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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광현 의원, 경기도의회 문체위 부위원장 선임

    임광현 의원, 경기도의회 문체위 부위원장 선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임광현 의원(가평·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영봉 의원(의정부2·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되었으며, 황대호 의원(수원3·더불어민주당)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이날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임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체육·관광이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늘 감시하며 도의원으로서 집행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능 책무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또한 “경기도 31개 시·군의 어느 한 곳에도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부족함 없이 균형발전 될 수 있도록 잘 살피며, 경기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스트리밍서비스 이용시 재난 예보 받을 수 있어야”

    이상욱 서울시의원 “스트리밍서비스 이용시 재난 예보 받을 수 있어야”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2일 제312회 임시회폐회중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긴급현안보고를 통해 ‘재난 사전 예방’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서울시 재난예보시스템 진일보를 위해 해당 부서가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문자, 방송 등을 통해 폭우 등 재난 예보 및 대처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방송의 경우 케이블 TV 등 방송사 정규방송을 시청하는 비율이 높지만 스트리밍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인터넷 방송 시청 비율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추세다.   이 의원은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스트리밍(OTT)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다. 비단 젊은층 뿐 아니라 ‘액티브시니어’라 불리는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유튜브는 전연령층 대상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재난예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 학교 시설점검·현안청취 위해 학교 현장방문 추진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 학교 시설점검·현안청취 위해 학교 현장방문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서초4) 의원들은 16일부터 3일간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현장을 직접 찾아나선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내 학교 시설개선 공약으로 ‘쪼그려 변기 제로! 찜통 교실 제로!’를 내걸고, 그 첫 번째 일정으로 학교 현장방문을 추진했다.  서울시 주요 학교의 시설점검 및 현안 청취를 통해, 노후환경과 시설개선, 최근 폭우로 입은 수해복구 등 시급히 예산이 들어가야 할 학교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학부모, 학교 측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7월 임시회에 추경예산 전체의 70% 이상을 각종 기금 전출액으로 편성해 여유재원으로 적립하겠다는 교육청의 안일한 예산 편성에 따른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도봉과 노원 일대 5개교를 시작으로, 17일 강남·강동지역 5개교, 18일 송파 2개교 등 총 12개 학교를 찾을 예정이다. 방문 일정은 지난주부터 계획됐으나, 서울 전역에 걸친 폭우와 수해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 등으로 28개교 방문 계획에서 일부 축소됐다.  국민의힘 최 대표의원은 “쪼그려 변기, 찜통교실 등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개보수가 시급한 학교시설들이 서울에도 많다. 서울시 초·중·고교의 쪼그려 변기 비율은 전체의 26%가 되며, 일부 중학교는 80%이상이 쪼그려변기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나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학교들은 개교 전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시설 현황을 직접 찾아 들고 교육청을 만날 계획이다. 학교에서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새로 편성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오늘부터 이틀간 개최… UFS 사전훈련도 시작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오늘부터 이틀간 개최… UFS 사전훈련도 시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을 논의하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16일 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이날 부터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북한이 이를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17일 까지 제21차 KIDD를 개최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와 미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 제고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UFS 직전 실시되는 만큼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북한의 무력도발시 미군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시배치’ 상태인 경북 성주군 소재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의 정상화 문제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부지 반환,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한다. ‘위가관리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위기 조성 상황을 가정해 한미가 공동으로 이를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연습이다. 여기엔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통합한 적정 억제수단이 동원된다.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이 기간 자체 연습을 수행한다. 위기관리연습 종료 뒤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진 UFS 본연습이 1부(5일 간)와 2부(4일 간)로 나눠 실시된다. 1부 연습은 한미 양국 군이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북한의 공격을 격퇴, 수도권을 방어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정부연습(을지연습)도 전시체제 전환 절차, 국가총력전 수행절차 연습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이어 2부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 및 반격 작전 수행이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북한의 무력도발도 예상된다. 군 일각에선 북한이 한미 훈련을 빌미로 두 달 가까이 중단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 핵실험과 같은 초대형 도발까지도 염두에 두고 촉각을 곤드세우고 있다. 한편 한미일은 지난 8~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 등을 가정한 탐지·추적훈련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엔 호주·캐나다군도 참가했다. 우리 군에선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이 참가했다.
  •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서울 동작구 보건소는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재민이 속출하자 지난 10일부터 지역 임시대피소 20여 곳에서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소속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 4~5명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압·혈당 체크 등 기초 진료뿐만 아니라 수해 복구 중 발생한 찰과상 및 피부염 등에 대해 응급처치와 의약품 투약으로 2차 감염 예방에 힘쓴다.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서 거주하는 경우 밀집된 환경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항원 검사 등도 진행한다. 구는 재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 12일에는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사당동 아파트 옹벽 붕괴로 손해 입은 주민들의 마음 안정과 회복을 도왔다. 보건소에서는 의료지원 외에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 방역 물품을 부족한 곳에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임시대피소와 침수피해지역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 활동도 진행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폭우로 가슴을 쓸어내린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형들 미안” 막내 김주형 세계랭킹 19위…한국인 톱랭커로

