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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4주간 더 유행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돼 앞으로 4주 동안 1000명당 감염자 수가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1000명당 15.3명이 발생해 유행주의보(12.1명) 수준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주(1월 26일~2월 1일) 1000명당 48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행주의보 수준의 4배다. 이번 인플루엔자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인후통, 근육통, 기침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며 전염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와 손수건·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59개월 미만의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보건 당국은 일부 지역의 타미플루 부족 현상과 관련해 “국가 비축분을 긴급 활용하는 등 관계 당국 및 수입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중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북 삼양초교 앞 삼양육교 철거

    서울 강북구가 3일 삼양초등학교 앞 삼양보도육교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5~11일 1주일에 걸쳐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작업한다. 사람과 차량이 드나드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육교 철거 결정은 지난해 박겸수 구청장이 지역 내 학교를 모두 다니면서 진행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대상 구청장 간담회’의 결과물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 제안으로 육교 철거 방안이 나왔다. 이어 삼양·송천동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97.2%가 찬성했다.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에서 예산 1억 2400만원을 교부받았고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보차도 디자인 펜스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도 지킬 예정이다. 삼양보도육교는 1981년 설치된 것으로 너무 낡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D등급을 받았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임신부 등 교통 약자들의 보행 편의를 해치고 육교 아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제기됐다. 박 구청장은 “육교 상부 대들보를 들어내고 계단을 없앨 땐 교통 통제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를 자주 이용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철거 작업을 계기로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앞치마 두른 염추기경…노숙인 곁으로

    염수정 추기경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노숙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일일 봉사활동을 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서울 영등포역 인근 노숙인 무료 급식소 ‘토마스의 집’과 진료소 ‘요셉의원’을 방문했다. 그가 1985∼1987년 영등포성당 주임신부 시절 사목 활동을 하던 곳이다. 염 추기경은 토마스의 집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식판 가득 밥을 담아 노숙인들에게 나눠 줬다. 익숙한 솜씨로 밥을 푸던 모습을 지켜보던 한 여성 자원봉사자가 “저보다 더 잘하시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염 추기경은 “70년을 먹고살았는데 당연하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 염 추기경은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1986년부터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안나 할머니(90)가 있는 것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염 추기경은 “이게 몇 년 만이냐.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일을 계속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천당 가시면 나도 좀 봐 달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는 “추기경님이 오신다기에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요셉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염 추기경은 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이곳을 찾은 노숙인들에게 떡과 음료를 나눠 주며 “설 축하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했다. 염 추기경은 봉사자들에게 “시끄럽게 나팔 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게 봉사하는 게 진짜 영성”이라고 했다. 염 추기경은 인근 쪽방촌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산부인과 양수검사 받다 기겁한 임신부, 대체 왜?

    산부인과 양수검사 받다 기겁한 임신부, 대체 왜?

    “저는 고령 산모입니다.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으로 판명돼 양수검사를 받았어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될까 싶어 문의했더니 양수검사는 무조건 비급여라고 해서 무척 실망했어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양수검사가 일부 급여 대상이 된다는 기사<서울신문 1월 20일자 25면>를 내보낸 직후였습니다. 기사를 본 한 산모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보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당황했습니다. ‘온 국민이 신뢰하는 의료평가기관’이라고 자평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확인해 준 내용이었거든요. 심평원에 전화를 걸어 보니 ‘아뿔싸’ 본인들도 헷갈렸다고 합니다. 기자에게 다시 이렇게 알려 왔습니다. “산전 진찰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전학적 양수검사는 건강검진 범주에 속해 비급여이고, 태아 및 산모의 질병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양수 스캐닝 검사 등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요. 의사가 기형아 위험이 있다며 권하지 않는 이상 어떤 산모도 초음파를 찍듯 가벼운 마음으로 고비용에 위험까지 뒤따르는 양수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질병 진단과 치료 목적’의 기준을 물어봤습니다. 심평원 해당 부서 직원은 “큰 기준은 있되 세부 기준은 없어 산부인과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때그때 달라요’란 말입니다. 온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이란 타이틀이 무색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급여·비급여 산전 진찰 항목을 안내하고 있다는데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공공기관에 예비 엄마와 가족들만 답답할 따름입니다. 고위험군 임신부의 경우 양수검사 외에도 제왕절개, 조산방지주사 등 돈 들어갈 데가 많습니다. 저소득층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산전 진찰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노인 복지 재정에 비해 관련 재정이 너무 적습니다. 기자도 고령 임신부가 될 텐데, 믿고 아이를 낳아도 되는 건가요. 사회부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모의 20대 임신부, 얼음 개천에 뛰어들어…

