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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불법 파크골프장 양성화 안간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하천 주변에 불법으로 조성됐던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폭증하는 파크골프 수요를 감당하려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기에, 대대수 지자체는 원상복구 후 하천 점용허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국가하천에 불법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56곳이었다. 지역별로 경남 22곳, 경북 14곳, 경기 6곳, 대구 5곳, 서울·부산 각 4곳, 울산 1곳이었다. 40곳은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고 16곳은 불법으로 확장했다. 27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대다수 불법 파크골프장은 원상복구와 폐쇄 과정을 밟고 있다. 일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면적 1만㎡ 이상), 하천 점용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재개장을 준비 중이다. 한 예로 창원 대산골프장은 최종 90홀(13만 3000㎡) 재정비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창원시가 직접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도 지역 내 파크골프장 243개 홀 중 70%가 넘는 180개 홀을 폐쇄하고 지난 6월 원상복구 조치 이후 허가된 63개 홀은 임시개장을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서울·경기 내 불법 파크골프장들도 대부분 양성화 절차를 밟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강 수계 불법 파크골프장은 5월 이후 총 16곳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평택에 있는 1곳은 폐쇄했고 나머지는 하천 점용허가 등 양성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법 파크골프장은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 지자체들이 무리하게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다 보니 불법이 횡행했다. 파크골프장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일도 잦았는데, 애초 공적인 시설이 사유화되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파크골프장이 횡행하는 일을 막으려면 국가하천 공간관리계획 공유, 착실한 조성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하천법상 하천 공간은 보존·복원지구·친수지구로 구분되고, 파크골프장은 친수지구에서만 가능하다”며 “각 지자체가 하천공간관리 계획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부서별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선심성 공약이 아닌 철저한 조성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고령층을 위한 다른 체육 인프라 확충과 공원, 국가하천 바깥에 파크골프장을 짓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운명의 날 앞두고… 부산 엑스포 부지 ‘북항 친수공원’ 열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27일 엑스포 개최지인 부산 북항 내 친수공원이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북항 1단계 친수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친수공원은 2008년부터 시작한 북항 1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의 기반 시설이다.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시로 시설 이관 절차를 거쳐 이날부터 전면 개방됐으며,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5시~자정이다. 개방된 친수공원은 해안선과 접해 있고, 내부에 넓은 잔디광장과 경관수로 등을 갖추고 도심 한 가운데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전체 공원 면적은 19만 6000㎡이며, 조성 작업이 끝난 14만 9000㎡ 부분을 개방했다.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부산항 1부두가 있는 친수구역과 보행데크 503m 등이다. 친수공원은 지난 4월부터 임시 개방하고, 드론라이트쇼, 카약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 경관수로에 대한 운영 주체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면 개방이 지연됐다. 시는 공원 개방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양수산부, 부산 중·동구,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을 점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북항 일원이 시민 친화적이고,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TV통’ 용석우, 전문경영인 최연소‘관료 출신’ 김원경, 李신임 두터워성과주의에 DX부문만 사장 승진정현호·박학규·노태문은 모두 유임기재부 출신 김이태 벤처투자 맡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 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이축권...남양주·고양·과천은 되고, 하남은 안되나”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이축권...남양주·고양·과천은 되고, 하남은 안되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은 2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그린벨트 이축권’과 관련해 해법을 찾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의장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용·금광연·정혜영·오승철 의원과 하남시 그린벨트 연합회 김용재 회장을 비롯한 회원, 시 관계부서 등 50여명이 함께하며 머리를 맞댔다. 주요쟁점으로는‘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개발제한구역 건축물 이축’과 관련해 ▲국토부와 LH의 유권해석 ▲남양주시 등 타·시군 이축 허용에 대한 사항이다.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하남시는 7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개발제한구역법 시행’에 따르면,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는 경우 당해 해제지역의 기존 주택·근린 생활 소유자에 이축권을 부여할 수 있음에도 하남시에서는 “‘공익사업법 제78’의 개발제한구역 밖으로 이주대책이 수립된 경우 이축을 허가할 수 없다’만을 근거로 소극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시행자인 LH에서도 신청인이 생활대책을 포기하고 시에서 이축을 허가한 후 그 내역을 LH에 통보한다면 해당 대상자를 이주대책 수립 시 대상자에서 제외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타 시·군인 남양주, 고양, 과천 등은 이미 이축허가를 처리하고 있다”라며 “같은 조건인 3기 신도시임에도 하남시만 주민의 생활권을 보장하는 이축권을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강 의장은 PT자료를 설명하며“하남시에서 의회에 제출된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이축 허용 현황자료의 부실과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하남시장에게도 같은 자료를 보고했다면, 이는 수장의 눈과 귀를 막는 전형적인 불통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끝으로 강 의장은 “하남시가 공공이축권과 관련해 소극적인 행정으로 일관함으로써 이축 대상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라며 “오랜 기간 생존권과 재산권에 침해받아 온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 행정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개발제한구역 이축과 관련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직무유기’이자‘불통 행정’이라며 “지금이라도 하남시는 의회와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그린벨트 연합회 회원 모두는 “공공이축권 허가와 관련해 국토부와 LH의 유권해석이 가능하다고 유연하게 입장이 바뀐 것으로 판단한 만큼 하남시에서도 당장이라도 접수받아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강 의장은 ‘하남교산지구 공공이축권’과 관련해 제8대 하남시의회 부의장 역임 당시부터 지속해 ▲주민과의 간담회 ▲공공이축권 관련 시의회 ‘5분 자유발언’(제297회 임시회) ▲인근 지자체와의 협의 등 주민 권리구제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 하원 36명 이상 불출마 선언, 공화당에 발목잡힌 의회 밖에서 정치 바꿀까

