 판결 직후 이른바 ‘원정출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응책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미 연방대법원은 전날 미국에서 태어난 불법·임시 체류자의 자녀도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출생과 동시에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서명한 행정명령은 부모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도록 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위헌으로 봤다. 출생시민권 막히자 입국 단계서 차단 검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비록 일시적으로 머무는 경우라도 누가 미국에 들어오는지를 매우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자녀가 평생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친트럼프 성향 보수 매체 페더럴리스트의 숀 데이비스 창립자도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아직 임신부 입국 금지를 공식 정책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방안을 직접 승인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출생시민권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회에 즉각적인 입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의회가 행정명령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출생시민권을 헌법상 권리로 재확인한 만큼 단순한 법률 제정만으로 이를 제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정출산 수사 강화…임신 정보 수집 우려 미 법무부도 원정출산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입국 사유를 속이거나 비자·의료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사건을 우선 수사하도록 연방 검사들에게 지시했다. 미국에서는 출산 자체가 범죄는 아니지만 관광비자를 받을 때 방문 목적을 숨기거나 의료비 지급 능력을 거짓으로 설명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과거에도 중국과 튀르키예 출신 임신부들의 미국 입국을 알선하면서 비자 사기와 의료비 부정 청구를 벌인 업체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일괄적으로 제한할 경우 사생활 침해와 여성 차별 논란도 불가피하다. 케이티 오코너 미국 전국여성법률센터 연방 낙태 정책 선임국장은 “누가 임신했고 임신 몇 개월인지에 관한 정보가 연방이나 주 정부에 넘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외국인 방문객이 미국에서 낳는 아기의 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 외부 추산으로는 연간 2만∼2만 6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 전체 출생아 약 360만 명과 비교하면 비중은 1%에도 미치지 않는다.
  •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는 오는 20일 도내 4개 권역 22개 시험장에서 ‘2026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은 9급 행정직 등 29개 직렬 총 1934명으로 지난해(1405명)보다 529명 증가했다. 원서 접수 인원은 9773명으로 지난해(8878명)보다 약 10% 늘었으나, 채용 규모 확대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5대 1에서 5.1대 1로 다소 하락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지정된 시험장 외에는 응시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본인의 시험장 및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는 경북경찰청과 협력해 수험생 집중 입실 시간대에 주변 도로 혼잡 예방과 수험생 시험장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한다. 시험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험 종료 시까지 경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시험장별로 상주할 예정이다.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시험 시간 연장, 대필 지원, 휠체어 전용 책상 및 확대 문제지·답안지 등이 지원된다. 임신부 수험생을 위해서는 높낮이 조절 책상, 시험 중 화장실 이용 허용 등이 지원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9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시험 당일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울산 응급 임산부 헬기 타고 서울로…전국 소방 공조로 무사 출산