    미모의 20대 임신부, 얼음 개천에 뛰어들어…

    얼음이 깨지면서 개천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20대 임신부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곧 임신 24주차를 맞는 정나미(27)씨다. 한달 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으로 이사 온 정씨는 여느 때처럼 운동 삼아 집 근처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한 시간가량을 걸어 마평동 소재 용인공설운동장까지 다다른 정씨는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한 할아버지가 다급한 표정을 하고 개천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무슨 일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보니 살얼음이 언 경안천에 초등학생 김모(10)군이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주민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119에 신고를 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큰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에 정씨는 배가 부른 몸을 이끌고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개천 깊이는 성인 허리 정도까지 올 정도로 깊지 않아 김군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정씨는 “뱃속의 아이가 떠올라 순간 망설였지만 아이를 살리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침 길을 지나던 대학생 유모(24)씨가 의식을 잃은 김군에게 5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후 성남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한 정씨는 “평소 같았으면 그냥 구경했을 것 같았는데 임신을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과 유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산모들이 날달걀을 먹는 이유

    북한의 임신부들은 병원보다는 집에서 아기를 낳기를 원한다.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또 북한 여성들은 아기를 낳을 때 생달걀 2개를 먹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아기가 미끄러지듯이 빨리 나올 수 있을 거란 믿음 때문이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최근 기사를 통해 북한 여성들의 아기 분만 현실과 사회적 관습을 다뤘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 여성들은 임신하게 되면 병원보다는 집에서 자연분만하기를 원한다. 신체적으로 골반이 작아서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여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에서 분만하고 싶어 한다. 병원에 가면 무엇보다도 거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겉으로는 무상치료가 보장된다고 떠들지만 실제 병원비를 본인이 다 부담한다. 병원비는 물론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식사도 환자 측에서 내야 한다. 양강도 혜산 출신의 탈북여성 김주희씨는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아기를 분만할 때 진통이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참기 힘들어 병원에 가자고 시어머니와 울면서 말했다.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아이를 병원에서 분만하면 아이태도 바쳐야 하고 겨울이라 병실도 춥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참아보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아이를 빨리 낳으려면 집안의 모든 문을 열어놓아야 좋다는 관념이 있다. 김주희씨는 “동네의 유명한 산파 어르신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이불장과 옷장 문을 열어놓더니, 이어서 가마뚜껑을 열어놓고 다음에는 방문까지 활짝 열어놓았다. 그러더니 부엌으로 내려서서 화구문까지 열어놓았다. 아이를 빨리 낳으려면 집안의 문이라고 생긴 것은 다 열어놓으면 분만을 빨리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길주에서 살다가 남한에 정착한 김혜옥씨는 “예전에 북한에서는 남편들이 아내가 분만하면 집에 들어서기를 꺼려했다.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발전하여 남편들이 옆에서 아내를 거들어 주는 경향이다.”고 증언했다. 김혜옥씨는 “입원실에서 진통하며 힘들어하는 언니를 둘러싸고 가족들이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산대에 누워 있는 언니에게 어머니는 생계란 두개를 강제로 먹였다. 북한에는 분만 전 임산부가 날달걀을 먹으면 아기가 미끄러지듯 빨리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김혜옥씨는 “남한에 와서 여기 임산부들이 뱃속 아기의 모습도 자주 보고, 분만을 하게 되면 산후조리원에 가서 몸 건강도 챙기는 것을 보면서 북한여성들도 다 같은 여성인데 왜 그들은 남한여성들처럼 살지 못하는지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직장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30대 중반이 넘어 첫아이를 갖게 된 A씨. 나이가 많은 고위험 임신부인 A씨가 안전하게 아이를 낳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초기 유산율, 다운증후군 같은 태아 염색체 기형, 임신 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특별한 산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에 따르면 고령 임신부는 임신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성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젊은 임신부보다 2~4배 높다. 임신 고혈압이 생기면 아이를 낳기도 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일부 또는 전부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러나 딱 떨어지는 예방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임신성 고혈압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토마토나 피망 등 비타민C가 많은 채소를 먹고 저염식 식사를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고령 임신부는 25~29세 임신부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30세 이상의 모든 임신부에서 당 부하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만약 당 수치가 일정범위 이상이 되면 식이요법과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4㎏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도 커진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 본인도 출산 후 만성 당뇨에 걸릴 수 있고, 아기 또한 당뇨의 영향을 받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도 경계해야 한다. 다운증후군은 태아의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 저하나 선천성 심장병 같은 질환을 보이는 것인데, 800~1000명 임신당 1명꼴로 발생한다. 임신부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도 높아져 28세 임신부는 855명당 1명꼴로 발생하지만 30세는 690명당 1명, 35세가 되면 274명당 1명, 40세가 되면 74명당 1명에서 다운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자궁 외 임신 가능성도 35~44세 임신부가 1.52%로 20대 임신부(0.45%)보다 1.07% 높다. 조산 가능성도 커진다. 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이가 들어 임신할 때는 가급적 계획임신을 준비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전 체중 관리도 중요한데, 적정 체중의 여성이더라도 임신 시 체중이 20㎏ 이상 증가하면 과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산후 비만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임신 전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정상체중이었던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4.8배, 임신성 고혈압 발병률이 3.5배 높다고 한다. 반대로 임신기간 동안 7㎏ 미만으로 너무 체중이 늘지 않으면 2.5㎏ 이하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고,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11~16㎏,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은 16~20㎏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령임신 땐 임신성 당뇨·전치태반·산후출혈 조심해야

