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신부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위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율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전쟁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우수상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71
  • ‘강북 발바리’ DNA로 잡았다

    2006년 9월 13일 새벽 2시. 회사원 김모(29·여)씨는 자신의 집에 들어왔다가 방안에서 벌떡 일어나는 형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괴한은 태연하게 “이 XXX아. 왜 늦게 들어와.”라고 욕설을 하며 식칼을 목에 들이댔다. 그는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 돈을 내놔라.”라고 협박했다. 괴한은 테이프로 김씨의 눈과 입을 막고 손과 발을 묶은 상태에서 강간하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그는 특히 집안 장롱이나 신발장을 살펴 여성 혼자 살고 있는 집을 주로 골랐다. 그는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녀자 7명을 강간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피해자 가운데 15세 여고생과 30대 임신부, 50대 중년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파렴치한 범행에 종지부를 찍게 한 것은 지난 7월 26일 서울 수유동에서 발생한 방화살인사건. 당시 3층 가정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서울 성북경찰서는 인근 지역에 위장전입해 있던 백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 그의 은거지에서 머리카락 등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뜻밖에도 2007년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로 나왔다. 경찰은 3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고시텔에 숨어 있던 백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으려고 하는데, 신청 방법과 접수처를 알고 싶다. A)‘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신청 및 임신확인서’의 ‘요양기관 확인란’을 요양기관에서 확인 받아 건보공단 지사나 국민은행 영업점 또는 우체국에 제출하면 된다. 이 신청서 외에 진단서 등 다른 확인서로는 신청할 수 없으며, 본인이나 대리인의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또 고운맘 카드발급 신청과 연계되므로 임신부 본인 서명이 필수적이며, 대리 신청할 경우 미리 임신부 서명 날인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 “아이 넷이 주는 활력 때문에 젊어져요”

    “아이 넷이 주는 활력 때문에 젊어져요”

    “주변의 30대 엄마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젊어지나봐요.” 주부 윤혜숙(42)씨는 동네에서 ‘네 아이집 엄마’로 통한다. 30대 중반으로 보일 정도의 동안(童顔)인 윤씨가 넷째 예서(4)를 안고 다니면 “혹시 이모 아니냐.”고 묻는 이가 있을 정도다. “아이들이 주는 활력 때문에 젊어지는 것 같다.”는 윤씨는 26일 보건복지부 ‘우리 아이 행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윤씨는 남편 임경근(47)씨와 네덜란드에서 유학 중이던 1994~2001년에 첫째 예림(16·여)과 둘째 예솔(15·여)을 낳았다. 입덧이 심했고, 남편 공부도 뒷바라지해야 했던 윤씨였기에 출산과 육아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바라보는 네덜란드인들의 모습을 보며 윤씨도 육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윤씨는 “네덜란드에서 임대주택을 신청하려면 2년을 기다려야 했는데 제가 임신해 고작 두 달 만에 주택이 나오더라.”면서 “세금을 내지도 않는 외국인 유학생 부부에게는 정말 큰 혜택이었다.”고 돌이켰다. 또 네덜란드는 임신부나 유모차가 지나가면 벤츠 같은 고급차도 일단 멀찍이서 정지하는 것이 일상적일 만큼 출산과 육아를 배려한다고 윤씨는 설명했다. 귀국해 셋째 예찬(9)을 낳은 윤씨는 이후 아이를 더 가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자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남편과 아이들의 바람 때문에 몇 달의 가족회의 끝에 넷째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예서를 입양하면서도 윤씨 마음 한켠은 불안했다. ‘아이를 잘 키울 수는 있을까, 경제적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이 윤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뜻밖에도 아이들이 해결해 주었다. 아이들 모두가 가사를 돕기 시작했기 때문. 또 예서 때문에 아이들의 품성도 변화했다. 윤씨는 “엄마가 어려운 것을 알고 가사를 도우면서 아이들이 어른스럽게 됐다.”면서 “주변에 가장 약한 이를 돕는 배려심, 관용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 며느리 출산 걱정 마세요”