    “형들 미안” 막내 김주형 세계랭킹 19위…한국인 톱랭커로

    스무살 김주형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형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인 톱 랭커’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와 같은 20위를 지킨 임성재(24)를 앞지른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올 시즌 김주형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다. 올해 처음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2위였던 김주형은 7개월여 만에 순위를 100위 넘게 끌어 올며 한국인으로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에 올랐다. 지난 1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89위로 도약한 그는 이후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달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단독 3위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회 후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61위에서 39위로 껑충 뛰었다. 또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뒤엔 세계랭킹이 34위에서 21위로 올랐다.이날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세계랭킹도 소폭 상승, 한국 선수 최고 순위까지 꿰찼다. 김주형은 지난달 얻은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살려 정식 입성까지 성공하며 거침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특별 임시 회원으로 나선 3M 오픈에서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사실상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윈덤 챔피언십 ‘깜짝 우승’으로 곧장 PGA 투어 회원이 되는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선전 중이다. 세계랭킹 1∼4위는 스코티 셰플러(26·미국), 캐머런 스미스(29·호주),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 순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욘 람(28·스페인)이 잰더 쇼플리(29·미국)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4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아시아 선수 중에는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가 1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경훈(31)은 45위를 유지했고, 김시우(27)는 6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여자골프에서는 2년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한 이소영(25)이 세계랭킹 100위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소영은 지난주보다 28계단 상승한 9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한때 세계랭킹 40위권에 있었지만 지난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14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같이 고진영(27)이 차지했고, 호주교포 이민지(26)와 넬리 코르다(24·미국) 역시 불참해 순위 변화가 없었다.
  • 원광정보예고, 내년 보건계열로… 전북 특성화고, 특성 찾는다

    학생과 취업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직업계)고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장실습 사고와 고졸자 차별 등 부정적 인식으로 해마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마다 교명 변경과 학과 신설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원광정보예술고는 2023학년도부터 보건계열 특성화고로 지정·운영된다. 기존 여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최근 수요가 많아진 보건간호과와 보건행정,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북지역 특성화고 변화의 바람은 ‘2022년 하반기 전북교육 운영방향’과 간담회에서도 확인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달 열린 취임 후 첫 도의회 임시회에서 “시군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취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 교육감은 직업계고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학교 현장 간담회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전주상고 관계자, 총동창회 등과의 면담에선 교명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다른 지역의 순수 여자상고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해 명문으로 자리잡은 반면 전주상고는 전주영상미디어고, 전주상업정보고로 두 차례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정체성 및 취업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학교 총동창회 측은 교명을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고, 서 교육감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군산상고 방문 당시에도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가진 학교 야구부가 인조잔디구장이 낡고 오래돼 훈련에 지장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조잔디 개·보수와 시설·환경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률 하락 등으로 직업계고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지만 힘을 모으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민주공화국과 자유·인권·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3·1 독립선언과 상하이 임시정부 헌장,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함께 언급했다. 매해 광복절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는 진보 진영과 1948년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보수 진영 간 역사 갈등이 반복돼 온 가운데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사실상 인정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며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며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하이 임시정부 역사를 이번 경축사에서 끌어안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행사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경축식’이라고 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을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고 말하는 등 보수 정부는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의 기점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첫 광복절에서 건국절 관련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밝혀 당시 정치권과 역사학계에 건국절 논란의 불을 지핀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경축사는 그동안 소모적으로 계속된 건국절 논란을 더이상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축사를 계기로 건국절 논란이 완전히 종결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전제조건으로 달았다는 점에서 좌파·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견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언급해 일제강점기 당시 좌익계열 독립운동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 尹 “日은 힘 합칠 이웃”… 과거사 뺐다

