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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생 8백명 각목 난동/총장 교외로 끌어낸뒤 철야농성

    ◎본관집기 파손… 10여명 다쳐 47일째 임시휴업중인 세종대학생 8백여명이 31일 하오3시30분쯤 대강당앞에서 박홍구총장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하오5시10분쯤 총장실로 몰려가 박총장과 교수 4명을 끌어내 학교밖으로 몰아내는 등 소동을 벌였다. 박총장은 지난 28일 취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정상출근,집무를 시작했으나 4일만에 다시 학교밖으로 밀려났다. 학생들른 이날 집회를 마친뒤 본관앞으로 몰려갔으나 「선수업정상화」를 지지하는 체육학과 학생 50여명이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등을 들고 가로막자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본관안으로 밀고들어갔다. 이 소동으로 본관입구와 1층복도의 대형유리창 14장이 깨지고 1층 재무과사무실 등에 있던 집기가 부서졌으며 조경훈군(25ㆍ교육학과 2년)등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이어 하오4시40분쯤 총장실로 몰려가 박총장을 대강당앞으로 강제로 끌고나온뒤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박총장이 『이것이 대학생들의 행동인가』라며 5분남짓 질책하는 연설을 하자 박총장을 에워싸고 『총장퇴진』등을 외치며 박총장과 교직원 10여명을 교문밖으로 밀어냈다. 학생들은 이어 본관3층 총장실을 봉쇄하고 강의실이 모여있는 군자관에 모여 철야농성을 벌였다.
  • 세종대생들,수업복귀 거부/투표결과 「선 수업 후 타협」안 부결

    ◎학교ㆍ학생대표,3차례 협상 결렬 45일째 임시휴업상태에 있는 세종대에서는 29일 하오2시쯤 학생들이 「비상총회」를 열어 학교측이 제시한 「선수업정상화 후타협」안에 대한 찬반투료를 실시,투표자 1천4백43명 가운데 1천2백82명이 반대함으로써 학교측이 휴업조치를 해제하더라도 수업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한편 박홍구총장과 교수ㆍ교직원 1백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학원정상화를 촉구하며 총장실과 교수집무실등에서 농성을 벌이다 하오9시쯤 해산했다. 이에앞서 박총장등 학교측 대표 5명과 총학생회장 홍성수군(26ㆍ관광경영학과4년)등 학생측 대표 5명은 28일 3차례나 만났으나 학생들의 「민주총장선출」주장 등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관련 이 학교 이규채기획처장은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6월11일까지 수업을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전원 유급사태까지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학생들과의 협상이 타결될때까지 학교안에서 무기한 밤샘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세종대 박홍구총장 학교에서 정상집무

    임시휴업 44일째를 맞은 가운데 그동안 학생들의 저지로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근무해온 세종대의 박홍구 총장(54)은 28일 상오11시쯤 교수ㆍ교직원 등 1백여명과 함께 본관 3층 총장실에 들어가 교무위원 및 학과장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식집무를 시작했다.
  • 세종대 임시휴업/금주내 철회방침/15명제외 전원구제

    세종대는 21일 90년도 1학기분 등록금을 총학생회의 등록금창구로 낸 6백7명 가운데 제적대상자 15명을 제외한 5백92명을 장학생및 학자금대부학생으로 처리해 구제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이에따라 38일째 계속되고 있는 임시휴업조치를 이번주 안으로 철회해 정상화시킬 방침이다.
  • 미등록 7백명 전원구제 방침/세종대,장학생­대부대상자 처리