    울산 응급 임산부 헬기 타고 서울로…전국 소방 공조로 무사 출산

    응급 분만이 임박한 울산의 임신부가 전국 소방 항공 이송 체계의 신속한 공조로 서울까지 긴급 이송돼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30대 임신부 A씨의 양수가 터지고 태아의 심장 이상이 확인돼 즉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 37주 차인 A씨는 당시 울산 지역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다른 지역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추진했지만 울산소방 항공구조구급대 헬기가 정기 점검 중이어서 운항할 수 없었다. 이에 소방청과 협력해 전국 119항공대 공조 체계를 가동했고 서울대학교병원이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내오면서 긴급 이송이 결정됐다. 부산소방본부 소속 헬기는 12일 오전 0시 13분쯤 울산대학교병원 헬리포트로 출동했다. 울산소방본부는 A씨를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해 헬기에 인계했고 헬기는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A씨는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전 2시 38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4시 54분쯤 몸무게 3.47㎏의 건강한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A씨의 배우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걱정이 컸지만 전국 소방이 신속하게 힘을 모아준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전국 119 항공이송 체계와 응급의료 협력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한 사례”라며 “고위험 산모와 중증 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수도권 지하철 안에서 초기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남성 승객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다른 승객이 대신 자리를 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배려석의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중앙선 열차에 탑승했는데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졌다”며 “고개를 들어 보니 젊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채 초기 임신부로 보이는 여성과 말다툼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임신부가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한 것 같았다”며 “남성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당연하게 누릴 권리는 아니라며 계속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결국 다른 일반석의 중년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임신부에게 좌석을 내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A씨는 “대신 자리를 양보해 준 중년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서서 이동한 반면, 양보를 거부했던 남성은 종착지까지 끝내 자리를 지키며 앉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양보를 거부한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임산부가 스스로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자리 양보를 구걸하듯 요청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씁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양보해 준 결과”라고 지적했죠. ● 노약자석도 일반석도 ‘눈치’ 보는 임산부외관상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초기 임산부는 물론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임신했을 당시 출퇴근길에 임산부 배려석에 대체로 앉지 못했습니다.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헤치고 임산부 배려석 앞까지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겨우 배려석 앞까지 갔더라도 출근에 지친 이가 잠에 빠져 있어 앉기를 포기한 적도 여러번입니다. 임산부는 노약자석이나 일반석에 앉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할머니가 앉아 있어 노약자석에 앉았더니, 왜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않느냐는 역정을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없어 일반석에 앉아 있던 중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나자 ‘저쪽으로 가서 앉으라’고 핀잔을 들은 기억도 있죠.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왜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먼저 앉지 않고 일반석에 앉아 가느냐는 지적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도입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관련 갈등은 여전한데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수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산부가 지하철 등에 있는 배려석을 이용해 본 비율은 79.5%로 집계됐습니다.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다는 임산부도 10명 중 6명(60.9%)에 달했죠. 불편함을 느낀 이유에 대해선 90.3%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임산부 배지를 착용하면 상황은 나아졌을까요. ‘임산부 배지’ 인식률에 대해선 일반인 77%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임산부가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뒤 배려 받은 경험은 52.2%에 머물렀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강제력 없이 시민의 자발적 배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져도 이를 제재할 기준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제적 규정이 적용되면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되고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자리 양보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10년을 지나고 있는 임산부 배려석 논란, 종지부를 찍을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광진구, 전국 최초 ‘임산부 러닝’ 흥행 잇는 ‘유아차 러닝’

    광진구, 전국 최초 ‘임산부 러닝’ 흥행 잇는 ‘유아차 러닝’

    서울 광진구가 오는 14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유아차 러닝 프로그램’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아차 러닝은 지난 4~5월 참가자 만족도 94%를 기록한 ‘임산부 슬로우 러닝’의 성공에 힘입어 기획됐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행사였다. 임산부 슬로우 러닝은 임신부의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시속 4~6㎞ 내외의 저강도로 달리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다. 육아로 시간을 내기 힘든 양육자들이 아이와 함께 신체활동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 10쌍, 3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뚝섬한강공원의 완만한 2.3㎞ 구간을 유아차를 끌며 함께 걷고 달릴 예정이다. 코스가 평탄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양육자들에게 꼭 필요한 보건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구는 모자건강프로그램,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마음건강 상담소’를 통한 우울 선별검사 등 맞춤형 건강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과정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노원구, 무료 공공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 상계권역까지

    노원구, 무료 공공순환버스 ‘노원행복버스’ 상계권역까지

    서울 노원구가 오는 16일부터 무료 순환버스인 ‘노원행복버스’를 상계동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노원행복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공공순환버스다. 새로 운행하는 제2노선은 노선심사위원회를 거쳐 중계역~상계역~불암산역 구간으로 최종 확정됐다. 운행거리는 11.8㎞다. 제1노선과 연계해 환승 정류장도 운영된다. 환승 정류장은 노원구민의전당 뒤 공영주차장, 중계1동주민센터 맞은편 은행사거리 등 2곳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원행복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약 600명으로, 첫 운행 당시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며 “고물가 시대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액 무료 운행과 촘촘한 생활밀착형 노선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버스는 노원구 공공시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 교통약자는 거주지 관계없이 무상 탑승 가능하다. 구는 제1노선을 설계할 당시 주민 의견과 시설별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노선을 설계했다. 개통식은 오는 18일 수락산당고개지구공원에서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행복버스 확대 운행으로 더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신호 못봐” 횡단보도 임신부·태아 사망…화물차 기사 집행유예