    尹 “日은 힘 합칠 이웃”… 과거사 뺐다

    “자유 위협에 맞서 함께 나아가야”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도 천명 3·1 독립선언, 임시정부 동시 거론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함께 협력할 ‘이웃’으로 규정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의미를 강조했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이날 경축사에서 다시 언급하며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19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윤석열 정부가 계승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식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축사는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론이나 친일파 청산 등 과거사 문제를 부각하기보다는 ‘자유’의 가치를 연결 고리로 일본과의 동반자적 관계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규정하는 등 경축사에서 ‘자유’를 33차례나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하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의 적통을 사실상 인정했다. 반면 윤 대통령 경축사 연설에 앞서 기념사를 낭독한 장호권 광복회장은 “일본과의 공존공생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민족적 감정을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과거 침략과 수탈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사과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도 윤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을 전제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당리당략에 치우쳐 이전 정부의 외교 성과를 과거로 되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배우 이병헌이 임시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올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비상선언’에서는 임시완이 빌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임시완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워낙 임시완이 그 역할에 맞는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를 잘해냈기 때문에 내가 연기하는데도 같이 호흡하면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영화에서와 달리 굉장히 귀여운 후배다. 엉뚱하고, 질문도 많다.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고, 나도 많이 생각해야 하는 질문들이라 굉장히 고민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나한테 문자로도 질문을 많이 한다”며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는 후배다”고 애정을 뽐냈다. 한편 이병헌, 임시완이 의기투합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조선 잔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 광복 77주년을 맞아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항일 독립운동가 김명시(1907~1949) 장군.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건국훈장 애국장에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 국가 수립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나 국가의 기초를 다지는 데 뚜렷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은 총 303명으로, 이 중 김 장군과 같은 건국훈장 애국장은 19명에게 추서된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 공산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중국 상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30년 하얼빈 일본영사관 공격을 주도했고, 1932년 귀국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7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이후에는 중국 화북지역에서 조선의용군 부대 지휘관을 맡아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조선의용군 여성부대를 지휘하면서 한 손엔 총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며 ‘백마 탄 여장군’, ‘조선의 잔다르크’로 불리기도 했다. 해방 후 신탁통치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2019년 1월 국가보훈처에 김명시 장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이후 올해까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재신청과 재심의를 요청해 왔다. 김명시 장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해 온 희망연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21년간 일제와 목숨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에게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예우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독립운동가의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반쪽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유관순 열사만? 여성 독립유공자 567명 ‘3·1 운동’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유관순·남자현 외에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한다. 여성가족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여성 독립유공자는 567명이다. 전국적인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여성 항일단체를 만들어 구국활동을 전개했다. 독립운동가 조마리아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로 유명하지만 본인도 은금폐지부인회를 통해 국채보상의연금을 납입하고 상해 재류 동포 정부 경제 후원회, 대한민국 임시 정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는 일본 동경에서 유학 중에 2·8 독립선언문 수십장을 갖고 귀국해 3·1 운동 준비에 참여했으며 황해도 지역에서 조직 규합을 담당했다.이후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적십자회 대한지부를 결성하며 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을 모금했다.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한국혁명여성동맹 조직,대한애국부인회 재건 등에 참여해 항일활동을 전개했으며, 미주 한국여성단체들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지 성원을 두텁게 했다.독립운동가 김락은 경북 안동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과 3·1 운동에 참가했는데, 이 일로 일제의 고문을 받아 두 눈을 실명했다.독립운동가 김순애는 교사로 재직 중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르치다 일제에 발각돼 만주로 망명했다.대한애국부인회,한인여자청년동맹, 신한청년당과 의용단 조직에 힘 썼다.1920년에는 일본이 간도 출병에서 저지른 만행을 폭로했고 1926년에는 임시정부경제후원회를 발족했다. 독립운동가 안경신은 독립 운동 중 동료들이 체포되자 상해로 망명을 했다가 1920년 8월 미국의원단이 내한할 때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파견된 광복군총영의 제2대에 이산부의 몸으로 참가했다. 장덕진, 박태열 열사 등과 함께 평남경찰국 청사와 평양시청, 평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독립운동가 조신성은 진명여학교를 설립하고 민족 교육에 전념했으며 이후엔 대한독립청년단 결성, 여성실업장려회 조직, 조선교육학교 설립 등에 힘썼다. 할아버지는 의병장, 아버지는 광복군 독립운동가 오광심은 광복군 제3지대장인 남편 김학규와 함께 제3지대 간부로 활동했으며 “광복군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글을 통해 여성의 광복군 참여를 독려했다. 독립운동가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의열단 활동을 하다가 의열단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설립하자 제1기 여자부교관으로 선정돼 사관생도를 양성했다. 이후 남경조선부인회를 조직하고 대일본 라디오 방송, 기고 등을 담당했다. 1938년엔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항일 무장투쟁에 참여하다가 부상을 당해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독립운동가 권기옥은 3·1 운동, 군자금 모집으로 각각 옥고를 치렀으며 평양청년회 여자 전도단 조직 후 비밀 공작을 전개하다가 다시 일본에 발각되자 목선을 타고 상해로 탈출했다. 상해에서 임시정부 활동을 하던 중 운남육군항공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복무했다.독립운동가 오희옥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오 지사에 이르기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1926년생으로 1939년 14세에 중국에서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제 대상 정보 수집과 한국인 사병 탈출에 기여했다.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진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든다.
  • 전북지역 특성화고 새로운 바람 분다…대대적 개편 움직임