    “농어촌의 임신부를 찾아가 진료하는 산부인과 덕분에 출산 걱정은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성주, 고령, 예천, 봉화 등 9개 군 단위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대형 버스 내부를 개조해 산부인과 진료실로 꾸몄고, 산전 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 기형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설치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6명으로 전담 의료진도 꾸렸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매월 한 차례씩 이 지역들을 순회하며 모두 2089명의 임신부에게 초음파, 혈액검사 등 3490건의 각종 산전 관리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임신성 당뇨 의심 등 특이 증세가 발견된 임신부 374명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에 신속히 정밀검사를 의뢰해 건강한 아이 출산을 도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이 같은 서비스로 이들 지역 임신부들은 종전까지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했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덜게 됐으며, 지금까지 455명이 건강아를 낳았다. 최근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도움으로 셋째 딸을 출산한 임영희(36·성주군)씨는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료뿐만 아니라 산모건강 관리 및 육아 정보를 제공받아 건강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전남도도 지난해 7월부터 산부인과 사각지대에 있는 보성·영암·함평 등 5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 지역들의 임신부 898명이 산전진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자국에서 산전 진료를 받는다는 인식이 없었던 다문화가정 임신부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2세 출산과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임신부들의 호응도 또한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3월 전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의령·고성·하동 등 6개 지역 8908명의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2회씩 산전 진료를 실시했다. 전체의 24%인 2113명은 다문화가정 임신부였다. 연도별로는 2008년 3193명, 2009년 3193명, 올 들어 3126명 등이다. 도의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난 1월 산간지역이 많은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이 경남도를 찾아 벤치마킹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라오스는 취약한 모자보건사업 등으로 모성 사망률이 출생아 10만명당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강원도가 지난 9월부터 산악지형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횡성·양구·인제·고성·양양 등 5개 군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순옥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 의료 서비스”라며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산간 오지의 산모와 태아 건강을 책임지고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임산부 ‘플랫슈즈’ 신지 마세요

    임산부 ‘플랫슈즈’ 신지 마세요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 가운데 하나인 ‘플랫슈즈’(굽이 거의 없는 평평한 신발)가 임산부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김장흡 교수와 산부인과개원의사회 장석일 전문의는 임신 7~9개월의 임신부와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산모 10여명을 대상으로 굽 높이 1㎝ 안팎의 플랫슈즈와 굽이 3㎝를 넘는 신발을 신도록 한 뒤 피로감·혈액순환·발 관련 질병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굽이 있는 신발이 임산부의 건강 유지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굽이 높은 신발은 평평한 신발보다 평균 6㎜ 정도 무릎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굽이 있는 신발은 평평한 신발보다 발이 받는 압력이 15% 정도 적었고, 발꿈치에 집중됐던 압력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속의 아이가 든든한 후원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속의 아이가 든든한 후원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 훈련이 치러진 11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관. 10m 공기권총 연습에 여념이 없는 여자 선수 가운데 부푼 배를 안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아시안게임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윤미(28·서산시청)다. 국내 대회에서는 임신한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고 국제대회에서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이 종종 있었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배 속의 아기와 함께 국제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김윤미가 처음이다. 총을 잡은 지 10년 만인 200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대기만성’형인 김윤미는 당초 아시안게임보다는 2년 뒤 런던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했지만 팀 합숙으로 서산에 머물러 청주에서 회사를 다니는 남편 진철규(28)씨와 주말부부 생활을 하다 보니 되도록 빨리 아이를 갖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김윤미가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표로 선발되자 고민 끝에 광저우행을 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10m 공기권총에 출전했지만 본선 21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싶어서였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는 남편의 격려도 결심을 도왔다. 다만 주종목인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 중 훈련 강도가 높고 소음과 반동이 심한 25m 권총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공기권총은 소음도 적고 제한시간 1시간 15분 안에만 사격을 마치면 돼 부담이 덜하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이호림(22·한체대), 김병희(28·서산시청)와 함께 목표인 단체전 메달 획득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코치진의 설명이다. 임장수 여자 권총 감독은 “김윤미가 워낙 체력이 좋아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처음이지만 의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의약품 중복처방 못한다