    아기를 늦게 가진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와 전치태반, 산후출혈을, 40대를 넘긴 임신부는 전치태반과 유착태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연구팀은 2012년에 출산한 산모 6808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유병율이 7.6%로 35세 미만의 4.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치태반과 산후출혈도 각각 3.3%, 4.8%로, 젊은 임신부의 1.8%, 2.7%에 비해 2배 가까운 유병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40세 이상인 산모를 35세 이상~40세 미만 그룹과 40세 이상 그룹으로 나눠 산과적 합병증을 따로 분석했더니 40세 이상 초산모군에서 전치태반과 유착태반 발생률이 확연하게 높았다. 전치태반의 경우 40세 이상의 발생률이 7.4%로 35~40세 그룹의 2.4%보다 3.3배나 높았으며, 유착태반은 3.0%로 이전 연령대의 0.3%에 비해 9.7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40대 이상 고령산모의 경우 다른 합병증과 함께 전치태반, 유착태반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합병증 차가 거의 없었다”면서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산전검사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의 합병증이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큰 합병증 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신 전 계획을 세워 임신을 미리 준비하고 산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팀은 이와 관련, “고령의 예비 임신부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질환이 충분히 관리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령 임신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엽산을 충분히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유정 교수는 “임신 후 산전관리 중에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양수검사나 융모막검사와 같은 산전 세포유전학적 검사와 함께 정밀초음파 검사, 태아안녕평가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고령 산모라도 정상체중인 경우 임신 중 합병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임신 전과 임신 중 적절한 체중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37.2%로, 10년 전의 12.3%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형아 출산 경력 임신부 엽산 복용 10배로”

    “기형아 출산 경력 임신부 엽산 복용 10배로”

    →임신 전 엽산제는 얼마나 먹어야 하나.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복용하면 된다. 하지만 과거 기형아를 출산한 적이 있다면 10배 용량을 먹어야 한다. →양수검사는 태아한테 위험하지 않나. -아무래도 바늘로 배를 찔러 양수를 뽑다 보니 많은 산모들이 무서워하지만, 시술과정에서 양수가 터진다든가 조산이 될 확률은 0.2%밖에 안 된다. 요즘에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라고 해서 엄마 혈액을 뽑아 태아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나왔는데, 국내 기술이 아니다 보니 양수검사만큼 비싸다. 또 46개 염색체 전부를 다 검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지병이 있는데, 임신하면 약을 끊어야 하나. -약 종류에 따라 다른데,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아주 위험한 시기는 지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해도 된다. 약을 못 먹어 질환이 계속되면 오히려 태아한테 좋지 않다.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은 임신 중에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 →임신 전에 먹던 영양제를 계속 먹어도 되나. -가급적 임산부용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A는 많이 먹으면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많이 해도 태아가 괜찮을까. -자주 해도 태아에 해가 되진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신확인서 우체국·건보공단지사 제출땐 50만원 지원