    “신호 못봐” 횡단보도 임신부·태아 사망…화물차 기사 집행유예

    횡단보도를 건너던 신혼부부를 7.5t 화물차로 들이받아 임신부와 태아를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10시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7.5t 화물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차량 신호는 적색이었고, 피해자들은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멈추지 않고 주행하다 이들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임신 17주였던 C씨는 외상성 지주막하출혈을 입고 사고 발생 17일 만에 숨졌다. 태아도 사산됐다. 남편 B씨도 늑골 골절과 외상성 혈기흉, 폐 타박상 등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유가족에 따르면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였던 C씨는 사고 당시 근무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귀가하던 길이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옆 차로에 차량이 있어 백미러 쪽을 보다가 신호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그를 구속 송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단보도에 이르기 훨씬 전부터 차량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어 있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은 녹색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약 3분의 2가량 건넌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중하고, 임신부가 사망하고 태아가 사산됐으며 남편도 크게 다쳐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등 결과가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임산부·영유아 건강 특별 관리…강북구, 영양플러스 사업 운영

    임산부·영유아 건강 특별 관리…강북구, 영양플러스 사업 운영

    서울 강북구는 영양 상태가 취약한 임·출산부와 영유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영양플러스 사업은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고 올바른 식생활 관리 능력을 키워 평생 건강관리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체계적인 영양교육 및 상담과 보충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임신부·출산부·수유부와 65개월 미만 영유아가 지원 대상이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중 저신장, 저체중, 빈혈, 비만, 영양섭취 불량 등 영양 위험요인을 1가지 이상 보유한 대상자가 선정된다. 신청은 강북구보건소 3층 영양관리실 방문 또는 유선으로 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면 소득재산조사 동의서 등 필수 서류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로 뽑히면 대상자 특성에 따라 보충식품 패키지를 월 2회 지원받는다. 기본 식품은 쌀, 감자, 당근, 달걀, 검정콩, 김, 미역, 우유 등으로 구성된다. 강북구 영양플러스는 단순 식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 영양교육과 상담도 실시한다. 단체 교육과 개별 상담, 가정 방문, 정기적 신체 계측과 빈혈 검사 등으로 영양 상태 변화를 지속 관리한다. 구는 임산부와 영유아 시기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미래 건강과 직결된다”며 “영양 취약계층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위험 산모 ‘정부 헬기’로 실어 나른다…부실 모자의료센터는 ‘강등’

    고위험 산모 ‘정부 헬기’로 실어 나른다…부실 모자의료센터는 ‘강등’

    정부가 고위험 임산부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 군·소방·닥터헬기까지 총동원한다. 진료 실적이 미흡한 모자의료센터(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전문 의료기관)는 등급을 강등하고 국가 지원도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서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한 산모가 부산 이송 중 태아를 잃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권역 거점이었던 충북대병원은 산과 전문의가 1명뿐이어서 야간·휴일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역 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응급 환자가 생기면 군·소방·닥터헬기 등 정부 헬기를 동원해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신속히 옮기겠다”고 밝혔다. 서울 쏠린 최중증 센터, 전국 6곳으로 확대정부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현재 서울에만 2곳인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동남·대경·중부·호남 등 지방 4개 광역권에 1곳씩 추가 지정해 전국 6곳으로 확대한다. 임신 28주 미만 초미숙아 등 최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상급병원과 지역 분만 병원이 협력해 응급 환자를 지역 안에서 수용하는 ‘모자의료 협력체계’도 연내 전국으로 넓힌다. 그동안 공백 상태였던 충청·전북·제주권에 새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가 거주지 인근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기존 모자의료센터는 진료 역량과 실적을 평가해 제 역할을 못 하면 강등하고 역량을 입증하면 상향 조정한다. 등급이 내려가면 운영비와 정책 가산 수가 등 국가 지원도 줄어든다. 다만 정부는 의료 공백을 고려해 당장 지정 취소까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는 ‘모자의료 정보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금까지는 현장 의료진이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전화를 돌려야 했다. 앞으로는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NICU) 병상과 인력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여러 병원에 동시에 수용 요청을 보내고 피드백을 받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전담팀 인력도 기존 5명에서 15명으로 늘린다. 임신부나 보호자가 119를 부르면 우선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이송하고, 대응이 어려우면 권역 네트워크와 중앙 전원 시스템을 즉시 가동하는 방식이다. 지방의 전문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의원급 산부인과 의사나 동네 분만 병원 의사들이 권역센터에서 야간·휴일 당직이나 시간제(파트타임)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불가항력 분만사고 국가 보상 확대비수도권 권역센터에는 은퇴 의사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고 국립대병원 산과 전임교원 증원도 추진한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조산 위험이 크거나 미숙아 상태가 중증일수록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차등 인상하는 보상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의료진의 사법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분만 전문의뿐 아니라 응급실·신생아 중환자실 전문의까지 고액 배상 보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의료사고 발생 시 최대 17억원까지 배상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의사 과실이 없는 ‘불가항력적 분만 사고’에 대한 국가 보상도 확대한다. 보상 한도를 최대 3억원으로 높이고 다음 달부터는 기존 신생아 뇌성마비·사망과 산모 사망뿐 아니라 ‘산모 중증 장애’(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한다. 중과실이 없는 필수의료 사고의 형사 책임을 줄이는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은 내년 5월 시행된다. 정부는 법 시행 전이라도 수사기관과 협의해 현장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로구, ‘임신부터 육아까지 단계별 맞춤형’ 모자건강센터