    다음 달부터 하나의 질병으로 여러 병원을 다녀도 똑같은 약을 중복으로 처방받지 못하게 된다. 환자가 처방받은 내역을 전산화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DUR, Drug Utilization Review)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내달 DUR 전국 확대실시를 앞두고 의약품 3만 8718품목 성분의 코드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함께 투약해선 안 되는 의약품과, 특정 연령대가 사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 임신부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등의 분류도 마무리됐다. DUR가 가동되면 의사는 환자의 처방·조제 기록을 확인해 처방을 수정할 수 있으며, 약사는 환자의 과거 처방기록까지 고려한 복약지도가 가능하게 된다. 또 환자가 금기 약물을 구입할 경우 DUR를 통해 실시간 체크되는 등 무분별한 의약품 구매가 사실상 차단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스타] 복지위 전현희 민주당의원

    올해 국정감사에서 먹거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속속 밝혀내 두각을 드러낸 초선 의원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만 3년째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다. 의사 출신이면서 변호사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전 의원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론에 법률적 지식을 더해 학계에 실험을 의뢰하는 등 발로 뛰는 국감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작품이 ‘불순물이 섞인 값 비싼 포도씨유’, ‘임신부 철분제 타르색소 함유’다. 전 의원은 고가 식용유인 ‘100% 포도씨유’의 실제 성분에 의심을 품고 마트 등 업체를 돌아 국내산·국외산 포도씨유 제품 8개를 수거, 식품 분야 권위자인 고려대와 충북대 교수에 실험 의뢰를 맡겼다. 그 결과, 2~3개의 제품에서 다른 성분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 의원은 특히 수입 제품의 경우 포도씨유의 특정 성분인 ‘토코트라이에놀’이 국제규격 기준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런 조사 결과는 반찬을 준비하는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 의원은 서울시내 보건소가 임신부들에게 나눠준 철분제 대부분에 유해성 논란을 낳고 있는 타르색소가 포함됐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타르색소는 태아에게 성장장애, 아동에게는 주의력 결핍을 가져올 수 있다. 조사과정은 쉽지 않았다. 자료수집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 요청을 했으나, 시·도를 거쳐 보건복지부가 취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유해 물질임을 정확히 입증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는 물론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도 밤샘 조사해 이 잡듯 뒤졌다는 후문이다. 전 의원 측은 “의원이 의료계에 있었다 보니 유해 물질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성분 파악도 잘 하는 편이라 국감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당 내에서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변인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 국감 준비를 충실히 한 점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임산부 절반 “수련의 진료참관 수치심”

    임산부 절반 “수련의 진료참관 수치심”