    임신확인서 우체국·건보공단지사 제출땐 50만원 지원

    “미리 출산 비용을 준비해두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어요. 돈 없으면 아기 낳기도 힘들어요.” 얼마 전 첫째를 출산한 정서윤(34)씨는 아이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가도 매월 꼬박꼬박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대출이자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출산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인들의 말에 임신 계획을 세우면서 적금을 들어놨지만 예상보다 병원비가 많이 들어 임신 중·후기에는 대출까지 받아야 했다. 노산이라 다른 임신부보다 받아야 할 검사도 많았다. 거의 2주에 한 번씩 내원하며 기초 검사를 받았더니 검진 비용으로만 5만~7만원씩 들었다. 특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초음파 검사(3만~5만원)를 일반 임신부보다 자주 하다 보니 부담이 됐다. 양수검사에도 8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의사의 권유에 제왕절개를 했다. 150만~200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보름에 200만원 정도였지만 산후 조리를 해줄 사람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렇게 임신부터 출산까지 정씨가 지불한 돈은 1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양가 부모님들은 벌써부터 둘째 아이를 기대하지만 정씨 부부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정씨처럼 늦게 결혼하고 출산하는 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면서 출산비용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가뜩이나 비싼 산부인과 진료비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검사가 더해져 대부분이 임신과 함께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02년 8%에서 2012년 18.7%로 10년 만에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 수는 35세 미만 산모의 4분의1 수준인데도 이들이 지불한 총 진료비는 35세 미만 산모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2년에 발생한 산모 진료비는 35세 미만이 7029억 3000만원으로 35세 이상(5671억 5600만원)보다 1.2배 정도만 높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양수검사의 경우 산전진찰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전학적 양수검사는 비급여대상이 된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태아 및 산모의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양수 scanning 검사나, 양수 L/S비 등의 검사는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 비용을 줄이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출산 지원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가까운 보건소에 등록하면 임신일로부터 3개월간 엽산제를,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병원 날인이 찍힌 임신확인서를 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우체국 등을 찾아가 신청하면 지원금 50만원(쌍둥이 등 다태아는 70만원)이 든 ‘고운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진료 외에도 한의원과 조산원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산부인과 검사 중에는 값비싼 비급여 항목이 많아 산모의 부담을 덜어줄 수준까지는 되지 않는다.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해 보장성 혜택을 늘리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마다 특화된 산모 건강관리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아이를 갖게 되면 우선 보건소를 찾는 게 좋다. 무료로 모성검사, 풍진검사, 질 초음파 검사 등 산전 검진 등을 해주는 곳이 많다.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 150% 이하(2인가구 기준 553만원) 난임부부의 경우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 난임진단서를 받아 신청하면 1회 최대 180만원 범위 내에서 평생 네 번 체외수정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선배아와 동결배아 이식을 병행하면 신선배아 이식 3회(각 180만원 범위 내), 동결배아 이식 3회(각 60만원 범위 내) 등 총 여섯 번 지원을 받는 게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소변에 젖은 기저귀를 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성이 있다? 미국 뉴욕주(州) 퀸즈에 사는 키샤(22)라는 여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임신 중인 그녀는 오줌의 신맛에 반해(?) 소변에 젖은 기저귀의 냄새를 맡거나 씹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체로 임신을 한 여성들이 찾는 음식이 딸기, 귤, 레몬과 같이 신맛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비해 키샤는 특이하게도 오줌에서 더 강한 신맛을 찾은듯 하다. 키샤는 자신의 이상한 오줌 집착증 때문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매일 오줌 기저귀를 제공받고 있다. 그녀가 가는 곳은 어디든 오줌 기저귀가 함께 한다. 부엌에서 요리할 때나 자기 전, 자던 중에도 기저귀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키샤는 “난 오줌을 사랑한다. 그것은 놀라운 맛을 가지고 있다”라고 거침없이 말한 후 변함없이 오줌 기저귀를 입에 문다. 사진·영상=tlc.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마루타 사형수’…美 오하이오주 신약 첫 사용