    구로구, ‘임신부터 육아까지 단계별 맞춤형’ 모자건강센터

    서울 구로구는 건강한 임신·출산과 영유아 양육 지원을 위해 ‘구로구 모자건강센터 6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로구 모자건강센터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프로그램은 임신부, 산모, 부모,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 맞춤형 교육·체험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임신부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태교교실, 출산준비교실, 산전 맘핏 스트레칭 등을 운영한다. 그림검사를 통한 스트레스 점검 및 대처방안 모색 소그룹 상담, 개인상담도 있다. 산모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산후 맘핏 운동, 캥거루(아기 띠) 맘근력운동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그림검사 활용 부부 집단심리상담도 운영된다.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 놀이, 교구 활용 오감발달 놀이 ‘텀블키즈’ 등이 진행된다. 부모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 대화법(비대면), 아토피의 이해와 예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식·유아식 교육 등이 준비됐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필요한 건강 정보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인권과 평화의 순례자’ 김재학 신부 선종

    ‘인권과 평화의 순례자’ 김재학 신부 선종

    한평생 인권과 평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며 소외된 이들의 곁을 지켜온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재학(라파엘) 신부가 지난 3일 오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58세.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3년 사제 서품을 받으며 목자의 길에 들어섰다. 목포 용당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신안 흑산, 광주 치평동, 고흥 본당 주임신부 등을 거치며 광주·전남 지역 사목에 헌신했다. 독일 유학 후 돌아온 고인은 우리 사회의 아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인권과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을 맡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을 지원했다. 또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사죄를 촉구하는 활동에 앞장서며 피해자들과 끝까지 연대했다. 생명 보호와 환경 보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신자들과 함께 영산강 113㎞ 구간을 도보 순례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고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계승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5·18 30주기를 맞아 광주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상임이사를 지냈다. 장례미사는 5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이다.
  • “26평집 청소 3만원에 부탁” 최저임금 무시하는 당근마켓 구인글…논란돼도 신고 못하는 이유