    임산부들의 사전 동의 없이 분만·진찰 과정을 교육용으로 활용해온 의료계 관행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산부인과를 경험한 임산부 절반 이상이 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했으나 관련 규정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신문이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승조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임산부 대상 자체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양 의원실은 지난달 27~30일 임산부 회원 4만여명을 보유한 H 인터넷 카페를 통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85명 중 98명(53%)이 산부인과에서 진찰(가슴·치질치료 포함)·분만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받을 때 담당 의사·보조 간호사를 제외한 제3자(레지던트·인턴 등 수련의)가 참관하면 ‘수치심과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중 ‘심한 수치심이나 불쾌함을 느꼈다’는 응답이 30명(16.2%)에 달했다. 반면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38명(20.5%)에 불과했다. 임산부들은 ‘아무리 교육 목적이더라도 제3자가 입실할 때에는 사전에 환자 동의를 구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521명 중 504명(96.7%)이 ‘무조건 안 되거나 반드시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단 3명(0.5%)에 그쳤고, ‘교육목적이라면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응답도 12명(2.3%)뿐이었다. 설문에서 상당수 임산부들은 “여의사인지 아닌지도 따지고 병원 선택하는데 제3자 참관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데 레지던트들이 우루루 들어와 깜짝 놀랐다.”며 당혹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B씨는 “가뜩이나 예민하고 민망한데 진찰 중에 여러 의사, 간호사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양 의원은 “진료 목적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신체 일부나 치부를 타인 앞에 드러낼 땐 누구나 주저하기 마련”이라면서 “임산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제3자들이 드나드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인 만큼 반드시 사전 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입법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임신부 5명 중 1명은 자연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의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 ‘분만 취약지 선정 및 지원계획’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자연유산율은 20.3%로 임신부 5명에 1명꼴로 자연 유산했다. 강주리·김정은기자 jurik@seoul.co.kr
  • ‘벌써 파파라치가?’ 에바-훈남 남편, 이색 웨딩사진 ‘눈길’

    ‘벌써 파파라치가?’ 에바-훈남 남편, 이색 웨딩사진 ‘눈길’

    방송인 에바(본명 에바 포피엘)가 1살 연하 훈남 예비남편과 이색적인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오는 16일 결혼을 앞둔 에바는 고혹적이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담은 웨딩사진을 본웨딩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공개된 에바의 웨딩사진은 ‘훈남’으로 알려진 한 살 연하의 예비남편 이경구 씨와 드라마를 통해 친해진 이영은, 유인영 등과 함께 행복에 겨워 웃는 모습이다. 특히 남편과 파파라치들을 피해 도망가는 콘셉트로 찍은 사진 등 다양한 설정과 배경으로 개성 있고 독특한 웨딩 촬영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에바는 한 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 씨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프러포즈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예비신랑 이경구 씨는 훤칠한 키의 만능 스포츠맨으로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조교로 재직 중이다. 에바는 지난 5월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 남편에 대해 “검은 피부에 레포츠 강사다운 근육질 몸매다. 이해심이 많고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식에 앞서 지난 3월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신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 에바는 당시 방송에서 “외국에선 결혼 전에도 혼인 신고를 많이 한다. 아직 임신부가 아니다”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에바의 결혼식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AW컨벤션에서 치러지며 그녀의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해외 친구들이 참석한다. 사진 = 본 웨딩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에바 웨딩사진 공개…결혼식 앞두고 임신설 곤욕

    에바 웨딩사진 공개…결혼식 앞두고 임신설 곤욕

    결혼식에 앞서 웨딩사진을 공개한 에바가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신설로 곤욕을 치렀다. 오는 16일 결혼을 앞둔 방송인 에바(본명 에바 포피엘)가 1살 연하 훈남 예비남편과 이색적인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에바는 고혹적이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담은 웨딩사진을 본웨딩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공개된 에바의 웨딩사진은 ‘훈남’으로 알려진 한 살 연하의 예비남편 이경구 씨와 드라마를 통해 친해진 이영은, 유인영 등과 함께 행복에 겨워 웃는 모습이다. 특히 남편과 파파라치들을 피해 도망가는 콘셉트로 찍은 사진 등 다양한 설정과 배경으로 개성 있고 독특한 웨딩사진 촬영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에바는 한 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 씨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프러포즈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예비신랑 이경구 씨는 훤칠한 키의 만능 스포츠맨으로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조교로 재직 중이다. 에바는 지난 5월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 남편에 대해 “검은 피부에 레포츠 강사다운 근육질 몸매다. 이해심이 많고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식에 앞서 지난 3월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신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 에바는 당시 방송에서 “외국에선 결혼 전에도 혼인 신고를 많이 한다. 아직 임신부가 아니다”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에바의 결혼식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AW컨벤션에서 치러지며 그녀의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해외 친구들이 참석한다. 사진 = 본 웨딩, 에바 웨딩사진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천주교·개신교·불교 연합바자