    ‘마루타 사형수’…美 오하이오주 신약 첫 사용

    미국의 한 사형수가 처음 제조된 독극물로 고통스럽게 사형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교정국은 16일(현지시간) 1994년 당시 임신 7개월인 22세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데니스 맥과이어에게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참관인들은 24분간 진행된 사형 과정에서 맥과이어가 숨을 거두기 전 10~13분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온몸을 떠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형수가 고통을 호소하자 그의 가족들은 울부짖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맥과이어의 사형 집행에는 진정제 미다졸람과 진통제 하이드로모르폰을 섞은 혼합 독극물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미국에서 사형은 그동안 진정제 펜토바르비탈을 주사한 뒤 근육 이완·마비 효과가 있는 약물을 투여하고 염화칼륨을 이용해 심장을 정지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약물 공급 제한으로 지난해 9월 펜토바르비탈 재고가 바닥나자 오하이오주는 사형 집행을 미루고 다른 약물 사용을 검토해왔다. 이에 대해 맥과이어 변호인단은 새로운 혼합 독극물이 어떻게 작용할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형 집행을 반대했지만 오하이오주 당국은 맥과이어를 첫 번째 대상으로 삼았다. 맥과이어가 고통 속에 숨을 거두자 학계 등 사형 폐지론자들은 “사형수가 새로운 독극물의 실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 전문가는 “형 집행이 24분이나 걸렸고 10여분간 고통을 겪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를 사용한 추가 형 집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엠마오 연수원 초대원장 김용운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제주시 한림읍에 건립 중인 엠마오 연수원 초대 원장에 김용운 광주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김 신부는 1993년 사제품을 받아 함평본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릭대 교수, 광주대교구 북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엠마오 연수원은 사제들의 평생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시설로,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1만 6529㎡ 터에 268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연수동과 5개의 숙소동이 있다. 강의실과 회의실, 수녀원, 성당,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한국명상상담학회 총지학술상 공모 한국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제1회 총지학술상 후보를 학술상과 논문 분야로 나누어 공모한다. 학술상은 현직 대학교수가 응모할 수 있으며, 이미 다른 학술상을 받았거나 대학 혹은 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탁한 논문은 배제된다. 논문은 박사과정 수료생 이상으로 학술지에 논문 1편 이상 게재한 소장학자에 한해 모집한다. 학술상 당선자에게는 1000만원, 논문 분야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마감은 2월 28일까지. 지원서는 카페(cafe.daum.net/medicoun)에서 내려받아 제출한다.
  • 1년에 출산만 2번…아이낳고 한달만에 또 임신한 女

    1년에 출산만 2번…아이낳고 한달만에 또 임신한 女

    아이를 출산한지 1개월 만에 다시 세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라 워드(28)는 지난 해 6월 제왕절개수술로 첫 아들 프레디를 출산한 지 두 달 만에 자신이 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프레디가 생후 9개월째 되는 오는 3월에 세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워드는 프레디를 낳은 뒤 임신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출산한 지 한 달이 지난 뒤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한 달이 흐른 뒤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임신이 가능한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모유수유와 건강상태에 따라 수개월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워드는 “두 번째 임신소식을 알았을 때 우리 부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갑작스럽게 불러오는 배를 보고 단순히 프레디를 낳은 뒤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뱃속 아이가 한명이 아니라 세 명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4월 말 경이지만 세쌍둥이와 임신부의 상태를 고려해 제왕절개수술을 권하는 의료진의 뜻에 따라, 워드는 오는 3월 출산할 예정이다. 따라서 그녀는 1년 새 출산을 두 번이나 경험하는 드문 케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는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첫째 프레디를 포함해 하루에 기저귀를 40회 갈아야 하고, 우유를 20병이나 타야 한다”면서 “현재 단칸방에 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지내기에 좁은 공간인 것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출산 후 모유수유로 인한 자연피임은 가능하지만, 개인에 따라 호르몬 분비의 균형으로 인해 생리, 가임 등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피임을 원한다면 자연피임 이외에 다른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요원 화보, 임신부 맞아? 여전한 ‘종잇장 몸매’ 시선집중