    임시휴업 30일째를 맞고 있는 세종대는 추가등록마감일인 지난 12일까지 학교측에 등록금을 내지 않은 학생 7백9명을 일반장학생이나 학비대부대상자로 처리,모두 구제하되 이에 불응하는 학생은 제적키로 했다. 세종대는 14일 학과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7백9명중 3백70명은 장학생으로,3백39명은 학비대부대상자로 선정,학과장을 통해 이 방침을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한 뒤 대상자를 최종 선별하기로 했다. 이규채기획처장은 『15일까지 학과장을 통해 선별작업을 마친 뒤 학생들이 이에 응할 경우 모두 구제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학교측의 방침을 끝까지 거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16일 상오 교무위원회를 열어 제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연변 조선족자치주를 가다/일 다케사다 교수 탐방기

    ◎「코리아의 맥」이 숨쉬는 연길의 한인촌/하나같이 소박하고 활기에 넘치는 모습/10여개 무도회장 연일 만원… 「서울의 찬가」 등 크게 유행/「한반도」 질문엔 신중한 반응… 서울사정에도 매우 밝아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의 국제정치담당 다케사 다 히데시(무정수사)교수는 특히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길림성 연변일대를 관심깊게 둘러보고 연길지방에서 소박하고 낙천적이며 활기에 넘친 한국인 원형을 발견했다는 기행문을 본지에 보내왔다. 다케시다교수는 전략문제 전문가로,특히 한반도관련 연구논문이 많으며 본지 특별기고가 이기도 하다. 비행기로 일본에서 북경까지 4시간 남짓,북경에서 길림성의 성도 장춘까지 1시간40분,다시 장춘으로부터 연변 조선족자치주인 연길까지 기차로 15시간. 전부를 합치니 도쿄(동경)에서 연길까지는 21시간의 도정이었다. 그처럼 먼 연길을 막상 찾아가보니 필자의 서울 유학시절을 회상케 하는,매우 정겨운 곳이었다. 중국 전체의 조선족 숫자는 1백77만명으로 그중 연변자치주에 75만명이 살고 있는데 연길은 중국 조선족중심지이다. 장춘에서 연길로 향하는 열차는 기관차를 바꿔달기 위해 도중 몇개인가의 역에서 잠시 정차했다. 열차가 멈출 때마다 밖의 공기를 호흡하기 위해 홈에 내려섰지만 기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언제나 긴장해야 했다. ○모두 상냥하고 친절 중국어가 난무하는 열차 속에서 『몇분동안 정차합니까』라고 한국말로 질문하자 좀처럼 듣지 못하던 발음으로 한국말을 구사하는 나를 보고 여차장은 일순 당혹스런 표정을 짓더니 『15분』하고 대답했다. 역시 그녀는 조선족이었다. 북경에서도,장춘에서도 조선족은 곧 알아볼 수 있었다. 멀리서 미소짓고 있는 상냥한 사람은 으레 조선족이었다. 인사하는 모습도 어딘지 한족과는 달랐다. 주의해 보니까 여차장들의 대부분이 조선족이었다. 이렇게 해서 연길까지 가는 도중에 느꼈던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장춘에서 상오 4시 넘어 떠난 열차가 퇴화역에 가까이 다가가자 차내 방송에 「조선어」가 첨가됐다. 드디어 조선족자치주에 들어왔구나 하는 실감이들었다. 차내에는 식당차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문명열차」였으며 간판은 한자와 한글로 병기돼 있었다. 연변의 조선족 일상생활 감각에서 본 한반도는 어떤 것인가. 연길사람에게 한반도에 대해 물어보았다. 당연한 일이지만 한결같이 신중한 태도가 되어 대답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여기서는 평양방송을 들을 수 있읍니까』라고 묻자 『글쎄요…. 나는 한국의 KBS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역시 그래서인지 연길사람들은 모두 한국 가요곡에 밝았다. 『한국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어…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발전하고 있는 나라…』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북한책 없는 서점 한국의 실정이랑 서울의 생활에 대해서는 대부분 상세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흑룡강성에서 2주일 전에 왔다는 불고기집의 아가씨는 서울의 불고기집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기를 구울때 옆에 붙어서서 『할머니가 평양에 계십니다. 편지에 이것저것 보내 주었으면 하고 써보냈습니다. 