    미국 하원 의회에서 무려 36명 이상의 현직 의원들이 내년 재선을 포기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부는 다른 공직으로 말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지만, 상당수는 다수당인 공화당의 횡포로 입법부 마비 사태를 겪으며 무기력한 의회에 회의를 느낀 탓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현재 36명 이상의 의원이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이 중 11명은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 5명은 주정부나 지역 공직으로 옮겨갈 예정이며, 1명은 대학 총장 취임을 위해 사임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을 선언하며 재출마를 포기한 딘 필립스(미네소타) 의원도 있다. 이같은 불출마 물결은 지난달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안 통과, 뒤이은 새 의장 선거 난항, 2024년도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의 진통, 이로 인한 셧다운(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기 등 ‘숨 막히는’ 의회 기능 장애 이후 더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달 들어서만 12명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월 단위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러시를 이뤘다. 불출마 선택지를 고른 의원들은 공화, 민주 양당을 막론한다. 하원에서 25년 넘는 임기를 보낸 민주당 소속 얼 블루메나워(오리건) 의원은 “이 일을 좋아하지만 정치 때문에 더 할 가치가 없게 됐다”며 “재선에 얽매이지 않으면 내가 관심갖고 있는 여러 일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NYT는 ‘의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하며 정치적, 정책적 의제를 입법화하고 발전시킬 가능성과, 1녀 내내 (워싱턴 DC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개인적 희생 사이에서 의원들이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불출마 러시는 지금 같은 혼란스럽고 혹독한 의회 환경에서 절충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의회 10년 차로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댄 킬디(미시건) 의원은 “이번 회기는 완전한 혼란, 효과적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인해 의회 임기 동안 가장 불만족스러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켄 벅(콜로라도) 의원 역시 “공화당에 대한 불만과 단절감이 너무 커져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매카시 의장 해임안 통과 이후 지난 2021년 1.6 의회 폭동사태 규탄을 거부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우리는 길을 잃었다. 공화당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가 (2020년) 대선결과 인증 거부 문제를 계속 해결할 수 없다면 ‘공화당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미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인 데비 레스코 역시 지난달 성명에서 “워싱턴 DC는 망가졌다. 아무것도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불출마 물결은 의회에서 영향력 있는 다선 의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세출위원장인 80세의 케이 그레인저(텍사스) 의원은 14번째 임기 후 은퇴 예정이다. 이들은 “더 이상 당의 내분과 대중의 관심 끌기에 맞서 싸울 필요가 없다”며 의회 바깥에서 현실 정치 변화에 더 영향을 미치겠노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의원들의 결정으로 ‘하원 은퇴의 홍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11월은 2011년 이후 불출마 선언이 가장 많이 나온 달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은퇴한 의원들과 새로 직을 이어받은 새 얼굴들이 무기력함과 내분으로 점철된 하원 의회 안팎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 김해시청 제2청사 완공...12월 4일 업무 시작

    김해시청 제2청사 완공...12월 4일 업무 시작

    협소한 청사 공간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경남 김해시가 시청 제2청사를 준공하고 다음 달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시는 지난 23일 제2청사 건립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제2청사는 기존 시청사 맞은편 차량등록사업소 터에 지상 9층, 전체면적 6000㎡ 규모로 지었다.새 청사로 이전하는 부서는 차량등록사업소와 상하수도사업소, 도시통합운영센터 등이다. 1층 차량등록사업소, 2~5층 수도과, 하수과, 상하수도 종합상황실, 6층 스마트도시담당관, 7~8층 365안전센터가 들어선다. 구내식당도 9층에서 운영한다. 특히 시는 민원인이 많이 찾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원래 자리로 돌아 와 시민 편의성이 개선되리라 본다. 시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해 5월부터 옛 칠산 서부동행정복지센터 자리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봤었다. 제2청사에서는 자동차 등록·이전·말소, 건설기계·자동차 정기검사, 이륜자동차 사용(폐지)신고 등 업무를 볼 수 있다. 민원 대기 현황을 알 수 있는 TV모니터, 대기용 쇼파, 신청 서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류 작성대 설치 등도 설치돼 있다. 김미숙 김해시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임시청사는 업무공간과 주차장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컸을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 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英 군사전문가 “네타냐후는 캄캄한 골목 끝에 다가가고 있다”