    학생과 취업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직업계)고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장실습 사고와 고졸자 차별 등 부정적 인식으로 해마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마다 교명 변경과 새로운 학과 신설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원광정보예술고가 2023학년부터 보건계열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운영된다. 기존 여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최근 수요가 많아진 보건간호과와 보건행정,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북지역 특성화고 변화의 바람은 ‘2022년 하반기 전북교육 운영방향’과 간담회에서도 확인된다. 서 교육감은 지난달 열린 취임 후 첫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시·군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취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 교육감은 직업계고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학교 현장 간담회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전주상업고등학교 관계자, 총동창회 등과의 면담에선 교명 변경에 대해 깊은 논의가 오갔다. 타지역의 순수 여자상업고등학교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해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전주상업고는 전주영상미디어고, 전주상업정보고로 두 차례 교명 변경과 남녀공학 전환으로 정체성 및 취업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학교 총동창회 측은 교명을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변경을 요청했고, 서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서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군산상고 방문 당시에도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학교 야구부가 낡고 오래된 인조잔디구장로 훈련에 지장을 겪는 사실을 확인, 인조잔디 개·보수와 시설환경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률 하락 등으로 직업계고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으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힘을 모으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초, 침수 피해 주민 신속 복구… 1400명 민관 응급복구단이 척척