어머니가 평양사는 친척을 방문할 때는 식료품과 의복을 갖고 갑니다』라고 말을 붙인다. 그의 말은 북한과의 국경 가까이에 있는 중국마을은 북한 쪽에서 물품을 구입해 가는 곳이란 사실을 시사하는 것같았다. 시내에서 제일 큰 서점인 「신화서점」의 2층은 한글도서 코너였다. 그러나 북한책은 한 권도 없었다. 연길은 북한에서 가깝다. 연길에서 열차로 1시간거리에 있는 도문은 북한과 접하고 있으나 의외로 연길에서는 북한의 존재가 먼 것이었다. 연길시내에는 중국과 북한이 합작한 불고기레스토랑,한국과 중국합작 가라오케집이 있어서 시내에서는 사이좋게 「평화공존」을 이루고 있었다. 레스토랑에선 일요일에 때때로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는 탓에 필자가 처음 찾았을 때는 들어가지 못했다. 이 북한ㆍ중국합작 가게에 이튿날 가보니 자리를 차지하기가 어려울 만큼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불고기를 먹고 가라오케집에 간다면 손님도 「평화공존」인 셈이다. 연길에서 인상깊었던 것중의 하나는 풍요함이었다. 공사중인 건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연변지구는 중국에서 가장 질좋은쌀을 생산하는 지역의 하나로 유명하지만 확실히 이곳의 쌀은 맛이 있었다. 연길의 서시장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상품이 널려 있어 북경이상의 화려함을 느끼게 했다. 한국에서 수입된 신발ㆍ치마ㆍ저고리ㆍ셔츠가 진열돼 있었다. ○「백만장자」도 탄생 인삼을 재배,홍콩등지에 수출함으로써 백만장자인 「만원호」가 생겨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서시장 저자거리의 구석에는 보신탕용인듯 턱이 벗겨진 개가 그대로 리어카에 실려 있었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거리에는 개고기 전문점이 여러집 있었다. 찻집에 들어서니 내부는 창을 가려 어두컴컴했다. 각방은 간단한 커튼으로 가릴 수 있도록 돼 있었고 연길의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가게의 경영은 개인경영인 듯 했으며 어딘가 여염집 여자같은 풋내기 마담 2명이 인스턴트 같은 커피를 서비스했다. 10년전 서울 신촌대학가에 있던 경양식집의 분위기가 생각났다. 연길에는 가무음곡을 즐기는 조선족의 생활양식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연변지구의 오락은 2가지이다. ○남ㆍ북한과 다른「대지」 사교댄스와 가라오케가 안되는 생음악바이다. 바에는 밴드맨 1명과 커다란 스피커가 놓여 있으며,홀은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옛날의 한인들의 노래,남과 북의 노래를 연주했다고 하는데 내가 들은 것은 모두가 10년전 까지의 한국노래였다. 여기서는 1개 3원(일화90엔)씩 하는 깡통맥주를 대여섯개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돌아가는 손님들이 보통인 듯했다. 「백산무청」은 「백산댄스홀」의 뜻이다. 그 홀은 내가 숙박했던 백산대후의 2층에 있는데 임시휴업 중이었다. 밖으로 나가 「연변공인문화회」(노동자문화회관)라는 간판이 걸린 곳엘 들어가 보았다. 입구에서 2.5원(75엔)의 입장료를 내고 수하물 일시보관소로 가방을 갖고 가니까 『외국화폐가 아닌 인민원으로 지불해요』라는 것이 아닌가. 없다고 하니까 『일 없어요』라는 것이었다. 불쑥 『괜찮다는 말입니까』했더니 『네』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중국내 조선어 단어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단어 그대로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종업원도 복무원이라고 부른다. 이 댄스홀은특히 규모가 큰 듯 싶었으며 안에는 수백명 정도의 사람들이 한곡이 끝날 때마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댄스를 즐기고 있었다. 여성들은 독특한 치마저고리를 입고 있어 화사했다. 댄스곡은 역시 「마음약해서」 「서울의 찬가」 등 대체로 예전의 한국가요가 많았다.연길 시내의 무도회장은 10여개소 있었으며 매일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댄스홀에는 노동자 취향,젊은이 취향의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중에는 「연변노인무도청」의 간판까지 있었다. 한마디로 연길은 한국과 북한과는 다른 「또하나의 대지」였다. 그곳엔 소박하고 낙천적이며 활기에 넘친 코리아의 원형이 있었다.
  • 최종 등록기간 연기/세종대,4일까지로