    英 군사전문가 “네타냐후는 캄캄한 골목 끝에 다가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나흘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주도권을 잃는 캄캄한 골목 끝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영국의 한 군사 전문가가 진단했다. 아울러 휴전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를 연장하고 인질 석방을 지속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클라크 킹스칼리지런던 국방학 객원교수가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은 칼럼 ‘50일 뒤, 이스라엘은 전쟁 통제권을 잃고 있다’는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도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섬멸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오히려 전쟁에서 질 위험에 빠져 있다고 통렬하게 진단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민간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자행한 테러의 공포가 점점 아득해짐에 따라 세계 여론이 이스라엘에 불리한 쪽으로 꾸준히 움직일 것이며, 이스라엘 정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시 휴전으로 가자지구 민간인들과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의 고통이 일부 완화된 마당에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재개할 경우 국제 여론의 더 큰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라크 교수는 결국 이스라엘이 여성과 어린이 인질 석방에서 나아가 더 위험한 하마스 수감자들과 이스라엘 군인 포로들의 석방까지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인 인질 최대 2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도 이를 활용해 이스라엘의 2차 공세를 막는 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도움을 받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가자지구 북부를 초토화하고 주민들을 남부로 몰아넣은 이스라엘군 작전이 전략적인 오류로 드러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약 2만 5000명인 하마스 무장대원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반격에 약 1000명,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전에 약 4000명 각각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2만명은 가자지구 남부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당초 가자지구 북부를 공격하면서 남부를 민간인 대피 장소로 지정, 현재는 민간인 약 200만명이 남부에 밀집해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했던 것처럼 남부를 3~4개 기갑사단을 동원해 휩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의 주요 도시인 칸 유니스와 라파로 진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약 14㎢ 넓이의 좁은 해변 지역인 마와시로 대피하라고 발표했지만, 유엔 산하 기구들은 이것이 매우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클라크 교수는 “이스라엘군이 사살 목표로 삼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다수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민간인들과 섞여 있다”며 “이들 대다수는 아마 살아남고 하마스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단순한 군사적 목적도 이룰 수 없는 캄캄한 골목 끝으로 빨리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처음부터 공습을 조금 더 자제하고, 가자지구의 필수 인프라를 남겨두는, 조금 덜 가혹하고 더 철저한 인도주의적 계획을 세워 진격했더라면 훨씬 나은 군사적 상황이 이스라엘에 주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흘의 짧은 휴전은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이후로도 연장될지, 아니면 짧았던 휴전을 뒤로 하고 무차별 폭격과 시가전이 이어지는 아비규환으로 돌아가게 될지 기로에 서 있다. 사흘에 걸쳐 하마스가 풀어준 이스라엘 인질은 24일 13명, 25일 13명, 26일 14명으로 모두 40명이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1-3으로 맞교환하는 비율로 사흘에 걸쳐 117명을 풀어줬다. 마지막날도 이대로 맞석방한다면 연장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서방과 아랍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휴전 연장 압박을 높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지구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외무장관들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 합의가 연장돼 적대 행위가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의 휴전이 끝난 뒤에도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하루씩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AFP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이번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현재의 휴전을 2~4일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중재자들에게 알렸다”며 “하마스는 그 기간 이스라엘 인질 20~40명의 석방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면서도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 휴전을 연장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협상 과정에 드리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재를 맡아온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를 통해 휴전 연장 가능성에 “희망적이다. 석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파악되지 않은 인질들의 소재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특히 4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가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단체들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하마스 측은 휴전 협상 내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다른 무장단체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 소재는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에다 근본적으로 양측의 신뢰가 부족해 지난 25일 2차 석방 때도 7시간 넘게 지체됐다. 일단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6일 저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 휴전 연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한 소식통이 CNN 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휴전 연장 조건이 당초 합의와 달라지지 않았으며, 하마스가 매일 인질 10명씩 석방해야 하루씩 휴전이 연장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북한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원 조치에 착수하자 우리 군이 “북한의 조치에 따른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27일 발표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에서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24일부터 일부 군사 조치의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앞서 ‘9·19 합의’ 이행 차원에서 병력을 철수했던 DMZ 내 11개소 GP에 근무자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임시 초소를 설치하고 중화기를 반입했으며, 서해안 일대 해안포 진지의 포문 개방 횟수도 대폭 늘린 것으로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군의 