    서울 강북구의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계가 한마음이 되어 10여년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쳐 화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정무웅),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주지스님 수암),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는 지난 9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어린이돕기 바자회를 열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바자회에선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특산품 등 60여개 품목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들 3개 단체는 이날 모은 성금을 지역내 난치병 어린이 20여명에게 300여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생명의 窓] 나이 세는 법/이성택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생명의 窓] 나이 세는 법/이성택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유식무식, 남녀노소, 선악귀천을 막론하고 치매에 걸리지 않은 이상 자기 나이를 셀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나이 세는 법을 말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나이 세는 법이 생명 사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의 나이 세는 방법과 서양의 나이 계산법은 서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만 몇 세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이 서구식 나이 세는 법이 보통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계산법의 차이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그것은 임신한 때를 기준으로 하느냐, 아니면 세상에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한 날을 기준으로 하면 갓 태어난 아기는 한 살이 된다. 그러나 출생을 기준으로 하면 태어나서 1년이 지나야만 한 살이 된다. 나이 계산법은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조상들은 슬기롭고 지혜로워 어머니 뱃속에서 장양되는 열 달을 이미 나이로 계산하였다. 그래서 한국 전통사상에서는 태교라는 말이 공공연히 사용되어 왔다. 즉, 어머니의 마음 작용과 몸가짐이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태교를 하는 사람은 음식을 조심하고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정중히 하여 뱃속 아기가 건강한 심신으로 자라도록 배려하였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착한 마음을 가지면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준다. 이런 조상들의 미풍양속은 잘 계승되어야 한다. 요즘은 의술과 과학의 발달로 태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제기하고 싶은 문제는 서구의 나이 계산법이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닐 때 같은 학년, 같은 나이의 여학생이 있었다. 졸업 후 나는 성직자의 길을 걷고 그분은 속 깊은 신심을 가진 교도가 되어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다. 몆 년 전 미국을 방문하여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졌다.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얘기 꽃을 피우다 분명 동갑내기인 그가 나보다 두 살이나 적게 자기 나이를 말하지 않는가! 나는 그때서야 비로소 동·서양의 나이 계산법이 이처럼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도 이제 서양식 나이 계산법을 따르고 있다. 이런 셈법은 나이가 한 살이나 두 살 적어지니 기분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여기서 제기 하고 싶은 것은 서구식 나이 계산법을 가지고 지금 성행하는 ‘낙태’라는 사회적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임신부터 생명체로 인정하면 낙태는 당연히 죄악이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난 시간부터 생명체로 인정한다면 낙태는 용납될 수도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낙태를 인정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임신과 함께 태아를 이미 생명체로 인정하였다. 그러기 때문에 낙태라는 행위는 죄악이며 살인에 해당함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나는 신문이나 TV 뉴스에서 원정출산, 원정낙태 사실 보도를 보고 탄식을 금치 못한다. 의학의 발달로 낙태는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였다. 의학의 발달이 우리에게 이로움을 제공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그것은 하나의 해독에 불과하다. 지금은 태아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존귀함을 함께 강조할 시점이다.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나이 세는 법을 주위에 다시 상기시켜 나가자. 그래서 태아교육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크게 부각해 나가야 한다. 뱃속에 든 아이부터 교육하는 그 슬기를 배워야 한다. 나는 요사이 드라마에서 태교문제로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갈등하는 것을 보고 크게 걱정한다. 저런 드라마를 보고 시청자들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자기 의사와는 다른 대사를 소화하고 감정을 담아 연기한다는 것이 태아에게는 악영향을 미칠것이다. 태교가 중요하다면 오히려 상호 갈등과 상극의 모습은 빼버리자. 그리고 상생과 화합·협력의 모습을 보여주자. 이 작은 실천이 생명 운동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데 일조할 것이다.
  • “美서 판매중단 여드름치료약 유통”