    학교측에 등록금을 내지않은 학생들을 제적시키기로 결정한 세종대는 30일 이들에게 구제의 길을 열어주기위해 오는 4일까지 최종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날 현재 학교측에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은 9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학교측은 이에앞서 학생들의 농성을 막기위해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학교의 모든 건물및 시설물에 들어가는 전기를 끊었다. 그러나 학생 1백여명은 본관옆 강의실 2층에 모여 「임시휴업의 해제」 「박홍구총장의 퇴진」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 울산 곳곳 화염병시위/현대중진압 항의/근로자들 도심서 경찰과 충돌

    ◎어제 22개교 휴업… 밤들어 평온 회복 【울산=임시취재반】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된이후 울산시내는 이를 규탄하는 현대계열사의 동맹파업농성과 연행되지 않은 근로자들이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산발적인 시위농성을 벌이고 있어 이번사태의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울산지역 9개계열사 노조원등 1만여명은 28일 상오부터 하오늦게까지 현대자동차 정문앞 도로를 완전점거,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4개중대 6백여명과 차량7대 소방차9대를 한때 고립시킨채 농성을 벌이다 하오1시쯤 정문과 후문에서 경찰병력 2개중대 2백50여명을 에워싸고 경찰을 집단구타,1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시위로 버스등 경찰차량 7대가 전ㆍ반소되고 10여대의 차량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강제해산된 근노자들은 하오2시쯤 현대자동차 회사안으로 밀려들어가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농성을 계속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 계열업체들은 경찰에 병력배치를 요청,5개중대씩을 배치받아 주변일대를 차단함으로써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계열사노조원들의 동조농성이 늘어나고 도로가 차단됨에 따라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에 이르는 7㎞의 4차선도로등 1백여개 도로가 완전히 불통됐으며 이들의 점거가 계속될 경우 이 일대 전화ㆍ남목ㆍ양정동등 5개동 주민들이 외부와 고립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날 근로자들의 잇단 시위와 농성으로 울산시내와 방어진간도로의 차량통행이 차단되고 경찰의 최루탄 발사로 주변지역이 온통 최루가스 냄새로 가득해 현대중고교ㆍ서부국교등 시내 22개 학교가 28일 하룻동안 임시휴업하고 회사와 점포들이 문을 닫는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대중공업 사태는 밤이 깊어지면서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으며 현대자동차노조는 30일 상오 회사내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동맹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날 상오부터 공권력 투입에 반발,울산시내 곳곳에서 화염병투척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근로자 1만여명은 하오6시쯤 대부분 해산하고 4백여명만이 회사노조 사무실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경찰에 쫓겨 회사내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중인 근로자 1백여명은 하오7시10분쯤 크레인 위에서 횃불을 켜들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며 『경찰의 진압작전에 대비,분신조를 편성했다』고 주장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큰불」 껐지만 곳곳서 후유증/현대중농성 강제해산의 파장