DMZ 내 GP 복구 및 경계근무 현장을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로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주로 동부전선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앞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군사적 대책을 강구한다’는 9·19 합의 제2조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DMZ 내 GP 11개소를 각각 철거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후에도 간혹 북한군이 철거 GP 주변에서 활동이 포착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초소를 복구하고 중화기를 반입해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북한은 지난 21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목적이 대남 정찰·감시역량 강화에 있다고 판단해 22일 오후 3시부로 9·19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정했던 ‘비행금지구역’의 효력을 해제하고 무인기 등의 대북 정찰·감시 작전 구역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에 북한은 23일 “각종 군사적 도발을 전방위적·입체적·계단식으로 확대해온 주범은 명백히 ‘대한민국’ 족속들”이라고 주장하며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군대는 9·19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남북 간 합의의 기본정신에 위배됨은 물론,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며 강화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중국의 1400년 된 불상 문화재에 ‘복원 참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省) 난장현(玄)에서 2021년 발견된 고대 석불은 무려 14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쓰촨대 고고학‧박물학부와 지역 당국은 해당 불상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 불상들은 1400년 전 북위(386~534) 말기부터 당나라 후기 시대에 걸쳐 연속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위말의 마애불은 매우 드문사례이며, 특히 자연석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 조성된 불상은 쓰촨 지역에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촨과 중원 북방 지역 간의 불교 문화와 예술 교류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참사’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지 주민 일부는 해당 마애불에 페인트 등을 이용해 옷을 그려 넣고 색칠을 했다. 현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던 당국 관계자들이 불상에 색칠을 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석상에는 ‘총천연색’의 화려하고 엉망진창의 복원이 이뤄진 후였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왕 씨와 그의 딸은 인근 마을의 주민에게 부탁해 불상에 옷을 그리고 색칠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 씨는 “부처님을 예경하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며 “감사의 의미에서 이웃에게 불상 채색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조사를 진행한 현지 공안은 “불상에 채색을 한 사람들은 70~80대 노인들로, 신앙심으로 채색했다고 진술한 만큼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 및 경고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불상에 페인트를 이용한 무단 채색 작업이 더해졌으며,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페인트를 제거하는 등 복원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불상 인근에는 보호를 위한 임시 건물과 감시카메라가 있었다. 채색 작업 시 당국이 이를 알아채긴 했으나, 불상이 너무 깊은 산속에 있어 작업을 제지하러 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직원과 공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채색 작업은 끝난 후였다“고 덧붙였다. 진다수 베이징대 고고학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불상이 발굴된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해당 불상들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라면서 ”이러한 석조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전남 나주시가 한말 구국에 앞장선 나주 의병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민회관에서 ‘한말 나주 의병의 생애와 활동’이란 주제로 기조발제,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의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출신 한말 의병인 ‘김태원·김율 형제’, ‘박사화’를 위시한 박민홍·박근욱·박화실 등 밀양박씨 가문 의병, 김창균과 그의 자녀 김석현·김복현(김철), 손자 김재호로 이어지는 3대 민족 운동사를 다뤘다. 한말 호남의병 연구에 매진한 홍순권 동아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한말 의병 항쟁과 나주의병’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주제발표는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의 ‘한말 김태원·김율 형제의 의병 활동’,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의 ‘한말 밀양박씨 청제공파의 의병 활동’, 한규무 광주대 교수의 ‘김창균가의 민족운동 -의병항쟁에서 독립운동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경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은영 광주교대 강사, 최기영 서강대 명예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쳤다. 김태원은 1870년, 김율은 1882년에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갈마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1908년 광주 광산구 어등산에서 투쟁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김태원은 1962년, 김율은 1995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으며 나주시민공원에는 김태원의 행적을 적은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박사화는 1880년 나주시 왕곡면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박민홍과 함께 심남일 의병장 휘하에 소속돼 중군장으로 맹활약했다. 영암 국사봉 일대를 중심으로 유격전을 펼치다 일본군에 체포돼 1910년 순국했다. 남한폭도대토벌작전으로 체포된 호남의병장들 사진 속에서 박사화 의병장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199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창균은 나주 읍내에서 태어나 1886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에 반발한 나주의병 중군장으로 활약했다. 그해 아들 김석현과 함께 순국했으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김창균의 다섯째 아들인 김철(김복현)은 광주3.1운동의 주역이었다. 손자인 김재호는 의열단, 조선의용대,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했다. 김재호의 부인 신정완은 해공 신익희 자녀로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독립운동가이다. 김창균 가(家)는 3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광주·전남지역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 가문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임진 의병에서 한말 의병까지 구국에 앞장섰던 나주 의병에 대한 연구자료, 유적, 활용 방안 등의 총 4권의 ‘나주의병사’를 지난해 발간하는 등 호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정장훈 강서구의원의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 조례안, 원안 가결