    “26평집 청소 3만원에 부탁” 최저임금 무시하는 당근마켓 구인글…논란돼도 신고 못하는 이유

    “26평 집 청소 하루 건당 3만원에 부탁드려요. 하시는 것 보고 마음에 안 드는 곳은 돈에서 뺄게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최저임금 제도를 무시하는 구인 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집 청소 구인 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지원자는 ▲세탁실 물 청소 ▲화장실 전체 청소 ▲주방 청소(후드를 비롯한 기름때 청소, 냉장고 전체 청소, 일반쓰레기 배출)를 해야 한다. 글쓴이는 “아이가 있고 임신부라 꼼꼼히 해주실 30~50대 청소 잘하시는 분으로 구한다”면서 “경력을 확인할 것이며 잘 맞다 싶으면 주 1회씩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집주인이 깐깐하니 청소 잘하시는 분이 오셨으면 한다”면서 청소 상태가 마음에 안 들면 지급액을 차감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 때우다 가실 분은 그냥 오지 마시라. 이런 분들 많다”면서 청소 고무장갑 등 청소용품은 지원자가 챙겨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본인은 저 돈 받고 절대 안 할 거면서 노동력 후려치지 말라”, “시급이 아니라 건당이 맞는 거냐? 내 눈을 의심했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이런 사람이 깎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글쓴이가 올린 조건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통상 입주 청소의 경우 원룸만 하더라도 평당 1만 5000원 선이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 청소는 건당 3만~10만원이 추가로 붙는다. 마음에 안 들면 지급액을 차감한다거나 청소용품도 지원자가 챙겨오라는 조건에 대해서도 악질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당근마켓에서 최저임금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구인 글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화장실 공사를 하면서 “타일 박스 15㎏ 34개, 드라이픽스 20㎏ 33개, 벽돌 2㎏ 155장, 양변기 2대, 세면대 1개를 엘리베이터 있는 빌라 5층으로 옮겨주실 분”을 찾으면서 시급이 아닌 건당 2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었다. 주말에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14시간 동안 5살, 8살, 10살 아이와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식사를 챙겨주는 돌보미를 구하면서 일당 4만원을 제시한 글도 당시 논란이 됐다. 2026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 320원이다. 일당으로 따지면 8만 2560원, 주휴수당이 포함된 주급(40시간)은 49만 5360원, 주휴수당이 포함된 월급(주 5일, 40시간)은 215만 6880원이다. 당근마켓 측도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를 위해 최저임금 준수를 안내한다”면서 “공고를 작성할 때 최저임금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당근마켓에서 ‘건당’으로 올리면 최저임금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글 작성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 시급 기준으로 올리더라도 요구되는 노동력이 최저임금 기준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구인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쌀 옮겨주실 분을 찾는다는 구인 글은 시급 2만원을 제시했지만, 1시간 내에 엘리베이터 없는 2층으로 옮겨야 할 쌀의 양이 20㎏짜리 백미 100포대에 달했다. 한 SNS 이용자는 “당근 구인란을 보면 최저임금이라는 게 왜 생겼는지, 정말 이게 너무나 필요한 제도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진다”면서 “시장경제의 자유? 쌍방 합의로 알아서? 정보 격차를 토대로 아주 착취해 먹으려는 인간들이 널려서 인간 최저선 지키라고 만든 게 최저임금이란 걸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고용한 청소나 육아 도우미, 운전기사 등은 법적으로 가사사용인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상 가사사용인은 최저임금법 및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당근마켓에서 개인이 구인 글을 올려 직접 고용하는 형태의 가사노동은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도 법적 처벌 대상이 아니다. 가사사용인을 둘러싼 논란은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 사업 시행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노동계와 여성계는 가사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근로기준법 11조의 개정을 촉구했다.
  • 29주 임신부, 병원 못찾아 청주→부산 뺑뺑이…태아 숨져

    29주 임신부, 병원 못찾아 청주→부산 뺑뺑이…태아 숨져

    임산부의 ‘분만실 뺑뺑이’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30대 임산부가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청주에서 부산의 한 종합병원까지 이송됐으나 29주된 태아가 결국 숨지고 말았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29주차 산모 A(30대)씨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진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해당 산부인과에 입원한 상태였다. 산부인과는 태아 심박수가 떨어지자 충북과 충남·대전·세종 지역 병원 등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전국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헬기를 동원해 A씨를 약 3시간 30분 만에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태아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미숙아 의료비 최대 2000만원 지원

    서울시는 미숙아 의료비 지원액을 최대 2000만원으로 늘리는 등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전 과정을 한층 촘촘하게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모자보건사업 지원 대상과 지원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출생 시 체중이 1㎏ 미만인 미숙아에게 지원되는 의료비 한도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는 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됐다. 난청 영유아를 위한 보청기는 기존 5세 미만에서 12세 미만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이 사업은 보청기 구입 시 개당 135만원 한도까지 실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은 각각 월 9만원, 11만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7월부터는 장애인 가구나 2인 이상 다자녀 가구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80%에서 100% 이하로 완화한다. 아울러 선천성 대사 이상이나 희귀질환 확진 시 특수조제분유나 저단백 햇반 등을 지원한다. 19세 미만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아에는 연 25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 ‘전문의·병상 부족’ 대구서 성남까지… 끝내 쌍둥이 한 명 잃은 미군 가족