    ◎「메이데이」 맞물려 연대투쟁 확산/마창노련등 동조… 파업 악순환 우려/당국선 불법쟁의에 강경대응 견지 울산 현대중공업 사태에 정부가 강제해결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일단 발등의 불은 껐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진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울산지역 18개 현대계열사노조연합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회장 이상범ㆍ29ㆍ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가 28일 상오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며 동조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언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노조원 8천여명은 이날 상ㆍ하오 도로를 점거하고 같은 회사안 곳곳에서 시위ㆍ농성을 벌였다. 현대철강등 9개계열사 노조원들도 정상출근을 하지 않고 회사앞 도로변에서 1배∼2백명씩 무리를 지어 농성을 벌였으며 현대중장비등 7개회사는 조합원들이 농성참가등을 막기위해 임시휴업을 결정하는등 현대중공업의 파업후유증이 전계열사로 번지고 있다. 또 마산 창원지역 마창노련은 25일 「현대중공업파업투쟁지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이날 공권력투입 소식이 전해지자 오는 30일부터 총파업하기로 결의했다. 마창노련산하 「임금인상및 노동운동탄압분쇄투쟁본부」는 이날 하오1시30분부터 경남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권력투입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전노협」산하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도 27일 하오 40여개 노조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표자회의를 갖고 「임투」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 5월3일과 4일 이틀동안 동맹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전노협」도 28일 서울 동국대학에서 29일 가질 예정인 「세계노동절 쟁취와 노동운동탄압분쇄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공권력투입규탄대회」로 바꿔 치르고 5월2일 비상중앙위원회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는등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이 노동절및 본격적인 「임투」기간인 5월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노동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당한 법절차에 따르지 않는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계속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법절차에 따른 노사분규는 보호하겠지만법질서를 위반하는 악성ㆍ불법분규에 대해서는 법집행을 엄정히 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노동부관계자들은 『앞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질서확립차원에서 당분간은 가시적인 조치를 계속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부는 또한 전국 42개 노동관서의 전 행정력을 동원, 7백여개의 분규취약업체들의 분규및 5월1일 메이데이를 전후한 연대동조파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노동부관계자들은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등의 파업동참 결의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현대그룹소속 노조들이 공권력 투입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연대파업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5월초를 전후해 모두 수그러들 것이라는게 노동부의 판단이다. 현대중공업노조가 내건 이슈가운데 가장 큰 문제인 구속자석방은 노사간의 협상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 노조의 조합원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노동부는 또 마창노련ㆍ 「전노협」등에서도파업동참을 결의하기는 했으나 그 결의 자체가 노조핵심간부들의 의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합법적인 노사분규는 거의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5월초를 전후해 일부 기업체에서 동조파업을 단행하기는 하겠지만 그 기간은 2∼3일에 불과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에게 노조가 정치적인 불법파업보다는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확산돼 있는데다 국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점도 파업확산저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돌발사태 등이 일어나 구속사태가 속출하고 공권력이 계속 투입되는등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특히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주동자가 구속될 경우의 파문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전노협」등이 정부측의 강경대응방침에 따라 자숙할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계기나 돌파구를 마련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할 경우 한동안 과격분규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 분규의 교훈만은 분명한 것같다. 노사 양측이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감정대립을 계속함으로써 양측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 사태는 공권력투입으로 일단 수습되긴 했지만 노사 양측이 평화적인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때에는 양측다 막대한 인적 물적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것이다.
  • 학교측에 등록금 안낸 학생/세종대,제적방침

    ◎총학생회선 동맹자퇴 결의 학내 분규로 임시휴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세종대는 27일 학교측이 『등록금을 학교측에 내지 않고 있는 학생 1천여명에 대해 무더기 제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학원정상화 방안」을 문교부에 낸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임시휴업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강의실을 점거하고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다 1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아직도 학교측에 등록금을 내지 않고 있어 학업에 열중하려는 다수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또 총학생회측에 통고문을 보내 『강의실 등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밖으로 나가지 않을 경우 29일 하오5시30분부터 학교의 모든 건물과 시설물에 대한 수도및 전기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이날 상오 대책회의를 열고 오영숙교수(51ㆍ영문과) 해임에 대한 항의수단으로 30일부터 「동맹자퇴」하기로 결의했다.
  • 세종대,「직선총장」 해임/오영숙교수/어제 징계위서 전격처리