    정장훈 강서구의원의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 조례안, 원안 가결

    정장훈 서울 강서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강서구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에 있어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증진 및 완전한 사회참여를 통한 평등권 실현이라는 목적을 갖고 추진됐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에 대한 규정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증진과 보완대체의사소통 체계 구축을 통한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보장을 위한 구청장의 책무 ▲강서구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을 위한 홍보와 인식개선 교육 실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에 관한 심의·자문을 위한 강서구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위원회 구성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을 위한 지원사업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됐다. 특히 사회참여를 위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의사소통은 당연한 권리이나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는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을 위한 수단의 개발 및 보급, 인식개선 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지원사업이 구체적으로 제안됐다. 정장훈 의원은 “본 조례로 그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청각·언어·뇌병변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에 대한 의사소통 지원체계 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의사소통의 권리를 규정하고 단체장의 책임을 규정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 두번이나 선처받은 공무원…음주운전·아내 폭행해 결국 ‘징역살이’

    두번이나 선처받은 공무원…음주운전·아내 폭행해 결국 ‘징역살이’

    과거 저지른 범죄 행위로 두 차례 선처받았던 공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아내를 때린 일로 결국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1단독 김찬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상, 특수상해,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6·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쯤 혈중알코올농도 0.230%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37)씨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비가 내려 도로가 젖은 탓에 시속 40㎞ 이하로 주행해야 했음에도 A씨는 시속 121~123㎞로 차를 몰았다. A씨의 혐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23일 아내 C씨와 돈 문제로 다투던 그는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과 발, 휴대전화로 아내를 때린 혐의도 받는다.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집에서 퇴거하고,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임시 조치를 받았으나, 이를 어긴 혐의도 있다. A씨는 아내를 폭행한 혐의는 부인했다. 과거 에어컨 절도·버스기사 등 폭행…선처받아 A씨는 과거에도 폭행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속초시 공무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6월 강원 고성군 한 공중화장실에서 또 다른 시청 공무원과 군청 소유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쳤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당시 훔친 에어컨을 “홀몸노인 주택에 설치해줬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처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부터 열흘여 뒤인 7월에는 서울에서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어 기사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조사 과정에서 때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판결받았다. A씨는 현재 해임된 상태다. 법원 “반성하는지 의문…재범 위험 커” 징역형 재판부는 “심신미약은 인정할 수 없으나 약 1년 전 모친상 이후로 정신적 구심점을 잃은 듯 행동한 사정이 이 사건 범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았고, 가정폭력 범행도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수사단계에서 보인 피고인의 태도에 비추어보면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고, 재범 위험성이 커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끝까지 추적’ 이스라엘, 하마스 고위 지휘관 잇따라 살해

    ‘끝까지 추적’ 이스라엘, 하마스 고위 지휘관 잇따라 살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최고 사령관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짧은 성명을 통해 군사조직인 카삼 여단을 이끌던 아부 아나스 알간두르가 4일간의 임시 휴전 3일차인 일요일에 다른 세 명의 사령관과 함께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들이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도 휴전이 시작되기 전에 알간두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의 생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공식적으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또 다른 알카삼 여단 지휘관인 아이만 시암, 와엘라 제브, 라펫 살만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알간두르는 지난달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이만 노팔 알카삼 중앙여단 사령관 이후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최고위급 인사이다. 2006년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 납치사건을 주도하는 등 “많은 테러 작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2017년부터 미국 국무부의 제재명단에 포함된 인물이다. 평화를 위한 전 세계의 촉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임시 휴전이 끝난 후에도 하마스를 파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맹세했다. 하마스 지도부도 끝까지 추적한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이 목표로 삼는 이들 중에는 지난달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뒤에 종적을 감춘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도 포함돼있다고 NYT는 전했다.
  • 애비게일 돌아왔다…부모 살해된 뒤 끌려가 50일을 견딘 네 살 미국 소녀

    애비게일 돌아왔다…부모 살해된 뒤 끌려가 50일을 견딘 네 살 미국 소녀

    부모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가자지구로 끌려간 네 살 소녀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 이스라엘 땅에 들어왔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밤 늦게 풀려나 국제적십자사(ICRC)를 거쳐 이스라엘군(IDF)에 넘겨진 뒤 이스라엘 병원들에 도착한 이스라엘 인질 13명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애비게일이 포함돼 있다. 소녀는 지난 24일 네 번째 생일을 가자에서 보냈다. 애비게일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오빠(10)와 언니(6)를 돌보고 있는 이모, 삼촌, 외할아버지 품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이모할머니 리즈 히르시 나프탈리가 전했다. 일시 휴전에 들어간 뒤 이중 국적이긴 해도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것은 애비게일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애비게일이 풀려난 사실을 공개한 뒤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14일 부모가 총격 살해된 뒤 하마스 대원들의 손에 끌려간 3세 미국 어린이가 있다며 꼭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비게일 부모는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키부츠 크파르 아자의 자택에서 아침을 맞고 있었다. 엄마가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의 총격에 목숨을 잃자 애비게일의 오빠와 언니는 안전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애비게일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빠 품으로 뛰어들었고,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들은 아빠는 애비게일을 품에 앉은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집 밖으로 나온 하마스 대원이 총을 쏴 아빠는 딸을 안은 채 쓰러졌다. 그러자 애비게일은 피투성이가 된 아빠 품에서 기어 나왔다. 소녀는 그 뒤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웃 식구들과 함께 방공호 안에 숨었다. 이웃집에는 10세와 8세, 애비게일과 같은 유치원을 다니던 4세 어린이가 있었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끝내 하마스 대원들 손에 잡히고 말았다. 이모할머니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것은 하마스가 이웃집 엄마와 그 집의 세 아이들, 그리고 애비게일을 키부츠 밖으로 데려가는 것을 누군가 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게일의 오빠와 언니는 14시간을 안전실에 숨어 있어 끔찍한 만행에서 살아 남았다. 리즈는 “그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부모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고 진저리를 쳤다. 하마스가 이날 풀어준 인질들은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17명이다.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갇혀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질 13명의 신병을 이집트 쪽 라파 국경 검문소가 아닌 가자지구 중부의 분리 장벽에서 적신월사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들 중 12명을 인근 공군 기지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다른 한 명의 인질은 헬리콥터 편으로 곧장 병원에 후송됐다. 태국인 3명과 러시아와 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등 외국인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건너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나흘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 측이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라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모든 인질이 가능한 한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일시 교전 중단이 끝나면 즉시 하마스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일시 휴전 이후 가자지구 군사작전 재개 승인을 위한 전황 평가도 진행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24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을 풀어줬고, 이틀째에도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 동안 휴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 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 이필수 회장 ‘삭발 투쟁’