    서초, 침수 피해 주민 신속 복구… 1400명 민관 응급복구단이 척척

    서울 서초구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들의 빠른 복구를 위해 ‘민관 응급복구단’을 운영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민관 응급복구단은 18개 동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 각 직능 단체에서 활동하는 1400여명으로 꾸려졌다. 동네 구석구석의 특성과 피해 상황을 잘 아는 주민들이 지난 10일부터 힘을 모아 복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3곳에서 피해 복구를 마쳤다. 방배4동 민관 응급복구단으로 활동 중인 김모(55)씨는 “평소 알고 지낸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하니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민관 응급복구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청소도구와 식대 및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동주민센터와 응급복구단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발생 시 상황 전파와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구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의 직통 전화인 ‘성수씨의 직통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 상황이 발견됐을 때 주민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으며, 현재 접수된 민원은 250여건이다. 구는 ▲이재민 임시숙박시설 제공과 취사 구호세트 지원 ▲도로변 시설물 및 토사유출 정비 ▲양수기 지원 ▲산 주변 토사 정리 ▲쓰러진 수목 제거 작업 등도 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폭우 이후 밤새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전 구청장은 “민관 응급복구단과 서초구 직원들이 합심해 좀더 빠르게 일상 회복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돌아오니 업무·권한 싹 바뀌어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임시직 변경 문제없어”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휴직, 당연한 일처럼 돼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다닥다닥 임시 거처 코로나 비상… 오갈 데 없는 이재민들 ‘가슴앓이’

    다닥다닥 임시 거처 코로나 비상… 오갈 데 없는 이재민들 ‘가슴앓이’

    중부지방 폭우로 당분간 거처를 잃은 이재민의 구호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재민들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임시 거처를 옮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추가 폭우 예보까지 겹치며 이재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해 2명은 입원치료, 6명은 재택관리로 격리 조치했다. 접촉자 중 288명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와 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강남·송파구 등 7개 자치구는 경로당과 체육관, 주민센터 등을 활용해 임시 주거시설 43개를 지정, 운영 중이다. 같은 날 기준 700여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코로나19 확진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은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임시 주거시설에 ‘감염병 발생감시 담당자’를 지정하고 발생 감시 현황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했지만 대부분의 구호소가 단체 생활을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자치구별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학교 개학이 다가오면서 일부 이재민은 임시 거처마저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서 생활하던 이재민 106명(지난 13일 기준)은 개학으로 인해 더이상 구호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13일 오후 인근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강남구 관계자는 “우선 오는 20일까지 숙박을 지원하고 복구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16일 오전 전국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예보돼 이재민들은 추가 침수 피해에 따른 걱정까지 떠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내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 현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갈 곳 없는 이재민…코로나 발생에 ‘가슴앓이‘

    갈 곳 없는 이재민…코로나 발생에 ‘가슴앓이‘

    중부지방 폭우로 당분간 거처를 잃은 이재민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재민들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임시 거처를 옮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추가 폭우 예보까지 겹치며 이재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이재민 중 코로나 확진자 8명이 발생해 2명은 입원치료, 6명은 재택관리로 격리 조치했다. 접촉자 중 288명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자가검사 키트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와 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강남·송파구 등 7개 자치구는 경로당과 체육관, 주민센터 등을 활용해 임시 주거시설 43개를 지정, 운영 중이다. 침수된 집에서 복구 작업을 하며 침수 주택과 임시 거처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은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코로나 확진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고통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임시 주거시설에 ‘감염병 발생감시 담당자’를 지정하고 발생감시 현황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했지만 대부분의 구호소가 단체 생활을 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시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자치구별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뾰족한 대응책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학교 개학이 다가오면서 일부 이재민은 임시 거처마저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서 생활하던 이재민 106명(13일 기준)은 개학으로 인해 더이상 구호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 13일 오후 인근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강남구 관계자는 “우선 오는 20일까지 숙박을 지원하고 복구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17일 오전 전국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예보돼 이재민들은 추가 침수 피해에 따른 걱정까지 떠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내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 현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과장급 ‘매니저’였다가 복귀하니 대리급 ‘영업 담당’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발탁매니저는 임시직, 보직변경 정당” VS “휴직 전후 같은 업무·같은 임금 원칙”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같은 업무’ 해당하려면 사회 통념상 전과 차이 없어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서울포토]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봉송식