    「한대학 두총장」문제를 둘러싼 학내분규로 임시휴업 11일째르 맞고 있는 세종대는 25일 교수직선총장인 오영숙교수(51ㆍ영문과)를 해임키로 했다. 세종대는 이날 하오3시쯤 세종호텔에서 유양자교무처장ㆍ이덕분학생처장등 징계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 내용을 26일 박홍구총장과 재단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세종대는 지난달 22일 29일 두차례에 걸쳐 오교수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오교수가 불참,징계를 결정짓지 못했었다. 세종대의 재단 정관64조에는 「두차례이상 서면으로 소환해도 응하지 않을 때는 그 사실을 기록에 명시하고 징계의결을 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학교측은 『오교수가 학내분규를 부추기고 교수로서 본분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는등 사립학교법 61조1항에 위배된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 “대화로 문제 해결”/총장·학생대표 합의/세종대사태

    임시휴업 3일째를 맞은 세종대는 17일 상오 박홍구 총장과 홍성수 총학생회회장(27·관광경영학과4년)이 만나 『학내사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는데 일단 합의함으로써 사태해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총장은 16일에 이어 이날 상오9시쯤 정상출근하려 했으나 홍군등 학생 1백여명에게 교문에서 저지당하자 대화를 제의했다.
  • 「두총장」선출이 파국의 “도화선”/세종대 「무기한휴업」결정 안팎

    ◎“과격행동 대비 「극약처방」불가피”/재단/대량제적·구속등 극한사태우려 「한대학 두총장」문제로 7개월째 진통을 거듭해 온 세종대의 학내 분규가 15일 학교측에서 전격적으로 무기한 임시휴업 결정을 내림으로써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학교측은 특히 임시휴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에 대비,「사태가 악화될 경우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하겠다」는 협조공문을 이날 관할 동부경찰서에 접수시키는 등 배수진까지 치고 있다. 학교측은 또 휴업조치와 함께 지난9일의 교무실 점거난동사건과 관련,경찰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학생 51명 가운데 주동학생과 「교수협의회」 주도교수들에 대해 중징계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수·학생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학교측은 이번 임시휴업조치가 『학사일정이 마비되고 학생들의 분신·방화 등 극한 행동이 우려되는 상황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이른바 「직선총장」으로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오영숙교수(51·영문과)의징계를 학생들의 방해없이 오는 25일 예정대로 강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종대의 학내분규는 지난 79년 수도여사대에서 남녀공학 대학인 세종대로 개편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돼 왔으나 「한대학 두총장」문제로까지 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11월부터였다. 당시 학교측은 『총장은 교직원노조와 학생들의 동의를 거쳐 전체 교수회의에서 직접 선출한다』는데 학생측과 합의,학생들의 심사를 거친 이종출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문교부가 『학생들이 자격심사를 거친 총장은 승인할수 없다』며 승인을 거부,이교수는 총장서리로 재직하다 지난해 사표를 제출했다. 학교측은 이에 따라 『88년 당시의 합의는 문교부의 승인을 얻을 수 없는 절름발이 총장 밖에 선출할수 없기 때문에 무효』라면서 지난해 9월 박홍구총장(55)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교수·학생들이 반발,오교수를 교수직선으로 선출해 한대학에 두총장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학생들은 이어 수업거부 점거농성·단식·보직교수연구실 폐쇄 등 극한적인 실력행사를 하는 한편 박총장을 상대로 법원에 총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까지 냈었다. 이처럼 재단과 학생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총학생회는 박총장의 참석을 거부하고 학생들만의 「자체졸업식」을 치렀으며 새학기를 맞자 등록금마저 오교수이름으로 자체수납,재단의 등록업무를 방해,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재단측은 이에 『오교수가 교수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넘겨 두차례의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오교수가 거부하자 오는 25일 궐석으로 징계를 강행,오교수를 해임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학생들은 이에맞서 「징계방침철회」를 외치며 연일 시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임흥락군(21·국문과3년)이 돌에 맞아 뇌수술을 받는 등 유혈사태까지 생겼으며 시위진압을 마치고 돌아가던 경찰지프가 화염병습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 학생들과 공권력의 싸움으로까지 치달았다. 학생들은 특히 지난 13일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나서 학교강의실의 집기를 부수고 농성에 들어갔으며 학교측은 지난 14일 서울 동부경찰서에 학생 51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섰다. 세종대사태가 「공권력투입 일보직전」까지 치닫게된 까닭은 재단측의 무능,교수들의 기회주의적인 태도,학생들의 맹목적인 반대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박총장은 분규가 계속되는 동안 일간지광고를 통해 재단측의 입장을 해명하기에 급급했고 학생들과의 대화노력은 커녕 세종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호텔총장」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교수협의회」또한 양측으로부터 신망을 받는 사람이없고 학생들에게 끌려다니는 입장이며 대부분 징계를 우려,몸을 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대학과 달리 동문회마저도 지난 79년 수도여사대에서 세종대로 바뀐 처지라 힘을 못쓰고 있어 사태를 중재할만한 기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
  • 세종대의 휴업조치(사설)