    ‘전문의·병상 부족’ 대구서 성남까지… 끝내 쌍둥이 한 명 잃은 미군 가족

    대구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미국인 쌍둥이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아이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임신부는 대구에서 4시간 떨어진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까지 이동했으나 아이를 잃었다. 7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오후 10시 16분쯤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차 미국인 A(26)씨가 복통을 느끼며 조산 증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 시민권자인 남편 B씨가 인근 산부인과에 진료를 문의했으나 “진료 이력이 없는 데다, 고위험 산모라 대학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A씨는 쌍둥이를 임신한 데다 조산을 예방하고자 자궁경부 봉합술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튿날 새벽 1시 39분 A씨의 복통이 심해지자, 미군인 B씨는 대구 지역 미군 부대 관계자를 통해 “임신부가 복통으로 4시간째 휠체어에 대기 중”이라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대구 지역 대형 병원 7곳에 연락을 돌렸으나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거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해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병원을 찾지 못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B씨는 직접 아내를 태우고 평소 다니던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겠다고 구급대에 알렸다. 이에 대구소방본부는 서울소방본부의 협조를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수용 여부를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대구소방 관계자는 “B씨가 자차 이동을 희망했다”며 “야간인 데다, A씨의 수술 부위가 기압 차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헬기 이송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B씨가 이동하던 중 그의 어머니도 경북과 충북 소방에 구급차 이송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결국 A씨는 경기 성남에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70㎞ 떨어진 충북 음성에서야 구급차를 탔고 오전 5시 35분 병원에 도착했다.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은 저산소증으로 태어나자마자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뇌 손상이 추정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A씨가 출산을 하더라도 28주 만에 태어난 쌍둥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과 의료진이 모두 갖춰진 곳이 필요했는데, 신생아 중환자실이 다 찼거나 전문 의료진이 없어 소방의 직권 이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모자의료센터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가 부족한 상태고 지역 상급종합병원도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주 내로 상급종합병원장 등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 간담회를 열고 미수용 사례 재발 방지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 [Q&A] 내일부터 공공기관 ‘홀짝제’… “짝수일엔 끝번호 짝수만 운행하세요”

    [Q&A] 내일부터 공공기관 ‘홀짝제’… “짝수일엔 끝번호 짝수만 운행하세요”

    ‘국립대병원’ 방문객은 자율통행 공직자만 의무화… 민간은 자율 장애인·임산부 등은 규제 면제 3만개 공영주차장은 5부제 적용 ‘10인승 이하’ 승용차 출입 제한 전국 1만 1000개 공공기관이 8일 0시부로 승용차 5부제를 2부제(홀짝제)로 강화했다. 짝수 날엔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이, 홀수 날엔 홀수 차량만 공공기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3만개의 공영주차장(100만 면)에는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의무화됐다. 월요일에는 차량 끝 번호 1·6번, 수요일에는 3·8번 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8일은 수요일이므로 끝 번호 3·8번 차량은 공영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다. 지난 2일 자원안보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에너지 절감 조치다. 하지만 현장에선 적지 않은 혼선이 일어날 조짐이다. 차량 부제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Q. 주차를 규제하나 운행을 규제하나. A.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공립학교 등 공공기관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규제다. 민간은 ‘자율’이기 때문에 ‘운행’ 자체를 규제하긴 어렵다. 이는 헌법상 이동의 자유와 맞물려 있다. 다만 공공 부문에선 ‘의무’다 보니 공직자에 대해선 운행 자체가 금지된다. 실제 정부는 청사 건물에 진입하지 못하고 외곽에 세워둔 공무원의 부제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민원인 등 출입 차량은 제외지만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의 5부제 시행에 따라 5부제에 준해 주차가 허용된다. Q. 국립대 병원에는 적용되나. A. 위급한 환자의 출입이 통제돼선 안 되므로 방문객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는다. Q. 위반하면 어떤 처벌을 받나. A. ‘삼진아웃제’다. 1회 위반하면 경고장 부착 등 경고·계도, 2회 위반하면 기관장 보고와 주차장 출입 제한, 3회 이상 위반하면 징계위원회로 넘어간다. Q. 장애인·임산부는. A.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차량, 공공기관장이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차량은 제외된다. 산모 수첩, 어린이집 재원 증명서 등 붙임 서류를 ‘승용차 2부제’ 적용 제외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출입이 허용된다. 특히 유아를 태우고자 하거나 유아 동승 차량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영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비표가 필요할 수 있다. Q. 공영주차장 5부제 적용 대상은. A. 10인승 이하 승용차의 출입이 제한된다. 장애인·임신부, 전기·수소차, 긴급·의료·경찰·소방 등 특수목적 차량,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형 차량은 허용된다. 생계형 차량의 경우 공공기관에 신청해 주차장 출입 비표를 받아야 할 수 있으니 사전에 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택배나 음식 배달 등을 위해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우는 경우도 원칙적으로 5부제를 지켜야 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비표 신청 등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Q. 공영 주차장에 월 정기권 끊어 놓은 경우는. A. 정부가 2부제 시행 예고를 발표하기 전인 이달 2일 이전에 끊어 놓은 경우, 정기권 유효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5부제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5부제 시행에 따른 할인과 환불은 공공기관 내부 규정대로 결정한다. Q. 모든 공영 주차장에서 5부제 시행하나. A. 이번 5부제는 ‘유료 공영주차장’이 대상으로 무료 주차장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대상 주차장 중 전통시장·관광지 인근 등 국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차장, 환승주차장 등 대중교통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차장, 교통량이 많지 않아 효용성이 적은 지역의 주차장, 그 외 공공기관의 장이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75개 공영주차장에 5부제를 시행하고 전통시장과 가깝거나 주요 상권 또는 주택가에 있는 33곳은 하지 않는다. 또 주차장 운영 시간 내에만 5부제가 적용되어 운영 시간 외 자유롭게 입출차가 허용되는 경우 주차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용하려는 공영주차장이 5부제 대상인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Q. 기대 효과는. A.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부제 시행 시 승용차 전체 연료 소비의 1~5%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한다. 공공기관 130만대를 대상으로 5부제를 시행하면 월 0.69만~3.5만 배럴, 2부제는 5부제보다 운휴일이 2.5배 증가하므로 월 1.7만~8.7만 배럴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Q. 우려되는 부분은. A. 관공서 주변에 주차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가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 지도에 5부제 시행 정보를 반영하라고 공공기관에 지침을 내렸지만 수정 반영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직접 주차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출퇴근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공직자의 불만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교통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장거리 출퇴근,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출퇴근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2부제 제외 사유서에 기관장 직인이 찍힌 비표를 발급받으면 부제 위반일에도 출입할 수 있다.
  • “쌍둥이 1명 숨지고 1명 뇌손상 중태”… 병원 7곳서 거절당한 임신부 4시간 헤매다가