    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 이필수 회장 ‘삭발 투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삭발을 감행하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의협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임원들 외에 16개 시도지부와 전공의협의회 등 협의회, 여자의사회 등의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의협은 참석 대상자 200명 중 122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삭발식을 거행한 이 회장은 “협회가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각종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정부는 의사 인력 배분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 없이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인프라 부재를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의료계가 단일대오로 적극 행동을 시작할 때다. 다음주 초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각 대학의 의대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2025년 증원폭을 내놓기로 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보건의료노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2.7%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지지도가 높고 여야도 다수의 의원이 한목소리로 찬성하는 상황이다.의협은 9.4 의정합의 원칙 준수와 충분한 합의 진행을 요구했다. 2020년 9월 4일 맺은 의정합의에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하여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 또한,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회장은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진행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의료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의정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린 정부 책임자를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시 권역별 궐기대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등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는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응해 집단 진료거부를 단행한 바 있다. 이때도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낮았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휴진과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 거부가 맞물려 집단행동의 파급력을 키웠다. 당시 전공의 참여율이 80%에 육박했고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율도 14%에 그쳤다.이번 사안에서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역할이 영향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은 2020년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턴, 레지던트 등이 참여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2일 첫 입장문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사실상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근거로 독단적인 결정을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지만 단체 행동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25일 의대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단체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서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논의했지만 통일된 목소리를 낼 만큼의 결과물을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하 전쟁/‘쪼가리 휴전’ 틈 레바논 피란민 ‘불안한 귀향’

    이-하 전쟁/‘쪼가리 휴전’ 틈 레바논 피란민 ‘불안한 귀향’

    “지금처럼만 휴전이 유지된다면 그냥 집에 머물러 살고 싶습니다. 아쉽게 올리브 수확기를 넘겼지만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겨야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일시휴전으로 고향을 찾은 압달라 쿠테이시와 부인 사바는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국경 정면에 위치한 훌라 마을에서 집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 북부의 딸 집에 있다가 24일 채 수확하지 않은 올리브가 까맣게 변하면서 말라가고 있는 농장으로 돌아왔다. 한때 텅텅 비었던 국경 마을은 주민들의 귀환으로 일시적일지 모를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셔터를 굳게 내렸던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었고, 거리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스라엘-하마스 간 개전 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보안군(IDF)이 레바논 남부에서 전투를 시작하면서 5만 5500여명의 국경지대 주민들이 피란을 떠났다. 이 전투로 레바논에서만 민간인 수십명 등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자 3명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쪽에서도 민간인 4명을 포함한 12명이 사망했다. 레바논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에 공식적인 대상은 아니지만, 최소한 임시로라도 로켓포 공격과 상대방에 대한 포격과 공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더러는 이런 기회에 자기 집의 손상 상태를 살펴보거나 소지품을 챙겨 가기도 한다. 학교 교정이었던 쿠테이시 부부처럼 아예 귀가를 작정하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주민들은 더 비관적이다. 마르와힌 마을의 칼릴 가남 가족은 25일 집에 돌아왔지만 큰길 가에 있던 자기네 카페에서 남아 있는 물건들을 모아 다시 수도 베이루트로 돌아갔다. 카페는 지난달 13일 부근의 알마 알샤브에 IDF가 공습을 가하면서 로이터 통신 이삼 압달라 기자와 6명의 다른 주민이 목숨을 빼앗긴 곳이다. 카페 앞 옥외 테이블들은 산산히 부서진 잔해를 아직도 간직했다. 아예 집을 떠나지 않은 주민도 많았다. 25일 크파르 킬라에서 AP기자와 만난 제철소 노동자 후세인 파와즈는 이틀 전 공습으로 새카맣게 타버린 자기 집터를 누비며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었다. 폭격 당시 집안에 아무도 없었지만 집안의 가구와 교과서, 살림살이들이 모두 잿더미로 바뀌었다. 파와즈는 부인과 세 자녀를 전쟁 직후 친척에게 보냈지만 부모님이 떠나기를 거부해 하는 없이 마을에 눌러 앉아 있었다며 지금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가 고향이고 내 집이라 그냥 있을 생각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빨리 사태가 안정되고 전쟁이 끝나기만 바랄 뿐”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휴전 후 대체로 고요해졌지만, 가끔씩 긴장의 순간도 맞았다. IDF는 25일 레바논 쪽에서 자국 영토로 수상한 비행 물체가 진입해 방공망을 이용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비행체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보낸 드론(무인기)이었다. 레바논 남부의 치안을 유지하던 유엔 레바논파견군의 차량도 이날 국경 부근에서 IDF의 포격을 맞아 부서지는 일을 당했다. 유엔 측은 “이 지역 긴장 완화와 치안 유지를 돕던 유엔군에 대한 공격은 심히 유감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IDF는 아직도 해당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 중국발 ‘호흡기감염병’ 확산에 각국 긴장…WHO ‘예의주시’