    우울증, 태아의 기형 등의 부작용이 있는 여드름 치료약이 대량 유통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이를 알면서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각종 부작용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판매가 중단된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이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유통·처방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약은 임신부가 복용하면 태아의 뇌 발육 지연, 구순구개열(언청이) 등 기형아의 출산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각한 우울증도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같은 부작용을 이유로 2005년부터 이 약을 처방받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사전등록제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자 제약사 로슈는 지난해 6월 소송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해당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제약사의 자발적인 판매중단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매년 100억원 상당의 이소트레티노인이 유통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이소트레티노인 공급액은 2008년 101억원(2243만정), 지난해 104억원(2273만정), 올 상반기 49억원(1104만정)이었다. 합하면 총 254억원(5620만정)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먹는 여드름치료제로는 다른 약품에 비해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상당수의 여드름 환자들이 이 약을 요구하다 보니 유통량도 많다는 분석이다. 또 ‘가능하면 피부과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허가사항을 무시한 의사들이 처방빈도를 높인 것도 주 요인이다. 그러나 식약청은 이소트레티노인의 부작용 사례를 알면서도 변변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2004년 12월3일 의·약사들에게 보낸 ‘의약품 안전성 서한’이 고작이었다. 지금까지 이소트레티노인 제제와 관련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조차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부작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면서 “향후 철저히 조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아기 갖고 싶어”…임신부 살해 태아 훔친 잔혹女

    “아기 갖고 싶어”…임신부 살해 태아 훔친 잔혹女

    아기를 빼앗으려고 임신한 이웃을 살해한 20대 지난 6일(현지시간) 법정에 섰다고 미국 A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 주에 사는 커리나 로버츠(27)는 지난해 6월 임신 7개월째인 헤더 스니블리(21)와 태아를 살해하고 스니블리의 사체를 유기한 혐의가 확정,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역을 경악시킨 끔찍한 사건은 아기에 대한 로버츠의 맹목적인 집착에서 비롯됐다. 이미 아이 2명을 뒀으나 2007년 사산아를 낳은 뒤 로버츠는 출산영상만 반복적으로 보고 심지어 이웃들에게 임신을 했다고 속이는 등 심각한 집착증세를 보였다. 그녀는 이웃집에 사는 임신부 스니블리에게도 임신을 했다고 속여 집으로 유인했다. 스니블리를 마구 때려 기절시킨 뒤 배를 갈라 미성숙한 태아를 꺼냈으며, 이 과정에서 산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스니블리가 죽자 로버츠는 부엌 환기구에 사체를 숨기는 대담함을 보였다. “아내가 집에서 출산했다.”는 로버츠의 남편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이미 8개월 된 아기는 사망한 뒤였다. 집에서 아기를 낳은 척했던 로버츠는 병원에 실려갔다가 출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잔혹한 범행 일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로버츠는 경찰에서 스니블리를 죽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했으나 증거가 속속 발견되자 곧 범행을 인정했다. 법정에서 로버츠의 변호사는 “아기를 잃은 뒤 정신상태가 불안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진=헤더 스니블리와 커리나 로버츠(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호선기관사 오 차장 “행복 비타민 드립니다”

    2호선기관사 오 차장 “행복 비타민 드립니다”