    이요원 화보, 임신부 맞아? 여전한 ‘종잇장 몸매’ 시선집중

    ‘이요원 화보’ 배우 이요원의 화보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요원은 파크랜드 여성복 브랜드 프렐린의 새로운 뮤즈로 뽑혀 화보 촬영을 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재벌가 엘리트녀로 연기변신을 선보인 이요원의 지적인 매력과 여성스러우면서도 활기찬 동안 이미지가 커리어우먼을 위한 여성복 프렐린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장의 화보 컷을 공개했다. 화보 속 이요원은 임신 중임에도 변함없는 늘씬한 몸매와 우아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요원 화보, 임신부 맞아? 몸매가 그대로다”, “이요원 화보, 우아한 매력 폭발”, “이요원 화보, 둘째까지 임신했는데 아직도 어려 보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요원은 지난 2003년 10살 연상의 프로골퍼 박진우 씨와 결혼해 그해 12월 득녀했으며 10년 만인 지난해 1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사진 = 프렐린(이요원 화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신 중 일정량 음주, 태아에도 Good”(화제연구)

    “임신 중 일정량 음주, 태아에도 Good”(화제연구)

    임신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금기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음주와 흡연이다. 하지만 적정량의 음주가 태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메디컬데일리 등 해외언론이 2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임신중 소량의 와인을 마셔 임신부가 지나치게 술을 절제하는 임신부보다 태아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덴마크의 임신부 10만 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2002년 전화 조사를 실시해 음주량 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강상태와 흡연 여부, 약물복용 여부, 생활습관 등을 조사했다. 출산 이후에는 생후 18개월부터 6살 이전까지의 자녀들의 생활습관과 자녀의 건강발육상태 등을 조사하는 ‘소아행동에 관한 질문표(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SDQ)’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동안 평균 화이트와인 10병(혹은 90유닛)을 마신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절대 금주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감정적·행동적 적응력이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말하는 90유닛(unit)은 맥주 17.2ℓ, 와인 15.75ℓ 가량이며, 이는 임신 기간 전체 동안 마셨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을 뜻한다. 연구를 이끈 자니 니클라슨 박사는 “일정량의 술을 마시는 여성일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나은 교육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았으며 아이는 이러한 엄마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가 임신부에게 음주를 권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신 중 음주 가능 여부는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번 연구와는 정반대로, 임신 중 음주를 통한 알코올이 태반을 거쳐 내아의 혈액에 전달되며, 태아알코올증후군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화 多樂房] 임신해 도망친 미혼녀 사랑에 실패한 이혼남 그들이 만났을 때…

    [영화 多樂房] 임신해 도망친 미혼녀 사랑에 실패한 이혼남 그들이 만났을 때…

    ‘시절 인연’(Seeking Mr.Right)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의미다. 중국 영화라는 태생과 로맨스 장르라는 정보를 전달하기에 꽤 괜찮은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제목만큼 장르의 전형성을 듬뿍 담은 이 영화는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스토리 위에 낭만적인 배경과 음악까지 곁들여 구색을 갖췄다. 과장된 캐릭터나 비논리적 플롯마저 전형적이라는 게 흠이지만 경쾌한 코미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대단히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사실 원제를 보면 감독의 연출 의도와 방향성까지 더 확실히 느껴진다. 원제인 ‘北京遇上西雅圖’은 ‘베이징이 시애틀을 만났을 때’라는 의미인데, 이는 즉각적으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이라는 로맨틱 코미디계의 두 거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북극성처럼 이 영화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배경부터 결말까지 구석구석 그 잔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절 인연’을 진부한 아류작 정도로 짐작해서는 안 된다. 거부할 수 없는 한 가지 매력과 지나치기 어려운 몇 가지 시의적 문제들이 이 영화의 고유한 외피를 단단히 잡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란 단연 ‘탕웨이’라는 배우가 가진 재능이다. 유부남의 아이를 낳기 위해 혼자 미국 시애틀이라는 도시를 찾은 쟈쟈는 철없는 임신부의 여왕 같은 인물로 어딜 가나 싸움닭 행세를 하지만 사실은 충분한 사랑 대신 한도 없는 카드와 명품백밖에 갖지 못한 데 대한 분풀이를 하고 있을 뿐이다. 만삭의 몸을 하고서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탕웨이는 현실의 임신부를 모방하는 데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현대 여성들이 추구하는 예쁘고 자유로운 이미지의 임신부를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그녀는 무제한의 카드가 정지되는 바람에 조리원 일을 돕는 처지로 전락하는데, 그럼에도 당당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는 그녀는 변기 닦는 자태조차 아름답다. 의식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역시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그녀의 출연작 ‘만추’(김태용, 2010)에서의 정적이고 어두운 ‘애나’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창조해 낸 것이다. 어쨌든 시애틀이라는 도시와 탕웨이의 환상적인 궁합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또한 이 영화에는 중국의 원정 출산 문제를 비롯해 ‘데드비트’(deadbeat)-자녀의 양육비를 대지 않는 무능력한 남자-라든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하는 레즈비언 커플, 다문화 가족 등 출산 및 가족에 관한 현대의 풍경이 무심한 듯 적절하게 등장한다. 모두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세태에 발맞춘 설정임과 동시에 탕웨이의 미모와 로맨스에 무장 해제된 이성을 틈틈이 불러오게 만드는 장치들이다. 미혼 임신부와 이혼남의 만남이 싱글맘과 싱글대디의 로맨스로 이어지는 영화, ‘시절 인연’. 달달하지만은 않은, 블랙 초콜릿 같은 뒷맛이 나쁘지 않다. 내년 1월 1일 개봉. 12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유경촌·정순택 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임명