    중국발 ‘호흡기감염병’ 확산에 각국 긴장…WHO ‘예의주시’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해 전 세계가 긴장 상태다. 인접국인 인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공식 대응에 나섰다. WH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WHO는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가 국제보건규약(IHR) 메커니즘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구한 정보는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추가적인 역학·임상 정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관한 정보 ▲현재 의료시스템 관련 정보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늘면서 현지 소아과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취저우 3개 중점 병원에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이 폐렴에 걸린 걸로 진단된 어린이가 작년보다 17.8배 급증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이다.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을 경우 폐렴이나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황실은 지난해 12월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현지 시민들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경우도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 치료제인 수입산 아지트로마이신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당시 치료제를 구하지 못해 큰 혼란을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접국인 인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최근 돼지를 감염시키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동물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WHO의 자료 요청에 부응하며 최근 호흡기 질환 증가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확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도 새로운 병원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WHO는 발병이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겨울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WHO는 폐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고, 현재로서는 어떤 여행 제한도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입원환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질병관리청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타카와 함께 티키타카를[김기자의 주말목공]

    타카와 함께 티키타카를[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공구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공구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에어 타카를 들 수 있다. 가구제작에도 많이 쓰지만 건축목공을 하는 이들에게 타카는 그야말로 필수품 중 필수품이다. 망치로 못을 박는 수고로움이 방아쇠 한 번만 당기면 해결되니 참 편하다. 오죽하면 ‘신이 목수를 불쌍히 여겨 만들어준 공구’라는 말까지 있을까. 타카는 일자, ㄷ자, 실핀 등을 박는 도구를 가리킨다. 핀을 박을 때 ‘타카’라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정식 명칭은 ‘태커’(tacker)로, 핀이나 압정으로 고정한다는 뜻의 ‘tack’에서 온 단어다. 외국에서는 못을 박는 공구라는 의미의 ‘네일러’라는 명칭을 더 많이 쓴다. 우리 현장에선 일본식 발음인 ‘타카’가 굳어졌다.(공구 제품명마저 타카라고 출시돼 이번 글에서도 부득이하게 이 명칭을 쓰겠다)타카는 무엇을 동력으로 쓰느냐에 따라 나눈다. 직접 손으로 누르는 손 타카,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배터리 타카, 그리고 에어 콤프레셔에 연결해 사용하는 에어 타카 등이다. 특히 에어타카는 종류가 가장 많고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널리 쓴다. 핀은 타카에 사용하는 전용 못을 가리킨다. 머리가 있는 일반적인 못 형태도 있지만, 스테이플러 심 모양의 ‘ㄷ’ 핀, 그리고 실처럼 가느다란 실핀도 있다. 핀은 서로 붙어 있는데, 이걸 타카 탄창에 넣어 끼우고 쏘면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하나씩 발사된다. 목공을 처음 배우는 이라면 어떤 타카부터 갖춰야 할지 궁금해질 법하다. 타카 제조사 중 하나인 제일타카 홈페이지에는 ‘인테리어 작업이나 가구제작 등에 쓰는 타카로 422, F30, 630R, CT64RS 4 기종이 가장 일반적’이라 소개하고 있다.명칭 탓에 이름만 듣고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제일타카 측에 물어보니 “외국에서 사용하던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때 그 명칭 그대로 가져온 것이 있고, 새로 개발하면서 이름을 붙이면서 혼용된 것이 있어 체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순 있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타카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핀이다. 사용하는 핀을 대입해 명칭을 살펴보면 어떤 용도인지 이해하기 훨씬 쉽다. 우선 ‘422’ 타카는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 판재류를 부착할 때 주로 사용한다. 폭이 4㎜인 ㄷ자 모양 ‘4단위’ 핀을 쓴다. 