    [서울포토]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봉송식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 추모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국립묘지로 봉송하는 것으로, 임시 안치된 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주빈으로 참석해 충열대·묘소에 참배한 데 이어 봉송식에서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년간 모셔졌다”며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 일제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한 백정현 지사 ▲ 체포돼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옥중자결한 김순근 지사 ▲ 광복 후 귀국해 호림부대에 입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 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 등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트럭 떠내려가요!” 부여 운전자 2명 끝내 실종…20명 사망·실종

    “트럭 떠내려가요!” 부여 운전자 2명 끝내 실종…20명 사망·실종

    ‘시간당 110㎜’ 물폭탄 쏟아진 부여 피해 커갈수록 늘어나는 집중호우 인명·재산피해 서울 등 주택·상가 침수 6205건으로광복절에 또 많은 비 예보…중부 시간당 ‘50㎜’남하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 또다시 물폭탄은 퍼부으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는 트럭 운전자가 급류에 휘쓸리기 직전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끝내 차량만 발견된 채 트럭 탑승자 2명이 모두 실종됐다. 지난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사망·실종자는 이로써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에 다시 또 많으나 비가 예보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폭우에 속수무책 부여, 트럭 떠내려가소방 “소방관 220명 투입 수색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가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자는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이날 오전 1시 44분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거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서울 서초 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서울 침수 2300건 추가돼 5700건↑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해왔지만, 전날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해당 신고가 오인 신고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상태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우 소강상태에서 현지 조사로 주택 침수 등 추가 집계 피해가 많이 늘어났다.전체 사유시설 피해는 6286건으로 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906건이다. 특히 주택·상가 침수는 6205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피해가 2296건 늘어난 5749건에 이른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0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산사태는 229건 발생했다.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고 이밖에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가 53건이다. 지역별로 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에 이른다.이재민 1498명 아직 집에 못 돌아가폭우 대피자 4703명 시설 머물러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1901명이다. 이들 가운데 149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57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771명이다. 임시주거시설 109곳에 2천45가구 4천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충남 14곳, 경기 5곳 등 22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0곳, 3개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15일 밤~16일 오전 중부 폭우 주의중부→남부→남해안·제주 비 확대 한편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어서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현재 우리나라 대기를 차지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때 경기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올 수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경보는 강우량 기준치가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15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겠다. 그러다가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남동쪽에서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중부지방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가 더 강해지면서 16일 오전부터 오후 3시쯤까지는 정체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걸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곳은 강수의 강도가 ‘시간당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1시간에 30㎜ 이상 비가 오면 이를 집중호우라고 분류한다.  기상청은 15일과 16일 양일간 강수량을 전국 50~100㎜(경기동부·충청·전북·경북서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 강원영동·경상동해안 10~60㎜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16일 오후~17일 오전 정체전선 남해안·제주에 16일 늦은 오후와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부턴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는 약해지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은 더해져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약화하면서 남하 속력은 느려지겠다. 일부 수치예보모델은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더 이르게 약화하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덜 밀어 남부지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15~17일 내리는 비의 ‘총량’은 최근 집중호우 때에 견줘 적을 전망이다. 다만 비의 세기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누적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 尹대통령 “독립 위해 쓰러져간 영웅들…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챙길 것”

    尹대통령 “독립 위해 쓰러져간 영웅들…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 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국립묘지로 봉송하는 것으로, 임시 안치된 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주빈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충열대·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봉송식에서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했다.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년간 모셔졌다”며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유신, 김찬원, 백정현, 이해순, 동방석, 이도순, 김성률, 김운백, 문학준, 안일용, 전일묵, 정상섭, 한휘 지사(이상 한국광복군 제2지대), 김순근, 이한기, 조대균 지사(이상 한국광복군 제3지대), 그리고 현이평 지사(한국청년전지공작대) 등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뒤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다.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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