     고된 하루 일을 마친 퇴근길. 수고했다고, 고생 많았다며 등두드려 주는 사람은 없다. 출근때 겪었던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항시 그랬던 것처럼 지친 몸을 싣는다. 이 때 지하철 객차안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부드러운 목소리...  “승객 여러분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안 좋은 일이 있으셨다면 털어내시고, 좋은 기분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남은 귀갓길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운행을 책임지는 오용태(31) 차장의 안내방송이다.  누구나 운좋게 오 차장의 전동차를 잡아타는 날이면 축 늘어졌던 어깨에 생기가 솟는다. 그의 안내방송이 일상의 힘겨움에 ‘비타민’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낮 12시 그가 탄 전동차가 모든 점검을 마치고 대림역을 출발했다. 그는 전동차가 역에 정차할 때마다 운전석 옆 창문을 열고 재빨리 CCTV 모니터를 확인했다. 승객들의 승·하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화면이다. 그는 보통 3시간 정도 지하철에 타지만 한눈 팔 겨를이 없다.  지난 2007년 가을 지하철 기관사가 된 그는 아직 선배 기관사를 돕는 ‘부사수’ 일을 맡고 있다. 선배 기관사가 전동차 운행을 전담하고, 그는 안내방송과 CCTV 모니터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이 일은 출발지인 대림역에서 시작해 2호선을 연속으로 두바퀴를 돌 동안 계속된다.   앞선 열차와 간격이 이상없는 지를 알려주는 신호를 확인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이상이 없으면 전동차 출입문을 닫은 뒤 출발 준비를 마친다. 한손으론 차량내 방송용 송신기(마이크)를 잡고 “출입문이 닫힙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차량이 출발한 뒤에도 계속 선로를 지켜본다. 혹시라도 사람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음 역으로 갈 때에는 “냉방 가동 중이니 추우면 얘기해 달라.”는 등 정해진 안내 방송을 한다. “나른한 오후 밝은 햇살처럼 활짝 웃고 힘내시라.”는 등 승객의 힘을 북돋우는 안내 방송은 덤이다.  대림역을 출발한 지 40분쯤 뒤 성내역에서 잠시 정차한 전동차가 출발했다. 그는 익숙한 폼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전동차는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며 질주한다. 전망이 시야에 꽉 차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곳. 그래서 그는 성내~강변, 합정~당산 구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오 차장은 이 특별한 구간에선 꼭 특별한 안내방송을 한다.  “잠실철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앞에 계신 분들과 눈이 마주친다면 먼저 눈인사를 건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는 업무가 틀에 박힌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을 초월한,상식에서 다소 벗어난 일들을 종종 만난다. 언젠가 그는 ‘사랑의 메신저’가 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한 남성 승객이 차량 맨 끝으로 와 쪽지를 전하며 “자신의 여자 친구를 위해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고, 안내 방송 중 잠깐의 틈을 그 마음을 대신 전했다. 승객들의 질책도 생각했지만 ‘사랑의 깜짝 이벤트’도 괜찮겠다 싶어 결정을 했고, 큰 탈 없이 넘겼다.  그러나 그의 업무는 승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는 것. 전동차는 운행 과정에서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댄다. 서두르는 승객들에게 주의를 주고, 야단치는 것은 그의 업무 수칙이다. 이 날도 그는 “어린이의 손을 꼭 잡아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임신부나 노약자가 타면 “혹시 자신 앞에 임신부가 계시면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한 잔소리’도 늘어놓는다.  오 차장은 “방송을 너무 자주 하면 안된다.”고 했다. 일부 승객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몇번 술취한 승객이 시끄럽다며 시비를 건 적도 있었다. 한번은 취객에게 발길질을 당한 적도 있다. 그럴 때면 서운한 마음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지만 “이 직업이 나의 천직”이라 여기며 넘겼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 첫차에 탄 승객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더욱 방송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첫차 승객 대부분이 남들보다 고된 하루를 보내는 ‘일꾼’이기 때문이다.  ”제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힘든 일이 많은데 기운내시라는 의미에서 방송을 할 때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매일 타는 지하철을 좀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요.”  이 날 3시간여 ‘시민의 발’이 됐던 그는 “제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 모두 하루종일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동영상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고시플러스]