길이가 6㎜인 406 핀부터 22㎜인 422 핀까지 사용할 수 있어 422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ㄷ자 핀은 4단위 외에 7단위, 8단위, 10단위, 22단위 핀 등이 있다. 예컨대 1022 타카는 폭이 10㎜인 ㄷ자 모양의 10단위 핀을 쓰며, 최장 22㎜ 핀까지 탄창에 넣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F30’은 건축목공이나 가구제작 시 가장 흔하게 쓴다. 업체 측에 물어보니 F는 ‘피니시(finish)’라는 의미라 한다. 마무리 작업을 할 때 쓴다고 해 붙인 이름이다. 폭이 1㎜이고 못의 머리가 있는 일자형 ‘F단위’ 핀을 사용한다. 핀 길이는 10㎜부터 시작해 15㎜, 20㎜식으로 5㎜ 단위씩 커지면서 50㎜까지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감이 올 것이다. F30 타카는 최장 30㎜ 핀까지 쓸 수 있다. 비슷한 타카로 1850A 혹은 ‘F50’으로 부르는 타카가 있는데, 50㎜ 핀까지 사용할 수 있다. 더 긴 핀을 쓰기 때문에 탄창이 더 크고 무게도 무겁다. 나는 50㎜ 핀은 잘 쓰지 않는 데다, 가볍게 쓸 요량으로 F50 대신 F30 타카를 구입했다. 이렇게 자신이 주로 하는 작업에 맞춰 타카를 고르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다. 630R 타카는 ‘6단위’ 핀을 쓴다. 6단위는 핀의 두께가 0.64㎜로 실처럼 얇고, ‘F단위’ 핀과 달리 못의 머리가 없다. 천장을 두르는 몰딩을 붙일 때 주로 사용하는데, 사용 후 작은 구멍만 남는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핀이 얇아 힘이 부족하다. 목재를 임시 고정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핀 길이는 15㎜부터 시작해 40㎜까지 있다. 40㎜ 핀을 쓰고 싶다면 630이 아닌 640 타카를 써야 한다. R은 후속 모델이라는 의미로, 시중에는 630R이나 640R 제품이 나와 있다.CT64RS는 다른 타카에 비해 육중하다.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커 ‘대(大) 타카’라고도 한다. 앞부분 CT는 콘크리트를 가리키며, 각목 또는 합판 등을 콘크리트 면에 고정할 때 사용한다. 이럴 땐 ‘ST단위’ 핀을 쓴다. 핀 길이는 18㎜~64㎜까지 있다. 목재와 목재끼리 연결하려면 ‘DT단위’ 핀을 쓰는데, 30㎜부터 시작해 64㎜ 까지 있다. ST는 ‘스틸’이라는 의미가 있다. DT는 ‘대동메탈 태커’에서 온 말이라고들 하는데, 타카핀을 처음에 생산한 회사라고 한다. 다만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타카는 빠른 속도로 공기를 밀어내 그 힘으로 못을 박는 공구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몰딩 작업을 하다가 목재를 관통한 실핀에 쏘인 적이 있었는데, 피가 나고 한동안 퉁퉁 부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타카마다 안전장치가 걸려 있다. 방아쇠 밑에 있는 걸쇠를 젖히고 방아쇠를 눌러야 핀이 나가거나, 630R 타카의 경우 주둥이를 물체에 대어야 방아쇠를 누를 수 있다. 특히 CT64RS는 잘못 사용하다간 크게 다칠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한다. 유용한 공구이긴 하나, 안전장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다뤄야 타카와 티키타카를 즐길 수 있겠다.
  • “행사 늦겠네, 내리게 고속열차 세워줘” 이탈리아 장관 구설수

    “행사 늦겠네, 내리게 고속열차 세워줘” 이탈리아 장관 구설수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이 행사에 지각하면 안 된다고 고속열차를 예정에 없던 역에 정차하도록 해 내린 일이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현지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 장관은 최근 남부 나폴리 외곽 카이바노의 도심 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속열차에 올랐다. 그날따라 열차가 거푸 연착돼 로마에 도착해 그가 탑승했을 때는 예정된 시간보다 벌써 2시간 늦은 상태였다. 남쪽으로 향하는 철길에 문제가 생겨 나폴리 도착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개장식에 늦을까봐 걱정이 된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국영 철도 운영사인 트렌이탈리아에 전화를 걸어 로마 인근 참피노에 임시 정차할 것을 요청했다. 그곳에서 내린 롤로브리지다 장관과 수행원들은 준비된 관용 차량을 타고 카이바노로 향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 역 가운데 한 곳에 내려줄 수 있는지 물었고 열차는 참피노에 정차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도 기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만 혜택을 본 것이 아니란 얘기였다. 트렌이탈리아 측은 “정부 요인들이 기관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참피노역에서 정차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야권이 들고 일어났다. ‘비바 이탈리아’를 이끄는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전례 없는 권력 남용”이라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좌파 민주당의 안드레아 카수 의원은 이 사건이 “정당화할 수 없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탈리아 열차를 고급 개인차량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과 그의 처형(妻兄)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속한 이탈리아형제당은 야권의 비판이 “모욕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은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중요한 약속(개장식 참석)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유명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조카손자이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의 사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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