    세종대가 무기한 임시 휴업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숱한 파행을 거듭해 온 이 학교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휴업사태라는 최악의 상태까지 간데 대해 정말로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우리는 지난 몇달을 두고 학내 갈등으로 인해 거듭되는 분규의 악순환만을 보아왔기에 실망과 함께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9월 분규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이 학교는 수업거부ㆍ농성ㆍ기물파괴ㆍ고발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여왔다. 학교당국은 물론 교수ㆍ학생들이 제각기 나름대로 문제수습에 노력해 온 것을 모르지 않으나 결과는 이같은 휴교조치라는데서 모두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책임이 어디에 있든 이같은 사태는 너무나 심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대학에서 결국은 감정적인 대립으로,자칫하다간 파국이 될지도 모를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분규를 풀 실마리는 없었나 하는 것을 모두에게 묻고 싶다. 요즘의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을 힘만으로 처리하려는데서 숱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느낌이다. 세종대의 사태도 바로 이같은 발상에서 비롯됐고 그런데서 이같은 결과를 빚었다고 본다. 수업거부,기물파괴가 그렇고 무기한 휴업,고발조치가 모두 자기의 주장만을 억지로라도 관철시키려고 하는 풍토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가져올 후유증을 대학인답게 유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는 점 또한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문제는 학교 당국이나 교수ㆍ학생들 다같이 너무나 감정적으로만 일을 해결하려는데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몇달동안 진지한 대화를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사학은 재단의 비리와 문제점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 학내 분규의 대부분이 이것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 문제가 하루라도 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나 해결방법을 두고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에 상당한 시각의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문제의 접근방법 또한 다르다. 학교측은 애써 모든 것을 감추려고 하거나 외면하고 학생들은 무조건 자신들의 주장의 관철이나 반대로 일관해 오고 있다. 양측 모두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내놓고 대화를 할때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크게 결여돼 있다. 또한 무기한 휴업으로도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데에 심각성이 있다. 이 점을 관계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성적인 문제에의 접근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음을 강조한다. 그것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고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일이다. 휴업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학교 당국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공권력 개입­대량제적 사태­장기간 휴업­휴업해제로는 사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세종대는 그렇게도 해결이 어려운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는 학교라는 듯한 인상을 더이상 주어서는 안된다. 이번의 휴업조치를 계기로 문교부는 최근의 총장선임을 둘러싼 학내 분규의 근본원인 치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한다.
  • “사태악화땐 공권력 요청”/세종대/학생들,총장출근 저지·농성