    유경촌·정순택 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유경촌(왼쪽·51·티모테오) 신부와 정순택(오른쪽·52·베드로) 신부 등 사제 두 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30일 발표했다. 유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아 1988∼1998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가톨릭대 교수, 통합사목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서울 명일동성당 주임신부로 사목해 왔다. 정 주교는 가르멜 수도회 소속으로 1992년 사제품을 받았고 1992년 종신 수도서원을 한 뒤 2000∼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했다. 가르멜 수도회 한국관구 제1참사를 거쳐 2009년 5월부터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최고평의원을 맡아 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찰, 철도노조 수배 간부 잡으러 임신한 부인 병원기록까지 요구

    경찰, 철도노조 수배 간부 잡으러 임신한 부인 병원기록까지 요구

    경찰이 현재 수배 중인 철도노조 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임신한 부인의 의료기록까지 수집하려 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입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공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에 철도노조 간부 이모씨와 부인 김모씨의 의료기록을 요청했다. 경찰은 공문에서 이씨 등의 올 3월 이후 의료급여 수급권자 개인급여 내역(의료기관·진료일시·의료급여기관 주소) 등 자료 일체를 요청했다. 특히 이씨 등의 산부인과 수진 내역과 일시, 병원도 함께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단 측은 이씨의 의료기록만 경찰에 보냈고 부인 관련 자료는 불법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넘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익 의원 측은 “이씨의 부인이 임신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이 산부인과 진료기록까지 요청한 것은 부인의 개인 생활까지 과도하게 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임신한 부인의 산부인과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은 도피 중인 이씨가 임신한 부인을 병원 등에서 만날 경우 현장에서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의 진료내역 등은 대상자 검거를 위한 일련의 수사 절차”라면서 “형사소송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근거해 공문으로 요청한 것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첨]장성택 기관총 처형 왜?…美 언론 “측근 ‘4신 기관총’으로 처형”

    [초첨]장성택 기관총 처형 왜?…美 언론 “측근 ‘4신 기관총’으로 처형”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13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전격 처형된 것과 관련해 “최근 북한에서 쓰고 있는 기관총 사살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처형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 의원은 장성택이 기관총으로 사살됐다는 추정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최근 장성택 핵심 측근 2명(리룡하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기관총으로 처형됐다는 것을 국정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처형 방식도 같은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성택과 그의 측근에게 적용한 기관총 처형 방식은 중죄인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에 반대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형수를 처참하게 살해함으로서 주민들의 공포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신에서는 지난 8월 음란물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 예술인들이 ‘4신 기관총’(총신이 4개인 소구경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등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처형당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예술단원 가운데는 임신부도 있었다. 은하수관현악단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아내 리설주가 활동했던 곳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1일 “최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한 처형 방법이 너무 참혹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임신부까지 화염방사기로 처형하는 광경을 목격한 일부 예술인은 정신까지 잃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체류 중인 한 북한 인사는 “국가안전보위부 인사가 집행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음악단 예술인 9명 처형은 기관총 난사와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이뤄졌다”면서 “당시 은하수 관현악단의 김경호·문경진 등 1급 가수들과 색소폰 연주자 등 9명이 사격장에 끌려가 간단한 절차를 거치고 상소 기간 없이 즉결 처형됐다”고 말했다. RFA 소식통은 “이번에 장성택 측근 5명이 평양 인근의 한 사격장에서 총살된 것도 4신 기관총으로 집행됐다”면서 “김정은은 아버지를 훨씬 능가하는 폭군”이라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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