    ●국방부 행정인턴 채용 전산통계 1명 및 디자인 1명. 근무지는 서울.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자로 대학(원) 재학생 및 공무원·기업 등 입사 대기자는 제외. 근무기간은 올해 10월부터 12월31일까지. 응시원서는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나 나라일터(gojobs.mopas.go.kr), 일모아시스템(www.ilmoa.go.kr)에서 내려받아 24일 18시까지 접수. 이메일 접수만 가능(kio545@hanmail.net). 문의 국방부 운영지원과. (02)748-5099.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립수산과학원 계약직 채용분야는 연구기획, 수산해양, 자원관리, 어장환경, 시스템공학, 식품안전 등 17명.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서류접수는 17일까지 직접 방문 또는 우편접수(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해안로 152-1). 문의 조직인사과. (051)720-2783 또는 http://www.nfrdi.re.kr ●대한적십자사 사무직 공개모집 7급 일반사무, 회계, 홍보, 웹 기획, 보건, 전산, 의료사회사업 부문별 약간명. 신규임용 후 3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쳐 합격자에 한해 7급 사무직 정규직원 임용. 응시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5일 16시까지 각 모집기관에 방문접수 원칙, 대리접수 가능(우편접수 불가). 주말 및 추석연휴(21~23일) 접수 불가. 문의 본사 인사정책팀. (02)3705-3521~4. ●인천광역시 계약직공무원 채용 도시디자인(경관) 분야 전임계약직 가급 1명. 채용기간 2년. 해당 직무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경력자 또는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자, 학사 취득 후 9년 이상 경력자 등. 1차 서류, 2차 면접. 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9~30일 총무과 어학실 방문접수, 우편접수 불가. 문의는 총무과 고시팀 (032)440-2532~6 또는 도시디자인 추진단. (032)440-4762. ●230기 해군 부사관후보생 모집 모집인원 000명. 자격요건은 임관일 기준 만 18~27세(1983년 3월2일~1993년 3월1일)의 대한민국 남자 및 여자(임신부 제외) 등.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이상 학력 소지자, 신체등위 3급 이상. 지원 및 문의 해군본부. www.navy.mil.kr
  • 김정일 내년 사망?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삼남 정은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선다. 2019년 은퇴하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500억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가 12일(현지시간) ‘미래에서 온 뉴스’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2020년까지의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을 예측했다. 포브스는 “앞으로 10년간 벌어질 일들을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예측했다.”면서 “실제 자료에 과학적인 상상을 접목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김 위원장의 내년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동시에 같은 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0억번째 신생아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1년 앞서 보도했다. 2012년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함에 따라 국제 석유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봤다. 미국 법무부는 애플 태블릿PC의 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반면 페이스북의 가치가 400억달러로 뛰어오르면서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사상 처음으로 20대에 수백억달러를 버는 갑부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2014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단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수단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의 로봇 전투복 ‘헐크3’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해병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201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는 임신부로는 최초로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되고 2018년 미군은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 미군 사상 가장 긴 전쟁을 끝내지만 탈레반과 미군 모두 승리를 주장할 것이라는 게 포브스가 밝힌 미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비만여성 유전자변이 생기면 조산위험

    비만한 여성이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생길 경우 조산 위험도가 최대 6.2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조산 임신부 158명을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25 이하), 과체중(25∼30), 비만(30 이상) 등으로 나눠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비만 여성 중 ‘파라옥소나제(Paraoxonase)’ 효소의 유전자형 중 ‘QQ’형 또는 ‘QR’형의 변이가 있는 경우 조산 위험도가 정상이거나 과체중인 산모보다 4.4∼6.2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학물질 분해 유전자(GSTM)를 갖고 있지 않은 임신부도 정상 임신부에 비해 조산 위험도가 1.6배 가량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영주 교수는 “조산아는 폐의 성숙이 덜 되는 등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조산의 위험성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미국 산부인과학회지에 투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0주만에… 신종플루!

    질병관리본부는 올 6월 이후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주 만인 올가을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종류는 지난해 대유행했던 인플루엔자 A(H1N1)2009와 A(H3N2)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인도 델리지역을 방문한 이후 감염된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검사 결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는 내성이 없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2종의 바이러스 모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노약자·만성질환자·임신부·의료인·해외방문객 등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