    일요일인 15일부터 무기한 임시휴업에 들어간 세종대는 16일 박홍구총장 이름으로 관할 동부경찰서에 「사태가 악화될 경우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하겠다」는 협조공문을 보내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히는등 분규가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학교측은 이 협조공문에서 『극렬학생들이 본관사무실을 파괴해 교무행정을 마비시키고 분신 또는 투신이라는 위협적인 말로 학내소요를 가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학내의 질서와 면학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내출입을 통제하고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찰병력의 투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학교 「교수협의회」와 「교직원노조」및 학생들은 이날 긴급대책회의와 운영위원회등을 각각 열어 휴업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집회를 여는등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수협의회」(회장 오영숙교수·51)는 이날 하오 1시30분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수업전면거부와 재단측의 휴업조치는 모두 잘못된 것이므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전체교수회의를열어 학교측과 교수·교직원·학생들이 참여하는 「학내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는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또 이같은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작성,17일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한편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쯤 대강당앞에 모여 휴업조치에 맞서 매일 등교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지하철입구등에서 휴업령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호소문을 돌리기로 했다. 학생들은 또 학교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에 대비,본관옆 강의실 2층에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화염병 등을 준비,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교직원노조도 긴급 운영위원회를 갖고 『학교측이 학생들의 학교출입을 저지하도록 지시를 내리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 앞서 15일 하오 2시 세종호텔에서 박총장의 주재로 학처장회의를 열어 16일부터 박총장 등 교무위원들이 세종호텔에서의 업무를 정리하고 학교로 정상출근키로 결정하고 박총장과 보직교수 10여명이 16일 상오 10시20분쯤 본관2층 총장집무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학생50여명이 문을 가로막고 몸으로 저지해 10분만에 되돌아섰다. 한편 서울 동부경찰서는 학교측의 공권력 투입 협조 요청에 대해 『현 상황은 병력을 투입할 정도로 극한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학교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황을 보아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세종대 무기한 휴업/어제부터

    ◎「두총장」진통 “수업거부·파괴행위 좌시못해”/“일방결정 수용못해”학생들 반발 「1대학 2총장」문제로 진통을 겪어온 세종대가 15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세종대는 14일 하오8시30분 세종호텔에서 박홍구총장 주재로 긴급교무회의를 열고 『학생들이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학사일정이 마비된 상태이며 분신·방화등 파괴행위의 위급한 상황이 예상돼 15일 0시부터 임시휴업한다』고 결정했다. 학교측은 이에따라 15일 상오7시40분쯤 정문과 본관앞 등에 박총장명의로 「학내사정으로 인해 임시휴업에 들어간다」는 공고문을 붙였다. 새학기들어 임시휴업을 한 것은 세종대가 처음이다. 학교측은 휴업공고와 함께 직원들을 비상소집,학교안에 남아 철야농성중인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박총장퇴진등 13개항을 내걸고 전면 수업거부와 함께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던 학생들은 학교측이 붙인 공고문을 찢어버리며 『재단측이 일방적으로 내린 휴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16일 하오2시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세종대는 지난해 9월 박홍구교수(56·식품영양학과)를 총장에 임명하자 이에 반발한 학생과 교수들이 교수협의회에서 오영숙교수(51·여·영문과)를 총장으로 직선했었다. 학생들은 지난 13일 박총장퇴진과 오교수의 총장승인등 13개 요구사항을 내걸고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갔었다.
  • 교사해직 진통/명신여고 휴업

    【인천=이영희기자】 교사해직을 둘러싼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 농성으로 진통을 겪고있는 인천시 북구 명신여고(교장 권유상ㆍ62)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자 학교 학생 2백여명은 이날 상오9시부터 인천시 남구 구월동 인천시교위 정문앞에 모여 이에대한 해명과 해직교사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명신여고는 학교장 명의로 학교문에 부착한 공고문을 통해 「비상재해,기타 급박한 사정이 발생할 때에는 임시휴업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법 시행령 제67조(임시휴업)에 의거,3일간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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