    “쌍둥이 1명 숨지고 1명 뇌손상 중태”… 병원 7곳서 거절당한 임신부 4시간 헤매다가

    조산 징후를 보인 쌍둥이 임신부가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4시간가량 헤매다 아이 한 명을 잃고 다른 한 명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대구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대구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차 미국 국적 산모 A씨가 복통과 함께 조산 징후를 보였다. A씨의 남편은 인근 산부인과에 연락했지만, 진료 이력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대학병원 방문을 권유받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자 다음날 새벽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산모를 구급차에 태웠지만, 대구 지역 대형병원 7곳에선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A씨가 기존에 치료받아온 수도권 병원으로의 이송을 호소했으나 대구소방은 헬기 이송은 야간이라, 수도권 병원 이송은 관내가 아니라서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남편이 직접 차를 몰고 대구에서 수도권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분만이 시작됐고, 충북 음성에서 구급차를 갈아탄 끝에 4시간 만에야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이미 양수가 터지고 혈압 저하가 나타난 상태였던 A씨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쌍둥이 중 한 명은 저산소증으로 출생 직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뇌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유족 측은 국가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 1월 출생아수 704명…4년만에 최고

    광주 1월 출생아수 704명…4년만에 최고

    광주지역 올해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가 704명으로 전년 동월 614명보다 14.7%(90명)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1월 기준 최고치이며, 전국 평균 증가율인 11.7%를 3%P웃도는 수치다. 혼인 건수도 증가했다. 1월 광주지역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 514건보다 6.6%(34건)가 증가했다. 광주시는 이번 지표 개선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반등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혼 이후 일정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구조 특성을 감안하면,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된 결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 일·생활 균형까지 이어지는 6단계 돌봄체계를 구축해 촘촘한 지원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 4대 케어’를 통해 양육 초기 부담 완화에 집중해왔다. 광주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돌봄, 일·생활 균형 등 생애주기별 6단계 돌봄체계를 통해 촘촘한 지원망을 가동 중이다. 특히 양육 초기 소득 감소와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 4대 케어’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주요 사업은 ▲출생가정축하상생카드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다태아출산축하금 등 현금성 지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난임부부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전 지원 등 의료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손자녀가족돌봄 ▲아이돌봄서비스 ▲삼삼오오 이웃돌봄 ▲입원아동돌봄 등 돌봄 지원 ▲임신부·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등 일·생활 균형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12개 부서 협업을 통해 총 2909억원 규모의 ‘광주아이키움 2.0’을 추진하고 있다. 52개 과제를 중심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경화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지표 반등은 광주의 돌봄 정책이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희망적인 증거”라며 “혼인과 출생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빈틈없는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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